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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자 "우리 같이 갈래?"..공동마케팅 활발
  • 자동차·전자 "우리 같이 갈래?"..공동마케팅 활발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수입차 업체를 중심으로 전자업체와의 공동마케팅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아직 조금은 낯선 이미지인 수입차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이 좀 더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한 방안으로 주로 가전제품이나 휴대폰 등과 연계한 마케팅이 눈에 띈다. ◇수입차 "개발단계부터 함께"..전자업체와 '전방위' 공동마케팅 지난 30일 삼성전자(005930)는 2007년형 하우젠 드럼세탁기를 렉서스 서초 매장에 전시하는 '서프라이즈! 하우젠'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하우젠 드럼 세탁기가 조용한 차의 대명사인 렉서스처럼 소음이 적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렉서스 매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하우젠 드럼세탁기의 첨단 기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렉서스 구매 고객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BMW코리아도 지난 26일 뉴 5시리즈(528i 스포츠 이상 모델)에 최근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UCC폰을 기본 제공한다고 밝혔다. BMW는 삼성전자와 1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차량내 별도의 연결 장비 없이도 무선 핸즈프리 통화 등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통합폰 제어장치(TCU)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인 뉴 528i 스포츠, 530i, 550i, M5 모델에 애니콜 최신형 UCC폰(SCH-B750)을 선보였다.                                                                                                                   고객은 초기 사용시 한번의 간단한 조작으로 차량과 블루투스 기능을 연동시켜 BMW의 iDrive 또는 스티어링휠의 버튼으로 손쉽게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BMW와 삼성전자가 함께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UCC폰을 다른 BMW 모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코리아도 지난달 14일 페이톤V8 4.2 LWB와 페이톤 W12 6.0 LWB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LG전자(066570)의 프리미엄 명품 핸드폰인 '프라다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추첨을 통해 시승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펼쳤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LG전자와 함께 LG전자의 MP3플레이어를 '뉴 비틀'의 AUX단자에 연결하면 바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개발단계부터 함께 협력했다. ◇국내 車업체들도 전자업체들과 본격적으로 손잡아 이처럼 자동차 업체와 전자업체의 공동마케팅 현상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5월 GM대우는 토스카 국내 판매 1주년을 기념,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손잡고 GM대우 토스카를 계약한 고객이 똑같이 5월중에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파브 46인치 이상 LCD, PDP TV를 구입할 경우, GM대우 토스카 차량 가격에 20만원을 할인,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10만원을 되돌려 받게끔 했다. 반대로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파브 46인치 이상 LCD, PDP TV를 구입한 고객 역시 토스카를 구입할 때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005380)도 지난해 11월 현대차를 구입한 고객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게임기 XBOX 360을 구입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기도 했다. 기아차(000270)도 최근 기아차 전 차종에 다양한 IT 신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기아 트로닉스(KIA-Tronics)'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어서 향후 전자업체와의 공동마케팅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체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양측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07.07.31 I 정재웅 기자
  • (주간전망대)성장률 오름세 이어갈까?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이번주에는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발표되면서 경제성장률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4%대 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단계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담겨질 지방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 경감 규모가 어느 수준에서 결정됐을지, 정보통신부의 2단계 통신규제정책 로드맵에 어떤 내용들이 담길지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임기를 마치는 윤증현 위원장을 이을 신임 금융감독위원장에 누가 내정될지가 이번주중 결정될 것으로 보여 금융계와 금융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주중 역사적인 코스피 2000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도 성장률 오름세 이어가나?이번주에는 23일 한국은행이 2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고 27일에는 경상수지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2분기 실질GDP는 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책이나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 등에 힘입어 2분기 성장률이 1분기에 기록한 전년동기대비 4.0%에 비해 높은 4%대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고 4.7%까지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한은이 지난 10일 발표한 올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상반기 성장률은 4.4%로 예상돼 이미 발표된 1분기 성장률(4.0%)을 감안할 때 2분기 성장률은 4.7%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월 경상수지 실적도 전월에 이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는 최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6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통관 수출·입차 확대 등으로 5월의 9억2000만달러에 비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지방투자기업 법인세 얼마나 깎아주나?이미 지난주 행정복합도시 개발의 첫 삽을 뜬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2단계 균형발전 정책 선포식이 열려 정부의 2단계 균형발전정책 구체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 노무현 대통령은 "법인세 경감 등 지방투자기업에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주거, 교육, 복지, 의료 모든 면에서 살기 좋은 환경을 지방에 조성하자는 것으로, 한 마디로 기업과 사람이 지방에 모여들도록 만드는 정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특히 이번 2단계 균형발전정책 가운데 지방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둘러싸고 재경부가 세수 부족, 효과 불투명 등을 이유로 법인세 경감에 반대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어떻게 조율됐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전경련 산하 국제경영원이 주최하는 `2007 제주하계포럼`에 참석, 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같은 날 오후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제2차 국회 금융정책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금감원은 이번주 25일에 증권회사의 건전영업 문화 정착 및 주문 착오사고 방지대책을, 26일 펀드매니저 현황분석 및 제도 개선 내용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단계 통신정책 로드맵 내용은?오는 24일 정보통신부는 통신규제정책 로드맵 추진성과 및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통신정책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2단계 로드맵의 성격을 가진다. 이번 2단계 로드맵에는 통신의 재판매 의무화,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의 잠금 해제 방안,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성 시행 일정 등 통신정책과 관련한 굵직한 사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통신의 재판매 의무화. 정부가 임대해준 공공재인 주파수로 사업을 펼치는 이동통신사에 대해 주파수의 일정부문을 의무적으로 재판매토록 해 궁극적으로 사업자 수를 늘리고 요금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 이는 정부가 팔을 비틀어도 요금 인하를 외면하고 신규사업자 진입이 어려운 통신시장의 시장지배적 사업인 SK텔레콤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되며 이와 관련해 통신요금 인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금감위원장은 누구?이번주에는 임기를 다하는 윤증현 금감위원장의 후임 인사가 내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금감위원장은 오는 26일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용덕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거의 내정 단계로 들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와 진동수 재경부 제2차관, 김석동 재경부 제1차관 등이 변수로 거론되고 있긴 하다. 김용덕 보좌관이 후임 금감위원장으로 낙점될 경우에는 김대유 통계청장, 김용민 조달청장, 이승우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등이 김 보좌관의 후임으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증시 2000시대 열릴까?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983.54로 장을 마감했다. 이제 2000 고지까지는 불과 16.46포인트만 남아있는 셈이다. 이번주에는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경상수지에 이어 25일 미국 기존주택매매, 26일 미국 신규주택매매 발표 등 주요 경제지표와 삼성전기(009150)(23일), 현대건설(000720)(25일), SK텔레콤(017670)(26일) 등 2분기 실적 발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우리 시장에서 투자심리, 경제 펀더멘털, 수급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주중에 20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별한 악재가 없는데다 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해외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축소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2007.07.22 I 이정훈 기자
  • (심상훈의 창업CEO 잡학사전) "사장은 왜 CEO인가?"
  • [이데일리 심상훈 칼럼니스트] 누구나 창업을 하면 사장이 된다. 사장을 왜 CEO라고 부르는 걸까. 인터넷 검색창에 손가락이 생각한대로 써놓으면 금방 정답이 뚝딱 나오는 것처럼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Chief Executive Officer'로 읽는다면 하수이지 고수는 아니다. 비즈니스는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먹힐 수밖에 없다. 그래서다. 비즈니스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세계로 전쟁터나 다름없다. 그런 까닭에 기존의 누구나 상식으로 갖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계산한다면 경쟁에서 이기는 법은 없다. 최근에 참 좋은 책(‘삼국지 경영학’)을 읽었다. 소크라테스는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는 데 시간을 투자하라’고 우리에게 주옥같은 명언을 남긴 바 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힘써 일한 바를 당신은 쉽게 얻을 수’가 있어서다. 이렇듯 지식은 부족하면 채워야 한다. 책에서 저자인 최우석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은 “피오줌을 싸는 고민을 해봐야 진짜 CEO가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다. 사장(社長)은 고민을 많이 해봐야(思長) 사장이지, 자칫 생각이 짧거나 모자라면 비즈니스 세계에선 사장(死藏)되기 십상이다. 비즈니스에 그만 사장(死藏)되지 않으려면 혹은 무수한 경쟁에서 이기는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CEO’에 대해서 상식사전을 과감하게 지우거나 힘껏 비틀 일이다. 아니다. 새롭게 정의하고 재해석을 해볼 필요가 있다. 창업CEO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주식회사 규모의 최고의사결정권자가 아니다. 처음 시작부터 규모가 클 수는 없다. 그래서다. 창업시장에서 말하는 ‘장사’는 사장을 뒤집고 비틀어서 만들어진 말이다. ‘사장입네’하는 교만해지는 순간, 내 장사는 바로 죽는다(死藏). 내 장사로 경영에 성공하기 위해서 꼭 지켜야할 법칙이 크게 셋 있다. 첫째는 고객(Customers)이다. 고객의 이익을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한다. 이를 몸소 실천한 덕분에 비즈니스에 성공한 창업CEO가 바로 ‘민들레영토’의 지승룡 사장이다. 마더(Mother) 마케팅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마더를 단순하게 ‘엄마’로 읽으면 곤란하다. 깊은 뜻을 헤아릴 수가 없어서다. Mother는 각각 Million, Old, Tears, Heart, Eye, Right로 의미가 새롭게 재해석된다. 둘째는 종업원(Employees)이다. 종업원의 이익을 챙겨야 한다. 이를 몸소 실천한 덕분에 유명해진 창업CEO가 ‘봉우리 찬&#8228;김치’의 이하연 사장이다. 그는 고민을 깊이 한 끝에 종업원의 직책을 동네처녀, 이장, 면장, 군수로 부르는가 하면 일체 종업원이 받은 팁은 손대지 않는다. 그래서다. 스스로 퇴사하는 경우를 빼놓고는 이직률이 제로다. 때문이다. 단골의 생명력이 아주 긴 편이다. 셋째는 오너(Owners)이다. 가장 나중에 오너인 자신의 이익을 챙겨야 한다. 수입은 고객이 만들어준다. 비용의 절감은 사실 종업원에 달려있다. 가장 중요한 이익은 수입이 늘고, 지출이 줄면 자연 생겨나는 법이다. 이것을 몸소 실천하면 누구나 창업CEO는 북적북적 문전성시가 유지되는 오너의 사업장을 흐뭇하게 웃으면서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다. 창업CEO는 ‘Customers Employees Owners’로 재해석해야 한다. * TIP < 민들레영토의 'MOTHER' 마케팅 >Million - 주고 더 주자. 고객이 가난할 때 더 많은 것을 주자 Old - 경영은 시스템적인 것도 좋겠지만, 주먹구구식으로 고객을 위해 헌신하는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것이&nbsp;중요하다. Tears - 밝은 모습으로 양손을 들고 인사하는 모습, 어머니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Heart - 좋은 것과 함께 고객에게 즐거운 것을 주자. Eye - 깊이 본다. 섬세함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Right - 고객은 옳습니다. 처음을 기억합니다. * 심상훈 작은가게연구소장 주요 약력 작은가게연구소장(www.minisaup.com) 브랜드매니지먼트사 HNC 대표 컨설턴트 아름다운재단 전문심사위원 FN경제연구소 자문위원 CEO독서경영포럼 ‘학사재’ 운영자 저서 <컬러창업>, <시장을 깨우는 성공 마케팅>, <영화, 경영과 마케팅에 빠지다>
2007.07.05 I 심상훈 기자
"코만 보고 캐스팅했대요",가수 민효린의 이색 데뷔 사연
  • "코만 보고 캐스팅했대요",가수 민효린의 이색 데뷔 사연
  • ▲ 첫 싱글 발표한 민효린 [이데일리 박미애기자]&nbsp; "그럼 저는 코때문에 캐스팅된 건가요?" 민효린이 물었다. '코 때문에 캐스팅했다'는 소속사 대표의 비하인드스토리에 "코가 안 예뻤으면 캐스팅 안 했을 거냐"며 서운한 듯 되묻는다. '명품코'의 주인공, 민효린. 지난 달 첫 싱글 'RinZ 민효린'을 발표하고 가수로 전격 데뷔했다. CF계에서 한창 주목받던 그녀가 가수로 데뷔할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없었기에 그의 싱글 발표는 예상 밖에 화제를 몰고 왔다. '명품코'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돼버린 코. 인터뷰를 통해 민효린의 '명품코'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명품코' 덕분에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다 민효린은 처음 소속사 대표와 미팅을 가졌을 때를 회상하며 "사장님이 코 밖에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 때문에 캐스팅됐다'는 사실에 소속사 엑스타운 엔터테인먼트의 이대희 대표도 본의 아니게 인터뷰에 개입하게 됐다. 이 대표는 대뜸"코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민효린이 지금 대표를 만난 것은 2004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던 때였다. 녹록지 않은 연예지망생 생활에 날씨만큼 마음이 추웠던 민효린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정리했다. 이때 소속사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운전하다가 신호에 걸려 대기하고 있는데 그때 효린이가 눈에 띄었다"며 "처음 봤을 때부터 코가 남달라 보였고 그때 효린이를 붙잡고 혹시나 해서 '언제 했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민효린의 코가 예뻐서 다짜고짜 수술 여부를 물은 것. 민효린은 "그때 '안 했는데요'라고 대답했는데도 코까지 비틀어 보더라"며 "그렇게 확인하곤 '급사과'를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추억 같은 이야기가 됐지만, 당시 대표를 만나지 못 했더라면 오늘날 '명품코'는 없었을 지도 모를 만큼 민효린에겐 중요한 순간이었다. ◇'명품코' 때문에 중요한 걸 잃을까… '명품코' 덕분에 연예계에 입성, 민효린이라는 이름과 얼굴을 알린 그녀이지만 걱정도 많다. 민효린 하면 '명품코'밖에 떠오르지 않는 이미지가 우선 고민이다. 민효린은 '명품코' 외의 것도 보여주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신인이라서 아직까지 외모에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코 이야기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말하고 싶은데 '명품코'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자연스럽게 코만 이야기하게 돼버려요." 민효린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다. 싱글을 발표한 만큼 가수로서 인정받는 일과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것. 라이브 무대를 고집하고 있는 그녀이지만 '명품코'에 가려서 노력만큼의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민효린은 비록 조금씩이지만 날마다 성장해나가고 있다. 민효린은 "처음보다 여유가 많이 생겼다. 특별히 노래가 바뀐 것도 아닌데 들어본 사람들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한, 두마디 하는 칭찬을 들을 때에도 기분이 매우 좋다"며 "요즘은 활동하는 게 신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누나부대…고맙고 든든해 최근엔 그녀를 응원해주는 누나부대까지 생겼다.민효린은 "팬클럽은 없지만 팬카페에 있는 분들이 무대가 있을 때마다 찾아와 준다. 학생이어서 공부하느라 바쁠 텐데도 찾아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상적인 팬은 없었냐'는 질문에 "기사에도 났던 장뇌삼 선물해준 분도 그렇고 군부대에 갔을 때 환영해준 군인들도 생각이 많이 난다. 얼마 전 대구에 팬 사인회가 있어서 갔었는데 팔뚝에 사인해 달라고 했던 분도 있었다. 여자 분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답했다. 민효린은 현재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J-POP 스타 나카시마 미카의 데뷔곡 '스타즈(stars)'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민효린의 싱글에는 '스타즈' 외에도 또 다른 리메이크 곡 '기다려 늑대'가 수록돼 있다. '스타즈'가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발라드 곡이라면 '기다려 늑대'는 혼성그룹 줄리엣이 1997년에 발표한 댄스 곡. 민효린은 '스타즈'에 이어 '기다려 늑대'를 후속곡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민효린은 "더 많은 라이브 무대를 통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노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민효린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김정욱 기자) ▲ 민효린&nbsp;▶ 관련기사 ◀☞'명품코에 대한 비밀 전격 고백(?)', 민효린 인터뷰 (VOD)☞민효린, 악플 있어도 '퓨처리즘' 의상 인기☞민효린, 순수 이미지 살려 애견 홍보대사 위촉<!--기사 미리보기 끝-->
2007.06.22 I 박미애 기자
'명품코' 민효린, 알고 보니 캐스팅도 코 때문에
  • '명품코' 민효린, 알고 보니 캐스팅도 코 때문에
  • ▲ 첫 싱글 발표한 민효린[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그럼 저는 코때문에 캐스팅된 건가요?" 민효린이 물었다. '코 때문에 캐스팅했다'는 소속사 대표의 비하인드스토리에 "코가 안 예뻤으면 캐스팅 안 했을 거냐"며 서운한 듯 되묻는다. '명품코'의 주인공, 민효린. 지난 달 첫 싱글 'RinZ 민효린'을 발표하고 가수로 전격 데뷔했다.&nbsp;CF계에서 한창 주목받던 그녀가 가수로 데뷔할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없었기에 그의 싱글 발표는 예상 밖에 화제를 몰고 왔다. '명품코'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돼버린 코. 인터뷰를 통해 민효린의 '명품코'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명품코' 덕분에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다 민효린은 처음 소속사 대표와 미팅을 가졌을 때를 회상하며 "사장님이 코 밖에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 때문에 캐스팅됐다'는 사실에 소속사 엑스타운 엔터테인먼트의 이대희 대표도 본의 아니게 인터뷰에 개입하게 됐다. 이 대표는 대뜸"코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민효린이 지금 대표를 만난 것은 2004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던 때였다. 녹록지 않은 연예지망생 생활에 날씨만큼 마음이 추웠던 민효린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정리했다. 이때 소속사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운전하다가 신호에 걸려 대기하고 있는데 그때 효린이가 눈에 띄었다"며 "처음 봤을 때부터 코가 남달라 보였고 그때 효린이를 붙잡고 혹시나 해서 '언제 했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민효린의 코가 예뻐서 다짜고짜 수술 여부를 물은 것. 민효린은 "그때 '안 했는데요'라고 대답했는데도 코까지 비틀어 보더라"며 "그렇게 확인하곤 '급사과'를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추억 같은 이야기가 됐지만, 당시 대표를 만나지 못 했더라면 오늘날 '명품코'는 없었을 지도 모를 만큼 민효린에겐 중요한 순간이었다. ◇'명품코' 때문에 중요한 걸 잃을까… '명품코' 덕분에 연예계에 입성, 민효린이라는 이름과 얼굴을 알린 그녀이지만 걱정도 많다. 민효린 하면 '명품코'밖에 떠오르지 않는 이미지가 우선 고민이다. 민효린은 '명품코' 외의 것도 보여주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신인이라서 아직까지 외모에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코 이야기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말하고 싶은데 '명품코'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자연스럽게 코만 이야기하게 돼버려요." 민효린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다. 싱글을 발표한 만큼 가수로서 인정받는 일과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것. 라이브 무대를 고집하고 있는 그녀이지만 '명품코'에 가려서 노력만큼의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민효린은 비록 조금씩이지만 날마다 성장해나가고 있다. 민효린은 "처음보다 여유가 많이 생겼다. 특별히 노래가 바뀐 것도 아닌데 들어본 사람들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한, 두마디 하는 칭찬을 들을 때에도 기분이 매우 좋다"며 "요즘은 활동하는 게 신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누나부대…고맙고 든든해 최근엔&nbsp;그녀를 응원해주는 누나부대까지 생겼다.민효린은 "팬클럽은 없지만 팬카페에 있는 분들이 무대가 있을 때마다 찾아와 준다. 학생이어서 공부하느라 바쁠 텐데도 찾아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상적인 팬은 없었냐'는 질문에 "기사에도 났던 장뇌삼 선물해준 분도 그렇고 군부대에 갔을 때 환영해준 군인들도 생각이 많이 난다. 얼마 전 대구에 팬 사인회가 있어서 갔었는데 팔뚝에 사인해 달라고 했던 분도 있었다. 여자 분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답했다. 민효린은 현재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nbsp;J-POP&nbsp;스타 나카시마 미카의 데뷔곡 '스타즈(stars)'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민효린의 싱글에는 '스타즈' 외에도 또 다른 리메이크 곡 '기다려 늑대'가 수록돼 있다. &nbsp;'스타즈'가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발라드 곡이라면 '기다려 늑대'는 혼성그룹 줄리엣이 1997년에 발표한 댄스 곡. 민효린은 '스타즈'에 이어 '기다려 늑대'를 후속곡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민효린은 "더 많은 라이브 무대를 통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노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민효린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명품코에 대한 비밀 전격 고백(?)', 민효린 인터뷰 (VOD)☞민효린, 악플 있어도 '퓨처리즘' 의상 인기☞민효린, 순수 이미지 살려 애견 홍보대사 위촉
2007.06.22 I 박미애 기자
LG전자, "커피 드시고 뉴비틀로 에스코트 받으세요"
  • LG전자, "커피 드시고 뉴비틀로 에스코트 받으세요"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LG전자(066570)는 폭스바겐코리아, 커피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젊은 여성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LG전자는 19일 커피빈 홍대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 청계천 등지의 커피빈 매장에서 `뉴 비틀 히치하이카`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지역 커피빈 이용고객은 당일에 한해 매장에서 인근 지하철역까지 뉴 비틀 차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nbsp;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디바이스 앤(&) 브랜드 컨셉의 래핑 광고와 헤드폰으로 장식한 뉴 비틀 차량을 선보였다"며&nbsp;"차량 내에서는 `앤 37 뉴 비틀 에디션`을 통해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행사기간 중 참가고객들의 기념사진을 촬영, 매주 `포토제닉` 1명을 선정해 `앤 37 뉴 비틀 에디션` 1대를 증정한다. 이벤트 참가 후 `뉴 비틀 에디션` 구매한 소비자 중&nbsp;선착순 70명에게 커피빈 5만원 상품권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달 초 뉴 비틀 컨셉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한 `앤 37 뉴 비틀 에디션` 2종을 출시했다.&nbsp;▲ LG전자는 커피빈 매장을 이용하는 여성고객을 뉴비틀로 인근 지하철역까지 에스코트 하는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nbsp;&nbsp;
2007.05.20 I 온혜선 기자
  • 17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재송)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은 17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대림산업(000210)=에셋매니지먼트 등 JP모건 계열사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대림산업(000210) 지분 37만2526주(1.07%)를 추가 취득, 이 회사 보유지분을 6.09%에서 7.16%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공항철도주식회사 지분 매매계약이 이날 체결됐다고 밝혔다.▲굿이엠지(051530)=굿이엠지는 오는 29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을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에스에이티(060540)=에스에이티는 우회상장 미해당에 따라 18일 주권매매거래정지에서 해제된다고 공시했다.▲환인제약(016580)=환인제약은 자사주 가격안정을 위해 보통주 35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와이즈콘트롤(033310)=와이즈콘트롤은 감자 주권 변경상장에 따라 오는 22일 주권매매거래정지에서 해제된다고 공시했다.▲대유(001190)=대유는 정관일부 변경과 이사 및 감사 선임 건을 주요 의안으로 하는 주주총회를 6월29일 오전10시 개최한다고 공시했다.▲SKC(011790)=SKC는 폴란드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현지법인명은 `SKC Eurodisplay sp.zo.o`이며, LCD필름 관련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한다.▲우리기술(032820)=우리기술은 임시주총 결과 자본감소의 건이 승인 가결됐다고 공시했다.▲한화(000880)=BNP파리바 아비트라지 SNC는 한화 지분 5.04%(377만7185주)를 장내 매수와 차입을 통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한화증권(003530)=한화증권은 4월 영업이익이 6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비 12% 늘어난 267억6000만으로 집계됐고,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64억2000만원으로 전년비 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비 75% 늘어난 64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수산중공업(017550)=증권선물거래소는 17일 수산중공업에 대해 최근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오는 18일 오후6시까지 요구했다.▲명성(011400)=최근 상장사 명성을 인수한 전대월 톰가즈네프티 대표는 또 하나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 입찰을 따냈다고 17일 밝혔다. 한편 명성은 불성실공시로 18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코스프(017160)=코스프는 19억9200만원 규모로 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쳐인포넷=퓨쳐인포넷은 주식 양도 계약 및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종전 이정희씨에서 임병동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임씨는 인젠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조비(001550)=조비는 일진기계에 울산2공장을 65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샘표식품(007540)=우리투자증권의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마르스1호`가 샘표식품을 상대로 낸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17일 "가처분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을 소송 대리인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서울전자통신(027040)=서울전자통신은 국내 휴대폰 관련 제조업체와의 휴대폰 화상통화 전용 이미지센서 개발완료로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라고 공시했다.▲BHK(003990)=대우증권은 BHK의 실권주 청약 결과 최종경쟁률이 125.79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청약된 실권주는 76만4666주로 청약증거금으로 1442억8185만원이 몰렸다. ▲영실업(015050)=영실업은 최대주주 등이 보유 주식 232만주(24.22%)와 경영권을 비전하이테크로 118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태화일렉트론(067950)=태화일렉트론은 19억9000만원 규모로 3자배정 증자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4690원이다. ▲한국가스공사(036460)=한국가스공사는 이탈리아 종합에너지회사인 에니(Eni)의 탐사광구(3개 지역 7개광구)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 총 830억원이며, 개발기간은 2007년 5월부터 2009년 12월까지다. ▲소프트포럼(054920)=소프트포럼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의료기기 및 광학기기 제조업체인 썸텍의 주식 148만6540주를 74억여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카프코(045290)=증권선물거래소는 카프코에 대해 부도설에 대한 사실 여부를 밝히라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시한은 18일 오후까지다.▲세이브존I&C(067830)=세이브존I&C는 해외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해외CB는 유로시장 공모방식을 통해 1000만달러(1차)과 500만달러(2차) 규모로 2차례에 걸쳐 발행됐다. ▲인터파크(035080)=인터파크는 자회사인 인터파크게임즈가 온라인게임사업을 접고 아케이드게임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파로스이앤아이(039850)=증권선물거래소는 파로스이앤아이에 유상증자 가장납입설 및 횡령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시한은 18일 오전까지다.
2007.05.18 I 류의성 기자
  • 17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은 17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대림산업(000210)=에셋매니지먼트 등 JP모건 계열사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대림산업(000210) 지분 37만2526주(1.07%)를 추가 취득, 이 회사 보유지분을 6.09%에서 7.16%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공항철도주식회사 지분 매매계약이 이날 체결됐다고 밝혔다.▲굿이엠지(051530)=굿이엠지는 오는 29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을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에스에이티(060540)=에스에이티는 우회상장 미해당에 따라 18일 주권매매거래정지에서 해제된다고 공시했다.▲환인제약(016580)=환인제약은 자사주 가격안정을 위해 보통주 35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와이즈콘트롤(033310)=와이즈콘트롤은 감자 주권 변경상장에 따라 오는 22일 주권매매거래정지에서 해제된다고 공시했다.▲대유(001190)=대유는 정관일부 변경과 이사 및 감사 선임 건을 주요 의안으로 하는 주주총회를 6월29일 오전10시 개최한다고 공시했다.▲SKC(011790)=SKC는 폴란드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현지법인명은 `SKC Eurodisplay sp.zo.o`이며, LCD필름 관련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한다.▲우리기술(032820)=우리기술은 임시주총 결과 자본감소의 건이 승인 가결됐다고 공시했다.▲한화(000880)=BNP파리바 아비트라지 SNC는 한화 지분 5.04%(377만7185주)를 장내 매수와 차입을 통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한화증권(003530)=한화증권은 4월 영업이익이 6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비 12% 늘어난 267억6000만으로 집계됐고,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64억2000만원으로 전년비 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비 75% 늘어난 64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수산중공업(017550)=증권선물거래소는 17일 수산중공업에 대해 최근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오는 18일 오후6시까지 요구했다.▲명성(011400)=최근 상장사 명성을 인수한 전대월 톰가즈네프티 대표는 또 하나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 입찰을 따냈다고 17일 밝혔다. 한편 명성은 불성실공시로 18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코스프(017160)=코스프는 19억9200만원 규모로 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퓨쳐인포넷(058690)=퓨쳐인포넷은 주식 양도 계약 및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종전 이정희씨에서 임병동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임씨는 인젠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조비(001550)=조비는 일진기계에 울산2공장을 65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샘표식품(007540)=우리투자증권의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마르스1호`가 샘표식품을 상대로 낸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17일 "가처분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을 소송 대리인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서울전자통신(027040)=서울전자통신은 국내 휴대폰 관련 제조업체와의 휴대폰 화상통화 전용 이미지센서 개발완료로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라고&nbsp;공시했다.▲BHK(003990)=대우증권은 BHK의 실권주 청약 결과 최종경쟁률이 125.79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청약된 실권주는 76만4666주로 청약증거금으로 1442억8185만원이 몰렸다. ▲영실업(015050)=영실업은 최대주주 등이 보유 주식 232만주(24.22%)와 경영권을 비전하이테크로 118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태화일렉트론(067950)=태화일렉트론은 19억9000만원 규모로 3자배정 증자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4690원이다. ▲한국가스공사(036460)=한국가스공사는 이탈리아 종합에너지회사인 에니(Eni)의 탐사광구(3개 지역 7개광구)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 총 830억원이며, 개발기간은 2007년 5월부터 2009년 12월까지다. ▲소프트포럼(054920)=소프트포럼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의료기기 및 광학기기 제조업체인 썸텍의 주식 148만6540주를 74억여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카프코(045290)=증권선물거래소는 카프코에 대해 부도설에 대한 사실 여부를 밝히라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시한은 18일 오후까지다.▲세이브존I&C(067830)=세이브존I&C는 해외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해외CB는 유로시장 공모방식을 통해 1000만달러(1차)과 500만달러(2차) 규모로 2차례에 걸쳐 발행됐다. ▲인터파크(035080)=인터파크는 자회사인 인터파크게임즈가 온라인게임사업을 접고 아케이드게임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파로스이앤아이(039850)=증권선물거래소는 파로스이앤아이에 유상증자 가장납입설 및 횡령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시한은 18일 오전까지다.
2007.05.17 I 류의성 기자
 심판들이여, 증오를 두려워 말라
  • [김삼우의 축구&] 심판들이여, 증오를 두려워 말라
  • ▲ 16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2007 A조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골문 앞에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축구에서 유일하게 이의 없이 만장일치로 받아들이는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모든 사람들이 주심을 증오 한다는 사실이다.” 우루과이 작가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저서 ‘축구 , 그 빛과 그림자’에서 주심에 대해 한 말이다. 축구 주심, 심판의 어려움을 반어적으로 에누리없이 보여준다. 냉소적인 시각도 깔려 있다. 그만큼 심판은 고독한 것이다. 2007 K리그에서 다시 심판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경기 후 최강희 전북 감독 등 국내 지도자는 물론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 등 외국인 감독들까지 판정에 볼멘소리를 내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경기 중 서포터스들의 야유가 높아짐은 물론이다. 대부분 편파 판정,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에 대한 불만들이다. 심판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기미를 보이자 프로축구 연맹은 최근 심판부위원장이 출입 기자들에게 향후 개선 방안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성 심판부위원장은 “판정에 대한 불신의 벽을 낮추기 위해 판정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보다 현격하게 많은 K리그의 파울 수를 예로 들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기당 파울 수도 줄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 심판 판정에 관한 논란은 진부한 주제다. 매 시즌, 매 대회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다 . 세계 최고의 심판만 정선해 진행하는 월드컵에서도 심판의 오심 논란은 단골 메뉴다. 오죽했으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판정 때문에 심판을 징계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을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감독들이 판정에 불만을 갖는 일은 다반사다.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을 두고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 즈 감독은 지난 5일 풀럼에 0-1로 패한 뒤 "주심을 20명으로 늘리고, 카메라를 2000대쯤 세우고 각종 전자장치를 설치해봐야, 보지 않으려 한다면 절대 보이지 않는다"면서 짜증을 부렸다. 그렇다면 프리미어리그나 K- 리그나 매 한가지라고 마냥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가. 문제는 심판 판정 논란이 비슷할지는 몰라도 그 논의의 질이 다르고 수준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부위원장은 경기당 파울수가 프리미어리그는 26.04개인 반면, K리그는 40개가 넘는다고 했다.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의 원동력 중 하나는 휘슬을 부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고 경기 흐름에 맡겨놓는 심판의 원활한 경기 운영이라는 뜻을 담고 있었다. 심판위원회의 방침 때문인지 최근 K리그를 보면 휘슬 소리는 줄어드는 것 같다. 그러나 파울이 분명해 보이고, 심지어 옐로카드감인데도 휘슬이 울리지 않고 그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 더 큰 문제다. 이는 본질은 놔두고 현상만 따르려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파울수가 줄어드는 게 반칙을 눈 감아 준 결과라면 이거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더욱 더 본질적으로 접근하자. 오히려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하자. 경고성 반칙이 나오면 어김없이 옐로카드를, 퇴장감이면 레드카드를 거침없이 꺼내 들어야 한다. 지금처럼 '뭐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면 판정 가이드 라인 등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김정우(나고야 그램퍼스)는 “J리그 심판 판정은 엄격하다. 봐 주기가 없다. 이런 심판들의 성향을 알기 때문에 한번 경고를 받으면 남은 시간 정말 조심하게 된다. 자연스레 선수들은 반칙을 적게 하면서 빠른 경기 흐름과 득점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K리그 심판과 TV를 통해 보는 프리미어리그 심판의 차이점 또한 엄격함이다. 무엇보다 봐주기 또는 보상성 판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 바로 이 팀에 이렇게 했으니 저 팀에 저렇게 해야지, 또는 한번 놓쳤으니 다음에는 이를 갚아 줘야지 하는 성격의 판정들이 그것이다. 팀과 팬들 모두에게 욕을 먹지 말자는 무소신 판정의 부산물들이다. 심판 스스로 소신과 엄격한 잣대를 포기했을 때 이미 그는 판관이 아니다. 판정을 내린 뒤 선수에게 이해를 구하려는 듯한 심판의 모습도 꼴불견이다. 선수가 거칠게 항의하면 “이해하고 넘어가줘”라는 듯한 표정이나 제스처가 그렇다. 선수의 눈치를 살피며 슬몃 슬몃 웃는 모습도 비친다. 격앙된 분위기를 풀어주고, 쓸데없이 나쁜 관계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인간적인 면을 이해 할 수도 있으나 원칙에 따라 판정을 내렸다면 구태여 선수들에게까지 이해와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다. 갈레아노는 이렇게도 비틀었다. “만일 주심이 없었다면 팬들은 모든 실수에 대한 알리바이와 모든 불운에 대해 머리를 짜내 고안해내고 설명해야 할 것이다. 심판을 많이 증오하면 할수록 그만큼 그가 더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심판은 어차피 감독, 선수, 팬들의 증오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여야 한다.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하지 말고 ‘그라운드의 포청천’답게 스스로 엄격해져라. 그래야 증오도 줄일 수 있다.
2007.05.17 I 김삼우 기자
美언론 ''슈렉3'' 혹평 "1, 2편의 신선함 없어"
  • 美언론 ''슈렉3'' 혹평 "1, 2편의 신선함 없어"
  • ▲ 영화 '슈렉 3'[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최근 미국에서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슈렉 3’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영화 정보 사이트 할리우드 리포터는 ‘슈렉 3’에 대해 “동화를 비틀어 보는 것은 여전하지만 1, 2편의 위트는 사라졌다”며 “‘슈렉 3’는 (전작들에 비해)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성질 고약하던 슈렉은 매너와 성격이 좋아지고 입에 모터를 단 듯 수다스럽던 돈키는 말수도 줄고 헌신적인 친구가 돼 더 이상 웃기지 않다”고 변화한 캐릭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도대체 어떤 관객이&nbsp;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슈렉이 ‘악당들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고 올바르고 정직한 시각에서 연설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겠나”며 전편에 비해 진부해진 전개를 지적했다.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는 특유의 풍자와 위트로 전형적인 동화 캐릭터들을 뒤집으며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 2편은 세계적으로 14억 달러(약 1297억원)을 벌었고 1억 3000만 개의 DVD를 판매한 바 있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슈렉3'의 흥행 전망에 대해 “전작들만큼 엄청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고 부정적인 예측을 했다.‘슈렉 3’는 피오나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슈렉이 왕위 계승을 앞두고 이를 피하기 위해 피오나의 먼 친척 아더 왕자를 찾으러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8일, 국내는 6월6일 개봉된다.
2007.05.12 I 유숙 기자
  • "필요시 단기외채 대책..수급조절책도 강구"(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최근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수그러들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단기외채와 관련된 여러 대책을 강구할 것이며 수급 조절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 차관보는 또 "해외투자의 쏠림현상이 우려된다"며 경고에 나서기도 했다. 김 차관보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단기채무 급등 현상이 선물환의 매도세가 커짐에 따라 그를 받아들이는 은행이 선물환 매수후 포지션을 파(par)로 맞추기 위해 차입을 해야 했고 선물환 이론가와 실제가 괴리에서 나오면서 일부 은행들의 아비트러지 유인이 같이 엮인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별 경제주체의 사적이익 극대화에 맞더라도 경제전체적으로 볼 때 위험이 있으면 조정해주는 것이 정부 역할이며 그런 차원에서 금감원 한은을 중심으로 한 단기외채 조치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차관보는 "정부도 여러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도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상황에 따라 여러 방안을 강구할 수 있으며 시장 친화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주는 방식도 같이 강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최근 콜금리 상승세가 수그러들고 있고 단기외채 숫자는 일단 감독당국 우려를 반영해서인지 최근 증가현상이 급격히 수그러드는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에 대해서는 "중기적으로는 모든 해외투자기관들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고 정부도 올 연말에 환율은 지금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며 "단기적으로 오르내리는데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국제수지 추이와 외국인 투자동향 등 국내 외환 수급요인과 글로벌 환율추세를 종합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환투기나 지나친 쏠림현상 등 의도적인 시장교란 요인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차관보는 또 "해외투자가 특정지역과 특정상품에 편중될 경우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와 같은 해당시장 리스크요인에 따라 투자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투자자 스스로도 자기 책임 하에 여러 요인을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할 필요가 있고 정부도 쏠림현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올 1분기중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149억달러로 15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55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다만 김 차관보는 "이로 인해 외환수급상 불균형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선진국형 국제수지 구조로 전환토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차관보는 또 "정부는 국제수지 추이와 외국인 투자동향 등 국내 외환 수급요인과 글로벌 환율추세를 종합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투기나 지나친 쏠림현상 등 의도적인 시장교란 요인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증시 호조에 대해서는 "글로벌증시 호조의 배경에는 전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자들의 리스크에 대한 저평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소득 상승과 동반해 가계수지 흑자율이 전년동기보다 다소 상승해 최근 소비심리 개선 등과 함께 소비회복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007.05.10 I 이정훈 기자
다시 73년 소띠를 추억하며 <정철우기자의 1S1B>
  • 다시 73년 소띠를 추억하며 <정철우기자의 1S1B>
  • ▲ 최원호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정철우기자] 얼마전 LG 투수 최원호와 '커브'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는 한국에서 커브를 잘 던지기로 손꼽히는 투수다. 화제는 커브의 달인으로 불리는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의 투구폼 변신 시도부터 '커브의 던지는 법'까지 다양하게 이어졌다. 최원호에게 물었다. "커브를 잘 던질 수 있는 비결은 뭡니까." 그의 대답은 좀 의외였다. "여러가지 있겠지만... 워낙 어려서부터 던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우리때부터 리틀야구(초등학교 포함)도 변화구를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원호는 빼어난 투수가 많이 배출된 것으로 유명한 73년 소띠다. 박찬호(뉴욕 메츠 트리플A) 조성민(한화) 임선동(현대) 염종석(롯데) 손경수(은퇴) 등 쟁쟁한 이름들이 그의 동기다. 좋은 투수가 가장 많이 나온 시대 중 하나로 꼽힌다. 최원호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원래 우리 리틀야구는 변화구를 못 던지게 했다. 그런데 국제대회서 대표팀이 변화구 못쳐서 망신을 당했었다. 곧바로 규정이 바뀌었다. 딱 우리가 투수 시작할 무렵이었다. 당연히 모든 감독들이 투수들에게 변화구만 원했다. 애들이 못 치니까. 손가락 하나는 직구,두개면 커브 사인이었는데 하나는 거의 본 기억이 없다." 듣다보니 다시 최원호를 포함한 그의 동기들이 떠올랐다. '73년 소띠' 투수들은 한때 화려하게 빛났지만 그만큼 오랜 기간 고생해야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위에 언급된 투수 모두 부상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을 고생했다. 대부분 어깨나 팔꿈치에 칼을 댄 경험이 있다. 어렸을때 갑자기 변화구를 던지게한 것이 꼭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할 순 없다. 잘 관리해줘도 탈이 날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몸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는 만 16살때부터 구단의 집중 관리를 받아왔다. 마이너리그 시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로마노(SK)는 "펠릭스는 어릴때 3이닝 이상을 못 던지게 했었다. 행여 다칠까 철저하게 관리받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 그도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르난데스의 경우 처럼 투수의 부상은 투구폼을 포함한 매커니즘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73년생 소띠들의 부상과 변화구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채 여물지 않은 고사리 손을 승리를 위해 꼬고 또 꼬아야 했으니 그 팔이 온전했을리 없다. 또 '처음'이었다는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변화구는 투구폼과 밸런스,힘이 갖춰져야 제대로 던질 수 있다. 73년생 소띠들이 변화구를 접했을 땐 미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갖춰지지 않았었다. 그들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고교시절만 해도 동기들 중에선 가장 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찬호가 성인이 된 후 가장 빠른 공을 던졌으며 어깨나 팔꿈치 부상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린 시절 그보다 잘 던졌던 (에이스로 불리던)동기들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초등학교때부터 줄창 손을 비틀어야 했지만 박찬호는 상대적으로 힘을 먼저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73년생 소띠들이 처음 험난한 어설픈 변화구의 파도에 내쳐져진 이후 리틀야구 제도는 여려차례 변화가 있었다. 변화구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지난해부터는 아예 변화구를 던지지 못하도록 다시 제한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73년생 소띠들도 아직 꿈을 접지 않았다. 예전처럼 빠른 공은 던지지 못하지만 그만큼 더해진 노련함으로 도전중이다. 일부는 순항하고 있고 또 일부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여전히 포기 보다는 도전에 무게가 실려있다. 우직한 그들의 발걸음이 후배들에게 다시 한번 희망의 메신저가 돼 주길 기대해본다.
2007.04.26 I 정철우 기자
(SPN)다시 73년 소띠를 추억하며 <정철우기자의 1S1B>
  • (SPN)다시 73년 소띠를 추억하며 <정철우기자의 1S1B>
  • ▲ 최원호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얼마전 LG 투수 최원호와 '커브'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는 한국에서 커브를 잘 던지기로 손꼽히는 투수다. 화제는 커브의 달인으로 불리는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의 투구폼 변신 시도부터 '커브의 던지는 법'까지 다양하게 이어졌다. 최원호에게 물었다. "커브를 잘 던질 수 있는 비결은 뭡니까." 그의 대답은 좀 의외였다. "여러가지 있겠지만... 워낙 어려서부터 던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우리때부터 리틀야구(초등학교 포함)도 변화구를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원호는 빼어난 투수가 많이 배출된 것으로 유명한 73년 소띠다. 박찬호(뉴욕 메츠 트리플A) 조성민(한화) 임선동(현대) 염종석(롯데) 손경수(은퇴) 등 쟁쟁한 이름들이 그의 동기다. 좋은 투수가 가장 많이 나온 시대 중 하나로 꼽힌다. 최원호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원래 우리 리틀야구는 변화구를 못 던지게 했다. 그런데 국제대회서 대표팀이 변화구 못쳐서 망신을 당했었다. 곧바로 규정이 바뀌었다. 딱 우리가 투수 시작할 무렵이었다. 당연히 모든 감독들이 투수들에게 변화구만 원했다. 애들이 못 치니까. 손가락 하나는 직구,두개면 커브 사인이었는데 하나는 거의 본 기억이 없다." 듣다보니 다시 최원호를 포함한 그의 동기들이 떠올랐다. '73년 소띠' 투수들은 한때 화려하게 빛났지만 그만큼 오랜 기간 고생해야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위에 언급된 투수 모두 부상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을 고생했다. 대부분 어깨나 팔꿈치에 칼을 댄 경험이 있다. 어렸을때 갑자기 변화구를 던지게한 것이 꼭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할 순 없다. 잘 관리해줘도 탈이 날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몸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는 만 16살때부터 구단의 집중 관리를 받아왔다. 마이너리그 시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로마노(SK)는 "펠릭스는 어릴때 3이닝 이상을 못 던지게 했었다. 행여 다칠까 철저하게 관리받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 그도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르난데스의 경우 처럼 투수의 부상은 투구폼을 포함한 매커니즘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73년생 소띠들의 부상과 변화구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채 여물지 않은 고사리 손을 승리를 위해 꼬고 또 꼬아야 했으니 그 팔이 온전했을리 없다. 또 '처음'이었다는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변화구는 투구폼과 밸런스,힘이 갖춰져야 제대로 던질 수 있다. 73년생 소띠들이 변화구를 접했을 땐 미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갖춰지지 않았었다. 그들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고교시절만 해도 동기들 중에선 가장 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찬호가 성인이 된 후 가장 빠른 공을 던졌으며 어깨나 팔꿈치 부상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린 시절 그보다 잘 던졌던 (에이스로 불리던)동기들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초등학교때부터 줄창 손을 비틀어야 했지만 박찬호는 상대적으로 힘을 먼저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73년생 소띠들이 처음 험난한 어설픈 변화구의 파도에 내쳐져진 이후 리틀야구 제도는 여려차례 변화가 있었다. 변화구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지난해부터는 아예 변화구를 던지지 못하도록 다시 제한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73년생 소띠들도 아직 꿈을 접지 않았다. 예전처럼 빠른 공은 던지지 못하지만 그만큼 더해진 노련함으로 도전중이다. 일부는 순항하고 있고 또 일부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여전히 포기 보다는 도전에 무게가 실려있다. 우직한 그들의 발걸음이 후배들에게 다시 한번 희망의 메신저가 돼 주길 기대해본다.
2007.04.26 I 정철우 기자
  • 금리 급등.."외화차입 규제 일파만파"(마감)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 국고3년과 5년 금리는 5%대에 진입, 지난 1월말 이후 약 석달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외국계은행 한국지점에 대한 외화차입 규제 여파에 대한&nbsp;우려가 일파만파로 커지며 시장에 공포를 키웠다. &nbsp;외화차입을 통해 쌓아놓은 통화스왑(CRS)-채권매수 포지션이 풀리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왔고,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팔자"가 속출했다. 이날 은행은 국채선물&nbsp;일중 순매도 규모를 1만계약 이상 늘리며 시장 급락세를 주도했다. 국채선물은 한때 108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아직까지 외화차입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방침이 알려지지 않았고,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nbsp;대내외 재료와 상관없이 국내 채권시장은 당분간 외화차입 규제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6-6호는 전일대비 9.5bp 5.02%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5년 7-1호와 6-4호도 각각 8.5bp 급등한 5.035%와 5.075%까지 올랐다. 국고10년 6-5호 역시 6bp 오른 5.145%에서 장을 마쳤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8bp 오른 5.02%, 국고5년도 8bp 오른 5.04%를 기록했으며 국고10년과 20년은 각각 7bp와 6bp 오른 5.15%와 5.28%를 나타냈다. 통안 91일물의 경우 2bp 오른 4.91%를, 통안 364일물의 경우 6bp 오른 5.02%를 기록했으며, 통안2년이 9bp 오른 5.07%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국채선물 지수도 전일대비 30틱 급락한 108.02에서 장을 마쳐 가까스로 108선을 지지했다. 은행이 1만925계약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037계약을 팔았다. 중권과 투신이 각각 8995계약과 1041계약을, 기타법인도 2053계약을 순매수했지만 별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거래랭은 1만6422계약에 달했다. 한편, 장내시장에서는 총 2조660억원이 거래됐다. 3년과 5년 지표가 각각 6750억원과 4400억원, 10년 지표가 3350억원을 기록했다. 물가연동채권도 60억원이 거래됐다. ◇외화차입 규제로 패닉..손절이 손절 불러 이날 채권시장은 하루종일 외화차입 규제에 촉각을 세웠다. 금융당국이 외화차입을 자제하는 정도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외화차입 절대규모가 줄어야 하고, 외화자금 조달과 운용자료에 대한 분석과 검사 의지를 내비치면서 시장의 공포도 갈수록 커졌다. 외국계은행의 CRS 페이-채권 매수 포지션 언와인딩 물량으로 현물시장에서 단기채 매물이 쏟아졌고, 소화가 여의치 않자 선물시장에서 매도가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은행은 장초반부터 선물을 매도하면서&nbsp;1만계약 이상 순매도 규모를 늘렸다. 은행이 1만계약대의 일중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5월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도 장중 순매도로 돌아섰고, 투신도 한때 1000계약 이상 순매도 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주금공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일부 유입됐지만 별반 도움이 되지 못했다. 금리는 오후들어서까지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오후들어 심리가 추가로 악화되면서 국채선물이 주요 지지선을 하향 이탈, 손절매물까지 가세했다. 국채선물 지수는 한때 107.98까지 내려서 108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한편, 전날 증시 급락을 불렀던 중국 긴축 우려의 경우도 호재가 되지 못했다. 뉴욕증시가 강한 내성을 발휘하며 반등한데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일제하 급반등에 성공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전반적인 약세심리와 맞물리며 중국의 추가긴축에 따른 경기위축보다는 향후 성장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였다. ◇외화차입 규제 영향 지속..예단 말고 추이 살펴야 외화차입 규제 이슈 외에는 여타 재료가 필요없는 장이었다. 당분간 시장은 추가 시장영향과 함께 실제 외화차입 규제 절차나 방법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미 심리가 상당부분 훼손된 만큼 기술적 반등이나 저가매수에 대한 논의는 당장은 자제하려는 분위기다. 다만, 실제 규제 여부에 대한 관심과&nbsp;함께 신규차입분에 대한 제한에 국한될 것이라는 점과 외은들의 기존 포지션 청산 이후 장기채권 매수 가능성 등은 일말의 기대 요인으로 남아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외화차입 규제 파괴력에 대한 짐작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기존에 쌓아놓은 물량이 모두 풀린다고 가정한다면 파급효과 엄청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외은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줄인 이후 신규 재매수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심리가 크게 다친 만큼 당장 가격반등을 논하기는 일러 보인다"고 말했다. 최석원 한화증권 팀장은 "일단 정부로서는 금리보다는 환율 방어에 더 신경을 쓰면서 금리급등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용인한&nbsp;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환경 변화가 시장에는 더 큰 악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제로 오히려 CRS 금리가 급락하면서 조달코스트는 더 떨어지고, 아비트러지 기회가 더 커지게 된다"며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으로 환율이 하락했고, 이에 따른 선물환 매도로 CRS시장에서 투자여건이 조성된 매커니즘을 볼 때&nbsp;당국이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는 시각도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외은들의 외화차입 규제의 경우 기존 포지션보다는 신규차입분에 대한 자제 요청 정도로 보인다"며 "광범위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07.04.20 I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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