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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aily리포트)민망한 `MB 50 인덱스`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생활필수품목 50개의 가격 집중관리`를 지시한지 하루만에 정부가 생필품 50개 품목 물가지수를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말씀에 고심하던 정부가 리스트에 없던 물가지수를 급조하려는 것인데요. 이런 결론이 나오기까지 가까이서 관가 분위기를 지켜본 김수연 기자가 정황을 전합니다.  #장면 1. 17일 오전, 지식경제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보고를 받기에 앞서 대통령이 경제 위기와 물가에 대한 우려의 말을 꺼낸다. "생활필수품목 50개에 해당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대통령은 또 말했다. "공산품 값이 오르는 건 어쩔수 없지만 서민에게 필요한 생필품 대책은 정부가 특별히 세우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생필품에 해당하는 품목 50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전체 물가는 상승해도 50개 품목은 그에 비례해서 올라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중소기업 육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간다. #장면 2. 50개 생필품? 뉴스를 통해 대통령 지시를 접한 지식경제부 공무원들, 고개를 갸우뚱한다. `우리 부에 지시하셨다는데..그런데 50개 품목이 뭐지? 기획재정부 소관인가? `같은 시각, 기획재정부 물가 담당자들도 50개 생필품의 정체를 밝히느라 분주하다. 상품과 서비스 등 489개 품목으로 매월 소비자물가 통계를 내는 통계청도 이게 뭔지 궁금할 따름이다. 기자들도 법석을 떨기 시작했다. 대체 50개의 정체가 뭐냐? 재정부 담당 기자는 재정부에, 지식경제부 담당 기자는 지식경제부에 소관 부서를 찾아댄다. 대통령 말씀인데 청와대 담당 기자도 가만 있을 리 없다. 어떤 기자는 인터넷 검색에 몰두한다. 오후 내내 어느 공무원을 붙잡고 물어도 `50개 생필품 물가`의 정체를 아는 이가 없다.#장면 3. 하루가 지났다. 이런 장면이 연출된다. ▲기자 : "대통령이 그냥 대충 `한 50개`를 말한 거 아닐까요?" ▲재정부 공무원 : "아니 그런 거는 아니고요,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필수품이 50개 가량 되거든요..그러니까 그거를...(땀 뻘뻘)" 이날 재정부는 생필품 50개로 구성된 새 지수를 만들기로 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50개에 편입할 품목을 지정할 참이다.   이상이 지난 `1박 2일`간 관가에서 `생필품 50개`를 둘러싸고 벌어진 소동입니다. 소동은 결국 50개 생필품 지수를 새로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으면 만들면 된다! 참으로 기발한 관료식 창의성입니다. 지수 하나 새로 만드는 거야 일도 아니라 치고, 50개를 지정하고 나면 해당 품목들의 가격은 어떻게 관리하자는 걸까요. 편입된 품목은 무조건 값 올리지 말라고 해당 제조사의 팔이라도 비틀어야 하나요? 이에 대한 공무원의 답은 이렇습니다. "이미 워치 하던거를 좀 더 열심히 워치해야죠 뭐..."  묻는 기자나, 대답하는 관료나 서로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물가는 한 나라의 경제상황을 보여주고,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도 돈을 굴릴 때 반드시 들여다봐야 하는 지표입니다. 물가 잡는 것도 좋지만, 물가안정을 전제로 특정품목 50개를 추려 관리한다면 그 지표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지, 어떤 효과를 불러오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이 제시하는 비전과 방향을 정책으로 실현하는 게 공무원들 업무라지만, 아무리 대통령 말씀이래도 없는 건 없다, 아닌 건 아니라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역시 관료의 일 아닌가요. 콧대높기로 유명한 재정부 공무원들의 자존심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참여정부에서 잘 나갔던 공무원이 세상 바뀌었다고 "이제와 하는 얘긴데, 나 그때 참 힘들었어, 그들이랑 영 안맞는걸 맞춰가며 일하느라고"라 푸념하는 건 차라리 애교스럽습니다.  정권 초기 '군기'가 바짝 들었고, 새 대통령의 위엄이 추상같다 한들 대통령 한마디에 물가지수 새로 만들겠다고 허겁지겁 나서는 건 3류 코메디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통령 지시에 없는 물가 지수를 새로 만들면, 그럼 전국의 톨게이트를 다 뒤져도 찾아낼 수 없었던 영구미제, `차가 하루 220대 다니는 톨게이트`도 새로 하나 지으시렵니까?
2008.03.18 I 김수연 기자
  • K리그 판도, 심상찮다...'파리아스 매직' 시들, 인천 광주 급부상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판도가 심상치 않다. 14개 구단이 2라운드까지 소화하면서 시즌 개막전 예상을 벗어나는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레이스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됐던 성남 일화 수원 삼성 등 우승후보들이 멈칫거린 반면 인천, 광주 등 다크호스들이 힘을 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과 FA컵 우승팀 전남의 부진도 예사롭지 않다. 주목할 만한 이번 시즌 초반 판세를 짚어봤다. 참고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 스포츠지가 14개 구단 사령탑에게 물어본 올 시즌 판도는 성남 수원 FC 서울 포항 울산 현대 전북 등 6강이 각축하는 구도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 전남과  강호 전북 비틀 우선 눈에 띄는 점은 ‘파리아스 매직’이 다소 시들해졌다는 것이다. 개막전에서 전남을 제치고 기세를 올렸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호주의 애들레이드에게 0-2로 완패한 데 이어 16일 울산에 0-3으로 대패했다. 지난 해 챔피언의 위세가 아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뒤 정상까지 내달린 지난해처럼 갈수록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나 초반 행보는 여의치 않다. FA컵 우승팀 전남은 더 심하다. 박항서 감독이 새로 사령탑을 맡아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벌써 2연패다.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하면 3연패. 더욱이 고기구, 산드로, 곽태휘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당분간은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지난 겨울 조재진 최태욱 등 대어들을 대거 영입,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전북의 부진도 전남에 못지않다. 부산과 FC 서울에 잇따라 1-2로 무너졌다. 대대적인 물갈이를 한 뒤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으나 서둘러 전환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인천, 광주 다크호스 부상 반면 잉글랜드 축구 유학을 마치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장외룡 감독의 인천과 지난 시즌 꼴찌 광주 상무의 약진은 이변에 가깝다. 인천은 간판 골게터 데얀을 FC 서울로 보내고 방승환까지 징계로 올 시즌 뛸 수 없어 걱정이 가득했지만 제주(2-0승)와 전남(1-0승)을 연파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 광주는 우승후보 성남과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길때만 해도 크게 눈길을 끌지 못했으나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을 2-0으로 잡으면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매년 선수단의 절반이 개편되어야 하는 구단 특성상 시즌 초반 고전하기 일쑤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달라졌다. 하지만 인천과 광주는 객관적인 전력상 상위권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운 팀들. 시즌 초반 깜짝 돌풍에 그칠 가능성이 있으나 탄력을 받으면 모든 팀들이 무서워해야 할 상대가 될 수 있다. ▲새 사령탑 앉은 제주, 부산, 경남...가능성 제시 스타 출신 황선홍 감독, 돌아온 지장 조광래 감독, 브라질 출신 2호 지도자 알툴 감독을 새로 사령탑에 앉힌 부산 경남 제주는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하면서 일단 가능성은 보였다. 안정환의 부활까지 돕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대구와의 2차전에서 발목을 잡히기는 했으나 개막전에서 강호 전북을 꺾으며 기염을 토했고, 경남도 대구와의 1차전에서 4골을 몰아넣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제주도 대전의 김호 감독이 0-2로 패한 뒤 “알툴 감독이 단기간에 팀을 변모시켰다”고 높이 평가할 만큼 단단해 졌다. 주의해서 지켜봐야 할 팀들이다. ▲수원 성남 FC 서울 등 강호들은 숨고르기 중 수원 성남 등 전통의 강호들은 초반에는 튀기보다 숨을 고르고 있는 형국이다. 수원은 대전을 2-0으로 완파한 뒤 성남과 2-2로 비겼고, 울산은 FC 서울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지난 해 우승팀 포항을 3-0으로 완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다고 성남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은 없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 또한 울산, 전북 등 강호와의 2연전을 1승1무로 마무리, 순탄하게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 본격적인 위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나머지 구단들도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2연패에 무득점의 수모를 겪고 있는 대전조차 “조직력이 다져지는 5월이 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2008 K리그다. ▶ 관련기사 ◀☞조재진 발탁, 안정환 탈락... 북한전 최종 엔트리 확정☞이관우,'대표팀 탈락? 괜찮아요'...성남전 두골 폭발☞박주영 조재진 부활포...허정무 감독 흐뭇☞대전 김형일, 태극마크 눈앞에 두고 부상 불운☞'제철가 형제'포항 전남, 호주 축구에 막혀 눈물
2008.03.17 I 김삼우 기자
  • 바람은 남편이 피우고, 아내가 뭔 죄…
  • [조선일보 제공]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정치인의 아내는 죄인인가.엘리엇 스피처(Spitzer) 미 뉴욕 주지사가 10일 자신의 성매매 의혹을 시인하는 기자회견을 할 때 아내 실다(Silda)는 죄인 같은 표정으로 옆에 서 있었다. 이에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 블로그인 허핑턴포스트는 "그(실다)가 왜 기자회견에 나왔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네티즌들은 온라인에서 이 문제로 활발히 토론을 벌이고 있다. 뉴스위크는 11일, 섹스 스캔들 기자회견에서 아내들은 언제나 정치인 남편의 곁을 지킨다고 보도하면서 여기에 담긴 정치적 효과와 유형들을 소개했다.가장 대표적인 효과는 아내의 강력한 지지로 동정표를 끌어내거나 의혹을 불식시키는 것이다.지난해 6월 래리 크레이그(Craig) 전 아이다호 상원의원이 공항 화장실에서 옆 칸의 남성에게 구애를 하다 경찰에 걸렸다. 크레이그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했을 때 아내 수잔(Suzanne)은 선글라스를 낀 채 확고하고도 근엄한 표정으로 말없이 남편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잔의 모습을 보고서 많은 사람들이 크레이그를 마녀사냥의 희생자로 여기게 됐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스캔들을 '우리 둘 사이에서 해결할 일'이라고 못박아 넘겨버리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7월 데이비드 비터(Vitter) 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의 콜걸 스캔들이 터졌을 때 아내 웬디(Wendy)는 남편을 용서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남편의 외도를 아내가 용서한다면 제3자가 더 이상 비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은 사건 파장을 차단하는데 꽤 효과적이다.무조건 부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의 스캔들이 터진 직후 힐러리 상원의원은 방송에 나와 "남편의 섹스 스캔들은 우파의 음모"라고 말했다. 1988년 민주당 예비선거 선두주자였던 게리 하트(Hart)의 스캔들이 터졌을 때도 아내 리(Lee)는 "남편이 안 했다고 말하면 그의 말이 맞다"고 남편의 외도를 부인했다. 안타깝게도 이 두 스캔들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바람 피운 남편 곁에 서 있는 아내들의 마음도 편할 리는 없다. 섹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전 대통령을 줄곧 지지해온 힐러리는 자서전 '마이 라이프(My life)'에서 "스캔들이 사실이라는 남편의 고백을 들었을 때 남편의 목을 비틀어 버리고 싶었다"고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제임스 맥그리비(McGreevey) 전 뉴저지 주지사가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해온 것이 밝혀졌을 때 남편 곁에서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었던 아내 디나(Dina)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내가 웃는 건 웃는 게 아니었다"며 "고통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미 FBI(연방수사국)에 따르면 스피처 주지사가 화대로 4만달러(약 3885만원)를 송금했으며 이 돈이 여러 계좌를 거친 점 때문에 돈세탁 방지법도 어겼다고 CNN이 12일 보도했다.
  • 세탁기의 충고 "날 너무 믿지 마세요"
  • [조선일보 제공] 두꺼운 겨울 외투에 묻은 커피 자국. 빨리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떠오른다. 어지간한 겨울 빨랫감은 세탁소로 보내는 게 일상화됐지만 간혹 값비싼 드라이클리닝이 오히려 독(毒)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다운 점퍼는 손빨래가 정답드라이클리닝을 피해야 하는 대표적인 의류는 오리털이나 거위털로 만든 다운 점퍼. 드라이클리닝 때 깃털에 있는 유분(油分)이 빠져나가 깃털이 부스러지거나 푸석푸석해질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물빨래를 하는 게 좋다. 깃털에 세탁세제가 남을 수 있어 여러 번 깨끗한 물로 헹궈야 한다. 빨래 후에는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섬유 사이의 공기층을 복원해줘야 한다. 말린 상태에서 손이나 막대로 가볍게 두드려주면 옷이 부풀어 올라 원상태로 돌아간다. 꼭 세탁소에 맡기고 싶다면 다운 점퍼를 전문적으로 세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기능성 의류인 스키복과 등산복은 가급적 세탁을 자주 안 하는 게 좋다. 방수(防水)가 생명인 스키복을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옷감 표면의 방수막이 손상된다. 스키장에서 돌아와서는 오염된 부분만 물걸레로 닦아내는 게 좋다. 스키시즌이 완전히 끝난 후 중성세제를 사용해 가볍게 손빨래하면 된다. 이때 표백제와 섬유유연제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스키복 표면에 코팅된 얇은 방수막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수막이 손상됐다면 등산용품점 등에서 '방수 스프레이'를 구입해 뿌려주면 방수 기능을 비교적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 ◆ 스키복·등산복도 드라이클리닝 피하세요등산복도 드라이클리닝을 해선 안 된다. 방수, 투습, 방풍 등의 기능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주로 입는 쿨맥스 소재의 등산복은 원형 보존성이 뛰어나고 탈색 염려가 없어 세탁기를 이용해 집에서 세탁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가을·겨울철에 주로 입는 고어텍스 소재는 얇은 막을 제품 표면에 발라 놓은 형태이기 때문에 세탁 때 힘을 주거나 비틀면 안 된다. 더러워진 부분만 중성세제를 이용해 부분 세탁하거나 전체 세탁을 할 때도 가볍게 문질러야 한다. 무스탕과 스웨이드 같은 가죽 옷의 경우 얼룩이 생기면 잘 지워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면 유분이 빠져 원형 보존이 어렵다. 최대한 깨끗하게 입고 수시로 건조시켜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얼룩이 졌을 때는 고무지우개나 우유를 묻힌 거즈로 닦아내면 좋다. 때가 심한 목둘레나 소맷부리는 알코올을 묻힌 가제로 문질러 닦는다. 세탁 프랜차이즈 전문점 크린토피아 서정범 팀장은 "오염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업체에 가져가 얼룩의 종류에 맞게 세탁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며 "일반 드라이클리닝이 아닌 전문적인 수작업을 요청하는 것이 옷감 보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벨벳 쿠션은 드라이클리닝으로벨벳 소재로 된 쿠션 덮개나 소파는 생활용품이기 때문에 물세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벨벳을 물세탁하면 털이 좌우로 처지거나 빠져 완전히 못 쓰게 된다.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게 안전하다. 대부분의 침구류는 물빨래가 가능하지만 양모나 공단(貢緞·일종의 고급 비단) 등으로 된 제품은 물세탁 때 천이 망가지거나 양모가 뭉칠 수 있다. 면 소재 침구라도 원색계열로 염색된 경우 자칫 물이 빠져 함께 빨래한 다른 의류를 못 쓰게 만들 수 있다. 또 질 나쁜 염료를 사용한 경우에도 세탁 때 주의해야 한다.목 부위에 가죽을 덧댄 점퍼처럼 여러 소재를 함께 사용한 의류는 한 가지 방식으로 세탁할 경우 자칫 옷감이 상할 수 있다. 각 소재의 특성을 파악해 부분별로 세탁하거나 전문 세탁업체에 맡겨야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다.
  • (아뜰리에)누가 누구에게 속는 걸까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곽승준 위원이 지난 7일 기자들에게 한 "공무원에게 속으면 안된다. 조심해야 한다"는 발언이 새삼 관심이다.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대표공약인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해 최근 전해지는 내용들을 보면,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속고 있는 지 의문이다.최근 인수위를 비롯해 이 당선자측의 금산분리 완화 관련 발언들을 보면, 선거 당시에 비해 계속 톤 다운되는 양상이다. 지난 15일엔 `4대 기업의 은행지배 불허`를 공식화했다.이로 인해, 이명박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공약은 알맹이 빠진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개선 또는 폐지가 예고돼 있기는 하지만, 4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크게 여력도 없다.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를 보자. 이들 기업들은 다른 M&A에 적극 나서고 있고, 이들 M&A의 특징은 축적된 자금을 활용한다기 보다는 차입에 의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여윳돈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그래서 당선자 측과 인수위의 아이디어는 `연기금`과 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펀드`로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연기금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펀드 활용론은 새로운 것도 아니다.이미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박병원 우리금융지주회장 등이 여러 차례 그런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실질적으로 거대 은행에 자본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현실적 이유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여기에는 두가지 함정이 있다.`현실론`으로 포장된 이 방안은 결국 기업을 분명하게 끌어들일 유인책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과 다를 것이 없다. 그 동안에도 재무적 투자 형태로 기업들이 은행 지분을 인수한 경우는 우리 금융史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과거 한미은행에는 삼성과 대우가 10%씩의 지분을 투자했었다. BOA와 함께 3대 축을 형성하고 한미은행을 경영했다. 지금은 인수위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도 이 때 삼성측 지분으로 한미은행의 사외이사를 맡으며, 은행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지금은 합병 과정을 거쳐 국내 4대 은행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하나은행도 과거 하나·보람은행 시절부터 국내 대기업들이 주요 주주로 활동했다.그러나 지금은 모두 유야무야됐다. 삼성은 한미은행이 매각되는 과정에서 지분을 철수했다. 이 같은 과정은 분명한 지배권을 가지지 못하는 은행 지분 확보에 기업들은 별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지금은 금융지주회사법에 의해 총 4개의 금융지주회사가 탄생한 상태지만,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초기에도 이 문제는 항상 논란이었다.새로운 쟁점이 아닌, 과거부터 있던 쟁점에 대해 그토록 금산분리 완화를 외친 이명박 정부지만, 마땅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 셈이다. 설사 그것이 `현실적인 금산분리 완화론`이라고 포장되더라도, 금산분리 완화의 취지는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기업이 입맛을 다실만한 유인은 제공하지 못하면서 공약 실천에만 연연한다면, 결국 `기업들의 팔을 비틀어 자금만 조성(펀드)한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듯 하다.또 하나의 함정은 연기금이다. 겉으로만 보면, 연기금이 비교적 안정적인 은행에 대한 주식 투자비중을 늘려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지만, 금산분리 완화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특히 곽승준 위원의 `산업은행의 민영화와 금산분리는 연계돼 있다`는 발언에서 알 수 있듯, 인수위는 `금산분리 완화`의 의미를 `정부의 경영권을 민간에 넘긴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으나, 은행에 대한 연기금의 지배권 강화를 금산분리와 연결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연기금이 강조하는 `투자 독립성`을 굳이 폄하할 생각은 없으나, 재경부 관할을 복지부로 바꾸는 것과 차이가 없고, 소위 낙하산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게 자명하다.`연기금 역할론`이 윤 전 위원장을 비롯해 박병원 우리금융회장 등 관료 출신들에게서 주로 나오고 있는 점도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2008.01.17 I 김병수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산업銀 IB+대우證 팔아 20조원 조달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다음은 주요 경제신문들의 내일자(8일) 조간 기사 제목들이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슈퍼청와대` 비판여론 높다-기업인 1천명에 공항귀빈실 개방-이천 물류센터 큰불-디지털 10년 화두 인간친화-美대선 오늘 뉴햄프셔 예비선거 오바마 승리 유력▲종합-산업은행 IB+대우증권 팔아 20조원 조달-퇴직공무원 취업제한 슬쩍 풀어주나-아시아 증시 휘청 中 증시 나홀로 상승-청와대서 예산권까지 장악하려 하나 -에너지부 신설 목소리 만만찮다▲경제 종합 -1주택자 양도세 부담 줄인다-대운하 특별법 상반기중 추진-국민·공무원 연금 동시 개혁-기업 과징금 4000억 넘어▲정치·외교안보-MB의 다목적 총리카드..박근혜 선택은?-李당선인 국민통합 행보 나선다-인수위, 서해특구 재검토▲국제-변화 바라는 美 젊은층 오바마에 열광-中 임금 2020년까지 최고 3배 인상-日, 연 10만명 이민수용땐 3.8조엔 이득▲금융·재테크-김종열 하나은행장 "덩치보다 실속있는 M&A 시도하겠다"-李 당선인-금융인 간담회 국책은행장 배제-예금보험기금 건전성 높이겠다▲기업과증권-GS, 에너지·유통에 2조5천억 투자-조정장 ELS 투자로 눈돌려 볼까-해외 채권발행 숨통 트인다-당분가 조정 예상..1차 지지 1800선-日 기업 한국증시 첫 상장 추진▲기업·경영-LG, LCD TV 두 배로 키운다-웅진 100억 출연 공익재단 설립-윤송이씨 차라리 연구소 갔더라면▲과학기술-기후변화 대응기술 뜬다-SK, 간질환 치료제 원천기술 판매-중외홀딩스 2010년 매출 1조원 목표▲부동산-대운하 건설, 대형사 `TF팀 잇따라` 중견사 `이러다 왕따`-은평 2지구 분양 내년으로 늦춘다-김우중 회장 한남동 똥 개발되나 ◇한국경제▲1면 -청와대, 경제·정무수석 투톱으로-남북경협 속도 조절한다-中企 지원책 1500개서 100개로 통폐합-미국발 한파 亞증시 비틀▲종합 -"앞으로 10년은 감성컴퓨팅"-법무부 "이명박 특검법 무죄추정 원칙 위배"-퇴직공직자 취업제한 풀린다▲종합·해설-새 정부, 나라 살림 틀 확 바뀐다-건보 적자 축소위한 특위 만든다-분산된 중기 규제 산자부 총괄▲종합-한·미 FTA 처리 넉달째 `감감무소식-가계·기업 심리지표 악화-KDI-한은, 9일 인수위 보고 "고민되네" 성장률 전망 등 이견-"성장률 제고위한 수요진작책 위험"-이경태 KIEP 원장▲국제-中·美 금리 첫 역전..국제 핫머니 중국행 더 빨라지나-금값 1분기 900불 간다-`힘 얻은 오바마` 힐러리에 10%P 이상 앞서▲산업-삼성 2008 인사, 2월말 소폭..일단 주총용 인사만-정몽구회장 2년2개월만에 신차발표회에..-전경련 첫 회의 화두는 "친기업에 화답"-에어컨 `겨울 大戰`-LG "올해 평판TV 1700만대 판매"-美 워너브라더스 "블루레이만 지원"..HD DVD 진영 타격 클 듯-웅진, 10년만에 새 CI 선보여-제약업계, 공정위 상대 행정소송 낸다-삼성·LG 등 종합상사 명품 병행수입 `큰 손`▲부동산-용산 `시티파크` 입주 부진..왜?-강남권 중개업소 다시 늘어난다-용산업무지구·한강변 `특별건축구역`으로▲금융-뛰는 금리..`뒤바꾼 갑을관계`..은행들 기업대출 금리 인상▲증권-미국發 1월 쇼크?.."기관 1800 초반서 지속매수..비관 일러"-인수委 보면 유망주 보인다-퇴직연금 2조·가입자 40만돌파-연초 중소형주 펀드 선전
2008.01.07 I 김세형 기자
  • 盧대통령 "이러다 교육쓰나미 오는 것 아닌가"
  • [이데일리 박동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이른바 `3불정책(대학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의 사실상 폐지`로 압축되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이러다 교육 쓰나미가 오는 것이 아니냐"며 정면 비판하고 나서 참여정부와 새 정부와의 갈등이 새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노 대통령은 또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풀리면 투자가 나옵니까"라며 출총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세도 공격의 날을 세우는등 새 정부의 정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특히 이 당선자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토목공사 큰 거 한 건 하면 우리 경제가 사는 것인지도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반감을 나타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3부요인 각 정당 대표, 각부처 장관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새 정부를 겨냥 "(다음 정부가)좀 일할 수 있게 따질 건 따지되 일할 수 있는 여유도 주고 합리적인 그리고 적절한 요구를 하자 그 말씀을 드리겠다"며 교육정책을 언급했다.노 대통령은 "(과거에는)우리나라의 전 언론이 대학 본고사 때문에 우리 아이들 다 죽인다고, 본고사 때문에 우리 교육 다 망친다고 난리를 쳐놓고 지금은 본고사 내놓으라는 것 아닙니까"라며 "이렇게 가면 곤란하다 이것이죠"라고 언론과 이 당선자에 불쾌감을 표시했다.이어 "저는 걱정이 되는 것이 있다"라며 "이러다 교육 쓰나미가 오는 것 아닌가 이런 점들이 있는데 이것은 정부에게만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초등학생부터 뭐 인제 입시 경쟁을 하더라도 또 우리가 그것은 또한 우리의 선택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 정부의 교육정책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새 정부의 출총제 완화 방침에 대해 "출총제가 풀리면 앞으로 투자가 얼마가 날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그렇습니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아울러 "어떤 사람들은 재벌들을, 총수들을 개인적으로 청와대에 불러 가지고 저녁 대접하고 조금 봐줄테니까 투자 좀 하라고 은근히 팔을 비틀어라 이럽디다. 여기 경제하시는 분들, 그리 하면 투자가 나옵니까"라고 반문했다.또 "그건 제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못했다"며 "지금도 만일에 그와 같은 그것을 요구하는 언론이 있다면, 그와 같은 것을 요구하는 경제인이 있다면, 그건 우리가 앞으로 우리 경제를 걱정해야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노 대통령은 복지문제와 관련해 "복지정책은 경제정책의 부수적인 정책, 경제정책에 따라붙는 그런 쪼가리 정책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경제정책과 대등하게 일체화된 그런 정책이고 전략이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한다"며 새 정부 복지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이와함께 "앞으로 복지문제에 대해서 저는 걱정이 많습니다만 어쨌든 뭐 모로 가나 옆으로 가나 앞으로 5년 동안에 우리는 큰 실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새 정부의 복지 정책을 폄하했다.노 대통령은 특히 "경제가 진짜 특효처방만 하면 쑥 크는 건가"라며 "토목공사만 큰 거 한 건 하면 우리 경제가 사는 것인지도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공약을 정면 비판했다. 이어 "이제 검증을 하게 될 것이고, 또 그렇게만 해서 경제의 성장률만 올라가면, 수출만 많이 되면 일자리가 저절로 생기는 것인지도 검증을 해야 될 것이고, 또 그것만 하면 복지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인지도 앞으로 우리가 검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새 정부 정책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도 이날 새 정부의 교육정책과 관련해 "너무 과격하다고 생각한다"고 신·구(新·舊) 정부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이 패이는 양상이다.
2008.01.03 I 박동석 기자
'쾌도 홍길동' 홍미란-홍정은 자매, 4연타 홈런 날릴까
  • '쾌도 홍길동' 홍미란-홍정은 자매, 4연타 홈런 날릴까
  • ▲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의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드라마계의 ‘홍자매’가 4연타 홈런을 노리고 있다. 홍미란, 홍정은 작가의 퓨전사극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이 2일 첫 방송된다. 홍미란, 홍정은 콤비는 KBS 2TV ‘쾌걸 춘향’, SBS ‘마이걸’, MBC ‘환상의 커플’을 연속 히트시킨 인기 자매 작가로 일명 ‘홍자매’ 작가로도 불린다. ‘쾌도 홍길동’은 홍자매 작가의 네 번째 작품이다. 2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약 20분 분량의 영상이 공개된 ‘쾌도 홍길동’은 ‘홍자매표’답게 코믹하고 재기발랄한 드라마. 기존 사극의 개념을 깨고 선글라스를 낀 홍길동(강지환 분)과 섹시댄스를 추는 기녀가 등장하는 등 색다른 변화를 추구했다. 의도적으로 과장된 CG와 배우들의 액션, 표정은 만화적 상상력이 가득하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컷도 마치 황미나의 무협만화 주인공들을 연상케 한다. ‘건달스러운’ 영웅과 먹을 것을 좋아하고 성격이 단순하지만 무술실력이 뛰어나고 의외로 미모가 출중한 여자, 그리고 이들과 인연이 얽히며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게 되는 ‘그늘진’ 꽃미남이라는 등장인물들은 무협만화(정통 무협이 아닌 순정물이 결합된)의 인물 구도와 거의 흡사하다. 만화 같은 드라마는 일본 후지TV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처럼 독특한 시도와 유쾌한 재미로 환영받을 수도 있지만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자칫 신선함보다는 낯설음을 줄 수 있다는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쾌도 홍길동’이 기대가 되는 점은 주조연을 막론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홍미란, 홍정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홍자매 작가들은 ‘고전 비틀기’를 통해 기존의 홍길동에 대한 결점 없는 영웅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표현을 시도한다. 또 주인공들의 이야기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왕이 된 광휘(조희봉 분). 혈육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죄책감으로 환영에 시달리는 광휘의 고뇌는 길동, 이녹, 창휘가 겪는 그것 못지않게 극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예능프로그램 작가 출신으로 홍 작가들이 전작들에서 발휘해온 재기 넘치는 대사들과 패러디 등 코미디 감각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관련기사 ◀☞[SPN 포토]강지환, '쾌도 홍길동' 많이 기대해주세요~'☞[SPN 포토]강지환 성유리 장근석, '유쾌 상쾌 통쾌 홍길동 기대해주세요~'☞[SPN 포토]퓨전사극 '홍길동', '의상부터 예사롭지 않죠?'☞'쾌도 홍길동' 성유리 무술 영상 공개...수려한 칼솜씨 눈길☞주지훈 이어 조현재도 하차... '홍길동' 제작에 비상▶ 주요기사 ◀☞[2008 영화계 전망①]전열정비 한국영화 진검승부는 올해부터☞KBS '여친소' 19금 영화로 낙인 찍고 방영, 시청자 혼란 야기☞[2008 가요계 전망]서태지, 침체된 가요계 불씨 살릴까☞'쥐띠' 연예인이 무자년(戊子年)에 대처하는 자세☞[2008 드라마 전망①]KBS "부진한 미니시리즈 회복이 우선 과제"
2008.01.02 I 유숙 기자
  • 18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POSCO(005490)=POSCO는 철강원료인 몰리브덴 안정 확보를 위해 미국 마운트 호프 몰리브덴 광산 지분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또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2797억원이며 2010년6월까지 이뤄진다.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는 철강제품 이용기술 및 차세대 첨단융합기술 연구개발과 함께 핵심 기술인력을 육성하게 된다.▲NHN(035420)=NHN은 검색 기술 통합 개발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서치솔루션과 데이터코러스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시큐리티KOR(066330), 케이앤웨이브(038830)=증권선물위원회는 증권거래법 반기보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한 상장사 시큐리티코리아(066330)와 케이앤웨이브(038830)에 대해 각각 1억5240만원, 1억45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시큐리티코리아와 케이앤웨이브는 2007년도 반기보고서를 법정제출기한인 지난 8월14일을 넘겨 각각 같은달 21일, 24일에 가서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 ▲VGX인터(011000)=VGX엔터는 18일 주가급락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주가급등(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굿센(065270)= 굿센은 최대주주가 김은미 외 3인에서 최민철 외 5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기업은행(024110)=중소기업은행은 증권업 진출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 대한 재공시에서올해 12월 중 증권업 진출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관련진행상황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재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심텍(036710)=심텍은 11월 매출이 302억원으로 전월대비 4.3%, 전년동월대비 16.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월대비 10.8%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20.4% 감소했다.▲한국금융지주(071050)=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11월 영업이익이 279억5000만원으로 전년비 27% 감소했고, 전기비 52.3% 줄어들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141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6% 증가했고,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279억8000만원으로 1.6%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279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나온(058550)=나온은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에서 타법인 주식 취득에 관하여 검토중인 사항 이외에는 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만 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대한은박지(007480)= 9월 결산 대한은박지공업은 18일 지난 회기 3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 규모가 이전 회기보다 118.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0.2% 줄어든 1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원 횡령과 배임 혐의 발생에 따라 특별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대한은박지가 최근 사업연도말 현재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고, 사유 해소사실 입증 자료를 오는 28일까지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증권(001200)=서울증권은 장기성장전략의 일환으로 타 증권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인수를 통한 시너지 확보 등 고려사항이 많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내년 6월17일까지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덱트론(053070)=덱트론은 이재호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해 김장훈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퓨쳐비젼(042570)=퓨쳐비젼이 태양광 전지 소재업체인 퀄리플로나라테크 인수와 철광석 사업을 위한 자금확보를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나 당초 예정했던 규모에 크게 미달했다. 퓨쳐비젼은 이에 따라 조만간 추가로 자금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퓨쳐비젼은 18일 2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청약을 받은 결과, 69억원이 청약돼 납입됐다고 공시했다. 211억원 가량이 미달됐다. ▲MCS로직(068150)=MCS로직은 18일 납입예정이었던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주금미납으로 인해 불성립됐다고 18일 공시했다.▲한신DNP(012170)=한신디앤피(옛 아이브릿지) 등 6개사에 대해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등의 징계조치가 내려졌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8일 제20차 정례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한신디앤피, 한텔(041940), 삼화네트웍스(046390), 산양전기(079870), 샘표식품(007540), 삼일상호저축은행 등 6개사에 대해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임원 해임권고(상당),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내렸다. 증선위는 또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신원회계법인에 대해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해당 기업 감사업무제한 등의 징계와 함께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도 재정경제부장관에게 직무정지 건의, 해당 기업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했다.▲한국알콜(017890)=한국알콜산업은 이강국 대표가 일신상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지용석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한다고 18일 공시했다.▲코미팜(041960)=코미팜은 부자재 창고와 품질관리실 증축공사에 14억7500만원을 투자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지난 20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다.▲삼정피앤에이(009520)=삼정피앤에이는 몰리브덴 광산투자를 위해 합작법인 미국 포스몰리(POSMOLY)을 설립하고 237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세신(004230)=세신은 오는 21일 개최 예정이던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취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TSI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 제1호가 법원 허가를 얻어 주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법인이 직권취소했다.▲세종로봇(036660)=세종로봇은 감자에 따른 신주상장예정일이 종전 12월20일이었으나 추후 이를 확정해 공시할 것이라고 정정공시했다.▲산양전기(079870)=증권선물거래소는 산양전기에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 관련 전 대표이사 검찰고발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20일 오후까지다.▲ACTS(005760)=ACTS는 자사가 발행한 약속어음 1억5233만원 1매에 대해 피사취 부도처리했으며 은행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홀딩스와 경영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사 결과 계약 내용과 다르게 상당한 부외부채가 발견돼 계약이 해지됐음을 통보했다고 공시했다.▲오디코프(041320)=오디코프는 최대주주 최규호 씨가 보유주식 1000만주(20.19%)를 유준석씨와 이상경씨에게 17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사라콤(040020)=사라콤은 올해 매출 전망을 종전 400억원에서 280억원, 영업이익 전망을 종전 35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주력매출분야인 조선기자재사업부문과 신규사업부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규사업 부문 시장 활성화 부진으로 매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UC아이콜스(065810)=UC아이콜스는 전 최대주주인 박권씨가 보유주식을 매각함에 따라 43만3770주(2.68%)를 보유한 김병규씨가 최대주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UC아이콜스가 최대주주 변경을 지연공시해 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 관련기사 ◀☞NHN, 4Q 영업익 첫 1천억 돌파전망..오버슈팅 해소단계-서울☞코스닥, 대형주 비틀 `700선 위협`(마감)☞인터넷포털, 증권서비스 강화 나서
2007.12.18 I 류의성 기자
  • NHN, 4Q 영업익 첫 1천억 돌파전망..오버슈팅 해소단계-서울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서울증권은 18일 "NHN(035420)의 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두달간의 오버슈팅 기간을 극복하고 정상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 29만원을 유지했다.최찬석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0% 성장한 2600억원,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며 "휴일이 많았던 3분기 대비 검색광고의 회복과 게임부문의 저가 회원제 개편, S-PC방 도입으로 인한 지속적인 성장세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자회사의 실적둔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최 연구원은 그러나 "손자회사인 네이버 재팬과 NHST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해외 자회사의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추가 투자금에 대해 증자가 아닌 대여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자회사인 NH재팬이 회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또 "지상파방송에 대한 광고규제 완화는 GDP대비 1%에도 못미치는 국내 광고 집약도가 상승하면서 전체 광고시장이 커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시장 규모가 커지지 못한다해도 부정적 영향은 인터넷보다 케이블방송이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구글의 현재 주가는 33배 수준으로 NHN이 많이 싸진 상황"이라며 "두달간의 오버슈팅을 거쳐 정상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코스닥, 대형주 비틀 `700선 위협`(마감)☞인터넷포털, 증권서비스 강화 나서☞코스닥 하루만에 730 하회..`해외악재`충격(마감)
2007.12.18 I 박호식 기자
  • 코스닥, 대형주 비틀 `700선 위협`(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7일 줄곧 우하향 곡선을 그린 코스닥지수가 700선 문턱에서 가까스로 멈춰섰다. 지난주말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비슷한 시간대에 거래된 아시아 증시들도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5000선을, 인도의 선섹스 지수는 2만선 밑으로 내려가는 등 뉴욕발 악재의 여파는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그나마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하는 양상이었지만, 프로그램 매매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코스닥 시장은 그대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거래량도 4억7555만주에 그쳐 지난 주말 6억주 이상 거래된 것에 비하면 2억주 가까이나 거래량이 급감했다. 팔자 물량의 소화에도 버거웠던 셈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04포인트(3.18%) 하락한 702.49에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거래일로는 16일만에 최저치다. 개인이 181억원을 순매수 하며 유일하게 지수를 떠받치는 양상이었다. 기관이 8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외국인은 281억원을 순매도 팔자에 주력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대형 종목 팔자에 주력,  대형종목들이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이달초 27만원대까지 터치했던 코스닥 대장주 NHN(035420)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끝에 오늘 하루 7.57% 하락한 21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N 한종목이 끌어내린 코스닥 지수만 6.02포인트였다.특히 크레딧스위스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물량을 많이 던졌다. 얼마전 외국계 증권사인 UBS는 내년도 NHN의 사업성이 악화될 것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여타 대형주들의 부진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인터넷주인 SK컴즈(066270)도 6.6% 밀렸고, 다음 역시 2.5%의 하락세였다. 외국인 매도가 거셌던 서울반도체도 5.8% 하락했고, 교육주 대표인 메가스터디도 3.9%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50개 종목중 오른 종목은 하나로텔레콤과 하나투어, 동화홀딩스, 제이브이엠 등 단 4개에 불과했다. 지난 16일 국제표준으로 지정된 지상파DMB 관련 테마주들이 급부상했다. 파인디지털(038950)과 프리샛(053700)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씨앤에스도 올랐다. 반면 위성DMB 관련주들은 부진했다. 영우통신(051390)이 하한가로 마감한 것을 비롯, 서화정보통신(033790)도 11.6%의 하락세였다. 기산텔레콤, 코아크로스 등도 큰 폭의 하락세였다.제이콤(060750)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장모가 대표로 있는 비티캠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오늘 신규 상장한 대창메탈(096350)은 하한가로 첫 거래일을 마쳤으며 감자결정을 내린 UC아이콜스도 하한가였다. 대주주 횡령공시를 낸 위디츠도 6.7%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11개의 상한가 종목을 포함 오른 종목은 242개였고, 하한가 14개 포함, 내린종목은 754개였다. 보합은 51개.▶ 관련기사 ◀☞인터넷포털, 증권서비스 강화 나서☞코스닥 하루만에 730 하회..`해외악재`충격(마감)☞NHN, 일본검색 위해 中에 신규법인 설립
2007.12.17 I 손희동 기자
뮤지컬 무대에 재현되는 신약과 구약의 세계(VOD)
  • 뮤지컬 무대에 재현되는 신약과 구약의 세계(VOD)
  • [조선일보 제공] 똑같이 성경에서 뻗어 나온 뮤지컬. 하지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신약을, ‘십계’는 구약을 따라간다. 영국 뮤지컬 대 프랑스 뮤지컬의 흥행 대결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예수는 부활이나 기적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적인 표정의 예수다. 유다도 몹시 현실적인 인물로 묘사돼 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예수의 마지막 7일을 따라가는 작품. 앤드루 로이드 웨버(작곡가), 팀 라이스(작사가) 콤비의 히트작으로 저항의 상징인 록 음악이 무대를 채운다.  ▲ 위쪽부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십계" 원세트 무대고, 공연은 콘서트에 가깝다. 마리아가 부르는 ‘어떻게 그를 사랑해’와 주제음악이라고 할 ‘수퍼스타’, 예수의 아리아 ‘겟세마네’ 등 오래 사랑 받아온 멜로디가 번진다. 해외팀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 5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있다. 18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되며 21~23일엔 부산으로 무대를 옮긴다. (02)522-9933 ‘십계’는 뛰고 구르고 던져지고 뒤엉키는 몸, 관절을 꺾고 비트는 춤, 누더기에도 감각을 바느질한 의상, 하늘과 사막과 바다를 담는 영상, 그윽한 눈길의 조명 등 화법이 현대적이다. 지난해 국내 초연 때 폭이 55m에 이르는 덩치로 웅장함과 함께 피로감을 줬던 무대는 이번에 폭 36m로 축소됐다. 모세와 람세스가 부르는 ‘서로 서로의 꿈’, 이집트 군인들이 휘두르는 채찍과 히브리 노예들이 찬 수갑마저 춤이 되는 노래 ‘가장 큰 형벌’, 커튼콜 때 부르는 ‘사랑하고픈 마음’이 좋다. 2막의 ‘홍해 가르기’ 스펙터클도 볼거리. 내한공연팀은 지난해 그대로다. 무대에서 좀 떨어진 자리에서 볼 것, 구약성서 요약본이라도 읽고 갈 것을 권한다. 24일부터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 1588-4558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박돈규 기자 뮤지컬 '십계'. /박돈규 기자 ▶ 관련기사 ◀☞‘노트르담 드 파리’ 내달 18일부터 서울 공연 외☞프라하에서 온 천사들의 크리스마스 선물☞가수 이소라, 20kg 감량 ''중성적 변신''
  • 유럽 車업체들 美공장 설립 추진..`强유로 못견뎌`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피아트,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달러 대비 유로 강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미국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이탈리아 자동차업체인 피아트는 14년만에 미국시장 재진출을 추진중인 스포츠자동차 `알파 로메오`의 북미 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다. 피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세르지오 마치오네는 최근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과의 인터뷰에서 "약달러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미국시장의 경쟁을 감안할 때 `알파 로메오`가 재진출하는 내년부터 3~4년동안 적자를 낼 수 있다"면서 "북미 공장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도 미국 동부 지역에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유럽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1978년 미국 펜실베니아에 소용차인 `래빗`과 소용 픽업 트럭 생산 공장을 설립했으나 판매 부진 여파로 10년만인 1988년에 철수한 바 있다. 폭스바겐의 CEO인 스테판 자코비는 지난달 열린 LA 오토쇼에서 "내년 중반까지 공장 설립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미시장의 연간 판매대수를 현재의 두배인 80만대로 늘려잡은 폭스바겐이 미국 공장을 설립하거나 `뉴 비틀`을 생산중인 멕시코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피아트와 폭스바겐의 움직임은 현재 미국 남부 지역에서 럭셔리 자동차를 생산중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와는 달리 양산차 업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유럽의 또다른 양산차업체인 프랑스 르노와 PSA 푸조 씨트로엥의 미국 공장 설립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 대비 유로 강세로 유럽 자동차업체의 미국 판매 마진이 줄어드는 상황이라 그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007.12.12 I 김기성 기자
  • "아줌마는 강했다!"..30~40대 주부 근력 `최고`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아줌마는 강했다!" 가사노동과 육아로 인해 단련된 30~40대 전업주부들의 근력(筋力)이 10대와 20대 젊은 여성들에 비해 월등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거에 비해 체구가 커지고 있지만 건장한 20대 성인 남성들 셋 가운데 2명은 80Kg짜리 쌀 한 가마를 들지 못할 정도로 근력이 떨어지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편안한 삶을 위한 인체정보`를 주제로 `사이즈코리아(SizeKorea) 2007` 사업결과 발표회에서 이같은 조사내용을 공개했다. `사이즈코리아` 사업은 산업제품 및 생활공간 설계시 필요한 인체치수나 형상 자료를 보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03~2004년 국민 2만여명에 대한 신체 각 부위와 체형 측정조사를 수행했고 2005년에는 고령자의 동적행동 특성과 머리 형상측정, 작년에는 지체장애인 인체치수 등을 측정, 보급해왔다. 올해 조사에서는 자동차, 생활용품 등 제품의 사용 편의성 제고와 작업장과 산업설비 설계시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전국 만 21~68세 남녀 700여명을 대상으로 쥐는 힘, 잡는 힘, 드는 힘, 미는 힘, 당기는 힘, 누르는 힘, 올리는 힘, 돌리는 힘, 비트는 힘, 다리로 미는 힘 등 총 80가지 항목에 대한 한국인의 근력을 측정했다. 이에 따르면 팔과 다리 관련 근력은 남성의 경우 20대가 가장 높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력이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30대, 40대가 힘이 가장 강한 반면 20대와 50대는 힘에서 차이가 없었다. ▼성별, 연령별 쥐는 힘 및 다리 미는 힘 비교 허리로 드는 힘의 경우 남성은 역시 20대가 가장 높게 나왔지만, 옛날부터 힘을 표현하는 80kg 들이 쌀 한가마를 들 수 있는 20대 남성은 30%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높았지만 연령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은 "30대 이상 남성 직장인은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감소하고 인터넷 등의 발달로 육체적 활동량이 줄어 근력이 약해진 반면 30~40대 주부들은 가사노동과 육아로 근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덩치가 큰 사람이 힘이 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측정결과 근력과 몸무게, 체형과 체격조건 등의 요소와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에 비해 왼손의 근력이 6%정도 약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왼손잡이는 오히려 오른손의 근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생활환경이 오른손잡이 위주로 설계돼 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손 근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측정된 결과를 사이즈코리아 홈페이지(sizekorea.kats.go.kr)와 `인체표준정보실`를 통해 근력측정 결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원은 또 헬멧, 안경, 모자, 얼굴 성형 산업 등의 활용을 위해 머리 형상 측정사업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토대로 얼굴 유형 분류 연구를 실시, 남녀 얼굴을 각각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아래턱 사이 너비가 좁고 전체적으로 머리길이가 긴 `긴 역삼각형`이 28%로 가장 많았고 `머리는 납작하고 얼굴이 짧은 형`이 25%, `길고 납작한 머리형`이 24%, `납작하고 넓은 머리형`이 13%, `갸름하고 두꺼운 머리형`이 10%였다. 여성의 경우 `갸름하고 두꺼운 머리형`이 26%로 가장 흔한 머리 형상이었고 `납작하고 넒은 머리형`(22%), `짧고 두꺼운 머리형`(19%), `머리는 길고 얼굴은 작은형`(13%), `길고 납작한 머리형`(16%)이 그 뒤를 이었다.
2007.12.11 I 이정훈 기자
삼성전자·하이닉스 부진탈출..`주도세력이 다르다`
  • 삼성전자·하이닉스 부진탈출..`주도세력이 다르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시장에서 소외돼 왔던 반도체주가 본격적인 상승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한 박스권을 벗어나 60만원대에 진입했고, 하이닉스(000660)도 바닥을 지나 상승채비를 갖추고 있다. 극심한 공급과잉을 보이던 반도체주에 대한 시장의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지만,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등을 이끄는 주도세력이 다르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기관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는 기관 보다는 개인이나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가 높다. 국내기관들은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국내 기관이 매수한 삼성전자 물량은 252만주에 달한다. 최근에도 7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들은 같은기간동안 118만주를 순매도해 국내기관과 확연한 시각차를 보였다. ▲ 삼성전자 주가와 기관·외국인 매매동향(자료:현대증권)하이닉스의 경우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 주가가 2만3000원 수준까지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편입비중을 거의 줄이지 않았던 외국인은 오히려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현재도 외국인들은 67만주 가량의 하이닉스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지난 8월 이후 하이닉스 보유 주식을 투매에 가까울 만큼 던졌던 국내 기관들은 아직 적극적인 매수를 꺼리는 모습이다. ▲ 하이닉스 주가와 기관·외국인 매매동향(자료:현대증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국내의 대표적인 반도체업체로 묶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매매패턴의 차이가 나타나는 걸까?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종목'이라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타 업체들과는 달리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LCD와 휴대폰 사업 등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장점"이라며 "반도체 시황이 어려워질수록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요 D램 가격이 1달러를 하회하는 극심한 가격하락세로 대부분의 반도체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설비투자를 더욱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경영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시장이 어려울 때에는 누가 체력이 강한가에 따라 판가름이 나게 마련"이라며 "삼성전자는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반도체가격을 더 떨어뜨려서 경쟁자들을 코너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보는 삼성전자는 시각이 다소 다를 수 있다. 최근 삼성 비자금 사태를 둘러싼 외부변수는 외국인들에게 더욱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경우 삼성 비자금 사태로 해외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감이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반대의 경우다. 국내 기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하이닉스에 대해 "그동안 시장의 기대치보다 너무 좋은 성과를 보여줬지만, 추가적으로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많다. 삼성전자에 비해 현금 여력이 약한 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시황 악화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하이닉스가 4분기는 적자전환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이닉스의 D램 비트그로쓰(비트당 생산증가율)가 무려 150%에 이르렀지만, 이제는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D램 가격 폭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이닉스는 아직 약 월 50만장에 달하는 8인치 생산라인을 갖고 있어 내년에는 이중 40~50% 이상이 가동을 중단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묻어놓고 기다리는 전략'에 강한 외국인들의 경우는 하이닉스가 지금 '저점'이라는 인식을 강한 모습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경우 반도체주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삼성 비자금 등의 외부 변수가 있는 삼성전자에 비해 반도체만을 하고 있는 하이닉스를 더 매력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상승..저항선 가볍게 돌파☞亞 반도체株 동반 급등.."D램 가격 바닥쳤다"☞(특징주)삼성전자·하이닉스, 반도체값 상승에 급등세
2007.12.06 I 안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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