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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조여정, "노출연기 부담감 없었다"
  • '방자전' 조여정, "노출연기 부담감 없었다"
  • ▲ 조여정[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조여정이 사극 '춘향전'(감독 김대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방자전'(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조여정은 "고전에 비해 솔직하고 자신감있는 캐릭터들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비튼 작품으로 몽룡(류승범)의 몸종인 방자(김주혁)이 춘향(조여정)을 마음에 품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극중 조여정은 청풍각의 기생으로 신분상승을 위해 몽룡을 잡고자 하면서도 방자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로 분했다. 조여정은 "춘향이에게 많이 끌렸던 이유는 굉장히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면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실제 내 모습과 비슷한 면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노출연기에 대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생각이 뚜렷하기 때문에 별다른 부담은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또, 작품을 위해 한국무용과 판소리 등을 배웠다는 조여정은 "한두 달 정도 배워서는 흉내내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연기하는 모습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들려주었다. 한편, 이 작품은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6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관련기사 ◀☞'첫 사극도전' 류승범, "이몽룡 역 제안에 의외"☞김주혁, "수위 높았던 베드신 가장 기억에 남아"
2010.05.06 I 장서윤 기자
'첫 사극도전' 류승범, "이몽룡 역 제안에 의외"
  • '첫 사극도전' 류승범, "이몽룡 역 제안에 의외"
  • ▲ 류승범[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류승범이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방자전'(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범은 "이전 '춘향전'과 사뭇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비튼 작품으로 몽룡(류승범)의 몸종인 방자(김주혁)이 춘향(조여정)을 마음에 품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극중 류승범은 출세를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양반 몽룡 역을 맡았다. 역할에 대해 류승범은 "처음 '이몽룡' 역이라고 제안받았을 때 캐스팅이 잘못된 게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며 "각자 맛과 색깔이 비슷하면서도 기존과 다른 측면이 많겠다는 생각에 호기심이 들었다"고 전했다. 류승범은 "이 영화는 격정적인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며 "인물들이 각자의 사랑을 풀어가는 부분이 탄탄하게 잘 이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과 달리 몽룡이 그림자같은 인물로 등장한다는 점도 색다른 매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작품은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6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관련기사 ◀☞'방자전' 조여정, "노출연기 부담감 없었다"☞김주혁, "수위 높았던 베드신 가장 기억에 남아"
2010.05.06 I 장서윤 기자
김주혁, "수위 높았던 베드신 가장 기억에 남아"
  • 김주혁, "수위 높았던 베드신 가장 기억에 남아"
  • ▲ 김주혁[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김주혁이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방자전'(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주혁은 "'춘향전'을 방자의 시각으로 본 관점에 큰 매력을 느낀 영화"라며 말문을 열었다.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비튼 작품으로 몽룡(류승범)의 몸종인 방자(김주혁)가 춘향(조여정)을 마음에 품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극중 김주혁은 양반인 몽룡의 여인인 춘향을 사랑하게 된 몸종 방자 역을 맡았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김주혁은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베드신"이라며 "그동안 몇 번 찍어봤는데 이번 베드신은 좀 셌던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또, "추운 날씨에 물에 빠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호되게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며 "일이 아니었으면 결코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그동안 무대 뒤에 있었던 '방자'라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끌어냈다는 데 큰 매력을 느꼈다"고 들려주었다.  한편, 이 작품은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6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관련기사 ◀☞'방자전' 조여정, "노출연기 부담감 없었다"☞'첫 사극도전' 류승범, "이몽룡 역 제안에 의외"
2010.05.06 I 장서윤 기자
''부탄'' 이보영 ''부자되는 재벌 10계명'' 화제
  • ''부탄'' 이보영 ''부자되는 재벌 10계명'' 화제
  • ▲ 이보영[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생계형 재벌녀’ 이보영의 부자가 되는 ‘짠순이 10계명’이 화제다. 오는 4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은 극중 석봉(지현우)이 재벌 아버지를 추격하며 벌이는 반전의 묘미를 비롯, 부자가 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이보영이 열연중인 이신미의 짠순이 생활은 그중 단연 으뜸. '내 돈이나 남의 돈이나 돈 새는 꼴은 못본다'는 생활신조를 보여주는 신미의 '짠순이 10계명'은 4000억 유산 상속녀라는 타이틀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자린고비형 생활습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봐왔던 재벌 2세의 캐릭터를 비트는 캐릭터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신미의 주된 업무 중 하나는 돈이 어디로 새는지 항상 돈의 행방을 주시하며 직원들을 들들 볶는 것. CCTV로 수돗물 잠그지 않은 직원을 색출하고, 청소기로 같은 곳을 두 번 청소한다거나 햇살이 쏟아지는 복도에 조명등이 켜져 있다면 잔소리를 퍼붓는다. 극 초반 500원의 팁을 두고 석봉과 실랑이를 벌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 이해할 수 없다는 석봉에게 그녀는 “재벌이 왜 재벌인줄 알아? 재물에 벌벌 떨어서 재벌이야”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집안 살림을 꾸리는 집사(박철민)를 향한 잔소리는 당연히 더 심하다. ‘보일러 온도를 높이지 말고 내복을 입어라’, ‘집안에 쓸데없이 꽂혀있는 플러그가 너무 많다’, ‘치약을 가위로 잘라서 안쪽에 붙은 것을 사용하면 이틀은 더 쓸 수 있다'‘중성세제로 손빨래하면 되는데 왜 함부로 드라이하냐’ 등이 그녀가 쏟아냈던 잔소리 목록. 절약하는 모습을 몸소 실천하기도 한다. 주유 쿠폰을 모아 자동차 기름값을 아끼고 화장품은 샘플만 이용하며 커피는 100원 싼 일반형 자판기를, 생리대는 날개형보다 싼 일반형을 사용한다. 쇼핑은 재래시장에서 흥정을 통해 싼값에 사는 것이 묘미이며 긴머리는 유지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생계형 단발머리’를 유지하되 머리 손질을 위해서는 파격할인을 하는 동네 미용실을 애용한다. 이와 같은 신미의 생활신조는 소비가 미덕인 이 사회에서 재벌도 실천하는 절약 습관으로 색다른 반향을 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신미의 생활습관을 보며 반성 많이 했다”, “신미처럼 하면 진짜 부자가 될 것 같다”“드라마 캐릭터이기 때문에 극단화된 부분도 있지만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습관이다”라는 의견을 게재하며 ‘짠순이 10계명’에 대해 공감하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한편, '부자의 탄생’은 27일 18회 방송분에서 석봉의 진짜 아버지가 등장, 또 한번 반전을 맞으면서 마지막 2회분에서 전개될 내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0.05.02 I 장서윤 기자
  • (톡톡 골프)몸이 아니라 공
  • [이데일리 김진영 칼럼니스트] 방 여사는 구력 3년 차다. 한참 골프가 재미있고, 샷 하나하나가 진지하며, 진짜 잘 치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다. 열심히 연습하고 나름대로 연구한 덕에 여성 골퍼들이 그토록 힘겨워 하는 임팩트를 제법 할 수 있게 됐다. 대체로 거리는 아장아장 수준이지만 가끔은 200야드를 넘기는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선보일 때도 있다. 대충 파4에서는 3온하고 파3에서는 2온, 파 5에서는 적어도 5온은 한다. 때문에 그린에 올라 오면서 방 여사는 늘 보기나 더블보기로는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한다. 그 정도 되면 파(破) 100쯤은 문제가 아닐텐데…그러나 현실은 방 여사 계산과 달랐다. 왜냐. 그 긴 페어웨이를 열심히 헤치고 온 샷 숫자 이상으로 퍼팅을 하기 때문이다. 이상했다. 아무리 진지하게 라인을 살피고 해도 공은 꼭 홀을 외면했다. 그것도 아주 택도 없는 방향으로 흘러 버렸다. 캐디가 자세를 잡아주고 잔소리를 하면 좀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다시 비슷해졌다. 3퍼팅은 기본, 4퍼팅, 5퍼팅도 나왔다. 숏 게임 못하면 머리가 나쁜 거랬는데…방 여사는 뒤에서 송 여사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차마 돌아서서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진짜 내 머리가 나쁜가 싶은 자괴감이 들 뿐이다. 샷 하면서 즐거운 골프가 그린에만 올라오면 우울해지니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차 선생을 만났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인 그녀는 평소 고수로 소문이 자자했지만 한번도 동반할 기회가 없었는데 송 여사 주선으로 함께 필드에 나서게 된 것. 방 여사는 처음 만난 차 선생이 조심스러워 전반 9홀 동안은 뭐 하나 물어 볼 생각하지 않고 관찰만 했다. 잘 치는 사람 플레이를 보다 보면 뭔가 깨닫는 게 있겠지 싶었다. 특히 퍼팅을 유심히 봤는데 영 특이한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꼭 연습 스트로크 한번만 하고 부드럽게 친다는 거 말고는…하여 결국 10번홀 마친 뒤 물어 볼 수 밖에 없었다. 내 퍼팅 고칠 방법이 뭐냐고…차 선생은 특유의 선생님 톤으로 말했다. 제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문제를 풀 때 항상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고. 또 절대 감정에 휩쓸리지 말라고 말이죠. 저는 퍼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김 여사 뭔 말인가 싶었지만 그냥 듣고 있을 수밖에. 그린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게 출제자의 의도 파악이라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것은 몸이 앞서가지 않는 거죠. 특히 김 여사님은 감정에 마구 휩쓸리는 스타일 같아요. 홀에 들어가는 것은 공인데 몸이 들어가려고 하신다고나 할까요. 일단은 공이 아니라 몸으로 라인을 맞추는 게 문제죠. 공과 몸은 한걸음 정도 떨어져 있는데 몸으로 홀 방향을 맞추면 공은 그보다 오른쪽으로 굴러갈 수 밖에요. 반드시 공, 그러니까 그 뒤에 있는 클럽페이스가 홀 쪽을 향하게 어드레스 해야 합니다. 사실 샷 할 때도 마찬가지죠. 몸은 홀보다 왼쪽을 향해야 공이 홀 쪽으로 갑니다. 굳이 홀 쪽으로 정확하게 가지 않더라도 온 그린은 되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곤 하는데 홀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퍼팅도 많이 하게 되니 사실 어프로치 샷할 때는 신경 좀 쓰셔야죠. 김 여사님은 항상 홀 오른쪽으로 온 그린되시는 거 모르셨죠? 그거 다 몸이 홀 쪽으로 셋업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스트로크할 때는 절대 몸이 따라가면 안됩니다. 공을 치면서 몸이 홀 방향으로 움직여 버리면 페이스가 움직여지고 정확하게 임팩트되지 않아서 애초에 계산했던 거리와 방향을 모두 맞출 수 없게 돼요. 이런 경우 페이스가 닫혀서 왼쪽으로 공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오른쪽으로 셋업하고 당겨서 치면 운 좋게 홀 인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비껴 맞으면서 공이 우왕좌왕,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죠. 미국 LPGA투어 일인자로 부상한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는 데뷔 초에 퍼팅 후 몸이 따라가지 않고 헤드 업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일부러 홀과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약간 돌리기까지 했답니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몸이 따라가지 않도록 나름의 방법을 찾는 게 좋겠죠. 고개를 들지 않아도 몸이 따라가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명심하세요. 홀에 들어가는 것은 공이지 몸이 아닙니다. 그래, 홀에 넣는 것은 공이지 내 몸이 아니다. 차 선생의 조근조근한 설명 덕에 김 여사는 ‘앗싸!’를 외쳤다. 이제 그녀가 송 여사 코를 납작 눌러 줄 수 있을까?
2010.04.06 I 김진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에어컨 등에 개별소비세 부과
  •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다음은 2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현대경영은 죽었다....`슈퍼비즈`시대 열려-작년 1인소득 1만7175달러-영종자이아파트 무더기 해약▲종합-원低 때문에...달러표시 GNI 2년째 뒷걸음-强달러 얼마만이냐-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농업보조금 과감하게 없애겠다 ▲경제·금융-최경환 지경장관, 대기업에 작심한듯 쓴소리-KB금유 차기회장 선출 속도낼듯-저축銀 `블랙리스트`▲정치·외교안보-윤진식의 깊어가는 고민▲국제-EU, 그리스지원 `유로존+IMF` 원칙 합의-中 철도강국으로 급부상-버냉키 "금리인상전 자산매각"▲기업과 증권-KT·인텔 손잡고 와이브로 사업-삼성·LG 中 LCD공장 동반승인?-두산, 임원 스톡옵션 대폭 늘려-예신피제이, 부부 경영권분쟁 아내 승리-코스피 1700벽 넘고 안착할까-"퇴출 피하자" 유상증자 줄이어▲부동산-25층짜리 새아파트 부순 까닭은...-충무로 영상 영화 테마로 개발◇서울경제▲1면-전기 많이 먹는 가전 내달부터 가격 오른다-위치기반서비스 `공룡들의 전쟁`-지경부, `칸막이식 규제` 풀어 업종간 벽 허문다▲종합-도요타 美 시장 `깜짝실적`-靑 경제수석 `관료출신`에 무게...이르면 내주 결정-금호산업 워크아웃 "채권재조정 통해 2014년가지 경영 정상화"-3조5000억원에 산은, 대우건설 인수-우리지주 이팔성 회장 이사회 의장 연임-내달부터 달라지는 조세제도-지역일자리 5만4000개 추가로 만든다▲국제-무역적자 급증...베트남 경제 `비틀`-亞 첫 `CDS 정리입찰` 성공리에 열려-日닛산-獨다임러 자본제휴 의견 접근'-中 공상은행 잠재부실 대비 대규모 증자▲산업-수입차 업체 "지방으로... 지방으로..."-한진해운 `독립경영` 최은영 회장, 지분확보-삼성전자 "중남미 3D TV 시장도 잡자"-`박용만 두산회장과 저녁식사` 420만원에 낙찰▲증권-해운株 `업황개선` 훈풍타고 쾌속운항-삼성생명 지분매각 발표에 차익매물 쏟아져 SJ제일제당 내림세-스마트폰株 역시 불패!-증권사 `빅3` ELS시장 1위 다툼 치열 ◇한국경제▲1면-소셜네트워크시대...소통 앓는 한국 경제학자들-록펠러 5세가 부산 주택업체 찾는 까닭은...-정호열 공정위장 "상호출자·채무보증 규제 없애야"-이건희 회장 영문 전기 미국에서 7월께 출간▲종합-당뇨폰·트럭지게차 판매 못했던 이유는...-한약재 원산지표시 내년부터 의무화▲소통 않는 한국 경제학자들-美석학들, 블로그서 `경제위기 해법` 격론...정책 결정에 영향▲한경 밀레니엄 포럼정호열 "전문자격사 진입 장벽 낮춰 서비스 산업 발전 돕겠다"▲경제-'포이즌 필`법원서 제동...상법 개정엔 걸림돌 안돼-KB·하나금융도 `회장-이사회 의장` 분리▲국제-IMF 손 빌려 그리스 돕는 EU...유로화 급락세 진정될까-中 "더블딥 없다는 확신서야 출구전략"▲산업-이석채의 통큰 비즈니스...인텔과 손잡고 또 판 바꾼다-옷·가방에 태양전지 패널 부착해 전자제품 충전▲부동산-서울 `철거 최소` 재개발...수익낼 수 있을까-경기도민 보금자리 당첨확률 높아진다▲증권-코스피 `1700 고지` 넘고 안착할까-진동수 금융위원장"스팩 이상과열...선제적 대응 필요"-해태제과, PEF 자금수혈...10년만에 재상장 시동-상장사 509곳 주총현장 롯데·CJ는 `일사천리`...퇴출위기社는 `성토장`
2010.03.26 I 원정희 기자
스승은 담백, 제자는 파격… 사제간의 ''도예 열전''
  • 스승은 담백, 제자는 파격… 사제간의 ''도예 열전''
  • ▲ 원경환의〈잡기(雜記) 1012〉(사진 위)와 이헌정의〈스툴과 새〉. / 이화익갤러리 제공[조선일보 제공] 홍익대 도예과 스승과 제자 사이인 원경환과 이헌정은 지난 11일부터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전시장 1층과 2층을 나눠 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장 2층에 자리 잡은 스승 원경환은 《잡기(雜記)》라는 전시 제목을 붙였다. 이전에 주로 검은빛이 도는 도예작품을 선보였던 원경환은 이번에는 흙과 나무·철 같은 이질적인 재료를 섞어 감각적인 오브제를 만들어냈다. 골동품 가게에서 발견한 담배통과 고가(古家)에서 찾아낸 문짝 등을 이용해 간결하면서도 은은한 향(香)이 배어 있는 오브제를 만들었다. 아내가 쓰던 화장대를 개조해 만든 작품은 은밀하고 개인적인 공간인 서랍을 모두가 볼 수 있는 공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작품들은 검게 탄 숯처럼 보이는 나무와 녹슨 철, 검은 흙이 어우러져 미니멀리즘 분위기를 자아낸다. 깔끔하게 마무리된 철 받침대 위에 올려진 오브제들은 담박한 맛을 낸다. 작가가 '자화상'이라 부르는 작품 〈잡기 1011〉은 액자를 꺾어지게 만들어 액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틀었다. 제자 이헌정은 작년 바젤에서 열렸던 디자인 페어에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그의 작품을 구입하면서 유명해졌다. 이헌정은 "페어에서 작품을 구입한 브래드 피트가 콘크리트로 짓는 집에 놓을 벤치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헌정은 《間·用(간·용)》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에서 오브제와 도예작품을 함께 내놓았다. 달항아리 같은 전통적인 도자기 작품과 함께 설치작품이 같이 전시되고 있다. 최근 건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이헌정은 "다양한 곳을 여행하듯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자유롭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장작 가마에서 너무 온도가 높아져 반쯤 허물어진 그릇도 나왔고, 흙이 아닌 콘크리트로 만든 작품도 나왔다. 콘크리트로 만든 작품은 생경함보다 신선한 느낌을 준다. 두 작가 모두 이번 전시에서 "나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전시는 24일까지 열린다. (02)730-7817▶ 관련기사 ◀☞언젠간 녹아 없어질 초콜릿 닮은 인생사
  • 2018동계올림픽 유치, 신·구 ‘피겨 퀸’ 대결로
  • [경향닷컴 제공] 신·구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와 카타리나 비트(45·독일)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동계올림픽 유치 ‘3수’에 나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4월 평창유치위가 임명한 제1호 유치홍보대사다.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사상 최고점으로 1위에 올라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3번째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때도 홍보대사로 활동했지만 당시에 비하면 현재 김연아의 위상은 하늘과 땅 차이다. 1984년 사라예보와 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피겨 싱글을 2연패한 비트는 평창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도시인 뮌헨의 올림픽유치전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비트는 23명으로 구성된 뮌헨 동계올림픽 유치이사회 ‘회장’으로 사실상 유치를 총지휘하고 있다. 방송해설위원 자격으로 밴쿠버에 머물렀던 비트는 현역 시절의 명성을 바탕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교류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하지만 현재 지명도와 인기만 놓고 보면 김연아가 비트를 훨씬 능가한다. 김연아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내년 7월6일 남아공 더반 IOC 총회에서 평창의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프레젠터로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평창과 뮌헨, 프랑스 안시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평창유치위 관계자는 “김연아 등 밴쿠버올림픽 스타들을 어떻게 홍보에 활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월가시각)그래도 매력적인 주식시장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오늘(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주식은 1년 전에 비해 훨씬 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당연한 소리다. 지난해 3월6일 6470선을 밑돌던 주가가 오늘은 1만400선을 웃돌며 랠리가 한창이던 작년 말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니 말이다.그러나 비록 1년 전에 비해서는 매력이 떨어졌을지 몰라도 현 주가 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게 대다수 월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경기 회복세에 맞춰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 때문이다.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이같은 낙관을 지지했다. 1월 소비지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고,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7개월 연속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보여줬다.브루스 비틀 로버트W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제조업 경기는 7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간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경제는 더 나아지고 있다"며 "2월의 악재들에서 벗어나며 주가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필 다우 RBC자산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엇갈리고 있는 경제지표와 등락하고 있는 주가에 대해 "올해 내내 이런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주가는 S&P500 지수 기준으로 17%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지진 발생 등 무시무시한 뉴스와 유럽의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소식들도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와 경제 성장률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으므로 주가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 M&A가 증가했다는 것은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낙관하고 있으며, 현금 유동성도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오늘 하루 동안에만 영국 푸르덴셜의 AIA 인수, 독일 머크의 밀리포어 인수, MSCI의 리스크메트릭스 인수 등 주요 M&A 3건이 발표됐다.피터 카딜로 아발론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경기가 어려울 때 몸집을 줄이지만, 경기에 대한 신뢰가 생가면 매물을 찾아 나선다"며 "여전히 저렴한 매물이 많이 있다는 점에서 M&A 소식은 계속 들려올 것"이라고 말했다.로이 윌리엄스 프리스티지자산운용 대표는 "M&A 활동이 증가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증시에는 호재"라고 강조했다.잭 앨빈 해리스프라이빗뱅크 스트래티지스트는 "M&A가 활발하다는 것은 기업들의 현금이 풍부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주목하게 해 준다"며 "인수합병이 늘어나는 것은 주식시장에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다시 하강기에 접어드는 더블딥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의 경기 회복세는 정부의 부양책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마이클 사로스 KPS캐피털파트너스 매니저는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 돈을 쓸 수는 없다"며 "부양책이 종료되면 민간 소비 수요가 충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시장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다"며 "미국인 2500만명이 일자리를 되찾기 전에는 미국은 여전히 경기후퇴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0.03.02 I 피용익 기자
  • 이마트發 치킨게임 `소강상태`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경쟁사보다 10원 더 싸게"를 외치며 치킨게임을 벌여왔던 대형마트 가격할인 경쟁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출혈경쟁을 피하며 각자 갈 길을 찾아가는 양상이다. 지난 18일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14개품목의 3차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그러나 그동안 즉각 대응으로 맞서온 경쟁업체들이 한발 물러섰다. 롯데마트는 대응을 자제하고 매주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또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엄선해 독자적으로 가격 인하를 하겠다는 `상시체제`로 선회했다. 그동안 마트들은 경쟁사와 같은 제품에 대해 10원 더 싸게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맞대결을 벌여왔다. 업계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대형마트들이 원가 이하의 출혈 경쟁은 피하고 실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존심을 내세워 `치킨게임`을 해봐야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  ◇이마트 가격 정책 일단 `판정승` 이마트가 지난달 7일 1차 가격 인하품목을 내면서 업계는 혼란에 빠졌다. 대형마트의 핵심 경쟁력이 `가격`인데, 이마트가 공개적으로 가격경쟁을 선언했기 때문이다.경쟁사들은 가격으로 맞대응 하는 한편 "유통업계 질서를 무너뜨린다"며 비판했다. 이런 비판에도 이마트는 2·3차 가격 인하 품목을 내놨다.  이마트가 이같이 가격인하를 이어갈 수 있었던데는 나름의 계산이 깔려있었다. 이마트는 가격 할인 정책을 준비하면서 행사전단을 없애고 비용절감, 인건비 절감, 대량구매로 타 경쟁사보다 유리한 조건을 구축해 왔다. 또한 이마트 영업이익률이 18%로 타 경쟁사보다 4~5%P 높아 버티기를 위한 체력이 강하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결국 이마트의 3차 가격 인하 발표가 나오면서 경쟁사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이마트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앞으로도 1~2주 단위로 가격 인하 품목을 선정, 판매가격과 인하율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세계 고위 관계자는 "가격 인하 정책을 실행하기 전 미국 월마트와 K마트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했다"며 "이들 업체는 일관되게 가격인하 정책을 펴며 주도권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제조업체와 갈등은 `상처`  이마트가 경쟁업체에는 판정승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마트도 상처는 있다. 이마트가 1·2차 인하 품목 22개중 수급에 차질을 빚은 삼겹살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다시 이전 수준으로 환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삼겹살은 100g당 980원에서 1180원으로 다시 올렸고, 해태고향만두와 CJ라이온 비트는 판매를 중단했다. 또 오리온 초코파이와 서울우유 등은 제조업체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판매가를 인상했다.  한달여만에 이같은 조치를 한데는 제조업체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은 대형마트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수 없는 대리점과 동네 소매점 반발이 잇따르자 대형마트에 물량을 공급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맞서 왔다. 대형마트간 경쟁이 고통분담 형태로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반영됐다.제조업체들은 "업계1위인 이마트가 하면 따라 올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A제조업체 사장은 19일 "이마트가 제조업체와 사전 협의를 통해 가격 인하 품목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사실 발표 직후 일방적인 통보였다"며 "업계 1위란 파워만 앞세워 일을 진행한다면 원활한 가격인하 정책은 어려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업계는 이마트의 가격인하가 계속될 경우 편의점, 동네수퍼들의 반발이 있을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소매경기 양호..유통 3인방 비중확대-우리☞신세계I&C, 인터넷쇼핑몰 신세계에 양도☞이마트, 14개 생필품 3차 가격 인하 단행
2010.02.19 I 이성재 기자
한국 대표 '노장 트리오'의 연습경기에 주목하는 이유
  • 한국 대표 '노장 트리오'의 연습경기에 주목하는 이유
  • (왼쪽부터) 구대성,이종범,양준혁[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프로야구에서 2월은 연습 경기의 기간이다. 팀내 청백전은 물론 한국,일본 팀들과 연습경기가 줄을 잇는다. 2007년 SK가 거의 매일 같이 반복된 연습 경기를 통해 강팀으로 거듭난 뒤 전반적으로 연습경기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전까지 연습경기는 비주전급 선수들의 무대로 여겨졌다. 주전들은 페이스를 시즌 개막에 맞춰두고 천천히 준비하는 것이 트랜드였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팀별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거센 세대교체의 물결도 이런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이제 연습경기는 주전을 확보하기 위한 평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 연습경기가 보다 특별한 선수들이 있다. ' 구대성(한화)과 이종범(KIA), 그리고 양준혁(삼성)으로 이어지는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 노장 3인방이 그렇다. 매년 마지막을 생각해야 할 나이다. 실제로 은퇴 위기에 몰렸던 적도 있다. 연습 경기를 통해 감독의 눈에 건재를 확인시켜야 한다. 장담할 수 있는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출발선부터 전력질주가 최선이다. 구대성은 자신은 물론, 팀의 운명까지 손에 쥔 채 연습경기에 나서게 된다. 구대성에게 주어진 임무는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의 미국행으로 공백이 생긴 한화의 뒷문을 책임져야 한다. 지난해 9월 한달동안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부활 신호가 감지된 것이 호재다. 연습경기는 바뀐 투구폼이 어느정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008년 무릎 수술을 받은 구대성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구시 뒤고 몸을 비트는 각도를 줄였다. 무릎에 가해진 하중을 줄이는 대신 스피드는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종범은 한층 치열해진 외야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KIA 외야엔 기존의 이용규 김원섭, 여기에 2009 한국시리즈 MVP 나지완이 있다. 여기에 지난해 부상으로 빠진 채종범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보다 나은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페이스는 매우 좋은 편이다. 홍백전에서 연일 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처음부터 너무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시즌에 들어가서 고전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던 그다. 그러나 이제 그런 여유를 보일 여건이 아니다. 이종범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피치를 올리고 있다. 양준혁은 대표적인 슬로우 스타터였다. 시즌 개막 이후에도 서두르지 않는 스타일로 지금의 양준혁을 만들어왔다. 캠프나 시범경기서 타격감이 좋아지면 오히려 반가워하지 않았던 그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일찌감치 "캠프 초반부터 전력 스타트"를 선언한 상황이다. 그 역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조치다. 배려를 기다리지 않고 실력으로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당한 허벅지 부상이 아직 완전치는 않은 상황. 러닝과 수비는 아직 조심스럽다. 그러나 타격에는 지장이 없는 만큼 감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2010.02.17 I 정철우 기자
  • 코어비트 소액주주 뭉쳐 최대주주 등극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소액주주 커뮤니티 네비스탁은 코어비트(056850)의 지분 11.32%를 확보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어비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최근 소액주주들과 함께 동산진흥의 최대주주로 부상한데 이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코어비트까지 접수한 것이다. 지분보유 목적으로는 소액주주 권익 실현 및 경영 참여라고 밝혔다. 코어비트는 전 최대주주와 전 대표이사 횡령혐의 등으로 지난달 21일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회사측은 지난 1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코어비트 전 대표이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됐고, 대표이사가 여러차례 변경되면서 결국 소액주주들만 피해를 떠안게 되자 소액주주들이 네비스탁을 중심으로 뭉쳐 주주권리찾기에 나선 것이다. 김정현 네비스탁 대표는 "사전적이면서도 상설적인 소액주주운동을 통해 회사를 견제함으로써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비스탁은 최근 동산진흥의 경영진과 소액주주의 마찰을 대화로 풀어내 화제를 모았다. 동산진흥에 대해 상장폐지가 결정됐지만 소액주주들과 경영진이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2010.02.17 I 권소현 기자
  • 골프 용품 규제 속에 숨어 있는 ''무서운 진실''
  • [조선일보 제공] 요즘 골퍼의 최대 화두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제한한 그루브일 것이다. 그루브는 헤드 페이스에 가로로 나 있는 홈을 말한다.이 그루브로 인해 임팩트 순간 강력한 백스핀이 걸려 볼이 그린에 멈춰 설 수 있다. 우리가 골프중계를 보다보면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까지도 그린에서 강력한 백스핀이 걸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그러나 앞으로는 USGA와 R&A가 새롭게 적용시킨 규칙, 로프트 25도 이상 아이언의 그루브 폭을 기존보다 좀 더 좁고 얕게, 가장자리는 보다 둥글게 만들도록해 더 이상 강력한 백스핀을 볼 수 없게 됐다. 그루브에 제한을 두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 간의 변별력을 키우겠다는 미·영 협회의 의도가 담겨 있다. 하지만 시각을 조금만 비틀어 보면 그 이면엔 우리가 모르는 무서운 진실이 숨어 있다.1995년도 중반 느닷없이 국내 A골프장은 쇠징이 달린 골프화를 신고 코스에 나가는 것을 금지 시켰다. 쇠징은 그린 훼손은 물론 그린에 전염병까지 옮긴다는 이유에서였다.A골프장이 외국 유명 골프장을 벤치마킹하고 온 후 쇠징 골프화를 금지시켰고 국내 나머지 골프장들도 모두 쇠징 골프화 착용을 금지시켰다. 쇠징 골프화 착용 금지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에까지 급속도로 번져갔다. 멀쩡한 쇠징 골프화는 하루아침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고 골퍼들은 10만 원대 고무징 골프화를 새로 구입해야 했다. 바로 여기에 무서운 진실, 바로 상술이 숨어 있다. 당시 국내 골프인구를 100만명으로 추산했을 때 한 켤레당 10만원씩만 잡아도 어림잡아 10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일본, 유럽, 미국 시장을 합한 고무징 골프화 대체 비용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2006년도엔 그렇게 엄격했던 GPS 거리측정기를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허용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영국왕립골프협회(R&A) 마저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장한 GPS 거리측정기를 묵인해 협회가 상업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졌다.2006년 또 하나의 규제는 드라이버 반발계수(COR)가 0.830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각 용품 업체들은 앞 다퉈 반발계수가 0.830을 넘지 않는 새로운 규정의 드라이버를 재빠르게 양산해 판매에 들어 간 적이 있다.올 2010년 용품업체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바로 ‘새로운 그루브 규정’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냈다는 소위 타깃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권위적이며 골프계를 이끌고 가는 양대산맥 영국왕립협회와 미국골프협회의 ‘허용과 규제’의 내막을 살펴보면 교묘하게 상술이 자리 잡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구르브 규정에 어긋나는 아이언은 새로 구입하고 고반발 드라이버도 바꿔야 하며 거리측정기기 역시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물론 쇠징 골프화를 고무징 골프화로 전면 바꿔야 하는 매출 효과보다는 큰 기대를 할 수 없지만 아마추어 골퍼 역시 제도권 내에 있는 클럽을 대부분 사용하게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눈총도 따갑고 왠지 부정을 저지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반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사실상 규제하고 있다.양 협회는 용품의 발달로 골프장 거리를 늘리거나 용품을 제한하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용품 제한이 더 효율적이라고 했다.그렇다면 프로골퍼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50대 나이의 국내 C선수의 경우 “아무리 용품이 발달한다고 해도 파4, 파5 골프장이 파3처럼 공략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내가 지금 50 초반의 나이지만 20~30대 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수 있는 것은 바로 용품의 발달 덕“이라며 긍정적적으로 답했다. 한편 '유럽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새로운 그루브 규정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밝혔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골프협회(USGA) 등 골프 규칙 제정 관련 기구들은 그루브 규정을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유러피언 투어에서 활동하는 매킬로이는 " 그루부 규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용품 보다는 골프장의 그린 경사나 러프 길이에 대한 규정을 만드는 것이 더 현명하다“면서 그루브 제한을 강력히 비판했다. 최경주 프로는 아직도 고무징 골프화 보다는 쇠징 골프화를 선호한다. 외국대회에서 최경주프로는 종종 쇠징골프화를 신는다. 아직도 미국투어에서는 약 30%의 선수들이 쇠징 골프화를 선호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린 오픈대회에선 외국 선수들이 쇠징 골프화를 신었다는 이유로 고무징 골프화로 갈아신고 출전해달라고 요구하는 골프장 측과 선수들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국내 골프장 코스관리부 직원들은 ”쇠징골프화보다 고무징 골프화가 그린 훼손 정도와 답압률에서 더 나쁘다”고 말한다. 다만 고무징이 코스와 클럽하우스 시설물을 보호하고 딱딱한 바닥에서 소음이 적을 뿐이라는 것이다. 용품에 대한 ‘규정과 허용’은 골프 경기가 있는 한 끊임없이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골프용품이 잘 팔려야 한다. 그러니 몇 년 후엔 다시 고반발, 그루브 ,헤드 크기 460CC 이상의 클럽 허용이 이어질 수 있고, 샤프트와 퍼터 길이 제한 등의 규제가 이어질 수도 있다. ‘허용 하느냐’ ‘규제’하느냐에 따라 전 세계 골프시장이 들썩인다. 업체는 새로 만들고 골퍼는 새로 구입해야하는 숙명적인 관계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골프용품의 ‘규제와 허용’ 속엔 골프계의 흥망이 동시에 담겨 있다. ◆ 이종현은 누구?1989년 문학예술 시 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데뷔한 시인이다. 문예창작학과 석사학위를 갖고 있는 그는 전업작가의 길을 가려 했으나 시한부 삶의 부친 소원을 들어 모 신문과 모 여성지 연예부 기자로 첫 명함을 만들었다. 1990년 레저신문으로 옮겨 현재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1991년 국내 최초의 골프콩트집 ‘성적보고서’, 2004년 ‘골프마니아 비하인드 스토리’ ‘골프와 Y 우연과 필연’, 2008년 ‘시가 있는 골프’ 등을 출간했으며, 순수 시집으로는 ‘아리랑 산조’ ‘조용필 그대의 영혼을 훔치고 싶다’ 등이 있다. 2000년부터 서원밸리그린콘서트를 총기획·연출·진행해오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ASX, 윌슨 연예인 골프구단을 창단했다. 국내 50개 골프장의 캐디 교육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 (월가시각)FOMC에 한숨 돌렸지만…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오늘(27일)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장 후판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은 개운치가 않다.오늘 증시를 반등으로 이끈 주된 요인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성명서였다. 연준의 높아진 경기 판단과 더불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클리프 드론 RIA엑셀시아인베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OMC 성명서는 별다른 서프라이즈 없이 통화 완화정책을 재확인해줬다"며 "주식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한 숨 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연준의 경기 판단 상향은 양날의 칼과도 같다. 당장은 호재에 목마른 증시에 단비가 됐지만, 장기적으로 경기 회복은 연준의 긴축정책 선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미 오늘 FOMC는 저금리를 장기간 지속하겠다는 성명서 표현이 조만간 대체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매파인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 문구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워드 매카시 제프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호니그 총재의 반대표는 (긴축정책 선회의) 신호탄일 수 있다"며 "반대표는 앞으로 더이상 드문일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아울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취했던 각종 비상 유동성 지원 조치들에 대한 종료 시기를 못박았다. 이는 시장에는 부담 요인이다.물론 저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견해다. 실업률이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대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여지는 사실상 없다는 점에서다.키이스 헴버 아메리칸펀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성명서 내용을 보면 통화정책이 실질적으로 변경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지금은 양적완화 시기의 막바지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높은 실업률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버트 화이트 LPL파이낸셜 CIO도 "성명서를 보면 금리 변경은 커녕 문구 수정에 대한 단서도 찾기 어렵다"며 저금리 정책 지속을 전망했다.그러나 FOMC가 뉴욕 증시에 하루이틀 이상 호재가 되기는 어렵다. 지금은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이며, 또한 어닝시즌의 한복판이기도 하다.당장 오늘밤(한국시간 28일 오전 11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가 발표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 은행 규제 등 반시장적인 정책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장 내일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RIA엑셀시아의 드론은 "시장이 정말로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방향성의 부재"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오늘 발표된 중장비업체 캐터필라의 실적은 기업 경기 회복에 대한 의문을 제공했다. 캐터필라의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9%, 65% 급감했다.브루스 비틀 로버트W베어드앤컴퍼니 스트래티지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인프라 건설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캐터필라의 실적이 실망스럽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은 엇갈리고 있고, 중국은 긴축에 나서도 있으며, 미국은 부채 버블 속에 있다"며 "시장은 모멘텀을 잃어버렸다"고 덧붙였다.
2010.01.28 I 피용익 기자
  • 퓨비트 "합병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업 박차"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윤재화 퓨비트(036840) 대표이사는 히스토스템(서울탯줄은행) 합병 이후 탯줄혈액 줄기세포사업은 물론 난치병 치료제 개발 및 화장품, 클리닉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퓨비트는 작년말 히스토스텝 합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사는 다음달 18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퓨비트 1주당 히스토스템 0.73820982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합병신주는 1081만1803주가 발행될 예정이다.윤 대표는 "현재 양사의 합병을 위한 실무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별탈없이 주주들의 합병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히스토스템 합병 이후 탯줄혈액 줄기세포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난치병 치료제 및 신규사업을 적극 펼치는 것"이라며 "히스토스템이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여 제대혈 및 줄기세포 보유기업임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퓨비트와 히스토스템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치료 및 치료제 개발, 줄기세포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발모제 사업, 줄기세포 클리닉 개설 등을 추진 중에 있다.윤 대표는 "합병 후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계획들을 실천해나갈 예정"이라며 "시장 역시 자연스럽게 그 가치를 알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01.19 I 안재만 기자
  • 美, `北 6자회담 복귀` 압박 양면전략
  • [이데일리 이숙현기자]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강온 양면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비핵화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강화된 안보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압박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수 주내 외교적인 진전을 기대한다는 시그널을 함께 보내고 있다. 동시에 북한을 회담장으로 끌고 나올 유일한 나라인 중국을 향한 ‘부드러운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웃으며 악수하고 있지만 상대방(중국)의 손이 으스러질 만큼 아픈 악수를 청하고 있는 형국이다. ◇ "6자회담 복귀 안하면 제재 계속" 미 국방부 월리스 그렉슨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3일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조치가 없는 만큼 미국은 역내 동맹국들과 함께 강화된 안보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장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보이지 않으면 유엔 대북결의안 이행 등 대북제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6자 회담 사망 선고'를 선언했던 북한은 최근 '제재 중단 시 6자회담 복귀 가능' 입장으로 선회한 한편 6자 회담 내에서 평화협정을 위한 회담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해 12월 방북해 북미 대화를 처음 가졌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핵문제에 대해 "앞으로 수 주 또는 수 개월 내에 외교적 프로세스로 돌아가 진전을 이뤄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12월 북미 대화 이후 6자회담 재개 희망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KEI(한미경제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안보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를 위한 진전을 이뤘을 때 제재내용을 변경하기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 완화든 평화회담이든 일단 6자회담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하자는 뜻이다. ◇ 美, 中 향해 웃으며 ‘팔 비틀기’  겉으로는 서두르지 않겠다면서도 속으로는 마음이 급할 수 밖에 없는 오바마 행정부는중국을 압박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그렉슨 차관보는 청문회서 중국에 대한 '평가'에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중국이 6자회담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데 대해 고무돼 있다", "중국이 이런 해법(안보리 결의 이행)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 이란 문제 등 관련) 중국과 긍정적 협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고 믿는다"며 중국을 평가하고 국제적 역할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셔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도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1874호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지지는 필수적"이라며 힘을 보탰다. 이같은 발언들은 사실 중국의 역할에 대한 평가의 의미라기보다 일종의 ‘압박’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절대적인 만큼 북한을 설득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과 최소한 회담 재개 이전에는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최대한 발언을 아끼면서도 북미간 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간접 전달하고 있다. 장위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각 당사국의 공동 노력으로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기를 원하며,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회담 문제 등) 관련된 문제에 대해 각국과 대화와 소통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010.01.14 I 이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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