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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지방·저칼로리 대세, '콜래보'는 필수…유통업계 '봄마케팅' 활발
- 라이트 칼로리 저지방 아이스크림 ‘뷰티인사이드’. (사진=빙그레)[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바야흐로 봄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봄맞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식음료 업계는 저지방·저칼로리를 앞세운 제품과 제철 재료를 적용한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콜래보레이션(협업·합작)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빼고 또 낮추고…‘저(低)’ 가 대세 식음료 업계는 ‘건강식 열풍’과 함께 저당·저염·저지방 식음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 야쿠르트는 당 저감화 제품으로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를 선보였다. ‘자일리톨’ ‘시트러스 추출물’ ‘효소 처리 스테비아’ 등 식물에서 유래한 당으로 맛을 내 한 단계 더 발전시켰고, 유산균 ‘HY7712’와 겨우살이 추출물을 추가해 면역 성분을 강화했다.청정원의 ‘햇살 담은 염도 낮춘 발효 다시마 간장’도 눈에 띈다. 일반 간장보다 염도는 28% 낮췄으며, 종가집 김치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우유 시장에는 지방을 뺀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을 고소한 저지방, 깔끔한 저지방, 날씬한 저지방 등 3가지 종류로 출시해 주목도를 높였다. 빙과업체들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잇달아 출시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당분과 고칼로리 때문에 망설이는 20~30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최근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은 아이스크림 ‘뷰티인사이드’를 출시했다. 같은 용량 제품과 비교해 당은 50%, 지방은 80% 적은 게 특징. 컵당 칼로리는 70㎉로 기존 제품의 42% 수준이며 삶은 달걀 한 개(80㎉)보다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롯데제과가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라이트 엔젤’도 기존 제품 대비 칼로리가 3분의 1 수준이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 스테비올배당체를 사용해 단맛을 냈다. 일일 섭취 권장량(25g)의 50%에 해당하는 12.5g의 식이섬유를 넣는 등 건강도 고려했다. ◇변신은 무죄…다양한 콜래보레이션 카카오와 손잡은 코카콜라는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2014년부터 전개해 온 ‘마음을 전해요’(Share a Coke)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카콜라의 4번째 스토리텔링 패키지다. 봄하면 떠오르는 꽃과 사랑을 주제로 한 메시지와 각 메시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표정과 제스처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담은 게 특징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패키지에 대한 호응에 힘입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패션·뷰티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친근한 식음료 브랜드와 이색적인 콜래보레이션으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의 ‘더 페이스샵’은 코카콜라와,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글로벌 롤리팝 브랜드 ‘츄파춥스’와 손을 잡았다. 더페이스샵은 코카콜라만의 톡톡 튀는 청량감을 쿠션, 섀도우, 립스틱, 립틴트 등에 선명한 컬러감으로 표현했다. 코카콜라의 로고와 레드 컬러의 팝한 감성을 패키지에 적용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휠라는 츄파춥스와 협업한 ‘휠라×츄파춥스 콜라보 컬렉션’을 한국·중국·홍콩 3개국에서 동시 출시했다. 츄파춥스만의 톡톡 튀는 팝 컬러를 휠라 아이템에 투영, 발랄한 매력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 [IR라운지]①식품·바이오 '두 날개'로 그레이트CJ 향해 비상
- [이데일리 이성기 함지현 기자] 1953년 제일제당공업㈜으로 출범, 1958년 제분공장 설립, 1962년 설탕 제품 브랜드 ‘백설표’ 출시…. 설탕으로 시작한 기업 CJ제일제당(097950)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지난 60여년 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식품과 생명공학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CJ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생명공학사업부문의 바이오, 생물자원, 제약 사업에서 양적 확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이뤄가며 성장과 신화를 거듭하고 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장기 내수 침체 속에서도 체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주력, ‘그레이트 CJ’를 넘어 ‘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원년(元年)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월드베스트 CJ’는 지난해 5월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선포한 비전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 세계 사료용 아미노산의 중심 제품인 라이신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은 CJ제일제당 최초의 해외 바이오 공장으로 1991년 준공됐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식품과 바이오 ‘양 날개’…성장·수익성 ‘두 마리 토끼’ 한 번에 식품 사업은 회사의 모태 사업이자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식품 부문 누계 매출은 4조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올해도 성장을 견인한 신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식품업계 최대 화두인 가정간편식(HMR) 분야에서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은 △햇반 △비비고 △고메 등 주력 브랜드가 실적 호조에 기여도가 높은 효자 제품군이다. 신규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식품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지난 3분기 가공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가량 늘어나는 등 글로벌 사업이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만두·김·소스류 등 글로벌 전략 상품의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바이오 사업(바이오+생물 자원) 부문의 포트폴리오 확대도 고수익 제품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실제 2016년 대비 판매가 60% 이상 증가한 ‘L-메치오닌’을 비롯해 신규 아미노산 제품군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바이오 부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비 12% 증가한 5109억 원을 기록했다. 고도의 R&D를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제품군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말레이시아 공장을 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 L-메치오닌의 경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로, 라이신(40억 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크다. 동물 사료와 축산을 아우르는 생물자원 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사업 부문의 매출 가운데 7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사업이다. 생물자원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5268억 원으로 전년비 10.1% 증가해 전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한편, 사료와 축산 사업을 아우르는 계열화 작업에 주력한다. ◇‘GCP2020’ 달성…글로벌 시장 확장과 M&A이재현 회장이 경영 복귀 일성(一聲)으로 제시한 화두는 ‘그레이트 CJ플랜 2020’(GCP 2020). 오는 2020년에 ‘매출 100조원·해외 매출 70%’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손경식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GCP 2020’ 완성을 위한 획기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국내 사업에서의 압도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계열사별로 M&A의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며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을 찾는 일에도 매진해 목표 달성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실 해외 현지의 손꼽히는 회사를 인수해 연착륙하는 전략은 이전부터 진행해왔다. 지난해만 해도 CJ제일제당은 브라질 고단백 소재 생산업체인 셀렉타(Selecta)를 3600억원에 인수하며 브라질 진출을 본격화 했다. 베트남 식품업체인 밋닷푸드와 러시아 식품업체 라비올로(Raviolo)도 각각 150억원과 300억원에 사들였다.자회사인 CJ대한통운(000120)이 지난해 베트남 물류업체인 제마뎁을 1000억원에 인수하면서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년 간의 사업 체질개선을 통해 내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기초체력을 갖췄다”며 “올해는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식품과 바이오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강도 혁신 활동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개선한 CJ제일제당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외형 성장도 놓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4조4107억원(CJ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269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군을 중심으로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자체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내수 불황 속에서도 이 같은 실적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까지 원재료 가격의 국제 시세 상승 등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가정간편식(HMR)을 비롯한 고수익 가공식품군 판매 호조에 해외업체 인수효과를 더한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주요 아미노산 제품 판매 증가와 바이오 부문 및 동남아 신규 거점을 확대한 생물자원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 역시 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중국 시장에서의 성장과 베트남·러시아 등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특히 전 사업부문의 연구개발(R&D)역량을 모은 ‘CJ블로썸파크’를 기반으로 차별화 한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금호아시아나, 29일 전국 각지에서 무료 음악회 개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9일 저녁 5시 30분에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1층 로비에서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Classic Today!” 라는 타이틀의 이번 11월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는 클래시칸 앙상블이 출연한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클래시칸 앙상블은 뉴욕의 음악명문 줄리어드 음대와 맨하튼 음대 출신의 연주자들로 결성됐다.이번 11월 로비음악회에는 클래시칸 앙상블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최고은, 비올리스트 이신규, 첼리스트 강찬욱, 베이시스트 오정현이 출연해 클래식의 고전과 현대음악부터 클래식 프로그램을 모두 아우르는 그들의 특징이 드러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 듀오 K.423을 비롯하여 피아졸라 리베르 탱고, 브람스 헝가리 댄스 등 익숙한 클래식 레퍼토리들을 들려준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서울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무료 음악회를 개최한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 실내광장에서는 저녁 5시30분부터 ‘한뼘클래식’과 함께 친근한 클래식을 만나볼 수 있다. 오페라의 유령, 쇼스타코비치 왈츠, 여인의 향기, 리베르탱고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또한 지난해 현대화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개장한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저녁 5시30분부터 ‘쉼’을 초청해 아쟁산조, 대금산조, 허튼가락 등 국악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2014년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저녁에 열린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는 지금까지 42회 개최됐으며, 금호아시아나 임직원 외에도 퇴근길의 주변 직장인들, 시민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 클래식 스타들의 ‘이유 있는 외도’
-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 조연으로 등장한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황제’ 주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마이 리틀텔레비전’에 나와 화제를 모은 리코디스트 염은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관객 수는 한 회 공연에 최대 2300명(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기준) 정도다. 스타 연주자나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객석이 꽉 찰 때 얘기다. 대부분 클래식 연주회엔 빈자리를 쉽게 볼 수 있다. 음악계에 따르면 초대 인원을 제외하면 절반이 차지 않을 때도 많다. 한국이 음악콩쿠르 최대 강국이라고 하지만 대중에게 클래식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한국의 유명 음악가들이 클래식 저변 확대에 팔을 걷어부쳤다. ‘클래식은 무겁고 어렵다’는 편견에 맞서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정통 클래식만 고집해왔던 과거와 다르다. TV드라마부터 예능·영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대중매체 출연을 선택한 이유소프라노 임선혜, 바리톤 고성현·김주택, 베이스 손혜수, 피아니스트 김선욱, 리코디스트 염은초, 비올리스트 이승원 등. 클래식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스타들이 앞장섰다. 값비싼 티켓을 내고 공연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연주자들을 대중매체에서 보다 허물없이 접할 수 있게 된 셈이다.10일 첫 방송한 예능프로그램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 1차 경연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임선혜(사진=EA&C).지난 10일 첫 방송한 엠넷(Mnet) TV예능프로그램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이하 더 마스터)에는 클래식 애호가들의 눈에 친숙한 인물이 등장한다. ‘아시아 종달새’로 불리는 소프라노 임선혜다. 클래식·공연밴드·대중가요·국악·재즈·뮤지컬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6인의 마스터들이 매회 차마다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임선혜는 ‘울게 하소서’를 열창해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다. 그가 최고의 자리에서 TV예능을 택한 이유는 뭘까.임선혜(41)는 “이번 출연으로 감히 ‘클래식의 대중화’를 섣불리 논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또 많은 이들의 염려와 걱정도 모르지 않는다”며 “클래식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29)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배우’로 깜짝 데뷔했다. 이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한 ‘황제’(감독 민병훈·이상훈)에서 피아니스트 역으로 출연했다. 대사 없이 연주하거나 걷는 모습만 찍었다. 본업(本業)에 충실했던 셈이다. 치유라는 이 영화의 키워드가 맞아떨어져 출연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5월 종영한 공중파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는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고 교수는 테너 유슬기·백인태, 베이스 바리톤 권서경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는 카메오가 아닌 조연으로 등장해 그의 무대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줬다. 지난해 11월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게스트로 나온 리코더 연주자 염은초 역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국내 몇 안 되는 리코디스트인 그는 당시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와 출연해 각종 리코더를 이용한 화려한 연주를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왼쪽)과 비올리스트 이승원(사진=빈체로·목프로덕션).이 밖에 국내 대표 현악사중주단 노부스콰르텟의 멤버인 비올리스트 이승원은 지난해 케이블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연주를 뽐내며 팬덤을 늘렸다. 23살에 비올라로 ‘독일 박사학위’를 받은 음악 영재, ‘IQ162의 수학 천재’란 스펙이 전파를 탄 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다.이승원은 출연 계기에 대해 “보통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 제의가 들어왔다면 거절했을 것”이라며 “문제적 남자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섭외하고 정체성을 잃지 않은 선에서 클래식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주위 반응을 묻자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그만큼 방송 효과가 크구나라고 느낀 동시에 신기했다”며 “마주치는 음악 친구들마다 방송 재미있게 잘 봤다고 칭찬해줘 좀 쑥스러웠다. 콰르텟 멤버들도 촬영 날까지 우려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방송 뒤 좋은 반응에 마음을 놨다”고 귀띔했다. 다시 예능 출연 제의를 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하자 “음악가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 전제 조건이 성립된다면 조심스럽게 고민할 것 같다”고 웃었다.포문은 ‘팬텀싱어’가 열었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한 ‘팬텀싱어’는 JTBC 크로스오버 노래경연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손혜수를 비롯해 테너 백인태·유슬기·이동신, 베이스바리톤 권서경, 바리톤 김주택 등은 대중적 지명도를 얻었다. △클래식 저변 확대·관객 접점 늘려클래식 스타들의 이러한 ‘외도’는 갈수록 줄어드는 클래식 인구를 늘리고 젊은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동안 일반 대중이 클래식을 접하려면 KBS 열린음악회 등 한정된 프로그램이나 장소에서만 들을 수 있었다면 놀라운 변화다. 베이스 손혜수실제로 티켓 판매에서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연기획사 한 관계자는 “클래식 음악회를 한 번도 찾지 않았던 사람들이 TV 프로그램을 보고는 ‘실제 공연장에 꼭 한번 가보겠다’는 반응을 보이더라”며 “팬텀싱어 출연진으로 구성된 팀의 공연은 5분 만에 동나는 등 암표까지 성행한다”고 했다. 이어 “많은 연주자가 생계 때문에 음악을 포기하거나 결혼식 연주, 레슨 등 단기 일자리에 매달리는데 어느 정도 설 자리가 생겨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잘 활용하는 중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랑랑 역시 “클래식 연주자도 영화배우나 스포츠 스타들처럼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대중은 좀처럼 클래식음악에 대한 정수를 제대로 느낄 기회가 없었다. 그런 기회의 접점을 늘리고, 만날 길목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했다. 다만 대중적 인지도와 연주자로서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중 활동에 지나치게 무게가 실릴 경우 자칫 ‘집토끼’를 놓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류 평론가는 “우리나라의 예능화는 정도가 심하다.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TV ‘알뜰신잡’ 역시 예능 없이 인문학을 대중에 전달하기 힘들다는 강박이 내비친다. 사회의 다원성 한계와도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칭찬이든, 논란이든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대중의 클래식화는 이제 시작이다. 판단할 시점이 아니다.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비올리스트 이승원이 ‘문제적 남자’에 출연했을 당시 TV장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김이수 인준안' 부결..안이한 당·청이 禍 불렀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9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김이수 인준안’ 부결..안이한 당·청이 禍 불렀다- TF만 5개..과거에 발목 잡힌 국방부- SBS 윤세영·윤석민 부자 동반 사퇴- [사설]결국 부결 처리된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국회는 ‘눈먼 돈’에 대한 미련 버려라△줌인&- 김상조 ‘네이버 총수 이해진 평가’ 논란 확산- 고객숙인 김상조 “제 발언 부적절..질책 겸허히 수용할 것”△김이수 인준안 부결 후폭풍- “표단속도 안하고 밀어붙였나”..우원식 원내 리더십 흔들- 무표정한 文대통령..靑 “상상도 못했다”- 돌아온 안철수..존재감 드러내- 與 “적폐연대” 패닉 vs 野 “사필귀정” 환호△커지는 전술핵 재배치 논란- 메케인 “전술핵 심각 검토”..제1야당도 배치 주장- 미국發 전술핵 논란..본토 위협 대비인가 중·러 압박 카드인가- 靑 “한반도 비핵화 입장 변화 없다..전술핵 검토한 적 없어”- 전술핵 배치 득과 실은- ‘美, 본토 위협에도 핵우산 역할 할까’ 불안 커져△종합- “文정부 소득 주도 성장 정책, 경제성장 속도와 발맞춰야”- “개혁 밀고 나가려면..정권교체·선거실패 감내하라”- 기준금리 오르는데 달러화 가치 추락..美 경제 ‘미스터리’△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 “디젤게이트 잊어라”..獨브랜드, 슈퍼카 대신 전기차로 ‘반전 시동’- 현대·기아차 38대 출품..유럽 시장 질주한다△정치- 사드 배치, 박성진 임명에 지지층 분열..갈림길 선 文대통령- 헌법재판소장 공백 224일째..8인 재판관 체제 올해 넘기나- 김이수 못 오른 자리에 누구..현직 강일원, 전직 목영준 하마평- “한국당 대정부질문 불법, 법 어기고 권리만 찾아”- “석유공사·석탄공사 등 채용비위 사장 사표 내라”△금융- 스타트 빨랐던 케이뱅크 유상증자 난기류..왜- 최홍식 “원장 직속 금융소비자보호위 설치할 것”- 이동걸 “금호타이어 미래, 독자생존 가능성에 달려있어”- AI로 실시간 고객상담..우리銀 ‘위비봇’ 선보여△산업- 3대 모터쇼 접수, 1조 M&A 추진..LG, 자동차 전장 사업 치고 나간다- 유연탄·천연가스 가격 ‘꿈틀’..종합상사, 자원개발사업 봄볕드나- 반·디 CEO들과 산업부 장관 ‘상생 머리’ 맞댄다- LG, 협력회사 납품대금 1조2000억 조기지급- 현대차 ‘차장 소통’ 영상, 조회수 100만 건 돌파- ‘일감 부족’ 현대삼호중공업 생산직 유급휴직..임금 70% 보전△산업- 단통법 시행 3년, 단말기 가격 인상 못막아..소극적인 정부- 설치 없이 플레이..‘HTML5’ 기반 게임 속속 선봬- 인공지능 TV ‘KT 기가지니’ 가입자 20만 돌파- ‘선박용 LED 도전장’..동부라이텍, 영역 확장△소비자생활- 77데이·88데이..잘 팔려서 웃는 ‘데이’- 찬바람 불어도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건 히트 예감’..소비자 아이디어에 식품업계 好好- 편의점 4개사, 나트륨 줄인 ‘건강 도시락’ 판다△건강- 혈관 막는 끈적한 피 고지혈증, 방치땐 ‘뇌혈관 질환’ 찾아온다- 찬바람 불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맞아야죠- 상처 최소화해 내시경 보며 레이저로 치료△증권&마켓- 사드 추가 배치 후폭풍..선방하던 LG생건·호텔신라도 ‘속수무책’- 허리케인 비켜간 한국증시- 불신 딛고 다시 뛰는 한미약품△증권- [Deal Maker]①양시경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 S&P “현대車 그룹 3사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LB인베스트는 PE, 스틱인베스트는 VC부문 자회사로 독립, 왜- 베트남 아웃렛에 2년 투자, 교직원공제회 年 8% 수익△성공異야기-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 학생창업→이민→부도 딛고 이은 인천대교..남은 꿈은 통행료 무료화- ‘사회적 책임’ 앞장서는 인천대교△문화&스포츠- 여성의 몸에 새겨진 모순과 왜곡..3색 몸부림으로 그리다- 조영남, 50년 꿈꾸던 무대에..오페라 ‘청’으로 클래식 정식 데뷔△엔터테인먼트- 국민 프로듀서의 소환..워너원에 맞서는 JBJ·레인즈- 한국영화, 조폭 아님 형사?..작은 영화의 반격- 엠넷 ‘2017 MAMA’, 베트남·日·홍콩서 개최△스포츠- ‘평창 기대주’ 김 마그너스, 크로스컨트리 훈련 ‘발목’..왜?- 나달 “올해 코트 주인은 나”- ‘최대어’ 강백호, 1순위로 kt행- 저지, MLB 역대 두 번째 ‘신인 40홈런’- 네이마르 ‘PSG 간 이유? 새 역사 쓸 것“△사람&나눔- ”건축도 4차 혁명 이끌 주요 산업분야..3D프린팅 주목해야“- ’代 이은 금메달‘ 김주승군 ”아버지같은 세계 최고 기술자가 꿈“- 신한카드 창립 10주년 기념 ’상생·소통‘ 이벤트- ’마케팅 전문‘ 장은석 아메리칸항송 한국 지사장- 비올리스트 이은빈 브람스콩쿠르 최연소 1위- 한종률 국제건축연맹 부회장- 6번 유니폼 입은 위성호, 신한은행女농구단 격려△오피니언- [목멱칼럼]한-미간 통화스왑의 당위성 주장할 기회다- [생생확대경]’부자=죄인‘ 프레임 벗어나야- [기자수첩]어느 금융사를 위한 변명△부동산- 테마공원·국제학교 완공 눈앞..제주 부동산, 사드 악재털고 다시 꿈틀- ”10전 11기끝 홍콩서 2조원 투자받아..中의존 줄이고 美·중동 자본 유치 공략“- ”1인가구 증가속도, 서울보다 지방이 더 빨라“- LH, 성남 여수 단독주택용지 등 34필지 공급△사회- 기간제 교원 3만2734명 정규직화 무산..교원 갈등만 키우나- 세월호 이달말 수색 종료, 해결해야 할 과제 세가지- 사라·루사·매미..’가을태풍‘이 더 매섭다- 수능지원자수 60만명선 붕괴- 단속 피하려 대마 직접 키워, 비트코인으로 판 일당 덜미
- 비올리스트 이은빈, 브람스콩쿠르 최연소 1위 수상
- 비올리스트 이은빈(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비올리스트 이은빈(14)이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했다.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푀르트샤흐에서 폐막한 2017 제24회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금호영재 이은빈이 참가자 최연소 1위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상금은 2500유로(한화 약 340만원)다.이은빈은 결선에서 버르토크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하며 10개 평가 중 4개 부문에서 만점을 받아 1위를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기교는 물론 14세임을 믿을 수 없는 뛰어난 표현력’이라는 극찬을 받았다.이은빈은 2016년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로 데뷔했다. 5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시작한 뒤 4학년부터 비올라를 잡았다. 이화경향음악콩쿠르·음악춘추 콩쿠르·서울바로크합주단 전국음악콩쿠르·국민일보-한세대 콩쿠르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1위를 석권했으며, 평창대관령국제음악제 떠오르는 연주자 시리즈를 비롯해 수많은 독주 무대에 올랐다. 현재 예원학교 2학년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이며 이한나를 사사하고 있다.올해 경연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성악 등 5개 부문에서 열렸다. 비올라 부문에는 52명이 참가했으며 총 3라운드에 걸친 경합 끝에 3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이중 중국의 쯔위 선이 2위, 프랑스의 상 술래즈 라리비에르가 3위를 차지했다.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는 1993년 출발했다.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성악 그리고 실내악 6개 부문으로 열린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유박듀오(2016·실내악 1위), 김규리(2016·비올라 1위), 정의경(2015·피아노 2위), 박유신(2015·첼로 2위), 조윤경(2014·첼로 2위), 허자경(2013·첼로 1위), 박주호(2012·첼로 3위), 김강은(2011·피아노 1위) 등이 있다.
- 文대통령·기업인 회동 이틀째…비올 경우 상춘재 내부 호프타임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왼쪽 세번째 부터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호프미팅을 갖는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기업인과의 소통에 나선 것. 이날 역시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화두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기업인 대표들은 경영 현장의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주요 기업인 7명이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도 참석한다. 또 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야외 스탠딩 호프타임에 이어 실내대화로 이어진다. 변수는 날씨다. 이날 오후 비가 올 가능성이 높아 청와대 의전팀에는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은 우천시에는 상춘재 내부에서 호프타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맥주는 중소기업 제품인 세븐브로이 맥주가 오른다. 안주는 황태절임, 수박과 치즈다. 식사는 콩나물을 이용한 밥과 오이냉채, 부추김치, 장조림, 황태조림 등이 제공된다.
- 정명화·경화 감독 “문화올림픽 기원…러시아 음악 진면목 들려줄 것”
- 20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2017년 제14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간담회에 참석한 정경화(왼쪽)·정명화 평창대관령음악제 공동 예술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4년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출발한 음악제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 여름 축제부터 연말과 내년 초까지 문화 올림픽을 기원하는 다양한 음악회를 국내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2017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평창겨울올림픽 개막 200여일을 앞두고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음악제의 공동 예술감독인 첼리스트 정명화(73)·바이올리니스트 경화(69) 자매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엠베서더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며 출발한 음악제는 한국이 가진 뛰어난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공연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그간 북유럽,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을 지역별 주제를 선보여온 만큼 주제는 ‘볼보강의 노래’로 잡았다. 정경화 예술감독은 “지난해 러시아 마린스키극동페스티벌과 상호 교류 협약을 체결한 것을 인연으로 이번 음악제에서는 러시아가 배출해낸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라면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러시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거장'이다.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등 대표 거장들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7월 26일 열리는 개막 공연은 ‘한중일 콘서트’라는 부제로 열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2022년 도쿄하계올림픽 등 아시아권에서 이어지는 올림픽 대회를 문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키기 위한 바람을 담았다.두 감독은 올해 주목할 무대로 3개의 위촉곡과 피아니스트 스티븐 코바체비치의 마스터클래스, 프로코피예프의 코믹오페라를 꼽았다. 정명화 감독은 “모두 훌륭한 작품이지만 그중 내달 29일 뮤직텐트에서 국내 초연하는 프로코피예프의 코믹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의 사랑’이 특히 주목할 만한 공연”이라면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이 조르벡 구가에브의 지휘 아래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무대”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경화도 “프로코피예프의 유머와 재치를 한껏 드러낸 작품을 러시아 젊은 지휘자가 어떻게 해석할지 기대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음악제 개최 사상 역대 최다 위촉곡을 선보인다. 한국의 젊은 작곡가 김택수는 ‘평창을 위한 팡파르’를 헌정, 8월 2일 세계 초연한다. 미국 유명 작곡가 윌리엄 볼콤의 ‘6중주’(8월 6일), 프랑스 장-폴 프넹의 ‘카페 푸시킨’(8월3일) 등도 초연된다.정경화 감독은 “특히 음악제의 한 프로그램인 음악학교는 매해 뛰어난 연주자는 물론 교수진을 대거 배출해왔다”며 “음악제를 처음 찾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코바체비치의 마스터클래스도 주목할 만하다. 뛰어난 연주자”라고 꼽았다. 이밖에 첼리스트 로렌스 레서, 비올리스트 가레스 루브 등은 처음으로 음악제를 찾는다. 음악제 부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선두로 한 젊은 예술가들의 무대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신지아, 첼리스트 강승민과 고봉인 등이 참가한다.  김성환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내년 이후 음악제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평창 동계 올림픽과 연계해 시작한 음악제이지만 이제 우리나라 대표 페스티벌로 해외 거장들이 서로 오고 싶어하는 음악제가 계속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2017년 제14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간담회에 참석한 정경화(왼쪽부터), 정명화 평창대관령음악제 공동 예술감독과 김성환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