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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진주 "연주보다 힘이 센 글, 솔직함 하나로 썼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글은 연주보다 힘이 센 매체잖아요.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제가 좋아하지 않는 제 모습도 글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파격과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행보를 보여온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33)가 이번엔 작가로 변신한다. 연주자로서 자신이 느끼는 것에 대해 가감 없이 쓴 첫 에세이 ‘언젠가 반짝일 수 있을까’(아웃사이트)를 7일 출간한다.첫 에세이 ‘언젠가 반짝일 수 있을까’를 펴낸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4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봄아트프로젝트).이번 책은 조진주가 월간지 등에 연재해온 글과 새롭게 쓴 글을 하나로 엮은 것이다. 조진주는 4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작가로서의 필력은 없지만, 글을 쓴다면 나에 대해 솔직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해 평소 들추고 싶지 않았던 내 모습까지 글로 써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조진주는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바이올리니스트다. 드레스 대신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르고, 금발로 변신하는 등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파격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그런 조진주가 이번 책의 표제작으로 쓴 글은 열등감을 다뤄 눈길을 끈다. 모범생 같은 연주자, 매력이 넘치는 연주자를 볼 때마다 “유난히 자존감이 박살”난다고 하는, 무대 위에서 자신감에 가득차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조진주와 전혀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글이다.“열등감에 대해 쓴 글인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줘 굉장히 놀랐어요. 주변에서도 마음에 와 닿는 글이라고 해 책 제목으로 정했죠. 저는 기본적으로 저의 내면을 확장시키는 작업을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나의 부족함과도 마주하게 되는데, 글을 쓴다면 이러한 저의 모습도 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첫 에세이 ‘언젠가 반짝일 수 있을까’를 펴낸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4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봄아트프로젝트).작가가 아님에도 책을 쓰게 된 것은 평소 연주 못지않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조진주는 “누군가는 연습을 안 할 때 등산을 하거나 스키를 탄다면, 나는 책을 읽는다”며 “책을 읽는 동안 책이 나를 평소 살지 않고 있는 다른 환경으로 데려다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책을 쓰는데 영감이 된 것은 음악이었다. 조진주는 “글을 쓸 때 글과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골라서 올려 놓는다”며 “음악을 들으면 잘 떠오르지 않던 생각과 기억도 다시 나서 음악이 강력한 힘을 갖고 있음을 다시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선우정아, 이소라의 노래를 모은 플레이리스트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줘서 글을 쓰며 자주 들었고,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여러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몰랐던 밴드의 음악도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도 글을 쓰는 동안 찾았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첫 정규 앨범 ‘라 카프리슈즈’(La Capriciesue)를 발매한 조진주는 올해도 에세이 출간은 물론 다양한 연주회 출연으로 바쁘게 활동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생상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비올리스트 매튜 에르조그가 창단한 아파시오나토 앙상블과 녹음한 앨범 ‘올 생상스’를 레이블 나이브(Naive)를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조진주는 “연주자라는 직업으로 글을 쓰는 건 생소하면서도 떨리는 과정이었다”며 “많은 분이 책을 읽고 공감해주면 좋을 것 같고, 재미있게 쓴 만큼 재미있게 읽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27일부터 창덕궁 선정전서 '국악하기 좋은 날'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7일부터 5월 16일까지 고궁음악회 ‘국악하기 좋은 날’을 창덕궁 선정전 뒤 권역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고궁 행사를 관람하지 못한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창덕궁의 숨은 공간인 선정전 뒤 권역에서 펼쳐진다. 4월 27일~ 5월 16일까지 진행하며 평일에는 1일 1회(오후 4시~4시 50분), 주말에는 1일 2회(오후 2시~2시 50분, 오후 4시~4시 50분) 공연한다. 태평무 등 전통예술공연과 대중가요, 재즈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복합 공연을 매일 다른 주제로 볼 수 있다.이번 고궁음악회는 국악 신인 발굴을 위해 기획한 ‘국악신드롬’의 사전 공모를 통해 발굴한 5개 팀이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은 국악 신인들의 다양한 끼와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 27일부터 5월 2일, 5월 11일부터 5월 16일은 ‘국악신드롬’에서 선정한 ‘국악그룹 피어나, 도란, 조선팝사절단, 더나린, 완전6도’가 번갈아가며 흥겨운 현대국악 공연을 펼친다. 궁중문화축전 기간(5월1일~5월9일)중에 열리는 △5월 4일 공연은 재즈와 민요의 이고프로젝트(이희문·고희안)와 조윤성(재즈피아니스트) △5월 5일은 음악공장 노올량과 대중가수 2F(신용재, 김원주) △5월 6일은비올리스트 이신규·반도네온 고상지, 판소리 정은혜 △5월 7일은 신촌 블루스의 강허달림 가수와 강은일 해금플러스 △5월 8일은 트롯전국체전 4위 신승태와 경기민요 이수자 채수현의 공연(1부), 불고기 디스코와 국악인 이미리(2부) △5월 9일은 젊은 두 소리꾼 김준수·고영열의 무대(1부), ‘소리로 만개(滿開)하다’를 주제로 한 이희문×최백호의 무대(2부)가 펼쳐진다. 관람인원은 하루 최대 50명으로 제한된다. ‘국악신드롬’은 현장 선착순 무료 관람으로 행사 시간 1시간 전에 사전 번호표를 현장에서 배부한다.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포함되어 있는 5월 4일부터 9일까지의 공연은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해야 한다.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에서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 '2021 세종 체임버시리즈' 6월 개막…클럽M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클래식 전용홀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의 특성을 살려 마련한 실내악 기획 프로그램 ‘2021 세종 체임버시리즈’가 오는 6월 26일부터 막을 올린다.‘2021 세종 체임버시리즈’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올해 ‘세종 체임버시리즈’는 ‘K-클래식’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의 실력 있는 젊은 음악가들에 주목한다. ‘K-클래식 제너레이션’으로 기획해 이들의 무대를 세 번에 걸쳐 선보인다.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의 수석 및 단원과 각 분야 스페셜 플레이어들로 구성된 앙상블 클럽M이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클럽M은 리더인 피아니스트 김재원을 주축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비올리스트 이신규, 첼리스트 심준호,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고관수,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바수니스트 유성권, 호르니스트 김홍박 등으로 구성된 엉상블이다.이번 공연에서는 로시니의 플루트 사중주 2번,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4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당초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바수니스트 유성권, 호르니스트 김홍박도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출연이 어렵게 됐다. 이에 객원 연주자인 부산시향 제1수석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이 빈자리를 채워 건반과 현악 선율이 보다 강화된 앙상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클럽M은 상주작곡가 손일훈을 통해 자체적인 레퍼토리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을 클럽M의 악기 구성에 맞게 편곡해 클럽M만의 매력과 색채를 가감없이 보여준다.이어 10월 16일에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4중주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한 여성 현악 4중주단 에스메 콰르텟이 무대에 오른다. 11월 27일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피아노 콩쿠르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신창용, 만 19세 나이로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의 듀오 무대가 이번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2021 세종 체임버시리즈’ 첫 순서인 클럽M 공연의 티켓 가격은 4만~5만원이다. 22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라인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한다.
- [퇴근길 뉴스] '폭행 기자 처벌' 청원에 반박글…"피해자가 싸움 걸어"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기자 폭행으로 父 실명’ 청원에 반박글…아내 “피해자가 싸움 걸어” 현직 기자의 폭행으로 아버지의 눈이 실명됐다며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X 기자 아내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가해자 아내라고 밝힌 A씨는 술값 때문에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 남편에게 먼저 다가와 먼저 싸움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은 싸움을 거절했지만 계속해서 싸우자고 하여 주차장으로 나가 싸우게 된 것이며 현재 싸움을 뿌리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경찰, ‘투기의혹’ 시흥시의원·광명 공무원 집·사무실 압수수색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시흥시의원과 광명시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24명을 보내 경기도 시흥시의회와 광명시청, 이들의 주거지 등 모두 5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11일 시흥시의회 A 의원이 딸과 공모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시흥시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해 투기 이익을 거뒀다며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또 광명시청 공무원 B씨도 지난해 7월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를 4억3천만원에 본인과 가족 3명 등 4명 공동명의로 매입했다며 함께 고발했습니다.(사진=뉴스1)■ 조주빈 공범 남경읍, 구치소에 음란물 들여오다 ‘적발’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남경읍이 구속 수감 중 음란물을 구치소 안으로 불법 반입하려다 발각됐습니다. 남경읍은 지난 1월 14일, 27일 2회에 걸쳐 음란물을 교정시설에 반입하려다 교정당국에 적발됐는데요. 그는 일정 수수료를 받고 물품구매 등 수용자의 사적 업무를 대행하는 수발업체 직원 편지로 음란물을 반입했습니다. 음란물은 담당 근무자가 편지를 전달하기 전 금지물품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이에 교정당국은 남경읍을 독방에 가두고 30일 이내의 금치 처분을 내렸습니다. 금치 처분을 받으면 신문 열람, TV 시청, 전화 통화, 편지 수수, 접견 등이 제한됩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 ‘그래미 어워즈’ 클래식 부문 수상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미국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상을 받았습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시상식인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을 이 부문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수상 작품은 리처드 용재 오닐이 데이비드 앨런 밀러의 지휘로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입니다.
- '그래미 수상' 용재 오닐 "어두운 시기에 햇빛 들어온 것 같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벅차올랐습니다(Overwhelmed). 슬픔과 실망, 아픔, 그리고 취소가 가득했던 한 해였는데, 이번 소식으로 아주 어두운 시기에 햇빛이 갑자기 들어온 것 같았어요.”리처드 용재 오닐(사진=크레디아)15일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상을 수상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3)은 1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그래미 어워즈 사전 시상식(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이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용재 오닐이 데이비드 앨런 밀러의 지휘로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곡이다.앞서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던 용재 오닐은 ‘3수’ 끝에 그래미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에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경쟁이 치열했고, 다른 후보들은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에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트, 게다가 최고의 오케스트라까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용재 오닐은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비올리스트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은 뒤, 서던 캘리포니아대에서 학사, 줄리아드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폴 뉴바우어와 도날드 맥아인스를 사사했다. 솔리스트로 런던 필, LA 필, 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알테 무지크 쾰른 등과 협연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던 그는 지난해부터 세계 최고의 현악 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했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에서 ‘타카치 콰르텟’과 함께 머물고 있는 용재 오닐은 “타카치 콰르텟 일원으로 UC 버클리와 워싱턴 대학에서 온라인 콘서트를 하고, 5월에는 마드리드 국립콘서트홀, 룩셈부르크, 비엔나의 무지크페라인에서의 유럽 투어를 진행할 것”이라고 근황과 계획을 전했다.그래미상 수상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그래미상은 동료 뮤지션들의 신뢰가 담긴 투표”라며 “(그래미상 수상은) 음악계의 주요 인사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기에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용재 오닐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앙상블 디토와 디토 페스티 음악 감독을 맡는 등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함께한 MBC ‘안녕?! 오케스트라’ 등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도 쌓았다. 그는 한국 팬들과 만날 계획에 대해선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지만, 12월 연말 공연을 위해 반드시 한국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크레디아)
- '그래미 수상' 리처드 용재 오닐은 누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상을 받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3)은 앞서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되고, 에미상과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했던 실력파 연주자다.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크레디아)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비올리스트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으며,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학사를, 줄리아드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폴 뉴바우어와 도날드 맥아인스를 사사했다.솔리스트로서 런던 필, LA 필,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알테 무지크 쾰른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했고, 매년 뉴욕 카네기 홀, 에버리 피셔 홀, 케네디 센터, 런던 위그모어 홀, 파리 살 코르토, 도쿄 오페라시티,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독주회를 열고 있다. 실내악 연주자로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와 카메라타 퍼시피카의 상주 비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종 솔로이스츠에서는 6년간 비올라 수석과 독주자로 활동했다. 에마누엘 액스, 레온 피셔, 개릭 올슨, 메너헴 프레슬러, 스티븐 이설리스, 에머슨 현악 사중주단, 줄리아드 현악 사중주단, 앙상블 빈-베를린, 에네스 콰르텟 등 세계 최고의 음악가들과 연주한 용재 오닐은 지난해에는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타카치 콰르텟’의 새로운 비올리스트로 합류했다. 용재 오닐은 유니버설/도이치 그라모폰 아티스트로 2017년까지 9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해 총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눈물’(유니버설 뮤직 코리아)과 ‘겨울여행’(DG)는 더블 플래티넘을, ‘미스테리오소’(ARCHIV), ‘노래’(DG)는 플래티넘을 받은 앨범이다. 2집 ‘눈물’은 2006년 클래식과 인터내셔널 팝 두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돼 있다. 용재 오닐은 국내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함께한 MBC ‘안녕?! 오케스트라’ 등 TV 다큐멘터리로 잘 알려졌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음악 감독으로 있었던 앙상블 디토와 디토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래식 프로젝트로 꼽힌다. 클래식 음악 에세이‘공감’, ‘나와 당신의 베토벤’을 발간했으며,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마라토너로 참가해 완주한 적 있는 등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 비올, 미용의료기기 시장 확대 따른 지속적 성장 기대 -IB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미용의료기기 업체 비올(335890)에 대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비올은 미세침(마이크로 니들링) 원천 기술과 고주파(RF)를 활용한 미용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다. 대표 제품으로는 ‘실펌X’, ‘스칼렛’ 등이 있으며, 주름개선과 피부 리프팅, 여드름 및 흉터 치료에 시술 효과를 낸다.지난해 기준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은 스칼렛이 44%로 가장 높고, 실펌X는 40%, 기타 소모품은 16%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비중은 국내가 44%, 미국이 21%, 기타 해외 지역이 35%로 나뉜다. 현재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은 전체적으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86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2025년에는 222억달러까지 확장, 연평균 11.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비올이 갖춘 항노화 시장 제품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용 영역에서도 항노화 부문이 더욱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 제품이 주름과 피부 처짐 등에 시술 효과가 탁월한 만큼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올은 지난해 3월 신제품 ‘실펌X’를 출시했는데, 이는 피부 미용 효과를 극대화한 만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IBK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비올의 매출액은 17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9%, 46.5%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외 병·의원의 의료기기 교체 주기에 맞춰 ‘실펌X’가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평균 판매가 상승 역시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소모품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인모니니' 양인모 "아르마니 옷에도, 힙합 비트에도 클래식은 존재해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클래식은 아르마니 옷의 맵시에서도 느껴지고, 힙합의 비트 속에도 있어요. 일반 청중에게 클래식 음악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합니다.”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기자간담회에 앞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복합문화공간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래식 음악은 배워야 들을 수 있는 귀족의 음악이 아니라, 우리 주변이나 다른 음악 장르에 존재하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양인모는 2015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기돈 크레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살바토레 아카르도 등 숱한 거장을 배출한 파가니니 콩쿠르가 2006년 이후 9년 만에 배출한 우승자였기에 전 세계가 그를 주목했다. 현란한 테크닉으로 파가니니 작품을 연주해 ‘인모니니’로 불리는 그는 2018년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실황 음반에 이어 두 번째 앨범 ‘현의 유전학’도 ‘노란 딱지’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발매했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 코렐리의 바로크 작품, 라벨 치간느,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등 방대한 음악 스펙트럼을 담은 이번 앨범에는 소프라노 임선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도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힐데가르트 폰 빙엔의 음악에 바이올린 파트를 작곡해 새로 입히고, 즉흥성이 특징인 헝가리 집시 음악을 바이올린과 하프로 편성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점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접근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중성을 불어넣으려는 고민의 산물이다. 그는 “어떻게 해야 대중이 클래식 음악에 더 귀를 열지 항상 고민한다”고 부연했다. 앨범 녹음 작업을 진행하며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독일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간신히 녹음을 끝마쳤다. 양인모는 “베를린에서 녹음 장소와 연주자를 섭외하는데 애를 먹어 한국 입국 하루 전날 가까스로 녹음을 끝냈다”며 웃었다. 이어 “베를린의 역사와 정치에 흠뻑 취해 작업한 값진 시간이었다”고 되뇌었다. 양인모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 바이올리니스트 이자이, 피아니스트 홍사헌과 함께 무대에 서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1번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 △라벨의 치간느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양인모는 “좋은 연주 그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고심해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며 “더 깊고 단단해진 음악세계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
-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 크레디아와 매니지먼트 계약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라비던스가 클래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인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이하 크레디아)에 새 둥지를 틀었다. 크레디아는 라비던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라비던스(사진=크레디아)라비던스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 준우승팀으로 베이스 김바울, 테너 존노, 소리꾼 고영열, 뮤지컬배우 황건하로 구성돼 있다. TV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이후 ‘고맙습니다’ ‘이별가’ 등 2개의 싱글 음원을 발매했다. 현재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통해 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크레디아 측에 따르면 라비던스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은 클래식, 국악, 뮤지컬,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닌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위해 깊은 대화와 신중한 논의 끝에 결정됐다.크레디아 관계자는 “이들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이고 밀접한 시스템으로 이들의 활동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미니 앨범과 단독콘서트를 통해 라비던스만의 특별한 음악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크레디아에는 현재 피아니스트 임동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양인모, 첼리스트 홍진호 등이 소속돼 있다. 공연기획사로 피아니스트 조성진, 소프라노 조수미, 지휘자 정명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해외 거장 연주자, 그리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도 주최·주관해왔다.
- 비올, 메드믹스와 의료기 총판 계약 "반도체 레이저 진입"
- 이상진(왼쪽) 비올 대표이사와 임수정 메드믹스 대표이사가 의료기기 총판 매입 계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올(335890)은 메드믹스와 의료기기 총판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비올은 메드믹스 주요 제품을 전부 매입하고, 국내·외 대리점 및 판매처에 직접 유통하게 된다. 계약 범위가 메드믹스의 기존 영업조직 인계를 포함하고 있어 발광다이오드(LED) 및 반도체 레이저 시장 진입을 위한 영업망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비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약 3년(36개월)이며, 별도 이의가 없을 시 자동 연장된다.이번 비올의 매입 제품은 메드믹스의 피부 미용 반도체 레이저 의료기기 △에이플러스 레이저(A+Laser) LED 광선조사기 △스마트룩스(Smartlux) 에스테틱 LED 전신 관리기기 △에스테룩스(Esthelux) 등이다. 에이플러스 레이저(A+Laser)는 피부과 등에서 ‘애플토닝’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트러블 발생 예방 및 진정에 도움을 주며 비교적 넓은 얼굴 부위를 통증없이 전체적으로 토닝할 때 효과적인 장비다. LED 광선 조사기 스마트룩스(Smartlux)는 의료업계에서 잘 알려진 피부재생, 피부관리, 상처회복 등을 돕는 LLLT(저출력 레이저 요법) 기술 제품이다. 강한 빛이 세포벽의 교환 작용을 촉진해 미세혈류흐름을 정상화, 세포 재생과 신생 콜라겐, 엘라스틴 등을 풍부하게 생성한다.LED 전신 관리기기 에스테룩스(Esthelux)는 스마트룩스의 에스테틱 버전 제품으로, 셀프 모드를 채택해 에스테틱샵이나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진 비올 대표이사는 “메드믹스와의 총판 매입 계약을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의 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판매 제품들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매출 증가가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드믹스의 전년 매출은 약 22억원이며, 이번 총판 매입 계약 물량은 연간 16억원 규모다. 한편, 메드믹스는 2009년 설립된 광바이오 피부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연구, 개발, 생산에 전문화된 회사로 현재 국내 거래 병원 380개 및 전 세계 27개 대리점과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