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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 "고교시절 삼청교육대 끌려가...혹독했다"
  • 남경주, "고교시절 삼청교육대 끌려가...혹독했다"
  • ▲ 옥주현(오른쪽)과 함께 한 남경주[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뮤지컬 스타 남경주가 고교시절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남경주는 12일 방송된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에 김하늘에 이어 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 왔다고 밝혔다. 삼청교육대는 1980년 5월17일 비상계엄 발령 직후 군부대 내에 설치된 기관으로 사회정화정책이 명분이었지만 1988년 국정감사에서 현장 사망자 52명,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자 397명, 정신장애 등 상해자 2678명이 보고됐을 만큼 무자비한 인권탄압이 이뤄졌다. 남경주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학교에서 지도하기 힘든 학생 2명씩을 보내게 돼 있었는데 고학년이 저학년을 때리는 것을 내가 말리다 파출소에 가게 돼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며 “당시 함께 연루됐던 학생은 자퇴를 해서 가지 않았는데 나는 학교를 더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삼청교육대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꽤 오랫동안 있었는데 혹독했다. 군대에서 얼차려 받는 걸 매일 했다”며 “당시에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였고 내가 때를 잘못 태어나서 그렇게 된 것 아닌가 생각도 한다. 결과적으로 삼청교육대를 다녀온 게 나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가야될 합당한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는 그래도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었나 (모르겠다)”고 씁쓸해 했다. ▶ 관련기사 ◀☞'박중훈쇼' 개봉영화 홍보용 전락...폐지 앞두고 힘빠졌나?☞김하늘, 데뷔 후 가출 경험...녹화 펑크로 KBS 출연정지☞'박중훈쇼', 4개월만의 폐지 '왜?'☞박중훈, '박중훈쇼' 전격 하차..."후회는 없다"☞'박중훈쇼', 소녀시대 출연에도 시청률·평가 '제자리'
2009.04.13 I 김은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韓총리 "9월 경제위기설 근거없다"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다음은 7월2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민선 4기 지자체 중간평가해보니..서울·울산·인천 A학점 -사이버 모욕죄 신설한다 -종부세 기준 6억→9억 추진 ▲종합 -원금 까먹는 해외펀드 애물단지 전락 -돈줄 막힌 중견 건설사 연쇄부도 공포 -2금융권도 피마른다 -韓총리 "9월 경제위기설 근거없다" -공기업 선진화 내달 착수 ▲정치·외교안보 -금강산사건, 진성규명은 없고 루머만 무성 -`후원금 논란` 홍준표의 올인 -靑 위기관리 외양간 고치기 - ▲국제 -자원강국 브라질에 해외인력 몰린다 -베트남, 휘발유값 31%인상 -유럽기업, 弱달러 틈타 美기업 사들인다 ▲금융·재테크 -中企-은행 키고 손실책임 공방 -모피아 아성 다시 부활하나 ▲기업과 증권 -삼성전자 1350개 협력사와 상생협약 -두산중공업은 `수확의 계절` -기업실적 전망 7월부터 하향 반전 -리먼브러더스, 세계증기 전망치 13%↓ ▲증권·코스닥 -방학맞은 게임주 실적개선 기대감 -증권사-은행 지급결제 2라운드 -외국인 32일 연속 8조7천억 매도 ▲부동산 -재산세 불만 `부글부글` 폭발직전 -거여·마천 뉴타운 = 그린 뉴타운 -정종환 국토 "미분양 추가대책 검토" ◇서울경제 ▲1면 -올 겨울 석탄파동 우려 -국제석탄값 계속 오를 듯 -지방 미분양 추가대책 나온다 ▲종합 -민영화·통폐합 공기업 내달말 윤곽 -종부세 기준 9억원으로 상향 추진 -뇌물 받으면 최고 5배 벌금 -금융위도 ISIS열람 가능해진다 -변동금리부 국고채 9월부터 발행 -자산운용사 대상 첫 세무조사 ▲정치 -`뇌물 스캔들` 진흙탕 폭로전 비화 ▲금융 -시중銀 정기예금 금리 올린다 -소액 신용대출 경쟁 더 뜨거워 진다 -"외환銀 美 영업망 재건·고용 계속 유지" ▲국제 -美 공매도 제한 "증시 영향 미미" -佛 대통령 임기 중임으로 제한 -버냉키 FRB의장 작년 안정적 투자 ▲산업 -정의선 사장, 소리없이 뛴다 -GS칼텍스 4900억원 회사채 발행 관심 -금호아시아나 `루머와의 전쟁` 나서 -이통업계 마케팅 판도 달라지나 -FnC코오롱, 노스페이스에 도전장 ▲증권 -코스피 상승 여부 환율에 달렸다 -`어닝 서프라이즈`불구 주가 급락 -증권업계, 인덱스펀드 판매 적극나서 -실적부진 숨긴 코스닥사 `된서리` ▲부동산 -"알짜 미분양 잡으세요" -뉴타운지역 `부분임대` 도입 -"중소형 맞아?" ◇한국경제 ▲1면 -여름휴가 국내로 U턴 -주공·토공 先통합 後구조조정 -거여·마천, 송파신도시와 연계 개발 ▲종합 -잠자던 국내 광산 기지개 편다 -세계는 지금 金 사재기 열풍 -공무원 외부강연료 50만원 넘으면 허가받아야 -지급결제망 과도한 가입비 논란 -"금리·환율 정책 신중해야" -야금야금 오른 환율 1020원 육박 -국고채 금리 급락..3년물 0.16%P↓ ▲정치 -"금강산·독도사태, 6자회담에 악영향" -국방부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국제 -제리 양 시간벌었지만 `불안한 동거` -中 `올림픽 계엄` 긴장 -"OPEC 유가 상한선은 150弗" ▲사회 -입학사정관 1명이 학생 1400명 심사 -서울대에 첫 `계약학과` 생긴다 -석유매장량 조작 거액대출 유전개발업체 대표 등 기소 ▲산업 -대우건설 재무개선위해 1조원대 자산매각 추진 -GM대우, 악재 속출..시련의 계절 -현대그룹, 비상경영..위기 정면 돌파 ▲금융 -증시 급락..울고있는 변액연금 -하나銀, 예금금리 0.2% 올린다 ▲증권 -`깜짝 실적` 쏟아내지만 시장 `무덤덤` -코스닥선 `신뢰의 위기` -펀드 보수도 0.15%로 낮춰 -"국내 증권사 신용위기 가능성 없다"
2008.07.22 I 정원석 기자
  • 고시 강행에 성난 민심..촛불 다시 타오를까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고시를 강행하면서 시민들은 물론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뜨거워지고 있다. 6.10 집회를 정점으로 차츰 잦아들던 촛불민심에 고시강행이 다시 기름을 부을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날 도심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고돼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가정체성 도전하는 시위에 대한 강경 발언 또한 촛불시위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대통령의 발언에 야권과 시민사회는 이명박 정권이 배후를 들먹이면서 공안정국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대통령이 강경 진압발언을 시사한 가운데 이날 촛불집회는 경찰과 시민과의 충돌도 예상된다.  정부의 장관고시 강행 방침이 알려진뒤 일부 시민들이 청와대로 가기 위해 경복궁역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30여명이 연행되고, 경찰과 마찰을 빚는 등 성난 민심이 벌써부터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시민과 경찰의 마찰이 격화돼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설 경우 성난 촛불민심을 자극하고, 이것이 강경대응을 낳는 악순환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野3당, 다시 한 목소리로 고시 결사 반대 야권은 고시 강행으로 비판의 칼날을 다시 세웠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내용도 형편없는 합의를 해놓고 고시 관보게재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이후에 (합의문을) 교환하기로 했다는 것은 굴욕외교의 최절정"이라고 비판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서명도 되지 않은 휴지조각을 들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최후통첩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꼬집었다. 차 대변인은 "민심에 역행하는 장관 고시를 위한 모든 일정은 즉각 중단돼 한다"며 "비상한 각오로 고시 강행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한미쇠고기재협상대책특별위원장은 "추가협상의 문제점과 잘못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건강을 위험에 빠트리는 협상을 바로잡지 않은 상태에서 고시를 강행하면 국가로서의 책무를 포기하고 방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이대로는 국민안전을 지켜낼 수 없고 검역주권을 행사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정부가 장관고시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장관고시 강행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장관고시 강행을 계엄령 발동에 비유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정부의 고시 관보게재 의뢰는 국민의 의사를 억누르기 위해 사실상의 계엄령을 발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뼈저린 반성의 결과가 일방적인 관보 게재냐"며 반문한 뒤, "관보게재를 초비상 사태로 규정하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우병 대책회의 `국민을 향한 전쟁선포` 광우병국민대책회의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대표자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시강행은 `국민을 향한 전쟁선포`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대책회의는 "정부가 설명하는 추가협상 결과를 100% 믿는다 해도 그것은 소나기를 피해갈 시간을 벌기 위한 땜질식 임시방편"이라며 "정부는 추가협상 과정을 솔직히 공개하고, 국민적 토론에 성실히 임하라"고 밝혔다. 광우병 대책회의가 기자회견 후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시작하자 오후 3시부터는 정부의 고시 강행에 항의하는 시민 수백 명과 함께 연좌시위를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대 30여명을 연행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3시 경복궁역 인근에서 규탄 집회를 가진 뒤 7시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서 ‘고시강행저지 총력집중 촛불대행진’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를 26일 관보에 게재키로 했다. 정운천 농식품부장관은 이날 행정안전부에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의 관보 게재를 요청한 상태다.
2008.06.25 I 김보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李대통령-기업인 `핫라인` 개통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은 내일(20일)자 주요 경제신문 기사 제목이다. ◇매일경제 ▲1면 -상습시위꾼 끝까지 책임 묻는다 -미국 금리 추가인하 시사 -재계,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 화답 -李대통령-기업인 핫라인 오늘 개통 ▲트렌드 -환율 날벼락에 해외여행 취소사태 -레미콘 올스톱 -국제 쌀값 34년만에 최고 ▲종합 -한숨돌린 증시 봄을 즐기기엔 아직.. -미국 금리 상반기 1%대 진입할 듯 -물가 폭등..원재료 물가 두달째 45% 올라 -강만수 파워..옛 재경부 출신 1급 승진잔치 -포이즌필 차등의결권제 도입 ▲국제 -중국의 끝없는 자원사냥 -티베트 비상계엄사태 방불 -美 FBI, 월가 금융기관 17곳 수사 ▲금융 재테크 -엔화 급등에 대출 송급 부담 눈덩이 -골드뱅킹, 환율 뛰고 금값 올라 대박 ▲기업과 증권 -한미FTA 비준되면 투자매력 큰데.. -철강제품보다 비싼 기막힌 고철값 -王회장 7주기..범현대가 오늘 회동 -상공의 날 대통령 참석 얼마만인가 -OS 국산화 MS에 도전장 -`쥐우깡` 파동에 농심 골병 -"바닥 확인 장담못해..기대수익 낮춰야" -샘표식품, 표대결서 사모펀드 이겨 -중국 PER 12배..참고 기다려볼만 -벤처캐피털 PEF로 中企 돈줄 터야 ▲부동산 -억 소리나는 뚝섬 주상복합 증여세 -버스 떠난 빈자리 눈여겨봐라 ◇서울경제 ▲1면 -포이즌 필등 경영권 방어책 도입 -레미콘 생산중단 건설공사 차질 -FRB, 금리 추가 인하 시사 -日銀총재 공석 현실로 ▲종합 -개성공단에 공장설립 검토 -李 대통령- 기업인 핫라인 주내 개통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조석래 전경련 회장 -재계 숙원사업.`.비즈 프렌들리` 구체화 -타설 공정작업 못해 `발 동동` -새정부 추진 지분형아파트 투자수익률 "지방 채권형펀드에도 못미쳐" -일본식 장기불황 우려 공격적 대응..미국 기준금리 0.75%P 또 인하 -정부, 원화 약세 용인 시사 -국제카르텔 자진신고 넘친다 -"국제곡물가 상승압력 상시화" ▲금융 -車 구매금융시장 혈전 예고 -골드뱅킹 기쁨 2배..금값 상승에 환차익까지 ▲국제 -"티베트사태 이후 선거판 요동" -中 알리바바닷컴 "경영권 방어하라" -中 "호주산 수입 중단" 맞불 -"시장 직접 개입으로" FRB 역할 달라졌다 ▲산업 -오늘 故정주영 회장 7주기..범현대가 한자리에 -대기업 중기 "납품가 갈등 풉시다" -윤종용 부회장 "이번엔 동남아로" -의무약정제 "업계 자율로" -대기업 중국産 공세에 `고사위기` -외식업계도 `컨버전스 시대` ▲증권 -반짝 올랐지만 대세전환은 산넘어 산 -외국인 순매수 5319억원 -IT부품주 엔高 수혜 상승세 -"보험 교차판매땐 대형사 수혜" ◇한국경제 ▲1면 -"지주회사, 금융회사 팔라니.." -레미콘 생산중단 강행 -불법파업 민형사책임 함께 묻는다 ▲종합 -중국 웰빙 때문에... -"서민생활 안정필요"VS"시장경제에 모순" -"법 제대로 지키면 GDP 1% 올라" -금리 환율 어디로... -농가소득 3200만원 ▲국제 -中 기업 `차이나 프리미엄` 실종 ▲산업 -정몽구 회장 보폭 넓어졌다 -현대차가 비교시승에 공들이는 이유는... -LG텔 3세대 서비스 `오즈` 베일벗다 -"노래방 새우깡 뿐일까" ▲부동산 -동대문운동장 주변에 호텔컨벤션센터 ▲금융 -우리銀, 中企지원 6조원 투입 -은행 주총시즌 개막 ▲증권 -한숨돌린 코스피..실적시즌 기대 -자산운용시장 진출 러시 -펀드자금, 국내상품으로 턴
2008.03.19 I 류의성 기자
암살당한 부토 전 총리는 누구인가
  • 암살당한 부토 전 총리는 누구인가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7일 총선 유세 도중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베나지르 부토(Benazir Bhutto) 파키스탄 전 총리는 이슬람국가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세계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중 한명으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 1953년 파키스탄의 남부 항구도시인 카라치에서 태어난 부토 전 총리는 파키스탄의 대통령과 총리를 역임한 줄피카르 알리 부토(Zulfikar Ali Bhutto)의 딸이다. 그의 아버지도 지난 1979년 군사구테타로 실각한 뒤 처형당한데 이어 그 마저 테러로 사망함에 따라 비운의 가족사를 안게 됐다. 그의 정치 인생은 미국의 하버드대학과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에서 유학한 뒤 귀국하면서 시작됐다. 그의 아버지가 당시 육군참모총장인 모하마드 지아 울 하크의 군사쿠데타로 실각하고 처형당하자 부친이 창당한 파키스탄인민당(PPP)을 이끌며 반정부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그에게 닥쳐온 것은 옥고, 가택연금, 망명 등 고난의 세월이었다. 그는 1981년 하크 정권에 의해 체포돼 3년간 옥고 등을 치룬 뒤 영국으로 돌아가 망명 생활에 들어갔다. 영국에서 PPP를 원격 조정하면서 계엄령 철폐 등 반정부운동을 주도하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지난 1986년. 하크 정권이 계엄령을 철폐하자 그해 망명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했으며, 1988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하크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명하자 그해 선거를 통해 35세의 나이로 이슬람국가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했다. 하지만 자신이 주도하던 정부가 부패 혐의를 받으면서 이듬해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마는 수모를 겪었다.  그는 1993년 다시 총리에 취임하기도 했으나 또다시 불거져 나온 부패 스캔들로 3년만에 중도 하차하고 1999년 망명길에 다시 올랐다. 특히 그는 망명생활중에도 부패 혐의로 인터폴의 적색수배 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그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온 것은 올 하반기 대법원장 해임 이후 거센 퇴진운동으로 궁지에 몰린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권력분점 협상을 제시하면서 부터였다. 하지만 지난 10월 8년만에 고국땅을 밟은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환호 뿐만은 아니었다. 테러 위협이 그를 줄곧 따라다녔다. 그의 친미성향 때문에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표적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는 귀국 직후 고향인 카라치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했지만 140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발생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는 또 국가비상상태를 선포한 무샤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대신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와 연대의사를 천명함으로써 적대세력을 더욱 키우는 결과를 가져왔고, 결국 귀국 3개월만에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숨지는 비운을 맞이하게 됐다.
2007.12.28 I 김기성 기자
  • 과거사위 "신군부가 남발한 훈장 취소시켜야"
  • [노컷뉴스 제공]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12ㆍ12, 5ㆍ17, 5ㆍ18 사건’이 신군부 세력의 하극상에서 비롯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사위는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회 조사결과발표에서 '12.12, 5.17, 5.18사건'은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자신들의 권력 장악을 위해 하극상을 저질러 비극이 발생했다”며 신군부의 실태보고와 더불어 국방부에게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그동안 과거사위는 12.12 군사반란과 5.17 전국비상계엄확대조치, 5.18 민주화운동의 유혈진압 등의 진상을 군 내부 문서 등을 통해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박창일 과거사위원은 국방부를 대상으로 “진실규명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도 추후 헌법 개정시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과 그 역사적 의미를 헌법 전문에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신군부 세력이 남발한 무공훈장과 관련해 서훈 치탈 방안을 모색해 정부와 국방부가 훈장을 취소시키기길 바란다”고 권고했다.또 박 위원은 사병들에 대한 명령권에 대해서 "범위를 엄격하고도 구체적이며 제도적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사들이 작전내용에 대해 적절하게 고지 받을 권리에 대해 국방부 차원의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과거사위는 ‘12ㆍ12, 5ㆍ17, 5ㆍ18’ 관련 군 내부의 일부 자료들이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점과 관련해 “군사위가 진실규명을 해야한다”면서 “‘군사적 측면’에서 국방부가 자료공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 최규하 前대통령 별세..12·12 증언 안남겼나(종합)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비운의 대통령` 최규하 前 대통령이 22일 오전 7시37분쯤 별세했다. 향년 88세. 최 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께 서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사망 원인은 급성심부전증으로 추정된다. 올해 7월 88세로 미수를 맞았던 고인은, 수년전부터 심장질환 등 노환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었다. 2년전 홍기 여사가 별세하면서 병환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장 여부 곧 결정…관계기관 회의·유족 희망따라  빈소는 서울대 병원에 차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최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의 경우 국장이나 국민장이 절차상 원칙이나, 고인의 가족들이 원치 않을 경우, 가족장이나 사회장으로 결정된다. 지난 90년 서거한 윤보선 전 대통령은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유족은 장남 윤홍씨(지역난방공사 이사)와 차남 종석씨(하나금융그룹 이사), 딸 종혜씨 등 1남 2녀가 있다. 딸 종혜씨의 남편은 국정원 1차장을 지내고 얼마전 퇴직한 서대원씨다. 한편 최 전 대통령이 별세 직전에 남긴 유서나 기록물 같은 것을 남겼는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1946년 공직 입문…79년 10대 대통령직에 올라  최 전대통령의 유서 등의 존재여부가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79년 12·12 사태 당시 고인에 가했던 신군부의 회유와 협박에 관한 실제 증언이 될 수 있기 때문. 고인은 이와 관련 일절 당시 진상을 밝히지 않아왔다.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은 외교관료로 국무총리와 대통령직에 올랐지만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지 못했던 단명 대통령이었다. 1919년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한 그는 1941년 일본 도쿄 고등사범학교 영문학과, 1943년 만주 국립대동학원을 졸업했다. 1945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에 취임했다가 이듬해인 1946년 중앙식량행정처 기획과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지난 51년 농림부 농지관리국장 서리를 거쳐 외무부 통상국장이 되면서 본격적인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주일대표부 총영사, 주일대표부 공사, 외무부 차관이에 이어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 외교담당 고문, 말레이시아 대사 등을 거쳐 67년 외무부 장관에 발탁됐다. 지난 75년 국무총리 서리를 거쳐 다음해에 국무총리에 올랐다가, 10·26사건이 터진 79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뒤 그해 제1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80년 5.17 비상계엄 확대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에게 밀려 1년도 안돼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8개월만에 사임 `비운의 대통령`…12·12 끝내 안밝혀 최 전대통령은 1979년 12·12 사태 당시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과 노태우 9사단장 등 신군부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려하자 이를 재가하지 않고 버텼다. `광주 민주화 운동` 자료에 따르면 12월 12일 저녁 전두환은 합수부 소속의 허삼수·우경윤 대령에게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을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사건 관련혐의를 씌워 강제연행을 지시했다. 허삼수 등은 무장한 제33헌병대 병력과 함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공관으로 들어가 정 총장을 체포, 국군보안사령부 서빙고분실로 연행했다. 같은 시간에 전두환은 총리공관에 머물고 있던 최 대통령에게 정 총장 체포에 대한 재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백운택·박희도 등과 함께 집단적으로 대통령을 찾아가 재차 정승화 총장의 체포 및 연행에 대한 재가를 강압적으로 요구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국방장관인 노재현은 다음날 아침, 정 총장 연행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에 관여했던 것이 판명되었기 때문"이라는 짤막한 배경 설명을 발표했다. 최 전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고 신군부는 주장한다. 그러나 대법원은 "신군부세력의 주장대로 재가를 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정승화 총장이 이미 체포되었고 또 신군부 세력이 군권을 장악한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서 `사후승낙`에 불과하기 때문에 반란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민주화가 이뤄진후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상 확인과정에서 최 전대통령은 12·12 사태의 당시 신군부가 가한 회유와 협박등 진상을 끝내 밝히지 않아았다. 고인이 이와 관련, 특별한 유언이나 기록물을 남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무덤속으로, 진상은 역사의 비밀로 퇴장하게 될 모양이다. 
2006.10.22 I 문주용 기자
  •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 강세..태국 쿠데타 반사익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후 2시 1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2706달러에서 1.2678달러로 하락했다.당초 달러 가치는 이날 오전 장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현 5.25%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로 굳어졌기 때문이다.그러나 갑작스런 태국의 쿠데타 발생으로 외환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 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해졌다.한편 탁신 태국 총리에 비판적인 태국 군부는 이날 오전 TV방송국 `채널 5`를 통해 쿠데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탁신 태국 총리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의 불법적인 이동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군부는 새 총리를 임명하고 계엄령을 선포하는 등 태국 정국이 큰 소용돌이에 휘말렸다.뱅크 앤 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 매수는 조건반사적 현상"이라고 말했다.매뉴팩처러 트레이더 트러스트의 브라이언 테일러 외환 트레이더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달러처럼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자산을 보유하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미국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3%보다 낮다.특히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0.4% 하락했다. 월가 예상치 0.2% 상승을 대폭 밑돌았다. 근원 PPI의 하락폭은 지난 2003년 4월 이후 최대다.이에 따라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올해 말까지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확률을 불과 6%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 22%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2006.09.20 I 하정민 기자
  • `무노동 무임금` 반대한 신임 대법원장 후보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이용훈 신임 대법원장 후보는 지난 94년 7월 대법관으로 임명된 뒤에도 거의 일 이른바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가방속에 두꺼운 소송기록을 싸들고 퇴근해 밤늦도록 사건을 검토하는 등 재판업무에 뜨거운 열정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다음은 이 후보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주요 판결들이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 반대=이 후보는 지난 95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파업기간중 임금이라 하더라도 현실적 근로와 직접적 대응관계에 있지 않은 임금은 이를 공제하지 않고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 이른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반대했다. ◇5·18 광주 계엄군 증파·YS자택연금 `유죄`=이 후보는 지난 97년 4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5·18, 12·12 사건과 관련해 군사반란과 내란이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에 관해 적극의견으로 5·18특별법의 위헌여부와 공소시효 완성여부에 관해 합헌이며 공소시효미료라는 의견으로 각각 다수의견에 동참했다. 그러나 피고인 박준병에 대한 판단에서 다수의견(무죄유지)과 달리 소수의견(유죄취지)을 피력했고 5·17 비상계엄전국 확대 및 학생 등 체포사실, YS자택연금, 광주로의 계엄군 증파 등에 대한 판단에서 다수의견(무죄유지)과 달리 소수의견(유죄)을 내기도 했다. ◇의료과실..인과관계 추정방법에 관한 원칙 제시=이 후보가 주심을 본 소부판결 중 특이 판결로는 지난 95년 2월 의료과실에 따른 손해배상 사건에 있어 입증책임과 관련해 일단 의료과실과 인과관계가 구분된다는 점을 명백히 하는 한편 입증책임의 완화 특히 인과관계의 추정방법에 관한 일반적인 원칙을 제시했다. 이 판례는 우리 나라 의료소송에 있어 환자측의 입증책임을 완화하거나 환자측의 입증수준을 경감한 획기적인 판결로 이후 대법원 판결들이 이 내정자의 판시에 따른 판결을 하고 있다. 또한 98년 4월 `공원사업시행허가처분취소` 소송에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법률까지도 처분의 근거법규로 보고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 내 주민들에게까지 취소소송의 원고적격의 확대를 시도했다. ◇강간죄 구성요건 완화 해석=이 후보는 2000년 6월 `강간미수·공갈` 사건과 관련해 강간죄의 구성요건인 폭행, 협박의 정도를 완화 해석해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내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는 "강간죄의 경우 폭행·협박 정도, 그 판단 기준은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것이어야 한다"며 "폭행·협박이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케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것이었는지 여부는 유형력을 행사하게 된 경위,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당시의 정황 등 제반사정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강간죄는 부녀자를 간음하기 위해 피해자의 저항을 불능케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협박을 시작한 때에 그 실행의 착수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실제 그같은 폭행·협박으로 피해자의 저항이 불능케 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돼야만 실행의 착수가 있다고 볼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2005.08.18 I 문영재 기자
  • (edaily리포트)이라크 D-6
  • [edaily 조용만기자]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라크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대통령 취임사에서 `자유의 확산`을 유난히 강조했지만 이번 총선이 자유확산의 시금석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국제부 조용만 기자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이라크 전쟁이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부담만을 남길 것 같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은 이번 총선을 이라크 국민의 정치적 해방으로 보고 있지만 이라크내 일부 세력의 시각은 전혀 다릅니다. 미국이라는 외부 침략세력 또는 이교도 집단이 신의 율법이 아닌 자기들만의 이데올로기를 통해 지배권력을 교체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의 극단적 시각은 무장단체 지도자 알-자르카위가 최근 공개한 육성테이프에서 잘 드러나 있습니다. 자르카위는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사악한 원칙과, 민주주의라는 잘못된 이데올로기를 따르는 이들에 대해 처절한 전쟁(fierce war)을 선언한다"며 총선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이라크는 전체 인구의 20%에 불과한 수니 무슬림이 과거 수십년간 지배권력을 행사해왔습니다.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시아 무슬림과 쿠르드 소수민족은 과거 정치적 박해를 받아왔지만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이번 총선을 통해 새로운 지배세력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자르카위는 다수에 의한 지배라는 민주주의 원칙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통치방식이 신의 율법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죠. 자르카위는 이라크 총선에 나선 후보들을 반우상(demi-idols)으로 규정하고 이들에게 투표하는 사람들을 이교도(infidel)로 지목했습니다. 총선에 나선 후보나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처단해야 할 대상인 것입니다. 자르카위의 주장에는 또 다른 정치적 배경이 깔려있겠지만 이라크내 정치적 상황이 이같은 논리에 상당부분 근거하고 있다는 점도 부인하기 힘듭니다. 지난달 15일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뒤 잇달아 전해지는 테러와 인명살상 소식은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닐 정도로 다반사가 됐습니다. 시아파 사원과 정부 관리, 총선 후보들은 늘 테러위협에 노출돼 있습니다. 자르카위의 전면전 선포로 총선을 치러야 할 이라크 국민 대부분도 잠재적 테러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이라크 임시정부는 비상계엄을 연장하고 선거 하루 전부터 국경지역과 공항을 폐쇄, 차량이동을 금지하는 등 총선을 겨냥한 테러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병력을 13만5000명에서 15만명으로 증원, 치안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총선이 안전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믿는 이라크 국민들은 거의 없습니다. 총선에 대한 전면전 위협까지 가세하면서 바그다드에는 유세용 현수막이나 대중연설 등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합니다. 투표소의 위치는 물론 입후보자들의 이름도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데요. 이같은 총선의 결과가 이라크의 정치적 자유와 민주화를 발전시키기보다는 퇴보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라크 파견 미군을 본국으로 불러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 상황대로라면 이같은 기대도 무산될 공산이 큽니다. 총선 이후 이라크내 갈등은 종교적 내전 수준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이라크 문제는 집권 2기를 출범시킨 부시 대통령에게는 지속적인 부담요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들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미국이 안전해졌다는 응답은 24%에 그친 반면 45%는 더욱 위험해졌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극히 낮은 것도 이와 무관치는 않겠죠. 국민들은 집권 2기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이라크 전쟁`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주 취임사에서 자유의 확산을 힘주어 외쳤습니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 자유가 성공해야 미국의 자유도 지켜질 수 있다"면서 "미국의 평화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전 세계에서의 자유 확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평화의 전제조건인 자유의 확산이 이라크에서는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크 내부의 종교적 갈등도 가세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번 전쟁은 첫 단추부터 잘못끼워졌기 때문에 미국이 원하는,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하기는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이라크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려는 미국인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의 명분으로 내건 대량살상무기 보유와 알 카에다와의 연계가 모두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부터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2005.01.24 I 조용만 기자
  • (가판분석)11월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권소현기자] ◇헤드라인 -조선 : 북 경비정 3척 함포 쏴 격퇴 -동아 : 부동산 거래세 인하키로 -한계레 : 부시-케리 지지도 49% 동률 -한국 : 강남 등 6개 주택거래신고지역 이르면 주중 동별 해제 -경향 : 종합부동산세 내년 도입 거래세율 인하 조정키로 -매경 : 25억이상 종합부동산세 부과..당정, 부동산거래세 낮추기로 -서경 : 25~30억 부도산 綜不稅 대상 -한경 : 종부세 부과대상 대폭축소 黨政 `시가 10억이상` `15억이상` 놓고 이견 ◇주요뉴스 (미 대선) -오늘 미 대선 막판까자 대혼전(조선) -플로리다-오하이오에 달렸다(동아) -선거 부정...미국도 별수 없네(조선) -투표율 높으면 케리가 유리(전조간) -월가에서는.."부시든 케리든 승부만 빨리"(한경) -日·中·英-부시, 佛·獨-케리 지지..최고권력 누가 잡나 촉각(매경) (환율 하락) -원화값 한때 114원..당국 개입으로 1119원 마감(전 조간) -1弗 1100원대까지 하락 예상..채산성 악화로 수출업체 비상(한경) -"환율 1100원으로 떨어지면 내년 수출 100억弗 감소"(서경) -정부 주춤 틈 `1100원대 가나` 촉각(한겨레) -150社 외국인지분 5% 넘었다..작년말대비 20% 증가(전 경제지) -10월수출 228억弗 사상최대..수입 200억弗 첫 돌파(전 조간) -자동차 할인 또 할인(조선) -자동차 판매직 위기의 계절(한겨레) -10월 자동차내수 `반짝 신차효과`..전월비 3% 증가(한경)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전쟁(조선) -신한銀, 美 BOA와 제휴..한국씨티銀 출범에 대응(매경) -강정원 국민은행장 "구조조정 피할 수 없는 과제"(전조간) -국민銀 강정원 행장 취임.."덩치키우기보단 리스크관리 주력"(한경) -한은, 정부 재정건전성 악화 경고(한경) -카드사 대환대출 감소..경영청신호?(한경) -신용불량자 제도 곧 없앤다..중기 자금회수 억제키로(매경) -한화 "10년 확 젊어졌어요"(동아 등) -중국 마케팅 우리만의 승부수 있다(동아) -LCD 가격 추풍낙엽(동아) -이통사 하반기 신규가입 대폭 감소..상반기 절반 이하(한경) -선박수주 세계 1위 굳혔다..LNG선 `싹쓸이` 9월까지 1410만CGT(한경) -삼성 휴대폰 美서 올 2300만대 판매(한경) -IT발전 발목잡는 방송위, 지나친 규제에 위성DMB등 연내서비스 무산(매경) -중국, 금리 점진적으로 올릴듯(조선) -"中 금리 미국식으로오를 것"..리만브러더스, 0.25~0.75P 점진적 인상 전망(매경) -중국 조만간 추가 금리인상 시사..WJ "사채시장 억제위해 인상필요"(한경) -중국 허난성 중머우현 계엄령 선포(전조간) -韓·싱가포르 FTA 사실상 타결..이르면 내년 상반기 발효될듯(매경) -삼성경제연구소, 중.일에 연구법인 추진(전조간) -이정우식 부동산 정책 與서 우려 목소리(조선) -40평형 임대주택 공급 추진(경향) -판문점 경비 한국군 넘겨받아(전조간) -북 경비정 NLL침범, 남측 대응 떠보기(동아) -아무도 못말리는 이 총리(조선) -극소수 골수 지지자에 휘둘리는 與(동아) -이념 대립각 완충지대가 없다(한겨레) -미 대선 국회 정상화 지렛대 될까(한국) -국회 파행 장기화 답답한 여야 사령탐(한국) -성매매특별법 후폭풍..숙박업소 연체금 925억 늘어(한경) -국보법 폐지.사학법 개정 한기총 "절대반대"(조선 등) -외교부 `취재봉쇄` 파문(동아) -비리 정치인 선처 남발(경향) -춘천 판사 행흥..2차 나간 30명 리스트 확인(한국) -경찰, 변형된 1인 시위는 처벌..논란(한국) -제주 500만 관광객 달성할까(경향 등)
2004.11.01 I 권소현 기자
  • 12.12-5.18 `수사기록 공개판결` 의미
  • [edaily 조용철기자] 대법원이 검찰의 12.12 및 5.18 수사기록 공개 거부 처분은 부당하다는 확정판결을 선고함에 따라 그동안 관련 피해자나 유족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의혹을 상당부분 해결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비공개 처분의 위법성을 지적하면서도 검찰이 개별정보에 대한 공개거부 사유를 구체적으로 내세워 다시 공개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혀 검찰과 피해자간에 공개수위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검찰이 불기소처분 사건기록 등에 대해 공개를 거부해오던 관행을 검찰이 구체적으로 비공개 사유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공개대상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법원, 대부분 기록 공개 = 당초 12.12 및 5.18 사건은 검찰의 불기소처분서와 판결문 등을 통해 당시 군사·외교정보중 일부가 이미 공개됐고, 5.18특별법 제정으로 검찰의 재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대부분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이 수사기록을 공개하라는 유죄확정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나 유족들은 `사망자수는 2000여명에 달하고 발포명령 최고책임자에 대한 진상규명이 미흡하다`며 사건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왜곡된 부분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대법원이 공개대상 목록에 포함시킨 자료는 12.12사건 및 30여만장에 이르는 5.18사건에 대한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에 대한 구체적 내용으로 검찰이 12.12 관련자에 대한 94년 10월 기소유예 처분, 5.18 관련 피고소·고발인 전원에 대한 95년 7월 불기소처분을 내릴 당시의 기록 일체 등이다. 사건기록에는 전두환 12.12사건 당시 국군 보안사령관, 노태우 수도경비사령관,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희성 계엄사령관 등 군 관계자와 남덕우 당시 국무총리, 신현확 부총리, 노신영 외무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50여명을 포함한 고소·고발인 및 참고인 200여명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결과가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관련 부대의 작전상황일지, 전투상보, 국무회의 회의록과 박정희 대통령 서거후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기 전까지 정치·사회·학원 및 전군의 동향, 12.12 및 5.18의 배경과 경과, 계엄확대 이전의 광주상황, 계엄확대와 계엄군 배치,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기소·재판,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집권과정 등이 기록돼 있다. ◇검찰, 기록 공개 수위 관심 = 당시 검찰은 국익관련정보인 국군의 작전지휘체계, 군사작전상황, 병력 규모 및 이동상황 등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고 공개될 경우 수많은 관계인들이 피해자들로부터 생명·신체의 위협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비공개 사유로 밝혔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검찰이 사건기록 전체에 대해 개괄적인 사유를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지만 검찰측에서 개별 수사기록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공개 사유를 든다면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시했다. 이에따라 검찰이 개별 수사기록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공개 사유를 제시하면서 대부분의 수사기록에 대해 공개를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또다른 논란이 생길 여지를 남겨놓았다.
2004.10.03 I 조용철 기자
  • 우리당, 12일 오후 6시30분까지 마라톤 농성
  • [오마이뉴스 제공] 국회는 9일 오후 6시30분 본회의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됨에 따라 박관용 의장은 임시국회 회기를 당초 10일에서 오는 12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고, 재석 의원 165명 가운데 찬성 128표 반대 37표로 가결됐다. 국회는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표결을 실시해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오는 12일 오후 6시30분까지 탄핵안을 처리해야 한다. 이 때까지 표결을 실시하지 못할 경우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이에 앞서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늘은 국민과 함께 슬퍼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가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한 최악의 날이고, 국민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한 치욕의 날"이라고 탄핵안 발의를 성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선 불복을 선언했고, 대통령으로 인정 않겠다는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것에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이 들었고, 지난 80년 전두환 정권이 군화발로 짓밟으며 내란 음모죄를 만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비난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민주당 중에서도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함께 많은 노력을 했던 의원들이 있다"며 "여러분이 나서 이성을 잃은 지도부를 바로잡아 달라, 의원들의 결단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저녁 7시40분경, 본회의 산회 직후 열린우리당 의원 30여명은 회의장에 남아 탄핵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72시간 마라톤 항의농성에 돌입했다. 김근태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을 향해 "오늘(9일) 탄핵안이 발의됐기 때문에 72시간이 되는 12일 오후 6시30분까지 본회의장에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의원들은 박수로 동의를 표했다. 김부겸 원내부대표는 "일부 의원 중 어차피 내일까지는 별일이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미증유의 사태를 국민들에게 알려내야 한다"며 "(총선과 관련) 지역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여기서 지면 이후 더 큰 어려움에 놓인다"고 말해, 의원들의 결의를 모았다. 이호웅 의원도 "박정희 정권의 유신사태와 전두환 정권의 계엄령 못지 않은 쿠데타 사태"라며 "단지 차이가 있다면 당시에는 총칼에 의한 위협으로 절박함에 몰렸고, 지금은 수의 위협에 의한 횡포로 국가 질서가 정지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중앙에 모여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권찬탈 음모를 규탄한다"며 구호를 외쳤다. 의원들은 절반씩 조를 나눠 식사 등을 해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부겸 원내부대표는 본회의장을 빠져 나가던 서상섭 한나라당 의원을 향해 "이쪽으로 와 함께 하자"고 손짓을 보내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72시간 비상태세 돌입 열린우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탄핵안 마감시한인 12일 오후 6시30분까지 소속의원들이 본회의장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중앙당 주요일정도 전면 중단되는 등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72시간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열린우리당은 먼저 오는 11일로 예정된 총선 선대위 출범식을 15일로 연기했다. 애초 열린우리당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옛 농협 청과물공판장 새 당사에서 총선 선대위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야당의 탄핵소추안의 발의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일단 지도부는 선대위 발족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아래 일정대로 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애초 계획처럼 규모 축소가 불가피한데다 원외 인사 중심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어 "출범식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정동영 의장의 민생투어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정 의장은 내일(10일) 철강제 등 원자재 대란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인천경인주물공단 사업협동조합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탄핵안 발의로 일정을 연기했다. 매일 오전 당사에서 열리는 확대간부회의 등도 모두 장소를 본회의장으로 옮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무엇보다 탄핵안을 저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다른 무엇보다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만큼 엄중한 시국"이라고 말했다.
  • (증시조망대)급락 막을 항생제는 어디에
  • [edaily 한형훈기자] 28일 주식시장은 가속이 붙은 급락세를 저지할 지지선과 모멘텀을 찾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대 악재인 북핵 및 사스 충격과 관련, 지난 주말 동안 이렇다 할 호재꺼리가 나오질 않았다. 외국인 매도와 9000억원대에 달하는 프로그램 잠재매물 등 꼬인 수급구조도 여전히 부담이다. 전문가들도 섣불리 지지선을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급락이 전쟁랠리의 상승분을 반납하는 과정인 만큼 이에 따른 매물압박을 떠안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지적했다. 한편 KOSPI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데다 540선 안팎으로 추정되는 개인의 저가매수 영역으로 근접하고 있어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25일) 주식시장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시인과 사스 확산의 직격탄을 맞아 2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대내외 악재로 투자심리가 급랭한 가운데 시한폭탄으로 지목됐던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하락 압박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1.72포인트(3.69%) 급락한 566.63으로 끝났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20억원, 116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81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386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65억 순매수로 총 12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01%(2.16포인트) 하락한 40.89포인트로 마감했다 [증권사 데일리] -우리 : 추가 하락 우려되지만 기술적 반등도 고려 -굿모닝신한 : 제반여건의 개선 시그널 확인에 초점 -LG투자 : 증가한 리스크, 낮아진 지지선 -동원 : 냉정을 찾아야 할때 -현대 : 저점 확인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듯 -대투 : 주변 여건을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 -교보 : 시장흐름을 좌우할 최대 변수 : 북핵 -서울 : 수급 개선, 상승 모멘텀 형성시까지 종목 대응 -대우 : 시장의 하락리스크는 커지고 -한화 : 주변여건의 개선여부를 확인하고 -부국 : 불안 요인 존재속 기술적 반등 영역 진입 -대신 : 베이마켓 랠리를 마감하며 -한양 : 투자 나침판으로 본 증시전망 -동부 : 경제지표와 금리인하 기대 -하나 : 항체 생성이 요구되는 시점 -현투 : 멀리보고 우량주 저가매수 할 때 -브릿지 : 악재에 포위된 시장 [뉴욕 증시]GDP실망..다우 8300선 턱걸이,S&P 900선 붕괴 어닝시즌을 순조롭게 넘어가던 뉴욕 주식시장이 주말 거래에서 급락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빗나가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고,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까지 겹쳐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주말을 앞두고 `일단 주식을 팔자`는 심리가 우세했다. 반도체 업종과 주요 자동차 기업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도 매도심리를 부추겼다. 아시아에서의 SARS 확산, 북-미 핵 회담 조기 종결 등도 시장 분위기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33.69포인트(1.58%) 떨어진 8306.35, 나스닥 지수는 22.69포인트(1.55%) 떨어진 1434.54로 마쳤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채권가격 상승), 달러화는 유로화에는 약세, 엔화에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보합선에 머물렀다. 개장전에 나온 1분기 성장률(추정치)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2.5%보다 훨씬 낮은 1.6%를 기록했다.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소비지출이 위축된 것이 성장률을 떨어뜨린 것. SARS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젠벡과 메다렉이라는 바이오테크 기업 주가는 각각 75.28%와 6.66% 올랐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조선 : 기조연설서 경협빼고 발언..南,장관회담 첫날 북핵폐기 집중거론 -동아 : 北,비핵화선언 준수하라 -한국 : 北제안 새내용 없다 -경향 : 북핵 사실이면 중대위반 -한겨레 : 미,북"대범한 제안"검토 -한경 : 사스로 무기한 입국중단..중·베트남 출신 산업연수생 -매경 : "사스쇼크"에 경기부양 검토 -서경 : 임금피크제 도입 적극 추진..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 ◇주요뉴스 (북핵) -부시, 북핵 외교해결 계속추구(조선) -英, 대북 외교관계 재검토(동아) -北 핵보유 문제 등 논의..남북장관급회담(한국) -북에 비핵화 준수 촉구(한겨레) (사스) -공항 항만 사스방역인력 늘려..정부,종합대책상황실 설치(조선) -사스환자 판정 美에 의뢰키로(조선) -"사스에 돈줄 막혀" 은행비상(동아) -사스 국내피해 20억 달러..한은 장기화때 亞피해 500억달러(동아) -사스환자 완치때까지 강제격리..복지부 개정안 마련(한국) -베이징 사실상 사스 계엄령(경향) -한중일아세안, 사스 의심자 출국금지(한겨레) -홍콩·中남부 사스약화조짐(한경) (SK) -SK글로벌 해외법인 2조9천억 추가채무 드러나(조선) -SK글로벌 지원안 줄다리기..채권단 7천억 출자를, SK 주주이익 침해(한경) -글로벌 등 계열사 지원말라..크레스트,SK(주)에 2차 서한전달(매경) -이남기씨에 2만불 전달안해..SK사장 뒤집어쓰기 진술배경주목(한국) -SK그룹 구조본 없앤다(매경) -주유소매각 유동화확보 주력..SKG경영계획서 뭘담나(서경) -SKG해외채권단 진퇴양난..가압류한 해외자산 대부분 부실판명(서경) -콜금리 1년만에 손대나(조선) -현대상선 관계자 이번주 본격소환(조선) -직장 지역건보 조직 5월통합(조선) -추가예산 연 5860억원 필요..정부,군복무단축 따라 의무경찰 폐지 추진(동아) -유가 당분간 배럴당 22∼25달러 전망(동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줄인다(한국) -경기부양책 조기시행 검토(한국) -강남구·광명 아파트값 하락(한국) -정부, 카드업계 돈줄 죈다(한국) -경기부양 본격검토(경향) -북송금 핵심인사 줄줄이 귀국(경향) -신용불안 차판매에도 불똥(한겨레) -카드사 신용판매기간 줄인다(한경) -보험사들 주5일 근무 잇따라(한경) -산은캐피탈 경영정상화 가닥(한경) -은행예금 500조 돌파 눈앞(매경) -불법 딱지어음 유통비상(서경) -내달 투기지역지정 세무조사..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값 상승지속 땐(서경) -전자무역 2005년 본격시행(서경)
2003.04.28 I 한형훈 기자
  • (가판분석)4월28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양효석기자] ◇헤드라인 -조선 : 기조연설서 경협빼고 발언..南,장관회담 첫날 북핵폐기 집중거론 -동아 : 北,비핵화선언 준수하라 -한국 : 北제안 새내용 없다 -경향 : 북핵 사실이면 중대위반 -한겨레 : 미,북"대범한 제안"검토 -한경 : 사스로 무기한 입국중단..중·베트남 출신 산업연수생 -매경 : "사스쇼크"에 경기부양 검토 -서경 : 임금피크제 도입 적극 추진..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 ◇주요뉴스 (북핵) -부시, 북핵 외교해결 계속추구(조선) -英, 대북 외교관계 재검토(동아) -北 핵보유 문제 등 논의..남북장관급회담(한국) -북에 비핵화 준수 촉구(한겨레) (사스) -공항 항만 사스방역인력 늘려..정부,종합대책상황실 설치(조선) -사스환자 판정 美에 의뢰키로(조선) -"사스에 돈줄 막혀" 은행비상(동아) -사스 국내피해 20억 달러..한은 장기화때 亞피해 500억달러(동아) -사스환자 완치때까지 강제격리..복지부 개정안 마련(한국) -베이징 사실상 사스 계엄령(경향) -한중일아세안, 사스 의심자 출국금지(한겨레) -홍콩·中남부 사스약화조짐(한경) (SK) -SK글로벌 해외법인 2조9천억 추가채무 드러나(조선) -SK글로벌 지원안 줄다리기..채권단 7천억 출자를, SK 주주이익 침해(한경) -글로벌 등 계열사 지원말라..크레스트,SK(주)에 2차 서한전달(매경) -이남기씨에 2만불 전달안해..SK사장 뒤집어쓰기 진술배경주목(한국) -SK그룹 구조본 없앤다(매경) -주유소매각 유동화확보 주력..SKG경영계획서 뭘담나(서경) -SKG해외채권단 진퇴양난..가압류한 해외자산 대부분 부실판명(서경) -콜금리 1년만에 손대나(조선) -현대상선 관계자 이번주 본격소환(조선) -직장 지역건보 조직 5월통합(조선) -추가예산 연 5860억원 필요..정부,군복무단축 따라 의무경찰폐지 추진(동아) -유가 당분간 배럴당 22∼25달러 전망(동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줄인다(한국) -경기부양책 조기시행 검토(한국) -강남구·광명 아파트값 하락(한국) -정부, 카드업계 돈줄 죈다(한국) -경기부양 본격검토(경향) -북송금 핵심인사 줄줄이 귀국(경향) -신용불안 차판매에도 불똥(한겨레) -카드사 신용판매기간 줄인다(한경) -보험사들 주5일 근무 잇따라(한경) -산은캐피탈 경영정상화 가닥(한경) -은행예금 500조 돌파 눈앞(매경) -불법 딱지어음 유통비상(서경) -내달 투기지역지정 세무조사..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값 상승지속땐(서경) -전자무역 2005년 본격시행(서경)
2003.04.27 I 양효석 기자
  • 고건 총리내정자 누구인가..청문회 통과여부 주목
  • [edaily 오상용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2일 고건 전 서울시장을 새정부 국무총리 내정자로 양당에 공식 통보함에 따라 고 총리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는 당선자의 요청으로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과 `대통령직인수법`이 통과되는대로 `총리인사청문특위`를 구성,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완료할 방침이다. 여소야대의 정치구도속에 거대 야당이 고 내정자에 대한 7대 의혹을 제기한 상태여서 정식총리로 임명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 새정부 초대 `총리`로 국정전반을 운영해 나갈 지가 관심사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노무현 당선자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를 만나 "총리 청문회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서 대표는 "청문회에는 초재선 의원들이 많이 나가시는데 똑똑한 분들이 많다. 잘할 것이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한나라당이 고 내정자와 관련해 제기한 7대 의혹은 ▲본인의 군복무 면제 의혹 ▲79년 10·26때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당시 행방 ▲80년 5·17 비상계엄확대 조치 당시 대통령 정무수석으로 일주일간 청와대에 출근하지 않은 점 ▲87년 6·10 민주화운동 당시 연세대생 이한열군이 최루탄에 맞아 사망했을 때 내무장관으로서의 역할 ▲91년 수서사건과 관련, 서울시장 재직시 파문을 예상하고도 서명을 했는지 여부 ▲97년 환란 당시 국무총리로서 환란 사전인지 여부와 역할 ▲차남의 군복무 면제 등이다. 한편, 고건 내정자는 노 당선자의 `개혁 대통령-안정 총리` 구상에 따라 일찌감치 유력한 총리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인물. 수차례 정권을 달리하며 고위공직을 거쳐온 만큼 그의 업무 스타일은 `신중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1938년 서울 출생인 고 총리내정자는 56년 경기고등학교와 60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고시행정과에 합격해 내무부 수습사무관을 시작으로 공직생활에 올랐다. 이어 79년에 대통령 정무제2수석비서관·정무수석비서관 ▲80년 교통부 장관 ▲81∼82년 농수산부 장관을 거쳐 ▲85년에는 12대국회의원과 민정당 지방자치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88년부터 3년간 서울시장을 지낸 그는 97년 국무총리를 거쳐 98년 다시 민선 서울시장에 당선돼 지난해까지 서울시의 살림을 맡아왔다.
2003.01.22 I 오상용 기자
  • (초점)아르헨티나에선(3)..페소 평가절하 임박
  • [edaily] 라몬 푸에르타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경기회복을 위해 통화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의 사임으로 권력을 장악한 페론당이 현행 페그제를 폐지, 아르헨 페소화의 평가절하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0--푸에르타 임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질식상태에 있는 경제에 막대한 통화를 공급해 숨통을 터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신문 "라 나시온"은 정부가 페소화 평가절하를 단행하기에 앞서 외국 채권에 대한 지불을 중시하고 예금인출을 동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0--아르헨티나가 페소화 가치를 미국 달러화에 고정시킨 페그제를 폐지하고 페소화를 평가절하할 경우 아르헨에 투자한 외국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에두아르도 두할데 전 부통령은 "평가절하를 단행할 경우 소액 예금자와 국내기업 자본의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해야할 것"이라며 "국내기업 소유자산과 외국기업 소유자산 사이에 뚜렷한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21일 말했다. 0--경제난과 소요사태로 중도 사임한 델라루아 대통령은 20일 의회의 사임안 의결 직후 마지막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에 선포했던 계엄령을 해제했다. 그러나 델라루아 사임 이후 권력을 장악한 페론당의 지도자들은 만연하고 있는 약탈행위가 가라앉을 때 까지 계엄이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해 비상사태가 재선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01.12.22 I 전미영 기자
  • (뉴욕프리뷰-20일)"아르헨 사태" 주목
  • [edaily] 19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악재가 잇따르면서 기술주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꺾인 모습을 연출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담은 보고서에 이어 아르헨티나의 비상사태로 남미지역 금융위기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조기 경기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는투자심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로 인해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경기선행지수가 블루칩 강세에 큰 힘이 됐다.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거의 40포인트 가까운 폭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 오전 한 때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되밀려 결국 2000선을 회복한지 하룻만에 다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는 어제보다 1.09%, 21.87포인트 하락한 1982.89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지만 경기선행지수 발표에 힘입어 반등, 거의 장중 내내 플러스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지수는 전일보다 0.72%, 72.10포인트 상승한 10070.4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최악의 반도체 경기 속에서 올해 반도체 산업의 위축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19일 전망했다.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33% 감소한 15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의 반도체 분석가인 조 오샤는 반도체 주식에 대해 추천등급을 한 단계 낮췄지만 "재고수준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비투자가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요 D램업체들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경제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정치, 경제적 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디폴트 위기설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경제난으로 인해 국민들이 물건을 약탈하는 등 폭동이 일자 이날 30일간의 계엄령을 선포했다. 또 도밍고 카발로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이날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경제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아르헨에 여신을 제공한 금융기관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달러 강세 기조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컴캐스트가 있다. 미국 3위의 케이블 TV 운영업체 컴캐스트는 AT&T의 케이블 TV부문인 AT&T 브로드밴드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컴캐스트 외에 콕스 커뮤니케이션, AOL타임워너 등 3파전으로 치달았던 AT&T 브로드밴드 인수협상이 마무리됐다. 발표를 앞둔 경제지표에는 주간 신규실업 신청건수,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하는 제조업 지수가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의 39만4000건에서 늘어난 44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시각 20일 오후 5시3분 현재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지수선물 나스닥100지수 3월물은 1.00포인트 하락한 1632.00포인트를, S&P500지수 3월물은 1.60포인트 떨어진 1151.6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001.12.20 I 정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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