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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추모 놓고 엇갈린 반응
  • 김기덕 감독,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추모 놓고 엇갈린 반응 [종합]
  • 김기덕 감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추모를 놓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명인들까지 추모 반대 의견에 목소리를 보탠 상황이다.김기덕 감독의 사망은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러시아, 독일 등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 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한 지 5일이 지난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라트비아에 거주 중인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수소문 끝에 6일 만인 이날, 김기덕 감독이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김기덕 감독 측은 이날 “가족과 확인한 결과 외신의 소식이 맞다. 가족들도 오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고 사망을 알리면서 “가족들도 너무 놀라 경황이 없는 상황이며 아직 장례 관련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상황을 정리한 후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며 “한국 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는 글로 김기덕 감독의 사망을 알리며 추모를 했다.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전 집쟁위원장은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때문에) 급속도로 몸상태가 나빠져서 매우 안 좋은 상태에서 입원을 한 것 같다”며 “입원한지 이틀 만에 타계했는데 믿어지지 않는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김기덕 감독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일부 네티즌들은 “그래도 좋은 작품 남긴 감독”, “한때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좋아했는데 안타깝다” 등 애도를 했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추모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추모도 2차 가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추모에 대한 강한 반대를 하는 목소리도 있다. 영화 ‘기생충’ 영어자막 번역가로 유명한 달시 파켓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프로그램이 한국 TV를 통해 방영된 이후, 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가르치는 것을 중단했다”며 “만약 누군가의 삶에서 그런 끔찍한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를 기리는 건 잘못된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그가 천재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며 “나는 그가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전했다.‘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의 남편이자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인 피어스 콘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덕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의 죽음에 대해 험담하고 싶었던 충동을 참았다”며 “그가 촬영장에서 했던 끔찍한 행위에 대한 언급없이 (서구의 많은 나라에서) 애도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굉장히 슬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는 절대 잊어선 안 되겠지만, 괴물과도 같았던 성폭력의 희생자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1996년 영화 ‘악어’로 영화계에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파란 대문’, ‘섬’, ‘나쁜 남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빈 집’, ‘영화는 영화다’, ‘피에타’, ‘뫼비우스’, ‘배우는 배우다’, ‘그물’, ‘포크레인’ 등의 다수 대표작을 남겼다. 특히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 영화제의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성추문에 휩싸여 국내 활동을 중단한 만큼, 그를 추모하는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한편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유족은 주라트비아 한국대사관 측에 장례 절차를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12.13 I 김가영 기자
메디톡스·대웅제약 ITC분쟁 이번주 결판
  • 메디톡스·대웅제약 ITC분쟁 이번주 결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내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사활을 걸고 벌이고 있는 ‘보톡스 전쟁’의 결론이 나온다. 13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는 16일(현지시각) 메디톡스가 자사의 보톡스 균주를 도용한 혐의로 대웅제약을 제소한 사안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1월 ITC에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대웅제약을 공식 제소한지 1년 11개월만이다. 애초 ITC는 11월 6일 최종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었으나 11월 19일과 12월 16일로 두 차례 최종 판결일을 연기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두 차례 연기된 미국 ITC판결이 또 연기되느냐다. 같은 ITC에서 다루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 사이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의 최종 결론이 내년 2월로 최근 또다시 세번째 연기됐기 때문이다. 정확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지연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는 미국 현지 코로나19 확산과 내년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분쟁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다.앞서 ITC는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향후 10년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미국명 주보)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대웅제약에서 이 예비판결에 이의를 제기해 지난 9월 ITC가 예비판결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메디톡스는 ITC가 최종 판결에서도 예비판결과 같은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판결이 뒤집힌 경우가 별로 없는 데다 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이 ITC의 예비판결에 대한 대웅제약의 이의 신청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식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기 때문이다. OUII는 ITC 산하 조직이자 공공 이익을 대변하는 독립적 기관으로 소송 안건에 의견을 제시한다.반면 대웅제약은 OUII는 기존 주장을 별다른 새로운 근거없이 그대로 반복한 데다 처음부터 원고측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편항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고 맞섰다. 또한 상업적으로 보톡스 생산에 사용 가능한 균주를 구하는 것은 과거는 물론 지금도 전혀 어렵지 않아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와 기술은 영업비밀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ITC는 최종 판결에서 예비판정의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해 파기(reverse), 수정(modify), 인용(affirm)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ITC 최종 판결은 60일 이내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예정일은 내년 1월20일이다. ITC가 12월16일 이후에 최종 판결을 내놓는다면 최종 검토 권한은 바이든 당선인에 넘어갈 수 있다. ITC의 최종결정에도 추가적인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관계자는 “ITC위원회가 최종판정을 내린 이후 이의가 있는 당사자는 14일 이내에 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며 “ITC 최종판정으로 불리한 영향을 받은 자는 누구라도 최종판정 이후 60일 이내에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항소절차와 상관없이 최종판정에 의한 구제조치는 그 효력이 진행돼 만약 수입배제명령이 내려질 경우 해당 물품의 수입금지 조치는 유지된다. 예비결정에 따른 ‘나보타 10년 수입금지’가 위원회 결정으로 확정된다면 대웅제약이 이후 항소절차를 통해 다툰다고 해도 수입금지가 계속 유지된다는 얘기다.ITC의 최종 판결은 국내에서 양사가 전개하고 있는 민·형사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앞서 지난 2017년 1월과 10월에 각각 국내 법원에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톡스 균주 도용혐의로 형사와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2020.12.13 I 노희준 기자
커지는 거리두기 격상 요구…정부, 3단계 언제쯤 꺼낼까
  • 커지는 거리두기 격상 요구…정부, 3단계 언제쯤 꺼낼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정치인, 전문가 등 사회 일각에서는 더 늦기 전에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사실상 거리두기 2단계가 아무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 증명된 상황에서 8일 적용하기 시작한 거리두기 2.5단계 역시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차라리 짧은 시간이나마 3단계를 적용해 확산세를 꺾어야 의료 체계 붕괴를 막고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걷잡을 수 없는 대유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논리다. 거리두기 3단계 도입 조건은 주 평균 전국 800~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발생했을 경우다. 아직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는 않았으나, 지금의 확산 추세가 이어진다면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거리두기 3단계를 두고는 고심 중이다. 정세균 총리는 12일 긴급방역대책회의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생활방역위원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 따른 경제적 피해다.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셧다운`, 즉 봉쇄에 해당하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3단계가 되면 산업과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 외에는 모든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학원,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등이 모두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되며 백화점이나 대규모 점포 등도 집합금지 대상이 된다. 1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됨에 따라 결혼식은 할 수 없으며 장례식은 가족만 참석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모두 중단해야 한다. 공공기관이나 개인정보 등 보안이 필요한 정보를 취급하는 기관이나 인력을 제외하고 일반 기업에서도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의무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를 도입한다고 해도 1주일 수준의 짧은 기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길어질수록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30명으로 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주말인 12일의 검사 건수가 평소 대비 1만건가량 줄어들었음에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확진자는 이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3단계 격상을 아예 배제한다면 모르겠으나 만약 3단계를 결정한다면, 주초에 3단계 도입이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8일 시작한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효과를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최소 적용 1주일은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8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효과가 1주일 정도는 있어야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그전까지는 당분간 이 정도 숫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2020.12.13 I 함정선 기자
"김기덕 기리는 건 잘못된 일"… 거센 추모 반대 목소리
  • "김기덕 기리는 건 잘못된 일"… 거센 추모 반대 목소리
  • 고 김기덕 감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거장’ 김기덕 감독에 대해 추모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그가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를 잊어서는 안 되지만, 그의 성추문 의혹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영화 ‘기생충’의 영어자막 번역가로 유명한 달시 파켓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프로그램이 한국 TV를 통해 방영된 이후, 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가르치는 것을 중단했다”며 “만약 누군가의 삶에서 그런 끔찍한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를 기리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나는 그가 천재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며 “나는 그가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전했다.‘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의 남편이자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인 피어스 콘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덕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의 죽음에 대해 험담하고 싶었던 충동을 참았다”며 “그가 촬영장에서 했던 끔찍한 행위에 대한 언급없이 (서구의 많은 나라에서) 애도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굉장히 슬펐다”고 했다. 이어 “그가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는 절대 잊어선 안 되겠지만, 괴물과도 같았던 성폭력의 희생자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국내 영화계도 단체 차원의 공식 추모나 애도 반응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일부 영화인들만 SNS에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1996년 영화 ‘악어’로 영화계에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파란 대문’, ‘섬’, ‘나쁜 남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빈 집’, ‘영화는 영화다’, ‘피에타’, ‘뫼비우스’, ‘배우는 배우다’, ‘그물’, ‘포크레인’ 등의 다수 대표작을 남겼다.김기덕 감독은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 영화제의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2012년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하지만 2017년 성추문에 휩싸인 후 김기덕 감독의 입지는 대폭 좁아졌다. 이후 국내 활동을 중단한 김기덕 감독은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이어왔다.한편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은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러시아, 독일 등 외신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한 지 5일이 지난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라트비아에 거주 중인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수소문 끝에 6일 만인 이날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김기덕 감독은 현지에서 화장 후 유해를 국내로 송환할 전망이다. 김기덕 감독의 유족은 라트비아에 직접 가기 어려워 주라트비아 한국대사관에 장례 절차를 맡기고 싶다는 의사를 대사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12.12 I 윤기백 기자
김정은 "차기작? 남편따라 홍콩가기 전에 연락주셨으면" ④
  • 김정은 "차기작? 남편따라 홍콩가기 전에 연락주셨으면" [인터뷰]④
  • 김정은(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차기작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할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남편 따라 홍콩에 갈 수도 있다. 연락 주실 분들은 미리 연락을 달라.”배우 김정은이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MBN ‘나의 위험한 아내’ 종영 기념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정은은 차기작 러브콜을 14일 전에 달라고 당부하며 “난 격리가 필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은은 결혼 후 남편과 홍콩에서 거주 중이다.김정은은 사랑해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이라는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부 잔혹극’을 표방하는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지성과 미모, 착한 심성, 재력까지 갖춘 심재경 역을 맡았다. 지난 2017년 방송된 OCN ‘듀얼’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컴백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김정은은 이번 드라마가 가족,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연기를 하며 결혼, 부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밝히며 “결혼 전에도 남편이 있는 역할을 한 적이 있다. 근데 그때와 지금은 좀 다른 것 같다”며 “부부와 결혼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들었던 드라마라, 실제 결혼 5년차로서 촬영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더더욱 남편이 그리웠고 옆에 없어 보니 더 소중함을 알게 해줬던 교훈도 얻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또한 “부부는 가장 가깝고 서로 잘 알고 있다고 치부해 버리기 쉬운 관계인 것 같다. 하지만 서로의 배우자에 대해 내가 너무나 그를, 혹은 그녀를 잘 안다고 쉽게 치부해 버리는 순간 깨어지기 쉬운 결과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결혼도 약속이고 계약이라는 것에 매우 동의한다”고 전했다.물론 처음엔 불타는 사랑을 바탕으로 한 약속과 계약임이 분명하지만 설렘의 사랑이라는 감정은 절대 영원하지 않다며 “대신 더 훌륭한 감정들이 그 자리를 메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믿음, 의리, 존경, 지지, 서로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될 수 있고, 결혼 생활은 그런 점을 서로 존중하며 잘 지켜나가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드라마를 촬영하며 느낀 것을 털어놨다.드라마를 촬영하며 홍콩에 거주 중인 남편과 장거리 부부생활을 한 김정은은 “물론 나도 말만 번지르르 하지만, 드라마 찍을 동안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남편의 존재가 더 크게 느껴졌었고 소중했다. 기혼자 입장에서 이런 점들을 실제로 공감하며 아내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나의 위험한 아내’는 급 해피엔딩을 맞아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김정은은 “경쾌하고 재미있고 또한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던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재경이는 은혜와 여러 사람들에게, ‘넌 남편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결혼이라는 계약을 지키고 싶은 거잖아’라며 늘 공격받는다. 근데 결혼을 지키고 싶은 게 왜 마치 속물처럼 공격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럼 재경이는 당장 이혼을 해야 맞는 것일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그렇다. 그렇지만 우리 드라마는 처음부터 남자들을 응징(?)하고 한 대 때려주는 재경의 화려한 복수극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등장한 남편의 외도와 불륜 등등을 미화 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김정은은 “그러나 그것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은 복수를 위한 매우 폭력적이고 과장된 설정이었고, 또한 우리 드라마는 부부간에 용서에 대한 서사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내가 결혼을 안 했다면 재경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을까? 나도 결혼 5년 차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실 인간의 점점 늘어나는 수명을 고려했을 때 결혼이라는 제도 아래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해라’하는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라고 물었다.김정은은 “우리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가슴 뛰는 설렘은 오래 지속되는 힘이 없고 점점 다른 형태의 감정들이 부부 사이에 존재하게 된다. 그것이 의리든 존경이든 동지애든”이라며 “수많은 인간관계 중 가장 은밀하고 가까우면서도 가장 어렵고 깨지기 쉬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결혼이라는 제도는 그만큼 지키고 견뎌내기 힘들기 때문에 지켜냈을 때의 더 큰 값어치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또한 “오히려 요즘같이 쉽게 이혼하는 시대에, 결혼이라는 약속을 서로 지켜가려고 노력하는 미덕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기혼자로서 많이 든다. 마지막에 재경이가 놓은 160억이라는 덫에 오히려 남편인 윤철이 본인의 의지로, 그러나 마음을 졸이며, 하지만 옴짝달싹 못하게 살게 되는, ‘뛰는 남편 위에 나는 아내가 있다’라는 우리 드라마의 미덕을 아주 경쾌하게 잘 끝냈다고 생각한다. 주부들, 여자들이라면 사이다 같은 감정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고 결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020.12.12 I 김가영 기자
'나위아' 김정은 "오랜만에 복귀 걱정했지만…신나서 연기" ①
  • '나위아' 김정은 "오랜만에 복귀 걱정했지만…신나서 연기" [인터뷰]①
  • 김정은(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랜만에 복귀작이라 처음에 걱정도 많았고 긴장도 했다. 다행히 감독님, 작가님, 같이 했던 배우들, 편집실까지 내게 다양한 도움으로 빨리 캐릭터에 적응할 수 있었고, 나중엔 내가 언제 쉬었었나 할 정도로 신나서 연기했던 것 같다.”배우 김정은이 MBN ‘나의 위험한 아내’에 출연한 것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최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정은은 “지난 3월 24일에 홍콩에서 서울로 도착해 2주 자가 격리 후 제작진을 만났다. 그 후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5월 중순부터 촬영을 시작하고 여름을 지나 초겨울까지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심재경이라는 인물로 살아와서 그런지, 솔직히 말하면 작품이 끝난 후에 찾아오는 허무감? 혼자만 느끼는 외로움? 배우로서 느끼는 우울감은 좀 있다. 물론 안 그런 척 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드라마가 끝난 후의 근황을 설명했다..또한 “여러 가지 악조건(코로나19와 긴 장마)을 견뎌가며 마음 졸여가며 촬영을 해서 그런지,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다. 잘 견뎌준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께도 고마운 마음 뿐이다”고 함께한 드라마 팀에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지난 2017년 방송된 OCN ‘듀얼’ 이후 무려 3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김정은은 복귀작으로 ‘나의 위험한 아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심재경이 결국 모든 사건을 주도면밀한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점이었다. 이런 여성 캐릭터를 정말 만나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심재경이 겉으로는 매우 평범하고 약해 보이는 현모양처의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 반전과 희열이 큰 쾌감을 줬다는 김정은은 “처음엔 납치자작극으로 나중엔 50억을 놓고 서로 싸우는 과정에서 현실을 약간 비껴 간 판타지로서의 반전과 복수들이 늘 약자로만 그려지는, 같은 아내의 입장에서 통쾌하게 느껴졌다”며 “현실에서의 우리 아내들이 얼마나 가정에서 남편과 아이를 위해 희생하며 사는가. 하지만 그 희생을 그만큼 높이 평가받고 있는지는 글쎄 잘 모르겠다. 물론 현실에 심재경 같은 인물이 존재할 수는 없겠지만, 만약 그런 인물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남편들, 평범한 주부를 얕보지 마라’ 이런 부분들이 맘에 들었다”고 설명했다.심재경이라는 캐릭터가 이처럼 강렬한 캐릭터이기에 연기하는 배우로서도 마음가짐이 남달랐을 터. 김정은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말씀드렸다시피 심재경은 가장 판타지적인 인물이었다. 재력에 남편 내조까지 완벽하게 해내면서도, 남편 외도에 대한 복수를 완벽하게 계획하고, 그 이후에도 모든 사건을 혼자 다 꾸미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50억으로 현혹시켰다. 이런 아내가 현실에 어디 있겠는가”라며 “그래서 현실적인 인물로 안착시키는 게 가장 신경이 쓰였다. 그래야 보시는 여성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 테니까”라고 말했다.또한 “처음 외도를 목격하는 되는 과정에서도 평범했던 주부가, 가만히 놔뒀으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흑화(?)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재경이는 워낙 감정을 숨기고 계속 연기하고 거짓말하고 아닌 척하는 그런 씬들이 많아서 가끔 윤철에게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소리 지르고, 울고,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씬들이 매우 소중하게 느껴졌었다. 또한 최고의 멋진 빌런이지만 여자로서 아내로서 사랑받고 싶어하는 느낌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김정은이 꼽는 드라마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그는 “초반에 4부 엔딩에 독이 든 와인을 두고 윤철과 계단에서 싸우다가 굴러 이마에 피흘리며 협박하는 씬, 8부에 채림이 납치 연극 씬들이 좀 통쾌함을 줬다”며 후반에 최원영과 함께한 코믹 씬들도 함께 꼽았다. 김정은은 “서로 요리를 하면서 독을 몰래 넣으며 서로를 견제했던 마지막 만찬 씬, 그리고 선미를 죽인 후(죽인 척 한 후) 주차장에서 삽을 톱으로 자르던 씬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심재경이란 인물은 처음엔 코믹할(?) 구석이 없었고 그럴 여유도 욕심도 없었다. 그러나 아직 내 몸에 코미디의 피가 아직은 조금 흐르고 있는지, 최원영씨가 윤철을 매우 코믹하게 연기하고 애드리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때마다, 정말 부러워 죽는 줄 알았다. 중반 이후에 재경이도 살짝 코믹해도 되는 부분을 만날 때마다 그동안 코미디를 못한 부분을 보상이라도 받듯, 미친 듯이 웃기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2020.12.12 I 김가영 기자
소변에 거품 많고 피가 보이면 ‘사구체’의 경고등
  • 소변에 거품 많고 피가 보이면 ‘사구체’의 경고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말로 ‘콩팥’으로 불리는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콩팥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핵심 필터가 바로 ‘사구체’다. 만약 소변을 보는데 거품이 많거나(단백뇨) 갈색 혹은 피와 비슷한 색이 보이면 사구체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약 200만 개 있는 사구체, 손상되면 혈액, 단백질 빠져나가 혈뇨·단백뇨 발생사구체는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가느다란 혈관의 뭉치로 각 신장에 약 백만개씩 존재한다. 신장의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노폐물은 잘 걸러주지만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합니다. 만약, 사구에 손상이 생기면 소변으로 혈액과 단백질이 빠져나가 혈뇨, 단백뇨가 발생한다. 손상이 심해질 수록 소변의 단백뇨가 더 많이 나오게 되며 손상된 사구체는 회복되지 않고 소실되어 숫자가 감소하게 되며 점차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하게된다.◇고혈압, 당뇨부터 면역체계 문제까지 다양한 이유로 손상 가능사구체는 다양한 이유로 손상될 수 있다. 혈관 뭉치이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와 같은 혈관에 손상을 주는 질환들이 오래되면 사구체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의 면역학적 손상 역시 사구체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감기 등으로 우리 몸에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특별한 이유 없이 사구체를 공격하거나 사구체에 존재하는 단백질에 항체가 생겨 사구체가 손상되기도 하고 우리 몸에 쓸데없이 많이 생긴 항체, 특히 IgA 항체들이 사구체에 축적되어 손상이 이루어지기도 한다.◇사구체 손상되는 이유에 따라 치료 방법 달라사구체신염은 종류가 수십가지가 넘고 그 임상 양상도 신장증후군, 신장염증후군, 급성신장부전, 만성신장부전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발현될 수 있다.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단백뇨가 많이 빠져나가는 사구체신염 종류는 몸이 심하게 붓는 신장증후군으로 병원에 오기도 하며, 염증이 많이 생기는 사구체신염 종류는 부종, 고혈압, 혈뇨, 단백뇨, 신기능 저하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급성신염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심하지 않은 혈뇨, 단백뇨가 지속되면서 점차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만성신염 증후군으로 병원에 방문해 질환을 알기도 한다. 질환 각각의 형태에 따라 결과와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사구체신염은 신장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조기에 치료하면 투석 없이 생활 가능대부분의 사구체신염은 조기에 진단된다면 적절한 치료로 평생 투석을 받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하는 약물의 선택, 사용 기간 등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만성 콩팥병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 경우 평생 투석을 받거나 콩팥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까지 결국 진행하게 된다. 치료는 각각의 조직검사 진단에 따라 서로 다른 맞춤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치료 약물은 대개 면역억제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 들이 주로 사용된다. 이미 만성콩팥병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신장 손상의 진행을 느리게 하고 연관된 합병증을 조절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치료와 저염식 식단·운동 동반 필요, 단백질 보충제 장기 섭취 주의이처럼 혈뇨, 단백뇨가 나오는 환자들은 그 원인이 사구체신장염이 아닌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연 1~2회 정기적으로 소변·혈액 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과 함께 저염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주 3~4회, 40~50분 가량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최근 근육을 만들기 위한 단백질 보충제가 보편화 되었는데, 장기적인 단백질 보충제 섭취는 신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혈압 체크 및 정밀 검사를 통해 질병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2020.12.12 I 이순용 기자
  • "미세먼지가 건강은 물론 심지어 발기부전까지 초래 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겨울을 맞아 추위와 함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입자로 되어 있어 피부에 닿으면 문제를 일으킨다. 게다가 호흡기, 뇌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체내에 침투하면서 혈액순환 불균형 및 발기부전 증상까지 초래한다.미세먼지는 보통 코와 입으로 체내에 침투한다. 미세먼지처럼 입자 크기가 작은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코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침투한다. 이후 폐포에서 산소, 이산화탄소 등이 교환될 때 미세먼지가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에 섞여 들어간다. 이때 미세먼지 물질이 온몸 혈관으로 퍼지면서 각종 건강 이상 증세를 초래한다.미세먼지가 폐포의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 안으로 들어오면 백혈구 면역 반응 물질 생성이 이루어진다. 면역 반응 물질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과정 중 혈액이 끈적해지기 마련.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면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을 야기할 수 있다.문제는 성 기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발기부전 증상이 있다. 발기부전이란 성욕은 나타나지만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길게 유지할 수 없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보통 3개월 가량 지속된다면 발기부전으로 정의할 수 있다.그렇다면 미세먼지와 발기부전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발기는 음경 내 위치한 음경해면체, 요도해면체에 혈류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발기는 대뇌 속에서 발생한 성 충동 등에 의해 시작되어 척수 아래에 위치한 발기 중추를 자극하는 원리로 이루어진다.이처럼 발기는 혈류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이다. 만약 미세먼지로 인해 혈액순환이 불균형해질 경우 음경해면체 내 혈류 공급에도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다른 기타 요인들이 쌓이면서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꼭 외출해야 하는 일이 생길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여 미세먼지 체내 침투를 차단시켜야 한다. 외출 후 착용했던 의류 등은 꼭 세탁해야 한다. 발기부전 원인이 될 수 있는 고열량 음식 섭취, 음주, 흡연 등도 지양해야 한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외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미세먼지에 따른 발기부전 증상 피해를 경험하기 쉬운데 차단 수칙을 꼭 지켜 발기부전은 물론 각종 건강 피해 사례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발기부전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정밀 검사 후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0.12.12 I 이순용 기자
  • 야간 외부 활동 제한하는 지금, 수면리듬을 찾을 기회로 삼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수면이 부족하면 뇌가 자신을 잡아먹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탈리아 마르케 폴리테크닉대학 연구진은 수면이 부족하면 이른바 ‘청소 세포’라 불리는 별아교 세포(성상교세포·astrocyte)가 더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미켈 벨레시 박사는 “우리는 잠이 부족할 때 별아교 세포가 시냅스의 일부분을 실제로 잡아먹는 것을 처음으로 관찰했다.”며 “수면이 지속해서 부족하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다른 신경퇴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내에도 불면증 환자 500만명 시대이다. 잠 못자는 불면증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도 있지만 오히려 치료가 지연되면서 악화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줄어들어 불면증 환자가 더욱 늘어난다. 이때는 우선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불면증 극복하는법1. 오전에 햇빛에 30분 이상 노출하라오전에 햇빛을 쬐면 저녁에 잠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입면과 숙면에 도움을 준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은 강한 빛에 노출되고 15시간 이후에 분비되기 때문에 아침에 햇빛을 30분 이상 보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과 대면하지 않는 외부 공간에서 산책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나 선캡은 절대 금지, 눈으로 빛이 들어와야 효과가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햇빛량이 줄어드는 가을철은 불면증 환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빛은 수면 중 다리가 불편하게 하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에도 영향을 줘 불면증 증상을 더 심해지게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2. 야간에는 운동하지 말자적절한 규칙적인 운동은 수면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운동은 취침 5시간 전 까지는 마쳐야 한다. 입면이 어렵다고 몸을 힘들게 하기 위해서 자기 전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체온이 오르면서 수면을 방해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야간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지금이 수면리듬을 찾는 좋은 기회. 일찍 귀가해서 스트레칭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을 준다. 3. 취침 2시간 전 족욕(또는 반신욕), 저녁에는 어둡게 생활하자취침 2시간 전 족욕을 하여 체온을 의도적으로 상승시키면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체온이 떨어지면서 잠자기 좋은 몸 상태를 만든다. 잠자는호르몬은 빛에 약하다. 야간에는 어둡게 생활해야 멜라토닌의 분비가 많아진다. 특히 야간에 사용하는 스마트폰, 노트북, TV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뇌가 햇빛으로 인식하여 수면을 방해한다.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각성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자연히 멜라토닌의 분비는 줄어들면서 입면과 숙면을 방해한다.4. 자려고 노력하지 말자의도적으로 잠을 자려하면, 스트레스가 늘면서 각성이 되며, 체온이 상승하면서 오히려 잠이 달아나게 된다. 저녁에 자야하는 시간을 체크하면서 시계를 계속 보면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면서 잠이 깨게 된다. 몸안에 생체시계가 졸릴 때 시간을 체크하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만약 습관적으로 시계를 계속 본다면 시계를 아예 치우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만약 생활습관을 교정했는데도 3주 이상 불면증 증상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한진규 원장은 “3주 이상 불면증 증상이 지속되면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개선이 불가능하다. 이때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불면증을 치료해야 한다. 불면증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되어 치료 기간도 늘어나고, 불면에 의한 합병증도 나타 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2020.12.12 I 이순용 기자
조두순, 내일 오전 6시께 출소…관용차로 이동하는 이유
  • 조두순, 내일 오전 6시께 출소…관용차로 이동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동 성범죄로 복역한 조두순은 오는 12일 출소 후 보호관찰소를 들렸다 자택에 가는 전 과정에서 법무부 관용차량을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오전 6시 전후로 교정시설 내에서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통신 이상 유무 확인 및 장치 체결 상태 사진 촬영 등을 거친 뒤 출소할 예정이다.일반적인 출소자는 형기종료일 새벽 5시에 석방되지만 조두순은 최근 유튜버들의 교도소 불법 침입 사건 등 돌발상황을 대비해 출소시간을 새벽 6시 전후로 조정했다.이후 조두순은 교도소를 나와 2시간 거리에 있는 보호관찰소로 이동한다.조두순 (사진=뉴시스)원칙적으로 전자발찌 부착자는 형 집행이 끝나는 날부터 10일 내 주거지 관할 보호관찰소를 들러 신상정보 등을 서면으로 신고하면 된다. 다만 조두순은 출소 직후 곧바로 보호관찰 개시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희망했다고 한다.출소 당일은 보호관찰관과 함께 관용차량으로 이동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이후에는 사적 보복을 받을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절차를 마치면 마찬가지로 관용차량을 타고 주소지로 이동한다. 보호관찰관이 주소지 내 외출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인 재택감독장치를 설치하고, 통신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면 집행 절차는 마무리된다. 조두순은 향후 7년간 24시간 내내 1대 1 전자감독을 받는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을 관용차량으로 이동시키는 법무부 방침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이에 대해 법무부는 “신체조건상 이동이 어렵거나 대상자와 ‘라포’(상호신뢰관계) 형성의 방안 등 사유로 이렇게 하는 사례가 상당수 있다”며 “그런데 조두순은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소할 경우 시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조두순이 개시신고 등 법정절차를 마친 후 신속히 주거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취재진의 협조를 요청했다.조두순은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주로 복역했고 최근 심리치료를 위해 서울남부교도소로 이송됐다.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법무부는 조두순이 출소하는 구체적인 장소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0.12.11 I 김민정 기자
"지면 이혼"…'위캔게임' 채리나♥박용근, 홍성흔 부부와 자존심 맞대결
  • "지면 이혼"…'위캔게임' 채리나♥박용근, 홍성흔 부부와 자존심 맞대결
  • ‘위캔게임’(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위캔게임’ 홍성흔·김정임 부부와 채리나·박용근 부부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11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위캔게임 - 찐가족오락관’에서 홍성흔·김정임 부부와 채리나·박용근 부부는 연이은 게임 대결을 이어나간다. 홍성흔·김정임 부부와 채리나·박용근 부부는 풀빌라 숙박권에 이어 점심 메뉴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완성된 삼계탕을 먹기 위해 두 부부는 허벅지 싸움을 시작했고, 현장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감돌았다.김정임은 초반 자신 없었던 모습과 달리 예상외의 실력을 보여줬고, 이어 홍성흔과 박용근 역시 자존심을 건 허벅지 싸움을 펼쳤다. 특히 채리나는 “만약에 지면 이혼할 수도 있다”며 엄포를 놓기도 해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홍성흔·김정임 부부와 채리나·박용근 부부는 마지막 대결로 신문지 위에 올라가기 게임을 했고, 핑크빛 분위기로 한층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이어진 가운데, 완성된 삼계탕을 먹을 수 있는 부부와 직접 조리해 먹어야 하는 부부는 누가 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무한한 잠재력의 대세 콘텐츠로 자리 잡은 K-게임과 e-스포츠를 소재로 한 게임 예능프로그램 ‘위캔게임’ 10회는 11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2020.12.11 I 김가영 기자
의사가 말하는 지방흡입 수술 '잘되는 요인 4가지'
  • 의사가 말하는 지방흡입 수술 '잘되는 요인 4가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방흡입 수술결과는 기본적으로 집도의의 경험과 기술에 의해 좌우된다. 그렇지만 고객이 가진 선천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는 없다. 체중 대비 지방량이 얼마나 되는지, 피부 탄력이 저하되지는 않았는지 등에 따라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지방흡입을 집도하는 의사들은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자의 인자로 △지방량 △피부탄력 △지방성상 △근육량과 골격 등 4가지를 꼽는다.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병원장의 도움말로 이들 요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지방량 지방량은 지방흡입 시 말 그대로 ‘타깃’이 되는 요소다. 지방을 얼마나 제거하느냐에 따라 수술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몸무게를 가진 사람이 팔뚝 등 똑같은 부위를 수술받더라도 이들의 지방분포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차이가 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지방세포가 많이 분포할수록 사이즈 변화가 큰 게 사실이다.단 이 병원장은 무조건 지방만 많이 제거한다고 해서 성공적인 수술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는 “지방흡입 시 사이즈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방을 최대한 제거하되 피부 아래 보호층 3~5mm는 남겨야 안전하다”며 “이 보호층까지 지방을 거의 남기지 않고 제거할 경우 피부와 유착이 생기거나, 울퉁불퉁하게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다보니 수술 전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지방이 얼마나 분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이를 토대로 지방세포를 얼마나 남기고 제거할지 환자의 상황에 맞게 잘 디자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탄력 피부탄력 역시 지방흡입 수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이는 말 그대로 피부와 지방 사이의 탄력을 의미한다. 탄력이 좋을 수록 지방흡입 수술 후 회복이 유리하다. 보통 지방흡입 후에는 피부가 늘어지고 처질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수술 후에는 피부 탄력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피부 아래 지방 무게가 감소해 처짐은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 이 병원장은 “피부 탄력이 좋을수록 지방흡입 후 피부 수축력이 높아 자연스러운 체형을 만들 수 있다”며 “피부탄력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은 잦은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의 반복, 그리고 노화”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 수록 피부 탄력이 저하돼 지방흡입 효과가 적어질 수 있다는 것.피부탄력이 수술에 특히 영향을 많이 미치는 부위는 ‘복부’다. 복부는 팔뚝이나 허벅지에 비해 수술 면적이 크고, 이렇다보니 다른 부위에 비해 수축력이 떨어지기 쉬운 부위로 꼽힌다. 이 대표병원장은 “만약 복부지방흡입 후 피부탄력 회복이 더디다면 엔더몰로지, 고주파관리 등 사후관리를 통해 개선하고 집에서도 복부탄력을 위한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지방성상 지방성상은 쉽게 말하면 피하지방층의 질긴 정도를 말한다. 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지방층에 존재하는 섬유질의 양과 셀룰라이트 정도다. 섬유질이 단단하게 뭉쳐 있을수록 조직이 치밀하다는 의미로, 이럴 경우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피부 아래 두꺼운 섬유질이 제거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방이 남아보이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섬유질이 많은 사람은 지방흡입 시 캐뉼라로 섬유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직손상의 흔적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가령 수술 후 남들에 비해 수술 부위가 쉽게 뭉치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섬유질이 많이 분포된 곳은 등과 브래지어 라인, 허리와 러브핸들, 남성형 복부비만, 엉덩이 등이다. 특히 남성은 여성에 비해 지방성상이 높은 편이다. 또 반복된 요요, 지방흡입 수술 과거력이 지방조직의 섬유화를 촉진해 지방층을 질기고 단단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근육량과 골격 지방흡입 시 중요한 요소가 바로 근육량이다. 지방흡입을 고려할 때, 해당 부위에 지방보다 근육이 더 많은 경우 보다 체계적인 시술계획이 필요하다. 지방만 많은 사람에 비해 ‘제거해야할 요소’가 많지 않아서다.특히 근육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위가 바로 ‘허벅지’다. 허벅지는 우리 몸에서 근육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만큼, 굵다고 해서 무조건 지방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이럴 경우 골격과 근육량에 맞도록 체계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이 병원장은 만족스러운 지방흡입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첫걸음은 고객이 갖고 있는 인자를 잘 고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만나야 한다. 그는 “이같은 요소를 간과할 경우 자칫 골격과 근육량에 따라 적당히 지방을 남겨둬야 하는 부위까지 과도하게 흡입해 유착을 일으키거나, 개인의 지방성상에 비해 과도하게 스트로크를 해 피부를 울퉁불퉁하게 보이게 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예방하려면 고민 부위의 지방량, 근육량, 지방성상 등을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12.11 I 이순용 기자
박주민 "12월 말 공수처장 결정" 가동은 이르면 1월 말
  • 박주민 "12월 말 공수처장 결정" 가동은 이르면 1월 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연내 결정돼 이르면 내년 1월 말 공수처가 출범할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아주 빠르게 절차들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12월 말쯤 되어야 공수처장이 결정될 것 같다”면서 “가동은 내년 1월 말이나 2월 중순 이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경제민주화를 위한 상법 개정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이후 절차에 대해 “법안이 정부로 넘어가서 그 후 의결을 거쳐서 공포가 돼야 시행이 된다”면서 “야당이 추천했던 위원이 서로 추천이 되느냐 또는 대체 인력이 들어오느냐가 10일 정도 걸린다. 그 후 회의를 열어 2명을 추천하면 그 2명 중 1명을 지명하는 절차가 있고 그 다음에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추천위원이 공수처장 추천절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만약에 사퇴를 해서 2명의 공백이 생기게 되면 국회의장이 추천했던 정당에게 다시 추천을 해달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추천을 하지 않는 상태로 10일이 경과하면 대체 인원을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법학교수협의회에서 추천한 사람이라든지 이런 사람들로 운영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이 기존 추천위원들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만큼 추천위원 7명 가운데 5명이 여당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선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이런 사람들은 여당 인사라고 할 수 없다. 특히 변협 회장은 최근에 윤 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를 비판하고 나섰지 않나, 야당이 추천한 2명과 법원행정처장, 변협회장까지 포함한다면 여당인사라고 볼 수 없는 사람이 오히려 다수”라고 강조했다.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에 대해선 “적어도 정직 이상의 그런 징계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직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해임되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징계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얘기하셨다. 징계위에서 정직을 하면 그대로 정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윤 총장이 검사징계법 위헌 소송을 내고 있어서 징계위 결정이 나더라도 소송 전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엔 법원이 신속하게 판단을 해줄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전날 공수처법 개정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부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탈당 요구가 빗발치는 것에 대해선 “금태섭 의원이 당시 공수처법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을 때는 당론으로 찬성 투표를 던지도록 돼 있는 상황이었고, 이번에는 당론으로 투표를 하라고 얘기가 돼있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2020.12.11 I 김겨레 기자
외국계 투기세력 먹잇감 전락하나…내년 3월이 두려운 기업들
  • 외국계 투기세력 먹잇감 전락하나…내년 3월이 두려운 기업들
  • [이데일리 피용익 배진솔 기자] 지난해 3월 현대자동차(005380)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놓고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표 대결을 벌였다. 엘리엇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경쟁사인 발라드 파워 시스템의 회장 등 3명을 추천했다가 지분 대결에서 패배했다. 당시 현대차의 대주주 지분은 29.1%였고 국민연금 등 우호지분이 현대차 편에 섰다. 그러나 개정된 상법이 도입된 후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현대차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3% 룰’이 적용되면 현대차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의 의결권 행사 가능 지분율은 8.5%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2년 전 엘리엇이 추천한 후보들은 각각 19.1%, 17.7%, 16.5%의 찬성률을 받았다. 엘리엇은 현대차 지분 2.9%만 보유하고 있었지만 상당 수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엘리엇 편에 선 결과였다.기업규제 법안들이 속속 국회를 통과하면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감사 분리선임 및 의결권 제한을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에 따라 기업들은 당장 내년 3월 주주총회가 불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외국계 투기자본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는 우려가 크다.◇3%룰 적용하면 삼성전자 등 의결권 지분 확 낮아져10일 재계에 따르면 개정된 상법에 따라 상장사는 감사위원 중 최소 1명을 이사와 별도로 선출해야 하고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선출할 때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이 ‘개별 3%’로 제한된다. 그동안은 주총에서 이사를 일괄 선임한 뒤 이 중 감사위원을 선출해 왔기 때문에 이미 감사가 최대주주의 영향력 하에 있었다.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개정된 상법은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하고 최대주주의 의결권까지 제한하도록 했다. 당초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더해 3%까지만 의결권을 인정키로 했던 것에서 다소 완화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출에 한해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에게 각각 3%를 인정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그러나 재계는 여전히 의결권 행사 가능 지분율이 충분치 않다고 주장한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평균 30.41%다. 상법 개정에 따라 개별 3% 룰을 적용하면, 의결권 행사 가능 지분율의 평균은 5.52%로 떨어진다. 이에 비해 외국인 지분율 평균은 38.12%에 달한다.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1.21%지만, 개별 3%룰을 적용하면 의결권은 12.52%로 낮아진다. SK하이닉스(000660)와 네이버(035420)는 각각 21.36%와 13.05%인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00%로 하락한다. 현대차는 30.81%에서 8.49%로, LG화학은 34.18%에서 3.04%로, 삼성SDI는 21.60%에서 4.06%로 각각 떨어진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삼성전자가 56.00%에 달한다. 연합할 가능성이 있는 외국 기관투자자 지분만 27.61%다. 외국인 지분율은 SK하이닉스 48.76%, 네이버 55.92%, 현대차 31.02% 등이다.재계는 개별 3%룰이 외국계 펀드가 지분을 3% 이하로 쪼개 상장사에 접근하도록 만드는 유인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2003년 소버린이 SK㈜ 지분을 14.9% 매집해 최대주주에 오른 뒤 보유 지분을 자회사 5개에 약 3%씩 분산시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재계 관계자는 “현행법상 5% 미만의 지분은 보유시 공시 의무가 없다. 만약 외국계 펀드가 지분을 3% 이하로 분할 보유할 경우 회사에서 이를 사전에 인지하기도 어렵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부작용 호소에도 일사천리로 국회 통과지주회사들의 고심은 더 크다. LG그룹의 경우 지주회사인 ㈜LG(003550)가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등 자회사를 거느리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LG의 LG전자 지분율은 33.67%다. 그러나 ‘3%룰’이 적용되면 감사위원을 선출할 때 의결권이 있는 지분율은 3%로 제한된다.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영풍과 롯데제과는 지배주주 지분율이 각각 79.31%와 79.15%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개별 3% 룰을 적용할 경우 영풍은 28.28%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반면 롯데제과는 18.98%에 그친다.재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상법 개정의 부작용을 국회에 호소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포함한 기업규제 3법과 노동조합법 등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기업규제) 3법 때문에 경제에 큰 타격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도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개별 사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12.11 I 피용익 기자
'FA 최대어' 허경민, 두산베어스 남는다...최대 7년 85억원
  • 'FA 최대어' 허경민, 두산베어스 남는다...최대 7년 85억원
  • 허경민(오른쪽)이 두산베어스와 최대 7년 총액 85억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은 뒤 전풍 구단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내야수 허경민(30)이 두산베어스에 잔류한다.두산 구단은 10일 허경민과 FA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다소 복잡하다. 우선 보장 조건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 등 총액 65억원이다. 이어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player option) 조항이 있다. 만약 선수 옵션이 실행되면 최대 7년에 총액 85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 된다.2012년 두산에서 데뷔한 뒤 줄곧 주전 3루수로 활약한 허경민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손꼽혔다. 내야수로서 수비는 물론 타격까지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두산이 최근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 특히 올 시즌은 타율 .332 7홈러 58타점 14도루를 기록하면서 데뷔 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허경민은 그동안 몇몇 구단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루머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허경민은 친정팀 두산을 선택했다. 두산은 모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조건을 제시했다. 허경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계약을 마친 허경민은 “프로 입단 후 베어스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경기를 뛰었다.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마냥 기쁘기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 경기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12.10 I 이석무 기자
삼성금융사 5곳 CEO 유임…"안정속 디지털 혁신 추진"
  • 삼성금융사 5곳 CEO 유임…"안정속 디지털 혁신 추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금융계열사의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쇄신’이었다. 수장은 바꾸지 않으면서 임원변경 및 조직신설 등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코로나19 리스크 및 금융산업 환경 변화 등을 적극 고려한 모습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 5곳의 삼성금융계열사는 지난 7일 임원승진에 이어 이날 조직개편을 발표하며 인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5곳의 삼성금융계열사 대표이사는 대부분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발표 등 모든 인사가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유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보통 대표이사 인사를 한 뒤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진행한다.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사진=삼성화재)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연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인데, 재신임을 받아 2024년으로 임기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최 사장이 2024년까지 임기를 모두 채우면 삼성화재 68년 역사상 최장수 최고경영자(CEO)가 된다.최 사장의 연임에는 안정적인 실적과 해외 진출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최 사장의 연임은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친 뒤 확정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도 연임한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지난 2018년 7월 삼성증권 배당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구원 투수(직무대행)로 등판한 이후 뛰어난 관리 역량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사장 영업 조기 정상화, 사상 최대 실적 등의 성과를 달성한 것이 연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도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올해 초 선임돼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다. 다만, 삼성선물의 경우 박번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교체했다. 수장은 바뀌지 않았지만,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에서는 변화를 줬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임원인사에서 각각 15명과 16명의 임원을 대거 승진시켰다. 특히 최인철 삼성생명 부사장, 이두열 삼성화재 부사장을 새롭게 선임하며 차기 CEO 후보군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5명, 삼성카드 5명, 삼성자산운용 1명의 임원 인사를 했다. 조직개편은 디지털 역량확대에 방점을 뒀다. 삼성생명은 소비자보호팀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소비자보호실’로 격상하고, ‘FC(설계사) 영업본부’를 2개에서 1개로 통합했다. 특히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사업부, 데이터전략팀’ 등을 확대ㆍ재편했다. 삼성화재도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글로벌사업부를 경영지원실 산하 신사업전략팀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신설된 디지털본부장은 기업영업1사업부장을 맡았던 김규형 전무가 맡는다. 삼성카드 또한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혁신 가속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위해 ‘디지털혁신실’ 산하에 ‘BDA(Biz Data Analytics)센터‘와 ‘IT담당’ 편제했다.
2020.12.10 I 전선형 기자
청두 中확진자 동선에 클럽바 3곳…비난 폭주에 “나도 피해자”
  • 청두 中확진자 동선에 클럽바 3곳…비난 폭주에 “나도 피해자”
  • 청두 확진자 동선으로 유포된 사진. 사진=웨이보 캡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최근 각 지역에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쓰촨성 청두에 거주 중이 한 20대 확진자가 하루 동안 클럽바 3곳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마녀사냥에 시달리고 있다. 10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보건당국은 청두시에서 추가로 4명의 확진자와 1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됐다고 전날 밝혔다. 그런데 이 가운데 자오(趙)모 씨의 동선이 논란이 됐다. 자오 씨는 고정 직업이 없는 20세 여성으로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의 손녀로 다음날 진행한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최근 14일간 동선에는 네일아트샵과 식당, 그리고 여러 곳의 클럽바 이름이 나열됐다. 이 정보가 공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SNS에는 관계자로부터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오 씨의 구체적인 동선을 그린 지도가 퍼져나갔다. 지도를 보면 자오 씨는 6일 하루에만 청두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3곳의 술집을 다녔다. 중국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한때 ‘청두 확진자 손녀’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자오 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클럽 3곳을 누비고 다녔다”며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확진자 자오 씨의 사진이라며 가짜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다.결국 자오 씨는 9일 중국의 한 포털에 익명으로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 청두 여자’라고 소개하며 “모든 청두 시민에게 사과한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난 그저 코로나19 확진자일 뿐”이라며 “확진 사실을 알고 가장 먼저 방역당국에 협조해 확산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 나에 대한 유언비어가 떠도는 것을 봤고 나와 내 가족들을 비방하고 욕하는 글들을 봤다”며 “난 그저 부주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나도 한명의 피해자인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날 공격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자오 씨는 “난 클럽바에서 분위기와 마케팅 홍보를 책임지는 일을 해왔다”며 “누가 내 개인 정보를 폭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제부터 계속 휴대폰으로 전화, 문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시 할머니께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알지 못했다”며 “만약 그 사실을 알았다면 결코 밖으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오 씨가 글을 올린 이후 중국 내 여론도 돌아섰다. 중국 매체들도 “지나친 신상 털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바이러스”라며 자오 씨를 옹호했다. 청두시 경찰 당국은 확진자의 신분 정보와 동선을 인터넷에 최초 유포한 24세 남성 왕(王)모 씨를 찾아 자백을 받았다. 당국에 따르면 왕 모 씨는 해당 사실을 반성하고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치안관리 처벌법’ 위반으로 행정 처벌을 받았다. 한편 청두시 보건당국은 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6명의 확진자와 1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됐다. 청두시는 이들과 같은 동선에 있던 시민 누적 73만9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샘플을 채취했으며 계속해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12.10 I 신정은 기자
김도읍, 尹 징계위에 "공정성 의문…양심대로 객관적으로 심의하라"
  • 김도읍, 尹 징계위에 "공정성 의문…양심대로 객관적으로 심의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원회 개최와 관련해 “공정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심의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오전 10시 30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징계위원장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징계위원으로는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용구 법무부 차관,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의 활동 이력에 대한 면면을 살펴보면 공정성 훼손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징계위원들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징계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 범여권 인사들과 검찰개혁을 주제로 한 세미나 등에 참석해 윤석열 총장의 정치 참여를 가정해 검찰 독립성을 보장하게 한 검찰청법에 어긋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또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 심사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는 점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윤 총장 징계를 위해 고기영 전 차관 사임 이틀 만에 임명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차관은) 심지어 윤 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추미애 장관 정책보좌관 및 박은정 감찰담당관과 사전모의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국장에 대해서는 윤 총장의 핵심 징계 사유인 ‘판사 분석 문건’을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에게 전달한 당사자이고,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은 추미애 장관이 지난 8월 인사에서 승진시킨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그 누가 봐도 공정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징계위원회 구성이다”며 “추미애 장관이 징계위원회에 직접 관여를 할 수 없게 되자 대리인을 내세워 수렴청정에 나선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공정성 훼손은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이어 “희망사항일지 모르지만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이들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 만약 짜여진 각본대로 윤 총장 찍어내기 징계에 앞장선다면 역사와 국민 앞에 지울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는 것이다.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12.10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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