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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살인가?' 발열·오한·쑤시는 허리, '신우신염' 때문일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감기몸살인 줄 알고 병원에 방문했더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다른 질환을 진단받아 당황하는 사례도 있다.만약 오한이나 발열, 쑤시는 듯한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급성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대장균, 녹농균 등 세균이 요도를 타고 역류하여 신장까지 감염시킨 경우를 말한다.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급성 신우신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는 21만1,832명이었으며 2015년 18만3,911명에 비해 15.1% 증가했다. 성별로는 2019년 기준 여성 환자가 86.1%(18만2,178명)로, 남성 13.9%(2만9,654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요도염이나 방광염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급성 신우신염’은 일반적인 감기몸살과 증상이 흡사한 것이 특징이다. 39~40℃의 고열, 오심, 구토, 요통, 오한 증상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며 배뇨통, 옆구리 및 허리 전반에 쑤시는 듯한 통증, 혈뇨가 관찰될 수 있다.발병 시 방치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 만성화될 가능성도 커진다. 만성 신우신염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보다 가벼운 요통, 전신 권태감, 식욕부진 등이 미미하게 감지된다. 아울러 요로성 패혈증, 만성 신부전증 등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신우신염은 수분을 평소보다 여유 있게 섭취하고 항생제를 약물 또는 주사를 통해 투여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만약 항생제를 복용하고도 3일 내에 증상에 차도가 없을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정밀 검사 결과를 시행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저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신우신염을 포함한 요로감염증은 호흡기 감염 다음으로 높은 빈도를 차지한다고 보고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아 남성에 비해 신우신염에 비교적 취약한 편이다. 신우신염 증상을 감기, 생리통이라 여겨 가볍게 넘겼다가 만성화되는 상황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남성 또한 전체 환자의 10% 이상인 만큼 안심은 금물이다. 발열, 쑤시는 듯한 옆구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비뇨생식기, 신장에 문제가 없는지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며 “신우신염은 충분히 수분 보충하기, 소변 참지 않고 바로 화장실 가기, 요로결석 및 전립선비대증 등 기저질환 꾸준히 관리하기를 통해 감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코픽스 인상에 대출 규제 더해..은행 주담대 금리 '줄인상'(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은행에서 신규로 실행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등의 금리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규제로 기본적으로 금리 상승 요인도 깔려 있기 때문이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올 들어 두 번째 반등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적용하는 지난 11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90%로 결정됐다. 올해 들어 꾸준히 인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번째 반등세다. 적용 시점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63%에서 지난 9월 0.80%까지 9개월 연속 하락한 후, 10월 소폭 상승(0.08%포인트), 11월 소폭 하락(0.01%포인트)을 거쳐 이달 들어 다시 반등한 것이다.코픽스는 국내 주요 8개 시중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가중 평균금리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당월 기준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 영향을 가장 신속하게 반영하는 지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올랐다는 건 최근 들어 금융채와 정기예금 등 수신 금리 상승이 즉각 반영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했다는 의미다.◇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꾸준히 인하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1.21%를 보였다.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초부터 줄곧 인하 중이다.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0.04%포인트 낮아진 0.96%로 나타났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6월 기준 코픽스 대상 상품에 수시입출식 요구불예금 등 저비용성 예금을 포함해 수신 범위를 더 넓혀 새롭게 도입된 이후 18개월째 단 한 번의 인상 없이 줄곧 인하세를 보이고 있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 변동성을 반영해 수시로 오르락내리락해도,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이미 수 개월에 걸쳐 실행된 잔액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서로 엇갈리는 반대 행보를 보일 수도 있다. 만약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향후 수 개월 간 상승한다면,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반등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단기 코픽스도 지난달 25일 기준 0.76%에서 이달 2일 0.72%, 9일 0.69%로 최근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 만기 3개월물인 단기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다.◇코픽스 상승에 대출 규제도..금리 줄인상 행보실제 은행에서 오는 16일부터 적용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줄줄이 오른다. 이미 최근 코픽스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주담대 금리는 반대로 오르는 ‘역주행’ 행보를 보여왔다.개별 은행의 내부 금리원가요소 값 조정 및 상품 구성 통합 등으로 인상 요인이 있는데다, 금융당국이 최근 가계대출 급증을 우려해 은행권 주담대와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고 금리는 높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우리은행은 이달 16일부터 적용하는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연 2.73~3.83%에서 2.76~3.86%로 0.03%포인트 인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연 2.59~3.89%였던 점을 감안하면, 많게는 0.17%포인트나 오른 셈이다.반면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연 2.72~4.02%에서 최근 2.86~3.96%까지 0.14%포인트 올랐다가 연 2.82~3.92%로 0.04%포인트 내린다. 코픽스 인하폭을 감안해 소폭 내렸지만, 지난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KB국민은행도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연 2.76~3.96%에서 2.79~3.99%까지 0.03%포인트 인상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01%포인트 내렸지만, 오히려 주담대 금리는 0.06%포인트 올린 바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 들어 은행들의 수신 확보 움직임 등으로 인해 주요 자금 조달처인 금융채와 정기예금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며 “코픽스 상승에 최근 가계대출 규제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대출 금리 오름세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카드뉴스] 2020년 12월 15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12월 15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실수해도 꿋꿋하게당신이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르게 상황이 흘러갈 수 있습니다. 또한 예상하지 못했던 실수로 조금 창피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실수에 굴하지 않는 꿋꿋한 모습을 보인다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조금 화가 가라앉게 됩니다. 상대방에 대해 어떤 앙금 같은 것은 남겠지만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재물과 관련된 계획이 있다면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을 변경시킬 때 재물운이 따르게 됩니다. 특히 오전에서 가까운 시간대일수록 재물운이 좋아지게 되니 이를 참고하세요.△물고기자리 : 어리둥절할 따름작심삼일이라고 모든 계획이 뒤죽박죽이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럴 때 너무 쉽게 포기하면 오히려 안 좋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새로운 계획을 세우도록 하세요.첫인상은 별로 였지만 조금씩 정이 가는 친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지 않으면 상대의 진면목을 알아볼 수 있겠네요. 겉모습 보다는 그 사람의 내면을 지긋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재물에 있어서는 마음을 비우도록 하세요. 큰 기대를 하던 곳에서 생각보다 작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작은 성과가 모여서 큰 성공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양자리 : 변화무쌍!!주변의 변동이 심한 날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 때 당신을 돕는 사람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으로 인하여 이러한 변동의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이고요.외모나 헤어스타일에 과감한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연출해야 상대방에게 호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고민이 없는지 살펴봐주세요.재물운에는 기복이 심하게 들어와 있는 날입니다. 이유 없는 돈이 들어오기도 하고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복이 심할 때는 돈에 연연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황소자리 : 너무 예민해지지 않도록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 등장하는 날입니다. 이처럼 주변 상황에 기복이 많을 때는 너무 예민하게 대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은 담담하게 보내야 하는 날입니다.누군가에게 사람을 소개받기에 적당하지 않은 날이네요.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오히려 소개해준 친구와 데면데면해질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와 말싸움을 하지 않도록 하세요. 큰 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황소자리의 사람에게서 행운이 따릅니다. 황소자리의 사람과 함께 일을 도모할 때 돈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황소자리의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쌍둥이자리 : 인기 급상승!!호기심이 많이 생기고 이에 따라서 재미난 일들도 많이 생기는 날입니다. 게다가 당신의 순발력이 당신을 돋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인기도 올라가게 될 것이고요.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대로부터 호감을 사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전에 정해졌던 만남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플인 경우 상대방으로부터 좋은 선물을 받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덕을 볼 수 있는 날이에요. 당신의 지갑을 꽁꽁 닫아놓아도,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은 지갑을 열지 말고 가만히 지켜만 보세요.△게자리 : 질투는 절대금물의미가 있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 날입니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 빠지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을 기쁘게 만드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 당신의 매력이 특히 쉽게 발휘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에게 질투는 절대 금물입니다. 자신의 연인이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면 함께 기뻐해주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시기심이 모든 것을 망칠 수 있습니다. 조금은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도록 하세요.당신의 재물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주변 사람들이 약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베푼 만큼 나중에 돌아올 것입니다.△사자자리 : 과거는 잊어라과거에 연연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특히 과거의 사람에 대해서 연연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설득하려기보다 일단은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세요. 구속당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외모에 조금은 신경을 쓰도록 하세요. 일단 당신의 분위기로 상대를 사로잡아야 합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베풀고 살았다면, 이제는 그 보답을 받게 될 거에요. 돈이나 재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세요.△처녀자리 : 혼자만의 시간!!!그간 떠들썩했던 주변이 정리되는 날이며,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날입니다.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여 이러한 당신의 상태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 그 중에 선택을 하기 보다는 맘에 드는 한 사람에게 공을 들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조금만 잘해주도록 하세요. 당신이 베푼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게 됩니다.학생이라면 아르바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취업 준비생이라면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당장 돈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돈이 들어올만한 환경이 조성되는 날입니다.△천칭자리 : 미팅은 금물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 날입니다. 이러한 일이 조금은 신비롭기까지 하네요. 약간 당신을 고민에 빠뜨릴 수 있지만 그 결과가 좋을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다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싱글인 분이라면 여러 명이 참가하는 미팅에는 나가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당신의 통장과 지갑에 조금씩 돈이 쌓이는 날이라 할 수 있어요. 돈이나 재물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행운이 더욱 커질 거에요.△전갈자리 : 행운 가득!!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과감하게 추진할 때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집을 떠나 어딘가로 다녀오는 것도 좋은 때이니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겠네요. 가만히 있지 말고 여기저기 움직이면 그만큼 행운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집니다.애정운이 좋아서 커플인 분이라면 사랑하는 그 사람이 당신을 귀하게 여기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이라면 조금은 조심스럽게 당신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생길 것 같은 하루가 될 것입니다.너무 횡재나 일확천금만 노리지 마세요. 조금씩 조금씩 재물을 쌓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 주변의 사람들을 잘 활용한다면, 조만간 지갑이 두둑해지는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사수자리 : 걱정 근심은 끝!!지금까지 당신을 걱정시키던 문제들이 말끔하게 해결되는 날입니다. 하루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으니 무척 흡족하게 생각이 되네요.애정운은 떠나간 사람이 돌아오는 운이 들어와 있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마음이 조금 멀어졌던 사람이 있다면 다시금 두 사람이 가까워질 수 있게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혹시라도 받을 돈이 있다면 한번 연락해 보세요. 오늘은 기대하지 않은 재물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금전적인 고민이 있던 분들도 깨끗이 고민이 사라질 거에요. 돈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보세요.△염소자리 : 무리 없는 스타트!!!특별하게 당신의 시작을 가로막는 난관들은 없습니다. 특히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일이라면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힘을 받게 될 것입니다.새롭게 시작하는 일에 행운이 따르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조금은 대범한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주눅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소심함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지만, 물고기자리 사람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세요. 남에게 돈을 빌려주면 오히려 당신이 피곤해질 수 있어요. 돈 잃고 사람도 잃을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 코로나 때문에 손 씻고 또 씻고, 괴로운 ‘한포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로 인해 손 위생이 강조되는 요즘, 자주 손을 닦고 소독을 하는 과정에서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피부질환자들인데, 주로 여름철 손바닥과 발바닥에 자주 발생하는 한포진 환자들은 손위생이 강조되면서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가려움과 수포 때문에 더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만성 재발성 습진의 한 종류인 한포진은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상태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진행했는데도,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강민서 교수와 함께 한포진의 한방치료법 및 생활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반복적으로 가려운 수포 생기는 ‘한포진’한포진은 반복적으로 손이나 발(주로 손바닥 또는 발바닥)에 가려움 발진과 함께 작고 투명한 수포가 무리 지어 발생해 터지고 아물다가 다시 발생하는 만성 재발성 습진이다. 물집은 작고 둥글며 투명한데, 가려움과 함께 급격하게 생기는 특징을 가진다. 주로 10~40세에 많이 발생하는데 뚜렷한 원인은 없으나 스트레스, 다한증이나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 금속 알레르기, 아스피린이나 피임약 복용, 흡연 등과의 연관성이 알려져 있다. ◇손위생 강조되는 요즘 습진 질환 증가한포진은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하는 요즘에는 계절과 무관하게 한포진과 같은 손습진 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 COVID-19 이후 의료종사자 대상 연구에서 손위생 횟수가 증가하면서 74.5%의 의료종사자에서 손 습진이 발생하였다고 보고되었다. 특히 손 씻기 횟수가 10회 이상일 경우에는 10회 미만인 경우에 비해 손습진 발생 위험이 2배 이상(OR 2.17)으로 높아 손 위생 빈도가 손 습진 발생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나 재발 힘들다면 한방치료 한포진의 증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연고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한포진 자체가 재발이 많은 점, 스테로이드 장기 도포는 피부 위축, 상처 치유 지연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한포진 증상이 연고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점차 불편감이 심해진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볼 수 있다. 발생 부위인 손과 발 자체의 염증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포진은 결국 면역 조절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여 함께 치료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습포, 소염 약침과 한약치료로 증상 개선 가능급성 염증으로 인해 수포가 많이 발생하면서 가렵고 붉어질 때는 이상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 상태 개선을 위한 내복 한약과 함께 염증을 가라앉혀주면서 피부 재생을 함께 유도하는 한약재로 이루어진 외용한약으로 습포치료를 시행하면 수포를 빠르게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국소 피부에 직접적으로 항염, 항알레르기 작용을 한다고 밝혀져 있는 소염 약침 치료를 병행한다. 수포가 가라앉고 각질이 생기면서 딱딱해지고 갈라질 때에는 손 피부를 회복시키는 한방 연고와 함께 한포진의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면역계통을 개선시키는 한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소독제 보다는 손 씻는 것이 도움치료와 함께 손위생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인이라면 잦은 손 위생으로 인한 손 습진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손 씻는 횟수를 줄이고 글리세린 등의 보습 성분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그러나 한포진을 포함한 손 습진 환자에서는 오히려 손소독제에 많이 함유된 알코올 성분이 따가움과 쓰라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 조직 손상을 심화시키면서 피부의 회복 속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손소독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포진 환자는 자극적인 성분이 최소화된 손세정제를 이용하여 최소한의 횟수로 손을 씻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는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손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제거한 후 바로 충분한 향료와 같은 자극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보습제를 도포한다.
- 美 백신 출발…"내년 3월까지 1억명 코로나 면역 희망"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16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책임진 당국자가 ‘내년 3월까지 1억 명의 미국인이 면역력을 갖길 희망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전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1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백신개발을 총괄하는 팀 ‘초고속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연말까지 약 4000만 도즈(dose)의 백신을 미 전역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AFPBNews)이는 이날 배포가 시작된 제약회사 화이자의 백신과 이달 중 긴급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더나의 백신 배포 물량을 합친 것이다.양사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면역력이 생긴다. 이에 4000만 도즈는 20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슬라위는 “내년 1월과 2월에도 5000만~8000만 도즈의 백신이 매달 배포될 수 있다”며 “우리는 내년 1분기까지 1억 명이 면역력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그는 “미국이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75~8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며 “내년 5~6월 사이에 이 지점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슬라위는 또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월 말이나 2월 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월 말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이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 반박한 것이다.(사진=AFPBNews)그러면서 슬라위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백신을 맞기로 결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신에 대한 불신과 주저함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슬라위의 발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응답을 한 미국인이 적지 않다는 점을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1월 백신을 긴급승인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이 직접 압력을 가했다는 논란도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이에 대해 슬라위는 “만약 그 전화가 있었다면 이는 쓸모없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의 트윗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FDA의 한 국장도 전날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은 FDA의 철저한 기준을 충족했다”며 외압을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사진=AFPBNews)한편 코로나19 실시간 집계 사이트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0시 15분 기준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는 161만 7967명으로 집계됐다.국가별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이 30만 6117명으로 30만 명을 넘은 데 이어 브라질이 18만 1402명, 인도가 14만 3393명, 멕시코 11만 3704명, 이탈리아가 6만 4520명, 영국 6만 4170명, 프랑스 5만 7911명 등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수는 미국이 1669만 744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이어 인도 988만 4716명, 브라질 690만 1952명, 러시아 265만 3928명, 프랑스 237만 6852명, 영국 184만 9403명, 이탈리아 184만 3712명, 터키 183만 6728명, 스페인 174만 1439명 등의 순이었다.
- '라트비아서 사망' 故 김기덕 감독, 화장 후 국내 송환될 듯
- 故 김기덕 감독(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지난 11일 라트비아에서 사망한 고(故) 김기덕 감독이 현지에서 화장돼 국내로 송환된다.고인의 유족은 주라트비아 한국대사관 측에 코로나19로 라트비아에 직접 가기 어려운 만큼 장례 절차를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현지 대사관에서 화장 후 유골을 국내로 송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외신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입국했다가 5일 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고인과 오랜시간 알고 지낸 러시아의 유명 영화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6일 동안 수소문한 끝에 코로나19 합병증으로 현지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현지 언론을 통해 전했다. 만스키 감독은 “김 감독이 부동산을 구매하고 영주권을 얻기 위해 라트비아에 왔다고 지인들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는 20일 환갑을 앞둔 상황이었다. 향년 60세. 유족으로는 부인과 딸이 있다.김기덕 감독은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 영화제의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1996년 영화 ‘악어’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파란 대문’, ‘섬’, ‘나쁜 남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영화는 영화다’, ‘뫼비우스’, ‘그물’, ‘포크레인’ 등의 다수 대표작을 남겼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인 감독상을, 같은 해 ‘빈집’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 2011년 ‘아리랑’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그러나 고인은 지난 2017년 성추문에 휩싸인 후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어로 된 ‘디졸브’를 촬영하는 등 해외에서 활동을 했다.고인의 사망 소식에 영화 ‘기생충’의 영어자막 번역가로 유명한 달시 파켓이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나는 그의 영화를 가르치는 것을 중단했다”며 “만약 누군가의 삶에서 그런 끔찍한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를 기리는 건 잘못된 일”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추모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논란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아트라스BX 흡수합병…쟁점 3가지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옛 한국타이어그룹)이 추진 중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023890)(아트라스BX) 흡수합병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제출한 합병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 제출된 합병계획이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트라스BX는 현재 자사주가 58%를 웃도는 데다 유통주식수 부족 등을 이유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자본시장법상 상장사는 시가를 기준으로 합병가액을 정해야 하는 만큼 소액주주들은 자사주 소각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58% 웃도는 자사주 ‘핵심’…소각? 신주배정?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현재 아트라스BX 지분 31.13%를 가진 최대주주다. 지난달 26일 조현범 사장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지주사) 대표이사 복귀를 의결한 이사회에서 아트라스BX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비율은 아트라스BX 1주당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3.3920964주를 배정하며 아트라스BX는 소멸법인이 된다. 기준주가는 아트라스BX가 주당 5만3599원이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주당 1만5801원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소액주주 이해관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합병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행동주의 펀드이자 소수주주인 밸류파트너스는 “금감원의 합병신고서 정정요구를 환영한다”며 “이번 합병은 외관상 두 상장사간 합병이지만, 본질은 지배주주와 소수주주간 이해상충(제로섬) 거래”라고 지적했다. 김봉기 밸류파트너스 대표는 “회삿돈으로 자사주를 사서 지분율을 높이고, 합병하면서 3000억원이상을 지배주주가 가져가는 것”이라며 “이런 방안이 용인된다면 한국 자본시장의 기준이 서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트라스BX가 소멸회사가 되면서 60%에 달하는 자사주가 지배주주에 유리한 차등합병을 초래한 만큼 자사주 소각 이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자사주에 대해 합병신주를 배정하지 않았다. 소수주주는 자사주에 신주를 배정하든 하지 않든, 아트라스BX 중 60%의 가치를 합병하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범 사장이 가져간다는 주장이다. 만약 자사주에 합병신주를 배정할 경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소규모 합병(10%)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이사회가 아닌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의결해야 한다. 다만 대규모 자사주에 신주를 배정하는데 대해선 금융감독원 측도 신중한 입장이다.밸류파트너스는 △자사주 소각 이후 상당 시일이 지난 후 합병을 추진하거나 △자사주 소각 후 재상장기준가인 12만8936원(합병기준가 5만3599원으로 소수주주 주식을 공개매수한 후 합병하는 방법 △합병 시 반대주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12만8936원으로 조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 유통주식 10% 못 미치나 관리종목 지정도 피해아트라스BX가 과거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쓴 돈은 2470억원을 웃돈다.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 상장폐지를 통해 100% 자회사로 만들려던 계획은 대주주가 95%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해 무산됐다. 아트라스BX는 2016년 3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공개매수(주당 5만원)에 나섰고, 그 결과 보유한 자사주가 58.43%(534만6107주)나 된다. 최대주주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율 31.13%에 자사주 58.43%를 더할 경우 89.56%로 현재 유통가능 물량은 10.44%에 그친다. 이마저도 밸류자산운용과 국민연금 등이 가지고 있어 실제 유통물량은 현저히 떨어진다. 한국거래소는 연 단위로 주식분산요건 20% 이상을 채우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하는데, 아트라스BX는 이마저도 해당사항이 없다. 거래소 관계자는 “통상 상장주식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유통물량 2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 요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 연 단위로 점검해 관리종목에 지정하고, 2개 연도 연속 사유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상장 폐지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외규정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30%이상 지분을 매입한 경우’엔 주식분산 요건을 채우지 않더라도 관리종목에 지정되지 않는다. 이미 공개매수로 지분 58%를 사들인 아트라스BX가 여기에 해당된다.하지만 자진 상장폐지가 무산된 이후 아트라스BX는 주당 700원 수준이던 배당을 300~400원 수준으로 낮췄고, 유통주식수 부족으로 거래량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실제 공개매수 직후인 2016년 6월 이후 지난 11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3004주에 불과하고, 4년 반동안 누적거래량도 334만9794주(발행주식 총수의 36.6%)에 그친다.◇ 시가가 공정가치인데…“제도적 맹점 파고든 것”자본시장법상 상장사는 합병시 시장가치(주가)를 기준주가로 가치를 산정하지만, 현재 아트라스BX의 시가는 상당 부분 왜곡돼 있다는 주장은 다소 설득력 있다. 2016년 공개매수가 5만원은 산정 당시 최근 1년 주가에 비해 12%정도 할증된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아트라스BX의 주가(11일 종가)는 5만8000원 수준으로 공개매수 종료 직후인 2016년 5월말(5만2400원)에 비해 4년여간 10.7% 오르는데 그쳤다.밸류파트너스에 따르면 아트라스BX의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2016년 6월말 이후 4년간 2배가량 상승한 약 11만원이지만, 현 주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원활한 유통이 안 되면서 적정 밸류에이션이 시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현재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없다. 2019년부터 자사주를 최대주주 지분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하면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서는 공개매수 요건(대주주 95% 이상 지분)을 채우는 게 불가능해진 탓이다. 그 결과 회사 측은 소규모 흡수합병을 통해 회사 돈으로 매입한 아트라스BX 자사주 58.43%를 유지한 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소멸법인의 자사주에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면 자사주는 소멸법인과 함께 사라진다. 그룹은 아트라스BX의 잔여 지분 40%에 대한 신주 발행의 대가를 치를 뿐이다. 만약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자사주를 소각한 이후 합병할 경우 아트라스BX의 합병가액이 지나치게 높아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지급해야 할 비용이 급증하게 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합병 증권신고서는 통상 2~3차례 정정 요구를 받으며, 현재로선 금감원 정정 요구를 면밀히 파악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자사주 소각 등은 검토하지 않으며, 내년 4월 1일을 목표로 기존과 같은 합병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주주 주장에 대한 회사 측 소명을 정정신고서에 반영하라는 것”이라며 “일단 보완된 내용을 보고 향후 추가 검토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의 최대 수혜는 조현범 사장 일가이고, 소수주주 주장처럼 일정부분 아트라스BX 가치가 저평가된 부분도 있다”며 “그러나 적정가치가 얼마인지 하는 다툼은 쉽게 가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추진되는 기업은 관리종목 지정시 거래가 잘 안돼 적정가치가 반영이 안될 수 있는 만큼 거래소에서 예외조항을 둔 것”이라며 “상장사는 시가평가가 원칙인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현 제도의 맹점을 파고든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