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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이가 건넨 '황금열쇠'
  • [복GO를 찾아서]정봉이가 건넨 '황금열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부루마불 우주정거장 걸리면 우주여행 안 가도 되나요?”요즘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질문 중 하나다.(사진=씨앗사 인스타그램)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길어지면서 실내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추억의 보드게임인 ‘부루마불’의 판매는 약 9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루마불’은 ‘아예 못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마성의 게임이다. 지난 1982년 씨앗사에서 처음 출시한 이후 2300만 세트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부루마불은 연두색 판 위에 놓인 전 세계 24개 도시 위에 저마다의 집을 짓고 건물을 세우는 게임이다. 주사위 두 개의 숫자의 합만큼 말을 굴리며 최대한 많은 재산을 모으기 위해 저마다 전략을 세운다.때문에 ‘싼값에 여러 도시를 살 것인가’, ‘통행료가 비싼 도시에 올인(All In)할 것인가’의 선택지 중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게임판 곳곳에는 말판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이벤트칸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황금열쇠’ 카드가 필요하다. 일종의 역전기회를 마련해주는 장치로 돈을 얻거나 잃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황금열쇠를 뽑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사진=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황금열쇠는 전국에 레트로(복고)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등장해 유명해졌다. 당시 미옥(이민지 분)에게 반한 김정봉(안재홍 분)은 병원에 입원한 그에게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부루마불 황금열쇠 카드를 선물한다. 병원에 입원한 만옥에겐 꽃다발, 주스 등 어떤 선물보다도 가장 원하는 것은 ‘자유로움’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봉이는 만옥에게 봉투 속 황금열쇠로 “어디든 데려가 주겠다”는 강한 한 방이 있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드라마 속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단순히 전 세계 도시에 집과 건물을 세우는 게임이라고 알려진 부루마불의 설계는 철저히 현실에 기반했다. 말판 위 도시들은 당시 널리 쓰이던 지표인 국민총생산(GNP) 순으로 배치됐다. 때문에 출발선을 기준으로 시작 도시인 타이베이(대만)의 땅값과 가장 뒤쪽 도시인 뉴욕의 땅값은 7배에 달한다. 게임 종료 역시 간단하다. 만약 돈을 전부 잃으면 파산으로 처리해 게임에서 탈락한다. 이후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파산하고,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참가자가 게임에서 승자가 된다. (사진=씨앗사 인스타그램)지금은 PC와 모바일 등 수 많은 게임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출시된 지 39년이나 된 부루마불에 흥미를 느끼는 건 바로 레트로 열풍 때문이다.이같은 레트로 열풍은 극명하게 인식이 다른 ‘세대차이’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코로나19 사태 또한 열풍을 확대하고 있는 하나의 촉매제로 지목된다. 직장인 A(41)씨는 “이번 설에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에도 못 내려갈 것 같다. 연휴 동안 아이들과 같이 하려고 부루마블을 구입했다”라며 “어렸을 때 친구들과 했던 게임인데 지금 다시 유행이 된다고 해서 신기했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난다. 게임 룰은 다시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주부 B(36)씨는 “요즘 레트로 게임이 유행한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부루마불을 구매했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나라 이름도 알려주고 돈에 대한 개념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더라”며 “그런데 되려 남편이랑 저랑 더 재밌어 한다. 아이들보다 더 열심히 한 것 같다”고 했다.이러한 열풍에 대해 전문가는 어떻게 볼까.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과거 정보를 더 많이 접하게 되고 그것이 다양한 피드백으로 재해석되고 있는 것”이라며 “유행에 민감하고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한국에서 레트로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2.13 I 김민정 기자
'전 요미우리 에이스' 야마구치. 토론토 입단 1년 만에 방출 신세
  • '전 요미우리 에이스' 야마구치. 토론토 입단 1년 만에 방출 신세
  •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지 1년 만에 방출되는 신세가 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프로야구 특급 에이스가 1년 만에 쫓겨나는 곳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다. 류현진(34)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동기인 야마구치 슌(34)이 사실상 방출됐다.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2일(한국시간) “지난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양도 지명된 우완 투수 조엘 파이암프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야마구치를 지명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했다”고 밝혔다.지명할당은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 야마구치는 7일간 다른 팀의 영입 의사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게 된다.물론 지명할당이 된 뒤 나중에 그 팀에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야마구치는 올해 연봉이 317만5000달러로 적은 편이 아니다. 다른 팀에서 데려가기 부담스럽다.일본에서 최고를 찍었던 야마구치가 마이너리그행을 받아 들일리도 없다. FA를 선택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는 게 유력한 시나리오다.이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야마구치와 FA 협상을 준비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는 야마구치의 등번호 11번을 비워둔 것은 물론 이번 겨울 그가 구단 시설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야마구치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정상급 투수였다. 특히 2019년 요미우리에서 26경기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 188탈삼진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다승·탈삼진·승률 1위를 쓸어담았다.2019시즌을 마치고 야마구치는 요미우리 선수로는 최초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2년 최대 915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구원투수로 17경기에 나와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에 그쳤다.첫 시즌을 부진 속에 마친 야마구치는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자리 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미국으로 건너가자마자 지명할당 소식을 접해야 했다.토론토는 지난 겨울 동안 스티븐 마츠, 타일러 챗우드, 커비 예이츠 등 선발과 구원에서 수준급 투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야마구치는 설 자리를 잃었고 방출되는 신세가 됐다.
2021.02.12 I 이석무 기자
입법조사처장 출신 김하중 변호사 "공수처, '전문성' 방점 두면 정치적 중립 따라"
  • 입법조사처장 출신 김하중 변호사 "공수처, '전문성' 방점 두면 정치적 중립 따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게 됐던 역사적 배경과 흐름 속에서 잘 운용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공수처가 정치적으로 한쪽 편을 든다면,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한 것과 더불어 존립 자체가 흔들릴 것입니다.”김하중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사진=법무법인 동인 제공)◇공수처 ‘정치적 중립’?…전문성에 방점 둬야‘제7대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역임한 김하중(61·사법연수원 19기)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공수처가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돼 국가 기관에 대한 엄정한 사정기관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변호사는 ‘정치적 중립성’을 누구보다 고민한 인물이다. 그는 2019년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 차관급 기관장인 국회입법조사처장에 발탁돼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쳤다. 국정 각 분야의 입법과 정책에 대한 이슈를 발굴해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의 장(長)이었던 김 변호사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웠다.그는 “국회입법조사처는 여야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 엄정한 정치적 중립의무를 법률에 명시해 두고 있다”면서 “다만, 사안에 따라서 전문성에 충실하다 보면 정치적 중립성에 의심을 받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김 변호사는 공수처 역시 사건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끊임없이 따를 것이라 지적했다.김 변호사의 해결책은 간단했다.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되, 전문성과 충돌하게 된다면 전문성을 우선하라’. 국회입법조사처장 당시 김 변호사는 입법조사관들에게 이 말을 늘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 엄정한 의미의 정치적 중립”이라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일을 하면 일시적 오해는 시간이 흐르면서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수처장 역할 무엇보다 중요…견제장치, ‘기소법정주의’ 필요김 변호사는 공수처가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김진욱 처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수처장이 만에 하나 막강한 권한으로 정치적 결정을 한다면, 검찰 이상으로 더욱 어려운 입장에 처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공수처는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공수처장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기소편의주의의 유혹에 빠지게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21년 검사경력에 더해 7년간의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 이력이 있는 법학박사 김 변호사는 현 검찰의 가장 큰 문제로 ‘기소편의주의’를 꼽았다. 기소편의주의는 죄가 있는 경우에도 검찰에게 기소의 ‘재량권’이 있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한 마땅한 통제장치가 없어 검찰 성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검찰이 판단을 잘하는 경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판단을) 못했을 경우 독이 된다”며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것 자체가 제도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변호사는 기소 재량권 때문에 정치적 입김이 들어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역사 바로 세우기’로 전두환 씨가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사례를 들었다. 그는 “전 씨에 대한 5·18 광주민주화항쟁 고소 당시 검찰은 전씨를 기소유예로 처분했다”며 “바꿔말하면 사형선고를 받은 중범죄자도 기소유예할 수 있는 것이 대한민국 검찰”이라고 강조했다.김 변호사는 “현행 제도적으로 공수처도 검찰과 마찬가지”라면서 “공수처장이 마음만 먹으면 기소유예가 가능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통제장치로 ‘기소법정주의’ 제도화를 주장했다. 그는 “기소법정주의는 죄가 있다면 무조건 기소가 되는 것”이라며 “제도적으로 기소법정주의가 뒷받침된다면, 대통령의 부탁이라도 저항할 수 있는 장치가 생기는 등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기소법정주의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기소법정주의는 모든 죄를 다 기소해 기소되는 사건이 폭주할 것이라는 우려가 따른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독일은 법정형이 3년형이 넘는 경우 무조건 기소를 하게 돼 있고, 법정형이 3년이 넘지 않는 죄에 대해선 기소유예를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검사 재량이 아니라 법원의 승인을 받는 등의 견제장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 과중에 대해선 “도입 초기에는 검찰 법원 간 견해가 충돌하는 부분이 많겠지만, 곧 기준이 적립돼 부담이 크지 않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2021.02.12 I 하상렬 기자
로스쿨 결원보충제 결국 연장…변호사계 "결원 많으면 문닫아야지" 반발
  • 로스쿨 결원보충제 결국 연장…변호사계 "결원 많으면 문닫아야지" 반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결원보충제도를 2022학년도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적극 반대해왔던 변호사업계는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번이 마지막 연장이라는 정부의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각오를 함께 내비치고 있다.2021년도 제10회 변호사시험이 실시된 지난달 5일 오전 응시생들이 고사장인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포스코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로스쿨 결원보충제도 유효기간을 2022학년도까지 2년 연장하는 취지의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결원보충제도는 로스쿨 신입생 중 미등록 및 자퇴 등 중도 탈락 인원이 발생할 경우 다음 학년도 신입생을 그 인원만큼 더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정원 미달의 운영은 재정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로스쿨 제도 초기 연착륙을 위해 2010년부터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세 차례 연장 결정으로 2020학년도를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재차 2년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앞서 변호사업계는 이번 개정안 의결을 앞두고 대한변호사협회는 물론 서울지방변호사회 등 전국 지방변호사회 모두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와 더불어 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 8일에는 이종엽 대한변협 회장 당선인과 김정욱 서울지방변회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나서 로스쿨 결원보충제 연장 반대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하지만 정부가 결국 2022학년도까지 로스쿨 결원보충제도를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변호사업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정욱 회장은 “로스쿨 측 입장만을 받아들인 교육부에 아쉬움을 표한다”며 “교육부가 당초 목표로 했던 로스쿨 결원보충제도 4년의 연장 기간을 2년으로 줄인 것은 아쉬운 중에서도 그나마의 성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로부터 2022학년도를 끝으로 더 이상 로스쿨 결원보충제도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아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서울지방변회 회원 변호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를 근거로 교육부에 재차 로스쿨 결원보충제도를 반대하는 변호사업계 목소리를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변호사업계는 이번 결원보충제도가 로스쿨이 누리는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회 회장을 지난 바 있는 한 변호사는 “다른 대학 중 결원을 차후에 보충해주는 곳이 있는가. 로스쿨은 왜 특혜를 누리는가”라고 반문한 뒤 “재학생이 이탈해 결원이 발생한다면 로스쿨 스스로 이를 막기 위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고민하는 등의 선순환을 고민하는게 맞는 방향”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재학생들이 다니는 로스쿨에 충실한 교육과정이 준비돼 있지 않아 이탈한다면, 로스쿨 스스로 재정비해야하는게 당연하다. 만약 결원이 다수 발생해 운영이 불가하다면 문을 닫아야 한다”며 “문 닫은 로스쿨의 인원수에 대해서는 동국대나 조선대, 홍익대 등 로스쿨 인가를 원하는 대학교들 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통신대에 기회를 줄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전국지방변회협의회 한 관계자 역시 “결원보충제는 결국 로스쿨의 등록금 손실분을 결원보충으로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결원보충제도를 폐지해 각 로스쿨에서 결원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재학생 이탈 방지를 위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보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구별하기 어려운 백내장과 노안... 전문가 진료후 치료 받아야
  • 구별하기 어려운 백내장과 노안... 전문가 진료후 치료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과 노안은 나이가 들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발병하는데 그 증상과 유병 연령이 비슷해 환자 입장에서는 구별이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원인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고령시대에 건강한 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환자입장에서 백내장과 노안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둘 다 대표적인 증상이 전반적으로 시야가 또렷하지 않으면서 시력저하가 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안과 백내장을 구별할 수 있는 성인은 10명 중 2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내장과 노안 증상을 구별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1.7%에 그쳤다. 더욱이 노안과 백내장은 발병시기가 비슷해 정확한 증상 구분이 어려운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성인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두 질환 모두 나이가 들면 누구나 증상을 느낄 수 있고, 발병연령대도 비슷해서 더욱 구별이 어렵다. 노안은 노화에 의한 현상으로 40대 이후 누구에게나 서서히 나타나며, 특히 근거리 작업에 불편을 느끼게 하는 질환이다. 백내장도 40세와 65세 이상에서 각각 42.3%, 90%(국민건강영양조사)의 유병률을 보일 만큼 대부분에게서 발병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시력저하를 일단 노안으로 치부하기 쉽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단백질화되어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구체적인 증상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전체적인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저하를 느끼거나,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은 안경을 쓴다고 교정되지 않는다.반면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증상이다. 주로 근거리 시력저하가 오는데 이 점이 백내장과 그나마 분별할 수 있는 차이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문을 읽거나 독서를 할 때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또, 조절력이 떨어지다 보니 근거리와 원거리의 초점을 전환하는 힘이 약해져 가까운 것과 멀리 있는 것을 교대로 볼 때 사물이 금방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백내장과 노안은 치료법이 다르다. 백내장의 확실하고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만약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백내장을 진단받았다고 무조건 수술하기보다 진행 정도와 환자가 느끼는 불편 정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후 수술시기를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너무 조기에 수술을 받으면 수술 후 변화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해 만족도가 매우 낮을 수 있다.반면 노안은 대개 돋보기나 얇은 안경만 착용해도 시력이 교정될 수 있다. 다만, 장시간 독서를 하거나 운전을 하게 되면 눈이 피로해져 초점이 맞지 않으므로 긴 시간 동안 눈을 사용하는 일은 줄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백내장수술 시 노안을 개선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해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장인 권영아 전문의는 “초기 백내장과 노안은 그 증상이 특히 비슷해 구별하기 쉽지 않다”며 “안구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서서히 노안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백내장과 같은 각종 노인성 안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내장과 노안은 발병 연령대와 초기 증상이 비슷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21.02.12 I 이순용 기자
몸은 멀지만 마음은 가깝게…설 선물도 ‘비대면’이 대세
  • 몸은 멀지만 마음은 가깝게…설 선물도 ‘비대면’이 대세
  • 카카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설 연휴 가족과 가까운 지인에게 언택트로 마음도 전하고, 추가 혜택까지 알차게 챙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네이버는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네이버 선물하기는 모바일 네이버앱 혹은 웹에서 검색을 하거나 상품을 둘러보다가 ‘선물하기’ 버튼을 눌러 가족이나 지인에게 편리하게 선물과 메시지를 전하는 서비스다.총 42만개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부터 SME(소상공인) 상품까지 총 1억1000만개 이상의 제품을 선물하기 버튼을 통해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오는 7일까지는 쇼핑라이브 10% 적립 이벤트가 이어진다. 설 선물 이벤트 관련 쇼핑라이브 진행 후 24시간 이내에 해당 영상을 시청한 후 ‘친구에게 선물하기’로 구매할 경우 추가 적립 대상이 된다. 만약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라면 추가 4% 적립이 반영돼 최대 17%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14일까지 설 선물 기획전을 운영한다.중장년층 사이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명절 선물을 전하기에도 좋은 서비스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번 설에도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카카오는 전했다.실제로 작년 추석 5060세대에게 명절 선물을 하는 3040세대의 거래액이 약 2배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을 찾지 못하거나 직접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물하기를 통해 마음을 전달한 젊은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이번에 발렌타인데이가 설과 겹치는 ‘설렌타인데이’(설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쳐서 생긴 신조어)인 점을 반영해, 다양한 선물 대상자에 맞춰 적합한 선물을 추천해주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이번 프로모션 ‘거울아 거울아! 지금 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야?’는 동화 ‘백설공주’ 속 거울을 모티브 한 이벤트다.‘거울 보기’ 배너를 클릭하면 친구·동료·연인·부모님·동생 등 다양한 선물 대상자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등장하며, 각 선물 대상자에게 맞는 추천 선물과 스테디셀러 상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예를 들어 후배를 위한 선물 추천으로는 왓챠 이용권, 초콜릿 아이스크림, 주식 관련 서적 등이 나오며,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는 주문 제작 케이크, 백화점 상품권, 마사지기를 추천 상품으로 큐레이션 해 제공한다.또 페레로 로쉐, 허쉬, 몰티져스 등 발렌타인데이 스테디셀러 상품 카테고리를 1만원 미만, 1만~2만원, 3만~4만원, 5만원 이상 등 가격대별로 구성해 선보이며, 선물하기 단독 상품인 ‘Je t‘aime 수제초콜릿세트 7종’도 판매한다.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설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치는 이번 이벤트 데이에는 선물 대상자에 맞춘 제품 큐레이션에 재미 요소를 더해 맞춤 상품을 제안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선물하기를 통해 센스있고 실속있는 선물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2.12 I 노재웅 기자
“올해는 어디에 주식투자하면 좋을까요?”
  • “올해는 어디에 주식투자하면 좋을까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나오는 등 주식투자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증권업계에서는 일반 투자자의 투자관심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사능로 예년처럼 친척 일가들이 모이지는 못하지만 명절에 재테크는 늘 핫한 주제다.그렇다면 올해 투자시장에서는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은 “올해도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사람들이 거들떠도 안 봤던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염 부장은 지난 8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개인 투자자분들 중 마지못해서 (주식을) 하는 분들이 많다. 돈이 어디 갈 곳이 없고 금리가 낮기 때문”이라며 “기본적으로 누군가 매수를 해야 증시가 올라가는 거다. 그래서 개인들의 매수 열기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내 주식 시장의 체질이 변화했다고 분석했다.염 부장은 “불과 1~2년 전만 해도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 경기가 많이 타격을 받았다”며 “최근에 보면 삼성전자도 그렇고 현대차도 그렇고 네이버, 카카오도 마찬가지인데 예전에는 이런 기업들이 성장도 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이어 “우리나라 증시엔 사이클이 있다. 호시절을 겪다가도 1~2년 후에는 적자가 나기도 했다”며 “그래서 한국 증시에 대해 ‘장기투자는 안 되고 좋을 때는 잠깐 하고 나와야 해’ 이런 인식이 강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에 우리나라 큰 기업들 보면 1~2년 사이클이 아니라 5~10년짜리 사이클이 보이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염 부장은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회사도 요즘에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이 기업들은 거의 미국의 나스닥에 있는 독점 테크 기업들과 비슷할 정도로 경쟁자 없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런 기업이 많아진다는 건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예전과 달리 사이클을 타는 게 아니라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다는 그런 배경이고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다는 하나의 근거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와 더불어서 개인의 머니무브, 한국의 체질개선 등 두 가지가 올해까지는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증시는 올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개인 투자자 중 여성들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에 대해선 “그걸 우먼 버핏이라고 한다. 워렌 버핏이 장기투자를 하지 않느냐. 여성분들을 빗대서 한 이야기인데 작년에 남자분들의 성향을 조사해 본 결과 중간에 사고판다. 그런데 그 수익률 차이가 2배 이상이 난다. 작년에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계측이 3~40대 여성분들. 확률로 보면 40%가 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다른 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아는 삼성, 현대차 같은 기업들을 사서 아무것도 안 한 거다. 가만히 있었는데 수익이 올라가고 오히려 매매를 할 줄 알았던 경험이 있는 남성분들은 사고 팔다가 오히려 잘 가는 걸 너무 일찍 팔았다. 그러니까 오히려 경험이 없는 분들이 장기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냈다는 건 우리나라 투자문화도 예전에는 단기가 강했는데 요즘엔 뭔가 바뀌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주식을 시작하는 게 좋을까? 염 부장은 “만약에 나한테 1000만원의 여유 자금이 있다면 일단 저는 2~300만원은 투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코스피 3000이 넘었지만 아직도 주가가 많이 못 오른 기업들도 많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이런 기업들은 많이 올랐지만 은행업종은 정말 주가가 안 오른다. 싼 기업들이 많다. 저는 투자할 기회는 아직 많으니 일부 금액은 지수와 상관없이 한 번 투자해보시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뭐에 투자하면 좋을까요’라는 청취자 질문엔 “제가 흔히 방송에서 못난이라고 하는 업종이 있다. 못난이 업종은 정말 주가가 안 올랐던, 남들이 거들떠도 안 봤던 업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을 안 할 거 같으니 기대를 안 한다. 그러다 보니 주가가 워낙 싸다. 대표적으로 항공주도 마찬가지고 화장품도 마찬가지엔데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그럼 언젠가 우리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그럼 길에서 밖으로 나간다. 그럴 때 수혜를 받는 업종이 뭔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집에 있다가 이동하니까 휘발유 수요가 늘어나니 정유업종도 그중 하나가 될 거고 마스크를 벗게 되면 색조화장을 하기 시작하니까 화장품주도 당연히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올라간다. 은행은 금리에 민감하다. 당연히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밖에 나가면 여행도 갈 거 아니냐. 이런 기업들을 사람들이 그동안 등한시했다. 올해는 관심 없었던 곳에도 관심을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2021.02.12 I 김소정 기자
"SK하이닉스 수익률 70%에도 안 팔아"..연예계 슈퍼 개미
  • "SK하이닉스 수익률 70%에도 안 팔아"..연예계 슈퍼 개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한 방송에서 배우 안은진이 설명한 ‘주식’에 개미들이 공감을 나타냈다.안은진은 지난 7일 SBS ‘런닝맨’에서 헤드폰 끼고 단어를 맞히는 게임을 진행하며 제시어 ‘주식’을 설명했다.그는 망설이지 않고 삼성전자, 카카오, 테슬라 등 화제의 우량주를 외친 뒤 “쭉쭉 올라간다”고 말하며 하늘로 치솟는 손가락으로 주가 상승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그 다음이 화룡점정이었다. 바닥을 다독이는 듯한 손짓을 보이며 “(제가 산 주식은) 그냥 있고”라며 앞서 외친 주식만 올라간다고 반복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짓을 연결했다.이러한 설명에 다른 출연자들은 “(안은진은) 100% 주식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지난 7일 SBS ‘런닝맨’에 출연해 ‘주식’을 설명하는 배우 안은진◇ ‘단타 야수’ 장동민 “수익률 500%”연예계에도 ‘동학개미 운동’이라고 불린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다.매주 수요일 카카오TV에서 공개한 웹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2’는 연예인들이 주식 투자를 하면서 겪는 현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단순 주식하는 연예인의 시행착오 뿐만 아니라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시장의 흐름을 읽는 방법과 투자 전략 등을 전수하는 주식과 예능이 조합된 프로그램이다.지난 3일 방송에서 개그맨 장동민의 지난해 주식 매매 내역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시대를 풍미했던 종목들이 다 있다며 감탄했다. 장동민은 지인 말을 듣고 무턱대고 매수했다가 반 토막이 난 경험을 한 이후 스스로 매매 방법을 터득했다고 밝혔다.그의 매매 내역서에는 네이버, 카카오부터 지난해 가장 핫했던 바이오 종목이자 불개미들이 모여들었던 신풍제약이 있었다.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2’에서 공개된 개그맨 장동민의 신풍제약 매매내역서잦은 매매로 ‘단타 야수’란 별칭까지 생긴 그는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주식 투자를 한다. 수익이 빠져도 아쉬워하지 않는다. 굳이 그 종목에 목맬 필요가 있나 생각한다. 수익률 10%를 보고 들어가면 7% 수익만 나도 매도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투자했던 금액의 6배 정도 된 것 같다”며 수익률 500%의 특급 개미임을 당당히 밝혔다.하지만 장동민도 혼자서 습득한 매매 패턴이 위험한 건 아니지 우려했다. 이에 전문가는 “다른 개미들이 멘토들 관종 캘 때 나름 급변하는 세상을 읽으려 노력했다”면서도 “역사적 강세장이었던 2020년이 만약 하락 국면에 있었다면, 그런 매매 패턴으로는 계속 물리면서 손절매 각이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매매 패턴은 본업에 집중할 시간을 희생해야 하는 방식”이라며 “안 그래도 등락 심한 바이오 종목 위주의 투자”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장동민은 “반도체 쪽으로 눈을 돌리려 한다”고 말했다.◇ 전원주 “수익률 60~70%에도 안 팔아”최근 개미들을 가장 놀라게 한 연예계 투자 고수는 배우 전원주였다. 호탕한 웃음소리와 이웃집 아주머니 같은 푸근한 매력인 전원주가 1999년 ‘짱 아줌마 전원주의 딱 열흘 만에 졸업하는 증권학교’라는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한 고수로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유튜브 방송을 진행해달라”는 등의 요청이 이어졌다.배우 전원주가 1999년에 낸 투자 가이드북 ‘짱 아줌마 전원주의 딱 열흘만에 졸업하는 증권학교’전원주는 22년 전 낸 이 책에서 “부화뇌동하지 말라”며 뇌동매매에 대해 경고하고 있었다. 1987년 이미 5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해 3000만 원까지 불린 경험이 있다는 그는 SK하이닉스 주가가 2000원대였던 2000년대부터 해당 기업에 투자, 현재까지 10년째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주식뿐만 아니라 상가, 저축 등으로 현재 재산이 약 30억 원에 달한다는 전원주는 공부와 분산 투자를 강조했다.200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하이닉스에 강연을 갔다가 회사 분위기를 보고는 앞으로 일어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식을 샀다”며 “하이닉스의 투자수익률이 60~70% 정도 되자 증권사 직원이 팔라고 했지만 여전히 들고 있다”고 했다.당시 인터뷰에서 전원주는 “97년껜가 모 증권사 직원에게 1억 원의 주식투자를 맡겼다가 반 토막난 적이 있다. 그때 눈앞이 참 암담하더라”며 “이후에는 꼭 열흘이나 보름에 한 번씩 은행과 증권사에 들러 전문가를 만나 운용현황과 수익률을 꼼꼼히 체크한다”고 공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그는 또 여러 방송을 통해 “욕심부리지 말고 분산투자하고 끈기 있게 차분히 투자하면 돈을 불릴 수 있다”고 한결같이 조언했다. 전원주는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를 들이고 주식 공부 많이 해서 하나하나 투자하라”며 “명품 좋아하지 말고 사람이 명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12 I 박지혜 기자
“‘요린이’도 순식간에 뚝딱”…백종원 표 초간단 떡국 레시피
  • “‘요린이’도 순식간에 뚝딱”…백종원 표 초간단 떡국 레시피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2021년 설 연휴를 맞아 대표적인 설날 음식인 떡국 레시피에 관심이 쏠린다.그중 인기가 높은 건 간단한 요리법을 선보이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최근 공개한 ‘소고기 떡국’ 레시피다.백씨은 지난 1월 2일 방송한 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에서 새해를 맞아 요리 초보자인 ‘요린이(요리+어린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떡국 레시피를 공개했다.백씨 표 떡국 재료는 △떡국 떡 △불고기용 소고기 △대파 △달걀 △다진 마늘 △참기름 △식용유 △국간장 △소금 △후추 △액젓(멸치 또는 까나리) 등이 필요하다.백종원, 소고기 떡국 레시피 공개. (사진=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방송화면 캡처)우선 떡국 떡은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다. 떡이 붙어 있다면 하나씩 뗀다. 이어 불고기용 소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 뒤 식용유를 두르고 달군 프라이팬에 넣고 참기름을 넣고 볶아 준다.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사용해도 된다. 고기가 익어갈 때쯤 물을 부어 센 불로 끓여준다.끓어오르면 불을 줄인 뒤 핏물이 없어질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액젓을 넣어 비린 맛을 날리고 감칠맛만 남긴 뒤 국간장으로 간을 더한다. 백씨은 “시중에서 제일 구하기 쉬운 소고기여서 불고기용 고기를 사용한다. 돼지고기를 사용해도 된다”며 “만약 깍둑썰기 한 국거리용 소고기를 준비했다면 끓이는 시간을 2배로 늘려야 한다. 안 그러면 고기가 질겨진다”고 설명했다.끓여놨던 고기에 물을 더 넣어 마저 끓이고 준비한 떡을 물에 한 번씩 헹군 뒤 여기에 넣어 준다. 만두를 추가하려면 이때 함께 넣으면 된다. 떡국 떡을 넣은 물이 끓으면 다진 마늘을 넣어 간을 맞춘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여기에 달걀 푼 것을 넣고 팔팔 끓인다. 액젓을 넣으면 감칠맛을 낼 수 있다.떡국에 올릴 지단을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달걀에 물을 넣고 잘 풀어 부드러운 달걀 물을 만든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어느 정도 달궈지면 달걀 물을 붓는다. 익으면 돌돌 말아 칼로 얇게 썰면 된다. 또 대파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살짝 끓인 물에 데쳐준다.완성된 떡국을 그릇에 담고 이 위에 달걀 지단과 대파를 올린 뒤 김 가루, 후춧가루를 뿌려주면 고소한 떡국이 완성된다.백종원, 소고기 떡국 레시피 공개. (사진=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방송화면 캡처)
2021.02.12 I 장구슬 기자
 2021년 2월 12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1년 2월 12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2월 1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이기심을 극복하라…괜스레 심술을 부리게 되는 날입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몸이 나른하고 은근히 졸리기까지 하니 더더욱 심사가 꼬입니다. 일단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보자는 이기심도 생기게 되고요.애정운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만약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주변에 생긴다면 선물 공세를 해보세요. 작은 것이라도 마음을 담아 선물하면 당신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비교적 무난한 편입니다. 다만,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인색하게 굴지 마세요.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한번쯤 당신이 지갑을 여는 것도 좋아요.△물고기자리 : 용기 있는 태도…다른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태도가 필요한 날입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일에도 과감하게 뛰어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꾸 뒤로 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미련을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 연연해서는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기 힘듭니다. 온라인의 인연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는 사람으로부터 소개를 받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에 있어서는 아끼고 절약해야 하는 날입니다. 당신의 수입과 지출을 잘 따져보고 생활하세요. 잠시 기분을 냈다가, 다음 달 카드 내역을 보고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양자리 : 단순하게, 그러려니…쓸데없는 걱정과 고민이 많아지는 날입니다. 되도록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는 날이 아니니까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변덕으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무조건 신경질을 내기보다는 차분하게 당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뜻밖의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으니 기대하세요.재물에 있어서는 이해득실을 따져봐야 하는 날입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지갑을 열지 마세요. 괜히 호기를 부렸다가 한동안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현금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황소자리 : 말실수에 주의!!주변 사람들에게 괜한 투정을 부리게 되는 날입니다. 둘이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여러 사람이 있을 때 가까운 사람에게 심한 말을 하여 둘 사이가 치명적인 관계가 되 버릴 수 있습니다.애정운은 약간 위험한 날입니다. 가급적이면 새로운 만남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가까운 곳에 있던 친구와 연인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은 있습니다.주변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할 수 있는데, 천칭자리의 사람이 옆에 있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받는 만큼 나중에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쌍둥이자리 : 스타일 살려…뭔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면 해결이 될 수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요. 이러한 안정 덕분에 자기 자신에게 좀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갑작스러운 만남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에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플인 분에게는 최상의 애정운이 되는 날입니다. 상대가 당신에게서 색다른 매력을 찾게 될 것입니다.조금 지갑이 비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투루 돈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쓰는 돈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게자리 : 적당한 웃음 머금고…자신의 생각대로 밀어붙이는 것이 좋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조화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윗사람과 약간의 트러블이 있을 수 있는데 적당히 웃어넘기는 것이 제일 편한 방법입니다.싱글인 분이라면 가까운 친구가 해준 소개팅에서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 게자리의 사람이 둘 사이를 방해할 수도 있으니 주변 사람들 중에 게자리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재물운은 약간 하강국면에 있습니다. 돈과 관련하여 시비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문서의 작성, 그리고 도장이나 사인을 해야 할 일은 조금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사자자리 : 안심하고 활동적으로…아무 걱정없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날입니다. 몸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가벼운 운동도 좋고 오전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거나 등산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상대방의 마음을 빼앗으려면 오래된 물건을 선물해 보세요. 비싼 물건이나 새로운 물건보다는 당신이 오랜 시간 간직하고 있던 물건을 상대에게 선물하면 더 큰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은 좋은 날이네요. 상승 곡선을 타고 있으니, 무슨 일이든 당신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쫓아가지 않아도 돈이 당신을 쫓아오는 때이니, 마음을 편하게 갖도록 하세요.△처녀자리 : 가족들에게 배려를…당신 자신의 문제보다는 가족들에게 걱정이 많아질 수 있는 날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마음 또한 편치 못한 것이 당연하겠죠. 가족 구성원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는 때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질투가 심해지는 날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은 아무런 의도를 갖지 않고 한 행동인데도 눈에 거슬리게 되겠네요. 어느 정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속박하려 하지 말아야 관계가 오래 가게 됩니다.엉뚱한 행동은 금물입니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게 될 수도 있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돈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지갑을 열기 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천칭자리 : 마음 속에 그리움…감성지수가 굉장히 고조되는 날입니다. 오래전 사랑하던 이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할 수도 있고, 왠지 모를 허전함으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니 기분이 묘합니다.누군가와 이별을 하기에도 누군가와 새롭게 시작하기에도 좋지 않은 날입니다. 이별을 하려 한다면 너무 즉흥적인 결정이 될 것이고,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면 상대에게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새로운 변화를 피하세요.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잘 모르는 일이나 자신없는 분야에 뛰어들지 마세요.△전갈자리 : 고집도 필요해…일관성을 가지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밀고 나가야 하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어라고 말해도 자신이 세운 계획을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귀가 얇아도 오늘만은 당신의 생각을 바꾸지 마세요.애정운은 크게 기대하기 힘든 날입니다. 누군가의 소개로 이성친구를 만나게 되더라도 연인으로 발전한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커플인 경우 말다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새로운 수입이 생기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재물이 들어올 수 있어요. 그동안 일을 하고 받지 못했던 돈이 있다면, 받게 될 수도 있겠네요.△사수자리 : 관심 집중, 의욕 최고…주변에서 당신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날입니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당신의 의견이 제대로 먹히게 되고,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되니 주변에 사람들이 더욱 모이게 되기도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조금 시들해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별의 징조가 보이는 것은 아니니 나름 분위기를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상대에게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극적으로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해주길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뜻밖의 소득이 있는 날입니다. 누군가에게서 선물을 받을 수도 있고, 이벤트에 당첨될 수도 있어요. 그냥 지나치지 말고, 돈이 될 만한 일에 도전해 보세요.△염소자리 : 믿는 도끼에 발등이…가까운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이는 장소에는 핑계를 대고 빠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사람을 소개받게 된다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겉모습이 아니라 감추어진 모습을 발견하는 데 신경을 써보세요. 속마음과 행동이 다를 수도 있답니다.재물운이 그리 좋은 날이 아닙니다. 지갑은 주머니 깊숙한 곳에 넣어 놓고 아예 꺼내지를 마세요. 생각지도 않았던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매사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2.12 I 김세은 기자
셀트리온 치료제, 영국 변이엔 '효과'...남아공 변이엔 '글쎄'(종합)
  • 셀트리온 치료제, 영국 변이엔 '효과'...남아공 변이엔 '글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영국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영국 및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모두 효과가 있는 걸로 확인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브리핑에서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실시한 렉키로나주에 대한 효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우선 “렉키로나주가 기존 변이인 S, L, V, G, GH, GR과 영국발 변이(20I/501Y.V1)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아공 변이(20H/501Y.V2)에 대해서만은 억제능력이 현저히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방역당국은 남아공 변이주 확진환자에게는 렉키로나주의 사용 제한을 권고할 계획이다. 다만 남아공 변이주 유행지역에서 입국한 확진자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남아공 변이주로 확인되기 이전까지, 의료진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항체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다.방대본은 “셀트리온이 미국의 국립보건원(NIH)에도 의뢰해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고, 동물실험을 통한 종합적인 분석도 수행할 것”이라고도 전했다.방역당국은 렉키로나주의 구체적인 효과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사항으로 60세 이상이거나 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투약이 가능하다”며 “투약했을 경우 (영국발을 포함해)코로나바이러스를 증식하는 것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하지만 남아공발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복해 답했다.방역당국은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민간 협력을 통해 영국 및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모두에 효능이 있는 광범위 항체 물질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를 활용 앞으로 바이러스 변이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별도로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는 남아공 변이까지 잡는 걸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기존 변이바이러스(S, GH, GR)뿐 아니라 영국 및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모두에 대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보름 만에 500명대인 504명을 기록했다. 권 부본부장은 “실무자 입장에서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기도 하다”며 ”이미 발생을 경험한 유사한 환경이나 시설에서 만약 더 이상 발생이 없다면,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과감하게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동 최소화를 호소했다.
2021.02.11 I 박경훈 기자
코로나19가 남길 깊은 상처 '양극화'
  • [김유성의 금융CAST]코로나19가 남길 깊은 상처 '양극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포스트 코로나19 원년이 될 올해. 올해와 내년은 어떻게 다를까요? 내년에는 세배하러 부모님을 만나러 갈 수 있을까요? 지금도 힘겹게 코로나19로 힘든 분들에게 다시 온기가 돌까요?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는 종식된다고 해도 그 여파는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국가 간에는 ‘신흥국일수록’, 국민들 간에는 ‘저소득 계층일수록’ 경제적 후유증을 떨쳐내기 힘들 것입니다. 양극화라는 상처가 깊게 남기 때문입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오늘 내용은 한국은행 이슈노트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성장 불균형 평가’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갖고 썼습니다. 이 이슈노트 저술에는 박창현 한국은행 조사국 과장, 김대용 차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우리 경제를 엄습한 코로나19 지난해 초반까지만 해도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래갈지는 아무도 예상 못했습니다. 중국내 우한시를 중심으로 팬데믹 충격이 있은 후 2월 미국과 유럽에 환자가 생기고 걷잡을 수 없이 퍼지게 됩니다. 국가 간 이동과 교류가 줄면서 전세계 경기는 팬데믹 충격을 받게 됩니다. 실물경제가 충격을 받은 것이지요. 경제위기 유형별 비교 (자료 :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성장 불균형 평가’)실물경제 위기에서 금융위기로 전이되고 이게 다시 금융 부실이 커지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금융 위기는 필연적으로 실물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게 엄습했습니다. 그나마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이 파격적인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 정책을 발표하면서 불안감은 잦아들었습니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0.5%로 낮췄고, 정부는 직간접적인 자산매입 정책을 발표합니다. 채권안정화펀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회사채를 대신 사주면서 채권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취지입니다. 미국 연준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과 비교해보면 구멍가게 수준이지만, 우리나라 정부 입장에서는 꽤 큰 결단이었습니다. 한국은행과 우리 정부가 전례없는 방법을 썼던 배경에는 그만큼 우리 경제 상황이 급박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2월말과 3월초 은행들은 외화 유동성 위기로 바짝 긴장을 했어요. 국내에 있던 달러화 유출(외화 이탈)이 줄을 이으면서 달러 품귀 현상이 일시적으로나마 나타났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다행히 미국과의 달러스와프(일종의 달러 마이너스 통장) 덕에 외화 유동성 위기는 넘기게 됩니다. (앞으로도 전쟁 등의 극단적인 위기가 아니면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제든 급할 때 달러를 빼 쓸 수 있는 달러 스와프 협정이 맺어져 있기 때문이지요.)지금은 어느정도 코로나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치료제도 나오고 백신도 나왔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코로나19는 그 위력이 확실히 떨어지겠지만, 국가간·국민간 불균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간극이 벌어지고, IT제조업 기반을 갖춘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간의 불균형이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회복은 되겠지만…격차는 커진다 선진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적극적인 방역 관리와 과감한 부양정책을 통해 경기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신흥국들은 보건환경이 열악하고 재정여력이 부족해 방역과 경제 대응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흥국이 받는 경제적 손실이 선진국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자료 :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성장 불균형 평가’)그 결과 신흥국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장기적으로 길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관광이 주업인 신흥국이라고 하면, 코로나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당분간은 선진국 관광객들의 유입이 예전만큼 못할 것이라고 봐요. IT제조업 기반을 갖춘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간의 차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이 이번에도 위기 극복의 큰 힘이 됐습니다.) 좀더 큰 예를 들자면 독일이나 일본, 한국과 같은 IT제조업 기반을 갖춘 나라와 스페인이나 그리스 등과 같은 남유럽 국가간의 차이를 들 수 있겠네요. 중국도 빠른 회복세를 보인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IT제조업 기반이 세계 최대 규모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간 이동제한 조치는 아무래도 제조업 기반이 부족한 관광국들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언택트 기술의 발달로 서버나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그에 따라서 IT제조업 기반을 갖춘 나라들은 빠르게 회복합니다. 우리나라도 수출이 IT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국가내 불균형도 커집니다. 보건 위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대면서비스 업종이 더 힘들어집니다. 음식, 숙박, 여행업 등입니다. 이들 업종은 지난 한해 너무나 힘들었고 올 한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임금 근로자들이 많이 고용돼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저소득층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경제위기가 오면 저소득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이죠. 사진 : 이미지투데이문제는 이런 불균형은 경기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취약계층의 부진이 개선되지 않으면 전체 경기 순환이 원활하게 되기가 힘들어집니다. 과거 경제위기 때도 회복은 하지만 고용이 늘지 않은 채로 경기회복이 되는 한계를 보이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종이 큰 타격을 받아서, 더 더딜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역사적으로 위기에 강한 민족이라고 하지만, 그 위기를 이겨내는 동력원은 힘없고 핍박받던 민중들입니다.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그랬고, 조선말기 동학농민운동 때가 그렇습니다. IMF구제금융 때도 보통의 국민들이 나와 집안 달러와 금붙이를 들고 나왔습니다.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모범생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비결도 우리 국민들의 협조 덕분입니다. 이번에는 그들의 희생에 화답할 수 있을까요? 후대 후손들이 지금의 우리들에게 다시 묻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2021.02.11 I 김유성 기자
'견제' 방점 찍은 박범계 첫 檢 인사…중간간부 인사도 '尹 압박' 이을까
  • '견제' 방점 찍은 박범계 첫 檢 인사…중간간부 인사도 '尹 압박' 이을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설정을 협력이 아닌 견제로 방향을 잡은 가운데, 향후 이어질 중간간부 인사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일단 검찰 내부에서는 공석을 채우는 정도의 소폭 인사를 예상하는 분위기지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과 관련 그와 마찰을 빚었던 일부 차·부장검사들이 교체될 수 있다는 일부 분석도 있다.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사진=연합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설 연휴 이후 이르면 이달 중하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앞선 대검검사급(검사장급)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른바 ‘친(親) 정권’ 인사들을 주요 요직에 두며 윤 총장에 각을 세웠던만큼,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실제로 지난 7일 대검검사급 인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대표적인 친 정권 인사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역시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둘 모두 윤 총장이 박 장관에게 교체 또는 경질을 요청했던 이들로, 인사 직후 박 장관의 ‘윤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 내 주요 요직으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 역시 박 장관과 남강고 선후배 사이인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이 옮겨 앉았다. 지난해 말 윤 총장 징계 국면 당시 전국 일선 검사장들이 낸 징계 반대 성명에서 이성윤 지검장,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함께 이에 참여하지 않은 인물이다.사실상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구성해 놓은 윤 총장 고립 구도를 그대로 이어받은 셈이다.조만간 이뤄질 고검검사급 인사에서 박 장관이 이같은 견제 움직임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커진다. 일단 대검검사급 인사가 “검찰 조직의 안정”,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의 안착과 업무의 연속성”의 이유로 검사장 4명 전보의 최소한으로 이뤄진만큼, 고검검사급 인사 역시 소폭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성윤 지검장이 최근 일부 중간간부들과 마찰을 빚어온 터, 이번 고검검사급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내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채널A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이목이 집중된 모양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 자리에 이성윤 지검장의 측근이 자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이와 관련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일단 검찰 내부 분위기는 공석인 1차장 자리를 채우고, 1년 이상 된 차·부장 검사들 위주로 필요한 인사만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서울중앙지검 내 민감한 수사를 맡고 있는 일부 중간간부를 찍어 인사를 낼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 역시 “채널A 사건 수사팀이 언급이 많이 되는 모양인데, 만약 실제로 이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면 지나친 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고위간부 인사에서 견제에 방점은 찍었다고는 하지만 불가피한 논란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보인만큼, 중간간부 인사 역시 안정을 취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헌재,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심판 심리 속도전 나서나
  • 헌재,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심판 심리 속도전 나서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가 심리 절차에 착수했다. 탄핵심판을 청구한 국회와 임 부장판사가 각각 대리인 선임 절차를 진행하면서 헌재가 심리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심판을 전원재판부에 배당해 심리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진은 임성근 부장판사. (사진=연합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판을 청구한 국회 소추위원이 법무법인 이공 양홍석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와, 이명웅(21기)·신미용(31기)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 변호사와 신 변호사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청구인 측 대리인으로 나섰다. 헌재에 따르면 임 부장판사와 청구인 측에 접수통지·사실조회를 발신한 상태다. 양 변호사는 “사건을 수임받아, 1시간 전쯤 헌재에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을 지냈다.대리인단은 곧 의견서 및 입증계획 등을 작성해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청구인 측은 10여 명을 선임했기 때문에 대리인은 더 늘어날 수 있다.법조계에서 헌재가 임 부장판사 탄핵심판에서 각하 결정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양 변호사는 이 사건 수임에 앞서 헌재가 탄핵의 효과는 없더라도 실질적인 판단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임 부장판사에 각하 결정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그의 재판개입 행위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해 재판의 독립을 침해했다는 내용을 결정문에 적시할 수 있다는 것.임 부장판사의 경우 아직 대리인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형사소송을 무죄로 이끈 변호사들이 그대로 탄핵심판에서 임 부장판사를 대리할 가능성이 크다. 또, 임 부장판사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연수원 17기 사이에서 대리인단을 구성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임 부장판사 측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2심 재판에 더해 탄핵심판에서 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도 소명해야 해 부담이 더해졌다.헌재의 결정이 임 부장판사의 퇴직 전에 나올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탄핵심판의 경우 최장 180일 이내에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63일 만에 기각 결론이 났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92일 만에 결정됐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16년 12월에 사건이 배당돼 첫 변론은 그 다음해 1월에 시작됐다. 헌재는 통상 매주 목요일에 평의를 진행하지만 박 전 대통령 변론은 일주일에도 여러번 진행됐다. 이때와 같이 헌재는 탄핵 심판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내부 논의를 거쳐 빠르게 심판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앞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탄핵 소추위원인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소추의결서를 헌재에 송달했다. 윤 위원장이 소추관으로서 헌재에 탄핵심판을 정식 청구했고, 사건은 전원재판부에 회부된 상태다.임 부장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칼럼을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에 개입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21.02.11 I 최영지 기자
中 전자상거래 하려면 중국상의 교육 수료해야
  • 中 전자상거래 하려면 중국상의 교육 수료해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중국상공회의소 미디어 쇼핑 전문위원회 왕보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규범’을 새롭게 발표하였다. 해당 규범은 중국 전자 상거래 라이브 방송 판매 시장은 5G 시대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관리 감독의 부족으로 허위 판매자, 허위 정보, 허위 제품 판매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기에 새로운 규제 및 정책으로 등장하였다. 왕보 사무총장은 “‘전자 상거래 법’ 및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규정’을 새롭게 수정하여 모든 라이브 방송 쇼핑 판매자가 중국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 검증 후 인증서를 발급받은 자만이 라이브 방송 판매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하였다. 중국 상공회의소 미디어 쇼핑 전문위원회는 중국 라이브 커머스 관련 교육, 교재를 만들어 인재를 양성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중국 상업연합회 상무부 교육센터가 발급하는 자격증은 중국 국가에서 발급하는 유일한 라이브 커머스 판매사 자격증이다. 라이브 방송 쇼핑 판매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왕홍’을 뜻하며 이는 중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교육과 인증서를 받아야 온라인에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만약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왕홍 활동을 한다면 규범에 의해 처벌받게 된다. 라이브 방송 쇼핑 판매자 관련 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는 현재 제작 중이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라이브 커머스 분야의 혼란을 제거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을 도모할 전망이다. 라이브 방송 판매 자격증(왕홍 자격증) 주관사인 중국 상공회의소는 해외 교육 및 교육 플랫폼 개발, 제품 위조방지에 대한 기술 파트너로 싱가폴 CORT8을 선정하였으며, 싱가폴 CORT8은 한국 지역 담당으로 ‘한국엠오브컴’을 선정하였다. 한국엠오브컴은 중국 정부관련 사업만을 진행하기 위해 2021년에 설립된 중국 정부사업 전문 회사로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산하 연구소 CAIQTEST로부터 QR제품유통추적 서비스에 대한 한국 권한을 계약하였고, 중국 국영방송 CHTV의 프로그램 편성 권한도 계약을 완료하였다. 한국엠오브컴은 한한령 이후 4개의 중국 정부 기관(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상무부, 위생건강위원회)과 공식적으로 사업 권한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2021년부터 한국에서 왕홍 교육과 자격 인증서에 관련한 일체의 프로젝트를 중국 정부의 허락 하에 진행한다. 한국엠오브컴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미 왕홍자격증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 또는 학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전까지는 문제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본 기사가 발표된 이후로는 자사를 제외한 그 어떤 기관이나 기업에서도, 중국 정부에서 진행하는 교육 또는 중국 국가 자격증, 인증서를 언급한다면 그것은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엠오브컴은 왕홍 교육과 관련하여 약 2년의 시간에 걸쳐 온/오프라인 교육 시스템, 자격 시험, 왕홍 실습 과정, 중국 진출, 상품 판매 등에 관한 플랫폼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편, 새로운 규범은 정부기관인 국무원과 상무부가 주관하고 칭화대, 북경대 등 중국 대표 교육기관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대기업들이 참여하여 공동으로 제정하였다. 발표회에는 중국 초대 국가 의전관이며, 송경령 재단 설립자, 주은래 재단의 설립자인 고금명 국무원 원로와, 중국 선전부 차관, 중국 국제 브랜드 관찰센터, 실크로드 산업 개발 국제 금융 센터 부국장 등이 연설하였다. 중국 의료협회, 한의학협회, 파나마 월드 엑스포 조직위원회, 중국 검사 검역 연구소, 국가 보건 표준 기술위원회, 국제 시험센터 등의 기관 대표도 코로나19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였다. 새로운 규범 발표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뉴스, 중국경제망, 인민일보, 중국상공회의소 외 다수의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2021.02.11 I 황효원 기자
"시부모님이 차례는 지내야 한다는데…설 당일, 5인 금지 괜찮나요?"
  • "시부모님이 차례는 지내야 한다는데…설 당일, 5인 금지 괜찮나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저희 가족만 해도 아이들과 4명인데, 이번 설 연휴에 시가에 방문해도 되는 건가요? 시부모님께서는 가족끼리인데 무슨 상관이냐며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자녀들이 다 모여야 한다고 하시네요. 차례도 지내지 않을 거냐면서요. 가족이면 5인 이상 모임금지, 정말 상관 없나요?”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 대책이 지속됨에 따라 해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에는 흩어진 가족들이 모이고, 함께 음식을 준비해 차례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이마저도 못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무엇보다 명절에 자녀들을 만나는 것을 기다린 데다 차례 등의 가치를 중시 여기는 부모님들의 경우 이 같은 방역 대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설 명절이라고 해도, 직계 가족이라고 해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에 예외는 없다. 우선, 가족이라고 해도 5명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은 거주 공간이 동일할 때만이다. 즉, 주소지가 다르다면 시가든 친정이든 5명 이상 모이는 것은 방역 수칙에 어긋나는 일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설 당일에는 가족들에 한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수칙을 완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방역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자칫 설 당일 하루를 허용함에 따라 이동이 더 잦아질 수 있고 가족뿐만 아니라 지인 등과의 모임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설 명절 하루 앞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열차를 차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식당 등에 가지 않고 집에서만 모이는 것은 괜찮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수칙에 따르면 장소가 어디든 5명 사적 모임 금지는 적용된다. 집이라고 해도 거주지가 다른 5명 이상이 모이는 것은 안 된다는 얘기다. 차례나 제사 등을 위해 가족이 모인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설 당일, 집에서 모인다고 해도 거주공간이 같은 가족이 아니라면 전체 4명까지만 모임이 허용된다. 간혹 어린이들은 1인으로 산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방역 수칙에 따르면 모임 인원 기준에 연령제한은 없다. 따라서 영아나 유아, 어린이 모두 1인으로 산정해야 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위반할 경우에는 감염병 관련 법률에 따라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만약,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수칙을 위반하고 모였다가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치료비 등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나 방역 당국이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 물론, 집에서 모이는 경우 사적인 영역이다 보니 지자체나 방역 당국의 단속 등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정말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번 설까지만이라도 부모님을 방문하지 않고 영상통화 등으로 마음을 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설에는 지역을 떠나 다른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귀성이 많아 감염이 퍼질 위험도 커진다”며 “또 평소에 만나지 않았던 지인들과 모임을 통해 확산 고리가 이어질 수도 있어 5인 사적 금지 수칙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1.02.11 I 함정선 기자
설 연휴, '발열·기침' 코로나19 증상 나타나면?
  • 설 연휴, '발열·기침' 코로나19 증상 나타나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1일부터 4일간 연휴가 이어지지만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곧장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 방역 당국은 이동과 만남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를 연휴에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각 지역의 보건소와 병원 등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는 검사에 큰 영향이 없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11일에는 전국 421개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고 검사를 진행하며 설 당일인 12일에도 393개 선별진료소가 운영한다. 13일에는 410개, 14일에는 393개 선별진료소가 평소대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 어떤 선별진료소가 언제 문을 여는지 정보는 응급의료포털이나 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수도권에 설치된 임시 선별전료소 역시 대부분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설 연휴 전체 기간 문을 열지 않는 임시 선별진료소는 51개소 중 4곳이다. 11일에는 1개소가 문을 닫고, 설 당일인 12일에는 6개소가 문을 닫는다. 13일에는 2개소가 운영을 하지 않고 14일에는 15개소가 문을 닫을 예정이다. 경기도는 70개 임시 선별진료소 중 설 연휴 전체 기간 미운영 진료소는 9개다. 12일에는 6개, 13~14일 이틀간 문을 닫는 곳은 2개소, 14일 운영하지 않는 진료소는 2개다. 인천은 8개 임시 선별진료소가 모두 문을 열되, 운영 시간은 공휴일과 동일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운영한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설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만약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지자체 등을 통해 병상 또는 생활치료센터 등을 배정 받는 것 역시 지연되거나 무리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설 연휴에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되니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어 검사가 필요하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며 “별도 증상은 없으나 불안감 등으로 검사를 받고 싶다면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2021.02.11 I 함정선 기자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자부심…"전 세계 줄섰다"
  •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자부심…"전 세계 줄섰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에 백신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해당 백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국영방송 채널원에 출연해 “립서비스가 아니라 정말 세계 전 대륙 각국에서 백신 관련 협력 요청을 하며 줄 서 있다”고 말했다.(사진=AFPBNews)자카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백신을 개발한 뒤 국제사회에 이를 숨기지 않았고 글로벌 사안에서 우리 백신의 우위를 주장하지도 않았다”며 “대신 백신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폭넓은 협력을 제공하고 있고 심지어 백신 생산까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감염병과 싸움에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간 연대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봄 일어난 일이 그 예”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진 지난해 3월 1차 대유행으로 사망률 49.4%를 기록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가운데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를 찾는 국가들이 늘어나자 러시아의 자부심이 커지고 있다.EU도 백신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앞다퉈 스푸트니크V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이미 스푸트니크V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23곳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물과 차이가’ 없다는 조롱을 듣던 러시아 백신이 반년 만에 인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11일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이 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하지만 6개월 만에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2일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는 임상3상 결과에서 91.6%의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 효과가 검증되지 않는 아스트라제니카 백신과 달리 60세 이상에게도 91.8%의 예방률을 보이면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지금까지 EMA의 공급 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3종이다. 만약 스푸트니크V가 EMA의 승인을 받으면 EU 집행위원회 승인을 거쳐 유럽 시장에 공급된다.
2021.02.10 I 김민정 기자
국회, 임성근 탄핵심판에 양홍석·이명웅·신미용 변호사 선임
  • [단독]국회, 임성근 탄핵심판에 양홍석·이명웅·신미용 변호사 선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헌법재판소가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심판의 본격 심리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심판을 청구한 국회 소추위원이 법무법인 이공 양홍석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 등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전경. (사진=이데일리DB)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부장판사의 탄핵심판을 청구한 국회 측은 이날 양 변호사와 이명웅(21기)·신미용(31기)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앞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 부장판사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탄핵 소추위원인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소추의결서를 헌재에 송달했다. 윤 위원장이 소추관으로서 헌재에 탄핵심판을 정식 청구했고, 사건은 전원재판부에 회부된 상태다.헌재에 따르면 임 부장판사와 청구인 측에 접수통지·사실조회를 발신한 상태다. 양 변호사는 “사건을 수임받아, 1시간 전쯤 헌재에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을 지낸 바 있다.법조계에서 헌재가 임 부장판사 탄핵심판에서 각하 결정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양 변호사는 이 사건 수임에 앞서 헌재가 탄핵의 효과는 없더라도 실질적인 판단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임 부장판사에 각하 결정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그의 재판 개입 행위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해 재판의 독립을 침해했다는 내용을 결정문에 적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임 변호사와 함께 국회 소추위원을 대리하게 된 이 변호사와 신 변호사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소추위원의 대리인을 맡았고, 헌법심판 전문 변호사로 유명하다.대리인단은 곧 의견서 및 입증계획 등을 작성해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청구인과 피청구인 측 모두 10여 명을 선임했기 때문에 대리인은 더 늘어날 수 있다.한편, 임 부장판사의 경우 아직 대리인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형사소송을 무죄로 이끈 변호사들이 그대로 탄핵심판에서 임 부장판사를 대리할 가능성이 크다. 임 부장판사 측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2심 재판에 더해 탄핵심판에서 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도 소명해야 해 부담이 더해졌다.헌재는 조만간 변론을 열어 임 부장판사를 상대로 한 재판관이 신문을 하게 된다. 헌재의 결정이 임 부장판사의 퇴직 전에 나올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탄핵심판의 경우 최장 180일 이내에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2021.02.10 I 최영지 기자
신영철 "자극추구적인 사람, 주식투자 하지 말아야“
  • [이지혜가 만난 사람들]신영철 "자극추구적인 사람, 주식투자 하지 말아야“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변화가 생기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나 예상치 못했던 증시 호황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 또는 미래자산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면서 준비 없이 투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기대와 다른 투자 성적, 주변 사람들의 성공 사례를 접하면서 우울감 등 마음의 병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10일 “요즘 같은 상황에서 주식 우울증을 방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지나치게 자극 추구적인 사람은 주식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극 추구적인 사람은 주식을 도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즉, 주식 중독·투기 상태에선 초단타 매매, 고위험 투자에 빠질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투자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미 주가 변화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한 경우 주식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주식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분산투자 원칙을 고수하는 등 주식을 건강한 투자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급변하면서 투자자들의 반응도 다양할 것 같습니다. 우려되는 상황은 뭘까요? - 투자해서 바로 결과를 낼 수 있는 주식시장의 특성상 투자자들에게 중독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초단타 매매에 빠지는 것이나 큰 수익을 기대하면서 승률이 낮은 쪽(고위험·고수익)을 선택하는 것도 중독자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건강한 투자자가 아닌 투기 혹은 도박의 길로 가는 게 문제입니다. △ 올바른 주식투자란 무엇입니까?- 주식은 건강한 투자수단이어야 합니다. 수익을 낼 때도 있고 잃을 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저축보다 조금 더 수익률이 높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도 건강한 투자자로서의 올바른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만약 초단타로 주식 매매하기, 고위험 상품에만 투자하기, 전 재산을 베팅하거나 빚내서 투자하기, 선물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에 올인하고 있다면 자신의 투자방식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마음의 병이 생겼는지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생활 속 진단 방법’은 무엇인가요?- 하루의 기분이 오로지 주식 그래프의 변화에 달렸다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주가 하락 시 종일 기분이 우울하다면 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삶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 주식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다가 이미 심리적 트라우마가 생겼을 때는 대처방법이 있나요?- 많은 투자자들이 성공투자 사례만을 기억하고 실패사례는 기억하지 않으려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10억 수익을 냈다는 소식을 들으면 부러울 텐데 그 사람이 10억을 벌기 위해서 20억의 실패를 경험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우리는 결과만을 두고 누군가를 부러워하거나 자신이 성공사례가 되지 못한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며 안타까워하죠. 그러나 실제로 투자는 실패와 성공의 반복이란 걸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한 투자의 방식으로 주식을 인식해야지 단기간에 주식으로 큰 부를 축적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투자생활에 있어 상당한 리스크를 내재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 주식초보자들을 위해 주식투자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방법을 일러주신다면요?- 건강한 투자자로서 주식투자 공부가 선행돼야 합니다. 또 주식투자가 투자의 일부여야지 전부가 되면 내 모든 삶이 주가의 노예가 되는 거죠. 절대로 안 됩니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할 때는 투자손실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건강한 투자자로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올바른 습관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주식투자 하지 말아야 할 유형이 있을까요?- 지나치게 자극 추구적인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승부사의 기질이 높기에 어떤 자극에 깊이 빠지면 본래의 패턴으로 쉽게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기질의 사람들은 주식을 도박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자신이 보통 초단타 매매를 한다든지 고위험 상품군에 투자한다면 주식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공투자를 위한 슬기로운 주식투자 방법 알려주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도록 분산투자를 해야 합니다. 일부는 고위험·고수익 투자를 하더라도 나머지는 안전한 투자 방식으로 임해야 합니다. 또 주식은 긴 호흡의 투자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라는 조언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신영철 정신과 전문의 인터뷰 현장 모습
2021.02.10 I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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