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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블프 직구족 공략…달아오른 이커머스 할인전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미국의 최대 쇼핑 축제 ‘블랙 프라이데이’(11월26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해외 직구족 공략에 분주하다. 아마존과 동맹을 맺은 11번가는 올해 처음 공식 ‘블프’ 마케팅을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총력전에 나섰다.(사진=11번가)지난 8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한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5만여개 이상 아마존 인기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마존 인기상품을 포함해 해외직구 할인상품은 555만개로 늘었다. 11번가는 앞서 진행된 십일절 할인 행사 열기를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어가고 있다. 11번가는 십일절 당일인 지난 11일 1시간 만에 21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롯데온도 15일부터 28일까지 ‘더 블랙 위크’ 행사를 진행하며 블프 시즌 매출 기대감이 커졌다. 15~22일까지 해외 직구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1배 증가했다. 이 번주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는 만큼 인기 상품을 준비했다. 24일에는 구찌, 프라다 등 인기 명품 브랜드의 가방을, 26일에는 매진 상품을 추가 확보해 단독 특가에 선보인다. (사진=롯데온)이베이코리아도 G마켓, G9, 옥션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9일까지 전 고객에게 5000원 이상 구매시 최대 7000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매일 2장씩 지급한다. 70만원 이상 구매 시 10만원 할인되는 ‘블프직구티비 할인쿠폰’도 하루 1장 제공한다. G마켓에서는 간편결제인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삼성카드를 이용해 2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10% 즉시할인 혜택과 직구TV 구매 시 최대 4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0% 즉시할인 혜택도 마련했다G9도 29일 오전 9시까지 ‘블.프 위크’에서 직구TV, 명품, 가전, 건강식품, 패션잡화, 분유 및 유아식, 직구타이어 등을 한자리에 선보이고 카드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은 28일까지 ‘블랙 쓱 프라이데이’를 진행하며 명품·패션·뷰티·리빙·가전을 포함해 100억원 규모 10만여개 상품을 준비했다. ‘삼성전자’ TV, ‘압타밀’ 분유를 해외직구 핫딜 상품으로 선보인다. ‘프라다’ 가방과 ‘브라이텍스’ 회전용 카시트는 단독 특가로, ‘나이키’ 운동화는 단독 물량을 준비했다. 티몬도 25일까지 해외직구 쇼핑객을 위한 ‘해외직구 브랜드 위크’를 열고 직구 인기 품목 가전·건강식품을 10% 할인가에 선보인다. 행사 카드 적용시 추가 10% 할인까지 제공한다.(사진=G9)
- ‘직구 TV 득템 찬스’ G9 ‘블프 위크’ 전 회원 할인혜택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G9는 29일 오전 9시까지 ‘블.프 위크’를 진행하고, 직구TV, 명품, 가전, 건강식품, 패션잡화, 분유 및 유아식, 직구타이어 등을 한자리에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G9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C·롯데·NH 카드로 결제 시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되는 ‘12% 할인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다. 명품과 직구TV에 적용 가능한 고액 할인도 있다. ‘BC·롯데·NH 10% 할인쿠폰’으로, 최대 7만원까지 할인된다.매일 한정수량으로 공개하는 타임딜도 있다.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상품을 G9 MD가 엄선했다. 24일에는 ‘나이키 패딩 맨투맨 후드집업 외 에어맥스 운동화’(최종혜택가 7만8320원), ‘로렌조 올리브 오일 No.1 500ml 1+1’(최종혜택가 5만5350원) 등을 제안한다. 매일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는 블.프 핫딜 코너도 있다. 29일까지 디지털 인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고, 26일부터는 마지막 4일간 한정 특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그 외에 아이허브, 오플, 비타트라 등 직구 인기 브랜드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대표 제품으로 ‘CGN 실리마린 컴플렉스 밀크씨슬’, ‘커클랜드 코스트코 야생화 꿀’, ‘나우푸드 엘 아르기닌 1000mg’, ‘스타우브 원형 꼬꼬떼 냄비’, ‘바이오더마 아토덤 크림’ 등이 있다.G9와 함께, G마켓과 옥션도 오는 29일까지 ‘블랙세일’을 진행, 1년간 가장 인기 있던 핵심 해외직구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TV, 인덕션, 건강식품, 명품 등 직구 베스트셀러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할인 혜택도 있다. G마켓과 옥션 전 고객에게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매일 2장씩 지급한다. 70만원 이상 구매 시 10만원 할인되는 ‘블프직구티비 할인쿠폰’도 하루 1장 제공한다. G마켓에서는 간편결제인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삼성카드를 이용해 2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10% 즉시할인 혜택과 직구TV 구매 시 최대 4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0% 즉시할인 혜택도 마련했다.G9 해외직구팀 김민욱 매니저는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에, 위드코로나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고가의 명품이나 디지털,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직구족도 증가하고 있다”며 “11월 말까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직구 특집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혜택도 풍성하게 제공하는 만큼 큰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 광저우 모터쇼서 중국형 투싼 HEV 첫 선…"中서 입지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과 고성능 모델로 중국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현대차, 2021 광저우 모터쇼 참가 (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는 19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와 역동적인 N 라인 전용 디자인이 더해진 중국형 투싼 N라인을 최초로 공개했다.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투싼 기본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한 친환경 파생 모델이다.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연비 경쟁력이 대폭 개선된 2.0 GDI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A/T가 탑재됐다,현대차는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와 함께 고성능 N의 디자인 감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중국형 투싼 N라인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중국형 투싼 N 라인은 기본 모델에 전용 △프런트 범버 △휠 △머플러 등이 적용되고 내장에 △스웨이드 가죽시트 △메탈 페달 △블랙 헤드라이닝 등이 탑재돼 스포티한 매력을 강화했다. 또한 △라 디에이터 그릴 △펜더 △스티어링 휠 △콘솔에 N 라인 전용 엠블럼을 각인해 고성능 N의 정체성을 극대화했다.현대차는 투싼 하이브리드와 투싼 N 라인을 올해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는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 1400㎡ (약 424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팰리세이드, 아반떼 스페셜 에디션 다크 나이트 등을 포함한 총 13대의 차량을 전시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차는 △신차 존 외에도 △친환경차량 존 △고성능차량 존을 따로 마련해 혁신적인 친환경, 고성능 기술력을 자랑했다.친환경차량 존에는 아이오닉 5와 중국형 넥쏘를 전시해 글로벌 전동화 선도 기업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성능차량 존에는 아반떼 N, 코나 N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고성능 브랜드 N을 체험할 수 있는 WRC 관련 전시공간을 마련했다.또한 현대차가 후원하는 첼시FC 축구 선수단의 친필 사인 유니폼, 용품 등을 전시하고, 전동화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충전식 런닝머신 등 다양한 전시/체험물을 운영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함께 글로벌 기업의 위상과 기술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현대차는 친환경 전동화 전략과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HMGC) 브랜드마케팅실 인용일 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국 정부의 2060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발맞춰 현대차그룹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중국 내 친환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다”고 친환경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판매본부 왕철 부장은 이날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와 베이징현대는 향후 친환경차 모델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고성능 모델까지 더해 중국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이어 “중국 연태 종합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최근 개소한 상해 중국선행디지털연구소와 귀주성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베이징현대는 친환경 기술, 스마트 커넥티비티, 능동 안전기술 등을 토대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환희 "스무살 첫 작품 기뻐"…'목표가 생겼다'에 쏠리는 기대
- ‘목표가 생겼다’ 제작발표회(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목표가 생겼다’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5월 1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연출 심소연, 극본 류솔아, 제작 빅오션ENM, 슈퍼문픽쳐스, 4부작)는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행복 망치기 프로젝트’를 계획한 19세 소녀 소현(김환희 분)의 발칙하고 은밀한 작전을 그린 드라마다. 1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심소연 PD와 김환희, 류수영, 김도훈, 이영진이 참석했다.이날 ‘목표가 생겼다’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질의응답 시간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촬영장의 비하인드 에피소드부터 작품에 대한 소회까지,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답변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작품이 지닌 유쾌함은 물론, 끈끈한 팀워크까지 엿보게 했다.먼저 연출을 맡은 심소연 PD는 “4부작 드라마이지만 그 안에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는 게 저희 드라마만의 굉장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학원물, 가족, 블랙코미디, 스릴러적인 소재도 있어서 촬영하면서도 회별로 장르가 바뀐다는 생각이 들었다. 4부작 안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매력을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연기적인 요소들이 많았다. 로맨스도 그렇고 캐릭터가 입체적이라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김환희. 성인이 된 후 첫 주연 작품이라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일단 작품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런 좋은 작품을 스무 살 첫 작품으로 할 수 있어서 오히려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라는 답변을 전해 극 중 소현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류수영은 전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린 김환희, 김도훈 배우와 연기한 소감에 대해 “일단 현장 기운이 너무 좋았다. 두 배우 모두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워서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편했다”라고 답했다. 이영진 배우 역시 “대화를 나눠보면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면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김환희 배우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김도훈은 “김환희는 한참 선배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무비스타였다. 사실 촬영하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김환희만 보고 따라갔던 것 같다”라고 김환희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엄마와 딸로 분해 연기 호흡을 맞췄던 이영진 역시 “해질 대로 해진 대본을 들고 다니더라. 그거 보고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존경스러웠다. 사람이 반짝반짝하더라”라고 밝혀 김환희와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이어 “현실 세계에서 경험하지 못한 엄마라는 인물을 도전해보고 싶었다. 보통의 평범한 엄마였다면 도전하기 어려웠을 텐데 오히려 유미의 서툰 부분이 정이 가고 욕심이 났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심소연 PD는 “석가탄신일” 류수영은 “온 가족 모두” 김환희는 “티비 앞 대기”, 김도훈은 “보고 또 보고”, 이영진은 “목표는 본방”이라며 ‘목표가 생겼다’의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센스 넘치는 다섯 글자 홍보 멘트를 전해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는 오는 19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 [슈팅스타]'역사왜곡 범벅' 조선구마사 폐지 '촬영분 폐기는?'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지 4일 만에 폐지를 결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 직후부터 역사를 왜곡했다는 의견이 나왔다.1회에서는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장동윤 분)이 의주 근방의 명나라 국경 부근에서 구마 전문 신부 요한(달시 파켓)과 통역 담당 마르코(서동원)를 접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오리 알을 석회 등이 함유된 진흙, 왕겨 등에 넣어 삭힌 것) , 중국식 만두, 중국풍 설정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충녕대군이 역관에게 무시당하거나 태종(감우성)이 아버지 이성계의 환시를 보다가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조선건국사를 왜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태종이 백성들을 도륙하는 장면 (사진=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제작진은 드라마 장면 속 중국풍 소품과 음식이 사용된 것에 대해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중심으로 제작지원, 광고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이에 호관원을 시작으로 LG생활건강, 코지마, 에이스 침대, 반올림 피자, 금성침대, 블랙야크, 등 모든 협찬사가 광고 철회를 선언했다. 광고 지원까지 끊기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SBS는 24일 “실존 인물과 역사를 다루는 만큼 더욱 세세하게 챙기고 검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또 다음 주 방송을 결방하고 내용을 재정비하겠다고 전했다. SBS 사과에도 논란은 이어졌고 결국 방송사 측은 드라마 폐지를 결정했다. SBS는 26일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자문한 역사학자 “우려 표하고 지적까지 했다”드라마 폐지는 예견된 수순이었을까.제작진은 역사학자에게 문제가 될 내용에 대해 지적을 받았음에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구마사의 역사 논란이 불거지자 역사 자문을 한 학자에게 불똥이 튀었다.이에 대해 이규철 박사는 “역사학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원칙대로 자문했다”며 “현재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고, 그 외 다른 부분도 다양하게 지적을 했다”고 한 매체에 전했다. 이어 “방영 전 최종 결과물을 볼 수 없었고, 역사자료에 입각한 학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이 안 돼 아쉬움이 크다”며 “현재는 저도 제작진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황현필 한국사 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선구마사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 역사를 깔아뭉개려는 의도 수준이 아니라 중국 역사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방원이 이성계 환영을 보고 백성들의 목을 쳤다. 태종을 ‘폭군’ 취급한 것”이라며 “충녕대군의 등장은 말에서 떨어지고 외국인 신부 심부름하는 어리바리한 인물로 그려졌다. 외국인 신부를 접대하기 위해 찾은 기생집에서 충녕대군을 욕보이는 장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황 강사는 “조선구마사가 그리는 시기는 중국에도 외국인 신부가 등장하지 않았을 때”라며 “드라마에 등장한 칼도 중국식, OST도 중국 악기, 무녀 옷도 중국식이었으며 조선 대궐은 붉은색으로 도배가 돼 있었다. 21세기 대한민국 사극에서, 그것도 공영 방송의 드라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화가 난다. 방영돼선 안 될 드라마다. 누구나 다 함께 분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작사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할 것” 누리꾼 ‘촬영물 전량 폐기’ 촉구사진=말레이시아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플릭스’드라마 폐지가 답이 아니다. 문제는 해외 수출과 스트리밍 서비스다. 대중들이 촬영물 전량 폐기를 주장하는 이유는 역사 왜곡 드라마가 해외로 퍼졌을 때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최근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제작진 역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 이런 시기에는 더 조심했어야 한다.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돼 정말 많은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다. 우리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곡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IT(정보기술)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웹사이트인 위티비(WeTV)와 텐센트가 자산 인수한 말레이시아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플릭스에는 조선구마사를 소개하면서 ‘북한이 세워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드라마’라 적었다. ‘바티칸이 불교 국가인 고려를 대체하기 위해 북한 건국을 지지했다’는 황당한 문구도 있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제작진은 “번역 오류로, 플랫폼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해명한 후 “악령에 대한 판타지 드라마”라는 설명으로 수정했다.누리꾼즌들은 드라마 폐지 발표 후 촬영분을 전량 폐기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26일 SBS 상암동 사옥에서는 이와 관련한 트럭시위가 진행되기도 했다. 결국 제작사는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해외 판권 계약 건은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 국제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는 조선구마사를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에 한국네티즌들은 업로드를 요청하는 해외 팬의 청원을 명예훼손으로 신고하는 방법을 공유하며 또 한 번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청원은 한국과 한국 역사에 대한 존경심 하나 없는 일부 무지한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을 바탕을 두고 있다. 드라마는 의도적으로 한국사를 왜곡해 방송사와 이미 제작사가 방영을 중단하고 관련 스트리밍을 전면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일부 무지한 팬들이 이 무례한 탄원을 올렸다. 일시 중지하라’라는 글을 올리며 신고에 동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의 나라 역사에 말 얹지 마라. 너희 역사도 왜곡되어봐라”, “넷플릭스에서 ‘킹덤’이나 봐”, “이래서 촬영분 전량 폐기처분 해야 한다. 스트리밍 될 여지를 주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선구마사’ 넷플릭스 업로드 요청 청원. 사진=체인지닷오아르지
- '난 중형이야' 덩치 키운 신형 투싼..소형 SUV 없는 3가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투싼 4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쏘나타와 같은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사용해 차체를 키우고, 최신 디자인 언어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적용했다. 정부 인증을 통과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도 눈에 띄는 점이다. 2015년 이후 소형 SUV 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싼이 속한 준중형 SUV 세그먼트는 정체기로 반전됐다. 중형과 소형 사이에 낀 준중형 SU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4세대 투싼은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상품성으로 무장했다.먼저 디자인이다. 현대차가 새롭게 추구하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주간주행등과 그릴이다. 평범했던 그릴이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변한다. 지난해 출시한 그랜저와 유사한 구성이다. 측면은 날렵하게 깎아 낸 캐릭터라인이 두드러진다. 올해 4월 출시한 아반떼 캐릭터라인이 연상된다. 서 있어도 앞으로 튀어나갈 것 같은 다이내믹한 느낌을 풍긴다. 후면은 전면과 측면에 비해 얌전하게 느껴진다. 뾰족한 송곳니를 연상케 하는 좌우 테일램프는 한 줄로 길게 연결했다. 투싼의 파격적인 디자인이 공개되자 소비자 사이의 의견이 분분하다. '디자인이 신선하다'는 의견과 점점 갈수록 괴상해진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아직까진 긍정적인 반응에 무게가 실린다.플랫폼 변화도 매력이다. 현대차가 쏘나타부터 사용한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됐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이전보다 각각 150mm, 85mm씩 길어진 4630mm, 2755mm씩이다. 한층 커진 차체는 넉넉한 실내공간에 기여한다. 2열 공간이 넉넉해졌다. 기존 대비 80mm가 넓어진 1050mm의 레그룸으로 소형 SUV와 차별화를 꾀했다. 사실상 중형 SUV 크기다. 더불어 2열과 트렁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폴드&다이브’시트를 적용했다. 2열 시트가 평평하게 폴딩되어 최근 유행하는 차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형 SUV에 버금가는 공간 활용도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투싼은 총 3개의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은 7단 DCT와 조합된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2.5km/L로 기존 11.9km/L보다 향상됐다. DCT의 저속 울컥임이 싫거나 더 높은 출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한 모델도 나온다. 1.6L 가솔린 터보에 전기모터 조합이다. 가솔린 엔진의 출력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다. 여기에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총출력이 230마력에 달한다. 복합연비는 무려 16.2km/L다. 연료효율 미달로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이 불가능한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달리 투싼 하이브리드는 모든 혜택을 다 받을 수 있다. 기존 1.6L 디젤 엔진은 삭제했다. 대신 2.0L 디젤을 손봤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2.5kg.m다. 최고출력은 그대로지만 최대토크를 1.5kg.m 높였다. 두둑한 토크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도심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연비는 14.8km/L로 기존(14.4km/L)보다 소폭 개선됐다. 편의안전사양도 급을 넘는 수준이다. 신형 투싼에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여기에 중형 이상 급에만 적용되던 후측방 모니터를 옵션으로 마련했다. 반자율 주행 장비를 강화하고 싶다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도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센터페시아와 계기반은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탈바꿈했다. 현대차의 최신 UI가 적용돼 보다 첨단 느낌을 낸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와 같은 폰 커넥티비티를 사용할 수 있다. 모니터 하단에 위치한 공조기 컨트롤 역시 터치로 작동한다. 공기청정모드가 적용됐을 뿐 아니라 시동을 끈 뒤 공조라인을 말려주는 에프터 블로우 시스템도 추가했다. 변속기는 버튼식 기어다. 전후방 카메라를 활용한 빌트인 블랙박스도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키, 카투홈, 현대 카페이, 발레모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와 같은 IT사양도 추가했다.신형 투싼은 기존 모델 대비 80만원 가량 오른 2435만원부터다. 2.0L 디젤은 여기에 191만원을 추가한 2626만원부터다.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1.6L 가솔린과 2.0L 디젤이 각각 3651만원, 3896만원이다. 2천만원 후반에서 3천만원 초반 모델 선택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0월 출시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에 비해 300만~400만원 가량 높은 2천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 롯데홈쇼핑, 27일까지 '추석 마음 한 상 '특집전 진행
- (사진=롯데홈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홈쇼핑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27일까지 프리미엄 식품 등을 집중 구성한 ‘추석 마음 한 상’ 특집전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자기소비용 상품 구매’, ‘온라인으로 추석 선물 전달’ 등 명절 트렌드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석 특집방송을 예년보다 2주 연장하고 관련 상품 편성도 확대했다. 고품질 상품에 대한 고객 요구를 반영해 특집전 속 코너로 ‘프리미엄 추석 마음 한 상’을 별도로 운영한다. 우선 올해 처음 진행하는 프리미엄 추석 마음 한 상에는 자체 식품 브랜드를 비롯해 고품질의 신선식품, 국내외 유명 건강식품을 집중 편성했다. 신선식품 자체 브랜드 ‘하루일과’의 명절 과일세트와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의 ‘프렌치 콜라겐’ 등이 대표적이다. 명절시즌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고급 정육세트인 ‘횡성축협한우 정육세트(1++)’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식품 편성도 기존 명절 특집전보다 40% 확대했다. 10대 슈퍼푸드로 꼽히는 ‘이뮤셀 수용성 커큐민 아큐민’을 론칭, 기존 대비 함량을 7배 높인 프리미엄 등급의 수용성 커큐민을 각 6개월, 1년 구성으로 판매한다. 티커머스 ‘롯데원티비’에서는 가정간편식(HMR)을 집중 편성한다. 이를 통해 최현석 셰프의 ‘채끝 스테이크 세트’와 유명 맛집으로 꼽히는 ‘소들녘’의 갈비찜, ‘김나운 더 키친’의 떡갈비, 갈비탕, 오리한 판, 소갈비찜 등을 선보인다. 모바일 생방송 ‘몰리브’에서는 ‘블랙앵거스 LA갈비’, ‘홍진경 더 전 5종 세트’, ‘매그넘 아이스크림세트’ 등 인기 상품 특집방송을 실시한다.
- 팅크웨어,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로 블랙박스 '초격차'
- 팅크웨어 ‘아이나비 QXD 5000’. (사진=팅크웨어)[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자동차 내 블랙박스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초기 단순 보조장치에 불과했던 블랙박스는 높은 영상화질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한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통신망을 활용해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y) 기술이 블랙박스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블랙박스 기업 팅크웨어는 지난 2018년 5월 블랙박스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통신기능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는 기존 무선인터넷이나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을 상시 연동하도록 했다. 주차 등 운전자 부재 시에도 전용 앱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용 알람을 통해 운전자에게 즉시 알려준다.주차 중에도 운전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주차 중 충격 시 실시간 알림 및 당시 전방 이미지를 보여주는 ‘주차충격알림’, 주차 위치 및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차량위치확인’, 배터리 전압이 기준치 이상 낮아졌을 경우 원격으로 블랙박스 전원을 끌 수 있는 ‘원격전원제어’, 블랙박스와 차량정보수집장치(OBD2)를 통해 차량 내 전반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정보표출’ 기능 등을 지원한다. 팅크웨어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 (사진=팅크웨어)특히, 올해 업데이트한 2세대 서비스에서는 주행 중 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앱에 사전 등록한 가족·지인에게 문자를 발송하는 ‘긴급 SOS 알림’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행거리, 급정지, 과속지점 등 운전자 주행내역과 습관을 알려주는 ‘운행기록 데이터서비스’, 차량 외부충격 발생 시 전용 앱을 통해 해당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원격영상재생’, 아이나비 빅데이터 정보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행경로상 날씨 및 미세먼지 정보, 재난정보 등을 알려주는 ‘지능형 주행관제서비스’ 등 4개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블랙박스 제품에 별도 통신 모듈을 장착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장착 후 전용 앱에 10자리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연결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통신망 비용은 첫 구입 시 2년간 무료로 지원하며, 이후 갱신 시 1년 혹은 2년 이용권으로 구성된 별도 가격 정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커넥티드 프로 서비스 기준 월 평균 2000원 정도로 통신비가 책정돼 가격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없다.커넥티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연내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팅크웨어 측은 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 기능 및 적용 제품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커넥티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팅크웨어 관계자는 “회사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커넥티드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블랙박스 시장에서 새롭게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실시간 통신망에 기반한 커넥티드 기술은 차량 전장시장과 연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상용화하며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과 운전자,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별화한 기술로 블랙박스 리딩기업으로의 경쟁력을 키울 것” 이라고 말했다.
- 캐딜락, CT5ㆍCT4 사전계약 실시..9월 출시 예정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캐딜락이 강력한 성능과 도심형 세단의 장점을 접목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럭셔리 세단 CT5와 CT4를 2일, 논현동 캐딜락 하우스 서울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CT5는 첨단 테크놀러지 옵션과 품격 있는 스타일, 캐딜락 특유의 단단한 기본기가 결합돼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CT5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드사이즈(mid-size) 수입차 시장에 뛰어든 만큼 유니크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캐딜락의 세단에 대한 헤리티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CT5의 품격은 캐딜락만의 아이덴티티를 품은 디자인을 통해 시작된다. CT5는 캐딜락 디자인에 대한 미래가치를 담은 에스칼라 콘셉트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물려받아 날렵하면서 유려한 패스트백 라인을 완성했다.세련되게 다듬어진 세로형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Daytime Running Light)는 한 눈에 캐딜락임을 드러내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표현한다. 캐딜락의 상징과 같은 전면 그릴은 화려한 크롬 장식으로 치장한 브라이트-액센티드 럭셔리 그릴(Bright-accented Luxury Grille)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으로, 스포티한 역동성을 강조한 스포츠 메쉬 그릴(Sport Mesh Grille)은 스포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또한 특별하게 디자인된 뉴트럴 덴시티 투명 테일램프(Neutral Density Transparent Lens Taillamp)와 새롭게 시도된 듀얼 팬 선루프(Dual Pan Sunroof), 측면 블랙 로커 몰딩(Black Rocker Moldings)과 일루미네이티드 도어 핸들(Illuminated Door Handle), 19인치 알로이 휠(19” Alloy Wheel)은 낮은 차체와 직선형 디자인에 특별함과 안정감을 더한다.CT5에는 강화된 보안성과 응답성을 자랑하는 제너럴 모터스의 글로벌 B 일렉트릭 아키텍쳐(Global B Electric Architecture)가 캐딜락 모델 최초로 적용돼 차세대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의 더욱 안전한 호환 능력을 제공한다.특히 대시보드에 돌출된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된 10” CUE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10” CUE Infotainment Display)와 물리 버튼의 비율을 늘린 센터페시아(Centerfacia)는 조작 직관성을 현저히 높여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차량 제어를 지원한다.또한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Noise Cancelling System) 및 15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Bose® Performance Series Audio System), 빠른 공기 순환 및 정화 기능을 갖춘 에어 이오나이저(Air-Ionizer)는 탑승자 모두에게 더욱 쾌적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CT5는 주행 자체에 대한 첨단 보조 시스템을 활용해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탐지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은 우수한 시스템적 제어 능력 및 센서의 민감성을 바탕으로 한층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하며, 정차 시 추가적인 조작 없이 정지 상태를 유지시키는 오토 홀드(Auto Hold)가 적용돼 필요시 주행 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또한 CT5에는 사용자가 직접 각도, 밝기, 원근을 조절해 약 300%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리어 카메라 미러(Rear Camera Mirror), 주차 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보여주는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HD Surround vision camera), 4가지 모드 변경이 가능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전•후방 자동 제동 및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등 개선된 테크놀러지가 대거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드리이빙을 지원한다.이외에도 무선충전(Wireless Charging), 모바일 커넥티비티를 높인 NFC 페어링(NFC Paring),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및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앞좌석 히팅 및 통풍, 마사지 시트, 다양한 원격제어 옵션을 탑재한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Adaptive Remote Start), 운전자 접근 시 차량 스스로 빛을 밝히는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 캐딜락 로고 킥 모션을 통해 손쉽게 트렁크를 오픈할 수 있는 핸즈 프리 트렁크(Hands Free Trunk with Cadillac Logo)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CT5에는 세 가지 세계 최초 기술을 탑재한 2.0L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I-4 DOHC Twin Scroll Turbo Engine)이 적용돼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 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엔진에는 터보랙을 현저히 줄이고 저 RPM(1,500rpm)에서도 최대 토크를 뿜어낼 수 있는 트윈 스크롤(Twin Scroll) 기술을 포함 3-스텝 슬라이딩 캠샤프트(Three -step Sliding Camshaft), 액티브 써멀 매니지먼트 디자인(Active Thermal Management Design) 등을 통해 효율성 향상 및 최적화에 성공했다. 이는 동급 최고의 10단 자동 변속기(10-speed Automatic Transmission)가 결합돼 한층 강력하면서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또한 노면을 1/1000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함으로써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과 모든 순간에서 최적화된 브레이킹 피드백으로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브레이크(Front Brembo Brake), 위급 시 안정감을 더해주는 런플랫 타이어(Runflat Tire) 등 고성능 모델과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볼 수 있던 퍼포먼스 옵션이 적용됐다.이외에도 최적화된 그립감과 조향감을 전달하는 스웨이드 마이크로파이버 스티어링 휠(Suede Microfiber Steering Wheel), 스티어링 휠 안쪽에 장착된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Magnesium Paddle Shift)는 즉각적인 변속 반응을 제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행의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CT5는 오는 9월 공식 출시 및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세련된 스타일링을 강조한 프리미엄 럭셔리(Premium Luxury), 스포티한 스타일에 모든 옵션을 탑재한 스포츠(Sport)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CT5의 각 트림별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프리미엄 럭셔리 54,280,000원 스포츠 59,210,000원 이다.CT4는 완벽한 전후 비율의 RWD 플랫폼 자체부터 디자인 구성, 구동체계 등 모든 면에서 퍼포먼스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개발돼 어떠한 순간에서든 짜릿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CT4 특유의 강력하면서 균형잡힌 성능과 날렵한 스타일은 캐딜락을 새롭게 접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전달할 것이다.CT4은 스타일 자체로 ‘퍼포먼스 세단’임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역동적인 차체 라인에 초점을 맞췄다. CT4에 적용된 후륜구동(RWD) 플랫폼 특유의 긴 대쉬와 액슬 사이의 거리(dash to axle)가 넓게 벌어진 차체의 모습은 패스트백 디자인과 더해져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다. 특히 에스칼라 컨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더욱 스포티하게 정제된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Daytime Running Light)와 크레스트형 스포츠 메쉬 그릴(Sport Mesh Grille)은 CT4의 퍼포먼스적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또한 측면 블랙 로커 몰딩(Black Rocker Moldings)는 전면부와 깔끔하게 떨어지는 후면부를 또 하나의 직선으로 이어주며 비율적 균형감과 비율적 안정감을 더했으며, 18” 알루미늄 휠(18” Aluminum Wheel) 및 휠 안쪽에 자리잡은 브렘보 브레이크(Brembo® Brake)는 CT4의 ‘애슬레틱 디자인(Athletic Design)’을 강화한다.CT4에는 세 가지 세계 최초 기술을 탑재한 2.0L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I-4 DOHC Twin Scroll Turbo Engine)이 적용돼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 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엔진에는 터보랙을 현저히 줄이고 저 RPM(1,500rpm)에서도 최대 토크를 뿜어낼 수 있는 트윈 스크롤(Twin Scroll) 기술을 포함 3-스텝 슬라이딩 캠샤프트(Three -step Sliding Camshaft), 액티브 써멀 매니지먼트 디자인(Active Thermal Management Design) 등을 통해 최적화된 성능 발휘를 위한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이렇게 주행자의 요구에 최적화되어 발생되는 힘은 8단 자동 변속기(8-speed Automatic Transmission)를 통해 민첩하게 제어된다.또한 CT4는 캐딜락의 퍼포먼스 세단에 대한 헤리티지와 노하우에 기반하여 50:50에 가까운, 완벽한 전•후 무게배분에 성공해 강력한 성능에 의한 역동적인 움직임을 더욱 정교하고 안정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노면을 1/1000초 단위로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함으로써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과 모든 순간에서 최적화된 브레이킹 피드백으로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브레이크(Front Brembo® Brake), 위급 시 안정감을 더해주는 런플랫 타이어(Runflat Tire) 등 고성능 차량과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볼 수 있던 퍼포먼스 옵션이 적용됐다.이외에도 차체 다운포스 유지 위한 리어 스포일러(Rear Spoiler)를 포함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 응답성을 높인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Magnesium Paddle Shift) 등이 적용돼 CT4를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 세단으로 완성시켰다.새롭게 개편된 실내 디자인 구성의 핵심인 8” CUE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8” CUE Infotainment Display)와 버튼 조작성을 높인 센터페시아는 CT4 커넥티비티의 핵심 요소로 차량 편의 및 안전 기능 전반에 대한 조작성을 극대화했다. CUE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은 디스플레이 하단에 배치된 NFC 페어링(NFC Paring)과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통해 모바일 커넥티비티를 높여 젊은 고객들이 디지털 기반의 편리한 제어를 가능하도록 했다.또한 14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Bose® Premium Surround Audio System),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에어 이오나이저(Air-Ionizer), 앞좌석 통풍/히팅, 무선충전(Wireless Charging)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어떤 순간에도 즐거운 차내 경험을 제공한다.이외에도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정지 상태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오토 홀드(Auto Hold),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Adaptive Remote Start),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 HD 리어 비전 카메라(HD Rear Vision Camera),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전•후방 자동 제동 및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등 편의 및 안전을 위한 다양한 옵션도 포함됐다.CT4는 오는 9월 공식 출시 및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북미 기준 최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스포츠(Sport) 단일 트림으로 출시돼 CT4의 완성된 스타일과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CT4 스포츠 트림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해 49,350,000원이다. 국내 고객들은 뛰어난 상품성의 CT4를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시승기]연간 주행 2만km라면..정답은 프리우스 AWD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지난 4월 출시한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모델인 프리우스 AWD를 시승했다.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양산된 하이브리드 차다. 시승 차량은 지난해 출시한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올해 AWD 트림이 추가됐다. 전기 모터 보조를 받아 네 바퀴를 굴리는 하이브리드가 기존 전륜구동 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짚어봤다.2015년 출시한 4세대 프리우스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쳤다. 다소 과격했던 전면 디자인이 한결 온순해졌다. 상하로 뻗어 있던 헤드램프는 아래를 뚝 잘라 매끈하게 다듬었다. 안개등의 위치를 바꿔 새로운 인상을 자아낸다. 그릴은 전기차와 비슷하게 가로줄 형태다. 크기가 작다.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측면 변화는 찾기 어렵다. 낮은 보닛과 낮은 벨트라인, 그리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후면 유리가 프리우스 만의 독특한 프로포션을 자랑한다. C필러를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로 마감해 마치 루프가 떠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헤드램프 디자인을 매만진 전면과 마찬가지로 후면 역시 테일램프 형상을 새롭게 했다. 세로로 길게 늘여진 램프를 가로로 꺾었다. 이전 디자인에 비해 폭이 좁아 보인다. 다만 테일램프 사이를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로 마감했다. 후면 유리가 길게 늘어져 트렁크까지 이어진 듯한 모양새다. 부분변경 프리우스는 이전 모델보다 확실히 차분해졌다. 잘 생긴 외양보다는 오로지 공기저항계수를 낮추는 데만 집중한 것 처럼 여겨진다. 프리우스 공기저항 계수는 0.24cd로 최상위 수준이다.실내 변화는 더 적다. 버튼의 위치와 구성을 변경해 사용성을 높였다. 계기반이 운전석 앞 쪽이 아니라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다. 높이가 낮고 좌우로 길게 배치돼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감이 좋을 뿐 아니라 정보를 큼직하게 표시한다. 아쉬운 점은 내장 내비게이션이 없을 뿐더러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최신 폰 커넥티비티도 지원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은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깔면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한다. 프리우스를 구매할 땐 꼭 영업사원에게 스마트폰 거치대를 요구해야겠다.수동으로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을 지원하는 1열 시트는 요추 받침대가 빠져있다. 2단계로 조절되는 열선시트는 좋은 구성이다. 이외에 편의장비는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와 달리 미국차에나 있을 법한 CD플레이어와 전좌석 풀오토 윈도우를 장착한 게 프리우스 편의장비의 전부다.예상외로 놀란 부분은 2열 공간이다. 프리우스 AWD의 휠베이스는 2700mm다. 최근 출시한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휠베이스(2720mm)와 큰 차이가 없지만 훨씬 더 넉넉하게 다가온다. 성인이 앉아도 공간의 아쉬움은 전혀 없다. 무릎과 머리 공간 모두 넉넉하다. 2열 아래에 위치한 배터리 때문에 시트 위치가 다소 높게 느껴진다. 트렁크는 실용적이다. 506L 공간은 소형 SUV에 버금간다. 60:40으로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부피가 큰 짐을 싣기 용이하다.아쉬움이 남은 실내 소재와 편의장비는 시동을 거는 순간 말끔하게 해소된다. 프리우스 AWD에는 직렬4기통 1.8L 가솔린엔진과 전·후 바퀴에 각각 1개씩 위치한 전기모터, 그리고 오로지 발전을 담당하는 전기모터 1개가 조합된다. 엔진은 최고출력 98마력, 최대토크 14.5kg.m를 낸다. 앞·뒷바퀴에 위치한 두 개의 전기모터는 72마력의 출력과 16.6kg.m의 토크다. 시스템 총출력 122마력이다. 일반적인 주행 시 출력의 갈증은 느껴지지 않는다.프리우스에 적용된 AWD 시스템은 일반적인 사륜구동 시스템과 다르다. 최고출력 7.1마력, 최대토크 5.6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뒷바퀴 만을 굴린다. 시속 70km 이하 속도에서 필요에 따라 앞 40%, 뒤 60%로 나눠 동력을 배분한다. 지난해 출시한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나 렉서스 UX와 동일한 구성이다.펀 드라이빙을 위한 사륜구동이라기 보단 발진에 힘을 보태거나 눈빗길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체에 안정감을 더하는 용도다. 계기반을 통해 작동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선 뒷바퀴가 구동 중인지 알아차리기 어렵다.프리우스 AWD에는 파워모드도 있다. 스포츠 모드와 비슷하다. 파워모드로 바꿔도 악셀 반응은 여전히 둔하다. 가속페달을 신경질적으로 밟아도 프리우스는 언제나 차분하게 가속한다. 연비를 위해서다. 가속성능에 비해 차체 안정감은 준수하다. 코너에서 날렵하게 돌아 나간다. 차의 머리 부분이 매끄럽게 코너를 탈출한다.전체적으로 프리우스 AWD의 주행 질감은 부드럽다. 소형차를 타면 으레 느낄 수 있는 촐싹이는 승차감은 프리우스 AWD와는 거리가 멀다. 차분한 움직임으로 2열에 앉은 승객까지 폭 넓게 수용한다. 무엇보다 압권은 연비다. 복합연비는 20.9km/L다. 실주행에서도 공인연비와 비슷한 연료효율을 기록한다. 연비 주행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손쉽게 리터당 25km 이상을 뽑아낼 수 있다. 다만, 앞바퀴만 굴리는 프리우스에 비해 75kg이나 무겁다. 복합연비(22.4km/L)가 소폭 뒤진다.반자율주행 장비도 기본으로 탑재한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에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이탈 경고장치(LDA), 오토매틱 하이빔(AHB)으로 구성된다. 적극적으로 운전에 개입하는 최신 반자율 주행 시스템과는 거리가 멀다. 히는 길이나 장거리 주행에서 운전을 보조하는 수단이다.프리우스 AWD는 콘셉이 확실하다. 편의장비나 실내 소재 퀄리티는 말 그대로 대중차 수준이지만 높은 연료 효율과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 더불어 사륜구동이라는 점은 겨울이 5개월이나 되는 국내 소비자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3693만원의 가격이다. 캠리 하이브리드 LE보다 단 59만원 저렴하다. 연간 주행거리가 1만km 정도로 연료 효율에 민감하지 않다면, 캠리 하이브리드를 두고 굳이 프리우스 AWD를 구매할까. 역으로 2만km를 넘어 3만km 쯤 된다면 정답은 프리우스 AWD다. 한 줄 평장점 : AWD임에도 20.9km/L에 달하는 복합연비단점 : 59만원만 더 지불하면 캠리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수 있다
- BMW, 콤팩트 4도어 쿠페 2시리즈 그란쿠페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BMW가 컴팩트 세그먼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4도어 쿠페로, 스포티하고 유려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주행 보조 시스템,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탑재해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국내에는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220d 그란쿠페를 가장 먼저 선보이며, 디자인 및 편의사양에 따라 어드밴티지(Advantage), 럭셔리(Luxury) 총 2가지 트림이 제공된다.가격은 뉴 220d 어드밴티지가 4490만원, 뉴 220d 럭셔리 476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BMW 쿠페 특유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컴팩트 세그먼트로 완벽하게 옮겨왔다. 전장 4525mm, 전폭 1800mm, 전고 1420mm로 BMW 쿠페 모델 특유의 낮고 넓은 비율을 자랑하며, 차량 전체에 적용된 대담하고도 감성적인 라인으로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전면부는 알루미늄 새틴으로 마무리된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4개의 눈을 형상화한 풀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의 유려한 루프 라인과 프레임리스 도어는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연출하며, 두드러지게 드러난 숄더 라인은 스포티한 매력을 전달한다. 후면부의 새로운 LED 리어 라이트와 이를 연결하는 블랙 하이글로스의 캐릭터 라인은 차 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고 크롬 처리된 배기 파이프는 뉴 2시리즈 그란쿠페의 스포티한 특성을 강조한다.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한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전 2시리즈 쿠페 대비 뒷좌석 무릎 공간이 33mm 늘고 좌석 높이도 12mm 높아져 승하차가 더욱 편해졌다. 더불어 전 모델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기본 장착돼 우수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30리터로 기존 2도어 쿠페 모델 대비 40리터 늘어났으며, 뒷좌석 등받이를 40:20:40 비율로 접으면 추가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또한, 뉴 220d 어드밴티지를 제외한 전모델에 ‘일루미네이티드 인테리어 트림 피니셔’가 적용된다. 이 새로운 인테리어 트림은 은은한 조명을 뿜어내는 엠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며, 운전자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총 6가지 색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운전석은 철저히 운전자 중심으로 됐다. 엔진 스타트 버튼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보다 간편한 조작을 위해 센터 콘솔에 설치되었다.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계기판을 통해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9.2인치 풀 컬러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관련 정보를 차량 앞 유리에 투영하여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크루즈 컨트롤,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주차 거리 제어 시스템(Parking Distance Control) 등 상위 모델에만 적용됐던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파킹 어시스턴트는 자동 주차 보조 기능을 통해 정밀한 평행 또는 직각 주차를 도와줄 뿐 아니라, 새로운 후진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기능도 갖추고 있다. 막다른 골목과 같은 제한된 공간이나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한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36km/h 이하로 전진 주행한 차량의 움직임을 기억하고, 왔던 길을 따라 최대 50미터까지 자동으로 후진해 빠져나갈 수 있다.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손쉽게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뉴 2시리즈 그란쿠페 전 모델에 네비게이션이 기본 장착되며,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BMW Live Cockpit Professional)은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계기판을 통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자동으로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Remote Software Upgrade)’, 뉴스, 날씨 등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BMW 온라인’, 긴급상황 시 자동으로 긴급 전화를 걸어주는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기능 등을 지원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BMW 커넥티드 패키지 프로페셔널은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원격 제어가 가능한 리모트 서비스를 비롯해 유/무선 사용이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RTTI)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SK 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T map)의 기술을 접목시킨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는 차량에 탑재된 SIM 카드를 통해 3분 간격으로 업데이트되는 T맵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신하여 보다 정확한 교통정보와 최적화된 길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시스템을 더해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내비게이션, 차량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뉴 2시리즈 그란쿠페에는 다이내믹한 주행을 돕는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 Actuator contiguous wheel slip limitation)가 탑재됐다. ARB는 어떠한 주행 상황에서도 빠르고 민감하게 휠 슬립(미끄러짐)을 제어해주며,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과의 연계를 통해 언더스티어를 최대한 억제한다.이와 함께 ARB는 BMW 퍼포먼스 컨트롤 시스템을 보조해 차량의 선회 특성(yaw moment)을 제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차량이 고속으로 코너에 진입하면 선회 구심력이 커지면서 차량이 도로 바깥쪽으로 벗어나려는 성향이 강해지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쪽 바퀴에 적절한 제동을 가해 사고를 방지한다.뉴 220d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79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뉴 220d 어드밴티지와 럭셔리 모델에는 최신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민첩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7.5초이며 복합 연비는 13.9km/l다.
- 성능 끌어올린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출시...3억4500만원부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민영 기자= 람보르기니가 차세대 V10 슈퍼스포츠카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를 공식 출시하고 오는 4분기부터 본격 인도를 개시한다 .우라칸 에보는 우라칸 퍼포만테의 역량과 성능을 기반으로 최첨단 차체제어 시스템 및 공기역학 기술을 결합시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 시켰으며, 슈퍼 스포츠카의 본질인 첨단기술과 주행 감성을 끌어올린 모델이다.우라칸 에보의 최상의 공기역학 구현을 위해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그 결과 드라이빙 성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새로운 전면 범퍼는 차체를 더욱 낮고 당당하게 보이게 만들며, 윙이 통합된 전면 스플리터는 공기역학 효율을 높여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더욱 커진 입실론 형태의 에어 인테이크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DNA를 계승하고 있다.또 다른 람보르기니 디자인 DNA인 육각형 디자인은 측면의 윈도우, 신형 휠, 새로운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 등에 적용되어 역동적인 모습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후면 디자인은 우라칸 에보가 지닌 파워와 역동성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넓고 오픈된, 네이키드 레이스 카 느낌의 후면은 새로운 배기 시스템의 트윈 배기 파이프를 뒷범퍼 보다 높은 곳에 위치시켜 존재감이 더욱 강조됐다. 테일램프 상단에 통합된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개선시켜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이면서 동시에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우라칸 에보의 공기 역학 성능 극대화를 위한 노력은 차체 하부로까지 이어진다. 차체 하부의 형상을 새롭게 다듬어 공기흐름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우라칸 에보는 이와 같은 다양한 공기역학적 스타일링 개선을 통해 다운포스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1세대 우라칸 대비 5배나 개선시켰다.우라칸 에보에 탑재되는 5.2리터 자연흡기 V10 엔진은 개선을 통해 더욱 높은 출력을 뿜어내며, 티타늄 흡기 밸브와 개선된 경량 배기 시스템 등이 더해져 강력하면서 감성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우라칸 에보는 최고 출력 640마력(@8000 rpm), 최대 토크 61.2kg.m(@6500 rpm)을 발휘하며, 공차중량은 1422 kg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가 2.22 kg/hp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그리고 시속 200km까지 9.0초 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1.9 m 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를 넘는다.우라칸 에보에는 바퀴까지 조향할 수 있는 후륜조향 시스템, 네바퀴 모두에서 작동하는 토크 벡터링 기능 등 최신 기술들이 탑재된다. LDVI의 가장 큰 특징은 우라칸의 움직임을 통합된 시스템 내에서 컨트롤할 뿐 아니라 차의 다음 움직임과 운전자의 니즈를 미리 예측해 주행 상황에 따른 완벽한 상태로 설정될 수 있도록 해준다.우라칸 에보의 무게중심점에 자리잡고 있는 센서 시스템인 LPI는 2세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더욱 정교해진 LPI는 실시간으로 차량의 종횡 및 수직 가속도를 측정하고, 롤, 피칭 및 요잉 레이트를 모니터링한다. 버전 2.0으로 업그레이드 된 마그네토 레올로직 서스펜션은 LPI의 인풋에 따라 즉각적으로 댐핑을 조절한다. 새로운 첨단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사륜구동 및 토크 벡토링 기술과 결합되어 각 휠에 필요한 최적의 구동력을 전달한다.최소한의 스티어링 각으로 코너에서 더욱 우수한 반응성을 제공하는 람보르기니 다이내믹 스티어링 은 후륜 스티어링과 결합되어 낮은 속도에서의 민첩성을 확보하고 고속 코너링과 최극한의 조건에서 제동할 때 안정성을 극대화 시킨다.이 모든 시스템들은 람보르기니의 LDVI가 중앙에서 컨트롤하기 때문에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민첩하면서 반응성이 높은 차를 만들어낸다.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의 움직임, 기어 변속 정보, ANIMA 컨트롤러를 통해 선택된 주행 모드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서스팬션의 조건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한편, 사륜구동 시스템의 접지력을 예측해 정확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 ‘피드-포워드 로직(feed forward logic)’이 결합되어 차가 단순히 빠르게 반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의도와 현재의 상황을 분석해 최상의 주행 환경을 예측해 설정하게 된다.스트라다모드에서 우라칸 에보는 민첩하고 주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직관적이며 짜릿한 주행이 가능하다. 코르사 모드에서는 날카롭고 반응성이 높으며 레이스 트랙과 같은 극한의 주행환경에서 짜릿한 주행을 선사한다.운전자는 스타트 버튼 위 중앙 콘솔에 위치한 새로운 8.4인치 정전식 터치 스크린의 멀티핑거 제스쳐 컨트롤을 통해 손끝으로 커넥티비티를 제어할 수 있다. 시트, 온도와 LDVI 시스템의 현황과 같은 차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애플 카플레이 등과 같은 모든 인포테인먼트를 사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에는 커넥티드 네비게이션과 웹 라이도와 비디오 플레이어와 같은 엔터테인먼트가 포함되어 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음성인식이 가능해 운전자와 시리를 연결시켜준다.옵션인 듀얼 카메라 텔레메트리 시스템 또한 이 터치 스크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텔레메트리 기록 및 분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고용량의 통합된 하드 디스크도 선택할 수 있다.우라칸 에보에는 새로운 람보르기니의 아이콘적인 색상인 아란치오 산토가 적용된다. 그리고 피렐리 P 제로 타이어와 함께 에보만을 위한 새로운 20인치 에지르 림이 탑재된다. 실내를 보면 우라칸 에보는 럭셔리한 운전자를 위한 차이다. 실내 요소는 새로운 에보만의 에보 트림을 알칸타라와 가죽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으며 아란치오 드리오페 색상의 디테일로 차체 톤과 매칭시켰다.우라칸 에보의 실내와 실외 모두 모든 스펙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자인되었으며 유광 블랙과 차체 색상으로 된 다양한 스타일 팩과 같은 여러 새로운 옵션뿐 아니라 오너들이 사실상 아무런 제한 없이 자신의 차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람보르기니의 애드 퍼스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람보르기니 한국 지역 컨트리매니저인 파올로 사르토리는 “우라칸 에보는 진화에 대한 정의 그 자체이자 세그먼트의 한계를 재 정립하는 모델”이라며, “우라칸 에보는 놀라울 정도로 운전하기 쉬우면서도, 모든 환경에서 최고의 반응성과 감각적이고 민첩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고 말했다.우라칸 에보의 공식 판매 가격은 3억4500만원에서부터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 중 개시된다.
- [시승기]대체 불가능 귀요미 오프로더..2019년형 지프 레니게이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지프 레니게이드는 2014년 국내 첫 선을 보인 후 식을 줄 모르는 SUV 열풍에 힘입어 적지 않은 존재감을 유지하는 FCA코리아의 효자 모델이다. ‘SUV명가’인 지프 브랜드 이미지와 소형 SUV 특유의 접근성, 귀여운 디자인을 무기로 유럽과 홈그라운드 미국에서도 인기다.꾸준한 인기로 모델 체인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일까? 출시 후 5년이 지난 지금에야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돌아온 2019년형 레니게이드를 만났다. 2.4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얹은 전륜구동 리미티드 모델이다. 범퍼와 그릴 등 외관 일부를 손봐 세련미를 더했다. 내부 편의사양도 일부 강화해 상품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외관은 독보적이다. 누가 봐도 ‘지프’다. 윌리스 지프에서 시작되어 원형 헤드램프와 7-슬롯 그릴로 각인된 지프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프의 상징인 랭글러의 터프함을 작은 차체에 우겨 넣은 듯 귀여운 모양새다. 생김새부터 본격적인 오프로드의 기운을 뿜어내는 랭글러와는 다르게 도심형 SUV의 형태에 가까워 부담이 훨씬 적다. 도심에서도, 자연에서도 잘 녹아드는 매력적인 외관이다. 넉넉하게 둘러진 스키드 플레이트와 각진 휠 하우스 덕에 든든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시승차의 네이비 컬러가 세련미를 더한다. 군용지프의 비상용 연료통을 형상화했다는 리어램프는 볼 때마다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다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음에도 눈에 띄는 변화를 찾기 쉽지 않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풀 LED헤드램프와 원형으로 빛나는 LED주간주행등이다. 아쉽게도 시승차인 리미티드 트림은 해당 옵션이 빠졌다.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장착됐지만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블랙 원톤의 실내에서도 지프 특유의 투박함이 고스란히 이어진다. 재질도 투박하다. 단단한 플라스틱과 우레탄이 쓰였다. 팔이 닿는 도어트림에 넓은 면적의 인조가죽 마감이 들어간 게 그나마 고마울 따름이다. 원형 헤드라이트와 7-슬롯 그릴을 형상화한 로고를 실내 곳곳에 적용해 재미를 더했다.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를 넣어놓고 도어 잠금 시 함께 접히는 락폴딩 기능은 빠진 게 역시 미국차답다. 시트는 좌우 볼스터가 솟아오른 세미버킷 타입이다. 지지력이 좋고 쿠션도 부드럽다. 조절은 모두 수동식이다. 투박한 모양새의 스티어링 휠은 림이 두꺼워 쥐었을 때 안정감이 느껴진다. 버튼류의 배치도 직관적이라 조작이 편리하다. 계기판은 색감과 조명이 부드러워 장시간 운전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 중앙의 7인치 화면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앞서 타 본 랭글러와는 달리 한글화가 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새롭게 적용된 8.4인치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는 상위 차종에 쓰인 것과 같다. 화면비가 와이드는 아니지만 터치감이 좋고 크기가 커 사용하기 편리하다. 한글화가 완벽하다는 것 또한 장점. 내비게이션은 이전에 비해 성능이 많이 개선됐으나 지도에 없는 길이 많은 것으로 보아 정보 반영은 여전히 느린 모양이다. 지상파DMB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같은 최신 폰 커넥티비티를 지원하는 것도 유용하다. 공조장치 또한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하단에 별도의 물리버튼이 모두 마련돼 있다. 과한 배려로 느껴질 정도다.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은 오로지 터치스크린을 통해서만 조작할 수 있게 만든 점은 다소 의아하다. 주행 중 자주 조작해야 하는 부분임에도 물리버튼을 마련하지 않아 어디 있나 한참 찾았다. 기어레버 디자인과 조작감은 역시나 투박하다. 랭글러의 예술적인 후방카메라 화질은 물려받지 못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를 갖췄으나 오토홀드는 없다. 수납공간은 평범한 수준이다. 핸드폰이나 지갑을 놓기 좋은, 가로로 긴 홈을 판 것이 인상적이다. 콘솔박스는 500ml 음료수를 세워 넣을 정도로 깊다.창문은 1열 상하향 오토, 2열은 내려가는 것만 오토다. 이전에는 랭글러처럼 부분 탈거가 가능한 루프를 장착했으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파노라마 썬루프를 기본 탑재한 것도 달라진 사양이다. 차가 작다보니 개방감이 상당하다. 차광막은 반투명 재질로 은은하게 차량 내부를 비춘다.뒷좌석은 전형적인 소형SUV 수준이다. 헤드룸은 의외로 넉넉하지만 레그룸은 좁다. 쿠션은 부드러우나 시트의 형상 때문인지 앉았을 때 감싸지는 느낌이 아닌 얹혀있다는 느낌이 든다. 등받이 각도 또한 곧추서 있는 편으로 장거리 탑승에는 불편이 따랐다. 뒷좌석 센터터널이 낮게 설계됐지만 좁은 레그룸으로 가운데 앉은 승객은 편치 않다.뒷좌석 승객을 위한 USB 포트를 1개 장착한 것과 2열 승객 머리 위까지 뻗은 파노라마 썬루프로 개방감이 상당히 좋은 것은 장점이다.트렁크 용량은 524L다. 수치상 큰 편이지만 실제 공간은 동급 소형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단 트렁크 하단을 깊게 파 물건을 더욱 용이하게 적재할 수 있게 했다. 덮개를 떼어내면 긴 짐을 세로로 세워 넣을 수도 있다. 여기에 뒷좌석 6:4분할 폴딩을 지원하고 트렁크 매트의 단을 높여 풀-플랫 역시 가능하다.가까운 임도를 찾았다. 높은 차고와 넉넉히 둘러진 스키드 플레이트로 전륜구동 모델이지만 거친 길에서도 든든함이 느껴졌다. ‘키만 큰 해치백’ 느낌의 동급 소형SUV에서는 받을 수 없었던 인상이다. 아무리 작아도 출중한 오프로드 성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는 지프의 고집이 느껴진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라면 레니게이드가 끌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이윽고 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다. 2.4L 자연흡기 엔진은 ‘타이거샤크’라는 난폭한 상어의 이름을 딴 것과는 다르게 주행감각이 부드럽다. 일상영역에서는 여유롭지만 고속 진입 시 버거워한다. 이 차급에서는 보기 드문 9단 자동변속기는 민첩함보다는 효율과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췄다. 느긋한 변속감을 선사한다.다만 가솔린 엔진임에도 소음이 다소 거세게 유입된다. 타이어나 하부소음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나 A필러 부근의 강한 풍절음은 종종 거슬렸다. 시승차에는 루프랙에 애프터마켓 가로바가 장착돼 고속영역에서 풍절음이 심하게 유입됐다. 그럼에도 지프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질감과 편안한 승차감은 레니게이드의 매력 요소다. 핸들링도 꽤나 출중하다. 코너링 시 약간의 롤은 있으나 의외로 안정감있게 돌아나간다.전륜구동임에도 복합연비는 리터 당 10km가 나온다. 사흘간 왕복 80km 가량 시내 정체구간을 다니면서 기록한 평균연비는 9.1km/L다. 시승 동안 과격한 주행이 동반됐음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능한 수치다. 으레 소형차급에 기대하게되는 연비가 아닌 것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최근 트렌드와는 동떨어진 첨단 주행안전장치의 부재는 레니게이드 리미티드의 약점이다. 자동긴급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경고가 있지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없다. 최근 출시된 상위 모델인 AWD나 디젤 모델을 구매해야만 적용된다. 이런 것까지 랭글러를 닮을 필요는 없다.사흘간 함께 한 레니게이드는 편의장비와 연비가 아쉽지만 SUV가 주는 멋을 한껏 품은, 지프의 감성이 돋보이는 차였다. 레니게이드의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대개 실용성 보다는 남다른 패션카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비슷한 차급을 고려하면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 레니게이드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코나, 티볼리 등 국내 소형SUV나 비슷한 가격대의 투싼, 스포티지와도 직접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수입차로 눈을 돌려도 마땅히 비교할 만한 경쟁 SUV가 사실상 전무하다. 비슷한 체급의 미니 컨트리맨은 3,940만원에서 5,900만원 대로 가격차가 큰 편이다. 푸조 2008,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가 그나마 지목되는 경쟁상대지만 두 차종 모두 레니게이드와 성향이 판이하게 다르다.특히 여성 고객의 비율이 높다. 랭글러가 의외로 여성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떠올리면 납득된다. 랭글러의 감성을 그대로 옮긴 귀여운 외관과 높은 주행편의성이 여성 고객의 취향을 사로잡았다고 할까. 레니게이드의 수요가 꾸준한 이유다.한 줄 평장점: 소형 SUV의 매력을 한껏 살린 디자인과 주행편의성단점: 급을 초월하는 연비와 가격, 최신 주행안전장치의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