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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텅빈 시장에 지표·행사 북적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통상적으로 미국에서는 이번 주에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된다. 다음주 월요일 노동절까지 사흘을 내리 쉰 뒤로는 북적대는 일상이 다시 시작된다.
어쨌든 이번주도 미국 증시는 휴가철의 연장이다. 게다가 월요일부터는 대통령 선거 후보를 정하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그것도 맨하탄 한 복판에서다.
빈혈증이 유난히 심한 올 여름 증시는 이번주에도 달라질 것이 없어 보인다. 지난 주말장에는 거래량이 52주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다.
월말 월초를 맞아 핵심 지표들이 줄지어 대기중이지만 시장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한산한 증시는 방향설정을 뒤로 미룬 채 원유가격 움직임에 등락하는 지난주의 모습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
투자자들이 떠난 맨하탄은 부시를 지지하는 공화당원들과 부시에 반대하는 시위대로 채워져 매우 혼잡과 혼란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테러와의 전쟁을 이끈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 전당대회는 테러리스트들의 잠재목표중 하나이기도 하다.
라이언 벡 앤 컴퍼니의 트레이더 제이 서스킨드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시장은 잊어버려. 난 맨하탄 밖에 나가 있을테야`라고 하더라"면서 "다음주 맨하탄에는 그야말로 최소인원만 남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적당히 나쁜 경제지표
미국의 경제가 고유가 영향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를 새롭게 가늠할 때다. 수요일인 1일 ISM 제조업지수와 금요일인 3일 8월 고용보고서가 핵심이다. 눈높이는 적당히 낮춰져 있는 상태다. 예상했던것 정도로만 나쁘게 나온다면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ISM제조업 지수는 8월중 소폭 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60선은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ISM제조업 지수는 전달까지 15개월째 50선을 웃돌았고,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60선을 상회했다.
8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수는 15만개 정도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충격적이었던 전달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것이지만, 호황을 의미하는 20만개에는 못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에서 봤듯이 미국 동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찰리의 영향으로 지표가 왜곡됐을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그렇게 나온다면 고용보고서의 시장 영향력이 평소만큼 강하지는 않을 듯하다.
수요일에 있을 자동차업체들의 8월 판매실적과, 목요일에 예상되는 소매업체들의 8월 매출결과도 시장이 관심을 둘 이벤트다. 월마트가 이미 실적 경고를 해 둔 상태고,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부진과 재고문제도 지난주에 미리 제기가 된 상황이다.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유가에 동조해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진다면 역시 수요일에 나오는 주간 석유재고가 가장 영향력 있는 지표가 될 듯하다. 지난주 미국의 석유재고 발표는 유가를 급락세로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프리어닝 시즌 길목..인텔
3분기 마지막 달을 맞아 분기실적을 미리 가늠해 시장에 알리는 프리어닝 시즌도 다가오고 있다. 목요일인 오는 2일에는 대표주중의 대표주 인텔이 실적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도이치뱅크는 최근 수요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인텔의 3분기 매출 증가율 예상치 10.5%는 다소 공격적인 것이긴 하지만 예상치에 거의근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치는 86억∼92억 달러이던 매출 범위를 86억∼90억달러 범위로 고쳐잡았다. 그러면서 인텔에 대한 `보유` 의견과 목표가 25달러를 유지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반도체 산업이 이번 분기에 정점을 맞다고 진단, AMD와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목표가와 예상이익을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또 CSFB증권은 인텔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이 예상치인 7∼14%의 하반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톰슨퍼스트콜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구성종목들의 3분기 순익 증가율이 1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3%보다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에 실적경고를 한 업체는 실적을 상향한 업체보다 1.7배 많아 2분기의 0.8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경기둔화와 마찬가지로 실적둔화 역시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으며, 이제 예상치와 실제간의 괴리를 확인하는 작업이 남아 있는 셈이다.
- 뉴욕증시 보합 혼조..반도체 약세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6일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방향을 잡지 못한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반도체 대표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또는 목표가 등을 대거 하향조정한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거래가 매우 취약한 상황에서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모멘텀까지 부족해 증시는 기술적 저항에 물러섰다.
유가 하락세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장중 한 때 배럴당 42달러대 중반까지 급락했지만, 전날 랠리를 통해 주가에는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허리케인 찰리 피해로 인해 주간 신규실업 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발표된 것도 투자자들을 시장 밖에 머물러 있게 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08%, 8.33포인트 하락한 1만173.4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42%, 7.80포인트 내린 1852.92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0.01%, 0.13포인트 상승한 1105.09를 기록했다.
오후 4시21분 현재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억2369만주, 나스닥이 11억6800만주로 빈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483개로 내린 종목 1303개보다는 많았다. 반면, 나스닥에서는 상승종목 수가 1187개로 하락종목 수 1794개에 크게 못미쳤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전날보다 37센트 하락한 배럴당 43.1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에서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총 34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에 비해 1만명 증가한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33만5000명보다 8000명 많은 수준이다. 실업수당 신청 증가분의 절반이 허리케인 찰리 탓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잇따른 우려가 기술주들을 억눌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존 로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재고수준과 경제성장세 둔화, 테러 위협과 고유가 등이 반도체 산업의 정점을 이번 분기로 앞당겼다"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AMD와 인텔(INTC)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브로드컴(BRCM), 마이크론테크놀러지(MU)의 목표가와 예상이익을 낮췄다.
CSFB증권도 인텔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이 예상치인 7∼14%의 하반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은 다음달 2일 분기중 실적예상치를 갱신할 예정이다.
AMD는 3%대, 브로드컴은 2%, 마이크론은 1%대의 낙폭을 보였다. BOA가 사도 좋은 종목이라고 꼽은 텍사슨인스트루먼트는 약보합세로 선방했고, 인텔은 1%이내로 낙폭을 줄였다. 이들 종목이 모두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하락했다.
반도체 업체인 크레던스시스템(CMOS)도 6%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크레던스는 주당 20센트의 순이익과 1억6370만달러의 매출을 주내용으로 한 제3회계분기 가결산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18센트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 1억7000만달러에 못미쳤다.
리먼브라더스는 자동차 메이커 GM(GM)과 포드(F)가 연말 재고목표를 맞추기 위해 4분기 생산량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7.3% 및 6.5% 감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먼은 이같은 계획은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들 및 이들에 대한 납품업체 주가를 크게 압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5%에 달하는 GM의 배당률이 주가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GM과 포드는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선전했다.
전날 장마감 뒤 8%의 8월 매출신장률을 발표한 커피 체인 스타벅스(SBUX)는 6%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두자릿수의 매출증가를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
도너츠 체인 업체인 크리스피 크림 도터츠(KKD)는 분기실적이 기대치 이하로 떨어져, 10%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제약회사인 머크(MRK)는 관절염약 바이억스가 화이자의 셀레브렉스에 비해 심장마비와 심장발작 사망 확률이 50%나 높다는 FDA 용역보고서 여파로 2% 내렸다.
UBS는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는 이유로 미국의 대형 방위산업주인 록히드마틴(LMT)과 래이시언(RTN)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록히드마틴은 2%내렸고, 래이시언은 1.8% 하락했다.
UBS는 대형 방위산업주들은 올 들어 11% 상승했으며, 지난 3월 저점 이후로는 15% 올랐다고 지적, 방위산업주들은 역사적으로 시장에 비해 10∼15% 할인돼 거래돼 왔다고 밝혔다. UBS는 11월 대통령선거 결과가 방산주들에게 긍정적 촉매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 반도체 정점 맞았다-BOA(상보)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26일 반도체 산업이 이번 분기에 정점을 맞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BOA는 뉴욕증시 핵심 반도체 주식들에 대한 투자등급 또는 목표가, 예상이익 등을 대거 하향조정했다.
존 로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재고수준과 경제성장세 둔화, 테러 위협과 고유가 등이 반도체 산업의 정점을 예상보다 앞당겼다"고 밝혔다. 그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AMD와 인텔(INTC)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브로드컴(BRCM), 마이크론테크놀러지(MU)의 목표가와 예상이익을 낮췄다.
BOA는 "투자자들이 과거보다 빨리 반도체 경기 사이클의 정점에 반응했다"고 밝히면서도 "반도체주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현 주가가 그리 비싸지는 않아 보이지만, 향후 몇달동안 내년도 실적전망이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기회가 남아 있으며,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같은 대표주를 사는 것은 안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로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주간 다수의 기업들이 매출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언제 올 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CSFB증권은 인텔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이 예상치인 7∼14%의 하반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은 다음달 2일 분기중 실적예상치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 뉴욕증시 보합 혼조..에너지 부재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방향을 잡지 못한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를 자극할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술적 저항이 추가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배럴당 42달러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날 랠리를 통해 주가에는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주간 신규실업 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지만, 허리케인 찰리와 같은 불규칙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돼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반도체 대표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또는 목표가 등을 대거 하향조정한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5분 현재 다우지수는 3.46포인트(0.03%) 상승한 1만185.20, 나스닥은 0.15%, 2.87포인트 하락한 1857.85를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57센트 하락한 4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라크 남부지역의 일부 석유시설이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파괴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상승반전 시도가 무산되자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유가는 배럴당 42달러대로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영국에서 귀국, 나자프 전투 종식을 모색중인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후세이니 알 시스타니가 나자프에 도착한 가운데, 이라크의 아야드 알라위 총리는 시스타니 도착이후 24시간 동안 종전을 선언하면서 무장세력들에게는 마지막으로 평화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위 총리는 시스타니의 평화 제안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나자프 이맘 알리 사원에 무장 공격을 하는 일은 없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라크 남부 바스라 지역 송유관 8∼20개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였다. 이로 인한 수출 차질은 약 3분의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에서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총 34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에 비해 1만명 증가한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33만5000명보다 8000명 많은 수준이다. 실업수당 신청 증가분의 절반이 허리케인 찰리 탓으로 분석됐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4주 평균 신규실업 수당 신청 건수는 33만6750으로 집계, 감소세를 이어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존 로 애널리스트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AMD와 인텔(INTC)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브로드컴(BRCM), 마이크론테크놀러지(MU)의 목표가와 예상이익을 낮췄다.
AMD는 2.5%, 인텔은 0.4%, TXN은 0.9%, 브로드컴은 0.9%, 마이크론은 1.1% 내렸다. 이들 종목이 모두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 하락했다.
반도체 업체인 크레던스시스템(CMOS)도 5%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크레던스는 주당 20센트의 순이익과 1억6370만달러의 매출을 주내용으로 한 제3회계분기 가결산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18센트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 1억7000만달러에 못미쳤다.
리먼브라더스는 자동차 메이커 GM(GM)과 포드(F)가 연말 재고목표를 맞추기 위해 4분기 생산량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7.3% 및 6.5% 감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먼은 이같은 계획은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들 및 이들에 대한 납품업체 주가를 크게 압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5%에 달하는 GM의 배당률이 주가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0.6%, 포드는 0.5% 내렸다.
전날 장마감 뒤 8%의 8월 매출신장률을 발표한 커피 체인 스타벅스(SBUX)는 7%가까이 급락했다. 두자릿수의 매출증가를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
UBS는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는 이유로 미국의 대형 방위산업주인 록히드마틴(LMT)과 래이시언(RTN)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록히드마틴은 1%내렸고, 래이시언은 2% 하락했다.
UBS는 대형 방위산업주들은 올 들어 11% 상승했으며, 지난 3월 저점 이후로는 15% 올랐다고 지적, 방위산업주들은 역사적으로 시장에 비해 10∼15% 할인돼 거래돼 왔다고 밝혔다. UBS는 11월 대통령선거 결과가 방산주들에게 긍정적 촉매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 다우 1개월여 최고..나스닥 1.3%↑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뉴욕증시가 유가 폭락세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만200선에 근접하며 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3% 급등했다.
개장전 발표된 7월 내구재주문 지표와 개장 직후 나온 7월 신규주택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경제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불러 일으켰지만, 국제유가가 나흘째 의미있는 하락세를 이어가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러시아 항공기의동시 추락 사건이 잠재돼 있는 테러우려를 자극했으나, 미국 안보당국이 테러 대응태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 이내 잊혀졌다.
다만, 거래가 여전히 부진해 주가 상승의 의미가 희석됐다.
25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82%, 83.11포인트 상승한 1만181.74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1만208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나스닥은 1.30%, 23.83포인트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더 컸다. 지수는 1860.72를 기록, 지난 2일 1892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오후 4시20분 현재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9214만주, 나스닥이 13억624만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23개로 내린 종목 913개의 두배를 넘었다. 나스닥에서도 상승종목 수가 2020개에 달해 하락종목수 966개를 압도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1.74달러, 3.85% 떨어진 배럴당 43.4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일(42.83달러)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줄어들면서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유가하락과 주가급등을 이끌었다.
전날 상장후 첫 하락세를 보였던 구글이 1%대의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베이와 아마존이 2%대, 야후가 3%대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인터넷주들이 초강세를 기록했다. CBOE인터넷 지수는 2.5% 상승했다.
시스코(1.6%)와 루슨트테크놀러지(2.6%) 등 네트워크 대장주들이 선전한 영향으로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도 2.5% 급등햇다.
전날 급락하며 시장 전반을 위축시켰던 브로드컴은 2%대의 상승률로 급반등했다. NTT도코모와 제3세대 핸드폰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모토롤라(MOT)는 2%이상 올랐다. 이번 합의는 모토롤라의 해외시장 확대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 상승했다.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진 보잉(BA)도 3% 이상 급등,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싱가포르항공은 보잉 777기 31대, 73억5000만 달러어치를 구매하는 내용의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의류업체인 갭(GPS)은 2%이상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최근의 부진한 매출 추세가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갭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29달러로 3센트 줄였다.
개장직후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6.4% 감소한 113만호에 그쳐 주택경기가 급랭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30만호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주택개발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DR호튼(DHI)과 풀트홈즈(PHM)은 1%대의 하락률을 나타냈으며, 레나(LEN)와 센텍스(CTX)도 각각 1%에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분기이익이 56% 급증했다며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톨브라더스(TOL)조차도 0.7% 내렸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1.7% 증가,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0%를 크게 웃돌았으나, 두배 급증한 항공기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1% 증가한데 그쳐 역시 실망감을 부여했다.
- 뉴욕증시 상승세..유가 44불대로 ↓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끝에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개장전 발표된 7월 내구재주문 지표와 개장 직후 나온 7월 신규주택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경제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불러 일으켰지만, 국제유가가 나흘째 의미있는 하락세를 이어가지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뉴욕 현지시각 12시55분 현재 다우지수는 0.36%, 36.44포인트 상승한 1만135.07을 기록중이다. 나스닥지수는 0.68%, 12.44포인트 오른 1849.33을 나타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72센트 하락한 44.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줄어들면서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전미석유협회(API)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증가한 2억840만 배럴에 달했다. 에너지부 집계에서는 전주와 변함 없는 2억570만 배럴로 나타났다. 원유재고는 에너지부 집계에서 170만 배럴 감소한 2억9130만 배럴, API 집계에서는 340만 배럴 줄어든 2억8950만 배럴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시장 전문가 서베이에서는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225만배럴 감소했으며, 원유재고는 25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밀러 타박의 주식 전략가 피터 부크바는 "우리는 여전히 유가에 발목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고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에 대해 여전히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엇갈린 경제지표를 보고 있으며, 오늘 지표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6.4% 감소한 113만호에 그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30만호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달인 6월 신규주택 판매량도 종전 131만호(0.8%감소)에서 121만호(5.6%감소)로 대폭 하향수정됐다.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9.0% 상승한 20만7400달러로 집계됐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2.6% 급락했다.
도이치뱅크증권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조셉 라보냐는 "신규주택 판매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은 최근 1년간 보지 못하던 일"이라면서 "이는 분명히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택개발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레나(LEN)와 센텍스(CTX)는 1%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DR호튼(DHI)과 풀트홈즈(PHM)은 2%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분기이익이 56% 급증했다며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톨브라더스(TOL)조차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1.7% 증가,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0%를 크게 웃돌았다. 항공기 주문이 100.4% 급증하면서 지표를 부풀렸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1% 증가한데 그쳤다.
소비동향을 가늠케하는 자동차 주문은 5.3% 급감했고, 컴퓨터 주문도 6.7%나 줄었다.
설비투자 동향을 가늠하는 비국방-항공기 제외 근원 자본재 주문은 0.6% 늘어난데 그쳐, 전달 1.4%에 비해 둔화됐다.
SW바흐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피터 카딜로는 "7월 내구재 주문 지표의 헤드라인은 좋았지만,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0.1%에 불과해 빈약한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에런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전략가 배리 하이먼은 "여름 휴가와 공화당의 뉴욕 전당대회 등으로 해서 당분간 시장은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핵심 요소는 유가의 향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항공기 추락 사건은 잠재돼 있는 테러우려를 자극했다. 전날 42명을 태운 TU-134 항공기가 모스크바 남부 툴라 지역에서 추락했으며, 3분뒤 다시 44명이 탄 TU-154 비행기가 모스크바 남부 로스토프-돈 지역을 비행하다 항공 당국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인테르팍스통신은 항공기중 하나가 추락 직전 납치됐다는 비상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탐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그러나 이날 오전 CNBC에 출연, 1년여간의 준비를 통해 공화당 전당대회를 치를 뉴욕은 더욱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상황은 없으며, 테러 경계경보에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의류업체인 갭(GPS)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갭의 주가는 4% 가까이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최근의 부진한 매출 추세가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갭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29달러로 3센트 줄였다.
NTT도코모와 제3세대 핸드폰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모토롤라(MOT)는 1.7% 올랐다. 이번 합의는 모토롤라의 해외시장 확대에 고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진 보잉(BA)도 2% 이상 상승,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싱가포르항공은 보잉 777기 31대, 73억5000만 달러어치를 구매하는 내용의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전날 급락하며 시장 전반을 위축시켰던 브로드컴은 3%가까이 급반등중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스코도 강보합세로 돌아섰으며, 구글 역시 2%가까이 오르고 있다.
- 뉴욕증시 이틀째 혼조..반도체 급락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뉴욕 증시가 이틀째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오늘은 다우가 오르고 나스닥이 내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이자 사자 주문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유가하락을 선반영한 뉴욕 증시는 이제 석유시장에서 한 걸음 멀어지며 개별종목 또는 업종의 실적 전망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주가 방향성에 확신을 줄만한 촉매가 없었기에 거래는 계속 부진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장중 한 때 44달러선으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나타낸 끝에 전날보다 80센트 하락한 배럴당 45.25달러에 마감했다.
국채시장도 유가 테마에서 벗어나 수익률 상승세를 일단 멈췄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23일 다우지수는 0.25%, 25.58포인트 상승한 1만98.63, 나스닥은 0.10%, 1.81포인트 내린 1836.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5%, 0.51포인트 오른 1096.19로 장을 마쳤다.
오후 4시14분 현재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억9205만주, 나스닥이 12억8681만주로 집계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62개로 내린 종목수 1274보다 많았다. 나스닥에서도 상승종목 수가 하락종목수를 1600대 1411로 웃돌았다.
실적전망 및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르면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용 고밀도 반도체 솔루션 개발회사인 브로드컴이 7%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는 물론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CSFB는 이날 브로드컴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4달러에서 38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CSFB는 주문이 약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올해 수익전망을 주당 1.83달러에서 1.70달러로, 내년 수익전망은 주당 2.03달러에서 1.83달러로 대폭 낮췄다.
가트너 그룹은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27.4% 증가한 226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지난 2분기말 현재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지적, "이 것이 공급과잉 우려와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걱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주춤하게 했다.
독일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테크놀러지의 르 포트 미국사업부 대표는 고유가와 환율 등의 이유를 들면서 "올해 미국의 반도체 시장이 25∼30%의 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인텔이 1% 내렸고, AMD는 2.8% 떨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2.1% 하락했다.
세계최대의 네트워크장비 회사인 시스코시스템즈는 1% 하락했다. 이날 UBS는 시스코시스템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달러로 1달러 하향조정했다. 스톡옵션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익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것.
UBS는 지난해 7월말 현재 전체 주식수 증가분의 1.98%% 수준이던 스톡옵션이 올 7월에는 2.34%로 높아졌다면서, 이에따라 스톡옵션 조정후 내년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예상했던 82센트 보다 낮은 78센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상장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가는 전날보다 4%이상 떨어졌다. 야후와 아마존이 1% 안팎의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이베이는 2%가까이 올라 돋보였다.
캐터필라는 1.5%의 오름세를 타며 다우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가 기계업종 내에서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펀더멘털이 단단하고 이익 증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날 월마트 악재를 맞았던 소매주들은 소폭 반등했다. 개학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신학기 특수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다. 전날 8월 매출전망치를 하향조정해 실망감을 줬던 월마트는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S&P 소매업 지수는 0.6% 반등했다.
소매주들의 반전에는 미국내 세번째 소매업체인 타겟도 한 몫을 했다. 타겟은 이달 동일점포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0∼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겟은 1.3% 올랐다.
전날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3분기 들어 소비가 되살아 나고 있다는 증거를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자력을 확보한 경제의 성장세가 현 시점에서 고유가로 인해 궤도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인 HJ하인츠는 2.8% 급등했다. 하인츠는 제1회계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19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인츠는 경영활동이 순조로와 2005회계연도 이익 기대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술주 약세..뉴욕증시 보합권 혼조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한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가의 하향 안정은 이미 최근의 주가강세로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따라 뉴욕 증시는 석유시장에서 한 걸음 멀어지는 모습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6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0.23%, 4.26포인트 하락한 1834.44를 기록중이다.
다우지수는 0.17%, 16.66포인트 상승한 1만89.71을 기록중이다. 반도체 관련주 약세로 나스닥이 하락 반전하자 다우지수도 한 때 약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1.05달러 급락한 배럴당 45.0달러를 기록, 44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타인 로 투자자문의 수석 투자전략가 알프레드 쿠겔은 "오늘 아침 유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이 동요하는 듯했으나, `유가` 테마는 이제 작동을 멈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증시에 돈을 넣어야 한다는 압력을 덜 받고 있으며, 따라서 그리 공격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퍼시픽 그로우스 에퀴티즈의 주식 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유가하락 기대감으로 S&P500지수가 최근 1주일 반동안 1100선까지 약 40포인트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증시는 지금 반도체주의 약세를 계기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적전망 및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르면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신용 고밀도 반도체 솔루션 개발회사인 브로드컴이 7%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는 물론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CSFB는 이날 브로드컴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4달러에서 38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CSFB는 주문이 약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올해 수익전망을 주당 1.83달러에서 1.70달러로, 내년 수익전망은 주당 2.03달러에서 1.83달러로 대폭 낮췄다.
독일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테크놀러지의 르 포트 미국사업부 대표는 고유가와 환율 등의 이유를 들면서 "올해 미국의 반도체 시장이 25∼30%의 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세계최대의 네트워크장비 회사인 시스코시스템즈는 1.5% 하락했다. 이날 UBS는 시스코시스템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달러로 1달러 하향조정했다. 스톡옵션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익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것.
UBS는 지난해 7월말 현재 전체 주식수 증가분의 1.98%% 수준이던 스톡옵션이 올 7월에는 2.34%로 높아졌다면서, 이에따라 스톡옵션 조정후 내년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당초 예상했던 82센트 보다 낮은 78센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톤버그 인베스트 메니지먼트의 펀드 메니저 알렉스 모톨라는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이익전망 수정은 주가에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상장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4%가까이 떨어지면서 10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야후가 1%대, 아마존이 2%대 중반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 대표주들도 약세권에 머문 가운데 이베이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캐터필라는 1%대 중반의 오름세를 타며 다우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캐터필라가 기계업종 내에서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펀더멘털이 단단하고 이익 증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날 월마트 악재를 맞았던 소매주들은 다시 반등하고 있다. 개학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신학기 특수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다. 전날 8월 매출전망치를 하향조정해 실망감을 줬던 월마트는 강보합세로 상승반전했다. S&P 소매업 지수는 0.5% 상승했다.
소매주들의 반전에는 미국내 세번째 소매업체인 타겟도 한 몫을 했다. 타겟은 이달 동일점포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0∼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겟은 1%가량 올랐다.
전날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3분기 들어 소비가 되살아 나고 있다는 증거를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자력을 확보한 경제의 성장세가 현 시점에서 고유가로 인해 궤도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인 HJ하인츠는 3%이상 급등했다. 하인츠는 제1회계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19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인츠는 경영활동이 순조로와 2005회계연도 이익 기대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소장세..다우·나스닥 약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1만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나스닥도 시소장세 끝에 하락 반전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경계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왔고, 전날 랠리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18일 다우는 전날보다 42.89포인트(0.4%) 떨어진 1만671.99, 나스닥은 3.88포인트(0.19%) 떨어진 2076.47, S&P는 5.17포인트(0.45%) 떨어진 1151.8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6800만주, 나스닥이 17억78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75개, 내린 종목은 1774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271종목이 오르고, 1811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만큼 좋지 않았지만, 월가는 M&A 테마에 기대를 걸었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의 실적 발표와 램버스의 반독점 소송 각하 등을 재료로 반도체 관련주들도 주목을 받았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가 발표하는 주간 소매점 매출 지수는 지난주(14일 기준) 1.4% 상승했다. 지난주 소매점들은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누렸다.
주택 관련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1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7.9% 줄어든 190만3000건(연율환산)을 기록, 예상치 199만건을 밑돌았따. 1월 건축허가도 2.8% 줄어든 189만9000건(연율환산)으로 예상치 191만건을 하회했다.
다우는 약보합, 나스닥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차익 매물 처리에 주력하며 상승 반전을 꾀했다. 오후장 초반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은 한 때 209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오후장 중반이후 상승 탄력이 급격하게 둔화됐다. 장막판 나스닥은 재차 상승 반전을 시도했지만 지수 방향을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AMAT은 1.69% 올랐다. 메모리칩 설계업체인 램버스는 35.18% 급등했다. 연방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이 행정법원으로부터 각하됨에 따라 램버스는 연간 30억달러의 로얄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칩 메이커인 브로드컴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놔 7.33% 올랐다. 인텔은 0.68% 떨어졌고, AMD는 2.4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82%, 아마존은 1.45% 하락하는 등 반도체 이외의 기술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군사통신업체인 타이탄은 미국 육군과 7년간, 2억1700만달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보합선으로 되밀렸다.
M&A 재료도 계속됐다. 컴캐스트의 공격을 받고 있는 월트디즈니는 전날 장마감후 인형 캐릭터인 `머펫`을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컴캐스트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직후 나온 것으로 디즈니의 CEO인 아이스너가 M&A 방어를 공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디즈니는 0.71% 떨어졌지만, 컴캐스트는 0.16% 올랐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 주주들에게 자신들의 M&A 제의에 동의해달라는 위임장을 발송했다. 오라클은 현재의 피플소프트 경영진들이 주주들의 이익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2.18%, 피플소프트는 2.26% 올랐다.
AT&T와이어리스를 인수한 싱귤러의 대주주인 SBC와 벨사우스는 각각 1.69%, 2.41% 하락, M&A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CSFB는 양사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유리용기 생산업체인 오웬즈일리노이스는 BSN글레스팩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에 들어갔다고 발표, 21.98% 상승했다.
식품의약국에 신약 판매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바이오젠과 일란은 각각 20.27%, 34.0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