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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이틀째 조정..지표 실망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30일 다우지수가 이틀째 조정양상을 보였다.
다음주 본격적인 경제지표 시즌 개막을 앞둔 가운데, 제조업 지표가 다소 실망스럽게 나오고, 고용 관련 지표도 엇갈린 신호를 보내자 반발 매수세가 주춤했다.
중국 충격으로 철강주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도 블루칩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상대적 강세를 띠며 강보합선으로 올라섰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주요 종목을 긍정 평가한 전날 CSFB의 보고서가 이날도 반도체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27%, 28.89포인트 하락한 1만800.30, 나스닥지수는 0.06%, 1.34포인트 오른 2178.3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01%, 0.10포인트 내린 1213.5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8억2868만주, 나스닥이 13억9255만주로 부진했다.
뉴욕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56대38, 나스닥에서는 51대42였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센트 하락한 배럴당 43.45달러로 한 해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날씨가 따뜻해 중서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이번 주말 난방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제조업 지표에 대한 실망이 달러에도 악재가 됐다. 달러는 유로에 대한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채권값은 제조업 실망을 호재 삼아 비교적 큰 폭 반등(수익률 하락)했다.
◆철강주 급락.."중국수요 둔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UBS의 추산을 인용, 중국이 내년부터는 철강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수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생산능력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철강생산은 올해 22% 증가한데 이어 내년에도 14% 늘어날 것이라는 게 UBS의 전망이다.
US스틸(X)이 5.5%, AK스틸(AKS)이 12.3%, 오레곤스틸밀즈(OS)가 11%, 스틸다이내믹스(STLD)가 2.8% 하락했다.
알루미늄 대표주인 알코아(AA)가 1.4% 떨어지며 다우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이날 리먼브라더스는 알코아의 4분기 및 내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에너지와 수지, 가성소다 등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달러화도 큰 폭으로 떨어져 마진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
랠리를 이어달리던 파이저(PFE)도 조정을 받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이저의 대표품목중 하나인 셀레브렉스 처방이 지난주중 56%나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머크의 바이옥스와 마찬가지로 셀레브렉스 역시 심장발작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
중국의 항공산업 과열 억제 우려로 전날 블루칩 하락을 주도한 보잉(BA)은 중국측의 해명과 대량 수주 재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의 한 대변인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내년중 신규 항공기 도입을 승인하지 않더라도 2006년 도입분을 위한 계약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보잉은 콘티넨탈항공으로부터 10대의 7E7 항공기 주문을 받았다. 계약규모는 13억달러에 달하며, 첫 인도시기는 2009년이다.
◆반도체주 이틀째 `CSFB 효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 상승했다. 전날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브로드컴, 맥심인테그레이티드, 리니어테크놀러지, 마블테크그룹 등 필지수 구성종목들을 추천종목으로 대거 제시했다.
다만, 반도체 설계업체인 ESS테크놀러지(ESST)는 수요둔화 등의 이유로 4분기 순이익과 매출, 마진율이 모두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해 9% 떨어졌다.
아마존(AMZN), 이베이(EBAY), 야후(YHOO) 등 인터넷 대표주들의 강세가 이날도 이어졌으나, 여타 종목들이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CBOE 인터넷지수는 0.2% 하락했다.
◆시카고 PMI 실망..고용지표 방향 엇갈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는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61.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3 보다 좀 더 떨어졌다.
신규주문 지수가 64.5로 5.5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특히 고용지수가 11.7포인트 급락한 49.1을 기록,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고용지수는 지난 7월이후 다섯달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컨퍼런스보드의 11월 구인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36을 기록, 40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일자리 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은 예상밖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32만6000건에 그친 것으로 조사돼,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33만5000건(블룸버그)을 크게 밑돌았다.
- 뉴욕증시 숨고르기..반도체 강세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전날 3년 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29일 다시 숨고르기를 했다.
중국의 항공업 과열 억제 소식으로 보잉이 블루칩의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중심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이익실현 매물이 뒤따랐다.
다만, 나스닥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날 마감가 수준을 지켜냈다.
29일 다우지수는 0.23%, 25.35포인트 내린 1만829.19, 나스닥지수는 0.01%, 0.19포인트 하락한 2177.00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01%, 0.09포인트 낮은 1213.4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9억2634만주, 나스닥에서 15억378만주로 부진했다.
뉴욕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 비율은 54대40, 나스닥에서는 44대51을 나타냈다.
◆유가급등..사우디 테러 + 원유재고 감소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2월 인도분은 1.87달러, 4.5% 급등한 배럴당 43.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밤(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중심부의 내무부 부근에서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하자 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의 석유시설을 파괴하라"고 한 알카에다의 수괴 빈 라덴의 메시지를 떠올렸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와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가 각각 8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석유협회(API)도 별도 집계 결과 원유재고가 19만7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정제유 재고는 52만5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잉, 블루칩 약세 주도
보잉(BA)이 2%이상 떨어지며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이 항공업 과열을 식히기 위해 내년에는 새 항공기 도입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따른 것.
보잉 항공기의 엔진을 만드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UTX)와 세계 최대의 항공기 엔진업체인 GE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최대의 방산업체인 항공기 제조회사 록히드마틴(LMT)은 3% 가까이 급락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최근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전술 전투기 프로그램 예산 삭감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이날 뉴욕타임즈는 이러한 삭감 조치가 이라크전쟁으로 인한 국방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강세..텍사스인스트루먼트 주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가 1.8% 오르며 반도체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 대해 "내년 디지털TV용 반도체 시장 성장세의 수혜를 입을 종목"이라며 추천종목(Top-picks)으로 꼽았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내년중 두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3G 핸드폰의 수혜주로도 꼽았다.
CSFB가는 브로드컴, 맥심인테그레이티드, 리니어테크놀러지, 마블테크그룹 등도 추천종목으로 함께 제시했다.
이들 종목을 포괄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9% 상승했다.
◆기존주택 판매 사상최대..주택건설주는 약세
전미부동산협회 발표에 따르면 11월중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2.7% 증가한 694만호(연율환산)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과 같은 수준인 675만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표 발표 직후 레나(LEN), KB홈(KBH), 톨브라더스(TOL), 풀트홈즈(PHM), DH호튼(DHI) 등 주요 주택건설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으나, 오름폭을 지켜내지 못하고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 美 반도체주 급락..필 지수 3.09% ↓
- [edaily 이태호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13.76포인트, 3.09% 하락한 431.88을 기록했다. 18개 구성종목이 모두 크게 내렸다.
최근 CSFB증권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골드만삭스도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반등을 이끌었던 인텔 CEO의 긍정적 실적전망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골드만삭스의 앤드류 루트 애널리스트는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 ATI테크놀로지, 볼테라세미콘덕터의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수준으로 낮추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AMAT)의 투자등급도 `비중 축소`로 낮췄다.
루트는 "반도체칩 종목들은 최근까지 랠리를 벌였으나, 4~6주 안에 실적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계절적인 수요가 급격하게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2.58% 하락했으며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5.24%나 급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3.86% 하락했다. 이밖에 AMAT, 타이완세미콘덕터(TSM), 브로드컴, 맥심인테그레이티드프로덕츠(MXIM), 노벨러스시스템, ST마이크로, 테라딘이 3%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