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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소장세..다우·나스닥 약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1만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나스닥도 시소장세 끝에 하락 반전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경계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왔고, 전날 랠리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18일 다우는 전날보다 42.89포인트(0.4%) 떨어진 1만671.99, 나스닥은 3.88포인트(0.19%) 떨어진 2076.47, S&P는 5.17포인트(0.45%) 떨어진 1151.8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6800만주, 나스닥이 17억78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75개, 내린 종목은 1774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271종목이 오르고, 1811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만큼 좋지 않았지만, 월가는 M&A 테마에 기대를 걸었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의 실적 발표와 램버스의 반독점 소송 각하 등을 재료로 반도체 관련주들도 주목을 받았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가 발표하는 주간 소매점 매출 지수는 지난주(14일 기준) 1.4% 상승했다. 지난주 소매점들은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누렸다.
주택 관련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1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7.9% 줄어든 190만3000건(연율환산)을 기록, 예상치 199만건을 밑돌았따. 1월 건축허가도 2.8% 줄어든 189만9000건(연율환산)으로 예상치 191만건을 하회했다.
다우는 약보합, 나스닥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차익 매물 처리에 주력하며 상승 반전을 꾀했다. 오후장 초반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은 한 때 209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오후장 중반이후 상승 탄력이 급격하게 둔화됐다. 장막판 나스닥은 재차 상승 반전을 시도했지만 지수 방향을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AMAT은 1.69% 올랐다. 메모리칩 설계업체인 램버스는 35.18% 급등했다. 연방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이 행정법원으로부터 각하됨에 따라 램버스는 연간 30억달러의 로얄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칩 메이커인 브로드컴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놔 7.33% 올랐다. 인텔은 0.68% 떨어졌고, AMD는 2.4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82%, 아마존은 1.45% 하락하는 등 반도체 이외의 기술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군사통신업체인 타이탄은 미국 육군과 7년간, 2억1700만달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보합선으로 되밀렸다.
M&A 재료도 계속됐다. 컴캐스트의 공격을 받고 있는 월트디즈니는 전날 장마감후 인형 캐릭터인 `머펫`을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컴캐스트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직후 나온 것으로 디즈니의 CEO인 아이스너가 M&A 방어를 공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디즈니는 0.71% 떨어졌지만, 컴캐스트는 0.16% 올랐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 주주들에게 자신들의 M&A 제의에 동의해달라는 위임장을 발송했다. 오라클은 현재의 피플소프트 경영진들이 주주들의 이익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2.18%, 피플소프트는 2.26% 올랐다.
AT&T와이어리스를 인수한 싱귤러의 대주주인 SBC와 벨사우스는 각각 1.69%, 2.41% 하락, M&A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CSFB는 양사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유리용기 생산업체인 오웬즈일리노이스는 BSN글레스팩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에 들어갔다고 발표, 21.98% 상승했다.
식품의약국에 신약 판매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바이오젠과 일란은 각각 20.27%, 34.09% 급등했다.
- (김준영의 뉴욕인사이트)실적발표 피크
- [edaily] 지난 주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향후 전망에 반응하여 큰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전반적으로는 올 초부터 급등한 주가에 대한 경계심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예상만큼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우수한 편이었으나 올해 전망치에 대해서는 대체로 조심스러운 견해들을 보였다. 투자자들에게 주가의 적정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여 새로운 매수세 형성에는 실패했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 하락한 1만568, 나스닥은 0.78% 내린 2123으로 마감했다. S&P500만 0.15% 상승해 1141로 지난 주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3% 하락한 527를 기록했다.
지난 목요일에 나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분기순익이 34센트를 기록해 예상치 30센트를 상회하고 매출이 최초로 100억달러를 웃돈 점, 다음분기와 올해전체의 전망치를 올린 점은 긍정적이었다. 직원들의 스톡옵션 비용을 제하면 순익이 급감했고, 기업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다년계약회피로 선수수익(Unearned Revenue)이 예상치를 밑돌았단 사실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타 기술주들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고, PC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발표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간으로 2.4% 상승하였다.
이번 주의 핵심 이슈는 금리결정. 수요일 오후에 연방준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를 발표한다. 지난 12월의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의 징후도 보이지않는 상황이어서 연방준비이사회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은 12개 지역의 연방은행들로 구성되어있고, 일년에 8차례에 걸쳐서 미국경제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지역마다 돌아가며 발표한다. 보고서 표지 색깔을 따서 일명 베이지북이라고 불리우는 이 보고서는에는 미국내 각 지역들의 모든 경제활동 상황이 요약돼 있으므로 최근의 베이지북을 살펴보면 FOMC의 발표를 유추할수 있다.
지난 1월13일의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있으며, 고용시장도 개선되고있다고 언급했다. 해고가 줄고 있으며 완만한 고용이 이루어지고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피고용인들의 건강보험료의 상승과 기타 복지혜택에 대한 부담감으로 고용주들의 신규고용은 주저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지난 베이지북보다 개선된 내용의 FOMC성명서를 기대하고있다.
이주는 또 증시에 영향을 미칠 400개정도의 주요기업들로 실적발표의 피크를 이룬다. 그중 맥도날드, 어메리칸익스프레스, 노벨러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월요일), 캐터필라, 머크, 아마존, 브로드컴(화요일), 프록터갬블, 타임워너(수요일), 보잉, 하니웰, 엑슨모빌, UPS(목요일)등이 주목을 끌고있다.
이번주 실적발표의 초점은 아마존닷컴이다.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은 90년대 닷컴 붐의 선두주자였고 일부 애널리스트로부터로는 영원히 수익을 내지못하는 기업모델이라는 혹평을 들었다. 하지만 아마존은 서적판매에서 벗어나 상품의 다양화를 시도하였고, 인지도가 높아진 이후에는 TV광고비등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무료배달을 내세운 공격적인 경영으로 매출액 제고에 성공하였다. 이제 아마존은 온라인의 월마트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전년말의 쇼핑시즌에 1일 최고기록인 20억개주문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아마존의 4분기실적에 대해 투자자들은 적지않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2002년에 만성적자에서 흑자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한 아마존은 주가또한 2002년초 10달러 수준에서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뒀다. 지난 금요일 마감가는 57달러 11센트. 순익당 주가비율이 63으로 다소 과평가가 되어있으나, 기대이상의 실적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기술적으로도 최근 기록했던 최고치인 주가 60달러를 돌파할 수있는 계기가 될 수있다. 지난주 발표된 이베이의 양호한 실적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아마존을 주시하고 있는데, 전년 동기의 순익 19센트보다 증가한 주당 29센트의 순익과 18억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하고있다.
이주는 9개의 경제지표가 예정돼 있다. 그 중 화요일의 소비자신뢰지수, 그리고 금요일의 4분기 GDP가 관심사이다.
이주는 FOMC미팅, 기업실적, 경제지표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많은 변수들이 상존한다. 기술적분석으로는 지난해 상승장의 연속인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꺽인 형태이다.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지 또는 과매수에 따른 조정국면을 보일지 지켜봐야겠다.
- 주요 국제경제지표·실적 발표 일정(10.13~10.17)
- [edaily 황현이기자] 다음은 이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실적발표일정입니다. 현지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0월13일(월)
미국-컬럼버스데이(채권/외환시장 휴장, 주식시장은 개장)
일본- 체육의 날(휴장)
*10월14일(화)
프랑스-8월 무역수지
실적발표-뱅크오브아메리카, 델타에어라인,다우존스, 이튼, 인텔, 존슨&존슨, 리니어테크놀로지, 노벨러스시스템, 테러다인, 유니시스
*10월15일(수)
미국-10월 뉴욕연방은행 제조업지수, 9월 소매매출, 연준리 베이지북
영국-8월 실업률
실적발표- 올스테이트, 애플컴퓨터, 이베이, 파니매,플릿보스턴파이낸셜, 제너럴모터스, IBM, 크래프트푸드, 메릴린치, 모토롤라, 레드백네트웍스, US방코프, 와코비아, 웰스파고, ASML, SAP, 소니
*10월16일(목)
미국-8월 기업재고, 9월 CPI/코어 CPI,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 9월 공장가동률, 9월 산업생산, 10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제조업지수
일본-8월 산업생산
실적발표-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즈(AMD), 알트리아, 캐터필라, 코카콜라, 컨티넨털에어라인, 사이프레스반도체, EMC, 페어차일드반도체, 포드, 하니웰, JP모건체이스, 마텔, 메이태그, 노키아, PMC-시에라, 세이프웨이, 시어스로벅, 더스트리트닷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자일링스
*10월17일(금)
미국-9월 건축허가, 9월 신규주택착공,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잠정)
프랑스-8월 경상수지
EU-8월 산업생산
실적발표-브로드컴, 콜게이트-팜올리브, 허시푸드, 나이트리더, 피플소프트, 시벨시스템즈, 선마이크로시스템즈
- (김준영의 뉴욕인사이트)어닝시즌 개막
- [edaily] 지난주 미국증시는 큰 폭의 반등세 속에서 그 전주의 하락폭을 만회하며 강세장의 형태를 연출했다.
본격적인 조정국면의 시작이라는 비관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펀드 매니저들의 윈도우드레싱으로 9월을 마친 뉴욕 증시에는 10월 들어 저가매수세가 형성됐으며 특히 금요일(3일)의 고용지표발표는 주가 급등의 도화선으로 작용했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존스는 2.8%상승한 9572, 나스닥은 4.9% 상승한 1880, S&P500은 3.8% 상승한 1029로 마감했다.
고용상황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자. 9월의 실업률 6.1%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6.2%를 하회했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비농업분야 일자리가 2만5천개에서 4만개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히려 5만 7천개가 증가했다는 소식이었다. 올 1월 이후 7개월간 감소했던 비농업분야 일자리가 처음으로 늘어난 것이다.
월가에서는 이 보고서를 자생적 경제회복의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수요가 생산을 자극하고 이는 고용증가로 이어져 임금상승으로 인한 소비증가 및 수요 창출의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는 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들린다. 알거스 리서치의 수석경제학자인 리챠드 야마론은 “1개월의 수치가 트렌드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다. 최소 10만개에서 20만개정도의 새 일자리증가가 있어야한다.”라고 언급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12만 5천개의 일자리 창출이 있어야 실업률 하락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있다.
하지만 금요일의 고용상황보고서는 미국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됐다는 기대감을 충족시켰고 시장은 이에 주가급등과 국채가격 하락으로 반응했다.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3대지수가 단기추세를 반영하는 3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향 돌파한 상황이다. 나스닥의 경우 30일 이동평균점이 1841인데 금요일에 1880으로 마감됐다.
경제 우려를 한풀 덜어낸 뉴욕 증시는 이제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는다. 지금까지 경제지표를 따라 함께 움직였던 종목들이 실적발표를 기준으로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어닝시즌의 초점은 3분기 실적내용 그 자체보다 앞으로의 전망이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의 경우 S&P500 기업들의 순익증가율을 13%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증가세가 앞으로도 지속될까에 투자자들은 더 관심을 가질 것이다.
화요일에는 다우종목인 알루미늄제조업체 알코아와 통신반도체를 제조하는 브로드컴, 수요일에는 야후, 목요일에는 쥬니퍼 네트워크, 그리고 금요일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52주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베이, 아마존과 함께 인터넷주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야후의 이익은 1년 전보다 5센트 늘어나 주당 9센트 순익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제품, 제트엔진 생산과 함께 방송사까지 운영하는 거대기업인 GE의 순익은 41센트에서 40센트로 감소할 전망이다.
중간발표 기간에 실적 경고를 낸 기업들이 많지않았던 것으로 보아 전체적으로 3분기 성적표는 양호할것으로 예상되며 채권시장으로부터의 자금유입도 기대되어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듯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3분기 실적과 다음분기실적예상이 투자자들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이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특히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프리런압 (Pre Run-up)이 심했던 종목일수록 그 정도가 클 것이다. 실적호조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고 환율이나 유가 등의 외부요인도 상존하므로 여전히 조심스러운 투자자세가 요구된다.
한편 이번주 발표예정인 경제지표로는 화요일에 8월소비자신용, 수요일에 8월 도매재고, 목요일에 주간 실업수당 신청, 금요일에는 9월 생산자 물가지수와 무역수지등이 있으나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외에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증시조망대)`북한 해프닝`의 이면
- [edaily 안근모기자] 어제 점심시간을 눈앞에 두고 발생한 `북한 해프닝`은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끝나지는 않았다. 한번 생채기가 난 시장은 770선 돌파하던 장초반의 기세가 무색하게 약세로 마감하고 말았다.
`북한`이라는 우리 시장의 숙명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례였지만, 그 이면에는 현 지수에 대한 부담감 또는 시장에 대한 자신감 결여가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추석연휴라든가 동시만기일이라는 캘린더 역시 사실은 `부담감`의 또다른 표현일 것이다.
어제 예민했던 시간동안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보면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간의 대립적인 전망이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태도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어제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는 약세로 마감했다. 급매물을 앉아서 받아내는 `수동적` 태도였음을 의미한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상승탄력 약화도고 있으나, 기조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
-굿모닝신한: 120일·240일 장기 골든 크로스 발생..시장 주춤해도 팔 때 아니다
-현대: 기조적 상승흐름 & 주가 선순환 구도 지속 유지
-대투: 세계 펀더멘털 개선 큰 그림 봐야..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대응
-우리: 소폭 조정 가능성 있으나, 단기 등락에 크게 연연할 필요 없어
-LG: 단기부담 점증..다만, 상승 트렌드 훼손 정도는 아닌 듯
-동원: 기술적 조정 그칠 듯..연기금 및 자사주 매입이 수급부진 일정부분 커버
-대신: 외화내빈의 장세..위험 및 수익 기대치 낮게 설정
-메리츠: 내수회복과 국내 유동성 유입 여부 등 국내요인에 관심
-서울: 탄력둔화 요인 증가에 유의..연휴 리스크 관리 국면 전개 가능성
-브릿지: 조정 우려감 지속..코스닥에 무게 둔 전략 필요
-동부: 내외국인간 소극적 힘겨루기 지속될 듯
-대우: 국내 투자자 부담감 당분간 지속..추격매수보다 상승시 수익률 확보
-한양: 시장관점은 중립..순환매주 분할 저가매수는 가능
-동양: 가격·상승기간·추석연휴 부담..발걸음 무거워지고 있어
[뉴욕증시]
"또 올랐다".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촉매로 한 랠리를 보이며 나스닥지수가 1850선을 넘어섰다.나스닥은 거래일수 기준으로 6일 연속 상승하며 1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다우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9600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여력을 반신반의하는 동안 지수는 저만치 앞서갔다.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이란 월가의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 상승의 촉매는 소프트웨어 업종이었다.CSFB증권의 소프트웨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지수 상승을 격발시켰다.이와함께 장중에 존 챔버스 시스코 CEO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전해진 것도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이날 랠리의 진정한 동력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과 이를 기반으로 한 증시주변의 광범위한 매수세였다.뉴욕검찰의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에 대한 조사 등 악재가 없지 않았지만 지수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이익실현매물도 꾸준히 나왔지만 장중 대부분 소화됐다.
이날 오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베이지북은 미국 12개지역중 11개 지역에서 경기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제조업경기,소비지출,주택경기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고용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용없는 경기회복"을 지적했다.
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았다.7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7월 건설지출의 증가세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이는 전달인 6월 건설지출이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건설경기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과 UBS워버그증권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미국내 소매체인점 매출은 지난주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BTM은 8월중 소매체인점의 동일점포매출은 4-5%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엔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이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다.유가는 전일 급락에서 반등해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며 금선물가격은 장중 등락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3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19포인트(0.47%) 오른 9568.46포인트로 마감하며 9600선을 바라보게 됐다.나스닥은 11.42포인트(0.62%) 오른 1852.90포인트로 6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S&P500지수는 4.28포인트(0.42%) 상승한 1026.27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6억5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22억9000만주로 평균수준을 넘어섰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051대 1213,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719대 1476으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기술주중에선 소프트웨어주와 하드웨어주,네트워킹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반도체주들은 하락했다.
랠리의 예감은 증권사의 업종투자의견 상향에서부터 시작됐다.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톤(CSFB)증권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개별종목중에선 지벨시스템을 "중립"에서 "수익률상회"로 상향했다.
CSFB증권은 이와함께 인튜이트 아도비 매크로미디어 BEA 등의 목표가격도 일제히 상향했다.인튜이트는 50달러에서 52달러로,매크로미디어는 20달러에서 28달러로,아도비는 42달러에서 44달러로,BEA는 11달러에서 12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지벨시스템은 4.8% 상승했고 인튜이트는 2.4%,매크로미디어는 8.6% 각각 올랐다.BEA시스템즈는 4.2% 올랐다.
여타 소프트웨어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마이크로소프트는 3.8% 급등했고 오라클은 와코비아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7% 상승했다.와코비아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신중한 존 챔버스 시스코 CEO마저 긍정적인 코멘트로 네트워킹주들의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존 챔버스 CEO는 SG코웬이 주최한 기술주 컨퍼런스에서 "8월의 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시스코에 대한 매수세를 촉발시켰다.시스코는 전일 대비 3.4% 급등한 20.26달러로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JP모건증권은 "챔버스회장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상당히 신중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언급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의 영향으로 여타 네트워킹주들도 모두 올랐다.노텔네트워킹이 9.3% 급등했고 주니퍼네트웍스는 1.9% 올랐다.루슨트테크놀로지는 6.5% 상승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2% 상승했다.JP모건은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보였다.인텔이 1.8%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1.8% 하락했다.필라델피아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종목중 브로드컴과 테라다인만 상승했고 나머지 15개 종목은 모두 떨어졌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아메리카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을 자사의 추천목록인 "포커스1"리스트에 편입했다.메릴린치는 AMR에 대해 저비용과 매출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MR는 9.2% 급등했다.
어드밴스드PCS는 인수합병 재료가 불거지면서 18.6% 급등했다.케어마크는 경쟁사인 어드밴스드PCS를 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