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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562건

  • 퀄컴, 특허침해 혐의로 노키아 맞고소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지난달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로부터 반독점 혐의로 제소당한 세계 2위 휴대전화용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QCOM)이 노키아를 맞고소 했다.퀄컴은 7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법원에 노키아를 특허침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소장에서 노키아가 유럽통화방식(GSM)용 휴대폰을 만드는 과정에서 총 11건의 모방을 행했다고 주장했다.퀄컴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통신 방식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퀄컴이 노키아를 제소한 것은 지난달 노키아의 제소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다. 노키아를 필두로 에릭슨·NEC·TI·브로드컴·파나소닉 모바일 등 총 6개 업체는 지난달 28일 퀄컴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반독점 혐의로 제소했다. 퀄컴이 자사의 WCDMA(3세대 이동통신) 반도체만을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낮은 로열티를 적용하고, 경쟁 GSM 방식의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업체엔 높은 로열티를 부과했다는 것. 이에 EC는 퀄컴이 유럽연합 법률을 위반했는 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법정 공방 사실이 알려지면서 퀄컴과 노키아 주가는 모두 하락세다. 미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퀄컴은 0.36%, 노키아는 0.64%씩 떨어졌다.
2005.11.08 I 하정민 기자
LG전자, 디렉TV에 MPEG4 HD 셋톱박스 세계 첫 공급
  • LG전자, 디렉TV에 MPEG4 HD 셋톱박스 세계 첫 공급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LG전자(066570)는 세계 최대 위성방송사업자인 미국 디렉(DIREC)TV에 MPEG4 기반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 HD(High Definition) 셋톱박스(사진)를 업계 처음으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공급은 LG전자의 HD 셋톱박스 기술력이 미국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이를 계기로 LG전자와 디렉TV의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MPEG4 기반의 방송서비스는 MPEG2 대비 방송컨텐츠의 압축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어 제한된 대역폭을 2배 가량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특히 미국 방송시장에서 디렉TV가 갖고 있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향후 몇년내 다른 위성사업자는 물론 케이블 방송사업자까지 MPEG4 방송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의 MPEG4 셋톱박스는 1년여간의 개발 끝에 공급에 들어가는 것으로 `베스트바이` `서킷시티` 미국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이같은 대형 매장에서 가입과 동시에 판매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LG전자는 향후 수십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디렉TV는 최근 HD급 지역채널에 MPEG4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07년까지 1500여개의 HD급 지역방송 채널과 150여개의 HD급 광역채널에 MPEG4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렉TV 브랜드로 공급되는 이 제품은 임베디드 리눅스를 운영체계(OS)로 사용하고 있으며 LG전자의 5세대 VSB 수신칩과 브로드컴의 MPEG칩을 탑재, MPEG2 방송 뿐만 아니라 MPEG4 HD급 위성방송, 지상파 디지털방송 등도 시청할 수 있다. 또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EPG(전자프로그램가이드) 엔진을 달아 EPG의 기능과 보안성이 강화됐다. USB포트도 장착했다. 황운광 LG전자 디지털미디어 사업본부장은 “이번 공급은 지난 수년간 디렉TV와 MPEG2 분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LG전자의 HD셋톱박스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세계 첫 MPEG4 서비스 상용화에 LG전자가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뮬로 폰처(Romulo Pontual) 디렉TV CTO(기술최고책임자)는 "디렉TV는 MPEG4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HD급 위성방송을 보여주고 있고 HD급 방송 채널 및 컨텐츠를 확대함으로써 시청자의 즐거움을 늘릴 것”이라며 "LG는 우리의 둘도 없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2005.10.24 I 김기성 기자
  • (뉴욕프리뷰)추세 역전의 기대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19일 뉴욕 증시가 지리했던 약세 행진을 뒤엎고 반등했다. 표면적으로는 유가 급락과 베이지북에서의 일부 긍정적인 내용이 지수 상승의 엔진 역할을 했다. 또 지난 몇 주 동안의 하락이 과도했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매수에 나설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가 됐다.매트릭스 애셋 어드바이저스(MAA)의 더글라스 알타베프 이사는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주식 다수가 지난 몇 주 동안 지나치게 하락한 상황에서 몇 가지 호재성 이벤트가 합류했다"며 전날의 주가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일단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전날 뉴욕에서 상승 종목은 하락 종목을 압도했고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제 남은 기대는 20일 발표되는 지표와 기업실적이 추세역전에 얼마나 큰 힘을 실어줄 지에 집중되고 있다.비록 인플레이션 부담이 여전히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의외의 결과 발표와 더불어 추가 상승을 불러올 만한 재료는 풍부하다. 이날 발표되는 지표로는 컨퍼런스보드의 9월 경기선행지수, 10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가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도 포드, 코카콜라, 맥도날드, 화이자, 뉴욕은행, 사우스웨스트 항공, UPS 등 다양하다. 반도체 진영에서도 브로드컴과 자일링스가 대기 중이다.이코노미스트들은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월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신규 실업자수를 늘리고 소비자 신뢰도도 떨어뜨려놨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51명은 향후 3~6개월 동안 미국 경제에 대한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9월 경기선행지수가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수는 8월엔 0.2%, 7월엔 0.1% 하락했었다.오전 8시30분에 노동부가 발표하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자난 15일까지 한주 동안 36만5000건을 기록해 전주 38만9000건에서 줄어들었을 전망이다. 허리케인 상륙 전까지의 평균 청구건수는 32만4000건 정도였다.10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는 전월 2.2 대비 개선된 1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북동부 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는 0을 상회할 경우 더 많은 비율의 제조업체들이 이달 중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0을 하회하면 그만큼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뜻한다.한국시간 오후 4시10분 현재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전날보다 41센트 추가 하락한 배럴당 62.00달러에 거래돼고 있다. 허리케인 윌마가 주요 석유시설을 빗겨갈 것이란 기대와 미 원유 재고의 예상밖 증가세와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현지시간 새벽 2시 현재 시속 155마일(250km)의 풍속(4등급)을 나타내고 있는 윌마가 오는 22일쯤 플로리다 키즈와 탬파 중간지역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0.90포인트 내린 1199.50, 나스닥100 선물은 2.50 하락한 1578.50을 기록 중이다.
2005.10.20 I 이태호 기자
  • 亞 증시, 혼조 마감..인니 테러충격 회복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밑돈 단칸 지수로 인해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 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대만증시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으나 지수는 상승했다.지난 1일 발리섬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인해 장 초반 2% 이상 급락했던 인도네시아 증시는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테러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36% 떨어진 1만3525.28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07%의 약보합으로 마감됐다.이날 발표된 일본은행(BOJ)의 단칸 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4.70% 급락했으며, 스미토모 미쓰이도 0.93% 하락했다. 노무라 홀딩스와 다이와 증권 그룹도 각각 2.16%, 1.92%의 약세를 나타냈다.금융주의 약세에도 도요타(+1.92%) 혼다(+1.40%) 닛산(+1.00%) 등 자동차 3인방과 캐논(+1.47%) 등 수출주는 미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년래 최대 강세를 보이면서 강세를 보였다. 신일본제철(+1.17%) JFE 홀딩스(+1.36%) 등 철강주는 강세를 보였다.이날 BOJ가 발표한 기업체감경기지수인 단칸지수는 19로 지난 6월의 18 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를 하회했다.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6123.92로 거래를 마쳤다.브로드컴으로부터 대량 주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세계 2위 주문형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2.11%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대만반도체(TSMC)는 0.94% 하락했다. 이외에 에이서(+1.67%) 윈본드 일렉트론(+1.50%), 파워칩 세미컨덕터(+1.35%) 등이 상승한 반면 AU 옵트로닉스(-2.56%),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1.64%) 등은 약세를 보였다.한국시간 오후 4시10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0.22%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0.19% 올랐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는 0.20%의 오름세다.한편, 1일 발리섬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도 인도네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는 전장대비 1.02% 상승한 1090.284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는 장 초반 폭탄테러로 인한 경제성장률 둔화와 투자 부진에 대한 우려로 2% 이상 급락했으나, 테러 충격에서 벗어났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의 등유 가격및 디젤유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해 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테러 공포에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가격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10.03 I 김현동 기자
삼성전자, `삼성 4G포럼` 개최
  • 삼성전자, `삼성 4G포럼` 개최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4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과 표준화를 위한 `삼성 4G포럼 2005`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올해 행사의 주제는 `4세대 이통통신 핵심기술과 무선접속 기술의 혁명`이다. 4G란 이동 중 100Mbps, 정지 중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꿈의 무선통신기술을 말하며 오는 2007년부터 주파수 배정을 시작해 2010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번 4G 포럼에서는 특히 ▲4G 주파수 할당 및 4G 요소기술 개발 동향 ▲4G용 단말 핵심기술 발전 전망 ▲와이브로 기술 및 광대역 무선접속 기술의 시장발전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이 교환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는 프리스케일 미셀 마이어 회장, 브로드컴 헨리 사무엘리 회장, OMA 마크 카탈도 의장, IEEE802.16 로저 막스 의장, ITU-R WP8F 스테판 블러스트 의장 등 6개 대륙 24개국 출신의 136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또 이번 행사에는 보다폰, 스프린트, NTT도코모 등 30여개사 세계 유명사업자와 IEEE802.16 ITU-R 등 5개 세계 표준단체, 노키아, 에릭슨, 인텔, 프리스케일 등 15개 제조업체, 미 하버드대, 독일 드레스덴대 등 세계 10개 대학 석학들도 참석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이번 포럼 기간 동안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및 제조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와이브로(Wi-Bro) 기술을 전시하고 차량 공개시연도 개최한다. 삼성전자가 연구소 등 제한된 공간이 아닌 실제 거리에서 와이브로 공개시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또 해외 사업자들 대상으로 시연을 하는 것도 처음이다.와이브로(Wi-Bro)란 현존하는 이동통신 기술 가운데 4G에 가장 근접한 무선통신기술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세계 최초로 이동 중 서비스가 끊기지 않도록 해주는 `핸드 오버` 기술을 구현한 와이브로도 시연할 계획이다.한편 삼성전자는 3GPP, WWRF 등 3세대 및 4세대 이동통신 관련 단체 18개 연구 분야에 18명이 의장단으로 참여하고 185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등 4G 연구개발 및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4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이미 220여개의 관련특허를 확보하고 있다.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와이브로 상용화에 이어 4G시스템 및 단말기도 적기에 개발해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5.08.28 I 백종훈 기자
  • 뉴욕증시 하루만에 반등..에너지주 강세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2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이날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줬다. 런던 추가 테러와 용의자 사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진한 실적 등으로 장 초반 지수가 하락했지만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에너지 주는 유가 급등 외에도 할리버튼, 슐럼버거 등의 실적 호전 소식까지 겹쳐 이날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반도체 기업들도 우수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대표 기술주 구글과 MS의 실적 실망감을 상쇄시켜 줬다.◆에너지 주, 증시 반등 이끌다에너지 관련업체들의 움직임이 단연 두드러진 하루였다. 국제 유가가 2.7% 급등함에 따라 주요 에너지 주들이 모두 상승했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의 수요 증가 전망, 새로운 태풍 발생 소식으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52달러(2.66%) 높은 58.65달러로 마감했다.S&P500 지수 가운데 에너지 관련 종목 29개 업체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종목 중 에너지 관련주들은 평균 3.3%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날 할리버튼(HAL)은 2분기 주당 순이익이 76센트로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56센트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세계 1위 유전 관련 서비스회사인 슐럼버거(SLB) 역시 2분기 주당 순이익이 78센트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67센트보다 높았다고 공개했다.할리버튼(HAL) 주가는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9.43% 치솟았다. 슐럼버거(SLB)도 5.54% 급등했다.석유 메이저 엑손 모빌(XOM)과 셰브론 텍사코(CVX) 주가도 각각 2.78%, 1.44% 상승했다. 엑손 모빌, 셰브론 텍사코, 발레로 에너지 등은 다음주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 고조됐다.◆기술주도 강세..브로드컴, 자일링스 등이날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전일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구글(GOOG)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는 하락했다.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은 2분기 순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지만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4분기 중 매출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3.68%, 2.87% 하락했다.그러나 이날 2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BRCM)과 자일링스(XLNX)가 우수한 성적표로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브로드컴은 2분기 매출이 6억49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자일링스 역시 분기 매출이 4억54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4억90만달러보다 많았다고 밝혔다.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무려 11.37% 치솟았고 자일링스도 5.00% 올랐다. 반도체 종합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X)도 1.33% 상승했다.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 카드 제조업체인 샌디스크(SNDK)도 월가 예상치 32센트보다 높은 37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샌디스크 주가도 11.27% 치솟았다.◆철강주 투자의견 상향철강주들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스미스바니의 존 힐 애널리스트는 미국 철강가격이 바닥을 찍고 있다며 철강산업 회복을 전망했다.그는 미국 최대 철강업체 US스틸(X)과 2위 업체 누코(NUE)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대폭 상향했다. 두 업체 주가는 각각 3.38%, 1.78%씩 올랐다.골드만삭스도 동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철강산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US스틸과 누코가 동종 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다.다만 CIBC 월드 마켓은 누코 주가가 6월 초부터 13.6% 올랐다며 누코의 투자의견을 하향했다.◆테러 불안감은 지속전일 영국 런던에서 7.7 테러 이후 2주만에 추가 테러가 발생한 것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날 영국 경찰이 전일 발생한 두번째 폭탄 테러 용의자를 사살함에 따라 불안감이 커졌다. 이 용의자는 또다시 폭탄을 터뜨리려다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청은 제2의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직후 폭탄 테러 용의자가 투항을 거부하면 사살하라는 지시를 전 경찰에 하달한 바 있다.영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스톡웰 지하철 역을 봉쇄했으며 노던 라인과 빅토리아 라인 등 2개 지하철 노선의 운행을 중단시켰다.
2005.07.24 I 하정민 기자
  • (월가시각)안심은 이르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준 실망감은 여전히 남아있어요. 투자자들은 아직 기술주의 실적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니까요"제프리스 앤 코의 아트 호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아직 주식시장 방향성을 쉽사리 진단하기 이르다고 지적한다. 22일 뉴욕 주식시장이 테러 사태 여파와 대표 기술주의 부정적인 실적 발표를 이겨내고 상승반전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스펜서 클락 LLC의 마이클 셸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도 거든다. 그는 "주식시장은 지금 물 위를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셸던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주 실적 발표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아직 시장은 위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몇 일간 이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기술주에 대한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의 지적은 상당한 일리가 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의 양대 거인 구글과 야후는 모두 실망스런 성적표를 공개했다. 네 업체 모두 표면적으로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늘었다. 그러나 인텔은 순 마진율이 감소했고 야후의 매출액은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구글의 매출 성장세도 둔화되긴 마찬가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이익 증가는 상당부분 세금 환급에 기인한 것이다. 바다 건너 유럽에서는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 노키아가 실망스런 실적을 공개해 이틀 연속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IBM도 좋고 브로드컴도 좋았지만 구글과 MS는 확신할 수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단순히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22일 주식시장의 상승 원인이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주 강세라는 점도 못내 찜찜한 표정이다. 이날 하루는 주식시장이 고유가 혜택을 입었다지만 유가 상승이 에너지 업체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감안할 때 반가워할 수 많은 없다는 것. 고유가가 기업 실적을 악화시켜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부메랑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많다.
2005.07.24 I 하정민 기자
  • (뉴욕프리뷰)낙관과 불안 사이
  • [edaily 이태호기자]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유가하락과 `어닝 서프라이즈` 힘입어 모두 4년만에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앞서 인텔과 야후가 부진한 실적을 내놨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변함없는 `금리인상` 발언을 늘어놨지만 시장의 낙관적 분위기를 꺾지는 못했다. 장 마감후에도 기술주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이어졌다.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와 휴대폰용 칩 제조업체인 퀄컴은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일이 잘 풀릴수록 불안도 커지는 법이다. 특히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조금 못미쳤다는 이유로 급락했던 인텔과 야후을 지켜본 기술 업체들은 초조하기만 하다. 21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터넷 기업 구글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이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6월 경기선행지표를 발표한다. 큰 폭의 상승이 예견되는 경기선행지표는 시간외 거래에서 이틀째 하락하고 있는 유가와 함께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할 항목이다. ◇MS·구글, 장마감 후 개선된 실적 발표 MS는 21일 장 마감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31센트의 순이익과 101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에는 각각 28센트와 92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대표 인터넷 기업 구글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09%와 99% 급증한 주당 1.21달러의 순이익과 8억4200만달러의 매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해 8월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3배이상 뛰었다. MS와 구글의 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미칠 경우 큰 낙폭을 나태낼 가능성이 높다. 인디펜던스 인베스트먼트의 폴 맥매너스 수석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인텔과 야후만 보더라도 투자자들이 기술주의 단기적인 이벤트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반도체업체인 브로드컴과 자일링스도 이날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경기선행지수와 FOMC 컨퍼런스보드는 워싱턴 시간 이날 오전 10시 크게 개선된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통신 조사에서 5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경기선행지수가 소비심리의 개선에 힘입어 0.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 들어 첫 상승이자 15개월래 최대 상승폭이다. 5월에는 0.5% 떨어졌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피터 크레츠머 이코노미스트는 "6월 경기선행지수는 많은 다른 지표들이 수정되면서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면서도 "최소한 중간 정도의 상승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후 2시에는 지난달 30일 열렸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오전 8시30분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32만7000명으로 전주 33만6000명에서 소폭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 시간외 거래서 이틀째 하락 국제유가는 뉴욕 시간외 거래에서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작은 폭의 원유재고 감소를 발표한 것이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은 최고 1%, 배럴당 55센트 내린 57.47달러까지 떨어졌다. 한국시간 오후 4시38분에는 57.68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7월11~15일) 원유 재고가 90만배럴 줄어든 3억201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1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345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한편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상승세다. 한국시간 오후 4시40분 현재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5.00포인트 오른 1613.50, S&P500은 1.20포인트 상승한 1237.70을 나타냈다.
2005.07.21 I 이태호 기자
  • 뉴욕증시, 고유가 딛고 동반상승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15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닷세째, 나스닥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다. 생산자물가에 이어 소비자물가가 예상했던 것 이상의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지역 제조업황이 기대이상의 활기를 나타내는 등 경기지표가 개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지표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던 지수들은 유가가 56달러대로 뛰어 오르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유가가 오름폭을 크게 줄인채 마감하자 다시 매수세를 결집, 지수를 플러스권으로 되돌려 놨다. 금리결정을 보름 앞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후장중 `경기호전`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베이지북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되살리는데 도움을 줬다. 이날 다우지수는 0.18%, 18.80포인트 오른 1만566.37, 나스닥지수는 0.28%, 5.88포인트 상승한 2074.9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22%, 2.67포인트 오른 1206.58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8억2582만주, 나스닥에서 17억769만주로 비교적 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57대37, 나스닥에서는 53대40이었다. ◆물가 기대이상 안정..경기 기대이상 호전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0.1% 하락, 지난해 7월이후 1년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에너지 가격이 2.0% 급락한데 힘입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0.1%의 상승세를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0.2% 상승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0.1% 오르는데 그쳤다. 5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4% 증가했다. 설비 가동률은 79.4%로 4월 79.1%보다 높아졌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및 79.2%를 각각 능가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1.7을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치 3.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엠파이어 지수는 기준선인 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5월에는 지수가 -11.1로 추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감을 가중시켰었다. FRB는 이날 베이지북에서 "미국 전역의 경제성장세는 적절하고, 견조하며, 일관성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인플레이션은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가 급등세, 주식시장 출렁 그러나 유가가 장중 56달러대로 급등, 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한때 빠르게 냉각시켰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180만배럴이나 감소, 수급 불안감을 불러 일으켰다. OPEC이 예상대로 50만배럴의 증산을 결정했지만, 실질적인 원유공급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시장을 지배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57센트 상승한 배럴당 5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부담으로 인해 항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멕스 항공업 지수는 1.1% 떨어졌다. ◆컴퓨터주 강세 지난 4월중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애플(AAPL)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모건스탠리에서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온 애플은 3.1%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의 레베카 런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월마트와의 협력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60달러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컴퓨터 대표주 델은 1.5% 올랐다. 이날 스미스바니의 리차드 가드너 애널리스트는 노트북 강세를 반영, 올해와 내년 PC판매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애플과 휼렛패커드(HPQ)를 팔고 델로 갈아타라"고 권고했다. HPQ는 0.13% 올랐다. IBM은 도이치뱅크의 긍정적 코멘트에 힘입어 2% 가까이 뛰어 올랐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구조조정 효과와 개선된 서비스 수주 모멘텀, PC 사업 손실 제거 등을 열거하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인터넷 약세..반도체 반등 반도체주들이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7% 올랐다. 인텔이 0.9% 오른 가운데 브로드컴(+1.7%), 마이크론(+1.6%)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인터넷은 부진했다. 300달러 저항에 밀려난 뒤 고전중인 구글은 대량 거래속에 1.3% 하락했고, 야후도 1.3% 떨어졌다. CBOE 인터넷지수는 0.3% 내렸다. ◆유가급등에 중국경기 활기..소재주 강세 유가가 5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서고 중국경제의 호조가 재확인되면서 소재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에어버스와 20억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알루미늄 대표주 알코아가 1.1% 올랐고, 석유 대표주 엑손모빌은 1.2%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스틸은 6.5% 뛰어 올랐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은 전년비 16.6% 증가, 석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15.8% 증가를 예상(블룸버그 집계)했었다. ◆투자은행 실적호조 릴레이 투자은행들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은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베어스턴스(BSC)가 전날 리먼브라더스에 이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실적을 발표, 1% 상승했다. 베어스턴스의 2분기 순이익은 5% 증가한 주당 2.56달러로 예상치 2.37달러를 상회했다. 기관 주식 운용부문이 실적호조에 큰 기여를 했다. 한 헤지펀드로부터 채무계약 불이행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고급 백화점 색스(SKS)는 2.2% 하락중이다. 이 헤지펀드는 총 2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색스의 금융부채 가운데 25%를 보유중이다. 색스측은 분기 및 연례보고서 제출이 지연된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주말 색스는 보고서를 오는 9월1일까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었다.
2005.06.16 I 안근모 기자
  • 美 증시 여름엔 이런 종목 노려라
  • [edaily 김현동기자] 국내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재탈환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며칠후면 `최악의 6개월`이라는, 그 중에서도 가장 투자 수익률이 나쁘다는 `서머시즌`에 돌입한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3분기(7~9월) S&P 500 평균 투자 수익률은 0.1%에 불과하다. 수익률이 가장 좋을 때는 실적 기대감이 무르익는 4분기다. 4분기 S&P 500 평균 수익률은 4.4%였다. 서머시즌은 말 그대로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있어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다. 거래량 부족은 시장이 쉽게 흔들리는 원인이 돼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곤 한다. 펀드매니저들은 휴가를 떠나고 마땅히 주식을 살 만한 매수주체가 사라진다. 서머시즌에는 연기금 등 기관자금 유입도 거의 없다. 여름이 되면 세금 환급분 증시 유입 기대감도 완전히 없어진다. 한해의 절반이 지나가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도 지치기 마련. S&P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여름이 되면 연초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던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재평가하곤 한다"고 말했다. 여름에는 그 흔한 주식투자 격언도 통하지 않는다. 휴가철이라고 영화나 엔터테인먼트, 호텔 관련 주식을 사서는 안된다. 이들 업종에 속한 주식들은 서머시즌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곤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6월과 7월에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서머랠리`가 나타나곤 한다. 그렇지만 서머랠리는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히는 소낙비같은 존재일 뿐이다. 잠시동안의 랠리후에는 거래량이 줄면서 지루한 여름장세가 이어지곤 한다. 그렇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눈을 부릅뜨고 살펴봐야 할 종목들이 있기 마련. 최악의 서머시즌 동안 주워담을 만한 주식들은 어떤 것일까. 다음은 CNN머니가 제시한 `서머시즌 빛나는 스타주식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영화나 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여름에 빛을 발하지 않는다. 엔터테인먼트업종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월트 디즈니는 최근 6년간 여름이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물론 중소형 종목들 중에는 보석처럼 숨겨진 종목들이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픽사르(Pixar)와 최근 `크래쉬`를 출시한 라이언 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여름 동안 가장 관심을 둘 업종은 바이오테크 주식들이다. 바이오테크 관련주식들은 8월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겨울까지 이어진다. 계절별 주가 패턴을 추적하는 그린북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머니매니저 존 마크만은 "바이오테크 주식은 여름에 사기 가장 좋은 주식"이라며 "바이오테크 주식들은 여름이 지나고 나면 오르곤 한다"고 소개했다. 마크만은 또 유틸리티 업종도 여름에 사둘만한 종목들로 꼽았다. 이들 종목들은 8~12월사이에 강력한 흐름을 형성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여름에 피해야만 하는 종목들은 무엇일까. 천연가스 관련주는 6~7월에는 쳐다보지 말아야 하고, 항공주는 7~9월까지 되도록이면 매매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기술주에 대한 매매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기술주는 보통 6월에는 수익률이 괜찮은 편이다. 마크만은 최근 6년간 6월달에 평균 23% 오른 브로드컴과, 15%의 상승세를 기록한 코니잔트 테크 솔루션을 추천했다.
2005.05.31 I 김현동 기자
  • (뉴욕프리뷰)심리적 지지선
  • [edaily 이태호기자] 3년만의 최고 물가상승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물가상승 압력 증가 발언.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는 1%이상 하락, 연중 최저치인 1만12.36으로 마감했다. 1만선 붕괴까지 겨우 12포인트의 여유를 남겨둔 시장은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뉴욕증시가 인플레 우려를 떨쳐내고 심리적 지지선에서 반등에 성공할 것인가? 이날 발표되는 주요 경기지표와 실적,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증언 하나하나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제프리스 앤드 컴퍼니(J&C)의 아트 호간 수석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경제에 대한 우려로 마냥 희소식만 기다리는 일을 불안해 하고 있다"며 "훌륭한 기업 뉴스와 인플레 완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겠지만,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기지표 집중 이날 뉴욕증시에는 3월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등이 잇달아 발표된다. 3월 경기선행 지수는 상승 한달만에 다시 하락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49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경기선행 지수가 전달 대비 0.3% 떨어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의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하는 이 지수는 지난 2월에는 0.1% 올랐고, 1월에는 0.3% 내렸었다. 컨퍼런스 보드는 뉴욕시간 21일 오전 10시 3월 경기선행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4월 중부-대서양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전달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활동성 지수가 이달 10.7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정오에 발표하는 이 지수는 지난 2월에 11.4를 나타냈었다. 수치가 0 이상이면 확장을 의미한다. 인사이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우드 사장은 "경제 활동성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부문도 경기확장 속의 일시적 위축인 `소프트 패치`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최근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가 오전 8시30분에 발표하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지난주 33만건이었으며 3월 평균은 22만6000건, 2월은 30만7000건이었다. ◇그린스펀 주목..실적발표 잇달아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상원 예산위에서 미국의 적자와 연방예산 절차에 대해 증언할 계획이다. 데비 스테이브나우 민주당 상원의원은 전날 가진 인터뷰에서 "그린스펀 의장이 매우 큰 목소리로 지금의 적자가 국가 경제에 좋지 않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의 증언에서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지난 18일 세이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윌리암 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호의적"이라면서 FRB가 기준 금리를 올해 계속해서 올리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FRB는 지난해 여름부터 7차례 연속 금리를 상향했다. 이날은 구글을 비롯, 브로드컴과 맥도날드, 머크, 자일링스 등이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세계 2위 휴대폰 업체 모토롤라도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은 구글을 비롯, 브로드컴과 맥도날드, 머크, 자일링스, AT&T 등이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세계 2위 휴대폰 업체 모토롤라도 실적을 발표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구글의 1분기 순익은 주당 92센트로 전년동기 53센트보다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컴은 주당 22센트로 전년동기 29센트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체 머크도 전년 73센트에서 56센트로 부진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2005.04.21 I 이태호 기자
  • 뉴욕증시, `실적호재`로 반등 모색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곰들이 엄습한 월가는 이제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당장 지지선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월가 전략가들은 곰들의 대공세에 완전히 항복을 한 뒤에나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물가지표 등 경제지표가 시장에 부정적일 것으로 우려되지만, 주중 잇따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토대로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화요일의 인텔이 단연 관심이다. ◆2년만에 최악의 장 지난주 후반 다우존스 지수는 사흘 내리 세자릿수의 급락세를 보였다. 낙폭만도 400포인트를 넘는다. 지난 2년동안 이렇게 무자비하게 떨어진 적은 없었다. 지난 한 주간 다우 낙폭은 3.6%에 달해 1만선마저 위태롭게 됐다. 지난 주말 나스닥 역시 2%의 급락세를 보이며 1900선 상실 위기에까지 몰렸다. 주간 하락률은 4.6%에 달했다. ◆"항복선언 거친 뒤 반등" 스톤 앤 맥카시 리서치의 전략가 조 리로는 "이번주중 하루는 `단호하고` `결정적인` `대홍수와 같은` 폭락이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90%이상의 거래량이 매도우위가 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시장은 과매도 상태이기 때문에 한 차례 더 폭발이 이뤄지면 결국 주식의 가격 이점이 분명하게 부각될 것이며, 매수세를 불러 들여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기다리는 `항복의 날`은 일련의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가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가지표, 선행지수, 베이지북... 이번주 경제지표 중에서는 물가가 관심이다. 화요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요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다우존스 설문결과 PPI 원지수는 0.4%에서 0.6%로, 근원지수는 0.1%에서 0.2%로 각각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CPI 역시 원지수가 0.4%에서 0.5%로 커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근원지수는 0.3%에서 0.2%로 둔화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가 추세와 연관성이 높은 컨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 3월치가 목요일에 나온다. 최근의 주가 급락세는 제2의 `경기 소강국면(soft patch)` 우려에서 발생한 것이니만큼 여느때보다 더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0.3%의 하락세 반전을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시장에 부정적일 듯하다. 같은날에는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도 발표된다. 뉴욕 연준지수의 쇼크가 재연될 지 여부가 관심이다. 지수는 8.5로 2.9포인트 하락이 예상됐다. 수요일 오후 2시에는 FRB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소강국면`에 대한 연준의 생각은 어떤지, 3월 물가지표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어떠한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사실 베이지북에 기술된 물가동향은 노동부의 PPI 및 CPI와 무관하지만, 발표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논리적인 연관성을 부여하게 된다. 화요일 아침에는 3월 주택착공 지표가 나온다. ◆"지표로 망친 시장 실적으로 살려낸다" S&P500 기업중 147개사가 이번주중 실적을 발표한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블루칩 가운데 무려 14개가 여기에 끼어 있다. 조 리로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이 제법 좋은데도 우리는 너무 비관적"이라며 "실적에서 반등의 촉매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요일: 3M(MMM),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노벨러스시스템(NVLS),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화요일: 코카콜라(KO), 제너럴모터스(GM), 인텔(INTC), 존슨앤존슨(JNJ), 루슨트테크놀러지스(LU), 메릴린치(MER), 파이저(PFE), 라디오&49409;(RSH), 워싱턴뮤추얼(WM), 야후(YHOO) △수요일: 이베이(EBAY), 포드(F), 하니웰(HON), JP모건체이스(JPM), 모토롤라(MOT), 퀄컴(QCOM), SBC커뮤니케이션즈(SBC),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스(UTX) △목요일: 브로드컴(BRCM), 구글(GOOG), 맥도널드(MCD), 머크(MRK), 노키아(NOK), 자일링스(XLNK)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S&P500 기업의 1분기 이익증가율은 평균 8.6%. 소재가 52%, 에너지가 40% 증가한 덕이다. 64개 기업이 실적을 내놓은 지금까지 53%의 기업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내놔 장기 평균치 59%에 못미치고 있다. 25%는 기대치에 `부합`했다.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기업은 22%로 장기 평균치 20%보다 높았다. 매를 먼저 맞았다고 생각한다면 남은 기간을 기대할만도 하다.
2005.04.17 I 안근모 기자
  • 다우 나스닥 저항선 돌파 실패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6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가 올랐지만,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양대 지수는 장중반까지만해도 저항선인 1만500선과 2000선을 상향돌파했으나,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회로 활용한 이익실현 매물에 결국 밀려났다. 유가가 사흘째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내림폭이 제한됐고, 유가 외에는 시장을 주도할 만한 촉매도 부족해 매수세가 뒤따르지 않았다. 이날 다우지수는 0.26%, 27.56포인트 상승한 1만486.02, 나스닥지수는 0.01%, 0.18포인트 내린 1999.14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0.23%, 2.68포인트 오른 1184.0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7억8465만주, 나스닥에서 17억635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58대37, 나스닥에서는 50대45였다. ◆유가 사흘째 하락..낙폭은 제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19센트, 0.3% 하락한 배럴당 5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8주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수급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다만, 장기적인 수급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정유공장 가동확대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재고가 5주 연속 감소함에 따라 낙폭이 제한됐다. ◆유가하락⇒금리하락⇒금융주 강세 유가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자 지표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시장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이어감에 따라 금리에 민감한 금융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필라델피아 은행업지수(BKX)가 0.8%, 아멕스 증권업지수(XBD)는 0.6% 상승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제너럴모터스(GM)가 3% 가까이 급반등하며 블루칩 랠리를 주도했다. 다만, 주택건설주들은 금리하락에도 불구, 스탠다드 퍼시픽(SPF)의 수주감소 발표로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주택업 지수(HGX)는 1.1% 하락했다. ◆반도체주 관심 메릴린치가 일부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해 반도체주들에 관심이 쏠렸다. 오전장중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을 주도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그러나 매물 압력에 밀려 오름폭을 0.23%로 줄인채 장을 마쳤다. 이날 메릴린치는 알테라(ALTR), 브로드컴(BRCM), ATI테크놀러지스(ATYT), 맥심 인테그레이티드(MXIM)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엔비디아(NVDA), PMC-시에라(PMCS), 인터실(ISIL)에 대한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메릴린치는 다만, 2분기 반도체 업종의 매출은 전분기비 6%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하고, 실적시즌도 하향추세로 예상된다"면서 "이런때야 말로 선호종목에 대한 등급을 올리기 좋은 때"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부진 지속 시벨스 시스템즈(SEBL)가 실적경고에 가세하면서 소프트웨어 부진이 이어졌다. CBOE 소프트웨어 지수(GSO)는 0.3% 떨어졌다. 합병비용으로 인해 1분기중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힌 시벨스에 대해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랐으며, 이로 인해 주가는 9.7% 급락했다. 블랙베리 핸드폰으로 유명한 휴대전화용 솔루션 업체 리서치 인 모션(RIMM)도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 2% 떨어졌다. 변덕장이 MCI는 결국 퀘스트(Q)의 인수제안을 거부했다. 버라이존(VZ)과의 기존 합의안이 그대로 살아남게 됐다. 막판 전화협상에서 MCI측은 퀘스트에 대해 주당 27.5달러인 제안가를 30달러로 올릴 것을 요구했고, 퀘스트의 CEO 리차드 노트바어트는 이를 거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버라이존이 0.4%, MCI는 1.5% 올랐고, 퀘스트는 2.1% 떨어졌다.
2005.04.07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사흘째↑..반도체 강세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6일 뉴욕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가 사흘째 떨어지면서 주식매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주 석유재고 지표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발표되자 오름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나스닥지수가 2000선 위로 올라섰고, 다우지수도 1만5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업종이 기술주 강세를 선도하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1시3분 현재 다우지수는 0.43% 상승한 1만503.39,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2012.00을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39센트 하락한 배럴당 55.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재고 지표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나왔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240만배럴 증가한 3억1710만배럴로 예년 평균범위의 상단 수준으로 올라섰다. 당초 애널리스트들(블룸버그 집계)은 25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휘발유 재고는 210만배럴 감소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200만배럴 감소)과 대체로 부합했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잔고는 여전히 예년 평균치 위라고 에너지부는 밝혔다. 정재유는 70만배럴 증가한데 그쳐 예년 평균치에 못미쳤다. 메릴린치가 일부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해 반도체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 상승하며 기술주 진영을 선도중이다. 이날 메릴린치는 알테라(ALTR), 브로드컴(BRCM), ATI테크놀러지스(ATYT), 맥심 인테그레이티드(MXIM)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엔비디아(NVDA), PMC-시에라(PMCS), 인터실(ISIL)에 대한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메릴린치는 다만, 2분기 반도체 업종의 매출은 전분기비 6%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하고, 실적시즌도 하향추세로 예상된다"면서 "이런때야 말로 선호종목에 대한 등급을 올리기 좋은 때"라고 말했다. 변덕장이 MCI는 결국 퀘스트(Q)의 인수제안을 거부했다. 버라이즌(VZ)과의 기존 합의안이 그대로 살아남게 됐다. 막판 전화협상에서 MCI측은 퀘스트에 대해 주당 27.5달러인 제안가를 30달러로 올릴 것을 요구했고, 퀘스트의 CEO 리차드 노트바어트는 이를 거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2005.04.07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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