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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렴치한 기업들`..911 와중에 스톡옵션 조작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미국 일부 기업 경영진들이 2001년 9·11 테러 직후 주식시장의 폭락장세를 틈타 스톡옵션을 조작, 부당 이익을 챙긴 사례가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텐코` 등 9개 기업이 911 이후 폭락장세 기간동안 `스톡옵션 백데이팅`을 실시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 기업은 스톡옵션 기준일을 원래 책정한 날짜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각 기업 주가가 최저가를 기록한 날로 소급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 백데이팅이란 기업이 스톡옵션을 부여한 날짜를 주가가 낮은 날로 소급해서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단기 급락한 시기를 기준일로 삼아 스톡옵션을 부여할 경우 이후 주가 상승시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을 수 있는 차익이 보다 많아지게 된다.KLA 텐코는 모두 11명의 경영진에게 이 회사의 주가가 바닥수준이었던 그해 10월2일 기준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하지만, 최근 조사결과 실제로 회사가 이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시점은 이보다 일주일 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영진이 이 같은 탈법행위로 취득한 이익은 1200만달러에 이른다.911당시 테러 충격으로 뉴욕증시는 나흘 동안 폐장됐고, 개장 이후 다우 지수는 일주일 동안 14%나 폭락하는 등 약세장이 60일 이상 지속됐다. 기업 경영진들 입장에서는 `스톡옵션 백데이팅`을 시도하기에는 적당한 조건이 갖춰진 것. 인터넷 인력 채용 정보 업체인 `몬스터 월드와이드`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브로케이드커뮤니케이션`의 전직 경영진들도 이 시기에 스톡옵션 백데이팅을 실시한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당했다. 이 밖에 세계적인 IT 아웃소싱 업체 `어필리에이티드 컴퓨터 서비스`와 `테이크 투 인터액티브 소프트웨어`,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 `코린티안 칼리지`,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과 `브로드컴` 등이 911테러 이후 스톡옵션 백데이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07.03.08 I 정원석 기자
  • (뉴욕전망대)자신감, 굳히기 단계로 진입?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전날 나스닥이 시스코의 실적호전 후광을 업고 상승세를 탔지만 다우지수는 고점을 친뒤 보합권으로 되밀렸다. 지표와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확실한 활력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에 동요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을 되찾은 뉴욕증시가 굳히기 단계까지 진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는 고용지표 등이 대기하고 있지만 시장 흐름을 좌우할 영향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 전날에 이어 개별 종목 재료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일단 눈길이 쏠린다.  개장 전 펩시가 실적을 발표하고, 장 마감 후 BMC 소프트웨어와 휴대폰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대형 인수합병(M&A) 소식도 있다.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미국 최대 부동산 업체 이쿼티 오피스 프라퍼티즈 트러스트(EOP) 인수에 성공하면서 M&A 재료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대서양 건너편의 금리결정도 시장이 주목하는 변수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이 월례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싱가포르 소재의 LGT 뱅크의 벤자민 페들리 투자전략가는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내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총통화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ECB가 3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경제지표 : 개장 전인 오전 8시30분 노동부가 지난 3일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전주 30만7000건보다 늘어난 31만2000건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전 10시 상무부는 지난 12월 도매재고를 내놓는다. 예상치는 전월 1.3%보다 줄어든 0.5%다. ◇기업실적 : 펩시의 주당 순이익(EPS)은 전분기 65센트보다 증가한 72센트로 예상됐다. BMC 소프트웨어의 EPS 전망은 39센트(전분기 30센트)다. 브로드컴은 전분기 33센트보다 감소한 31센트로 관측됐다. ◇주요일정 : ECB와 BOE가 금리를 결정한다. 각각 현행 5.25%와 3.5%에서 동결할 전망이다.
2007.02.08 I 김유정 기자
아이폰용 칩 누가 공급하나..시장, 관측 무성
  • 아이폰용 칩 누가 공급하나..시장, 관측 무성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애플이 MP3 플레이어 아이팟과 휴대전화를 합친 아이폰(사진)을 선보인 가운데, 아이폰이 불러올 정보기술(IT) 수요에 대한 시장 기대가 남다르다.  특히 아이폰을 `작동`시킬 주요 반도체 공급 업체로 어떤 곳이 선정될 지를 놓고 시장에서 관측이 무성하다. 아이폰은 4GB 및 8GB의 대용량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 뮤직폰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 올터치 스크린도 채택된다.  ◇삼성전자, 브로드컴 대신 아이폰용 칩 공급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삼성전자(005930)가 통신용 반도체 공급업체로 이름난 경쟁사 브로드컴 대신에 주요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으나 아직 애플이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다.  램지앤코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브로드컴 대신에 휴대 기기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비디오 프로세서에 대한 주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소는 또 마벨 테크놀러지스가 인터넷 연결 칩을 공급하고, 인피니온 테크놀러지스가 핸드셋과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라디오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CES에 참석한 관련 인사를 인용해 브로드컴은 터치 스크린용 반도체 공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2.8% 하락했다. 전일엔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이며 4% 올랐다. 반면 마벨 주가는 애플 수혜를 입어 이틀 연속 올랐다. ◇아이폰 主 칩 공급업체 놓고 `설왕설래`그러나 아이폰에 주요 반도체를 공급하게 될 업체에 대한 애플의 공식 언급은 없는 상황. 카소와는 달리 프루덴셜증권의 애널리스트 마크 입파시스는 보고서에서 브로드컴이 오디오 및 비디오 프로세서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애플의 독일 지사 대변인을 인용, 애플 아이폰에 인텔이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는 소문은 부정확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알프랭크 애셋 매니지먼트의 애널리스트 마크 모우레이는 "애플에 대한 칩 공급은 대형 업체들에게 있어선 명성의 요소이자 브랜드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소규모 업체들은 애플에 대한 공급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애플이 6월 제품을 선보이기 까진 어떤 반도체 업체가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지 알 수 없다"며 "투자자들이 모두 투기적 입장이며, 이는 애플 신제품이 가져오는 또 다른 재미"라고 언급했다.
2007.01.11 I 김윤경 기자
  • (뉴욕전망대)구글이 구원투수 될까?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다우지수가 전날(18일)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틀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19일 아시아와 유럽 반도체주들도 크게 밀렸다. 미국의 AMD와 유럽의 ASML 홀딩스 등 주요 반도체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내놨지만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19일(현지시간)에도 주요 기업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터넷 제왕` 구글의 성적도 공개된다.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구글이 정보기술(IT) 관련주 약세를 전환시킬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전날 장마감후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애플컴퓨터와 AMD가 이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민간 경제연구그룹인 컨퍼런스보드가 9월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하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10월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한편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회의를 앞두고 사흘만에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국시간 오후 4시분 현재 % 오른 배럴당 달러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 경제지표 : 개장전인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31만건이 신청될 전망이다. 전주에는 30만8000건이 신청됐다오전 10시에는 9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결과가 나온다. 2개월 연속 0.2% 내림세를 기록한 경기선행지수는 9월에 0.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낮 12시에는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9월 3년여만에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제조업지수는 10월에 7.0을 기록할 전망이다. ▲ 기업실적 : 주요 인터넷업체인 구글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3분기 1달러51센트보다 늘어난 2달러42센트를 기록할 전망이다.(마켓워치 기준) 통신용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예상치 30센트, 전년동기 26센트)과 플래시 메모리업체 샌디스크(예상치 57센트, 전년동기 55센트)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도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BOA는 지난해 1달러4센트보다 늘어난 1달러15센트를, 씨티그룹도 지난해 97센트보다 증가한 1달러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카콜라(예상치 59센트, 전년동기 57센트), 맥도날드(예상치 68센트, 전년동기 58센트), 허쉬(예상치 81센트, 전년동기 73센트) 등 주요 음식료업체들도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 주요일정 :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경제정책회의 31주년을 기념해 축사를 한다.
2006.10.19 I 김국헌 기자
  • 뉴욕증시 하락..악재 삼각파도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5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하락했다. 세 가지 악재가 시장을 동시에 압박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 독립기념일 연휴를 쉬고 돌아온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이틀 앞둔 가운데, 지난달 고용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리가 급등,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스톡옵션 파문이 다시 고개를 든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낙폭이 두드러졌다.이날 다우지수는 0.68%, 76.20포인트 내린 1만1151.82, 나스닥지수는 1.69%, 37.10포인트 떨어진 2153.34, S&P500지수는 0.72%, 9.28포인트 하락한 1270.91로 마감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억8635만주, 나스닥에서는 15억8604만주로 많지 않았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26대70, 나스닥에서는 29대67이었다.◆北 미사일 발사, 위험회피 심리 자극..유가 사상 최고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로 아시아지역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감이 부상하면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주식시장을 압박했다. 안전자산인 금 값은 한달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금 값과 석유가격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CBOE 금업종 지수(GOX)가 3% 급락했고, 아멕스 석유업종 지수(XOI)는 0.3% 오른데 그쳤다. 한국증시를 추종하는 ETF인 `아이셰어즈(iShares) MSCI 한국지수 펀드(EWY)`는 3.7% 하락했다.◆고용 서프라이즈 가능성..금리 급등지난달 미국의 기업들이 2001년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고용을 늘렸다는 보고서 영향으로 지표금리가 급등했다. 노동부는 오는 금요일 6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증권업(XBD)이 1.5%, 은행업(BIX)이 0.9% 내렸다. 연준이 과도한 긴축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로 경기 민감주인 캐터필라(CAT)가 2.2% 떨어졌다. 소매업(RLX)은 1% 하락했다.◆스톡옵션 부정 파문 지속, 기술주 압박노트북 컴퓨터용 반도체를 만드는 마블테크놀러지(MRVL)가 7.9% 급락하면서 기술주 약세를 주도중이다. 이날 마블은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사의 스톡옵션 문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똑같은 발표를 한 소비자 가전용 반도체 업체 맥심 인테그레이티드(MXIM)도 3% 떨어졌다.스톡옵션 부정 사정권안에 들어 있는 애플컴퓨터(AAPL)는 1.6% 하락했다.반독점 논란에 휘말린 퀄컴(QCOM)은 3.3%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XN)와 브로드컴(BRCM)은 퀄컴이 한국시장에서 CDMA·WCDMA 칩과 관련된 시장시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를 접수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브로드컴도 각각 2.3% 및 2.9% 하락했다.다우종목인 AT&T(T)는 호재에도 불구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이날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벨사우스와의 합병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기대이상의 이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GM은 0.1% 상승했다.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의 릭 웨고너 회장과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이달 하순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삼자 제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06.07.06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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