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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증시 상승..로우스·BoA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미국 2위 주택건설자재업체 로우스의 실적이 월가 전망을 넘어서면서 지난 주말 주춤했던 랠리 재개의 모멘텀을 제공했다. 골드만삭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해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제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5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 증시가 지난 3월초 저점으로부터 30% 이상 랠리를 펼친 가운데 추가 랠리를 위해서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오전 11시4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426.42로 전일대비 157.78포인트(1.9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5.09로 24.95포인트(1.4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99.17로 16.29포인트(1.85%) 전진했다. 증시와 더불어 국제 유가도 상승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80달러(3.19%) 오른 58.14달러를 기록중이다. ◇BoA 급등..골드만 `강력 매수` 추천 BoA(BAC)가 11.3% 급등세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자본조달 진전과 모기지 사업 호조,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근거로 BoA를 `강력 매수(conviction buy)` 목록에 포함시켰다. 골드만삭스는 BoA가 2분기 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BoA가 4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의 키이스 호로위츠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BoA가 지난 8일 이후 2억5000만~3억주(30억~40억달러)의 보통주를 발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호로위츠는 지난주 BoA 주식의 거래량과 주가 흐름을 근거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BoA는 앞서 미국 정부가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가장 많은 규모인 339억달러의 자본확충을 요구받았다. BoA는 이에 따라 보통주 신규 발행과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등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GS)는 씨티그룹이 목표가격을 160달러로 10% 상향 조정하면서 3.9% 올랐다. ◇로우스·홈디포 `상승`-에너지주 강세 로우스(LOW)는 6.2% 상승세다. 로우스의 1분기 순이익은 4억7600만달러(주당 32센트)로 전년동기 6억700만달러(주당 41센트) 대비 22%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25센트를 비교적 큰 폭으로 웃돈 수준이다. 매출액은 1.5% 감소한 118억3000만달러로 역시 전망치를 넘어섰다. 경쟁사이자 블루칩 종목인 미국 1위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HD)도 5.3% 전진하며 다우 지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홈디포는 내일(1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주도 강세다. 엑손 모빌(XOM)이 2.1%, 코노코필립스(COP)가 4% 각각 올랐다. 이밖에 반도체업체 브로드컴(BRCM)이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3.8% 상승했다.
2009.05.19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상승..주택지표 촉각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다. 미국 2위 주택건설자재업체 로우스의 실적이 월가 전망을 넘어서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5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 증시가 지난 3월초 저점으로부터 30% 이상 랠리를 펼친 가운데 추가 랠리를 위해서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오전 8시40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8317로 전일대비 50포인트 올랐다. 나스닥100 선물은 1362.5로 8.2포인트 전진했다. 증시와 더불어 국제 유가도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21달러(2.15%) 오른 57.55달러를 기록중이다. ◇로우스·BoA·골드만 `상승` 로우스(LOW)가 개장 전 거래에서 8.9% 급등세다. 로우스의 1분기 순이익은 4억7600만달러(주당 32센트)로 전년동기 6억700만달러(주당 41센트) 대비 22%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25센트를 비교적 큰 폭으로 웃돈 수준이다. 매출액은 1.5% 감소한 118억3000만달러로 역시 전망치를 넘어섰다. BoA(BAC)도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7.8% 뛰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자본조달 진전과 모기지 사업 호조,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근거로 BoA를 `강력 매수(conviction buy)` 목록에 포함시켰다. 골드만삭스는 BoA가 2분기 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GS)는 씨티그룹이 목표가격을 160달러로 10% 상향 조정하면서 1.6% 올랐다. 이밖에 반도체업체 브로드컴(BRCM)이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3.2% 상승세다.
2009.05.18 I 전설리 기자
  • 뉴욕증시 `갈피못잡겠다`..다우 0.04%↑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8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기관련, 호재와 악재성 재료들이 쏟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한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79포인트(0.04%) 소폭 오른 7555.3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포인트(0.18%) 떨어진 1467.9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75포인트(0.1%) 하락한 788.4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장초반엔 약세를 보였다. 개장 전후 예상치를 크게 밑돈 부진한 경기지표들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7479선까지 밀리며 작년 11월 저점(장중 7449포인트)에 바짝 근접했다. S&P 500 지수도 780선까지 하락하며 작년 11월 저점(장중 741포인트)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낙폭과대 인식이 퍼지면서 반발매수세가 조금씩 유입됐고, 오바마 대통령이 2750억달러 규모의 주택시장안정대책을 발표하자, 뉴욕증시는 낙폭을 줄이고 반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장막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0.5~1.3%로 내려잡고, 실업률은 8.5~8.8%로 대폭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증시의 반등세는 주춤해졌고, 이후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혼조세가 지속됐다. ◇ 모노라인업체 MBIA `기업분할`에 급등..굿이어는 `감원`이 호재돼 미국의 대형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인 MBIA는 회사를 지방채 보증사업 및 모기지관련 채권보증사업으로 분리한다는 발표로 3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타이어업체 굿이어는 작년 4분기 3억달러가 넘는 적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봉급동결과 함께 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이 호재가 돼 5%가 넘는 강세로 마감했다. 의료장비업체인 아메리칸메디칼시스템즈(American Medical Systems Holdings)와 역시 의료장비업체인 볼케이노(Volcano Corp)는 기대치를 웃돈 실적전망을 내놓은 점이 호재가 돼 각각 8%와 13%씩 급등했다.  칩메이커인 엔비디아(Nvidia)와 브로드컴(Broadcom)이 강세를 보였고, 대형 기술주인 인텔과 IBM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4~5%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미 정부에 추가자금을 요청한 GM도 5%대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 오바마 2750억불 주택시장안정책 발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 2750억달러 규모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주택차압을 진정시켜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원자금은 주택차압 해소를 위한 보조금과 인센티브에 750억달러을 지원하고, 우선주 매입방식으로 국영 모기지업체에 20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미 정부는 우선 모기지의 월간 상환금액을 경감시키기 위해 모기지 상환 이자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모기지 대출을 완화하거나 위험가능성이 있는 모기지 이용자를 사전에 지원하는 모기지 서비스업체들에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 정부는 또 국영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의 주택시장 지원을 늘리기 위해, 우선주 매입 방식으로 두 회사에 각각 1000억달러씩 총 20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 ◇ 경기지표 부진..리세션 심화 다시 확인 개장전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주택착공 건수는 연율 46만6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16.8%나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마켓워치 집계)인 52만5000채를 크게 하회할 뿐만 아니라, 1959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적은 규모였다. 건축 허가건수도 전월대비 4.8% 감소한 52만1000채를 기록했고, 단독주택 허가건수 역시 8% 줄어든 33만5000채를 나타냈다. 이들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장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발표한 1월 산업생산은 1.8% 감소했다. 전월(-2.4%)보다는 완화됐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1.5%)보다는 악화된 수치이다. ◇ 연준 올 경기전망 하향조정..실업률은 8.8%로 올려잡아 美 연준이 이날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마이너스 0.5~1.3%로 하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당초 올해 GDP 성장률을 0.2~1.1% 수준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또 올해 실업률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8.5~8.8%까지 치솟을 것으로 수정했다. 앞서 연준은 올해 실업률을 7.1~7.6% 수준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260만개에 육박하면서 미국의 실업률이 작년말 7.2%로 치솟은데다, 올 1월엔 7.6%까지 상승하자, 연준이 서둘러 실업률 전망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2009.02.19 I 지영한 기자
  • (월가시각)美 반도체株의 이상한 반등?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단기 차익매물 영향으로 9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의회의 빅3 표결을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진 가운데 개장전부터 대형 특송업체인 페덱스의 부진한 이익전망이 차익욕구를 자극, 매물이 출회됐다. 다우 지수가 2.72% 떨어진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1.55%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오전장만 해도 꿋꿋하게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오후들어 다우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자, 약세분위기에 휩쓸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가 덜 떨어진 배경에는 반도체주의 상대적인 강세도 한 몫했다. 더욱이 반도체칩 메이커들이 마치 작정을 한 듯 부진한 실적전망을 쏟아냈지만, 이들에겐 오히려 매수세가 몰렸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약세장속에서 4%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루전 장마감 이후 반도체 칩메이커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브로드컴(Broadcom), 알테라(Altera), 내쇼널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 등이 일제히 부진한 실적전망을 발표했다. 그러나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브로드컴,알테라, 내쇼널세미컨덕터 등의 주가는 되레 각각 4.93%, 6.99%, 5.63%, 13.22%씩 급등했다. 이에 월가의 전문가들마저 고개를 갸우뚱했다. 통상 주가가 기업의 이익을 선반영해 움직이기 때문에, 이날 칩메이커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거나 최소한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이 정상이었다. 브라이언 피치오니 BMO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통상 기술주들이 하락하면 이들의 주식을 사모으려는 욕구들이 있었지만, (부진한 실적전망에도 칩메이커들이 랠리를 보인 이유는) 정말로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기술주들이 이유없이 오른 것 같지는 않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가 34년래 최악임을 확인하고도, 뉴욕증시가 급등했던 것과 엇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는 듯 싶다. 고용지표처럼 반도체업황 부진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터라 투자자들이 새로운 뉴스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칩메이커들의 부진한 실적전망에는 재고축소를 위한 공격적인 가격전략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이를 감안하면 약화된 실적전망보다는 재고감소로 인한 향후 실적개선 기대감이 이날 주식 매입을 자극했는지 모른다. 롭 엔델 엔델그룹 애널리스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주말 오바마 당선자가 이른바 `신뉴딜 정책`을 설명하면서 각급 학교에 첨단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약속했는데, 이 점이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란 얘기다. 물론, 반도체주의 랠리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 보다 구체적인 `턴 어라운드` 시그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기술주 랠리에 갸우뚱하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08.12.10 I 지영한 기자
  • 뉴욕증시, 사흘만에 차익매물..`빅3 표결` 지켜보자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이틀간의 급등 랠리를 접고, 9일(현지시간) 약세로 돌아섰다. 임박한 빅3 지원법안 처리를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어진데다, 단기적인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이 점증하며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특송 서비스 업체인 페덱스(FedEx)의 부진한 실적전망이 개장초부터 지수를 압박했고, 美 공화당이 자동차 지원안에 대해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함에 따라 추가 랠리 기대감보다는 빅3 지원안의 의회통과 여부를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확산됐다. 반도체칩 메이커들이 좋지않은 실적전망을 일제히 쏟아냈지만, 관련 종목들은 오히려 강세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여타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2.85포인트(2.72%) 하락한 8691.33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4.40포인트(1.55%) 떨어진 1547.3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21.03포인트(2.31%) 하락한 888.67로 장을 마쳤다. ◇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확대 뉴욕증시는 개장전 2시간전만 해도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소위 자동차 빅3에 대한 자금지원이 조만간 의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개장직전 페덱스의 부진한 이익전망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 장중 낙폭을 늘린 끝에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페덱스는 전일 장마감 직후 2009 회계연도 이익전망을 주당 3.50~4.75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16명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5.23%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페덱스의 경우 회사실적이 경기상황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부진한 이익전망은 투자자들의 경기불안감을 자극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페덱스의 주가는 13% 급락했고 경쟁사인 UPS도 7%의 하락율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가 최근 이틀간 급등한데다 지난 11월 하순 이후 상승폭이 적지 않아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던 상황에서, 페덱스의 부진한 실적전망은 차익매물 출회의 빌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반도체주, 부진한 실적전망에도 강세 `주목` 반면 기술주들은 부진한 이익전망에도 강세를 나타내 주목을 받았다. 칩메이커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는 전일 장마감 직후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 규모가 이전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5%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칩메이커인 브로드컴(Broadcom)은 이번 분기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7% 가까이 상승했고, 알테라(Altera)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발표에도 불구하고 5.63% 올랐다. 역시 칩메이커인 내쇼널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도 2분기 판매가 급락한데다, 이번 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오히려 13% 이상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84%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여타 다른 지수에 비해 적었다. 일본의 전자부품업체인 소니의 경우엔 전세계적으로 8000명의 감원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3%대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통상 감원소식은 회사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인 만큼 주가에는 좋지 않은 시그널이다. ◇ 빅3 지원안 표결 임박..지켜보자 신중론 점증 미 의회의 자동차 지원안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공화당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선 표결처리를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늘어났다. 민주당 해리 리드(Reid) 상원 원내대표는 "빅3 자금지원을 둘러싼 논쟁이 몇시간내로 해결될 것"이라며 "의회는 오늘이나 내일중 지원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원내대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 지금지원 이후 몇달 또는 몇년뒤 국민들의 세금을 추가로 요구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며 자동차업계지원방안이 결점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전일 16~17%의 급등세를 보인 포드와 GM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요구 점증에다 의회표결 처리를 둘러싼 관망세로 이날은 약세로 전환, 각각 3.23%와 4.67%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 발표된 10월 잠정주택 판매(pending home sales)는 0.7%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같은 감소폭은 월가의 전망치는 2.5~3%에 비해선 적은 수치였다. 잠정주택 판매는 기존 주택판매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이같은 결과는 유럽증시에는 호재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빅3 구제안에 대한 신중론이 맞물리면서 뉴욕증시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08.12.10 I 지영한 기자
  • IT株도 `수난시대`..줄줄이 실적전망 하향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한 때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주요 정보기술(IT)주들도 경기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잇따라 미 IT주에 대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주가도 이에따라 크게 밀렸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하면서 개인과 기업 모두 허리띠를 바싹 졸라 매고 있기 때문.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신기술 및 IT 설비투자를 줄이거나 취소, IT기업에 타격이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캐피탈은 HP와 델의 내년과 내후년 실적 전망치를 모두 낮춰 잡았다. 경기둔화로 PC 및 서버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했다. 벤 리츠 바클레이즈캐피탈 연구원은 HP의 2009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08달러에서 3.8달러로, 2010회계연도 전망치를 4.65달러에서 4.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델의 2009회계연도 전망치는 1.37달러에서 1.3달러로 조정했으며, 2010년 전망치 또한 1.38달러에서 1.18달러로 다소 낮췄다. 그러나 HP가 델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해, PC와 서버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츠는 "우리는 델의 사업 모델에 대해 지속적으로 걱정하고 있다"며 "부진한 경제 상황에서 명백한 주가 하락, 자금조달 리스크가 체크 포인트"라고 분석했다.프리드먼, 빌링스, 램지 앤 코와 파이퍼제프리, JP모간체이스 등은 인텔의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FBR 캐피탈 마켓츠는 PC 수요 부진을 이유로 인텔과 경쟁사 AMD의 실적 전망치를 함께 하향 조정했다. 크레이그 버거 프리드먼, 빌링스, 램지 앤 코 연구원은 "상위 노트북 ODM과 PC 마더보드 제조업체 등을 방문한 결과 판매가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인텔의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4%로 조정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에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IT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텔과 AMD가 각각 2.93%, 2.63% 하락했으며, 델과 HP 또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알테라와 브로드컴, 샌디스크, ST마이크로 등도 모두 하락했다.
2008.11.12 I 김경인 기자
  • "삼성·LG電 퀄컴칩 승소…실익 크지않아"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퀄컴칩 특허관련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이로 인해 별다른 실익을 거두진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미 연방법원은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내린 퀄컴칩을 내장한 신형 휴대폰의 미국내 수입금지 조치(퀄컴이 브로드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와 관련한 소송에서 삼성과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자 보고서에서 "ITC의 재검토와 이에 후속되는 확정판결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맺어질 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이는 퀄컴과 삼성, LG전자에 유리한 뉴스"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ITC 재검토에서는 이전보다 퀄컴에 유리한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고 향후 확정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 기간 내에 퀄컴이 하드웨어적으로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을 회피한 칩을 제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6월 ITC 결정 이후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을 소프트웨어적으로 회피하는 WCDMA폰을 수출하고 있고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존은 이미 작년에 브로드컴과 대당 6달러의 특허료 지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두 회사 모두 정상적인 판매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었다"며 휴대폰 판매가 실제 늘어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삼성電, 내년 메모리투자 최대 20%, LCD 50% 줄일듯"☞삼성, 어학 기능 강화 MP3P 출시☞코스피 1340선 후퇴..단기급등 피로감
2008.10.16 I 이정훈 기자
  • 퀄컴-노키아 특허분쟁 종료 업계 영향은?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퀄컴과 노키아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특허권 분쟁을 종결지은 가운데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퀄컴과 특허권 분쟁을 치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이다. 브로드컴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노키아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으나, 양사 간 라이선스 계약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퀄컴과 브로드컴의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데이빗 로스만 브로드컴 부사장은 "퀄컴과 노키아의 라이선스 계약은 양사에 공평하게 분쟁을 해결하려는 퀄컴의 시도로 보인다"며 "브로드컴은 양사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퀄컴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폴 제이콥스 퀄컴 사장은 "우리는 항상 다른 회사의 특허권을 존중해 왔다"며 "노키아와의 라이선스 계약은 업계가 타협의 국면을 맞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퀄컴과 분쟁을 겪고 있는 다른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노키아는 라이선스 계약 체결과 함께 소송을 취하했지만 다른 업체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지난 2005년 퀄컴을 기소한 업체는 노키아와 브로드컴을 비롯해 마쓰시타, NEC,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텔레폰, 에릭슨 등 7개사에 달한다. 한편 특허권 분쟁과는 별도로, 노키아의 라이선스 계약은 와이맥스 등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을 도입하려는 업체들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퀄컴 주요주주인 TCW그룹의 니라브 파리크 부사장은 "노키아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4G 특허권에 대한 라이선스 사용료를 지급키로 한 것은 업계에 길을 닦아 놓은 것과도 같다"고 평가했다.
2008.07.25 I 피용익 기자
  • `중국발 유가 급락` 뉴욕 반등..기술주 강세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호재와 악재의 충돌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특히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선 중국의 에너지 가격 대폭 인상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항공 등 운송주와 소비 관련주가 동반 오름세를 타면서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추가 부실자산 상각 규모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고백으로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결과적으로 중국발 국제 유가 급락이 신용위기발 악재를 눌렀다.또 컴퓨터용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은 리먼브러더스로부터의 이익 예상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급등,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3위 은행인 BB&T가 배당금을 삭감할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올해 배당금을 증액할 것이라고 발표, 급락세가 진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063.09로 전일대비 34.03포인트(0.28%) 올랐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36포인트(1.33%) 급등한 2462.07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42.83으로 5.02포인트(0.38%) 상승했다.◇유가 급락..`中 에너지 가격 인상→수요 감소` 국제 유가가 크게 내렸다.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에너지 가격 대폭 인상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대두된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75달러(3.5%) 급락한 131.9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최저가다.중국 정부는 현지 시간 20일 휘발유와 중유(디젤) 소매 가격을 18% 전격 인상키로 했다. 비행기 연료 가격도 25% 올릴 예정이다. 중국이 에너지 가격을 인상하기는 8개월만의 일이다. 중국은 내달 1일부로 전기요금도 4.7% 올릴 계획이다. MF 글로벌의 부사장인 마이클 핏츠패트릭은 "중국의 에너지 가격 인상은 에너지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항공주 , 소비 관련주 `동반 상승`..원유주 `하락`그동안 고유가 여파에 짓눌렸던 항공주들이 급반등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은 15.6% 치솟았다. 델타항공(DAL)과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UAUA)은 각각 17.0%와 23.8%씩 급등했다. 소비 관련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유가 하락이 소비 위축을 진정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대형 할인점인 타겟(TGT)과 코스트코(COST)는 각각 1.8%씩 올랐다. 대형 백화점업체인 메이시(M)는 3.2% 상승했고, 대형 의류업체인 갭(GPS)은 2.1% 전진했다.반면 원유 관련주는 동반 하락했다. 미국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XOM)은 2.3% 떨어졌고, 셰브론(CVX)은 2.4% 뒷걸음질쳤다.◇씨티그룹, "추가 상각 상당한 수준" 고백..금융주 하락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이 대규모 추가 상각 가능성을 고백, 금융주가 하락했다.씨티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게리 크리텐든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의 2분기 상각규모가 사상 최고였던 1분기의 60억달러에는 미치지 않겠지만 상당한(substantial)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텐든은 또 "암박파이낸셜 등이 최고 신용등급을 잃었기 때문에 모노라인이 보증한 유동화 증권에 대해서도 상각 손실을 반영해야할 것"이라며 "지난 분기의 15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크리텐든은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의 익스포저가 감소하고 있어 상각 규모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말했다. 지난해 여름 신용위기 발생 이후 씨티그룹이 재무제표에 반영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은 400억달러에 이른다. 씨티그룹(C)은 1.1% 하락했고, JP모간체이스(JPM)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각각 0.2%와 0.8% 밀렸다. 리먼브러더스(LEH)는 1.2% 뒷걸음질쳤다. ◇브로드컴, AIG `상승`..서킷시티 `하락`컴퓨터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컴(BRCM)은 리먼브러더스로부터의 이익 예상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7.6% 급등하면서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씨티그룹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4.9% 올랐다. 씨티그룹은 AIG의 주가가 내년에 35%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반면 미국 2위 전자유통업체인 서킷시티(CC)는 분기 적자 확대와 배당 중단 소식에 1.7% 떨어졌다. 서킷시티의 회계년도 1분기(3~5월) 순손실은 1억6480만달러(주당 1달러)로 전년동기의 5460만달러(주당 33센트) 보다 확대됐다. 서킷시티는 2분기에도 1억7000만달러~1억85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배당금 지급을 계속 보류하겠다고 밝혔다.◇美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 7개월째 `위축`미국 필라델피아의 제조업지수가 7개월 연속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마이너스(-)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6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15.6에서 -17.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월가는 -10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밖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 주문은 전월의 -3.7에서 -12.4로 악화됐다. 선적 지수도 2.2에서 -6.7로 하락했다. 가격지불지수는 53.8에서 69.3으로 뛰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美 경기선행지수 2개월 연속 상승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과 같이 0.1%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인 보합세를 웃돈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뒤의 경기현황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경기후퇴(recession)라는 최악의 국면에는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美 신규실업수당청구 5000명↓ 38.1만명..`예상은 상회`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4일 마감)가 전주대비 5000명 감소한 38만1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7만5000명은 웃돌았다.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도 3250명 증가한 37만5250명에 달했다.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는 306만명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의 252만명을 비교적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2008.06.20 I 김기성 기자
  • (亞증시 전망)美-中 쌍끌이 호재 …中 3300 넘을까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전일 정유주 주도로 상승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24일에도 미국과 중국의 쌍끌이 호재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특히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율을 기존 0.3%에서 0.1%로 인하해,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 종합지수가 사흘 만에 330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TX인베스트먼트 컨설팅의 치우얀잉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해 (증시로)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중국 기업 실적을 제고하기 위해 정유업 및 보험업의 규제를 풀어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일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보험사가 부동산, 사회기반시설 등 전보다 광범위한 대상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다. 또 미국 기술주의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아, 아시아 기술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휴대폰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 야후, 애플, 아마존의 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전일 아시아 증시 가운데 중국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3일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2% 급등한 3278.3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주로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5.6% 뛴 234.13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1.4% 오른 2만5289.24로 마감했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도 3.1% 강세를 나타냈다.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0.2% 상승한 1만3579.16으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2% 오름세를 기록했다.
2008.04.24 I 김국헌 기자
  • (월가시각)추세와 한계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요즘 월가에서 `주식시장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터져나오는 악재에는 덜 민감해졌고, 호재에는 재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패닉의 상태는 벗어났다.주택경기침체와 신용위기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해결을 위한 반환점을 돌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미래의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주식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희망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배경이다. 우려했던 1분기 어닝시즌을 대체로 선방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오늘은 다행스럽게 어제와는 달리 긍정적인 뉴스가 많았다. 보잉, EMC, 브로드컴 등의 잇따른 실적 호전 소식이 들려왔다. 리버티 뮤추얼그룹이 세이프코를 62억달러에 사들인다는 인수합병(M&A) 소식도 오랜만에 전해졌다. 연일 치솟을 것만 같았던 국제 유가도 주춤거렸다.인베스코 에임의 선임 전략가인 프리츠 마이어는 "M&A 소식이 투자가들의 동물적인 감각을 자극했다"며 "지금의 시장 진입 위험은 매우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US 글로벌 인베스터의 선임 트레이더인 마이클 내스토는 "오늘 처럼 기업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간다면 향후 몇달동안 작은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와코비아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앨 골드만은 "주식시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침체장(베어마켓)에서 벗어나기 위한 바닥다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이같은 낙관론이 실현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드러났다. 무엇보다 세계 2위 채권보증업체인 암박파이낸셜의 대규모 적자 소식은 신용위기가 쉽사리 바닥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감을 자극했다. 이 때문에 금융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신중론자들은 암박의 부정적인 뉴스 그 자체 보다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앞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하루는 실적 부진으로, 또다른 하루는 고유가 등으로 둔갑하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현상이 거듭되고 있다는 것.이스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존 캐터는 "암박 뉴스가 금융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나쁜 소식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슈로더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앤드 린치는 "금융권의 부실자산 상각은 지금까지 실시한 것보다 더 많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8.04.24 I 김기성 기자
  • `실적+M&A 호재` 뉴욕 반등..`IT 강세`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보잉, EMC, 브로드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날 등의 실적 호전과 오랜만에 들려온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암박파이낸셜의 대규모 적자 발표 이후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763.22로 전일대비 42.99포인트(0.34%)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27포인트(1.19%) 급등한 2405.21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79.93으로 3.99포인트(0.30%) 올랐다. 한편 국제 유가는 달러 가치 상승과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올랐다. 이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늘어난 반면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감소하는 등 혼재된 신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3센트 오른 배럴당 118.30달러로 마감했다. 최근월은 6월물로 바뀌었다. ◇EMC, 애플, MS 등 `기술주 동반 상승`세계 최대 저장장치업체인 EMC의 실적 호전과 휴대폰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의 기대치를 넘어선 매출 등이 호재로 등장,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장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아마존닷컴의 실적 기대감도 여기에 한몫했다. EMC는 2% 상승했다. EMC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6센트로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34억7000만달러를 기록, 기대치인 34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브로드컴(BRCM)은 16% 급등했고,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3.7% 올랐다. 아마존닷컴(AMZN)과 애플(AAPL)은 각각 2%와 1.4%씩 전진했다. 그러나 야후(YHOO)는 월가 기대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수가격을 높이지 않겠다"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의 발언이 악재로 작용, 1.6%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야후(YHOO)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1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9센트를 웃돌았다. 다른 사이트에 지불한 비용을 제외한 순매출액도 13억5000만달러로 기대치인 13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암박파이낸셜 대규모 적자..`금융주 약세`세계 2위 채권보증업체인 암박파이낸셜(ABK)은 대규모 분기 적자 여파로 41% 급락하면서 금융주 약세를 이끌었다. 암박파이낸셜의 1분기 순손실은 대규모 채권보증손실 영향으로 16억6000만달러(주당 11.69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억1330억달러(주당 2.04달러)의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영업손실은 주당 6.93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인 주당 1.8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암박파이낸셜의 부실자산 상각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관련 비용 처리 규모는 31억달러에 달했다.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도 32% 뒷걸음질쳤다.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C)은 2% 밀렸고, 메릴린치(MER)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각각 3.4%와 0.3% 떨어졌다.◇보잉 `실적 호조`-세이프코 `M&A`..`강세` 세계 2위 민간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4.5% 상승했다. 보잉의 1분기 순이익은 12억1000만달러(주당 1.62달러)로 전년동기의 8억7700만달러(주당 1.13달러) 보다 38%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인 주당 1.35달러의 순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자동차보험사인 세이프코(SAF)는 미국 6위 손해보험사인 리버티 뮤추얼그룹으로 62억달러에 인수된다는 보도에 45% 치솟았다. 주당 인수가격은 68.25달러로 전일 종가보다 51% 높은 수준이다. 리버티 뮤추얼 그룹은 세이프코 인수를 통해 미국의 5대 손보사로 진입하게 된다.
2008.04.24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일제 반등..`실적+M&A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암박파이낸셜의 대규모 적자 소식이 전해졌지만 보잉, EMC, 브로드컴 등의 실적 호전이 투자심리를 북돋우는 모습이다. 오랜만에 들려온 인수합병(M&A) 소식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손보사인 리버티 뮤추얼그룹은 세이프코를 62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 유가의 하락 전환도 투자가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오전 11시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810.28로 전일대비 90.05포인트(0.7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4포인트(1.28%) 급등한 2407.38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385.26으로 9.32포인트(0.68%)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9센트 떨어진 배럴당 117.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보잉, EMC `상승`..암박, 야후 `하락` 세계 2위 민간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5.1% 상승세다. 보잉의 1분기 순이익은 12억1000만달러(주당 1.62달러)로 전년동기의 8억7700만달러(주당 1.13달러) 보다 38% 증가했다.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35달러의 순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세계 최대 저장장치업체인 EMC도 월가 기대치를 만족시킨 실적 발표로 3.4% 오름세를 타면서 기술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EMC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6센트로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34억70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전망치인 34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세계 2위 채권보증업체인 암박파이낸셜(ABK)은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대규모 분기 적자로 30% 급락세다. 암박파이낸셜의 1분기 순손실은 대규모 채권보증손실 영향으로 16억6000만달러(주당 11.69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억1330억달러(주당 2.04달러)의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영업손실은 주당 6.93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인 주당 1.8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암박파이낸셜의 부실자산 상각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관련 비용 처리 규모는 31억달러에 달했다.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도 13% 뒷걸음질쳤다. 야후(YHOO)는 월가 기대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수가격을 높이지 않겠다"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의 발언이 악재로 작용, 1% 하락세다.전날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야후(YHOO)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1센트로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9센트를 웃돌았다. 타 사이트에 지불한 비용을 제외한 순매출액도 13억5000만달러로 전망치인 13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美 손보사 리버티뮤추얼, 세이프코 62억弗 인수미국 6위 손해보험사인 리버티 뮤추얼 그룹은 자동차보험사인 세이프코를 현금 62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68.25달러로 전일 종가보다 51% 높은 수준이다. 리버티 뮤추얼 그룹은 세이프코 인수를 통해 미국의 5대 손보사로 진입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오는 3분기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세이프코(SAF) 주가는 피인수를 재료로 20% 급등세다.
2008.04.24 I 김기성 기자
  • 휴대폰株, 노키아 주문 감소 진짜 이유는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세계 2위의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올 1분기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자신의 주요 고객이 3G폰에 장착되는 휴대폰칩 주문을 줄였기 때문이란 이유를 들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현재 TI가 제조하는 휴대폰칩 중 30%를 노키아가 소비하고 있어 TI의 주문을 감소시킨 주요 고객이 노키아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때마침 노키아의 주가도 2월 26일에 38.2 달러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이달 15일엔 31.5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선 노키아의 휴대폰칩 주문 감소를 감안할 때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최근 노키아의 주가 하락을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노키아가 TI의 휴대폰칩 주문을 감소시킨 것이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노키아의 주문 감소 요인은 오히려 노키아가 특정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3G폰의 판매를 계획했지만 예상 만큼의 판매가 1분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3G폰에 장착되는 휴대폰칩의 주문을 지연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노키아의 휴대폰칩 제조를 TI 외에 브로드컴, 인피니온, ST마이크로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고, 노키아가 부품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 4분기에 적극적으로 부품 구매를 시행했기 때문에, 오히려 1분기에는 부품 구매가 감소할 수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최근 노키아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도 유로화의 강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로화의 강세로 인해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에 비해 노키아 자체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그로 인해 실적 하향 조정의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이에 따라 올 1분기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의 휴대폰 실적은 우리투자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휴대폰 제조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달러/원, 엔/원, 달러/유로가 모두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제품 개발력이 더욱 향상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관련기사 ◀☞삼성電 `미니스커트폰 시즌2` 나왔다☞삼성·LG 신제품 TV `고객 속으로..`☞삼성전자, 반도체 설비 업그레이드 1.3조 신규투자
2008.03.17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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