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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갈피못잡겠다`..다우 0.04%↑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8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기관련, 호재와 악재성 재료들이 쏟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한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79포인트(0.04%) 소폭 오른 7555.3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포인트(0.18%) 떨어진 1467.9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75포인트(0.1%) 하락한 788.4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장초반엔 약세를 보였다. 개장 전후 예상치를 크게 밑돈 부진한 경기지표들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7479선까지 밀리며 작년 11월 저점(장중 7449포인트)에 바짝 근접했다. S&P 500 지수도 780선까지 하락하며 작년 11월 저점(장중 741포인트)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낙폭과대 인식이 퍼지면서 반발매수세가 조금씩 유입됐고, 오바마 대통령이 2750억달러 규모의 주택시장안정대책을 발표하자, 뉴욕증시는 낙폭을 줄이고 반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장막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0.5~1.3%로 내려잡고, 실업률은 8.5~8.8%로 대폭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증시의 반등세는 주춤해졌고, 이후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혼조세가 지속됐다. ◇ 모노라인업체 MBIA `기업분할`에 급등..굿이어는 `감원`이 호재돼 미국의 대형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인 MBIA는 회사를 지방채 보증사업 및 모기지관련 채권보증사업으로 분리한다는 발표로 3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타이어업체 굿이어는 작년 4분기 3억달러가 넘는 적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봉급동결과 함께 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이 호재가 돼 5%가 넘는 강세로 마감했다. 의료장비업체인 아메리칸메디칼시스템즈(American Medical Systems Holdings)와 역시 의료장비업체인 볼케이노(Volcano Corp)는 기대치를 웃돈 실적전망을 내놓은 점이 호재가 돼 각각 8%와 13%씩 급등했다. 칩메이커인 엔비디아(Nvidia)와 브로드컴(Broadcom)이 강세를 보였고, 대형 기술주인 인텔과 IBM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4~5%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미 정부에 추가자금을 요청한 GM도 5%대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 오바마 2750억불 주택시장안정책 발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 2750억달러 규모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주택차압을 진정시켜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원자금은 주택차압 해소를 위한 보조금과 인센티브에 750억달러을 지원하고, 우선주 매입방식으로 국영 모기지업체에 20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미 정부는 우선 모기지의 월간 상환금액을 경감시키기 위해 모기지 상환 이자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모기지 대출을 완화하거나 위험가능성이 있는 모기지 이용자를 사전에 지원하는 모기지 서비스업체들에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 정부는 또 국영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의 주택시장 지원을 늘리기 위해, 우선주 매입 방식으로 두 회사에 각각 1000억달러씩 총 20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 ◇ 경기지표 부진..리세션 심화 다시 확인 개장전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주택착공 건수는 연율 46만6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16.8%나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마켓워치 집계)인 52만5000채를 크게 하회할 뿐만 아니라, 1959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적은 규모였다. 건축 허가건수도 전월대비 4.8% 감소한 52만1000채를 기록했고, 단독주택 허가건수 역시 8% 줄어든 33만5000채를 나타냈다. 이들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장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발표한 1월 산업생산은 1.8% 감소했다. 전월(-2.4%)보다는 완화됐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1.5%)보다는 악화된 수치이다. ◇ 연준 올 경기전망 하향조정..실업률은 8.8%로 올려잡아 美 연준이 이날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마이너스 0.5~1.3%로 하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당초 올해 GDP 성장률을 0.2~1.1% 수준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또 올해 실업률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8.5~8.8%까지 치솟을 것으로 수정했다. 앞서 연준은 올해 실업률을 7.1~7.6% 수준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260만개에 육박하면서 미국의 실업률이 작년말 7.2%로 치솟은데다, 올 1월엔 7.6%까지 상승하자, 연준이 서둘러 실업률 전망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 (월가시각)美 반도체株의 이상한 반등?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단기 차익매물 영향으로 9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의회의 빅3 표결을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진 가운데 개장전부터 대형 특송업체인 페덱스의 부진한 이익전망이 차익욕구를 자극, 매물이 출회됐다. 다우 지수가 2.72% 떨어진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1.55%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오전장만 해도 꿋꿋하게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오후들어 다우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자, 약세분위기에 휩쓸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가 덜 떨어진 배경에는 반도체주의 상대적인 강세도 한 몫했다. 더욱이 반도체칩 메이커들이 마치 작정을 한 듯 부진한 실적전망을 쏟아냈지만, 이들에겐 오히려 매수세가 몰렸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약세장속에서 4%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루전 장마감 이후 반도체 칩메이커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브로드컴(Broadcom), 알테라(Altera), 내쇼널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 등이 일제히 부진한 실적전망을 발표했다. 그러나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브로드컴,알테라, 내쇼널세미컨덕터 등의 주가는 되레 각각 4.93%, 6.99%, 5.63%, 13.22%씩 급등했다. 이에 월가의 전문가들마저 고개를 갸우뚱했다. 통상 주가가 기업의 이익을 선반영해 움직이기 때문에, 이날 칩메이커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거나 최소한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이 정상이었다. 브라이언 피치오니 BMO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통상 기술주들이 하락하면 이들의 주식을 사모으려는 욕구들이 있었지만, (부진한 실적전망에도 칩메이커들이 랠리를 보인 이유는) 정말로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기술주들이 이유없이 오른 것 같지는 않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가 34년래 최악임을 확인하고도, 뉴욕증시가 급등했던 것과 엇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는 듯 싶다. 고용지표처럼 반도체업황 부진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터라 투자자들이 새로운 뉴스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칩메이커들의 부진한 실적전망에는 재고축소를 위한 공격적인 가격전략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이를 감안하면 약화된 실적전망보다는 재고감소로 인한 향후 실적개선 기대감이 이날 주식 매입을 자극했는지 모른다. 롭 엔델 엔델그룹 애널리스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주말 오바마 당선자가 이른바 `신뉴딜 정책`을 설명하면서 각급 학교에 첨단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약속했는데, 이 점이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란 얘기다. 물론, 반도체주의 랠리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 보다 구체적인 `턴 어라운드` 시그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기술주 랠리에 갸우뚱하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뉴욕증시, 사흘만에 차익매물..`빅3 표결` 지켜보자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이틀간의 급등 랠리를 접고, 9일(현지시간) 약세로 돌아섰다. 임박한 빅3 지원법안 처리를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어진데다, 단기적인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이 점증하며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특송 서비스 업체인 페덱스(FedEx)의 부진한 실적전망이 개장초부터 지수를 압박했고, 美 공화당이 자동차 지원안에 대해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함에 따라 추가 랠리 기대감보다는 빅3 지원안의 의회통과 여부를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확산됐다. 반도체칩 메이커들이 좋지않은 실적전망을 일제히 쏟아냈지만, 관련 종목들은 오히려 강세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여타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2.85포인트(2.72%) 하락한 8691.33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4.40포인트(1.55%) 떨어진 1547.3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21.03포인트(2.31%) 하락한 888.67로 장을 마쳤다. ◇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확대 뉴욕증시는 개장전 2시간전만 해도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소위 자동차 빅3에 대한 자금지원이 조만간 의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개장직전 페덱스의 부진한 이익전망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 장중 낙폭을 늘린 끝에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페덱스는 전일 장마감 직후 2009 회계연도 이익전망을 주당 3.50~4.75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16명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5.23%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페덱스의 경우 회사실적이 경기상황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부진한 이익전망은 투자자들의 경기불안감을 자극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페덱스의 주가는 13% 급락했고 경쟁사인 UPS도 7%의 하락율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가 최근 이틀간 급등한데다 지난 11월 하순 이후 상승폭이 적지 않아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던 상황에서, 페덱스의 부진한 실적전망은 차익매물 출회의 빌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반도체주, 부진한 실적전망에도 강세 `주목` 반면 기술주들은 부진한 이익전망에도 강세를 나타내 주목을 받았다. 칩메이커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는 전일 장마감 직후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 규모가 이전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5%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칩메이커인 브로드컴(Broadcom)은 이번 분기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7% 가까이 상승했고, 알테라(Altera)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발표에도 불구하고 5.63% 올랐다. 역시 칩메이커인 내쇼널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도 2분기 판매가 급락한데다, 이번 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오히려 13% 이상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84%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여타 다른 지수에 비해 적었다. 일본의 전자부품업체인 소니의 경우엔 전세계적으로 8000명의 감원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3%대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통상 감원소식은 회사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인 만큼 주가에는 좋지 않은 시그널이다. ◇ 빅3 지원안 표결 임박..지켜보자 신중론 점증 미 의회의 자동차 지원안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공화당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선 표결처리를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늘어났다. 민주당 해리 리드(Reid) 상원 원내대표는 "빅3 자금지원을 둘러싼 논쟁이 몇시간내로 해결될 것"이라며 "의회는 오늘이나 내일중 지원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원내대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 지금지원 이후 몇달 또는 몇년뒤 국민들의 세금을 추가로 요구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며 자동차업계지원방안이 결점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전일 16~17%의 급등세를 보인 포드와 GM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요구 점증에다 의회표결 처리를 둘러싼 관망세로 이날은 약세로 전환, 각각 3.23%와 4.67%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 발표된 10월 잠정주택 판매(pending home sales)는 0.7%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같은 감소폭은 월가의 전망치는 2.5~3%에 비해선 적은 수치였다. 잠정주택 판매는 기존 주택판매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이같은 결과는 유럽증시에는 호재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빅3 구제안에 대한 신중론이 맞물리면서 뉴욕증시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 IT株도 `수난시대`..줄줄이 실적전망 하향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한 때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주요 정보기술(IT)주들도 경기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잇따라 미 IT주에 대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주가도 이에따라 크게 밀렸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하면서 개인과 기업 모두 허리띠를 바싹 졸라 매고 있기 때문.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신기술 및 IT 설비투자를 줄이거나 취소, IT기업에 타격이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캐피탈은 HP와 델의 내년과 내후년 실적 전망치를 모두 낮춰 잡았다. 경기둔화로 PC 및 서버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했다. 벤 리츠 바클레이즈캐피탈 연구원은 HP의 2009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08달러에서 3.8달러로, 2010회계연도 전망치를 4.65달러에서 4.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델의 2009회계연도 전망치는 1.37달러에서 1.3달러로 조정했으며, 2010년 전망치 또한 1.38달러에서 1.18달러로 다소 낮췄다. 그러나 HP가 델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해, PC와 서버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츠는 "우리는 델의 사업 모델에 대해 지속적으로 걱정하고 있다"며 "부진한 경제 상황에서 명백한 주가 하락, 자금조달 리스크가 체크 포인트"라고 분석했다.프리드먼, 빌링스, 램지 앤 코와 파이퍼제프리, JP모간체이스 등은 인텔의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FBR 캐피탈 마켓츠는 PC 수요 부진을 이유로 인텔과 경쟁사 AMD의 실적 전망치를 함께 하향 조정했다. 크레이그 버거 프리드먼, 빌링스, 램지 앤 코 연구원은 "상위 노트북 ODM과 PC 마더보드 제조업체 등을 방문한 결과 판매가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인텔의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4%로 조정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에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IT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텔과 AMD가 각각 2.93%, 2.63% 하락했으며, 델과 HP 또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알테라와 브로드컴, 샌디스크, ST마이크로 등도 모두 하락했다.
- `실적+M&A 호재` 뉴욕 반등..`IT 강세`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보잉, EMC, 브로드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날 등의 실적 호전과 오랜만에 들려온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암박파이낸셜의 대규모 적자 발표 이후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763.22로 전일대비 42.99포인트(0.34%)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27포인트(1.19%) 급등한 2405.21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79.93으로 3.99포인트(0.30%) 올랐다. 한편 국제 유가는 달러 가치 상승과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올랐다. 이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늘어난 반면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감소하는 등 혼재된 신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3센트 오른 배럴당 118.30달러로 마감했다. 최근월은 6월물로 바뀌었다. ◇EMC, 애플, MS 등 `기술주 동반 상승`세계 최대 저장장치업체인 EMC의 실적 호전과 휴대폰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의 기대치를 넘어선 매출 등이 호재로 등장,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장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아마존닷컴의 실적 기대감도 여기에 한몫했다. EMC는 2% 상승했다. EMC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6센트로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34억7000만달러를 기록, 기대치인 34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브로드컴(BRCM)은 16% 급등했고,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3.7% 올랐다. 아마존닷컴(AMZN)과 애플(AAPL)은 각각 2%와 1.4%씩 전진했다. 그러나 야후(YHOO)는 월가 기대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수가격을 높이지 않겠다"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의 발언이 악재로 작용, 1.6%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야후(YHOO)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1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9센트를 웃돌았다. 다른 사이트에 지불한 비용을 제외한 순매출액도 13억5000만달러로 기대치인 13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암박파이낸셜 대규모 적자..`금융주 약세`세계 2위 채권보증업체인 암박파이낸셜(ABK)은 대규모 분기 적자 여파로 41% 급락하면서 금융주 약세를 이끌었다. 암박파이낸셜의 1분기 순손실은 대규모 채권보증손실 영향으로 16억6000만달러(주당 11.69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억1330억달러(주당 2.04달러)의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영업손실은 주당 6.93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인 주당 1.8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암박파이낸셜의 부실자산 상각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관련 비용 처리 규모는 31억달러에 달했다.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도 32% 뒷걸음질쳤다.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C)은 2% 밀렸고, 메릴린치(MER)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각각 3.4%와 0.3% 떨어졌다.◇보잉 `실적 호조`-세이프코 `M&A`..`강세` 세계 2위 민간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4.5% 상승했다. 보잉의 1분기 순이익은 12억1000만달러(주당 1.62달러)로 전년동기의 8억7700만달러(주당 1.13달러) 보다 38%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인 주당 1.35달러의 순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자동차보험사인 세이프코(SAF)는 미국 6위 손해보험사인 리버티 뮤추얼그룹으로 62억달러에 인수된다는 보도에 45% 치솟았다. 주당 인수가격은 68.25달러로 전일 종가보다 51% 높은 수준이다. 리버티 뮤추얼 그룹은 세이프코 인수를 통해 미국의 5대 손보사로 진입하게 된다.
- 휴대폰株, 노키아 주문 감소 진짜 이유는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세계 2위의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올 1분기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자신의 주요 고객이 3G폰에 장착되는 휴대폰칩 주문을 줄였기 때문이란 이유를 들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현재 TI가 제조하는 휴대폰칩 중 30%를 노키아가 소비하고 있어 TI의 주문을 감소시킨 주요 고객이 노키아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때마침 노키아의 주가도 2월 26일에 38.2 달러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이달 15일엔 31.5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선 노키아의 휴대폰칩 주문 감소를 감안할 때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최근 노키아의 주가 하락을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노키아가 TI의 휴대폰칩 주문을 감소시킨 것이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노키아의 주문 감소 요인은 오히려 노키아가 특정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3G폰의 판매를 계획했지만 예상 만큼의 판매가 1분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3G폰에 장착되는 휴대폰칩의 주문을 지연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노키아의 휴대폰칩 제조를 TI 외에 브로드컴, 인피니온, ST마이크로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고, 노키아가 부품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 4분기에 적극적으로 부품 구매를 시행했기 때문에, 오히려 1분기에는 부품 구매가 감소할 수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최근 노키아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도 유로화의 강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로화의 강세로 인해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에 비해 노키아 자체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그로 인해 실적 하향 조정의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이에 따라 올 1분기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의 휴대폰 실적은 우리투자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휴대폰 제조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달러/원, 엔/원, 달러/유로가 모두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제품 개발력이 더욱 향상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관련기사 ◀☞삼성電 `미니스커트폰 시즌2` 나왔다☞삼성·LG 신제품 TV `고객 속으로..`☞삼성전자, 반도체 설비 업그레이드 1.3조 신규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