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565건
- [공모기업소개]반도체 패키징 업체 `시그네틱스`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반도체 패키징 전문 기업 시그네틱스(대표 김정일·사진)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16일과 17일 청약을 실시한다. 시그네틱스는 영풍그룹의 계열사로 1966년 필립스의 반도체 현지공장으로 설립됐다. 국내 최초의 외국계투자 회사의 설립 사례다. 과거 대주주 거평의 재무구조악화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이던 2000년 영풍그룹에 인수됐다. 9월말 기준 자본금은 390억원이며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2029억원, 1001억원이다. 시그네틱스가 영위하는 반도체패키징업(테스트포함)은 반도체 제조 과정 중 후공정에 속하는 산업으로, 칩에 전기적 연결을 해주고 외부 충격에 견디도록 밀봉 포장하는 공정이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 브로드컴(BROADCOM), 하이닉스반도체이며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가 48.1%, 브로드컴 18.3%, 하이닉스 9.6%순이다. 국내 반도체 패키징 시장은 8개 회사의 과점체제로 이뤄져 있는데, 2008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시장점유율 7.9%로 4번째로 점유율이 높다. 전체 매출 가운데서는 해외 매출 비중이 35~45%를 차지한다. 회사측은 향후 해외 매출 비중을 50% 수준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해 총 매출은 1995억원, 순이익은 11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순이익은 1846억원, 182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설비투자에 사용된다. 차입금 상환에 76억3000만원, 반도체 패키지 생산능력 증설을 위해 70억6400만원(623만2500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김정일 시그네틱스 대표는 "오랜 업력과 차별화된 원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내실과 외형적 성장을 모두 이뤄 가겠다"고 말했다. 시그네틱스의 상장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예비관문의 벽을 넘지 못했었다. 이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영풍, 고려아연, 영풍정밀,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에 이어 영풍그룹의 6번째 상장사가 된다. 공모주식수는 1404만주, 상장 예정주식수는 7728만주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5857만주는 1년간 보호예수 된다. 공모예정가는 26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65억원 수준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30일. ◇회사 연혁 1966년 9월 美 Signetics Corp이 국내 최초 반도체 회사 Signetics Korea 설립 1975년 5월 Phillips Signetics 가 미국 Signetics Corporation으로부터 지분인수 1984년 1월 정부로부터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1991년 4월 ISO 9001 품질인증 획득 1995년 5월 거평그룹에서 주식 90%인수 1996년 2월 해외시장개척 : 미주지역 연락사무소 설치 (캘리포니아 Sanjose) 1996년 3월 거평 시그네틱스로 상호변경 1997년 5월 파주공장 준공 1998년 12월 거평그룹의 재무악화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업체로 선정 1999년 3월 출자전환으로 산업은행이 제 1대 주주로 변경(지분율 69.25%) 1999년 3월 상호변경(거평시그네틱스 → 한국시그네틱스) 2000년 4월 영풍이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지분 53.97% 인수 2000년 11월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2001년 8월 안산공장 준공 2002년 2월 염창동 공장 매각 2004년 4월 상호변경(한국시그네틱스 → 시그네틱스) 2009년 2월 대표이사 김정일 취임
- 아일랜드 위기감 재부각… 다우 74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시 조정 분위기를 나타냈다. 정보기술(IT) 투자 가늠자 역할을 하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 경고가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3.94포인트(0.65%) 하락한 1만1283.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16포인트(0.90%) 내린 2555.6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17포인트(0.42%) 떨어진 1213.5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베테랑스 데이 공휴일을 맞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시스코의 실적 경고를 악재로 반영했다. 시스코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해 수주 부진을 이유로 어두운 전망을 내놔 투자자들을 걱정시켰다. 시스코의 수주 부진은 기업과 정부의 IT 투자가 축소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마저 높였다. 이로 인해 다우 지수는 장 초반 12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우려와 이로 인한 유로 약세, 달러 강세도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상품 가격이 밀리지 않자 주식시장에서는 에너지주와 자원개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한 때 주요 지수는 낙폭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주가가 낙폭을 다시 확대한 것은 디즈니 때문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디즈니는 웹사이트에 실적을 미리 공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실적은 월가 예상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나 장 막판 매물을 다시 불러들였다. ◇ 시스코 16% 빠지며 주가 하락 주도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하락 종목은 20개에 달했다. 기술, 금융, 통신주가 하락한 반면 에너지와 원자재주는 올랐다. 실적 경고를 내놓은 시스코가 16% 넘게 빠지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경쟁사인 주니퍼네트웍스, 브로드컴, 리버베드테크놀러지, 자빌서킷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위기 우려가 지속된 여파로 은행주도 대체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59%, JP모간은 1.48%, 씨티그룹은 1.36%, 웰스파고는 1.36% 각각 빠졌다. 반면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품 가격이 제자리를 유지하거나 오름세를 지속함에 따라 에너지주와 원자재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나란히 1% 안팎으로 올랐다. 뉴몬트마이닝은 1.14%, US스틸은 0.36%, 앨러게이니 테크놀러지는 1.40% 뛰었다.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부진한 분기 실적을 실수로 미리 공개한 디즈니는 2.87% 하락했다. ◇ 주가에 직격탄 날린 시스코 실적경고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그러나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어두운 전망을 내놔 이날 주식시장에 주요 악재가 됐다. 시스코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19억달러(주당 34센트), 매출액은 10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이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도 부합한 수준이다. 그러나 시스코는 2011년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이 9~1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평균 기대치인 13.1%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존 체임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문제와 공공부문의 투자 감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향후 몇분기 동안 원하는 만큼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유럽증시, 아일랜드 위기 우려에 혼조[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11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아일랜드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주요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71포인트(0.03%) 내린 5815.23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21.10포인트(0.54%) 떨어진 3867.35를 각각 기록했다.다만 독일 DAX30 지수는 지멘스가 성장 목표치를 높이고 배당금을 상향한다는 소식에 급등한 효과로 3.57포인트(0.05%) 상승한 6723.41을 나타냈다.재정위기 우려가 높은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의 주가는 1% 안팎 떨어지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에 따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09포인트(0.03%) 하락한 271.39에서 장을 마쳤다.이날 시장에서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결국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두 나라 국채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크게 확대됐고,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스프레드는 사상최대로 벌어졌다.아울러 지난 5월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가 당초 계획만큼은 재정적자 축소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위기 우려에 은행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뱅크오브아일랜드는 7.84%, 소시에테제네랄은 2.11%, 크레디아그리콜은 2.36% 각각 빠졌다.반면 자원개발주는 오름세를 보이며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안토파가스타는 4.77%, 엑스트라타는 3.40%, 카작무스는 3.95% 각각 상승했다.
- 뉴욕증시, 시스코 실적경고에 `와르르`..다우 74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시 조정 분위기를 나타냈다. 정보기술(IT) 투자 가늠자 역할을 하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 경고가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3.94포인트(0.65%) 하락한 1만1283.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16포인트(0.90%) 내린 2555.6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17포인트(0.42%) 떨어진 1213.5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베테랑스 데이 공휴일을 맞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시스코의 실적 경고를 악재로 반영했다. 시스코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해 수주 부진을 이유로 어두운 전망을 내놔 투자자들을 걱정시켰다. 시스코의 수주 부진은 기업과 정부의 IT 투자가 축소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마저 높였다. 이로 인해 다우 지수는 장 초반 12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우려와 이로 인한 유로 약세, 달러 강세도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상품 가격이 밀리지 않자 주식시장에서는 에너지주와 자원개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한 때 주요 지수는 낙폭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주가가 낙폭을 다시 확대한 것은 디즈니 때문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디즈니는 웹사이트에 실적을 미리 공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실적은 월가 예상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나 장 막판 매물을 다시 불러들였다. ◇ 시스코 16% 빠지며 주가 하락 주도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하락 종목은 20개에 달했다. 기술, 금융, 통신주가 하락한 반면 에너지와 원자재주는 올랐다. 실적 경고를 내놓은 시스코가 16% 넘게 빠지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경쟁사인 주니퍼네트웍스, 브로드컴, 리버베드테크놀러지, 자빌서킷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위기 우려가 지속된 여파로 은행주도 대체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59%, JP모간은 1.48%, 씨티그룹은 1.36%, 웰스파고는 1.36% 각각 빠졌다. 반면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품 가격이 제자리를 유지하거나 오름세를 지속함에 따라 에너지주와 원자재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나란히 1% 안팎으로 올랐다. 뉴몬트마이닝은 1.14%, US스틸은 0.36%, 앨러게이니 테크놀러지는 1.40% 뛰었다.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부진한 분기 실적을 실수로 미리 공개한 디즈니는 2.87% 하락했다. ◇ 주가에 직격탄 날린 시스코 실적경고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그러나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어두운 전망을 내놔 이날 주식시장에 주요 악재가 됐다. 시스코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19억달러(주당 34센트), 매출액은 10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이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도 부합한 수준이다. 그러나 시스코는 2011년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이 9~1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평균 기대치인 13.1%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문제와 공공부문의 투자 감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향후 몇분기 동안 원하는 만큼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김빠진 양적완화 기대감…다우 0.3%↓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가 예상보다 작은 규모로 점진적으로 추진되리라는 관측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이 같은 관측으로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미국 달러화는 반등했다. 특히 달러화 반등은 주식시장에서 원자재 상품주를 하락 압박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3.18포인트(0.39%) 떨어진 1만1126.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7포인트(0.24%) 오른 2503.2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19포인트(0.27%) 하락한 1182.45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의 9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비 3.3%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자본재 주문이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 점이 부담이 됐다. 또 3분기 어닝 시즌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스프린트 넥스텔과 코노코필립스, 월풀 등 일부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미흡했던 점도 매물을 불러들였다. 특히 향후 예상되는 미 연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적고, 점진적으로 추진되리라는 관측이 가세하면서 매물이 더욱 늘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통신용 반도체칩 메이커인 브로드컴의 실적호재에 힘입어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후반 낙폭이 크게 줄었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내린 종목이 21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 추가 양적완화 규모·효과에 대한 의구심 불거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준이 내달 2~3일 개최되는 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결정되겠지만, 규모는 수천억달러 정도이고, 자산 매입도 1차 양적완화 때와 같은 충격요법보다는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1조7000억달러 규모였던 1차 양적완화 때는 물론이고, 현재 시장의 기대치인 5000억~1조달러도 밑돌지 모른다는 추측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설령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더라도 효과가 미지수라는 비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핌코 공동 설립자는 추가 양적완화가 일종의 `폰지사기(일시적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고, 자산운용업계의 거물인 제레미 그랜섬 GMO 회장은 추가 양적완화가 큰 해를 끼치고 엄청난 비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제한적 양적완화` 관측에 달러화 반등하며 원자재 상품주 압박 양적완화 규모와 효과를 둘러싼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미국 달러화는 이를 호재로 주요국 통화에 대해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와 역상관 관계에 놓여 있는 금속가격과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이 바람에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 종목이자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를 비롯해 원자재 상품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또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셰브론과 엑슨모빌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 브로드컴 실적호재로 기술업종은 강세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미국 3위의 대형 통신회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지난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더 확대된 점이 악재로 작용해 9% 이상 급락하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반면 통신용 반도체칩 메이커인 브로드컴은 3분기 순이익이 4배 가까이 급증한 데 힘입어 11%나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3.02% 급등했다. 이 밖에 대형 에너지업체 코노코필립스는 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약세를 보였다. 또 미국 대형 가전업체 월풀은 북미지역 선적 전망치를 낮추고, 내년 초 판매 성장률이 둔화되리라 경고한 점이 악재로 작용해 4% 가까이 떨어졌다. ◇ 경제지표 개선됐지만 `속 빈 강정`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며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을 반감시켰다. 더욱이 경제지표는 외견상 개선에도 `속빈 강정`처럼 실속이 없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우선 미국의 9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예상치를 웃돈 수치였다. 하지만 전월 4.8%(수정치)의 급증세를 보였던 항공기 제외 비군수용 자본재 주문은 0.6% 감소했다. 비군수용 자본재는 컴퓨터와 기계류 등으로, 기업의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또 미국의 9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비 6.6% 증가한 연율 30만7000채(계절조정)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5월 사상 최저인 28만2000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미국 주택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유럽증시가 27일(현지시간) 하이네켄과 SAP 등 주요 기업의 실적부진과 금속가격 하락에 따른 원자재 상품주 부진으로 내림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1.99포인트(0.75%) 하락한 26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영국의 FTSE 지수는 61.28포인트(1.07%) 떨어진 5646.02를, 독일의 DAX 지수는 45.80포인트(0.69%) 하락한 6568.0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36.89포인트(0.96%) 떨어진 3815.77을 각각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ASP와 맥주회사 하이네켄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점과 다음주 미국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필리프 게이셀스 BNP 파리바 리서치 헤드는 내달 2~3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를 둘러싼 의구심으로 시장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고 밝혔다. 금속가격 하락으로 광산주와 같은 원자재 상품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엑스트라타가 3.8% 떨어졌고, 카작무스는 5% 급락했다. 또 실적악재로 하이네켄과 SAP 는 각각 3.5%와 2.8% 떨어졌다. 반면 도이체방크 3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나 상승세로 마감했다. 도이체방크의 실적호재로 프랑스의 BNP 파리바와 영국의 로이즈뱅킹그룹 등 금융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 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경계감..다우 0.3%↓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가 예상보다 적은 규모로 점진적으로 추진되리라는 관측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이 같은 관측으로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미국 달러화는 반등했다. 특히 달러화 반등은 주식시장에서 원자재 상품주를 하락 압박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3.18포인트(0.39%) 떨어진 1만1126.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7포인트(0.24%) 오른 2503.2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19포인트(0.27%) 하락한 1182.45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의 9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비 3.3%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자본재 주문이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 점이 부담이 됐다. 또 3분기 어닝 시즌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스프린 넥스텔과 코노코필립스, 월풀 등 일부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미흡했던 점도 매물을 불러들였다. 특히 향후 예상되는 미 연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적고, 점진적으로 추진되리라는 관측이 가세하면서 매물이 더욱 늘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통신용 반도체칩 메이커인 브로드컴의 실적호재에 힘입어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후반 낙폭이 크게 줄었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내린 종목이 21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 추가 양적완화 규모·효과에 대한 의구심 불거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준이 내달 2~3일 개최되는 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결정되겠지만, 규모는 수천억 달러 정도이고, 자산 매입도 1차 양적완화 때와 같은 충격요법보다는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WSJ의 기사를 접하고,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1조7000억달러 규모였던 1차 양적완화는 물론이고, 현재 시장의 기대치인 5000억~1조달러도 밑돌지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 설령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더라도 효과가 미지수라는 비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핌코 공동 설립자는 추가 양적완화가 일종의 `폰지사기(일시적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고, 자산운용업계의 거물인 제레미 그랜섬 GMO 회장은 추가 양적완화가 큰 해를 끼치고 엄청난 비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제한적 양적완화` 관측에 달러화 반등하며 원자재 상품주 압박 양적완화 규모와 효과를 둘러싼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미국 달러화는 이를 호재로 주요국 통화에 대해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와 역상관 관계에 놓여 있는 금속가격과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이 바람에 뉴욕증시에서는 다우 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를 비롯해 원자재 상품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또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셰브론과 엑슨모빌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 브로드컴 실적호재로 기술업종은 강세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미국 3위의 대형 통신회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지난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더 확대된 점이 악재로 작용해 9% 이상 급락하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반면 통신용 반도체칩 메이커인 브로드컴은 3분기 순이익이 4배 가까이 급증한 데 힘입어 11%나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3.02% 급등했다. 이 밖에 대형 에너지업체 코노코필립스는 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약세를 보였다. 또 미국 대형 가전업체 월풀은 북미지역 선적 전망치를 낮추고, 내년 초 판매 성장률이 둔화되리라 경고한 점이 악재로 작용해 4% 가까이 떨어졌다. ◇ 경제지표 개선됐지만 `속 빈 강정`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며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을 반감시켰다. 더욱이 경제지표는 외견상 개선에도 `속빈 강정`처럼 실속이 없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우선 미국의 9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예상치를 웃돈 수치였다. 하지만 전월 4.8%(수정치)의 급증세를 보였던 항공기 제외 비군수용 자본재 주문은 0.6% 감소했다. 비군수용 자본재는 컴퓨터와 기계류 등으로, 기업의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또 미국의 9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비 6.6% 증가한 연율 30만7000채(계절조정)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5월 사상 최저인 28만2000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미국 주택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뉴욕, 골드만 검찰 수사에 급락..다우 158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연방검찰의 골드만삭스 사기 혐의 수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매도세를 촉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58.71포인트(1.42%) 하락한 1만1008.6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73포인트(2.02%) 내린 2461.1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0.09포인트(1.66%) 떨어진 1186.6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은 3.2%로 둔화된 점이 느린 경제 회복 전망을 낳았다. 주가는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년 최고를 기록한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 반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최저로 떨어지자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주가를 본격적으로 끌어내린 것은 골드만삭스였다. 뉴욕 연방검찰이 골드만삭스의 부채담보부증권(CDO) 사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수사는 금융개혁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맞물리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주식시장에 부담을 더했고, 주요 지수는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아울러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이후 반도체 공급 초과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반도체주가 내림세를 보이며 기술주를 대폭 끌어내렸다. 경제지표 부진과 골드만삭스 검찰 수사, 반도체 수급 우려 등으로 인해 결국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국채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효과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 주말 그리스 지원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달러 하락을 반영하며 배럴당 86달러대로 올라섰다. ◇ 주간 하락에도 월간 상승세 지속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면서 주요 지수는 이번주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1.8% 내리며 9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2.7%, S&P500 지수는 2.5% 하락했다. 그러나 월초 상승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월간으로는 주요 지수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우는 1.40%, 나스닥은 2.64%, S&P500은 1.48% 각각 올랐다. 올 들어서는 5.57%, 8.46%, 6.42%씩 상승했다. ◇ 골드만삭스 수사 부담 은행주 하락 골드만삭스는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진 여파로 9.39% 하락했다. 장 중에는 주가가 144.45달러까지 빠지며 9개월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골드만삭스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골드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CDO 사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오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자들은 또한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이번 주말 주주총회에서 골드만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은행주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의회의 금융개혁법안에 골드만 사태가 미칠 영향이 우려를 낳았다. 모간스탠리는 3.48% 하락했고, 씨티그룹은 4.17% 빠졌다.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3.32%, 2.57% 내렸다. ◇ 반도체주 공급초과 전망에 하락 반도체주는 공급 초과 우려를 반영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조남성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무는 30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D램 가격에 따른 채용 용량변화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변수에 따라서는 내년 상반기에 공급 초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으로 인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2.77%, D램 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8.42% 하락했다. 다른 반도체주인 퀄컴, 브로드컴, 텍사시인스트루먼트(TI)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MEMC일렉트로닉머티리얼스는 실적 악재까지 겹치며 19% 가까이 빠졌다. ◇ 1분기 GDP 3.2%로 둔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더했다. 특히 GDP와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주가 약세의 단초를 제공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가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GDP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4분기 5.6%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도 다소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는 3.3%가,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는 3.4%가 각각 예상됐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세부 내용들은 나쁘지 않았다. 소비자 지출은 3.6% 증가해 전분기보다 2배 넘게 늘어나며 2007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7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의 73.6보다 낮은 것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다. 지수는 장기 평균인 87을 미달하고 있다. 반면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4월 PMI는 63.8을 기록,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쇼옴니아` OS 업그레이드 연기☞삼성전자 "D램 시황 양호"☞삼성전자 "스마트폰 OS비중 5 : 3 : 2"
- 뉴욕, 극적인 상승반전..다우 1만선 지켜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장 막판 상승반전하며 다우 지수 1만 선을 극적으로 지켰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위기로 인해 장 중 투매 현상이 나타났지만, 주말 동안 유럽연합(EU)이 사태를 진정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아울러 실업률이 5개월 최저로 하락하고, 소비자신용 보고서를 통해 향후 소비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호재가 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05포인트(0.10%) 상승한 1만12.2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9포인트(0.74%) 오른 2141.1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8포인트(0.29%) 뛴 1066.1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우려는 이날도 지속되며 지수를 압박했다. 특히 유로 약세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제 유가를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이 하락한 점은 전일에 이어 주식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다만 개장 전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하락세를 제한했다.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예상 밖으로 감소했지만, 실업률은 9.7%로 예상보다 낮게 집계됐다. 뉴욕 증시는 실업률 하락을 호재로 삼아 오전 장에서 1만 선 탈환을 위해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가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자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는 듯 보였다. 개장 초부터 1만 선이 붕괴된 다우 지수는 다음 심리적 지지선인 9900 선까지 순식간에 내주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오후 2시 경에는 170포인트 넘게 빠지며 9835 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장 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12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 후 지수는 조금씩 낙폭을 줄여 갔고, 결국 장 막판 10분을 남겨 두고 주요 지수 모두 상승반전했다. 소비자신용은 11개월 연속 감소하며 여전히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했지만, 감소 폭은 대폭 줄었다. 특히 자동차 구입 등 비회전 신용이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향후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EU가 오는 주말 동안 그리스 등의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확산된 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결국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8개가 상승한 반면 12개가 하락했다. 인텔과 알코아가 나란히 2%대 오르며 다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국채와 달러는 유럽발 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수요 우려와 달러 강세로 인해 배럴당 71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 2월 첫째주 하락..공포지수 상승 뉴욕 증시가 이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최근의 급락으로 인해 주간 단위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증시는 2월의 첫 주를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이번 주 0.55%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29%, 0.72% 빠졌다. 올해 들어서는 다우가 3.99%, 나스닥이 5.64%, S&P500이 4.39%씩 하락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등락 폭이 커지는 등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0.03포인트(0.12%) 추가로 오르며 26.11을 기록했다. ◇ 반도체주 랠리에 기술주 상승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오름세에 앞장섰다. 브로드컴은 6.06% 올랐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브로드컴에 대한 스톡옵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점이 호재가 됐다. 인텔은 2.37%,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는 2.09%,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1.68%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은 3% 넘게 뛰었다. 다른 기술주 중에서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이 일제히 올랐고, 시스코는 전일에 이어 강세를 지속하며 2.33% 상승했다. 이밖에 특징주로는 에이트나가 4분기 이익 15% 감소에도 불구하고 1% 넘게 올랐고, 에어가스는 경쟁사 에어프로덕트앤케미컬스의 인수 제안에 40.11% 치솟았다. 최근 리콜 사태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보여 온 도요타 주식예탁증서(ADR)는 도요다 아키오 사장의 사죄 기자회견 이후 4% 넘게 반등했다. ◇ 경제지표 호재도 이어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경기 회복 전망에 대해 다소 엇갈린 내용을 담았다.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일자리 역시 감소했다. 소비자신용은 11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크게 줄었다. 노동부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만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어긋난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만5000개 증가를 점쳤다. 지난달 실업률은 9.7%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전월과 같은 10%를 예상했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해 12월 소비자신용이 17억3000만달러(연율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월간 사상최대 218억달러 감소보다 적은 규모이며, 시장의 예상치인 100억달러에도 크게 못 미쳤다. 특히 회전(revolving) 납부가 되지 않는 자동차대출, 개인대출, 학생대출 등 비회전(non-revolving) 신용은 68억달러 늘며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뉴욕증시 혼조..다우 1만선 회복 시도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냈다. 1월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 영향이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도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전 11시1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3.27포인트(0.23%) 하락한 9978.9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포인트(0.10%) 상승한 2127.5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7포인트(0.12%) 내린 1061.84를 각각 기록중이다. 개장 전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에 대한 부확실성을 높였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은 장 초반부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만개 감소했다. 이는 1만5000개 증가를 예상해 온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 결과다. 다만 실업률은 9.7%로 예상보다 낮게 집계됐다. 뉴욕 증시는 실업률 하락을 호재로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점차 일자리 감소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으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우려는 이날도 지속되며 지수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특히 유로 약세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제 유가를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이 하락한 점은 전일에 이어 주식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다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시도했다. 다우 지수는 1만 선 회복에 바짝 다가섰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1개가 상승한 반면 18개는 하락, 1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 반도체주 랠리에 기술주 상승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오름세에 앞장섰다. 브로드컴은 3% 가까이 올랐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브로드컴에 대한 스톡옵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점이 호재가 됐다. 이밖에 인텔은 1.70%,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는 1.67%,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1.52%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른 기술주 중에서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이 1% 미만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 실업률 5개월 최저로 하락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지난달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업률은 5개월 최저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만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어긋난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만5000개 증가를 점쳤다. 지난달 실업률은 9.7%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전월과 같은 10%를 예상했었다. 지난 2007년 12월 경기후퇴 시작 이후 사라진 일자리는 총 840만개로 집계됐다. 시간당 임금은 5센트(0.3%) 상승한 18.89달러로 나타났다. 일자리는 건설과 운송, 도매업종에서 감소한 반면 유통업종과 임시직이 늘었다. 특히 임시 서비스직 일자리는 지난달 5만2000개 증가했다. 2010년 인구조사를 위한 임시직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 뉴욕증시, 소비지표 실망에 혼조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비지표가 시장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요 지수가 등락을 달리 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도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11시2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84포인트(0.08%) 상승한 1만555.92를 기록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2포인트(0.11%) 하락한 2288.4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37포인트(0.03%) 내린 1127.4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한산해진 가운데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7거래일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나섰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경제지표들이 미흡흔 결과를 보여주면서 주요 지수는 낙폭을 축소하거나 하락세로 반전했다.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0월 주택가격은 최근 5개월간의 상승세를 마치고 전월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계절조정치로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이어 발표된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52.9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치인 53.0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줄였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 소비지표 실망감으로 인해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0.03% 내렸고, 브로드컴은 1.39% 하락했다.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0.58% 떨어졌다. 이로 인해 다른 기술주들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델이 2.0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휴렛팩커드(HP), IBM, 구글, 야후 등이 1% 미만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0.55%, 0.39% 상승했다. 유통주는 소비지표 실망에도 불구하고 등락이 엇갈렸다.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가 2% 가까이 하락했지만, 노드스트롬, 리미티드브랜즈, 갭 등은 상승했다. ◇ 경제지표 기대에 못미쳐 10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계절조정)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6월부터 계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계절조정을 거치지 않은 지수는 전월에서 변동이 없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7.3%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작은 전년비 하락폭이지만, 예상치보다는 컸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7.2%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2.9를 기록, 전월 수정치인 50.6에서 상승했다. 이로써 지수는 전월에 이어 두달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미친 결과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지수가 53.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 세계첫 퀄컴에 철퇴..공정위 3년간 준비했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CDMA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퀄컴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전세계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 2005년 10월 유럽연합에도 신고가 들어와 2007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에서 최초로, 그것도 국내 과징금 규모로는 최대인 2600억원을 부과하기까지 공정위는 지난 2006년 2월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첫 단서를 포착한 이후 3년간의 치밀한 준비를 거쳤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첨단 산업분야로서 사건내용이 복잡하고 방대할 뿐만 아니라 고도의 경제분석과 법리검토가 필요해 약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조사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상정한 이후에도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심사보고서에 대한 퀄컴의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한 후 5월27일 첫 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무려 6차례나 논의가 거듭됐다. 전체회의는 대개 한번으로 결론이 나지만, 이번 퀄컴 건의 경우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전원회의가 두달간 지속된 것이다. 또 퀄컴은 물론 씬멀티미디어, 넥스트리밍,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브로드컴 등 신고인에게도 진술기회를 부여하는 등 절차적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애썼다. 위법성 입증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서를 제출받아 분석에 반영하고,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전원회의에서 전문가들의 증언을 직접 청취하기도 했다. 당초 알려졌던 것처럼 퀄컴이 휴대폰에서 동영상을 저장하거나 재생하는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끼워팔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좀더 증거를 수집하고 추가 심사해 발표키로 했다. 서동원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지난 2006년 MS건, 2008년 인텔건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 활동하는 거대 다국적 기업의 경쟁제한행위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엄정한 법집행을 하겠다는 공정위의 기본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 공정위의 퀄컴건 심사 경위 -퀄컴의 시지남용 및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단서 포착(06.2월) -퀄컴 및 국내 핸드폰 제조사에 대한 직권현장조사 실시(06.4월) -퀄컴의 시지남용행위에 대해 국내외 4개사가 신고(06.4월, 6월) * 국내회사(씬멀티미디어, 넥스트리밍) * 외국회사(Texas Instrument, Broadcom) -퀄컴사에 대한 자료제출요구 4회(07.8.9, 10.18, 08.6.5, 12.1) -퀄컴사의 프리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5회(07.2.22, 10.19, 12.14, 08.2.15, 11.24) -심사보고서 위원회 상정 및 피심인 송부(09.2.17) -퀄컴의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 접수(09.5.26) -전원회의 6회 개최(5.27, 6.10, 6.17, 6.24, 7.8, 7.15)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기술전문가 토론회 개최(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