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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산타가 왔다..지표호전 랠리(종합)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지속하며 산타 랠리를 보였다. 전날(22일) 고용지표에 이어 이날도 지표 호조가 잇따랐다. 유럽에서도 큰 악재가 없는 가운데 지표들이 대체로 괜찮았고 미국 의회가 최근 대립했던 급여소득세 감면안이 2개월 연장된 것도 선물이 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4.20포인트, 1.02% 상승한 1만2293.8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11.33포인트, 0.90% 오른 1265.33을, 나스닥지수는 19.19포인트, 0.74% 뛴 2618.64를 기록했다. 이날 오름세 덕분에 S&P500 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0.6%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 주간 오름세도 3.7%에 달했다. 전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크게 줄어든 데 이어 이날도 11월 내구재주문이 큰 폭으로 늘고, 신규주택 판매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뉴욕 증시를 달궜다. 유럽 역시 재정위기 우려가 잠시 잠잠해진 가운데 독일과 영국 등 일부 지표들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미국 의회가 그동안 대립했던 급여소득세 감면 연장안을 최종 통과시킨 것도 증시에는 단비가 됐다. 주로 소비주와 통신주가 이날 오름세를 이끌었다. 버라이존이 1.6% 올랐고 월트디즈니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8%이상 강세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태양광업체인 선파워가 경쟁업체 인수 소식을 밝힌 후 2.56% 올랐고, 램버스도 브로드컴과의 라이센스 합의에 12% 이상 뛰어올랐다. 전날 엔파밀 분유 판매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월마트도 1.35% 상승했다. ◇ 내구재주문 증가..주택지표도 호조 이날도 미국 지표 호조가 이어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11월 내구재 주문은 3.8% 늘며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직전달과 변함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호전이다. 신규주택판매도 개선됐다. 11월 신규주택판매 건수는 31만5000건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29만8000건에서 35만건 사이의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날 미국 정부는 지난 10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 역시 기존 30만7000건에서 31만건으로 상향 조정, 주택시장이 예전보다 다소 안정되고 있는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이날 나온 내구재 주문은 군사용 장비와 항공기 주문을 제외하면 1.2% 증가에 그쳐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는 평가다. 11월 개인지출도 0.1% 늘며 직전달 감소세에서 돌아섰지만,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 유럽 재료도 비교적 우호적 유럽도 비교적 온화한 하루였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잠잠해진 가운데 지표 위주로 시장이 움직였고 큰 악재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날 나온 독일 기업심리지수는 106.6에서 107.2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106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심리가 개선된 것. 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도 예상치인 0.5%보다는 조금 큰 0.6%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영란은행은 유럽 재정위기가 은행 대출을 줄이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호전이 반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프랑스의 경우는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1.5%를 기록한 것으로 수정됐고, 분기대비로도 0.4% 증가에서 0.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 美의회, 급여소득세 감면 연장안 통과 이날 미국 의회는 최근 논란이 됐던 급여소득세 감면 연장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앞서 전날 장마감 후 미 의회는 소득세 감면안을 2개월간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급여소득세 감면은 올해 말로 기한이 예정돼 있었지만 적어도 2월까지 의회는 추가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이날 미국 상원과 하원은 모두 구두 표결로 이를 통과시켰고, 곧바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승인이 이뤄졌다. 앞서 상원은 이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승인 직후 "미국 의회 의원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성탄절을 앞두고 나온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 美증시 큰폭 반락..유로존 기대 `급랭`(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반락했다. 잔뜩 기대를 모았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의 해법 도출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데다 경제지표도 혼조양상을 보인 탓이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07.00포인트, 1.74% 하락한 1만1706.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25.13포인트, 2.00% 낮은 1229.0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1.02포인트, 2.26% 내려간 2638.42를 기록했다.개장전부터 세부적인 논의 사안들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탓에 26일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기로 했던 재무장관회의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불안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내놓을 위기 해법이 원론적 수준에 그칠 뿐 구체적인 합의는 좀더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들이 잇따르면서 불안은 우려로 바뀌었다. 최근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들도 이날은 대체로 부진했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미국 20개 대도시의 8월중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 하락보다 컸다. 다만 지난 3월에 3.6% 하락한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9.8로, 전월 수정치인 46.4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46.0에 비해서도 부진한 수준이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악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반등했던 금융주가 다시 하락했고 소재주도 약세장을 주도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던 듀폰은 장 막판 매물이 몰리며 2.5% 하락했고 이익 전망치가 악화된 3M은 6.25%나 추락했다. 가입자수가 줄어든데다 투자의견까지 하향 조정된 넷플릭스도 34.9% 곤두박질 쳤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도이체방크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0.43% 하락했고 UBS는 예상보다 실적 감소폭이 줄었지만 0.16% 하락하고 말았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낸 UPS는 2.14% 오히려 하락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괜찮은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전망 우려로 2.27% 내려갔다. 아마존닷컴과 브로드컴도 4%씩 밀려났다. 반면 실적 호조를 보인 제록스는 0.25% 상승했고 국제유가가 크게 뛰자 BP는 4% 이상 상승하며 최근 랠리를 이어갔다.◇ 伊 "연금개혁 합의 낙관..EU에 案제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제대로 긴축을 이행하라`는 비판을 받는 한편 연립정부 파트너와도 연금 개혁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가 합의에 대해 낙관했다.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PDL)의 안젤리노 알파노 당수는 현지 TV의 한 토크쇼 녹화를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안의 핵심 사안인 연금 개혁과 관련해 연정 파트너인 북부연맹(NL)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그는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이를 포함한 개혁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합의했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내용들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여당측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전날 베를루스코니 총재 주재로 열린 비상 내각 회의에서는 북부연맹이 은퇴 연령을 67세로 인상하는 방안에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합의없이 끝났다. 북부연맹의 보시 당수는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연정의 존립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 EU정상회의 `알맹이 빠진 해법` 우려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한 대타협 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럽연합(EU) 정상들의 2차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알맹이 없는 해법만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유로존 관료들을 인용, EU 정상들이 회의에서 합의한 세부 내용들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지금까지 논의됐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추가 확충과 은행 자본확충, 그리스 민간채권자 손실상각 확대 등이 원론적 수준의 합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FSF 추가 확충 방식에 대해서는 최종 판단을 향후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위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도 독일의 거세 반대로 포함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 美 가계 체감경기, 2년반래 `최악`미국 가계의 체감경기가 최근 2년 반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향후 경기와 고용, 소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10월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9.8로, 전월 수정치인 46.4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46.0에 비해서도 부진한 수준이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악이었다. 세부항목별로는 현재 경기와 소득, 고용여건에 대한 신뢰지수가 전월 33.3에서 26.3으로 떨어지며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햇다. 향후 6개월 뒤 전망을 묻는 지수 역시 48.7로 떨어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코메리카의 로버트 다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과 주택시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고 유럽 우려도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있다"며 "이로 인해 소비지출도 약화돼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美 대도시 집값 하락폭, 5개월 최저미국 대도시 집값이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하락폭은 최근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20개 대도시의 8월중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 하락보다 컸다. 그러나 지난 3월에 3.6% 하락한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계절 조정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앞서 7월에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었다. 계절 조정하지 않은 가격지수는 오히려 0.2% 올랐다. 제니몽고메리스캇의 게이 르바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사이에 여전히 큰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며 "가격은 내년까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S&P의 데이빗 블리처 지수위원회 회장은 "중서부 지방에서 주택가격이 서서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일부 희망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반등 `뒷심`..中, 伊국채매입 기대(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사흘만에 반등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장중 내내 짓눌리다 중국이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8.99포인트, 0.63% 올라 1만1061.1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4포인트, 0.7% 상승한 1162.27을, 나스닥지수는 27.10포인트, 1.1% 뛴 2495.09로 각각 마감했다.장 초반에는 3대 지수가 약하게 출발했다. 무디스가 프랑스 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이번주중 강등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유럽 증시가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급냉했다. 또 지난주말부터 계속된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도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날이라 유럽쪽 우려감에 주가가 하락하고 거래가 뜸해지며 변동성도 죽었다. 그러나 오후에 터져나온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 검토 소식이 막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탈리아 당국자들을 인용, 중국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중국투자공사(CIC)가 이탈리아 국채를 사주는 방안을 이탈리아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CIC의 루 지웨이 회장을 비롯한 중국측 대표단이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지울리오 트레몬티 재무장관 등과 협상을 진행했다. 이탈리아 당국자들은 추가 협상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호재에 기술주와 소비재 관련주, 소재주 등이 강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JP모간체이스가 1.06% 상승했고 씨티그룹이 0.82% 상승했다. 2013년까지 연간 5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 올랐다. 라이벌 골드만삭스는 0.66% 상승했다. HSBC만 손해보험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57% 하락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야후가 1.52% 하락한 반면 아마존닷컴은 넷플릭스와 유사한 미디어 라이브러리사업을 출범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45% 상승했다. 브로드컴에 인수되는 넷로직이 50.8%나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UBS가 반도체주를 선호종목 리스크에 편입하자 5.28% 상승했고 마블도 5.11% 상승했다. 무명의 테드 웨슬러라는 워렌 버핏의 후계자 매니저를 지명한 버크셔 해서웨이가 1.49% 상승했다. 두 개의 회사로 분사하기로 한 맥그로힐도 3.98% 상승했다.◇ "中국부펀드, 伊국채매입 협상중"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탈리아 당국자들을 인용, 중국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중국투자공사(CIC)가 이탈리아 국채를 사주는 방안을 이탈리아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CIC의 루 지웨이 회장을 비롯한 중국측 대표단이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지울리오 트레몬티 재무장관 등과 협상을 진행했다. 앞서 2주일전에는 이탈리아 당국자들이 베이징을 직접 찾아 CIC와 중국 국영 외환당국을 만났고, 지난달에는 비토리오 그릴리 이탈리아 국채국장이 베이징에서 중국 투자자들을 면담했다. 이탈리아 당국자들은 추가 협상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측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등에 대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압박을 가하자 대안 투자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성사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이 유럽 국가들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수차례 비춰왔지만, 여전히 유로존 국채 보유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핌코 주식대표 "지금은 주식 사야할때"지난주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사의 주식부문 대표에 선임된 닐 카시카리 헤드가 "지금은 주식을 사야할 시점"이라며 매수를 외쳤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이익 증가세가 탄탄하고 배당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을 사야할 때라고 밝혔다. 실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달 12.2배로 28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뒤 현재 12.5배를 기록하고 있다.이에 따라 주식의 투자매력을 보여주는 10년 국채수익률과의 일드갭도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6.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S&P500 기업들의 이익도 주당 99.88달러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월말에는 98.73달러로 예상된 바 있다. 카시카리 헤드는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은 항상 있는 것"이라며 "변동성을 견뎌야할 필요가 있고 변동성을 이겨내고자 하고 이겨낸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시장별로는 이머징마켓 기업들이 강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유망하게 봤다. ◇ 트리셰 "그리스 낙관..유동성 공급 지속"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디폴트 루머가 나돌고 있는 그리스에 대해 "채권단과의 약속만 잘 이행한다면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여전히 낙관론을 고수했다. 그는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회의 이후 뉴스컨퍼런스에서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에 대해 "그리스 문제에 대해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면서도 "모든 기관들이 그리스 정부에게 충실하게 재정 감축 등을 달성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그리스가 이를 잘 이행한다면 더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 그리스 문제와 프랑스 3대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으로 유럽 은행권 유동성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중앙은행들은 은행들이 요구하는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돼 있고 이는 중앙은행이 해야할 일"이라며 "고정금리로 무제한적인 유동성을 공급할 능력이 있으며 이는 우리가 가진 비전통적 조치들 가운데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리셰 총재는 경기에 대한 우려의 톤을 재차 높였다. 그는 "최근에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도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리세션까지 갈 것으로 보진 않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경기 둔화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 佛 핵처리시설 폭발..방사능 유출없어프랑스 남부지역 원자력 발전소 내 폐기물 재처리시설에서 폭발과 화재가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아직까지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원자력안전기구(ASN)은 프랑스 남쪽 마쿨(Marcoule) 지역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폭발 직후 화재가 발생했지만 2시간이 채 안돼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발사고는 프랑스 국영 전력공급사인 EDF가 보유한 핵폐기물 재처리 시설에서 발생했는데, 이 시설 내에서는 고준위 폐기물을 재처리해 원자폭탄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재처리 시설 내부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ASN측은 아직까지 방사능 유출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ASN은 "아직 외부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면서 추가적인 언급은 없었다.
- 뉴욕증시 또 급락..다우 1만1800선으로 밀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일제히 실망스럽게 발표되며 성장세 둔화 우려를 높인 가운데 그리스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78.84포인트(1.48%) 하락한 1만1897.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26포인트(1.76%) 내린 2631.4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2.45포인트(1.74%) 떨어진 1265.42를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마이너스(-) 7.8을 기록, 뉴욕 지역의 제조업경기가 예상 밖으로 수축세로 전환했음을 보여줬다. 또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아울러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상승,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지수가 6월 들어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13을 기록, 9개월 최저로 떨어졌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에는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집중됐다. 다우 지수는 출발과 함께 1만2000선을 내줬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에 민감한 은행주, 원자재주, 산업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여기에 그리스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주요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다우 지수는 단숨에 1만1800선까지 밀렸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리스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불안감을 높였다. 또한 이로 인해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주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 다우 종목 30개 모두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모두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알코아, 셰브론 등이 2% 넘게 빠지며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다. S&P500의 주요 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주와 원자재주, 금융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경제지표 부진과 달러 강세에 원자재주가 급락했다. BHP는 3.35%, 리오틴토는 3.46%, 프리포트맥모란은 2.71% 각각 빠졌다. 은행주 중에서는 씨티그룹이 2.01%, 웰스파고가 1.74%, JP모간은 2.22% 각각 밀렸다. 또 기술주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인텔은 1.83% 하락했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브로드컴은 각각 4.61%, 3.08% 내렸다. ◇ 판도라, 상장 첫날 급등 약세장 속에서도 인터넷 라디오 업체 판도라는 뉴욕 증시 상장 첫 거래를 급등세로 마감했다. 판도라는 공모가 대비 8.88% 상승한 17.42달러에 기업공개(IPO) 첫 거래를 마쳤다. 판도라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4달러 높은 20달러에 형성됐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 중에는 2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주요 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판도라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주가는 상승폭을 축소한 채 장을 마쳤다. ◇ 뉴욕지역 제조업경기 수축세로 전환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지진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일반경제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마이너스(-) 7.8을 기록했다. 지수가 0을 하회하면 경기가 수축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 11.9보다 상승한 12를 예상했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5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밑돈 수준. 전문가들은 전월 보합에서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 5월 근원 CPI 34개월 최고 상승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원자재 비용 상승이 다른 재화와 서비스로 전이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 올라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CPI와 근원 CPI가 각각 0.1%,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CPI가 3.6% 상승해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근원 CPI 상승률은 1.5%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 뉴욕증시, 엿새째 하락 행진..다우 0.18%↓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거래를 또 하락세로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전일 발언과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2.18포인트(0.18%) 하락한 1만2048.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8포인트(0.97%) 내린 2675.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39포인트(0.42%) 떨어진 1279.55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주요 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다우 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S&P500 지수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각각 가장 긴 약세를 기록했다. 주요 지수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다섯 번 넘게 강보합권으로 올라서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호재가 등장하지 않자 결국 장 후반 낙폭을 확대했다. 전일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세의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이 계속해서 주가에 부담을 줬다. 이런 가운데 이날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은 일본 지진, 토네이도,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일부 지역의 경기 확장세가 둔화됐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성장세 둔화 우려에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알코아 등 산업주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에 이어 피치가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를 지적하며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점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피치는 미국 의회가 오는 8월 초까지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못하면 현재 `AAA`인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예상 외로 증산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상승, 에너지주 강세로 이어지며 주가 하락은 다소 제한됐다. 압둘라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를 마치고 산유량 정책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OPEC가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특히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에도 불구, 사우디를 비홋한 걸프 산유국들의 주도로 증산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산유량 동결이 결정되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위로 치솟았다. ◇ OPEC 증산 합의 실패에 에너지주 강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스코와 알코아가 1% 넘게 빠지며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다. 시스코는 베런버그뱅크가 목표주가를 16.50달러에서 14달러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급락하며 기술주 약세를 부추겼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원자재주와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론, 브로드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반도체주가 1~5%대 하락했다. 통신장비업체인 시에나는 적자 기록 소식에 16.19% 빠졌다. 금융주 약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1.05%, BOA는 1.03%, JP모간은 0.81%, 모간스탠리는 1.48% 하락하는 등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1% 안팎 내렸다. 씨티그룹은 프랑스 악사의 사모펀드 부문에 관련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발표에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선 영향에 일제히 상승했다. 엑슨모빌은 0.95%, 셰브론은 0.48% 각각 올랐다. ◇ 美 동부 4개지역 경제 회복세 둔화 연준이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 동부 4개 지역의 경기가 둔화조짐을 보였다. 반면 댈라스 지역에서는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준비은행들이 관할하는 12개 지역 가운데 뉴욕을 포함한 동부 4개 지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7개 지역은 종전과 같은 회복 속도를 지속했다. 댈러스는 유일하게 경기 확장세가 속도를 냈다. 많은 지역에서는 에너지, 식품 가격 급등에 따라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지역은 토네이도 등 자연재해로 농업 분야에 타격을 입었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전망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서 제조업의 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뉴욕증시, 고용지표에 또 좌절..5주째 하락 행진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고용보고서가 실망스럽게 발표되며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를 높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97.29포인트(0.79%) 하락한 1만2151.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53포인트(1.46%) 내린 2732.7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78포인트(0.97%) 밀린 1300.16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주 가장 큰 재료로 인식됐던 5월 고용보고서는 우려했던 대로 악재로 드러났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만4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규모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었고, 실업률은 올 들어 가장 높았다. 고용 실망에 다우 지수는 장 초반 140포인트 넘게 빠지며 1만2100선이 위태로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비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주가는 낙폭을 줄였다. 경제 성장세 둔화가 속속 확인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아울러 오후 들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주가를 지지해줬다. ◇ 뉴욕 증시 5주째 하락 뉴욕 증시는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는 각각 2.3%, 1.9%, 1.5% 떨어졌다. 다우 지수는 지난 2004년 7월 이후, S&P500 지수는 2008년 7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주 S&P500를 구성하는 주요 업종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 기술주 낙폭 두드러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8개 종목이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1.62%, 듀퐁이 1.72%, 시스코가 1.48% 빠지며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반도체 업체인 마블테크는 3.69%, 엔비디아는 3.07%, 브로드컴은 1.54% 각각 내렸다. 또 리서치인모션(RIM)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여파에 3.59% 밀렸고, 애플과 구글은 각각 0.77%, 0.94%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베이커휴즈가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한 효과에 1.33% 올랐고, 할리버튼은 RBC가 목표주가를 60달러에서 65달러로 높인 후 0.26% 상승했다. ◇ 고용보고서 우려대로 실망 미국의 지난달 고용이 8개월만에 가장 적게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연중 최고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만4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고용이 16만5000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8.9%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달 민간 고용은 8만3000명 늘어나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적게 증가했고, 정부 고용은 2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예상보다 더 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ISM이 발표한 5월 비제조업지수는 54.6을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였던 4월의 52.8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며, 월가 예상치인 54.0도 웃돈 수준이다.
- `아이패드2` 잘팔리면 LG·삼성도 `좋아좋아`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애플의 `아이패드 2`가 판매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50만대가 팔리는 등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아이패드2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034220)등 한국 전자업체들이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시장 조사업체 트레피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약 2000만개의 아이패드2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따라 삼성과 LG가 아이패드2에 들어가는 부품 판매로 올해 약 4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약 25억달러, 삼성전자가 16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2에 개당 127달러 상당의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부품을 납품할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아이패드가2가 전망대로 2000만개가 팔리면 LG디스플레이가 얻는 매출은 25억달러가 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D램, A5프로세서,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품 등을 애플에 납품하게 되며, 이를 모두 계산하면 16억달러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트레피스는 "LG와 삼성이 애플의 아이패드와의 직접 대결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아이패드2의 성공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얻게 되는 것은 흥미롭다"고 분석했다. 트레피스는 이 같은 예측이 애플이 올해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같은 납품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삼성외에 다른 부품 업체들도 아이패드2의 판매호조로 상당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심플로 테크놀러지는 개당 25달러의 배터리를 납품해 올해 약 4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으며, 브로드컴서플라이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을 판매해 약 2억8000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패드2에 납품하는 업체들의 올해 매출 전망▶Digital쇼룸 태블릿PC 관련 동영상 보기◀☞ 블랙베리 태블릿PC `플레이북` 미리보기☞ `태블릿戰 후끈..세계 이동통신전시회 현장`☞ '아이덴티티 크론' 써보니..☞ [신간] 앱경영 시대가 온다☞ [신간]아이패드 200% 활용 7일만에 끝내기☞ 태블릿PC 인치戰이 점입가경이다☞ [연말기획④] 2011년 주목받을 제품 트렌드는?☞ 통신3사 `모바일 오피스`로 중소기업 유혹☞ [연말기획②] 모바일 앱 창업, 무작정 뛰어들건가▶ 관련기사 ◀☞`FPR, 풀HD 구현 못한다?`…LGD "절대 아니다"☞LGD, 2분기부터 수요 개선..`비중확대`-JP모간☞삼성전자-LGD, `멍청한 XX' 파문 일단락
- 뉴욕증시, 2개월만에 최고의 한 주..다우 2.3%↑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고용보고서 실망에도 불구, 등락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폭설 여파로 인한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세 부진보다는 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을 더 주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9.89포인트(0.25%) 상승한 1만2092.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2포인트(0.56%) 오른 2769.3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7포인트(0.29%) 뛴 1310.87을 각각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의 4분의 1에 불과한 3만6000명 증가에 그친 반면, 실업률은 21개월 최저인 9.0%로 하락했다. 이처럼 고용보고서의 내용이 엇갈리면서 주요 지수는 장 중 혼조세를 거듭했다. 그러나 비농업부문 고용이 덜 증가한 것은 폭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점차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고용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커버리지를 재개하면서 주요 업체들에 `매수`를 추천한 점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전일에 이어 소매유통주가 실적 호조를 반영, 강세를 지속하면서 주요 지수의 상승을 지지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이번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는 주간 단위로 각각 2.27%, 3.07%. 2.71% 올랐다. 이는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기술주 강세..에너지주 약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0개 종목이 상승했다. 크래프트와 프록터앤갬블(P&G)이 1%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대기업들로 구성된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유틸리티, 에너지,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강세는 반도체주가 이끌었다. BAML이 `매수` 의견을 제시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브로드컴, 엔비디아는 1~4%대 상승했다. `중립` 의견을 제시한 AMD와 인텔도 1% 미만 뛰었다. 소매유통주의 강세는 이날도 지속됐다. 빅롯츠, 노드스트롬, 애버크롬비앤피치, 어반아웃피터스 등이 2~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1월 실업률 하락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타격을 입었다. 핼리버튼은 1.84%, 베이커유즈는 1.05% 내렸고, AK스틸, US스틸은 3~4%대 하락했다. ◇ 美 실업률 9%로 하락..21개월 최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2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잦은 폭설에 따른 여파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3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용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14만6000명이었다. 지난달 뉴욕 등 주요 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인해 건설, 운송, 산업 등의 업종에서 고용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률은 9.0%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9.4%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다. 시장 예상치는 9.5%였다. 실업자 수가 59만명 감소하고, 노동인력이 16만2000명 줄어든 점이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구직 단념자와 시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실업률은 16.7%에서 16.1%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