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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물의 연결
  • [애널리스트의 눈]사람과 사물의 연결
  • 박승영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수석연구원[ 박승영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수석연구원] 외출을 나왔는데 집에 가스 불을 켜놓고 왔는지 기억나지 않는 난감한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집에 미국 회사 벨킨(belkin)이 만든 스위치 위모(WeMo)가 달려 있다면 스마트폰을 켜서 가스 불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끄면 된다. 스마트폰과 스위치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요즘 사물 인터넷이 주식시장의 화제다. 사물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에 부가가치가 있다는 점이다. 벨킨은 위모 스위치 한 개를 49.99달러에 판매한다. 위모는 전기제품을 꼽는 돼지코 모양의 코드다. 동네 수퍼에서 천원이면 살 수 있는 걸 5만원 넘게 팔 수 있는 배경은 이 스위치가 나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물 인터넷의 부가가치는 제품이 아니라 솔루션에 있다. 그리고 그 솔루션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소소한 귀찮음을 덜어주는 것이다. 이 연결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이어주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들어온 시간과 공간은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물인터넷은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다. 꼭 집 안에 있는 가전제품에만 붙어야 될 이유는 없다. 사물 인터넷이 소비재에 국한된 이슈로 인식되고 있지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칠 분야는 제조업이다. 독일에서는 이미 ‘인더스트리(Industry) 4.0’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다. 한국과 독일의 제조업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우리도 제조업의 관점에서 사물 인터넷 접목 분야를 이해해야 한다. 조금만 바꾸면 된다.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랩을 실내에서 쓰지 않고 제지 공장에서 쓰면 적정 온도와 압력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생산성이 개선된다. 독일의 스마트 팩토리에는 여러 센서들이 작동하고 있다. 생산 일자와 출하 일자가 입력돼 있는가 하면 로봇의 작동을 돕기 위해 위치 센서, 감지 센서 등이 부착돼 있다. 농업은 가장 생산성이 떨어지는 분야였지만 사물 인터넷의 힘을 빌어 도약 중이다. 미국의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은 ‘Droplet Robotic Sprinker’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로봇을 사용하면 물을 90% 절약할 수 있다. 로봇은 사람보다 더 넓은 범위를 감지하고 미세한 차이를 잡아내기 때문에 농업 생산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한국의 제조업이 살길은 정보통신(IT)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사물 인터넷은 위기에 빠진 제조업을 구해낼 게임 체인저다.
2014.06.16 I 오희나 기자
UHD방송 리더로 뜬 韓..투자 미룬채 머뭇거리는 美
  • UHD방송 리더로 뜬 韓..투자 미룬채 머뭇거리는 美
  •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 최대 케이블방송 박람회인 ‘2014 키이블쇼’에서 미래 방송의 방향에 대해 뜨거운 논의가 펼쳐졌다. 사진은 L.A 컨벤션 센터 전경.[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당신이 리더(leader)라고 믿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로스앤젤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케이블방송 박람회 ‘2014 케이블쇼‘에서 만난 미국 케이블TV방송통신협회(NCTA)의 스티브 에프로스 자문관은 한국 케이블방송을 치켜세웠다. 초고화질(UHD) 방송 분야에서 한국이 리더십을 선점하고 있다는 얘기다.실제로 NCTA는 UHD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이런 기류속에 미국 최대 케이블업체인 컴캐스트는 비공식적으로 연내 UHD방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케이블방송은 한국과 달리 방송서비스 외에 인터넷망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케이블방송의 인터넷 속도 추이. NCTA제공.◇앞서 나가는 韓-눈치 보는 美한국 케이블방송은 지난달 10일 세계 최초로 UHD방송을 상용화했다.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기 등 UHD방송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시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UHD가 활성화되려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시장도 함께 커져야 한다. 충분한 UHD 콘텐츠 확보는 최우선 과제다. 제빵기, 전기를 갖추더라도 빵의 핵심인 밀가루가 없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한국 케이블방송업체가 ‘2014 케이블쇼‘를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미국 케이블방송은 만족스러운 답을 내놓지 않았다. UHD방송에 대해 다소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스티브 자문관은 “미국 케이블은 한 발짝 물러서서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미국이 적극적으로 UHD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일단 미국 케이블방송은 한국과 달리 유선 인터넷 및 전화 분야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의 핵심 ‘핏줄’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트래픽은 부담이다. 현재 상용화 중인 고화질(HD)방송보다 4배 이상 정보량을 실어서 보내야 하는데 그만큼 충분한 주파수 대역을 보장할 수 없는 탓이다.3D 방송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도 한 원인이다. 지난해 미국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 ESPN은 작년 3D 채널 사업을 포기했다. ESPN 메인채널과 ESPN2, 라틴아메리카 등 여러 채널에서 3D방송을 내보냈지만 시청률이 낮아 수익성이 떨어져 포기 결정을 내린 것이다. UHD방송을 바라보는 시선도 이 연장선에 있다.반면 한국은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은 주파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치열한 유료방송 경쟁 상황과 빠른 기술 변화를 요구하는 소비자 취향도 UHD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UHD 전문가는 “3D방송은 특수 서비스 차원에서 개발됐지만 UHD방송은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방송 서비스 발전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다만 3D방송에 대거 실패한 미국 케이블방송사 입장에서는 대놓고 UHD활성화 하겠다고 못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미국내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 현황. OTT사업자인 넷플릭스가 미국내에서만 3570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케이블방송 위성방송을 앞서고 있다. 넷플릭스의 빠른 기술적 발전 모델은 기존 사업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NCTA제공.◇장비업체, 4K 상용화 가시화..컴캐스트도 내부적으로 준비중머뭇거리는 케이블방송사와 달리 방송 장비업체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적인 영상장비 제조업체인 브로드컴 사는 HEVC 디코더칩 시제품을 일주일 전에 내놨다. UHD방송을 틀기 위해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핵심칩이다.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는 이를 활용해 UHD전용 셋톱박스(60프레임-10비트)를 전시회에 선보였다. 세계 1위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UHD방송 송출을 위한 네트워크·시스템 솔루션을 내놨고, PC 중앙처리장치(CPU)칩 업체인 인텔 사는 실시간 HEVC 인코더 장비도 시연했다.여기에 인터넷방송(OTT)도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방송 영역을 점차 잠식하고 있는 인터넷방송업체인 넷플릭스는 인기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2’를 필두로 모든 영상을 UHD로 제작할 예정이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케이블방송도 UHD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컴캐스트는 비공식적으로 연내 UHD상용화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을 요구한 세계 방송장비 전문업체 관계자는 “미국 케이블업체는 셋톱박스업체와 이미 UHD상용화를 위한 셋톱박스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커질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휴맥스가 ‘2014 케이블 쇼’에서 세계 최초로 내놓은 UHD 셋톱박스 시제품 (60프레임/10비트).
2014.05.06 I 김상윤 기자
갤럭시S5 제조원가 26만6000원…출고가 3분의 1
  • 갤럭시S5 제조원가 26만6000원…출고가 3분의 1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5의 제조원가가 26만6000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출고가인 86만8000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경쟁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5S보다 5만원 이상 비싼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갤럭시S5 32GB(기가바이트) 제품의 부품원가(BOM)가 251.2달러로 추산된다고 16일 밝혔다. 제조비용 5달러를 더하면 제조원가는 256.52달러(26만6165원)다.삼성전자는 제조원가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로열티, 마케팅 비용 등을 더해 출고가를 정한다. 갤럭시S5의 국내 출고가는 86만8000원이다.갤럭시S5의 제조원가는 아이폰S5의 207달러(21만4866원)보다 5만원 이상 비싼 수준이며, ZTE U793 등 초저가 스마트폰의 제조원가(35달러 내외)와 비교하면 7배 이상 비싸다. 앤드루 라스와일러 IHS 시니어 디렉터는 “갤럭시S5는 삼성전자의 최고 사양 기종으로 갤럭시 라인의 고가 전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지난 4종류의 갤럭시 시리즈 BOM은 237~280달러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항목별로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D램,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칩 비용이 102.37달러로 가장 많았다. 갤럭시S5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 AP를 적용했다. IHS는 “삼성전자가 자체 AP인 엑시노스를 탑재한 갤럭시S5를 출시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며 “갤럭시S4도 엑시노스와 퀄컴 AP를 사용한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스크린 비용은 63달러였다. 카메라와 배터리 가격은 각각 18.7달러와 11달러로 추산된다. 갤럭시S5가 기존 제품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은 다중입출력(MIMO) 기술력이 탑재된 802.11ac 와이파이(Wi-Fi)를 최초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MIMO 와이파이 모듈 공급업체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솔루션 제공업체는 브로드컴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갤럭시S5는 맥심의 심장박동 센서와 보쉬 센소텍의 기압센서 등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다양한 센서가 추가됐다. 라스와일러 시니어 디렉터는 “갤럭시S5는 설계상 눈에 띄게 혁신적이거나 발전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며 “갤럭시 라운드와 노트3 등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유사한 점이 많지만 소소하게 변화된 부분도 여럿 있다”고 평가했다.
2014.04.16 I 이재호 기자
  • 아이앤씨테크놀로지, 국내 최초 와이파이칩 양산 공급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아이앤씨(052860)테크놀로지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 802.11n 지원 와이파이칩을 일본 에 공급한다.아이앤씨는 27일 일본업체에 스마트 토이에 들어갈 와이파이칩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스마트 토이는 전통적인 게임기기와 연결성(Connectivity)을 결합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라며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와이파이칩 제품을 양산 공급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이앤씨는 일본 시장 진출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 미국, 중국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와이파이 802.11n은 2.4G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2010년부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와이파이 표준 규격이다. 시장 규모는 전세계 약 4조원 규모로 브로드컴,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과 랩톱, 무선공유기 등에 적용했다. 최근 TV, 프린터, 디지털카메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기기에도 와이파이칩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도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증이 까다로운 일본 고객사를 상대로 양산 공급을 하는 것”이라며 “후속 스마트 토이 제품에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게임, 가전, 자동차, 오디오 등 신규 적용 분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이앤씨는 정체된 지상파 DMB 수신칩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와이파이 제품과 한국전력 자동검침(AMI) 사업의 핵심 반도체인 PLC 모뎀칩을 개발했다.
2014.03.27 I 박형수 기자
  • 美 브로드컴 "中 반도체 시장, 기다려라"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이 중국내 사업확대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대역 통신용 집적회로를 판매하는 브로드컴은 중국정부의 대대적인 통신망 확장 사업에 발맞춰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로드컴은 중국 이동통신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차이나 유니콤과 계약을 맺고 집적 회로칩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최근 야심차게 추진중인 광대역 통신망 사업에 고무받아 이제는 모든 업체들에게 통신용 반도체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대역 통신망 사업은 중국 국무원이 작년 8월 선포한 인터넷 인프라 확장 사업이다. 중국 정부는 향후 2년 내에 고정(유선) 광대역 인터넷 사용 인구를 2억1000만명으로, 2020년까지는 4억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4~2015년 사업계획에 따라 광대역 인터넷 사용자수는 2억7000만 명선으로 늘어나고 3G 이용자는 4억5000만 명(보급률 32.5%)으로 증가한다. 또 인터넷 이용자는 현재 6억명에서 8억50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로드컴이 중국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중국이 통신망 사업에서 해외 반도체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중국의 반도체 시장 규모는 1016억달러(약 110조원)로 세계 최대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와 태블릿 등 관련제품 사용이 점점 늘어나 향후 반도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물론 장애물도 여전히 존재한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5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브로드컴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콧 맥그레거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판매가 최근 몇 분기동안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아직 기대할 만 하다”며 “올해 중순까지 중국 모든 이동통신사에 우리 제품을 납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SJ는 “브로드컴의 야심찬 행보에 맞춰 중국 정부도 고급 반도체 자체 개발 능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향후 업계 판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4.03.22 I 염지현 기자
구글, 착용형 스마트기기용OS  '안드로이드 웨어' 선보여
  • 구글, 착용형 스마트기기용OS '안드로이드 웨어' 선보여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18일(현지시간)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를 내놨다. ‘안드로이드 웨어’ 출시에 따라 LG 전자가 ‘G 와치’, 모토로라가 ‘모토 360’ 등 스마트 시계를 내놓기로 했으며 패션 시계업체 ‘파슬 그룹(Fossil Group)’과 삼성전자, HTC 등도 유사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안드로이드 웨어를 적용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기존 스마트폰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고 전했다.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을 연동시켜 운동하면서도 핸드폰의 음악이나 동영상 기능 등을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를 보면서 웨어러블 기기로 스케줄을 체크하고 항공권을 예매하는 등 시간이 덜 들어가는 일을 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기기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질문을 던지면 대답하고 심장 박동 등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등 착용형 기기에 알맞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 자회사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모토 360’ 스마트시계를 개발 중이며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하고 음성 명령을 지원하는 스마트시계 ’G 와치‘를 올해 2분기에 출시키로 했다. 안드로이드 웨어(사진=구글)구글은 지난 2012년 스마트시계 개발업체 윔랩스를 인수하는 등 착용형 스마트기기 분야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구글과 협력사들은 안드로이드 웨어 시계를 먼저 출시하고 다른 착용형 스마트기기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안드로이드 웨어 협력사는 HTC, 삼성전자, LG 전자 등이며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칩 제조 업체도 포함돼 있다.
2014.03.19 I 염지현 기자
인텔, 작년 반도체 R&D에 106억 달러 투자
  • 인텔, 작년 반도체 R&D에 106억 달러 투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세계 반도체 업계 1위인 인텔이 연구·개발(R&D) 비용도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계 2위인 삼성전자(005930)는 R&D 투자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인텔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4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전년대비 5% 증가한 106억1100만 달러(11조3590억 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했다. 매출의 22% 수준이다.인텔에 이어 △퀄컴(33억9500만 달러) △삼성전자(28억2000만 달러) △브로드컴(24억8600만 달러) △ST(18억1600만 달러) △TSMC(16억2300만 달러) △도시바(15억6000만 달러) △TI(15억2200만 달러) △마이크론(14억8700만 달러) △르네사스(13억43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전년대비 2% 증가한 28억2000만 달러(3조188억 원)를 R&D 비용으로 투자했지만 인텔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은 D램이나 플래시 메모리와 같은 자본집약적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고성능의 논리기반 제품은 인텔과 TSMC 등을 통해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R&D 투자규모 상위 10개 기업 대부분은 매출 대비 R&D 투자비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만 8%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매출액 대비 R&D 투자규모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국의 통신반도체 회사인 브로드컴으로 30%에 달했다. 브로드컴은 2012년에도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이 30%를 기록했다. 인텔(22%)과 퀄컴(20%), ST(22%)도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년대비 R&D 비용 증가현황을 보면 마이크론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마이크론은 2012년에 9억900만 달러를 R&D 비용으로 투자했지만, 지난해 엘피다와 합병 이후 14억8700만 달러를 투자해 64%나 늘었다.퀄컴과 TSMC도 전년대비 R&D 투자규모가 28%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투자규모가 2% 증가하는 데 그쳤다.반면 ST(-25%), 도시바(-9%), TI(-19%), 르네사스(-29%) 등은 오히려 전년대비 R&D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D 투자 ‘톱10’ 가운데 유일한 파운드리(팹리스에서 주문과 설계 데이터를 받아 반도체 칩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업체인 TSMC는 지난 2010년 파운드리 업체로써는 사상 처음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10년에 매출의 약 44%를 R&D에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R&D 투자를 많이 한 기업 가운데 5곳(인텔, 퀄컴, 브로드컴, TI, 마이크론)이 미국 소재 기업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ST(프랑스) 한 곳이었고 삼성전자(한국), TSMC(대만), 도시바(일본), 르네사스(일본) 등 아시아 지역 기업은 4곳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팹리스(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는 퀄컴과 브로드컴 두 곳이었으며,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종합반도체(IDM) 기업이었다.▶ 관련기사 ◀☞IEEE 사물인터넷 포럼 (WF-IoT) 개최☞코스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견조..코스닥은 강세☞빌 게이츠, 5년만에 세계 최고 갑부로 등극
2014.03.04 I 박철근 기자
  • SKT, 초소형 기지국서 LTE-A 제공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2014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 기간 중 반도체 모뎀회사인 브로드컴(Broadcom®)과 함께 세계 최초로 펨토셀에서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펨토셀은 실내 이동통신 음역지역이나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는 특정 장소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 장비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 6월 세계 최초로 LTE펨토셀 기술에 대한 상용서비스를 제공했다. CA기술은 여러 사용자가 이동통신 속도를 서로 나눠 사용하는 특성상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에서 더욱 효과적이다.SK텔레콤이 LTE 펨토셀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 CA기술은 서로 떨어진 10MHz의 2개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을 연결해 최대 150Mbps까지 빠른 속도 구현을 가능케한다. SK텔레콤의 일반 기지국에선 지난해 6월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SK텔레콤은 펨토셀에서의 CA기술을 올해 하반기 중 상용망 연동을 통해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조만간 상용화 예정인 일반 기지국의 광대역 LTE-A 서비스와 함께 펨토셀 CA 기술로 백화점과 대학교, 지하상가 등 고객밀집 지역과 실내 음영지역에서도 빠른 속도의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텔레콤과 브로드컴은 지난해 초부터 CA 기술 외에 시분할방식(TDD), 광대역 멀티캐리어(Multi-Carrier) 등 차세대 스몰셀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건물 안에 있는 고객이 느끼는 통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LTE-A 펨토셀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SKT, LTE로밍 서비스 스페인·프랑스로 확대☞SKT-KT, MWC행사장서 자동접속 와이파이 제공☞통신株, 영업정지에 보조금까지..'매력 뚝'
2014.02.18 I 이승현 기자
스카이라이프, UHD방송 가전매장에서 튼다
  • 스카이라이프, UHD방송 가전매장에서 튼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전국 주요 가전 매장을 중심으로 초고화질(UHD)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8월 실험방송을 실시한 이후 첫 행보로 UHD방송 상용화에 가속화를 내겠다는 방침이다.스카이라이프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와 공동으로 UHD전용 셋톱박스 2종을 출시해 전국 주요 가전매장과 영화관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스카이라이프가 내놓은 UHD셋톱박스는 시중에 처음으로 나온 제품이다. UHD방송은 고화질 방송인 만큼 차지하는 용량이 상당히 크다. 따라서 압축률을 높게 설정해 방송을 전송해야 하는데, 여기에 HEVC압축 코덱을 활용한다. 현재 유료방송에서 쓰고 있는 MPEG4코덱보다 압축률이 2배다. 그만큼 적은 용량으로도 많은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문제는 가정에 들어온 압축신호를 풀어줄 디코딩 기술이 없다는 점이다. 그간 셋톱박스에들어가는 디코더 칩셋이 개발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케이블방송이 지난 7월 텔레비전에 셋톱박스가 내장된 셋톱리스 UHDTV와 소프트웨어 방식의 셋톱박스로 UHD방송 시범서비스를 먼저 실시한 것도 이같은 이유다. 스카이라이프는 글로벌 칩셋업체인 브로드컴에서 최근 개발한 HEVC 디코더 하드웨어칩셋을 넣어 먼저 시중에 내놨다. 다만 아직 시제품 단계로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가정용으로 활용할 수준은 아니다. 스카이라이프는 일단 가전 매장을 중심으로 시범서비스하면서 TV제조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빠르면 이달 중 전국의 가전매장에서 위성UHD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시제품 동영상이 아닌 실제 위성을 통한 UHD방송을 매장에 틀면서 UHDTV 판매를 활성화 하겠다는 전략이다.이한 스카이라이프 기술센터장은 “UHD방송을 상용화하는데 첫 단추를 끼웠다”면서 “아직 콘텐츠도 부족하고 상업적 흐름도 미성숙 단계이지만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을 굳건히 해 UHD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13.12.02 I 김상윤 기자
  • 뉴욕증시, QE기대에 또 상승..S&P지수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를 재개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덕이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5.46포인트, 0.49% 상승한 1만5467.6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9.52포인트, 0.24% 뛴 3929.5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0.01포인트, 0.57% 높은 1754.67을 기록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3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에서 지난 9월 노동부 비농업 취업자수가 14만8000명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쯤부터야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후 들어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듀폰과 월풀, 록히드 마틴, 트래블러스 등 개장전 발표된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와 소비재관련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 등 새로운 태블릿 제품들을 공개한 상황에서도 차익매물로 인해 오히려 소폭 하락하고 말았다. 애플 이벤트에 맞춰 새로운 태브릿을 공개한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0.4%, 1%씩 동반 하락했다. 또한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전날 급등했던 넷플릭스는 치차익매물에 9% 가까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기술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떨어졌던 프라이스라인닷컴과 판도라, 페이스북도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이날 실적 호조의 주인공들인 듀폰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 트래블러스는 모두 강세를 보였고, 장 마감 이후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암젠과 브로드컴, 쥬니퍼 네트웍스 등은 소폭 상승했다. ◇ 백악관 “셧다운으로 10월 취업자 12.5만명 줄듯”16일간에 걸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하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백악관이 전망했다.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날 CNBC에 출연, “10월 고용지표는 의심할 여지없이 큰 악화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갤럽의 고용 창출지수 악화 등을 감안할 때 11월초에 발표될 10월중 비농업 취업자수는 12만5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셧다운으로 인해 4분기 GDP 성장률은 0.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대해 퍼먼 위원장은 “셧다운은 미국 경제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며 압박을 가했다”며 “이는 셧다운과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얼마나 불필요한 것이며 해로운 것인지, 또 왜 우리가 이것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하는지를 잘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또 “의회는 또다른 재정정책을 둘러싼 충돌을 피해야할 것”이라고도 촉구했다.다만 퍼먼 위원장은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일자리는 만들어지고 있다”며 “셧다운이 경제 성장을 해친 것은 분명하지만, 이 충격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美 고용부진..‘구직감소’로 실업률만 5년여래 최저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다. 비록 실업률이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이는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것으로 고용경기는 여전히 강하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9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4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이고 앞선 8월의 19만3000명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었다. 앞선 8월 취업자수는 종전 16만9000명에서 상향 조정된 반면 7월 수치는 10만4000명에서 8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민간부문에서 취업자수는 12만6000명 증가하며 상향 조정된 8월의 16만1000명은 물론이고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다. 공장 취업자는 2000명 증가했고, 제조업 취업자는 2만600명, 건설부문은 2만명, 개인 서비스업에서는 10만명, 소매업종에서는 2만800명 각각 취업자가 늘어났다. 또한 정부부문에서는 취업자수가 2만2000명 증가했지만, 8월의 3만200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9월중 실업률은 7.2%를 기록하며 전월인 8월의 7.3%는 물론이고 7.3%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 모두 개선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앞선 8월과 같은 63.2%에 머물며 구직활동이 줄어난 영향이 컸다. 이같은 참가율은 지난 1978년 8월 이후 무려 35년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 美 건설지출, 4년 4개월래 최고..주택경기 회복지속미국의 지난 8월 건설지출이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고 건설지출액은 4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8월중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0.6% 증가에서 1.4% 증가로 상향 조정된 앞선 7월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0.4%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건설지출은 이로써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특히 건설지출액은 915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9년 4월 이후 4년 4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민간부문의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7% 증가했고 공공부문 지출도 0.4% 증가했다.브렛 라이언 도이체방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올 하반기에도 미국 경제 회복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여력은 여전히 과거 경기 사이클 때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더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첫선..내달 출시애플이 더 가볍고 얇아진 최신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공개했다. 제품은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들을 찾는다. 할로윈데이부터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이 베젤이 더 얇아지면서 디자인도 닮았지만, 본체 자체 두께는 종전 9.4mm보다 크게 얇아진 7.5mm로 줄었다. 또한 종전 1.4파운드이던 무게도 1파운드(약 454g)로 가벼워졌다. ‘아이패드 에어’는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5S’와 같은 A7 칩을 사용했다. 이로써 CPU는 2배 빨라졌고 처리용량은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8배 빨라졌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부터 시작되며 제품은 11월1일부터 출시되며 은색/흰색, 스페이스 그레이(회색)/검정색으로 출시된다.애플은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도 공개했다.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가 2048 X 1536 픽셀로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제품가격은 39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이에 앞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맥 OS인 ‘매버릭’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매버릭’ 업그레이드판은 이날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2007년 이후부터 출시된 ‘아이맥(iMacs)’에서 구동된다. 또 애플은 맥OS X 10.9 매버릭을 탑재한 맥북프로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13인치 맥북프로는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판매가격은 1299달러로, 종전보다 200달러 인하됐다. 특히 이번 맥북프로는 인텔의 하스웰(Haswell)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로운 매버릭 OS를 장착함으로써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 듀폰-록히드마틴-월풀, 3분기 실적 동반 호조미국내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2억850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00만달러, 주당 0센트에 비해 5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는 분사에 따른 직원 감소와 자산관련 비용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 3억9400만달러를 포함한 것이지만, 이같은 일회성 이익과 경비 등을 제외한 순수 영업상 조정 순이익도 주당 45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43센트보다 소폭 늘었다. 또 주당 41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또한 미국 대표 가전업체인 월풀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1억9600만달러, 주당 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400만달러, 주당 94센트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또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순이익은 주당 2.72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80달러는 물론이고 2.61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8억4200만달러, 주당 2.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2700만달러, 주당 2.21달러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2.27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한 113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록히드 마틴은 미국 국방부의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국방부는 올해 500억달러의 국방비 지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록히드 마틴은 최대 사업부문인 전투기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미사일과 화기통제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오히려 2.7%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2013.10.23 I 이정훈 기자
  • 삼성전자, 모바일 성능평가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 출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모바일 업체와 함께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삼성전자(005930)는 브로드컴, 화웨이, 오포, 스프레드트럼 등과 함께 26일 중국 심천에서 행사를 갖고 ‘모바일벤치 컨소시엄(MobileBench Consortium)’을 발족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참가 업체들이 함께 승인한 개발자용 모바일 기기 성능평가 프로그램인 ‘모바일벤치 2013’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바일 D램, 내장 스토리지(eMMC), 그래픽 등 하드웨어 성능을 측정하는 ‘모바일벤치’와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하는 ‘모바일벤치-UX’로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은 투명성ㆍ공정성ㆍ전문성을 유지하며 전 세계 고객에게 수준 높은 모바일 기기 분석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또 이르면 내년 중에 소비자가 사용중인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소병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새로운 모바일벤치 컨소시엄에 많은 모바일 업체가 참여해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모바일벤치’ 사용이 확대되면 모바일 기기간 성능 차이에 대한 논란이 크게 줄어들고, 모바일 업체들의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2000선 앞두고 보합권서 ‘갈팡질팡’☞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사흘째 후퇴☞삼성전자, 3분기 실적 부진하나 펀더멘털 개선-IM
2013.09.26 I 박철근 기자
불붙은 UHD방송 글로벌 기술 경쟁..시장성은 '2016년'
  • 불붙은 UHD방송 글로벌 기술 경쟁..시장성은 '2016년'
  • [편집자주] 네덜란드(Netherland)는 현지어로 풀이하면 ‘낮은(Neder) 땅(Land)’이란 의미다. 땅이 바다보다 낮은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이지만 매년 9월 이곳에는 그 어느 곳보다 높은 방송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4월에 열린 미국 NAB 쇼와 더불어 방송산업계 양대 전시회로 꼽히는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 2013이 지난 13일부터 닷새간 열렸다. 이곳에서 미디어의 미래를 미리 경험했다.세계 방송장비전시회인 IBC2013이 지난 13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렸다. 사진은 미래관에 UHD기술을 알리고 있는 NHK와 ETRI의 전시관. 사진=김상윤 기자[암스테르담(네덜란드)=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4K 초고화질(UHD) 방송은 대세다.’ 지난 4월 NAB쇼에서 UHD방송은 ‘준비 중’이었다면, 이번 IBC에서는 이미 UHD방송이 ‘진행 중’이었다.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방송업체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차세대 방송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UHD방송 기술을 뽐내고 있었다.이미 UHD방송을 위한 촬영 및 편집, 송출장비가 대거 나온 상태다. 일본의 소니(Sony), 파나소닉(Panasonic)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카메라와 방송편집 기술 등을 선보였고, 미국의 블랙매직 디자인(Black Magic Design) 등도 저렴한 가격의 카메라와 함께 편집, 보정, 송출까지 일괄적으로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했다. 국내에서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KT스카이라이프가 위성 UHD방송 전송 기술을 내놨다.여기에 디스플레이는 작년부터 삼성, LG를 비롯해 소니, 샤프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했고 가격도 점차 내려가고 있어 UHD방송을 위한 최소한의 서비스 기반은 마련된 모습이다.◇빠른 기술 진보…문제는 시장성UHD방송 송출을 위한 압축 기술도 진보하고 있었다. UHD방송은 현재의 풀HD방송보다 최소 4 배 이상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압축기술이 중요하다. 지상파를 비롯해 케이블, 위성망은 전송 폭이 제한적인 만큼 무한정 데이터를 실어 나를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MPEG4 코덱 기술보다 2배 가량 압축률이 뛰어난 HEVC 코덱 기술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HEVC코덱은 지난 7월 국제표준화가 완료된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UHD영상을 실시간으로 압축하는 인코더와 이를 풀어주는 디코더 장비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UHD방송 생중계를 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엔비비오(Envivio), 아템(Ateme) 등 영상 코덱 전문 제조업체는 HD급 해상도까지만 지원하는 HEVC 실시간 인코더 장비들을 내놨고, U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장비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만 지원하는 상태다. 다만 에릭슨(Errcsson)은 MPEG4 코덱으로도 UHD방송을 실시간 송출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UHD방송 조기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문제는 시장성이다. 기술은 빠르게 진보할 수 있지만, 그에 맞춰 UHD방송 시장이 확대될지 여전히 의문이다. TV가격은 비싸고 시청자들의 UHD방송에 대한 관심이 생각마다 뜨겁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술력은 빠르면 2014년 말 또는 2015년 초에 완성되겠지만, 시장이 무르익으려면 2016년은 돼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리사 홉스(Lisa J. Hobbs) 에릭슨 부사장은 “현재 UHD서비스 시장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2015~2016년은 돼야 실시간 HEVC인코더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IBC2013에서 4K UHD방송 기술은 누구나 가야할 대세였다. 기술 진보는 빠르게 가고 있었지만, 시장성은 2016년이 돼야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은 소니의 4K UHD 기술 전시 모습. 사진=김상윤 기자◇내년도 스포츠 이벤트가 촉매제 될까다만 내년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UHD방송에 대한 맛보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매번 그러했듯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 UHD 시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디코더칩셋 전문업체인 브로드컴(Broadcom)은 올 하반기에 UHD전용 칩셋을 출시할 계획이라 UHD방송은 내년 중반 이후부터는 가능하다. 신민수 ETRI 선임연구원은 “UHD방송 서비스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지만, 신규서비스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사업자와 제조업체도 상당수 있다”면서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시장성이 열리면서 UHD방송은 1~2년안에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09.17 I 김상윤 기자
  • 뉴욕증시, 조정..엇갈린 실적에 차익매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인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제지표가 양호했지만,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자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50포인트, 0.16% 하락한 1만5542.2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33포인트, 0.01% 오른 3579.6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6.45포인트, 0.38% 떨어진 1685.94를 기록했다. 유로존에서 7월 제조업 PMI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인 것이 큰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유로존 은행들이 6년만에 처음으로 가계대출에 대해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힘이 됐다. 미국에서도 전날 장 마감 이후 우려를 낳았던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특히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를 훌쩍 넘어선 것이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개장전에도 포드와 보잉 등이 동시에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또한 7월중 마킷 집계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넉 달만에 최고 수준으로 반등하며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다만 글로벌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되는 세계 최대 건설 및 자원개발 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실적 부진이 시간이 가면서 더 부각됐다. 최근 지속적인 상승랠리에 때를 기다리던 이익실현 세력들도 매물을 내놓았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가 부진한 반면 기술주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표 기술주인 애플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아이폰’ 판매 호조를 등에 업은 실적 호조를 발표한 덕에 5% 이상 급등하며 나스닥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포드도 실적 호조로 인해 3%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델은 창업주인 마이클 델이 244억달러의 지분 인수 제안가격을 246억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강보합권을 유지했지만, 2세대 `넥서스7` 태블릿을 공개한 구글은 약보합 수준에 머물고 말았다. 반면 캐터필러는 부진한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3% 가까이 하락했고, 역시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던 브로드컴은 장중 급락으로 인해 서킷 브레이커스가 발동되는 등 15% 이상 폭락세를 경험했다. 또한 이날 신규주택 판매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재고 감소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사그러들지 않은 탓에 레너와 톨브러더스 등 주요 건설주들이 4~6%대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 구글, 2세대 ‘넥서스7’ 공개..젤리빈 첫 탑재구글이 2세대 ‘넥서스7’ 태블릿PC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더 가볍고 얇아지면서 고해상도를 가진 태블릿으로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을 탑재하게 된다. 구글은 이날 정오 무렵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언론 이벤트를 열고 애플 ‘아이패드’, 아마존닷컴의 ‘킨들 파이어’ 등과 경쟁하기 위해 2세대 ‘넥서스7’ 태블릿을 전격 공개했다. 곧바로 선주문을 시작해 수주일 내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샘스클럽, PC커넥션 등 소매업체들은 물론 구글 플레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도 판매된다.이날 첫 선을 보인 ‘넥서스7’은 가장 최신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4.3 젤리빈을 탑재하는 첫 기기가 될 예정이다. 1920x1200 픽셀의 고해상도를 가진 7인치 디스플레이로 된 ‘넥서스7’은 ‘아이패드’보다 더 개선된 해상도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퀄컴의 1.5GHz 스냅드래곤 S4프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다.1세대보다 2밀리미터 얇아졌고 50그램 더 가벼워지고 손에 쥐기 더 편해졌다. 2기가바이트 램과 HDMI 단자, NFC 지원,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와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 등이 지원되며 4G LTE 버전도 옵션으로 함께 출시된다. 또한 전작에 없었던 후면 카메라가 도입돼 500만화소를 지원하며 전면 카메라는 120만화소다. 16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으로 229달러, 32기가바이트 기준으로 269달러에 판매된다. 이는 1세대 ‘넥서스7’보다 30달러 정도 높아진 가격이다. 329달러인 ‘아이패드 미니’보다 저렴하고 159달러인 ‘킨들 파이어’보다는 비싸다. ◇ 델 창업주, 인수價 상향..‘최후 승부수’델 지분을 인수하려고 하는 마이클 델 창업주와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가 델에 대한 인수 제안가격을 높였다. 이에 따라 24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주주 표결은 다음달 2일로 또다시 늦춰졌다.델 창업주와 실버레이크측은 이미 한 차례 연기됐던 주주 표결이 열릴 예정이던 이날 오전 당초 제안가격보다 10센트 상향 조정한 주당 13.75달러를 주당 인수가격으로 높여 제안했다. 주식수를 감안할 때 개별 주주들에게 추가로 돌아가는 몫은 1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결국 종전 전체 인수 제안가격인 244억달러가 246억달러 정도로 높아진 셈이다. 대신 ‘전체 보통주의 과반수’로 돼 있는 승인 규정을 ‘전체 발행주식의 과반수’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델 창업주측은 “비(非)의결권 주식까지 포함해 반대표를 인정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델 창업주는 델 이사회 특별위원회측에 보낸 이같은 제안서에서 “이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며 마지막 제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수 가격을 추가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며, 이같은 주주 승인 요구절차가 변경되지 않는다면 13.75달러로의 가격 상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델 이사회측은 주주 승인 요구절차 변경 여부와 새로운 인수 제안가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이날 예정됐던 표결을 다음달 2일 오전으로 재차 늦췄다. 앞서 델은 지난 18일 주주 표결을 통해 델 창업주의 인수 제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지만, 반대표가 예상보다 많았던 탓에 시간을 벌기 위해 1주일 가량 연기한 바 있다. ◇ 美 신규주택 판매, 5년래 최고..제조업지표도 호조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6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8.3%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5월의 1.3% 증가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5월 수치는 종전 2.1%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계절조정한 연율 환산으로 신규주택 판매수도 49만7000건으로, 5월의 45만9000건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48만2000건에는 모두 웃돌았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5년 1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5월 수치는 종전 47만6000건에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의 판매 추세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물량은 3.9개월치로, 앞선 5월의 4.2개월치에서 크게 줄었다.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전년동월대비 7.4% 상승한 24만9700달러를 기록했다.또한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사가 집계한 올 7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53.2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지난 6월 확정치인 51.9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52.5보다도 높았다.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을 여전히 넘어섰고, 특히 지난 3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항목별로는 제조업 생산지수가 54.0을 기록하며 6월 확정치인 53.5보다 높아져 역시 넉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지수도 49.9에서 52.6으로 높아져 다시 기준치인 50선을 넘어섰다. 6월에 위축됐던 국내수요와 신규 수출주문도 모두 반등했다. ◇ 보잉-포드, 2Q 실적호조..캐터필러는 부진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올 2분기(4~6월)에 10억9000만달러, 주당 1.4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9억67000만달러, 주당 1.27달러보다 증가한 것이다. 또 연금과 시장변동 관련 요인 등을 조정한 핵심 영업이익은 주당 1.67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48달러를 앞질렀다. 또한 시장에서 전망했던 주당 1.58달러도 넘어섰다. 또한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포드자동차의 올 2분기(4~6월) 순이익이 12억300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0억4000만달러, 주당 26센트보다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5센트를 기록하며 주당 37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1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333억달러보다 증가했고 349억4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가볍게 넘어섰다.반면 세계 최대 건설 및 자원개발 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올 2분기(4~6월) 순이익이 9억6000만달러, 주당 1.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7억달러, 주당 2.54달러였던 전년동기 이익은 물론이고 주당 1.70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친 것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6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나 급감했고 149억3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역시 못미쳤다. 이 기간중 영업마진도 전분기 15.1%에서 10.6%로 크게 악화됐다. 이에 따라 캐터필러는 올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6.50달러로, 매출액 전망치를 560억~580억달러로 제시하며 종전 전망했던 주당 7달러, 570억~610억달러에서 각각 하향 조정했다. ◇ 유로존 은행, 6년만에 첫 가계대출 기준 완화유로존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개인들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을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한 2분기중 역내 은행권의 향후 대출태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들에 대해 설정한 대출 기준을 완화한 은행이 그렇지 않은 은행들을 앞지르는 순(純) 완화세를 보였다. 이처럼 유로존 은행들이 개인 대출 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거의 6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다만 기업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들의 기준이 전분기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CB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2분기중 은행들이 느끼는 위험도가 낮아지고 자금조달 비용과 재무제표 부담이 줄어들면서 은행들의 대출 기준 역시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대출자들의 위험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이 남아있는 만큼 은행들의 대출정책은 당분간 크게 완화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ECB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유로존내 132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3.07.2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지표부진` 혼조..다우지수만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혼조세로 주춤거렸다. 기업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와 경제지표 부진이 이를 상쇄시켰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홀로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2.57포인트, 0.15% 상승한 1만5568.12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21.11포인트, 0.59% 떨어진 3579.2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3.13포인트, 0.18% 하락한 1692.40을 기록했다. 유로존에서 프랑스의 기업신뢰지수가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삐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이 “프랑스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고 선언한 것이 호재가 됐다. 스페인에서도 3분기부터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또한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가 1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시장심리에 힘이 됐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과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대형 보험사인 트래블러스 등의 이익과 매출이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그러나 미국의 지난 5월 전국 평균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미친 실적을 낸데 이어 리치먼드 제조업지수도 예상치 않은 하락세를 기록하며 막판 지수를 끌어 내렸다. 장 마감 이후 나올 애플의 실적 우려도 한 몫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들이 강했던 반면 소비재 관련주는 부진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연간 실적 전망 상향까지 겹치며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피바디에너지도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을 웃돌며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전날 장 마감 이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덕에 4% 이상 상승했다.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을 AT&T와 VM웨어, 브로드컴, 디스커버 파이낸셜 등도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듀폰과 트래블러스가 양호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각각 약보합과 3%대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예상에 못미치는 가입자수 증가율을 기록한 넷플릭스는 4.47% 하락했다. 실적 우려로 인해 애플 주가도 1.72% 하락했다.◇ 美투자은행 원자재사업, 정·관계 전방위 압박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등 원자재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에 대한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가해지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투자은행들의 원자재 거래에 대해 조사를 계획해온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그 첫 조치로 골드만삭스와 글렌코어 엑스트라타, 노블그룹 등이 운영하는 알루미늄 창고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CFTC는 골드만삭스가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운영하는 27곳의 원자재 창고에 있는 알루미늄들을 뒤섞는 방식으로 보관기간을 늘렸고, 고객들에게 원자재 저장공간을 렌트해 한 해 수백만 달러씩의 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TFC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주말 이미 통보했다. 아울러 이날 월가 투자은행들이 금융업을 뛰어넘어 어떻게 필수 원자재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도 투자은행들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이번 청문회에서 상원 의원들은 은행들이 원자재를 저장하고 소비자들에게 배송하기 위해 직접 원자재 창고와 파이프라인, 오일 탱크 등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법규정을 악용하지 않았는지 하는 점을 추궁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주 “어떠한 원자재 관련 활동이 금융상 활동에 필수적인지, 그에 따라 금융 지주회사들에게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투자은행들의 원자재 관련업무 인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뉘앙스도 풍겼다. 이와 관련, 전날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연준 관계자들이 지난 몇 주 사이에 대형 투자은행 경영진과 만나 원자재관련 자산 소유를 금지하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들 대형은행이 해양과 육상을 통한 원유와 가스 수송 등에 관여하면서 짭짤한 수입을 올려왔던 만큼 이를 금지하면 투자은행들의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 호조..8개월째 개선이달중 유로존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이 또다시 개선됐다. 8개월 연속으로 개선세가 이어지며 2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향후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산정한 7월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가 마이너스(-) 1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8.3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다. 지수는 기준치가 되는 제로(0)를 밑돌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앞선 6월의 -18.8에 비해서는 높아지며 8개월 연속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1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이처럼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6분기째 이어져온 유로존 경기 침체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경제에서 소비자 지출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가계 소비지출은 유로존 부채위기 발생 이후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실업률과 임금 인상 둔화, 재정긴축에 따른 정부 지출 삭감 등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아왔다.◇ 美 전국 평균집값, 상승지속..예상엔 못미쳐미국의 지난 5월 전국 집값은 전월대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미쳤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이날 발표한 지난 5월중 미국의 전국 평균 집값은 전월대비 0.7%(계절조정) 상승했다. 이는 앞선 5월의 0.5% 상승에 비해 상승세가 확대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0.8%에는 못미쳤다. 또한 5월 상승률도 종전 0.7%에서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전국 평균 집값은 전년동월대비로는 7.3% 상승했다. 주택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07년 4월 고점에 비해서는 여전히 11.2%나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와 오레곤주 등 태평양 연안지역에서 15.8% 상승했고, 네바다와 애리조나주 등 산악지역에서 12.7% 상승했다. 반면 켄터키와 앨라버마주가 포함한 동남부 지역에서는 가장 낮은 2.7% 상승에 그쳤다. ◇ 듀폰-록히드마틴-트래블러스, 2Q 동반 실적호조세계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의 올 2분기(4~6월) 순이익이 10억3000만달러, 주당 1.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1억7000만달러, 주당 1.23달러보다 감소한 것이다. 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28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1.50달러보다 감소했지만, 그나마 시전망치에는 부합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02억1000만달러보다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인 100억4000만달러에도 소폭 못미쳤다. 미국 최대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의 2분기(4~6월) 순이익이 8억5900만달러, 주당 2.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당 2.20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이 기간중 연금 조정비용이 주당 23센트, 전년동기의 39센트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 이익 개선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 최대 기업용 보험회사인 트래블러스도 2분기(4~6월)중 순이익이 9억2500만달러, 주당 2.41달러를 기록해 1년전 같은 기간의 4억9900만달러, 주당 1.26달러보다 무려 85%나 급증했다. 특히 주당 순이익은 사상 최대 수준이었고, 영업에 의한 순이익도 주당 2.13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주당 1.6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 스페인 성장회복 기대..佛 “경기침체 벗어났다”스페인 중앙은행은 이날 올 2분기중에 스페인의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마이너스(-) 0.1%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0.3% 후퇴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 개선된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 위축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1분기에는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5%, 전년동기대비 2% 각각 후퇴한 바 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현재 스페인 경제 실적은 앞서 통계당국이 밝힌 것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통계청은 오는 30일 2분기 GDP 성장률 첫 추계치를 발표한다. 또한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이 “프랑스 경제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고 공식 선언했다. 모스코비치 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인 ‘유럽1’에 출연, 프랑스 중앙은행과 통계청(INSEE)의 경제지표들을 인용하며 2분기중에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앞선 1분기의 0.2% 마이너스(-) 성장을 뒤엎은 것으로, 모스코비치 장관의 전망대로 2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경우 3분기만에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하게 되는 셈이다.
2013.07.24 I 이정훈 기자
  • 美 어닝시즌 절정..애플·페이스북 실적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이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도 절정으로 치닫는다. 굵직한 이슈가 예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 뉴욕증시는 어느 때보다 실적 발표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의 실적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을 기준으로 보면 20% 정도였다. 지금까지 실적 발표 기업들 가운데 65%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이익을 냈고, 51%가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물론 아직 80%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역시 최대 관심사는 오는 23일 3분기(4~6월)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이다. 3분기중 순이익이 69억달러, 주당 7.3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하고 매출액은 350억9000만달러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난주 공개된 버라이즌의 2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이 기간중 버라이즌을 통한 애플 ‘아이폰’ 판매대수는 39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만대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아이폰’ 판매 호조에 따른 깜짝 실적 공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 외에도 IT와 소매,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22일에는 맥도날드, 넷플릭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로열필립스, 킴벌리 클락이, 23일에 AT&T, UPS, 대폰, 록히드 마틴, 웬디스, 도미노스, 브로드컴, 24일 페이스북, 포드자동차, 보잉, 다임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펩시코, 캐터필러, 비자, 일라이릴리, EMC, 나스닥OMX가, 25일 크레디트스위스그룹, 제너럴모터스(GM), 아마존닷컴, 닛산, 다우케미칼, 3M, 스타벅스, LVMH 모에헤네시루이비통, 유니레버, SAB밀러, D.R호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주 18일에서 연기돼 오는 24일 열리는 마이클 델 창업주와 실버레이크의 244억달러 지분 인수제안에 대한 델의 주주 표결도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벤트다. 지난 예비투표에서 델 창업주의 인수 제안에 대한 충분한 지지가 확인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델 창업주가 인수 제안가격을 높일 의향을 보이고 있지 않은 만큼 결과를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 이번주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쏟아진. 다음주인 30~31일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주 주택과 제조업 관련 지표는 시장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22일 6월 기존주택 판매가, 23일 5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가, 24일 6월 신규주택 판매, 7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25일 6월 내구재 주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일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각각 발표된다. 유럽에서는 23일 7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 7월 프랑스 기업 신뢰지수, 24일 7월 유로존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독일 제조업 PMI, 5월 이탈리아 소매판매, 25일 영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월 독일 IfO 기업신뢰지수, 26일 7월 이탈리아 소비자 신뢰지수, 27일 7월 프랑스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 공개된다.
2013.07.21 I 이정훈 기자
삼성과 애플의 전쟁 '무기 판매상'은 웃는다
  • 삼성과 애플의 전쟁 '무기 판매상'은 웃는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무선통신기기용 부품 공급업체 퀄컴과 브로드컴의 매출도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시장을 삼성전자와 애플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는 전쟁터로, 퀄컴과 브로드컴을 이들에 무기(부품)를 파는 판매상으로 비유했다. CNBC는 삼성과 애플의 ‘전쟁’으로 이들에 ‘무기’를 파는 퀄컴과 브로드컴이 큰 이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들의 전쟁으로 가장 큰 덕을 본 기업은 통신칩 업체 퀄컴이다. 퀄컴은 삼성과 애플, 노키아에 3G, 4G 등 통신칩을 공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퀄컴 부품이 들어간 스마트폰은 올해 전체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10억500만개)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강세인 이머징마켓에서 더욱 커져 18%까지 올라갈 전망이다.통신용 칩 업체 브로드컴도 탄탄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스캇 맥크레커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스마트폰 제조사)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제품은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브로드컴도 삼성과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브로드컴 매출에서 이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이른다. 삼성과 화웨이도 브로드컴의 주요 고객사다. 윌리엄 파이낸셜 그룹은 보고서에서 “브로드컴은 장기 투자자에게 가장 큰 규모의 대형 칩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그러나 이 두 업체들이 삼성과 애플의 경쟁을 마냥 즐길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엔비디아, 미디어텍 등 경쟁 기업이 모바일 칩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늘었기 대문이다. 금융정보업체 D.A. 데이비슨의 알록 샤 애널리스트는 “퀄컴의 원가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장기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퀄컴·브로드컴 매출 추이 (출처 : 각사)▶ 관련기사 ◀☞황우여 "융복합 창조경제의 핵심은 모바일"☞삼성전자, 목표가 230만원 상향.."주가 너무 싸"-노무라☞삼성, 갤럭시S4 "직접 체험"..'갤럭시S4런치' 개최
2013.04.29 I 김유성 기자
삼성·퀄컴의 스마트폰 두뇌 신경전
  • [MWC2013]삼성·퀄컴의 스마트폰 두뇌 신경전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스마트폰이 손안의 PC로서 역할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두뇌’라 불리는 모바일 반도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스마트폰이 더 세련되고 빨라지려면 PC의 중앙처리장치(CPU) 격인 AP 경쟁력이 좋아야 한다. 세계 각지에서 모바일 관련 1700여개 업체가 모여든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 2013’에서는 스마트폰 두뇌를 둘러싼 소리없는 전쟁이 이어졌다.개막 이튿날인 26일 오전(현지시간) MWC 2013의 메인전시장 3번홀 중심부 퀄컴의 부스에는 유독 줄이 길게 늘어섰다.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00’을 통해 홈시어터를 시연한 영화관이었다. 영화관에서는 스냅드래곤 800 기반의 태블릿PC와 연결된 초대형 울트라HD TV에서 영화가 흘러나왔으며, 기자가 낀 헤드폰에서는 마치 콘서트에 온 듯 쿵쾅거리는 음질이 느껴졌다. 너무 실감나서 헤드폰을 살짝 빼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스냅드래곤 800은 AP에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칩까지 담은 원칩이다. 둘을 하나에 담으면 스마트폰 디자인에 그만큼 도움이 된다.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퀄컴은 원칩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모바일 절대강자다.퀄컴은 원칩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듯했다. 삼성전자(005930)의 AP ‘엑시노스’와 비교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현장의 퀄컴 관계자는 “더 예쁘게 스마트폰을 디자인할 수 있으며, 전력소모도 더 적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AP 점유율이 74%에 달하는 강자이지만, 아직 원칩을 내놓진 않았다.2번홀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스에는 기자는 들어갈 수 없었다. 비공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공간이어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메모리·LED·디스플레이 등으로 나눠 손님들을 맞았다.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보니 많은 고객사들로 분주해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AP를 두고 삼성전자와 퀄컴이 벌이는 장외 신경전도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PC 시장을 호령했던 인텔도 모바일로 변신을 택했다. ‘인텔과 함께하는 모바일 경험’을 슬로건으로 퀄컴 맞은 편에 부스를 차렸다. 아수스·에이서 등 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된 아톰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인텔 관계자는 “스마트폰 AP에서도 곧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인텔은 이미 PC에서 모바일로 체질을 바꾸고 있었다.엔비디아도 7번홀에 부스를 차리고 AP에 LTE 통신칩까지 담은 원칩 ‘테그라4i’를 야심차게 내놓았다. 테그라4i 기반 태블릿PC와 연결된 84인치 울트라HD TV에서도 무리없이 태블릿PC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엔비디아 측은 사실상 독점 체제인 퀄컴을 대신할 수 있는 원칩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브로드컴도 자체 AP를 담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 ‘갤럭시그랜드’ ‘갤럭시듀오스’ ‘갤럭시페임’ 등을 전시했다. 현장의 브로드컴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모두 모이는 MWC가 AP 사업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시스템LSI 시장을 노리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도 비공개 미팅룸을 마련해 모바일 관련 고객사들을 맞았다.퀄컴은 ‘MWC 2013’의 메인전시장 3번홀 중심부에 부스를 차리고, 최신 AP ‘스냅드래곤 800’을 통해 홈시어터를 시연한 영화관을 꾸렸다. 사진=김정남 기자.▶ 관련기사 ◀☞[MWC2013]삼성전자, 중남미에 LTE망 첫 구축☞에관공, 삼성전자와 손잡고 '에너지절약 공동 캠페인'☞삼성, 똑똑한 ‘공기 조절’ 시스템으로 유럽 공략
2013.02.27 I 김정남 기자
삼성vs퀄컴··스마트폰 두뇌열전
  • [미리보는 MWC②]삼성vs퀄컴··스마트폰 두뇌열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PC는 죽고 스마트폰은 산다는 얘기는 부품업계의 절대명제가 된지 오래다. 급성장하는 스마트폰에 부품을 많이 팔아야 살아남는 구조가 됐다. PC의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대표적이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부품의 발전은 필수다. 스마트폰의 무게·크기·속도·배터리 등은 부품이 좋다는 전제 하에 혁신될 수 있다.오는 25~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 2013’에는 스마트폰업체와 이동통신업체에 못지않게 반도체업체들도 대거 부스를 차린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인텔·엔비디아·미디어텍·브로드컴·ST에릭슨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자사의 모바일 AP를 알리는데 사활을 걸었다.올해 삼성전자(005930)는 모바일 전용 부스 외에 반도체 부스를 따로 만들었다. 각종 모바일 반도체 솔루션을 시연하고, 다양한 거래선과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처음 선보였던 모바일 AP 엑시노스5 옥타를 공개한다. 옥타코어는 반도체에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코어가 8개 있는 부품을 말한다. 코어가 4개인 쿼드코어보다 구동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쿼드코어에 이어 옥타코어 시대가 처음 열린 셈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D램과 멀티칩패키지(MCP) 등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도 대거 선보인다.삼성전자의 엑시노스5 옥타퀄컴의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라인업도 총출동한다. 고급형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800·600은 물론 보급형인 스냅드래곤 400·200도 나온다. 특히 스냅드래곤 800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칩(베이스밴드칩)에 AP를 합친 LTE 원칩이다. 둘을 하나에 담으면 스마트폰 디자인에 그만큼 도움이 된다. 퀄컴이 모바일 반도체의 절대강자로 부상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AP 강자 삼성전자도 아직 원칩은 구현하지 못했다.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P 시장에서 74%로 압도적인 1위이지만, 원칩 시장에서는 퀄컴이 61%로 수위를 달리고 있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퀄컴은 이미 삼성전자의 옥타코어를 폄훼하기도 했다”며 “MWC에서 삼성전자와 퀄컴가 벌일 자존심 대결도 관심거리”라고 말했다.PC 시절 부품을 호령했던 인텔은 올해 MWC에서 모바일에 집중한다.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 Z2420과 아톰 Z2580 프로세서를 공개한다. 각각 보급형과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야심작이다. 엔비디아도 올해 CES에서 공개했던 테그라4에 이어 LTE 통신칩까지 담은 원칩 테그라4i를 야심차게 내놓는다.화웨이·ZTE·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을 등에 업고 급성장 중인 대만 미디어텍도 주목할 만하다. 미디어텍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에서 50%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외 브로드컴·ST에릭슨 등도 올해 MWC에서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는다.
2013.02.21 I 김정남 기자
대만 파워칩 D램 손뗀다··글로벌 반도체 지각변동
  • 대만 파워칩 D램 손뗀다··글로벌 반도체 지각변동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스마트폰 폭풍이 글로벌 반도체업계을 뒤흔들고 있다. PC에 주로 탑재되는 D램 메모리 대신 스마트폰향 물량 주문이 넘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쪽으로 중심이 쏠리는 추세다. 세계 7위 D램업체 대만 파워칩은 파운드리업체에 매각됐으며, D램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도 파운드리사업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불황에도 파운드리업계만은 공격 투자에 나설 정도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 메모리업체 파워칩의 12인치(300㎜) P3 웨이퍼공장은 세계 2위 파운드리업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매각됐다. 파워칩 채권단은 P1·P2 공장도 조만간 매각을 성사시킨다는 목표다.글로벌파운드리스는 올해 1분기 안에 파워칩 P3 공장의 D램 생산을 중단하고 파운드리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파워칩의 월간 D램 생산량은 4만5000장(12인치 웨이퍼 기준) 수준이었다. 파워칩은 그동안 미국 마이크론 자회사로 편입돼 있었다. 지난 2011년 초 D램사업부를 일본 엘피다에 매각했는데 엘피다가 다시 마이크론에 팔리면서다.최근 3년 세계 파운드리업계 매출추이. 단위=억달러. IC인사이츠 제공.파워칩의 매각은 파운드리사업의 성장세를 방증한다는 평가다. 파운드리는 다른 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아 맞춤형 반도체를 제조한다.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이 급성장하면서 애플·퀄컴·AMD·브로드컴 등으로부터 주문량이 넘치고 있다. 파워칩의 D램 시장점유율이 1% 안팎이긴 하지만 D램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상징성이 크다.자체 생산력을 갖춘 종합반도체업체들이 불황 탓에 투자를 줄이고 있지만, 파운드리업계만은 공격 행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1, 2위 순수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올해 투자를 늘리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4위인 대만 UMC는 무려 30배 이상 늘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시바 등 종합반도체업체들이 30% 안팎 투자를 축소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이치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TSMC 등 파운드리는 모바일 신규 물량을 충족하고자 투자를 더 늘릴 것”이라고 했다.메모리의 대명사인 삼성전자(005930)도 올해 파운드리사업은 크게 확대한다. 올해 글로벌파운드리스를 제치고 업계 2위에 오른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고위임원은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장이 유독 두드러져 보이지만, 파운드리도 그에 못지 않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파운드리사업에서 43억3000만달러(약 4조7200억원)의 매출로 첫 톱3에 진입했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반도체담당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투자를 줄이는 대신 파운드리는 크게 늘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10년 넘게 적자를 면치 못했던 동부하이텍(000990)도 최근 2분기 연속 흑자다. 지난해 파운드리업계 9위에 올랐다. 메모리 매출이 대부분인 SK하이닉스(000660)도 파운드리 시장을 엿보고 있다. 충북 청주의 M8 공장에서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을 위탁 생산 중이다. 매출은 전체의 1%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늘린다는 복안이다.
2013.02.07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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