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584건
- (가판분석)1월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상욱기자]
◇헤드라인
- 조선 : "정치권 물갈이" 3당 확산
- 동아 : 총선 새판짜기 본격시동
- 한국 : "개각때 TK정서 고려했다"
- 한겨레 : 검찰, 비리의원 체포조 구성
- 경향 : 의원 3~4명 긴급체포 검토
- 매경 : 고강도 수사에 재계 `쇼크`
- 한경 : 정부 이공계 살리기 나섰다
- 서경 : 기업들 채산성 확보 비상
◇주요기사
- 우리금융, LG증권 인수검토..하나·국민도 관심(조선)
- 계열분리 LG전선·산전 대주주 등 LG카드 8600억 차익(한겨레)
- 카드채발행 한달새 22% 격감..지난달 1110억(한국)
- 도·소매 10개월째 내리막..사교육도 넉달째 마이너스(한국)
- 한투·대투 차익거래 안한다..프로그램매매규모 4천억 이상 감소할 듯(한경)
- 한투·대투 이달중 투자요청서 발송(서경)
- 신용카드 사용 40% 줄었다(동아)
- 중도인출 저축보험 비과세 제외(서경)
- 삼성硏, "올해 고용없는 성장 현실화"(한겨레)
- 산자장관 "올해 무역흑자 100억달러 기대"(경향)
- 기업대출 지난달 9조 급감..환란후 최대폭(한국)
- 대기업 총수 지분 많이 늘렸다(동아)
- 대기업 인사담당 임원 70% "올해 노사관계 비관"(경향)
- 중소기업인력 10만명 부족..청년실업자 넘쳐나는데(매경)
- 주한 외국계기업 10곳중 3곳 "2∼3년내 투자 늘리겠다"..KOTRA(매경)
- 기업 공장부지로 싸게 공급(서경)
- 르노, 국내 車할부금융 진출(서경)
- 현주컴 주인바꿔 PC사업 계속(매경)
- 상의 "기업 접대비 입증액 100만원으로 올려야"(한국)
- 기업들 빚만 갚고 투자미뤄(매경)
- 車보험 손해율 다시 상승세로(한경)
- 환율·금 연동상품 나온다(매경)
- 한·칠레 FTA 오늘 표결 처리(조선)
- 서울대 교수 "지하에 방폐장 짓자"(조선)
- "올해 집값 1.2~3% 내릴 것"(조선)
- 未집행 도시계획 보상비상..매수청구 5200억에 정부재원 200억(한경)
- 술 TV광고 못한다..재경부, 체육관 보험가입 의무화(한경)
- 금호 20억이상 불법자금 한나라당·盧캠프에 제공(매경)
- 검찰, 의원 3~4명 긴급체포 방침(한국)
- 위성복 전 조흥은행장 영장..3천만원 수수(조선)
- 검찰, 대우건설 압수수색..비자금 혐의포착(조선)
- 미국, 불법체류 한인노동자 구제(조선)
- 미국, 광우병 젖소 캐나다산 확인(동아)
- 미국, IBM본사 조사 착수..한국법인 뇌물납품관련(한국)
- 중국, 국유은행에 45억달러 수혈(한국)
- 12월 중소경기 부진..중기업-소기업 양극화
- [edaily 김기성기자] 12월 중소제조업 체감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소기업과 중기업간 경기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가 중소제조업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2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7.8)대비 소폭 낮은 87.6을 기록, 작년 11월 이후 1년2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경기의 회복과 높은 수출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침체 장기화와 카드채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 불안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히 내수경기에 민감한 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업(종업원수 50인~299인)은 생산, 내수, 수출 등에서 기준치에 근접한 반면 소기업(종업원수 50인 미만)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부진이 지속되는 등 중기업과 소기업간의 경기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중기업의 12월 SBHI는 96.1을 기록한 반면 소기업의 SBHI는 83.5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및통신장비(103.0), 기타운송장비(101.9)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17개 업종의 SBHI가 기준치(100) 미만을 기록했다.
기업규모 및 부문별로는 중기업(96.1) 및 중화학공업(94.5)에 비해 소기업(83.5) 및 경공업(80.4)이 더욱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변동 항목별 SBHI를 보면, 생산(90.1) 내수(87.0) 수출(88.2) 경상이익(82.6) 자금조달사정(78.0)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재고수준 SBHI는 107.5로 나타나 재고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고 고용수준 SBHI는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 출국조치 등의 영향으로 92.6를 기록, 인력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11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당초 전망치(87.8)를 밑도는 83.0을 기록해 경기침체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월(80.4)보다는 상승해 부진정도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중 중소제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이 56.3%로 전월(61.3%)에 비해 5.0%P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업체간과당경쟁(40.4%), 인건비상승(39.3%), 판매대금회수지연(33.2%) 등의 그 뒤를 따랐다. 전월과 비교해 보면 비철금속을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 출국조치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가격상승및구득난(3.3%P)과 인력확보곤란(2.8%P)의 요인은 증가한 반면 내수부진(△5.0%P), 인건비상승(△4.1%P) 등의 요인은 감소했다.
- (edaily리포트)`고용없는 성장`이 두렵다
- [edaily 손동영기자] 나라꼴이 말이 아닙니다. 정치권의 싸움박질에 짜증나고, 일할 기회조차 원천봉쇄된 백수들의 하소연이 넘쳐납니다. IMF때보다 경기가 더 나쁘다고도 합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우리 살림살이도 좀 나아질까요. 증권부 손동영 기자는 좀 비관적으로 보고있습니다.
경제계 한 고위인사를 만나 "도대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을 드린 일이 있습니다. 그 분 말씀 가운데 제 머리속에 깊이 새겨진 건 바로 `고용없는 성장(Growth Without Job)`이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이렇게 압축적으로 잘 표현한 문장이 있을까하고 감탄했습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차분히 따져보죠.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은 `수출이 경기회복을 이끌고있는 가운데 내수는 아직 부진하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질 기미가 뚜렷하다`는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가동률이 치솟고 재고는 급격히 줄고, 그래서 설비든 인력이든 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필요는 점차 커지고. 이래저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지표가 아니라 주변의 현실로 눈을 돌려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웬만한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입사경쟁률이 늘 수백대일을 넘어서고, 박사학위나 전문 자격증을 여러개 갖고도 취직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청년실업 문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죠.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하는 유행어에서 보듯, 한창 일할 중장년층이 직장에서 밀려나는 현상도 마찬가지로 정도가 심합니다. 외국유학간 자식과 그 자식 밥해주러 간 아내에게 월급을 꼬박꼬박 부쳐주는 기러기아빠는 얼마나 많습니까. 기러기아빠가 과연 얼마나 돈을 쓰겠습니까. 내수가 살아나야한다고 걱정하지만 정작 소비를 해줘야할 사람들이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야할 상황으로 내몰리고있습니다.
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공장돌릴 인력이 없어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들였고,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몰아낸 지금, "진짜 어렵다"고 고개를 흔듭니다. 또 다른 중소기업인들은 임금이 싼 중국이나 동남아로 공장을 옮기고있습니다. 아예 거기로 근거지를 옮기고있는 거죠. 대기업들이 거대 중국의 매력에 흠뻑 빠진 건 이미 오랜 일이고요.
이렇게 투자를 외국에 하니 국내에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당연하지않을까요.
그럼 성장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지난 3분기 8%대의 고성장을 기록한 미국 때문에라도 우리가 수출에서 벌어들일 달러는 더 늘어날 듯 합니다. 외국에 투자를 많이 해놓았으니 그 수익 덕분에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주머니는 한결 두둑해질 것입니다.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이 다양하지만 누구든 올해보단 나아질 걸로 보고요. 장미빛은 아니더라도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품기엔 충분한 여건입니다.
자 여기서 두가지 현상을 조합해보죠. 역시 `고용없는 성장`입니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경제구조에서 국가의 부(富)가 차곡차곡 쌓인다면 어떤 결과가 올까요. 바로 `있는 사람은 좋지만, 없는 사람은 힘든 시대`, `있는 사람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없는 사람이 늘어나는 속도가 훨씬 빠른 시대`, 결국엔 `국민 대다수가 성장의 혜택을 보지못한 채 더 고단하게 살아야하는 시대`가 온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무척이나 어두운 전망이죠. 여기에 매일 싸움질로 날을 지새는 정치권, 온갖 사회적 갈등을 풀지못하고 오히려 더욱 꼬이게 만드는 정부, 그리고 그런 모습을 매일 신문과 방송으로 접하며 스트레스를 쌓아가는 국민.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할까요. 저는 가장 먼저 정부가 `2만달러 시대`처럼 헛된 구호들을 모두 폐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현실에 뿌리내린, 그래서 누구나 무릎을 치며 공감할 만한 새 화두를 제시해야한다는 거죠. 그 틀안에서 정책을 펼쳐나간다면 부동산 문제든, 금융부채 문제든 나름의 해법을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정권을 쥔 사람들이 현실을 직시할 마음가짐과 눈을 가졌는지인데.. 제가 보기에 그것마저 아직 비관적입니다.
- (난상토론)불법체류 중국동포들의 절규
- [조선일보 제공] 외국인 불법체류자 단속 이틀째인 18일, 서울 구로구 서울조선족교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중국동포 7명을 만났다. 중국동포 2300여명은 지난 14일부터 서울·경기지역 8개 교회에서 ‘단속 철회’와 ‘국적 회복’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이다.
이날 기자가 교회에 도착해 ‘난상토론에 참가할 분을 찾는다’고 안내방송을 하자, 수십명의 중국동포들이 몰려들었다. 토론에 참석하지 못한 중국동포들은 동료들에게 ‘○○문제에 대해서도 꼭 얘기해달라’고 당부하며 자리를 떴다. 모두들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했다.
―다른 동료 10명과 지방에서 숨어지내다 어제부터 농성에 합류했어요. 여기에 간다고 하니까 다들 말리더군요. 단속반에 잡힐지도 모른다면서요. 그래도 난 가야 한다고 우기니까 ‘그럼 거리를 걸어다니지 말고 택시 타고 가라’며 차비를 모아 줬습니다.
―저도 농성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어요. (불법체류 신분이라) 꼭꼭 숨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젯밤 뉴스를 보고 이곳을 찾았어요. 한국에서는 여러 사람이 단체로 뭉쳐서 요구하면 말을 들어주잖아요.
―그래도 한국에 우리를 돕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농성도 벌일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이런 장소가 있어서 중국동포들끼리 만나고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게 고마워요.
―근데 우리가 왜 ‘불법체류자’입니까? 일제시대 때 살기 어려워 중국에 잠시 건너갔다가 길이 막혀서 돌아오지 못한 겁니다. 우린 분명 한국인입니다. 우리가 중국 국적을 선택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한국 정부도 이런 사정을 참작해주길 바랍니다.
―이번에 제가 쫓겨나면 우리 가족은 일제시대 때 이어서 또 이산가족이 돼버립니다. 일제시대 때 할아버지는 생활고로 전남에서 어머니를 데리고 중국으로 건너갔어요. 그런데 광복 후 길이 막혀서 고향 친지들과 이산가족이 돼버렸죠. 그렇게 중국에서 살다 4년 전 늙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왔을 때만 해도 너무나 기뻤어요. 하지만 어머니는 1세대라서 국적이 회복됐는데, 저는 결혼을 했기 때문에 떠나야 한답니다. 어머니를 봉양해야 하는데….
―작년 월드컵 때 중국동포들이 한국이 4강에 올랐을 때 얼마나 좋아했는데요. 우리 고국이 잘돼서 말이죠. 4강에서 독일에 졌을 때는 속상해서 술을 엄청 마셨어요. 저는 이곳을 내 나라, 내 민족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 새문안교회에서 단식농성중인 불법체류중국동포들이 19오후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진술서를 작성하고 있다/ 전기병 기자
―전 알선업소를 통해 소개받은 한국 남성과 2년 전 결혼해서 왔습니다. 남편은 제가 한국 온 다음날부터 저를 두들겨 팼어요. 의처증이었죠. 결혼 후 2년이 있어야 국적이 나오기 때문에 꾹 참았죠. 하지만 하루는 술에 취해 칼까지 드는 걸 보고 너무 무서워 파출소에 신고하고 가출을 했습니다. 얼마 후 돌아가 보니 남편이 ‘결혼사기를 당했다’며 법원에 이혼신청을 해서 받아들여진 상태였습니다. 그때가 결혼 1년9개월째였어요. 3개월만 참았으면 됐는데….
―우리가 한국 국적을 취득만 했어도,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진 않을 겁니다. 우리 몸에는 한국인 피가 흐릅니다. 한국인 되고 싶은 우리 마음을 제발 이해해주세요.
―저는 밀린 임금만 받으면 아내와 중국으로 돌아갈 겁니다. 다른 가족이 중국에 있거든요. 지난 5년 동안 함께 일한 동료 10명과 제가 못 받은 월급을 모두 합쳐보니 1억2500만원이에요. 저는 그 중에 6500만원을 받지 못했죠. 일을 시킬 때는 언제고 공사가 끝나니 ‘돈 없다’며 오리발이더군요.
―그렇다고 모든 한국 사람들이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건설현장에서 건설자재를 나르다가 잘못해서 오른쪽 발등 뼈에 금이 간 적이 있어요. 전 그래도 일해야겠다고 붕대를 감고 나갔는데, 그걸 본 소장님과 반장님들이 ‘잘못하면 불구될 수 있다’며 저를 병원으로 데려다줬어요.
―지내다보니까 좋은 사장님들이 많이 있어요. 문제는 몇몇 악덕 사장들이에요. 불법체류자가 15일까지 출국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사장이 “15일 이후에 찾아오면 꼭 돈을 주겠다”는 겁니다. 제가 출국하지 않고 연락을 하니까, 그 사장이 아예 회사에 나오지도 않고 휴대전화를 꺼놓았어요.
▲ 18일 오후 서울조선족 교회에서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는 중국동포들. 왼쪽부터 이재덕 이송호 이철수 이철민 이정순 최화자 김인숙씨주완중기자
=―우리 보고 한국에 돈만 벌러 왔다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소위 다들 싫어하는 3D업종에서 일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점은 인정해주셔야 합니다.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내쫓는다고 하니까 오히려 중소규모 공단 사장님들이 더 반대하잖아요.
―제 아버지 고향은 전라도이고, 어머니는 강원도 분이셨어요. 중국에서는 한국 사람이라고 몹시 멸시를 받았어요. 부모님한테 ‘넌 꼭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어릴 적부터 듣고 한국에 왔는데, 먼 외국에서 온 이방인 대접을 받아 너무 섭섭했어요.
―제조업 종사자는 당분간 단속을 유예한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서비스업, 건설현장,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를 먼저 잡겠다는 건데, 우리 중국동포들이 대부분 취업해 있는 곳이 바로 이 세 분야입니다. 정부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지 않을 텐데….
―공무원들이 너무 무서워요. 문제가 생겨서 관공서를 찾아가도 얘기를 제대로 들어주려고 하지 않아요. 우리를 대할 때 공무원들의 얼굴이 왜 그렇게 무섭게 변하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중국동포들 사이에는 이제 차별문제들을 한국 법정에 가지고 가면 안 되고 유엔에 상정해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농성하고 있는 사람 대부분이 돈을 벌지 못해 못 가고 있는 겁니다. 한국에 오기 위해서 보통 2000만~3000만원의 빚을 지고 오는데, 그냥 돌아가면 중국 가서 빚을 못 갚아 맞아죽어요. 그러니 다들 못 떠나겠다는 거죠.
―그동안 우리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좋은 사업주에 대해 말하지 않고 악덕 사장에 대해서만 너무 강조해온 면도 있어요. 솔직히 양심적인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도 그동안 저축하며 잘살 수 있었던 점을 인정합니다.
―같은 중국동포끼리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도 있었어요. 다른 데서 돈을 조금 더 준다며 일하던 공사현장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중국동포들을 보면서 참 아쉬웠어요. 신뢰 문제인데 자신의 일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떠나면 앞으로 건설현장에서 우리 중국동포들을 쓰겠어요?
―구로동에 살았는데 밤마다 술 마시고 싸우는 동료들이 많았어요. 경기도 안산에서는 중국동포 조폭이 있다는 말도 들었죠.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우리 중국동포가 한국 사회에 ‘어두운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로 남을까봐 걱정이 많이 됐어요.
―요즘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중국동포들이 바로 중국 진출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 정부도, 한국인도 우리 중국동포들을 잘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난상토론 참석자
-김인숙(여·65) 중국 선양시, 한국체류 3년, 국제결혼으로 입국 후 이혼
-이송호(55) 중국 헤이룽장성, 한국체류 11년
-이재덕(53) 중국 헤이룽장성, 한국체류 4년, 공장·건설현장에서 일함.
-이정순(여·55) 중국 헤이룽장성, 한국체류 5년, 식당 종업원으로 일함.
-이철민(62) 중국 옌볜, 한국체류 10년, 건설현장 노동자·빌딩 경비원으로 일함.
-이철수(47) 중국 헤이룽장성, 한국체류 8년, 건설현장에서 일함.
-최화자(여·51) 중국 헤이룽장성, 한국체류 8년, 식당 종업원으로 일함.
(진행·정리=김봉기기자 knight@chosun.com )
- (자료)투기과열지구 지정 문답풀이
- [edaily 양효석기자] 투기과열지구내 분양권 전매제한 적용시기는 주택공급 계약 체결일로 규정돼 있다. 따라서 이미 청약접수를 했더라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계약을 체결한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 적용을 받는다.
다음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관한 일문일답이다.
-이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분양권을 1회에 한해 전매할 수 있는가.
▲11월17일까지 분양계약을 체결했거나 분양권을 양도받은 자는 1회에 한해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 그러나 18일 이후 분양권을 양도받은 자는 소유권이전등기 완료시까지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전 분양권 소유자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 전에 주택을 분양 받거나 분양권을 전매받은 자는 분양권을 1회에 한해 전매할 수 있다. 다만, 당해 분양권을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전매 받은 자는 주택의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 분양권을 전매 할 수 없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전 분양권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투기과열지구 지정일 현재 검인계약만 체결한 경우에도 전매제한이 적용되나.
▲1회에 한해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경우는 분양권 양도계약 후 분양권에 대한 명의변경이 투기과열지구 지정일 이전에 완료된(분양회사가 명의변경에 동의한 날) 경우에 한정된다.
만약, 11월18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우 10월10일 분양권 양도계약이 체결되고 11월17일 양도 계약서에 검인을 받았다 하더라도 11월17일까지 분양권에 대한 명의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분양권전매가 금지된다.
-투기과열지구 지정후 분양권 전매가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세대원이 근무, 질병치료, 취학, 결혼으로 인해 세대원 전원이 다른 주택건설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나 상속에 의해 취득한 주택으로 세대원 전원이 이전하고자 하는 경우는 허용된다. 또 세대원 전원이 해외로 이주하거나 2년 이상 기간동안 해외에 체류하는 경우나 이혼으로 인해 입주자로 선정된 지위를 그 배우자에게 이전하고자 하는 경우도 허용된다.
-분양권 불법전매시 처벌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을 위반해 분양권을 전매한 자는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불법으로 전매된 분양권은 주택공급계약이 취소된다. 오는 30일 부터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입주자 공개모집 대상과 시기는.
▲투기과열지구에서는 20세대 이상 300세대 미만의 주상복합아파트는 비록 건축허가 대상이라도 공개추첨 형태로 입주자를 모집해야 한다. 300세대 이상은 지난 7월부터 이미 사업계획승인 대상에 포함돼 주택공급에관한규칙에 따른 공개분양이 의무화되고 분양권전매도 제한됐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일 이전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서는 종전 규정에 따라 입주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할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내에서 20세대 이상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입주자 공개모집은 지난해 9월부터 적용됐다.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변경은 언제부터 제한되는가.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변경 금지는 올해중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해 시행할 계획이며, 법 시행 당시 재건축조합 설립인가가 난 경우 1회에 한해 조합원지위 양도가 허용된다.
-재건축사업에서 후분양제도가 적용되는 시기는.
▲투기과열지구지정일 이전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했거나 승인을 얻은 재건축아파트는 후분양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다만, 투기과열지구 지정이후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후분양제가 적용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양도세가 실거래로 과세되는가.
▲투기과열지구는 분양권 전매제한, 청약 1순위 자격제한 등 주택공급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이며, 양도세가 실거래로 과세되는 투기지역과는 별개의 제도이다.
-투기과열지구 해제요건은.
▲건교부장관은 시·도지사 의견을 수렴 후, 시·도지사는 건교부 장관과 협의 후에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할 수 있다. 해제 요건은 그 지정사유가 없어졌다고 인정되는 경우이다.
- (가판분석)11월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박영환기자]
◇헤드라인
-경향 : 기업 비협조땐 전면수사..검찰 최후통첩
-동아 : 한미 이라크파병 협상 진통..미, 비전투병 파병안에 불만표시
-한국 : 대선자금 수사 협조안하는 기업..검찰, 비자금도 수사한다
-조선 : 노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 법사위 통과..10일 본회의처리 확실
-한겨레 : 노 측근비리 특검 법사위 통과..한나라-민주, 10일 본회의 처리
-매경 : 현정은씨, KCC측에 소송..정상영씨 지분매입에 강경대응
-서경 : 장기불황 서민 숨통조인다..임대주택 보증금까지 가압류
-한경 : 삼성전자 전용펀드 나왔다..주식형 사모방식
◇주요기사
(현대 경영권 분쟁)
-현대경영권 정씨 일가서 결정..KCC측 엘리베이터 지분 7.5%추가 매집한 듯(한경)
-현정은씨, KCC측에 소송..정상영씨 지분매집에 강경대응(매경)
-현대그룹 경영권 싸움 본격화..정 명예회장, 지분 7.5%추가매집(한국)
-현대그룹 지분경쟁 가열..장 막판 엘리베이터지분 7.5%매수(한겨레)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5%..익명 투자자가 매입(동아)
-웹젠, 미 나스닥 상장 추진..ADS 1천여만주..최대 1400억 조달(한경)
-국고채 금리 4.7%대로 급등..우리.국민은행 예금금리 0.2~0.3%포인트 올려(매경)
-수산중공업, 석원산업에 팔린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매경)
-포스코-현대차, 해외 동반진출..이구택회장, 원자재공급 등 협력강화(한경)
-3000cc이상 10대 가운데 3대 수입차(한국)
-차세대 4대 통신사업 표류..정책혼선.수익성 불투명에 업체들 연기요청(서경)
-일본 스미토모화학 한국에 5억달러 투자..평택 포승공단에 부품공장 설립키로(한경)
-100만달러 투자 외국인 즉시 영주권..외국기업 임직원 등 체류기간 연장(서경)
-자동차업계, 연말 판촉경쟁 치열..18개월간 할부금 안내도된다.(매경)
-주가 14포인트 올라 800선 회복..국고채 금리 3개월래 최고(서경)
-이트로닉스, 이달부터 LCD TV생산(매경)
-삼성테크윈, 디카 세계10위 진입..올 시장점유율 4%전망(한경)
-기아차 쎄라토 첫날 4300대 수주(매경)
-강남 집값 9.5대책전 수준 하락..재건축 최고 2억-3억 뚝(서경)
-코텍, 미국에 포스 모니터 300만달러 수출(한경)
-변호사 수임료 3년만에 인상..소송착수금 200만원(서경)
-대우조선해양, 3분기 1174억 순익(한국)
-제조업 체감경기 3개월째 호전..10월BSI 79로 9개월만에 최고치(경향)
-EA코리아, 반지의 제왕 출시..연말 게임시장 달아오른다(서경)
-금융감독원, 삼일회계법인 특별감리(한경)
-강남 상가 임대료 세계6위..도쿄 긴자보다 비싸다(한국)
-지식발전소 코스닥 첫날..주가 2만6850원으로 마감(조선)
-중.일 등 해외부실채권 투자..캠코에 사업허용 법개정 추진(한겨레)
-집값급등으로 500조 불로소득.. 50만명에 333조 몰려(동아)
-하나로 10여명 명퇴신청..명예퇴직금 선별지급(조선)
-임대사업자 세금혜택 유지..5채 미만일 경우도 보유세 50%감면(동아)
-노캠프, 출처불명 뭉칫돈..검찰, 일부기업 정치자금 제공 포착(조선)
-고-연대, 기여입학제 도입 시사..총장 공동합의문 발표(동아)
-기업 2-3곳, 내주 압수수색..불법 대선자금 단서포착(한겨레)
-공직비리 신고 공무원 6천여만원 돈벼락(경향)
-미국, 사단급 안정화군 거듭 요청..한미, 이라크 파병 협상(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