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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안에 조성되는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쾌적성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태영건설과 동원개발 컨소시엄으로 10월 분양하는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이 단지 내 쾌적성으로 주목받고 있다.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조감도 (사진=태영건설·동원개발 컨소시엄)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경기 광주 역동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아파트다. 공원 주변을 넘어 공원 속에 입지하는 단지로, 그 어느 곳보다도 압도적인 쾌적성을 갖출 전망이다. 광주 역동 중앙공원은 약 10만 평 부지를 다양한 테마시설이 담긴 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으로, 특히 최근에는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한 ‘IFLA AAPME(아시아태평양) 어워드2022’에서 디자인부문 ‘Awards of Excellence(어워드 오브 엑셀런스)’를 수상하며, 전 세계 조경 전문가에게 호평을 받은 조경시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어 주거 쾌적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 역동 중앙공원 내에는 가족의 숲, 문학의 숲, 솔향언덕, 예술의 숲, 난설헌마당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비롯해 물놀이터, 멍멍파크(펫 파크), 글램핑장, 생태계류원, 가람갤러리 등이 특화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단지는 이러한 시설을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어 명품 힐링 주거환경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공원과 연계된 다양한 조경시설과 커뮤니티를 도입해 주거 쾌적성을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단지는 녹지율을 42%로 높여 쾌적함을 더했으며, 태영건설의 노하우를 담아 다양한 조경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 시설은 광주 최초의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맘스플레이 클럽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6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 84,114㎡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부터,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59㎡A 143가구 △59㎡B 121가구 △84㎡A 484가구 △84㎡B 213가구 △84㎡C 191가구 △114㎡A 253가구 △114㎡B 144가구 △114㎡C 141가구다. 다채로운 타입을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뛰어난 정주여건도 갖췄다. 특히 편리한 교통환경이 강점으로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도보 이동 가능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로 조성돼 이를 이용하면 판교는 15분, 강남은 30분(판교역 신분당선 환승 시)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경기광주역에는 수서~광주복선전철(2027년 개통예정)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이 노선이 개통되면 SRT수서역을 약 12분이면 도달이 가능해 교통환경과 강남접근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회안대로, 태전JC, 장지IC 등이 인접해 고속도로 진입이 쉬워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며, 인근에는 세종포천고속도로(2024년 개통예정)도 개발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단지는 다양한 주거인프라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특히 약 15만 평의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1단계)과 맞닿아 있어 이미 기 형성된 인프라시설의 공유와 함께 대규모 주거타운의 프리미엄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인근에는 이마트, CGV, 광주시 공설운동장 등 다수의 문화·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주거생활의 편리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일대에 마련되며, 10월 중 오픈 예정이다.
- 9월말 미분양 2.9만가구...5년새 155배 급증[2022국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5년간 전국 미분양 가구수가 약 1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분양보증사업장 중 미분양 가구수는 올 9월말 기준 168곳, 2만9390가구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말 1만7725가구(231곳)보다 66%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18년 190가구(12곳)와 비교하면 5년새 155배 급증했다.2018~2022년 분양보증사업장 중 연도별/지역별 미분양 현황미분양세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 8192가구였고, 대구 7511가구, 경기 6965가구, 전남 5558가구, 충남 3766가구, 경남 3412가구, 서울 2685가구, 충북 2357가구, 전북 2179가구, 부산 1782가구, 인천 1772가구, 울산 1469가구, 대전 1388가구, 강원 921가구, 제주 758가구, 세종 654가구, 광주 41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조오섭 의원실)조오섭 의원은 “미분양세대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대규모 분양사고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며 “2010년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랑천수변공원 품은 대단지,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분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은 서울 중화1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인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105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00㎡ 501가구가 일반 분양 된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투시도. (사진=SK에코플랜트)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교통, 학군, 생활, 자연 환경을 아우르는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췄다.우선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환승 없이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1호선 신이문역, 경의중앙선 중랑역, 6호선 태릉입구역,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 상봉역도 이용 가능하다. 인근 상봉역 광역고속철도(GTX)-B 노선도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등 진입이 수월해 차량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도 좋다. 일대에 대규모 정비사업도 활발해 주거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중화 1구역 외에도 2·3구역에서도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여서 신흥주거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단지 인근에 신묵초, 묵동초, 장안중, 중랑중, 중화고가 있고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도 인접해 주변으로 교육시설도 풍부하다.아울러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엔터식스 쇼핑몰, 하나로마트, 삼육의료원, 경희의료원, 국립서울병원도 가까워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서울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 분양 소식에 분양 전부터 관심이 많다”면서 “브랜드를 갖춘 대형사 두 곳이 참여한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여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디라이트 '스타인테크 프롭테크 시즌1' TOP5 공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직방을 넘어설 ‘프롭테크’ 스타트업 ‘TOP5’을 공개했다. 디라이트는 지난 한 달간 스타인테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팀들 가운데 총 5개 팀을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레디포스트(대표 곽세병, ‘총회 원스톱’), 앤스페이스(대표 정수현, ‘스페이스클라우드’), 프리미어홀딩스(대표 김태훈, ‘스마트워킹’), 하우빌드(대표 김지태, ‘하우빌드’), 홈버튼(대표 김태이, ‘홈버튼 플랫폼’ ‘홈버튼 나우’ ‘버튼페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주거정비·상업용 집합건물 총회 전용 비대면 서비스 △공간 공유 서비스 △AI 분양 영업 진단 평가 시스템 △데이터 기반의 건축 공사 관리 서비스 △임대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인테크 프롭테크 시즌1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2’ 이벤트 세션으로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TOP5의 5분 발표 및 5분 질의응답이 진행된 후, 심사위원의 최종 선택이 공개된다. 이번 시즌 심사위원에는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박제무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대표 △이홍세 델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함께 한다. 또 스타인테크의 공동주최사인 법무법인 디라이트의 조원희 대표변호사가 특별심사위원을 맡았다. 조원희 변호사는 “프롭테크 영역에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프롭테크 스타트업은 규제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률 이슈를 사전 점검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선발된 기업에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워즈(Star Wars) 프로그램’을 6개월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타인테크 프롭테크 시즌1은 더컴퍼니즈와 집코노미 박람회가 공동주관하고, 공동주최는 더컴퍼니즈와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맡았다. 파트너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함께 한다.
- '연대'로 대응한다, 청년 세입자 시민단체 '민달팽이'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 "내가 뭔가 불편했는데 그게 무엇이었는지를 알려주는 언어들이 있다. 주거에서도 ‘이건 세입자의 권리야’ , ‘이건 당연히 우리가 누려야 되는 주거권이야’라고 얘기해 줄 수 있는 언어를 만드는 게 우리가 하는 일"-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지난 2011년 연세대학교 내에서 주거 문제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청년 세입자 당사자 연대인 ‘민달팽이유니온'을 출범했다. 연세대 내 주거 취약 대학생, 원생을 선발하여 주거보조금 성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시작해 청년 주거정책 전반과 세입자 권리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민달팽이유니온.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을 만들고 비영리 주거 모델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북아현동에 위치한 민달팽이유니온 사무실에서 위원장 지수씨를 만나 청년 주거권에 대해 물었다. 사진=주거권대행진에 참여중인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본인제공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원래 살던 집에서 급히 나가야 하는 상황에 우연히 민달팽이에서 운영하는 주택협동조합을 알게 됐다. 당시 가지고 있던 보증금과 월세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고시원밖에 없었지만 '민달팽이유니온'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주거모델 덕분에 집다운 집에서 살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민달팽이 집에 살게 된 입주자였지만 집을 돈벌이 수단으로 쓰는 기존 질서를 거부하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시도하는 활동가들의 모습에 매료돼 활동가를 선택했다.Q 민달팽이 유니온은 어떤 단체인가A 민달팽이유니온은 새롭게 주거취약계층으로 대두된 청년층 당사자 연대로 청년 주거권 보장과 주거불평등 완화를 미션으로 하는 단체다.Q 민달팽이유니온은 어떤 계기로 출범하게됐나A: 청년들이 겪고 있는 이 시대의 주거 문제는 개인이 노력해서 자신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걸 넘어서 구조적으로 불평등한 문제가 있다. 개인이 노력해서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 인식에 공감하고 실제로 제도 개선이나 사회적 실험을 같이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민달팽이유니온이 시작됐다.민달팽이가 처음 만들어질 때 제일 주목했던 것 중 하나가 대학교 기숙사 문제였다. 한국에서 왠만큼 교육받고 일자리를 얻으려고 하면 대도시를 가야 하고 그중 많은 것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서울에 있는 대학교들은 기숙사를 제대로 마련하고 있지 않다. 1학년들은 웬만하면 다 살 수 있게 해주는 학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학교도 많다.그렇다보니 타지로 독립을 해야 하는 선택을 아예 못하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한다. 또는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 가는 청년이 마련할 수 있는 최대의 비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다. 이런 공간을 집이라고 부르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상식인가 라는 것에 문제 인식을 가졌던 것이 민달팽이의 시작을 함께 했고 그 인식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Q 민달팽이유니온은 어떤 일을 하는가A 주거 문제에서 지금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제도적으로 허점이 큰 부분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그 문제를 정말 해결하기 위해서 연대해 같이 목소리를 낸다.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주거 교육, 주거 상담을 진행하면서 부당하게 겪고 있는 임대인, 중개사와의 갈등·분쟁에 관해서 현안 대응을 같이 하기도 하고 주거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년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 제도 개선 요구를 하기도 한다.진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뭔가 발휘하는 과정을 주도하기도 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문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대중을 상대로 캠페인도 꾸준히 하고 있다.Q 청년 주거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어떤 유형의 상담주제가 많은가A 청년 세대 안에서 살게 되는 집의 형태는 다양하게 분포하지만 겪고 있는 주거 문제는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 전세 사기가 많이 회자되는데 전세 사기로만 청년이 세입자로 사는 불안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전세 사기가 아니어도 보증금을 제때 못 돌려받는 청년들 정말 많기 때문이다. 계약이 끝날 때가 됐는데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 못 구하면 보증금 절대 못 준다. 배 째라” 는 식으로 나오거나 카카오톡을 차단하고 연락 두절하는 경우도 있다. 세입자가 고장 내지 않은 기존의 주택 하자 문제를 들먹이면서 “보증금 일부를 떼고 주겠다”라고 우기는 일도 많이 겪는다.청년들이 이런 일을 겪을 때 주변에서는 “어쩔 수 없다. 세상 배우는 값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주고 빨리 나와라” 혹은 보증금 못 받은 경우에는 일단 나와서 기다리라고 조언한다. 오랫동안 형성된 ‘관행’ 때문에 세입자들에게 그렇게 말하는데 우리는 이걸 세입자에 대한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 말 한다. 세입자에게 열악한 위치를 계속해서 강제하는 구조가 있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청년주거 교육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이 나라에서 주거권이 어떻게 보장되고 있고 청년들이 세입자로 살면서 겪게 되는 권리 침해에 대해서 짚어준다. 당신이 무엇을 권리로 보장받을 수 있고, 관행은 그럴 수 있어도 원칙적으로 부당한 것에 대한 대응 방법에 대해 함께 얘기한다.Q 민달팽이유니온에서 상담한 사례 중 해결된 청년 주거 상담 사례는 어떤것이 있나A 역세권 청년주택 민간사업차 측에서 입주 청년들에게 계약서에 없는 비용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 역세권 청년주택이 전부 서울시나 공공이 소유한 것이 아니고 80% 정도는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집이다. 청년들에게 계약서에 없는 관리비 명목 요금을 요구하면서 이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보증금 잔금을 전부 내도 입주할 수 없다라고 강제하던 상황이 있었다.변호사와 서울시 모두 청년 세입자에게 이 상황이 ‘어쩔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현행법과 제도권 내에선 그렇지만 너무 부당했다. 민달팽이가 시민단체이기 때문에 발휘할 수 있는 것과 노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언론, 서울시의원 등과 간담회를 열어 우리가 중재하는 내용이 결국 수용됐었다.결과적으로 부당하게 요구 받았던 돈을 내지 않아도 청년들이 청년 주택에 입주할 수 있었고 이미 돈을 냈던 사람들도 반환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제도적으로 무언가가 보장되었기 때문에 청년들의 세입자로서의 권리를 지켰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이런 노력을 하는거다.법, 제도가 개선되는 게 더디다고 해서 우리 삶의 시계가 천천히 도는 것이 아니지 않나. 우리는 그럴 때마다 그 순간 순간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한다. 민달팽이가 시민단체로 있어서 누군가에게는 비빌만한 언덕이 되어 주는 것. 그게 우리가 하는 활동의 일환이다. Q 청년 주거 문제 중 해결 돼야 할 시급한 사안이 뭐라고 생각하나A 계속해서 나쁜 집은 늘어가고 집값은 더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나에게 주거 마련 자산을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 누군가한테는 엄청난 무기력이 되기도 한다.청년 세대를 자산을 기준으로 상위, 하위 20%씩 묶어 비교를 하면 35배 정도의 격차가 생긴다. 소득도 6~7배 정도의 격차가 나는데 이 정도 소득 격차만으로는 자산 격차를 설명할 수가 없다. 이 자산은 세습되는 불평등에서 기반한 것이다.특정 자산과 특정 소득 수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공공임대가 아니고서는 살 만한 집을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계층을 위해 국가에서 공공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는 거다.이처럼 어떤 청년에게는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한데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는 공공임대주택 예산 30%를 삭감해놓고선 청년 원가 주택을 짓는다고 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6~7억짜리 원가 주택이 지어지면 50년 동안 월 100만 원, 200만 원씩을 부담해야하는데 하위 20%의 청년들이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한지를 짚어봐야 한다.청년 주거 문제는 대출 늘려주고 분양 주택 몇 개 짓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대출 늘리고 분양 주택 짓는 것으로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생색내는 건 우리 청년 세대와 이 사회에 대한 기만이다. 지금 이런 생색을 내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왜 이런 주거 불평등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뻔히 다 아는 사람들이다. 최소한 청년의 탈을 쓰고 투기꾼이나 집 많이 가진 사람들이 개발을 통해서 이익을 보는 것을 대변하는 정책은 그만 나와야 한다.앞으로 청년 세대에 필요한 건 본인이 갖고 있는 자산이나 소득이 어느 수준이든 간에 내 삶을 안전하게 계획하고 미래에 어느 지역에서 계속 정착하면서 살 수 있을지를 주체적으로 고민하며 살 수 있는 환경이다.Q 민달팽이유니온의 최종목표는A 청년들이 함부로 안 쫓겨났으면 좋겠고 보증금, 월세를 임대인 마음대로 못 올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시도가 있을 때 민달팽이든 제도든 누군가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세입자나 청년 ‘혼자’ 그 문제 앞에 놓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 그렇게 세입자들을 함부로 내쫓고, 보증금이나 월세를 많이 올리고, 많은 동네를 갈아엎고 고가 아파트를 짓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민달팽이가 이야기하는 것에 동의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마주쳤으면 좋겠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전체 주택의 40%가 공공임대주택이라고 한다. 네덜란드에 다녀온 활동가분한테 들었었다. 너무 충격이었다. 한국에서 볼 땐 판타지 세계관이니까. 그런데 판타지 세계관이 아니다. 이미 주거권이 보장되고 있는 해외사례도 많고 우리나라에서도 할 수 있다. 그런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에 많은 시민이 언젠가 함께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그때까지 민달팽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겠다.내가 가지고 있는 노동권이 뭐고, 내가 마땅히 누려야 하는 권리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는 데에는 중요한 지점이 있다. 주거에서도 이 전환점은 올 것이다. 누군가는 대중이 우매하다고 하지만 집단으로 학습해서 다 같이 더 나은 다음 단계를 밝는 순간은 분명히 온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집을 가진 사람들이 또 집을 가지게 되고, 계속 집값이 오르면 그 돈을 부담할 수 없는 사람들은 더 많이 생기게 된다. 그때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불평등을 타인에게 말할 수 있는 언어가 필요할 것이고 민달팽이 활동가들이 하는 일은 사람들이 자기가 겪는 불안이나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게끔 그 언어를 여기저기 알리는 것이다.
- 축구장 12배 `모인공원` 품은 `익산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전북 익산시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익산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의 견본 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총 834세대(전용 59~99㎡) 중 임대를 제외한 795세대를 분양한다. 익산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 조감도. (사진=중흥건설)단지와 함께 갖춰지는 모인공원(약 9만㎡)은 축구장 약 12배 크기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인근에는 KTX·SRT 익산역과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바로 앞 익산대로를 따라 시내 이동이 수월하고, 호남 고속도로·순천완주 고속도로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마트·홈플러스·CGV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고, 반경 1.5km 내에 이리북일초, 고현초, 이리북중, 남성중·고 등 모든 학군이 자리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아울러 익산 국가산업단지, 익산 제1·2일반산업단지 등 약 1만 20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 중인 직주근접 환경과 각종 특화설계도 눈길을 끈다.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익산시는 KTX 익산역을 호남 최대 경제혁신거점으로 만들어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선상부지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지원 시설을 구축하며,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해 주거·상업 및 업무·산업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비(非)규제지역 수혜에 따른 투자 가치도 높다. 주택 유무와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일정 예치금만 충족하면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또 전용 59㎡(임대)와 전용 99㎡는 100%, 전용 74~84㎡는 60% 추첨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더라도 당첨 가능성이 열려있으며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25일이며, 정당계약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9월 예정이다.
- [VC’s Pick] 혹한기에 유니콘 탄생…소상공인 매출관리 '한국신용데이터'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3일~7일)에는 자율주행과 블록체인, 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매출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가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동네 사장님 공략으로 유니콘 등극 ‘한국신용데이터’매출관리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LG유플러스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한국신용데이터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으로 2016년 4월 설립 이후 6년여만에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한국신용데이터는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대상 경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출과 신용카드 정산액, 단골 분석 등 가게 현황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제공하는 장부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 최초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체인 ‘한국평가정보’, POS(판매시점관리) 제조업체 아임유, B2B 식자재 서비스 운영사 ‘한국F&B파트너스’, 정책 지원 정보 서비스 운영사 ‘페르소나’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LG유플러스는 한국신용데이터의 비즈니스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 전국 120만 사업장에 경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업 운영 및 성장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 ‘오토엘’라이다 센서 스타트업 오토엘은 현대차그룹 ‘제로원 2호 펀드’와 현대위아, 하나마이크론,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 L&S벤처캐피탈,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스핀오픈한 기업인 오토엘은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하고 반사된 신호를 분석해 주변을 인식하는 기술이다.투자사들은 오토엘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오토엘은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와 중·장거리용 32채널 라이다 등을 개발했다. 특히 기존 라이다 구조를 단순화해 가격을 크게 낮췄다. 오토엘은 이번 투자금으로 다양한 용도의 라이다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 블록체인 월렛 ‘해치랩스’블록체인 지갑 회사 해치랩스는 앤파트너스와 스프링캠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위메이드 등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해치랩스는 블록체인 보안감사 서비스로 출발해 가상자산 지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스타트업으로, 기업 대상 보안감사와 지갑, 수탁,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사들은 해치랩스가 투자유치 없이 자체 매출만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해치랩스는 소셜 계정으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월렛을 개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자체 서비스를 필두로 웹3의 글로벌 대중화를 이끌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치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채용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AI 푸드 스캐닝 ‘누비랩’인공지능(AI) 푸드 스캐닝 기술로 음식 데이터를 분석하는 푸드테크 기업 누비랩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위벤처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지에스, 데일리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신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비랩은 식판을 식사 전후로 스캔하고 비교 분석함으로써 음식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활용하는 AI 스캐너를 개발했다. 섭취율과 잔반율 데이터를 통해 적정한 식사량을 계획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감축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정부기관, 학교 등 70여 곳 기관은 누비랩 솔루션을 도입해 평균 약 26%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투자사들은 누비랩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헬스케어와 환경 두 산업에 의미있는 혁신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다. 누비랩은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 고도화와 신규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엔지니어링 데이터로 아파트 분석 ‘인디드랩’엔지니어링 데이터 기반 아파트 분석 서비스 ‘스택’을 개발한 인디드랩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인디드랩은 올해 설립된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 GS건설 최초의 사내벤처팀에서 시작해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독립 분사했다. 인디드랩이 서비스하는 스택은 자체 기술을 통해 아파트 세대별 일사량과 일조시간, 조망, 개방감, 소음 등의 환경 성능 분석 데이터를 생성한 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부동산 서비스다. 아파트 입지정보, 실거래가, 분양 정보, 단지 주변 인프라(교통, 상권, 교육) 등의 기본 정보 제공은 물론, 자체적으로 분석한 단지 및 세대 고유의 환경 성능 데이터를 시각화해 개인 선호도에 맞는 집을 탐색하고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매쉬업엔젤스는 인디드랩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환경 성능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프롭테크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인디드랩은 이번 투자 유치로 거주할 집을 탐색하는 새로운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스택 서비스 상용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