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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프라우드 창동' 분양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동역 개발 호재를 가장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분양 소식을 전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에이치건설산업이 공급 중인 ‘더 프라우드 창동’이다. 이 단지가 계획된 도봉구 창동은 다양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도시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국내 최초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서울 아레나’ 사업이 최종 결정돼 착공이 예정된 상태다. 또한,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 일대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복합단지 유치가 계획돼 있다. 해당 부지 내에는 서울대병원(700~1200병상) 및 글로벌 제약회사 그리고 의료분야 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 4호선 더블역세권인 창동역에는 GTX-C노선과 KTX노선 추가 개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향후 GTX-C노선이 개통되면, 10분대에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할 수 있게 돼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강화된다. 이들 사업의 수혜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더 프라우드 창동은 도봉구 창동역 일원에 전용면적 59.77㎡, 총 52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1층에는 상가가 들어서며, 2층~14층에는 오피스텔이 조성된다. 준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24년이다. 더 프라우드 창동은 상품성이 우수하다. 아파트 못지않은 4-bay 판상형 구조(방3개, 화장실 2개) 설계를 적용한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편리한 주거생활을 예고한다. 외부 로이3중유리 시스템 통창 설계가 적용돼 극대화된 채광도 누릴 수 있다. 일부 세대는 북한산과 수락산의 탁 트인 조망도 확보돼 있다. 주거편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수요자들의 감성과 기호도 주거공간에 충분히 반영했다. 품격 높은 가전 브랜드인 삼성 비스포크 생활 가전 제품(4도어 키친핏 냉장고, 1도어 김치냉장고, 3벌용 에어드레서, 대용량 세탁기 및 건조기세트, 광파 전기오븐, 3구 인덕션)과 광폭 조리대 겸 식탁 등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거실 아트월, 주방 및 거실 바닥재의 고급 포세린 타일마감과 안방 드레스룸 시스템 가구와 호텔식 건식 화장실도 무상제공 품목에 포함된다.커뮤니티시설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단지 내 옥상정원도 조성한다. 이웃 간 원활한 소통은 물론, 북한산을 바라보며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단지 주변으로 각종 인프라가 갖춰져 생활의 편리함도 기대된다. 걸어서 1분 거리에 버스정류장 2개가 있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메가박스 창동, 우리은행, 농협은행, 주민센터, 파출소,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도봉구민회관, 각종 병원, 보건소 등 다수의 생활 인프라도 단지 근처에 위치해 있다. 교육 여건도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현장 반경 500m 내에 초등학교 3개, 중학교 1개가 있어 자녀 통학 환경이 훌륭하다. 교통과 생활, 교육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가까이 누릴 수 있다.한편, 창동역 오피스텔 ‘더 프라우드 창동’은 현재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로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방문 예약 신청을 통해 유니트를 관람할 수 있다. 방문 예약 접수는 대표번호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카 케어 전문 O2O 플랫폼 기업 오토카지, KnB와 MOU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카케어 전문 O2O 플랫폼 기업 오토카지(Autocarz)는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 KnB와 ‘목감역 PROGRESS’ 오피스텔의 성공적인 분양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KnB는 호텔 마리나베이, 안양 센트럴 헤센 1, 2차 시행 사업부터 송파 헬리오시티, 해운대 IPARK 마린시티 등 대단지 아파트 분양 대행 사업까지 폭넓은 업력을 갖춘 부동산 전문 기업이다.KnB는 “성공적인 분양을 위한 차별화 포인트로 입주민들에게 가장 실용적인 정기 출장 세차 서비스를 1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결정하였고, 이를 위하여 다년간 VIP고객 대상 카 케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오토카지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였다”며 이번 MOU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카 케어 전문 O2O 플랫폼 기업인 오토카지는 전국 10여 개 직영점과 140여 개 파트너 점을 보유한 자동차 디테일링 서비스 업체이다. 업체측에 떠르면 전문 카 케어 업체로서 포르쉐, BMW, 볼보, K Car 등의 인증 중고차 상품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거점형 출장 세차, 카 케어 용품, 프리미엄 디테일링 서비스에 이르는 폭넓은 서비스를 고객사 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장성진 오토카지 이사는 “KnB와의 협약을 통해 주로 법인 차량을 대상으로 제공해왔던 오토카지의 서비스 영역을 한 층 넓힐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입주민들의 거주 만족도를 더욱 높이게 된다면 향후 세차 관리 서비스가 프레스티지 오피스텔 입주민 대상 서비스의 한 축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 "ABCP보다 더 위험"…지방 신탁사업장 '시한폭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그나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유동화할 수 있는 곳이면 낫다. 유동화도 할 수 없는 사업장이 수두룩한데 이런 곳이 더 위험하다”최근 정부가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원안을 포함하면서 자금경색 발로였던 부동산 PF 시장에도 점차 온기가 돌 것이란 기대가 높다. 하지만 사각지대에서 부실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용도가 낮아서 ABCP 방식으로 유동화할 수 없는 사업장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저신용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나 책임준공형 사업장, 차입형 토지신탁(개발신탁), 제2금융권 PF 사업장 등이 대표적이다. 고금리에 원자재값 급등으로 비용은 껑충 뛰었는데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미분양이 쌓이는 어려운 상황에 이처럼 정책지원에서 소외된 곳들의 잠재 리스크는 더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중견건설사 지방 현장, 줄줄이 ‘청약 미달’3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ABCP 방식으로 유동화할 수 없는 사업장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우선 ABCP를 발행하려면 기업어음 기준 신용등급이 A1 이상인 초우량 지자체, 대형건설사, 증권사의 신용보강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주요 대형건설사 중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1인 곳은 삼성물산,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뿐이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은 시공능력 순위 10위권 건설사지만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급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사업은 ABCP 발행으로 유동화하기 어렵다. 실제 ABCP·ABSTB 신용등급별 발행금액에서 A1등급은 지난 상반기 기준 전체의 88.1%를 차지한다. A3 등급은 모두 합쳐봐야 2% 남짓이다. 때문에 자체 대금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저신용 건설사들이 주로 시공하는 지방 현장에서 분양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를 보면 회사채 기준 ‘BBB급’ 건설사 분양현장을 대상으로 올해 7월까지 최근 1년 간 청약 결과를 검토한 결과 7곳에서 일부 주택형 미달, 또는 전체 미달이 발생했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위원은 “최근 BBB급 이하 건설사를 중심으로 자체사업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자체사업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시행이익까지 확보할 수 있지만, 재고자산 등 운전자금 소요가 크고 분양률이 저조할 경우 최대 사업비에 달하는 손실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대구에서는 올해 브릿지여신 기한이익상실 사례가 2건이나 있었다. 대구시 중구 동산동 도원동산개발 주상복합 신축(2600억원), 대구시 남구 대명동 우노디앤씨 주상복합 신축(1050억원)이다. 두 사업장 모두 시행사가 사업을 지속하지 못해 부지가 공매에 나왔다. ◇ 책준·차입형 토지신탁 미분양 리스크 가중신용보강이나 유동화를 할 수 없는 사업장의 잠재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책임준공형 사업장, 차입형 토지신탁(개발신탁), 제2금융권 PF 사업장이 대표적이다. 이 세가지 방식 모두 부동산신탁사나 제2금융권의 자본력에 기대어야 하기 때문에 ABCP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데 정부의 50조원 유동성 프로그램 지원대상에 빠져있다. 미분양 리스크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방식은 차입형 토지신탁이다. 토지 소유주가 보유한 부동산에 신탁사가 자금을 투입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행한 후 이를 분양, 임대해 그 수익을 수익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처럼 자본력이 있는 대형신탁사의 점유율이 높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땐 문제 없지만 분양이 잘 안 되거나 공사가 지연돼 신탁사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단기간에 리스크가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 특히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상당수가 고금리 직격탄을 맞은 지방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이 높다. 부동산신탁사 별로 비수도권 사업장 비중이 많게는 80%, 적어도 60%에 달한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분양 리스크에 덜 노출돼 있는 책임준공형 신탁의 위험도 부각되고 있다. 책임준공형은 시공사가 공사 중에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져 공사가 중단될 경우 부동산신탁사가 책임지고 시공사를 교체해 공사를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분양 위험은 PF 대주단이 떠안고, 도급순위가 낮거나 신용도 낮은 중소 시공사를 참여시킬 수 있어 금융지주 계열 부동산 신탁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책준형 신탁수주 규모는 2017년 약 1000억원 수준에서 작년 58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인상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할 리스크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 중구 동산동 도원동산개발 부지도 책임준공연대확약을 맺은 사업장이다. 여윤기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책임준공형 수주가 작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기자본 대비 잠재 익스포저가 과중해졌다”며 “급격한 금리상승과 원자재가상승 등으로 중소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시공리스크가 대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신용보강 없이 준공 후 자산가치(감정평가금액)에 대한 담보력만 갖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대구에서 캐피탈사가 500억원 이상 대출해준 사업장은 총 10건, 합계 7900억원이다. 특히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사업장은 △달서구 감삼동 공동주택 브릿지(잔액 1600억원) △중구 효목동 공동주택 브릿지(940억원) △남구 대명동 주상복합 브릿지(710억원) 등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로 문제가 생긴 ABCP는 신용도 최상위 업체들이 보증하기 때문에 PF 유동화시장에선 우량 상품에 속한다”며 “부실화 문제 등 사고가 터진다면 ABCP보다 신용도가 안 좋은 사업장부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동성 대책서 빠진 '약한 고리'…PF 부실 진원지 되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경기도 ‘화성 반도유보라 아이비시티’ 부지가 최근 공매로 나왔다. 하나자산신탁이 책임준공 신탁 방식으로 진행했던 사업장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통한 유동화가 여의치 않아 한국투자증권을 통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분양이 계속 연기됐고 본 PF마저 부결되면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시공사였던 반도건설은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금리, 원자재값 급등,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높아지면서 정부가 유동성 공급방안을 내놨지만, 대책 사각지대에 있는 사업장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유동화할 수 없는 저신용 건설사의 자체 사업장이나 부동산 신탁사들이 진행하는 책임준공형 사업장, 차입형 토지신탁, 제2금융권 PF 사업장 등이 가장 PF의 약한 고리인데 유동성 지원 대상에서는 빠져 있다. 이런 곳들에서 부실이 시작돼 확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견건설사들이 대구, 울산, 경북 포항에서 자체사업으로 시행한 현장에 무더기 청약미달이 발생했다. 대부분 저신용 중견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사업장이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1 미만이어서 ABCP로 유동화하기 어렵고, 미분양이 늘 수록 대출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대구에서는 실제 공사 착공까지 잠시 대출을 받는 브릿지여신에서 EOD이 잇달아 발생했다. 대구시 중구 동산동 도원동산개발 주상복합 신축(2600억원), 대구시 남구 대명동 우노디앤씨 주상복합 신축(1050억원)이다. 두 사업장 모두 시행사가 사업을 지속하지 못해 부지가 공매에 나왔다. 부동산 신탁사가 진행하는 책임준공형사업장이나 차입형 토지신탁, 제2금융권의 PF 사업장도 잠재 리스크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책임준공신탁 사업장은 시공사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 신탁사가 시공사를 교체해 공사를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토지 소유주가 보유한 부동산에 신탁사가 자금을 투입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행한 후 이를 분양, 임대해 그 수익을 수익자와 나누는 식으로 진행한다. 이밖에 신용보강 없이 준공 후 자산가치(감정평가금액)에 대한 담보력만 갖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PF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담보력이나 신용보강이 약한 사업장들이라 분양이 순조롭지 않고 준공이 조금이라도 늦어져서 PF 만기까지 맞추지 못하면 바로 EOD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 중구 동산동 도원동산개발 부지도 책임준공 연대확약을 맺은 사업장이다. 권신애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분양경기가 저하되면서 책임준공형, 차입형 신탁 사업장의 부실 위험이 커졌다”고 말했다.
- 2년 새 빚 7배…지자체 도시공사 재무사정 살펴보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강원도가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설립한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 회생신청을 추진하면서 지방자치단체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다른 공사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 보증 덕에 높은 신용등급을 받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 개발사업 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곳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선 레고랜드 PF ABCP가 기한이익상실(EOD)에 빠지면서 이 여파로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경색된 것을 경험한 시장 참여자들은 지자체 보증물이라도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자’고 할 정도로 신중해졌다. 신용평가사들은 차입이 크게 늘어날 지자체 산하 공사들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광주광역시도시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정도를 꼽았다. 다만 지자체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으로 재무부담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3일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기 신도시 사업 관련 택지용지 취득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차입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작년 이후 하남 교산(3기 신도시), 고양 방송영상밸리(도시개발) 현장 관련 택지용지 취득 등 신규사업 추진으로 용지보상 등 대규모 초기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이 작년 마이너스(-)1조8280억원, 올해 상반기 (-)4541억원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금조달을 위해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융자 및 공사채를 발행하면서 차입금도 늘었다. 공사의 총 차입금은 2020년 말 378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6600억원으로 7배 넘게 확대됐다.이같은 추세는 해당 사업장에서 자금이 본격적으로 회수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7월부터 3기 신도시에 대한 사전청약이 실시됐지만 본청약 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본청약은 사전청약 후 1~2년 후 실시된다. 신규 개발사업에서 용지 판매대금이 본격적으로 회수되는 시점은 오는 2025년부터일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평 측 분석이다.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각종 용지 및 주택개발사업을 맡고 있어서 경기도 지역 분양경기에 민감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올 들어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전국 부동산시장이 냉각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도 개발사업 관련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광주광역시도시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도 개발사업 관련 자금소요로 차입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광주형 평생주택 건립사업을 위한 차입금 조달이 예정돼 있다. 사업비는 첨단3지구의 경우 1조6234억원,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2978억원, 상무지구 평생주택 1371억원이다. 이와 관련 차입조달 규모는 2022~2024년에 걸쳐 70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사업 규모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사의 총 차입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4401억원(현재가치할인차금 차감 전 기준)이다. △공사채 2941억원 △국민주택기금 차입금(현재가치할인차금 차감 전) 146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금성자산으로는 지난 6월 말 기준 510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현금성자산이 총 차입금보다 많지만 향후 위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차입을 일으키면 재무구조가 저하되는 것이다.대구도시개발공사의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기간 2015~2023년, 사업비 1조2328억원) △대구대공원 조성사업(2019~2026년, 1조2500억원) △식품산업클러스터(2019~2026년, 1817억원) 등이 있다. 다만 잔여 분양물량 규모, 용지 선분양 및 사업비 투입시기를 조정할 경우 재무부담을 적절히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작년 이후에도 금호워터폴리스 분양에 따른 선수금 증가와 수성알파시티청아람 아파트 입주 잔금 정산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450억원으로 감소했다.이들 공사의 재무구조나 향후 차입금 증가에 대한 우려는 높지만 우리나라는 지자체가 출자, 보조금 교부, 장기대부 등으로 지방공기업에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걱정할 없다는 평가다. 특히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상 적법한 수권절차를 거쳤다면 지자체가 보증한 사업은 공사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더라도 지급보증을 이행하도록 돼 있다. 이번 레고랜드 사태를 계기로 행정안전부가 지자체 보증이행 의무 이행을 약속하는 등 더 구속력이 강화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레고랜드發 자금경색 대책 ‘약한 고리’는 빠졌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레고랜드發 자금경색 대책 ‘약한 고리’는 빠졌다-9·19합의 사실상 파기/남북관계 긴장 최고조-원유 ℓ당 52원 인상…우유 ‘3000원 시대’-[사설]정쟁으로 얼룩진 예산 심사…긴축기조 훼손 안 된다-[사설]더 벌어진 한미간 금리차, 환율 불안 해소 최우선해야△종합-“화재사고 개선 과정 투명 공개…위기를 기회로”-직급 두단계 건너뛴 고속승진/삼성화재 ‘인사혁신’ 신호탄?△北 연일 고강도 도발-중·단거리 미사일→ICBM…한층 강경해진 北, 다음은 7차 핵실험 관측-“이미 휴지조각” vs “공식파기는 신중해야”-발사 지점 한눈에…이종섭 ‘하늘 위 CIA’ 美NCA 첫 방문△美 4연속 자이언트스텝 파장-“내년 초 대출금리 9% 시대 올 것”…4억 빌렸을 때 월이자만 216만원-파월 “최종금리 예상보다 더 높을 것”/12월엔 빅스템으로 숨고르기 나설 듯-환율 방어하느라…외환보유액 3개월째 뒷걸음질-변동성 커진 증시…“배당·방어주 비중 늘려 대비해야”△위기 고조되는 부동산PF-신탁사 주도 PF사업장, 지방에 80% 몰려…‘미분양 리스크’ 정면노출-단기사채 금리 두자릿수 폭등, 만기 짧아져 불안 폭증-3기신도시 여파…2년 새 빚 7배 늘어난 경기주택공사△이태원 참사-총경 2명 업무태만·보고지연 확인…‘수사 칼끝’ 경찰 수뇌부 정조준-“사람 꽉 찬 지하철 타기 겁나/오늘도 열차 3대 그냥 보내”-“못 살려 미안”…의료지원센터 찾는 사람들-부상자·유가족 퇴직 시 실업급여 지급△종합-‘10% 금리’ 이자비용 아껴…흥국생명, 평판 대신 실리 챙겼다-은마 20억 붕괴…대장아파트도 ‘뚝뚝’-빵·치즈값 동반인상 예고…‘밀크플레이션’ 현실화-올해 취업자 79만명 늘었지만…내년 8만명으로 줄 듯△경제-“세수 5년간 73조 감소…법인세 인하효과도 의문”-취업 성과 없어도…교육 참여 구직단념자 최대 300만원-[현장에서]한전의 안전 신기술, 그리고 숙제△정치-‘이태원 참사’에 ‘北 미사일’까지…리더십 시험대 오른 尹대통령-여야 ‘北 도발’ 한목소리 규탄-현무·천궁·패트리엇 연이은 불발로…한국형 3축 체계 ‘불신’-한국-유엔, 군축·비확산 회의…북핵 관련 국제사회 대응 논의△금융-살림 빠듯해진 카드사, 대출 우대금리 깎았다-보험사 유동성 평가 기준 12월까지 한시 완화-금감원, 16일부터 삼성 금융 계열사 정기검사-성과 보상 ‘특별승진’ 도입/이복현, 또 ‘파격인사’ 예고△초격차 스타트업 육성-10대 유망 분야 ‘스타트업 1000개’ 키운다…민·관, 5년간 2조 투입-최태원 “사업모델 만들 때 ‘ESG’ 중심으로 생각하라”-“콘텐츠·기술력 갖춘 韓, 소프트웨어에 기회…규제 풀어야”△산업-경기침체에 힘 못쓴 ‘주력 3총사’…‘적자 전환’ 효성, 돌파구 찾기 분주-고환율에도 날아오른 대한항공…3분기 영업익 8392억 ‘역대 최대’-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글로벌 5위/현대차는 8년 연속 ‘30위권’ 랭크△소비자생활-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지연에…“내년 사업계획도 못 세워”-90년대 유행 ‘백팩 패션’/‘미니 백팩’으로 돌아왔다-CJ대한통운, 네이버 손잡고 ‘도착보장 서비스’△정하윤의 아트차이나-반 고흐는 되고, 르누아르는 안되고/허용이냐 불허냐 ‘인상주의 수난기’△증권-남일 같지 않다…카카오 추락에 떨고 있는 네이버-경기악화에…성적 엇갈린 리오프닝주 2형제-재도약 나선 OTT들…기대감 부풀리는 콘텐츠주△부동산-미분양 집계 ‘한달→15일’로…국토부, 지자체에 SOS-집값 반토막 난 세종…추가 규제해제 포함될까-상반기에만 292명…건설사망사고, 전산업 1위 불명예△여행-역사가 말 걸어주는 길/60㎞도 심심하지 않네-“다양한 상품 개발로…한강 크루즈, 템스강 크루즈처럼 만들 것”△스포츠-수술대 오르는 손흥민…韓 월드컵 초비상-휴스턴 투수 4명 WS 역사상 최초 ‘합작 노히트 노런’-티띠꾼 “이렇게 빨리 세계 1위될 줄 몰랐다”-‘피싱맨’ 최호성 “PGA 챔피언스투어 도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HMM 민영화 하겠지만 깜짝 매각은 안 해…해운·증시 시황 보고 추진”-“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서민 장바구니 부담 줄일 것”△오피니언-[목멱칼럼]美 자국우선주의, 솟아날 구멍은 있다-[공관에서 온 편지]APEC 정상회의, 개방·연대의 장으로-[기자수첩]조문보다 사과가 필요한 尹대통령△피플-“키즈카페 추진하는 서울시, 민간과 상생방안 찾아야”-삼성 이어 현대중공업도 이태원 참사 성금 ‘기부 행렬’-삼성전자, 새 사외이사에 유명희·허은녕△사회-국화꽃 쌓여갈수록…“뉴스보면 화나” 울분·고통 쌓여-울릉군 공습경보 25분 후 안내문자…대피소 있으나마나-‘혹 달린 아이’라고 따돌림 받던 마다가스카르 청년, 한국서 미소 되찾아
- '문화재 벽' 부딪힌 신영 청주테크노…부분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이 청주시, 대우건설, 산업은행 등과 함께 조성 중인 도심형 첨단복합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이 벽에 부딪혔다. 애초 이달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장에서 문화재가 나온데다, 인허가도 지연되면서 일단 분양을 내년 3월로 연기한 상태다. 신영은 문화재 출토 예상구역을 제외하고 부분개발한다는 방침이다. 3일 부동산업계 및 문화재청에 따르면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주상복합용지 S1·2블록에서 원삼국시대∼조선시대 유구(무덤, 주거지 등)가 발굴됐다. 신영은 이 중 S1블록을 담당하고 있다. 원삼국시대는 초기 철기시대가 끝나는 기원 전후 시기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가 국가 체제를 갖춰 삼국 체제가 성립되기 시작하는 기원 후 300년까지를 뜻한다. (자료=청주테크노폴리스)청주테크노폴리스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원 379만7857.5㎡에 기업체, 상업, 주거, 교육시설로 구성된 도심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지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만㎡)보다도 크다.사업자는 청주테크노폴리스다. 주주별 지분율은 △신영 30% △청주시 20%△ KDB산업은행 15% △대우건설 15% △SP엔지니어링 7% △삼보종합건설 5%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5% △신영건설 3% 순이다.청주테크노폴리스 홈페이지를 보면 2020년 9월 14일 일반산업단지 주상복합용지 S1·2블록 공급을 위한 설계공모 공고가 올라왔다. 신영 자회사인 신영대농개발이 S1블록 매수자며 작년 1월 28일 토지매매계약을 진행했다. 작년 4월 감사보고서를 보면 신영대농개발은 신영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S1블록은 주거시설과 오피스가 같이 들어서는 복합개발 성격이 강하다. 블록별 주택 규모는 △주상복합S1-1블록(753가구) △주상복합S1-2블록(599가구) △주상복합S2블록(660가구)다. S2블록은 효성 사업지로 전해졌다.신영 측은 애초 이달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장에서 문화재가 나온데다, 인허가 절차도 지연돼서 분양을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신영 관계자는 “인허가가 늦어진 것은 상품 설계를 조금 더 보완하는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문화재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부위를 제외하고 부분개발하는 방안을 문화재청에 제안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 예상보다 분양면적이 줄어드니 일시적으로 이익이 줄어들 수는 있다”면서도 “기간이 지나면 제외했던 범위까지 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문화재청은 “사업부지 여러 곳에서 문화재가 발견되고 있다”며 “업체에 분양을 미루라고 한 적은 없다”고 선 그었다. 이어 “용지 및 분양은 문화재청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며 “사업시행자가 판단해 진행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대전 `둔산 더샵 엘리프` 본격 분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포스코건설이 4일 대전에서 `둔산 더샵 엘리프`의 견본 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둔산 더샵 엘리프`는 대전 서구 용문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3개동, 총 2763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전용면적 48~84㎡ 193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둔산 더샵 엘리프’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대전 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며, 계룡로와 도산로가 접해 있어 대전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서대전역(KTX 호남선)과 대전역(KTX 경부선), 대전 복합 터미널 등도 가까워 우수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옆으로는 유등천이 흐르고 중촌 시민공원, 남선공원이 가까워 `그린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탄방초와 문정중, 탄방중, 삼천중도 인접해 도보로 안심통학이 가능하며 둔산 학원가도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롯데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고, 충남대병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이 인접해 있어 의료 서비스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대전시청, 대전지방법원, 정부대전청사 등 관공서도 인접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차별화 한 설계도 돋보인다.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고, 승강기 내부 UV-C LED 살균 조명을 설치해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한다.피트니스, 실내 골프 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 독서실 및 북카페가 조성되는 에듀존, 어린이집, 게스트 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퍼블릭존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또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고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 등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둔산 더샵 엘리프’ 위치도.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청약, 1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23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12월 7일에서 13일까지 7일 간 진행한다.청약 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의 대전시, 세종시, 충청남도 거주자라면 세대주 여부, 보유주택 수와 상관 없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계룡건설과 공동 이행 방식으로 시공하는 `둔산 더샵 엘리프`는 포스코건설 주관 하에 모든 단지의 품질은 동일하게 시공되고 있으며 차별화 된 입지부터 우수한 상품성까지 기대가 높은 단지다”고 말했다.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파괴적 혁신, 상생의 혁신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성균관대 특임교수]이번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에 대해 사용자들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시작했다. 기업 하나가 잠시 멈춘 것뿐인데 참여자들의 삶과 생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으며 온 나라가 혼란과 불편과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 이는 개개인의 참여자 모두에 대한 위기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어느덧 모두가 열광하는 혁신이란 달콤함에 그 그림자가 짙어질 때까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둔감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태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구성원 모두가 루저가 되는 크리스 텐센의 ‘파괴적 혁신’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혁신의 과실을 나눌 수 있는 ‘상생의 혁신’을 꿈꿀 때다. 특히 유사 플랫폼 형태의 유통 알선업의 형태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는 개화기인 지금 독점과 독식, 편식을 예방하는 정책적 선행 조치를 고민해야 한다. 기존 산업의 건강한 혁신에 동참하고 상생할 수 있으며 공정거래의 새로운 모델의 제시와 바람직한 변화에 대한 사회와 정책 당국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한다. 게임의 심판자의 역할이 참여자 모두의 미래를 ‘제로섬이냐, 더 큰 몫을 약속’하느냐의 결과로 연결되는 만큼 정책의 방향성도 중요하거니와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이 돼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소비, 생산, 유통의 전 과정에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대가가 돌아갈 수 있다면 바람직하지 않을까? 데이터 송수신의 길목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정보와 재화, 서비스의 교환을 원활하게 하는 플랫폼 기업 덕분에 우리의 일상은 몰라보게 편리해졌다. PC가 하던 역할을 모바일이 모두 대체했고 혁신적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어떤 직업은 아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런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는데 채 10년도 걸리지 않았다. 새로운 플랫폼 기업이 등장하고 그 기업이 제시하는 서비스의 참신함에 감탄하기 무섭게 시민들은 그 서비스에 적응하고 점차 종속돼 가는 패턴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네카라쿠배’로 대표되는 플랫폼 선두주자들이 성공한 방정식이 모두 비슷하다.혁신의 부작용의 가장 큰 원인은 전통적 기업들에게 적용되던 ‘공정한 경쟁’이라는 게임의 법칙이 플랫폼 기업들 앞에서 무력화 됐다는 것이다. 인터넷 은행이나 가상화폐 거래소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기존 은행들이나 증권 거래소 등에 적용되던 규제의 모래주머니를 플랫폼 기업들은 차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었고 타다가 택시업계의 특수성과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시행규칙의 빈틈을 파고들어도 정부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만약 삼성이 미용실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고 현대가 꽃가게 예약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하면 정부 당국과 언론과 시민사회는 그냥 잠자코 있었을까? 문재인 정부 시절, 한 포럼 석상에서 당시 강연자로 나선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거래 관행과 독과점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돌아온 답변으로 추측하건대 IT 플랫폼이란 새로운 형태의 영역에서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혁신이란 틀 속에서 바라봄으로 큰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듯 했다. 만시지탄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플랫폼 기업들이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공정거래의 룰을 미꾸라지처럼 피해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고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길을 외롭게 걸어가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국가 차원에서 혁신기업들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보호막을 쳐주고 지원을 해주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정부와 국민의 이러한 보호와 양해를 이용해 약탈적, 파괴적, 이기적 성장까지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행위를 용납해선 안 된다. 플랫폼 기업의 무분별한 확장, 기존 시장 행위자들을 낙오시키고 혼자서만 성장의 과실을 독식하는 행태를 혁신이라 부를 순 없다. 혁신은 창조적, 상생적, 균형적인 발전을 내포하는 의미이기 때문이다.이제 차분하게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과 그에 따른 폐해를 되짚어 보고 혁신이란 무엇이고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삶을 이롭게 할 것인지 성찰해야 할 때다. 쿠팡의 가혹한 노무관리,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과 무분별한 기업분할, 타다의 택시업 무임승차, 배달의 민족의 과도한 수수료 착취 문제는 대표 플랫폼 기업들의 혁신에 따른 부작용이 작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절대 농지인 논 위에 아파트 지어 싸게 분양하는 방식을 제안하며 못하게 하면 기존의 법이 잘못됐고 시대에 뒤처졌고 자유롭지 않다고 강변하는 식의 불공정 경쟁까지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눈감아준다면 과실은 이들이 독식하고 폐해는 국민이 함께 나눠 져야 한다. 즉 사회적 새로운 세금(?)이 모든 국민에게 새로운 멍에를 지게 하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차제에 공적 인프라라는 통신망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아야 한다. 참여자 중 누가 비용을 부담하는가. 넷플릭스와 같은 OTT 기업들의 기간 통신망 무료이용으로 인한 트래픽의 증가는 결국 통신사업자의 지속적 투자를 강요한다. 궁극적으로 소비자인 국민에게 추가 부담을 지우고 편익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지는 작금의 기준은 국가적 자원의 손쉬운 국외 이전을 보장해 주는 정책이나 다름없다. 이제 수많은 형태의 변화와 혁신이 비즈니스로 출현하게 된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환경 속에 제반 참여자들에게 공정한 분배가 보장되도록 유도하는 방안 또한 미리 준비돼야 한다, 예를 들어 납품단가 연동제보다는 발생되는 이익 구조의 몫에 대한 기여도에 따른 나눔의 약속과 상생의 풍토가 새롭게 나타나야 한다. 올바른 혁신으로 진화해야 한다. ESG 경영이 트렌드고 세계적 경영에 대한 스탠더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시대에 기업의 공동 생태계의 유지와 공생에 대한 더 발전된 사회적 규범과 기업인의 자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할까? 안된다면 공통 규범인 법이라도 만들어야 할까?
- GS건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4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은 대구시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대명자이 그랜드시티’가 4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조감도 (자료=GS건설)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대구시 남구 대명 3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총 20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46~101㎡, 1501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46㎡A 176가구 △46㎡B 30가구 △59㎡A 543가구 △59㎡B 71가구 △70㎡ 157가구 △84㎡A 213가구 △84㎡B 254가구 △101㎡ 5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의 청약 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7일 이며, 이후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우수한 인프라를 두루 갖춘 입지여건이 돋보인다. 먼저 달구벌대로와 성당로, 앞산순환대로가 인접해 있고,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남산역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앞에 성남초가 자리하고 있으며, 경상중, 대구고, 달성고를 비롯해 대구대 대명캠퍼스, 대구교육대, 영남대 의과대학, 계명대 대명캠퍼스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두류공원, 앞산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이 자리하고 있으며,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성당시장, 이월드,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그랜드시티’라는 단지 명칭에 걸맞게 하나의 도시와 같은 단지 구성으로 주거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단지는 평지에 위치해 있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낮은 건폐율로 쾌적성을 높였다. 특히 대단지에 걸맞는 5000여평 규모의 조경공간에 포레엘리시안, 커뮤니티가든과 테마형 어린이놀이터인 ‘자이펀그라운드’ 등 다양한 조경시설이 꾸며지며, 스크린골프와 GDR을 갖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냉·온탕을 겸비한 사우나, 자이안라운지,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돼 입주민의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3.3 ㎡ 당 평균 1585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으며, 여기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발코니 확장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한편, 이 단지는 입주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전매제한 기간은 소유권 이전 등기시 까지이나,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3년이 초과하는 경우, 제한 기간은 3년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 없이도 준공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