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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평촌 센텀퍼스트' 이달 분양
  •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평촌 센텀퍼스트' 이달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이달 안양 덕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평촌 센텀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단지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전용면적 36~99㎡ 총 2886가구 규모로 조성한다.평촌 센텀퍼스트 투시도 (사진=DL이앤씨)이 중 12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타입별 일반분양 물량은 36㎡ 24가구, 46㎡ 90가구, 59㎡A 523가구, 59㎡B 311가구, 59㎡C 72가구, 72㎡ 152가구, 84㎡A 30가구, 84㎡B 26가구다. 단지는 2023년 11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차별화한 상품성을 갖춘 새 아파트에 비교적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 평촌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면서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동탄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으로 앞으로 역세권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외에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이 약 1.5km 거리에 있어 서울 접근이 쉽다. 앞으로 금정역에 GTX-C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평촌IC가 인근에 있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주요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1번 국도, 47번 국도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는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의 품격을 드러낼 수 있도록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고 동 간 거리를 넓게 배치해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타입에 따라 파우더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활용도 높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농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을 조성하며 체육관 상부에는 러닝트랙이 설치된다. 이 외에도 전 타석 GDR을 적용한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룸, 피트니스 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을 마련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 유치원을 조성해 자녀의 안전한 등·하원이 가능하다.
2022.12.27 I 오희나 기자
오케이캐피탈, 유동성 쇼크 우려…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 [마켓인]오케이캐피탈, 유동성 쇼크 우려…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오케이캐피탈의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동산 경기가 하강하는 국면에서 기존에 대량 취급해둔 부동산금융 부실화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한신평은 27일 오케이캐피탈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오케이캐피탈이 취급한 부동산금융 규모가 상당한 가운데 부실화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한신평은 오케이캐피탈의 무리한 부동산금융 확대를 지적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명확해지면서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했음에도 공격적으로 부동산금융 비중을 늘려왔다는 평가다. 지난 9월 말 기준 오케이 캐피탈의 영업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약 20%를 차지한다. 건별 평균 100억원의 대출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자료=한국신용평가)◇ 오케이캐피탈, 리스크 높은 브릿지론이 다수…부동산금융 부실화 시 신용등급 강등문제는 착공 전 준비 단계에 진행하는 초기 대출인 브릿지론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케이캐피탈의 부동산 담보대출 및 PF의 내에 브릿지여신 잔액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자본 대비 238% 수준이다. 이 중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대금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신평은 기존 대출 규모가 부동산 경기 악화를 감안하면 부실화 부담이 상당하다고 봤다. 기대출 건의 만기가 연장되더라도 사업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영훈 한신평 연구원은 “브릿지여신의 특성상 최초 만기가 길지 않다. 분양경기 침체와 시공비 인상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인해 만기를 연장하는 사업장이 증가하는 추세다. 건전성과 유동성 부담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자금조달에 실패해 브릿지론이 본PF으로 전환되지 못할 경우 공매를 진행해 자금 회수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담보대출비율(LTV)이 상당히 높아 회수액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자산 회수율이 저조해질 경우 유동성 관리부담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현재 오케이캐피탈은 보유 자산을 계열사에 매각하거나, 주요 계열사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부업 철수시 발생할 가용자금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김 연구원은 “유동성 보완책의 진행상황과 향후 그룹의 가용유동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만기연장이 지속되고 부동산 익스포저에서 부실이 발생해 건전성이 저하되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12.27 I 지영의 기자
동래구 더블 역세권 단지 '미남역 동래아시아드어반' 공급
  • 동래구 더블 역세권 단지 '미남역 동래아시아드어반'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산광역시 동래구 일원에서 공급되는 미남역 동래아시아드어반이 주택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진행한다.(사진=미남역 동래아시아드어반 투시도)미남역 동래아시아드어반은 지상 1층~지상 28층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315세대로 공급되며 △84A㎡ 157세대 △84B㎡ 105세대 △59A㎡ 27세대 △59B㎡ 26세대로 구성된다. 세대는 꾸준히 수요가 있는 중소형 타입으로 조성되고, 각종 주거, 교육 인프라가 풍부한 입지에 자리하고 있다.특히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이 아파트와 바로 연결돼 초역세권 입지가 장점이다. 지하철 외에도 단지 인근에 만덕 터널이 인접해 있어, 부산 전역 및 김해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한 부산의 핵심 입지라고 볼 수 있다.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주거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는 온천공원이 인접해 있는 숲세권 아파트로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온천공원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선정돼,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자녀 교육환경 또한 타 입지에 비해 우수하다. 단지는 부산시 평균 이상의 학업 성취도를 보이는 명문 동래학군에 속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특히, 500m 이내에 온샘초, 미남초, 금강초 등이 위치해 있고, 1km 근방에 다수의 중 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자녀의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동래구 원도심의 생활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 아시아드 대로를 따라 상권이 형성되어 은행, 식당, 카페 등 시설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메가마트 등 대형 마트 시설이 인접해 있다. 또한 대동병원, 광혜병원이 생활권역에 있어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주택형은 총 2개 타입으로 구성되는 가운데, 중문, 실내건조대, 붙박이장, 렌지후드 등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고, 타입에 따라 펜트리, 드레스룸 등의 공간특화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수요자 선호도 높은 4Bay 구조와 동래 아시아드어반만의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도 적용된다.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은 하이테크 기술 기반으로, 통합 월패드, 원격 제어, 무인경비 시스템, 동체 감지 등의 시스템이 입주민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한편 미남역 동래아시아드어반 주택홍보관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에 위치한다.
2022.12.27 I 이윤정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자 가장 많았던 곳 '창원'
  • 올해 아파트 청약자 가장 많았던 곳 '창원'
  •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투시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전국 특례시(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부동산 시장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로 특례시 명칭이 부여된 경기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및 경남 창원시 등 4개 지역의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68대 1(일반공급 7026세대, 1순위 청약자 14만5297명)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7.92대 1, 일반공급 9855세대, 1순위 청약자 17만6639명) 대비 15.40% 상승한 수치다. 올해 특례시 중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고양시다.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2개 단지에 2만125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49.94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특례시인 창원시의 1순위 청약 경쟁률(28.67대 1)이 높게 나타났다.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151.74대 1), ‘힐스테이트 마크로엔’(105.32대 1),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32.94대 1) 등의 단지에 7만24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창원시의 올해 1순위 청약자는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3개 지역의 1순위 청약자(7만5273명)와 맞먹는다. 수원시는 1순위 청약 경쟁률 15.11대 1(일반공급 1135세대, 1순위 청약자 1만1750명), 용인시는 1순위 청약 경쟁률 12.47대 1(일반공급 3046명, 1순위 청약자 3만7998명)로 각각 집계됐다. 또 전년과 비교했을 때 수원시(21년 45.94대 1→22년 15.11대 1)를 제외한 고양시(21년 14.60대 1→22년 49.94대 1), 창원시(21년 12.17대 1→22년 28.67대 1), 용인시(21년 10.97대 1→22년 12.47대 1) 3개 지역은 전년 대비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광역시 수준의 위상 강화와 시, 구청 조직 확대 등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와 늘어난 예산을 바탕으로 교통, 문화, 복지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가능한 점이 1순위 청약 경쟁률에도 주효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창원시의 경우 친환경 해양관광 해양신도시 건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충무·구암·소계 도시재생 뉴딜, 원이대로 S-BRT 구축 사업,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등 지역개발 사업이 예산안에 편성되면서 생활 인프라 구축, 도시경쟁력 강화에 힘이 보태지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과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이 일제히 해제됐고 특례시 4곳 중 3곳이 전년에 이어 올해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상승한 만큼 연말연시에도 신규 분양 단지를 향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과 내년에도 특례시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된다. 먼저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일원에 사화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 중이다. 중흥건설은 내년 2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10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지동 중흥S-클래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코오롱글로벌, SK에코플랜트는 내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권선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권선6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내년 3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일원에 짓는 ‘고양 삼송 블록형 단독주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7세대 규모다.
2022.12.27 I 김아름 기자
서울서도 마피…애물단지 된 지식산업센터
  • 서울서도 마피…애물단지 된 지식산업센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틈새 상품으로 꼽히던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금리 상승세와 공실 리스크가 겹친 탓이다.경기 안양시의 한 지식산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 상급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이곳에 있는 ‘아이에스비즈타워’에선 전용면적 187㎡형 사무실이 이달 25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올 7월 같은 면적이 28억8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반 년도 안 돼 가격이 3억원 넘게 빠졌다.신축 지식산업센터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10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7가 ‘KLK유윈시티’에선 전용 48㎡형 사무실이 5억원대에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분양가보다도 3000만원이 낮아졌다.경매시장에서도 지식산업센터 인기는 확 식었다.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시장에 나온 지식산업센터 물건은 71건. 이 중 44건만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낙찰가÷감정평가가)도 90.6%에 불과하다. 유찰 등으로 감정평가가 보다 10% 싼값에 팔렸다는 뜻이다. 경기 시흥시에 있는 한 지식산업센터는 한 차례 유찰돼 감정가보다 30% 낮게 경매 법정에 다시 나왔지만 새 주인을 찾는 데 또 실패했다.올 초까지만 해도 지식산업센터는 틈새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주택과 비교해 세금이 저렴하고 대출 규제도 느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주택 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렸다.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 같은 장점이 악재로 바뀌었다. 그동안 저리 대출을 이용한 투자자가 주 수요층이었는데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이런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임대 수입은 정체된 상황에서 월세론 이자 부담도 어려운 지경이 됐다. 지식산업센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임대 수입이 마땅치 않으니 매매로 내놓는 소유주가 늘었다”며 “이렇게 내놔도 금리가 너무 오르니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고 했다.과잉 공급도 지식산업센터 시장 리스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지난달 말 기준 1445곳에 이른다. 지난해 말(1282곳)보다 12%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공사를 마치고도 입주사를 찾지 못하는 곳이 적지 않다. 경기 하남시나 시흥시 등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급증한 서울 외곽일수록 공실 현상이 특히 심각하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한동안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전환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투자자에 의존해 성장했는데 이젠 월세를 받아도 이자를 내면 남는 게 없어지게 됐다. 투자처로서 매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2022.12.26 I 박종화 기자
여전한 건설업 불신…롯데건설, 공모채 수요예측 일부 미달
  • [마켓인]여전한 건설업 불신…롯데건설, 공모채 수요예측 일부 미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롯데건설이 모회사인 롯데케미칼(011170) 지급보증을 앞세워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일부 미달이 발생했다. 그나마 8곳에 달하는 대규모 주관사단을 구성해 시장 수요를 일부 채웠고, 인수단에 산업은행을 섭외한 덕에 미달 물량은 채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롯데케미칼 지급보증, 신용등급 AA+)이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제142회) 수요예측에서 총 1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응찰액 1600억원 가운데 1200억원은 채권시장안정펀드 자금으로 전해지고 일반 수요는 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애초 모집금액은 2500억원으로 일부 미달이 발생했다. 롯데건설(A+)은 이번 공모채 만기 구조를 1년 단일물로 짰고,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이 지급보증을 제공해 AA+급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금리밴드는 롯데케미칼 1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70bp~+7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모두 롯데케미칼 대여금(5000억원)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이미 롯데건설은 일부 미달을 예상하고 주관사를 대거 꾸리기도 했다”며 “또 인수단으로 참여한 산업은행의 회사채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시장 수요가 일부 참여해 산업은행 인수 물량 내에서 미달이 났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관사단을 8곳이나 선정해 처음으로 대규모 주관사를 꾸렸다. 특히나 인수단에는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했고, 인수 물량은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결국 한국산업은행 참여 덕에 증권사들이 떠안을 물량은 없는 셈”이라며 “일부 미달이 발생했다고 해도 건설업에 대한 시장 심리를 고려하면 선방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잇달아 내년 산업 전망에서 부정적 업종으로 건설업을 꼽았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통화 긴축 정책, 강원도 레고랜드발 사태, 거듭된 금리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등 연쇄적인 충격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의 디폴트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우선 건설업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2021년 9월 1만4000호에서 2022년 9월 말 4만2000호로 크게 늘었다. 고금리 등으로 매수심리가 저하되면서 분양경기가 위축되고 있어서다.또 건설은 분양경기 저하와 원재료비 상승으로 수익성 하방 압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업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에는 4.7%로 떨어졌다.안영복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상무는 “최근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해서 PF 차입금의 처한 위험이 건설사의 당면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회사별 PF 우발 채무 규모와 보유 유동성 상황 등에 따라서 위험 수준이 회사 간에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건설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12.26 I 박정수 기자
토스 앱에서 부동산 청약 정보 조회한다
  • 토스 앱에서 부동산 청약 정보 조회한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공공 서비스의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청약 정보 조회’와 ‘중소벤처·소상공인 정책사업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토스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부동산 청약 통합조회 서비스를 내놨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토스앱에서 지역별 주택 청약 공고를 쉽게 조회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도록 알람 기능도 갖췄다.토스가 부동산 청약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토스는 ‘내 부동산‘ 내에 청약조회 서비스를 신설하고, 해당 서비스 안에 주택 청약통장 분석 기능을 연결해 부동산 정보를 한 곳에 모았다. 특히 사용자들은 청약통장 분석 기능을 통해 청약통장의 총 납입금액, 납입횟수, 납입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청약통장 정보는 가입한 은행앱에서만 확인할 수 있어 금융 소비자의 불편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소벤처·소상공인 정책사업 조회’ 서비스도 시작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기술 개발, 창업·벤처, 소상공인 지원 등 정책사업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 지원사업을 찾을 수 있다. 중소벤처·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조회할 수 있다.김지영 토스 공공사업본부 본부장은 “부동산 분양에 관심있는 사용자 및 중소벤처·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행정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여러 행정기관을 찾지 않더라도 토스에서 필요한 혜택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26 I 임유경 기자
GS건설, ‘남천자이’ 27일 1순위 청약 예정
  • GS건설, ‘남천자이’ 27일 1순위 청약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이 남천동 중심에 선보이는 ‘남천자이’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GS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 남천2구역(삼익타워)을 재건축하는 남천자이가 오는 27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남천자이는 지하3층~지상36층, 7개동 총 913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1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 59㎡A1 1가구 △ 59㎡A2 3가구 △ 59㎡B 2가구 △ 74㎡B 2가구 △ 74㎡C 22가구 △ 84㎡A2 1가구 △ 84㎡B2-1 13가구 △ 84㎡C2 58가구 △ 84㎡D 14가구로 구성된다.GS건설은 지난 16일부터 남천자이의 사이버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약 일정은 26일 월요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화요일 1순위, 28일 수요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023년 1월 3일 예정이고,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1순위 청약자격은 청약통장이 6개월 경과하고 지역별 예치금액을 충족하면 부산·울산·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주택수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 가능하므로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부산에서 1년이상 계속 거주자가 우선 당첨된다.남천자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입지다. 남천자이는 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과 가깝고, 단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며, 차량으로 수영로와 광안대교를 통해 부산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번영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구서IC 접근이 용이하다.또한 남천자이는 대부분의 세대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있어 조망과 일조 및 자연환기 시스템이 우수하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클럽자이안’에는 골프연습장과 퍼팅그린, 라운지,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남천자이는 커튼월룩 디자인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도 다양한 테마를 가진 조경시설과 수경시설 등 특화설계에 신경썼다”며, “내년 초 입주 예정인 만큼 남은 기간 명품 아파트로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천자이는 2023년 1월말 입주 예정으로 계약금은 1차 3000만원 정액 납부 후 30일 이내에 잔액을 납부하고, 잔금은 2023년 6월 26일까지 납부 가능하다.
2022.12.26 I 오희나 기자
'빌라왕·건축왕·빌라의신'…전세사기 822명 검거, 78명 구속
  • '빌라왕·건축왕·빌라의신'…전세사기 822명 검거, 78명 구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이른바 ‘빌라왕’, ‘건축왕’, ‘빌라의 신’이라 불리는 전세사기 불법행위를 수사해서 현재까지 360건을 적발, 822명 검거하고 이 가운데 78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부터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시·도청 중심으로 강력한 단속을 통해 일부 성과가 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현재 경찰이 전국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 규모는 약 8000채에 달한다. 남 본부장은 “인천청에서 ‘건축왕’ 2709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빌라왕’ 1139채,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에서 ‘빌라의 신’ 3493채를 수사하고 있다”며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별건으로 397채, 광주청에서 노숙인 명의를 이용한 208채 피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또 경찰은 국토교통부에서 전세사기 의심 거래로 수사 의뢰한 106건에 대해서 현재 수사의뢰서를 접수한 상태이며, 오는 27일 세부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관할에 즉시 하달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특히 경찰은 ‘빌라왕’ 김모씨 사건과 관련해서는 피의자 사망과 관계없이 공범 여부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 중이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남 본부장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139채에 대해 전세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인 5명을 입건하고, 피해액 170억원을 확인했다”며 “현재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조사하는 한편,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남 본부장은 조합비 명목의 금품 갈취 등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과 관련 “지난 12월부터 집중단속 들어가긴 했는데 올 초부터 계속 수사하던 사안”이라며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36건, 926명을 수사해 122명을 송치하고, 그중 5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건설현장 불법에 대해 79건, 695명을 계속 수사 중”이라며 “‘신속대응팀’을 중심으로 현장 검거 등 엄정대응하고 있고, 적극적 첩보 수집을 통해 실제 행위자 외에 주동자·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남 본부장은 ‘닥터카 탑승’ 논란 신현영 의원 고발과 관련해서는 “지난 20일부터 총 5건의 고발장이 서울청에 접수돼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에 착수했다”며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 본부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스토킹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서울청 반부패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해 장관 집 공동주거침입 사건 등과 병합했다”며 “관련자 조사, 압수수색, 증거물 분석 등 엄정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2.12.26 I 이소현 기자
'재벌집' 김신록 "송중기, 괜히 주인공 아니더라…속으로 감탄" ③
  • '재벌집' 김신록 "송중기, 괜히 주인공 아니더라…속으로 감탄"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김신록이 주연 배우 송중기의 배려와 연기력을 칭찬하며 그와의 호흡 소감을 전했다. 김신록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종영 전 진행했던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괜히 드라마 주인공이 아니구나 감탄의 연속이었다”고 송중기와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김신록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이성민 분)의 고명딸에 주인공 진도준(송중기 분)의 고모인 순양백화점 대표 진화영 역할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2000년대 시점에 걸맞은 메이크업과 세련된 스타일로 비주얼 변신을 선보이는가 하면 남편 최창제(김도현 분)와의 티격태격, 알콩달콩한 부부 케미로 중간중간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눈치와 센스, 정무적 감각과 능력은 오빠들 못지않지만 장자 승계 원칙, ‘아들이 기업을 물려받아야 한다’는 보수적인 가풍 때문에 늘 조연으로 밀려나야했던 딸의 억울함과 야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원하는 걸 위해서라면 아버지 앞에서 애교도 부리고 울며 발버둥을 치고, 막내 조카를 밀어내기도 하는 와일드한 재벌집 고명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신록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묻자 진화영이 조카인 진도준에게 ‘주제넘게 굴지마!’라고 소리친 장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진도준이란 캐릭터는 밖에서 등장인물들 주변을 돌다 그들의 목을 서서히 옥죄어오는 인물”이라며 “그 당시 진도준에게 대놓고 ‘주제넘게 굴지마, 넌 우리랑 달라’ 노골적으로 말하며 불편함을 드러내는 인물은 진화영이 유일했다. 당시 마음껏 진화영으로 호통을 치고 감정을 표현했는데 진도준을 맡은 송중기 씨가 굉장히 담담하게 이 장면을 버텨줬다. 그래서 그 장면이 더 밀도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쾌감도 컸고 송중기 배우를 보면서 괜히 주인공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어 속으로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송중기에 대해선 “도준이가 극 중 순양을 무너뜨리기 위해 구사하는 전술들이 되게 유연한데 그걸 송중기 배우는 굉장히 단단하고 담담하게 표현해나간다”며 “주연 배우로서 상대 배우들과의 장면 장면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김신록은 “장면을 찍을 때 어떤 제안을 하면 그 제안이 어떻게 실제 성취될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해주고 행동으로 직접 움직여 해결해주는 사람이다. 예컨대 진화영이 울면서 진도준과 지분양도계약서에 도장 찍는 신 같은 경우, ‘그래서 이 서류의 어디에 도장을 찍을까?’ 이런 대화를 하면 그 세세한 부분까지 장면에 대한 적극적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또 “본인의 계획이나 방향성 같은 것들을 세밀히 수정해 그 씬이 원활히 굴러갈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하는 배우다. 좋은 사람”이라는 찬사도 덧붙였다.
2022.12.26 I 김보영 기자
새해에도 경기침체 ‘한파’…내년 1월 기업경기전망 ‘암울’
  • 새해에도 경기침체 ‘한파’…내년 1월 기업경기전망 ‘암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매서운 경기 한파에 내년에도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BSI 전망치는 88.5로 집계됐다,BSI 기준치는 100이다. BSI가 100보다 낮은 경우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BSI는 전월(85.4) 대비로는 3.1포인트 올랐지만 올해 4월부터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내년 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6.9)과 비제조업(90.3) 모두 100선을 밑돌며 올 6월부터 8개월 연속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은 의약품(100.0)을 제외한 모든 산업 분야가 기준선을 밑돌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 업종은 지난 2020년 10월(7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77.8)를 기록했다.전경련은 제조업 전망 부진 요인이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재고 증가에 있다고 봤다. 이어 재고 증가는 최근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생산·투자·고용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4%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줄었다.비제조업 산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3.3)가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앞둔 기대감으로 유일하게 낙관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분양시장 침체에 따라 건설(73.8)은 BSI가 가장 낮았다.부문별로는 수출(90.7), 자금 사정(86.3), 채산성(90.1), 재고(104.0·100 이상은 과잉재고), 내수(90.9), 고용(93.4), 투자(87.9) 등 모든 곳에서 부진했다. 특히 내수와 수출, 투자는 올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100선을 밑도는 모습이었다.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우리 기업은 세계 경제 둔화가 본격화되며 수출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내수 경기마저 얼어붙는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기업의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민간 경제에 활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26 I 이다원 기자
계룡건설 컨소시엄,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26일부터 정당계약 진행
  • 계룡건설 컨소시엄,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26일부터 정당계약 진행
  •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투시도(사진=계룡건설 컨소시엄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에 선보인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가 오는 31일까지 6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는 지난달 18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4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만 7055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특히 전용 84㎡ A타입(공공분양)은 32가구 모집에 8105건이 몰려 253.28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며 “뛰어난 입지와 우수한 상품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정당계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5개동, 전용면적 84~122㎡, 총 9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공공분양은 84㎡A 216가구, 84㎡B 258가구다. 민간은 119㎡A 145가구, 119㎡B 139가구, 119㎡C 80가구, 119㎡D 80가구, 122㎡ 18가구다.전 세대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공간활용도를 높였고,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5Bay 구조(일부타입 제외)로 채광과 통풍에도 신경 썼다. 단지 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북카페, 주민카페,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어린이집, 돌봄센터, 맘스스테이션 등과 법정 기준 주차대수보다 많은 가구당 약 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마련된다.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는 대전 중심지역인 유성구에 들어서는 만큼 뛰어난 생활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갑천 영구조망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도안생태호수공원(예정), 갑천, 도솔산, 옥녀봉 체육공원 등이 가깝다. 홈플러스, 메가박스, NC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유성구 및 갑천지구 주요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단지 인근 원신흥초, 원신흥중, 대전 체육중·고, 도안고 등이 위치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로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도안동로와 월평~도안 연결도로(예정)가 가까워 차량으로 유성 IC 호남고속지선의 진입이 용이하다.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역(예정)도 예정돼 있어 유성온천역을 통해 1,2호선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한편 정당계약이 진행되는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2.12.26 I 김아름 기자
내년 민영아파트 전국 25만여 가구 분양…9년 만에 최저
  • 내년 민영아파트 전국 25만여 가구 분양…9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년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총 25만 800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계획물량 기준으로 2014년(20만 5327가구) 이후 가장 적고, 2022년(41만 6142가구) 대비 38% 감소한 수준이다. 경기 둔화와 미분양 우려로 분양물량을 축소 계획하거나 아직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상당수여서, 2023년에는 민간의 주택공급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분양계획 물량은 유형별로 자체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분양물량이 총 10만 9532가구(42%)이고,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48%(12만 5065가구)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주목할 만한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2022년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이문1구역)’ 3069가구, ‘휘경자이디센시아(휘경3구역)’ 1806가구 등 분양가 산정 난항 및 조합 내분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연기된 물량을 포함해 은평구 ‘대조1구역’ 2083가구 등 유망 사업장에서 공급될 전망이다.경기에서도 정비사업 물량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 ‘광명1R구역’ 3585가구, ‘베르몬트로광명’ 3344가구, 안양시 ‘안양뉴타운맨션삼호’ 2723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경기 지역 내 신도시에서는 파주 운정 15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은 작년에 이어 검단 신도시 물량과 도시개발물량이 눈에 띈다. 검단에서 5971가구가 분양계획을 밝혔으며 용현학익 도시개발을 통해 ‘시티오씨엘6단지’ 1734가구, ‘시티오씨엘7단지’ 1478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남구 ‘대연3구역’ 4488가구, 남구 ‘우암1구역’ 2205가구, 광주 북구 ‘운암3구역’ 3214가구 등이 공급을 계획 중이다.주요 건설사의 내년 분양계획 물량은 전년 대비 68% 수준이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의 2023년 계획 물량은 7만 5106가구로 2022년 계획(11만337가구)에 비해 68% 수준으로 집계됐다. 건설사별로 현대건설이 2만 1126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GS건설 2만 1000가구 △포스코건설 1만 3453가구 △삼성물산 9971가구 △DL이앤씨 9556가구 순이다.눈 여겨 볼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삼성물산)’ 1097가구,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1011단지(GS건설) 1490가구, 부산 동래구 사직1-6지구(현대건설) 1090가구 등이 있다.부동산R114는 “수요자들이 선별청약에 나서면서 입지 열위 및 공급과잉 지역은 미분양 적체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라며 “2023년 분양시장은 분양가, 규모, 입지 등에 따른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 민영아파트 분양시장은 계획물량(41만 6142가구)의 73%인 30만 4142가구(예정물량 포함)만 실적으로 이어졌고 일부는 2023년으로 이월됐다. 수도권에서는 계획물량(20만 2016가구)의 68%인 13만 8826가구가 공급된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모두 계획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의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은 2만 7048가구로, 연초 계획물량(4만 8589가구) 대비 55% 수준에 그쳤다. 지방은 계획물량(21만 4126가구)보다 4만 8810가구 적은 16만 5316가구로 조사됐다. 부산, 광주, 대구 등 광역시에서 실적이 저조한 반면 전남, 강원, 전북 등은 계획보다 많은 물량을 쏟아냈다.
2022.12.26 I 신수정 기자
실수요로 재편된 분양시장…이제는 계약률이 더 중요
  • 실수요로 재편된 분양시장…이제는 계약률이 더 중요
  • 장위자이 레디언트 조감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계약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정당계약을 받은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91%의 초기 계약률을 달성했다. 지난달 청약에서 8.31대 1의 경쟁률로 기대보다 낮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청약자가 실수요자 위주로 구성되다 보니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구성돼 전 주택형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점도 계약자들의 부담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향후 서울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평가되고 있는 대단지 강북 ‘장위자이 레디언트’, 강남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결과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구성돼 있어 전 타입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중도금대출 안심 금리보장제와 이자 후불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해 계약자의 부담도 낮췄다. 정당계약은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용면적 59㎡ 이하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정당계약은 2023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같은 강동구에 분양된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에서부터 관심이 높았다. 앞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1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23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정당계약은 2023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경기에서는 광명에 공급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 주택형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정당계약은 2023년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추가로 완화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졌다. 특히 규제지역 다주택자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30%로 적용해 대출길을 열었다. 또한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 완화, 분양권·입주권 단기 양도세율 하향, 장기 매입임대 등록 재개 등의 대책을 내놨다. 업계 전문가는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에 나서면서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계약에서는 우수한 결과도 보이고 있다”며, “연말연초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분양이 많은 만큼 계약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6 I 김아름 기자
반포 원베일리 “입주연기 없다” 일축
  • 반포 원베일리 “입주연기 없다” 일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조합원 간 대립으로 입주 지연 가능성이 불거진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가 큰 산을 넘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이 아파트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 그동안 내홍을 겪었지만 최근 상가 통매각 계약 체결을 완료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사업 현장. (사진=삼성물산)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은 최근 설명회에서 내년 8월말 입주 일정에 변경이 없다고 공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조합원 내부 갈등을 유발한 상가 통매각도 계약 체결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과 시공사 삼성물산은 공사비 증액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조합에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비를 올려달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에 조합은 공사비 증액을 위해 상가를 일괄 매각하기로 했지만 조합원 내부에서 이견이 커 내부 분열 사태가 심화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의 갈등으로 공사가 반년여 가까이 중단됐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장에 비견돼 원베일리도 공사 지연으로 입주가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 상가 통매각 계약 체결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조합장 직무대행이 업무를 시작해 상가 일괄 매각 절차 등에 속도를 내며 계약 체결까지 이끌어 내 새 국면에 돌입하면서다. 기존에 알려졌던 1749억원을 제시한 업체와 매각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져 삼성물산과의 공사비 증액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물산이 증액을 요청한 공사비는 1400억원 수준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에 조합 측이 공사비를 확정해주기로 했다.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고 내년 초까지 협의를 이어갈 것이다”며 “공사는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원베일리는 둔촌주공과 달리 이미 일반분양이 끝난 상태로 자금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다. 지난해 원베일리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될 정도로 일반분양에서 흥행했다. 당시 이 단지 청약에서 만점에 해당하는 84점이 나올 정도였다. 청약경쟁률도 161대 1이었다. 청약에 당첨된 최저 가점도 69점이었으며 유형별 평균 청약가점이 70점에서 80점 사이에 형성됐다.한편 공사비 증액, 상가 매각과 관련해 반대 세력인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는 신임 조합장 직무대행을 상대로 직무정지 소송을 제기하고 상가 통매각에 대해 항고했다. 고등법원이 이 문제를 심리할 예정이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업계 관계자는 “비대위 측은 조합원임에도 조합사무실 접근조차 금지된 상황이라고 한다”며 “이처럼 일부 사업 진행을 막는 세력이 있지만 대다수 조합원은 예정대로 입주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했다.
2022.12.26 I 김아름 기자
가벼워지는 다주택자 종부세, 부동산 시장 연착륙 주목
  • 가벼워지는 다주택자 종부세, 부동산 시장 연착륙 주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내년부터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이 가벼워진다. 세금 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단기간에 시장 반등을 유도하기엔 역부족이란 게 중론이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규제지역 2주택자·부부 공동명의 혜택국회는 지난 23일 본회의를 열고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0.6~3.0%인 종부세 일반세율을 0.5~2.7%로 낮췄다. 또한 2주택자까지는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을 적용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도 중과세율이 1.2~6.0%에서 0.5~2.7%로 낮아진다. 기본 공제액도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 그 외는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어난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중과세율에서 일반세율로 전환되는 서울 등 규제지역 2주택자가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형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형을 보유한 2주택자의 경우 올해 종부세로 6998만원을 내야 하지만 내년엔 2102만원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부부 공동 소유 1주택자도 1인당 공제액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면서 공시가격 18억원까지 종부세 부담을 피할 수 있다.정부·여당은 종부세법 개정이 유주택자 세금 부담을 경감하는 건 물론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아파트값은 22일 기준 6.5% 하락했다. 매수세는 위축했는데 그간 나온 물건이 팔리지 않고 적체하면서 하락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종부세가 경감되면 세금 부담 때문에 집을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정부가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내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 지역에선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도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회사 아실에 따르면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1093건으로 한 주 전(5만1952건)보다 1.7% 줄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에 발표한 각종 대대적인 규제 완화나 세금 중과 완화 조치는 아마 최근 부동산 시장에 (나타난) 가파른 하락 흐름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금리·매수심리 악화에 연착륙 ‘역부족’다만 종부세 감면만으론 연착륙을 유도하기 역부족이다. 주택 시장을 둘러싼 다른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대표적이다. 올 들어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존 주택 보유자는 주택담보대출 등 이자 부담은 늘었는데 신규 구매자는 빚내서 집사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시장 심리도 여전히 비관적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고금리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최종 기준 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오를지 또 고금리 기조에 따른 수요 측면에서의 위축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정부가 추가 규제 완화에 들어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규제지역 다주택자에게도 규제지역 다주택자에게도 주택 구매용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소형 아파트 (전용 85㎡ 이하) 임대사업자 제도도 2년 만에 부활한다.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도 2주택자는 폐지되고 3주택자도 세율이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서울을 포함한 부동산 규제지역 일부를 해제하고 분양권 전매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종부세 감면이 기존 주택 보유자 부담을 줄여 매물 출회를 줄이는 조치라면 이들 조치는 수요를 촉진하는 정책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었던 거래 저해 요인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의미는 있다”며 “결국 완전히 바닥을 다지려면 금리 상승세가 꺾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다만 정부 정책기조가 규제 완화로 정해진 것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내년 저성장, 고금리로 부동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잇달아 발표하는 정책 방향은 전면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며 “부동산 시장 참여자에게는 정책적 불확실성이 제거돼 앞으로 경제와 금리에 대한 방향이 선회했을 때 적극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내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향과 관련 시그널이 비교적 명확해졌다”며 “부동산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정부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물가(인플레이션)와 기준금리 향방, 경제성장률의 움직임에 따른 수요자의 구매심리·거래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2.12.25 I 박종화 기자
'계약할까 말까' 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자 "헬리오시티 주목하라"
  • '계약할까 말까' 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자 "헬리오시티 주목하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정당 계약일(내년 1월 3일~17일)을 앞두고 당첨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고 불리며 역대급 경쟁률을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때문이다.지난해만 해도 이 정도 규모의 사업장이라면 만점 통장이 나왔어야 하지만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없었고 오히려 최저 가점이 20점 수준으로 낮았다는 지적이다. 내년까지 고금리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택시장의 한파가 걷어질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계약하는 것이 옳은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문을 연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림픽파크 포레온은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브랜드 건설사가 분양하는 대단지라는 장점과 입지를 갖춘 것임에는 분명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단지 내 어린이집, 위례초(예정), 둔촌초(예정)와 인근 동북중, 동북고 및 신설학교 등이 추가로 예정돼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으로 구성된 총 1만 2032가구의 유례없는 매머드급 규모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특히 전매제한 8년, 의무 거주기간 2년의 규제가 완화될 여지도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3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과도한 실거주와 전매제한 규제를 지역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5년 이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내년 초 구체적인 규제완화책이 발표될 때 소급 적용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서울 강동구가 내년 초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는 경우에도 전매 제한 규정은 사라질 수 있다. 이에 올림픽파크 포레온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청약전문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추가하락을 어느 정도 예상할 것인지를 따져보면 계약을 해야 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829만원으로 전용 59㎡의 최종 분양가는 9억~10억 원, 84㎡는 12억~13억 원 선이다. 현재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가 16억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와 비례해서 가격이 결정되겠다고 설명한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16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헬리오시티가 14억원 이하로 빠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현재 17억원~20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헬리오시티 보다 상급지인 잠실 엘스, 트리지움 가격대가 15억원 대로 내려와야 하고 반포도 30억원에서 20억원 초반까지, 고덕의 경우 7억원까지 빠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올림픽파크 포레온만의 개별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가격들이 단계화가 돼 있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하는 것이다”며 “그렇게까지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진 않기 때문에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2022.12.25 I 김아름 기자
‘기생충 그 동네’ 아현1구역, 주민-지자체 힘겨루기 공공재개발 난항
  • ‘기생충 그 동네’ 아현1구역, 주민-지자체 힘겨루기 공공재개발 난항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공공재개발(공공기관이 재개발에 참여해 임대주택 확보 등 공공성을 확보하는 대신 인·허가 간소화, 용적률 상향 등 혜택을 주는 제도) 사업지인 서울 마포구 아현동 699번지 일대(가칭 ‘아현 1구역’)가 몸살을 앓고 있다. 복잡한 지분 문제 때문에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힘겨루기 중이다. 자칫 사업이 어그러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유명한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 내 돼지슈퍼.(사진=뉴스1)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아현1구역 주민은 최근 법무법인 두 곳에 공유지분 문제에 관한 법리 해석을 요청했다.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가진 주택이라도 조합원 입주권은 가구당 한 개만 인정할 수 있다는 마포구 해석에 맞서기 위해서다.영화 ‘기생충’ 사업지로 유명한 아현1구역은 올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2003년 재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주민 갈등으로 한 차례 재개발이 무산됐다. 사업지가 넓은 데다(10만5609㎡) 도심과도 가까워 공공재개발 후보지 중에서도 알짜로 꼽힌다. 개발 기대감에 차 있던 이 지역 분위기가 달라진 건 최근 마포구가 분양대상기준에 대한 해석을 내리면서다. 구는 서울시 도시정비조례에 따라 주택 한 가구당 입주권을 하나만 받을 수 있다고 해석한다. 주택을 공동 소유했다면 소유자끼리 대표자를 정해 한 명만 입주권을 받게 된다. 구는 공동주택 전용부분과 지하실이나 대피소 등 공용부분 소유자가 다른 경우에도 입주권은 하나만 나갈 수 있다고 본다.이런 해석에 주민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아현1구역 내 주택 2246가구 중 여러 명이 소유권을 나눠 가진 주택은 900여가구에 이른다. 이들 사이에 입주권을 두고 갈등이 생기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동의율을 얻는 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형구 아현1구역 재개발 투쟁위원회 위원장은 “과거 구청에서 행정을 잘못해서 이런 결과가 생겼다. 그 피해를 주민이 다 떠안게 됐다”며 “이번 일로 사업이 무산되면 (동의율 요건이 더 높은) 민간 재개발은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마포구는 원칙론을 고수한다. 자칫 특혜 시비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 요구대로면 조례를 뛰어넘는 해석을 해야 하는데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시도 지분 쪼개기 등 투기 물꼬를 터줄 수 있다는 우려에 입주권 기준을 확대해석하는 데 부정적이다.시행 예정자로서 중간에 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도 난감해졌다. SH공사는 최근 마포구에 “아현1구역 권리관계가 복잡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다만 권리관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을 백지화할 수 있다는 풍문엔 “와전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공공 주도 개발사업은 최근 몸살을 앓고 있다. 공공이 개발을 주도한다는 데 거부감이 있는 데다가 최근 부동산 경기도 악화했기 때문이다. 여론이 악화하자 국토교통부는 25일 서울 은평구 새절·역 서측과 동대문구 용두·청량리역 인근, 강북구 수유역 남측 1·2구역 등 공공 도심 복합사업(공공 도심 복합사업·공공 주도로 민간 역세권·저층 주거지·준공업지역을 고밀개발하는 사업) 후보지 21곳에서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국토부는 공공 도심 복합사업 후보지로 79곳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사업을 엎었다. 국토부가 21개 지역에서 계획했던 주택 공급량은 약 2만7000가구였다. 국토부는 사업 철회 지역에서 민간 도심 복합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민간 주도로 개발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2022.12.25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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