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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아들 부자'…가슴으로 탈북 4형제 키워 낸 부부
  • 특별한 '아들 부자'…가슴으로 탈북 4형제 키워 낸 부부
  • 유화웅(75) 굿파트너즈 이사장과 부인 김춘자(73)씨가 경기 안산의 한 식당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유 이사장 부부는 네 명의 탈북 청년을 결연 가족으로 품에 안으면서 모두 6 형제의 부모가 됐다.(사진=유화웅 이사장 제공)[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처음 만났을 때 꿈이 뭐냐고 물어보니 ‘굶어죽지 않는 것’이라 하더라고.”유화웅(75) 굿파트너즈 이사장은 “갓 스무살 청년의 꿈이라곤 도저히 믿기질 않았지…. 이 친구를 꼭 우리 사회 일원으로 키워내야겠구나란 책임감이 그 때 생겼어”라며 박영철(35)씨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돌이켰다. 유 이사장 부부에겐 박씨를 포함해 가슴으로 기른 북한이탈주민 출신 네 아들이 있다. 지난 15년 간 이들을 번듯한 성인으로 키워냈지만 유 이사장은 “더 좋은 아버지가 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넷 중 맏이인 박씨는 유 이사장이 경기 안산 동산고 교장으로 재직(1999년 2월~2007년 2월) 중에 만났다. 북한이탈주민이란 이유로 몇몇 학교에서 입학을 거절당한 박씨가 그를 찾아왔다. 평소 ‘배움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유 이사장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박씨를 외면할 수 없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북에서 온 제자를 교장실로 불러 살뜰하게 챙겼다. 말을 걸 때도 늘 조심스러웠다. “북에서의 생활은 거의 묻지 않았어, 그 아이의 상처를 어쭙잖게 위로하는 건 동정 밖에 되지 않거든.”학교 생활뿐만 아니라 반찬 등을 챙겨주며 부모의 자리를 대신했다. 그를 경계하던 제자의 눈초리도 점차 누그러졌다. 2002년 시작된 사제 관계는 3년 후 박씨와 결연 가족을 맺으면서 부자의 연(緣)으로 이어졌다. 박씨가 업고 온 8살 어린 동생과 다른 북한이탈주민 형제도 품에 안았다. 슬하에 두 명의 아들이 있던 유 이사장 부부는 이렇게 6형제의 부모가 됐다. 정식 양자(養子)가 아닌 결연 가족의 형태를 유지한 것은 통일이 될 때를 대비해서였다. 성(姓)마저 바꾸면 혹 정체성 혼란을 겪을 수 있겠다는 우려 때문이다. 유 이사장은 “통일이 됐을 때 성이 바뀐 채 친부모와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아버지로서 사랑만 주면 됐지 뿌리까지 뺏고 싶진 않았다”고 했다. 현재 사회복지단체에서 일하는 박씨는 반려자를 만나 가정도 꾸렸고 지난달엔 첫 딸 돌잔치도 치렀다. “손녀가 처음엔 판사봉을 집으려다 5만원권 지폐를 잡더라고. ‘아빠 한을 풀어주려나보다’며 다들 웃었지, 허허.” 나머지 아들 셋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등 한국 땅에 뿌리 내린 번듯한 사회인으로 자랐다.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이들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가족 모임을 갖는다. 유 이사장은 “피붙이들도 모이기 쉽지 않은데 명절이나 기념일 때마다 꼭 찾아주는 아들들이 정말 고맙다”며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유 이사장은 자신과 같은 결연 가정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했다. 결연 가정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유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 3만명 시대’에 지원 제도 못지 않게 가정에서부터 이뤄지는 ‘작은 통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가 한 일이 대단한 게 아니에요. 북한이 아니라 다른 동네에서 이사 온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관심을 갖고 손을 내밀 수 있습니다.”유화웅 이사장 부부가 지난달 16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손녀의 돌잔치에 참석해 박영철씨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화웅 이사장 제공)
2017.05.08 I 김무연 기자
내한공연 '캣츠' 그리자벨라 역에 로라 에밋 낙점
  • 내한공연 '캣츠' 그리자벨라 역에 로라 에밋 낙점
  • 오는 7월 개막하는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에 출연하는 배우 로라 에밋(왼쪽부터), 윌 리처드슨, 브래드 리틀, 이안 존 버그, 크리스토퍼 파발로로(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웨스트엔드 출신 배우 로라 에밋이 오는 7월 개막하는 뮤지컬 ‘캣츠’의 내한공연에서 주인공 ‘그리자벨라’ 역을 맡는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오디션으로 선발한 새로운 배우부터 국내에서도 친숙한 스타까지 다채로운 배우들이 함께 한다.이번 캐스팅은 ‘캣츠’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세계무대에서 30년 이상 작품을 이끌어온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오디션을 진행해 선발했다. 새로운 주역을 찾기 위해 영국·미국·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5개월 동안 오디션을 진행했다.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이 한국을 찾는다. ‘그리자벨라’ 역에는 로라 에밋이 캐스팅됐다. 웨스트엔드에서 ‘위키드’의 엘파바, ‘에비타’의 에바 페론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명곡 ‘메모리’를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로 소화해 선보일 예정이다.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 역은 윌 리처드슨이 맡는다. 영국의 대표적인 명문 뮤지컬 학교 길보드 스쿨 액팅 출신으로 가창력과 수려한 외모, 다재다능한 끼를 가진 배우다. 뮤지컬 ‘신데렐라’의 왕자, ‘체스’의 프레디 역을 맡았다. 이번 공연의 럼 텀 터거는 기존의 섹시한 ‘록스타’ 버전으로 선보인다.국내 뮤지컬 팬에게도 잘 알려진 브래드 리틀과 이안 존 버그도 출연한다. 두 배우는 각각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와 극장 고양이 ‘거스’ 역을 맡는다. 브래드 리틀은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유명하다. 이안 존 버그는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으로 국내 팬과 만난 적이 있다. 거스 역 외에도 부자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해적 고양이 ‘그로울타이거’까지 1인 3역을 연기한다.2014년 내한 당시 마법사 고양이 ‘미스토펠리스’로 강한 인상을 남긴 크리스토퍼 파발로로도 같은 역할로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밖에도 밀라 드 비아기, 애런 린치, 로스 하나포드, 에이미 베리스포드 등 전 세계 ‘캣츠’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들이 함께 꾸민다.오는 7월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조기 예매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17.04.10 I 장병호 기자
②미국서 한국이름 고수…'Korean Pride' 똘돌 뭉쳐
  • [성공異야기]②미국서 한국이름 고수…'Korean Pride' 똘돌 뭉쳐
  • 황해령 대표이사실 한쪽에 걸려 있는 태극기. 황 대표가 예일대 재학시절 기숙사에 걸었던 것이다.(사진=루트로닉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황해령 루트로닉(085370) 대표는 중학교 때 태권도 사범이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민 1.5세대다. 그는 모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이민을 가서도 한국 이름(Hae Lyung Hwang)을 그대로 사용했다. 주변에서 “‘핼령’ ‘해영’ 등으로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거나 발음이 어려우니 영어 이름을 만드는 게 어떠냐”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끄떡도 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최근에야 모국 이름 그대로 쓰는 게 트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이민을 갔던 70년대만 해도 모두 영어식 이름으로 바꾸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며 “오랜 미국생활을 접고 고국에 회사를 차린 이유도 한국인이라면 얼마든지 세계에서 통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회사 대표이사실 한쪽 벽에는 빛바랜 태극기가 하나 걸려 있다. 황 대표가 예일대 재학 시절 기숙사 방에 걸어 두었던 것으로 미국 본가 창고에서 찾아서 가지고 온 것이다.황 대표는 이중국적자다. 2015년 법무부로부터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들에게 한해 허용되는 특별귀화 허가를 받아 한국국적을 재취득했다. 44년만이었다. 황 대표는 “1997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한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세금도 내고 수출에도 기여(루트로닉은 2014년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루트로닉이 성장하자 외국 회사들이 M&A를 시도하기도 했다. 황 대표의 생각보다 훨씬 비싸게 회사가치를 산정해 제안을 한 곳도 있었지만 황 대표는 M&A에 응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M&A를 하면 나는 부자가 될지 모르나 루트로닉의 경영권을 잃게 된다면 유망한 한국 벤처기업 하나가 없어지는 것인데 응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루트로닉은 시간이 지나도 한국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4 I 강경훈 기자
이재명 "누구나 억울함 없는 공정한 세상" (연설 전문)
  • [민주 경선]이재명 "누구나 억울함 없는 공정한 세상" (연설 전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9일 “1987년 민주항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권변호사 노무현을 만나며 새로운 꿈을 다시 시작했다”며 “그 꿈은 바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순회투표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연호하고 있다. [연합뉴스]그는 이날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기득권과 인연이 없고,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 온 개혁혁명가 이재명만이 적폐청산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후보는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불평등과 불공정 기득권을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라 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며 “차별과 독점의 시대를 끝내고, 우리의 삶을 바꾸는 세상교체 진짜교체를 하라는 여러분의 뜨거운 명령을 경선 승리로 진짜개혁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아래는 이재명 후보의 충청권 순회투표 정견발표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갖고 사십니까?저도 꿈이 있습니다제꿈을 말하기전에 어떤 삶의 이야기를 잠시 들려드리겠습니다경북 안동 깊은 산골짜기 화전민 아들이었고, 찢어지는 가난 때문에 13살부터 학교 대신 공장으로 출근했던 빈민 소년 노동자가 있었습니다.공장에서 이유없는 상습폭행을 두려운 마음으로 떨며 기다려야 했고 브라보콘 1개 값에 불과한 일당을 3개월치나 떼먹히고 몇날며칠을 서러워 울었고,철야근무를 끝내고 귀가할 때는, 하루종일 시장화장실에서 일한 피곤한 몸으로 문앞에서 서성이며 기다려주는 어머니 품에 안겨 많이도 울었습니다. 수도없는 산재사고로 손가락이 망가지고 후각을 잃고 급기야 팔이 뒤틀어지는 장애인이 되면서 극단적 선택도 여러번 했습니다.그러나 그렇게 끝낼 수는 없었으므로, 그저 살 길이라 믿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어릴 적, 어머니가 호구지책으로 막걸리를 파는 방에서 술손님이 귀를 잡고 한, ‘이놈 귀가 잘 생겨서 나중에 출세하겠다’는 근거없는 말이 유일한 희망의 근거였습니다.죽을 힘을 다한 결과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차례로 합격하고 마침내 대학을 갔습니다.등록금 면제에 공장월급의 몇배가 되는 생활보조금을 받았습니다.인생역전에 성공한 그는 어두운 과거를 싹 지워버리고 판검사가 되어 큰소리치며 사는 또다른 비상을 꿈꾸었습니다그러나 폭동으로 알고 욕했던 5.18 광주항쟁의 진실을 보게 되면서 과거의 아픈 삶과 여전히 계속되는 가족 이웃의 처절한 현실이 결코 그들의 게으름과 무능 때문이 아닌걸 알게 되면서87년 민중항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권변호사 노무현을 만나면서 전혀 다른 새로운 꿈을 시작했습니다.그 꿈은 바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었습니다.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고, 노력한만큼 몫이 주어지는 사회,누구도 빼앗기지 않고 억압받지 않는 폭력없는 세상의 꿈.. 어머니 손을 잡고 학교 대신 공장으로 가던 꼬맹이 빈민노동자가, 비틀어져버린 팔을 부여잡고 남몰래 눈물 흘리던 장애소년이,비뚤어지지 않고, 약자들을 위한 공정세상 만들겠다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인사드리겠습니다 이재명입니다.기특하다 생각하시면 격려 박수 한 번 쳐 주시겠습니까?감사합니다.저의 아픈 기억과 상흔들은 이제 꿈을 위해 불의한 세상에 도전하는 용기와 투지의 원천이 되었습니다.판검사의 길을 포기하고, 군사정권과 맞서싸울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할 수 있었고,권력의 부정부패와 마지막까지 맞서싸우다, 기자의 검사사칭취재를 도왔다는 누명으로 구속되는 희생도 기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시립의료원 설립운동을 하다 날치기로 방해하는 의회에 항의한 죄로 또다시 수배되어 전과자가 되기도 했지만 구속도 수배도, 아니 그 어떤 것도 저의 꿈을 향한 도전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시립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두 번의 도전 끝에 성남시장이 되었고 마침내 내년이면 공공의료의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엄청난 부채를 갚으며 모라토리엄을 극복하고, 현직 대통령과 싸워가며 복지를 확대하고, 부패도시 성남을 대한민국 대표 복지도시로 만들었습니다.공약이행률 96%, 대한민국 최초 기초단체장 출신 유력 대선후보라는 기적을 만들어낸 원천은 바로 공정세상을 향한 간절한 꿈이었습니다.그 꿈은 지금도 팽팽하게 살아 저의 도전을 이끌고 있습니다.저의 약속은 제 꿈을 위한 다짐이므로 실패한다해도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저는 대통령 자리가 아니라 꿈을 이룰 대통령의 힘이 필요할뿐입니다.한 사람의 꿈은 꿈일 뿐이지만 모두의 꿈은 현실이 됩니다.우리 함께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보시겠습니까?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부담이 아닌 행복인 나라,기회가 넘치는 청소년들이 강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나라,취직못하는 자식 걱정이 아니라 은퇴후의 삶을 기쁜 마음으로 설계하는 나라..함께 만들어보시겠습니까?재벌총수도 대통령도 구멍가게 주인도 법앞에 평등한 나라,1%만이 아니라 99%도 함께잘사는 나라..함께 만들어보시겠습니까?재벌과중소기업이 상생하고, 노동자농민 자영업자 함께 행복한나라차별과 따돌림이 없는 따뜻한 나라,생명이 존중받고 안전한 나라.. 함께 만들어 보시겠습니까?강대국에 휘둘리지 않고 국익을 위해 미국에도 노라고 말하는 당당한 나라,평화롭게 공존하며 자주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한반도를 함께 만들어가시겠습니까?정치는 국민의 뜻을 대신하는 것이고, 정치인은 국민 뒤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따라야 합니다.나침반을 들고 숲을 헤치며 국민에 앞서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입니다박근혜를 탄핵한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대세입니다“단순정권교체를 넘어 불평등과 불공정 기득권을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 만들어라” 이것이 국민의 명령입니다.싸워야 청산할 수 있고, 청산해야 비뚤어진 나라 바꾸고 통합할 수있습니다.기득권에 둘러싸이거나 기득권과 손잡지 않아야 공정한 나라 만들 수 있습니다기득권자들은 언제나 얼굴을 바꾸어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기 때문에, 많은 혁명속에서도 불의한 세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위대한 촛불혁명도 권력자 교체에 그치고, 우리 삶은 바뀌지 않는또다른 미완의 혁명이 될 것입니다.기득권과 인연이 없고,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 온 개혁혁명가 이재명만이 적폐청산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 만들 수 있습니다빈민소년노동자였으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어 왔듯이,성남시장이라는 작은 권한으로 현직대통령과 싸워가며 전국민이 주목할 성과를 만들어냈듯이,외우내환의 대한민국을 당당한 자주독립의 나라, 자유평등 인권복지가 넘치는 완전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국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거대 정치세력 민주당을 대표할, 능력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지, 세력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세력 아닌 능력, 세상을 바꿀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주십시오야권연합을 하지못하면 정권교체를 해도 소수정권이 되어 국정개혁을 할 수 없습니다분열과 대립의 기억도 아픈 감정도 없는 이재명만이 야권통합, 야권연합정권을 만들 수 있습니다.버니샌더스의 도전을 막은 미국 민주당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아주십시오이재명은 정치적 유산도 세력도 없이 국민의 친구이자 비서이며, 국민의 적자로서 오로지 실적과 능력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이재명은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언제나 바른 길을 걸어왔습니다.표 떨어지는 줄 알지만 사드반대, 노동존중, 재벌개혁, 부자증세, 이재용 박근혜 구속과 사면금지를 외쳤고, 죽을 줄 알면서도 피하지않고 종북몰이를 정면돌파 해 왔습니다약속은 누구나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실천은 아무나 할수없습니다.보증도 담보도 없는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그의 과거 삶에서 그의 미래를 유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재명은 뚜렷한 신념과 가치를 가지고 말을 하면 지켰고 약속하면 실천했습니다대의원 당원동지 그리고 국민여러분 우리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듭시다.김구선생의 자주독립의 꿈, 김대중대통령의 평화통일의 꿈, 노무현대통령의 반칙과 특권없는 공정세상의 꿈,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모두 함께 우어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홍익인간 대동세상의 꿈을 함께 현실로 만듭시다호남경선에서 정치적 유산도 세력도 조직도 없는 이재명에게 20% 가까운 지지로 막판 대역전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놓아 주셨습니다. 여론조사와 바닥민심이 다름을 명백히 보여주셨습니다. 차별과 독점의 시대를 끝내고, 우리의 삶을 바꾸는 세상교체 진짜교체를 하라는 여러분의 뜨거운 명령을 경선 승리로 진짜개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대한민국 역사상 최강의 개혁대통령이 되겠습니다.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자주독립의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대한민국 역사상 최고로 국민이 행복하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3.29 I 김재은 기자
3부자+형제, 10돌 동명부대 이색 파병자들…19진 내달 출국길
  • 3부자+형제, 10돌 동명부대 이색 파병자들…19진 내달 출국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레바논 남부 티르(Tyre)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게 될 동명부대 19진 장병 환송식이 29일 인천 계양구 소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렸다.동명(東明)은 ‘동쪽에서 온 밝은 빛’이라는 뜻이다. ‘레바논의 평화를 위해 멀리 동쪽에서 온 부대’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에 파병되는 동명부대 19진 장병들은 평균 4.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지난 2월 21일 편성식을 갖고 5주간에 걸쳐 상황별 전술훈련, 기능별 주특기훈련 및 민군작전, 이슬람 문화 이해와 아랍어 공부 등 현지에서 임무수행에 필요한 과제를 숙달했다.파병 장병 중에는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인도·파키스탄 등 해외 파병 유경험자 74명이 포함돼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동티모르 등의 파병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 파병인 조기하(43) 원사(진)는 “그 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전우들에게 전수하고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해 우리 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아버지와 두 아들이 교대로 파병하며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특전사 파병 3부자(父子)와 임무교대를 위해 레바논에서 재회하게 되는 형제 장교 스토리도 화제다.동명부대 15진 파병에 이어 이번에 19진으로 다시 파병길에 오르는 최성우(23) 중사(진급 예정)는 특전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형과 함께 돌아가며 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 중사(진급 예정)의 아버지 최광국(52) 원사는 지난 1999년에 상록수부대 1진으로 동티모르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했다. 형인 최성배(25) 중사(진급 예정) 또한 동명부대 16진 파병 경력이 있다. 19진 공보장교로 임무수행하게 될 박경원(33) 대위는 현재 18진 인사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박경민(30) 대위의 형이다. 박 대위는 “형제가 함께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이날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장기 파병부대인 동명부대는 이역만리 레바논에서 국제평화유지활동을 가장 모범적으로 수행하며 감동의 파병역사를 이끌어 온 주역”이라며 “동명부대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명성을 이어 한국군의 우수성과 위풍당당한 기상을 레바논은 물론, 세계만방에 떨치고 무사히 귀국해 달라”고 당부했다.동명부대 19진 장병들은 환송식 이후 최종점검을 마치고 4월 초 레바논으로 출국해 8개월 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UN의 요청으로 파병돼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동명부대는 대한민국의 평화유지군 파병 역사상 최장기 파병기록을 갖고 있는 전투부대다. 현재까지 6000여 명의 장병이 파병됐다. 이들은 레바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5개 마을의 도로포장, 공공시설 보수, 전력지원, 장애인학교 시설 개선 등 320여 건의 인도적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9만 3000여 명의 현지 지역주민들에게 내과·외과·치과 진료 등 의무지원활동도 펼쳐왔다.이 외에도 동명부대는 다양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태권도·한글교실 등을 운영하며 10년간 240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재봉교실을 운영하는 등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민군작전으로 38개국 UNIFIL(United Nations Interim Force in Lebanon) 소속 국가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아버지 최광국(오른쪽) 원사와 형 최성배(왼쪽) 중사에 이어 파병임무를 수행하게 될 동명부대 19진 최성우 중사(가운데)가 임무완수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육군]
2017.03.29 I 김관용 기자
이재명 “호남, 언제나 새 역사 만들어” 순회경선 연설
  • [2017 대선][전문]이재명 “호남, 언제나 새 역사 만들어” 순회경선 연설
  •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후보들이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호남권 유권자에 경선 승리와 새 역사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이 후보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호남권 순회투표’ 후보자 정견발표에서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호남이 선택하여 역사를 바꾸었듯이,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순회경선 연설문 전문누구도 박근혜탄핵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앞장서서 탄핵을 외쳤습니다. 누구도 재벌총수구속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이재용구속을 외쳤습니다. 명예로운 퇴진이 논의될 때 이재명은 박근혜구속을 외쳤습니다. 국민 뒤를 따르는 것이 아닌,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정치입니다. 국민에 앞서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입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전남북도민, 그리고 대의원 당원 여러분! 인사들립니다. 이재명입니다. 공수특전부대의 대검과 총탄에 짓밟힌 80년 5월의 광주가 촛불로 부활했습니다. 윤상원열사와 그의동지들이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의 뿌리입니다. 이제 미완의 광주혁명을 완성할 때입니다. 촛불로 박근혜를 탄핵한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대세입니다. 이 자리에 문재인 후보님 와 계십니다. 문후보님이 후보가 되면 정권교체가 됩니다. 안희정후보님도 와 계십니다. 안후보님이 후보가되도 정권교체 됩니다. 최성후보님도 계십니다. 최후보님이 후보가 되도 정권교체가 됩니다.그리고 이재명이 후보가 되도 정권교체가 됩니다. 그러나 이재명이 되면 더 많은 걸 바꿀수 있습니다. 국민은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의 교체 세상의 교체 진짜교체를 원합니다.모든이에게 희망을 뺏아가 버린, 이 처절한 불공정과 불평등, 반칙과 특권을 없애라 1%만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99%가 함께 잘 사는 나라 만들어라 평화로운 자주 독립국가를 만들어라 이것이 국민의 명령입니다.부패한 기득권을 혁파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싸우지 않으면 청산할 수 없고 청산하지 못하면 비뚤어진 나라 바꿀수 없습니다. 기득권에 둘러싸이거나 기득권과 손을 잡고서 공정한 나라 만들 수 있겠습니까? 일제의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롭고 공정한 나라 만들려고 평생 기득권과 싸워온 이재명이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재명은 정치적유산도 세력도 없는 흙수저입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어 왔듯이 성남시장이라는 작은 권한으로 현직대통령과 싸워가며 모두가 인정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듯이 이재명에게 대통령의 권한이 주어지면 대한민국은 완전히 새라나로 재탄생할 것입니다.대의원 당원동지 여러분 이재명이 인물은 되고 실력도 있는데 세력이 없어 짠~하십니까? 걱정마십시오. 지금 우리는 거대 정치세력 민주당을 대표할 능력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지 세력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 주시면 당당하고 평화로운 자주독립의 나라를 평등과 자유 인권과 복지가 넘치는 민주공화국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저는 초등학교졸업후 13살부터 어머니 손을 잡고 학교가 아닌 공장으로 출근했던 소년노동자출신입니다. 공장에서는 군복을 입은 관리자에게 수시로 빳다를 맞았고, 독한 화공약품에 후각을 잃었고, 프레스에 팔이 눌려 제 왼판은 이렇게 굽어 있습니다. 산재사고를 당하고도 일하지않으면 월급안준다는 협박에 기부스를 한 채 한 팔로 일해야 했습니다.잿빛작업복을 입고 공장에 가는 길..교복을 입고 스쳐가는 또래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대학입학때는 아무도 입지 않는 대학교복을 맞춰 입고 어머니와 함께 입학식을 갔습니다. 이제는 거동조차 제대로 못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화전민 집안에 시집와 힘겨운 삶을 이어가야했던 어머니는 시장 화장실을 청소하며 칠남매를 키웠습니다. 마음의 병을 앓고 계신 셋째 형님이 시정에 개입하다 차단당하자 다투는 과정에서 그 형님이 어머니를 때리고 입에 담지못할 패륜적 폭언을 퍼붓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 일로 형님부부와 싸웠는데 이 장면이 또 녹음되어 전 국민이 들었습니다.죄송합니다. 병드신 80대 어머니가 형님에게 맞아 입원하는 현장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좀 더 참아야 했습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가족사가 본의 아니게 공개되면서 상처받았을 어머니와 가족들,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 어릴적 상흔들은 제 몸 곳곳에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프든 기억과 상흔들은 삭고 또 곰삭아 불평등과 불공정을 청산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투지와 용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전두환에 속아 광주항쟁을 폭도들의 반란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대학에서 그 진실을 알면서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고, 사법연수원에서 노무현대통령을 만나면서, 개인적 영달의 길을 접고, 반칙과 특권이 사라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인생을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군사정권의 주구가 될 수 없어 판검사를 거부한 채, 외로운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했고, 시민운동가로서 구속과 수배를 감수하며 치열하게 불의 부정과 싸웠습니다. 광주는 그래서 저의 사회적 어머니입니다. 제2의 광주학살인 세월호에서 제가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이제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촛불로 박근혜정권을 끌어내린 무혈시민혁명에 성공했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입니다 많은 시민혁명이 있었지만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 청산되어야할 그들은 모습을 바꾸어 기득권의 자리에 되돌아왔습니다. 해방후에는 이승만의 친일매국세력이 그러했고 419후에는 박정희 군사정권이, 518후에는 전두환의 신군부가, 87년 민중항쟁후에는 노태우가 그러했습니다.희생과 혁명이 있었지만 해방후 70여년의 역사는 권력자의 교체에 그쳤을 뿐 우리삶은 변하지 않았고 혁명은 미완이었습니다.이번 촛불혁명이 권력자의 교체에 그치고 우리 삶이,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또한번 미완의 혁명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에야말로 불평등과 불공정, 반칙과 특권의 벽을 넘어 모든 사람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열어야 합니다.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한달에 200만원을 못 버는 노동자가 900만 명이나 되는 나라, 절망한 청년들이 헬조선 탈출을 꿈꾸는 출산을 거부하는 이런 나라 이제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10%가 연소득 절반을 차지하고, 하위 50%는 5%를 나눠가지려고 아등바등해야 하는 이 불평등한 나라, 이제 끝내야 하지 않습니까?노력해도 잘 살수 없고, 노력할 기회조차 봉쇄된 나라, 매년 1만 8천명이 자살로 죽어가는 나라 이제 끝내야 하지 않습니까?돈 권력 있으면 죄짓고도 떵떵거리고 사는 나라, 정치권력과 재벌이 손잡고 국민들 등을 쳐 먹어도 문제 없는 나라, 전직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사람을 죽여도, 뇌불받고 나라를 망쳐도 구속도 안되는 이런 나라도 이제 끝내야 하지 않습니까?소수 기득권자만이 아니라 모두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어야 합니다. 기득권의적폐를 청산해야 원칙과상식이 통하는 세상 만들 수 있습니다. 기득권과 아무 인연이 없고,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 온 이재명만이 적폐청산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 만들 수 있습니다.이재명이 만들겠습니다. 서민의 삶을 살았고, 서민의 삶을 가장잘아는 소년노동자출신이재명이 만들겠습니다.상속이 대세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 특권과 반칙 대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일한 만큼 기여한만큼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나라 차별과 따돌림이 없는 따뜻한 나라 대통령도 재벌총수도 죄만큼 처벌받는 법앞에 평등한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재벌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도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생명이 존중받고 안전한 나라 모든 영역에서 차별없는 평등한 나라 만들겠습니다. 국익을 위해 미국에도 노라고 말하는 당당한 나라 서로돕고 함께 살아가며 평화롭게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한반도를 만들어 내겠습니다.존경하는 대의원 당원 여러분! 지금 이곳에 들어오지 못한 정통 민주세력들이 다른 공간에서 우리와 경쟁할 대통령후보를 뽑고 있습니다. 야권연합을 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도 위험합니다. 이긴다해도 소수정권이 되어 정권출범과 함께 국정개혁은 실종될 것입니다 안철수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과 대립갈등이 없는 야권통합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이재명이 진짜 개혁을 완성하는 제대로된 정권교체를 이루겠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대선 경선과 본선결과를 복기해 봐야합니다. 미국 민주당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정치세력도 정치적 유산도 없이 오로지 실적과 능력만으로 이 자리에 온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대선승리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한반도 긴 역사.. 멀게는 동학혁명에서부터 가깝게는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 호남은 언제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호남은 통념과 대세를 뒤엎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내는 능력을 가진 이 나라 변혁의 중심입니다. 이재명은 모두가 유리한 길을 골라갈 때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오로지 바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옳은 일이기에 표 떨어지는 줄 알면서도 사드반대, 노동존중, 재벌개혁, 부자증세, 이재용 박근혜 구속과 사면금지를 외쳤고, 죽을 줄 알면서도 피하지 않고 종북몰이를 정면돌파 해왔습니다. 이재명은 뚜렷한 신념과 철학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천금같이 여겼습니다. 그래서 말한 바는 반드시 지켰고 지키지 못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호남이 선택하여 역사를 바꾸었듯이,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됩니다! 여러분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김구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을..김대중대통령이 못다이룬 평화통일의 꿈을..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의 꿈을..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함께 이루어져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의 거대한 꿈을 이뤄드리겠습니다.
2017.03.27 I 유태환 기자
“中 핀테크 급속성장, 5000만 거부와 핀테크 기술의 만남”
  • [IFC2017]“中 핀테크 급속성장, 5000만 거부와 핀테크 기술의 만남”
  • △전광우 초대금융위원장과 리다오쿠이 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칭화대 교수)이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 TV가 주최한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베이징=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베이징=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국 핀테크 기술의 발전은 충분한 자산운용상품을 찾지 못한 5000만명 정도의 부자가 만들어낸 현상이다.”(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중국·국제경제연구센터 소장(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24일 리다오쿠이 소장과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연세대 석좌교수)은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핀테크로 대변되는 금융 4.0시대의 한중 금융협력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전 교수는 중국의 빠른 핀테크 시장의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양국 간의 산업구조를 보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분야에 비해 금융분야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보통신기술(ICT)부분에서는 글로벌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중국이 핀테크 비즈니스를 빠른 속도로 만든 추동력(Drive)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던졌다. 이에 리다오쿠이 소장은 “중국에는 부를 축적한 5000만명 정도의 부자가 있지만 이들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5000만명의 거부들이 돈을 굴릴 새로운 투자상품을 찾는 과정이 핀테크 붐을 만들어냈다는 얘기다. 이어 “20년 전에는 친구들과 교류할 때 자동차 얘기를 했고 10년 전에는 부동산 얘기를 했지만 요즘에는 교육과 투자 문제 등을 얘기한다”며 “주말에 이 호텔(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서 이뤄졌던 행사중 가장 많은 것은 결혼식이 아니라 은행, 보험사, 펀드회사 등 금융기관의 설명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수요에 핀테크 기술의 발전이 날개를 달아줬다고 봤다. 그는 “중국에는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기업이 많고 사람들은 휴대폰도 다 갖고 있다”며 “학교에서 수업을 할 때 잠시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순간에 학생들이 모바일로 물건을 사는 시대”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아울러 한중 금융기관 협력과 협력 과정에서의 상호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핀테크 업체가 충분히 담당하지 못하는 수요가 생긴다면 한국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서 수요-공급의 차이를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 과정에서) 상호주의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을 인수했고 우리은행에도 투자했다”며 “하지만 우리금융기관이 중국에서 지점을 확대하고자 신청을 오래전에 했지만 승인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에둘러 중국정부의 빠른 대응을 요청했다.리다오쿠이 소장은 “정책적으로 봤을 때 상호존중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동의하면서 한국금융기관의 해외진출 전략도 조언했다. 그는 “안방보험은 50%의 자산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 금융은 건전성이 높다”며 “한국기업이 안방보험의 모델을 갖고 투자한다고 한다면 비즈니스 모델이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7.03.24 I 노희준 기자
박근혜 37억3820만원..전체평균 3배 육박
  • [재산공개]박근혜 37억3820만원..전체평균 3배 육박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사진) 전 대통령의 재산이 작년말 기준 37억382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억1896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4년 재임 기간 11억7900만원이 순증했다.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 재산(13억5500만원)의 3배에 육박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17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른 결과다. 이번 재산변동이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공개된 만큼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도 대상에 포함됐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와 예금 등 2개 항목을 신고했다. 삼성동의 대지 484㎡, 건물 317.35㎡ 규모의 자택은 27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8000만원 올랐다. 시세로는 이보다 2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변 시세가 3.3㎡(1평)당 5000~6000만원인 수준임을 고려하면 7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와 외환은행, 농협은행, KEB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긴 예금은 전년보다 소폭(3897만원) 증가한 10억282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봉이 2억1200만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1억7303만원가량은 탄핵심판·검찰조사 대비 변호사비용이나 최순실씨에게 지급한 옷값 등에 쓰인 것으로 추측된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전년보다 3억6097만원 늘어난 25억2173만원을 신고했다. 장관 가운데 최고 부자는 37억8022만원을 보유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차지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의 평균 재산은 같은 기간 1억3600만원가량 늘어난 15억5000만원이다. 101억1900만원을 신고한 이련주 국정과제비서관이 1위(전체 2위)를 차지했다. 392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2년 연속 관가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렸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이원종 전 대통령비서실장,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이 지난해 11월 퇴직함에 따라 이번 재산공개에 포함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7∼8명은 재산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재산공개 대상자는 장·차관급 고위공무원·대학 총장·고위공무원단 등 중앙부처 등에 소속된 공직자 701명과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립대 총장, 시·도 교육감 등 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속된 공직자 1099명 등 모두 1800명이다. 이들 중 재산을 불린 사람은 1382명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평균 재산은 13억5500만원으로 전년보다 7600만원 늘었다.하지만 부모와 자녀의 재산공개를 거부한 공직자는 550명(재산고지 거부율은 30.6%)에 달하는 만큼 실제 재산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최고 부자는 허성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으로 207억6205만원을 신고했다.
2017.03.23 I 이준기 기자
정다혜 "27살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다들 속도위반 의심"
  • 정다혜 "27살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다들 속도위반 의심"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정다혜의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170이 훌쩍 넘는 큰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로 흡사 모델과 같은 분위기를 발산한 정다혜.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bnt와 화보 촬영에서 그는 보이시, 페미닌, 걸리시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정다혜는 이날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둘러싼 다양한 것들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무려 10년간 이어진 ‘막돼먹은 영애씨’의 시즌 15 종영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마치 ‘인생 앨범’같은 느낌이라고. 정다혜는 “실제로 출연 중에 결혼을 했다. 임신하고 출산하는 모습까지 담겼다”라며 “‘영애씨’는 마치 영채라는 캐릭터와 정다혜의 컬래버레이션 같다. 영채는 또 다른 나다”라고 말했다.그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초 노출 권유가 부담스러워 잠시 하차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정다혜는 “노출이 부담스러워 중간엔 빠지기도 했는데 그 뒤로 방황을 하며 슬럼프를 좀 겪었다”라며 “침체돼 있을 때 친정식구처럼 맞아준 곳이 ‘영애씨’였다”는 말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시즌제 특성상 다른 드라마와 달리 종영 기념 회식 때 아쉬워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때 되면 만나, 내년에 보자”라고 쿨하게 인사한다며 ‘막돼먹은 영애씨’의 돈독한 분위기를 자랑했다.정다혜는 ‘영애씨’ 출연 당시 실제 임신과 출산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해당 시즌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어떤 여배우가 만삭의 모습을 공개하고 싶겠나, 제작진도 마지막에는 함께 이름을 올리는 게 좋지 않겠냐고 설득하니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또 스물일곱의 이른 나이에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하자 다들 속도위반을 의심했다며 호탕하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영애씨’ 식구들조차 사실을 털어놓으라며 닦달했다고.결혼 후 가장 달라진 것에 대해 묻자 정다혜는 “많이 달라졌다. 우주가 변했다”라며 “아이들이 믿을 건 저, 엄마밖에 없지 않나.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우주가, 어느새 나는 달로 바뀌었고 우리 아이들이 지구가 됐다”라는 말로 아이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그는 자신의 몸매 관리 비결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출산 전후로 필라테스를 꾸준히 했으며, 평소 식단 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다이어트 할 때 파파야, 아보카도, 소 힘줄인 스지를 즐겨먹는다고 덧붙였다.이성 친구가 많냐는 질문에 정다혜는 “이성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다”라며 “친한 이성 친구를 꼽자면 배우 허정민”이라고 말했다. 오빠긴 하지만 친구처럼 지낸다고.또 그는 혼자서 만화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애들이 자라서 집을 나가면 방을 만화책으로 꾸미고 나만의 맥주 냉장고를 마련하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데뷔 스토리도 들려줬다. 정다혜는 특별히 배우의 꿈을 꾸진 않았지만 자연스레 동경했던 것 같다며, 중학교 3학년 때 이미 키가 174였는데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이 돼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2001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피아노’의 비하인드스토리에 대해 묻자 정다혜는 “그때는 어리고 뭣도 몰라 더 잘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서 에너지가 넘쳤다”라며 “우는 장면에서도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 하루 종일 울었고, 한겨울에 반팔을 입고 뛰는데 추운 줄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이날 정다혜는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석규처럼 목소리가 좋은 사람을 좋아한다”라며 “진경, 서이숙 같은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는 분들. 그분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얼마 전 사전 제작을 마친 ‘품위 있는 그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간 선보인 적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강남 여자의 이야기다. 워낙 복잡하다”라며 “화려하게, 부자로 살고 싶었던 여자의 마지막을 그린 내용”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정다혜는 “아이를 키우는 육아 동지들에게도 힘이 돼주고 싶고, 30대 여성분들에게도 힘이 되고 싶다”라며 “이것 또한 지나간다. 버티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따뜻한 날이 찾아와 있을 것”이라는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또한 아이를 낳고 나니 희망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며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꿈을 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덧붙여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17.03.22 I 김민정 기자
정태우, 9살 아들과 아프리카 봉사활동
  • 정태우, 9살 아들과 아프리카 봉사활동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정태우가 아들 정하준과 함께 아프리카 토고 해외봉사로 따뜻한 희망을 전했다.정태우는 오랜 기간 홍보대사를 맡아 온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MBC ‘함께 사는 세상 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이하 나누면 행복)을 통해 서아프리카 토고를 방문하여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천했다.토고는 서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힌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많이 낙후된 지역이라 해외 봉사자들의 방문이 드문 곳이다. 더욱이 오염된 물로 인해 늘 수인성 질병에 노출 돼 있고 의료 시설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치료는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2017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토고에 나눔을 실천하게 된 것이다. 정태우는 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직접 그 실상을 전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지파의 집, 생계를 위해 종일 뜨거운 가마에서 숯을 만드는 발랄리의 집 등을 방문해 이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도왔다. 깨끗한 물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아이들 학교수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나 이번 토고 방문은 아들 정하준 군과의 동행으로 더욱 뜻 깊다. 올해 9살이 된 정하준은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봉사자 중 최연소자로서 남다른 의의가 있다. 토고의 친구들을 돕는가 하면 함께 뛰어놀기도 하고, 직접 태권도를 알려주기도 했다. 정태우는 1998년부터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그간 꾸준히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실천해 온 그는 해외 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캄보디아, 모잠비크 등 여러 차례 방문해 왔다.정태우 부자(父子)가 만난 토고의 이야기는 ‘함께 사는 세상 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을 통해 오는 22일 밤 12시 55분 방송된다.
2017.03.20 I 박미애 기자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5월 9일 서민대통령 될 것”
  • [전문]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5월 9일 서민대통령 될 것”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대선 출마 출정식에 참석한 홍 지사가 대구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18일 “5월 9일 대한민국의 서민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차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지사는 이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가진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국민 여러분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야할 정치는 오히려 국민의 짐이 됐다. 정치, 사회, 경제, 외교, 남북관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라면서 “지금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여론이 무서워 할 일도 못하는 유약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대란대치(大亂大治)의 리더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할 일은 해내고 마는 당당한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대선출마 선언문“당당한 리더십, 서민대통령 홍준표”오늘, 저는 이곳 서문시장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니다.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굳건히 다시 일어선 서문시장 상인 여러분 앞에서,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의 우파 보수세력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내 나라가 자랑스러운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하는 첫걸음이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수개월 간 우리는 앞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터널을 지나왔습니다.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야할 정치는 오히려 국민의 짐이 되었습니다. 경제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침체의 늪에 빠진 지 오래입니다. 사회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천문학적 대북지원에도 불구하고 핵탄두를 넘어 ICBM을 개발하는 등 무력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사이에서 실리도 명분도 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정치, 사회, 경제, 외교, 남북관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입니다.이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넘어진 이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지금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닙니다.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입니다.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반대가 두려워 결정을 미루고, 여론이 무서워 할 일도 못하는 유약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대란대치(大亂大治)의 리더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할 일은 해내고 마는 당당한 리더십입니다.천하대란의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리더십이고 시대정신인 것입니다. 저는 22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계파에 속해보지 않았습니다. 계파정치, 패권정치의 현실 속에서도 오로지 제 자신의 힘과 노력만으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당 대표까지 했습니다.어떤 어려움과 반대가 있어도 해야 할 일은 했습니다. 그것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제가 두려운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실패가 두려워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이런 대통령을 꿈꿉니다.첫째, 서민대통령이 되겠습니다.저는 초등학교 6년 동안 다섯 번이나 전학을 다녔습니다. 가난은 저희 가족을 창녕에서 대구로, 다시 창녕으로 합천으로,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이곳 대구 내당동 달셋방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점심 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못돼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가난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친 몸과 아픈 시간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많은 복지정책이 쏟아지고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서민경제정책이 발표되지만 십 년 전에 비해 서민들의 삶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서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아는 서민대통령만이 서민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경남도지사로 4년여 동안 일하면서 서민복지와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둘째,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국가의 품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할 일은 반드시 해내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비록 욕을 먹더라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북핵 사태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당당히 요구할 것입니다.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입니다. 위안부는 합의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할 역사입니다. 10억엔이 아니라 10조엔을 준다해도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셋째,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를 보고 진로를 바꿔 육사대신 법대를 갔고, 검사가 되었습니다. 11년 동안 부정, 부패와 싸웠습니다. 정의를 위해 권력에 맞서 싸웠습니다. 결국 부당한 권력 때문에 제가 그토록 갈망했던 검사직을 스스로 버려야 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모래시계 검사’라는 영광을 제게 주셨습니다.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이런 대한민국을 꿈꿉니다.첫째, 청년과 서민이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청년과 서민은 돈이 없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꿈과 희망이 없어서 불행한 것입니다.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대학을 졸업하면 10장 이상의 취업추천서를 받았습니다.그러나 지금은 백군데 이상 이력서를 넣어도 취업이 되지 않습니다.한여름 밤의 꿈이 되어버렸습니다.일자리가 복지의 시작입니다.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이 1만2천개에 달합니다.제조업만 해도 5,800개 사에 현지 채용 인력이 286만 명입니다.제조업 해외 공장의 10%만 국내로 돌아와도 2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됩니다.왜 그렇게 못합니까?전 세계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연봉 1억 원이 넘는 강성귀족노조와,진보라는 가면에 숨어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좌파 정치세력과,기업인을 범죄시하는 반기업정서가 우리 기업을 해외로 내몰고 있습니다.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입니다.공공일자리 확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부자에게는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입니다.보편적 복지라는 이름으로 똑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공산주의식 배급입니다.더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합니다.복지의 결과는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주는 가가 아니라,얼마만큼 격차를 해소하는 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둘째, 법과 원칙이 바로 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대한민국에서 어느 누구도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됩니다.돈과 권력, 신분과 지위, 인종과 종교,그 어떤 사회적 조건도 차별과 특권을 용인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정치적 주장과 거짓 선동은 엄격히 구분되어야 합니다.거짓 선동으로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한 시도를 우리는 수차례 경험해 왔습니다.5년 전 한미FTA 체결을 반대하며 국민을 선동했던 사람들,최류탄 연기속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주도했던 저를 나라 팔아먹는 ‘매국노’라고 덮어씌웠던 사람들,우리는 그들에게 물어야 합니다.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미FTA를 사상 최악의 불평등 협약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대답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고 뇌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죽는다고 국민을 위협하고, 국민을 선동하고, 유모차에 어린 학생들까지 광장으로 내몰았던 사람들, 그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법치의 원칙이 무너지면 민주주의의 가치도 무너집니다.산을 만나면 산을 열고, 바다를 만나면 바다를 뒤엎는 천지개벽을 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원칙을 지켜 나가겠습니다.셋째, 내 나라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우리는 일제 36년의 암흑기와 6·25의 폐허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 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우리 선조들이 피땀 흘려 대한민국의 독립을 이루었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완성했습니다.이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가진 자들이 좀 더 양보하는 세상,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내 나라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4년 3개월 동안 저는 경상남도지사로서 열심히 일했습니다.많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1조 4천억 원에 달하던 막대한 빚을 땅 한 평 팔지 않고, 행정개혁과 재정개혁 만으로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다 갚았습니다.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했고올해부터는 사상 최초의 흑자도정을 실현합니다.전국 시·도의 복지예산 비율은 평균 31.2%에 불과하지만 경상남도의 복지 예산은 전체예산의 37.9%나 됩니다.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경상남도를 만들었습니다.경남미래 50년 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도 충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도지사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떻게 도정을 운영하는 가에 따라 도민의 삶과 도의 미래가 얼마만큼 바뀔 수 있는지 여실히 증명해 보였습니다.이제 경남도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해 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아직 여론의 흐름은 우파를 외면하고 있습니다.좌파광풍시대입니다.그러나 남미와 유럽에서는 좌파가 몰락했습니다.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지도자는 국수주의자이자 ‘스트롱맨’입니다.소통으로 치장한 유약한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이들은 모두 우리를 외면할 것입니다.저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습니다.이 답답한 현실을 어떻게든 바꾸어 달라는 수많은 국민들의 외침과 명령이 들리기 때문입니다.앞으로 51일 동안 저는 많은 부분에 대해국민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여러분의 생각을 듣고또 제 생각을 말씀 드릴 것입니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 나갈 것입니다.5월 9일,대한민국의 서민대통령이 되어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이 믿고 기댈 수 있는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이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7. 3. 18.홍준표 올림
2017.03.18 I 김성곤 기자
 "벽지 같은 타일 만들겠다" 유로세라믹 김종국 대표
  • [이데일리TV 성공 징검다리] "벽지 같은 타일 만들겠다" 유로세라믹 김종국 대표
  • [이데일리TV 안성종 PD] 성공의 지름길은 성공인들의 노하우를 귀담아듣는 것! 성공인들을 초대하여 진정한 성공의 가치를 들어보는 이데일리TV <성공 징검다리>가 시즌2로 새롭게 단장해 3월 16일(목) 오후 5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유로세라믹 김종국 대표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성공 징검다리를 어떻게 건너가는지에 대한 해답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이데일리TV 성공 징검다리에 출연한 김종국 대표 (방송화면 캡처)<성공 징검다리>의 MC는 <나를 만나면 부자된다>의 저자 (주) K-ASSET 이호상 대표와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박서연이 맡았고,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하는 패널MC는 골프화가 김영화와 배우 장민영이 맡아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김 화백은 <아주 특별한 그림> 코너를 맡았는데 출연 성공인이 그림의 첫 획을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나를 맞춰봐! 성공 퀴즈>코너를 진행하는 배우 장민영은 톡톡 튀는 퀴즈 진행으로 녹화 당시 제작 스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왼쪽부터 MC 이호상, 모델 박서연, 유로세라믹 김종국 대표, 골프화가 김영화, 배우 장민영◇ 타일에서 시작해 리빙 브랜드로 도약하는 유로세라믹유로세라믹은 국내 타일업계의 선두주자로서 기존의 타일 제품만을 다루는게 아니라 건축 자재 및 가구, 조명, 디스플레이 등 토털 스타일링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1988년부터 한국시장에 유럽의 독특한 타일들을 수입해 공급하기 시작한 유로세라믹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패턴의 디자인 타일들을 앞서 도입해왔다. 유럽에서 익숙했던 타일 인테리어를 한국시장에 안착시킨 회사가 바로 유로세라믹이다.유로세라믹 ONSET 라인 중 LENOS 컬렉션 (사진제공=유로세라믹)김 대표는 좌우명으로 ‘기본이 서있으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라 뜻인 <본립도생>을 뽑았다. “사람관계에서 기본적인 매너 또한 성공을 부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하면서 반드시 지키는 철칙으로 “신용과 신뢰 쌓기”를 꼽았다. “거래처와의 대금 결제도 매달 말일 결제를 하기보다 10일, 20일, 말일 이렇게 세 번 결제 하는 것”을 원칙으로 “거래처와의 신용과 신뢰를 쌓아 가고 있다”고 피력했다.이데일리TV 성공 징검다리 방송 화면 캡처한편 김종국 대표는 13대 청양중, 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활동, 14대 성남고등학교 장학 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 한양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졸업하며 논문상을 수상해 사업에 대한 견해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CEO이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문화예술 최고위 과정을 수료하기도 한 그는 2002년 대림산업 최우수 업체 D&P를 수상하며 건설업계의 타일 인테리어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김 대표의 경영 철학과 성공스토리를 볼 수 있는 이번 방송은 16일(목) 오늘 오후 5시 30분(본방송), 18일(토) 오후 4시 30분(재방송)에 방송되며 이데일리TV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데일리TV 홈페이지 다시보기☞ 유튜브 다시보기☞ 페이스북 다시보기☞네이버TV 다시보기
2017.03.16 I 안성종 기자
5000여 신임 소위 임관, '위국헌신'과 '조국수호' 다짐
  • 5000여 신임 소위 임관, '위국헌신'과 '조국수호' 다짐
  • 신임 장교들이 8일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7년 대한민국 장교 합동임관식이 8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이날 임관하는 신임 장교들은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학생중앙군사학교 등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학교별 임관종합평가를 통과한 인원으로 총 5291명이다.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합동임관식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국방부장관이 임관사령장을 수여한 후 신임 장교들이 임관 선서를 했다. 임관사령장은 대한민국 국군의 장교 및 부사관이 임관할 때 주어지는 명령서이자 자격증이다. 장교는 국방부장관이, 부사관은 각군 참모총장이 수여한다. 이어 황 권한대행이 신임 장교들의 ‘조국수호 결의’를 받고 ‘호부(虎符)’를 수여했다. 조국수호 결의는 임관장교의 영토수호 및 통일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대표적 표현이다. 조국수호 결의의 상징물은 전 임관장교들의 사진을 활용해 모자이크 기법으로 제작했다. 호부는 조선시대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왕이 수여하던 패다. 이날 임관장교들에게 수여된 호부의 앞면에는 안중근 장군의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 뒷면에는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다. 이는 신임장교들이 장차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필승의 신념과 결연한 의지로 대한민국을 수호해 달라는 국민의 믿음과 당부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축사에서 “군인의 길은 어렵지만, 명예로운 길”이라면서 “솔선수범과 동고동락의 리더십을 통해 존경받는 장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관한 국군 소위 중에는 쌍둥이 형제 동시 임관을 비롯해 3대(代)째 육사 장교, 4부자 군인가족 등 다양한 병역이행 가족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포함돼 있다. 육군 최초로 3사관학교를 졸업한 여군 장교 18명도 임관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각 군별 병과별로 초군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일선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한다.조국수호 결의 상징물(왼쪽)과 호부 [출처=국방부]
2017.03.08 I 김관용 기자
김한솔 유튜브 `천리마민방위` 등장..`북조선 사람들에게`
  • 김한솔 유튜브 `천리마민방위` 등장..`북조선 사람들에게`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유튜브에 등장했다.8일 유튜브의 천리마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라는 채널에 ‘KHS Video’ 제목의 40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북조선 사람들에게’라는 설명이 붙은 이 영상에서 김한솔은 영어로 “내 이름은 김한솔이며,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자신이 진짜 김한솔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권을 펴보였지만 화면에는 검게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내 아버지는 며칠 전 피살됐다”고 말했다.또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며 있는 곳을 밝히는 듯 했지만 음소거 처리됐다.그는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정보당국 관계자는 “영상 속 인물은 김한솔이 맞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이 영상을 김한솔 본인이 직접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한솔 주장 남성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들 김한솔의 신변에도 관심이 쏠렸다.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 태어난 김한솔은 아버지가 권력에 밀려나면서 외국을 전전해야 했다.김한솔은 마카오와 중국 등지에 머물다 2011년 말부턴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 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이후 프랑스 르아브르시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한솔이 지난 2013년 8월 28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서북부에 있는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 기숙사를 나서 등교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2012년 10월 김한솔은 핀란드 TV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김정일의 권력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버지(김정남)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며 “이는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내가) 만난 적이 없어서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부모로부터 음식을 먹기 전, 배고픈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고 교육받았다.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의 삶의 여건을 낫게 만들고 싶다”며, “국제학교를 마치고 대학 졸업 후 ‘인도주의 활동(Humanitarian Project)’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2013년 12월 김정남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숙청되면서 김정남·한솔 부자의 신변이상설이 돌기도 했으나, 김한솔은 프랑스 정부의 밀착 경호를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다. 그는 현재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2017.03.08 I 박지혜 기자
'오글거림' 무대서 통할까? 뮤지컬 '꽃보다 남자'
  • '오글거림' 무대서 통할까? 뮤지컬 '꽃보다 남자'
  • 6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제이민(왼쪽)과 비투비 이창섭이 열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자들만 다닌다는 에이도쿠학교. 꽃미남 4인방 ‘F4’가 등장하자 학생들은 연예인이라도 나타난 듯 부러움과 동경의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본다. 교복도 입지 않고 학교를 마음대로 주름잡으며 특권을 누리지만 이들에게 맞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 한 사람, 서민 출신의 여학생 츠쿠시가 당돌한 태도로 이들을 대한다. F4의 리더 츠카사는 그런 츠쿠시에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끌린다.일본 만화가 가미오 요코가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연재한 ‘꽃보다 남자’는 익숙한 신데렐라 스토리다. ‘F4’로 불리는 네 명의 꽃미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여학생이 주인공이다. 처음부터 남성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당돌한 캐릭터지만 그럼에도 사랑을 통한 신분상승을 그렸다는 점에서 전형적이다. 그러나 작품 자체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만화책은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누렸다.이번엔 라이선스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이다. 오리지널은 지난해 일본에서 초연했다. 작가 아오키 고, 연출가 스즈키 유미, 작곡가 혼마 아키미츠 등 일본 창작진이 국내 공연에도 그대로 참여해 오리지널공연을 그대로 재현한다.6일 같은 장소에서 연 하이라이트 시연회로 주요 장면을 살펴봤다. 실제 고등학교처럼 꾸민 무대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연 배우들은 물론 앙상블까지 교복을 입고 등장해 뮤지컬 특유의 군무를 펼친다. 츠쿠시의 당돌함에 한 순간에 마음이 흔들리는 츠카사의 모습, 루이와 츠쿠시가 주고받는 대사 등 원작 만화의 묘미를 잘 살리는 장면도 곳곳에 있다.작품 성격에 걸맞게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비투비의 이창섭, 빅스의 켄, 배우 김지휘가 츠카사 역을, 슈퍼주니어의 성민, 배우 정휘, 김태오가 루이 역을 맡는다. 히로인인 츠쿠시는 미쓰에이의 민(이민영)과 뮤지컬배우 제이민이 연기한다.작품은 원작 만화를 무대 위에서 충실하게 재현한다. 문제는 원작 특유의 ‘오글거림’이 무대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배우들의 고민도 바로 이 ‘오글거림’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있었다.정휘는 “원래 대본은 지금보다 오글거리는 대사가 더 많았다. 배우들과 상의를 하면서 조금 더 말하기 편한 방향으로 대사를 바꿔가며 작품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김지휘는 “오글거리는 내용이지만 그런 점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며 연기하고 있다”며 “인물이 만화에서 나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판타지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제작진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오면서 창작진이 많은 고민을 했다. 원작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면서 다양한 고민과 노력 끝에 지금의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며 “마지막 공연까지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은 오는 5월 7일까지 공연한다.6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빅스 켄(왼쪽)과 미쓰에이 민(이민영)이 열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7.03.06 I 장병호 기자
`김정남 피살` 子 김한솔 "언젠간 北에 돌아가 부모에게 받은 교육 실천하고파"
  • `김정남 피살` 子 김한솔 "언젠간 北에 돌아가 부모에게 받은 교육 실천하고파"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아들 김한솔(22)의 신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정남이 전날 피살된 것으로 전해진 말레이시아로 입국한 시기는 지난 2014년 1월로 알려졌다.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 태어난 김한솔은 아버지가 권력에 밀려나면서 외국을 전전해야 했다.김한솔은 마카오와 중국 등지에 머물다 2011년 말부턴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 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이후 프랑스 르아브르시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2012년 10월 김한솔은 핀란드 TV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김정일의 권력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버지(김정남)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며 “이는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내가) 만난 적이 없어서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부모로부터 음식을 먹기 전, 배고픈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고 교육받았다.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의 삶의 여건을 낫게 만들고 싶다”며, “국제학교를 마치고 대학 졸업 후 ‘인도주의 활동(Humanitarian Project)’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지난 2013년 8월 28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서북부에 있는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 기숙사를 나서 등교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2013년 12월 김정남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숙청되면서 김정남·한솔 부자의 신변이상설이 돌기도 했으나, 김한솔은 프랑스 정부의 밀착 경호를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다. 그는 현재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김정일이 사망하고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김정남은 북한의 대외 사업에서 상당 부분 손을 떼야 했지만 장성택의 경제적 지원을 계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정남은 그동안 김정은의 북한 3대 세습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2017.02.15 I 박지혜 기자
‘고등래퍼’ 장용준, 국회의원子·성매매 시도 논란서 하차까지
  • ‘고등래퍼’ 장용준, 국회의원子·성매매 시도 논란서 하차까지
  • 사진=‘고등래퍼’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이 ‘고등래퍼’에서 하차한다. 방송 직후 불거진 논란부터 시작해 주말 내내 장제원·장용준 부자(父子)는 온라인 화제였다. 장용준은 지난 10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Mnet 청소년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에 강동구 예선 참여자로 출연했다. 세인트폴 국제학교 출신인 그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면서 주목 받았다.문제는 방송 이후였다. 장용준이 6개월 전 SNS에 남긴 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성년자인 그가 이른바 ‘조건 만남’, 즉 성매매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었다. 친구에게 보낸 “우리 엄마를 때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나 흡연· 음주 사실도 놀라움을 안겼다. 그가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이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이에 장 의원은 SNS를 통해 “아들을 잘 지도하겠다. 아버지로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장 의원은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했지만, 비난의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장 의원은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하라”면서 SNS까지 폐쇄했다. 결국 ‘고등래퍼’ 제작진은 장용준의 하차를 13일 오전 알렸다. 장용준은 손편지로 용서를 구했다. 그는 “학창시절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예선에서 래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장용준이었지만, 미성년자의 성매매 시도를 포함한 각종 논란은 그 보다 충격적이었다. 장용준은 김구라의 아들인 MC그리(김동현)를 뛰어넘는 ‘고등래퍼’의 이슈 메이커였다. 그의 ‘활약’은 3일 만에 끝나고 말았다.▶ 관련기사 ◀☞ 장제원 의원, SNS 중단 선언…‘고등래퍼’ 나비효과☞ ‘불어라 미풍아’ 변희봉, 친손녀 알았다…최고 시청률 기록☞ 박보검, 태국 4000팬 홀렸다…송중기 특별손님 의리☞ ''내일 그대와'' 신민아, 외모에 가려진 연기력☞ ‘고등래퍼’ 장용준, 손편지 사과…“조건만남 NO, 철없던 시절”(전문 포함)
2017.02.13 I 김윤지 기자
`고등래퍼` 장용준, 장제원 의원 아들?..신상정보 누가 지켜주나
  • `고등래퍼` 장용준, 장제원 의원 아들?..신상정보 누가 지켜주나
  • 장용준 군(사진=엠넷(Mnet) ‘고등래퍼’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엠넷(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장용준 군이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10일 첫방송한 ‘고등래퍼’에서는 세인트폴국제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장용준 군이 서울 강동 지역대표 선발전에 나와 랩 실력을 선보였다.장 군의 랩을 들은 심사위원 스윙스는 “지금까지 한 사람 중 저에게 가장 큰 인상을 줬고 제일 잘했다”고 칭찬하며 “회사 있어요? 나랑 얘기 좀 해요”라며 저스트뮤직 영입 의사를 밝혔다.방송 후 온라인 상에서 장 군이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라는 이야기가 퍼졌다. 실제로 장 의원이 과거 활동한 페이스북 계정에서 부자 지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 (사진=이데일리DB)장 의원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의 간사로 활약했다.한편, 장 군에게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방송 뒤 1시간 여 만에 그에 대한 신상정보가 노출됐고,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아직 연예계 데뷔도 하지 않은 미성년 출연자의 검증 문제 등이 ‘고등래퍼’의 난관으로 떠올랐다.
2017.02.11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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