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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4.3%…넉달 만에 상승세 멈춰
  •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4.3%…넉달 만에 상승세 멈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 상승세가 넉 달 만에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그래프 (그래픽=지지옥션)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4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933건으로 지난 8월 3168건 대비 7.4% 줄었다.낙찰률은 36.7%로 전월보다 6.1%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86.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6.4명과 비슷한 수준인 6.6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추석 연휴로 경매 일정이 미뤄지면서 경매 진행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고, 지방 아파트 위주로 신건 비중이 높아지면서 낙찰률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떨어졌고, 낙찰가율은 94.3%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오름세를 멈춘 것은 4개월 만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으로 전월보다 0.4명이 감소했다.지지옥션은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이외 지역에서 낙찰가율 100%를 넘기는 ‘고가낙찰’ 비중이 확연히 감소했다”며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외곽지역 아파트도 다시 약세로 전환하면서 모든 경매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1.9%로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평택시 등 수도권 외곽지역 중심으로 심각한 적체 현상이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아진 89.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보다 1.5명 감소한 9.1명으로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4.0%로 전월 대비 8.5%포인트 하락했다. 경매가 유예된 전세사기 피해 주택 중 수십여 채가 다시 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낙찰률이 급락했다. 낙찰가율은 82.1%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2명으로 전월보다 0.7명 감소했다.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81.2%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80%선을 넘겼고, 85.8%로 집계된 울산은 전월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1.3%로 전월보다 2.9%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82.6%)과 대구(82.4%)는 각각 1.2%포인트, 0.5%포인트 내려갔다.
2024.10.10 I 이배운 기자
법원 "가로세로연구소, 조국 일가에 4500만원 배상하라"(종합)
  • 법원 "가로세로연구소, 조국 일가에 4500만원 배상하라"(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자녀들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강용석(왼쪽부터)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고(故) 김용호 전 기자가 지난해 6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민 포르쉐 의혹 제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고법 민사8-2부(부장판사 김봉원 최승원 김태호)는 10일 조 전 장관과 그의 아들·딸이 가세연과 출연진 강용석·김세의 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2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 측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강씨 등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고 보고 조 전 장관에게 총 1000만원을, 딸 조민 씨에게는 2500만원을, 아들 조모 씨에게는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조 전 장관에게 1000만원, 조민 씨에게 3000만원, 조모 씨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한 1심 판단보다는 다소 줄어든 액수다. 아울러 2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일부 동영상을 삭제하라고도 명령했다.조 전 장관 측은 가세연과 김씨 등 출연자 세 사람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2020년 8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세연은 2019년 8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박스터 사진을 공개하며 딸 조민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고 언급했다.또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를 운영했고 그 펀드에 중국 공산당 자금이 들어왔다”거나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꼴찌를 했고 유급이 되었는데 조국 측이 바로 교수를 만나러 쫓아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사망한 고(故) 김용호 씨의 경우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조 전 장관이 여러 작품과 CF를 찍을 수 있게 특정 여배우를 밀어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소송 제기 당시 조 대표 측은 “이러한 내용은 모두 실체적 사실 관계와는 상반되는 것들”이라며 “가세연과 출연자들은 사과나 유튜브 방송 내용 수정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한편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지난달 12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던 형사 사건에서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단을 받은 바 있다. 원심은 ‘포르쉐 발언’ 자체는 허위라고 봤으나 이 같은 표현이 피해자의 명예나 사회적 가치를 침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강 변호사와 김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또 이 발언으로 조씨의 명예가 훼손됐더라도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조 대표의 재산 형성 논란에서 비롯된 공적 관심사에 해당하기에 발언에 대해 비방의 목적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2024.10.10 I 백주아 기자
수사 정보 흘리는 경찰들…‘비밀 유출’ 기소 매년 10여건
  • [단독]수사 정보 흘리는 경찰들…‘비밀 유출’ 기소 매년 10여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관이 수사 중인 사안의 정보를 흘리는 등 공무상 비밀 유출 혐의로 기소되는 사건이 매년 10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내부 보안 교육 강화 등을 통해 비밀 누설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2017~2024년 6월 기준) 공무상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은 총 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에는 2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5명, 2019년 5명, 2020년 11명으로 증가하더니 2021년 19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6명, 11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5명이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경찰의 경우 수사 정보를 외부에 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사례를 보면 지난 7월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32)의 수사 정보를 유출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기소됐고 부산 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도 건설업체에 비리 관련 수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SPC그룹 관계자들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상품권 등을 받은 현직 경찰관이 적발되기도 했고 지난달 전남 순천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 관련 수사 정보를 온라인 상에 유출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엄중한 대처를 예고하고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앞서 지난 7월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서울경찰청장 시절 수사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질문에 “경찰로서 기본적인 신분을 망각한 행위로 인식해 철저히 엄벌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수사 상황 유출에 대해 내부 단속에 나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철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한 건이라도 기소됐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 신뢰, 조직의 명운과 직결된 사안으로 심각하게 인지해야 한다”면서 “윤리적인 교육을 비롯해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와 관련해 “경찰관의 수사기밀 유출이 매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에야말로 경찰 차원의 엄정한 대응으로 수사기밀 유출을 뿌리뽑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수사기밀 유출 행위에 대한 추적과 징계, 내부 보안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추이. (자료=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
2024.10.10 I 황병서 기자
“견고해진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 “견고해진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9주째 올랐지만 3주째 둔화된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10월 첫째주(10월 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사진=한국부동산원)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하고 있단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주(10월 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0% 오르며 29주 연속 상승했다.다만 상승폭은 전주와 같은 0.1%를 유지했다. 앞서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특히 지난달 둘째주에 0.23%를 찍은 뒤 셋째주 0.16%, 넷째주 0.12%, 다섯째주 0.10%로 계단식 하락세를 보였다.이는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연일 파죽지세로 오르며 상승폭이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상황으로 전반적으로 매수 흐름이 꺾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가격 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관측되면서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구별로 상승 지역을 살펴보면 강북의 경우 마포구(0.17%)는 신공덕·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6%)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성동구(0.15%)는 성수·응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0.13%)는 신당·황학동 교통여건 양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3%)는 북아현·홍은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은 강남구(0.20%)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5%)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4%)는 당산·문래동 위주로, 강동구(0.11%)는 명일·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도 0.0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히려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주요 권역별로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됐다.또 5대광역시(-0.03%→-0.05%)와 세종(-0.06%→-0.07%)은 하락폭이 커졌으며 8개도(-0.01%→0.00%)는 보합세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6%), 경기(0.04%), 충북(0.03%), 인천(0.02%)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5%), 광주(-0.04%), 강원(-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전셋값은 서울과 수도권 지방 등 대부분의 지역이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0.10% 오르며 7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국도 전주와 같은 0.05% 상승했다.이 밖에 수도권도 0.10%로 상승폭 유지한 가운데 지방과 5대광역시는 보합이 유지됐다. 반면 세종(-0.08%→-0.03%)은 하락폭이 줄었으며 8개도(-0.01%→0.01%)는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은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하고 거래 희망가격 상향 조정되나,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거래 주춤하며 전기 상승세 유지했다”고 말했다.
2024.10.10 I 박지애 기자
NEW, K콘텐츠 글로벌 생태계 확장…'7번방의 선물' 속편 인도네시아 개봉
  • NEW, K콘텐츠 글로벌 생태계 확장…'7번방의 선물' 속편 인도네시아 개봉
  • (사진=콘텐츠판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글로벌판권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대표 김재민)가 한국 영화 최초로 해외 리메이크 작품의 속편과 애니메이션 제작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전 세계적으로 506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 속편 개봉을 앞두고 있다.인도네시아판 ‘7번방의 선물’은 2022년 개봉해 관객 수 580만명을 돌파하고, 1480만불(USD) 수익을 달성하는 등 현지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해외 리메이크판의 속편으로 선보일 이번 작품의 제목은 ‘7번방의 두 번째 선물(영제: Second Miracle in Cell No.7)’로 오는 12월 25일 개봉한다. 전작을 배급한 ‘팔콘 픽쳐스(Falcon Pictures)’가 다시 한번 극장 개봉을 맡는다. 속편은 7번방의 죄수들이 아빠의 죽음을 숨기고, 딸 카르티카가 우연히 그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며, 새로운 캐릭터와 설정을 더해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원작 기반의 애니메이션은 프로덕션을 시작해 공개 시기와 플랫폼을 조율 중이다.국내 콘텐츠 업계에도 소설, 영화 등 글로벌 흥행 IP의 리메이크가 성황인 만큼, 국내 작품이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화되고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새로운 포맷으로 확장되는 것은 K콘텐츠의 사회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지난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인도네시아 K콘텐츠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에 상당히 유망한 시장으로, 현지인들의 한국 드라마, K팝, 영화 등에 관심도, 이용 주기, 지출이 높다. ‘7번방의 선물’ 원작 IP 보유 기업인 투자 배급사 NEW는 리메이크 판권 계약과 더불어 글로벌 개봉 성과에 따른 매출까지 해외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 포럼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와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사진=콘텐츠판다)인도네시아 ‘7번방의 선물’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지 크리에이터들은 작품 론칭을 앞두고 내한해 국내 영화 산업 관계자와 팬들에게 K 콘텐츠 공동 작업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 포럼에 참석한 ‘7번방의 두 번째 선물’ 헤르윈 노비안토 감독은 “원작에 버금가는 감동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촬영과 편집을 하는 동안에 눈물을 훔쳤을 정도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속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인 다릴 윌슨 감독은 “슬랩스틱 코미디와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요소를 적용하는 데에 집중했다. 원작의 훌륭한 연기에 흠이 가지 않도록 빼어난 성우를 캐스팅하는 것도 중요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포럼의 공식 파 트너사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의 디렉터 피에르-루이 마네스-머피(Pierre-Louis Manes-Murphy)는 “NEW와 팔콘 픽쳐스가 기발한 콘텐츠 제작·배급 모델을 만들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성공적인 협업이 계속해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한국 IP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K-콘텐츠의 해외 진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이사는 “한국 영화의 해외 개봉 소식이 익숙하지만, 리메이크작이 흥행에 성공해 속편을 개봉하고,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7번방의 선물’이 인도네시아에서 이룬 성과는 K콘텐츠의 수출을 넘어 글로벌 IP로 그 가치와 존재감을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IP 비즈니스에 집중해 해외 수익 확대와 K콘텐츠의 가치 상승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한편, ‘7번방의 선물’은 스페인어와 힌디어로도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아랍어판 세일즈를 마쳤다. 이 외에도 콘텐츠판다는 ‘헬로우 고스트’, ‘남자가 사랑할 때’, ‘위대한 소원’ 등 NEW가 보유한 영화, 드라마를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의 글로벌 판권 계약과 협업을 이어가 해외 콘텐츠 시장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한동훈 “檢,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 한동훈 “檢,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 [인천 강화=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기소 여부 관련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한다. 다만,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대표가 김 여사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부산 금정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이어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어 한 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당초 대선과정서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라며 “그걸 지키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친윤계의 ‘공개비판은 당에 손해’라는 반발에 대해 “손해는 유불리가 있는 게 아니라 맞는 말 해야 하는 것”이라며 “내가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친윤이나 대통령 비서실 등 익명성 뒤에 숨어서 민심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의견 있으면 자신의 이름 걸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대남 전 행정비서관 감찰 지시에 나경원 의원 등 당내 반발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명백한 책임 규명이 필요한 것”이라며 “같은 당 소속 정치인을 허위사실로 음해한 것인데, 극단적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야합하고 반목한 것에 대한 상식적인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는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는 정치브로커나 협잡꾼이 발붙일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그게 구태정치 청산의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4.10.10 I 김한영 기자
“자산관리 강자로” 농협銀, 경상권 VIP고객 초청해 ‘증여’ 세미나
  • “자산관리 강자로” 농협銀, 경상권 VIP고객 초청해 ‘증여’ 세미나
  • 김용욱 NH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이 지난 8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경상권역 VIP고객 세미나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NH농협은행이 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위해 ‘NH 올백(All100)자문센터’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맞춤형 재무 솔루션을 제공한다.농협은행은 지난 8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경상권역 자산관리(WM) 고객 및 주거래 법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하는 VIP 고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9월 경상권 NH올백자문센터 출범을 기념해 고액자산가의 주요 관심사인 증여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NH올백자문센터 김효선 부동산 전문위원의 ‘트렌드를 앞서가는 똑똑한 부동산 증여전략 특강’을 시작으로 김일환 세무사가 ‘세대를 이어가는 증여방법’, 김정열 WM전문위원이 ‘생각보다 심플한 금융자산 증여’를 주제로 강연했다. 또 문화심리학 박사인 김정운 교수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행복의 조건’에 대해 강연했다. 김용욱 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NH올백자문센터는 경상권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자산관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지역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재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I 김나경 기자
'전,란' 박정민 "안 본 눈으로 부국제行…굉장히 멋있더라"
  • '전,란' 박정민 "안 본 눈으로 부국제行…굉장히 멋있더라"
  • 배우 박정민과 강동원(오른쪽)이 1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란’ 배우 박정민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시사를 마친 벅찬 소감을 털어놨다. 10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정성일, 김상만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전,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지난 2일 처음 베일을 벗었다. 부산국제영화제 29년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개막작 작품이면서, 개막작에 선정된 작품들 중 처음으로 관람 수위가 청불인 점도 눈에 띈다. 부산에서 첫 시사를 마친 강동원은 “부산영화제에서 첫 스크리닝을 마쳤다”라며 “주변에서 호평이 많아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박정민은 “부산영화제 개막식에서 이 영화를 처음 보고 싶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안 본 눈으로 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정민은 “그렇게 본 영화였는데 굉장히 멋있었고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선조’ 역의 차승원은 “여기 나오시는 배우분들, 이런 조합으로 과연 어떤 콘텐츠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너무 다 좋은 배우분들이니까”라면서도, “고리가 잘 묶여져 있다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 “이런 표현이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부산에서 대다수 관객분들의 눈망울이 진실돼서 그렇게 많이 후지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각자 역할들을 잘 해내서 퍼즐이 잘 맞는다는 느낌이었다”고 부산영화제에서 접한 반응을 털어놨다. ‘전,란’은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패혈증 우려됐다”…부산서 등 40cm 베인 중학생 대전서 수술
  • “패혈증 우려됐다”…부산서 등 40cm 베인 중학생 대전서 수술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등 부위 40㎝ 열상으로 감염에 의한 패혈증과 손상 부위 괴사가 우려됐던 부산 지역 중학생이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10일 건양대병원 등에 따르면 부산 지역 중학생 A군은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쯤 119 구조대에 의해 건양대 응급실로 이송됐다. A군은 당시 집 화장실 세면대에 기댄 채 양치하던 중 세면대가 갑자기 무너지며 좌측 등에서 골반까지 이르는 40㎝ 부위를 날카로운 세면대 구조물에 베였다. A군의 상태는 심각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따르면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깊고, 다량의 피를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A군은 전국 병원을 상대로 이른바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돌았다. 응급수술이 가능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병원을 찾았지만 실패해서다.다행히 소방당국은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A군을 3시간가량 떨어진 대전으로 옮겼다. 당시 휴일 당직 중이었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응급실 연락을 받고, 환자 이송을 허락하고, 곧바로 수술을 준비했다.A군은 이후 2시간여에 걸쳐 파열된 등의 피부, 피하지방,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합병증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중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응급 환자가 찾는 최종 의료기관으로서, 상급종합병원의 사명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I 김형일 기자
2기 공수처 감찰위 첫 회의…위원장에 최상열 前광주고법원장
  • 2기 공수처 감찰위 첫 회의…위원장에 최상열 前광주고법원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2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9명의 감찰위원을 위촉하고 첫 감찰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최상열 법무법인 클라스 한결 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클라스한결)공수처는 10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5동 대회의실에서 제2기 감찰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공수처장은 법조계·학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 9명을 위원에 위촉했다. 위원장에는 법조계에서 오랜 경륜을 쌓아온 최상열(66·14기)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대표변호사를 위촉했다. 최 변호사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8년 3월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민사지법, 부산고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과 부산고법 부장판사, 울산지방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 등을 역임 후 올해 초 정년 퇴임했다.이날 첫 회의에서는 감찰 업무의 기본 방향과 계획,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된다. 공수처 감찰위는 ‘감찰위원회 운영 규정’에 따라 △중요 비위사건 △의원면직 제한 대상 불분명사건 △사회적 이목 비위 사건 등 중요 감찰사건에 대해서는 인권감찰관이 감찰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사건 심의를 회부한다. 오 처장은 신임 위원들에게 “공수처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성과 공직기강이 확립된 수사기관으로 굳건히 설 수 있도록 고견을 아낌없이 제시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공수처가 청렴하고 공직기강이 확립된 최고 수사기관으로 발전하는데 감찰위원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공수처는 향후 감찰위원회의 독립적인 운영과 공정한 감찰 업무수행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사기관이 되도록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024.10.10 I 백주아 기자
"공공장소 와이파이 내년 예산 0원…디지털 격차 심화 우려"
  • "공공장소 와이파이 내년 예산 0원…디지털 격차 심화 우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의 2025년 예산이 전액삭감 돼, 디지털 격차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인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대구축’ 사업의 내년 예산은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예산은 2023년 128억 2100만 원에서 올해 3억 9600 만 원으로 대폭 삭감됐는데, 내년도에는 이마저도 전액 삭감된 것이다.황정아 의원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통신비 절감을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사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 중 하나이다. 황 의원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통신비 절감 항목에서 5점 만점 중 4.26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이용 편리성은 4.16점이었다. 전반적 만족도 역시 3.98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과기부는 향후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신규 구축과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장비의 교체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 의원은 “사실상 설치 및 교체 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은 지자체가 떠안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2025년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장비의 시도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1736개로 가장 많고, 서울 1704개, 부산 1241개 순으로 많았다. 이어 경북 1116개, 전남 1091개, 대구 907개, 강원 903개, 전북 858개, 경남 763개, 광주 700개, 제주 664개, 충남 612개, 인천 603개, 충북 603개, 울산 588개, 대전 476개, 세종 143개 순이었다 .황정아 의원은 “중앙정부의 책무를 재정여력이 천차만별인 지자체들에게 떠넘기게 되면 디지털 격차가 계층 간은 물론 지역 간 격차로 더 확대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진심이라면 공공장소 와이파이 사업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0 I 임유경 기자
기아, '초록여행' 대구 지역으로 확대…"교통약자 이동권 향상"
  • 기아, '초록여행' 대구 지역으로 확대…"교통약자 이동권 향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아가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인 ‘초록여행’을 대구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왼쪽부터)이재강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장 전무,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8일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열린 ‘초록여행 대구 사무소 확대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기아는 지난 8일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장 전무,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이재강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록여행 대구 사무소 확대 선포식’을 가졌다. 기아 초록여행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특수 제작한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2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적 이용객이 이달 현재 9만20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과 부산, 광주, 대전, 강원, 제주, 전북 지역에서 운영 중이던 초록 여행은 이번 대구 지역 서비스 확대로 운영 거점이 총 8곳으로 늘어났다. 기아는 8일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초록여행 대구 사무소 확대 선포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이재회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장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초록여행 대구 사무소는 장애인이 직접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차량 2대를 활용해 차량 무상 대여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2대중 1대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슬로프형’ 차량으로 운영된다.기아는 대구시와 초록 여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 가정의 안전한 여행과 지역 명소 방문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초록여행 대구 사무소는 사단법인 대구장애인재활협회와 연계해 초록여행 차량 입출고 및 관리를 위탁하고, 자가운전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전문 운전기사 매칭, 사연 공모를 통한 여행 경비 지원, 저소득층 대상 유류비 지원 등 초록여행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 전용 차량을 개발하는 등 특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이동 취약계층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0 I 공지유 기자
현대카드, 프리미엄 레스토랑 50%·프리미엄 호텔 40% 할인
  • 현대카드, 프리미엄 레스토랑 50%·프리미엄 호텔 40% 할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고메위크 26’와 ‘현대카드 호텔위크 08’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연회비 15만원 이상의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를 보유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현대카드 고메위크는 엄선된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50% 할인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미식 페스티벌로 지난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현대카드 호텔위크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휴식의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 페스티벌로 지난 2018년부터 국내 프리미엄 호텔 패키지 상품을 40% 할인가에 제공해왔다.올해 현대카드 고메위크는 다양한 퀴진(cuisine) 트렌드를 반영해 레스토랑을 선정한 것은 물론,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 라인업을 선보인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50곳의 레스토랑이 참여한다.서울에서는 한중일 퓨전 음식으로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코자차’, 계절이 느껴지는 식재료로 일식·이탈리안·프렌치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오’,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노진성 셰프의 신규 레스토랑 ‘꼴라쥬’ 등이 고메위크에 처음 합류한다. 4년 연속 미쉐린 1스타에 선정된 손종원 셰프의 ‘라망 시크레’, 원시구이 전문점 ‘로바타 라이브라 카운터’, 모던 시츄안 타파스 바 ‘레드문’ 등 최신 미식 트렌드를 아우르는 레스토랑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특히, 이번 현대카드 고메위크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성수·건대입구’와 ‘송파·강동’의 레스토랑들도 선보인다. 주요 레스토랑으로는 제철음식 기반 보양 오마카세를 선보이는 ‘기후’, 다채로운 메뉴의 모던 아시안 레스토랑 ‘플레이버 타운’, 세스코(Cesco)에서 운영하는 클래식 프렌치 다이닝 ‘더 화이트’, 생면 파스타를 활용한 파스타 오마카세 ‘미유키’ 등이 있다.부산에서는 사퀴테리 코스를 선보이는 ‘델리봉’, 로컬 식재료와 해산물을 사용한 이탈리안 다이닝 ‘오스테리아 어부’, 재철 재료와 발효로 숙성된 맛을 선보이는 프렌치 레스토랑 ‘레썽스’가 고메위크에 처음 참여한다.현대카드 고메위크 26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대카드 앱에서 레스토랑과 인원 수, 방문 시간을 선택하고 예약보증금을 결제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예약 기간은 16일 오전 9시부터 30일 밤 11시 59분까지다. 회원 1인당 하루 1회, 행사기간 중 최대 7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오는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현대카드 호텔위크에는 서울·부산·제주·인천에 위치한 국내 프리미엄 호텔 총 23곳이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등 13개 호텔이, 부산에서는 ‘그랜드 조선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 4개 호텔이 참여한다. 제주에서는 ‘신라호텔 제주’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 등 4개 호텔이, 인천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 등 2개 호텔이 참여한다. ‘아트파라디소’의 경우 전 객실이 스위트 룸으로 구성됐다.‘현대카드 호텔위크 08’은 현대카드 앱에서 호텔별 예약 방식 및 혜택 확인 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방식은 호텔 별로 상이하다. 서울·인천 지역의 경우 호텔별로 1박을 이용할 있고, 다른 지역의 경우 2박까지 가능하다. 예약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다.한편, 현대카드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현대카드 고메위크 26’ 및 ‘현대카드 호텔위크 08’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당첨된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현대카드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현대카드 고메위크 26’와 ‘현대카드 호텔위크 08’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약 관련 문의사항은 현대카드 앱과 홈페이지, 현대카드 DIVE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0 I 최정훈 기자
'청설' 청량美 김민주, 첫 스크린 신고식…"눈만 뜨면 수영장으로 향해"
  • '청설' 청량美 김민주, 첫 스크린 신고식…"눈만 뜨면 수영장으로 향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가 영화 ‘청설’을 통해 당당히 스크린 데뷔한다. 올 가을 극장가에 청량한 설렘을 전할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측이 이와 함께 ‘가을’로 분한 김민주의 캐릭터 스틸을 10일 공개했다.영화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김민주가 이번엔 영화 배우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그간 독립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커넥션’ 등의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며 MBC 연기대상 신인상까지 수상했던 김민주는 첫 영화 ‘청설’로 스크린에 데뷔, 더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Evoto김민주가 연기한 ‘가을’은 물속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유로움을 느끼는 청각장애인 수영 선수로 비장애인과 시합을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인 가을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리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무한 응원을 얻어 낼 것이다. 노윤서가 연기한 여름 캐릭터와는 자매 관계로, 비주얼합만큼이나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투닥거리지만 다정한, 현실 자매 같은 매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공개된 가을 스틸 역시 수영장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거나 언니 여름에게 메달을 자랑하는 등 자신의 꿈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가 선보일 가을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김민주는 가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시작 전부터 수어와 수영을 연습하며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청설’ 촬영 전에는 물을 무서워하는 편이라 수영을 하지 못했다고 밝힌 김민주는 “촬영 전엔 수영장, 그리고 수어 수업, 이런 일정을 반복했다. 가을 역할을 준비하면서 물이랑 친해졌고, 눈만 뜨면 수영장으로 향했다. 쉽지 않았지만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난 뒤 가을이를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전해 가을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한편 영화 ‘청설’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체 상영 회차를 매진시켰던 화제작.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영화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11월 최고 기대작 ‘청설’은 11월 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탕!” 멧돼지 대신 사람 쏘는 엽사들…‘오인 사격’ 반복되는 까닭
  • “탕!” 멧돼지 대신 사람 쏘는 엽사들…‘오인 사격’ 반복되는 까닭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경기와 경북 등 전국에서 엽사들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포획 포상금 지급제가 도입된 여파다.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엽사들이 필요하지만 허술한 면허 발급과 느슨한 운영 등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멧돼지. 사진=부산경찰청10일 환경부에 따르면 포상금제 도입 전 1만 5000여명이던 수렵면허 1종 소지자 수는 지난해 말 3만 1337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정부는 멧돼지 한 마리를 포획할 때마다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 포상금 20만원 외에 지방자치단체도 최소 5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별도 포상금을 주고 있어 과거 포상금이 없던 시절 신고를 받아야 출동하던 엽사들이 이제는 자발적 사냥에 나서는 것이다. 포획물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포상금을 나눠 갖는 팀도 많아졌다는 게 엽사들 전언이다.35명의 엽사들이 활동중인 충북 영동군에서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잡힌 멧돼지 숫자는 모두 1550마리다. 지난해 1년 간 포획된 1325마리를 이미 훌쩍 넘겼다.오인 사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11시 30분 쯤 경기 연천군 한 도로변에서 40대 남성 엽사가 쏜 총에 사냥길에 나선 40대 동료 엽사가 맞아 숨졌다. 엽사들은 형광 안전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열화상 카메라에만 의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애초 멧돼지 출몰 신고를 받고 포획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자발적인 포획 활동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7월 13일 밤엔 경북 영주시에서 60대 엽사가 콩밭에서 모종을 심던 50대 농민을 멧돼지로 착각해 숨지게 했다. 같은 사고로 올 들어 3명이 사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총기사고 8건 중 5건이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하면서 벌어졌다.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는 “야간에 저가형 열화상카메라에만 의존하다 빨간 물체만 보이면 방아쇠를 당겨 종종 사고로 이어진다”며 “수렵면허 취득 자격요건도 높이고 안전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10 I 이로원 기자
도로 위 차 세우더니, 뛰쳐나온 임신부…경찰차로 달려간 이유(영상)
  • 도로 위 차 세우더니, 뛰쳐나온 임신부…경찰차로 달려간 이유(영상)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퇴근길 도로가 정체된 상황에서 출혈로 고통을 호소하던 임신부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달 12일 오후 7시20분께 부산 동구 부산역 일대에서 거점근무 중이던 기동 순찰대 차량 앞으로 30대 임신부 A씨가 달려가고 있다. 사진='부산경찰' 공식 유튜브 캡처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후 7시20분께 부산 동구 부산역 일대에서 거점근무 중이던 기동 순찰대 차량 앞으로 차 한 대가 비상 깜빡이를 켜며 정차했다. 잠시 후 차량의 운전석에서는 30대 임신부 A씨가 내렸다. 곧바로 A씨는 차에서 내려 경찰에게 다급히 달려갔다. 이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은 지난 7일 부산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경찰’에 올라왔다.임신 13주차였던 A씨는 갑작스러운 아랫배 통증과 출혈로 인한 위급 상황에 놓여 있었다. 병원으로 가던 중 심한 교통체증에 가로막힌 A씨는 마침 거점 근무 중이던 경찰을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이를 즉시 인지하고 가장 가까운 응급 처치가 가능한 병원을 알아봤다.지난달 12일 오후 7시20분께 부산 동구 부산역 일대에서 거점근무 중이던 기동 순찰대 차량 앞으로 30대 임신부 A씨가 달려가고 있다. 영상='부산경찰' 공식 유튜브 캡처경찰이 안내한 병원까지는 평소 약 30분이 걸리는 거리였으나 경찰의 긴급 조치 덕분에 A씨는 단 1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찰차는 퇴근길 혼잡한 도로에서도 순조롭게 길을 내며 A씨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결국 A씨는 늦지 않게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그 결과 A씨와 태아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A씨 남편은 “경찰의 빠른 대처 덕분에 아내와 태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2024.10.10 I 이로원 기자
"대중에 성큼" "OTT에 휘둘려"… BIFF의 딜레마
  • "대중에 성큼" "OTT에 휘둘려"… BIFF의 딜레마
  •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개막작 ‘전, 란’의 강동원, 차승원 등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쉬움과 논란은 많지만 앞으로 트렌드를 적극 수용해 대중과 가까워지겠다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방향성만큼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현장을 방문한 영화 제작사 관계자 A씨의 말이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제29회 부국제가 무사히 반환점을 돌아 오는 11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63개국 224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55편을 상영 중이다. 정부의 국고지원금이 지난해보다 절반이나 줄었으나 자체 재원 조달로 예산 공백을 메워 전년보다 상영 편수가 8%(15편) 늘었다. 인사 내홍을 딛고 새롭게 선출된 박광수 신임 이사장을 필두로 박도신·강승아 부집행위원장 2인이 이끈 올해 부국제는 그 어느 해보다 파격적인 쇄신과 도전정신이 돋보였다.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대중성’에 방점을 찍어 고루한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눈에 띄었다.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개막작 ‘전, 란’의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지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3일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 고 이선균 스페셜 토크가 진행된 모습. (사진=뉴스1)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에서 열린 오픈시네마 부문 상영회에서 방탄소년단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상영 중인 모습. (사진=하이브)◇우려 씻은 개막작→故 이선균 추모…좌석점유율 90%부국제 사상 첫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개막작에, 개막작 역대 최초 청소년관람불가(청불) 등급으로 논쟁을 일으킨 강동원, 박정민 주연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 시작을 화끈하게 열며 주목도를 높였다.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청불 등급도 모험이지만, 그조차도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독립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해온 기조는 변하지 않지만 대중성을 고려해 OTT도 가능성은 열어둘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베일을 벗은 ‘전,란’은 상영회 이후 폭발적 호평으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전,란’을 감상한 관객 이슬아(30) 씨는 “OTT 영화지만 액션 사극 장르의 카타르시스, 큰 스크린 화면이 주는 쾌감이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극찬했다. 영화사 대표 B씨 역시 “작품성에 중점을 두되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외연을 확장한 시도는 칭찬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화제의 인물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과 K팝 스타들이다. 부국제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이선균을 선정했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통해 고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대표작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억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로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오픈 시네마(야외상영) 초청작인 방탄소년단 RM의 다큐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지난 7일 열린 상영회가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했다. 트와이스 다현,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 등 ‘연기돌’들의 활약상도 컸다. 덕분에 지난 7일 기준 초청작 188편 587회차 상영 중 절반에 가까운 268회차가 좌석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ACFM)을 찾은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OTT에 뺏긴 주도권 숙제…마켓 열기 호평관련 업계에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판권 거래가 이뤄지는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ACFM)의 열기가 유독 뜨거웠단 반응이다. 지난 5일 개막해 나흘간 열린 ACFM은 올해 30개국 253개사가 세일즈 마켓 및 전시부스에 참가했다. 국내 배급사 해외 세일즈 팀에 재직 중인 한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전시부스에 참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코파일럿 등 프로그램 시연에 많은 관계자들이 몰렸다”고도 부연했다. 반환점을 돌며 영화제의 화제성이 급감했다는 쓴소리도 이어진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개막작 등 화제성 높은 OTT 작품 상영이 초반에 몰려 관객 참여도 및 취재 열기가 주말 기점으로 급격히 식었다”라며 “올해 유독 OTT에 휘둘린 인상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넷플릭스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을 방안을 마련하는 게 30주년을 맞는 내년 부국제가 극복할 숙제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외 게스트의 화제성도 예년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 평론가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를 비롯해 장률, 지아장커, 미겔 고메스 등 감독들은 훌륭한 작품을 만든 거장들이지만, 작년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와이 슌지, 하마구치 류스케, 뤽 베송 등과 비교하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후원의 의존도가 높은 한계도 눈에 띄었다. 독립영화 감독 C씨는 “영화의전당 비프힐 건물 앞을 수놓던 영화 포스터들이 올해는 후원사 샤넬 광고로 도배되니 씁쓸했다”고 토로했다. 부국제는 11일 폐막작 상영 및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폐막작은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박광수 BIFF 이사장 "청년이 외면한 영화제에 미래는 없다"
  • 박광수 BIFF 이사장 "청년이 외면한 영화제에 미래는 없다"[인터뷰]
  •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젊은이들이 영화제를 거부하면 영화제의 비전은 사라집니다. 영화제를 살리려면 그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내놔야죠.”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가 열린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만난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이사장은 “다른 국제 영화제들도 대중화의 흐름을 수용하려는 게 전반적 추세”라며 위와 같이 힘주어 말했다. ◇“20년간 똑같은 관행, 낡은 건 과감히 없애”지난 2일 개막해 11일 폐막을 앞둔 제29회 부국제는 막강해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입지와 함께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초청작과 프로그램들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부추겼다. 부국제 역사상 최초의 OTT 영화로 개막작에 선정돼 갑론을박을 낳은 넷플릭스 ‘전,란’(감독 김상만)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K팝 다큐멘터리 최초 오픈 시네마(야외상영) 부문 초청작이 된 방탄소년단 RM의 다큐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등 콘텐츠 트렌드를 반영한 대중성 있는 작품들이 주요 부문에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선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신진 영화감독들의 등용문으로 군림했던 부국제가 정체성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이어졌다.모험은 지난해 인사 내홍 및 직장 내 성희롱 의혹으로 실추된 명예와 멀어진 대중의 관심을 회복해 ‘관객친화적 행사’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에서 비롯됐다. 올해 영화제의 새 수장이 된 박광수 이사장의 결단이다.박 이사장은 영화 ‘칠수와 만수’(1988), ‘그들도 우리처럼’(1990) 등을 연출한 감독 출신이다. 1996년 제1회 부국제를 시작으로 김동호 초대 집행위원장과 함께 3년간 부위원장을 지내며 합을 맞췄다. 부산프로모션플랜(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아시아필름마켓(현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을 발족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사장 선임 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20여 년 만에 부국제에 돌아온 그가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전통’이란 명분으로 방치된 허례허식과 낡은 규정들이었다. 박 이사장은 “시대가 변했는데 영화제의 포맷은 그대로더라. ‘왜 똑같지?’ 물으니 전통이라 그대로 해왔다고 하더라”며 “개막식부터 바꿔나갔다. 무대에 심사위원들을 세우는 관행부터 축하공연 초청 등 없어도 될 군더더기를 과감히 쳐내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개막작 비판 존중…영화제도 시대 흐름 타야”개막작 ‘전,란’의 선정 과정 및 논란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초청작 선정 과정에서 프로그래머들에게 영향 끼친 부분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부국제 개막작은 늘 재미가 없다’는 의견 정도만 밝혔다”며 “영화제들이 갖는 근본적 문제점이기도 한데 개막일 개막작 보는 관객들보다 연예인 보러 개막식에 참석하는 관객들이 더욱 많다. 여기에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를 개막작으로 뽑아 부담을 주면 영화를 보지 않는 그런 분위기가 더 짙어지지 않겠냐”라고 소신을 밝혔다. ‘전,란’을 접한 업계 및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선 “몇몇 일반 관객들로부터 올해 개막작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다만 그는 “(개막작이) 왜 하필 넷플릭스 영화냐는 반응들은 충분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다 나쁘다를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영화제에는 늘 저항과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하는 법”이라고 부연했다.영화제의 방향성을 ‘대중성’으로 결정한 취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화제를 향한 정부 지원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나날이 열악해지는 환경에서 영화제가 명맥을 유지하려면 ‘대중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더 많이 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까지 교수로 일했던 그는 젊은 학생들과 소통하며 영화계의 대중성 확보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고도 털어놨다. 박 이사장은 “시대가 바뀌면 사람들도 달라진다”며 “학교에서 학생들과 지내면서 느꼈고 이사장으로 해외 영화제 출장을 다니며 더욱 확신했다. 영화제도 시대에 맞춰 흐를 수 있게 열어놓으면 된다. 지난해 내홍으로 명예가 많이 실추됐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부국제를 향한 해외 영화계의 반응은 여전히 호의적이다. 희망은 있다”고 밝혔다.또 “한국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지대한 영감을 받아왔고 그걸 향유하는 우리 대중도 미국의 문화와 정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데 국내 영화제들 대부분은 유럽 영화제들의 형식과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미국의 정신에 더 가까운 관객들에게 유럽식 영화를 계속 봐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도 난센스다. 우리 영화제는 미국과 유럽 어느 쪽으로 나아가야 하나, 영화제에 올릴 영화들을 선택하는 단계에서부터 방향성을 고민해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내년은 부국제가 30주년을 맞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박 이사장은 “영화제가 초반만 화제성을 갖고 후반으로 갈수록 참여도가 떨어지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내년은 30주년인 만큼 분위기를 바꿀 특별한 이벤트들을 기획하려 한다”고 귀띔했다.현재까지 공석인 집행위원장 인선을 내년 2월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도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시간 끌지 않고 최대한 빨리 선임할 것”이라며 “좋은 조건의 집행위원장을 채용하기에 급여문제 등 환경상 제약들이 많더라. 집행위원장을 뽑을 때도 필요없는 규정, 조건은 과감히 뜯어고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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