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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화·금리 싸네?" 해외 투자자들, 일본 부동산시장에 '우르르'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일본 부동산시장으로 ‘자금 이동(머니 무브)’이 나타나고 있다. ‘엔화 약세’와 ‘저금리’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몰려간 것.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시장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일부 국내 회사는 일본 부동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 해외투자자, 일본 부동산 ‘러브콜’…아태 선호도 1~2위28일 KB증권 및 글로벌 부동산데이터·애널리틱스 전문기업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상업용부동산 투자규모는 지난 2분기 기준 3조71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8% 증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 2018~2022년 2분기 투자규모 평균보다 12.6%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작년 2분기) 투자규모인 3조7508억원과도 비슷하다.작년에는 해외 투자자들 중에서도 미국의 일본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4조7000억원)가 가장 컸다. 올들어서는 싱가포르 투자자가 가장 적극적이다. 올해 8월 8일까지 싱가포르 투자자는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약 3조300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회사 SC캐피탈파트너스는 일본 물류센터 포트폴리오에,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일본 호텔·물류센터·골프장 등에 투자했다. 또한 싱가포르 부동산업체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는 일본 물류센터에 각각 투자를 진행했다.재팬 호텔 리츠 어드바이저스(JHRA)는 지난 7월 일본 호텔 27곳 포트폴리오에 투자했다. JHRA는 싱가포르 SC캐피탈파트너스, 미국 골드만삭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A)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투자자다.JHRA가 투자한 일본 27개 호텔은 후쿠오카, 교토, 삿포로 등 일본 전역에 위치해 있으며 총 7124객실 규모로 알려졌다. JHRA는 이 포트폴리오를 약 1조1847억원에 매입했다. 매도자는 일본 디벨로퍼인 다이와 하우스다.JHRA는 향후 리브랜딩이나 리모델링 등으로 포트폴리오 자산들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일본 상업용부동산은 올해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중 해외 투자자들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블랙스톤 역시 일본에서 호텔이나 데이터센터 등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최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투자할 대상이 충분히 많고, 자금조달 비용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데다 경기 회복 기대감도 상당하다는 점 때문이다. PMA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 일본 호텔에 투자한 규모는 20억달러, 일본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약 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아태지역 내 해외 투자자들이 거래한 지역·섹터 기준 상위 1~2위 수준이다.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시장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중국은 비구이위안, 헝다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싱가포르, 한국, 홍콩도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시장 투자 열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 엔저에 부동산 투자비용 저렴…저금리에 환헤지 수익일본 부동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 관심이 이처럼 뜨거운 것은 ‘엔화 약세’와 ‘저금리’ 때문이다. 엔화 가치가 낮으니 해외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자산을 매수할 수 있고, 금리가 낮으니 ‘환헤지 수익(환 프리미엄)’도 얻을 수 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2016년 이후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작년부터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린 반면 일본은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를 지속해왔다.미국-일본 금리 격차로 투자자들이 엔화를 매도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뚝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8일 기준 달러·엔 환율은 146엔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금리가 낮아서 발생하는 ‘환헤지 수익(환 프리미엄)’도 있다. ‘환헤지 수익’은 현 시점에서 환헤지를 하는 순간 곧장 ‘수익’ 또는 ‘손실’이 정해지는 확정수익이다. 이 환헤지 수익은 헤지를 하는 대상 통화의 금리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기준금리가 낮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가 엔·원 환율을 일정 수준에 고정시키면(환헤지를 하면) 은행이 국내 투자자에게 환 프리미엄을 지급한다.국내 투자자들도 일본 부동산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2007~2023년 누적 기준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매수금액은 총 4720억3989만엔이다. 이 중 도쿄 부동산 매수금액은 3334억6640만엔으로 약 71%를 차지한다. 특히 저금리였던 2019년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매수 규모가 약 1400억엔에 이르렀다.국내 회사가 일본 부동산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둔 사례도 있다. 대신증권은 일본 부동산 투자로 1년 반 만에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일본 도쿄 신주쿠구 소재 오피스 ‘그라피오 니시 신주쿠’ 관련 펀드를 청산해 얻은 수익이다.투자 외에 ‘오피스 이용 목적’으로 일본 부동산을 매입한 국내 회사도 있다. NHN는 작년 8월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오피스를 175억8596만엔(약 1621억원) 매입했다. NHN 일본 법인인 NHN 재팬이 사옥으로 쓰기 위해서다. NHN은 인터넷 기업 NHN의 게임사업 부문이 지난 2013년 8월 1일 분할돼서 설립된 회사다. 당초 NHN 재팬은 사무실을 임차해서 사용해왔지만, 사무실 임대료 절감 차원에서 도쿄 소재 건물을 일본 그룹사 사옥 용도로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NHN 관계자는 “도쿄 오피스 매입은 중장기적인 비용 효율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사옥에 그룹사들이 한 데 모임으로써 일본 내 안정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잡자' 지금이 기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전례없이 치솟은 공사비용으로 인해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최근 시멘트 등 건축 원자잿값의 추가 인상이 전망돼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신규 단지로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다.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매년 분양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1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305만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16.63%(217만원) 상승한 152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2023년 8월까지 집계된 평균 분양가는 1813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9.04%(290만원) 상승했다.상황이 이렇자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분양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다. 충북 청주의 공공택지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 ‘ 운정자이 시그니처(64.31대 1)’, ‘호반써밋 인천검단(34.85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1·2단지(28.36대 1)’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였다.민간분양단지도 마찬가지다. 주변 시세 대비 2억원가량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롯데캐슬 이스트폴(‘23년 7월 분양)’은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건수인 4만1344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9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3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 결과, 오픈 3일간 무려 4만여 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신규 단지로는 금호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내달 분양예정인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투시도)’,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9월 선보이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공급 중인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건설비,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분양가는 매년 오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 급격하게 오른 물가 등으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과거 아파트 청약 시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입지, 개발호재 등을 우선시했지만, 최근에는 가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착한 분양가를 갖춘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日부동산 쇼핑하는 글로벌 큰손들-“공영방송 탈 쓴 노영방송, 근본적 구조 개혁할 것”-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2030년 43조 매출”△‘라임 특혜 환매’ 파장-금감원 “29명만 중단 직전에 환매”...판매 증권사 전면 조사 나선다-허위 투자제안서 알고도 팔았나...‘투자 착오 유발’ 판단땐 디스커버리 ‘100% 배상’ △총체적 부실 드러낸 LH-예산·공기 핑계로 ‘철근 절감 특허’ 미적용...입주전 점검도 빼먹기 일쑤-비효율적 공법...실제 건설현장 적용 어려워-“건설 생태계 군림한 LH...무법현장에 시대적 단죄 필요”△종합-칼빼든 이동관...YTN 민영화, 포털 제평위 법제화 가속-포스코퓨처엠 “2030년 연산 100만t, 양극재 퍼스트무버 자신”-HD현대 식당엔 우럭 반찬, 경총회장은 수산물 챌린지-테슬라는 안면정보 맘대로 수집하는데...“국내 기업은 불법”△훈풍 부는 일본 부동산-저금리·경기회복에...日 호텔·골프장·물류센터 쓸어담는 해외 투자자들-“이미 많이 올랐다”...투자 신중론도△정치-김기현 “총선, 대한민국 운명 가를 분수령”...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것”-‘마이웨이’ 김태우, 선거사무소 개소...與 “협의 없었다”-홍범도 흉상·정율성 공원...공산당 색깔 지우기 나선 尹정부-양향자 ‘한국의희망’ 출범, 제3지대 움직임 본격화 하나△경제-“채권 매력은 시간가치...단기차익보단 멀리봐야”-수억원 받고 전용 자동차까지...이정식 장관 “노조전임자 위법 다수”-‘국내 수산물 안전하게’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청년 절반 “결혼하더라도 자녀계획 없어요”△금융-“주담대 데이터 달라” 보험업계, CPC 가동에 한숨-“아시아나·대한항공 시정조치서 10월 데드라인까지 무조건 내라”-케이뱅크, 300만원까지 연 3% 생활통장 출시 △글로벌-中 찾은 美 상무장관 “양국 실용적 접근땐 진전 이룰 것”-주식거래 재개 첫날 中 헝다 ‘80% 폭락’-日학교에 돌 던지고...후쿠시마에 항의 전화 빗발-와인 안 마시는 프랑스, 수영장 100개 분량 폐기-인도, 또 쌀 수출 제한 강화...식량 안보 위협 커져△산업-美·이스라엘 ‘스타트업 어벤저스’ 합류...기아, PBV 날개 펼친다-멈춰선 러 공장 공백 메운다...기아, 카자흐스탄 2공장 설립-비싸게 사놓은 리튬·니켈값 뚝...웃음기 사라진 K양극재-포스코, 창립 55년만에 임단협 결렬...사상 첫 파업 위기-LG화학, 미래먹거리 ‘水처리’ 키운다...해수담수화 핵심 역삼투막 공장 증설△산업-“100원 팔면 수수료 60원 넘어...내려달라”-G마켓, 스타벅스 브랜드관 오픈-印 이어 日도 달착륙 도전...韓, 2032년 목표-고팍스 인수자로 국내 법인 나서...바이낸스, 1대주주 포기△제약·바이오-1조원대 기술수출에도...기술성 평가 탈락, 왜-부품서 시스템 사업으로 확대...성장 기대감 -HLB그룹, 美정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합류-보로노이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산업 본격화”△증권-예비 탄창엔 실탄 두둑...증시 출격 노리나 -고환율 수혜에도...美 소비 둔화에 우는 OEM 수출주-찬바람 부는 테마주, 막차탄 개미만 끙끙△증권-국내펀드 하락에도 1兆 밀물...“하반기 전략은”-박스권 갇힌 국내증시, 돌파 주인공 찾아라-‘상승 베팅’한 개미, 8월 수익률에 울상-주춤하는 ‘K방산’...반등 불씨 살릴까 △부동산-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77대1...1년새 7배 껑충-서울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 줄어-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안 ‘격돌’-원희룡 장관 “양평고속道 빠른 시일내 정상 추진”△문화-중국 큰손도 온다...1兆 미술시장 다시 들썩-쇠뿔은 단김에 빼라지만 純白 향한 ‘우보만리’ 순박한 전통미를 빚다△스포츠-‘태권도 검은띠’ 호블란, 238억원 돈방석-세계선수권대회 최초 金·金·金, 배트민턴 ‘AG 효자’ 귀환 예고-황유민·방신실...‘두번째 우승’ 노리는 슈퍼 루키들-4번홀은 티샷 주의, 8번홀은 버디 필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때 큰탈없던 ‘비대면진료’ 공급자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가야”-“타다금지법 반성의 산물 ‘유니콘팜’...與野 함께 스타트업 지원”△피플-‘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류진 전경련 회장, 토드 영 美상원의원 만나 첫 국제 행보-폭스콘 창업자, 대만 총통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포스코1%나눔재단, 청소년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진행△오피니언-[목멱칼럼]AI시대, 오펜하이머의 고뇌-[기고]‘응급실 뺑뺑이’ 되풀이 안되려면 -[기자수첩]김현숙 장관의 이상한 소통법△전국-“재건축·재개발 통해 구로구 이미지 바꿨죠”-“제2의 잼버리 피하자”...U대회 준비 충청권 ‘노심초사’-“서울 기피시설 못참아”...고양시민 부글△사회-지하철 보안관, 승객에 맞아도 속수무책...“사법권 부여해야”목소리-주호민 아들 학대 의혹 사건, 법정서 녹음파일 공개한다-교육부 으름장에 대규모 집회 철회...개인 연가 ‘우회파업’ 불씨는 여전-태풍 3개 동시 북상..‘하이쿠이’가 변수-대법 “LH 분양원가 공개 소송, 각하 판결 잘못”
- 부동산 경기둔화에…알스퀘어·직방 등 프롭테크 실적 '보릿고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알스퀘어, 직방 등 프롭테크 업체들이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부동산 경기둔화와 맞물려 프롭테크 업체들도 실적과 현금흐름이 악화됐다.특히 공사원가를 비롯한 매출원가와 판매 및 관리비, 영업외비용 등 각종 비용이 모두 증가하면서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단기에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알스퀘어 당기순손실, 1년새 7배…직방, 4배로 껑충28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알스퀘어, 직방은 작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알스퀘어는 지난 2009년 11월 3일 설립됐다. 부동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인터넷 부동산 포털, 부동산 컨설팅 등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리얼티 유한회사(지분율 28.068%)다.알스퀘어의 작년 영업수익(매출)은 1840억2827만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반면 각종 원가와 비용을 차감한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98억897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당기순손실이 27억5987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당기순손실 규모가 7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작년 영업손실은 92억4103만원으로, 1년 전 영업이익(1억137만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직방도 실적 악화를 보였다. 직방의 작년 매출은 882억9336만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515억1294만원으로, 1년 전(당기순손실 129억5423만원)에서 손실이 약 4배 수준으로 확대됐다.작년 영업손실은 370억8524만원으로, 1년 전 영업손실(82억2555만원) 대비 약 4.5배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두 회사는 작년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뜻한다. 회사 재무제표에서 영업이익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적게 나오는 것은 이익은 났지만 실제 돈은 안 들어온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 영업이익에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알스퀘어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30억7691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88억3363만원이었지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직방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422억9393만원이다. 1년 전 -43억1151만원과 비교하면 마이너스 규모가 약 10배로 커졌다.(자료=직방 감사보고서)◇ 영업현금 ‘마이너스’…원가·판관비·영업외비용 ‘증가’두 회사의 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알스퀘어의 경우 공사원가를 비롯한 매출원가가 전년도의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지급임차료와 지급수수료를 비롯한 판매 및 관리비(판관비)도 늘어났다.알스퀘어의 작년 매출원가는 1480억6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매출원가의 98%를 차지하는 공사원가가 1445억3865만원으로 전년대비 115% 늘어났다. 같은 기간 판매 및 관리비(판관비)도 452억430만원으로 72% 늘어났다.또한 영업외비용도 큰 폭 증가했다. 작년 영업외비용(105억5977만원)은 전년도(24억2585만원)의 4배가 넘는다. 해외 프롭테크 업체에 투자한 결과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있었다.영업외비용에서 비중이 큰 항목에는 △매도가능증권손상차손(79억1337만원) △지분법손실(14억5409만원) △기타의대손상각비(6억원) △유형자산처분손실(3억6101만원) 등이 포함됐다.직방도 작년 매출원가와 판관비, 영업외비용이 모두 늘었다. 직방의 작년 매출원가는 325억938만원으로 전년 수준의 약 4.6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는 928억6922만원으로 63% 늘어났다. 영업외비용은 작년 250억5944만원으로, 1년 전(72억1436만원)의 약 3.5배로 확대됐다. 영업외비용에서 비중이 높았던 하위항목은 △장기투자자산손상차손(79억8890만원) △기타의대손상각비(72억6166만원) △무형자산손상차손(49억9842만원) △이자비용(36억2546만원)이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단기에 회복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부동산경기가 회복되려면 금리 인하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최근 한국은행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6명 모두 연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단기에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내년에야 인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알스퀘어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용부동산은 필수재인 주거용부동산보다 투자심리 회복 속도가 더 느리다”며 “주거용부동산 경기가 먼저 회복된 다음에야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모처럼 ‘빨간불’ 들어온 中증시…“부양책 효과” vs “반짝 상승”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중국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중국 정부에서 인지세 50% 인하 등 다양한 주가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상승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경제 위기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증시가 전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내서도 중국 관련 펀드 투자자가 많은 만큼 앞으로 향방에 관심이 높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파란불 일색 중국 증시, 모처럼 1%대 상승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3% 오른 3098.64에 마감하며 3100선에 다시 근접했다. 심천종합지수도 같은기간 0.95% 오른 1900.50을 기록했다.홍콩에서는 항셍종합지수(HSCI)가 1만8179.01, 홍콩H지수 6263.63으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1.24%, 1.43% 상승했다.그동안 중국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의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은 이달 25일 3709.15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 항셍종합지수 등도 비슷한 시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중국 증시가 부진했던 이유는 최근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해 수출입, 소비자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침체가 심화하면서 대형 개발업체는 물론 자산운용사까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확대됐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1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11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를 팔아치운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인지세 인하 등 증시 지원 방안 발표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거래수수료 인하, 기업의 자사주 매입 비용 등의 내용이 담긴 증시 지원책을 발표했다.지원책의 후속조치로 이날부터 인지세 인하가 먼저 적용됐다. 인지세는 주식을 거래할 때 내야 하는 0.1%의 수수료 성격의 세금이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S)는 이날부터 인지세율을 0.05%로 50% 인하했다. 인지세가 내려가면 주식 거래 규모가 크고 거래 빈도가 잦은 투자자들은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블룸버그는 인지세 인하를 통해 중국 주식시장에 9조6000억달러(약 1경2700조원) 규모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CSRS는 인지세 인하와 함께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과 증거금 인하, 대주주 지분 축소 추가 규제 등의 방침을 내놨다. IPO를 통해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이 너무 많아지면 증시의 자금이 쏠려 기존 주식들의 주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IPO 절차를 강화함으로써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장사가 부도 또는 순부도 상태거나 지난 3년간 현금배당을 하지 않은 경우, 누적 현금배당액이 과거 연평균 순이익 30% 미만인 경우 IPO를 사실상 제한했다.또 상장회사 주주들의 주식 소유총액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실제 지배인이나 기타 주주들이 지분을 축소하지 않도록 독려키로 했다. 다음달 8일 장 마감 이후부터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선전 증권거래소, 베이징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신용 매수 보증금 최저 비율을 현행 100%에서 80%로 인하한다. 보증금이 줄어들면 그만큼 주식 신용 거래 여력이 더 커지게 된다.◇中 “시장 활성화” 기대…외신은 “글쎄”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주가 부양책에 대해 전문가를 인용해 “일련의 정책들은 더 신속하게 시행되면서 더 많은 긍정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며 “시장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하고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한편에서는 중국 증시의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위기를 타개할 재정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 지원 방안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증시가 장 초반 5%대까지 오르다가 상승폭을 줄인 점을 들며 중국의 시장 부양 노력이 실패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에버코어SI의 중국 리서치 담당 네오 왕 전무이사는 “이번주는 중국이 2008년 인지세를 인하한 이후보다 (상승세) 정도가 덜할 것”이라며 “중국이 2008년 내놓은 4조위안(약 727조원) 규모의 부양책 같은 조치를 채택하지 않는 한 반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코스피 마감] ‘잭슨 홀’ 안도에 기관 매수세 유입…254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하면서 2540선에 안착했다. 잭슨 홀 미팅 결과를 소화하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에 동조하면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0.96%) 오른 2543.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28포인트(0.61%) 오른 2534.42에 출발한 후 등락을 반복했으나 중국발 훈풍이 코스피를 상승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잭슨 홀 미팅 결과를 소화하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며 “중국의 부동산 및 증시 부양 조치 발표에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상승하는 흐름에 동조했다”고 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10억원, 13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99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금속과 방송서비스가 각각 4.56%, 4.1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3%대 오름세로 뒤를 이었다. 정보기기와 일반전기전자도 2%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제약은 1% 떨어졌고, 반도체는 0.01% 하락하며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45%, 0.52% 하락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각각 1.28%, 2.77%, 2.05%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물류·해운사업의 인적분할을 확정한 STX(011810)가 오는 30일 회사 분할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를 앞두고 29.87% 올랐다. 또한, 산자부 디지털 혁신 중견기업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노루페인트우(090355), 노루홀딩스우(000325), 노루페인트(090350) 등이 각각 29.97%, 29.83%, 8.36% 오르며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이날 거래량은 4억7546주, 거래대금은 8조1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3개를 포함 728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이 155개 종목이 하락했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美 잭슨홀 소화·中 부양책에 1%↑…910선 눈앞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포인트(1.11%) 오른 909.3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91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장을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3% 상승한 3만4346.9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오른 4405.7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뛴 1만3590.65였다.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중 돌출 발언이 없었다는 시장의 안도감과 함께, 인지세 인하 등 중국 증시 부양 조치 효과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따는 평가와 주말 사이 중국의 부동산 및 증시 부양 조치 발표 기대감이 유입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 동조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7억원, 5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017억원 내다 팔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1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금속(4.56%), 방송서비스(4.15%) 등은 4% 넘게 올랐다. 출판·매체복제(3.88%), 통신방송서비스(3.22%), 섬유·의류(3.14%), 기계·장비(3.04%), 오락문화(3.03%) 등은 3%대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2.31%), 기타제조(2.16%), 정보기기(2.13%), 일반전기전자(2.03%) 등은 2%대 상승했다. 반면 제약(1.02%)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2차전지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엠텍(009520)은 13% 넘게 급등했다. 엘앤에프(066970), 포스코DX(022100)는 7% 넘게 올랐다. 게임주인 펄어비스(263750)도 7%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6%대, 에스엠(041510)은 5%대 올랐다. 이와 달리 케어젠(214370)은 11% 넘게 떨어졌다. 알테오젠(196170)은 5%대 하락했으며, 주성엔지니어링(036930)과 메지온(140410)은 각각 3%대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10억5377주, 거래대금은 9조5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6개였으며, 1076개 종목이 상승했다. 436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