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中, 마지막 부양카드…1선도시 부동산 가격 반등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정부가 마지막 부양정책 카드를 꺼내 들었다. 1선도시 규제 완화, 증권거래세 인하 관련이다. 4분기 1선도시 부동산 가격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신영증권은 31일 중국 정부가 지난 25일, 27일 부양정책의 마지막 보루인 1선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규제 완화 및 증권거래세(매도시 0.1%→0.05%) 인하를 발표했다고 짚었다. 지난 8월 초 ‘비구위안’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증시 조정이 커진 탓이다.우선 비구위안 사태를 살펴보면, 하반기 채권 이자·원금 지급은 해결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8월 7일 2개 달러채 이자 지급이 지연돼(1억6200만위안) 9월 7일까지 지급해야(30일 유예) 하고, 9월 2일 만기도래 되는 역내 채권규모가 큰데 이는 채권단과 3년 연장하기로 했다.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따라서 하반기 예상되는 채권 이자 금액은 약 20억 위안 정도인데, 지난 25일·30일 계열사 지분매각 및 신주발행을 통해 16억위안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문제는 정부의 ‘주택보장정책’으로 선분양 받은 아파트 완공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 등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중국 현행 부동산 정책 중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 정책은 1선도시 중심으로 2주택 이상 대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꼽았다. 신 연구원은 “8월 25일부터 1선도시를 포함한 전국 확대를 발표했고, 이로 인해 15개 도시(1선·2선) 2주택 선수금비율 및 대출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부동산 구매 수요 진작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했다.4분기에는 1선도시 부동산 가격 반등 여부를 주목했다. 70개 도시 부동산 가격 증가율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월~6월까지 반등했지만, 1선도시는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에서 제외되다 보니 가격 증가율은 상반기에 하락세를 보였다.신 연구원은 “이번 규제 완화 정책으로 4분기 1선도시 부동산 가격 증가율 반등 여부에 따라 중국 증시 및 부동산 경기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 반도체 더 담고 엔터 덜어내고…8월 국민연금 장바구니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금리 상승이라는 ‘이중고’ 환경에서 코스피 지수가 8월 한 달 2.71% 하락하는 동안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은 소외됐던 반도체와 조선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인의 단체 관광 재개 기대에 항공주와 면세주도 담았다.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적’이라는 안정적인 테마에 맞춰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업황 개선 기대 ‘반도체’·중국인 오는 ‘면세주’ 담았다30일 국민연금공단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상장사 보유비중 공시를 이데일리가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리노공업(058470)과 SK하이닉스(000660) 등 38개 종목을 43번에 거쳐 사고판 것으로 나타났다. 38개 종목 중 국민연금이 비중을 늘린 종목은 18개(47.4%)였고 비중을 줄인 종목은 20개(52.6%)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이 가장 크게 비중을 확대한 종목은 리노공업(058470)이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일 리노공업의 보유 비중을 기존 5.05%에서 6.45%로 1.4%포인트(p) 늘린다고 공시했는데,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와 소켓을 만들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팔고 있다. 국민연금은 반도체 대표주 중 하나인 SK하이닉스(000660)의 비중도 기존 7.74%에서 7.90%로 0.16%포인트 늘렸다. 반도체 업황 침체가 상반기까지 이어졌지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가 소진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조선주의 비중 확대도 눈여겨 볼만하다. 국민연금은 삼성중공업(010140)의 보유 비중을 7.04%에서 8.05%로, HD현대중공업(329180)의 비중을 6.01%에서 6.38%로 각각 상향했다. 조선은 하반기 본격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사들의 수주 호황으로 건조량은 2025년까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업체들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인 관광객들의 귀환에 앞서 항공주인 대한항공(003490)(6.27→7.32%)의 비중이나 면세주인 호텔신라(008770)(9.74→9.88%), 현대백화점(069960)(6.93→8.15%)의 비중을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후발주자 대비 긴 업력을 바탕으로 여행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체관광 상품에 면세점을 여행 코스로 포함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주력 고객인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대비 단체관광객의 판매 마진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경쟁사 대비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비중 확대 속도가 빠르고, 면세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유입에 따라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음식료·건설 덜고…와이지엔터 비중도 낮춰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조선, 면세점 관련주를 담는 동안 국민연금은 음식료주와 건설주의 지분은 과감하게 낮췄다. 먼저 하이트진로(000080)의 보유 비중을 기존 5.70%에서 4.67%로, 롯데칠성음료의 비중은 9.71%에서 9.44%로 하향했다.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 기조를 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곡물협정 탈퇴와 폭우 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자 마진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건설주의 비중도 줄였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보유 비중을 기존 6.50%에서 5.49%로 1.01%p 낮췄고 DL이앤씨(375500)(옛 대림산업)의 비중도 9.98%에서 9.31%로 하향했다. 건설주는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급락세를 타기도 했다. 일각에선 국토교통부가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한 제재 수준을 결정하며 최근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추세적 상승은 아직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주의 바닥이 확인됐다고 여겨지지만 추세적 상승할 수 있는 시그널은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 코스닥을 이끈 엔터주 중의 하나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역시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기존 7.12%에서 6.28%로 줄인 종목으로 나타났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1월부터 7월 말까지 73.55% 오르며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달 들어 보유하고 있던 16개 종목에 대한 투자 사유를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단순투자는 일반 소액주주와 마찬가지로 단순 의결권을 행사하며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국민연금은 좀 더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보유목적을 일반, 또는 경영 참여로 변경한다. 일반투자로 바꾸면 정관 변경, 임원의 선임 및 해임 청구, 배당 정책 제안 등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주주제안 등이 가능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융당국, 檢처럼 수사권 확보 나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금융당국, 檢처럼 수사권 확보 나섰다-국적·국경 넘어 창업 지원 2조원 규모 민관펀드 조성-“신재생만으론 탄소중립 한계…원자력·수소 총동원해야”-잼버리 끝난 지 18일 만에 고개 숙인 김현숙△종합-“통신·IT ‘역량 최고 기업’으로 도약…‘고객·실질·화합’에 방점”-‘민주당 코인 방탄’ 제식구 감싸기에…‘제명’ 면한 김남국△‘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韓청년 실리콘밸리 창업도 지원 OK…글로벌 톱100 유니콘 5개 키운다-“벤처펀드 출자시 세액공제 15%로 과감히 늘려야”-한국형 창업허브 ‘스페이스K’ 벤처육성 SW가 성공 열쇠△종합-美SEC처럼 힘 키우려는 금융당국 수사권 남용 우려에 법 개정 ‘첩첩산중’-금융위, 상상인에 “저축은행 사업서 손 떼라”-현대차·고려아연 2차 전지 동맹-반려동물 불법영업·학대 막는다…번식용 부모견 등록제 도입△이데일리 CFE 토론회-“탄소 장벽에 韓기업 수출 고충…CFE 국제 확산으로 숨통 터야”-“재생에너지·원자력, 대립 개념 아니다 경제·환경 고려한 ‘에너지 믹스’ 필요”-“효과적으로 지구 지키면서 기업 경쟁력 높여야”△정치-오염수·채 상병·홍범도…여야, 국회 상임위 곳곳 충돌-“북, 핵포기 안해…한국, 핵억지력 갖춰야”-민주,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3명 압축-강서을 조직위원장에 김성태 與조강특위, 10곳 후보자 인선△경제-2분기 출산율 ‘0.7명’…年 0/6명대 추락 우려-‘위법·부적정 사용’ 전력기금 309억 환수-산재 사망자 9.1% 감소…위험성평가 효과-공정위, 납품업체 직원 파견받은 이마트 제재△금융-쪼그라든 온투업 시장…규제완화 지연에 곡소리-은행원 9개월간 2400명 넘게 짐쌌다-‘잘파세대’ 10명 중 8명, 용돈으로 앱테크-1000만 쓰는 ‘KB Pay’…“금융·일상 연결이 성공비결”△Global-中 ‘찔끔’ 주담대·예금금리 인하 실망…“게임체인저 될 수 없어”-구인건수 2년4개월來 최저…美 ‘골디락스’ 기대감 커졌다-푸틴, 10월 중국行 시진핑과 밀월 가속-日엔화 구매력, 53년 만에 최저-골드만, 中자본으로 美·英기업 품어△산업-“없어서 못 판다”…현대차 SUV, 美 품절대란-허태수 회장의 ‘벤처 투자’ 뚝심 혹한기도 게임 체인저 33곳 발굴-“소부장과 윈윈”…삼성 ‘눈높이 컨설팅’에 협력사 방긋-알짜 옵션만 넣은 가성비 중형세단…‘SM6 필 트림’ 통했다-10년 전 소니 뚫은 에코프로 양극재 세계 1위 출발점이었다△산업-급식업계 “메뉴 결정권 없는데…수산물 소비 늘리기 한계”-스타벅스 개인컵 사용량 상반기 1350만건 ‘최고’-“백화점·대형마트 ‘판촉비 제한’ 법규정 손봐야”-김수훈 대표 “올해 티니핑으로만 매출 800억원 달성할 것”△ICT-정부,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로 혁신 핀테크 등장 돕는다-네이버 투자 AI스타트업 크라우드웍스 오늘 상장-‘사피온’, 600억원 규모 투자유치…AI반도체 개발 박차-‘멀티LLM’ 품은 옵스나우, 기업용 AI콜센터 시장 공략△제약·바이오-‘렉비오’ 적응증 확대에…에스티팜 최대 수혜-“4분기 신제품 출시…B2C사업 강화”-“첨단재생의료 기술가치 수치화…연내 결과 나올 것”-아리바이오 ‘글로벌 3상 진입’ 먹는 치매치료제 한국서 효과 검증한다△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게임-틀 못깨면 ‘게임오버’…K게임의 무한변신-백병전부터 루트슈터까지…‘색다른 신작’ 가득-‘한 장르만 판다’ 옛말…퍼즐·대전액션게임 눈길-자체 IP 활용…쉽고 가벼운 ‘방치형 게임’ 시장 개척-독특한 세계관, 콘솔게임 감성…차별화 승부수△증권-국민연금 8월의 ‘잇템’…리노공업은 뭐하는 데지-메리츠證 현장검사 보름→한달로 연장 날 세우는 금감원-똑같이 삼성전자 베팅했는데 손실만 본 외인, 선방한 개미-시련 다 끝났나…GS건설 저점 매수 나선 개미들-황비·웅비 캐릭터로 친근하게…거래소, 시민에 한발 더 가까이△부동산-‘철근 누락 포비아’에…후분양 관심 급증-‘광복절 특사’ 이중근 부영 창업주 경영 복귀-서울시와 갈등 빚은 희림·나우동인…다른 사업은-19년 5개월만…KTX 이용객 10억명 돌파-‘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내달 분양△문화-“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프리다…난 그녀의 ‘빅 팬’”-올가을 한강노들섬, 발레·오페라로 물든다-자동제세동기→심장충격기 우리말로 바꾸니 훨씬 쉽네△프런티어 기업-스타트업에 1.3조원 투입, 기술 노하우 공유…모빌리티 혁신 이끈다-게처럼 옆으로 가고 180도 회전하는 車바퀴-탄소중립·상생…ESG 경영에 방점-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경영-대학생 봉사단 베트남 파견…해외로 뻗는 나눔△피플-태재대 획기적 교육 기대돼…명문대 박차고 나왔어요-“후원 받는 건 처음…운동에 집중할 수 있어서 행복”-카카오 ESG보고서, 글로벌 경연대회서 최고등급 수상-6명에 생명 나누고 떠난 고려대생에 명예 학사학위-신임 원자력학회장에 정범진 경희대 교수-LG전자, 폐배터리 모아 미혼모에 무선청소기 기증-‘카스피안 그룹’ 한국지사장에 김현수 전 그렉터 부사장△오피니언-대기업 규제가 부추긴 ‘아이 안 낳는 한국’-현실화된 기후변화 질병, 대책 시급하다-경찰은 ‘저위험 권총’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까△전국-“의정부의 보물인 종합운동장 시민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것”-방문객 30만명 모아라…대전와인축제 특명, 왜-수산물직판장 옆에 또 종합어시장?…뿔난 강화 어민들△사회-日여행 북적, 아사히 불티…“노재팬? 개인 선택이 우선”-이직하려면 반도체 기술 유출 삼성 前 수석연구원 기소-현 고1 대입부터 ‘학폭’ 의무 반영-흉악범죄자에 ‘사형제 존속’ 경고 실제 집행 재개는 ‘신중 모드’-너클·삼단봉 구매 늘어나는데 한순간 흉기로…‘호신용품’ 딜레마
- "이러다 다 죽어"…온투업 규제완화 지연에 '곡소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온투업)에 대한 기관투자가 지난 3월 허용됐지만, 여전히 기관투자 유치는 전무하다. 금융당국의 기관투자 유치 가이드라인이 계속 미뤄지고 있어서다. 기관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온투업계는 고사 위기에 빠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관투자 허용했지만 ‘가이드라인’ 지지부진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말 온투업에 대한 기관투자가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하지만 5개월째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당시 금융위는 “온투업자가 온투업법 제35조에 따라 연계투자를 하는 여신금융기관 등에 차입자의 개인식별정보(실명, 주민등록번호 등)를 제공하는 것은 특정한 이용자를 부당하게 우대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며 “온투업법 제12조 제8항(투자자간 부당한 차별 금지)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온투업법 제35조에 따라 금융기관, 법인투자자, 전문투자자 등으로부터 모집금액의 40%까지, 부동산담보대출 연계상품은 20% 이내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온투업법은 온투업자의 기관투자를 허용하고 있지만, 개별 금융업법에 발목이 잡혔다. 온투업법상으로는 ‘투자’로 간주되지만, 개별 업권법에서는 ‘대출’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의 유권해석은 이같은 장벽을 해소해 기관투자의 길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받았다.하지만 온투업계의 기대와 달리 기관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도할 금융위 중소금융과의 담당자가 바뀌었다.온투업계는 최대 4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에게 의존하고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에 의존한 구조로는 온투업계에 생기를 불어넣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피플펀드가 발간한 ‘온투금융 1주년, 투자자 이용 행태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 투자액은 약 102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소액투자에 집중돼 있다는 얘기다. 경기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진다. ◇시장 위축 속 연체율 급등·폐업 속출실제 온투업계는 위축됐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출잔액은 1조3427억원이었지만, 올해 7월 대출잔액은 1조1019억원으로 17.9% 감소했다. 고점을 찍은 2022년 8월(1조4131억원)과 비교하면 22% 줄었다.온투업계의 수익성 악화도 비상이다. 대출잔액 기준 상위 3개사(피플펀드·투게더앱스·8퍼센트)의 7월 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13.52%를 기록했다. 이는 대출잔액 고점을 기록한 지난해 8월 평균 연체율(2.67%)과 비교하면 10.85%포인트 급등한 수준이다. 온투업 감독 규정 연체율(15%)을 초과하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대출잔액 기준 상위 3개사 중 한 곳인 투게더앱스의 7월 말 연체율은 27.81%다. 타이탄인베스트의 경우 당국의 연체율 공시 기준인 15%를 한참 뛰어넘는 51.3%의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업계 불황 속 폐업을 선언하는 업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당시 업계 7위인 그래프펀딩이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폐업했다. 올해 6월 비드펀딩도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폐업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취급하던 캠퍼스펀드는 지난달 “최고금리 인하 등의 규제 영향으로 인해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며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관련 업계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수혈할 수 있는 기관투자 유치를 통한 반등을 바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기관 투자 활성화 등 제도적 기반과 올바른 서비스 이용을 통해 중금리 대출이 활성화되면 금리 절벽 해소, 중소상공인에게 단비와 같은 자금이 공급되고 투자자 보호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中, 또 '찔끔' 금리 인하…"게임체인저 아냐" 실망만(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겨레 기자] 중국 국영은행들이 경기 부양차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린데 이어 디플레이션 국면을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의중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기대하는 ‘바주카포’(대규모 부양책을 담은 경제 정책)가 아닌 ‘찔끔’ 부양책이라는 것이다.(사진=AFP 제공)◇中 국영은행, 주담대 금리 또 인하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주 중국 대형 국영은행들이 38조6000억위안(약 6995조원) 규모의 미상환 주담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대형 국영은행들이 모두 인하에 동참한다. 그 대상은 생애 최초 주택 취득을 위한 대출로 한정한다. 중국 주택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신규 대출의 80%가 생애 최초 주택 대출이었다. JP모건체이스는 새 주담대 금리를 기존 대비 0.6%포인트 낮은 4.18%로 추정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인하가 중국 경제성장률을 0.1~0.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1년 만기 LPR을 기존 3.55%에서 3.45%로 내렸는데, 이 효과를 제외하고 주담대 금리 인하만으로 성장률을 소폭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이와 유사 조치를 취했던 적이 있다.국영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 역시 내릴 예정이다. 그 폭은 0.05~0.20%포인트 정도다. 지난 6월 0.05~0.10%포인트 내린 이후 또 인하에 나선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미 대형은행들의 이같은 계획을 승인했다.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중국 당국이 주담대 금리와 예금 금리를 동시에 인하하는 것은 소비 지출을 촉진하고 증시로 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돈을 은행에 묵히지 말고 시중에 돌게 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은 지난달 말부터 소비 진작, 증시 활성화, 부동산 안정을 위한 각종 부양책 패키지를 꺼내 들고 있다.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번 조치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찔끔’ 정책이라는 것이다. 래리 후 맥쿼리그룹 중국 책임자는 “사람들의 신뢰가 여전히 낮아 (이번 금리 인하는)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인위적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이같은 실망감에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1% 안팎 일제히 급등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었지만, 중국 본토 증시는 부진했던 것이다. 선전 선분지수(0.28%↑) 역시 상대적으로 오름 폭이 작았다.◇“찔끔 부양책, 게임체인저 아니다”이뿐만 아니다. 증시 부양을 위해 신규 기업공개(IPO)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조치가 민간 기업의 자금 조달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CSRC는 전날 신규 주식 공모를 단계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신규 IPO가 증시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면 다른 주식들의 가격을 대거 떨어뜨릴 수 있는데, 이를 막아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현재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위해 대기 중인 기업은 650곳이 넘는다. 다만 시장에서는 향후 중국 IPO 절차가 복잡해지고 심사 기간이 길어져 민간 기업의 자금 조달에 어려워질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앤드루 콜러 오리엔트캐피탈리서치 전무는 “IPO 속도를 늦추는 것은 증시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경제 부양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민간의 자본 접근만 약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금융시장을 다룬 ‘붉은 자본주의’의 저자 프레이저 하위는 “(IPO 제한은) 중국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부동산 신탁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의 최대주주인 징웨이 섬유기계가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키웠다. 징웨이는 전날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상장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룽국제신탁이 ‘그림자 금융’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경제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그림자 금융은 전통적인 은행과 달리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비(非)은행 금융산업을 통칭한다.
-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장중 환율, 132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폭을 좁혀 장중 1320원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큰 가운데, 저점으로 인식한 수입결제 물량에 하단이 지지되면서 좁은 레인지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AFP◇수급 공방에 1320원 강한 지지력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1.9원)보다 0.45원 내린 1321.45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8.7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 폭을 줄이며 1320원 위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미국의 고용지표 둔화가 확인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데 힘이 실리며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네고와 결제의 수급 공방이 치열하면서 1320원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320원 밑에서도 오래 있지 못하고, 그렇다고 위로 치고 가기에도 애매한 흐름”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밤 미국의 고용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쏟아지면서 이에 따른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 밤 9시반께 미국 8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지표가 나온다. 이번 달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9만5000개 증가에 그쳐, 지난달 32만4000개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전날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노동시장 과열이 꺾였다는 신호가 재차 나타나게 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흐름도 주시해야 한다. 오는 31일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7000억원 상당의 위안화 채권 상환 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일이 다가오고 있다. 또 중국 국영은행들이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주 주택담보대출과 정기 예금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과 원화 동조화를 잘 살펴봐야 한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7분 기준 103.60을 기록하며 소폭 오름세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오르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65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주 후반 美 8월 고용보고서 모멘텀 기대시장의 관심은 오는 9월 1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로 쏠리고 있다. 통상 고용보고서 직전에 발표되는 ADP 민간고용은 일종의 선행지표 격으로 인식되지만, 그 추세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7월에는 신규고용 18만7000명, 실업률 3.5%, 시간당 평균임금상승률이 4.4%를 각각 기록했는데 8월엔 신규고용이 16만3000명으로 줄고, 실업률은 3.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한 수준으로 견조하게 나타난다면 연준 긴축 장기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이 딜러는 “오후에도 지지부진한 장세를 보일 것 같다. 주 후반에 미국 고용보고서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ADP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있어, 1320원 밑에서는 숏(매도)도 한번 접어보는 심리가 작용할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8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다면 환율도 1300원으로 트라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