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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사태 후 첫 국정안정 고위당정…“내수진작책 마련”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이 20일 비상계엄 및 탄핵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내수진작 등 국정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되는 고위당정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당에서는 권 권한대행 외에 김상훈 정책위의장, 정무·기재·외통·국방·산중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자리한다. 정부에서는 한 권한대행을 외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부·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다. 고위당정에서는 △최근 경제상황 및 대응방향 △주요 외교·안보 현안 및 대응방향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현안 및 지원방안 △민생치안 확립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물가·환율·금융시장 등 경제상황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고위당정 개최를 예고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내수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당 정책위는 정책당국과 협력해 지방부동산 침체 극복을 위한 방안, 카드수수료 경감책, 폐업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만기연장 채무조정 등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각종 내수진작책 방안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고위당정을 시작으로 상임위별 실무당정 등 현안별 각급 당정협의를 개최할 방안이다. 탄핵사태에 불구하고 여당이 아직 국정이 키를 쥐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집무실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통상임금 확대 쇼크…기업 부담 7조 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상임금 확대 쇼크…기업부담 7조 는다-“시장 역행”…韓, 양곡법 등 6법 거부권-석달만에 ‘매의 발톱’ 꺼낸 파월..환율 금융위기 후 첫 1450원대-은행 자본규제 연기…기업 대출 풀어준다-[사설]문제투성이 법안들, 한 대행의 거부권 행사 당연하다-[사설]흔들리는 경제, 조기 추경으로 재정 버팀목 강화해야△종합-“韓 잠재성장률 15년뒤 0%대 추락..혁신생태계 만들고 수도권 집중 풀어야”-“내란 아니다”…버티기 들어간 尹.. 공조본, 압수수색 불발에 체포 검토△美 매파적 금리인하 후폭풍-트럼프 관세정책에 견제구…내년 예상 금리인하 4→2회로 축소-각국 중앙은행 신중모드…日·英·대만 다 금리동결-환율 치솟자 당국 안정화 조치…국민연금, 달러 공급 ‘소방수’로△종합-재계 “정상적 경영활동 어려워” vs 개미 “주주 보호장치 필요”-정부, 수매 대신 재배면적 감축 추진…농가 설득할 인센티브 부족-핵심광물·소재 공급망에 55조 투입…특정국 의존도 50% 아래로 낮춘다-경기침체 막아라…‘부실 딱지’ 부동산 PF 21% 정리-반도체 등 핵심광물 해외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통상임금 쇼크-“대내외 악재 속에 막대한 인건비 부담”…재계, 경영환경 악화 우려-“정기·일률적 임금이면 조건 관계없이 통상임금”-법조계 “기존 판례 믿고 노사합의…사법부 신뢰 훼손”△좋은 일자리 포럼-“노동분쟁 양상, 집단→개인으로…법보다 화해·조정으로 풀어야”-“ADR 활성화땐 플랫폼 노동자 등 사각지대 분쟁 처리 가능”-“AI로 분쟁해결 시간 줄여요”…디지털 노동위 구축 △정치-與 “지금이 적기” 野 “탄핵이 먼저”…개헌론 ‘동상이몽’-韓 함께 사라진 여야의정協…정책 주도권 잡은 野-中·인니 등 대사 부임 올스톱…외교최전선 재외공관 구멍 숭숭-코리아 패싱에도 ‘당리당략’에 매몰된 정치권△경제-40대 ‘나혼산’, 20년새 5배 늘었다-정년 등 노동현안 논의 올스톱-총수일가 미등기임원 비율 2년째 증가-개인사업자 빚 줄었지만…연체율은 사상 최고△금융-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입김 여전…농협금융, 회장·행장 동반퇴진 촉각-“교보생명 풋옵션價 재산정해야”…FI 어피니티, 2차 중재서 승리-건설사 부도 늘자…주금공 PF보증 공급 저조-생명보험, 위험대비에 절세 혜택까지-우리銀, 수출입 기업에 5000억 금융지원△글로벌-값싼 중국산 흑연에 뿔난 美 기업 “관세 920% 매겨야”-美 국방부 “中 핵탄두 600개 이상…4년간 3배 늘려”-이통사와 경쟁 가능성, 규제 우려에 중단-유권자 절반 이상 “트럼프 관세정책 반대”-MS, AI전쟁 올인…엔비디아칩 경쟁사보다 2배 많아△산업-마이크론發 ‘겨울론’…韓 메모리업체도 타격받나-“도전·변화 DNA로 미래를 세우자”-롯데케미칼, 유동성 위기 한고비 넘겼다-수익지표 에틸렌 마진 반등…석화업계 ‘가뭄 속 단비’-美 테라파워 SMR 사업에 두산에너빌이 주기기 공급-LS머트리얼즈, 여가부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산업2-월 1회 주사…한미·디앤디, 차세대 비만약 격전-한미약품 주총, 4자 연합 완승-“해킹 걱정 NO”…삼성 로봇청소기 ‘개인정보보호’ 인증-해보지도 않고…‘알뜰폰 도매 사전규제 부활법’ 발의 논란△생활경제-오픈런 부른 미식축제…“스타셰프·맛집 간편식 인기 쭉~”-한국 맥도날드 매니저 4명 “대만서 일·휴식 다 잡았죠”-최고급 소비층 겨냥…쇼핑·여가공간에 제품 녹여-딸기 한팩 1만 8000원…삽겹살 한근값△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샥스핀이 무어냐, 제비집은 또 무어냐, 두부면 족할 것을△증권-올해 수익률 60% 넘겼다...미래에셋證 서학개미 방긋-파월 ‘매 발톱’ 엎친데 ‘반도체 쇼크’까지 덮쳤다-NH증권, 밸류업 가동 “주당 500원 최소 배당”-“트럼프 겪어본 각국 선제대응…내년 증시 상고하저 흐름 보일 것”△부동산-서울 아파트값 상승 멈추나…3월 이후 상승폭 최소-계엄·탄핵도 못 말려…서울 분양시장 열기 후끈-1기 신도시 이주수요 몰리면 ‘재건축 속도 조절’-삼성물산·한화 ‘스마트 주거기술’ 공유△관광 MICE-야놀자와 손잡은 부산, 2조 4000억 경제효과 톡톡-“주말에 갈 수 있는 행사 찾아줘”…마이스도 AI 전성시대-“관광업 계엄 피해 최소화..안전한 여행지 홍보 총력”△스포츠-“韓축구 신뢰 회복·미래 완성한 뒤 물러나겠다”-“이기흥 3선 저지해야” 공감대..후보들 단일화 해법 찾기 골몰-공격적 아이언샷 강점…“시즌 목표는 신인왕·우승”-이번엔 우승 가자..우즈 부자 PNC챔피언십 출전△오피니언-권위 없는 권위주의-불확실성 속 더 빛나는 금의 가치-K스타트업 신화 ‘모험’에 달렸다△피플-‘설현이었어?’ 반응 보람…믿고 보는 배우 될 것-권오갑 HD현대 회장, 모교 한국외대에 2억 쾌척-신입직원 만난 진옥동 회장 “셀프 리더십 갖춘 프로 되길”-‘2024 자동차인’ 산업부문 혁신상에 드블레즈-금투협, 전국 아동센터에 학용품 선물..사회공헌 앞장△사회-“가게주인만 알고 아무도 모른다”…‘집회 선결제 나눔’ 불신 확산-“연·고대 수시 붙었지만 안갈래” 46%..의대 증원에 대학 ‘인재 모시기’ 경쟁-이재명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내달 시작한다-건물 온실가스 감축에 4166곳 동참-명예시장 고두심·유튜버 원샷 한솔…제야의 종 친다
- 기술혁신·저출생 해결 못하면 韓 경제 영원히 못 뛰게 될수도(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구가 감소하고 생산성과 자본 투자 증가가 둔화하는 현재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20여년 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0.6%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될 때쯤이면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인 잠재성장률이 0%대로 낮아진다는 얘기다. 선진국 중 잠재성장률이 0%대인 나라는 독일과 일본 정도다. 두 나라는 세계 3,4위 경제 대국이지만 제조업 탈출과 장기 침체를 겪으며 위기를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구조개혁을 통해 제때 대응하지 않으면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대로면 머지않아 ‘제로 성장’ 보게 된다한국은행은 19일 발간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4~2026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잠재성장률 장기 추세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2040년대 후반쯤에는 연평균 약 0.6%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 5% 내외에서 2010년대 들어 3%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직전인 2016~2020년에는 2.6%로 낮아졌으며, 2021~2023년은 2.1%로 추정됐다. 팬데믹 기간 생산 가동률과 고용률 등 경제지표에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장기 추세인 잠재성장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저출생·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구구조가 변하고 있는 점이 손꼽힌다. 1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지난 2020년 전반 연평균 0.4%에서 2040년대 후반에는 연평균 -0.7%로, 약 1.1%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배병호 한은 경제모형실장은 “인구 증가율 감소는 노동투입 증가율이 낮아지는 경로를 통해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우리 경제의 혁신 부족과 자원배분 비효율성 등으로 총요소생산성 기여도가 낮아지는 점도 성장률 하락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가능인구의 증가세 둔화는 향후 잠재성장률 하향 추세의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지목됐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는 주변국들과 비교하면 더 명확하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 분류하는데, 한국은 고령 사회에서 고령화 사회로 가는 데 18년,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가 되기까지는 9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각각 24년과 11년이 걸렸고, 지난 2014년 72년 만에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에 진입한 미국은 우리보다 늦은 2029년에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래 표 참조)◇어떤 미래 물려줄 것인가…구조개혁 선택 아닌 필수다만 한은은 잠재성장률 하락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일이 아닌, 향후 구조개혁을 통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혁신 생태계 조성과 수도권 집중 완화, 일·가정의 양립 정책 등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논의해 온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시행한다면 잠재성장률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한은은 2040년대 후반까지 봤을 때 생산성을 향상하면 잠재성장률을 0.7%포인트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어 출산율을 높이면 0.1~0.2%포인트, 여성·고령층의 노동생산성을 향상하면 0.1%포인트의 잠재성장률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차별화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계속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 덕분이었다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한 혁신과 사회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에서 경제 성장이나 혁신을 뒷받침하려 해도 돈 있는 중산층들조차 교육과 주거에 투입되는 비용이 너무 커서 돈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도권 집중, 부동산 쏠림 완화가 필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결국 어떤 속도로 달릴 것이냐의 문제다”라며 “잠재성장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결국 우리 경제가 늙었다, 기초체력이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그 상황을 정해진 미래로 보고 받아들일 것이냐 (힘들더라도) 변화를 통해 발전을 모색할 것이냐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 “사무실 부족”…아마존, 내년 1월 시행하려던 ‘주 5일 출근’ 연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내년 1월부터 주5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하려고 했으나, 아직 사무실을 확보하지 못해 일정을 늦췄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사무직과 기술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은 내년 1월 2일부터 사무실로 복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생산성을 높이려면 사무실 근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용 공간이 준비됐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직원들은 내년 1월까지 사무실에 정규적으로 출근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주 5일 근무 체제로 되돌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아마존의 현재 근무 체제는 주 3일로, 사무실 복귀(RTO) 정책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은 총 35만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틀랜타, 휴스턴, 내슈빌, 뉴욕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최근 아마존 부동산팀으로부터 업무 공간이 준비될 때까지 RTO 정책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복귀 기간은 최장 내년 5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비슷한 소식을 전했다. 아마존이 최근 직원들에게 텍사스주 오스틴과 댈러스,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최소 7개 도시에서 내년 1월까지 모든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직원들이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정리가 끝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마존이 지난해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결정했을 때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일부 지역은 지난해 9월까지도 근무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근무 공간이 비좁다거나 책상이 부족하다거나 사내 카페가 혼잡하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뉴욕시나 실리콘밸리 등지에서는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를 이용하고 있다.한편 아마존의 주 5일 사무실 근무 의무화는 미국에서 직원들의 조기 퇴직을 야기할 것인지, 혹은 다른 기업들에도 RTO 요건을 높이도록 유도할 것인지 등 다양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 대출규제·탄핵 한파에 지방만 '겨울'…서울 청약 "여전히 뜨겁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날로 강화되는 대출 규제와 더불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까지 겹치며 국내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었지만 서울 분양시장만큼은 이에 빗겨난 모양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한참 웃돌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인 가운데 이달 들어 진행된 분양 단지들도 속속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반면 수도권 내 인천·평택은 물론 지방 곳곳 분양단지들은 ‘미달’ 사태를 면치 못하면서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배경으로 꼽히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내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 간 분양시장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서울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투시도.(사진=DL이앤씨)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3319가구에 대한 청약에 총 51만 2794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은 154.50대 1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였던 2021년 164.13대 1에 이은 기록으로, 지난해(57.36대 1)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수도권과 지방 간 분양시장 온도차는 더욱 커졌다. 올해 수도권 경쟁률은 21.55대 1, 지방은 6.6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도권 13.46대 1, 지방 8.9대 1을 보인 점을 고려해볼 때, 서울 청약 열풍에 힘입은 수도권은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지방은 지난해보다 더욱 침체된 분위기에 마주한 셈이다.실제로 올해 하반기 은행권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고 최근 윤 대통령의 계엄사태와 탄핵정국이 연달아 불거졌지만 서울 곳곳 분양단지들의 흥행을 막지 못했다. 단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경쟁률 차이를 보이면서 양극화 심화 분위기도 감지된다.계엄사태 이전인 지난달 말 분양을 전개한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와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340.42대 1, 14.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천구 ‘한신더휴 하이엔에듀포레’는 분양 중 계엄사태를 맞이해야 했지만 특별공급 제외 39가구 모집에 총 490개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12.56대 1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특히 계엄사태 직후 분양한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급격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소위 ‘로또 청약’으로 꼽힌 아크로 리츠카운티에는 단 71가구 모집에 3만4279개 청약통장이 쏟아지면서 482.80대 1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힐스테이트 등촌역과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각각 35.68대 1, 26.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경기·인천를 비롯한 지방 일부 분양단지들은 대규모 미달 사태에 직면했다. 인천은 중구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429가구 모집에 240개 청약통장을 접수하는 데에 그쳤고, 미추홀구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역시 548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401개가 접수돼 미달됐다. 지난달 말 당첨자 발표가 마무리된 대구 달서구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경기 평택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울산 중구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경기 평택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등도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했다.내년에도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선호도 뚜렷해지며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일반분양 개시 단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 내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며 청약 열풍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은 사업성 확보가 불투명한 단지들이 많고, 부동산PF 대출의 높은 연체율과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등의 해소가 어려워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대기자들은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계획도시와 구매력 있는 기업 종사자들의 신축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등에 중점을 두고 꼼꼼한 선별 청약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한국금융지주, 임원인사·조직개편…“글로벌화·디지털 혁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내년 1월 1일자로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시장 지배력을 극대화 한다는 목표다.사진=한국투자증권이번 인사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글로벌리서치실장 전민규 전무를 부사장으로, 윤리경영지원실장 정형문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글로벌사업담당 한동우 상무보와 글로벌리서치담당 하미영 상무보, 김정수 상무보는 상무로 승진했다. 신규 실장으로는 이재욱 상무를 경영지원실장으로, 조신규 상무보를 준법감시인 및 준법지원실장 실장으로 선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종우 리서치본부장, 박태홍 에쿼티파생본부장, 김영우 경영기획본부장, 박철수 PF2본부장을 상무보에서 상무로, 성일 퇴직연금2본부장을 상무보로 승진 발령냈다. 또 홍형성 상무를 경영지원본부장에, 황보훈 상무보를 PB5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임원 4명을 새로 선임했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경쟁 우위 강화와 열위 보완을 통한 압도적 1위 달성 △전 부문 글로벌화 가속화 △성과 중심 디지털 전환(DT)을 기조, 개인고객그룹은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퇴직연금2본부와 퇴직연금운영본부를 신설하고, 채권상품담당을 새롭게 편제하여 리테일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또 차세대 앱 개발 전담 조직을 구성하며 비대면 사업에서의 경쟁력 및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PF그룹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PF2본부 산하에 프로젝트금융담당을 신설하고, 대체투자 조직을 재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힌다. 운용그룹은 FICC운용담당을 신설해 FICC(채권·외환·상품) 시장에서의 수익 창출 기반과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한다. 글로벌사업그룹은 아시아사업담당을 신설하고 시장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디지털 부문은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디지털혁신본부와 IT본부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혁신담당을 신설하여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 승진 △부사장 전민규(글로벌리서치실장) △전무 정형문(윤리경영지원실장) △상무 한동우(글로벌사업담당) △상무 하미영(글로벌리서치담당) △상무 김정수(글로벌리서치담당) ◇ 신임 △상무 이재욱(경영지원실장) △상무보 조신규(준법감시인 및 준법지원실장) <한국투자증권> ◇ 승진 △상무 유종우(리서치본부장) △상무 홍덕규(퇴직연금1본부장) △상무 박태홍(에쿼티파생본부장) △상무 김영우(경영기획본부장) △상무 박철수(PF2본부장) △상무보 성일(퇴직연금2본부장)◇ 전보 △상무 이노정(PB2본부장) △상무 신기영(PB1본부장) △상무 김순실(퇴직연금운영본부장)◇ 신임 △상무 홍형성(경영지원본부장) △상무보 황보훈(PB5본부장) △상무보 방한철(IB1본부장)<한국투자부동산신탁> ◇ 승진 △부사장 이해욱(CRO)<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 승진 △상무 임근식(위험관리책임자) △상무 김영후(개발투자부문 부문장) △상무 김영진(실물대체투자부문 부문장)◇ 신임 △상무 장도익(리츠투자부문 부문장)<한국투자파트너스> ◇ 승진 △전무 박민식(투자2그룹장)<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 승진 △상무 이승주(리스크관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