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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NH투자증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NH투자증권◇이사대우△목동WM센터 김성률 △금융상품심사부 김수영 △FICC Trading부 김종성 △광주금융센터WM1센터 김창수 △채권상품부 김현중 △금융소비자보호부 노상인 △Wholesale기획부 박규만 △IT기획부 박기춘 △대구금융센터WM1센터 박준희 △부동산금융2부 서상교 △법무지원부 설태환 △Global사업기획부 신남 △AI부 신주현 △부동산PE부 안현진 △영업부법인센터 유승범 △Passive솔루션1부 윤준호 △업무혁신부 이광호 △고객지원센터 이실 △감사실 이채혁 △인천금융센터WM1센터 정창숙 △잠실금융센터WM1센터 최해열 △기금운용리스크관리부 하윤목 △결제업무부 황인찬◇부장△퇴직연금지원부 강길찬 △Digital자산관리2센터 권기호 △심사1부 김경국 △100세시대연구소 김동익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WM3센터 김명례 △포항WM센터 김성은 △대차솔루션부 김소형 △AI솔루션부 김윤철 △WM영업추진부 김한석 △반포금융센터WM2센터 노재균 △광주금융센터WM2센터 민유선 △신사EA센터 박준원 △건대역WM센터 송우영 △기업분석부 안재민 △상품시스템부 이성범 △자금부 이우영 △Premier Blue 강남1센터 이형민 △평촌금융센터WM1센터 임정현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WM1센터 조혜영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WM2센터 천재인 △반포금융센터WM1센터 최서희 △Global채권운용부 최용석 △대전금융센터WM2센터 최진영 △ESG추진부 최홍석◇부부장△안산WM센터 남현주 △상품기획부 문성근 △HNW지원부 이채훈 △부산금융센터WM3센터 우형우
2024.12.20 I 신하연 기자
이복현 "정치 리스크, 건설·부동산까지 미치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
  • 이복현 "정치 리스크, 건설·부동산까지 미치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금융자금이 정상 사업장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국의 불안정성이 건설·부동산 등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및 부동산시장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가 건설·부동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정부가 부동산PF 연착륙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건설·부동산 업계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이 자리에는 금감원과 건설유관단체, 금융협회, 시장전문가 등 관계자가 모여 탄핵 정국 진입 이후 건설·부동산시장 상황을 점검했다.먼저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본부장은 “내년에는 서울-지방 양극화 완화를 위해 지역별 투트랙 정책을 올해보다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제환경 등을 감안해 부실PF의 정리 및 재구조화를 좀 더 가속화해야 한다”며 “PF 사업장 부실화에 따른 추가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금융권이 신속하게 부실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건설업계 참석자들은 주택경기 하락세와 정치 리스크에 따른 건설투자 심리 위축,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맞물리며 건설부동산업으로의 자금 공급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에 따른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건의사항을 내놨다.이들은 우선 지방 주택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미분양이 심각한 수도권 외 지역부터 상향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은행 가계대출 경영목표 관리 시 지방대출은 예외로 적용해달라고 했다.또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다주택자 매수 촉진 등을 위한 세제 완화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책 금융상품을 확대 편성하고 신속하게 공급해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의 PF 제도개선 적용 시기도 유예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최근 정치적 리스크를 감안해 상호금융권 충당금 요적립률 상향 규제 일정의 추가 연기 또는 시행 유예를 요청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의 부동산건설업 충당금 요적립률 상향일정을 6개월 연기하기로 발표했다.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참석자들은 은행보험 신디케이트론 및 PF 신규취급 등을 통해 건설·부동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특히 저축은행 업권의 경우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하고, 부실화된 사업장이 새로운 매수자를 통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경·공매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은 정치 리스크가 경제·금융 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주거 등 민생 안정과 건설·부동산 등 실물경제의 정상적 작동을 위해 금융권과 건설업계 등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에 대해 “건설업계가 제시한 의견들은 정부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고, 즉시 시행이 가능한 과제의 경우 내년도 중점 과제로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지방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자금공급 확대 및 사업애로 해소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20 I 이수빈 기자
美, 금리인하에도 모기지 금리 껑충…'내집마련' 여전히 난망
  • 美, 금리인하에도 모기지 금리 껑충…'내집마련' 여전히 난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미국인들의 ‘내집 마련’은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우려를 시사하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다. (사진=AFP)19일(현지시간) 부동산 전문 매체 모기지 뉴스 데일리(Mortgage News Daily)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7.14%로 집계됐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전날인 지난 17일(6.92%)보다 0.2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점보론(0.15%p), FHA론(0.24%p), VA론(0.24%p) 등 다른 유형의 30년 모기지 금리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30년 모기지는 미국인들이 집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출이다. 모기지 금리가 상승한 주된 원인은 이 지수가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 흐름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6개월 만에 4.5%를 돌파했고,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해 4.570%까지 치솟았다. FOMC 전부터 이미 금리인하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데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발을 우려해 내년 금리인하 전망을 기존 네 차례에서 두 차례로 낮춘 영향이다. 마켓워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및 이민 정책은 소비자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준은 내년 더 느린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라며 “이는 간접적으로 모기지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올 한해 부침을 겪었다. 그동안 7%대 높은 모기지 금리(30년 기준) 때문에 주택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이는 거래 감소로 이어졌다. 수요와 공급 모두 타격을 입은 것이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현재 매물로 나온 전체 주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2019년보다 약 26% 적다. 새로 유입되는 매물도 팬데믹 전과 비교해 14% 줄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지난달 판매된 주택의 중간 가격이 43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5% 상승했다고 전했다.부동산 중개업체 엑스피 리얼리티(eXp Realty)의 최고경영자(CEO)인 레오 파레하는 “2009년보다 2024년의 거래가 적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라며 “모든 주택이 너무 빨리 팔려 나가고 부동산 중개인들은 판매에 관심이 있는 주택 소유자를 충분히 찾을 수 없어 거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까지 오르면 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내년에도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모기지 4건 중 1건을 담당하는 패니메이는 내년 4분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2%로 약 1%p 낮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질로우는 내년 주택 가격이 2.2% 상승하겠지만, 주택 판매량은 416만개로 올해(406만개)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택 가격에 따라 거래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마켓워치는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덜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높아진 금리는 부동산 자금조달 비용을 늘려 수요를 억제한다. 더 넓은 집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원하는 주택 판매자 역시 팬데믹 시절에 받았던 초저금리 모기지 금리를 포기해야 한다. 이는 (이사를 포기하는 등)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4.12.20 I 방성훈 기자
식지 않는 한강 열풍…노벨상 시상식 이후 책 판매 2배↑
  • 식지 않는 한강 열풍…노벨상 시상식 이후 책 판매 2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가 한강의 작품들이 노벨문학상 시상식 이후 다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과 증서를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강의 작품 6편이 종합 10위권 내에 올랐다. ‘소년이 온다’가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그 뒤를 이었다.한강의 소설은 물론 시집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문고 측은 “노벨문학상 시상식 이후 한강 작가의 도서의 판매량이 다시 상승하여 독보적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예스24가 발표한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1~5위를 모두 한강 작품이 차지했다.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9주 연속 종합 1위를 지켰다. ‘채식주의자’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를 차지했다. 한강의 첫 번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두 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고, ‘흰’이 5위로 그 뒤를 이었다.노벨문학상 시상식 이후 한강 작품의 판매량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예스24에 다르면 한강 작가의 저서는 전주(11월 28일~12월 4일) 대비 2배 가량(90.9%) 판매가 증가했다. 9주 연속 종합 1위에 오른 ‘소년의 온다’는 전주 대비 134.3% 판매량이 상승했다.전자책에서도 한강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개정판)’, ‘작별하지 않는다’가 예스24 전자책 부문 베스트셀러 1~3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연말을 맞아 한강 작품 외에도 문학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교보문고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모순’, ‘급류’, ‘작은 땅의 야수들’ 등 소설이 상승세를 탔다. 교양인문학 붐을 불러온 채사장의 신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은 종합 10위로 진입했다.예스24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새해를 맞아 미래 예측 경제전망서와 코인·부동산 관련 도서가 인기다.2025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종합 베스트셀러 8위를 차지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트럼프로 인해 다가올 글로벌 대격변을 준비하는 ‘트럼프 2.0 시대’는 종합 11위, 트럼프의 당선과 맞물린 알트코인 투자 적기를 분석하는 ‘트럼프와 함께하는 알트코인 대폭등’이 14위에 올랐다.
2024.12.20 I 장병호 기자
美 연준, '금리 인하' 4→2회 줄이겠다…한국 부동산 영향은
  • 美 연준, '금리 인하' 4→2회 줄이겠다…한국 부동산 영향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 다만 추가 인하 속도는 줄이겠다는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과 물가 부담 겹쳐 부동산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망세를 이룰 거라 내다봤다. 다만 금리 인하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늘어날 거라 내다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중이다. (사진=AP Photo)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두 차례로 제한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연준의 이 같은 매파적 신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일 장 초반 1450원을 넘어섰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급락했다.환율 급등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입 물가 상승으로 건설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 분양가가 더욱 치솟을 수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입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건설 원자재 비용이 늘어나 분양가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함 랩장은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이는 만큼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국정 혼란에 공급 감소 등이 맞물려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를 두 차례로 제한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무리하게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내리면 또 다른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속도에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 위원은 “금리는 주택 시장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한국 부동산을 매입할 기회가 생긴다”며 “내년에는 외국인들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2.20 I 박경훈 기자
  • 국내 금융권 해외 부통산 투자 56조…기한 이익 상실 2.6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금융권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56조원 수준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6월 말 기준 5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총 자산의 0.8% 정도로 석 달 전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업권별로는 보험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이 31조2000억원으로(55.3%)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1조7000억원(20.7%), 증권사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6000억원(6.4%), 여신전문금융 2조1000억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었다.지역별로는 미국 등 북미가 35조2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 10조5000억원(18.6%), 아시아 3조9000억원(7%), 기타(오세아니아·남미·아프리카 등) 6조7000억원(11.9%)로 뒤를 이었다.전체 투자 잔액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4조6000억원(8.2%)이었다. 2030년까지 만기 도래액은 43조4000억원(77%)다.기한 이익 상실(EOD)이 발생한 규모는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7000억원 중 2조6100억원이었다. 2분기 1100억원이 증가해 1분기 상승 폭(900억원)대비 커졌다.금감원은 “통화 정책 피벗 기조에도 불구하고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국내 금융회사 투자 비중이 높은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개선이 지연되는 등 투자 자산 부실화·손실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이 총 자산 대비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 흡수 능력 등을 감안 시 투자 손실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2024.12.20 I 김국배 기자
탄핵사태 후 첫 국정안정 고위당정…“내수진작책 마련”
  • 탄핵사태 후 첫 국정안정 고위당정…“내수진작책 마련”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이 20일 비상계엄 및 탄핵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내수진작 등 국정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되는 고위당정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당에서는 권 권한대행 외에 김상훈 정책위의장, 정무·기재·외통·국방·산중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자리한다. 정부에서는 한 권한대행을 외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부·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다. 고위당정에서는 △최근 경제상황 및 대응방향 △주요 외교·안보 현안 및 대응방향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현안 및 지원방안 △민생치안 확립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물가·환율·금융시장 등 경제상황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고위당정 개최를 예고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내수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당 정책위는 정책당국과 협력해 지방부동산 침체 극복을 위한 방안, 카드수수료 경감책, 폐업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만기연장 채무조정 등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각종 내수진작책 방안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고위당정을 시작으로 상임위별 실무당정 등 현안별 각급 당정협의를 개최할 방안이다. 탄핵사태에 불구하고 여당이 아직 국정이 키를 쥐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집무실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4.12.20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통상임금 확대 쇼크…기업 부담 7조 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상임금 확대 쇼크…기업부담 7조 는다-“시장 역행”…韓, 양곡법 등 6법 거부권-석달만에 ‘매의 발톱’ 꺼낸 파월..환율 금융위기 후 첫 1450원대-은행 자본규제 연기…기업 대출 풀어준다-[사설]문제투성이 법안들, 한 대행의 거부권 행사 당연하다-[사설]흔들리는 경제, 조기 추경으로 재정 버팀목 강화해야△종합-“韓 잠재성장률 15년뒤 0%대 추락..혁신생태계 만들고 수도권 집중 풀어야”-“내란 아니다”…버티기 들어간 尹.. 공조본, 압수수색 불발에 체포 검토△美 매파적 금리인하 후폭풍-트럼프 관세정책에 견제구…내년 예상 금리인하 4→2회로 축소-각국 중앙은행 신중모드…日·英·대만 다 금리동결-환율 치솟자 당국 안정화 조치…국민연금, 달러 공급 ‘소방수’로△종합-재계 “정상적 경영활동 어려워” vs 개미 “주주 보호장치 필요”-정부, 수매 대신 재배면적 감축 추진…농가 설득할 인센티브 부족-핵심광물·소재 공급망에 55조 투입…특정국 의존도 50% 아래로 낮춘다-경기침체 막아라…‘부실 딱지’ 부동산 PF 21% 정리-반도체 등 핵심광물 해외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통상임금 쇼크-“대내외 악재 속에 막대한 인건비 부담”…재계, 경영환경 악화 우려-“정기·일률적 임금이면 조건 관계없이 통상임금”-법조계 “기존 판례 믿고 노사합의…사법부 신뢰 훼손”△좋은 일자리 포럼-“노동분쟁 양상, 집단→개인으로…법보다 화해·조정으로 풀어야”-“ADR 활성화땐 플랫폼 노동자 등 사각지대 분쟁 처리 가능”-“AI로 분쟁해결 시간 줄여요”…디지털 노동위 구축 △정치-與 “지금이 적기” 野 “탄핵이 먼저”…개헌론 ‘동상이몽’-韓 함께 사라진 여야의정協…정책 주도권 잡은 野-中·인니 등 대사 부임 올스톱…외교최전선 재외공관 구멍 숭숭-코리아 패싱에도 ‘당리당략’에 매몰된 정치권△경제-40대 ‘나혼산’, 20년새 5배 늘었다-정년 등 노동현안 논의 올스톱-총수일가 미등기임원 비율 2년째 증가-개인사업자 빚 줄었지만…연체율은 사상 최고△금융-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입김 여전…농협금융, 회장·행장 동반퇴진 촉각-“교보생명 풋옵션價 재산정해야”…FI 어피니티, 2차 중재서 승리-건설사 부도 늘자…주금공 PF보증 공급 저조-생명보험, 위험대비에 절세 혜택까지-우리銀, 수출입 기업에 5000억 금융지원△글로벌-값싼 중국산 흑연에 뿔난 美 기업 “관세 920% 매겨야”-美 국방부 “中 핵탄두 600개 이상…4년간 3배 늘려”-이통사와 경쟁 가능성, 규제 우려에 중단-유권자 절반 이상 “트럼프 관세정책 반대”-MS, AI전쟁 올인…엔비디아칩 경쟁사보다 2배 많아△산업-마이크론發 ‘겨울론’…韓 메모리업체도 타격받나-“도전·변화 DNA로 미래를 세우자”-롯데케미칼, 유동성 위기 한고비 넘겼다-수익지표 에틸렌 마진 반등…석화업계 ‘가뭄 속 단비’-美 테라파워 SMR 사업에 두산에너빌이 주기기 공급-LS머트리얼즈, 여가부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산업2-월 1회 주사…한미·디앤디, 차세대 비만약 격전-한미약품 주총, 4자 연합 완승-“해킹 걱정 NO”…삼성 로봇청소기 ‘개인정보보호’ 인증-해보지도 않고…‘알뜰폰 도매 사전규제 부활법’ 발의 논란△생활경제-오픈런 부른 미식축제…“스타셰프·맛집 간편식 인기 쭉~”-한국 맥도날드 매니저 4명 “대만서 일·휴식 다 잡았죠”-최고급 소비층 겨냥…쇼핑·여가공간에 제품 녹여-딸기 한팩 1만 8000원…삽겹살 한근값△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샥스핀이 무어냐, 제비집은 또 무어냐, 두부면 족할 것을△증권-올해 수익률 60% 넘겼다...미래에셋證 서학개미 방긋-파월 ‘매 발톱’ 엎친데 ‘반도체 쇼크’까지 덮쳤다-NH증권, 밸류업 가동 “주당 500원 최소 배당”-“트럼프 겪어본 각국 선제대응…내년 증시 상고하저 흐름 보일 것”△부동산-서울 아파트값 상승 멈추나…3월 이후 상승폭 최소-계엄·탄핵도 못 말려…서울 분양시장 열기 후끈-1기 신도시 이주수요 몰리면 ‘재건축 속도 조절’-삼성물산·한화 ‘스마트 주거기술’ 공유△관광 MICE-야놀자와 손잡은 부산, 2조 4000억 경제효과 톡톡-“주말에 갈 수 있는 행사 찾아줘”…마이스도 AI 전성시대-“관광업 계엄 피해 최소화..안전한 여행지 홍보 총력”△스포츠-“韓축구 신뢰 회복·미래 완성한 뒤 물러나겠다”-“이기흥 3선 저지해야” 공감대..후보들 단일화 해법 찾기 골몰-공격적 아이언샷 강점…“시즌 목표는 신인왕·우승”-이번엔 우승 가자..우즈 부자 PNC챔피언십 출전△오피니언-권위 없는 권위주의-불확실성 속 더 빛나는 금의 가치-K스타트업 신화 ‘모험’에 달렸다△피플-‘설현이었어?’ 반응 보람…믿고 보는 배우 될 것-권오갑 HD현대 회장, 모교 한국외대에 2억 쾌척-신입직원 만난 진옥동 회장 “셀프 리더십 갖춘 프로 되길”-‘2024 자동차인’ 산업부문 혁신상에 드블레즈-금투협, 전국 아동센터에 학용품 선물..사회공헌 앞장△사회-“가게주인만 알고 아무도 모른다”…‘집회 선결제 나눔’ 불신 확산-“연·고대 수시 붙었지만 안갈래” 46%..의대 증원에 대학 ‘인재 모시기’ 경쟁-이재명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내달 시작한다-건물 온실가스 감축에 4166곳 동참-명예시장 고두심·유튜버 원샷 한솔…제야의 종 친다
2024.12.19 I 최영지 기자
카사, 누적 공모 590억 돌파…공모·매각 선순환 전략 통했다
  • [마켓인]카사, 누적 공모 590억 돌파…공모·매각 선순환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올해 누적 공모금액 59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세 건의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발행과 두 건의 처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STO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는 올해 총 세 번의 부동산 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 발행을 통해 총 40억5000만원을 공모했다. 올해 카사는 △8호 그레인바운더리빌딩(21억원) △9호 상암235빌딩(9억7000만원) △10호 북촌 월하재(9억8000만원) 등 세 건의 수익증권 청약이 모두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8년 설립된 카사는 국내 최초 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 운영사다. 카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5000원부터 카사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사업을 영위 중이며 2023년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다. 올해 카사는 두 건의 부동산 매각에도 성공했다. 지난 5월 말에는 6호 공모 건물인 ‘TE물류센터’의 매각을 완료했다. 120억원 규모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125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2년 6월 공모가 진행돼 총 23개월간 상장됐으며 최종 누적수익률은 임대배당 8회를 포함해 공모가 기준 9.72%를 기록했다. 7호 공모 건물인 압구정 커머스빌딩도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커머스빌딩은 지난 9월 19일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7호 부동산이다. 지난해 9월 167억원 규모로 공모가 진행됐으며 수익자 총회를 거쳐 172억원에 매각을 결정했다. 내년 2월 11일 최종 처분이 완료될 예정이다. 카사는 이달 10회 연속 ‘공모 완판’을 기록하면서 누적 공모 총액 592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 누적 공모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또 업계 최초로 트리플 매각 달성에 성공했으며 곧 4회째 매각 완료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카사가 올해 공모·매각 선순환 전략을 통해 투자의 연속성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 중 유일하게 매각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모와 매각을 번갈아 진행하는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카사 플랫폼 내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해 재구매율을 올리는 것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카사 관계자는 “올해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 오피스 건물 등에서 나아가 ‘그레인바운더리빌딩’, ‘북촌 월하재’ 등 신선한 물건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 수 있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우량 입지 중심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공모 라인업을 구상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2024.12.19 I 김연서 기자
경기침체 방어 총력…'부실딱지' 부동산PF 21% 정리 끝
  • 경기침체 방어 총력…'부실딱지' 부동산PF 21% 정리 끝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비상계엄 사태 여파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으로 경기침체 우려와 환율 리스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힌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빠르게 정리하면서 경기부양과 고환율 대응에 나서고 있다.자료=금융위원회19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부실한 부동산PF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 지난 5월 사업성 평가기준을 전면 개선했다. 그간의 평가 기준이 PF 특성과 위험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6월부터 PF 사업장에 대한 1차 사업성 평가를 한 뒤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에 대한 본격적인 정리에 나섰다.이에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약 21조원 가운데 4조 5000억원이 지난 10월 말까지 정리·재구조화됐다. 전체 계획 물량의 21.4%다. 금융사들은 1차 사업성 평가를 토대로 지난 9월 초까지 20조 9000억원의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제출했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16조 2000억원(77.5%)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나머지 물량도 완료된다.부동산PF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해소되면서 금융당국은 경기부양과 고환율 대응에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경색됐던 금융권 PF대출도 다시 온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 9조원이었던 신규 PF 취급액이 2개 분기 연속 15조원을 웃도는 등 PF 시장 내 자금 선순환 개선의 움직임이 있다. 또 개발시장 위축으로 축소했던 브릿지론 취급비중도 확대 추세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재구조화·정리를 완료한 여신 중 주거 사업장 여신은 2조 8000억원으로 앞으로 약 3만 5000호의 주택공급 촉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잔여 사업장의 정리 등을 원활히 진행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약 10만 4000호의 주택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다”고 했다.고환율 대응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올해 연말 도입 예정이었던 은행의 스트레스 완충 자본 규제를 내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했다. 고환율로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법인의 출자금처럼 비 거래적 성격의 외환포지션은 시장위험 산출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도 내렸다. 은행권의 부담을 줄이며 은행 대출을 받는 기업에 대한 부담도 같이 줄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은행에 기업의 외화결제와 외화대출 만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외화결제·대출의 만기를 조정하면 기업은 연말 높아진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외화를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없어져 부담이 줄고 외환시장의 수급부담 완화와 환율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아울러 보험사와 국내기업의 대출·투자와 관련한 규제도 완화했다. 보험사의 증권시장안정펀드 잔여 매입약정 금액(미사용 금액)에 대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위험액 반영 수준도 절반으로 하향하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신기사펀드·벤처펀드 등 투자조합은 현재 일괄적으로 위험가중치 400%를 적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실제 투자한 자산에 대한 위험가중치 적용으로 바꾼다..
2024.12.19 I 최정훈 기자
건설사 부도 늘자…주금공 PF보증 공급 저조
  • 건설사 부도 늘자…주금공 PF보증 공급 저조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착륙을 추진하며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이에 발맞춰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특례보증 상품을 출시했으나 올해 말까지 지원 금액은 공급 규모의 절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금공은 추가 지원을 위해 업체와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5일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지원한 사업장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시행사·건설사·금융기관 등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사진=금융위원회)주금공은 지난 4월 시공사 부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해 대출한도를 상향하고 자금 지원시기를 확대하는 내용의 특례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분할 상환 대신 준공 후 대출금을 전액 상환할 수 있도록 유예하고 금융기관에서 자체 조달한 신규 자금은 주금공의 보증부 대출보다 선순위 담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대출 한도를 전체 사업비의 최대 100%까지 높이고, 자금 지원 시기를 입주자 모집 공고 전에서 준공 시까지로 확대했다.정부는 지난 5월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금공을 통한 PF보증 확대 방안을 밝혔다. 특례보증의 공급 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출시 두 달만인 지난 6월까지 7000억원을 공급하며 PF 정상화에 속도를 냈으나 이후 6개월 동안 공급이 끊겼다.이처럼 공급이 저조했던 데에는 주금공의 PF 보증 사고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금공 보증 사고 규모는 10월 말 기준 1450억원이다. 지난 8월 말 1403억원에서 47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10월까지 건설업체 27곳이 부도처리 돼 보증 사고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1791억원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만 소프트랜딩을 위해 특례보증 상품을 출시했다고는 하지만 결국 특례보증까지 제공하면서 얼마나 효과가 날 것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며 “수익성이 있는 곳과 빠르게 정리해야 할 곳을 구분해서 지원한다면 애초 계획보다 공급이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주금공 관계자도 이에 대해 “특례보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시행사, 시공사 등 이해 관계인이 공사가 제시하는 손실부담, 기본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 기준을 충족한 업체들과 계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달 중 협의를 마무리하 내년 6월까지 특례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2024.12.19 I 이수빈 기자
기술혁신·저출생 해결 못하면 韓 경제 영원히 못 뛰게 될수도(종합)
  • 기술혁신·저출생 해결 못하면 韓 경제 영원히 못 뛰게 될수도(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구가 감소하고 생산성과 자본 투자 증가가 둔화하는 현재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20여년 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0.6%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될 때쯤이면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인 잠재성장률이 0%대로 낮아진다는 얘기다. 선진국 중 잠재성장률이 0%대인 나라는 독일과 일본 정도다. 두 나라는 세계 3,4위 경제 대국이지만 제조업 탈출과 장기 침체를 겪으며 위기를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구조개혁을 통해 제때 대응하지 않으면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대로면 머지않아 ‘제로 성장’ 보게 된다한국은행은 19일 발간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4~2026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잠재성장률 장기 추세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2040년대 후반쯤에는 연평균 약 0.6%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 5% 내외에서 2010년대 들어 3%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직전인 2016~2020년에는 2.6%로 낮아졌으며, 2021~2023년은 2.1%로 추정됐다. 팬데믹 기간 생산 가동률과 고용률 등 경제지표에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장기 추세인 잠재성장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저출생·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구구조가 변하고 있는 점이 손꼽힌다. 1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지난 2020년 전반 연평균 0.4%에서 2040년대 후반에는 연평균 -0.7%로, 약 1.1%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배병호 한은 경제모형실장은 “인구 증가율 감소는 노동투입 증가율이 낮아지는 경로를 통해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우리 경제의 혁신 부족과 자원배분 비효율성 등으로 총요소생산성 기여도가 낮아지는 점도 성장률 하락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가능인구의 증가세 둔화는 향후 잠재성장률 하향 추세의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지목됐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는 주변국들과 비교하면 더 명확하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 분류하는데, 한국은 고령 사회에서 고령화 사회로 가는 데 18년,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가 되기까지는 9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각각 24년과 11년이 걸렸고, 지난 2014년 72년 만에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에 진입한 미국은 우리보다 늦은 2029년에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래 표 참조)◇어떤 미래 물려줄 것인가…구조개혁 선택 아닌 필수다만 한은은 잠재성장률 하락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일이 아닌, 향후 구조개혁을 통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혁신 생태계 조성과 수도권 집중 완화, 일·가정의 양립 정책 등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논의해 온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시행한다면 잠재성장률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한은은 2040년대 후반까지 봤을 때 생산성을 향상하면 잠재성장률을 0.7%포인트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어 출산율을 높이면 0.1~0.2%포인트, 여성·고령층의 노동생산성을 향상하면 0.1%포인트의 잠재성장률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차별화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계속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 덕분이었다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한 혁신과 사회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에서 경제 성장이나 혁신을 뒷받침하려 해도 돈 있는 중산층들조차 교육과 주거에 투입되는 비용이 너무 커서 돈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도권 집중, 부동산 쏠림 완화가 필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결국 어떤 속도로 달릴 것이냐의 문제다”라며 “잠재성장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결국 우리 경제가 늙었다, 기초체력이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그 상황을 정해진 미래로 보고 받아들일 것이냐 (힘들더라도) 변화를 통해 발전을 모색할 것이냐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2024.12.19 I 장영은 기자
"저연차 공무원 죽음, 직장 내 괴롭힘 때문"…전북교육청 감사 착수
  • "저연차 공무원 죽음, 직장 내 괴롭힘 때문"…전북교육청 감사 착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북의 한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던 저연차 공무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유가족들의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A씨 유서가 적힌 봉투.(사진=전주MBC NEWS 캡쳐)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지부에 따르면 3년 차 교육 공무원인 A씨는 도내 한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다 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A씨가 남긴 부동산 매매 계약서 봉투에는 ‘모든 소유권 등의 권리는 가족의 결정에 위임한다’, ‘정상적으로 일을 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등의 유서가 확인됐다.이와 함께 A씨의 휴대전화에는 함께 근무하는 행정실장 B씨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20여 개의 음성파일이 발견됐다.노조는 “고인이 남긴 음성 녹음 파일 등을 보면 B씨가 윽박지르고 비난하는 등 고인을 몰아붙이는 음성이 담겼다”면서 이런 괴롭힘으로 인해 A씨가 숨졌다고 주장했다.이어 “행정실의 업무가 과중해진 것도 이번 죽음의 한 원인”이라며 “전북교육청은 감당할 수 없는 업무 및 근무 환경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장례식장에서 A씨 휴대전화 속 녹음 파일을 확인했다는 유가족은 전주 M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친구들이 ‘아 이거 학교 일 때문에 이렇게 됐구나’ 다 알았을 거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B씨는 A씨가 평소 일로 힘들다거나 괴롭다고 말을 안 해 자신을 원인 제공자로 지목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대화 중 했던 말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한편 전북교육청은 사건 발생 직후 교육감에게 보고하고, 지난 16일 진상 규명을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4.12.19 I 채나연 기자
“사무실 부족”…아마존, 내년 1월 시행하려던 ‘주 5일 출근’ 연기
  • “사무실 부족”…아마존, 내년 1월 시행하려던 ‘주 5일 출근’ 연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내년 1월부터 주5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하려고 했으나, 아직 사무실을 확보하지 못해 일정을 늦췄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사무직과 기술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은 내년 1월 2일부터 사무실로 복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생산성을 높이려면 사무실 근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용 공간이 준비됐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직원들은 내년 1월까지 사무실에 정규적으로 출근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주 5일 근무 체제로 되돌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아마존의 현재 근무 체제는 주 3일로, 사무실 복귀(RTO) 정책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은 총 35만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틀랜타, 휴스턴, 내슈빌, 뉴욕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최근 아마존 부동산팀으로부터 업무 공간이 준비될 때까지 RTO 정책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복귀 기간은 최장 내년 5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비슷한 소식을 전했다. 아마존이 최근 직원들에게 텍사스주 오스틴과 댈러스,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최소 7개 도시에서 내년 1월까지 모든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직원들이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정리가 끝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마존이 지난해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결정했을 때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일부 지역은 지난해 9월까지도 근무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근무 공간이 비좁다거나 책상이 부족하다거나 사내 카페가 혼잡하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뉴욕시나 실리콘밸리 등지에서는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를 이용하고 있다.한편 아마존의 주 5일 사무실 근무 의무화는 미국에서 직원들의 조기 퇴직을 야기할 것인지, 혹은 다른 기업들에도 RTO 요건을 높이도록 유도할 것인지 등 다양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2024.12.19 I 방성훈 기자
대출규제·탄핵 한파에 지방만 '겨울'…서울 청약 "여전히 뜨겁네"
  • 대출규제·탄핵 한파에 지방만 '겨울'…서울 청약 "여전히 뜨겁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날로 강화되는 대출 규제와 더불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까지 겹치며 국내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었지만 서울 분양시장만큼은 이에 빗겨난 모양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한참 웃돌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인 가운데 이달 들어 진행된 분양 단지들도 속속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반면 수도권 내 인천·평택은 물론 지방 곳곳 분양단지들은 ‘미달’ 사태를 면치 못하면서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배경으로 꼽히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내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 간 분양시장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서울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투시도.(사진=DL이앤씨)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3319가구에 대한 청약에 총 51만 2794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은 154.50대 1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였던 2021년 164.13대 1에 이은 기록으로, 지난해(57.36대 1)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수도권과 지방 간 분양시장 온도차는 더욱 커졌다. 올해 수도권 경쟁률은 21.55대 1, 지방은 6.6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도권 13.46대 1, 지방 8.9대 1을 보인 점을 고려해볼 때, 서울 청약 열풍에 힘입은 수도권은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지방은 지난해보다 더욱 침체된 분위기에 마주한 셈이다.실제로 올해 하반기 은행권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고 최근 윤 대통령의 계엄사태와 탄핵정국이 연달아 불거졌지만 서울 곳곳 분양단지들의 흥행을 막지 못했다. 단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경쟁률 차이를 보이면서 양극화 심화 분위기도 감지된다.계엄사태 이전인 지난달 말 분양을 전개한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와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340.42대 1, 14.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천구 ‘한신더휴 하이엔에듀포레’는 분양 중 계엄사태를 맞이해야 했지만 특별공급 제외 39가구 모집에 총 490개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12.56대 1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특히 계엄사태 직후 분양한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급격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소위 ‘로또 청약’으로 꼽힌 아크로 리츠카운티에는 단 71가구 모집에 3만4279개 청약통장이 쏟아지면서 482.80대 1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힐스테이트 등촌역과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각각 35.68대 1, 26.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경기·인천를 비롯한 지방 일부 분양단지들은 대규모 미달 사태에 직면했다. 인천은 중구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429가구 모집에 240개 청약통장을 접수하는 데에 그쳤고, 미추홀구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역시 548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401개가 접수돼 미달됐다. 지난달 말 당첨자 발표가 마무리된 대구 달서구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경기 평택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울산 중구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경기 평택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등도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했다.내년에도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선호도 뚜렷해지며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일반분양 개시 단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 내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며 청약 열풍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은 사업성 확보가 불투명한 단지들이 많고, 부동산PF 대출의 높은 연체율과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등의 해소가 어려워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대기자들은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계획도시와 구매력 있는 기업 종사자들의 신축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등에 중점을 두고 꼼꼼한 선별 청약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가도 한남4구역 걸맞게"…삼성물산, 유명 학원·병원 유치 제안
  • "상가도 한남4구역 걸맞게"…삼성물산, 유명 학원·병원 유치 제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은 최근 현대건설과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서울 재개발 ‘대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일대를 의료 서비스·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를 도입한 한남뉴타운 대표 상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상업시설에 테라스 상가와 선큰 가든 등 랜드마크 설계를 적용하는 한편 글로벌 1위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CBRE와 협업해 상가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파인트리 아케이드.(사진=삼성물산)먼저 삼성물산은 조합원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의료·교육·문화시설 등 분야에서 국내 80여개 브랜드와 입점 제휴를 맺었다. 구체적으로 강남 유명 병원인 ‘리젠 메디컬 그룹’과 첨단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에이아이’가 입점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강남 유명학원을 유치해 한남4구역 상가를 새로운 교육 타운으로 특화한다는 전략도 제안했다. 대치동에서 명성이 높은 아이가르텐, 청담어학원, MCC 에듀케이션 등 입점 제휴를 통해 유아전문 교육부터 국제학교, 유학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또 한강변과 인접한 상가에는 트렌디한 팝업 스토어와 영화관 등 생활밀착형 시설로 구성할 계획이며, 조선 호텔과 한남동 대표 고급 주거단지인 파르크한남에 입점한 최고급 음향 시스템 프리미엄 시네마관 ‘오르페오’ 유치에도 나섰다.이태원역에서 보광 사거리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 콘셉트로 다양한 F&B(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리빙 편집샵, 체험형 특화 매장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원형타워 아케이드.(사진=삼성물산)특히 삼성물산은 글로벌 1위 부동산 컨설팅 기업이자 롯데월드타워, 코엑스몰 등 다양한 랜드마크 상업시설 경험을 갖춘 CBRE와 협업해 상권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설계서부터 브랜드 구성, 준공 후 빠른 상가 운영과 활성화까지 종합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예정이다.한남뉴타운을 넘어 한남동 전체 상권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체 5개 블록을 하나로 연결한 듯한 통합상가에는 보광로를 따라 이어지는 연도형 배치를 비롯해 입주민 편의성과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공간을 구성한다.상가 조합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대형 유통사의 위탁 운영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하거나 임대 후 분양으로 투자자를 유인할 계획이다. 여기에 조합원이 원할 경우 상업시설을 일괄 매각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 전문 자산운용사인 GRE파트너스자산운용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나아가 삼성물산은 상가의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해 조합원의 이익을 보장하기로 했다.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KBS △미래비전추진단 미래공간기획부장 권순범 △경영본부 시설운영단장 배봉섭●중소기업중앙회 <전보> ◇부서장 △조합정책실장 유진호 △회원지원실장 이기중 △조사통계실장 김병수 △제조혁신실장 고수진 △상생협력실장 정지연 △판로지원실장 신승재 △외국인력지원실장 김기훈 △디지털전략실장 김희중 △정보화추진실장 김근호 △정보화운영실장 함종호 △노란우산기획실장 정구현 △공제기금실장 황보훈 △공제마케팅실장 이은지 △PL손해공제실장 유지흥 △편집국장 양옥석 △경기지역본부장 성기창 △전북지역본부장 임승종 ◇팀장 △기획조정실 재무전략팀장 정영호 △총무회계실 회계팀장 김동근 △판로지원실 단체표준팀장 이상욱 △투자전략실 투자지원팀장 장명준●특허청 <전보> ◇국장급 △전기통신심사국장 박재훈 △화학생명심사국장 임영희 △기계금속심사국장 박용주 △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 김일규 ◇ 과장급 △산업재산안보분석TF팀장 윤기웅●한국투자금융지주 <승진> ◇부사장 △전민규(글로벌리서치실장) ◇전무 △정형문(윤리경영지원실장) ◇상무 △한동우(글로벌사업담당) △하미영(글로벌리서치담당) △김정수(글로벌리서치담당) <신임> ◇상무 △이재욱(경영지원실장) ◇상무보 △조신규(준법감시인 및 준법지원실장)●한국투자증권 <승진> ◇상무 △유종우(리서치본부장) △홍덕규(퇴직연금1본부장) △박태홍(에쿼티파생본부장) △김영우(경영기획본부장) △박철수(PF2본부장) ◇상무보 성일(퇴직연금2본부장) <전보> ◇상무 △이노정(PB2본부장) △신기영(PB1본부장) △김순실(퇴직연금운영본부장) <신임> ◇상무 △홍형성(경영지원본부장) ◇상무보 △황보훈(PB5본부장) △방한철(IB1본부장)●한국투자부동산신탁 <승진> ◇부사장 △이해욱(CRO)●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승진> ◇상무 △임근식(위험관리책임자) △김영후(개발투자부문 부문장) △김영진(실물대체투자부문 부문장) <신임> ◇상무 △장도익(리츠투자부문 부문장)●한국투자파트너스 <승진> ◇전무 △박민식(투자2그룹장)●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승진> ◇상무 △이승주(리스크관리본부장) ●LS증권 <전보> ◇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 김동현 △경영전략본부 신중호 <선임> ◇센터장 △리서치센터 최광혁 ◇실장 △국제금융실 조주영 △패시브솔루션실 이용표 △감사실 강두석 △IB기획관리실 김봉현
2024.12.19 I 최오현 기자
한국금융지주, 임원인사·조직개편…“글로벌화·디지털 혁신”
  • 한국금융지주, 임원인사·조직개편…“글로벌화·디지털 혁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내년 1월 1일자로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시장 지배력을 극대화 한다는 목표다.사진=한국투자증권이번 인사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글로벌리서치실장 전민규 전무를 부사장으로, 윤리경영지원실장 정형문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글로벌사업담당 한동우 상무보와 글로벌리서치담당 하미영 상무보, 김정수 상무보는 상무로 승진했다. 신규 실장으로는 이재욱 상무를 경영지원실장으로, 조신규 상무보를 준법감시인 및 준법지원실장 실장으로 선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종우 리서치본부장, 박태홍 에쿼티파생본부장, 김영우 경영기획본부장, 박철수 PF2본부장을 상무보에서 상무로, 성일 퇴직연금2본부장을 상무보로 승진 발령냈다. 또 홍형성 상무를 경영지원본부장에, 황보훈 상무보를 PB5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임원 4명을 새로 선임했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경쟁 우위 강화와 열위 보완을 통한 압도적 1위 달성 △전 부문 글로벌화 가속화 △성과 중심 디지털 전환(DT)을 기조, 개인고객그룹은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퇴직연금2본부와 퇴직연금운영본부를 신설하고, 채권상품담당을 새롭게 편제하여 리테일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또 차세대 앱 개발 전담 조직을 구성하며 비대면 사업에서의 경쟁력 및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PF그룹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PF2본부 산하에 프로젝트금융담당을 신설하고, 대체투자 조직을 재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힌다. 운용그룹은 FICC운용담당을 신설해 FICC(채권·외환·상품) 시장에서의 수익 창출 기반과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한다. 글로벌사업그룹은 아시아사업담당을 신설하고 시장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디지털 부문은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디지털혁신본부와 IT본부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혁신담당을 신설하여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 승진 △부사장 전민규(글로벌리서치실장) △전무 정형문(윤리경영지원실장) △상무 한동우(글로벌사업담당) △상무 하미영(글로벌리서치담당) △상무 김정수(글로벌리서치담당) ◇ 신임 △상무 이재욱(경영지원실장) △상무보 조신규(준법감시인 및 준법지원실장) <한국투자증권> ◇ 승진 △상무 유종우(리서치본부장) △상무 홍덕규(퇴직연금1본부장) △상무 박태홍(에쿼티파생본부장) △상무 김영우(경영기획본부장) △상무 박철수(PF2본부장) △상무보 성일(퇴직연금2본부장)◇ 전보 △상무 이노정(PB2본부장) △상무 신기영(PB1본부장) △상무 김순실(퇴직연금운영본부장)◇ 신임 △상무 홍형성(경영지원본부장) △상무보 황보훈(PB5본부장) △상무보 방한철(IB1본부장)<한국투자부동산신탁> ◇ 승진 △부사장 이해욱(CRO)<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 승진 △상무 임근식(위험관리책임자) △상무 김영후(개발투자부문 부문장) △상무 김영진(실물대체투자부문 부문장)◇ 신임 △상무 장도익(리츠투자부문 부문장)<한국투자파트너스> ◇ 승진 △전무 박민식(투자2그룹장)<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 승진 △상무 이승주(리스크관리본부장)
2024.12.19 I 김경은 기자
금융권 덮친 트럼프폭풍…불확실성에 일본·대만 '금리 일시정지'
  • 금융권 덮친 트럼프폭풍…불확실성에 일본·대만 '금리 일시정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플레이션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내년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이라는 불확실성까지 겹쳐지며 각국 중앙은행이 신중모드에 들어갔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 익일물 금리 유도 목표치를 조정하지 않고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같은 날 대만과 영국 등도 모두 금리 동결에 나섰다. 대만은 기준금리를 2%로, 올해 두 차례 0.25%포인트를 인하했던 영국은 4.75% 기준금리를 유지한다.이처럼 중앙은행들이 잇달아 금리 동결에 나선 배경에는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소비자물가 기조적인 상승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위험 요인으로 해외 경제, 물가 동향, 자원가격 동향, 기업의 임금·가격설정 행동 등이 일본 경제·물가에 불확실성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금융·외환시장의 동향과 이것들이 우리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의 경우 주택 가격이 24분기 연속하고 11월 임대료가 28년만 가장 크게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며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고관세 정책과 대중 강경 정책을 예고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모두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불안감이 존재한다. 차이 홍쿤 대만 통계국 부국장은 지난달 “글로벌 무역량이 감소하면, 이는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 한편으로는 트럼프 차기행정부의 감세정책이 수요를 진작시켜 대만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끈적한 물가’(sticky inflation)에 대한 우려도 다시금 불이 붙었다.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 2.6%로 전월(2.3%)보다 올라갔고 올해 3월(3.2%)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8∼10월 평균 임금 상승률도 연 5.2%로 이전 3개월(연 4.6%)보다 올라가며 202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가 높아졌다.문제는 영국의 경제 사정이 높은 금리를 감당하기에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영국 통계청이 집계한 9월과 10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정치는 각각 마이너스(-) 0.1%를 기록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블룸버그 통신은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와 그의 동료들은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위협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로 촉발될 수 있는 글로벌 무역 전쟁의 위험과 영국 예산안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제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비둘기적 기조를 뚜렷히 보여왔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간밤 있었던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신중한 금리 인하 논조를 드러낸 것 역시 불확실성을 더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면서도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사실상 트럼프발(發)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대규모 감세 정책과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금리 추가 인하를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불확실한 세계 경제상황은 내년도 주요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에도 안개를 드리우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정책의 최종목적지를 정하는 중립금리에 대한 토론 역시 격렬해지고 있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차갑게도, 뜨겁게도 하지 않는 금리로 그 나라의 경제 체력을 반영하며 통화정책의 기준점이 된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논쟁이 ‘언제’에서 ‘얼마나’로 전환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은행이 성장이 둔화하지 않는 한 단기금리를 적어도 1% 정도까지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었지만, 최근 일각에서는 중립금리가 이보다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영란은행에 대해서도 중립금리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란은행은 2018년 중립금리를 2~3%대로 전망했지만, 블룸버그 영국 수석경제학자인 댄 핸스는 현재 영국의 중립금리는 3~4% 사이로 이전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2024.12.19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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