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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부실 새 불씨"-진 부총리(상보)
  • [edaily]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1일 "은행들의 가계·소매중심의 여신은 새로운 불씨를 만드는 것이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가계부실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 조찬강연에 참석해 `카드부실율이 4%를 초과하는 등 기업의 부도가 개인에게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에 "올초 은행장과의 모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할 경우 기업의 건전성과 신용도가 올라가고 이에 따른 대출의 선순환도 이뤄질 것이라고 권고했었다"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이어 `신용협동조합의 주주지분에 대해서도 예금보험공사가 보호를 해주고 있는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에 "작년에 법개정작업을 했었고, 원칙적으로 고쳐야 하는 부분"이라고 답하고, "다만, 한꺼번에 제도개선이 이뤄지면 신협이 동시에 붕괴 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 해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의 수출경쟁력 약화 문제에 대해선, "일본 엔화의 급속한 평가절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작년초부터 계속 이야기 했고 지금도 국제적인 공조를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기업도 같이 움직여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이어 "민간과 경쟁하는 기관이나 코스닥협회 등과 같은 금융기관 기관장에 대한 인사는 민간의 공모를 통해 경쟁방식으로 선출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강남 등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급등 및 사교육 문제 등과 관련,"일산과 안양 등을 모두 평준화지역으로 만들어 강남으로 학생들이 몰리게 한 것은 잘못된 정책이었다"고 유감을 표시하고 "각 지역마다 특화된 학교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2002.01.31 I 오상용 기자
  • 경기회복전 틈새 형성 가능한 8개테마군-대투증권
  • [edaily] 대한투자신탁증권은 29일 3분기에 경기회복 지연으로 주도주 부각 및 실적장세 진입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고 경기회복 이전에 틈새시장을 형성할 테마종목군을 선정했다. 임세찬 연구원은 "미국의 6차례 금리인하와 감세정책에 따른 효과로 중장기 시장전망은 긍정적이나 미국의 기업실적 둔화등으로 3분기에 주도주의 부각과 실적장세 진입이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경기회복 이전에 틈새시장을 형성할 테마군으로 대우차매각, 리츠, 사모M&A펀드, 중국의 WTO가입, 위성방송, 전자보안, 전자화폐, 환경 관련 테마 등 8개 테마를 선정했다. ◇대우차 매각 수혜주 현재 대우차 매각의 유일한 협상 대상자인 GM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지만 정부가 대외신인도 향상과 자동차산업 선진화 등을 근거로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매각 성사가능성 높은 상황. 매각협상 타결시 대우차판매의 수혜가 예상되며 부품업체의 경우 대우차나 GM과의 거래 비중에 따라 수혜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 이와 관련된 대우차 매각 테마 관련주는 다음과 같다. ▲대우차영업활성(대우차판매) ▲대우차거래업체(삼립정공, 대원강업, 동원금속, 평화산업) ▲GM수출예상기업(한라공조, SJM, 삼립산업, 유성기업) ◇리츠산업 수혜주 7월 1일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으로 리츠제도의 진전이 기대 됨. 8월 중순 이후에는 산은, 한국토지신탁, 주택공사 등이 중심이 된 리츠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쯤에는 일반투자자 모집과 증권시장을 통한 거래도 예상. 연금 관련법과 투자신탁업법 변경이 이루어질 경우 투신사나 연기금 일부가 리츠에 투자되면서 리츠시장의 진일보 기대. 최근에는 기업구조조정 리츠(CR-REITs)가 리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기업구조조정 대상 부동산을 편입하거나 부동산 매각후 50%이상을 채권기관 부채상환에 사용하기로 약정할 경우 CR-REITs로 분류되어 세제혜택이 주어져 관심부각. CR-REITs가 활성화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건설업체, 자산주 성격의 주식, 취득담보 유동화가 가능한 은행, 개발신탁에서 리츠업 진출을 통해 수익선 다변화와 영업리스크 감소효과를 꾀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 등의 수혜가 예상. 이와 관련 리츠 테마주는 다음과 같다. ▲자산유동화로 재무구조개선(삼성물산, LG건설) ▲부동산 가치상승(경방, 한진중공업, 대한방직) ▲보유담보 현금화(국민은행, 주택은행) ▲수익선 다변화(하나은행, 한국토지신탁) ◇사모 M&A펀드 테마 지난 5월 1일 사모 M&A펀드 세부운영방안 발표로 6월말까지 200~300억 규모에 달하는 6개 펀드가 설정되었고 몇 개 펀드가 추가설정될 예정. 이 펀드들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으면서 보유자산가치가 높거나 수익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될 가능성이 높음. 구체적으로 대주주 지분 30%이하, 시가총액 200억 이하면서 2000년도 기준으로 PBR 0.5배 이하, 이자보상배율 1배 이상, EV/EBITDA 10배 이하, 부채비율 150% 이하의 기준을 총족하는 종목들이 수혜가 예상. 이와 관련된 테마주는 다음과 같다. ▲동성제약, 미창석유, 한국석유, 삼익LMS, 조광피혁, 부산주공, 케이아이씨, 고려운수, 화천기계 ◇중국 WTO가입 수혜주 올해 11월 중국의 WTO가입이 확실시 됨에 따라 관세율 인하와 비관세장벽 해소, 중국내 투자제한 완화로 중국수출 비중이 10%가 넘는 국내 수출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 여기에 중국의 2008년 올림픽 유치도 긍적적으로 작용해 중국수출 비중이 높은 화섬, 석유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자동차 등에 관련된 기업들이 수혜 예상. 이와 관련된 테마주는 다음과 같다. ▲화섬(SK케미칼, 효성) 석유화학(한화석화, 애경유화) 정보통신(삼성전자, LG전자) 반도체(삼성전자, 삼테크) 자동차(현대차,기아차) ◇위성방송테마 관련주 위성방송사업자로 KDB가 선정되고 7월 25일 115개에 달하는 채널사용자도 지정되면서 관심부각. 9월까지 쌍용정보통신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위성방송 수신기 입찰을 거쳐 선정된 디지털 셋톱박스업체가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고 10월에 시험방송을 실시하면서 연내 방송을 시작할 예정. 주요 채널사용자, 디지털 SVR생산회사 및 관련장비업체, 시스템구축사, 광고회사, 홈쇼핑업체,KDB 지분참여사 등으로 파급효과 예상. 중장기적으로는 고화질 장점과 점진적인 가격인하 가능성을 감안할 때 디지털 TV 관련 기업도 수혜예상. 이와 관련된 테마주는 다음과 같다. ▲셋톱박스제조(휴맥스, 삼성전기) 시스템구축(쌍용정보통신) 광고(LG애드, 제일기획) 홈쇼핑(LG홈쇼핑, CJ삼구쇼핑) 지분참여(한국통신, SBS) 디지털TV제조(LG전자, 삼성SDI) ◇전자보안 테마주 코스닥 보안주의 경우 아직 업계대표성이나 실적 측면에서도 취약한 상황이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이나 인지도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안철수 바이러스연구소, 시큐어소프트 등이 등록되면서 테마가 강화되는 동시에 바이러스퇴치, 방화벽, PKI, VPN 등으로 보안업종의 세분화 예상. 하반기 정통부에서 추진중인 "정보통신기반보호정책"도 보안테마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 이와 관련된 테마주는 다음과 같다. ▲바이러스 백신(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하우리) 방화벽(싸이버텍,시큐어소프트) 전자인증(장미디어,소프트포럼) ◇전자화페 테마 수혜주 전자화폐는 응용분야가 다양하고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성장성 부각. 상공회의소는 2000년 2%를 넘었던 전자화폐의 현금 대체율이 2004년에는 20%를 근접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그러나 보안상 문제, 초기투자비용, 사용전 충전의 번거로움으로 점진적 추진을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교통카드나 건강보험 등 공공부문의 스마트카드 확산, 스마트카드 내장 컴퓨터의 보급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 한편 개별기업의 수주상황이나 실적 등에 따라 테마를 벗어난 개별기업의 주가 차별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 필요. 이와 관련된 테마주는 다음과 같다. ▲시스템 구축(씨엔씨엔터, 케이비씨) 카드제조(케이비씨) 단말기제조(피제이 전자, 케이디이컴) VAN사업자(한국정보통신, 나이스) ◇환경관련 테마주 국내증시에 있어 환경관련주는 환경오염, 홍수, 물부족, 대체에너지 같은 이슈가 부각되는 시점에 동반강세를 보였을 뿐 추세적인 움직임은 형성하지 못했다. 이는 아직 환경산업 자체에 대한 수요기반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보임. 현시점에서는 개별기업별로 환경관련 매출이나 수주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이며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할 경우에도 환경산업을 추진할 만한 기수력이나 재무적 뒷받침 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 이와 관련된 테마주는 다음과 같다. ▲식물성 용기(율촌화학) 음용수 오염방지기(웅진코웨이) 오폐수처리(대경기계) 화력발전용 열교환(삼영열기)
2001.07.29 I 박호식 기자
  • 산업자본 은행 대주주 허용 강력시사-진 부총리(종합)
  • [edaily] ["고위험투자 유도 자산운용규제 완화..하반기 시장기능 완전 정상화"]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여신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산업자본에 대해서도 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부총리는 또 "우선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은행 출현을 유도할 것"이라며 "특히 증권사에 대해 자문, M&A, 부동산매각 등으로 업무를 다양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회사가 고위험-고수익 투자로 전환하는 데 맞춰 자산운용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금융회사의 전 임원은 주가와 ROA 등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열린 제2회 서울 국제투자금융포럼에 참석, `한국금융시장의 미래`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 부총리는 "지금까지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원칙 아래 은행에 대한 동일인 소유한도를 4%로 제한해 왔으나, 이제는 은행 주인 찾아주기 차원에서 소유구조 완화에 대해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대주주인 산업자본이 전횡을 하거나 은행을 사금고화하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며 "동일인 여신한도 제한 등 대주주에 대한 자산운용 규제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주주에 대한 여신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산업자본에 대해서도 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김진표 재경부 차관은 지난 14일 금융인 조찬회 특강에서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은행 소유제한 완화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직접금융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인프라의 하나인 투자은행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선 국내 유동자금을 조직화해 필요자금을 조성,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투자은행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를 위해 정부는 업무영역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증권사의 경우는 추가적인 규제완화 없이도 자문,M&A,부동산 매각 등의 업무 등으로 다양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은행신탁,투신,뮤추얼펀드 등의 자산운용산업은 종합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으나, 다수의 법률을 개정해야 하고 투신사가 구조조정중이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와 함께 "저금리시대를 맞아 금융회사들이 적정한 투자처와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 "기존의 저위험-저수익 투자가 앞으로 정크본드,주식,파생상품,신용대출 등 고위험-고수익 투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산운용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어 "금융인의 도덕적 해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CEO를 포함한 금융회사의 전 임원진에 대해 ROA,주가 등 경영목표에 연동된 인센티브와 책임을 부과해햐 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해서도 예보와 맺은 MOU 내용을 철저히 점검한 뒤 이행을 강화하거나 내용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 만기가 되는 회사채는 신속인수 만기도래분은 6조원과 프라이머리 CBO 만기 도래분은 6조2000억원을 포함해 30조원"이라고 소개하고 "이는 올해 65조원의 절반도 안돼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 하반기 회사채 만기대책과 관련 "현대문제 등 남아 있는 시장 불안요인을 상반기중에 해결하고 고수익채권시장을 조기에 육성하는 한편 부실기업 상시구조조정 등으로 기업의 자체 신용향상 노력을 기울이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는 시장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되도록 도모하고, 시장자체의 차환발행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1.06.18 I 안근모 기자
  • (초점)건설주 강세, "단기반등 가능성..선별투자 바람직"
  • [edaily] 건설주들이 모처럼 초강세를 나타냈다. 21일 건설주들은 개장직후부터 개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10시50분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10.22%(4.74P)상승한 51.14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 건설사 58개사 가운데 57종목이 올랐고 이중 19개 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1종목은 보합. 이날 건설주가 초강세를 나타낸 것은 여야와 정부가 어제(20일) 정책포럼에서"한시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25.7평 이하 새집을 샀다가 5년이내에 팔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는 점 때문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재료가 건설경기 부양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건설업종이 상승세를 지속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단기재료..소외주 수익률 높을 듯 21일 건설주가 초강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재료가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힘들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대우증권 박용완 과장은 "이날 건설주의 급등세는 시장 자체가 강세(Bullish)인 상황에서 재료가 나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건설주가 소외됐다는 점도 관심이 집중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함께 후속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며 "후속대책이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하루~이틀짜리 재료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증권 이창근 수석연구원은 "건설업종이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린다든지 업체가 느끼고 있는 체감경기가 좋다든지 등의 펀더멘털 차원의 호조세가 전제돼야할 것"이라며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최소한 1~ 2년의 시차를 두고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주가는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건설주 중에서도 매기가 소외됐던 종목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수익률 게임에서는 이들종목들이 대형사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설주 상승위해서는 유동성장세 전제돼야 건설주가 그동안 소외됐고 주가가 낮다는 메리트가 있더라도 추가상승하기 위해서는 유동성 장세라는 점이 전제돼야한다고 지적됐다. 한태욱 수석연구원은 "이번 양도세 면제라는 재료가 건설업종 전반에 지속력을 발휘하기에는 버거운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건설주는 자본금이 크고 ▲유통 주식수가 많으며 ▲개인투자자만 관심을 쏟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한 수석연구원은 "건설주의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관 및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져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건설업종에 대해 단기간 회복이 쉽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시각현재 건설업종의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중립적인 상황에서 600만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장기적으로는 대형사 위주의 시장재편과정 주택이나 건설경기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발표되고 앞으로도 나올 예정이지만 궁극적인 수혜는 대형 우량건설사가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창근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지원책 자체가 자금을 지원해준다는 것은 아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금력이 풍부한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속도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림산업이나 LG건설 삼성물산 등 브랜드르 가진 대형사들이 궁극적으로는 혜택을 보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태욱 수석연구원도 "주가에 있어서도 장기적으로는 기관들의 관심이 높은 대림산업이나 LG건설 중소형사 중에서는 계룡건설 등의 주가흐름이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1.05.21 I 김희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21일)
  • [edaily]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는 가운데 MSCI지수 산출방식 변경으로 한국비중이 확대될 예정이며 무디스 신용등급 평가 실사단도 방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MSCI지수에 신규로 편입된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지만 재료 노출과 실제 적용까지 필요한 시간을 감안한 조심스러운 전략도 병행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MSCI지수 산출방식 변경..한국비중 확대 "긍정적" MSCI지수에 한국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SCI지수가 세계 주요국의 자금운용 기관들이 가장 폭넓게 벤치마킹하는 지역별 국가별 기업별 자금포트폴리오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19일(현지시간) MSCI지수의 변경된 산출 방식에 입각한 예비지수의 편입비율을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EMF(신흥시장)지수에서 종전 11.5%였던 편입비중이 14.8%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한국주식의 편입비중을 늘리기 위해 증시에서 보다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MSCI 신규편입 종목에 관심..유의필요 이번에 MSCI지수 산출방식이 변경되면서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우선주(한국내 비중 1.9%), 기아차(1.6%), 현대중공업(0.9%), 굿모닝증권(0.6%), 에쓰오일(0.5%), 한국전기초자(0.3%), LG건설(0.2%), 태평양(0.2%), 유한양행 (0.2%), 농심(0.2%), 풍산(0.2%), 한진해운(0.15%) 등 12개와 아시아나(0.1%),국민카드(0.5%), 한통프리텔(3.6%), 휴맥스(0.4%), 엔씨소프트(0.3%) 등 코스닥시장 5개 등 총 17개이다. 반면 탈락된 종목은 대상 현대건설 이수화학 대한통운 국도화학 LG화재 남해화학 삼양사 쌍용양회 등 9개이다. 한국지수중 비중이 높아진 종목은 삼성전자(23.9%에서 26.4%로 2.5%포인트 상승), 포항제철(7.8%에서 9.1%로), 신한은행(2.4%에서 2.8%로) 등이다. 반면에 한국전력은 5.9%포인트, SK텔레콤은 5.7%포인트 각각 축소됐으며 한국통신 비중도 축소됐으나 해외 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이 예정돼 있어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기세력 또는 적극적인 투자펀드들의 신규편입 종목에 대한 활발한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있지만 재료노출과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실제가치로의 회귀 가능성이 있고 이번 지수변경의 실제 적용은 상당기간 남아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실사단 어제 방한..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서 국가신용등급팀이 어제(20일) 방한했다. 이 팀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재경부와 금감위, 한은, KDI 등을 직접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아직 등급 상향에 대한 전망은 이른 감이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기대감이 나돌고 있어 실제 시장에 어떻게 반영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설지원 대책마련..여·야·정 정책포럼 민주당과 한나라당, 정부 등 여·야·정은 어제 충남 천안소재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정책포럼을 갖고 신축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조정 등 주택과세체계 개편을 포함한 건설업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주에 대한 시장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또 이들은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고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여·야 공동발의로 제정하고 도산관련 3법의 통합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사흘째 강세..기술주 혼조 미 증시가 지난 주말 이틀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매물과 투자자들의 관망으로 장중내내 무기력한 장세를 이어갔으나 막판에 저력을 발휘, 결국 사흘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지난 1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잠깐 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한뒤 약보합선에서 꾸준히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낙폭이 비교적 커질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막판에는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 결국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지수는 어제보다 0.24%, 5.20포인트 상승한 2198.88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장중에는 상하 최대폭이 60포인트에 그칠 정도로 좁은 변동폭안에서 머무르면서 꾸준히 약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0.47%, 53.16포인트 상승한 11301.74포인트를 기록했다. 델컴퓨터와 휴대용 컴퓨터 메이커인 팜의 실적악화 경고, 그리고 주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인해 뉴욕증시는 장 막판까지 무기력한 장세를 보여 이틀 연속 오름세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감 1시간 가량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매수세가 유입, 지수들은 일제히 플러스로 돌아섰다.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뉴스가 있지는 않았지만 장막판 매수세는 향후 장세를 긍정적으로 보는 세력의 선취매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어제 거래가 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지수 2200선 돌파에 실패한데 따른 후유증으로 인해 약세를 지속했지만 막판 반등하면서 바짝 근접, 내주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선물가격이 8개월래 최고를 기록한 금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고, 석유, 항공, 운송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 증권,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제약, 그리고 유통주들은 약세였다.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던 기술주 중에서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컴퓨터주들이 강세로 돌아섰고 나머지 업종도 장막판 낙폭을 크게 줄였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가 0.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어제보다 0.3%,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0.5% 오른 반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2%,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1.7% 하락했다. 또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0.5% 하락했다. 어제 큰 폭으로 올랐던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장막판 반등에 성공, 어제보다 0.07% 상승했다. ◇주요 뉴스와 종목 스크린 - 실업률 통계, 현실반영 못한다..중장기처방 한계 - LG, 외국사와 IMT 추진..미 캐나다 일본 3개사와 동기식 컨소시엄 협상 - 인터넷 서점 최고 50% 할인공세..출판산업 휘청 - 부동산 경기 급속 회복..수도권 중소업체까지 신규분양 활기 - 바른손, 주인이 없어졌다..대주주 홍콩계 헤지펀드 잇단 이탈 - 정부, 오페라본드 구성안 검토.."공기업+은행주" 채권발행 - 구조조정 촉진법 내달 제정, 경제난 타개 합의..여야정 정책포럼 - MSCI 지수조정, 한국주식비중 높인다 - 미국 법인세 폐지 추진..오닐 재무장관 밝혀 - 유가급등, 30달러선 위협..수출 물가에 겹부담 - 퇴출금융기관 임직원 대주주 총 2741명에 손배소..예보 - 현대그룹 처리 내달 매듭..채권단, 지원안 마련 - 법인 소득세율 인하검토..재계요구 수용 - 부실채권 처분 배드뱅크 세운다..우리금융지주사
2001.05.21 I 이정훈 기자
  • 정재룡 자산관리공사 사장 인터뷰(전문)
  • [edaily] 정재룡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8일 "4월초까지 신설 부동산신탁사를 설립, 코레트신탁의 우량사업장을 인수할 계획"이라며 "코레트 신탁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의 손실을 7000억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재룡 자산관리공사 사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부실채권 21조5천억 매각..7조8천억 회수 - 현재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 규모와 향후 매각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말 현재 자산관리공사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한 95조2000억원의 부실채권 중 45조7000억원을 매각하고 약 49조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21조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해 총 7조8000억원을 회수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국제입찰을 통해 3조5000억원, ABS발행으로 2조5000억원, 법원경매 등 2조4000억원, 출자전환을 포함 대우채권 9조1000억원 및 기타 4조원 등 입니다. 공사는 올해 추가로 인수할 15조2000억원을 포함, 연말까지 총 64조7000억원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며 올해 정리분외에도 2002년 19조원, 2003년 12조9000억원, 2004년 11조3000억원 등 2004년까지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들을 모두 정리할 계획입니다. - 자산관리공사가 주도하는 국내1호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가 이달중 설립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사는 IBRD로부터 도입한 자금을 활용, CRV 투자펀드를 설립하기 위해 메릴린치와 콜로니캐피탈 등 두개사를 우선협상대상 투자자로 선정했습니다. 이 펀드는 현금을 투자해 기업구구조조정대상 기업채권을 매입하고 채권을 CRV에 현물출자하게 됩니다. 공사는 이번주내에 이들중 한 개사와 투자포괄계약을 조인하고 늦어도 4월말까지는 CRV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공사가 1차적으로 CRV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은 다이너스클럽코리아로 전체 채권액의 41.3%를 갖고 있고 다른 채권금융기관과도 원칙적인 합의를 한 상태입니다. - 한국부동산신탁 최종부도 이후 자산관리공사 산하 코레트신탁 경영이 어려운상태입니다. 향후 코리트신탁의 처리방향과 향후 진로는 어떻게 됩니까. 또 자산관리공사가 전액출자하는 부동산신탁사의 설립진행 상황은. ▲코레트 신탁의 경우 지난달 28일 채권단과의 협상끝에 사업분리에 의한 구조조정방식에 대해 합의를 마쳤습니다. 코레트신탁은 64개 사업장중 17개 사업장은 신설회사로 이전, 계속 사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사업장은 새로운 인수자를 찾거나 매각하게 됩니다. 현재 신설사 설립, 사업장 및 차입금 이전 등에 대한 작업이 진행중이며 늦어도 4월초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 방식대로 코레트신탁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채권단과 수분양자, 시공사 등 이해관계인의 손실을 약 7000억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보철강 매각..수의계약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 한보철강의 경우 일괄매각 방침에서 분리매각으로 선회했는데 매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최근 AK캐피탈의 권호성 사장이 인수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는데. ▲한보철강의 경우 지난 2월 채권단운영위원회를 거쳐 컨설팅사인 부즈알렌이 권고한대로 분리매각 방침을 정했습니다. 향후 일정은 우선 3월중순까지 M&A경험이 풍부한 투자은행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6월까지 인수대상자 확정을 위한 입찰과 초기협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수희망업체의 실사와 최종협상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9월까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K캐피탈 권호성 사장이 인수의사를 피력했지만 한보철강 인수를 위해서는 경쟁입찰에 참여해 낙찰을 받아야 합니다. 공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수의계약에 의한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 중국의 부실채권 시장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다른 동남아 부실채권시장에 진출하실 계획은 없으신지. ▲ 공사는 지난 3년간 국제입찰과 ABS발행 등을 통해 약 46조의 부실채권을 정리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15개국 33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부실채권 포럼"을 개최, 국제적인 위상과 역할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여러국가에서 공사의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의 공유를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경우 이미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중 화융자산관리공사와는 부실채권매각을 위한 컨설팅과 직원교육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입니다. 태국의 경우 중앙은행이 공사의 부실채권관리 전산시스템 도입을 희망하고 있어 적극 추진중에 있고, 향후 설립예정인 태국 부실채권정리기구 설립에도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 체코 등과도 합작AMC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역을 확대, 해외 부실채권정리기구와 상호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시장개척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리츠 등 신사업 진출 검토..자산관리 및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 - 앞으로 자산관리공사가 주력해야 할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공사는 지금까지 해온대로 부실채권 정리업무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또 공사의 장기비전인 "종합자산관리 및 투자전문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우선 그동안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습득한 자산관리 경험 및 노하우를 체계화, 지식경영과 지식정보화의 기틀을 조성하고 중국 및 동남아 국가 등에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에 대한 컨설팅업무를 계획하는 등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리츠(REITs)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도 진출해 자산관리 및 투자전문회사로의 입지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취임하신지 2년이 좀 넘으셨는데,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지난 99년 성업공사 사장 취임 당시 부실채권정리가 구조개혁의 핵심과제였고 공사 개혁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산관리공사가 국제적인 부실채권정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에 부실채권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점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2001.03.08 I 김상욱 기자
  • "통신시장 3개유·무선그룹으로 재편"-정통부 보고(상보)
  •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투톱체제로 되어있는 통신시장이 3개의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 그룹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또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IT산업의 기술 개발 투자를 위해 7358억원의 자금이 투자된다. 정보통신부는 19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1년도 연두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보고에서 그동안 국내 통신시장은 과당경쟁과 중복투자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되었고, 추가적인 투자재원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통신시장에 대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분야는 과당경쟁으로, 시외 및 국제전화는 무선통신 및 인터넷으로 대체되고 있어 수익성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고 정통부는 설명하고 "세계 통신시장이 유,무선 복합화하는 추세에 맞춰 국내시장도 3개의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 그룹으로 재편함으로써 21세기 통신시장의 국제경쟁력향상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통부가 이날 청와대에 보고한 "지식정보강국 e-KOREA 건설"을 위한 올해 4대 주요 업무 과제 내용이다. 지식정보기반의 활용 촉진 ◇ 디지털정부 구현 - 전자문서유통을 중앙부처에서 시.도단위로 확대 적용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공통 업무 표준정보시스템 개발 - 주민, 부동산 등 주요 민원부야의 정보공동활용시스템 구축 및 원-스톱 민원처리를 위한 정부대표전자민원실 운영 - 조달업무의 전산화율을 연말 80%로 확대하고, 국방, 건설, 공기업 등 조달도 2002년 까지 완료 - 과학, 기술, 문화 등 주요 지식정보를 지속적으로 디지털화하고, 국민들이 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통합검색시스템 구축 ◇ 민간 정보화의 지속적 추진 - 중소기업의 정보화서비스대행(ASP) 및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EDI 확산 및 생활 지리정보(GIS), 실시간 교통정보(ITS) 제공 - 2002년까지 전자서명인구 1000만명 이용자 확보 ◇ 지식정보기반의 지속적 확충 및 정보격차 해소 - 현재 수십 기가급에서 2005년까지 수십테라급(1000배)으로 고속화하고, 현재 전체가구 의 28%수준인 초고속인터넷 보급율을 올해는 40%(600만)으로 늘리고, 2002년까지 60%(850만가구)로 확대 - 지역,계층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지역의 초고속가입자망을 구축하기 위해 1500억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저리로 융자하고, 주부,장애인,노인 등 정보화 취약계층 400만명에 대해 지속적 정보화교육 실시 ◇ 정보시설의 보호 및 건전한 사이버문화 환경 조성 - 분야별 사이버테러 공동대응센터 설립 및 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 - 통신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 책임 강화 및 자살,폭발물 제조 등 반사회적 사이트에 대한 기술적, 제도적 대응방안 마련 ◇ 국가간 정보화 정책협력 강화 - 아시아와 유럽의 초고속연구망을 직접 연결하는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 - 동아시아지역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특별기금(Digital Bridge Fund)설치 및 해외 IT인력 초청 및 국내 전문 인력 파견 IT산업의 적극 육성 ◇ IT 전문인력의 공급기반 확충 - 2005년까지 20만명의 전력 인력 추가양성을 위해 5000억원 투입을 목표로 올해 1573억원이 투입 3만1500명의 전문인력 양성. - 민간학원의 디지털 전문교육센터 지정 및 대학 등의 정보통신 시설,장비 공급을 통한 정원 확대(122개 대학, 1만2000명 증원) ◇ 세계시장을 지향한 기술개발 및 표준화 - 2000년 5670억원이던 IT투자금액을 2001년 7358억원으로 30% 증액하여, 고속라우터 개발 및 휴대폰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수출주력품목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핵심 부품 국산화 지원 - 미국 MIT 대학의 Media Lab Asia를 서울에 유치하고, 독입 뮌헨공대 및 유수기업 등과 산학협력체제 마련 - 100명의 국제표준화 전문가를 양성하고, 한,중,일 국제표준 포럼 구성 등 민간의 표준활동 지원 ◇ IT신산업의 전략적 육성환경 조성 - IMT2000, 디지털TV 및 위성방송을 대비한 관련장비,소프트웨어, 컨텐츠 산업 육성 -ASIC, 컨텐츠 등 관련 신산업을 밀집지역 중심으로 집적화 -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및 경영애로 해소 지원을 위해 "중소깅버경영지원단" "닷컴 기업 e-biz활성화지원단"을 구성하고, 1000억원의 IT전문투자조합 결성 및 150억원의 인터넷기업전용 펀드 조성 ◇ IT산업의 해외진출 및 외자유치 지원 정보통신서비스 경쟁력 제고 ◇통신사업의 경쟁력제고와 구조조정 추진 - 초고속인터넷, 시외 및 국제전화의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고 전세계적인 통신사업의 유,무선통합추세를 반영하여 3개의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 그룹으로 통신시장 재편 - 동기식 IMT2000사업자를 당초 계획대로 3월 중순에 선정하고, 비동기식 서비스도 당초 사업계획서상의 일정대로 준수토록 기술개발을 지원함. - 2.5세대 무선이동통신서비스 조기 보급으로 무선 인터넷 활성화 ◇ 한국통신 민영화를 차질없이 마무리 - 1분기중 소유지배구조 등을 포함한 "한국통신 민영화 계획" 재검토하여 국내외 조기 매각 추진 - 전략적 제휴를 조기에 타결하고, DR발행 등 해외 매각을 우선 추진하여 금년 상반기중 외국인 소유한도인 49% 전량 매각 - 금년 하반기부터 잔여 정부지분의 국내매각을 추진하여 2002년 상반기까지 민영화 완료 ◇공정경쟁 환경조성 및 국민편익 증진 - 통신사업자간 불공정행위를 조사하는 통신위원회 기능을 강화하여 선진국 수준의 통신 전문 규제기관으로 확대,개편함. - 발신번호표시서비스(4월 도입) 및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접근성보장지침을 수립,시행 - 지상파 디지털TV 및 위성방송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데이타방송 및 디지털 라디오 방송 등 미래 방송수요에 적극 대비함. ◇ 정보통신분야의 남북 협력사업 발굴 세계 일류 우정기업의 육성 ◇ 우정사업의 경영제질 개선 - 우체국의 통,폐합 등 조직전반의 구조조정 추진 - 인터넷우체국, 인터넷쇼핑몰 및 인터넷뱅킹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실시간 우편물 추적시스템 도입 등 물류 네트워크를 현대화함. ◇ 전국적인 우체국 네트워크를 국가사회 인프라로 발전 - 민간 택배업체,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여 우체국을 전국 물류유통기지 및 금융인프라로 활용 - 우체국을 인터넷홈쇼핑, 농업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역정보교류센터화 - 우체국 금융으로 조성된 30조원의 정책성자금 지원을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함.
2001.02.19 I 이경탑 기자
  • e베이 성공 배경은 중소업자- NYT
  • 미국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적극적으로 e베이의 사이트를 이용, 돈을 번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20일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인터넷 경매를 생각할 때 사람들은 퇴직자들이 지하실에서 찾아낸 콩 주머니를 팔거나 수집가들이 야구 카드나 한정 생산된 런치 박스 정도를 파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따라서 e베이의 창립자인 피에르 오미다이어와 최고경영자(CEO)인 메그 휘트먼은 소비자들이 서로 직접 물건을 팔 수 있는 최초의 효율적인 글로벌 시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천재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씩 찾아와 물건을 파는 사람들로는 e베이가 지난 2분기에 87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e베이에 접속하게 되면 신제품 에어컨과 프린터 카트리지, 7인치짜리 지퍼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차고 정리 세일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는 오히려 많은 신상품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에비 브랙 디케마는 “다락방을 정리하면서 찾아낸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다”라며 “e베이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의 모든 하부경제가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e베이 성공의 비결은 바로 청산업자, 도매업자, 작은 소매상점, 가정 기업가들이다. 그들은 e베이에 수많은 상품을 팔겠다고 제안하고 이것이 e베이의 전체 비즈니스를 뒷받침하고 있다. e베이는 이들을 Power sellers라고 부른다. 이들은 매일 같이 새로운 상품을 올려놓음으로써 구매자들이 다시 돌아와 계속 경매에 참여하도록 만든다. 현재 매일같이 400만개가 경매에 올라오는 데 이중 7만2000개의 품목은 탑 20개 판매자가 낸 것이다. 탑 3만8000개의 판매자들이 매일 270만개의 품목을 경매에 내놓는다. Power sellers는 다른 판매자들과 마찬가지로 e베이에 판매가격의 1.25~5%를 수수료로 낸다. 물론 일부는 다른 경매 사이트에도 물품을 내놓는다. 가장 큰 라이벌인 야후 옥션의 경우, 매일 250만개의 품목이 경매에 오른다. 그러나 e베이는 판매규모로 따졌을 때 전체 경매시장의 90%를 지배하고 있다. 앤더슨 컨설팅의 스티븐 존슨은 적은 거래량이 사람들로 하여금 e베이로 몰리게 하고 이것이 다시 더 많은 판매자들을 끌어들인다고 말했다. Power sellers는 e베이에 따르면 판매량과 고객 서비스에 있어서 기준을 맞추는 판매자들을 말한다. 월 기준으로 최소 2000달러를 팔면 동, 1만 달러를 팔면 은, 2만5000달러를 팔면 금 등급에 오를 수 있다. 그리고 Power sellers가 되려면 피드백 포럼에서 구매자들로부터 100개 이상의 코멘트를 받아야 하고, 등급을 매길 때 98%가 긍정적이어야만 한다.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현재 e베이는 2만~2만5000의 Power sellers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e베이의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거나 공식적인 Power sellers 로고를 붙이지 않는다면 Power sellers가 될 수 없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에 e-메일 도구와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매 관리 회사인 안데일에 따르면 e베이의 판매자중 10%가 전체 판매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에 팔린 13억 달러 어치의 장난감, 보석, 컴퓨터, 스포츠 용품, 부동산중 10억 달러를 10%가 차지한 것이다. 안데일에 따르면 판매자들은 평균적으로 40%의 순이익 마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적자를 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포레스터의 지난 4월 조사에 따르면 2002년이 되기 전에 흑자를 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0%가 안됐었다. 판매자들이 이익을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구매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필요없을 뿐 아니라 수수료도 낮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마존은 매출액의 25%를 마케팅 비용에 쓰고 있는데, 이것도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스에 따르면 다른 온라인 업체들보다 엄청 낮은 것이다. 물론 e베이의 약점은 판매자들이 사기를 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절도품이나 위조품, 손상품을 경매에 올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집단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e베이는 Power sellers가 있는 한 계속 번창할 것이다. Power sellers가 등장하면서 최근에는 이들을 도와주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겼다. 안데일, 옥션워크, 옥션마치닷컴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Power sellers들에게 대금 징수와 배달뿐 아니라 수백개의 품목을 추적하거나 응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레스터의 디케마는 이들에 대해 진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뉴욕타임스는 e베이를 통해 보석 판매량을 3배나 늘릴 수 있었던 소매업자와 각종 장남감을 판매해 큰 이익을 낸 가정 사업자, 팔리지 않는 물건들을 대신 팔아 큰 돈을 번 청산업체 재고처리업자, 각종 카드와 동전을 팔 수 있었던 도매업자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미시시피주 남부에 사는 한 재고처리업자는 e베이를 통해 여름철에도 모피를 미시시피보다 4배나 높은 가격을 받고 전량 판매할 수 있었으며, 카드-동전 도매업자는 전체 직원 22명의 12명을 e베이에 판매 목록을 올리고 관리하는 업무로 돌릴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2000.08.21 I 김홍기 기자
  • (초점) 아시아, 부실자산 처리 노력 중-WSJ
  • 아시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외국은행과 투자자들이 아시아 지역에 관심을 가지면서 금융기관들이 부실자산 처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한국의 자산관리공사(Kamco)는 2년전 무수익여신의 처리와 아시아 금융산업의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인데 아시아 지역에서 자산관리 회사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이달 초 Kamco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인도네시아 부실채권 정리기구인 IBRA(Indonesian Bank Restructuring Agency)와 양해 각서를 체결했고 말레이시아, 일본, 태국과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Kamco는 오는 11월 무수익 여신과 부실자산 처리에 대한 아시아 퍼시픽 포럼을 개최할 계획인데 은행과 거래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 시장거래자는 Kamco의 포럼 개최가 순수한 의도라기 보다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외국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부실자산 처리문제는 여전히 매수주도(buy-side) 비즈니스다. 자산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구매자들이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보의 흐름과 시장의 투명성이 더 향상된다면 자산 평가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거래자들의 견해다. 한편 거래자들은 IBRA에 좀더 효과적인 자산처리 방식을 요구했다. 거래자들은 인도네시아가 IMF와 약속한 프로그램을 이행하고자 한다면 IBRA가 혁신적인 자산처리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IBRA는 67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4월~12월 까지 일부 자산을 매각해 약 7억 2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amco는 IBRA와 양해각서를 채결해 인도네시아에 직원을 파견, 부실자산 처리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한 로드쇼도 함께 추진하는 등 인도네시아 부실채권 처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펀드매니저와 은행들은 아시아 경제회복과 자금 여유가 있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한국시장은 가격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로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몽펠러의 한 펀드매니저는 “한국은 큰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고 말하며 한국은 이제 어려움에 처한 시장(distressed market)이 아니라 하이일드 시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부실채권은 그만큼 위험한 상황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그 국가의 경제성장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게 된다. 한국의 일부 부동산은 액면가의 9%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40%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외국인들은 정치적, 사회적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지만 그 만큼 가격이 싼 동남아시아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00.08.18 I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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