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KT&G, 담배 실적 개선에 최고수준 주주환원정책…목표가↑-NH
  • KT&G, 담배 실적 개선에 최고수준 주주환원정책…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KT&G(033780)에 대해 “핵심 사업인 담배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원으로 ‘상향’했다.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성장과 방어가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KT&G는 현재 총 361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진행 중이다. 규모를 고려할 때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가치 방어 요인으로 작용하기 충분하다는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주 연구원은 “현재도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되나 하반기 중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개를 예고한 만큼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고 평가했다.KT&G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5~3.0% 성장을 제시했다. 주 연구원은 “성장이 정체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중장기 사업 추진방향 재검토에 따라 부동산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라며 “핵심 사업인 담배는 NGP 및 해외 궐련 사업의 양호한 성과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문제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부동산 사업 기저가 동일해지는 2025년부터는 연결 실적 또한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2021년 이후 잠정 중단되었던 미국 사업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주 연구원은 “현재 PMI와 미국 NGP의 시판 전 판매허가 신청서(PMTA) 제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실제 판매로 이어지기까지는 절차 및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으나 해외 사업 확대 측면에서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할 것”이라 진단했다.
2024.09.06 I 이정현 기자
거래대금 위축에…증권사 2분기 순익 전분기比 29% ‘뚝’
  • 거래대금 위축에…증권사 2분기 순익 전분기比 29%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2분기 증권사 60곳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29%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상승세 둔화로 거래대금이 위축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이 확대된 탓이다.자료=금융감독원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은 1조770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2조5052억원) 대비 29.3% 줄었다. 전년 동기(1조466억원)와 비교하면 69.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등 대형 증권사는 영업부문 전반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편중된 사업구조 등으로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양극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항목별 손익 현황을 분석하면 2분기 수수료수익은 3조211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3조2177억원) 대비 0.1%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주식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1조5650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보다 3.5% 줄었다. 기업금융(IB)부문 수수료도 8596억원으로 전분기(8611억원)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반면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5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7% 늘었다. 투자일임수수료가 증가한 덕이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2조9707억원으로 전분기(3조3506억원) 대비 11.3% 감소했다. 증시 상승세가 둔화하며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이 축소됨에 따라 펀드 관련 손익이 큰 폭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기타자산손익은 5616억원으로 전분기(6595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대손상각비가 증가하며 기타자산손익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판매관리비는 3조366억원으로 전분기(3조476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올해 6월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734조4000억원으로 3월 말(722조5000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채권 보유액과 현금 및 예치금 위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6월 말 부채총액은 646조7000억원으로 3월 말(636조5000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87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86조1000억원) 대비 1.7% 늘었다.증권사의 6월 말 기준 평균 순자본비율은 759%로 3월 말(728.5%) 대비 30.5%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 100% 이상을 상회했다.증권사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46.2%로 3월 말 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증권사가 규제비율인 1100% 이내 요건을 충족했다.한편 선물회사 3곳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26억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01% 증가했다. 전년(200억3000만원) 대비로는 12.9%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거시 변수 불확실성,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등 대내외 금융시장 잠재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증권사 등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6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지역 에너지시장 주춧돌은 놨다 ‘리틀 한전’ 키울 유인책 내놔야-포스코마저 투자 포기…“공포의 캐즘, 국가 주도 탈출전략 세워야”-[WFESTA]나만의 아름다움, 나다움 찾는 길 함께 떠나요 -[사설]되살아난 ‘R의 공포’…금리 인하 망설이 이유 없다-[사설]국회로 넘어간 연금 개혁의 공…협치로 속히 결론내야△‘IFA 2024’ roakr-삼성 빅스비, 복잡한 명령도 척척…LG 씽큐온, 일정 브리핑·택시 호출-中, 美 진출 막히자 유럽으로…1300여개 기업 대거 참전△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효율성 따져 내부통제위 통합한 우리금융…금융사고 못 잡아내-은행장이 먼저 책임져야…회장도 자유롭지 못해-이복현, 경영진 중징계 예고…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먹구름’△종합-공정 효율화, 고성능 소재 개발해 가격 낮춰야…R&D 재정지원 절실-9년 만에 제주 2공항 공식 확정…하반기 설계 착수-“고금리·고물가에 죽을 맛” 기업 파산 신청, 코로나 때 2배-2심 법원도 “정부·서울시, 론스타에 1682억원 돌려줘야”△문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세미나-전력 거래만으론 수익성 한계…사업자 수익 다각화 길 터줘야-“분산 에너지 범위 늘리고 인허가 문턱 낮춰야”△미리보는 WFESTA-완벽주의 강박 벗고 ‘나답게 성장하는 법’ 모색…나다움·내 다음을 찾다-나만의 정체성 찾아야 ‘나다운 삶’ 살 수 있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출생 극복, 대통령 의무로 헌법에 못박아 놔야 해결 가능”-“기술 경쟁 지면 다 잃어…반도체 보조금 지원 등 박차 가해야”△정치-“정치 퇴행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탓”…거야에 날세운 추경호-“광주, AI·모빌리티 도시로 2027년 AI영재고 개교”-여야 대표 만난 최태원 “첨단산업 전쟁에 국회가 힘 보태달라”-KAI 중부유럽사무소, K방산 유럽 공략 전진기지 역할 톡톡△경제-‘개 식용 종식’ 예산 550억 편성…사육농가 반발-국내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48.4조 “고금리 속 선방…하반기 늘어날 것”-경제성장률 0.2%↓…수입 늘었지만 투자·소비 부진-서울시민 개인소득 ‘1위’…전남, 전국 유일 역성장△금융-유주택자 대출 중단 논란…다음주 대책 나온다-설계사 불완전판매 시 ‘보험사 책이미’-하나금융, 멕시코 산업허브 몬테레이에 사무소 개소-이준수 전 금감원 부원장, 한국금융연수원장 취임-차기 수협은행장 6파전…강신숙 행장 연임 도전-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금리 카카오뱅크, 최대 0.4%p↓△Global-美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해소…‘경기침체 신호’ 이번에도 적중?-“부자증세 완화·전기차 의무화 지지 철회”…해리스 ‘우향우’ 가속-獨 ‘폭스바겐 구하기’ 전기차 세금감면 부활-美정부 “국가 안보 우려” US 스틸 매각 무산될 듯-시진핑 “아프리카에 3년간 67조원 지원”△산업-힘못쓰는 범용제품…삼성·SK ‘AI 메모리’ 올인-LS전선 ‘6년 내 매출 60% 늘린다“-LG “2050년까지 탄소중립’ 속도낸다-전기차 최초 ‘쇼퍼모드’ 도입…뒷좌석 승차감 끝판왕-삼성重, 업계 첫 ‘리스크 관리 국제표준’ 검증 통과△산업-네이버·엔비디아, 소버린 AI 협력 구체화-발사체 우주소송 비용, 스페이스X 절반이 목표-‘항암 병용’ 허가 렉라자 ”첫 국산 블록버스터 기대“-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CSR 수령△소비자생활-배달앱 수수료·정보독점에…자사앱 키우는 치킨 프랜차이즈-인조 다이아 생산서 디자인까지…고객 맞춤 강점-F&F 1년새 직원 21%↑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추석 앞두고 수산물 가격 들썩…조기 30% 김 49% 껑충△이우석의 食史-좋은 일에 빠질 수 없는 ‘떡’△증권-”증시 흔들…경기방어주로 대피하자“-주가 바닥 ‘네카오’ 여전히 부정적 ”성장 위한 투자 확대돼야 반등“-삼전 시총 쪼그라들었는데…‘밸류업’ 삼성금융 4총사는 약진-운용사 CEO 만난 김병환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해달라”-“물류로봇으로 스마트팩오리 선도할 것”△부동산-상승세 꺾인 공사비…재건축 분쟁 줄어들 듯-강서·양천 고도제한 완화 서울시, 공항권 개발 시동-대출규제 영향…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명동역에서 정상까지 ‘단 5분’…2026년부터 남산곤돌라 운영△여행-댕댕이와 ‘호캉스’…멍푸치노 먹고 마음껏 뛰어놀아요-“국내 맞아? 사진보고 반해서 갔어요”…지역관광 홍보 새 길 열었죠-[여행 브리프]“추석 연휴에도 저렴하게 KTX 타세요”△스포츠-304야드 날린 배소현…“중심축 유지한 채 지면 반력 활용한 게 비결”-“마지막 올림픽 출전 후회없어…태권도 더 즐길 것”-KPGA 최초로 상금 10억 도전 김민규 “2년 전 실수 되풀이 없어”-격투게임 보는 듯…오락성 더한 ‘버추얼 태권도’△오피니언-[양승득 칼럼]땡처리 세일즈와 반일 몰이-[기자수첩]폭스바겐 살리려 전기차보조금 다시 주는 獨-[공관에서 온 편지]위기 극복의 동반자 한국·홍콩△피플-콜럼버스 마음으로 뮤지컬계 샛별 찾을 것-대전·강원 서비스원, 경영평가 대회 최우수상-윤진식 “지속가능 성장 위해 한미일 협력 강화해야”-해외건설협회장에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퍼스트 디센던트’ 성공 비결은 소통…바늘구멍 뚫었죠-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DT 추진실장’ 위촉△사회-“몸매 예쁘게 만들어주니 좋잖아” 딥페이크 2차 가해에 두 번 눈물-정부, 군의관 투입…돌려보내는 병원-전국 의대 40곳 중 36곳, 성적처리기간 연장-‘LG 맏사위’ 윤관, 세금 불복소송 “단기거주외국인”vs“택스 노마드”-오세훈표 K복지 ‘서울디딤돌소득’
2024.09.05 I 김보영 기자
中 경제학자의 조언 “소비 진작하려면 소득세 낮춰라”
  • 中 경제학자의 조언 “소비 진작하려면 소득세 낮춰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현재 소득세 체계를 개선하고 지방 정부로 세수를 이전해 정책을 펼치도록 지원하는 등 재정·세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5일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 통계국장 출신인 성쑹청(盛松成)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경제 운영의 모순은 소비자 수요 부족”이라며 “조세 개혁을 통해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득세를 낮추고 특별국채를 확대해 소비 동력을 자극해야 한다”고 밝혔다.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하반기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중 소비 부진이 두드러진다. 1분기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기여 비중은 3.9%포인트에서 2.2%포인트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성 교수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바우처를 발행하는 것은 일정 효과가 있지만 일회성에 그쳐 지속성을 확보하기 힘들고 소득 개선도 기대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그가 내놓은 대책은 소득세 개편이다. 과세 기준을 현행 월 5000위안(약 94만1000원)에서 8000위안(약 150만6000원)으로 올려 소득세 면제가 되는 사람을 늘리고, 개인 소득세율을 적절하게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성 교수는 “단기적으로 세수가 줄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과 주민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세수도 늘어난다”며 “세제 개혁으로 인한 재정 적자는 국채 발행으로 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앙 정부로 귀속되는 소비세를 지방 정부로 꾸준히 이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방의 재정 수입을 늘림으로써 소비 정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성 교수는 “지방 정부는 소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소비 환경을 최적화며 소비 잠재력을 자극하고 지역 소비자 시장의 번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데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재정 정책으로는 국채특별기금으로 소비 지원 범위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국 정부는 대규모 장비·소비재 보상 판매를 위해 약 3000억위안(약 56조원)의 초장기 특별 국채 계획을 마련했는데 하반기 범위를 적절히 확대하고 통신 전자기기, 녹색 소비재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선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에 대한 금리를 낮출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 성 교수는 “현재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율이 여전히 높아 주민들의 대출금 조기 상환을 가속화하고 소비를 압박하고 있다”며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인하하면 은행에 부담이 되지만 선지급금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은행 이자소득의 손실을 어느 정도 헤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05 I 이명철 기자
기업거버넌스포럼, 미래에셋증권 '밸류업 공시'는 'C등급' 평가
  • 기업거버넌스포럼, 미래에셋증권 '밸류업 공시'는 'C등급' 평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미래에셋증권의 밸류업 공시에 ‘C등급’ 평가를 내린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등기이사 맡아 책임경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사진=연합뉴스)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주주자본비용 10%에 대한 인식과 주당순자산(BPS) 가치 제고 천명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박 회장이 글로벌전략가(GSO)로서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림에도 등기이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현재 박 회장은 비상장사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34%를 갖고 있으며,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 지분 31%를 소유하고 있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박현주 회장은 그동안 등기이사는 아니어서 부동산 과다 투자 등 잘못된 리스크 관리 및 의사결정에 대해 법적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 올바른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미래에셋증권 이사회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박현주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해서 책임경영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밸류업의 핵심인 자본배치 원칙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미래에셋증권은 국민연금 지분 5%를 포함한 유통주식이 전체 발행주식의 37%에 불과하다”면서 “회사 계획대로 2030년까지 1억주(또는 발행주식의 13%)를 소각한다면 유통 물량만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25%를 즉시 소각하고, 네이버가 보유한 8% 지분을 사들여 이른 시일 내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제금융 실무 경험 없는 교수 중심의 이사회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계열사별로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독립경영을 강화. 고객과 주주 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 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사외이사는 전문성과 독립성 및 산업경험 및 경력을 기준으로 주주총회 이사선임 의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0년 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연간 세전순이익 2000억원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21년 2432억원을 달성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전체 수익의 50% 이상 해외에서 수익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5 I 이용성 기자
2분기 역성장 못면한 韓 경제…"하반기엔 내수 회복 속도↑"(종합)
  • 2분기 역성장 못면한 韓 경제…"하반기엔 내수 회복 속도↑"(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기대비 0.2% 감소하면서 속보치와 동일하게 집계됐다. 속보치 집계 이후 발표되는 수치를 추가했지만 내수 부진이 재확인됐으며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분기 역성장 유지…설비투자 늘었지만 내수부진 여전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전체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선 다소 조정이 있었다.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2분기 마지막 달(6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수출과 수입이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올라갔다. 설비투자는 0.9%포인트 상향조정된 반면, 건설투자와 정부소비는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이에따라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분기보다 1.2%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1.2%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7% 줄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의류와 승용차 등의 재화소비 부진으로 전기대비 0.2% 감소하며 속보치와 동일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2분기 -0.3%를 기록한 이후 4분기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농림어업이 4.4%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은 운송장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6.0% 역성장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운수업과 부동산업은 늘었지만, 정보통신·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부진해 제자리걸음을 했다.내수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각각 -0.1%포인트로 속보치와 같았다. 민간과 정부의 성장기여도 역시 민간 -0.2%포인트, 정부는 0%포인트로 변동이 없었다.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부산항. (사진= 연합뉴스)◇국민총소득도 역성장…반도체 가격 상승에 수출물가↑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기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2021년 3분기(-1.6%) 이후 최저치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1조3000억원에서 16조6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5조9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줄었다.구체적으로는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품의 가격이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수출품 가격보다 더 많이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의 경우 2분기가 주식 배당이 늘어나는 시기인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증가로 해외 배당 지급액 늘어나면서 감소했다. 국민 경제 전체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비 4.8% 상승하면서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까지 포함한다. 올해 2분기 GDP 디플레이터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었다.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내수 물가 수준은 작년 하반기 이후 2% 초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 디플레이터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내수 디플레이터의 전년동기비 상승률은 2022년 3분기 2.5%, 4분기 2.2%, 올해 1분기 2.4%, 2분기 2.3%였다.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이 ‘2024년 2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한은 “하반기 내수 개선…올해 성장률 전망치 부합할 것”한은은 하반기 내수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발표한 수정 전망치인 2.4%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창구 부장은 “상반기로 보면 (성장률이) 2.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하반기 기업의 투자 여력이 증대하고 가계의 경우 물가 둔화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와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내수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측면이 있다”라며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소매판매는 부진하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상회하고 민간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소비에 대응하는 서비스생산지수가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수출은 하반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분기 마이너스(-)였던 순수출 기여도는 플러스로 전환되겠지만, 수입이 늘면서 순수출(수출-수입)의 GDP 기여도는 최근 4분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강 부장은 분석했다.
2024.09.05 I 장영은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 -0.2%…수출 늘었지만 소비·투자 부진(상보)
  • 2분기 경제성장률 -0.2%…수출 늘었지만 소비·투자 부진(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기대비 0.2% 감소하면서 속보치와 동일하게 집계됐다. 속보치 집계 이후 발표되는 수치를 추가했지만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부산항. (사진=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전체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선 다소 조정이 있었다.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2분기 마지막 달(6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가 0.9%포인트 상향조정됐고, 수출과 수입도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건설투자와 정부소비는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수정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1.2%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7% 줄었다. 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의류와 승용차 등의 재화소비 부진으로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전기보다 0.6% 증가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농림어업이 4.4%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은 운송장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6.0% 역성장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운수업과 부동산업은 늘었지만, 정보통신·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부진해 제자리걸음을 했다.내수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각각 -0.1%포인트로 속보치와 같았다. 민간과 정부의 성장기여도 역시 민간 -0.2%포인트, 정부는 0%포인트로 속보치와 같았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기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2021년 3분기(-1.6%) 이후 최저치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1조3000억원에서 16조6000억원으로 확대된 반면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5조9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2024.09.05 I 장영은 기자
프롭테크 빙하기 뚫고 VC '픽' 받은 비결은 부동산과 거리두기
  • [마켓인]프롭테크 빙하기 뚫고 VC '픽' 받은 비결은 부동산과 거리두기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그간 수익 모델이 한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투자 의존도가 높은 프롭테크 기업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다양한 생존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프롭테크(Prop 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데이터·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IT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병의원 전문 부동산 중개 프롭테크 서비스 ‘오픈닥터’를 운영하는 오피앤이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2년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2년만으로, 총 투자 유치금액은 25억원이다. 해당 투자에는 비에이파트너스와 DWPH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오피앤은 병원을 개원하는 의사들을 타겟층으로 세분화한 프롭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 입지 선정부터 규모, 경쟁 구도와 추정 매출 등의 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입지를 추천하고, 부동산 매물까지 연결해 계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추후 프롭테크를 넘어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인테리어와 의료기기, 의료 자재 등 영역으로 확장해 병원 종합 운영·관리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타겟층 좁히고 해외 매출 비중 늘리고디지털 트윈 기술을 앞세운 프롭테크 기업 큐픽스도 수많은 대형 VC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5월 말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큐픽스의 지금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 주요 투자사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이다.큐픽스는 3차원(3D) 가상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를 활용한 웹 기반 3D 디지털 트윈 기술로 건설 현장을 원격 관리할 수도 있다. 큐픽스의 매출은 국내보다 미국·호주 등 해외에서 더 높기 때문에 국내 부동산 시장이나 건설 시장 상황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종합 숙박 솔루션 프롭테크 기업 더휴식도 지난 7월 ‘티에스 프론티어 프롭테크 펀드’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228억원 규모로, TS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월 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투자다. 티에스 프론티어 프롭테크 펀드는 프롭테크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성장을 돕는 목적으로 조성된 펀드다. 더휴식은 중소형 호텔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숙박 사업에 필요한 시공, 운영, 클라우드 솔루션 등 전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며 국내 170개의 중소형 호텔과 관광호텔을 운영한다. 직접 운영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구독 모델을 공급하는 방식으로도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했다.한 VC 업계 관계자는 “고유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수익모델이 다양하며 해외 진출이 가능한 곳에 눈길이 가는 건 비단 프롭테크 분야에만 국한된 특징은 아니다”라며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아예 안 받을 순 없지만 그럼에도 사업모델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송재민 기자
잔금 대출 막힌 계약자들 "아파트 날릴 판인데 위약금 날벼락"
  • 잔금 대출 막힌 계약자들 "아파트 날릴 판인데 위약금 날벼락"
  • [이데일리 정병묵 박지애 기자] 40대 A씨는 ‘계약금부터 대출이 나온다’는 시행사의 홍보를 보고 내년 입주인 수원의 한 아파트 분양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규정이 바뀌며 계약금 대출이 불가하다는 통보와 함께 계약을 파기하면 위약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1000만원만 있으면 계약금부터 대출이 나온다는 시행사의 말을 듣고 계약서를 덜컥 작성했는데 대출이 막혀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고 이에 위약금까지 내라 하니 난감한 상황이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실수요자들이 극도의 혼란에 휩싸였다. 이달부터 개인의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한 가운데 은행이 자체 대출 제한 조치를 추가로 적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실수요를 보호하면서 가계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주택을 계약해야 하거나 잔금을 치러야 하는 실수요자들은 돈줄이 막혀 발만 동둥 구르고 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오른쪽은 이진우 삼프로TV 진행자.(사진=연합뉴스)◇가계대출 폭증세 역대급…애먼 실수요자만 피해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보다 9조 6259억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 9115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5대 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시계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금융당국은 폭증하는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한 강경책을 펼치자 애먼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늘고 있다.A씨처럼 갑자기 대출이 막혀 계약을 해지하려 하니 위약금을 내야 하는 경우부터, 중도금까지 치르고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 잔금 대출이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곤혹스러운 경우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 1만 2000세대의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서도 입주 두 달을 남기고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주요 은행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 제한’을 두고 엇갈린 정책을 펴면서다.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일반 분양 주택을 비롯한 모든 주택에 대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일괄 제한하기로 했다. 즉, 일반 분양자가 전세 임차인을 구하고 임차인이 전세대출을 받는 당일 그 보증금으로 분양대금을 완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상 ‘갭투자’ 수요를 막겠다는 조치지만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려는 수분양자에겐 날벼락이다.둔촌주공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초기 계약금 20%를 치렀고 8월 22일까지 6차례에 걸쳐 중도금 대출을 받았다. 입주하기 위해서는 잔금 20%와 중도금을 내야 한다. 이 단지의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13억원으로 앞으로 잔금과 취득세 등을 합하면 최소 3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으로 소득이 적은 가구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며 자금 조달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한 수분양자는 “자금조달 계획을 오래 세웠는데 전세를 못 놓아 잔금을 못 치르면 집을 날려버리라는 얘기냐”며 “어렵게 당첨된 청약 기회를 날리지 않기 위해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입주 예정 집단대출, 금리 상향 조정시중은행들은 DSR 관리 이유로 집단대출 금리에 대해서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에 대해 6개 은행(KB국민·NH농협·하나·우리·수협·부산은행)이 잔금대출 금리를 하향 조정할 수 없다며 기존의 중도금 대출 금리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못 박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중도금 대출은 2조 8000억원 규모로, 잔금대출도 1조원 안팎에 이른다. 잔금대출은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같지만 집단대출에 속해 유주택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그간 은행들은 1만 가구 이상의 대단지 집단대출 유치를 위해 출혈경쟁을 해왔다다.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자의 금리 편의를 위해 ‘마이너스 가산금리’까지 부여했다. 하지만 앞으로 대단지의 집단대출에 대해 가산금리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가산금리가 높아지면 원리금 납부액이 많아져 자연스레 평균 DSR이 하락한다.잔금대출 금리 기준은 신잔액기준 코픽스(COFIX)인데 연 3.15% 수준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는 현재 연 4% 안팎의 중도금 대출 금리대로 잔금대출 금리를 책정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1% 이상으로 검토 중이다. 은행들은 잔금대출 유치 경쟁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유치한 단지 이외에는 사실상 신규 취급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급작스런 가계대출 규제가 오히려 서민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며 유예 기간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신생아 특례 등 정부에서 수요 진작을 위한 대출을 풀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던 상황에서 스트레스 DSR을 한 차례 연기하면서 수요가 앞당겨지면서 대출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갑작스럽게 대출을 차단하면 수분양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어 유예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이러한 실수요자의 아우성에 한발 물러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정상적인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며 “설사 가계대출 관리 추세가 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쪽으로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4.09.04 I 정병묵 기자
포스코E&C, 中 다롄 IT센터 누적 손실 1700억
  • [단독]포스코E&C, 中 다롄 IT센터 누적 손실 1700억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포스코E&C(포스코이앤씨)가 중국 다롄시 IT센터 투자로 17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 침체로 대련 지역 공실률이 상승하면서 투자금과 임대료 회수에 차질이 발생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지속된 해외 사업 손실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포스코 다롄 IT센터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상반기까지 인식한 다롄 IT센터 사업 관련 손실 규모는 약 170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에는 건물 관리비와 감가상각비, 공실에 따른 매몰비용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2434억원이었던 다롄시 IT센터 관련 순자산 규모도 상반기 말 기준 1895억원으로 2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의 남서부에 위치한 다롄하이테크산업단지(大連高新技術産業園區)는 153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중국 최초 국가급 하이테크 산업 촉진 구역이다. 다롄하이테크산업단지에 입주한 주요 외국계 입주기업으로는 IBM, 엑센츄어, NHN, HP, 화이자, 소프트뱅크, SAP 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4만6943제곱미터(㎡) 부지에 아파트 7개동 1100가구와 IT센터 1개동을 각각 지난 2015년, 2019년에 준공했다.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중국에서 한국 건설업체가 단독으로 대규모 복합단지에 착수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홍콩에 특수목적법인(SPC)인 ‘홍콩포스코이앤씨 투자회사’를 설립해 포스코다롄IT센터개발회사에 출자했다.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SPC에 585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1700억원대의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포스코이앤씨가 다롄하이테크산업단지 투자에서 천문학적 손실을 본 것은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공실 영향이 크다. IT센터 준공 이후 분양에 난항을 겪은 데다, 이후 임차인을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다롄시의 평균 공실률은 약 18%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오피스 공실률은 24.2%에 달한다.이와 관련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IT센터 이후 감가와 관리비 등이 발생해 손실로 인식했다”며 “공실과 경기침체 등 외부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다롄시 IT센터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한 지 6년만의 일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다롄시 IT타워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사업에서 1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09.04 I 이건엄 기자
“노르웨이 국부펀드, 이스라엘 지원 기업 주식 처분 가능성”
  • “노르웨이 국부펀드, 이스라엘 지원 기업 주식 처분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상공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헤즈볼라 무인항공기(UAV)를 요격했다. (사진=AFP)로이터에 따르면 NBIM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 최근 확대된 비윤리 기업 행위에 대한 정의를 요약한 새로운 윤리 지침을 포함했다. 윤리위원회는 서신에서 지분을 처분할 기업의 수나 회사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미 새로운 기준에 따라 기업 1곳이 투자 제외 대상에 올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운용자산 규모가 1조7000억달러(약 2279조원)에 달하는 NBIM는 전 세계 상장사 주식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윤리위원회는 투자 허용 범위에서 벗어나는 기업을 조사해 왔다. 윤리위원회는 서한에서 새로운 윤리 지침에 따라 투자 제외 범위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윤리위원회가 미 방산업체 RTX와 제너럴 다이내믹스, 미 항공·에너지·금융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을 주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들 기업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사용되는 무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4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NBIM는 6월 30일 기준 이스라엘 기업 77곳의 주식을 16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조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펀드 전체 투자액의 0.1%로, 부동산, 은행, 에너지, 통신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됐다.윤리위원회의 새로운 윤리 지침은 지난 7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 윤리위원회는 서한에서 새로운 윤리 지침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은 국제법에 위배된다”는 ICJ의 판단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4.09.04 I 김윤지 기자
국민연금, 해외·대체투자 등 운용전문가 15명 모집…오는 13일까지
  • 국민연금, 해외·대체투자 등 운용전문가 15명 모집…오는 13일까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이 투자 다변화를 위해 전략, 해외·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부문 등 기금운용 전문가 15명을 채용한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 전문인력 채용을 위한 제4차 공개 모집을 오는 13일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 전략에 발맞춰 이번에 채용되는 인력은 국내외 연수 및 전문교육, 해외 투자기관 근무 등 세계적 운용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모집은 운용전략, 해외주식·채권,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기금운용본부 10개 분야에 걸쳐 진행한다. 직급별로 책임운용역(6명), 전임운용역(9명) 등 총 15명을 뽑는다.이 중 5명은 책임급 전문인력으로 선발해 뉴욕(2명)·싱가포르(2명)·런던(1명) 해외사무소로 파견할 예정이다.기금운용직 채용은 △서류전형 △경력검증 △면접전형 △최종합격자 발표 등의 절차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임용될 예정이다. 채용 전 과정은 지원자가 이름·학력·연령·성별·가족사항 등을 직·간접적으로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평판 조회를 거친다. 최종합격자 검증 단계에서는 전력조회, 신원조사 등이 이뤄진다. 지원은 국민연금공단 누리집(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우편·방문·전자우편(이메일)으로는 접수받지 않는다.모집 분야별로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채용 직무에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 분야별·직급별 자격요건 등 운용직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누리집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민연금 수익성 개선을 위해 투자 요충지인 해외사무소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운용역을 채용해 바로 해외사무소로 배치하는 제도를 도입한 만큼 유능한 인재들의 적극적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4 I 김성수 기자
코람코, 행정공제회 우선주 블라인드 리츠 투자 개시
  • 코람코, 행정공제회 우선주 블라인드 리츠 투자 개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행정공제회가 투자한 1500억원 규모 블라인드 리츠인 ‘코람코오피스우선주제1호리츠(이하 ‘코람코우선주블라인드’)를 통해서 투자를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코람코우선주블라인드는 삼성SDS타워와 하나금융강남사옥 우선주에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우선주 투자대상 잠실 삼성SDS타워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우선주블라인드는 지난 7월 코람코자산신탁 투자펀딩실이 행정공제회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블라인드 리츠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세컨더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세컨더리 투자’는 연기금, 공제회,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했던 리츠 또는 펀드의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의 등장은 국내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이 성숙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코람코우선주블라인드는 리츠 주식 또는 펀드 수익증권 중에서 배당 수취와 원본 상환의 우선적 권리를 가진 우선주에 투자한다. 더불어 서울 핵심 업무권역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로 투자대상을 한정해서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이번 삼성SDS타워와 하나금융강남사옥 투자도 안정적 현금흐름 추구에 중점을 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행정공제회의 위탁운용사 선정 약 2개월 만에 리츠 설립과 인가(등록)에 이어 첫 투자까지 진행했다. 이처럼 신속한 투자가 가능했던 이유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의 ‘블라인드 리츠 운영규제 합리화’ 덕분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연기금과 공제회가 투자한 블라인드 리츠는 인가 시 ‘투자 가이드라인’만 국토교통부에 등록하면 된다. 실제 투자 시 투자대상이 가이드라인에 충족하면 별도의 추가 인가절차 없이 리츠 주주총회로 투자를 결정하면 된다. 불필요한 중간단계가 사라져 운용사가 신속히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선주 블라인드에 대한 업계 기대감도 크다. 장기 투자로 거액의 투자금이 묶일 수밖에 없는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채널이 생겨서다. 자기자본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은행, 보험, 여신전문금융사 등의 금융기관은 물론 경영상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전문 투자자, 자기자본투자(PI)를 줄여야하는 증권사 등에 투자자금 회수(엑시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리츠의 핵심운용역인 나길웅 투자펀딩팀장은 “최근 오피스 우선주를 보유한 다수 금융회사로부터 코람코우선주블라인드가 자사 우선주를 매입해 줄 수 있는지 문의가 늘고 있다”며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거나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한 기관들을 위해 후속 투자도 연내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핵심권역 내 우량 오피스의 우선주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세컨더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유용한 출구전략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9.04 I 김성수 기자
방향성 잃은 중화권 증시, 美 경기침체 우려 속 부양책 기대만
  • 방향성 잃은 중화권 증시, 美 경기침체 우려 속 부양책 기대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했던 중화권 증시가 다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중국은 내수 부진으로 경제 회복의 발목이 잡힌 가운데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안팎으로 고전하고 있다. 경제 연착륙을 위한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중국 정부 차원의 추가 부양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4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67%, 0.59% 내린 2784.28, 1521.64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1만7457.34)와 H지수(6133.98)도 1%대 하락했다.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52%나 떨어진 2만1092.7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던 지난달 2일과 5일 각각 4.43%, 8.35% 급락한 바 있는데 이후 한달여만에 또 다시 크게 떨어졌다.대만 연합신문망은 “대만 증시는 이날 역대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며 “엔비디아가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받아 9.5% 하락하면서 반도체 관련 주식이 압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올해 중국 증시는 대내외 여건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올해 2월초 3100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국유기업들의 주식 매수와 상장사 배당 정책 확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5월 중순에는 3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2분기 들어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등 대외 정세가 악화하면서 증시도 다시 부침을 겪었다. 이후 3200대에서 횡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미국이 9월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중국 증시에는 호재로 여겨졌다. 미국이 금리를 낮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상대적으로 위안화가 오르면서 자금 유출 우려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달러대비 위안화는 1년 내 최고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중국 경제에도 부담이다. 중국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수요가 줄어들수록 수출 업체들에게는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불안정한 대외 환경에서 중국 정부는 다양한 소비 진작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2%대에 그치는 등 여전히 내수가 부진한 형편이다. 중국 제조업 체감 경기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49.1로 4개월째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한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1.6으로 장기 확장 국면을 지속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으며 전월(52.1)보다도 낮아져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앞으로 중화권 증시 향방을 가늠하자면 주요 기술주의 상승과 함께 중국 경제 회복이 관건인데 이를 위해선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둥팡진청 거시경제연구소의 왕칭 연구원은 “부동산 산업의 지속적인 조정으로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증가했는데 지금까지 도입된 정책의 이행을 가속화 외에도 경제 성장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이 후반기에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 확대와 소비 촉진에 중점을 두고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이 예상되는데 점진적인 정책의 속도와 부동산 시장 추세가 전반적인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09.04 I 이명철 기자
여의도 사옥까지 매각한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행계획 착착
  • 여의도 사옥까지 매각한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행계획 착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태영그룹이 여의도 사옥까지 매각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계획을 실행 중이다. 태영건설은 올해 안으로 주식 거래를 재개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연이어 수주 소식을 알리고 있는 태영건설은 CCC로 떨어진 신용등급도 개선해 공공입찰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태영건설 여의도 사옥.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3일 서울 여의도 사옥을 2251억 3500만원에 매각했다. 매수자는 SK디앤디 자회사가 세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인 티와이제일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다.태영그룹은 태영빌딩을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활용해 이 건물을 계속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태영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태영빌딩은 지하 5층, 지상 13층짜리 건물로 연면적 4만 1858㎡ 규모로,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이 사용 중이다.태영건설은 태영빌딩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9월 태영빌딩을 담보로 하나증권과 KB증권로부터 1900억원을 빌렸다. 해당 차입금은 이자율이 연 8~10%로 높은 수준인 데다 차입기간이 1년으로 상환시기가 돌아왔다.앞서 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와 사모펀드 KKR이 각각 지분 절반을 가지고 있는 알짜회사인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2조 7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후 태영그룹은 1조 350억원씩을 가져가게 된다.다만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태영건설이 지난해 1월 KRR로부터 4000억원을 연이율 13%로 빌려, 이를 모두 상환하고 나면 태영그룹에 떨어지는 돈은 5483억원에 불과하다.이밖에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 경주 사업장(디아너스C.C)은 지난 5월 고려시멘트에 3300억원에 매각했다. 용인CC, 상주CC를 담보로는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앞으로 태영건설 측은 또다른 골프장인 루나엑스CC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태영건설은 핵심 계열사인 SBS를 제외하고 팔만한 물건들을 대거 정리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주 소식도 연이어 알리고 있다.태영건설은 지난 2일 1025억원 규모의 포천시 하수관로정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달 858억원 규모의 서부산의료원 신축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이밖에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3월·1862억원),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5월·2822억원) 실시협약을 맺었다. 7월에는 경기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기도 했다.태영건설은 주식거래 재개도 추진한다. 태영건설은 지난 3월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 중이다. 태영건설과 채권단은 이달 말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자본 잠식 해소 확인을 위한 감사를 받은 뒤 10월 중 한국거래소에 주식거래 재개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모두 CCC 상태인 신용도 최대한 빨리 상향해 새로운 공공입찰에도 도전한다는 입장이다.태영건설 관계자는 “기업개선계획의 성실한 이행과 경영목표 달성으로 조속히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회복과 기업 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4 I 박경훈 기자
우리은행, 압구정에 자산관리 특화 ‘투체어스W’ 개점
  • 우리은행, 압구정에 자산관리 특화 ‘투체어스W’ 개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이 대한민국 전통 부촌인 압구정동에‘투체어스W’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조병규 (왼쪽 다섯번째) 우리은행장, 연극인 이순재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투체어스W 압구정’ 개점을 축하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투체어스W’는 우리은행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을 지칭하는 브랜드다. 영업현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마스터급 PB지점장을 고객 접점에 전진 배치해 1 대 1로 마주 앉아 원스톱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투체어스W압구정’은 ‘투체어스W부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으로, 우리은행은 초고액자산가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7개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투체어스W압구정’은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초고액자산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부동산 △세무 △투자상품 △재산신탁 등 분야별 업계 최고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자산관리 드림팀’과 상시 협업으로 초고액 자산가들의 눈높이를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또 우리은행은 △경제전망 △재테크 등 전통적 자산관리 영역뿐만 아니라 트랜드를 고려한 △기업경영 △해외투자 △가업 승계 등 고품격 양질의 자산관리 컨설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 에도 우리은행은 △인문 △예술 △스포츠 등 투체어스W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해 고액자산가의 니즈를 충족해 나갈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이번에 개점한 ‘투체어스W압구정’에 이어 주요 거점에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며 “우리은행은 기업금융과 세무, 부동산 컨설팅 등을 융합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4.09.04 I 최정훈 기자
빌드블록, 하나은행과 '글로벌 부동산 투자 세미나' 개최
  • 빌드블록, 하나은행과 '글로벌 부동산 투자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빌드블록 하나은행과 오는 9월 24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부동산(미국, 일본, 싱가포르) 투자 세미나’를 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하나은행과 빌드블록이 공동 주최한 미국 부동산 세미나빌드블록은 “최근 미국의 금리,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부동산 시장동향 및 해외 자산가들의 투자성향 등을 살펴보고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글로벌 지역 내 부동산 투자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하나은행과 빌드블록(미국), JOO REAL ESTATE(일본), SRI(싱가포르) 등 글로벌부동산 서비스 업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해외 주요지역(미국, 일본,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 동향 △글로벌 부동산 투자전략 △해외 투자시 송금 절차 등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와 함께 궁금한 사항에 대해 현장 질의·응답 및 개별 1:1 상담부스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빌드블록은 하나은행과 지난 2022년 5월 첫 업무제휴를 맺은 후, 2년 넘게 하나은행 자산가 고객들의 미국 부동산 상담 창구역할을 해오고 있다. 기업 내 고액자산가 개인고객 담당 부서와 기업고객 전담 부서를 나눠, 유학생 자녀를 위한 실거주용 부동산 매입부터 F&B 매장을 내거나 반도체 관련 시설 등 산업 단지를 개발하려는 기업고객까지 다양한 고객군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경기변동성이 높아지는 요즘, 한국 자산가들의 미국, 싱가폴, 일본 등 선진국 안전자산 확보에 관심이 높아진다”며 “이번 세미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하나은행의 자산가 고객들이 미국 부동산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전했다.하나은행은 하나증권과 연계하여 금융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기업금융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손님 니즈에 맞춘 최적의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의 대상 지역을 일본 및 싱가포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세미나는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참가를 원하는 손님은 빌드블록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하나은행 골드클럽매거진”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4.09.04 I 이윤정 기자
이복현 "대출 관리 강화 전 상담·신청한 차주, 예외 인정 필요"
  • 이복현 "대출 관리 강화 전 상담·신청한 차주, 예외 인정 필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실수요를 보호하면서 가계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금융권과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가진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갭투자 등 투기 수요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정상적인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인사말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그는 “예를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 이전에 이미 대출 상담이나 신청이 있었거나 주택거래가 확인되는 차주의 경우 고객과의 신뢰 차원에서 정당한 기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 이전에 대출 신청을 접수했거나 계약을 체결한 고객의 경우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전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대출 규모를 관리하면서도 실수요자에 대한 신규 자금도 충분히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 주담대 월 평균 상환액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추산된다.또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 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 우려가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해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보험·상호금융권 주담대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이 원장은 “금융당국도 금융권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구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PF 재구조화도 차질없이 진행해 공급 측면에서도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I 김국배 기자
국토부, 미래에셋에 맡긴 美빌딩…1800억 전액 손실
  • 국토부, 미래에셋에 맡긴 美빌딩…1800억 전액 손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1800억원이 전액 손실 났다. 주택도시기금은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쓰인다. 국토교통부는 “위탁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에 맞는 성과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본사.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투자 자산이 1건, 180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인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에 투자한 기금 여유자금으로, 국토부로부터 자금 운용을 위탁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투자를 실행했다.당초 연 6%의 수익률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미국 빌딩 공실률이 늘면서 올해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의 자산 가치가 투자시점(1조 4000억원) 대비 30% 하락했다.지난 3월 해당 빌딩 차주인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가 자금난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까지 불거졌다. 이후 5개월 만에 원금 전액 손실을 확정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채무불이행 선언을 해서 회계상 손실처리 했다”면서 “미래에셋은 그에 맞는 성과평가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여유자금 운영수익률은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주택도시기금은 주로 저소득층의 임대주택 공급과 디딤돌·버팀목 대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택 구입자금·전세자금 지원에 사용된다. 국토부는 기금을 지출하고 남은 여유자금으로 국내외 주식·채권·부동산(대체투자) 등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거두고 있다.지난 2년간 부동산 침체로 청약저축 해지가 늘고 주택거래량이 줄면서 기금 수입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따른 건설업계 지원, 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지출은 늘고 있다. 실제 2021년 약 45조원에 달했던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도 올해 5월 말 기준 16조 3000억원으로 64%가량 줄었다.
2024.09.04 I 박경훈 기자
"알짜 물류센터 다 뺏길라" 실탄 풍부한 외국계 투자자 눈독
  • "알짜 물류센터 다 뺏길라" 실탄 풍부한 외국계 투자자 눈독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금융권에서는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물류센터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NPL에 투자하거나 부동산 사모펀드(PEF)를 설립하거나, 펀드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투자를 준비 중이다. 해외 투자자들도 국내 물류센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싸게 사들여 개발 후 높은 가격에 매각, 고수익을 달성할 기회라고 보는 것이다. 다만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물류센터보다 안정적인 자산에 관심이 있어서 외국계에 투자 기회를 잃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협중앙회, 연말까지 3500억 규모 부실채권 정리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이하 신협)는 100% 지분 출자한 NPL 투자전문 자회사 ‘KCU NPL 대부’(케이씨유엔피엘대부)의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신협은 지난해부터 NPL 투자전문 자회사 설립 기반을 마련해왔다. KCU NPL 대부는 지난 5월 설립된 대부채권 매입추심회사다. 대전 서구에 위치해 있으며 ‘채권매입팀’과 ‘채권관리팀’이 있다. (사진=KCU NPL 대부 홈페이지)KCU NPL 대부는 자본금과 중앙회 등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을 재원으로 전국 866개 조합의 부실채권을 사후 재정산 방식으로 매입한다.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대출채권을 KCU NPL 대부가 매입해서, 추심 혹은 공매 등으로 채권을 회수한다는 구상이다.이를 통해 신협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다.신협중앙회는 향후 KCU NPL 대부에 900억원을 추가 출자해 부실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KCU NPL 대부를 통해 올해 말까지 35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정리할 예정이다. 또한 신협중앙회가 주도하는 NPL 펀드로 5000억원을 매입해 총 8500억원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전국 신협의 부실채권을 하나로 묶어 시장에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증권사들, 부동산 사모펀드 조성중…물류센터 발굴증권사들은 부동산 사모펀드(PEF)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략은 NPL이라서 물류센터 투자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부동산 기관전용사모펀드(PEF)를 업계 최초로 설립하고 운용을 개시했다. 펀드 규모는 2000억원이다.기관전용사모펀드는 2021년 4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PE들도 부동산 자산운용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출시된 상품이다. 개인이 아니라 금융회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투자하는 형태다.딜 소싱에서부터 기획, 금융조달, 운용, 매각(가치제고)까지 전 사업과정을 운용한다. 농협 금융그룹에서 전체 출자 금액의 60% 이상을 공동 출자했고, 기타 공제회 등으로부터 자금모집을 완료했다.메리츠증권은 지난 5월 3000억원 규모 ‘스페셜시츄에이션 1호 펀드’ 조성을 시작했다. 기관 자금 2000억원, 메리츠화재 등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1000억원 출자를 받는다. KB증권은 2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자금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증권사, 자산운용사들도 NPL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펀드 조성을 준비 중이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국내 캐피탈사가 LP로 출자한 물류센터 전용 블라인드펀드 설립을 준비 중이다. LP란 사모펀드(PEF)에 자금을 위탁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해외 투자자, 저가매수 ‘관심’…국내 기관 기회 잃어해외 기관들도 국내 물류센터 시장을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 물류센터를 저렴하게 매수 및 개발해서 내부수익률(IRR) 15% 등 고수익을 달성할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것.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사모투자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대체투자전문 운용사 TPG 안젤로고든과 지난 4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NPL 투자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의 딜소싱 역량과 TPG 안젤로고든의 자금력을 합칠 방침이다.업계에서는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성광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외국계 투자자가 인수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만9999.16㎡(약 9075평) 규모며 기존 소유자는 DWS자산운용이다.최근 시장 상황은 실탄을 두둑하게 갖고 있는 외국계 투자자들에 유리한 상황이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자금 소진으로 상업용부동산 인수를 위한 입찰 경쟁이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어서다. 특히 물류센터는 가격 조정이 많이 됐다는 점에서 오피스보다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수도권 물류센터 3.3㎡(평)당 거래가격 (자료=젠스타메이트)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수도권 물류센터의 건물 기준 3.3㎡(평)당 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상온 물류센터는 2022년 667만원에서 작년 629만원, 올해 상반기 577만원으로 떨어졌다. 저온 물류센터는 2022년 1143만원에서 작년 1109만원, 올해 상반기 887만원으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물류센터보다 안정적인 자산에 관심이 있어서 외국계에 투자 기회를 잃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상업용부동산 관계자는 “금리가 아직 높은 만큼 국내 기관들은 물류센터 투자로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어렵다”며 “심지어 이미 물류센터에 돈이 묶여있는 경우가 많아서 물류센터에 추가 투자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안정적인 자산에 집중할 동안 외국계 투자자들이 국내 물류센터에 저가매수할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4 I 김성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