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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와치]수주 호황 기대감에…조선주 펀드 '쌩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요 조선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한 주였다. 양호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조선업황이 호황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건조해 지난해 10월 선주사에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로로선 모습.(사진=현대중공업)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4월 8~14일) 1위는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상장지수(주식)’로 6.80%의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200 중공업 지수를 추종한다. 두산중공업(034020), 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중공업(329180) 등 종목을 담고 있다. 국내 조선주는 양호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조선업황이 호황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 다변화가 선박 발주 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말 기준 주요 조선사들은 양호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고, 선가 역시 지속 상승하며 157포인트를 돌파했다”며 “비용 저가와 견조한 발주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작년말 협상이 진행된 물량이 연초에 쏟아진 점, 초대형 컨테이너발주세 둔화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5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로 하락세를 보이다 미국의 코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되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에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중국발 리스크로 하락하다 미국 CPI 발표 결과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소폭 상승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77%, 코스닥 지수는 0.01%를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 장비(2.72%), 철강 금속(2.58%)가 올랐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2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39%)가 가장 부진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1.7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IBK골드마이닝자 1[주식]종류A’이 5.6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했다. 니케이225는 연휴를 앞두고 관광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항공주와 여행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는 ECB가 기준 금리를 동결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잠재적 퇴출 목록에 중국 기업 12개를 추가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입찰 일정으로 주중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물가 피크아웃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 결정에도, 금리 인상 외에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로 낙폭이 확대됐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065억원 증가한 249조8215억원, 순자산액은 6653억원 증가한 269조383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15억원 증가한 20조8462억원, 순자산액은 1822억원 증가한 25조931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614억원 감소한 20조8023억원, 순자산액은 8702억원 감소한 20조6375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16억원 증가한 1조2676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조2541억원 감소한 17조29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909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4억원 증가했다.
- 300억 이상 찐부자들의 '원픽'..하이주얼리 끝판왕은?[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상위 0.01% 부자 열의 아홉은 보석이라면 ‘그라프(GRAFF)’를 꼽을 거예요. 다이아몬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때깔이 다른 하이주얼리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거든요. 에르메스는 닳아도 다이아몬드는 영원하죠.” (신라호텔 VIP A 씨)부자들의 손, 목, 귀, 팔에는 언제나 보석이 빛난다. 명품이 대중화된 요즘은 웬만한 핸드백으로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운 시대다. 자산가들은 흔해 빠진 걸 거부하고 남들이 좀체 따라 할 수 없는 새롭고 특별한 것을 원한다. 일반 주얼리가 아닌 ‘하이주얼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하이주얼리는 부자들의 욕망을 채우는 것은 물론 부동산·금융 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하나의 실물 자산으로 세금에 유리해 증여·상속 등의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라프 쿠션 컷 다이아몬드 하이 주얼리 링(10.32캐럿)(왼쪽)과 쿠션 컷 루비 하이 주얼리 링(3.03캐럿). 가격은 각각 16억7200만원, 11억3150만원. (사진=그라프 공식홈페이지)지난 3개월간 ‘찐부자 리포트’를 연재하며 만난 복수의 300억원대 이상 자산가들은 하이주얼리 1등 브랜드로 ‘다이아몬드의 황제’ 영국의 ‘그라프’를 꼽았다. 부자들이 그라프를 세계 최고 보석으로 추앙하는 이유는 압도적인 ‘희소성’ 때문이다. 그라프는 지구에서 가장 귀한 다이아몬드 원석을 취급하고 흠결 없는 제품을 만들려는 브랜드 정신을 고수하고 있다. 클래식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갖춰 60여년의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100~180년 역사의 티파니 앤 코, 불가리, 반클리프 앤 아펠, 쇼파드, 까르띠에보다 더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그라프는 전 세계 최고급 백화점에만 입점하기로 유명하다. 국내에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지난 2013년 신라호텔에 유치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이후 ‘이부진 다이아몬드’로 입소문을 타며 부자들의 소유욕을 끊임없이 자극해왔다. 현재 그라프는 갤러리아백화점까지 국내 두 곳의 살롱을 운영 중이다. ▲아르노 바스티앙(Arnaud Bastien) 그라프 아시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그라프 다이아몬즈 브랜치즈 리미티드)그라프가 명품 위의 명품으로 큰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16일 이데일리는 아르노 바스티앙(Arnaud Bastien) 그라프 아시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1999년 리치몬트 그룹 대표 브랜드 까르띠에와 쇼파드를 거쳐 2007년 그라프에 합류해 아시아 지부 총괄 대표직를 맡고 있다. 바스티앙 아시아 회장은 그라프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가족 경영 체제’를 꼽았다. 그라프는 하이주얼리 브랜드 가운데 철저히 가족 사업을 유지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리치몬트가 패션·시계·보석 브랜드를 인수·합병(M&A) 하며 몸집을 키우는 것과는 달리 그라프는 로렌스 그라프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까다롭고 철저한 통제와 관리 속에 운영된다. 마치 파텍필립이 시계의 황제로 인정받는 이유와 비슷하다.▲서울 중구 신라호텔 1층에 위치한 그라프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그는 “독특한 수직통합 비즈니스 모델 하에 그라프 가족들이 원석 상태의 다이아몬드를 조달하는 것부터 커팅, 폴리싱, 디자인, 세팅, 유통 등 보석 생산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관여한다”며 “1캐럿 이상의 각각의 다이아몬드는 가문의 일원이 엄격한 기준으로 직접 고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에 대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라프의 핵심 사업인 하이주얼리 사업에 대해서는 “각각의 제품이 유일무이할 뿐만 아니라 귀하고 희귀한 보석들은 비교 대상이 없다”며 “고객과 보석감정사들은 우리만의 특별한 제품을 인정하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을 판매할 수 있는 그라프의 전문성과 정통성을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자부심, 세월을 압도하는 장인정신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바스티앙 회장은 국내 고객의 안목을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 고객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데다가 배우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이라며 “최고급 보석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강력하고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주얼리 외에도 0.5~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웨딩 밴드 등 예물 컬렉션이나 일반 주얼리의 경우 독특하면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옐로우와 화이트 다이아몬드 주얼리. 가격은 미공개로 대부분의 하이주얼리 브랜드는 주문을 원하는 VIP 고객을 대상에 한해 가격을 공개한다. 각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VIP는 단독 전시에 초대받거나 비행기, 호텔 서비스 등의 여러 혜택을 누린다. (사진=그라프 공식 홈페이지)그는 “현재 한국에서 두 곳의 살롱을 운영 중이지만 서울과 근처 도시에 매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확실히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다이아몬드를 향한 우리의 열정과 사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주얼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라프는 한국 시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오는 22일부터 5월 9일까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 기간 동안은 브랜드에서 가장 희귀한 보석들이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희소성이 높은 보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아몬드 SE에 따르면 이달 국제 다이아몬드 가격은 캐럿당 평균 231.1달러 수준으로 전년(209.6달러) 대비 10.3% 뛰면서 2000년대 이후 최고점인 2012년 2월(234.8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국내 1세대 미국 보석 학회 공인 보석감정사(GIA-GG) 이승규 마이젬 대표는 “한국에 세계적 브랜드가 들어온 지 30여 년이 되면서 보석 관련 지식이 높아진 만큼 시간이 갈수록 고가의 천연 보석은 고갈되고 채굴이 어려워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의 개념이나 자산으로서 더욱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12억 투자해 68억 벌었다…빌딩 재테크 끝판왕 류준열
- 류준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배우 류준열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013.35㎡(306.54평)짜리 건물과 토지를 150억원에 팔았다. 이 빌딩은 류 씨가 지난 2020년 단층건물(꼬마빌딩)과 토지를 법인 ‘딥브리딩’ 명의로 58억원에 매입한 후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24억원의 건축비를 들여 새로 지은 건물이다. 딥브리딩은 류 씨의 어머니가 대표로 등록한 개인법인이다.김은진 레오대출연구소 대표는 “매매가(58억원)의 90% 수준인 52억원과 건축비(24억원)의 70%인 17억7600만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토지 매입가와 공사비, 매각가를 단순 계산해보면 약 2년 만에 빌딩 투자로 약 6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결론이 나온다. 세금을 제외하고 자기자금 12억원 정도로 70억원을 대출받아 총 82억원 짜리 건물을 사들여 68억원의 이익을 거둔 성공적인 빌딩 투자 사례”라고 평가했다.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 상점가. (사진=뉴시스)◇법인으로 빌딩사는 연예인들17일 업계에 따르면 법인을 활용한 연예인들의 꼬마빌딩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류 씨 외에도 지난해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 씨, 그룹 세븐틴의 멤버 도겸 씨 등이 법인을 통해 꼬마빌딩에 투자했다.이와 관련해 부동산중개법인 빌사남의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이 건물을 살 때 대출을 많이 받는 것을 두고 연예인이라서 그렇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이 아니라 대개 법인으로 사기 때문”이라며 “법인으로 건물을 사면 감정평가가격에 따라 통상 매입가의 70% 이상도 대출로 조달할 수 있고, 양도소득세 등 세 부담을 개인으로 매수했을 때보다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지금처럼 금리가 오르는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고 임대료가 낮아진 상황에서는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를 보지 않는 법인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TI란 담보가치 이외의 임대수익으로 어느 정도까지 이자를 상환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지표다. 연간 부동산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로 인해 임대료가 줄거나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 부동산 가치에는 변동이 없더라도 대출 한도가 축소될 수 있다.김은진 대표는 “금리가 올라가면 RTI가 더 나빠진다”며 “코로나19로 상가 공실률도 높아지고 임대수익도 줄어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무제표가 뒷받침된다면 개인 임대사업자보다 법인으로 매수하는 게 대출 측면에서 나을 수 있다. 꼬마빌딩 투자를 위해 부동산 투자법인 설립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꼬마빌딩, 없어서 못 판다”꼬마빌딩이란 통상적으로 연면적 1000㎡ 이하, 5층 전후 규모로 지어진 매매가 50억원 내외의 상업·업무용 빌딩을 뜻한다. 최근에는 100억원 이하에 건물 용도변경이 가능한 다가구 주택, 고시원 등까지 꼬마빌딩으로 통칭해 거래되고 있다. 꼬마빌딩은 자산가들을 상대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올해 가장 유망하다고 꼽은 부동산 자산이기도 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KB지주가 자사 자산관리전문가(PB)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24%가 올해 가장 유망한 부동산 자산으로 꼬마빌딩을 지목했다.다만 이미 가격 자체가 많이 오른데다 공실 증가에 따른 임대수익률 저하, 금리 인상 우려 등이 겹치면서 꼬마빌딩 거래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올 1분기 서울에서 신고된 꼬마빌딩(연면적 1000㎡ 이하 상업·업무용 건물. 집합건물 제외) 매매 건수는 482건으로 1년 전(881건)과 비교해 절반가량 줄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가치 있는 꼬마빌딩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빌사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꼬마빌딩 거래 계약건수는 약 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가량 늘어났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고, 그외 성동구 성수동, 용산구 한남동, 마포구 망원동 등에서 계약이 체결됐다.김윤수 대표는 “문의는 작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자체 계약건수는 오히려 늘었다”며 “지금은 팔고 싶어도 꼬마빌딩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잘 되는 곳은 계속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꼬마빌딩, 어떻게 살까그렇다면 가치 있는 꼬마빌딩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첫 시작은 발품 팔기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대표는 “최근에는 가격·금리 인상 리스크 등을 감안해 매수 후 추가적으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저평가된 꼬마빌딩을 찾는 게 관건이 됐다”며 “‘옥석 가리기’에 성공하려면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여러 곳 방문해보면서 발품을 파는 게 중요하다. 꼭 빌딩 전문 중개업소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곳을 돌면서 공인중개사들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법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은진 대표는 “꼬마빌딩은 시세가 없기 때문에 사려는 건물의 가치를 따지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접근하는 것도 필수”라며 “감정평가기관 감정은 통상 공시가격의 150% 정도 수준에서 이뤄지는데, 여기에서 주변 거래사례와 인근낙찰률, 담보회수가 등을 비교해보고, 임대수익률도 환산해 투자가치를 따져봐야 한다. 본인이 충분히 공부해서 물건의 가치를 파악할 줄 알면 ‘빌딩 갈아타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거나 리모델링, 철거 후 신축 등을 거치면 가격이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 상태보다는 미래가치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은진 대표는 “공사비도 대출이 된다는 점을 참고해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김윤수 대표는 “꼬마빌딩 투자 전 건축물대장이나 토지이용계획서를 통해 용적률과 증축 여부 등을 알아보고 임차인 현황도 살펴봐야 한다”며 “초보 투자자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리인상기…주의할 점은단 전문가들은 금리가 인상되고 있는 만큼 무모한 대출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진 대표는 “투자에 나서려면 적어도 30% 이상은 내 자금이 있어야 한다”며 “대출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은행에서 무조건 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나 법인의 신용상황과 재산상태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70% 대출이 나오더라도 이는 내가 매수하려는 금액의 70%가 아니라 건물 감정평가액의 70%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금리인상기라고 해서 필요한 사람이 대출을 안 받을 순 없다. 다만 수익률은 고민해야 한다. 예전에는 금리가 낮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그냥 매수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수익률이 대출 금리 이하라는 판단이 들면 대출까지 써가면서 매수하지 않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다른 빌딩업계 관계자는 “일부 연예인의 성공사례만 보고 무작정 뛰어들어선 안 된다”며 “특히 금리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매입금 외에도 각종 세금과 수리 비용, 투자에 따른 기회비용, 이자 부담 등을 신중하게 따져봐야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무조건 법인 투자가 유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빌라촌. (사진=연합뉴스)
- "尹정부 확장재정 필요…소득세율 높이고 법인세 개편"
-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사진=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새 정부가 국정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확장 재정 기조 속에 세수 확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를 위해 전 소득구간에서 소득세율을 인상하고, 법인세의 경우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표 구간을 낮추고 단순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15일 서울 용산구 서울비즈센터에서 열린 포용재정포럼 창립 기념 ‘2022한국사회경제학회 정책토론회’에서 ‘신정부의 조세 환경과 세제 개혁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제20대 대선, 주요 후보 정책공약 질의서 답변지’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의 국정공약(지역공약 제외) 이행에 266조원이 소요되지만,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은 명시되지 않았다. 강 교수는 “우리가 직면한 사회경제적 상황과 재정 여건, 제한적인 재정지출 구조조정 등을 고려할 때 단기에는 재정 여력을 활용해 적극적이고 확장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며 “세수 확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그러면서 “재정건전성을 넘어 복지국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넓은 세원, 적정 세율’ 원칙하에 모든 국민이 부담하되, 능력에 따라 차등적으로 분담해 조세의 공평성을 높여야 한다”며 “소득세와 자산세 중심의 세입 확충을 기반으로 고용과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면서 재정 지출 증가에 따라 소비 과세의 확충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득세제 개편 방안으로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의 시작점을 낮추고, 전 소득 구간에서 세율 인상을 모색해야 한다”며 “초과 누진세제 하에서는 저소득 구간에서 세율이 인상되면 고소득층의 경우 적용 소득 범위가 넓어져 세부담도 더 많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2012년 이후 고소득 구간의 한계세율이 인상됐지만 재원 조달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자료=강병구 교수)법인세에 대해선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표구간을 낮추고 단순화하는 방향으로의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의 법인세 실효세율(지방세 미포함)은 2019년 기준 일본, 미국, 캐나다보다 높지만 영국, 호주보다 낮은 수준이다. 강 교수는 “기본적으로 세율체계를 2~3단계로 단순화하면서 최저세율을 인상하고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을 낮춰 최고세율과 최저세율의 격차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인세 공제·감면 중 최저한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 항목의 축소와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액에 적용하는 최저한세율의 인상으로 투자·고용 효과에 비해 법인세 감면 혜택이 과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부동산 세제에 대해선 유형별·지역별·가격대별 불균등한 공시가격의 시가 반영률 개선과 응능과세(납세의무자의 부담능력에 따라 세금을 부과) 원칙 적용, 납세이연제도 도입, 주택가격 상승으로 기존의 사회보장제도 수급자들이 탈락하지 않도록 조정 장치 마련, 투기 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지원을 위한 주택 세제 개편,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은 최소한으로 유지 등을 제안했다.일각에서 제기되는 부가가치세 인상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역진적인 성격과 인플레이션(물가의 기조적 상승) 등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강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부가가치세보다 사치품이나 교정 과세의 목적으로 부과하는 개별소비세를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사회보험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구조개혁과 급여 및 보험료율의 개편도 필수다. 그는 “보장성 강화를 위해 가입 기간 확대와 소득대체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보험료 부과 대상 기반 확대와 보험료 부과 소득의 상한 제거 및 급여 상한 설정, 보험료 노사 분담 비율 조정 등을 통해 수입 확충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조적 개혁 방안으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기초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의 소득보장제도를 연계하는 방안과 공적연금의 통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기준금리 인상에도 제자리 은행株, 사야할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도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별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이어지는 가계대출 감소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다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윤석열 새정부에서 대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과 자산시장 여건을 봤을 때 가계대출의 큰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관건은 부동산 시장 거래 활성화일 것으로 보인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로 0.25%포인트 올린 전날 주요 은행주(금융지주)는 강보합 정도에 머물렀다. 전날 은행주는 전일 대비 하나금융지주(086790) 0.21% 하락, KB금융지주(105560) 0.17% 상승, 우리금융지주(316140) 0.65% 상승, 신한지주(055550) 0.74% 상승 등에 그쳤다. 기준금리 상승은 은행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일반적으로 수익성 개선의 호재로 여겨진다.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주 매수세로 이어지는 않는 것과 관련, “가계대출의 4개월 연속 감소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인의 위축된 투자심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3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넉달째 감소세다. 감속폭 역시 12월에서 2월까지 2000억원에서 4000억원이 감소한 수준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영끌’과 ‘빚투’를 견인했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조1000억원 감소한 여파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3.3원이 내린 1224.7원에 마감했지만, 20일 새 17.1원이 올랐다. 이번주(8~14일) 외국인은 KB금융지주(104억원), 하나금융지주(77억원), 우리금융지주(45억원) 매입했지만, 신한지주 주식은 260억원치를 팔아치웠다.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신 정부 출범 이후 가계 대출 총량 규제가 일부 해소되면서 가계 여신은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여신 위주의 높은 성장도 예상되면서 총 대출 성장은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선 전 지역 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을 70%, 생애 최초 구입자엔 80%까지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LTV는 지역별로 40~60% 수준이다. 반면, 최근 금리 급등과 조정기를 맞은 주식시장 등을 감안할 때 대출 수요 회복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금리가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총부채상환비율(DSR) 완화여부는 불투명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조치를 포함한 공급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며 “주식시장 여건 또한 녹록치 않아 전반적인 투자자금 수요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SR은 금융권 전체 대출을 연소득의 일정 범위로 제한하는 규제를 말한다. 현재 은행에서는 금융권 전체 총대출의 원리금이 차주 연소득의 40%이내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관건은 얼어붙은 주택시장 회복세에 달려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에서는 2분기 중 가계의 대출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을 전망하고 있으나 둔화된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복의 키(key)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거래량에 있다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2월 중 4만3000호를 기록, 5년 평균 거래량 7만6000호를 크게 하회했다.
- 미래에셋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순자산 2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은 2111억원이다. 해당 ETF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물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과 변동성 장세에 상대적인 안정성이 부각되며 2019년 7월 19일 상장 이후 2년 9개월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연초 이후 개인이 364억원 순매수했으며, 보험과 기타법인도 각각 150억원, 135억원 순매수했다.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보유기간 동안 발생하는 인컴수익에 초점을 맞춘 상품으로, 소액으로도 부동산, 인프라 등에 투자 가능한 특징이 있다. 국내 상장리츠 시장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에도 다양한 우량 리츠가 상장하는 등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또한 높다. 해당 ETF는 상장리츠 중에서도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 시가총액 2000억원이 넘는 우량 리츠와 ‘맥쿼리인프라’와 같은 인프라투자회사에 분산 투자한다.ETF 기초지수는 ‘FnGuide 리츠부동산인프라’ 지수다. 해당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을 리츠, 인프라 등으로 구성된 특별자산군과 보통주, 우선주로 구성된 일반주권군으로 분류해 투자 유니버스를 선정하며, 특별자산군 종목이 12개 이상이면 특별자산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ETF는 지난해 12월 기초지수 정기변경을 통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고배당주는 제외하고, 국내 최초로 인프라, 리츠 등 특별자산만을 편입함으로써 변동성을 낮추고 기대수익률은 높였다.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대표 전무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낮은 인컴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미래에셋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ETF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발생한 인컴 수익에 따라 매 분기 분배금을 지급한다. 2020년에 240원을, 2021년에 300원을 지급했다. 시가분배율은 각각 5.37%, 5.27%에 이른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민·관 원팀에…K배터리 희망 꺼져간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민·관 원팀에…K배터리 희망 꺼져간다-물가 비상, 총재 기다릴 여유 없다 기준금리 1.5%, 9개월 새 네번↑-尹 능력만 봤다지만 ‘균형·안배’ 논란...安공동정부도 ‘삐걱’-몽골, 올여름엔 제주·티웨이항공 타고 가세요-[사설]총재 없어도 금리 올린 한은, 물가 잡기 전력 투구해야-[사설]현대차에 또 주목한 세계...기업가 혁신이 나라 살린다△‘뉴욕오토쇼 2022’ 달군 현대차-그룹 혁신점수 30점 준 ‘혁신가’ 정의선 회장 “나부터 많이 바꾸겠다”-더 뉴 팰리세이드·더 뉴 텔루라이드 첫선 대형SUV로 전세계 차박·캠핑족 공략△한은, 기준금리 또 인상-물가 급해 5월에도 올릴 듯...성장둔화 우려 하반기엔 속도조절 가능성-예·적금 금리 올린다...‘역머니무브’ 가속화할 듯-‘주상영 풋’ 먹혔나...원·달러 환율, 국고채 금리 되레 하락△尹정부 내각 인선 마무리-경제통에 관록의 중진의원 포진했지만...의혹 쏟아져 청문회 난항 예고-“논란 인사 임명...尹이 인사취지 직접 밝혀야”-‘패싱 불만’安에...尹 “아무 문제없어, 이해안돼”△윤석열 인수위-사생활 침해·교통난·닭장주택 논란...아파트 뺀 다세대 선별적용 가능성-방역수위 어쩌라는 겁니까-‘1주택 위장’ 외국인 다주택자 잡아낸다△위기의 ‘K배터리’-소재 공급망·전문인력 태부족·초격차 기술 개발 ‘골든타임’ 놓칠라-“배터리 강국 도약 위해 원료 공급망 자립 필수”-미래 승부처는...오래가는 전고체, 12초 완충 슈퍼배터리△종합-퍼펙트스톰 경고한 경제학자들 “당장 물가 잡고, 잠재성장력 높여야”-‘인원·시간제한’ 모두 없앨듯...‘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눈앞-‘8개월 영업정지’ 피했지만...HDC현산, 안심하긴 일러-적자폭 줄이기 나선 쿠팡 PB상품 자회사가 효잘세-승합차 택시 ‘타다 넥스트’ 연내 1500대 공급△경제-‘文정책’ 뒤집겠다는 尹...에너지법 개정없인 ‘탈원전 폐기’ 차질-18년 뒤 셋 중 한명은 65세 이상 젊은이 5명당 노인 3명씩 부양-복지 사각 없도록...흩어진 연금데이터 하나로 모은다△정치-새 내각 청문회 ‘한동훈 블랙홀’...민주·국힘 ‘허니문’ 없이 전면전 예고-‘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후보자, 조국 데자뷔...민주 “똑같이 적용”-무소속 출마·이의신청...국힘, 공천 후폭풍-文대통령, 손석희 전 사장과 일대일 대담...靑 “임기동안 소회 밝혀”-“성남시민들 민주당에 염증 느껴...승리 프레임 짤 것”△금융-쉽지 않은 계좌개설...결국 “대면창구 가세요”-“보험금 청구부터 카드한도 상향까지 삼성 금융계열사 서비스 한번에 OK”-여전채 금리 10년만에 최고...카드 혜택 줄어든다-연체율 최저수준 유지..“코로나 대출 연장 착시현상 여전”△글로벌-아마존 수수료 5% 인상...美기업들 “인플레 더는 못견뎌”-추락하는 엔화, 20년만에 최저...日 ‘나홀로 저금리’ 탓-러 “마리우폴 항구 점령 내달 9일 열병식 열 것”-한달새 물가 6.7%↑...거리로 나온 아르헨 국민들-슐츠 스타벅스 CEO “직원 보상 확대...노조원 빼고”△산업-中 ‘상하이 봉쇄’ 고집에 韓선사 물동량 3주만에 30% 줄었다-中, LCD이어 OLED도 韓 맹추격-알짜노선 다양성 확보 신호탄이냐 독점 우려한 LCC 3사 불이익이냐-빠듯한 수급에 가격 껑충...철강업계 1분기 실적 예상치 뛰어넘을 것△소비자생활-SSF샵만의 트렌드 브랜드·콘텐츠...‘고객 입장서 보기’로 시작했죠-온라인 강화 시너지...유통 공룡, 중고 명품 플랫폼 눈독-AK플라자 평택점, ‘백화점 최대 규모’ 소파 전문매장 오픈-교촌치킨 하와이 간다...美진출 본격화△증권-따로 놀던 반도체·조선株 이례적 동반 등락...왜-대차잔고 70조 훌쩍 하락장 길어지나-카카오, 액면분할 후 1년 20% 하락...“고성장세는 지속”-대차잔고 70조 훌쩍 하락장 길어지나△증권-자금 조달 힘든 판에 시장마저 위축...코넥스 기업 ‘곡소리’-‘초고화질 영상 콘텐ㅊ트’로 IPO 한파 뚫겠다-“1~2년내 HLB와 시너지...반려동물 사업 톱3 목표”-코스닥 상장사 작년 20조 투자 코로나에도 전년비 두 배 늘어△부동산-“소규모 정비 통해 주차·녹지 문제 한방에 해결”-252.1대 1 강남 아파트도 미분양...고분양가 ‘발목’-“LH 유공자 주거지원 덕에 편한 보금자리 찾았어요”-‘규제완화 속도조절론’ 무색 재건축 아파트 호가 ‘들썩’△여행-붉은 절경에 취하다-섬 곳곳 노란 수선화 물결 넘치는 동화속 마을-[강경록의 미식로드] 흑산도 홍어△스포츠-선수들 스윙 보니...이제야 골프 대회 맛 난다-김효주 “후원사 주최 대회 우승 욕심나”-‘주말 리그제 도입, 첫 유료관중 응원’ 한국 럭비, 불모지서 희망 싹 틔웠다-‘집에서 푹 쉰’ 임성재, 오늘 개막 RBC헤리티지서 우승컵 사냥△이데일리가 만났스니다-무이자 공적자금 조기 상환하면 연 2000억원 이상 어민 지원 가능할 것-“수협 최고 실적 원동력은 맨주먹으로 기업 일으킨 경험 덕분”△오피니언-[양승득 칼럼]째쨰한 민주당, 찌질한 국민의힘-[기자수첩] 새정부, 민주노총 불법집회 방관 말아야-[공관에서 온 편지]체코, K원전 유럽 진출 교두보 삼아야△피플-“급여·배당금 모두 ‘위믹스’ 구매에 올인할 것”-“소통, 1등 기업 되기 위한 변화의 시작점”-정보라 “무명시절 마음가는 대로 쓴 글...높은 평가에 감동”-한국영화 2편 칸영화제 경쟁 부문 동시 진출-하나금융, 꿀벌농장 조성 생태계 회복 지원-삼성전자 부사장에 인텔 출신 슈퍼컴퓨터 전문가 영입-2주간 200만명 몰린 잠실 ‘벨리곰’ 일주일 더 전시
- [마켓인]"자문수요 급증"…M&A로 역량 강화 나선 글로벌 컨설팅사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이 중소형 컨설팅사 쇼핑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외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활성화되고, 자문 수요가 특히 늘어나면서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언스트앤영의 전략컨설팅 조직인 EY파르테논은 최근 미국 기반의 테크 컨설팅사 ‘QS-2(Quantitative Scientific Solutions)’를 인수했다. 세부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QS-2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생명공학 등 테크 산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제공해온 회사로, 신기술에 대한 기업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업 고객을 확보해왔다. EY측은 이번 QS-2 인수로 EY파르테논의 신기술 관련 컨설팅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QS-2의 컨설팅 경험과 전문성은 다양한 기업 고객이 신기술을 이해하고, 보다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KPMG도 M&A를 통한 역량 강화에 적극적이다. 회사는 올해 초 아일랜드 기반의 건설 전문 컨설팅업체 KMCS를 인수했다. 최근 들어 글로벌 기업들이 유럽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 아일랜드에 데이터센터와 공장을 세우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시기적절한 M&A 사례라는 것이 KPMG 측 설명이다. KMCS는 페이스북과 스트라이프, 라이엇게임즈 등 다양한 기업을 고객사로 두며 데이터센터 설립과 플래그십스토어 등의 특정 프로젝트 관리와 비용 관리,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페이스북의 아일랜드 크로니·덴마크 오덴세·스웨덴 룰레오 지역의 데이터센터 설립 자문 및 관리가 꼽힌다. 프로젝트의 초기 브리핑부터 디자인 자문, 물류 공급망 관리 등을 모두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올해 세무 전문 컨설팅사 ‘그린우즈’를 인수하며 세무 자문 역량을 강화했다. 그린우즈는 M&A와 부동산,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업들에게 세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사로, 호주 대기업들과 국제 금융사, 사모펀드운용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크로스보더 딜이 늘어나면서 고객사에 필요한 전략과 회계 서비스뿐 아니라 세무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딜로이트는 올해 들어 헬스케어 컨설팅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디지털 헬스케어 컨설팅사 ‘체클리 그룹’을 인수한지 불과 두 달만인 4월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호주 컨설팅사 엔트라고를 인수했다. AWS와 UI패스, 서비스나우의 파트너사이기도 한 엔트라고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는 헬스케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뿐 아니라 의료 솔루션 제공 기업이 헬스케어 산업의 방향성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해당 인수로 관련 기업들의 기술 도입 및 컨설팅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읽힌다.앞으로도 컨설팅사의 이러한 ‘똑똑한 중견 컨설팅사 쇼핑’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M&A 사례가 늘면서 컨설팅사끼리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중견 컨설팅사 인수는 관련 부서 배치, 전문인력 확충을 비롯해 기업 M&A 자문 등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 “보험금 청구부터 카드한도 상향신청까지 한 번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앞으로 삼성 금융계열사의 보험금 청구, 자동차 고장출동, 신용카드 한도 상향 신청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해진다.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카드(029780), 삼성증권(016360) 등 삼성 금융계열 4개사의 금융 통합 앱인 ‘모니모’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니모는 지난 12일 발표한 삼성 금융계열사의 공동 BI ‘삼성금융네트웍스’에서 제공하는 첫 번째 서비스다.삼성 금융 관계자는 “모니모라는 이름은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각 사의 대표 금융상품들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보험금 청구, 삼성화재의 자동차 고장출동, 삼성카드의 한도상향 신청, 삼성증권의 펀드투자 등 기존에 각 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신청해야 했던 주요 기능들을 이제 모니모에만 가입하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이와 함께 계좌통합관리나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및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외에도 △혈액형별 보장보험 △1년만기 저축보험 △모니모 카드 등 모니모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금융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사진= 삼성카드)아울러 각종 재미요소를 가미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 금융 관계자는 “고객이 ‘투데이’ 메뉴에서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하면 삼성의 금융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걷기 챌린지’ 는 삼성헬스앱 또는 아이폰 건강앱과 연동하여 목표 걸음 수 달성 미션을 제공한다.또 모니모의 전용 리워드린 ‘젤리’는 시즌별로 진행되는 미션을 수행하거나 출석체크, 걷기 챌린지, 송금, 젤리 챌린지 등을 통해 매일매일 받을 수 있다. 금융상품 가입이나 상담신청 등이 아닌 일상 속 습관만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젤리는 젤리교환소에서 ‘모니머니’로 교환이 가능하며 삼성 금융을 중복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더 높은 비율로 교환이 가능하다. 모니머니는 보험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회원가입, 본인인증, 로그인의 프로세스를 자동화 해 엄지손가락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할 정도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우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앱을 출시했으며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앱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삼성금융 관계자는 “모니모를 통해 일상적인 송금이나 걷기활동만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필수앱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