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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게' 메리츠 최희문號, 나홀로 웃었다
  • '남들과 다르게' 메리츠 최희문號, 나홀로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구조화의 달인’으로 불리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1분기 증권업 불황에도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13년째 메리츠증권을 이끌고 있는 최 부회장의 ‘매직’이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8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28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3769억원, 3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32.0% 늘었다. 모두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이같은 실적은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경쟁사들의 순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CEO에 취임한 최 부회장은 전통적인 증권사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신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꾸준히 개선했다. ‘신중하게 결정하되 남과 다르게 한다’는 최 부회장의 경영철학은 철저히 준비만 한다면 남들이 외면하는 곳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경쟁사들이 부동산에서 손을 뗄 때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현재 부동산 PF는 메리츠증권의 대표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부동산 PF 규제와 종합금융업 면허 만료 이후엔 부동산 PF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리테일에 주력해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해외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대체투자 수익원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금리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채권 운용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강점인 부동산 PF 외 수익원 다지기에도 힘썼다. 이같은 경영 전략 덕분에 메리츠증권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왔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15.5%)까지 8년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자기자본은 2010년 3분기 말 5912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말 5조3344억원을 기록하며 10배 가까이 덩치를 키웠다.
2022.05.09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북 간 구찌·디올, MZ와 소통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강북 간 구찌·디올, MZ와 소통전략 통했다-KT·LG유플, 엇갈린 전략…치열해진 이통시장 2위 다툼-윤석열 시대, 내일 대통령 취임식-최희문식 차별화, 메리츠증권 실적엔진으로-서울시, 도심 규제 20년 만에 전면 손질-[사설]국정 발목잡고 여야 합의 뭉개고…다수당 횡포 아닌가-[사설]반도체 패권 경쟁 격화, 새 정부는 위기 극복 앞장서야 △강수연 1966~2022-세살에 대뷔, 21세에 베니스 여우상…그녀가 곧 한국영화였다-살라와 단 2골차…‘20호골’ 손흥민, 亞최초 득점왕 노린다 △메리츠증권 최대 실적 비결은-부실채권 담보 매각, 보유채권 만기 축소…깐깐한 리스크 관리 통했다 -제2금융 대출 증가율 전체 평균의 2배-기준금리 인상 전망에…주담대 금리 7% 돌파 ‘카운트다운’ △종합-尹정부 ‘온전한 손실보상’ 위한 30조원대 추경 추진…이번주 발표-불꺼진 상점·텅 빈 도로…‘베이징 봉쇄’ 일촉즉발-“투자인프라 지원·규제혁파 해달라”…삼중고 빠진 기업들 새 정부에 호소-“北, 도발후 침묵 이유는 中 의중 감안한 것” △달라지는 명품브랜드 지도-세상 하나뿐인 한남 구찌백·성수 디올 스니커즈…거침없이 ‘플렉스’-‘에루샤’보다 ‘구프버’에 열광하는 까닭 △정치-李 “선당후사…정면돌파 결심”-安 “수도권 승리로 새 정부 초석”-文대통령 오늘 마지막 연설…‘평화·부동산·국민통합’ 당부할 듯-검찰개혁·임대차법 위반·자녀스팩…오늘 한동훈 청문회…여야 격전 예고 -“유죄 모르쇠, 무죄는 제명”…민주당 공천, 곳곳서 불협화음△경제-금리론 환율 방어 역부족…1200원대 지속될 것-코로나 위기에도, 정치권 공세에도…‘지지지지’ 심정으로 뚜벅뚜벅 걸었다-정부·농가 합심해 유망품목 육성…FTA 체결 후 대미 수출 150% 쑥-“EU 성장률 1%p 하락땐 韓성장률 0.08%p 낮아져” △글로벌-러 부인했지만…“전승절 맞춰 우크라에 최후통첩 보낼 수도”-“美, 오미크론 하위 변종 영향…하반기 확진 1억명에 이를 것”-홍콩 행정장관에 친중파 존 리…중국화 가속-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10월 대선 출마 공식선언△증권-빅스텝 후폭풍…증권사 신용융자 금리 ‘릴레이 인상’-자이언트스텝 공포 여전…코스피 횡보장 지속될 듯-개미 4000억원 ‘사자’에도 ‘6만전자’에 갇힌 삼성전자-미래에셋證, 美 종목 호가 이제 공짜로 본다△부동산 -규제 효과?…여의도 60층 재건축에도 호가 ‘뚝’-임대주택리츠 운영부담 완화 위해…자산비율 산정때 임대보증금 제외-개발 막던 지구단위계획 ‘지원’ 위주로 체질 개선-가로주택 정비 활성화 위해 ‘15층’ 층수 제한 없앤다△돈이보이는창-‘양도세 중과’ 풀린 다주택자, 팔까 말까?△윤정부 시대, 내집 마련 전략은-‘절세發 급매물’ 쏟아진다…소득 30% 넘는 영끌은 주의해야-종부세 ‘주택수→합산가액’ 기준으로 바뀔듯…실수요자, 주거비 경감도 모색△어린이날 용돈 ‘목돈’ 만드는 법-무럭무럭 크는 어린이펀드, 장기투자에 진가 발휘-1만원 소액도 받네…며느리가 준 용돈 공기업 채권에 넣어볼까△아트테크&-돈 많은 기성세대는 가라, MZ가 그리고 MZ가 산다-100엔당 973원선…‘역대급 엔저’에 환테크가 뜬다-“보험 리모델링할 때…헤지는 최후의 수단”△산업 -지지부진했던 국내 수소산업 탄력받나-결국 불발된 ‘JY 사면’…삼성 플랜B 마련 비상-아 車車車 마이너스-금호타이어 팬데믹 속 나홀로 성장…비결은 -홈엔터 기업까지…선 없는 이어폰 전쟁△ICT-톡톡 튀는 요금제 등 실용주의로 ‘찐팬’ 늘렸다-삼성전자, 6G 주파수 백서 첫 공개…“글로벌 기술 생태계 구축 주도할 것”-SKT ‘유럽판 이프랜드’ 만든다-“넷플릭스, 디지털플랫폼 아닌 온라인직거래 기업” △중소기업 -이차전지 등 독보적 코팅 기술력으로 글로벌 공략-일진머티리얼즈, ‘폭스바겐 전기차’ 합류-자율주행·인공지능에 NFT까지…진화하는 농기계-교원그룹, 청년 지원 프로젝트 ‘실패전당포’ 열어△소비자생활-예쁜 테니스복 입소문…‘60만 테린이’ 심쿵~-롯데百, 부산서 역대급 아트페어 연다-‘L·D·S’에 K뷰티 미래 달렸다-KT&G 상상마당 홍대…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스포츠-벌타가 가른 승부…김비오, 통산 7승·상금 1위 ‘두마리 토끼’ 잡았다-류현진 4이닝 6K 5실점…빅리그 복귀 갸우뚱-2년 8개월 만에 부활샷…조아연 “수십 번 골프 그만두려 했었다” -‘험담 논란’ 심석희, 최민정과 동행 확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과학기술·교육·청년…安이 제시한 ‘미래 과제’ 충분히 논의 못해 아쉬워-“여가부 개편…‘양성평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오피니언-[목멱칼럼]尹 정부 국정동력 확보 위한 비단 주머니-[생생확대경]머스크가 그려갈 트위터의 미래-[기자수첩]출구없는 청문정국…여야 협치의 기술 보여야 -[e갤러리] 스스무 카미조 ‘눈에서 멀리’△피플 -봉준호 감독 “실감 나지 않아…영정 사진도 소품같아”-조주완 LG전자 사장 “협력사 실질적 지원으로 상생협력 강화” -‘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별세…향년 81세-신한금융그룹, 영국 환경부 장관과 금융회사의 역할 논의 -NH투자증권, 파주 농가서 일손돕기 봉사활동△사회-밖에서 미착용 상태로 그냥 들어와…“노마스크 손님과의 갈등, 난감해요”-일상회복에도 확진자 감소세…“집단면역으로 가는 과정”-尹라인 ‘23~27기 특수통’ 물망…“분위기 쇄신 통합 리더십 기대”-공공기관앱 잘못 깔면 ‘피싱 중간책’ 된다?-희망퇴직 미신청자까지 해고…법원 “부당”
2022.05.08 I 김응태 기자
해현경장에서 좌고우면·지지지지까지…치열했던 홍남기의 3년반
  • 해현경장에서 좌고우면·지지지지까지…치열했던 홍남기의 3년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상 최대 재임 기간인 1247일을 경제팀 수장으로 지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위기와 극복의 연속이었다. 혼란한 국제 정세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서 경제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했던 홍 부총리의 그간 소회에 대해 “장거리 마라톤 경기를 뛴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제 현안 때문에 하루하루를 보면 100m 달리기를 하는 식으로 긴장감 속에 절박한 심정으로 정책을 펼쳤다”고 회상했다.◇포용성장 위협한 코로나19 사태, 전장에 서다홍 부총리의 의지는 재임 기간 언급했던 성어(成語)를 통해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주로 취임사·신년사 등 공식적인 연설문과 확대간부회의(확간) 등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18년 12월 11일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홍 부총리는 오는 9일 이임식에서 물러나면 재임 기간 1247일이라는 ‘역대 최장수 경제부총리’ 타이틀을 갖게 된다. (사진=기재부)2018년 12월 취임 당시 밝힌 취임사에서는 ‘거문고의 줄을 풀어 다시 고쳐 매다’라는 뜻의 성어인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인용했다. 당시 포용 성장을 확대하며 경제 활력을 도모하자는 정부 취지에 맞춰 긴장을 높여 심기일전하는 동시에 제도 개혁의 의지를 다진 발언이었다.홍 부총리는 이듬해 9월 확간에서도 해현경장을 재언급하는 등 임기 초기 재정비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2020년을 맞아 내놓은 신년사에선 ‘사변독행(思辨篤行·신중히 생각하고 명확히 변별하며 성실하게 실행하라)’을 통해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했고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는 의미의 ‘연비어약(鳶飛魚躍)’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 현안 해결과 도약을 바랐다.하지만 2020년초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경제에는 비상등이 울렸다. 홍 부총리는 비상 경제체계가 구성되던 2월 확간에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를 언급했다,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자’며 한 말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해 위기를 벗어나자는 의미다.같은해 3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는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는 뜻의 ‘교토삼굴(狡兎三窟)’을 인용하면서 빠른 경제 회복의 의지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소비·투자의 확대 대책을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였다.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신경 쓰느라 한동안 홍 부총리의 성어 활용은 뜸했다. 그가 다시 옛 문구를 들고나온 것은 2020년 10월 확간이다.‘백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리를 가고 이제 절반이 왔다고 여긴다’는 의미의 ‘행백리자 반구십(行百里者 半九十)’을 인용한 그는 마지막까지 코로나19 대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1년 정도면 마무리될 것 같아 보이던 코로나19가 재확산을 반복하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됐다.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던 2020년말 홍 부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죽은 뒤에나 멈춘다’는 사이후이(死而後已)의 새해 출사표 심정으로 진력하겠다”며 심기일전하는 자세를 보였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풍신연등·風迅鳶騰)’는 바람과 함께 담아서 말이다.◇“그침을 안다…결과 연연치 않고 담백하게”지난해초 코로나19 엄중함이 다시 커지면서 정부 대책이 긴요해지자 홍 부총리는 1월 열린 뉴딜 당정 추진본부에 참석해 “창을 베게 삼고 갑옷을 입고 잔다”며 ‘침과침갑(枕戈寢甲)’의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시(戰時)를 방불케 하자 전장에 나선 장수의 마음가짐을 보인 것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20년 4월 2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불거진 2020년부터 정부는 비상경제 중대본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장에서는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2월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더불어민주당측 주장에 홍 부총리가 강하게 반발하던 때다. 당시 이낙연 당대표가 선별+보편 지원을 제안하자 홍 부총리는 “국가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곳간지기로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이후 정치권의 공세가 지속됐지만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서 “늘 가슴에 ‘지지지지(知止止止)’의 심정을 담고 하루하루 뚜벅뚜벅 걸어왔고 또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침을 알아 그칠 데 그친다’는 뜻으로 결과에 연연치 않고 담백하게 나아가겠다는 홍 부총리의 심경을 대변한 말이다.문재인 정부 임기말로 향하던 지난해 하반기에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유독 여러번 나왔다. 취임 1000일을 맞았던 지난해 9월 4일 기자실을 찾은 홍 부총리는 “공직 36년째인데 한 가지 확실한 건 공직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국민을 위해 쉼없이 달려가는 것 외엔 좌고우면이 없다”고 밝혔다.올해 열리는 6·1 지방선거에 춘천 출신인 홍 부총리가 강원도지사에 출마한다는 예측이 꾸준히 제기되던 시기다. 홍 부총리는 경제가 위기인 상황에서 정치권에 뛰어들기 위해 직을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수차례 나타냈고 끝내 출마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대선 정국에 들어갔던 지난해 12월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도 “내년 선거에 따라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단 한 치의 좌고우면 없이 목표를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 정부 마지막 경제부총리로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정치권 관심·공세 뒤로 하고 국민 중심 정책 노력지난해 12월에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보편 지원 공세가 이어졌던 때다. 이 후보는 “전쟁 중 수술비 아낀 것은 자랑이 아니라 수준 낮은 자린고비임을 인증한다”며 홍 부총리를 저격하기도 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이임식을 앞두고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진중한 무게중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 不傾)’, 즉 ‘두텁기가 큰 바위는 바람이 몰아쳐도 꿈쩍하지 않듯 진중한 자의 뜻은 사소한 지적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외부 대응 없이 위기 극복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새 정부가 출범하는 2022년을 맞아 홍 부총리가 신년사로 던진 메시지는 ‘국민’이었다. 그는 ‘백성 마음에 어긋남이 있는지 두려워해야 한다’는 뜻의 ‘외민심(畏民心)’을 언급하며 “정책을 펼칠 때 오직 국가·국민을 북극성으로 하고 나아가겠다”고 술회했다.경제 위기 극복이 최대 성과이자 난제였던 재임 기간 부동산 문제 등 정책의 실기(失期)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위기 속 홍 부총리가 던진 메시지는 간결하고 정확했다. 외풍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력해나가는 것, 그가 지키려던 공무원의 자세이기도 했다.한편 홍 부총리는 9일 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공직에서 물러난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는 “공직생활 37년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한국 경제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2.05.08 I 이명철 기자
규제 힘 발휘하나..여의도 재건축, 60층 개발에도 호가 '뚝'
  • 규제 힘 발휘하나..여의도 재건축, 60층 개발에도 호가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여의도 재건축 대장주 시범·한양 아파트가 초고층 대단지 변신을 예고했지만, 호가는 잠잠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데다 대출 규제의 직격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수요가 붙지 못한 탓이다. 51년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최고 60층 재건축 추진. (사진=연합뉴스)◇초고층 청사진에도 호가 떨어지고 거래절벽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호가가 하락하고 있다. 초고층 재건축 청사진이 나왔지만 강력한 규제에 시장 분위기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매물이 소화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 시범 18동 전용 156㎡는 최근 36억원에서 1억원 몸값을 낮췄고 시범 14동 전용 156㎡도 최초 38억원에서 3억원 가량 호가를 낮췄다. 지난해 10월 35억원에 최고가를 경신하고선 거래 자체도 잠잠한 분위기다.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재건축을 기다리다 지친 집주인들이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탓에 투자자와 조율이 어려운 상황이 많다”며 “매물 자체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한양 A동 전용 105㎡ 매매가도 올 초 25억 8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지만, 최근엔 2억원 가량 가격을 낮춘 매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B 공인중개소 대표는 “신통기획 초안이 발표된 이후로 문의 전화는 많이 오는 상황이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며 “기부채납 방식으로 임대아파트가 얼마나 들어올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는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로, 현재 최고 13층, 1584가구 규모다. 신통기획 초안에 따르면 단지 재건축시 최고 60층, 2400여 가구로 커진다. 1975년 지어진 한양아파트는 최고 12층 588가구에서 최고 50층, 1000여 가구로 탈바꿈된다.인근 재건축 단지 역시 관망세 속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범·한양아파트 다음으로 재건축 속도가 빠른 삼부, 목화아파트는 통합재건축 합의가 미뤄지면서 거래도 잠잠한 상황이다. 실제 여의도 목화 전용 89㎡는 지난해 10월 22억원에 거래된 뒤 7개월 가량 매매거래가 끊겼다. 삼부아파트의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1월 27억 2000만원에 전용면적 107㎡이 손바뀜된 것이 마지막이다. ◇거래허가구역지정 연장·대출규제 효과시장에선 정부의 시장 안정화 규제가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투자목적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고 손바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여의도를 포함한 압구정, 목동, 성수 전략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기준면적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반드시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주거용 토지는 2년간 실거주용(매매·임대 금지)으로만 이용해야 한다.팍팍한 대출규제 역시 발목을 잡는다. 현재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 규제지역 내 9억원짜리 아파트를 연 4.17% 금리의 주담대를 받아 구입하려고 할 경우 만기를 30년으로 하면 대출가능 금액이 3억4200만원(DSR 39.99%)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를 1년 연장하는 동안 정비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법이나 일정, 순번 등 대상지역에 대한 향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쓸 것으로 보인다”며 “새정부 출범과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상황인 만큼 투자수요를 막는 대출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연장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올해 말까지 최종 기부채납 비율 등이 확정되기 전까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통기획을 통한 용적률이 높아지더라도 기부채납 임대주택이 함께 늘어날 경우 사업성이 기대만큼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초고층 아파트로 변신한다고 하더라도 입주민들에게 용적률 인센티브가 전부 돌아간다면 가격이 뒷받침하겠지만, 기부채납 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2022.05.08 I 신수정 기자
영끌 부작용인가…20대 2금융권 대출·다중채무자↑(종합)
  • 영끌 부작용인가…20대 2금융권 대출·다중채무자↑(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제2금융권에서 20대의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개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했다.최근 대출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사회 초년생인 20대의 대출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다중채무자의 경우 취약 대출자가 될 가능성이 커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자료=연합뉴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모든 금융권에서 20대가 받은 가계대출 잔액(3월말 기준)은 지난해 말보다 1462억원(0.2%) 감소한 95조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은행권 20대 대출이 4192억원(0.6%)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반면 2금융권의 20대 가계대출 잔액은 오히려 같은 기간 1.0%(2729억원) 늘어난 26조8316억원으로 은행권과 달리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2금융권에서 전 연령대 가계대출이 증가(3조3367억원·0.4%)한 점을 고려해도 20대 증가율(1.0%)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20대의 2금융권 대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말 2금융권 전체 대출 잔액은 2019년 말(672조3486억원)과 비교하면 14.8%(99조2539억원) 늘었다. 반면 20대의 2금융권 대출은 같은 기간 30.9%(6조3333억원)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로 유례 없는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 투자를 위해 2금융 대출까지 손을 뻗는 결과로 분석된다.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대출도 20대 증가율은 모든 연령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2019년 말 1632조7039억원에서 지난 3월 말 1869조1950억원으로 14.5%(236조4911억원) 늘었는데, 이 기간 20대 대출은 69조5260억원에서 95조665억원으로 36.7%(25조5405억원) 급증했다.(자료=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 수도 20대는 2019년 말 30만3000명에서 지난 3월 말 37만4000명으로 23.4% 증가했다. 대출금액은 같은 기간 15조5763억원에서 23조2814억원으로 49.5% 늘었다. 전체 연령대의 다중채무자 수가 같은 기간 5.2%, 대출금액이 14.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0대 다중채무자 수는 4.5배, 대출금액은 3.5배 빠르게 증가했다.다중채무자는 취약 차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데다 특히 20대는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더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진 의원은 지적했다. 진 의원은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가 회복도 하기 전에 금리가 급격히 올라 사회초년생인 20대 청년의 빚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게 우려된다”며 “청년들의 2금융권 대출과 다중채무를 관리할 수 있는 송곳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금융감독당국도 이같은 점을 예의 주시하고 2금융권에 다중채무자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다중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2.05.08 I 서대웅 기자
임대주택리츠 자산규정서 임대보증금 뺀다.."부담완화"
  • 임대주택리츠 자산규정서 임대보증금 뺀다.."부담완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임대주택리츠 자산구성 비율과 자기자본요건 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9일부터 공포·시행된다고 8일 밝혔다.개정안의 대표적인 규제 개선 사안은 임대주택리츠의 자산비율 산정 기준이다. 정부는 리츠는 자산의 70% 이상을 현금 등이 아닌 부동산으로 구성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임대주택리츠는 주택을 임대하고 받은 보증금 중 일부를 현금으로 보유하는데, 일시적으로 임대보증금 유입이 급증하면 자산 중 현금비율이 높아져 부동산자산 비율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는 자산구성비율 산정 시 임대보증금을 제외함으로써 임대주택리츠의 운영부담을 완화한다.자산관리회사의 자기자본 요건 미달 시 인가취소 규정도 합리화한다. 자산관리회사가 자기자본 요건(70억원)에 미달하더라도 아직 설립인가 후 2년 이내이거나, 2년 연속 미달한 것이 아니라면 인가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개선한다.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협회 역할을 확대한다. 바람직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일반 투자자에 대한 교육과 업계 종사자에 대한 준법·윤리교육을 협회 사무로 새롭게 도입한다. 특히 현재 국토부에서 직접 수행하고 있는 자산운용전문인력의 변경관리 업무를 협회에 위탁함으로써, 그간 협회에서 수행하던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무의 효율화가 기대된다.리츠에 대한 공적 투자자 범위에 ‘교정공제회’도 추가됐다. 현재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등 연기금이 투자하는 리츠의 경우 공공성을 인정해 여러 완화규정을 적용 중이나, 교정공제회는 이를 적용받지 못해 리츠 투자에 대한 제약이 있었다. 앞으로는 교정공제회도 타 연기금과 동일한 완화규정을 적용받아 자금 운용 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리츠 시장에도 추가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진현환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최근 몇 년 간 리츠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투자자 보호·업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5.08 I 신수정 기자
우주항공 펀드, 尹정부 육성·호실적에 '활짝'
  • [펀드와치]우주항공 펀드, 尹정부 육성·호실적에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새 정부가 우주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한 주였다.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수주 소식과 호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우주항공산업 현장간담회에서 KF-21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체험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4월29일~5월5일) 1위는 ‘한화ARIRANGiSelect우주항공&UAM상장지수(주식)’로 2.99% 상승했다. 한화ARIRANGiSelect우주항공&UAM ETF는 지난 6일 기준으로 한국항공우주(047810)(10.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2%), LIG넥스원(079550)(10.1%), 현대위아(011210)(9.7%), 한화시스템(272210)(9.7%), 대한항공(003490)(9.7%) 등을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7600억원 규모 고등 훈련기 수주 임박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LIG넥스원은 2분기 수출 비중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등 실적 호조 기대감에 증권가의 목표가 줄상향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새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우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에는 우주산업의 융·복합과 항공 등 관련 산업과 연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기관·기업·교육기관과 지원시설을 상호 연계해 조성하는 ‘우주 산업 클러스터’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8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 기업 호실적 여파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지에 따른 수요 확대감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지속돼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은 전자 업종 호재로 코스피 대비 상승폭이 컸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6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2.55%)가 가장 부진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멀티가 -1.03%로 가장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이 13.9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하락했다. 닛케이225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소폭 하락하다. 유로스톡 50는 중국 봉쇄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에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으로 상승한 이후 노동절 휴일을 맞았다. 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 우려 확산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상승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며 단기물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여 채권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국내에서도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한은에 대한 긴축 우려를 보였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109억원 감소한 239조9953억원, 순자산액은 7조6826억원 감소한 257조592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445억원 감소한 20조3585억원, 순자산액은 5953억원 감소한 24조936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711억원 감소한 19조8872억원, 순자산액은 4768억원 감소한 19조6097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6302억원 감소한 21조10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61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97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7027억원 감소했다.
2022.05.08 I 이은정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5월2주) 원스토어 수요예측·일반청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어 원스토어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일반 청약 예정이었던 SK쉴더스는 상장을 철회했다. 신규 상장 기업은 없다. ◇5월 9일(월)~10일(화)△원스토어 수요예측-국내 통신 3사 및 네이버의 앱·게임 유통사업을 통합한 토종 모바일 앱마켓 사업자.-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4300~4만1700원. 공모금액 최대 2777억원. -지난해 매출액 2141억8600만원, 영업손실 57억7300만원△태림페이퍼 수요예측-골판지 원지와 판지, 상자 제조·생산. 국내 포장업체 점유율 1위 계열사 태림포장도 소유.-공모가 희망범위 1만9000~2만2000원. 공모금액 최대 1783억원. -지난해 매출액 8889억2500만원, 영업이익 117억3500만원. ◇5월11일(수)~12일(목)△가온칩스 공모-시스템반도체 전문 디자인 솔루션 기업. 반도체 소자 설계 및 제조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원~1만3000원. 공모금액 최대 260억원.-지난해 매출액 322억3561만원, 영업이익 62억244만원.△하나금융스팩22호 수요예측-제조업,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등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군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5월12일(목)~13일(금)△원스토어 공모-국내 통신 3사 및 네이버의 앱·게임 유통사업을 통합한 토종 모바일 앱마켓 사업자.-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4300~4만1700원. 공모금액 최대 2777억원. -지난해 매출액 2141억8600만원, 영업손실 57억7300만원△태림페이퍼 공모-골판지 원지와 판지, 상자 제조·생산. 국내 포장업체 점유율 1위 계열사 태림포장도 소유.-공모가 희망범위 1만9000~2만2000원. 공모금액 최대 1783억원. -지난해 매출액 8889억2500만원, 영업이익 117억3500만원.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 공모-아마존 노르망디 및 남프랑스 물류센터, 항동스마트물류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 프랑스 현지 자산 취득 시 자리츠인 마스턴글로벌 및 자펀드인 마스턴유럽9호를 통해 현지 부동산 투자기구 ‘OPCI’를 설립해 자산 매입 및 임대.-희망 공모가 5000원. 공모금액 593억원.
2022.05.08 I 김겨레 기자
내부 조력자 있었다…우리은행 사라진 614억은 어디에
  • 내부 조력자 있었다…우리은행 사라진 614억은 어디에[사사건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이 614억원 규모의 우리은행 직원 횡령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횡령 직원과 그의 친동생이 검찰로 구속 송치된데 이어 횡령금 투자를 도운 혐의를 받는 지인 또한 구속됐습니다. 우리은행 사건에 대한 진정한 수사는 이제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수사기관은 사라진 614억원을 회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텐데요. 경찰은 송치 이후에도 횡령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피해액 회수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과연 경찰과 검찰이 614억원 가운데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 A씨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우리은행 직원·동생 송치…전직 전산담당자도 체포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과 친동생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8시 2분께 우리은행 직원 A씨와 그의 친동생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가 빼돌린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애초 A씨에게는 특경법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으나,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횡령 때마다 은행 내부 문서를 위조한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A씨는 ‘부동산 신탁 전문 회사에 돈을 맡겨두겠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돈을 맡아 관리하기로 했다’는 식으로 윗선 몰래 대담한 문서 위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조력자 한 명도 추가로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A씨 지인 B씨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에서 전산업무를 담당했던 B씨는 A씨가 횡령금 일부를 옵션거래 상품에 투자할 때 차트 매매신호를 알려주는 등 도움을 준 혐의를 받습니다.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붙잡히면서 앞으로 관건은 횡령금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금을 인출해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일부는 동생이 하는 사업에 투자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며 횡령한 돈을 이미 다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의 동생 또한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 인수자금으로 100억원의 횡령금 중 8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A씨 형제의 금융계좌를 추적해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서 횡령금의 사용처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서울경찰청은 횡령금과 범죄수익을 회수하기 위해 범죄수익추적팀 5명을 남대문서에 투입한 상태입니다. 이후 검찰도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 등을 가동해 추가로 범죄 수익 환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술에 취해 서울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60대 남성을 가격한 20대 여성 A씨가 3월 3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스1)◇경찰빽 있다더니…9호선 폭행녀 “혐의 인정, 합의 원해”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술에 취한 채 60대 남성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 차례 때려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와의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는 특수상해 및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는데요.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합의를 위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열람할 수 있는지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경찰 수사단계부터 피해자에게 합의 의사를 전달했는데 거절당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간도 많이 지난 만큼 지금도 가능한지 묻고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하고 싶다. 공탁이라도 하기 위해 (피해자) 변호인 인적사항이라도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공탁이란 민·형사사건에서 당사자 사이에 원하는 배상금이나 합의금이 발생하면 일단 법원에 맡기는 제도입니다.검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 지하철 9호선에서 침을 뱉은 A씨는 피해자의 항의를 받자 욕설을 하면서 다퉜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A씨의 가방끈을 잡고 놓지 않아 화가 난 A씨는 휴대전화 모서리 부분으로 피해자의 정수리 부분을 때리고 정강이를 발로 차는 등 상해를 가했습니다. 사건 현장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엔 A씨가 “너도 쳤어, 쌍방이야”, “나 경찰 빽 있으니까 놓으라” 등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당시 A씨는 피해자와 “쌍방 폭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입니다.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아파트에서 강도살인을 저지른 A씨가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60대 이웃 여성 살인 40대 송치…묵묵부답서울 강서구 아파트에서 이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7시 39분쯤 40대 남성 A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남색 후드집업을 입고 경찰서를 나선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준비된 호송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앞서 지난달 22일 오후 3시 46분쯤 혼자 살던 60대 여성이 강서구 등촌동의 아파트에서 손과 발 등 신체 일부가 묶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와 알고 지내던 이웃 주민 A씨는 거주하던 임대아파트 퇴거와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평소 이웃으로 안면이 있던 피해자가 많은 돈을 소지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 침입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피해자의 집에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뒤 장롱 서랍을 뒤져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그가 훔친 현금은 총 2만원입니다.
2022.05.07 I 정두리 기자
금융위기 후 블랙스톤·KKR·칼라일이 급성장한 비결은
  • 금융위기 후 블랙스톤·KKR·칼라일이 급성장한 비결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블랙스톤, 아폴로, KKR, 칼라일 등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PE)의 운용자산은 지난 한해 37%가량 증가했다. 비결이 뭘까.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6일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 기조, 비상장기업 증가, 은행 업무영역 제한 등으로 글로벌 PE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이를 적극 기회로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사모펀드 시장도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지만, 글로벌 PE의 이같은 전략을 적극 벤치마크해 도약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기관투자자는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왔다. 맥킨지에 따르면 2012년만 해도 대체투자 비중이 13.5%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18.5%로 늘었다. 미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장기업 부담이 늘어나자 비상장기업이 늘어난 것도 PE에겐 기회였다. PE의 주요 투자영역이 비상장기업이기 때문이다. 베인 앤 컴퍼니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비상장사로 전환한 거래규모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4690억달러로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37%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위기로 미국과 유럽에서 자본규제가 강화돼 글로벌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면서 그 빈자리를 PE가 채웠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직접대출 펀드 신규모집 규모는 2015년 이후 연평균 23% 성장해 지난해 1100억달러까지 늘었다. 이처럼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글로벌PE는 이를 적극 활용했다. 우선 기업 경영권을 인수해 기업의 가치를 높인 후 매각해 수익을 실현하는 전통적인 바이아웃 투자에서 부동산, 대출, 미디어 컨텐츠 등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한 것. 블랙스톤은 부동산 투자를 통해 특정 산업 전문성을 확보한 후 그 산업 내 기업의 지분투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과거 힐튼호텔, 레고 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부동산을 운용한 경험을 살려 헐리우드 스튜디오 등 관련 부동산을 꾸준히 펀드에 편입했다. 또 스트리밍 서비스 성장으로 음악 저작권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활용해 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하고 음악 저작권 전문 운용사에 10억달러 규모로 투자를 일임했다. 아폴로는 크레딧펀드를 운용해온 노하우로 PE펀드의 투자 분야를 여신전문업까지 확대했다. 2013년 중견기업에 직접대출해주는 여신전문사 미드캡 파이낸셜에 투자했고, 이후 항공기·건설장비 등 담보대출 전문기업과 소매대출, 중소기업 대출 전문사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연금이나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시너지를 확대했다. 아폴로는 지분투자를 통해 설립한 연금보험사 아테네를 통해 연금보험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KKR은 작년 보험사 글로벌 애틀랜틱 지분 60%를 매입, 자산을 자사에 위탁하도록 해서 운용자산(AUM) 980억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2020년 말 KKR 운용자산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2017년 보험사 F&G(피델리티&개런티 라이프)를 인수한 블랙스톤은 자회사 운영과정에서 취득한 보험업 특유의 자산운용 역량을 보험사 고객 확보에 활용했다. 글로벌PE들은 고객군을 개인투자자로까지 확대했다. 사모시장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니즈에 대응해 개인투자자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맞춤형 상품 출시를 확대한 것. 아폴로는 초고액자산과·패밀리오피스부터 고액자산가·대중부유층까지 모든 개인 고객군을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채널을 정비했다. 블랙스톤은 개인투자자 고객의 수요와 반응을 적시에 반영하기 위해 글로벌 은행 및 독립투자자문사 등 판매 채널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상장펀드를 출시해 대체투자의 문턱을 낮췄다. 이에 따라 블랙스톤의 개인투자자 운용자산 규모는 2015년 130억달러에서 작년 1000억달러까지 약 7.7배 증가했다. 2028년까지 25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현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도 PEF 투자를 통해 특정 산업 전문성을 축적하고 해당 산업내 기업의 지분 뿐 아니라 대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개인투자자의 리스크 선호를 고려한 투자상품을 개발하는 등 리테일로의 고객 확장을 위해 노력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자산운용사가 금융회사를 직접 인수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대체투자 수요가 높은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운용자산 확보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5.06 I 권소현 기자
‘문재인 정부 국정백서’ 발간 “위기 넘어 선진국으로”
  • ‘문재인 정부 국정백서’ 발간 “위기 넘어 선진국으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정부 5년 국정운영을 기록한 국정백서가 6일 청와대 홈페이지 및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서 e북 형식으로 공개됐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사진=청와대‘문재인 정부 국정백서’는 한반도 전쟁의 위기부터 일본 수출 규제 위기, 코로나19 위기 등에 맞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중 정책 사료다. 총 22권 1만1944쪽으로 역대 최대 분량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절반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대응 부분을 별도로 구성했다. 통상의 경제, 사회, 외교, 국방 분야에 더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제2벤처붐과 신산업 미래 먹거리,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노력, 부동산 정책, 대통령의 일지·어록, 인사 임명 사항 등도 함께 수록했다.각 권마다 사진 화보뿐 아니라, 지난 5년의 성과와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국정 5년’도 첨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백서’는 조대엽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정백서 공동편찬위원장을 맡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관계 부처, 대통령비서실 및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등이 참여해 집필했다.조 위원장은 발간사에서 “22권의 국정백서에 문재인 정부 5년을 있는 그대로 담고자 했다”면서 “성과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고 과오는 정부의 책임이다. 문재인 정부 5년이 대한민국 미래 도약의 새로운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출판 도서 형태의 국정백서 3000권은 9일부터 전국 1172개 공공도서관 및 주요 공공기관 자료실로 전달된다.백서 각 권마다 수록된 인포그래픽을 한데 모은 전자책 ‘선도국가를 향한 위대한 여정,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문재인 정부 5년’은 6일부터 도서출판 김영사를 통해 발간됐다. 온라인 전자책 사이트에서 판매된다.
2022.05.06 I 이정현 기자
“여성독자 잡았다”…김영하 ‘작별인사’ 출간 즉시 1위
  • “여성독자 잡았다”…김영하 ‘작별인사’ 출간 즉시 1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김영하의 9년 만에 신작 ‘작별인사’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6일 교보문고 4월 다섯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김영하의 장편소설 ‘작별인사’가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만화 ‘흔한남매’ 시리즈의 10번째 책과 지난주 1위였던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을 3위로 안착시키며 따돌렸다.소설가 김영하(사진=밀리의 서재).교보문고는 “김영하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할 수 없었던 오프라인 독자들과의 만남도 성황리에 진행하면서 인기 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 분석했다.김영하가 9년 만에 내놓은 ‘작별인사’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별안간 삶이 송두리째 뒤흔들린 한 소년의 여정을 좇는다. ‘작별인사’ 구매 독자층을 보면, 여성 독자 비율이 71.4%로 남성(28.6%)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40대 여성 독자의 비중이 2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여성(21.1%), 20대 여성(10.4%), 50대 여성(10.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36.2%), 30대(29.2%), 50대(15.7%) 순으로 나타났다.일본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4’가 전주보다 세 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다. 문학동네의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5위로 전주보다 한 계단 떨어졌으며, 폴커 키츠의 ‘마음의 법칙’도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져 6위를 차지했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는 8위를 유지해 인기를 이었다. 정태익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 밥 햄블리 ‘컬러애 물들다’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자료=교보문고
2022.05.06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崔 파리행, 부산엑스포 유치 선봉 선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崔 파리행, 부산엑스포 유치 선봉 선다- 美 22년 만에 ‘빅스텝’ 행보 한은 금리인상 가속 불가피- “바이든 만나는 尹. 한미통화스와프 상설화 설득해야”- 택시대란에… 서울 전철·버스 1시간 늦춘다- [사설] 입법 폭주도 모자라 청문회 몽니, 국정 훼방 도 넘었다- [사설] 긴축 가속화하는 미국 연준, 급격한 경기위축 막아야△종합- [궁즉답] 해외 유입 확진자 0.2% 불과하다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 들어올 우려 있죠- 불교사회복지 선구자 보각 백련사 주지 “노숙자에 내복 벗어주는 마음… 그게 불교죠”△빅스텝 밟는 美연준- 파월 “0.5%p씩 두어 번 더 올려야… 자이언트 스텝은 고려 안 해”- “한은도 인상 동참… 연내 최대 4번 더 올릴수도”- 예고된 빅스텝에… 코스피 ‘안도 랠리’ 예상△종합- 검사 후배 주진우·대검 인연 윤재순… 비서실 주축에 ‘尹의 사람들’ 발탁- IPO 대어 줄 섰는데… MTS 여전히 불안- ‘빈차’ 켜놓고 장거리만 골라 태웠다- 尹정부 K배터리 초격차 위해… 로드맵 다시 짠다△상설 한미통화스와프 논의 급부상- 美와 통화동맹으로 위상 강화… 역외 원화시장 개방 때 ‘안전판’ 역할 기대- 中견제 필요한 美 입장 활용 땐 협상 진전 가능- “외환보유고만으론 역부족… 일정 부분 통화스와프로 대체해야”△정치- 민주 “韓·鄭 강행하면 인준 불가” vs 국힘 “총리 인질삼아 국정 훼방”- 문 대통령, 9일 오후 6시 도보로 청와대 떠난다- “출마해야” vs “명분없다” 이재명 계양을 등판 놓고 엇갈린 민주- “김은혜-안철수 러닝메이트 출격” 윤심, 경기 탈환 밑그림… 安, 오늘 분당갑 출마 선언- 레고랜드 연계 개발… 강원을 ‘콘텐츠 문화 중심지’로 만들 것△경제- ‘넘쳐서 탈’인 제주 풍력·태양광발전- 공정위원장·금융위원장 사의 표명- 1분기 157명 산재사망… 중대재해법에도 8명 감소 그쳐- 정책학회장들 “재정 규율 강화하라” 한목소리△금융- 교통카드 결제액도 실시간 제공 ‘손안의 금융비서’ 더 똑똑해진다- 당국 퇴직연금 우려에… 저축銀 “효자상품인데”- 공급자 중심 은행 앱, 즐길거리 더하니 대만족△특별 인터뷰- 정년 62~65세로 연장… 호봉제 없애고 4대연금 개혁- “모병제는 앞으로 가야 할 길 軍혜택 삼성보다 좋게 해야”△글로벌- 스타벅스 매출 23% 뚝… 애플 조업 중단에 10兆 타격- 지하철역 막고, 학교수업 중단… 커지는 베이징 봉쇄 공포- “EU, 러 원유 수입 중단 땐 비축유 방출해도 60% 부족”- “테슬라, 상하이에 제2공장 건설 추진”△산업- 옥수수 車시트·팜유 연료… ‘친환경 소재’ 붐- ‘우량→중견기업’ 강등 무림SP 친환경 올인… 원상 회복 노린다- 국내선 못 사는 삼성 TV… 美선 없어 못 팔아- MZ세대 갈증이 사장님을 움직였다△소비자생활- 오프라인 공략… 무신사, 거래액 3조 시대 연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출범 ‘초읽기’- ‘케이크가 사라졌다’… 탐앤탐스에 무슨 일이?- “로봇이 나르고 분류”…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 고도화 속도△아트버스- 위기를 내다보며 추앙을 혁신하다△증권- 통신株 쓸어담는 외국인… “SKT 외인한도 임박, 다음은 KT”- “배당 수익이라도…” 하락장에 우선주 인기- “환율 안정돼 ‘6만전자’ 박스권 탈출할 것”- 대한항공, 1분기 깜짝실적에 ‘재평가’ 목소리△증권- “포스트 코로나시대, 주목할 핵심 투자군은 ESG”- 올해 공매도 과열 지정 하림지주, 5회로 최다- 올들어 ‘자사주 소각’ 확 늘었다- 게임株 저가 매수 움직임…바닥 다지나△부동산- 리모델링 고 vs 스톱… 갈피 못 잡는 1기 신도시- 생애 최초 아닌 무주택자, 대출규제 불확실성에 한숨- 대우건설·중흥그룹 美시장 재진출…텍사스주 개발사업 추진- 금호건설 새 브랜드 ‘아테라’ 론칭△여행- 짧아서 더 찬란한 봄의 절정- 편백나무 사이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덜컹덜컹- 매콤새콤 ‘묵은지닭볶음탕’… 육즙 팡팡 터지는 ‘완주한우’△스포츠- 두산건설, 여자 골프단 창단… 스토브리그 ‘태풍의 눈’ 되나- 어린이날 놀이터된 야구장… 949일 만에 만원관중- 이형준 “3주 전부터 이 골프장서 훈련”- 사우디 골프 개막전 티켓 11만원… “너무 비싸” 불만- ‘JLPGA판 박민지’ 사이고 마오 등장에 日열도 들썩-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우승상금 29억 3000만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아줌마 말고 진짜 사장 데려와요’… 뿌리 깊은 편견, 실력으로 이겨냈죠- “여성경제인 멘토-멘티 연결… 영업·마케팅 노하우 전수할 것”△오피니언- [목멱칼럼]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2대 개혁- [이코노믹view] 자영업자 스마트 경쟁력 끌어올리려면- [기자수첩] 고객 신뢰 회복 위한 금융권 쇄신 절실하다△피플- 서서히 쌓이는 축적의 힘 믿어… 40대인 ‘오늘도 자람’-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장애아동 돌봄 굴레 쓴 가족들…지역사회 도움 절실”- 김흥국 하림 회장, 전북대서 명예박사 받아- 이동통신3사-유니세프 V컬러링 활용 기부 캠페인- 한국소아암재단-코코넛글로벌, 백혈병 어린이 돕기 협약△사회- 곳곳에서 허점 드러난 검수완박法… 檢, 수사권 그대로 유지되나- 남욱 “4000억 도둑질” 발언에 대장동 사건 수사 ‘윗선’ 향하나- 3년 만에 ‘NO거리두기’ 어린이날… 길 막혀도, 줄 길어도 ‘웃음꽃’- 교육감후보 단일화 난항… 서울 보수, 경기 진보진영 분열
2022.05.05 I 김예린 기자
 “포스트 코로나, 주목할 핵심 투자군은 ESG”
  • [마켓인] “포스트 코로나, 주목할 핵심 투자군은 ESG”
  • [이데일리 지영의 김대연 조해영 기자] IMF 외환위기 이후 시장 참여자들은 들고 있던 주식과 채권이 한순간에 휴지 조각으로 변하는 경험을 했다. 시장은 한동안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국내 금융투자업계에는 돌파구가 절실했다. 불안이 가득한 시장 심리를 달래고 투자를 이끌어낼 ‘대안’이 필요했다. 대체투자가 생긴 배경이다. 바로 이 국내 대체투자 시장 초기, 대체투자 영역의 확장과 진일보를 주도해온 전문가들이 있다.국내 1세대 대체투자 전문가. 하나금융투자 정정욱 실물금융본부장은 국내 대체투자 시장 활성화의 포문을 연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주로 부동산에 한정됐던 대체투자 상품 영역을 다변화하는 데 일조했다. 업력 초기인 주니어 시절.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은 정 본부장은 리츠와 선박·자원 펀드 등 주도적으로 발굴했다. 시장에 내놓은 새로운 대체투자 1호 상품들은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것이 공모리츠 코크렙 시리즈, 동북아 선박펀드 1호, 석유공사 베트남 유전펀드 등이다. 출발부터 화려했던 정 본부장은 대체투자 영역에서 20년 넘게 선후배들과 함께 회사 성장을 위해 달리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정욱 하나금융투자 실물금융본부장◇ 대체투자 명장, 롱런 비결은 “시장 앞에 겸손”최근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만난 정 본부장은 리스크관리 원칙을 묻는 질문에 “시장 앞에 겸손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러 금융 위기를 겪으며 완전한 딜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아무리 좋은 구조의 자산이고 프로젝트라도 시장 변동성 속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적이고, 안전한 딜이라고 확신하는 순간 문제가 터질 수 있다는 것.정 본부장은 “특히 대체투자 자산은 운영위험이 필연적으로 따른다. 2% 부족한 부분을 놓쳤는데 방치하면 그게 시장 상황에 따라 곪아서 터질 수 있다”며 “우량 자산에 투자했다 하더라도 운영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내부에서 위험 점검을 반드시 거치고, 딜 팀이나 프로젝트 매니저 단위에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에게서 배어나는 특유의 신중함이 그의 ‘롱런 비결’이다. 대체투자에 정통한 수장을 제대로 만난 하나금융투자 실물금융본부는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상반기에 설립된 실물금융본부는 늘 회사의 기대치에 성과로 답해왔다. IB 그룹 내 단일본부로서 매년 가장 높은 성장률과 손익목표를 부여받았지만, 늘 초과 달성해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약 5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정 본부장은 “올해에도 약 700억원 이상의 재무 목표를 부여 받았다”며 “초대형 IB로서 시장 내 위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달성한 대표적인 딜은 에이치라인 해운 인수금융 건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한앤컴퍼니와 함께 지분 인수금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업가치를 높여가는 전략을 폈다. 이어 지난 1분기 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및 자본재구조화를 거쳐 상당한 지분투자 수익을 창출해냈다. 하반기에도 높아지는 기업가치를 활용한 조기 IPO 및 기업금융 추진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통해 투자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주목할 핵심 투자군은 ESG코로나19는 글로벌 공급망을 훼손시켰고 물류와 인건비 인상 등 인플레이션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대체투자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개별이나 프로젝트의 대출 금리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에 대해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가장 집중해야 할 투자 영역 중 하나로 ESG 테마를 꼽았다.정 본부장은 “전통적 자산시장의 조정 국면이다. 위험 분산과 기대 요구수익률 확보를 위한 동태적 자산 배분 전략 관점에서는 여전히 상업용 부동산, 인프라 자산에 대한 관심과 투자 확대는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더욱 집중할 부분은 ESG에 맞게 성장 모멘텀을 갖춘 프로젝트나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인수금융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실물금융본부는 이미 ESG 테마의 딜에 선제적으로 집중해왔다. 하반기에는 ESG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회사 및 유수의 전략적 ESG 투자기업들과 공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ESG 관련 우량 프로젝트, 기업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특히 환경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폐기물 사업 부분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지난 2년간 진행한 폐기물 사업 딜만 여럿이다. 정 본부장은 “친환경 분야에 계속 접근할 계획이고, 이 문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폐기물 처리 문제”라며 “투자 난이도가 높은 분야지만 잘 해내면 초과수요를 창출하기 좋은 분야”라고 설명했다.이어 “신재생 에너지 딜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는 제한적이라 해외 쪽에 신재생이나 인프라 딜을 계속해서 발굴해 시장에 공급해나가는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수익 모델 중 하나”라고 말했다.또 올해 역점을 두는 투자 부문 중 하나는 인컴펀드다. 정 본부장은 해외 우량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로 하는 공모 리츠를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그룹 내 하나대체자산운용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이미 우량 오피스 자산을 확보해둔 상태다. 구성된 리츠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후 지속적으로 자산 편입을 해나가며 그룹 내 대표적인 해외 상장 리츠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2.05.05 I 지영의 기자
대우건설-중흥그룹, 美 텍사스주서 개발사업 추진
  • 대우건설-중흥그룹, 美 텍사스주서 개발사업 추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이 미국 건설시장 재진출을 본격화한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텐사스주를 방문해 신규 주거사업에 대한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대우건설)이번 방문은 글로벌 중심인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사업여건을 확인하고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시 관계자와 협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대우건설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루이스빌시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시의회의사당에서 부동산 개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승 대우건설 신사업추진실장과 루이스빌시 T. J. Gilmore 시장이 서명한 협약에서 부동산 투자 및 개발사업과 관련해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빠른 사업개발 추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사업 추진 대상이 된 텍사스주는 저렴한 생활비와 주거비용,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지속적인 유입에 힘입은 풍부한 일자리 등의 여건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성도시 부동산 개발사업이 활성화돼 있다. 이에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은 동 텍사스주의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현지 출장단이 루이스빌시와의 협약 체결 외에도 텍사스 주 내 오스틴시, 프리스코시와 록허트시, 캐럴턴시를 잇달아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지역의 신규 개발사업이 가능한 부지와 현지 여건 등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개발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중흥그룹과 마이애미 실버타운, 맨해튼 트럼프타워 등 미국 시장에서의 경험을 가진 대우건설이 함께 추진하며 시너지를 본격화했다는 점에 있다”며 “회사의 해외 시장의 포트폴리오도 다양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 추진을 글로벌 건설리더로 성장하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2.05.05 I 강신우 기자
우리銀, 614억 원 횡령 직원 아파트 가압류
  • 우리銀, 614억 원 횡령 직원 아파트 가압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 A씨의 아파트가 가압류됐다.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우리은행 직원 A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4-2단독 송혜영 부장판사는 우리은행이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지난 2일 인용했다.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2~2018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총 614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아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횡령액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려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받은 계약보증금으로, 계약이 불발되면서 매각 주간사였던 우리은행이 특별관리계좌에 보유 중인 금액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이 금액을 사후적으로 이란 측에 반환하게 되면서 A씨의 횡령 사실이 적발됐다. A씨는 우리은행이 지난달 27일 경찰에 고소하자 자수했고 같은 달 30일 구속됐다. 횡령액 일부를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 사업에 투자 받은 A씨의 동생도 공모 혐의로 형과 함께 구속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액을 파생상품과 동생 사업 투자금 등으로 썼고 대부분을 잃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 형제의 금융 계좌를 추적해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으며 또 다른 공범이 있는지 등도 수사 중이다.
2022.05.04 I 이연호 기자
“금리인상기, 경매 알짜물건 줍줍 기회”
  • [복덕방기자들]“금리인상기, 경매 알짜물건 줍줍 기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경매물건이 쏟아지는 단초는 금리인상이다. 물건이 많이 나올수록 알짜 물건도 섞일 가능성이 크다”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쏠리면서 경매 물건 증가가 예상된다. 물건 증가시 매각가율이 떨어져서 매수인에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회사 대표를 만나 경매시장 전망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먼저 고준석 대표는 최근 경매 낙찰가율이 주춤한 이유가 기존 주택시장의 안정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 대표는 “낙찰가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경매에 참여하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일반 주택시장 가격 상승세가 최근 몇 년동안 급격히 상승했는데, 예전만큼의 상승장의 모습이 아니다 보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주택시장 규제가 오히려 경매시장의 풍선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도 내놨다. 고 대표는 “경매시장은 오히려 주택규제를 피해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며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실수요 목적이 아니면 살 수 없지만, 경매는 토지거래허가 없이 매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금리가 높아질수록 경매시장에 물건이 더욱 많이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어 가계경제가 압박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3% 수준에서 현재 7%까지 육박하는 등 이자부담이 큰 상황이다”며 “가계경제 악화로 경매 건수가 늘어나면 낙찰가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고 대표는 “올해도 1~2회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어 추이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이 현실화 되면 예년보다 많은 수준의 경매 물건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지역별로는 지방 물건이 더욱 쌓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 대표는 “급매로 팔리지 않으면 경매로 넘어가는 수순이다”며 “지방은 급매로 잘 팔리지 않을 수 있어 경매 물건으로 더욱 밀려날 가능성이 높고 서울의 경우 현재 70건 내외의 아파트물건이 하반기엔 120~130건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 투자 트렌드가 상가와 토지로 쏠리는 분위기에 대해 고 대표는 “현재 주택시장 규제가 많아 경매로 물건을 취득한 이후의 상황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상가와 토지쪽으로 쏠리고 있고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상권이 흔들리고 공실이 높아 경매로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2.05.04 I 신수정 기자
직원 횡령 614억, 우리은행이 이란에 줬다..회수 가능성은?
  • [단독]직원 횡령 614억, 우리은행이 이란에 줬다..회수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우리은행이 이란 기업 ‘엔텍합’에 600억원의 계약보증금을 우선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돈은 최근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이 횡령한 돈이다.은행측은 계약보증금을 지급해야 할 금액이 본 계좌에서 사라지면서 우선 은행 자금으로 이를 지급했다. 추후 직원 A씨에게 구상권 등을 청구해 해당 금액을 메운다는 계획이지만 6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손실처리가 불가피하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말 이란 다야니 가문이 소유한 가전업체 엔텍합에 계약보증금 약 600억원을 지급했다. 다만 다야니 가문과의 계산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다야니 가문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중재소송(ISD)를 제기해 받기로 한 돈은 약 730억원. 지급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100억여원에 달하는 금액은 지급 시기와 방식이 한국과 이란 양측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우리은행 직원 A씨가 횡령한 자금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려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몰수한 계약금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2010∼2011년 당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했지만 계약불발로 이를 관리해왔다.우리은행은 계약보증금이 이미 본 계좌에서 사라진 만큼 은행 돈으로 이를 지급하고 가지급금 처리했다. 우리은행은 직원 A씨에게 구상권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해 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A씨가 횡령금을 파생상품 투자 및 동생 사업자금으로 전부 날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서울 시내 우리은행 지점 모습. (사진=연합뉴스)우리은행이 기대하는 최상 시나리오는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A씨가 은닉한 자금을 최대한 찾아내는 것이다. 경찰이 은닉 자금을 찾아내면 보전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때 우리은행이 보전 자금에 대해 구상권청구소송을 하고 승소 판결을 받은 뒤 이를 받아오는 방식이다.A씨 명의의 재산을 가압류한 뒤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일 우리은행의 A씨 재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문제는 이같은 방식으로 횡령금 614억원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법조계에서는 A씨가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족 명의로 자금을 빼돌렸을 경우 상황이 복잡해진다고 분석했다. 가족명의로 빼돌린 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이론상 가능하지만 과정이 쉽지 않아서다.예를 들어 A씨의 가족이 해외에서 횡령금을 활용해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구매했다면 실제 횡령금이 가족에게 넘어간 것이 맞는지, 그 자금으로 부동산을 구매한 것이 사실인지 입증해야 한다. 입증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있다. 가족이 구매한 부동산 계약을 취소하도록 해야 하지마나 이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게 법조계 분석이다.김정철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는 “예를 들어 부인이 A씨에 받은 횡령자금 5억원을 활용해 부동산을 샀다면 5억원을 보낸 행위로 인해 부인이 공범으로 가담한 것이 되는지 등 여부를 가려 계약이 취소될 수 있는 법리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일일이 가족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2022.05.04 I 김정현 기자
하나은행, 미국 부동산 투자 서비스 강화
  • 하나은행, 미국 부동산 투자 서비스 강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하나은행이 미국 부동산 투자 서비스를 강화한다.하나은행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클럽1(Club1) 한남PB센터’에서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기업 빌드블록과 미국 부동산 투자 관련 토탈 솔루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빌드블록은 한국인들이 미국 부동산에 쉽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텍사스 등 주요 투자 지역에 지사를 두고 미국 부동산 매물 추천 및 고객이 투자한 부동산을 직접 운용·관리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은 최근 금리 인상과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며 “달러 기반 자산의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손님들에게 보다 나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미국 부동산 투자자문 △외국인 투자자 대상 국내 부동산 매입자문 △해외 직접투자 및 해외 부동산 투자신고 업무 지원 △외국환거래 및 대출 상담 등 미국 부동산 투자 관련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클럽1 한남PB센터를 시작으로 지역별 PB센터를 순회하며 미국 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 부동산 투자 세미나 관련 신청 및 문의는 가까운 하나은행 PB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하나은행 WM본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이 해외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리딩뱅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부동산에 관심 있는 손님에게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해외 거주 손님을 대상으로 부동산 화상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하나은행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남 클럽1 PB센터’에서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선도기업인 ㈜빌드블록과 미국 부동산 투자 관련 토탈 솔루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기석(왼쪽)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과 정지원 빌드블록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은행)
2022.05.04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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