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금리인상기 대체투자 해법은
  • [사고]금리인상기 대체투자 해법은
  •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체투자 길을 찾다’를 주제로 오는 17일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 2022 특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9월에 열리는 본행사에 앞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기회를 살펴봅니다. 금리인상기 대체투자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기존 부동산 투자 외에 스타트업, 특히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GAIC에서는 아시아의 스타트업 투자 지형도를 살펴보고 다양한 투자전략과 기회를 모색해봅니다. 우선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고 투자하는 구글의 아시아 투자정책에 대해 들어봅니다. 딜로직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해 22건의 M&A에 220억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아마존과 함께 글로벌 M&A의 큰 손인 셈입니다.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이 그간 구글에서 인수한 기업들과 어떻게 함께 성장해왔는지를 설명합니다. 투자대상을 고르는 기준, 유망하게 보는 지역, 업종 등도 제시합니다. 린 총괄은 중국 본토와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에서 구글의 M&A와 투자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UC버클리 하스(Haas) 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린 총괄은 살로몬스미스바니(뉴욕), 골드만삭스(홍콩) 등 투자은행(IB) 뿐 아니라 파나소닉벤처스앤인터넷인큐베이터, 뉴버리벤처스 등 벤처캐피탈에서 M&A와 투자를 담당했습니다. 어포더블럭셔리네트워크를 설립하는 등 창업 경험도 있습니다. 구글이 국내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하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은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도 공유합니다. 이어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가 아세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기회를 설명합니다. EPMB는 말레이시아 투자지주사로 산하에 자동차, 화학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고 디렉터는 현재 EPMB 중국법인 대표를 맡고 있고 홍콩국제상품거래소 최고경영자(CEO)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공인회계사로 PwC, 언스트앤영에서 기업 회계감사 업무를 다년간 수행했고 기업공개(IPO), 프리IPO 업무를 담당한 바 있습니다. B스트링파이낸스어드바이저리를 공동 설립해 대만과 중국에서 반도체, 통신인프라 기업의 투자유치를 자문하기도 하는 등 20여년간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입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어떤 스타트업을 눈여겨봐야 하고, 또 어떤 업종을 주목해야 할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체투자에서도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행동주의를 접목한 가치투자 1세대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으로부터 새로운 개념의 투자전략을 들어봅니다. ESG는 이제 투자에 있어서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잡았습니다. ESG에 대한 고민은 많지만 이를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할 수 있는 전략을 공유합니다. 김세훈 BCC글로벌 부사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규홍 사학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장 행정공제회 CIO, 이정호 한양대 교수,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이번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리지만, 아직 출입국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롭지 않은 만큼 해외 연사는 화상으로 연결해 강연을 들을 예정입니다. 아시아 유니콘을 대상으로 대체투자의 길을 찾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를 원하는 분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입장 가능합니다. 이번 행사 동시통역은 온라인을 통해 제공됩니다. 아래 URL로 신청해주신 분에 한해 당일 동시통역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를 별도로 안내해 드리며, 행사장에서 들을 수 있도록 이어폰을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 17일 오전 10시30분~12시●장소 :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문의 : GAIC 사무국(02-3772-0337, gaic@edaily.co.kr)●참가신청 : https://forms.gle/dsTQo9pMsmLEzfUT7
2022.05.16 I 권소현 기자
카사, ‘역삼 런던빌’ 117억에 매각 추진...16~18일 투표
  • 카사, ‘역삼 런던빌’ 117억에 매각 추진...16~18일 투표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댑스) 거래소 카사가 ‘역삼 런던빌’ 건물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 수익자 총회를 실시한다.‘역삼 런던빌’ 건물 모습 (사진=카사)16일 카사에 따르면 역삼 런던빌은 2020년 11월 공모 총액 101억 8000만원으로 카사 플랫폼에 처음 상장된 건물이다. 상장 이후 연 3%대의 분기별 배당을 지급했다.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신축 빌딩으로 강남역, 역삼역, 양재역 중심에 위치해 있다. 국제학교를 단일 장기 임차인으로 보유하고 있다.수익자 총회는 이날부터 18일까지 3일간 카사 플랫폼에서 전자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투자자들은 댑스 보유 수량과 동일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각 결정은 의결권자 과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투표 인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확정된다. 건물은 총회 결과에 따라 공모가 대비 약 10% 이상 높은 금액인 117억원에 매각 추진된다. 카사 관계자는 “역삼 런던빌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를 기준으로, 지금까지 지급한 운영 배당금과 매각 처분금을 합산하면 예상 누적 수익률 19.78%(세금 및 비용 차감 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총회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방식을 사용해 진행된다. 댑스 보유자들이 거버넌스 결정 과정에서 방향성을 제안하고 투표로 의사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금융과 블록체인을 접목해 공모부터 매각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카사 설명이다. 카사는 지난 역삼 한국기술센터 매각 결정에서 이를 처음으로 활용했다.예창완 카사 대표는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매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후 연이어 역삼 런던빌의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며 “카사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에 대한 투자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계신 많은 투자자들께 더 높은 처분수익으로 돌려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카사는 건물을 기초로 디지털 수익증권을 발행해 주식처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형태로 건물 지분 일부를 매매할 수 있게 한 플랫폼이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정식 지정됐다. 수익증권은 고객이 맡긴 재산을 투자·운용해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받을 권리를 표시한 증서로, 카사에서 디지털 형태로 발행한 디지털 수익증권(댑스)이 있으면 보유한 지분에 따라 건물 임대 수익이나 매각 시 수익 배당 등을 받을 수 있다.
2022.05.16 I 김나리 기자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48개월 만에 상승 전환, 공실도 줄어
  •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48개월 만에 상승 전환, 공실도 줄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4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도 높은 규제와 건자재·레미콘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뒤숭숭해진 주택시장 분위기에 반해 오피스 시장은 임대료가 오르고, 공실률이 줄어드는 등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6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임대가격지수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높은 상승률은 아니지만,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한 차례도 오른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상승전환이 의미있다. 연도별로는 △2018년 -1.04포인트 △2019년 -0.28포인트 △2020년 -1.61포인트 △2021년 -0.50포인트 등 하락세를 보였다.공실률도 줄었다.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0.4%로 2013년 2분기(9.3%) 이후 10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을 제외한 상업업무용 거래량도 지난 2월 1만655건에서 3월 1만4329건으로 34.48% 증가했다.분양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작년 하반기 경기 고양 향동지구에 분양된 ‘더 케이 DMC’ 라이브 오피스 160실은 오픈과 동시에 마감됐고, 같은 시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라이브 오피스 678실도 4주 만에 전 실이 주인을 찾았다.이런 가운데, 오피스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디디티가 시행하는 ‘동탄 디웨이브’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이달 오픈할 예정이다.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신개념 오피스로 공급된다. 같은 달 은성산업㈜·은성건설㈜이 시공하는 복합업무시설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는 시흥시 일원에 공급되며, 부산 남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BIFCⅡ’도 선보인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관망세가 지속되는 주택시장 분위기와 달리 오피스는 종부세 부과, 양도세 중과, 청약 규제, 전매 등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며 “위드코로나로 인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고, 대출면에서도 주택시장 대비 부담이 적어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5.16 I 신수정 기자
격동하는 금융시장...리츠 성장 기회로 삼아야
  • [금융시장 돋보기]격동하는 금융시장...리츠 성장 기회로 삼아야
  •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의 성과가 급격히 악화되어 투자자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반면 상장 리츠는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인 마스턴프리미어 제1호 리츠의 경우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로부터 높은 청약율을 이끌어냈다. 기존에 상장한 리츠의 가격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츠는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과거 국내 리츠시장은 기관투자자 위주의 시장 구조로 인해 일반투자자들의 접근성에 제약이 존재했다. 2018년말 전체 리츠 수는 219개에 달했지만 상장 리츠는 5개에 불과해 일반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리츠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상장 리츠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정책에 힘입어 리츠의 신규 상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달 현재 상장 리츠는 19개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6000억원에 불과하던 리츠의 시가총액은 최근에는 8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상장 리츠의 투자 대상도 다양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국내 오피스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다. 그러나 상장 리츠 수가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임대주택, 주유소, 호텔, 해외부동산 등으로 투자대상이 확대됐다. 투자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단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설정되었던 구조가 최근에는 다수의 자산을 기초로 설정되고 있고,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자산 편입을 통해 외형성장과 내재가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국내 상장 리츠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안정적인 배당과 낮은 가격 변동성의 특성을 지닌 리츠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배당소득세의 분리과세와 저율의 세율을 적용하는 세제혜택도 투자 유인을 높이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위험은 존재한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 미국의 리츠 가격은 30% 정도 하락했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1년 이상 걸렸다. 전염병 확산에 따른 셧다운과 같은 환경 변화가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을 악화시키고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리츠 가격을 하락시킨 요인이다. 이와 같이 부동산 임대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여건의 변화나 부동산 가격을 하락시키는 시장의 변화는 리츠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더불어 금리 상승도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리츠를 발행하는 부동산투자회사는 주식 발행과 함께 차입을 통해 부동산 투자자금을 조달한다. 따라서 금리 상승은 차입 조건을 변화시켜 리츠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금리 상승은 부동산 가격과 섹터별 임대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과거 금리 상승기에 미국의 상장 리츠 가격의 변화를 살펴보면 임차기간이 짧은 자산은 임대가격 전가 등을 통해 영향을 적게 받았던 반면 임차 기간이 긴 부동산을 기초로 한 리츠의 경우에는 금리 상승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국내 상장 리츠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에 3개 리츠가 추가로 상장을 추진 중에 있고 2020년 이후 신규 인가를 받은 리츠 자산관리회사가 23개사에 달해 리츠의 신규 설정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또한 주식시장 침체로 일반 투자자의 리츠에 대한 관심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부응하여 일반투자자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상장 리츠시장의 도약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성을 제공하는 리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상품의 공급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동산시장의 섹터별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을 다양화하고 대형화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2022.05.16 I 송길호 기자
롯데건설, 베트남 '투티엠 복합개발 프로젝트' 본격화
  • 롯데건설, 베트남 '투티엠 복합개발 프로젝트' 본격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롯데건설이 베트남 투티엠 복합개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13일 베트남 호치민 인민위원회에서 판 반 마이 호치민 인민위원장을 만나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호치민시는 사업 성공을 위해 인·허가 등을 조속히 내주기로 했다.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투티엠 지구 내 5만㎡에 지하 5층~지상 60층 높이로 쇼핑몰과 오피스, 호텔, 아파트 등을 갖춘 대형 복합시설(연면적 약 68만㎡)을 짓는 사업이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복합단지가 지향점이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엔 약 9억달러(한국 돈 약 1조1580억원)가 투입된다. 현재 롯데건설은 베트남 정부에 설계도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올 상반기 승인 절차를 마치고 내년 공사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개발이 진행되는 투티엠 지구는 베트남 정부가 경제 허브 육성 중인 요충지다. 고급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을 뿐 아니라 동서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롯데건설은 그간 베트남 건설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2006년 호치민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후 호치민 롯데마트, 하노이의 롯데센터 하노이, 롯데몰 하노이 등을 시공했다. 2019년엔 부동산 투자·개발사업을 위한 별도법인까지 설립했다. 이를 발판으로 사업 발굴과 기획, 금융, 건설, 운영·관리를 아우르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판 반 마이 위원장은 “롯데의 베트남 투자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호치민시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빠른 진행을 위해 호치민시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하 대표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호치민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지원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조속히 진행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롯데건설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추진 중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조감도. (자료=롯데건설)
2022.05.15 I 박종화 기자
최재호 하나금투 연구원 ‘제일테크노스’ 수익률 1위
  • [스타애널]최재호 하나금투 연구원 ‘제일테크노스’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5월 둘째 주(5월9~13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평균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1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최 연구원이 다룬 제일테크노스(038010)는 주간 평균 투자수익률 19.31%를 기록해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정 연구원은 이달 12일 발표한 보고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 데크플레이트는 초호황, 최대 수혜주인데 저평가’에서 제일테크노스에 대해 건설 경기 호황과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으로 데크플레이트 수주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리 원자재를 확보해 원가 부담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주간 수익률 상위 10위 (자료=리서치알음)주간 수익률 2위에는 CJ대한통운(000120)을 분석한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10.55%)이 이름을 올렸다. 배 연구원은 택배 판가 인상과 신 라스트마일딜리버리(LMD) 부문의 고정비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CJ대한통운(000120), 팬오션(028670), 한온시스템(018880) 등을 평가한 강성진 KB증권 연구원(평균 10.05%)이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마이크로디지탈(305090), 9.7%),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팬오션(028670), 8.26%) 순이었다.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에서도 종가 기준과 같이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1위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21.76%를 기록했다. 한편 5월 둘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25명이 총 646개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05.15 I 김응태 기자
긴축·루나에 고꾸라진 코스닥…인버스 웃었다
  • 긴축·루나에 고꾸라진 코스닥…인버스 웃었다[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코스닥 급락에 베팅해 지수와 반대방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펀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 우려를 키웠고,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쪼그라들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5월 6~12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으로 8.03%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은 7.97%,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상장지수[주식-파생]’은 3.28%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7.38% 하락해 코스피 지수의 변동률(-4.76%)을 하회했다.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담에 짓눌렸다. 코스피는 2600선을 하회해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중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를 부추겼다.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쪼그라들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5.28%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미 10년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원·달러가 급등하며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 수급 환경을 조성했다”며 “스테이블 코인 루나의 폭락세 여파로 기타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투자심리를 부정적이었고, 코스닥 전기차, 게임,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4.7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6.20%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에너지가 -6.91%로 가장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과창판STAR50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이 5.3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1년여 만에 4000포인트를 하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 속 생산자물가 예상치 상회와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으로 대폭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도 미 물가 영향에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의 긴축 여파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에도 정부 경기 부양 호재에 상승했다. (자료=KG제로인)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하락했다. 또 적자 국채 없는 2차 추경 편성 소식과 함께 8조원 규모의 국채 바이백 예고로 수급 부담이 크게 완화돼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2187억원 증가한 253조9007억원, 순자산액은 4조9070억원 증가한 268조376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56억원 증가한 21조817억원, 순자산액은 1조1827억원 감소한 24조551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48억원 감소한 20조1888억원, 순자산액은 1789억원 감소한 20조37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2700억원 감소한 1조165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24억원 감소한 21조73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57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4741억원 감소했다.
2022.05.15 I 이은정 기자
윤석열시대 ‘역세권 구축’이 들썩이는 이유
  • 윤석열시대 ‘역세권 구축’이 들썩이는 이유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1기 신도시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당시 찾은 경기도 평촌 신도시의 한 C아파트. C단지는 평촌역과 불과 보도 3분 남짓 떨어진 초역세권 아파트로 윤 당선인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만나 재건축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지만 당선인의 용적률 500% 상향 공약과 맞물리면서 재건축 전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당선인 방문 이후 외지인의 재건축 투자 문의가 부쩍 늘어난 분위기다. 윤석열 정부들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서울, 경기권의 ‘역세권 구축’이 들썩이고 있다. 새 정부가 정비사업 활성화 중에서도 역세권 개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이 적지 않아서다. ◇500% 용적률 인센티브 ‘역세권’ 주목해야국정과제 이행계획서를 보면 역세권 내 용적률을 상향해 복합개발을 통한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초광역 메가시티 공간 조성을 위한 2024년 수서역세권, 2026년 서울역북부 역세권, 2027년 춘천역세권 착공 등의 연차별 이행계획까지 내놨다. 또한 1기신도시 내 용적률 500% 상향 공약은 일괄 인상보다는 역세권 주거지역에 임대주택 등 기부채납 조건의 상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어느 특정지역에 용적률을 통으로 500% 준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며 “용적률 상향을 하려면 추가 용적률 절반 이상은 청년이나 공공임대 등으로 다 내놔야 한다”고 언급했다.1기 신도시의 한 재정비사업 담당 공무원은 “당선인이 언급한 500% 용적률 상향은 현실적으로 볼 때 1기 신도시의 아파트에 모두 적용한다기보다는 역세권의 다세대나 다가구, 연립 등의 주택을 재개발할 때 500%의 용적률을 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50%는 기부채납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으로도 역세권에서는 공공이 참여한다는 조건에서 준주거지역의 경우 최대 700%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개발이 가능하다. 다만 주거지역으로 선호하는 1, 2종 일반주거지역은 각각 200%, 250%로 제한돼 있다. 윤 당선인이 찾은 평촌 신도시의 C단지도 역세권이지만 2종 일반주거지역이어서 용적률이 최대 250%로 제한돼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시도 최근 역세권 입지 기준을 확대하고 상가 등 비주거용 비율을 개선하는 등 도시관리계획을 전면적으로 손질했다. 역세권 부지 활성화를 위해 기존 승강장 경계반경 250~350m 이내인 역세권을 최대 420m로 약 20% 확대하고 상가 비율도 용적률의 10%에서 5%로 완화했다. 상가 비율을 줄면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는 주택공급 확대를, 조합 입장에서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앞서 서울시는 여의도 통합재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시 상가 비율을 기존 10%에서 5%로 완화하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이를 역세권 개발로도 확대한 셈이다. ◇지하철·GTX·도로지하화 인접지 노려야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새 정부에서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 ‘역세권 구축’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용적률이 낮은 저층 아파트는 물론 재발 가능한 알짜 땅에 있는 빌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컨설팅 소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서울이나 수도권의 역세권 저층 아파트나 빌라도 투자가 몰리는 분위기”라며 “빌라는 특히 노후도를 잘 따져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서울이든 경기도든 재건축활성화 정책에 해당하는 곳이면 투자하기에 좋고 역세권이면 입지로는 최상급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1기 신도시에서 연차가 오래된 저층 아파트를 노려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재건축 기대감이 큰 정비사업 수혜지는 호가가 오르고 신고가도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목동, 노원 등이 경기도에서는 분당이나 일산, 평촌, 산본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 목동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새정부 재건축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지만 투자 문의가 꾸준하다”고 했다. 평촌의 C공인은 “윤 대통령이 다녀간 C단지는 리모델링 단지지만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면서 서울이나 지방에서 재건축 투자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기 신도시는 시가총액 증가폭이 서울 재건축을 앞질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분당 등 1기 신도시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45조7663억3200만원으로 대선 직전인 2월말(145조2789억9500만원)보다 약 0.34%(4873억3700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1365조985억100만원에서 1366조9591억6900만원으로 약 0.14%(1조8606억6800만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폭이 배 이상 크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같은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곳이지만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저평가된 1기 신도시에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역세권이라고 지하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철도나 도로 지하화에 따른 수혜지도 관심을 기울여볼만하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GTX 노선이 지나는 경기도 일산, 파주, 김포, 남양주, 양주 등과 연장 가능성이 있는 이천, 평택 역시 저평가된 곳으로 지목한다. 여기에 철도 구간 지하화를 추진하는 경부선(서울역~군포 당정)과 경원선(청량리~도봉산), 경인선(구로~인천역) 인접 지역도 관심지다. 철도부지 입체화 개념도.(자료=국정과제 이행계획서)앞서 대통령직 인수위는 철도 복합개발과 관련해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차량기지 입체화를 통해 유휴부지가 부족한 구도심 공간을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구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역세권을 개발하고 신규 광역철도 역사를 복합개발해 도심 우수입지에 주택이나 상가 등을 공급하겠다고 구상했다. ◇지금은 금리인상기…‘묻지마 투자’ 유의해야다만 전문가들은 역세권 아파트나 빌라 투자시 ‘묻지마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리 인상기인데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정책 외에도 조합간 갈등 등의 변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투자금이 오랫동안 묶일 수 있어서다. 김재경 소장은 “빌라는 역세권이라도 아파트에 비해 리스크 부담이 크다”며 “특히 재개발을 위한 법적 요건인 노후도(동수) 3분의 2 이상, 구역면적 1만㎡ 이상 등을 충족해야하고 노후도 역시 겉으로 보기에는 낙후된 느낌이 있어도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은 30년차 이상, 기와조 별독조 등 그 외 건축물은 20년 차 이상 돼야 노후도를 충족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역세권 인근에는 신축빌라가 난립한 곳이 많은 데 그런 곳은 개발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아직 분상제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재건축사업에서 걸림돌이 되는 규제가 풀린 것이 아니어서 법이나 제도적인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정부가 안전진단이나 용적률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고 해도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해 금리인상기에는 금융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단기 투자이익을 노리는 것이 아닌 여유자금을 갖고 새 집을 분양받겠다는 장기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2022.05.15 I 강신우 기자
쌍용차·EMK 매각 작업 '가속도'…달아오르는 M&A 열기
  • 쌍용차·EMK 매각 작업 '가속도'…달아오르는 M&A 열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잠잠하던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대어급 매물로 꼽히던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와 쌍용자동차(003620),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으며 열기가 더해지는 모습이다. 또 다른 잠재 매물들도 구체적인 매각 스케줄을 가늠하는 상황에서 뜨거운 여름을 맞을 분위기다.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자회사 한국환경개발 전경(사진=한국환경개발)매각가만 1조원으로 추정되는 폐기물 처리업체 EMK는 최근 숏리스트(매각적격후보)를 추리고 실사 작업을 앞두고 있다. 앞선 예비입찰에서 국내외 SI(전략적투자자)와 FI(재무적투자자) 10여 곳이 참여한 끝에 4~5곳의 원매자에게 실사 기회가 주어지며 다자구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에코비트 등 전략적투자자(SI)와 해외 인프라펀드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EMK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11곳의 폐기물 소각, 매각 사업을 하는 업체다. 2017년 약 3900억원을 들여 인수했던 IMM인베스트먼트는 인수 5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EMK의 매출은 2016년 927억원에서 2020년 1286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8억원에서 350억원이 됐다. 연초에는 경주 안강읍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152만㎥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을 건립하기도 했다. 국내 폐기물 업체 M&A가 코로나19 여파에도 꾸준한 열기를 이어왔다. 당분간 시장에 나오지 않을 규모의 폐기물 업체다 보니 인수전을 둘러싼 관심도 여전한 상황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와의 매각협상이 결렬되며 우여곡절을 겪었던 쌍용차도 우선 인수권자를 정하면서 매각 작업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2일 쌍용차 우선 인수 예정자로 KG그룹과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쌍용자동차 매각 우선 인수권이 KG그룹 컨소시엄에 돌가안 가운데 본격적인 눈치싸움은 지금부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사진=연합뉴스)당초 사전 인수의향서 제출 단계에서는 KG그룹 컨소시엄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의 4파전으로 진행됐다. 그러다 의향서 제출 막판 파빌리온PE가 KG그룹과 의기투합하기로 하면서 3파전으로 좁혀졌고 KG그룹 컨소시엄이 최종적으로 인수 우선권을 따냈다. 쌍용차 매각은 우선 인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후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각 결렬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매각을 추진하기 위한 방식으로 꼽힌다. 쌍용차 우선 인수권자에 오르지 못한 원매자 입장에서는 본입찰에 또 나설 것인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어느 금액을 제시할지도 관건이다. 앞선 단계에서 제시한 매각 규모보다 확실한 경쟁력 있어야 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과거 스토킹호스 매각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본입찰은 인수 우선권자의 유리함마저 상쇄할 경쟁력 있는 가격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며 “결국 자금력 동원이 중요한 데 인수 의지를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관철할 것인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는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우선 인수권자에 오른 상황에서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그러나 본입찰 이후 성정 측이 서울 회생법원에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을 내겠다는 우선매수권 행사 공문을 제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이밖에 몸값 1조원이 점쳐지는 PI첨단소재(178920)도 내달 본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글랜우드PE는 2020년 3월 인수한 PI첨단소재(옛 SKC코오롱PI)에 대한 매각 절차에 나섰다. PI첨단소재는 지난 2월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최대주주가 보유한 당사 지분(54%) 매각을 검토 중이다”며 매각 사실을 공식화했다. PI첨단소재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301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 글랜우드PE 인수 직전 해인 2019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126% 증가하며 원매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2022.05.14 I 김성훈 기자
“달라야 살아남는다”…은행 ‘5사 5색’, 유튜브 전략은
  • “달라야 살아남는다”…은행 ‘5사 5색’, 유튜브 전략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5사 5색’국내 주요 은행들의 ‘유튜브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TV방송 광고와 달리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젊은 층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데다, 잠재 고객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은행원들이 직접 방송 제작에 참여하며 콘텐츠의 전문성까지 높이고 있다. 5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농협·우리)유튜브 콘텐츠 화면.(자료=캡처)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5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농협·우리)들은 고객층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약 36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신한은행은 자사 행원들을 활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행원이 ‘갓건영’, ‘금융 1타강사’ 등으로 불리는 오건영 신한은행 WM(웰스 매니지먼트) 컨설팅센터 부부장이다. 지난 4월 선보인 ‘쩐설의 오건영’은 오건영 부부장과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세상의 모든 쩐(돈)에 대한 썰(이야기)을 알기 쉽고 재밌게 풀어주는 종합 경제 토크 콘텐츠를 표방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마다 공개되며 15분 내외의 본편과 핵심 주제를 담은 3~4편의 숏폼 영상도 제공한다. 지난달 11일 게재된 ‘쩐설의 오건영, 2022년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나에게 끼칠 영향은?’은 약 18만명의 시청을 끌어 모았다. 이외에도 중진급 행원들이 최신 시사경제 및 금융시장을 설명해주는 ‘아는행님’도 있다.주요은행들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약 58만명을 기록 중인 농협은행은 요즘 MZ(밀레니얼+Z세대)들의 가장 큰 고민인 부동산·세금과 관련한 콘텐츠로 구독자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콘텐츠가 ‘MZ부로네비’로, MZ세대를 부동산의 길로 안내한다는 의미의이다. ‘MZ세대가 생각하는 부동산 투자’, ‘DSR 규제 뭣이 중헌디?!’와 같은 이름으로, 각각 약 1만명에 달하는 시청자 수를 기록 중이다. 또 농협은행의 부동산 전문가 등이 출연해 관련 문제를 다루는 콘텐츠들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가령 ‘부알못을 위한 헷갈리는 부동산 용어 익히기 1탄’은 약 7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 요소로 꼽히는 MBTI를 활용한 경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돈을 말하다 시즌4-MBTI’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인 ‘돈을 말하다’ 시리즈에 ‘MBTI와 돈’이란 주제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MZ세대 출연자들의 성향을 MBTI 전문가(심리학자)와 함께 재밌게 풀어가는 토크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기존 프로그램들이 성공한 기업가, 스타트업 대표, 인플루언서 등을 초대해 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번 시즌은 MZ세대 또는 사회초년생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돈 모으는 게 가장 쉬웠어요! 돈을 수호하는 ESTJ’편은 약 3만2000명의 시청자 수를 올리는 중이다. 국민은행은 ‘KB국민은행’이란 자체 채널과 함께 ‘마니버니’란 서브채널을 운영 중이다. 마니버니에서는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일들의 경제적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정보의 단순나열이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오분지식회’ 시리즈 내 ‘우크라이나 사태(상):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콘텐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설명과 함께 반도체, 원유, 곡물 등 실물경제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점을 설명해준다. 이외에도 ‘마니가 해버니’란 콘텐츠는 금 투자나 이더리움 지갑만들기와 같이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소개해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마니버니란 서브 채널만 구독자 수가 13만7000명으로, 국민은행 자체 채널 26만8000명까지 합하면 총 약 40만에 가까운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콘텐츠 ‘우리 Wealth LIVE(웰스 라이브)’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이 콘텐츠는 콘텐츠 재생 시간이 최대 1시간에 육박할 만큼 호흡이 긴 편이다. 짧은 콘텐츠가 대세인 상황에서도 전문성을 강화한 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살까? 테슬라 살까?’, ‘지금 살까? 기다릴까?’와 같은 콘텐츠들은 각각 약 6만명의 구독자 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서브채널 ‘웃튜브’의 콘텐츠 ‘돈을 밝히자’ 또한 최대 2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의 당당한 금융 생활을 응원한다’는 주제로 제작된 이 콘텐츠는 현재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2022.05.14 I 황병서 기자
오세훈vs송영길…`장관급`서울시장 권한 무엇
  • [배진솔의 정치사전]오세훈vs송영길…`장관급`서울시장 권한 무엇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 주 동안 넘쳐나는 정치 기사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 더 알고 싶어서 찾아보고 싶었던 부분 있으셨나요. 주말에 조금이나마 긁어 드리겠습니다.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6·1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4선 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현 서울시장과 탈환을 노리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식 후보 등록으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는데요.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장관급’ 대우를 받으며 약 1000만 서울시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막강한 자리라 그런지 그 열기가 더욱 뜨겁습니다. 오늘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는 서울시장 권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른 8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평년 기온을 웃도는 화창한 날씨지만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과 낮의 온도는 15도 차이가 나는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사진=김태형기자)◇서울시장, 44조원 쥐고 `장관급` 권한 행사서울시민들이 누리고 있는 시원한 청계천, 편리한 자전거 따릉이까지 모두 전임 서울시장들이 공약하고 이뤄낸 정책들입니다. 그만큼 1000만 서울시민이 사는 모습은 서울시장 손에 달려있고, 시장의 성향에 따라 서울의 모습도 바뀐다고 볼 수 있는데요. 4년 임기 동안 주어진 풍부한 예산과 인사권 등 권한으로 보면 국회의원이나 부처 장관의 권한을 능가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우선 서울시장의 막강한 권한은 풍부한 예산에서 비롯됩니다. 2022년 기준 서울시는 44조원 규모의 예산안이 편성됐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연간 국방비와도 맞먹는 금액인데요. 예산이 풍부하니 서울시장은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시정을 펼칠 수 있고, 대규모 정책들도 과감히 추진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요즘 같은 날씨에 걷기 좋은 청계천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인 추진됐는데, 사업비만 3867억원이고 투입인원은 69만4000명에 달합니다. 지자체 공무원 인사권도 서울시장 권한입니다.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장관급’ 대우을 받는 서울시장은 각 지자체 산하 지방 공기업 등 투자 및 출연기관장까지 직접 임명할 수 있습니다. 본청 소속 공무원만 1만명, 지방공기업 20곳, 2개 공단, 4개 공사 등 넓은 범위의 임명권에 관여하죠. 월급도 장관급으로 받습니다. 또 대통령 주관 국무회의에 참석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만큼 국가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자리에 서울시라는 광역자치단체와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서울시장의 목소리는 서울 정책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국가 규모 정책에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시민들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작게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체계에서부터 크게는 부동산 개발사업 등 각종 사업의 인허가권도 서울시장이 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이 가지는 `정치적 위상`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역대 시장 중 상당수는 대권에 도전했고, 2대 윤보선 시장, 32대 이명박 시장이 대통령이 됐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경기·인천 다음으로 서울에 약 20%의 유권자가 집중돼 있는 만큼 확실한 인지도를 쌓을 수 있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1호 공약` 오세훈 “서울비전 2030” vs 송영길 “유엔본부 유치”그럼 오세훈·송영길 후보의 `1호 공약`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오 후보는 `서울비전 2030`을 제시하며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4종 세트, 생계·주거·교육·의료에 대한 정책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송 후보는 `유엔본부 서울 유치`를 내놓으며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 파생 효과로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 10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시민들의 관심사인 `부동산 공약`도 중요한데요. 오 후보는 서울시가 이미 추진 중인 주택 정책인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청년주택,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모아주택·모아타운 추진과 함께 `3대 거주형 효도주택`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근거리에 거주하면서 함께 아이를 돌보는 가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젊은 맞벌이 부부를 고려한 정책으로 보입니다. 송 후보는 1주택 보유자 등 실거주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공약했습니다. 여기에 서울 41만호 주택을 공급해 이 중 30%를 청년세대에게 우선 배정하는 부동산 정책 공약을 냈습니다. 또 △누구나집 2만호 무주택 서민 공급 △노후 주거 재정비, 유휴부지 활용 중저가 주택 공급 △재건축 용적률 500%로 상향 △30년 이상 노후주택 안전진단 폐지 등도 제안했습니다.
2022.05.14 I 배진솔 기자
NH證, 고양 데이터센터 개발에 1160억 조달
  • [마켓인]NH證, 고양 데이터센터 개발에 1160억 조달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이 고양 삼송지구에 들어설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자금 조달을 맡았다. 먼저 본 PF 전 1160억원의 브릿지론 주선을 마무리한 상태다. 안정적 임차 수익이 보장되는 데이터센터가 상업용 부동산 테마에서 주목받으면서 먹거리 선점을 위한 IB업계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서울 여의도 파크원 사옥 전경.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고양 삼송지구에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에 1160억원의 브릿지론 주선 및 대출 건 전액 셀다운(재매각)을 마쳤다. 고양삼송 데이터센터는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7-2BL을 매입, 연면적 2만4120평 규모로 들어선다. NH투자증권은 인허가가 이뤄지는 시점에 시공사 책임준공을 기초로 본 PF 대출도 조달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도 해당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자기자본으로 225억의 에쿼티 투자를 단행했다. 본 사업의 에쿼티(지분) 투자는 이지스 데이터센터 블라인드 펀드 투자금과 본 PF 대출 자금을 재원으로 상환한다는 방침이다.시장 수요가 높은 개발사업인 만큼, 셀다운(재매각)도 빠르게 전액 완판됐다. NH투자증권은 추가 투자했던 1종 수익증권 125억원, 2종 수익증권 20억원과 브릿지론 대금 중 만기보유분을 제외하고 전액 셀다운을 마친 상태다.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민관을 가리지 않고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 클라우드 사업이 오는 2025년까지 1000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공급 수요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건물 임차인들이 안정적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유망 투자처로 꼽힌다. 데이터센터가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주요한 파트로 부상하면서 IB업계도 사업 참여를 위해 활발히 나서는 상황이다. 사업 자금 조달 경쟁이 치열해짐은 물론, 우량 데이터센터 건물을 확보해 리츠 및 부동산 펀드에 편입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2022.05.14 I 지영의 기자
리파인, 1분기 영업익 52억원 기록
  • 리파인, 1분기 영업익 52억원 기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프롭테크(prop-tech) 전문기업 리파인(377450)은 1분기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에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여진다.리파인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적용된 전세대출 규제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면서 담보대출 서비스와 관련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전세대출 서비스 실적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시중 은행들이 3월 말까지 전세대출 한도를 복원함에 따라 향후 실적 성장과 함께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또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 행사의 증가로 인해 신규 전세대출 대비 조사 수수료가 다소 할인된 대출 갱신건의 비중이 늘면서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부터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된 전세 및 보증금 있는 월세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신규 전세대출 조사 수수료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보증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매출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리파인은 주요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비대면 전세대출 및 담보대출 상품 증가에 주력하고 있다. 또 시장 확대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온라인투자연계금융회사 피플펀드와 아파트담보채권투자 상품 관련 권리조사를 추진하는 등 고객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창섭 리파인 대표는 “새로운 정부의 플랫폼화 정책 구상에 따라 부동산 전자계약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기업간소비자거래(B2C) 집파인에 해당 전자계약을 장착하는 방향과 더불어 담보, 전세 및 보증금 있는 월세 계약 관련 금융기관의 대출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두어 비대면 상품을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에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2.05.13 I 안혜신 기자
증시 불황에 증권사 실적 '뚝'...천수답 오명 '여전'
  • 증시 불황에 증권사 실적 '뚝'...천수답 오명 '여전'
  • <앵커>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던 주요 증권사들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암울해 증권사들의 고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내용 이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올 들어서만 코스피가 10% 넘게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코스피는 연중 최저점까지 추락했습니다.올해 1분기 국내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1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0% 이상 줄었습니다.지수 하락과 거래대금의 급격한 축소로 작년 역대급 실적을 냈던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반토막이 났습니다.작년 증시 호황에 힘입어 크게 늘었던 브로커리지 수입이 줄었고, 금리상승으로 채권운용 평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005940)의 1분기 순이익은 10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급감했습니다. 브로커리지 이익 기여도가 높은 키움증권(039490)도 순이익이 거의 반토막났습니다. 특히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30% 넘게 줄었습니다. 삼성증권(016360) 역시 순이익 감소 폭이 48%에 달합니다. 실적 부진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 등 대형 증권사들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연초대비 20% 안팎의 손실을 기록 중입니다. 문제는 2분기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는 데 있습니다.[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글로벌 긴축 기조로)2분기에도 주식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큰 데다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면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한편 주식시장 침체 속 깜짝 실적을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채권 운용 리스크 관리가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집중된 사업모델도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됐습니다. 국내 증권사의 수익모델이 시황에 휘둘리는 천수답이라고 비판받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다른 길을 걸은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증권사들의 수익구조 다변화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2022.05.13 I 이지혜 기자
고유가에 한전 1분기 역대급 실적 ‘쇼크’…전기료 인상 압력 커져(상보)
  • 고유가에 한전 1분기 역대급 실적 ‘쇼크’…전기료 인상 압력 커져(상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015760)(한전)가 고유가 여파로 올 1분기 역대급 실적 쇼크에 빠졌다. 한전은 가능한 모든 자산을 매각해 재무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방침이지만 고유가 장기화 전망 속 전기요금 인상 압력도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한전은 올 1분기 영업손실이 7조786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연간 적자액(5조9000억원)을 1개분기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집계한 증권사 평균 영업적자 전망치(5조7289억원)를 2조원 이상 웃도는 ‘어닝 쇼크’이기도 하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4641억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656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유가 여파다. 국내 전력 공급 구조는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여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한전이 전력을 사들이는 전력 도매가는 연료비에 연동해 오르내리지만, 한전이 소비자에게 파는 가격은 정부 정책에 묶여 있어 고유가 부담을 한전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는 국제유가와 연동하는데 국제유가는 2020년까지만 해도 배럴당 50달러를 밑돌았으나 지난해부터 꾸준히 올라 올 3월부터 10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특히 올 2월 말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국의 대(對)러시아 경제제재 여파로 3월 한때는 1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한전이 올 1~3월 발전 자회사용으로 사들인 전력연료비는 7조6484억원으로 지난해(3조6824억원)보다 92.8% 늘었다. 발전사들에 지불한 전력구입비 역시 10조5827억원으로 111.7% 늘었다. 같은 기간 한전의 전기판매 수익은 15조3784억원으로 7.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력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에 사들여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다보니 판매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상황이다.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생산단가가 낮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 구입을 줄이고 비싼 신·재생에너지발전 생산 전기를 사들인 것 역시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 정부는 올 들어 대형 발전사에 전체 발전량의 12.5%를 신·재생에너지발전으로 충당토록 하는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최근 21년 동안의 한국전력공사 영업이익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 추이. 한전 영업이익과 국제유가는 반비례한다. (표=한전)우크라 사태와 그에 따른 고유가 장기화 전망 속 한전이 역대급 적자를 기록하며 정부와 한전의 전기(소매)요금 인상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분기별로 전기요금에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등한 올 1~2분기에도 이를 시행하지 않으며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실제 세계 각국은 고유가 부담 속 전기요금을 대폭 올리고 있다. 프랑스는 올 2월 24.3%를 인상했으며 영국은 올 4월 54%를 인상했다. 일본도 지난해부터 누적 34.6%를 인상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0월 29.8%를 올린 데 이어 올 1월 55%를 더 올렸다. 이 같은 전기요금 인상 속에서도 영국에선 30개 전력회사가 파산했으며 일본(14개사)과 독일(39개사), 스페인(25개사)가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도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전의 재무실적은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져 2008년 고유가 때처럼 국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전은 유동성 위기를 막고자 올 들어 15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연간 발행액(11조7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한전은 역대급 재무위기를 극복하고자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키로 했다. 기본적으로 보유 중인 자산 중 매각 가능한 건 다 판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및 관계사 출자 지분 중 공공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을 제외한 모든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보유 부동산 중에서도 매각 가능한 건 다 팔기로 했다. 필리핀 세부 화력발전소 등 해외 자산 매각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다는 전제로 투자사업의 시기를 조정하거나 그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한전 관계자는 “한전과 모든 전력그룹사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고강대 대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연료비 원가연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 본사. (사진=한전)
2022.05.13 I 김형욱 기자
본입찰이 남았다…쌍용차 인수 눈치싸움 '시작'
  • 본입찰이 남았다…쌍용차 인수 눈치싸움 '시작'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쌍용자동차(003620) 우선 인수권이 KG그룹 컨소시엄에 돌아간 가운데 본격적인 눈치싸움은 지금부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쌍용차 인수에 재차 도전할 수 있는 ‘본입찰’이라는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어서다. 인수 의지가 여전한 진성 원매자 입장에서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본입찰 이후 KG그룹 컨소시엄에 최종 인수 결정권을 주는 상황과 구체적인 가격대가 드러나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가격 베팅을 둘러싼 치열한 눈치싸움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격 경쟁력을 크게 웃돌아야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쌍용자동차 매각 우선 인수권이 KG그룹 컨소시엄에 돌가안 가운데 본격적인 눈치싸움은 지금부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사진=연합뉴스)◇ 쌍용차 인수 우선권자에 KG 컨소시엄서울회생법원은 13일 쌍용차 우선 인수 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사전 인수의향서 제출 단계에서는 KG그룹 컨소시엄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의 4파전으로 진행됐다. 그러다 의향서 제출 막판 파빌리온PE가 KG그룹과 의기투합하기로 하면서 3파전으로 좁혀졌고 KG그룹 컨소시엄이 최종적으로 매각 인수 우선권을 따냈다. 쌍용차 인수전이 매각 우선 인수권자를 선정하며 큰 발을 뗐지만, 눈치싸움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평가다. 우선 인수권자를 선정하는 단계를 거쳤을 뿐, 본입찰이라는 절차는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쌍용차 매각은 우선 인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후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각 결렬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매각을 추진하기 위한 방식으로 꼽힌다. 지난해 항공업계를 달궜던 이스타항공 인수전도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쌍용차 우선 인수권자에 오르지 못한 원매자 입장에서는 본입찰에 또 나설 것인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어느 금액을 제시할지도 관건이다. 앞선 단계에서 제시한 매각 규모보다 확실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 본입찰서 통 큰 베팅 나올지가 변수결국 본입찰 과정에서 통 큰 베팅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인수 우선권을 따내기 위해 원매자별로 인수가 작성에 신중을 기했을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본입찰에서 이를 웃도는 규모를 베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찍혀 있는 상황이다. 과거 스토킹호스 매각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본입찰은 우선 인수권자의 유리함마저 상쇄할 경쟁력 있는 가격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며 “결국 자금력 동원이 중요한 데 인수 의지를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관철할 것인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본입찰 이후 우선 인수권자에 최종 인수 결정권이 주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본입찰에 나선 원매자가 금액을 더 써낸다 하더라도 인수 우선권자가 이를 수용하겠다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스토킹호스 매각 방식에서 우선 인수권자 선정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는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우선 인수권자에 오른 상황에서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그러나 본입찰 이후 성정 측이 서울 회생법원에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을 내겠다는 우선매수권 행사 공문을 제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2022.05.13 I 김성훈 기자
더 뜨거웠던 쌍용차 재매각…자금력과 경험에서 KG그룹 낙점
  • 더 뜨거웠던 쌍용차 재매각…자금력과 경험에서 KG그룹 낙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003620)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된 데에는 자금력과 회생경험, 경영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동원할 수 있는 현금과 재무적 투자자(FI) 구성은 물론이고 워크아웃 중인 동부제철을 인수해 정상화시킨 저력을 높이 봤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청산위기에 몰린 쌍용차를 살려보겠다는 의지와 진정성이 정성평가에서 상당한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인수 예정자를 미리 정해 놓은 후 공개입찰에 부쳐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제한적 경쟁입찰(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한 번 더 입찰을 거쳐야 하지만 완성차 업계에서는 워낙 쌍용차 정상화에 소요되는 자금규모가 커 또 다른 유력 후보가 부상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 인수무산 한달반여만에 우선매수권자 선정…재매각 속도13일 서울회생법원은 KG그룹 컨소시엄을 쌍용차 우선 인수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은 다음 주 KG그룹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6월 초에 공개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다. 공개입찰에서 KG그룹 컨소시엄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이 없다면 최종 인수후보자로 확정된다. 이번 인수전은 KG그룹 컨소시엄과 쌍방울-KH필룩스 컨소시엄, 이엘비앤티의 3파전으로 전개됐다. 작년 매각전 때 11곳이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가 정작 본입찰 때에는 유력 후보였던 SM그룹이 빠지고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으로 진행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재매각전은 훨씬 뜨거웠다는 평가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KG그룹 컨소시엄과 쌍방울그룹은 비슷한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각주관사 측에서 실제 자금조달 능력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는 전언이다. 앞서 인수 본계약까지 체결했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잔금납입을 못해 쌍용차 M&A가 원점으로 돌아갔던 상황이 다시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KG그룹은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KG이니시스 등 상장사 5곳과 24개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연결 기준 3636억원 수준이고 KG ETS 환경에너지(폐기물) 사업부 매각대금 5000억원도 있어 자금확보 면에서는 다른 인수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쌍용차 인수전 출사표를 던질 때부터 사모펀드 운용사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데다 최근 경쟁사였던 파빌리온PE와도 손잡으면서 재무적 투자자(FI)도 탄탄하게 구성했다. 쌍방울그룹도 자금조달에는 문제없다고 공언해왔지만 매각주관사와 법원에 확신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이 유진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부터 인수자금을 조달하기로 했지만 KB증권이 발을 뺀 이후 이렇다 할 FI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쌍방울과 컨소시엄을 이룬 KH그룹이 상장 계열사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조달여건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 진정성에 높은 점수…KG스틸 등 회생경험도 한 몫정성적인 면에서는 인수 진정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수후보자들이 인수 참전을 호재로 계열사 주가가 오르자 대주주 등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기는 등 논란이 일었고, 쌍용차보다는 평택 공장부지 가치를 보고 인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던 만큼 제대로 경영해서 정상화할 의지가 있는가를 봤다는 것이다. 전체 투자금액이나 투자구조, 공익채권 변제계획, 고용승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KG그룹 컨소시엄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을 노렸다거나 주가급등을 통해 차익실현을 했다거나 하는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후보자를 낙점한 듯 하다”며 “쌍용차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일자리가 20만개에 달하는 만큼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제일 중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 중인 기업을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이력도 플러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은 지난 2019년 동부제철(현 KG스틸(016380))을 캑터스PE와 함께 인수했다. 동부제철은 2014년 경영난으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고 2015년부터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인수 당시 총 차입금은 1조원이 넘었고 매년 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였다. 매각도 순조롭지 않아 매번 실패하다 2019년 KG그룹에 인수된 후 영업방식과 조직구조 개편, 적자사업 정리 등을 통해 1년 만에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KG그룹의 모태면서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KG케미칼도 마찬가지다. 2003년 당시 법정관리 중인 경기화학을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인수한 후 KG케미칼로 변경했고 6개월 만에 흑자전환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면서 오랜 기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노조도 강성이어서 자동차 업계에서도 쉽지 않은 매물이라는 인식이 컸다”며 “자금력도 그렇지만 기업회생 이력이 상당한 가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인 만큼 쌍용차 최종 인수자는 재입찰 단계까지 거쳐야 확정된다. 스토킹호스는 우선매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이후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공개 입찰에서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자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 조건을 우선매수권자에게 제시해 받아들이면 우선매수권자가 인수협상권을 갖게 된다. 따라서 다음달 초에 진행되는 재입찰에서 입찰가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G그룹 관계자는 “쌍용차를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 자동차 산업 발전은 물론 건전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은 조건부 인수예정자이고 매각 절차가 종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남은 절차와 기간동안 면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5.13 I 권소현 기자
투게더펀딩, 작년 법인투자금 3000억 유치…"역대 최대"
  • 투게더펀딩, 작년 법인투자금 3000억 유치…"역대 최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온투사·P2P) 투게더펀딩(투게더앱스)이 지난해 3000억 이상의 법인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투게더펀딩의 법인투자 금액은 2016년 850만원, 2017년 210억원, 2018년 1007억원, 2019년 1518억원, 2020년 1872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금액인 310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총 상품투자액 약 3600억원 가운데 86%가 넘는 수치다.현재까지 투게더펀딩에 투자한 법인투자자의 수는 193개다. 이들의 재투자 비율은 약 91%로 높은 투자충성도를 보이고 있다.박세진 투게더펀딩 대표는 “투게더펀딩의 P2P 부동산 담보 대출 상품은 높은 수익성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개인 주거용부동산 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78%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점이 법인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법인투자자들의 안심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입확약, 권원보험 등 안전장치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에 대한 법인투자 금액은 지난해 8월에 시행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과 함께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게더펀딩에 따르면 온투법 시행 후 온투업에 대한 월평균 법인투자 금액은 약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확대됐다.
2022.05.13 I 안혜신 기자
KT, 1Q 깜짝실적…통신업 내 가장 매력적-메리츠
  • KT, 1Q 깜짝실적…통신업 내 가장 매력적-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13일 KT(030200)에 대해 비용 효율화와 고객 기반 확대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비통신 자회사의 성장 잠재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 여력은 19.4%이며, 12일 종가는 3만6850원이다. KT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4.1% 늘어난 6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4977억원을 상회했다. 부동산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746억원을 제외하더라도 55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24.2% 늘었다.별도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로 개선세를 보였다. 4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일회성 이익 제거 기준 1221억원으로 분기 1000억대 이익을 시현했다. 5G 가입자는 695만명으로 확대됐으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7% 증가한 3만2308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도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2년 연결 매출액은 2.9% 증가한 25조6150억원,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1조8930억원을 전망한다”며 “임직원 퇴직에 따른 인건비 효율화와 시장 경쟁 완화로 마케팅비용 절감 기조가 유지되면서 올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기업간거래(B2B) 사업 고객 확장 및 통신사업 호조 역시 실적 개선의 한 이유로 꼽았다. 그는 “B2B 사업은 디지털 전환 수요와 고객 기반 확대로 올 1분기 9000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며 “B2B 부문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수요와 인공지능(AI) 및 신사업(New Biz) 성장으로 통신 사업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영업이익 개선으로 내년 주당현금배당(DPS)도 상향되고, 비통신 자회사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022년 별도 영업이익 개선에 따른 DPS 상향이 예상된다”며 “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방영에 따른 흑자전환 등 연결 자회사 실적 역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5.13 I 김응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