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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금리인상기 대체투자 해법은
-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체투자 길을 찾다’를 주제로 오는 17일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 2022 특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9월에 열리는 본행사에 앞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기회를 살펴봅니다. 금리인상기 대체투자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기존 부동산 투자 외에 스타트업, 특히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GAIC에서는 아시아의 스타트업 투자 지형도를 살펴보고 다양한 투자전략과 기회를 모색해봅니다. 우선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고 투자하는 구글의 아시아 투자정책에 대해 들어봅니다. 딜로직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해 22건의 M&A에 220억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아마존과 함께 글로벌 M&A의 큰 손인 셈입니다.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이 그간 구글에서 인수한 기업들과 어떻게 함께 성장해왔는지를 설명합니다. 투자대상을 고르는 기준, 유망하게 보는 지역, 업종 등도 제시합니다. 린 총괄은 중국 본토와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에서 구글의 M&A와 투자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UC버클리 하스(Haas) 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린 총괄은 살로몬스미스바니(뉴욕), 골드만삭스(홍콩) 등 투자은행(IB) 뿐 아니라 파나소닉벤처스앤인터넷인큐베이터, 뉴버리벤처스 등 벤처캐피탈에서 M&A와 투자를 담당했습니다. 어포더블럭셔리네트워크를 설립하는 등 창업 경험도 있습니다. 구글이 국내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하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은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도 공유합니다. 이어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가 아세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기회를 설명합니다. EPMB는 말레이시아 투자지주사로 산하에 자동차, 화학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고 디렉터는 현재 EPMB 중국법인 대표를 맡고 있고 홍콩국제상품거래소 최고경영자(CEO)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공인회계사로 PwC, 언스트앤영에서 기업 회계감사 업무를 다년간 수행했고 기업공개(IPO), 프리IPO 업무를 담당한 바 있습니다. B스트링파이낸스어드바이저리를 공동 설립해 대만과 중국에서 반도체, 통신인프라 기업의 투자유치를 자문하기도 하는 등 20여년간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입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어떤 스타트업을 눈여겨봐야 하고, 또 어떤 업종을 주목해야 할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체투자에서도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행동주의를 접목한 가치투자 1세대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으로부터 새로운 개념의 투자전략을 들어봅니다. ESG는 이제 투자에 있어서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잡았습니다. ESG에 대한 고민은 많지만 이를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할 수 있는 전략을 공유합니다. 김세훈 BCC글로벌 부사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규홍 사학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장 행정공제회 CIO, 이정호 한양대 교수,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이번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리지만, 아직 출입국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롭지 않은 만큼 해외 연사는 화상으로 연결해 강연을 들을 예정입니다. 아시아 유니콘을 대상으로 대체투자의 길을 찾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를 원하는 분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입장 가능합니다. 이번 행사 동시통역은 온라인을 통해 제공됩니다. 아래 URL로 신청해주신 분에 한해 당일 동시통역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를 별도로 안내해 드리며, 행사장에서 들을 수 있도록 이어폰을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 17일 오전 10시30분~12시●장소 :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문의 : GAIC 사무국(02-3772-0337, gaic@edaily.co.kr)●참가신청 : https://forms.gle/dsTQo9pMsmLEzfUT7
-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48개월 만에 상승 전환, 공실도 줄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4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도 높은 규제와 건자재·레미콘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뒤숭숭해진 주택시장 분위기에 반해 오피스 시장은 임대료가 오르고, 공실률이 줄어드는 등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6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임대가격지수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높은 상승률은 아니지만,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한 차례도 오른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상승전환이 의미있다. 연도별로는 △2018년 -1.04포인트 △2019년 -0.28포인트 △2020년 -1.61포인트 △2021년 -0.50포인트 등 하락세를 보였다.공실률도 줄었다.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0.4%로 2013년 2분기(9.3%) 이후 10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을 제외한 상업업무용 거래량도 지난 2월 1만655건에서 3월 1만4329건으로 34.48% 증가했다.분양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작년 하반기 경기 고양 향동지구에 분양된 ‘더 케이 DMC’ 라이브 오피스 160실은 오픈과 동시에 마감됐고, 같은 시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라이브 오피스 678실도 4주 만에 전 실이 주인을 찾았다.이런 가운데, 오피스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디디티가 시행하는 ‘동탄 디웨이브’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이달 오픈할 예정이다.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신개념 오피스로 공급된다. 같은 달 은성산업㈜·은성건설㈜이 시공하는 복합업무시설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는 시흥시 일원에 공급되며, 부산 남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BIFCⅡ’도 선보인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관망세가 지속되는 주택시장 분위기와 달리 오피스는 종부세 부과, 양도세 중과, 청약 규제, 전매 등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며 “위드코로나로 인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고, 대출면에서도 주택시장 대비 부담이 적어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스타애널]최재호 하나금투 연구원 ‘제일테크노스’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5월 둘째 주(5월9~13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평균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1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최 연구원이 다룬 제일테크노스(038010)는 주간 평균 투자수익률 19.31%를 기록해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정 연구원은 이달 12일 발표한 보고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 데크플레이트는 초호황, 최대 수혜주인데 저평가’에서 제일테크노스에 대해 건설 경기 호황과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으로 데크플레이트 수주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리 원자재를 확보해 원가 부담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주간 수익률 상위 10위 (자료=리서치알음)주간 수익률 2위에는 CJ대한통운(000120)을 분석한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10.55%)이 이름을 올렸다. 배 연구원은 택배 판가 인상과 신 라스트마일딜리버리(LMD) 부문의 고정비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CJ대한통운(000120), 팬오션(028670), 한온시스템(018880) 등을 평가한 강성진 KB증권 연구원(평균 10.05%)이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마이크로디지탈(305090), 9.7%),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팬오션(028670), 8.26%) 순이었다.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에서도 종가 기준과 같이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1위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21.76%를 기록했다. 한편 5월 둘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25명이 총 646개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 긴축·루나에 고꾸라진 코스닥…인버스 웃었다[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코스닥 급락에 베팅해 지수와 반대방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펀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 우려를 키웠고,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쪼그라들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5월 6~12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으로 8.03%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은 7.97%,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상장지수[주식-파생]’은 3.28%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7.38% 하락해 코스피 지수의 변동률(-4.76%)을 하회했다. 한 주간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담에 짓눌렸다. 코스피는 2600선을 하회해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중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를 부추겼다.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쪼그라들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5.28%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미 10년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원·달러가 급등하며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 수급 환경을 조성했다”며 “스테이블 코인 루나의 폭락세 여파로 기타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투자심리를 부정적이었고, 코스닥 전기차, 게임,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4.7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6.20%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에너지가 -6.91%로 가장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과창판STAR50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이 5.3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1년여 만에 4000포인트를 하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 속 생산자물가 예상치 상회와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으로 대폭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도 미 물가 영향에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의 긴축 여파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에도 정부 경기 부양 호재에 상승했다. (자료=KG제로인)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하락했다. 또 적자 국채 없는 2차 추경 편성 소식과 함께 8조원 규모의 국채 바이백 예고로 수급 부담이 크게 완화돼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2187억원 증가한 253조9007억원, 순자산액은 4조9070억원 증가한 268조376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56억원 증가한 21조817억원, 순자산액은 1조1827억원 감소한 24조551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48억원 감소한 20조1888억원, 순자산액은 1789억원 감소한 20조37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2700억원 감소한 1조165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24억원 감소한 21조73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57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4741억원 감소했다.
- 윤석열시대 ‘역세권 구축’이 들썩이는 이유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1기 신도시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당시 찾은 경기도 평촌 신도시의 한 C아파트. C단지는 평촌역과 불과 보도 3분 남짓 떨어진 초역세권 아파트로 윤 당선인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만나 재건축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지만 당선인의 용적률 500% 상향 공약과 맞물리면서 재건축 전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당선인 방문 이후 외지인의 재건축 투자 문의가 부쩍 늘어난 분위기다. 윤석열 정부들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서울, 경기권의 ‘역세권 구축’이 들썩이고 있다. 새 정부가 정비사업 활성화 중에서도 역세권 개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이 적지 않아서다. ◇500% 용적률 인센티브 ‘역세권’ 주목해야국정과제 이행계획서를 보면 역세권 내 용적률을 상향해 복합개발을 통한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초광역 메가시티 공간 조성을 위한 2024년 수서역세권, 2026년 서울역북부 역세권, 2027년 춘천역세권 착공 등의 연차별 이행계획까지 내놨다. 또한 1기신도시 내 용적률 500% 상향 공약은 일괄 인상보다는 역세권 주거지역에 임대주택 등 기부채납 조건의 상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어느 특정지역에 용적률을 통으로 500% 준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며 “용적률 상향을 하려면 추가 용적률 절반 이상은 청년이나 공공임대 등으로 다 내놔야 한다”고 언급했다.1기 신도시의 한 재정비사업 담당 공무원은 “당선인이 언급한 500% 용적률 상향은 현실적으로 볼 때 1기 신도시의 아파트에 모두 적용한다기보다는 역세권의 다세대나 다가구, 연립 등의 주택을 재개발할 때 500%의 용적률을 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50%는 기부채납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으로도 역세권에서는 공공이 참여한다는 조건에서 준주거지역의 경우 최대 700%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개발이 가능하다. 다만 주거지역으로 선호하는 1, 2종 일반주거지역은 각각 200%, 250%로 제한돼 있다. 윤 당선인이 찾은 평촌 신도시의 C단지도 역세권이지만 2종 일반주거지역이어서 용적률이 최대 250%로 제한돼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시도 최근 역세권 입지 기준을 확대하고 상가 등 비주거용 비율을 개선하는 등 도시관리계획을 전면적으로 손질했다. 역세권 부지 활성화를 위해 기존 승강장 경계반경 250~350m 이내인 역세권을 최대 420m로 약 20% 확대하고 상가 비율도 용적률의 10%에서 5%로 완화했다. 상가 비율을 줄면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는 주택공급 확대를, 조합 입장에서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앞서 서울시는 여의도 통합재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시 상가 비율을 기존 10%에서 5%로 완화하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이를 역세권 개발로도 확대한 셈이다. ◇지하철·GTX·도로지하화 인접지 노려야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새 정부에서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 ‘역세권 구축’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용적률이 낮은 저층 아파트는 물론 재발 가능한 알짜 땅에 있는 빌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컨설팅 소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서울이나 수도권의 역세권 저층 아파트나 빌라도 투자가 몰리는 분위기”라며 “빌라는 특히 노후도를 잘 따져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서울이든 경기도든 재건축활성화 정책에 해당하는 곳이면 투자하기에 좋고 역세권이면 입지로는 최상급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1기 신도시에서 연차가 오래된 저층 아파트를 노려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재건축 기대감이 큰 정비사업 수혜지는 호가가 오르고 신고가도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목동, 노원 등이 경기도에서는 분당이나 일산, 평촌, 산본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 목동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새정부 재건축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지만 투자 문의가 꾸준하다”고 했다. 평촌의 C공인은 “윤 대통령이 다녀간 C단지는 리모델링 단지지만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면서 서울이나 지방에서 재건축 투자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기 신도시는 시가총액 증가폭이 서울 재건축을 앞질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분당 등 1기 신도시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45조7663억3200만원으로 대선 직전인 2월말(145조2789억9500만원)보다 약 0.34%(4873억3700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1365조985억100만원에서 1366조9591억6900만원으로 약 0.14%(1조8606억6800만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폭이 배 이상 크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같은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곳이지만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저평가된 1기 신도시에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역세권이라고 지하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철도나 도로 지하화에 따른 수혜지도 관심을 기울여볼만하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GTX 노선이 지나는 경기도 일산, 파주, 김포, 남양주, 양주 등과 연장 가능성이 있는 이천, 평택 역시 저평가된 곳으로 지목한다. 여기에 철도 구간 지하화를 추진하는 경부선(서울역~군포 당정)과 경원선(청량리~도봉산), 경인선(구로~인천역) 인접 지역도 관심지다. 철도부지 입체화 개념도.(자료=국정과제 이행계획서)앞서 대통령직 인수위는 철도 복합개발과 관련해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차량기지 입체화를 통해 유휴부지가 부족한 구도심 공간을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구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역세권을 개발하고 신규 광역철도 역사를 복합개발해 도심 우수입지에 주택이나 상가 등을 공급하겠다고 구상했다. ◇지금은 금리인상기…‘묻지마 투자’ 유의해야다만 전문가들은 역세권 아파트나 빌라 투자시 ‘묻지마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리 인상기인데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정책 외에도 조합간 갈등 등의 변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투자금이 오랫동안 묶일 수 있어서다. 김재경 소장은 “빌라는 역세권이라도 아파트에 비해 리스크 부담이 크다”며 “특히 재개발을 위한 법적 요건인 노후도(동수) 3분의 2 이상, 구역면적 1만㎡ 이상 등을 충족해야하고 노후도 역시 겉으로 보기에는 낙후된 느낌이 있어도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은 30년차 이상, 기와조 별독조 등 그 외 건축물은 20년 차 이상 돼야 노후도를 충족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역세권 인근에는 신축빌라가 난립한 곳이 많은 데 그런 곳은 개발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아직 분상제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재건축사업에서 걸림돌이 되는 규제가 풀린 것이 아니어서 법이나 제도적인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정부가 안전진단이나 용적률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고 해도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해 금리인상기에는 금융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단기 투자이익을 노리는 것이 아닌 여유자금을 갖고 새 집을 분양받겠다는 장기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 “달라야 살아남는다”…은행 ‘5사 5색’, 유튜브 전략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5사 5색’국내 주요 은행들의 ‘유튜브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TV방송 광고와 달리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젊은 층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데다, 잠재 고객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은행원들이 직접 방송 제작에 참여하며 콘텐츠의 전문성까지 높이고 있다. 5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농협·우리)유튜브 콘텐츠 화면.(자료=캡처)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5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농협·우리)들은 고객층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약 36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신한은행은 자사 행원들을 활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행원이 ‘갓건영’, ‘금융 1타강사’ 등으로 불리는 오건영 신한은행 WM(웰스 매니지먼트) 컨설팅센터 부부장이다. 지난 4월 선보인 ‘쩐설의 오건영’은 오건영 부부장과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세상의 모든 쩐(돈)에 대한 썰(이야기)을 알기 쉽고 재밌게 풀어주는 종합 경제 토크 콘텐츠를 표방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마다 공개되며 15분 내외의 본편과 핵심 주제를 담은 3~4편의 숏폼 영상도 제공한다. 지난달 11일 게재된 ‘쩐설의 오건영, 2022년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나에게 끼칠 영향은?’은 약 18만명의 시청을 끌어 모았다. 이외에도 중진급 행원들이 최신 시사경제 및 금융시장을 설명해주는 ‘아는행님’도 있다.주요은행들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약 58만명을 기록 중인 농협은행은 요즘 MZ(밀레니얼+Z세대)들의 가장 큰 고민인 부동산·세금과 관련한 콘텐츠로 구독자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콘텐츠가 ‘MZ부로네비’로, MZ세대를 부동산의 길로 안내한다는 의미의이다. ‘MZ세대가 생각하는 부동산 투자’, ‘DSR 규제 뭣이 중헌디?!’와 같은 이름으로, 각각 약 1만명에 달하는 시청자 수를 기록 중이다. 또 농협은행의 부동산 전문가 등이 출연해 관련 문제를 다루는 콘텐츠들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가령 ‘부알못을 위한 헷갈리는 부동산 용어 익히기 1탄’은 약 7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 요소로 꼽히는 MBTI를 활용한 경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돈을 말하다 시즌4-MBTI’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인 ‘돈을 말하다’ 시리즈에 ‘MBTI와 돈’이란 주제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MZ세대 출연자들의 성향을 MBTI 전문가(심리학자)와 함께 재밌게 풀어가는 토크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기존 프로그램들이 성공한 기업가, 스타트업 대표, 인플루언서 등을 초대해 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번 시즌은 MZ세대 또는 사회초년생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돈 모으는 게 가장 쉬웠어요! 돈을 수호하는 ESTJ’편은 약 3만2000명의 시청자 수를 올리는 중이다. 국민은행은 ‘KB국민은행’이란 자체 채널과 함께 ‘마니버니’란 서브채널을 운영 중이다. 마니버니에서는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일들의 경제적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정보의 단순나열이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오분지식회’ 시리즈 내 ‘우크라이나 사태(상):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콘텐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설명과 함께 반도체, 원유, 곡물 등 실물경제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점을 설명해준다. 이외에도 ‘마니가 해버니’란 콘텐츠는 금 투자나 이더리움 지갑만들기와 같이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소개해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마니버니란 서브 채널만 구독자 수가 13만7000명으로, 국민은행 자체 채널 26만8000명까지 합하면 총 약 40만에 가까운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콘텐츠 ‘우리 Wealth LIVE(웰스 라이브)’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이 콘텐츠는 콘텐츠 재생 시간이 최대 1시간에 육박할 만큼 호흡이 긴 편이다. 짧은 콘텐츠가 대세인 상황에서도 전문성을 강화한 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살까? 테슬라 살까?’, ‘지금 살까? 기다릴까?’와 같은 콘텐츠들은 각각 약 6만명의 구독자 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서브채널 ‘웃튜브’의 콘텐츠 ‘돈을 밝히자’ 또한 최대 2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의 당당한 금융 생활을 응원한다’는 주제로 제작된 이 콘텐츠는 현재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 [배진솔의 정치사전]오세훈vs송영길…`장관급`서울시장 권한 무엇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 주 동안 넘쳐나는 정치 기사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 더 알고 싶어서 찾아보고 싶었던 부분 있으셨나요. 주말에 조금이나마 긁어 드리겠습니다.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6·1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4선 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현 서울시장과 탈환을 노리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식 후보 등록으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는데요.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장관급’ 대우를 받으며 약 1000만 서울시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막강한 자리라 그런지 그 열기가 더욱 뜨겁습니다. 오늘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는 서울시장 권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른 8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평년 기온을 웃도는 화창한 날씨지만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과 낮의 온도는 15도 차이가 나는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사진=김태형기자)◇서울시장, 44조원 쥐고 `장관급` 권한 행사서울시민들이 누리고 있는 시원한 청계천, 편리한 자전거 따릉이까지 모두 전임 서울시장들이 공약하고 이뤄낸 정책들입니다. 그만큼 1000만 서울시민이 사는 모습은 서울시장 손에 달려있고, 시장의 성향에 따라 서울의 모습도 바뀐다고 볼 수 있는데요. 4년 임기 동안 주어진 풍부한 예산과 인사권 등 권한으로 보면 국회의원이나 부처 장관의 권한을 능가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우선 서울시장의 막강한 권한은 풍부한 예산에서 비롯됩니다. 2022년 기준 서울시는 44조원 규모의 예산안이 편성됐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연간 국방비와도 맞먹는 금액인데요. 예산이 풍부하니 서울시장은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시정을 펼칠 수 있고, 대규모 정책들도 과감히 추진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요즘 같은 날씨에 걷기 좋은 청계천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인 추진됐는데, 사업비만 3867억원이고 투입인원은 69만4000명에 달합니다. 지자체 공무원 인사권도 서울시장 권한입니다.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장관급’ 대우을 받는 서울시장은 각 지자체 산하 지방 공기업 등 투자 및 출연기관장까지 직접 임명할 수 있습니다. 본청 소속 공무원만 1만명, 지방공기업 20곳, 2개 공단, 4개 공사 등 넓은 범위의 임명권에 관여하죠. 월급도 장관급으로 받습니다. 또 대통령 주관 국무회의에 참석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만큼 국가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자리에 서울시라는 광역자치단체와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서울시장의 목소리는 서울 정책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국가 규모 정책에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시민들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작게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체계에서부터 크게는 부동산 개발사업 등 각종 사업의 인허가권도 서울시장이 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이 가지는 `정치적 위상`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역대 시장 중 상당수는 대권에 도전했고, 2대 윤보선 시장, 32대 이명박 시장이 대통령이 됐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경기·인천 다음으로 서울에 약 20%의 유권자가 집중돼 있는 만큼 확실한 인지도를 쌓을 수 있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1호 공약` 오세훈 “서울비전 2030” vs 송영길 “유엔본부 유치”그럼 오세훈·송영길 후보의 `1호 공약`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오 후보는 `서울비전 2030`을 제시하며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4종 세트, 생계·주거·교육·의료에 대한 정책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송 후보는 `유엔본부 서울 유치`를 내놓으며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 파생 효과로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 10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시민들의 관심사인 `부동산 공약`도 중요한데요. 오 후보는 서울시가 이미 추진 중인 주택 정책인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청년주택,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모아주택·모아타운 추진과 함께 `3대 거주형 효도주택`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근거리에 거주하면서 함께 아이를 돌보는 가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젊은 맞벌이 부부를 고려한 정책으로 보입니다. 송 후보는 1주택 보유자 등 실거주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공약했습니다. 여기에 서울 41만호 주택을 공급해 이 중 30%를 청년세대에게 우선 배정하는 부동산 정책 공약을 냈습니다. 또 △누구나집 2만호 무주택 서민 공급 △노후 주거 재정비, 유휴부지 활용 중저가 주택 공급 △재건축 용적률 500%로 상향 △30년 이상 노후주택 안전진단 폐지 등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