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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송]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에이치피오(35723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2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차(005380)=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계열사인 현대차증권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MMT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거래 만기일은 오는 9월 5일이며, 이자율은 시장금리에 따름. △아이에스동서(010780)=제림은마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65억 2805만 4000원. 지난해 매출액의 2.89% 규모.△케이엔제이(2721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은 136억원 규모. 누적 담보제공주식수는 101만 9428주. 현재 최대주주는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로 소유주식수는 113만2651주. 담보권자는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KB증권.△디알텍(214680)=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시설자금 34억 1000만원, 운영자금 51억 1500만원 조달이 목적.△SK리츠(395400)=2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운영자금 260억원, 채무상환자금 2340억원 조달 목적.△유니트론텍(1422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오는 17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4420원.△유니슨(018000)에이치케이알=종속회사인 누리유니슨홀딩스를 흡수합병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합병을 통해 누리유니슨홀딩스는 소멸하고,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이 존속회사로 남음. 회사 측은 “인적, 물적자원의 통합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실현하고, 상호 간의 핵심역량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다블아 새로운 성장 기회 확보 및 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 합병 비율은 유니슨에이치케이 보통주 대 누리유니슨홀딩스가 1 대 0.9738. 합병계약일은 이날이며 합병기일·합병등기예정일은 오는 8월17일.△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최대주주가 기존 메리츠증권 외 1인에서 기업은행(지브이에이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고 공시.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보유 중인 제이알글로벌리츠 주식 1778만 2147주 중 841만 2048주를 장내 매매. 이로 인해 이들의 지분율은 10.74%에서 7.12%로 낮아짐. 변경 후 최대주주는 기업은행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지분율이 7.25%. ◇코스닥△앤씨앤(092600)=27만4817주 규모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1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2911원, 청구금액은 8억원 규모.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엠투아이(347890)=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매물로 나온 엠투아이, 현금·부동산 앞세워 몸값 높이기 총력’에 “당사 최대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지속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서울옥션(063170)=신세계(004170)에 자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관해 “당사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에 관해 검토를 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 회사 측은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원부자재 구입 등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THQ(192410)=401만628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2.17%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455원, 청구금액은 2회차가 69억5000만원, 4회차가 29억1000만원. 내달 1일 상장될 예정.△지투파워(388050)=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이트론(096040)=1억1320만854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21.44%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65원, 청구금액은 300억원. 내달 1일 상장 예정.△녹원씨엔아이(065560)=남성현 외 91인이 자사를 상대로 의정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고 공시. 재판부는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한다”고 밝혀.△비에이치(090460)=36만846주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0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만7038원, 청구금액은 61억4810만원.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브이첨단소재(131400)=77만712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557원, 청구금액은 12억원. 내달 13일 상장예정.△아시아경제(127710)=계열회사인 에이캐피탈주식회사에 당사 여유자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400억원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5.26%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율은 4.87%.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글로벌 '넷제로게임' 이길 수 있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6월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美 28년만에 자이언트스텝 한은, 내달 ‘빅스텝’ 불가피-韓, 글로벌 ‘넷제로게임’ 이길 수 있다-수은, 현대·삼성 사우디프로젝트 금융지원-법인세 내리고 규제 혁파…기업 활력 되살려 복합위기 돌파-[사설]거세진 미국발 초긴축 태풍, 위기대응에 빈 틈 없어야-[사설]경제 위기 전쟁, 규제개혁 폭과 속도에 승패 달렸다△종합-[뉴스 포커스]‘서해 공무원 월북 피살’ 번복 신구 권력 갈등 재점화 되나-‘매출채권 조기 현금화’…중기에 큰 도움-尹, 초대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美연준 ‘자이언트스텝’ 파장-파월, 이례적 ‘내달도 자이언트스텝’ 시사…연말 3.25~3.5%까지 갈 듯-한미 금리역전 우려에…예상 웃도는 고물가까지-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 7% 돌파…‘8% 시대’도 시간문제△尹정부 경제정책 방향-법인세 최고세율 25→22%, 상속세 납부유예…기업 경쟁력 강화 힘실어-주택 보유세 2년 전으로…마래푸 종부세 ‘0원’-“이제 기업할 맛 난다” “노동개혁도 속도내주길”△尹정부 경제정책 방향-소비자물가 4.7%, 성장률 2.6%…‘스태그플레이션’ 사정권 들어서나-역대 정부 모두 외친 ‘규제혁파’…尹정부는 성과낼까-성장 잠재력 확충 긍정적…물가 안정에 힘 더 쏟아야△산업의 판이 바뀐다 ‘그린노믹스’-美·EU보다 제조업 비중 월등히 높은 韓, 탄소중립 속도 조절해야-“값싼 화석연료 시대 끝…사회·경제 전환할 때”-반기문 “정치 지도자들 기후 위기에 관심갖게 해야”△산업의 판이 바뀐다 ‘그린노믹스’-종이빨대부터 전기차 기반 PBV까지…기업 노력에 고객들도 호응-“끌벌 60억마리 증발에 식물수정 못해 기후기술로 온난화 임계값 2℃ 지켜야”-“친환경기술 상업화 위해 정책금융이 지원 나서야”△종합-재정·통화·금융수장 ‘경제 비상’ 공식화…“물가안정 총력 대응”-‘脫석탄 투자’ 선언 국민연금, 한전 주식 늘리는 이유-유류세 인하론 안 잡히는 기름값…원유관세·석유수입부과금도 내릴까-누리호, 센서 불량땐 발사 가을로 연기△정치-‘김검희 리스크’ 확산에…與도 “제2부속실 만들자”-국회 기본 운영원리는 ‘다수당 주도’ 행정권력과 연계한 원 구성은 안돼-박순애·김승희 검증 TF 만든 민주…尹 대통령에 지명철회 촉구-“상임위 공백 지속…국회의원 세비 반납해야”-박진 ‘美와 경제·안보 협력 재확인’ 성과 안고 귀국-尹대통령, 한일정상회담·부산엑스포에 집중할 듯-北, GDP 24% 군사비에 사용 ‘세계 최고’△경제-금투세·가상자산 과세 2년 미룬다-세수 호조에도…국가채무 첫 1000조원 돌파-확 바뀐 한은…총재 권한 위임하고 5급도 조직리더 선임△금융-우체국서 4대은행 입·출금, 잔액조회 가능해져-KB국민카드·카카오페이, 해외 진출 맞손-4월 은행 대출 연체율 0.23%…여전히 낮은 수준-강석훈 “산은 부산 이전, 노사 상설기구 만들자”△Global-러시아, 유럽 가스 공급 대폭 줄여…獨 “에너지 무기화”-러시아·사우디 놔두고…정유사 때리는 바이든-中, 최악 실업률에 특단조치 中企 의료보험료 납부 유예-엔저·유가 급등에…日 무역적자 23조원 ‘역대 두 번째’△산업-‘차별화’가 살길…K배터리, 초격차 기술 승부-‘경유가 효자’-“낮은 노동생산성·높은 인건비 내연기관→전동화 대전환 막아”-금호석화 ‘지속성장 기업’ 전환 2026년까지 총매출 12조 달성-99.6% 바이러스 제거…KG스틸, 도금강판 국내 첫 출시△소비자생활-‘쿠팡發 파업’ 덮친 한진택배…시험대 오른 조현민-주문액 1000억 돌파, CJ온스타일 ‘라방’ 대박-한입 가득 생크림 ‘연세크림빵’, 포켓몬빵 앞질렀다-특제 소스 발라 두 번 구워 ‘겉바속촉’…롯데푸드 ‘의성마늘 직꾸닭’△이수연의 아트버스-⑨오스카 슐레머 ‘총체예술의 실험’△증권-“코스피 하락세 멈췄지만…본격 반등은 아직”-‘반품=손실’ 신선식품 이커머스 IPO 앞두고 재고율 관리 안간힘-2차전지株, 하락장선 버티고 오를땐 화끈하게 △부동산-여의도 삼부아파트, 단독재건축으로 ‘신통기획’ 간다-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세입자 부담 완화 위해 전세대출 지원할 듯-강북 초역세권 ‘한화포레나 미아’ 분양마감 임박△여행-삶에 지쳤을 땐…잠시, 섬-[인싸핫플]충무공 따라…한산대첩 승리의 바다를 누비다-[강경록의 미식로드]달큼 쌉쌀한 바다의 꽃이 피었습니다△스포츠-‘루키’ 마다솜·권서연 공동 2위 ‘굿 스타트’…신인 첫 우승 주인공 될까-또 준우승? 꾸준함이 더 중요 두드리다 보면 우승 나오겠죠-올해도 골린이 특수…클럽 매출 45% 껑충-US오픈 상금 1750만弗…리브골프와 상금전쟁-김하성, 방망이 폭발 3루타 포함 전타석 출루△오피니언-[목멱칼럼]혁신에는 유효기간이 있다-[기고]공공기관 생산성 향상 ‘기능전환’에 달려-[기자수첩]발사 연기 누리호, 더 큰 응원 보내주길△피플-정의선 회장, 오은영 박사에 “세대간 갈등 어쩌죠?”-임재범, 7년 만에 포효…“노래로 모든 분 위로하고파”-임영웅 생일 맞아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 기부-BCC글로벌 김세훈 부사장 한국&동남아 대표로 승진-소진세 교촌 F&B회장 ‘자랑스런 고대법대인상’-김홍영 기아 영업부장 ‘그랜드 마스터’ 등극△사회-“잘 살았으니…잘 죽을 준비도 해야지”-성남FC 관련 이어 한달 만에 또 ‘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시 압수수색-‘블랙리스트’ 백운규 영장 기각…‘文 청와대’ 개입 수사는 계속-국민 46.8% “확진자 격리 유지해야”-열무김치 급식서 또 ‘개구리’…당국 소극적 대응 도마에
- ‘적자 수렁’ 한전,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 요구…고강도 자구안 병행(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기자]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적자 수렁에 빠진 한국전력공사(015760)가 16일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했다. 또 에너지 급등락 상황을 반영 못 하는 연료비 연동 요금제 개편 협의도 요청했다. 이와 맞물려 3조4000억원에 이르는 국내외 자산 매각·구조조정을 포함한 6조원 규모 자금 확보 계획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유례없는 물가 급등 우려와 유례없는 한전의 대규모 적자를 두고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다.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그룹사 대표자들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정부에 1㎾h당 3원 인상안 제출…“제도 현실화 협의 요청”한전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올 3분기 연료비 연료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3원 올려야 한다는 요구안을 제출했다. 한전이 판매하는 전기요금이 통상 1㎾h당 110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2.7% 전후의 인상안이다.정부와 한전은 지난해 이 같은 연료비 연료단가 조정제를 도입하고 연료비 변동에 따라 매 분기 ±3원, 연 최대 ±5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3원을 낮추고 4분기 3원을 올렸을 뿐 연료비가 급등한 올 1~2분기엔 조정하지 못했다. 한전은 3원 인상안을 정부에 냈으나 물가 상승을 우려한 정부가 이를 불허했다.한전은 결국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9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엔 메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7조8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올 2월 발발한 러-우크라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발전 연료비가 급등했음에도 이를 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결과다.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 도매기준가(SMP)는 지난해 10월 100원/㎾h을 넘어선 데이어 올 4월 202.11원/㎾h까지 치솟았으나, 한전이 전력 소비자에 판매하는 110원/㎾h 전후로 고정됐다. 운영비를 제한 원가만으로도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가 된 셈이다.한전은 분기당 3원, 연간 5원 인상·인하로는 현 수준의 연료비 급등락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는 이유로 연료비 조정단가 상·하한을 확대하는 제도 개선 방안도 정부와 협의했다. 또 연료비를 조정해야 하지만 물가 우려 때문에 이를 반영하지 못할 경우, 이를 현행 도시가스 요금처럼 미수금으로 계상하고 추후에 정산하는 제도 신설도 정부에 제안했다. 연료비 연동제 외에 적정 원가와 적정 투자보수를 반영한 총괄원가 방식의 전기요금 정상화도 요구했다.◇“1300억원 자산 매각 완료” 6조 자구책 추진 본격화한전은 이와 함께 6조원에 이르는 고강도 자구책도 본격 추진했다. 국내 대표급 공기업으로서 국민 부담이 될 수 있는 요금 인상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는 취지다.한전은 앞선 5월18일 6개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3조4000억원 규모 국내외 자산 매각·구조조정과 2조6000억원 규모 비용절감를 아우르는 6조원 규모 자구안 계획을 발표했다.한전에 따르면 15일까지 한 달 남짓 기간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마쳤다. 신안태양광(125억원), 한국전기차충전 지분 17.50% 매각(28억원), 의정부변전소 잔여부지 15곳 중 2곳 매각(84억원), 한전기술 용인사옥 매각(1000억원) 등이다.4000억원 규모 한전기술(052690) 지분 14.77% 매각도 이사회에 상정하고,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소도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연내 매각 완료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 가능한 국내외 투자지분과 부동산은 모두 팔아치운다는 계획이다.한전은 또 6000억원 규모의 투자사업 추진을 미루고, 발전소 정비 기준 최적화와 경비 절감 등을 통해 7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며 1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 확보했다. 한전은 연내 이 같은 방식으로 2조5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채 발행 한도가 막혀 유동성이 막힐 우려에 대비해 연내 한국전력공사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한전 관계자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가 경제 위기 상황 속 민생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물가 안정이냐 한전 정상화냐’ 깊어진 정부 고심정부와 정치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돌파한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은 큰 부담이지만, 적자 수렁에 빠진 한전을 더 두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인상 땐 7월 물가인상률이 6%에 이르리란 전망이 나온다. 전기요금 인상 없인 한전의 올해 적자규모가 평소 매출의 절반에 이르는 30조원에 이르리란 전망도 있다.한전은 오는 21일 정부와의 협의를 마친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와 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전날(15일)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당국(기재부)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기재부는 전체 물가에 방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고, 산업부는 물가 부담은 알지만 전기요금 문제가 심각해 나중에 정말로 큰일 날 수 있다는 공감대를 갖고 얘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박 차관은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며, 지금처럼 kwh당 1~3원 올려서는 해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면서 “물가와 민생 모두 중요하지만, 한전의 적자가 심각해 미루면 미룰수록 문제가 되며,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전날 “물가 안정을 위해 그 부분(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할 순 있지만 그럴 경우 시장 기능이 왜곡되므로 정부에서 적절히 판단해서 (하되), 전기요금 인상은 지금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에이치피오(35723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2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차(005380)=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계열사인 현대차증권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MMT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거래 만기일은 오는 9월 5일이며, 이자율은 시장금리에 따름. △아이에스동서(010780)=제림은마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65억 2805만 4000원. 지난해 매출액의 2.89% 규모.△케이엔제이(2721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은 136억원 규모. 누적 담보제공주식수는 101만 9428주. 현재 최대주주는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로 소유주식수는 113만2651주. 담보권자는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KB증권.△디알텍(214680)=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시설자금 34억 1000만원, 운영자금 51억 1500만원 조달이 목적.△SK리츠(395400)=2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운영자금 260억원, 채무상환자금 2340억원 조달 목적.△유니트론텍(1422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오는 17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4420원.△유니슨(018000)에이치케이알=종속회사인 누리유니슨홀딩스를 흡수합병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합병을 통해 누리유니슨홀딩스는 소멸하고,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이 존속회사로 남음. 회사 측은 “인적, 물적자원의 통합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실현하고, 상호 간의 핵심역량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다블아 새로운 성장 기회 확보 및 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 합병 비율은 유니슨에이치케이 보통주 대 누리유니슨홀딩스가 1 대 0.9738. 합병계약일은 이날이며 합병기일·합병등기예정일은 오는 8월17일.△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최대주주가 기존 메리츠증권 외 1인에서 기업은행(지브이에이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고 공시.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보유 중인 제이알글로벌리츠 주식 1778만 2147주 중 841만 2048주를 장내 매매. 이로 인해 이들의 지분율은 10.74%에서 7.12%로 낮아짐. 변경 후 최대주주는 기업은행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지분율이 7.25%. ◇코스닥△앤씨앤(092600)=27만4817주 규모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1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2911원, 청구금액은 8억원 규모.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엠투아이(347890)=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매물로 나온 엠투아이, 현금·부동산 앞세워 몸값 높이기 총력’에 “당사 최대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지속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서울옥션(063170)=신세계(004170)에 자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관해 “당사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에 관해 검토를 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 회사 측은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원부자재 구입 등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THQ(192410)=401만628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2.17%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455원, 청구금액은 2회차가 69억5000만원, 4회차가 29억1000만원. 내달 1일 상장될 예정.△지투파워(388050)=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이트론(096040)=1억1320만8547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21.44%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가액은 주당 265원, 청구금액은 300억원. 내달 1일 상장 예정.△녹원씨엔아이(065560)=남성현 외 91인이 자사를 상대로 의정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고 공시. 재판부는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한다”고 밝혀.△비에이치(090460)=36만846주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0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만7038원, 청구금액은 61억4810만원.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브이첨단소재(131400)=77만712주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발행총수 대비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환가액은 주당 1557원, 청구금액은 12억원. 내달 13일 상장예정.△아시아경제(127710)=계열회사인 에이캐피탈주식회사에 당사 여유자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400억원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5.26%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율은 4.87%.
- 尹정부 내놓은 ‘세제 완화’ 꾸러미…국회통과·세수감소 난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민간과 기업 중심의 경제 활성화를 천명한 윤석열 정부가 대대적인 세제 감면을 예고했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문재인 정부 이전 수준으로 다시 낮추고 부동산 보유세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등을 추진하며 기업과 국민 세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민간이 활력을 찾아야 경제가 성장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다만 재정 지출 소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세수 감소에 따른 재원 확보 대책은 마땅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가 여소야대 국면이어서 앞으로 세법 개정을 추진할 때 야당과 협의도 관건으로 지목된다.지난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추 부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사진=연합뉴스)◇기업 세부담 줄여 투자 유도…경제 성장 이끈다정부는 16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새경방)’을 통해 2018년 최고세율이 22%에서 25%로 올라갔던 법인세를 22%로 인하한다고 밝혔다.과표 구간은 현재 4단계로 나눠졌는데 대부분 단일세율이나 2단계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국제 경향에 맞춰 개편할 예정이다. 법인세 인하는 윤 정부 출범부터 공공연히 언급되던 사항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에서도 기업 세금 부담 완화를 지속 요청하고 있다.고광효 기획재정부 조세총괄정책관은 “불합리한 4단계 누진세율 구조를 단순화해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게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법인세 과표 구간 등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발표할 세법 개정안에 담길 예정이다.국내외 유보소득 배당에 대한 조세 체계도 개선한다. 내국법인이 해외 자회사에게 받는 배당금은 현재 국내 모기업 소득에 산입해 법인세를 과세했는데 앞으로 익금불산입(과세 제외 이익)하게 된다. 기업들이 해외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배당금에 세제 혜택을 줘 국내 유입을 독려하자는 목적이다.기업들의 상속세 부담도 줄인다. 일정 요건을 갖춘 가업 승계를 받은 상속인에게는 양도·상속·증여 시점까지 상속세를 납부 유예하는 제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가업 승계 시 상속증여세를 납부하기 위해 보유 지분을 팔아 지배권이 약해지는 사례를 막자는 취지다.경제 안보 차원에서 국가전략기술(반도체·배터리·백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6~10% △중견기업 8~12%, △중소기업 16~20%인데 대기업을 중견 기업과 같은 수준을 적용할 계획이다.기재부 관계자는 “각국이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보조금 지급 경쟁을 벌이는 등 첨단기술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가전략기술 반도체 기술 대상을 대폭 확대해 연구개발(R&D) 비용에 대·중견기업은 30~40%, 중소기업 40~50%의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최대 40% 세액공제를 받는 신성장·원천기술 세제 혜택 대상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으로 늘릴 예정이다.부동산의 경우 재산세는 과세 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45%, 종부세는 100%에서 60%로 하향 조정하는 등 보유세 부담을 완화한다. 고령·장기보유자는 종부세 납부를 유예키로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巨野 비판에 세법 개정 국회 논의 험로 예고새경방에 담긴 세제 개선 방안은 대기업이나 기업 사주 혜택이 많고 보유세도 다주택자가 수혜를 입게 돼 ‘부자 감세’ 또는 ‘대기업 감세’라는 비판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최근 몇 년간 상당히 위축된 기업 투자 활성화를 통해 민간 경제 활력을 제고한다는 측면으로 결국 투자 여력이 확보돼 세수 확보와도 연결될 것”이라며 부자·대기업 감세 지적에 선을 그었다.이번 대책이 정부 바람대로 신속히 이뤄질지는 확실치 않다. 법인세 인하 등을 시행하려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야당과 함께 국회 논의를 거쳐 세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보유세 부담 완화의 경우 과거 공시지가를 적용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한데 새경방에 담기 위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추는 우회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다.문 정부 때 법인세율을 높였던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인하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새경방 발표를 앞두고도 이명박 정부 시즌2, 부자 감세 등으로 규정해 험로를 예고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꺼내든 첫 처방은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대책”이라고 비판했다.법인세 인하와 세액공제 확대, 보유세 완화 등이 복합 작용할 경우 적지 않은 세수 감소도 걱정거리다. 추 부총리는 2020년 국민의힘 의원 시절 법인세 최고세율을 20%로 낮추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는데 당시 국회예산정책처는 연평균 5조7000억원 세수 감소 효과가 발생한다고 비용을 추계한 바 있다.이에 대해 정부는 증세를 통해 세 부담을 늘리기보다는 기업의 투자 여력을 키워 이에 따른 세수 확보라는 선순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한국납세자연합회장)는 “법인세 등 세금 부담을 줄여 기업 투자를 독려해야 경제학적으로 볼 때는 장기적으로 세수가 더 들어오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일시 세수 감소가 있을 수도 있는 만큼 당분간 안정적인 재정 운용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尹정부 경제팀 정책 방향 ‘규제·세제 개선+건전 재정’ 방점(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출범 한달여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최근 불안한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규제·세제 개선을 통한 민간 주도 경제 성장의 불을 지폈다.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를 세워 기업 애로를 해소하고 법인세 인하 등으로 투자를 독려해 선순환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최근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상승하는 스테그플레이션 등 현안에 대응한 민생 안정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장경제 복원해 경제 불확실성 대응정부는 16일 관계장관합동으로 브리핑을 열고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새경방)을 발표했다.최근 경제 여건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코로나19 수요 회복에 따른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부도 올해 경제 성장률을 당초 목표치 3.1%에서 2.6%로 하향 조정하고 연간 물가 상승률은 2.2%에서 4.7%로 두배 이상 높였다.경제 성장은 주춤하고 물가는 높아지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에서 시장 경제를 복원해 저성장을 극복하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도모한다는 것이 이번 새경방의 핵심이다.우선 경제 분야 규제 개혁을 위해 정부 내 ‘규제 혁신 TF’를 신설, 과제 발굴에 나선다. 여러 부처·지자체간 얽힌 ‘덩어리 규제’와 법령이 아니면서도 부담이 되는 행정규제인 ‘그림자 규제’를 개선하고 이해당사자간 합의를 위한 상생혁신펀드, 규제샌드박스 플러스 등을 도입한다.방기선 기재부 차관보는 “실제로 기업·개인들이 투자 활동과 사업에서 느끼는 애로에 대해 개별적으로 접근해 풀려고 한다”고 소개했다.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2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2%로 낮추고 4단계인 과표구간도 축소한다. 국내 법인이 해외로부터 들여오는 배당금은 과세외 이익(익금불산입)으로 처리하고 원활한 기업 승계를 위해 가업 승계 시 상속세 납부를 유예할 계획이다.내년 도입할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는 2년 유예하고 현행 10억원 이상인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증권거래세는 올해 0.23%에서 내년 0.20%로 낮출 예정이다.지속가능한 재정을 위해 건전 재정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고 재정 혁신을 추구한다. 5년 단위가 아닌 중장기 관리 방안으로 ‘재정 비전 2050’을 마련해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며 새로운 재정준칙을 만들어 법제화를 추진한다.노동시장 분야에서는 주 52시간제 기본 틀 안에서 유연근로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연공급 위주의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로 전환·확산한다. 금융 분야에선 디지털 혁신과 민간 혁신 성장을 지원하며 개장 시간을 1단계로 오전 2시, 향후 24시간까지 확대하는 등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추진한다.2022년 경제 전망. (이미지=기재부)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인 인구 절벽에 대응해서는 경제활동인구 확충, 저출산 대응 등 4대 분야 8대 핵심과제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순차 발표할 계획이다.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는 차질 없이 이행하되 감축 경로와 원전 활용도 제고 등 감축 이행수단 등은 재검토한다.◇부동산 세제도 정상화, 유류세 인하 연장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이달 중 분양가상한제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250만가구 이상 공급 로드맵을 짠다. 세제의 경우 공정시장가비율을 하향 조정해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종부세는 고령·장기보유에 대해 납부 유예하고 일시 2주택 등 불가피한 사유 시 주택수 산정에서 제외한다. 다음달에는 보유세 부담을 적정 수준으로 환원하기 위한 개편안을 확정키로 했다.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생애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지역·주택가격·소득에 상관없이 80%로 완화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때는 장래 소득도 반영토록 개선한다.고물가 등 당면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고유가를 안정하기 위해 유류세 30% 인하를 연말까지 5개월 연장한다.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적용기한도 연말까지 늘리기로 했다.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들의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주거비, 통신비, 교통비, 양육비 등을 지원한다. 무주택 세대주의 월세액 세액공제율을 상향하고 저렴한 통신요금제 출시, 친환경 차량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기저귀·분유 부가가치세를 영구 면제 등이다.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수급 불안에 대응해 관계부처에 ‘농수산식품 물가안정 대응반’을 설치해 가격이 불안할 때 비축량 방출, 가격 할인행사, 긴급 수입 검토 등 신속 대처할 계획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민생 안정과 물가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미지=기재부)
- 우리PE자산운용, 500억 유상증자 실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우리PE자산운용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첫 유상증자다.우리PE자산운용은 이번 유상증자 결의로 납입자본금이 총 800억원으로 증가해 사모펀드 운용사 중 최상위 수준의 자본금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증자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비은행부문 확대 전략과 더불어, 최근 우리PE자산운용의 우수한 투자 성과 창출을 기반으로 향후 선제적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다.우리PE자산운용은 지난 2005년 10월 우리은행 사모펀드팀을 분리·법인화해 설립된 국내 1세대 PEF(사모펀드) 운용사다.이후 사업 영역 확대를 목적으로 2016년 7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일반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고, 현재는 기업투자 중심의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물론, 인프라·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 중심의 일반사모펀드 운용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특히, 2018년 설립한 우리신영그로쓰캡 제1호 PEF는 크래프톤·직방·포커스미디어코리아 등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높은 IRR(내부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에는 총 4건 3,904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현재 운용중인 펀드의 약정총액은 약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김경우 우리PE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기회를 한층 더 확대할 수 있는 자본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그룹내 IB조직과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 활동 전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임채율 “P2P 환골탈태할 것…금융위 샌드박스 필요”[일문일답]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임채율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온투협) 회장은 “준법경영 환골탈태로 과거의 P2P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규제 완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온투협 설립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감독당국의 영업 규제 완화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의 활성화, 지속성장, 금융소비자에 대한 금리 인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임채율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온투협) 회장이 “조속한 영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온투협 회원사는 작년 3개사에서 현재 48개사로 16배 증가했다. 설립 후 회원사 전체 신규 대출 규모는 2조3300억원 규모로 늘었다. 대출 잔액도 1조4027억원에 달한다. 회원사 평균 대출 금리는 10.7% 중금리로 저축은행(13.3%), 여신전문금융사(13.9%) 평균대출 금리보다 낮다. 임 회장은 “협회가 설립되기 전에 일부 업체의 금융사고와 부실 상품 등으로 업권에 대한 시장 일부의 부정적 시각도 존재했다”며 “이후 관련 법 제정 및 협회 설립과 함께 여러 제도적인 안전장치 도입 등을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회원사들은 경영정보 공시 강화와 감독당국의 준법경영 모니터링 및 정기검사 실시 등으로 준법경영을 해왔다”며 “업계의 환골탈태 노력과 제도적 안정성에도 아직까지 영업 규제 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이 대부분 기존 금융사나 기관 투자자들이 온라인 투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규제로 인해 개별투자자 위주”라며 “가장 시급한 규제완화로 기존 금융기관의 온투업 투자가 허용돼야 한다. 개인투자자의 투자 한도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법까지 개정하려면 시일이 걸린다”며 “(혁신 서비스에 몇년간 규제완화를 하는) 금융위의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부동산 담보 대출 리스크에 대한 대책은.△최근에 부동산 담보 대출을 많이 하는 업체 대표한테 물어봤다. 그는 대출 안정성에 대해 ‘최대 대출이 평가액의 70% 수준이다. 보수적인 대출을 하고 있다. 그 정도는 과거 경험에서 투자 손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온투업 회원사들이 무리한 대출을 안 하고 잘 대응하고 있다. -협회가 회원사의 대출 잔액 및 연체율이 공시되지 않는 이유는. △협회 차원의 회원사 개별 공시는 안 하고 있다. 금감원 통계 사이트에 일괄적으로 공시하려고 한다. -업체별 개별 손실률을 금감원 웹사이트에 언제부터 올릴 계획인가.△가급적 빨리 하려고 한다. 회원사 논의를 했고 협회가 금감원과 접촉도 했다. -P2P 금융과 온투업 용어가 혼재돼 있다. 협회 차원의 브랜딩 고민은.△P2P는 기관투자자를 포함하지 않는 개인 간 거래여서, 온투업을 설명할 적절한 용어는 아니다. 향후에 회원사들과 함께 적절한 브랜드를 만들 것이다. -온투업계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오려면. △몇 개 유니콘 기업을 만들기보다는 전체 업계가 1.5 금융이라는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기관투자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가. △투자하고 싶은 곳,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투자사들이 있다. 하지만 기관투자는 업계 전체에서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풀어줘야 한다. -금융위에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나.△몇 개월째 요청하는 얘기를 하고 있다. -온투협회가 금융위 인가를 받았나. △금융위 인가를 받았다. 피플펀드, 렌딧, 8퍼센트 등이 온투협 임원사로 들어가 있다. -온투업 대출 수요 시장을 얼마로 보고 있나. △구체적인 내용은 산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온투업 수익 기반이 취약하다. 흑자를 제대로 내고 있는 업체가 작년의 경우 5개 정도뿐이다. 대형사들도 계속 투자를 하고 있다. 대형사들의 지분 투자를 받거나 투자금 유치를 받으면 사람을 뽑고, 시설을 늘린다.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수익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 대규모 기관투자가 절실하다. 기관투자 자금을 받는 업체들은 대형업체들이다. 중소 온투업체들에게는 개인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이같은 수익 기반이 확충돼야 질적 성장이 가능하다. 지금은 생존,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큰 화두다.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법 개정 필요한 부분, 시행령 개정 필요한 부분. 금융위 규제 샌드박스가 필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법을 바꿔서 하면 좋지만 시일이 걸린다. 따라서 금융위가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줬으면 한다. 투자 한도 확대는 규정을 바꾸면 된다. -사모펀드는 1억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는데 온투업은 3000만원이다. 얼마까지 온투업 투자한도를 늘려야 한다고 보나.△금융위 등 감독당국은 지금 한도에서도 소진률이 많지 않다고 한다. 지금 한도도 못 채운다는 게 감독당국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우리는 닭(한도 충족)이 먼저냐, 달걀(한도 확대)이 먼저냐는 시각 차이다. 중요한 것은 신뢰 확보다. 준법경영을 통해서 과거와 다른 것을 보이겠다. 계속 준법경영을 해서 환골탈태 하겠다. 이를 통해 과거의 P2P가 아니라는 것이 감독당국과 투자자들에게 인식되도록 할 것이다. -시중은행의 연이은 횡령 문제가 있다. 회원사 내부통제 시스템이 있나.△금감원과 대표자를 상대로 한 준법경영 관련 화상회의를 했다. 감독당국이 내부 통제 등 여러 항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회원사별 내부 통제 관련 점검도 했다.
- ‘최악 적자’ 한전, 부동산·출자지분 매각 착수…6조원 규모 자구책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1분기 7조8000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015760)가 부동산·출자지분 매각 등 자금 확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6조원 이상의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한 가운데 16일 현재 1300억원 규모 자산매각과 1조3000억원의 재무개선 계획을 마무리했다.한전은 이 같은 자구 노력을 토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발전연료비 급등분 일부를 전기요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물가 인상 우려와 한전 위기라는 두 선택지를 받아든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한전은 16일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위한 한전의 재무개선 및 경영혁신 노력’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현재 추진 중인 재무개선 현황을 공개했다.한전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발전연료비 상승 여파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9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엔 메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7조8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러-우크라 전쟁발 국제유가 급등 여파다. 한전은 이에 지난 5월18일 6개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3조4000억원에 이르는 국내외 자산 매각·구조조정을 포함한 6조원 규모의 자구안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한전은 이후 한 달 남짓 기간 총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마쳤다. 신안태양광 투자비를 회수(125억원)하고, 한국전기차충전 지분 17.50% 매각(28억원), 의정부변전소 잔여부지 15곳 중 2곳 매각(84억원), 한전기술 용인사옥 매각(1000억원) 등 매각을 마쳤다.4000억원에 이르는 한전기술(052690) 지분 14.77% 매각도 이사회에 상정했다. 또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소도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연내 매각 완료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발전 자회사가 보유한 해외 석탄광산 매각 협의체도 꾸렸다. 매각 가능한 부동산 역시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또 투자사업 시기를 미루는 방식으로 6000억원 규모의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 연내 이를 1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 계획예방정비 기준 최적화와 경상경비 절감, 출연사업 재검토로 7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 역시 연내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그밖에 5개 화력발전 자회사 유연탄 공동구매를 확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확대 방안도 정부와 협의키로 했다.한전은 그밖에도 한국가스공사(036460)나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에너지 공기업 보유 지분도 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에 양도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키로 했다. 연내 한국전력공사법을 개정해 사채발행 한도가 막힐 가능성도 미리 대비하기로 했다. 발전사 기대이익과 연계한 용량요금 제도 설계안을 마련해 전력 도매시장 안정화도 꾀한다. 조직, 인력 효율화도 병행키로 했다. 한전은 가칭 비상경영추진실을 설립해 이 같은 재무개선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한전은 이 같은 자구노력을 토대로 급등한 발전 연료비를 소비자요금에 일부 반영해 사상 최악의 적자 상황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한전은 이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안을 제출했다. 법정 최대 한도인 3원/㎾h 인상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요금은 110원/킬로와트시(㎾h) 전후로 고정돼 있는 가운데, 한전이 사들이는 전력 도매가는 올 들어 130~200원/킬로와트시(㎾h)를 넘나들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급등 우려 속 물가관리 당국인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원만할지는 미지수다.한전 관계자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가 경제 위기 상황 속 민생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이행 선도와 과감한 제도 혁신, 서비스 강화로 고객 선택권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그룹사 대표자들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