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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이던 물류센터 꺾인다…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
  • 호황이던 물류센터 꺾인다…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물류센터의 몸값도 치솟았지만, 이제 고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 빌딩이 호황을 맞을 것이란 기대도 한풀 꺾였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투자계획을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는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하나대체투자와 젠스타메이트는 지난달 말부터 10일간 투자사와 운용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약 50명이 응답했다. 상반기 설문조사때만 해도 국내 물류센터가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87.84%에 달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1.88%로 뚝 떨어졌다. 43.75%는 침체기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성장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개발비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보합~5% 하락’ 전망이 32.26%로 가장 높았다.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뒤를 이었다. 물류센터 공급 증가와 개발비 상승 등으로 일정 수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호텔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만큼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상반기만 해도 호텔 업종이 회복기라는 답은 20%를 간신히 넘겼지만 하반기에는 51.61%로 절반을 웃돌았다. 침체기라는 의견은 70% 수준에서 40% 아래로 뚝 떨어졌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호텔 업황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시장은 상반기에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호황기를 예측했지만 하반기 37.5%로 줄었고, 후퇴기라는 의견이 31.25%로 나타났다. 오피스와 물류센터 임대료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94%가 오피스 임대료 인상을 점쳤고, 이 중 39%는 임대료가 4%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센터 역시 대다수가 임대료 인상을 전망한 가운데 약 26%가 4% 이상 오를 거싱라고 답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리테일 자산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물가 상승으로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투자전략으로는 코어자산과 밸류에드 투자에 나서겠다는 비중이 비교적 높았고, 개발건에 대한 투자나 시행권/선매입권 등에 대한 투자에는 부정적이었다. 하반기 전체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답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0~10% 축소, 10~20% 축소 순이었다.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의 여건 하에서 투자전략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물류센터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고 호텔 부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높아졌다. 작년 하반기, 올해 상반기 연속으로 응답자의 100%가 물류센터는 호황기라고 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7%가 후퇴기에 접어들었다고 응답했다. 또 상반기 조사 때 76%가 호텔은 후퇴기나 침체기라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0%가 회복기라고 판단했다. 다만 호텔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에도 실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했다. 여전히 물류센터, 멀티패밀리, 데이터센터에 대한 섹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는 밸류에드나 재간접 투자 선호도가 높았고 직접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졌다. 지역별로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투자선호가 회복됐고 엔화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도쿄 보다는 런던이나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2022.07.19 I 권소현 기자
마이너스 속 한줄기 빛이었는데…대체투자마저 불안
  • [마켓인]마이너스 속 한줄기 빛이었는데…대체투자마저 불안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해 두자릿수 수익률로 호황기를 맞이한 기관투자가들이 올들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전쟁 등 각종 국내외 변수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국내 자본시장 큰손들 사정이 녹록지 않은 것이다. 기관투자가들 대부분 올해 상반기 주식과 채권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상황에서 유일하게 대체투자 부문에서 플러스 수익률이 나왔지만,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 자산에서 부실 징후가 감지되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 인선과 정권교체기가 맞물리면서 더욱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손실에서 벗어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분위기다.◇ 잇따른 마이너스 실적에 긴장하는 큰손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연기금인 국민연금을 포함해 대다수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올해 상반기 대체투자 부문을 제외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에서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의 고강도 긴축 움직임에 대체투자조차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 올해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국내 주요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이 올해 대내외 악재 속에서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국민연금 5.22%(지난 4월) △사학연금 4.53%(지난 5월) △공무원연금 7.6%(지난 5월) 등 대체로 양호한 성적표를 거뒀다.이외에도 대부분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올해 상반기 대체투자를 제외한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전언이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크고 유동성도 메마르면서 올해 기관투자가 대부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그나마 올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약 7%대 수익률이 예상되지만, 주식과 채권 손실을 메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거의 모든 자산군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대체투자만이 유일한 구원투수로 꼽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이마저도 신중한 입장이다. 최근 국내 증권사나 운용사들이 해외에 투자했던 실물자산들의 부실 가능성이 속속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혼란한 시장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중시하는 기관투자가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진 셈이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해외 투자상황 관리를 강화한 것처럼 시장에서는 이미 하나둘씩 채무불이행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신규 딜은 물론 셀다운(재매각)조차 어려운 상황이라 대체투자에 조심스러워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급변하는 환경에 안정적인 자산운용 선호대체투자와 해외주식 덕분에 높은 수익률을 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등으로 얼어붙은 시장 탓에 마이너스 수익률도 예상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올초부터 교직원공제회·행정공제회·과학기술인공제회·공무원연금 등 상당수 CIO가 바뀌고 정권까지 교체되면서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강화하기도 했다.다만, 기관투자가들은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할 이자 수익을 위해서라도 대체투자 자산의 옥석 가리기를 통해 하반기 수익률 방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물류·데이터센터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게 점쳐 이미 가격이 치솟을 대로 치솟았지만, 여전히 인기가 뜨겁다.다른 공제회 관계자는 “정부가 바뀌면서 지난 5~6월엔 인수합병(M&A) 시장이 ‘올스톱’된 분위기였다”며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하반기엔 공격적인 투자를 지양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투자전략을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격이 높더라도 해외 오피스나 리테일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보다 물류·데이터센터와 같이 유망한 섹터를 우선 검토할 예정이며, 미국과 유럽 인프라 투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7.19 I 김대연 기자
기름값·밥값·데이트비용 모두 ‘다이어트’…MZ직장인들 ‘분투’
  • 기름값·밥값·데이트비용 모두 ‘다이어트’…MZ직장인들 ‘분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차를 몰고 출퇴근하던 직장인 박모(34)씨는 요즘엔 1시간가량 일찍 나와 서울 자전거 따릉이로 출퇴근한다. 치솟는 기름값 등 생활비 부담에 월세까지 살림이 빠듯해서다. 신혼 3년 차인 박 씨는 아내와 주말이면 파주 등 인근지역으로 드라이브를 나가곤 했지만 이마저도 그만뒀다. 박 씨는 “월급 빼고 다 오르니 한 푼이라도 아끼려 몸부림을 한다”며 “아내와 줄일 수 있는 것부터 모두 줄여보자고 얘기해서 따릉이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서울 양천구에서 악기 교습소를 운영하는 서모(30)씨는 전날 미리 준비해 놓은 도시락을 챙겨 출근한다. 인근 식당에서 8000~9000원짜리 점심백반을 사 먹었지만 이 비용마저 부담스럽게 느껴져서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마실 커피나 차도 보온병에 넣어 다닌다. 서 씨는 “지난해 할부로 중고 외제차를 샀는데 매달 할부금 갚기도 버겁다”며 “연말에 결혼을 앞두고 살 집을 알아보면서 있는 빚부터 빨리 갚자는 생각에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게 됐다”고 했다. 고물가 시대에 교통비와 식비 등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 국내 기름값이 여전히 비싼데다, 전기세 등 공공요금과 각종 식료품 가격 인상 등으로 경제적 쪼들림이 심해져서다. 특히 MZ세대는 지난해 저금리 시기 속 ‘빚투’로 부동산, 주식, 코인 등 각종 투자에 나섰던 이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수입이 적어 고육책을 짜내는 형편이다.시민들이 출근시간대 청계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기름값에 차 세워둬”…따릉이족·뚜벅이족 전향박 씨처럼 자동차로 출근하던 젊은 직장인들은 기름값을 아끼려 자전거를 이용하는 ‘따릉이족’이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뚜벅이족(주로 걸어 다니는 사람)’으로 변신하고 있다. 19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애플리케이션(앱)인 ‘서울 자전거’의 사용량 추이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앱 사용량은 지난해 1월 기준 21만 5736명이었으나 올해 6월 기준 62만 1250명으로 증가했다.따릉이 앱 사용량 증가는 출퇴근 직장인들의 이용 증가 영향이다. 서울시 ‘따릉이 이용현황’에 따르면, 평일 시간대에서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6~7시 (11.4%)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8.65%)에 따릉이 이용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전국 평균 ℓ당 1600원 수준이었던 국내 휘발윳값이 이젠 ℓ당 2000원을 넘는 등 고공행진 중인 것과 무관치 않다.직장인 홍모(34)씨는 “출근 시간에는 여유가 없어 버스를 타지만, 퇴근은 운동 겸 절약으로 한강을 따라서 따릉이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33)씨는 “몇달 전만 해도 내 차를 몰아서 경기도 집에서 서울 직장으로 출퇴근했다”면서 “몇 달 간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니 절약한 돈이 꽤 된다”고 말했다.◇‘런치 플레이션에 도시락’ …데이트비용 다이어트도고물가로 식비가 증가하면서 도시락을 챙기고 구내식당을 찾는 젊은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런치(점심)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런치 인플레이션(점심값 급등)’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올라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올해 1~2월 3%대에서 3~4월 4%대를 기록하더니 5월 5.4%, 6월 6.0%로 점차 커지고 있다.직장인 김모(32)씨는 “냉면 한 그릇에 9000원, 돌솥비빕밥 한 그릇도 만원은 줘야 해 부담이 된다”면서 “매일 드는 점심값이 아까워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문모(35)씨는 “외부 식당에서 먹으면 한 끼에 만원은 써야 하지만 구내식당은 값도 저렴하고 가까우니 자주 먹으러 간다”고 했다.데이트비용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영화관을 찾는 대신 집에서 OTT를 함께 보거나,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에 5000원 육박하는 유명 브랜드가게 아닌 저렴한 커피숍을 찾는 식이다. 서울 양천구의 서모(30)씨는 “영화관이나 쇼핑몰 대신에 요샌 여자친구와 서울시내 박물관을 다닌다”며 “역사박물관, 전쟁기념관 등을 ‘투어’하듯 다니니 입장료는 저렴한데 더위도 피하고 뭔가 배우는 것 같아 좋다”고 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 시기 속 지난해 영끌 투자에 나섰던 MZ세대들을 중심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출비용을 전략적으로 줄이기 위한 행태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9 I 황병서 기자
3高 위기 장기화에 R의 공포까지…기업들 투자 접고 '긴축경영'
  • 3高 위기 장기화에 R의 공포까지…기업들 투자 접고 '긴축경영'
  • [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박민 고준혁 기자] 기업들이 하나둘씩 투자보따리를 다시 거둬들이는 모양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高) 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이른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까지 점증하면서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1조7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연기한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최근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하고 나선 게 대표적이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대만 TSMC를 비롯한 애플 등 반도체와 빅테크 기업들도 사실상 ‘긴축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외에 ‘1000조원 투자보따리’를 풀겠다고 예고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10대 기업들도 현 국면을 예의주시하며 투자계획 손익계산서를 다시 따져보고 있다.▲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10대 기업들 “예정대로” 단언하지만…‘글쎄’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수조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하는 안건을 논의했지만 최종 결정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 2개 라인을 증설하는 내용이다. 충북도·청주시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며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4차 산업혁명시대 폭증할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고려해 미리 클린룸(먼지·세균 없는 생산시설)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였다. 계획대로면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었다.하지만 이사회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기류를 고려해 보수적인 투자 집행 기조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플레이션이 치솟았고, 중국 코로나19 봉쇄정책 등으로 IT기기 수요가 둔화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 역시 한동안 내림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메모리 공급과잉에 따른 반도체 가격 급락도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여기에 환율 상승 등에 따라 애초 계획한 투자비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3고(高) 시대를 언급하며 SK의 투자 지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다만, 최 회장은 “투자가 지연된다는 얘기이지, 안 한다는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055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다른 대기업들도 투자계획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1조7000억원을 투자하려던 미국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단독공장 설립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 원료비·인건비 등 인플레이션으로 공장 설립 비용이 증가해 투자비를 늘려야 하는데다 애초 계획만큼 수익이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탓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차입금 부담도 한몫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이들 기업은 “투자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17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는 환율 상승 여파에 2조원 이상 부담이 더 늘었다. 미국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58억달러를 붓기로 한 현대차그룹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은 현 상황에서 투자계획을 유보 또는 연기하거나 최악의 경우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경기가 저점을 찍을 때 매물로 나온 기업을 인수하는 식으로 투자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봤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입장에선 흑자 폭이 감소하면 투자할 여력이 줄어드는 셈”이라며 “고환율 시기 기업 여건이 악화하는 만큼 투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사진=AFP)◇글로벌 빅테크·반도체업체들도 ‘긴축경영’기업들의 긴축경영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미국 애플도 경기침체에 대응하고자 긴축 경영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채용 속도를 늦추고 지출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빅테크 기업인 구글도 같은 날 “올해 남은 기간 고용 속도를 줄일 것”이라고 직원 메일을 통해 알렸다. 이미 직원을 정리해고한 기업들도 여럿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21일 전체 직원 3.5%에 해당하는 수천명을, 같은 달 넷플릭스는 300여명의 직원을 각각 해고했다. 구직 웹사이트인 트루업(TrueUp)에 따르면 5월 이후 최소 미국인 3만7000명이 해고를 당했다. 대부분 부동산과 IT기업으로, 모두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글로벌 반도체업체들도 하나둘씩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다. 앞서 메모리반도체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달 30일 3~5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수 분기에 걸쳐 공급 과잉을 피하고자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설비 투자를 줄여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생산 및 향후 설비투자 축소까지 고려해 반도체 가격 급락을 막겠다는 취지다. TSMC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비해 생산 설비 신설 계획을 일부 변경키로 했다. TSMC는 대만 타이난 과학단지 내 자사 2개 공장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3나노미터(㎚·10억분의1m) 생산 시설 대신 5나노미터 시설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2022.07.19 I 이준기 기자
"은행 비금융진출 확대부터"…김주현식 금산분리 완화 밑그림 나왔다
  • "은행 비금융진출 확대부터"…김주현식 금산분리 완화 밑그림 나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A은행은 디지털 금융플랫폼 앱을 제대로 꾸미기 위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디자인 회사를 인수할 생각이다. 카카오톡 앱에 버금가는 ‘슈퍼앱’을 만들고 싶어서다. 비이자이익 확대 차원에서 부동산 등 생활서비스 업체를 인수하고 싶다. 하지만 이런 사업은 현재 모두 불가능하다. 은행법상 은행의 비금융 회사 투자한도가 15%이내로 제한돼서다. 바로 금융(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결합을 제한한 금산분리 규제 탓이다. 이복현(왼쪽 네번째)금감원장, 김주현(다섯번째) 금융위원장, 박병원(여섯번째)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사진=금융위)◇금융업 규제완화는 세계적 추세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날 금융규제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제시한 ‘1순위 과제’가 바로 이 금산분리 규제다. 이는 산업자본을 소유한 은행의 이해상충 충돌을 방지하는 한편 산업자본 위험이 금융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칸막이 규제다. 하지만 금융과 비금융의 융합이 대세가 된 시대 및 글로벌 흐름에 견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금산분리 완화 방향에 대해 “금융 안정을 위한 기본 틀은 유지하되, IT·플랫폼 관련 영업과 신기술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업무범위와 자회사 투자 제한을 개선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산분리의 두 가지 측면, 즉 은행을 누가 소유하느냐와 은행이 무엇을 소유하느냐 중 은행의 비금융회사 진출을 원활히 하는 측면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삼성은행’ 우려가 뒤따라는 후자의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확대는 사실상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미다.현재 금융업법상 자회사 투자범위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은행과 보험은 원칙적으로 다른 회사 지분에 15% 이상 출자가 불가능하다. 예외가 없진 않지만 금융·보험업, 은행관련업종, 금융위 인정업종의 경우 등으로 제한돼 있다. 또한 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원칙적으로 비금융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고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는 비금융회사를 지배할 수 없다.금산분리 규제는 미국, 일본 등 해외에도 있다. 하지만 최근 완화되는 추세라는 평가다. 이날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산분리 규제 관련 발제를 한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과 관련, “통화감독청(OCC, 은행규제 감독 기관으로 국내로 치면 ‘은행감독국’)은 국법은행이 자회사를 통해 은행업무나 부수업무를 수행하도록 인정하고 있다”면서 “자회사 보유범위의 기준으로의 은행업무 또는 부수업무의 해석은 효율성 기준 등으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은행법상 자회사는 ‘회사가 그 총주주 등의 의결권 100분의 50을 넘는 의결권을 보유하는 다른 회사’로 규정돼 있다. 이는 국내 은행이 15% 지분을 초과해 다른 회사를 보유하면 자회사로 분류하는 것보다 완화된 것이다. 특히 일본은행은 자회사로 둘 수 있는 대상에 은행 등 금융회사와 함께 ‘은행업고도화회사’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핀테크와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을 말한다. 일본 은행은 국내 은행과 달리 핀테크를 자회사로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은행권은 출자제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생활밀착업종, 부동산 관련, 가상자산 등 업종제한 없이 자기자본 1% 이내 투자를 허용해달라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경우 시중은행(자기자본 20조원 내외)은 2000억원(개별자회사) 수준의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업권은 보험사의 상조서비스 진출을 요청하고 있고 손해보험업권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 서비스 영위를 위한 자회사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업무범위 확대 요구도 나온다. 은행권에서는 현재 한시적인 규제 완화 창구인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하고 있는 음식배달, 통신, 가상자산, 유통 등도 부수 업무로 인정해달라고 하고 있다. 현재 은행의 부수업무는 은행이면 예적금 대출 등 업종별 핵심업무인 고유업무와 유사한 업무 등으로 한정돼 있어 은행이 비금융 진출이 제한돼 있다. ◇금융자본 시장진출 우려…사회적합의 관건다만 김 위원장은 금산분리 등 금융규제 혁신을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사회적 합의 속에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규제개혁을 하다보면 새로운 위험이 대두된다. 그때 감독당국이나 업계가 이 위험에 대해 답을 주지 못하면 더 이상 추진하지 못한다”며 “투명하게 논의하고 필요하면 논의과정도 다 공개해 언론도 판단하고 국민적 합의를 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열린 금융규제회의에서 민간위원들은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해 국내가 보수적인 일본에 비해서도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위원장을 맡은 박병원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나라,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또 두들겨보는 나라가 일본인데, 금산분리(완화)쪽에서 우리가 일본보다 늦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속도감 있게 움직이지 않으면 기술변화나 산업변화에 대해 금융산업이나 빅테크가 대응하는 게 늦을 수 있다는 얘기 같다”며 “민간위원들은 법을 개정하는 게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조금 빨리할 수 있는 건 빨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굉장히 포인트 있는 말이다. 그런 방식으로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2.07.19 I 노희준 기자
외지인 몰려 집값 오른 ‘인천’…'빅스텝' 등 외풍에 거품빠지나
  • 외지인 몰려 집값 오른 ‘인천’…'빅스텝' 등 외풍에 거품빠지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외지인 주택 거래비중이 높은 인천 집값이 흔들리고 있다. 고강도 대출규제와 한은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 인상)등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주택시장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투자수요가 몰린 지역부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목적으로 이뤄진 외지인 거래 비중이 높을수록 주택수요 변동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19일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인천은 올해 기준 외지인 거래 비중이 43.2%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2011~2020년) 거래량인 27.1% 대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강원권, 세종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높은 외지인 거래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5개 광역시는 모두 외지인 거래 비중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대구는 20% 미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는 2022년 주택가격이 급락하면서 외지인 거래 비중도 지난해 12월 28%에서 올해 3월엔 15%까지 감소했다. 외지인 거래는 해당 주택의 관할 시도 외 타 지역 거주자가 주택을 매매한 건수를, 외지인 거래 비중은 해당 지역의 전체 거래에서 외지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타 지역 거주자가 참여하는 외지인 거래는 실거주 목적보다 투자 목적일 가능성이 커 주택 수요 변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인천은 2021년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는데 당시 외지인의 매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보면 2020년 1월 기준 매매가격은 ㎡당 987만원이었지만 2021년 1월 1207만원, 같은 해 8월엔 1553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1년 8개월 만에 집값이 57%나 뛰었다.문제는 외지인 주택 수요가 주택가격 하락기에는 가격 하락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크다는 점이다. 주택가격은 수요와 공급, 정부 정책, 거시경제, 시장 참여자 심리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데, 주로 투자 목적으로 이뤄지는 외지인 거래가 높을수록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클 수 있다.최근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주택 매매 시장이 극심한 ‘거래 절벽’의 수렁에 빠졌다. 또 고물가와 미국발 긴축 확대로 글로벌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도 한동안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외지인 비중이 높은 지역의 가격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실제 인천의 집값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6월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0.23% 내려 올해 들어 월별 최고 하락률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하락률은 0.61%에 달한다.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 5월(-0.01%)과 6월(-0.06%)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0.13% 상승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외지 투자자 비율이 높은 지역 부동산 시장은 투자금액을 줄이기 위해 전셋값을 높여놓는 경향이 있어 실수요자들은 깡통전세에 유의해야 한다”며 “단기 조정기에 투자를 결정하기보다 하반기 금리인상을 지켜본 뒤 투자를 결정하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2.07.19 I 신수정 기자
애플도 고용 축소 선언…강력했던 美노동시장 '균열'
  • 애플도 고용 축소 선언…강력했던 美노동시장 '균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나타난 ‘대퇴사’(Great Resignation) 등 역사상 가장 강하다고 평가되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고용 감축을 발표하고, 일부 고용 지표 또한 일자리 공급 축소를 가리키고 있다.(사진=AFP)◇ 세계 최대 시총기업 애플도 “고용 축소 계획”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우려해 고용 인원 축소를 검토 중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4300억달러(약 3196조원)로 전 세계 1위다.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하던 나스닥 등 뉴욕3대 지수는 하락 전환됐다. 미국을 상징하는 기업이 이 같은 고민을 하는 만큼, 다른 기업의 사정은 오죽하겠느냐는 우려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 다른 빅테크 기업 구글도 이날 “올해 남은 기간 고용 속도를 줄일 것”이라고 직원 메일을 통해 알렸다. 이미 직원을 정리해고한 기업들도 여럿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21일 전체 직원 3.5%에 해당하는 수천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 넷플릭스는 300여명을, JP모건은 수백명의 부동산 대출 관련 직원을 해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100여명을 해고했다. 구직 웹사이트인 트루업(TrueUp)에 따르면 5월 이후 최소 미국인 3만7000명이 해고를 당했다. 대부분 부동산과 IT기업으로 나타났다. 모두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블룸버그는 금리 인상,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소비자 수요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되던 고용 축소가 전 업종으로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대형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센트리 알루미늄도 최근 600여명을 해고했다. 지난 1년간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 지난 3월 5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상승하고 있다. (출처=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실업률, 50년來 최저지만 곧 상승할듯 각종 고용지표도 노동 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일각에선 미국 전체가 아닌 개별 기업의 움직임으로 판단했으나, 더 이상 일부 기업에 국한된 분석이 아닌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정리해고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3월 5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가장 최근 수치인 지난 9일 24만4000건을 기록해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다. 노동통계국의 일자리 보고서를 통해 발표되는 비농업 일자리는 지난 6월 전월 대비 37만2000개가 증가해 여전히 견조하지만, 이는 사업장 조사(Establishment survey)이며 가구조사(Household survey)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에 따라 일자리 변동 건수의 편차가 발생하는 것은 집계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일 투자자 노트를 통해 “가구조사는 표본 크기가 더 작지만, 고용 상황을 더 빠르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 노동시장 환경이 바뀔 때는 신뢰받는 지표”라며 “몇 달간 견조했던 사업장 조사는 미국의 노동시장을 과대해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미국의 실업률도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3.6%로 50년 만의 최저치였던 2020년 2월(3.5%)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준은 2024년 실업률이 4.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노무라증권은 같은 기간 5.9%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회사 나타시 북아메리카의 트로이 루드트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은 현재 강세를 보이지만, 약화되고 있으며 그 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라면서 “지금 경제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곧 노동시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4월 조사에서 2.98%로 나왔지만, 이달 들어 0.37%로 큰 폭 하락했다.
2022.07.19 I 고준혁 기자
“상조·요양업 진출 도와달라” 보험업계, 당국에 건의
  • “상조·요양업 진출 도와달라” 보험업계, 당국에 건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자회사 투자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금융당국에 건의했다. 보험사의 상조서비스 진출 허용과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 카드사의 데이터 활용 규제 개선 등을 요청했다.금융위원회는 19일 ‘디지털화, 빅블러 시대에 대응한 금융규제혁신 추진방향’을 통해 “지난 6~7월 금융권 협회 수요 조사를 통해 업계요청을 파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보험업계 및 카드업계는 금융-비금융간 융합을 촉진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손해보험협회는 비금융정보 활용을 통한 보험서비스 고도화를 요청했다. 생명보험협회는 보험사의 상조서비스 진출 허용을 건의했다. 여신협회는 카드사의 데이터 활용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외부자원과 신기술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보험모집 규제 개선(생보협)과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손보협)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재무건전성 규제 개선 요구도 있었다. 생보협회는 자산운용 한도규제 개선, 금리리스크 헤지 수단 마련, 변액보증위험 헤지목적 파생상품 규제 재검토 등을 요청했다. 또 계약재매입(buy-back) 도입과 해외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요건 완화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손보협회는 자산운용 비율 한도 규제 폐지를 각각 요청했다.해외 보험사로의 정보이전 관련 규제를 완화(손보협)하는 등 정보공유 완화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보험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허용과 화상통화를 통한 고객설명의무 허용 등 판매·모집채널을 다양화해달라는 요청(생보협)도 나왔다.포인트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허용과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단체보험 운영규제 완화, 연금보험상품설계기준 재검토 등 금융상품 관련 규제도 완화해달라는 요청(생보협)도 있었다. 보험회사 요양서비스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표준약관상 임의해지권 적용 대상을 합리화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몸집이 커져가는 빅테크에 대한 규율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나왔다. 생보협은 빅테크의 우월적 지위 남용 방지장치와 플랫폼 내 독과점 방지 규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손보협은 빅테크 진입시 시장참여자 간 균형적 이익구조 정립방안 마련,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입규제 마련 등을 건의했다. 여신협회는 카드사의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대한 대주주 요건 완화, 캐피탈사 통신판매업 허용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부수업무 제한 완화를 주장했다. 또 비카드여전사의 부수업무 신고 규제 완화, 보험대리점업무 허용, 카드사의 보험모집 판매비중 규제 완화도 건의했다.비대면 방식의 카드 배송 허용 요청과 부동산 리스규제 완화, 단기렌탈 요건 완화 등 건의도 여신협회에서 나왔다. 다중채무자의 신용카드 발급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건의도 있었고, 자율규제인 ‘신용카드사 영업행위 준칙 폐지’ 요청도 있었다.(사진=이데일리DB)
2022.07.19 I 김정현 기자
송언석 "세제개편안 핵심은 '조세원칙 회복'…법인세 인하 필요"
  • 송언석 "세제개편안 핵심은 '조세원칙 회복'…법인세 인하 필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올해 정부 세제개편안의 핵심으로 감세가 아닌 “조세원칙의 회복”을 꼽으며 “기업 발목을 잡는 세금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등 세제 비정상의 정상화로 민생 부담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경기에 다소 부담되더라도 물가를 관리하고 세금을 줄이는 것이 국민에겐 부담을 덜고 기업 경영환경을 유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세제개편안 당정협의회에서의 논의 내용에 대해 송 의원은 “법인세를 인하하고 그 과세체계를 단순화해 기업이 위축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부동산 관련해선 시장 관리 목적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아 세제를 정상화하고, 직장인 식비 공제와 소득세 부담 완화를 포함해 중산층과 서민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 의원은 직장인의 비과세 식사대 한도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는 “비과세 한도 기준을 만들 당시는 19년 전으로 김밥, 자장면, 빵 라면 등이 거의 2배 이상 올라 이 정도 인상이 적절하다”며 “외식을 많이 하는 젊은 층이 물가 상승으로 주머니가 얄팍해졌는데 세금 부담을 덜 수 있고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기에 좋은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해당 개정안의 국회 처리 가능성에 대해 “전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 합의해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논의 대상에 이 부분이 포함돼있고 양당이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어 (처리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법인세 인하가 ‘부자 감세’라는 비판에 대해 송 의원은 “지난 5년 동안 세율을 올린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해 기업 성장 요인이 저하되고 국제경쟁력도 약해지는 문제가 있다”며 “기업이 열심히 해 순이익을 확대함으로써 투자와 고용을 창출할, 경제 효과를 누리려면 세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감세로 복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잘못 쓰이던 재정 지출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으로 복지 예산을 축소한다는 뜻 아니다”라며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은 영구적이지 못해 구조조정할 수밖에 없고, 재정여력을 확대해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하도록 재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2022.07.19 I 경계영 기자
LS일렉트릭, 베트남 현지 ‘전력 전시회’ 참가…동남아 시장 공략
  • LS일렉트릭, 베트남 현지 ‘전력 전시회’ 참가…동남아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차세대 스마트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2022 한국-베트남 스마트 전력에너지전’(KOSEF 2022)에 참가, 직류(DC)와 교류(AC)를 아우르는 스마트 전력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LS일렉트릭(LS ELECTRIC) 베트남 법인 관계자가 하노이 사업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LS일렉트릭은 108㎡ 규모의 전시 공간에 △스마트 배전(Smart Distribution)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안전·진단 솔루션(Critical Power)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현지 고객들이 직접 자사의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배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교류 제품 솔루션도 공개한다. 대표적으로 송배전 통합 광역 감시진단시스템인 ‘그리드솔케어’(Gridsol CARE)를 포함해 직류 전력 기기인 △DC 1500V 배선용차단기(MCCB·Molded Case Circuit Breaker) △DC 1000·1500V급 양방향 릴레이(Relay) △DC 1500V·1600A급 콤팩트(Compact) 개폐기(Switch-Disconnector)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DC 1500V·1600A급 콤팩트 개폐기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베트남 대용량 직류 전력기기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 개발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9.9%에서 2025년 12.5%, 2030년 21%까지 확대할 방침이어서 LS일렉트릭은 해당 개폐기의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필수적인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도 공개한다. 이는 전력 변환 핵심 부품인 PEBB(펩·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킬로와트(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을 할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전시회에서 g3가스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 친환경 식물유 변압기, 대용량 전력 유연송전시스템(FACTS·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 등도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997년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법인을 설립, 베트남 진출 1세대 한국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현지 제조업·부동산 시장의 성장성을 미리 내다보고, 진출과 동시에 연구·개발(R&D)과 브랜드 인지도 확보 등 현지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3년 30% 중반이던 전력 기기 시장 점유율을 최근 약 5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화력·신재생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현지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앞세워 높은 경제성장률과 전력 소비 확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국내 기업 최대 규모로 참가해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베트남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드러낼 것”이라며 “베트남 저압 전력 기기 점유율 독보적 1위를 넘어 동남아시아 전력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19 I 박순엽 기자
금융규제혁신회의 출범...금산분리 등 36개 과제 선정
  • 금융규제혁신회의 출범...금산분리 등 36개 과제 선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규제를 혁신하기 위해 금산분리, 전업주의 등 전통적 규제 틀을 당연시하지 않고 산업간 융·복합 확대 흐름에 적합한 대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1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및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금융규제혁신 회의를 열고 금산분리 완화 등 36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규제혁신회의는 윤석열 새정부의 금융규제 개혁의 밑그림을 그릴 민관 논의협의체다.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협회장, 연구기관장(금융연·보험연·자본연)은 물론 경제·금융·디지털·법률·언론을 대표하는 민간전문가(17인)로 구성됐다. 금융당국은 이날 지난달부터 금융권협회 수요조사 등을 통해 파악된 업계 요청을 중심으로 금산분리 완화 등 우선 36개 추진과제를 선정해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시장이 희망하는 구체적인 비즈니스모델 실현에 애로가 되는규제 사항을 중점적으로 발굴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디지털화, 빅블러 현상에 대응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금산분리 제도 개선, 비금융정보 활용 활성화 등을 통해 금융 비금융간 서비스·데이터 융합에 나선다. 가령 현재 A은행은 UI·UX디자인 회사, 부동산 등 생활서비스 업체 인수를 희망하고 있지만, 은행법상 비금융 회사에는 15% 이내 지분투자만 가능해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데 애로점을 겪고 있다.B은행의 경우 음식배달중개 플랫폼 비즈니스 영위를 희망하고 있지만, 부수업무로 인정받지 못해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임시적으로만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당국은 또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온라인 예금·보험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모델이 가능한 유연한 규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E은행의 경우 계열사 통합앱에서 고객맞춤형으로 카드,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기 위해서는 은행 고객 정보의 계열사 간 공유가 필요한데, 현재는 고객동의를 받아도 고객 정보 공유가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또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신기술 활용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규제샌드박스 등 데이타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 기반을 혁신할 계획이다. 가령 현재 마이데이타 사업자는퇴직연금, ISA 등 일부 금융상품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활용가능한 정보 제공 범위가 넓을수록 맞춤형 자산·재무관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상품·서비스 제공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과 조각투자 등 디지털 신산업의 책임 있는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균형 잡힌 규율체계 정비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내 가상자산 발행(ICO)을 통해 가상자산업 영위도 허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국내 ICO금지에 따라 해외에서만 ICO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선진화에도 나선다. 신탁 제도 개선, 대체거래소(ATS) 도입 등을 통해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경쟁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가령 현재 신탁가능 재산이 한정적인데 앞으로는 유언대용신탁 등 종합재산관리 서비스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금융감독 행정 개선도 병행추진한다. 행정지도 및 감독·제재·검사 관행을 재검토해 개선하고, 금융 영토 확대를 위한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F은행은 경우 국외 현지법인신설(출자)시 은행법과 외국환거래법으로 이원화된 신고 및 보고 의무를 해야 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규제혁신회의 외 금융산업분과, 디지털혁신분과, 현장소통분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7말~8초 분과별 회의를 개최해 작업계획을 확정하고 과제별 검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규제회의는 월 1회 이상 개최해 규제혁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처리할 방침이다.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는 8월에 개최한다.
2022.07.19 I 노희준 기자
  • [재송]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지난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국항공우주사업(KAI)과 T-50 계열의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T-50 계열 기체의 비행조종작동기 등 유압부품(LEFAS외 4종)에 대한 공급계약으로, 계약금액은 782억8500만원.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4년 12월31일까지. △카카오페이(377300)=다음 달 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기업설명회(NDR)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공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다음 달 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실적설명회를 컨퍼런스콜로 개최한다고 공시. △오뚜기(007310)=관계사인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 형태는 소규모 합병이며 오뚜기가 존속회사로 남게 됨.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합리화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한다”며 합병목적을 밝힘. 합병계약일은 8월1일. △알파홀딩스(117670)=투자 수익 실현 및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190억원 규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88-1 소재 부동산 회사 소유 지분 9.97%를 에스피엠씨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 대비 12.80%에 해당. △지더블유바이텍(036180)=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과 75억원 규모 코비힐 백신 원료 및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27%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3년 7월18일까지. △이노테라피(246960)=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청구로 6만118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전환비 1:1.2499125874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 전환청구 후 자본금은 27억1102만1500원. △펩트론(087010)=‘MU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그의 용도’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MUC1 과발현에 의해 유발되는 여러 암종에 대한 치료제 개발 및 라이센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커머스마이너(구 경남제약헬스케어(22331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자회사 대표이사인 이은석 씨를 대상으로 49억9999만8010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으로 발행할 주식수는 197만8630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2527원. 상장예정일은 8월22일. △하이소닉(10608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아노28을 대상으로 1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2000원이며 75만주가 신규 발행. 상장예정일은 내달 9일. △모아데이타(288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19일 모아데이타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4710원.△이수앱지스(086890)=10일간 제조 의약품 판매가 정지된다고 공시. 영업 정지 일자는 오는 28일이며 영업 정지금액은 92억261만9517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32.8%에 해당. 회사 측은 “판매정지 10일 이후 해당 제품 출고 진행하여, 정상적인 매출 발생 예정”이라며 “판매업무 정비 10일간 제품 출고 지연에 따른 국내외 매출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힘. △하이제5호스팩(340120)=상장폐지에 따른 청산과 관련해 “청산 절차는 상법에 따라 진행되며 예치자금 등은 공모전 주주를 제외한 주주에게 지분율대로 분배될 예정”이라고 공시. 예치자금 등을 제외한 잔여재산에 대해 “공모전 발행 주식 등 및 공모주식을 대상으로 하여 정관 제60조에서 정하는 방법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힘. △AP시스템(265520)=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계열사 디이엔티 주식 46만504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31억7882만8845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58%에 해당. 취득후 지분비율은 2.90%. △고영(09846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5% 줄어든 95억2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3.3% 줄어든 650억2600만원.△라온피플(3001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무상증자를 사유로 오는 19일 라온피플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7510원. △아미코젠(092040)=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 시 보통주 162만2520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 총수 대비 7.66%에 해당. 사채 만기일은 2027년 7월20일, 전환가액은 2만4653원. △엑시콘(092870)=삼성전자(005930)와 35억260만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3%에 해당. 계약기간은 9월15일까지. △KH 전자(111870)=콜옵션 행사로 43억6282만3311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장내매수를 통해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사채 만기일은 2024년 3월12일, 주당 전환가액은 597원. △KH 전자(111870)=자본 효율성 및 현금 확보를 위해 만기 전 취득한 제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43억6000만원에 에스제이조합과 에스제이투자조합에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비보존 헬스케어(082800)=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에 의한 상환으로 5286만5550원 규모의 1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장외매수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주당 전환가액은 1086원. 취득한 전환사채는 소각 예정.△디케이티(290550)=계열회사인 DKT VINA 유한회사에 한국산업은행 인천지점을 채권자로 79억3842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07%에 해당. 채무보증기간은 내달 5일부터 2023년 8월5일까지. △상지카일룸(042940)=마스턴제103호논현피에프브이와 22억8000만원 규모의 논현동 98번지외 1필지 주거시설 개발사업 PM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0.20%에 해당.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65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 시 431만8936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총수 대비 9.44%. 사채 만기일은 2025년 7월20일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1505원. △인포마크(175140)=단순 투자를 위해 제논투자조합으로부터 대유(290380)의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양수도계약에 따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규모는 30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20.4%에 해당. △참존글로벌(1583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참존글로벌 주권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고 밝힘. △연이비앤티(0907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를 결정한 연이비앤티의 이의신청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속개한 결과 상장폐지로 의결했다고 밝힘. 아울러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를 20일부터 7매매일간 개시한다고 함. 상장폐지일은 오는 29일.
2022.07.19 I 박순엽 기자
기후소송 늘었다…2002건 중 24%는 2020년 이후 제기
  • 기후소송 늘었다…2002건 중 24%는 2020년 이후 제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피해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한 정확한 예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금융사들이 대비에 나서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진 대다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런던정경대(LSE) 그래덤 기후변화환경연구소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기후소송 글로벌 트렌드 2022’ 보고서에 따르면 1986년부터 올해 5월까지 약 36년 동안 44개국에서 제기된 기후변화 관련 소송(2002건) 중 24%가 2020년 이후에 몰렸다. 4건 중 1건이 최근 2년 5개월 사이에 제기된 것이다. 대부분 개인이 정부나 기업 등을 상대로 보상을 청구하는 내용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는 게 원고측의 주장이다. 국가간 온실가스 배출 책임을 다툴 수 있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팀은 지난 12일 학술지 ‘기후변화’에 게재한 논문에서 미국과 중국이 1990~2014년 온실가스 배출로 세계 각국에 각각 1조 9100억달러(약 2514조원), 1조 8300억달러(약 2409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고 추산했다. 두 국가에 러시아, 인도, 브라질까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5대 국가가 같은 기간 유발한 경제적 피해는 총 6조달러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1%를 차지했다. 그동안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국가간 피해배상을 놓고 소모적인 책임공방만 지속됐는데, 처음으로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이에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자연재해가 금융·부동산 자산 가치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스위스리는 기후변화가 2040년까지 위험자산 풀을 33%에서 41%까지 확장시키고, 신규 보험료 1490억~1830억달러(약 197조~242조원)를 유발할 것으로 추산했다. 일부 금융회사들은 관련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기후변화 현상이 일어날 확률을 예측하고 이에 따른 채권 관련 리스크를 평가하기 위해 포투엔티세븐이라는 기업의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정보제공업체 모닝스타도 XDI와 업무 제휴를 맺고 채권시장의 기후변화 위험 평가 사업을 시작했다.일부 보험사들도 기후변화가 업계 최대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와 유럽금융마케팅협회(EFMA)가 지난 1~2월 27개국 주요 보험사와 270명 이상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250% 증가했다. 이에 따른 비보험손실은 2배, 보험손실은 3.6배나 급증했다. 응답자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산불, 폭풍 등으로 손실이 훨씬 더 빠르게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조차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캡제미니-EFMA 설문조사에서는 응답한 보험사들 중 8%만이 “기후변화 리스크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후변화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 것인지 쉽게 예상하기 힘든 데다, 어떤 산업에서 얼마나 피해를 입을 것인지, 또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로 볼 수 있는지 명확한 판단이 힘들기 때문이다. 개별 기업들의 경우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대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는 진단이다. 7월 4일(현지시간) 호주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폭우로 시드니 해안가 주택들이 침수된 모습. (사진=AFP)
2022.07.19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율특수는 옛말…수출 대기업도 전략 다시 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환율특수는 옛말…수출 대기업도 전략 다시 짠다-“한국 e스포츠대회 열고 싶다” 조지아 총리가 러브콜 보냈다-秋 “대우조선 불법 점거, 형사처벌 피할 수 없어”-尹 “GTX A 개통 당기고 전월세 시장 챙겨 달라”-[사설]논의만 무성한 국민연금 개혁…이러다 진짜 폭탄 될라-[사설]공무원·은행 노조의 7% 임금인상 요구, 자제 필요하다△종합-[Zoom人]“한국과 중국은 ‘동주공제’ 운명”…양국 경색 국면마다 해결사 역할-대출금리 7% 오르면 190만명 빚 못갚는다△세계가 열광하는 e스포츠-세계 인구 6~7%가 시청자…이만한 ‘글로벌 마케팅’ 수단 없다-어릴 때부터 교육…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 높여야-이젠 소비 아닌 ‘참여’…구단·팬, NFT로 소통하고 수익 공유△강달러에 흔들리는 경제-커지는 ‘逆환율전쟁’ 우려…옐런 방한서 외환시장 안정 해법 찾을까-당분간 ‘킹달러’…부채 많은 신흥국 타격 불가피-금융위기 이후 첫 4개월 연속 무역적자 ‘초읽기’△환율쇼크-산업계 비상-달러빚 석달 새 26% 급증하자…대기업마저 해외 공장 증설 미뤘다-“수입 부품값 급등, 판매가는 고정…팔수록 손해”-국제 밀 가격 내렸는데 수입비용은 올라, 라면값 어쩌나△기후변화의 역습-‘탄소중립’ 외치던 선진국 석탄발전 재개…폭염·홍수 더 큰 재앙 우려-지구 기온 1℃ 오르면 옥수수 수확량 7.4% 감소-2002건 중 24%는 2020년 이후 제기…기후소송 늘었다△종합-민간정비사업 ‘통합심의’로 공급 속도…‘디딤돌 대출’ 고정금리 대환 허용-당정 소득세·법인세 개편 추진…여야 ‘민생특위’ 합의로 탄력 -‘원전’으로 온실가스 줄이고 ‘4대강보’로 물관리 통합키로-삼바, 송도에 제2캠퍼스 짓는다…‘CDMO’ 초격차 가속-정부 “충분히 참고 기다렸다”…대우조선 파업에 ‘최후통첩’△경제-주52시간제 유연화, 성과 중심 임금제 논의 첫발-이창용·김주현 첫 회동…“통화·금융정책 공조 강화”-신한울 원전 1호기 시험운전 돌입…9월 중 상업운전 예정-“추석 이후 농식품 물가 내려갈 것”△정치-남북정상회담까지…당정, ‘안보 농단’ 전선 전방위 확대-여야, 국회 일정은 합의했지만…원구성은 계속 협상-尹대통령 지지율 6주 연속 하락…긍정 33.4% vs 부정 63.3%-‘어대명’은 착시 현상…꽉 막힌 고구마 됐다-장제원, 권성동 향해 “말씀 거칠다” 직격△금융-금리상승기 역설…변동보다 싸진 고정금리-자금 조달시장 급랭…매주 머리 맞대는 당국·여전사-‘연 최대 5% 금리’…하나銀, 청년내일저축계좌 판매-장애인 경사로·도움벨 설치…국민銀, 사회적 책임 실천△Global-“유럽, 올겨울 경기침체 늪”…월가 은행 CEO 잇단 경고-“1%p 인상은 과도”…자이언트스텝으로 기우는 연준-젤렌스키 “반역 대거 적발”…우크라 안보·검찰 수장 해임-푸틴 잇단 건강이상설에 英 참모총장 “사실 아냐”-[사진]‘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에 몰려든 뉴욕 시민들-“제로 코로나 정책에…투자자들 中서 철수”-우크라 전쟁에 안보 관심…美 무기 사들이는 유럽△산업-롯데케미칼 도움받아 재활용 포장재 개발…“친환경 동반성장 모범” 뿌듯-‘식물성 식품’ 키우는 CJ제일제당…“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달성”-SK E&S, 美기업에 투자…청록수소 사업 본격 시동-더 스포티한 ‘블랙 핏’ 트림 추가…기아 ‘The 2023 K5’ 출시-[Advertorial]한국토요타 ‘사회공헌활동’ 드라이브△제약·바이오-세계가 인정한 AI 암진단 기술력…144조 시장 성큼-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탁월한 효과’-휴젤, CBC 인수설에…韓경영 ‘GS의 선택’ 주목-메디포스트 카티스템 논문 美 정형외과 저널 ‘최우수’△증권-외국인 유턴…반도체 투톱만 1兆 넘게 샀다-자사주 매입도 소각도 늘었다…책임경영 나선 상장사들-금투세 2년 유예, 하나 안하나…법제화 늑장에 속타는 금융권-‘투자자 90%가 개미’ 증권사, 베트남 러시-“반도체 기술력 우수” 아이브이웍스, 100억원 투자 유치-은퇴후 생활비관리 특화 ‘라이프플러스TIF’ 출시△부동산-공공 독점 ‘도심 복합사업’ 민간에 빗장 푼다-‘영끌족’ 치솟는 금리에 백기…1년내 되파는 집주인 늘었다-당첨되면 ‘10억 차익’…과천 ‘무순위 청약’ 쏟아진다-금호건설 ‘1000억 규모’ 베트남 호찌민 교량 공사 수주△문화-기억의 바다 ‘흰’ 메모리…“작가 한강 보러 와줬으면”-“흙·나무·바람 등 자연스럽게 작업…천 위에 날것 그대로의 질감 표현”△스포츠-올드코스서 사상 첫 20언더…스미스 “우즈 기록 돌파, 믿기 어려워”-[사진]자메이카, 세계선수권 여자 100m 1~3위 독식 ‘사상 최초’-장 방드 벨드를 무너뜨린 ‘카누스티’가 골프 대중화 이끌었네-권오상 “페어웨이 안착률 1위 비결은 몸통 스윙”-“준비 시간 짧지만, 우승 도전하겠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학생이 난동부려도 지켜볼 수밖에…인권조례 때문에 제재 엄두도 못내”-“교사에게 돌봄·방과후 업무까지 떠넘기면 수업 전념 어려워”△피플-“서울에도 ‘에펠탑·런던아이’ 같은 대형 랜드마크 필요”-공군 ‘블랙이글스’, 英 리아트 에어쇼서 최우수상-LG화학 ‘명장’ 도입…“성장 동기 부여”-장인남 대주교, 네덜란드 교황대사 임명-영화감독 윤제균, CJ ENM 스튜디오스 이끈다-놀러와 만든 권석 MBC PD,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오피니언-[법조 프리즘]아바타도 ‘법 울타리’가 필요해-[e갤러리]정득용 ‘나폴레옹 마스크’-[기자수첩]혈세로 빚투족 지원, 어떤 누가 공감할까-[생생확대경]용산은 맞고 세종은 틀리다?△전국-“미군공여지 활용·교통혁신…모두 일자리로 연결됩니다”-여야 기싸움에 원 구성 협상 파행 지속…경기도정 빨간불-인천경제청 규제샌드박스 지원 확대로 기업들 호응△사회-1호 대법관 누가 되든 ‘尹의 사람’-택배노조-CJ대한통운 갈등 마침표 찍었다-‘처우개선’ 당근 꺼낸 윤희근-임금피크제, 개별 동의 없어도 적용-한변, 文 살인죄 고발…“강제북송 반인권적 행태”-성범죄 허위 신고한 여성, 징역 8월 실형
2022.07.18 I 박순엽 기자
  •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국항공우주사업(KAI)과 T-50 계열의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T-50 계열 기체의 비행조종작동기 등 유압부품(LEFAS외 4종)에 대한 공급계약으로, 계약금액은 782억8500만원.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4년 12월31일까지. △카카오페이(377300)=다음 달 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기업설명회(NDR)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공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다음 달 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실적설명회를 컨퍼런스콜로 개최한다고 공시. △오뚜기(007310)=관계사인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 형태는 소규모 합병이며 오뚜기가 존속회사로 남게 됨.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합리화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한다”며 합병목적을 밝힘. 합병계약일은 8월1일. △알파홀딩스(117670)=투자 수익 실현 및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190억원 규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88-1 소재 부동산 회사 소유 지분 9.97%를 에스피엠씨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 대비 12.80%에 해당. △지더블유바이텍(036180)=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과 75억원 규모 코비힐 백신 원료 및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27%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3년 7월18일까지. △이노테라피(246960)=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청구로 6만118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전환비 1:1.2499125874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 전환청구 후 자본금은 27억1102만1500원. △펩트론(087010)=‘MU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그의 용도’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MUC1 과발현에 의해 유발되는 여러 암종에 대한 치료제 개발 및 라이센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커머스마이너(구 경남제약헬스케어(22331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자회사 대표이사인 이은석 씨를 대상으로 49억9999만8010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으로 발행할 주식수는 197만8630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2527원. 상장예정일은 8월22일. △하이소닉(10608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아노28을 대상으로 1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2000원이며 75만주가 신규 발행. 상장예정일은 내달 9일. △모아데이타(288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19일 모아데이타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4710원.△이수앱지스(086890)=10일간 제조 의약품 판매가 정지된다고 공시. 영업 정지 일자는 오는 28일이며 영업 정지금액은 92억261만9517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32.8%에 해당. 회사 측은 “판매정지 10일 이후 해당 제품 출고 진행하여, 정상적인 매출 발생 예정”이라며 “판매업무 정비 10일간 제품 출고 지연에 따른 국내외 매출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힘. △하이제5호스팩(340120)=상장폐지에 따른 청산과 관련해 “청산 절차는 상법에 따라 진행되며 예치자금 등은 공모전 주주를 제외한 주주에게 지분율대로 분배될 예정”이라고 공시. 예치자금 등을 제외한 잔여재산에 대해 “공모전 발행 주식 등 및 공모주식을 대상으로 하여 정관 제60조에서 정하는 방법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힘. △AP시스템(265520)=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계열사 디이엔티 주식 46만504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31억7882만8845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58%에 해당. 취득후 지분비율은 2.90%. △고영(09846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5% 줄어든 95억2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3.3% 줄어든 650억2600만원.△라온피플(3001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무상증자를 사유로 오는 19일 라온피플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7510원. △아미코젠(092040)=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 시 보통주 162만2520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 총수 대비 7.66%에 해당. 사채 만기일은 2027년 7월20일, 전환가액은 2만4653원. △엑시콘(092870)=삼성전자(005930)와 35억260만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3%에 해당. 계약기간은 9월15일까지. △KH 전자(111870)=콜옵션 행사로 43억6282만3311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장내매수를 통해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사채 만기일은 2024년 3월12일, 주당 전환가액은 597원. △KH 전자(111870)=자본 효율성 및 현금 확보를 위해 만기 전 취득한 제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43억6000만원에 에스제이조합과 에스제이투자조합에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비보존 헬스케어(082800)=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에 의한 상환으로 5286만5550원 규모의 1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장외매수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주당 전환가액은 1086원. 취득한 전환사채는 소각 예정.△디케이티(290550)=계열회사인 DKT VINA 유한회사에 한국산업은행 인천지점을 채권자로 79억3842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07%에 해당. 채무보증기간은 내달 5일부터 2023년 8월5일까지. △상지카일룸(042940)=마스턴제103호논현피에프브이와 22억8000만원 규모의 논현동 98번지외 1필지 주거시설 개발사업 PM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0.20%에 해당.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65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 시 431만8936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총수 대비 9.44%. 사채 만기일은 2025년 7월20일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1505원. △인포마크(175140)=단순 투자를 위해 제논투자조합으로부터 대유(290380)의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양수도계약에 따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규모는 30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20.4%에 해당. △참존글로벌(1583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참존글로벌 주권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고 밝힘. △연이비앤티(0907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를 결정한 연이비앤티의 이의신청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속개한 결과 상장폐지로 의결했다고 밝힘. 아울러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를 20일부터 7매매일간 개시한다고 함. 상장폐지일은 오는 29일.
2022.07.18 I 박순엽 기자
커지는 '逆환율전쟁' 우려…옐런 방한으로 외환시장 안정책 나올까
  • 커지는 '逆환율전쟁' 우려…옐런 방한으로 외환시장 안정책 나올까
  • [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미국 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한 달러 초강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이 최악의 경우 1400원까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물가’를 수입하지 않기 위해 환율 급등세를 막기 위한 달러 순매도 개입이 이뤄지면서 ‘역(逆)환율 전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외환보유액도 넉 달 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 안정 협력’에 합의키로 하면서 19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외환시장 안정책이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 한국은행은 이번 방한에선 ‘통화스와프’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더라도 현재의 환율 급등세를 막기엔 역부족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 세계 통화 절하에 역환율 전쟁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39개국 통화 중 17개국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폭이 10% 이상에 달했다. 원·달러 환율은 15일 1326.1원까지 올라 연초 이후 달러화 대비 11.5% 떨어졌다. 달러인덱스가 12.6% 오른 점을 고려하면 달러와 유사하게 원화가 폭락한 것이다. 일본 엔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20.2%, 11.3%, 12.2%나 급락했다. 중국 위안화, 호주달러는 6.3%, 6.8% 절하됐다. 문제는 자국 통화가 약세를 보일수록 구매력이 떨어지고 수입물가가 높아져 ‘고물가’우려가 커진다는 점이다. 이를 막기 위해 자국 통화 약세를 최대한 막거나 환율 급등세를 완화하려는 ‘역(逆)환율 전쟁’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 순매도 개입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작년 3분기 외환시장에서 71억4000만달러를 내다 판 데 이어 4분기와 올 1분기에도 각각 68억9000만달러, 83억10000만달러를 순매도해 3개 분기 연속 70억~80억달러 가량을 순매도했다. 달러 순매도와 달러 가치 급등에 외환보유액은 3월부터 6월까지 넉 달째 감소, 234억9000만달러가 줄었다. 달러 초강세가 언제 꺾일지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환율은 고점을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 메모리칩 다운사이클 등으로 환율이 석 달 이내 135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 시장 악화 등 진짜 위기가 닥친다면 1400원대까지도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역환율 전쟁이 가속화될 경우 외환보유액만 축낼 수 있어 달러 유동성 부족과 같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선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외환시장 개입 과정에서 각국의 외환보유액이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준까지 감소할 경우 또 다른 환율 불안이 야기될 수 있음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AFP)◇옐런, 尹 대통령과 19일 3시께 회동 이런 측면에서 19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방한이 외환시장 안정책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옐런은 19일 오후 1시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시작으로 3시께 윤석열 대통령, 4시 30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다. 반면 옐런과의 만남에선 ‘한미 통화스와프’가 논의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통화스와프는 미 재무부 업무가 아니고 연준 역할이기 때문에 옐런 장관과 통화스와프를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셨을 때 양국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기 때문에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 사이에서 얘기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전히 통화스와프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 가능성에 대해 “한미 경제 현안 관련 하나하나가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딱히 짚어서 그것을 논의한다, 안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이 더 불안해져 외환보유액이 더 많이 감소하고 문제가 생길까봐 불안하기 때문에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대외충격에 민감한 소규모 개방경제임을 고려하면 한시적 통화스와프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통화스와프로 현재의 환율 급등세를 막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와프를 갖고 있는 것은 없는 것보다 낫다”면서도 “스와프를 했다고 해도 지금의 환율 흐름 자체가 완전히 역전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상시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는 엔화는 원화보다 가치가 더 급락했다. 또 2008년 10월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된 이후에도 환율은 더 올라 2009년 3월 장중 159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환율이 국내 펀더멘털 흐름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가 경착륙으로 가지 않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저신용자의 파산 등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07.18 I 최정희 기자
청년 특례 프로그램에 '도덕적 해이'논란…"열심히 빚 갚은 난 뭐냐"
  • 청년 특례 프로그램에 '도덕적 해이'논란…"열심히 빚 갚은 난 뭐냐"
  • [스냅타임 안수연 인턴기자]정부가 주식·가상자산 등에 투자했다가 실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재기를 돕는다.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신설해 저신용 청년을 대상으로 이자 감면과 상환유예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년층 채무조정 대책에 대해, ‘빚투’로 본 손실까지 정부 예산으로 메워주냐는 불공정 논란이 제기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차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서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가계·기업부채 등 민간부채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금리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논란은 청년·서민의 투자 실패의 장기간 사회적 낙인을 막겠다는 의도인 '청년 특례 채무조정 제도' 신설에서 시작됐다.금융당국은 만 34세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의 저신용 청년의 빠른 재기를 위해 1년 한도의 신속 채무조정 특례 제도인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자 감면,상환유예 등을 지원하는데 채무 이자율을 30~50% 감면해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연 5.78%(5월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자 절감 효과가 크다.금융위에 따르면 저신용 청년에게 해당하는 수는 최대 4만 8천 명으로 전체 가계대출 (2천만 명)의 0.24% 수준이다. 저신용 청년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을 141만∼263만 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 채무 조정 제도는 연체 이자만 감면해주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연체가 발생하기 전에도 이자 감면이나 상환유예 등이 지원된다.하지만 투자에 실패한 청년층을 정부가 지원하고 나서는 것은, 그간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이들을 오히려 역차별 하는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주식·코인 등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해 '빚투'(빚내서 투자)하다 실패한 이들까지 정부가 나서서 채무를 감면해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것이다.대학원생 한모씨(25살)는 "전세자금대출 1억7천에 학자금도 조금 남아있다. 신용등급 올리려고 연구실 월급 받으면 이자 갚는 게 1순위였다. 동생이랑 둘이 같이 살면서 전세금 대출 이자를 반반씩 냈는데 이제 동생이 월세를 구해서 따로 나가서 살려고 하고 있다. 동생 입장에서 전세금 대출 이자 반 내는 거 보다 월세를 내는 게 차라리 더 싼 상황이니까" 라며 "신용등급 하위 20%면 정말 생계가 힘들어서 대출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코인이나 주식 같은 투자 때문인가라는 의심도 든다. 일단 나는 제외 대상이라는 게 억울하긴 하다. "고 말했다.전문가들도 '도덕적해이' 논란에 같은 흐름의 목소리를 냈다.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책의 목적이 무엇이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동의를 받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더 중요한것은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낮은 청년층이 왜 빚을 내서 주식와 코인 투자를 했냐는 거다.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 지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동의한다고 본다. 코로나 때문에 영업을 못했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선제적으로 부담을 완화해주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적다. 또한 청년들이 파산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됐다면 정부가 채무조정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본인 책임하에 빚을 내서 투자한 것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김태봉 아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 청년이 사회 초년생으로 출발하는 데 있어서 출발점 자체가 생애 소득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차별점이 있어 이것을 외부적인 요인으로 디스카운트 하는 것은 국가가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 맞으나 투자와 관련된 채무부담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으로 인해서 발생한 일이다. 이 부분을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줘야 할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선 정책입안자들이 확실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지원 대상 포함 위해 의도적으로 신용등급 하락시킬 우려도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대출'을 받기 신용점수를 일부러 낮추는 소상공인 문제가 있었다. 정부가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대출 지원 방안을 내놓자 일부 예비 차주(돈 빌리는 사람)가 신용도를 일부러 떨어뜨려 정책자금을 받는 기현상이 있었다. 내 자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매일 신용점수를 확인해가며 점수를 낮췄던 것이다. 청년 '빚투' 이자 감면에 대해서도 이 같은 상황이 발생되지 않을거라 확신할 수 없다. 청년층 대출, 실상은 주거비용·생활비 등 생계 대출이 1위 한국은행 분석을 보면, 청년층의 가계부채 증가 기여율은 2018~2019년 30.4%에서 2020년~2021년 2분기 41.5%로 확대됐다. 41.5%를 대출별로 쪼개보면, 전세자금대출(22.3%), 신용대출(13.7%), 주택담보대출(6.6%) 등의 순이었다. 20~30대 빚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 비용이라는 뜻이다.더구나 신용대출의 경우에도 자금 용도를 살펴보면, ‘전·월세 보증금 마련’의 비중이 20대는 45%, 30대는 14%에 각각 달했다. 저신용 청년층에는 코로나19와 부동산 시장 급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20~30대가 많다는 뜻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층 대출에는 빚투도 있지만, 주거 비용과 생활비로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린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불공정 지적에 금융위는 “금융권과 함께 지원대상, 심사기준 등을 세밀하게 설계해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층은 코로나19 기간 중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빌린 다중채무자가 급증하는 등 대출 부실 우려가 커졌다. 20대 다중채무자 수는 2019년 말 30만3000명에서 올해 3월 말 37만4000명으로 23.4%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자감면 등의 혜택을 보는 건 저신용 청년층인 만큼 대상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이복현 금감원장도 15일 "(채무 조정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이나 2030 청년들이 일시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그들이 생태계에서 일탈하지 않도록 '넛지(nudge·부드러운 개입)'와 같은 형태로 도움을 주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2022.07.18 I 안수연 기자
"경제 어렵다" 여야, 민생경제안정특위 출범
  • "경제 어렵다" 여야, 민생경제안정특위 출범
  • [이데일리 경계영 박기주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0여일 동안 ‘개점 휴업’ 상태이던 국회를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등 ‘퍼펙트스톰’이라 할 만큼 복합적 경제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여야가 함께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급한 민생 현안부터 풀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고 민생경제안정특위 구성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정부질문 일정에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20일 오전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연다. 지난 5월29일 전반기가 끝난 이튿날인 5월30일부터 공전하기 시작한 국회가 51일 만에 열리는 셈이다. 이날 본회의에선 민생경제안정특위 구성을 결의하고 유류세 인하 폭 추가 확대는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등 민생과 직결된 경제 현안 법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위 활동 기한은 10월31일까지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하도록 양당이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 세제개편안 당정협의회’를 열고 서민·중산층을 위해 소득세 부담을 완화하고 징벌적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또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인세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인하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상속 세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여기서 나온 협의 내용들은 대부분 민생특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고 합의문을 들어보있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07.18 I 경계영 기자
당정 "서민·기업 세 부담 경감"…여야 민생특위로 탄력(종합)
  • 당정 "서민·기업 세 부담 경감"…여야 민생특위로 탄력(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당정 협의회에서 고물가와 성장 둔화 등 경제 위기에 대응해 서민·중산층과 기업의 세 부담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제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에 매기는 법인세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고 서민·중산층을 대상으로 소득세와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은 완화해 민생을 안정화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세제 개편은 이날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국회에서의 관련 법 개정 등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야가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구성하기로 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을 포함해 시급한 민생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정, 소득세·법인세 낮추고…부동산 세제 정상화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회에서 처음 세법을 논의하는 자리에 ‘세법 개정’이 아닌 ‘세제 개편’으로 이름 붙인 데 대해 “연례적 법 개정이 아닌 굵직한 제도 개편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라며 “복합 위기 속 정부가 어느 정도 세수 감수를 감내하더라도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민생 경제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세제개편안의 큰 틀로 △글로벌 스탠더드와 조세 원칙에 맞는 세제의 합리적 개편으로 민간·기업·시장 활력 제고 △고물가 속 어려움을 겪는 서민·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안정을 위한 부동산 세제 정상화 △조세 인프라 확충과 납세자 친화적 환경 구축 방안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정부는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소득세부터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 협의회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정부에 소득이 낮은 분께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소득세 과표구간 조정을 요청했다”며 “과표구간을 넓혀서 세율을 낮추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200만원 이하 세율 6% △1200만~4600만원 12% △4600만~8800만원 24% 등으로 구성된, 세율 낮은 과표구간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밥상 물가’가 오르며 급여 생활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당은 정부에 밥값에 대한 세제 공제 혜택을 강력 요청했다. 이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월 10만원인 비과세 식사대 한도를 20만원으로 확대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세제 개편도 추진된다. 이미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특별위원회(물가특위)가 2022년에 한해 1가구 1주택자 대상 종합부동산세 과세 표준을 현행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하는 조세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취지에서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이 투자·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인세 부담도 낮아진다. 성 위원장은 “국제적, OECD 평균 수준으로 맞춰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며 “많은 폭의 인하를 요구했지만 살림 주체인 정부가 세수 문제나 경제 운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ECD 법인세 평균은 21.2%지만 정부가 지난달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대로 최고세율을 현재 25%에서 22%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기술력 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이 가업을 물려줄 수 있도록 가업 승계 관련 세제도 개편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 세제 개편안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생 현안부터 풀자”…여야 민생경제안정특위서 논의‘여소야대’ 국면인 지금 국회 상황에선 당정이 협의한 세제개편안을 추진하는 데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마침 이날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민생경제안정특위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특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 각 6명씩,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꾸리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다. 오는 10월31일까지 활동할 특위가 우선 논의할 민생 관련 현안은 유류세 인하 폭 추가 확대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직장인 식대부분 비과세 확대, 대중교통비 환급 등이 포함돼있다. 이날 당정이 협의한 세제개편안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내용이기도 하다. 직장인 식대부분 비과세 확대도 민주당이 선정한 ‘7대 민생 입법 과제’에 담겼다. 법 개정에 여야 의견 차가 크지 않아 국회 통과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는 세제개편안에 대해 “결국 국회 통과로 완성된다”며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발표한 정책 과제 관련 일부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국민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회의 조속한 (법안) 통과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07.18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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