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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12.4조원…전년比 21.7%↓
  •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12.4조원…전년比 21.7%↓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7일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이 12조46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7% 감소했다고 밝혔다.자료=예탁원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1조3000억원, 사모펀드는 11조1651억원이 지급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18.8% 감소했다. 이익 배당금 지급 펀드수는 공모펀드가 1107개, 사모펀드가 7353개로 같은 기간 28.5%, 2.1% 줄었다.주식·주식혼합형, 채권·채권혼합형, 기타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감소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나 부동산·특별자산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증가했다.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12조4651억원 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3조5157억원으로 이익배당금의 28.2% 수준이었다. 재투자금액 중 공모펀드는 8583억원, 사모펀드는 2조6574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재투자율은 각각 66.0%(공모), 23.8%(사모)를 기록했다.사모펀드의 경우 재투자가 곤란한 부동산·특별자산펀드의 이익배당금 비중이 공모펀드에 비해 높아 재투자율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상반기 신규 설정액은 29조6897억원, 청산분배금은 14조7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7.8% 감소했다.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1조7724억원, 청산분배금은 6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4%, 75.2% 감소했으며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27조9173억원, 청산분배금은 14조1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8.1% 줄었다.
2022.07.27 I 유준하 기자
8대 금융그룹 10년새 자산 두배 급증…순익 세배 육박
  • 8대 금융그룹 10년새 자산 두배 급증…순익 세배 육박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 8곳의 지난해 자산 규모가 3221조6562억원으로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의 지난해 해외 자산은 128조원으로 같은 기간 세배 넘게 늘어나며 글로벌 금융사 도약을 기대하게 했다.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미래에셋·메리츠·한국투자금융 등 주요 8개 금융그룹의 재무현황과 영위사업을 조사해보니 이들 기업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3221조6562억원으로 2012년 말 대비 95.0% 늘어났다. 지난해 해외자산은 128조원으로 2012년 38조원 대비 세 배가량 늘었다. 사업별 자산 비중 증감률은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부문에서 증권·투자가 12.9%(5.8%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보험(9.3%, 2.9%포인트↑), 여신금융(5.3%, 1.8%포인트↑), 부동산(0.3%, 0.2%포인트↑) 순이었다.8개 금융그룹의 종속기업 수는 2012년 207개에서 2021년 324개로 56.5%(117개) 늘었다. 종속기업이란 외부감사법 시행령 제3조에서 정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뜻한다. 최근 사업연도 말 자산총액이 지배회사 자산총액의 10% 이상이거나 750억원 이상인 경우다.종속기업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32개(246.2%↑), 증권·투자 31개(36.0%↑), 여신금융 20개(142.9%↑), IT 11개(137.5%↑), 보험 10개(90.9%↑) 순이었다.(자료=CEO스코어 제공)특히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가 지난 10년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5대 금융지주 자산 가운데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80.7%에서 지난해 75.1%로 줄어들었다. 비은행 부문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보험(8.0%, 3.1%포인트↑) △증권·투자(6.6%, 2.1%포인트↑) △여신금융(5.2%, 1.7%포인트↑) △부동산(0.1%, 0.1%포인트↑) 순으로 늘었다.또 같은 기간 5대 금융지주의 종속기업에서 부동산 관련 기업의 비중은 11.7%로 8.6%포인트 늘었다. 여신금융(14.7%, 6.3%포인트↑), 보험(7.6%, 3.0%포인트↑), IT(8.1%, 3.5%포인트↑) 등도 증가했다.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로 2012년(35.4%)보다 10.5%포인트 줄었다.아울러 8개 금융그룹의 2021년 순이익은 28조9583억원으로 2012년 10조5194억원 대비 175.3% 증가했다. 2012년 대비 2021년 순이익 비중은 은행(21.7%포인트↓)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증권·투자(11.9%포인트↑), 지주(6.6%포인트↑), 부동산(1.3%포인트↑) 순으로 증가했다.이들 금융그룹의 해외 자산은 2012년 38조1685억원에서 지난해 127조6974억원으로 234.6%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순이익은 186.2% 늘어난 7094억원이었다.진출 국가별로 살펴보면, 2012년 대비 해외 자산은 미국 25조9151억원(886.8%), 중국 15조9640억원(133.2%), 인도네시아 15조3036억원(826.8%), 베트남 13조5785억원(1101.6%) 순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캄보디아 2945억원(8876.0%), 베트남 2260억원(713.6%), 홍콩 1065억원(304.7%) 순으로 증가했다.(자료=CEO스코어 제공)
2022.07.27 I 김정현 기자
올해 상반기 ABS 발행액 11.9조원…전년比 32% 감소
  • 올해 상반기 ABS 발행액 11.9조원…전년比 32% 감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0% 줄어들었다. 이는 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축소된데 따른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금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5조4000억원) 대비 11조3000억원(32.0%)이 감소했다. MBS 발행이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9000억원 줄어들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축소되면서 ABS 발행이 크게 줄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ABS의 일종인 MBS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한다.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해 6월말 현재 22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9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0.3%) 감소했다. 자산보유자별 발행 현황을 보면 MBS 및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 발행은 증가했다. 금융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이 증가한 7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자료=금융감독원금융회사 중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조1000억원을,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3조8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증권사는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3조1000억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의 ABS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ABS를 발행했다.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은 11조2000억원 감소(45.4%)한 13조5000억원이 발행됐고, 매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7조5000억원이 발행됐다.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한 P-CBO는 1000억원 감소한 3조1000억원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MBS 발행 감소는 기초 자산인 정책모기지론 공급이 금리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대상주택 부족 등으로 감소하고, 금리인상으로 인한 MBS 투자자의 투자심리 위축 등 MBS 수급 상황이 복합적으로 악화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NPL 기초 ABS 발행도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등으로 NPL이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2022.07.27 I 김소연 기자
中부동산 위기에 펀드 투심 '뚝'…한달새 2000억 이탈
  • 中부동산 위기에 펀드 투심 '뚝'…한달새 2000억 이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중국 주식형 펀드 투심도 재차 꺾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에 단기 반등세를 보였지만, 부동산 시장이 경제 성장 둔화 속에 얼어붙으면서 한 달 새 2000억원 넘게 유출됐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개월 새 1222억원 감소했다. 국가별로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중국이었다. 중국 주식형 펀드는 같은 기간 2126억원, 3개월 새에도 3806억원이 순유출됐다. 중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중국 주식형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9.33%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지만, 한 달 새에는 -3.25%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 주식형 1개월 평균 수익률(2.60%)을 하회했다. 상하이종합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6월 한 달간 6.80% 상승했지만, 7월 들어(25일 기준) 4.05% 하락했다.중국 증시는 봉쇄 충격 회복세와 부양 정책 기대감에 1차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반기 들어 경기 침체와 규제 진통에 흔들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MSCI 중국지수의 향후 12개월 전망치를 기존 84에서 81로 3.6%로 하향 조정했다. 해당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6% 이상 하락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중국 2분기 성장률은 예상치를 하회했고, 증권가에선 “팬데믹 이래 2차 경기 저점 후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3분기엔 단기 조정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부동산 개발사 단속 강화와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공사 중단이 발생했고, 분양자들의 부동산 담보 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운동까지 번졌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부동산 리스크 추정 규모는 헝다그룹 사태 대비 작고, 정부 선택에 따라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상반기 업황과 자금조달 추이를 볼 때 부실 기업의 자생적인 회생 가능성이 낮고 역외 달러채 중심으로 무질서한 디폴트 부작용이 커질 수 있어 3분기 정부 개입과 강도 확인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구조적 성장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단 조언이 따른다. 전기차·신재생·반도체·빅테크 등 정책 지원을 받는 업종은 중장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관련 펀드들은 중국 증시 조정에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1개월간 신한자산운용의 ‘신한SOL차이나태양광CSI’ 상장지수펀드(ETF)는 6.48%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ETF와 ‘미래에셋TIGER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ETF도 4~6%대로 뒤를 이었다.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기 회복 지연과 제한적인 부양 정책을 감안하면 8월에도 중국 주가지수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대표지수 펀드보다는 중국 정책 순방향 업종 등은 대표 지수와 무관하게 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7.27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국가 돌봄’ 없인 우영우도 없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가 돌봄’ 없인 우영우도 없다-용산 정비창 일대, 亞 실리콘밸리로 만든다-올해 韓성장률 2.3%로 하향 IMF “내년 경제 더 어렵다”-용산 정비창 일대, 아시아 실리콘밸리로-경찰국 신설 이어 경찰대 개혁 예고△종합-[궁즉답]해외여행시 수하물 분실하면 보상 규정은 어떻게 되나요-총수와 사실혼도 규제…재계 “너무 경직” 반발△경제분야 대정부질문-野 “전형적 부자감세로 사기 행위”…추경호 “노무현도 법인세 내렸다”-이창양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앞당길 것”-김주현 금융위원장 “125조 민생대책 시작…추후 보완책 필요”△법무부·행안부 업무보고-“졸업만으로 경위 임관 불공정”…총경회의 주도 ‘경찰대 출신’ 개혁 의지-“쿠데타” “기강 문란” 경고에도…더 거세진 경찰 내부 반발기류-尹 “기업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벌 개선하라”△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결리포트-“낮시간 돌봄으로 가정 붕괴 막고, 직업·주거 지원 통해 ‘자립’ 도와야”-커피 내리고 미소로 손님맞이…여기선 베테랑-“취업이 곧 치료…직업훈련 더 확대했으면 좋겠어요”△종합-2분기 민간소비로 방어했지만…“성장동력 없는 하반기 먹구름”-‘용산-여의도-노들섬’ 삼각편대로 도시 경쟁력 높인다-“제2의 강남”…재개발·재건축 탄력 받을 듯-우리銀, 8년간 700억 횡령 ‘깜깜’ 금감원, 부실관리 등 제재 예정△정치-권성동 힘 실어주고최고위에 ‘윤핵관’ 기용…새 판 짜기 돌입한 與-‘방송장악’ 두고 논쟁중인 여야 이번엔 KBS 수신료 놓고 으르릉-“의원들 개혁 도와 100년 정당 만드는 데 일조할 것”-‘한국판 뉴딜’ 홈피 접속 차단 文정부 흔적 지우기 일환인 듯-여야 민생특위, 29일 유류세 인하폭 확대 의결△경제-시대 뒤처진 ‘대형마트 온라인배송 제한’ 손본다-“취약층 제2금융 대출 소외 막으려면 법정 최고금리, 시장금리와 연동해야”-“농촌 소멸은 국가위기…활기차고 잘사는 곳 만들 것”-은행연합회, 한은 금융통화위원에 신성환 홍익대 교수 추천△금융-국정원, 농협은행 ‘외환 이상거래’ 들여다본다-금리 높은 예·적금으로 우르르 은행들 펀드·보험 판매 줄었다-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부행장…첫 내부출신-교통비·넷플릭스 할인…‘삼성 iD MOVE 카드’ 젊은 직장인에 딱△글로벌-독일행 가스관 더 잠그는 러…유럽, 올겨울 ‘혹독한 추위’ 비상-‘닥터둠’ 루비니 “美, 가벼운 경기침체는 망상”-시진핑, 조코위 만나 ‘대면외교’ 시동-교황 “캐나다 원주민 학살 기독교인 악행 용서 구한다”-中 선전 코로나 확산…“기업에 폐쇄 루프 지시”△산업-25억弗 투자 유치, 합작법인 설립, 공장 증설…LG엔솔, 반격 시동-불황엔 ‘경차’ 불티 난다더니…상반기 판매량 34.1% 껑충-현대제철, 2Q 영업익 8221억…글로벌 경기침체 뚫었다-8월 기업경기전망 ‘90선’ 붕괴 전경련 “메르스 이후 최대 낙폭”△ICT·소비자생활-펄어비스, ESG경영 신속 ‘업그레이드’-“폰트회사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신”-‘스몰럭셔리’족 잡아라…제주 상륙 나선 특급호텔-GS더프레시, 국내 슈퍼마켓 최초 PVC 사용 ‘제로’ 달성△증권-롤러코스터 주가에 손절이냐, 버티기냐 상장사 M&A ‘골머리’-증궈주 빼고 방어주 넣고…국민연금 ‘株전교체’-월마트 쇼크에…반등세 이어가던 이마트·롯데쇼핑 불안-부동산 침체 우려…中 주식형 펀드 한달새 2000억원 이탈-에그플레이션 시대 농업기업 ETF 나왔다△부동산-상가 조합원 ‘재초환’ 부담 줄어든다-“LH 기강해이 문제, 합당한 문책할 것”-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3개월 만에 ‘하락’-“집은 완벽한 인플레 방어책…전세가율 높은 지역 노려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 실정으로 대선·지방선거 이겨…당 혁신해야 총선서 승리 가능”-“항상 정치적 외풍 겪는 감사원…스스로 원칙 지키는게 중요”△상반기 히트상품-내 몸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착한 소비 뜬다-국산 밀 소비 활성화 앞장…우리 농산물 상생 함께해요-해외 품평회서 호평…국산 프리미엄 맥주의 자존심-마·야관문·꿀…추성훈의 활력 레시피 하나에 담았네-작아진 만큼 공간 활용도 ‘굿’…제빙 성능은 그대로-1초에 28병씩…출시 3년 만에 28.8억병 팔렸다-머리만 감았는데 새치커버 끝…탈모증상 완화는 덤△상반기 히트상품-스파이시 마요와 만난 고추치킨으로 라인업 확대-나트륨·지방 낮춘 건강 캔햄 ‘로 푸드’ 바람타고 인기-“피부 톤 보정, 13시간 자외선 차단” 여름철 필수품-배·홍고추·동치미 넣은 ‘매콤·새콤’ 비빔장으로 1위 위협-커피 전문점 맛 담은 ‘국내 대표 인스턴트 원두커피’-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자연주의 간편식-여름철 면역력 관리 ‘정관장 홍삼정’ 스틱 하나면 끝-친환경 작물 귀리로 만들어…맛과 영양 챙긴 먹거리△건강-만성신부전 고통 끝내는 ‘신장 이식’, 수술후 5년 생존율 97%로 높여-“홍삼, 독성 바이러스로 변하는 시기 늦춘다”-퇴행성 관절염 앞당기는 ‘십자인대 파열’△Book-나는 누구인가…속하지 못한 자들의 외침-30대에 쓴 ‘청춘의 문장’ 50대에 곱씹다-실패한 ‘부자감세’는 왜 좀비처럼 살아남을까△오피니언-‘민주유공자법’은 공정한가-이지은 ‘소금 바람’-셋방살이하는 이웃 새 집 뺏은 기재부-‘회계 개혁’은 기업 가치 높이는 투자△피플-“자폐인에 상처 줄까봐 많은 고민…결과 좋게 나와 하루하루 행복”-SK이노, 노사 참여 ‘1% 행복나눔기금’ 5년간 271억원 조성-코오롱 임직원, 지역주민과 ‘릴레이 헌혈캠페인’ 펼쳐-김가람·김한가희 등 12명 대한변협, 우수변호사 선정△사회-학업성취도 전수평가 5년 만에 부활…전국 대부분 학교 참여할 듯-‘여가부 폐지’ 다시 꺼낸 尹 발등에 불 떨어진 김현숙-확진자 또 10만명 육박…당국 “2~3주 증가세 이어질 것”-슬픈 1위…극단선택 비율 OECD 최다-‘오징어게임’ 단역배우, 음주운전 혐의로 집행유예-이혼 요구한 아내 살해…남편 징역 20년 확정
2022.07.26 I 김정현 기자
"강남 버금 가는 부촌 벨트 기대"…용산 주변 들썩
  • "강남 버금 가는 부촌 벨트 기대"…용산 주변 들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26일 10년 만에 용산정비창 부지를 초고층 국제업무지구로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용산 일대가 다시금 들썩거리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주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겹호재를 맞아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사진=서울시)전문가들은 용산이 주거지로서 당장 강남을 대체하긴 어렵더라도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이 부각하면서 장기적으로 강남에 버금가는 부촌 벨트를 형성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교육 시설이 미비해 주거지로서 강남을 뛰어넘기는 어렵지만 강북 업무·상업지구 1번지가 광화문이었다면 개발 완료 후 용산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정보현 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강남 중심의 성장축이 용산으로의 이동이 예상된다. 개발 기대감으로 용산 일대 한강변,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영향보다는 꾸준한 재료로 인접한 마포, 여의도, 흑석 등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금리 인상과 거래절벽 등의 여파로 대통령 선거 이후 상승세가 꺾였던 용산 아파트값도 이번 개발계획 발표로 들썩일 태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밑그림이 공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용산 삼각지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개발 기대감은 있었는데 아직 분위기는 차분한 편이다”며 “최근 급매물도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서울시의 국제업무지구 재추진으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한강로2가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 발표가 이미 집값에 반영된 측면이 있고 어느 정도 예견된 정책발표였다”며 “문의전화가 많지만 용산시대에 대한 기대감에 매물도 없고 금액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용산공원 조성을 비롯해 주변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노후 건축물에 대한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포함한 원효로 일대 정비사업은 물론 용산전자상가 등지의 개발사업도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계기로 주변 지역, 특히 용산 서부 쪽의 개발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면 용산이 진정한 직주근접형 주거지로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역 주민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용산구 이촌1주택재정비예정구역(이촌1구역)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지역 저층 주거지는 집값보다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하다”며 “정비창이 개발되면 사업 추진도 빨라져 주민이 환영하는 분위기다”고 했다.
2022.07.26 I 문승관 기자
부실한 대체투자는 애써 외면?…공정가치 평가에 쏠리는 눈
  • [마켓인]부실한 대체투자는 애써 외면?…공정가치 평가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전통자산인 주식과 채권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국내 자본시장 큰손들이 대체투자에 의존하고 있다.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면서 대체투자 자산이 한 줄기 희망으로 떠오른 것이다.하지만 대체투자 자산규모나 수익률 등을 산정하는 공정가치(Fair Value) 평가가 의무가 아닌 탓에 대체투자 수익률에 현재 시장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본시장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머지않아 부실한 대체자산도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 대체투자 비중 및 운용자산 규모. (자료=각 기관)◇ 의무 아닌 공정가치 평가…“손실 나도 몰라”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사학연금·공무원연금 등 국내 3대 연기금을 제외하고 자산규모가 적은 일부 중소형 공제회에서는 공정가치 평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가치란 합리적인 거래를 전제로 시장에서 자산이 거래되는 시장가격을 말한다. 국내 기관투자가의 경우 주식과 채권에서 벗어나 부동산·인프라·기업투자·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대체자산을 발굴해 투자하기 때문에 더욱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그러나 시장가격이 존재하는 전통자산과 달리 표준화된 시장이 없는 대체투자의 특성상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익에 대한 시장가격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대부분 해외에 투자한 자산이라 환율의 변동으로 인한 환차 손익 등을 공정가치 평가에 모두 반영해야 한다는 것도 한계점으로 지적된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실제 자산 가격을 산정하기 전에 복잡한 평가 기준과 체계를 먼저 손봐야 한다”며 “가뜩이나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하락해서 시장 상황도 안 좋은데 앞장서서 정확한 대체자산 가격을 책정하려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가치 평가가 의무가 아닌 기관도 많아 지금 당장 손실이 난 대체투자 자산이 잘 안 드러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체자산도 불안…“평가 체계 개선 필요”일반적으로 국내 주요 연기금들은 연말에 공정가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들을 제외한 일부 중소형 공제회들은 현재 공정가치 평가를 하지 않고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이 끝날 때 확정된 캐시플로우(현금흐름)만 수익률을 산정할 때 반영하고 있다.다른 공제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대체투자 덕분에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공정가치 평가를 하지 않아 다른 기관투자가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게 나온 부분이 있지만, 당사자마다 기준이 달라 평가를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가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하지만 대체투자 비중과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1년에 1~2번 진행되는 공정가치 평가 체계를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정가치 평가 체계를 수립해 각 기관이 소유한 자산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국민연금도 현재 대체투자 성과평가 벤치마크(BM)의 적정성 등 대체투자 운용 전략과 성과 평가 체계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자산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산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기는 쉽지 않지만, 평가 자체를 안 하는 것은 부실한 자산을 손 놓고 외면하는 것과 같다”며 “대체로 기관투자가들이 1년에 1번 공정가치를 평가하는데 빈도를 늘려 자산가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2.07.26 I 김대연 기자
'역대급 실적' 은행주 반등에도 증권가는 "글쎄"
  • '역대급 실적' 은행주 반등에도 증권가는 "글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중은행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부진하던 은행주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금리 인상에 따른 채무 불이행 위험이 크다며 기대감을 거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지난 15일 단기 저점을 확인한 뒤 반등했다. 지난주부터 이날까지 KB금융(105560)(8.29%) 신한지주(055550)(7.04%) 하나금융지주(086790) (6.06%) 우리금융지주(316140) (8.18%)는 일제히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52% 를 상회했다. 은행주는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가파르게 하락하며 낙폭 과대 인식이 있었던데다 미국 은행주들의 주가가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은행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KRX은행지수는 26.46% 하락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이 내렸다. 4대 시중은행은 상반기 9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회사별로 △KB금융그룹 2조7566억원 △신한금융그룹 2조7208억원 △우리금융그룹 1조7614억원 △하나금융그룹 1조7274억원을 벌어들여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농협금융과 KB금융도 상반기 순이익을 각각 1조3505억원, 3200억원을 벌어들여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예대마진이 높아진 결과다. 반면 증권가에선 은행주의 상승세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호실적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며, 향후 채무자들의 부실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다. 현재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체의 80%에 달한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기존대출자의 평균 대출금리는 하반기 말쯤 4%에 근접, 평균 50% 이상의 이자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해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한 2030세대와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한 5060세대 과다채무자가 뇌관이다. 아울러 금리 인상으로 금융회사 간 예금금리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은행이 경쟁적으로 정기예금과 은행채 발행을 늘리면서 비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정부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도 단기적으로는 은행 손익에 부담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는 유동성 문제와 부채 문제가 결합된 상황이어서 문제가 조기에 수습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기대를 넘는 급격한 실적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형 금융지주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이밖에도 한화투자증권·IBK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이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금융지주사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2022.07.26 I 김겨레 기자
'7인의 현인' 자리 메우는 신성환은 누구?…尹정부, LTV 완화 등 주도
  • '7인의 현인' 자리 메우는 신성환은 누구?…尹정부, LTV 완화 등 주도
  • 신성환 금통위원 내정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7인의 현인’으로 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자리가 모두 채워질 전망이다. 5월 퇴임한 임지원 금통위원 이후 공석이던 자리에 은행연합회 추천으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출신 ‘신성환 홍익대 교수’가 후보로 오르면서 8월 25일 금통위 회의부턴 7명의 금통위원이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금통위원은 대통령 승인만 받으면 돼 임명 절차가 간단하다. 다만 금통위원 임기는 4년인데 임 위원 퇴임 이후 두 달여간 임명되지 않으면서 신 교수의 임기는 2026년 5월 12일까지로 3년 10개월여로 줄어든다. 신임 금통위원이 될 신 교수는 1963년 출생으로 영등포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학 석사·재무금융 박사를 받았고 1995년 3월부터 현재까지 홍익대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수로 오랜 기간 재직했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근무했던 금융연구원장 시절이었다. 그 뒤 다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린 것은 올해 3월 윤 대통령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으면서다. 인수위 시절 신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을 비판하며 주택담보대출(LTV) 상한을 70~80%로 완화하는 방안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문 정부에서) 다주택자와 임대 사업자들은 탐욕스런 투기자로 낙인찍혀 주택 시장에서 내쫓기고 있다”며 “과도한 유동성 제한 정책으로 투자자들을 주택시장에서 내쫓아 버리면 이들이 필요한 주택시장 침체기에 곤혹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즉, 과열된 주택 시장 연착륙을 위해 무조건적인 규제 강화는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인수위 시절 윤 정부의 경제정책 설계에 함께 한 만큼 금통위원으로서도 정부 정책과 호흡을 맞추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규제완화 뿐 아니라 성장론자로도 비춰진다. 2015년 5월 금융연구원장 시절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구조 개혁보다 실행과 동시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과 금리 인하를 패키지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년엔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우리나라가 2.8% 성장해 3년 만에 2%대로 성장세가 둔화됐던 해였다. 또 금리를 통한 환율 관리에도 관심을 보였다. 당시 신 교수는 “금리를 내리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긍정적이지 않겠냐”며 “금리 인하시 평가절상돼 있는 원화를 약세로 돌릴 수 있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된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고령화 사회로 가는 한국의 인구구조 특성상 노후를 대비해 저축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금리를 낮춘다고 소비가 곧바로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금리 인하가 가계부채를 늘릴 우려에 대해선 가계부채 증가는 금융당국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며 통화당국은 금리가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그는 2015년 3월 금융연구원장으로 취임한 후 석 달 만에 ‘가계부채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그랬음에도 저금리가 지속되자 2015년과 2016년엔 가계신용이 각각 연간 10.9%, 11.6% 급증하며 가계대출이 늘어난 바 있다. 신 교수는 금통위원 추천 이후 “누적된 민간부채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해야 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 금통위원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경제가 대내외 위험요인들을 잘 극복하며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7.26 I 최정희 기자
오아시스비즈니스, 부동산 사업성 검토 솔루션 '크레마오' 8월 정식 출시
  • 오아시스비즈니스, 부동산 사업성 검토 솔루션 '크레마오' 8월 정식 출시
  • 크레마오 출시 알림 프로모션 안내 배너. 오아시스비즈니스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상업용 부동산 가치 평가 기업 ‘오아시스비즈니스’가 부동산 사업 검토 솔루션 ‘크레마오(CREMAO)’를 출시한다.오아시스비지니스는 상업용 부동산 개발시 필요한 사업성 분석 업무를 자동화하고 적정 분양가를 산정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 ‘크레마오’를 다음달 8일 정식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크레마오는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던 부동산 개발 업체의 토지 분석 업무를 자동화해 빠르고 간편한 사업 타당성 보고서 생성을 돕는다. 특히 거래사례비교법 외에도 수익환원법을 도입해 보다 정밀한 토지 분석과 예상 분양가를 산정할 수 있다. 크레마오는 상업용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부동산 시행사, 건설사, 부동산 펀드를 가진 자산운용사, 공인 중개 법인 등을 대상으로 기획 개발된 B2B(기업간거래) 서비스다. 또 사업지 물건에 대해 사업 타당성 검토를 하는 상가 투자자나 토지주도 크레마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크레마오 론칭을 기념해 다음달 7일까지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모든 사전 예약 고객은 크레마오 할인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애플 에어팟, 스타벅스 커피 쿠폰 등도 제공된다.문욱 오아시스비즈니스 대표는 “프롭테크가 건설 부동산 산업의 정보 비대칭성과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다”며 “크레마오 서비스가 부동산 개발의 첫 단계인 사업 타당성 검토 업무에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하여 업계의 생산성과 객관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상업용 부동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래가치인 매출을 추정하는 AI 알고리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 ‘대한민국 부동산 서비스 산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2.07.26 I 이혜라 기자
SGC에너지 원가부담 등 영향에 2분기 영업익 29%↓
  • SGC에너지 원가부담 등 영향에 2분기 영업익 29%↓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GC에너지는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6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했다. SGC에너지(005090)는 전기 발전·에너지 부문에서 연차정비가 집중되면서 가동일수가 감소한 것이 이번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으로 인한 전기 매출 감소와 글로벌 물류대란,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증가한 것도 실적에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실가스배출권 판매를 하반기로 이월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건설 및 부동산 부문에서는 전 사업부문의 원가절감 노력과 1분기 착공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진행으로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의 2분기 매출은 3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화공플랜트와 대형 물류시스템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신규 수주를 확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유리사업부문은 주류판매 증가와 판매단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해외 생활용품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SGC솔루션은 지난 3월 개발에 성공한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를 삼성전자에 납품하며 전 세계 수출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내구재 생활유리 B2B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연료 가격 상승, 고금리, 고환율 및 전력거래가격상한제 입법예고 등 대내외 다양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SGC에너지는 하반기 설비가동 정상화에 따른 가동일수 증가와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의무공급비율 상향에 따른 REC 수요 증가, 온실가스배출권 가격 상승과 판매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탄소포집저장(CCU) 사업을 위한 설비가 완공될 예정이며, 국내산 미이용 우드펠릿 사용 확대를 통한 수익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SGC에너지는 올해 가이던스 매출 2조5155억원을 제시했다.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국내외 불안정한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연의 경쟁력 강화 및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을 통해 하반기 견조한 성장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신성장동력 사업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OCI 계열사인 SGC에너지는 지난 2020년,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 그리고 군장에너지 등 3사가 합병한 사업형 지주회사다.
2022.07.26 I 함정선 기자
은행연, 금통위원으로 인수위 출신 '신성환 홍익대 교수' 추천
  • 은행연, 금통위원으로 인수위 출신 '신성환 홍익대 교수' 추천
  • 신성환 금통위원 내정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국은행연합회는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후임으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출신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를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금통위원은 별도의 인사청문회 없이 대통령이 승인하면 임명되기 때문에 8월 25일 금통회 회의부턴 7명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전망이다. 신임 금통위원이 될 신 교수는 1963년 출생으로 영등포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학 석사·재무금융 박사를 받았고 1995년 3월부터 현재까지 홍익대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교수로 재직하는 와중에 한국금융학회, 한국연금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금융연구원장, 세계은행 선임 재무역,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을 지냈다. 또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아 주택담보대출(LTV) 등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금융정책 및 현안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신성환 교수는 금통위원으로 추천을 받은 이후 “누적된 민간부채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해야 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 금통위원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가 대내외 위험요인들을 잘 극복하며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금통위원 임기는 4년인데 임 위원 퇴임 이후 두 달여간 임명되지 않으면서 신 교수의 임기는 2026년 5월 12일까지로 3년 10개월여로 줄어들게 됐다.
2022.07.26 I 최정희 기자
오세훈 "용산정비창 개발로 도시경쟁력 확대"(종합)
  • 오세훈 "용산정비창 개발로 도시경쟁력 확대"(종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마지막 금싸라기땅으로 불리는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일자리·주거·여가·문화생활까지 가능한 사업계획을 통해 서울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용산 정비창 개발 통해 도시경쟁력 강화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용산 정비창 개발계획을 밝히며 “미래도시 키워드를 담아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新) 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구상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4시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융복합 국제도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한 생활환경의 ‘녹지생태도시’ △세계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3차원 ‘입체교통도시’ △첨단 스마트기술 혁신의 전진기지 ‘스마트도시’로 조성된다.우선 직주혼합 실현을 위해 최첨단 테크기업과 연구개발(R&D)·인공지능(AI) 연구소, 국제기구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업무공간과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 비즈니스호텔, e-스포츠 콤플렉스 등이 들어선다.또한 50% 이상의 녹지율 확보를 목표로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용산공원과 한강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형 녹지체계가 구축된다. 지구 중앙에는 접근성 높은 대규모 중앙공원, 철도부지에는 선형공원이 각각 조성된다. 북한산∼서울도심∼남산∼용산공원∼용산국제업무지구∼한강으로 이어지는 남북녹지축이 완성되는 셈이다.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부를 연결하고 용산역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네트워크’도 만든다. 지하에는 차량 중심의 도로교통체계를 구축한다. 강변북로, 한강대로, 청파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지하도로를 개설해 서울 도심·강남, 인천공항으로의 광역 접근성을 확보할 방침이다.용산역과 인접한 부지에는 미래항공교통(UAM),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등을 잇는 대중교통 환승거점인 ‘모빌리티 허브’를 조성한다. 철도는 현재 5개 노선(경부선, 호남선,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에 향후 3개 노선(GTX-B, 수색-광명 고속철도, 신분당선)이 추가돼 총 8개 노선 환승 체계가 구축된다.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미래도시 인프라도 도시 전역에 마련된다. 도로에서는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및 V2X(자율주행 통신시스템) 등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해지고, 주택에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관리시스템이 탑재된다.◇정비창 내 주택 6000호 공급으로 축소…2025년 앵커 부지 착공 목표서울시와 국토부가 조율해오던 부지 내 주택 공급 규모는 약 6000호로 정해졌다. 정부가 2020년 ‘8·4 부동산대책’에서 제시한 1만호보다 적은 규모다. 공공주택은 공공주택특별법이 정한 25% 수준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다만 오 시장은 “해당 부지만 6000호 공급으로 합의를 봤고, (전자상가 부지 등) 주변 개발과 연계하면 전체적인 공급 규모는 조금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는 또한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은 25%여서 6000호 중 1250호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6000호 중 1000호는 오피스텔로 공급되며 5000호는 순수 주거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시는 서울시 최초의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지정해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입지규제최소구역은 복합 개발을 위해 용도지역 등에 따른 입지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제도다. 용산정비창 개발은 공공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코레일이 공동사업시행자(지분율 코레일 70%, SH공사 30%)를 맡아 단계적·순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공공이 약 5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부지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먼저 하고, 민간에서 개별 부지별로 하나씩 완성해가는 방식이다.SH공사와 코레일은 향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의 전담 조직인 ‘용산개발청’(가칭) 구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용산역 인접 부지에 코레일이 건물을 지은 뒤 임대·분양하는 사업도 추진한다.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2025년 앵커(거점)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전체 사업 기간은 착공 후 10∼15년으로 예상했으며, 총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약 12조5000억원으로 추산했다.오 시장은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견인하겠다”며 “최첨단 미래산업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2022.07.26 I 신수정 기자
올해 S&P500 배당금 10% 늘 듯…배당투자자라면 챙겨볼 기업들
  • 올해 S&P500 배당금 10% 늘 듯…배당투자자라면 챙겨볼 기업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로 미국 기업들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꼽힌다. 시세차익은 물론 두둑한 배당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데다 배당금의 복리 효과까지 고려할 때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 시즌을 맞아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S&P 500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규모가 전년대비 10%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S&P 다우존스지수의 지수 분석가 하워드 실버블랫은 “금리 상승과 경제 둔화 속에서도 S&P500 기업들의 배당 규모가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CNBC는 이날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19개 기업을 선정해 소개했다. 선정 조건은 최근 5년 중 4년간 배당금을 인상했고, 배당수익률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웃도는 것은 물론 많은 월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평가등급 ‘매수’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산업별로 보면 에너지와 금융 섹터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별로는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에너지 인프라 기업 윌리엄스컴퍼니스(WMB)로 5.2%에 달했다. 최근 5년 중 4년간 배당금을 확대했고 투자의견 ‘매수’ 등급 비율이 56.5% 수준이다.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업체인 데번에너지(DVN)도 4.5%의 배당수익률과 매수 등급 비율 51.5%를 나타냈다. 부동산 신탁 회사 비치프라퍼티스(VICI)와 알렉산드리아리얼에스테이트에쿼티스(ARE), 보험회사 메트라이프(MET)는 매수등급 비율이 83~85% 수준으로 높았고 배당수익률은 각각 4.4%, 3.1%, 3.2%에 달했다. 이 밖에도 블랙록(BLK)의 경우 지난 5년간 계속해서 배당금을 확대했고 배당수익률이 2.8%에 달한다. 애널리스트의 71.4%가 ‘매수’ 등급을 제시하고 있다. 역시 5년간 배당금을 늘려 온 피프스서뱅코프(FITB)와 코닝(GLW)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3.6%, 3% 수준으로 매수 의견 비중은 52.2%, 62.5%다. 5년 중 4년간 배당금을 확대한 발레로(VLO)의 배당수익률은 3.8%이며, 56.5%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추천을 하고 있다. 자료: CNBC
2022.07.26 I 유재희 기자
골드만, MSCI 중국지수 전망 하향 조정… 부동산 침체 영향
  • 골드만, MSCI 중국지수 전망 하향 조정… 부동산 침체 영향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의 전망치를 낮췄다.(사진=AFP)골드만삭스가 MSCI 중국지수의 향후 12개월 전망치를 기존 84에서 81로 3.6%로 하향 조정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CI 중국 지수는 미국과 중국 본토 및 홍콩 등에 상장된 700여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투자할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 지수다. 골드만삭스는 또 MSCI 중국 구성 종목의 수익 전망도 기존 4% 성장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목표치는 지난주 종가인 68.81보다는 소폭 웃돈다. MSCI 중국 지수는 7월 한달에만 6%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골드만삭스가 중국 지수의 전망치를 낮춘건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정학적 갈등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침체 우려까지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경제 성장 둔화 속에 얼어붙고 있다.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유동성이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아파트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르고있다. 이에 중국 각지에서는 분양자들이 부동산 담보 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딩따이’(停貸) 운동까지 번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나서 부동산 담보 대출의 연장과 상환 보류, 부동산 개발비 지원 등 대책을 펴고 있으나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종합부동산서비스 업체인 CBRE의 헨리 친 아시아태평양 연구 책임자는 “중국의 주거형 부동산 주도 성장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며 “대도시의 주택 수요는 회복되겠지만 소도시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데는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팅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표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며 “3~5월 각 도시 봉쇄로 가계의 구매력이 제한되고 신구 주택 구매 욕구와 능력이 낮아지면서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2022.07.26 I 신정은 기자
오세훈 "용산정비창 내 주택 6000호 공급"
  • 오세훈 "용산정비창 내 주택 6000호 공급"[일문일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용산 정비창 개발계획을 밝히며 “미래도시 키워드를 담아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新) 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 일문일답이다.△용산 정비창 내 주거 공급 규모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협의가 됐나=국토교통부와 6000호 배치로 협의가 됐다. 전자상가와 연계된 개발과 합치면 그보다 조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총 사업비와 사업기간은?=총 사업비는 12조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의 마스터 플랜을 짜봐야 구체적인 예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가 마중물 투자 5조원을 확정한 것 정도만 확정적이다. 서울시의 계획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시켜서 앵커 부지 착공을 2025년 하반기로 목표 설정 했다. 조금은 좀 유동적일 수 있다. 10~15년 정도까지 내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1호 모빌리티 허브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2025년이 되면 상업용 드론 택시의 운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관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특히 UAM을 포함한 교통 시스템의 허브 역할을 용산이 할 것이란 의미다. △도로 지하화의 계획과 교통체증 문제 해결 방안은?=작년 보궐선거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약했다시피 용산을 교통 결절점으로 해 지하 도로망을 구축함으로써 경부고속도로와도 이어지고 강변도로와 88도로와도 이어지는 교통 시스템을 준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구체적인 계획들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용산이 교통의 중심이 된다. 하는 사실은 틀림없을 것이다.△대통령 경호문제 해결방안은?=대통령 집무실과 주거 공간이 용산에 배치가 된다 하더라도 용산 도시 계획에 영향이 없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한 2개월간 신정부 출범 이후에 용산에 기지존에 진행되던 건축 계획이 지장 받지 않았다.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는 사례도 두 차례 있었다. 경호와 관련돼서 층수 제한은 없을 것이다. △서부이촌동 개발 방안은?=민간 부지 개발은 개별적으로 사업들이 진행이 되고 있다. 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한 서부 이촌동 전 지역이 1종 지구단위 계획으로 현재 포함돼 있는데, 지구 단위 계획을 결정을 할 때 녹지의 방향이나 기반 시설의 연결 부분들을 사업 부지와 협의할 예정이다.△최대 용적률과 평균용적률, 최대 층수를 어떻게 예상하나?= 개별 택지들이 매각이 되고 실제 민간의 사업 제안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 다만 현재 제도에서 봤을 때 중심 상업 지역의 최대 용적률은 1500%다. 그런데 입지 규제 최소 구역 제도를 적용했을 때 용적률을 법 상한 이상으로도 확보할 수 있어 1700%로 예시를 든 것이다.△개발 호재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 대책은?= 2020년 5월 용산 국제업무지구 주변에 토지거래 허가 구역을 설정을 한 바 있고 금년 5월에도 재연장해 지정한 상태다. 기본적인 어떤 투기 수요는 차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거용도는 전체 몇 퍼센트이고 공공주택 개발방식은 얼마나 차지하나?= 30% 정도는 주거고 나머지는 70%는 상업용도다. 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은 25%여서 6000호 중 1250호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6000호 중 1000호는 오피스텔로 공급되며 5000호는 순수 주거로 공급될 예정이다.△청년 원가 주택도 용산 정비청 주택사업에 들어가나?=아직 정해진바 없다.△개발주체는 어떻게 되나?=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주체가 돼서 하는 사업이다.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용산 개발청과 같은 형태의 조직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2022.07.26 I 신수정 기자
트위터 주가 39달러인데…목표가는 22달러
  • [한눈에 보는 월가 투자의견]트위터 주가 39달러인데…목표가는 22달러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월가에선 유나이티드헬스와 월드레슬링 등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이 나타난 반면 트위터, 램리서치, 블랙스톤, 버라이즌 등에 대한 목표가 하향 조정이 이루어졌다. 이날의 월가 투자의견을 정리해봤다.◇목표가 상향- RBC캐피탈은 라이센스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로퍼테크놀로지스(ROP)의 목표주가를 476달러에서 490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유지. - 아거스리서치는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유나이티드헬스(UNH)의 목표주가를 580달러에서 650달러로 상향.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루프캐피탈은 통합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드레슬링(WWE)의 목표주가를 59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투자등급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목표가 하향- 서스케하나는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AL)의 목표주가를 43달러에서 35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긍정적(Positive)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 RBC캐피탈은 클라우드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기업 데이터도그(DDOG)의 목표주가를 167달러에서 115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 RBC캐피탈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기업 클라우드플레어(NET)의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62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 키프, 브루옛 & 우즈는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블랙스톤(BX)의 목표주가를 127달러에서 115달러로 하향. 투자등급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하향. - RBC캐피탈은 유무선 통신 및 미디어 기업 버라이즌(VZ)의 목표주가를 54달러에서 50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업종수익률(Sector Perform) 유지. - 구겐하임은 에너지 솔루션 제조 기업 제네락홀딩스(GNRC)의 목표주가를 561달러에서 455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 UBS는 무동산 투자 신탁회사 페더럴리얼티인베스트먼트트러스트(FRT)의 목표주가를 126달러에서 108달러로 하향. 투자증급은 중립(Neutral) 유지. - 코웬앤코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트위터(TWTR)의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22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 씨티그룹은 항공사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홀딩스(UAL)의 목표주가를 71달러에서 56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 UBS는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 엑스트라스페이스스토리지(EXR)의 목표주가를 234달러에서 197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 B.라일리증권은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LRCX)의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525달러로 하향. 투자등급은 중립(Neutral) 유지.
2022.07.26 I 유재희 기자
"증권업, 2분기 실적 저점…투자의견 '비중확대' 상향"
  • "증권업, 2분기 실적 저점…투자의견 '비중확대' 상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증권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저점을 찍을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 최선호주는 한국금융지주(071050)와 키움증권(039490)을 유지했다.박혜진 연구원은 26일 “증권업 지수는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15개월째 하락 중”이라면서 “업황이 악화일로였지만 실적은 2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지난 6월 국채 10년물 금리는 3.8%에 육박했는데 한국은행의 빅스텝 이후 금리는 오히려 하락 중이다. 따라서 왠만한 악재는 주가에 반영돼 있어 금리 변곡점 구간에서 상승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공급 주도 인플레이션은 프로젠트파이낸싱(PF)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시멘트, 철근 등 각종 원자재 비용 상승뿐만 아니라 중대재해법 실시로 인건비도 상승해 요구수익률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신규 딜(Deal)이 전무한 상태다.박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PF수익은 몇분기에 걸쳐 인식되므로 당장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진 않겠으나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년 투자은행(IB) 수익은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기존 딜의 부실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대형사·중소형사가 차별화되는 양상이다”라고 분석했다.최근 2년간 자본 대비 채무보증의 양적 부담은 대형사는 축소, 중소형사는 확대됐다. 자본이 풍부한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가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국내 주요 7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2020년 19조원까지 증가했다.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항공기, 자원개발 등 특별자산으로 구성되며 부동산의 경우 오피스와 호텔이 대부분이다. 박 연구원은 “투자 건에 대해 부실인식액은 회사별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해외투자는 셀다운 형태로 매각하기 때문에 증권사보다는 보험사, 연기금 등의 리스크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2분기 국채 3년물 기준 금리는 1분기 대비 89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했다. 금리는 급등한 것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상당했는데 6월 영업일수 20일 동안 일간 변동률이 ±10bp 이상 확대됐던 횟수가 5일로 많았다. 증권사가 운용 포지션을 설정하기 상당히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다.박 연구원은 “보유 채권 규모가 많은 대형사일수록 손실규모는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대형사들이 평균 운용하는 채권 규모는 20조원 가량인데 다만 7월부터 금리가 하락해 3분기부터 운용 환경은 한결 편안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6 I 안혜신 기자
"美 주택시장 둔화 중이지만…연준 긴축 견딜 것"
  • "美 주택시장 둔화 중이지만…연준 긴축 견딜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주택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손호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시장 조사기관들은 근로자임금의 약 31%가 모기지대출 상환금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07년 이후 최대치”라면서도 “그럼에도 모기지대출 연체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 미국 부동산시장은 아직 연준의 긴축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6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전 달대비 5.4%, 전월대비 14.2% 감소한 512만건으로 나타났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손 연구원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모기지금리가 2008년 수준으로 상승하며 발생한 수요감소로 분석된다”면서 “현재 주택구매력은 2007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고 모기지대출 지원자 수는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까지 지속할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택가격 정점가능성과 모기지대출 비용상승으로 인해 수요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주택수요의 감소가 다소 큰 폭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주택시장 버블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손 연구원은 “신규 주택공급과 기존주택 매물이 낮은 수준으로 공급이 제한돼 가격 측면에서 큰 하락을 보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면서 “신규주택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서 발표했듯 주택공급자들의 시장전망이 좋지 못하여 공급의 제한이 유의미하게 발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기존주택 매물 또한 20% 이상 기관투자자들의 임대주택사업에 묶여 있어 공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주택시장의 재고는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상당수의 주택구매자가 현재 5%대의 모기지금리 수준보다 낮은 금리에 주택을 구매했다는 점은 단기간 주택매물을 제한할 요인”이라며 “최근 수요가 감소하며 입찰경쟁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50% 이상의 주택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매물등록가격보다 높은 가격(Sale-to-Listing Price)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택매물이 소폭 증가하며 가격 상승세 둔화가 나타났지만 주택판매자 우위의 주택시장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며 “제한된 공급으로 가격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7.26 I 김인경 기자
'빚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 [목멱칼럼]'빚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 결국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도 동반 상승하게 된다. 자연히 대출자의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0.5%포인트 더 오르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연 4%에서 연말에는 8%로 상승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 경우 다중채무자나 자영업자, 그리고 최근 수년간 차입을 통해 공격적으로 자산을 매입한 소위 ‘영끌족’과 ‘빚투족’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가히 공포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는 빚의 함정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물론 빚 없이 세상을 살아가기란 매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살아가다 보면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빚을 지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사실 빚은 경제생활을 해 나가는데 윤활유 구실을 하기도 한다. 돈을 빌려 투자할 자금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더 큰 수익을 가져오는 ‘레버리지 (leverage) 효과’도 거둘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빚은 경계의 대상이다. 우리 옛 속담에도 ‘외상이면 황소도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빚을 내서 소비하는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으로, 빚의 문제점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 특히 반드시 필요하지도 않고 상환능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쓰고 보자는 식으로 빚을 내는 것은 금물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또다시 심각한 가계 빚 문제에 빠져있다. 가계부채 규모는 2022년 3월, 1860조 원으로 전체 경제규모(GDP)의 100%를 상회하는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다. 국제금융협회는 1분기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4.3%로 조사 대상 36개국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 가계부채가 GDP보다 많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과다하게 늘어난 데는 최근 몇 년 동안 저금리 기조 속에 차입을 통해 자산투자를 늘리는 소위 ‘영끌· 빚투’현상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빚어진 점이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휘몰아치는 인플레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하게 되자 이들은 빚 폭탄을 안게 되었다. 이제 이들은 주식· 가상화폐 급락으로 ‘깡통 계좌’의 악몽에 휩싸여 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까지 주춤하자 과도한 빚 상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신용불량자의 길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과도한 빚 문제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경제상황을 주체할 수 없는 수렁으로 내몰 우려가 없지 않다. 한시바삐 빚의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능동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 첫째, 물가안정 기조를 견고히 정착시켜야 한다. 이는 금리인상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그렇다. 특히 우리나라 빚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의 경우 관련 정책이 경기부양이나 자산증식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선 안되고 주거안정 시책으로 시행돼야 한다. 둘째,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노력도 강화돼야 한다. 금리인상으로 불거진 취약계층과 서민들의 빚 상환 부담은 어느 정도 덜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심각한 도덕적 해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금융기관의 부실방지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금융기관의 여신심사 관행도 담보위주에서 상환능력 위주로 변경해 나가고 금리적용 방식도 변동금리부 상품을 줄이는 대신 금리변동에 비교적 안정적인 고정금리부 상품을 늘려나가야 한다.셋째, 빚을 내는 사람들이 스스로 빚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불가피하게 빚을 내야 할 상황이 닥칠 경우 현명하게 돈을 빌려 쓰는 기술이 필요하다. 빚을 내는 이유가 기존의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투자이거나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쓰이는 등 발전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 여부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함은 물론이다.
2022.07.26 I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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