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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타깃된 증권株…자이언트스텝에 또 발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전망이 확산하며 증권주가 공매도 타깃이 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시 채권평가손실이 확대되고,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축으로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공매도 거래 상위 10개 종목 중 메리츠증권(008560)의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1위에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31.17%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20.42%) 대비 10%포인트 넘게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8일에는 공매도 거래 상위 순위에 증권 관련 종목 3개가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 27.35%로 5위에 자리했다. 키움증권(039490)과 메리츠증권(008560)은 각각 7위와 9위에 올랐다. 키움증권의 공매도 비중은 23.56%이며, 메리츠증권은 21.41%를 기록했다.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 모두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다.지난 5일에는 현대차증권(001500)이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 1위로 집계됐다. 공매도 비중은 35.56%로 유일하게 코스피 종목 중 30%대를 넘어섰다.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이 3.04%였던 점을 고려하면 10배가량 급증했다.이처럼 최근 증권주를 중심으로 공매도 비중이 급격히 상승한 건 고용 지표 호조로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힘이 실리고 있어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52만8000명 증가해 예상치(25만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장에선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로 고용 지표가 개선되면서 긴축 정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일각에선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하며 인플레 완화 기대감을 내놓지만, 아직 물가 정점을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심지어 100bp 인상까지 내놓고 있다”며 “양호한 고용 여건이 임금 상승을 유발하고 있고, 때문에 연준은 더욱 강한 긴축을 실시해야 한다는 논리”라고 설명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여력이 여전히 큰 만큼 증권주 하락에 베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먼저 팔아 놓고 주가가 하락하면 되사서 차익을 보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가 하락할 때 활용된다. 증권사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시 채권 금리가 상승할수록 채권가격은 반대로 하락해 채권평가손실이 늘어나 실적이 악화된다. 아울러 금리 인상 시 투자 위축으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운용 손익도 축소된다. 이밖에 인플레이션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장기적으로 딜(Deal) 축소도 불가피하다.지난 6월, 7월 FOMC 자이언트스텝 시행 여파로 2분기 증권사의 실적이 대부분 역행한 것도 학습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중 현대차증권을 제외하고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대다수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전문가들도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은 7월 들어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2분기 대비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정책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부진이 지속되고,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한다고 하여도 증권사의 3분기 이익은 2분기 대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완성형 폴더블폰의 세계 기준, 삼성이 만든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완성형 폴더블폰의 세계 기준, 삼성이 만든다”-희망퇴직 6년째 0명 늙어가는 국책은행-총수 친족에 ‘사실혼 배우자’ 포함...범위는 ‘4촌 이내’로 축소 -규제개혁위 민간위원장에 김종석 교수 △종합-“반도체 미래, 美서 만든다”...사실상 中에 투자 금지-[궁즉답]특별사면 대상은 어떻게 정해지나요?-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노사 임협 체결△고금리시대 벼랑끝 K벤처-돈줄 마른 벤처에 ‘악마의 유혹’...고리대 장사 나선 증권사들 -美 SVB 저리대출 비결은 ‘신주인수권’-후속투자 인색한 韓...벤처들 ‘죽음의 계곳’ 못 넘고 좌절△베일 벗은 갤럭시Z폴드4·플립4-두께·무게 줄이고 카메라·배터리 성능 향상...4세대 ‘접는 폰’ 시대 활짝-숙면 돕는 ‘갤워치5’...정교한 음질 ‘갤버즈2 프로’-‘위 오픈 더 퓨처’...삼성이 그리는 폴더블폰의 비전△늙어가는 국책은행 -정부 인건비 통제에 막혀 멈춰선 희망퇴직...청년채용 확대 엄두도 못내-금융위도 원하는 희망퇴직 재개...기재부가 퇴짜-산은 시니어 노조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 2심에 쏠린 눈 △종합-이자 성실 납부한 ‘대출자 20만명’에게 빚 부담 덜어준다-제도 합리화한다며 또 대못, SM그룹 첫 적용 대상 될 듯-침수차 ‘자차 보험금’ 신속지급...수해 가계엔 긴급자금 지원-TSMC보다 법인세 더 낸 삼성...‘반도체 경쟁’서 불리△정치-달아오르는 與 당권경쟁...김기현·나경원·안철수 줄줄이 도전-‘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로 “쓴소리하면서 국정 뒷받침할 것”-尹대통령, 폭우 피해 사과...“국가는 무한책임 진다”-이재명 “尹정부 국유재산 매각, 소수 특권층 배불리기”△경제-혁신과정, 갈등은 숙명...조정능력 상실 경계해야-치솟는 금리에...은행 가계대출, 넉달 만에 감소세 전환-“창원을 원자력 클러스터로 육성”△Global-美 인플레 완화 조짐에도...“안심 못해”-트럼프 압수수색에 공화당 결집 차기 대선 출마선언 앞당겨지나-中소비자물가, 2년 만에 최고치에도 ‘비교적 안정’-日정무 개각...아베파 배려, 파벌 균형 맞춰 -머스크, 테슬라 주식 9조원 매각...“트위터 인수 가능성 대비”△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 -“민심과 동떨어진 정책은 필패...국민 설득이 먼저다”△산업-업황 불안한데 안 풀리는 노사관계...시름 깊은 현대제철-손실보전금 이의신청 17일부터 31일까지-K디스플레이 혁신기술 퍼레이드 시선집중-HMM, 상반기만 6조 흑자 ‘사상 최대’-100대 기업 女임원 ‘400’명 돌파 눈앞△ICT-5G 다음 먹거리는...“통신사 비통신 신사업 속도-‘고객 162만명 정보 유출’ 발란...개인정보보회위, 5억대 과징금-쏘카 몸값 확 낮췄더니...우리사주 청약 흥행몰이-빅테크 간편결제 3사, 오프라인 영토 확장 가시화 △제약·바이오-대웅제약 신약, 대웅 사외이사가 ‘임상 총괄’ 맡아 논란-삼성바이오, ‘혁신성장·ESG’ 글로벌 인정-”애플이 못하는 건강관리서비스로 세계 공략“-코로나19 진단키트 유한양행도 약국 공급△Auto&Life-날렵하다, 똑똑하다...클래스 다른 ‘고급 세단’-[타봤어요]날카로운 첫인상에 ‘심쿵’ 짜릿한 드라이빙 재미에 푹-11번가 “적자는 성장위한 투자 때문...흑자전환 자신”△Stock-또 5만 전자...대체株 어디 없나요-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우려에...공매도 타깃된 증권주들 -MSCI 이번엔 입성? 카카오페이 기대감△증권-대형 증권사, 돈 안되는 코넥스 지정자문인 이탈-DB하이텍 팹리스 분사 두고 개미 반발 심화-자금유치·새주인 맞는 기업들 유료·수익화 시동-‘소뱅아시아가 신세계에 매각된다?’...LP부터 스타트업까지 추측 난무△부동산-‘똘똘한 한 채’도 유찰...아파트 경매시장 ‘급랭’-“해외 건설사업 수주 발목잡는 중대재해법·주52시간제 풀어달라”-“천지개벽 용산, 그중에서 ‘전·원·주’ 노려라”-“집값 떨어질라”...강남·목동 아파트 침수에도 ‘쉬쉬’ △문화-‘클알못’에 손 내면 한여름 밤의 선율-[문화대상 이 작품]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공연·체험행사로 만나보는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피플-모든 범죄수사는 디지털 증거 추적에서 시작돼-20만회 이상 접었다 펴도 주름 안지는 광학필름 개발-신동엽문화상에 최지인·정성숙·김요섭-‘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US오픈 이후 은퇴 예고 △오피니언-대학 개혁 없인 반도체 미래 없다-현안 산적 ‘산은’ 부산 이전 논할 때인가△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박원순때 백지화 ‘빗물터널’ 오세훈 1.5조 투자해 재추진-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라더니...참가자 없어 동네잔치 될판△사회-손쓸 틈 없이 허리춤까지 물 차올라...업힌 채 탈출한 노인 “살았제”-“이달 중 확진자 20만명 정점”...정부 전망치 상향-이 와중에 집회...전공노, 거리로-한동훈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청구 확대 지시-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
- 이동통신 2%대 성장…통신3사 신사업 가시적 성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올해 2분기 무선통신 부분에서 모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성장했다. SK텔레콤 2.2%, KT 2.0%, LG U+ 2.2%다. 하지만, 전체 매출 성장률은 SK텔레콤 4.0%, KT 4.7%, LG유플러스 3.0%로 무선 성장률을 앞선다. 올해 5G 평균 사용량을 고려한 5G 중간요금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통신사들은 통신을 넘어선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통신 아닌 사업에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5G 중간요금제로 LTE 가입자 전이 기대10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320억원, 4592억원, 2484억원으로 무난히 합계 1조원을 넘어섰다. 통신3사는 지난 2021년 1분기 3년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설비투자 영향으로 7500억원대로 내려앉았으나 올해 1분기 이래 다시 1조원대를 영업이익을 이어나가고 있다.이같은 수익성 회복에는 무선 부문에서 고가 요금을 내는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배경이 있다. 각사의 전체 무선(핸드셋)가입자 중 5G 비중(사물인터넷·알뜰폰 등 제외)은 △SKT 49.5% △KT 54.0% △LG U+ 47.0%다. 전 국민 2명 중 1명은 5G 이용자란 얘기다. 하지만 동시에 5G가입자 성장세역시 2019년 상용화 초기 때보다는 둔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출시되는 5G중간요금제가 통신사 사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LTE 가입자들이 5G로 넘어오는 추세를 가속할 수도 있고, 고가 요금제를 사용했던 중량 데이터 이용자들이 낮은 요금제로 갈아타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SKT는 24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5만 9000원 요금제를 내놓았고, KT와 LG U+역시 유사한 수준의 중간요금제를 연내 출시한다.(그래픽=이미나 기자)김지영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고객이 데이터 성향에 맞게 요금제를 다운그레이드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LTE 이용자들의 5G 전환이 더 용이해지는 효과”라고 말했다. 김영진 KT CFO는 “연말까지 5G 보급률을 60%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초이스요금제와 같은 고객이 필요한 혜택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와 추가적인 부가서비스 출시를 통해 무선 매출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 나오기 시작성장세가 1~2% 수준으로 정체된 무선통신사업의 돌파구로 여겨지는 것은 통신3사가 신규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비통신 사업이다. 일부 성과도 나오고 있다. 통신·금융·미디어·콘텐츠·부동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중인 KT는 자사주 매입 지원 등 일회성 비용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에도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나며 12조 58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케이뱅크 등 자회사의 선전과 이에 따른 벨류체인 구축이 눈에 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예능 ‘나는 솔로’ 등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으로 스카이TV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콘텐츠, 기획·제작, 플랫폼, 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도 구축했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이 성장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이에 따른 KT의 평가이익이 증가하며 영업외손익이 805억,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SKT 역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과 T우주 등 구독상품 판매액(GMV)가 증가하며 전체 수익 상승세를 이끌었다. 월간실사용자 수(MAU)가 163만명에 이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조만간 본격적인 수익모델 실현에 나선다. 양맹석 메타버스 CO장은 “이프랜드 내 재화를 실물을 연계하기 위해 SK코인과 연계하는 크립토경제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도 지난달 구독서비스 ‘유독’을 출시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세종스마트시티 주식회사 법인에 4대 민간출자자로 참여하는 등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 쪽에 공을 들이고 있다.
- [마켓인]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상반기 70조원 조달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견고한 수준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가 둔화함에 따라 약 30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 주가가 크게 하락한 현 시점을 ‘투자 적기’로 보고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통 큰 베팅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1년간 핀테크 스타트업에 쏠린 VC 자금 추이. 2022년은 6월 30일까지 집계. /사진=피치북 ‘핀테크 리포트’ 갈무리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VC들은 올해 상반기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약 70조 원(535억달러)을 쏟아 부었다. 이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연간 총액을 모두 넘어선 수준이다. 유동성이 흘러 넘친 지난해와 견줬을 때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여전히 선방한 수준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올해 상반기 핀테크 분야에 활발히 투자한 VC로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500글로벌과 플러그앤플레이, Y콤비네이터, 엑셀(Accel)에 이어 코인베이스벤처스, GFC, 타이거글로벌, 앤드리센호로위츠, 알룸나이벤처스, 리빗캐피털 등이 꼽힌다. 이들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페이팔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와 수수료 없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로빈후드’, 라틴아메리카 최대 핀테크은행인 ‘누뱅크’ 등이다. 흥미로운 점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속속 이뤄졌다는 점이다. 그간 VC들은 IPO 시장이 세계적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후기 단계 투자와 관련해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올 상반기 글로벌 VC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곳은 ‘유럽의 로빈후드’로 꼽히는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트레이드리퍼블릭’이다.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섰던 이 회사는 지난 6월 캐나다 온타리오 교원연기금과 세쿼이아캐피털 등으로부터 10억달러(약 1조 3000억 원) 이상을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기업 가치는 6조 7000억 원 수준으로 뛰었다.스타트업 법인카드와 기업 재정 관리를 지원하며 5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끌어모은 ‘램프’에 대한 VC 관심도 막대했다. 회사는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VC인 파운더스펀드 등으로부터 7억4800만달러(약 9802억 원)를 유치했다. 6억2600만달러(약 8203억 원)를 유치한 영국 결제기기 스타트업 ‘섬업’과 4억7500만달러(약 6224억 원)를 유치한 핀테크 스타트업 리퀴디티그룹은 그 뒤를 이었다.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VC 관심은 우리나라에서도 막대했다. 스타트업 정보업체 스타트업레시피에 따르면 투자사들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약 8000억 원을 쏟았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꼽힌다. 회사는 최근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8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핀테크에 인공지능(AI) 등 기술뿐 아니라 음악, 부동산, 미술 등을 접목한 신개념 스타트업에도 투자금이 쏠렸다. 예컨대 미국 대형주 수익률과 환율, 뉴스 등을 분석해 고객 자산관리를 돕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초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1750억 원을 유치했고, 음악저작권을 주식처럼 살 수 있는 플랫폼 ‘뮤직카우’는 스틱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사모펀드(PEF)를 통해 1000억 원을 유치했다.
- 美 인플레 완화 조짐에도 "안심 못해"…곳곳에 지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가계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휘발유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기대인플레이션도 꺾였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견해가 솔솔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이 하락을 방해할 만한 요소가 많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사진=AFP)◇美 휘발윳값 50일 이상 내렸지만…유가전망 여전히 암울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날 갤런당 4.03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4일(갤런당 5.02달러) 고점을 찍은 뒤 50일 이상 연속으로 하락해 1달러 가량 가격이 낮아졌다. 향후 1년 물가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조사에서 6.2%를 기록, 전달 6.8%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6월 정점을 찍고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CNN은 “아직 아무도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단기간 내 하락할 수 없는 여러 요인들이 남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유가 전망이 아직 어둡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60% 이상 뛴 상태다.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90달러를 밑돌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여전히 공급이 빡빡한데다, 재고량도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도 증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OPEC+는 지난 3일 정례회의에서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배럴로 결정했다. 이는 7·8월 증산량(하루 64만8000배럴)의 15%에 불과하다. 미 에너지 기업들은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집중하며 화석연료에 대한 신규 또는 추가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끝나지 않는 한 세계 경제는 지속적인 석유 부족에 직면해 있다. 공급이 빠듯하다”고 지적했다.◇치솟는 주택 관련 지출…가계지출 30%·CPI구성 33% 차지미 주택 가격 및 임대료 상승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킨다. 주택 관련 지출은 가계 지출, 미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지표 등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6월 미국의 기존 주택 가격은 41만 6000달러로 1년 전보다 13.4% 상승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중간값 기준 미 가계소득의 30%가 임대료로 쓰이고 있다. 또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약 3분의 1,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약 40%가 주택 관련 지출이다. 미국 내 인력난도 문제다. 지난 6월 채워지지 않은 일자리 수는 1070만개에 달했다. 4월(1170만개)보다는 줄었지만, 무직자가 최소 2곳 중 1곳을 골라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미 기업들이 높은 임금을 제시하며 직원을 구하고 있다. 미국의 7월 시간당 임금 인상률은 전년 동기대비 5.2%를 기록했다. 문제는 임금상승에 따른 평균 인플레이션은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임금이 오르면 소비 여력이 커진다. 미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70%에 달한다. 이외에도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 물류난 등에 따른 공급 제약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이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진=AFP)◇공급난 완화 조짐 긍정적이지만…“내년까지 인플레 지속”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는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즉 경기침체 없이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뜻으로 읽힌다. 윌밍턴 트러스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니 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는 여전히 혼재돼 있어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이 미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란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공급망 혼란이나 물류난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 등 미 제조기업들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부품 등의 공급난이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일부 기업들은 운송료 하락으로 제품 가격을 낮추는 등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안정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아울러 미 정부가 일부라도 대중 무역 관세를 철회하는 경우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했던 관세를 철회하면 인플레이션이 최대 1.3%포인트 하락하고, 미 가계가 매년 평균 8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빌드블록, 100억 기업펀딩 성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부동산 투자·구매 플랫폼 빌드블록(Build Block Inc.)은 100억 규모 기업펀딩(시리즈 A) 1차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리즈 A 투자 유치 금액은 총 200억원 규모다.이번 1차 라운드에서 최근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010780)가 참여했으며, 크릿벤처스, 기존 투자자인 프라이머사제가 참여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빌드블록이 시리즈A 1차를 마무리하고, 추가 100억원 규모의 2차 클로징도 3분기내에 무난히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빌드블록은 지난 2020년 3월, 신한캐피탈과 두나무앤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드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데 이어 지난해 프리(Pre)-A 투자유치를 통해 KB인베스트먼트와 한라홀딩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약 1150억원이다.빌드블록은 해외부동산, 특히 미국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복잡하고 어려운 부동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여러 행정절차를 도와주는 서비스다.빌드블록은 한국인들의 주요 관심지역인 캘리포니아(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뉴저지, 텍사스(오스틴)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 자녀유학, 이민시 고객이 미국을 직접 가지 않아도 목적에 맞는 상품 중개와 필요한 모든 행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중개뿐 아니라 리모델링 공사, 운용, 대출에 필요한 절차대행과 공사 및 인허가에 필요한 기술사 면허가 있는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에 종합건설 자회사도 있어 미국 부동산 구매나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빌드블록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부동산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상반기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또 기존 일부 개인 고객에 제공됐던 서비스를 기업 및 금융기관 고객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지원 빌드블록 대표는 “향후 한국과 미국을 넘어 더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번 투자금 유치를 통해 연내 하와이, 워싱턴(시애틀), 보스턴, 조지아, 애틀란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사를 설립하여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빌드블록은 한국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지사인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뉴욕, LA, 텍사스 부동산 구매 및 투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Club1을 포함한 각 지점 PB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 [재송]9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CJ씨푸드(011150)=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3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6억6100만원으로 9.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억5500만원으로 26.8% 증가.△이노션(21432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9억8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56억8300만원으로 16.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2억4900만원으로 45.7% 감소.△콘텐트리중앙(036420)=올해 2분기 영업손실 12억92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58억9900만원으로 88.69%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112억80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만도(204320)=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일대 토지 및 건물(만도 글로벌 R&D센터)을 4000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 대비 7.01%에 해당하며 거래상대는 에이치엘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31일.△미래에셋증권(00680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12억6900만원으로 2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이 5조7655억9800만원으로 11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635억3700만원으로 26.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2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10억4300만원으로 20.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9억4300만원으로 43.7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락앤락(115390)=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2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98억6700만원으로 5.5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5억7600만원으로 적자전환.△웅진씽크빅(09572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7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59억8700만원으로 27.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5억3000만원으로 7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GS리테일(00707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4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168억6200만원으로 2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50억7500만원으로 7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키움증권(03949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72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5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153억1700만원으로 135.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86억7100만원으로 50.8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씨에스윈드(112610)=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8억9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70억4800만원으로 1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1억5400만원으로 77.8% 감소.△SPC삼립(005610)=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5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5%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8149억500만원으로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9억8400만원으로 57.5% 증가.△가온전선(000500)=채무상환자금을 목적으로 313억5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발행예정주식수는 220만주이며 예정발행가는 1만4250원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9월13일, 신주상장예정일은 11월8일.△하림(136480)=제노포커스(187420) 인수 추진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웹젠(06908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256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 감소한 695억9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0% 늘어난 206억1000만원.△엠브레인(16933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9% 줄어든 3억7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2억9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2.7% 줄어든 5억3000만원.△HLB제약(047920)=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에나미어 메자닌투자조합, 소지섭씨 등을 상대로 2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도 2%이며 전환가액은 1만5045원.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123만9345주로 주식 총 수의 4.79% 수준. 전환청구 기간은 2023년 8월 10일부터 2025년 7월 10일까지. △인트로메딕(150840)=지난 2021년 결의한 200억원 규모의 1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철회키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발행사의 감사의견거절, 주권매매거래정지, 관리종목 지정 등의 사유로 인수계약의 해지 및 납입 철회를 통지한 바, 이사회에서 해당 전환사채의 발행결정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지투파워(3880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무상증자 권리락이 10일 실시된다고 공시.△휴온스(24307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5% 줄어든 10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6% 늘어난 1240억74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12.2% 감소한 74억9800만원을 각각 기록.△HK이노엔(195940)=한국투자증권과 맺은 242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공시. 해지 예정일은 9일로 현금 및 실물이 반환됨.△현대이지웰(09085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5% 줄어든 43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4% 늘어난 231억2600만원, 당기순이익은 53.8% 증가한 34억3100만원.△에이치시티(07299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5% 줄어든 14억7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9.6% 늘어난 166억3900만원, 당기순이익은 70.7% 감소한 8억4000만원을 각각 기록.△올리패스(244460)=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관절/슬관절염으로 인한 중등증 이상의 통증을 수반한 환자에게서 OLP-1002 피하주사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평가를 위한 임상 2a상 2단계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맥스트(377030)=아이티아이즈와 3억2900만원 규모의 의료데이터 적재 및 활용, 포털 고도화 용역 및 MSF 원격 협업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23억6727만원)의 13.90% 수준.△나스미디어(089600)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3% 늘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32.5% 증가한 39억470만원, 당기순이익은 32.8% 증가한 85억6700만원.
- “조선업계 인력난…인재 경쟁 아닌 수익 경영으로 풀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선박 수주는 쏟아지고 있는데, 선박을 만들 사람이 없는 상황입니다. 내년이면 국내 조선 3사 간 숙련된 생산 인력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조선업계의 호황이 이어지면 생산 인력의 임금은 당연히 올라가겠지만, (현장 인력이 부족한 탓에) 임금 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입니다.”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조선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를 꼽으라면 생산 인력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내 조선사들이 단순히 수주량만을 목표로 삼는 게 아니라 어떤 선박을 어떻게 건조해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사진=방인권 기자)김 교수는 현재 조선소에서 발생한 인력난의 원인은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환경에 있다고 봤다. 그는 “조선업이 다른 제조업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임금이 낮고 근로조건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왜 조선소에서 일하지 않는지, 젊은 사람이 유입되지 않는지만을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조선업계가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많은 충당금을 쌓아 재무제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임금을 인상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선박 척당 마진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데, 여기서 이윤을 더 깎으면서까지 임금을 인상하긴 쉽지 않다”며 “이는 단순히 임금을 올리고 내리는 문제가 아니라 조선사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조선사들의 수익성을 높이는 게 가장 우선돼야 할 일이라고 못 박았다. 탈(脫) 탄소·디지털 전환 등의 세계적 흐름에 맞춰 기술력을 높이고, 생산 시설의 자동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조선소가 기술력과 생산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이면 인력난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김 교수는 또 국내 조선사들끼리 이른바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을 줄이고 전략적 협력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국내 조선사들이 새로운 선박 기술의 글로벌 기준을 함께 세우면 이를 토대로 기술적 우위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관악 캠퍼스 내 그의 연구실에서 국내 조선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김 교수와 일문일답.-조선 경기가 호황에 들어섰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른바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나.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지금은 호황기의 초입 정도로 보아야지 벌써 슈퍼사이클 언급하는 건 너무 성급한 이야기이다. 물론, 선박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보면 지금 수요가 늘고 있고 공급은 그새 많이 줄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즉, 조선 시황이 좋은 쪽으로 가고 있는 건 확실해 보인다.그러나 슈퍼사이클이란 말을 언급하는 것은 너무 기대가 큰 사안이다. 과거 슈퍼사이클 시기엔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이 연간 6000만CGT(표준선환산톤수)를 넘기도 했으나, 현재는 4000CGT에 근접한 수준이다. 게다가 선박 수요의 1~2년 단기 예측은 전 세계 발주량과 수주량을 보고 가늠할 수 있으나 5년 이상의 장기 예측은 쉽지 않다. 선박 공급·수요에 대한 장기 데이터는 선주나 조선사 경영상 밝히기 어려운 내용이다 보니 시장에 공개된 데이터가 적다. 따라서 단기 예측은 비교적 신뢰성이 높으나 장기 예측은 정확도가 낮다.이 때문에 조선 경기가 호황에 접어들고 있다는 건 맞지만, 언제 슈퍼사이클이 올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슈퍼사이클이라면 연간 5000만CGT 이상의 신조선 발주량이 수년간 이어져야 할 텐데, 그런 시황이 다시 나타날 것이란 예측은 쉽지 않다.-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10년 이상 심각한 불황을 겪었고, 그 원인이 호황기에 제대로 된 대비책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있다. 조선업계가 이번 호황기엔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국내 조선사들도 불황을 겪으면서 스스로 ‘과거 호황기 때 우리가 뭘 했느냐’는 반성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게 아니라 많은 돈을 벌다 보니 이러저러한 사업을 하면서 불황기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조선업은 분명히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주기가 있어 인력을 재배치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조선업계 주기를 보완하는 사업으로의 확장도 전략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의 대형 해양업체인 케펠(Keppel)이 해양산업의 불황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부동산 투자업이었다. 조선 시황에 좌우되지 않는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불황을 견딜 수 있었던 셈이다. 국내 조선사들도 호황기 생기는 여유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선 경영진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이 필요하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사진=방인권 기자)-현재 국내 조선소 인력난이 심각한 탓에 자칫 호황기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없나. △조선소 인력난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항이다.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를 잔뜩 해놨는데, 배를 못 지어서 지연되면 배상은 배상대로 하면서 신용까지 떨어진다. 생산 자체가 막히면 국내 조선 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이점이 그대로 깎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른 제조업보다 임금이 낮고 근로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조선소 인력 수급이 되지 않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조선사와 선가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임금을 무작정 올릴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 그렇다면 품질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 즉, 수익성을 높이자는 말이다. 선주들이 ‘한국 선박 같은 건 어디 가도 찾을 데가 없다’고 생각하면 돈을 더 주고서라도 수주를 맡긴다. 선박 탈탄소화·디지털화 등에 관련한 기술 개발을 확실히 해야만 하는 이유다. 나아가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해야 한다. 신기술의 국내 기준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 수 있는 기업들로 거듭날 필요도 있다. 국내 조선사들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걸 보여줘야 영업과 기술, 노동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국내 조선사들끼리 수주하고자 선가를 낮추는 ‘코리안 리그’도 그만둬야 한다. 전 세계에서 국내 조선사만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훌륭하게 건조할 수 있는 나라가 없는데도 국내 3사끼리 경쟁해 선가를 떨어뜨리는 일은 일어나선 안 된다. -정부는 우선 외국인 인력을 도입해 조선업계 인력난을 해결하려는 모습이다. 이에 대한 견해는? △외국인 인력 도입과 관련해선 싱가포르가 롤모델로 자주 언급된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외국인에 대한 임금이 내국인과 다르고 산업·숙련도별로 임금 체계가 분리돼 있다는 점에서 국내 현실과는 다르다. 이민 정책에 대한 차이는 제쳐놓더라도, 무슨 일을 하든 최저임금을 똑같이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조선업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할 여지는 적다고 본다. 물론, 외국인 인력이 조선소 인력난의 일정 부분은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으나 완벽한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이 역시 호황을 대비해 몇 년 전부터 해외 인력 센터도 세우고, 용접 등과 같은 생산 교육을 선제로 준비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사람이 줄어도 일을 할 수 있게끔 자동화 시설을 갖추는데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정부도 여러 방면에서 조선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 지원 방식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국내 조선 산업은 대형 조선소 위주로 형성돼 있다.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기자재업체와 같은 여러 전방위 산업체들이 모여 하나의 산업 체계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처리가 쉽지 않았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 하나의 대형 조선소가 무너지는 순간 조선 산업 생태계의 일부는 회복이 힘들 정도로 피해가 클 것이다. 즉, 대형 조선사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산업 체계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 조선 산업의 가장 핵심적 기술 수요자, 인력 수요자는 대형 조선소다. 정부로선 중소·벤처기업 육성도 해야 하겠지만, 실제 산업을 끌고 가는 주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대형 조선소도 생태계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이 있어야 한다. 무조건 대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하지 말고, 최종적인 수요자가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참여 기회를 줄 필요는 있다. 조선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서 대기업도 정부 정책에서 한팀이 될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김용환 교수는…△대구 출생 △서울대 조선공학 학사·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공학박사 △대우조선공업 주임연구원 △미국선박협회(ABS) 연구 엔지니어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일본 오사카 대학 특임교수 △서울대 미래해양공학클러스터 센터장 △로이드기금 연구센터장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 9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CJ씨푸드(011150)=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3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6억6100만원으로 9.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억5500만원으로 26.8% 증가.△이노션(21432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9억8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56억8300만원으로 16.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2억4900만원으로 45.7% 감소.△콘텐트리중앙(036420)=올해 2분기 영업손실 12억92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58억9900만원으로 88.69%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112억80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만도(204320)=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일대 토지 및 건물(만도 글로벌 R&D센터)을 4000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 대비 7.01%에 해당하며 거래상대는 에이치엘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31일.△미래에셋증권(00680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12억6900만원으로 2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이 5조7655억9800만원으로 11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635억3700만원으로 26.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2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10억4300만원으로 20.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9억4300만원으로 43.7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락앤락(115390)=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2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98억6700만원으로 5.5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5억7600만원으로 적자전환.△웅진씽크빅(09572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7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59억8700만원으로 27.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5억3000만원으로 7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GS리테일(00707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4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168억6200만원으로 2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50억7500만원으로 7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키움증권(03949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72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5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153억1700만원으로 135.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86억7100만원으로 50.8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씨에스윈드(112610)=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8억9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70억4800만원으로 1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1억5400만원으로 77.8% 감소.△SPC삼립(005610)=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5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5%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8149억500만원으로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9억8400만원으로 57.5% 증가.△가온전선(000500)=채무상환자금을 목적으로 313억5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발행예정주식수는 220만주이며 예정발행가는 1만4250원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9월13일, 신주상장예정일은 11월8일.△하림(136480)=제노포커스(187420) 인수 추진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웹젠(06908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256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 감소한 695억9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0% 늘어난 206억1000만원.△엠브레인(16933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9% 줄어든 3억7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2억9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2.7% 줄어든 5억3000만원.△HLB제약(047920)=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에나미어 메자닌투자조합, 소지섭씨 등을 상대로 2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도 2%이며 전환가액은 1만5045원.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123만9345주로 주식 총 수의 4.79% 수준. 전환청구 기간은 2023년 8월 10일부터 2025년 7월 10일까지. △인트로메딕(150840)=지난 2021년 결의한 200억원 규모의 1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철회키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발행사의 감사의견거절, 주권매매거래정지, 관리종목 지정 등의 사유로 인수계약의 해지 및 납입 철회를 통지한 바, 이사회에서 해당 전환사채의 발행결정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지투파워(3880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무상증자 권리락이 10일 실시된다고 공시.△휴온스(24307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5% 줄어든 10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6% 늘어난 1240억74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12.2% 감소한 74억9800만원을 각각 기록.△HK이노엔(195940)=한국투자증권과 맺은 242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공시. 해지 예정일은 9일로 현금 및 실물이 반환됨.△현대이지웰(09085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5% 줄어든 43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4% 늘어난 231억2600만원, 당기순이익은 53.8% 증가한 34억3100만원.△에이치시티(07299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5% 줄어든 14억7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9.6% 늘어난 166억3900만원, 당기순이익은 70.7% 감소한 8억4000만원을 각각 기록.△올리패스(244460)=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관절/슬관절염으로 인한 중등증 이상의 통증을 수반한 환자에게서 OLP-1002 피하주사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평가를 위한 임상 2a상 2단계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맥스트(377030)=아이티아이즈와 3억2900만원 규모의 의료데이터 적재 및 활용, 포털 고도화 용역 및 MSF 원격 협업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23억6727만원)의 13.90% 수준.△나스미디어(089600)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3% 늘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32.5% 증가한 39억470만원, 당기순이익은 32.8% 증가한 85억6700만원.
- 소프트뱅크, 2분기 순손실 역대 최대…우버 지분 전량 매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CNBC,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소프트뱅크는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 4월부터 7월 사이에 보유하고 있던 우버 지분을 주당 평균 41.47달러에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2018년 우버 지분을 처음 취득했고, 이 중 3분의 1을 지난해 매각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또 2019년엔 한 때 우버의 최대 주주에 올라서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 지분 평균 매입가가 주당 34.50달러로 이익을 냈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차익을 거뒀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우버를 포함해 미국 온라인 부동산 업체 오픈도어, 미국 헬스케어 업체 가던트, 중국 부동산 및 중개 대기업 베이크 등의 투자 지분을 일부 매각해 56억달러(약 7조 29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가 우버 지분을 전량 처분하게 된 것은 올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9300억엔(약 28조 2500억원) 순손실을 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소프트뱅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손실을 기록하며,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쿠팡, 미국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 스웨덴 지급결제업체 클라르나 등의 주가가 올해 폭락했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역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조성한 세계 최대 기술펀드로 누계 투자 이익이 한 때 7조엔(약 67조 5000억원)에 달했으나, 올 2분기엔 약 1100억엔(약 1조 607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우버 지분 매각도 투자 손실을 메우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로 파악된다. 앞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올해 초 비전펀드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후 방어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2분기 선불선도계약이라는 파생상품을 활용해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 104억 9000만달러(약 13조 6500억원)의 현금을 조달했다. 선불선도계약은 미래 주식 매각을 담보로 미리 돈을 빌리는 방식이다.
- [단독]유진그룹, 메쉬코리아 구원투수 나서나
- [이데일리 김예린 김연지 기자] 유진그룹이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유진그룹을 비롯해 구원투수가 나타날지 자본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사진=메쉬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메쉬코리아 투자 검토나선 IB 업계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유진PE는 메쉬코리아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메쉬코리아가 물류사업에 집중하는 만큼, 유진그룹이 보유한 건설 사업부와의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토지 분양, 건설 등 건설사들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유진그룹뿐 아니라 다른 기업 및 PE도 메쉬코리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실제 이지스투자파트너스만 해도 물류센터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노리고 메쉬코리아 투자를 검토해왔다. 프리밸류 8000억원에 100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확약서(LOC)를 맺은 상태다. 메쉬코리아가 이지스투자파트너스 측에서 내건 조건을 충족하면 투자한다는 내용으로, 이후 추가 100억원 규모 투자도 검토 중이다.이 밖에 NVC파트너스도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복수의 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NVC파트너스는 메쉬코리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최근 실사를 마무리했다. 현재는 조건을 조율하는 중으로, 딜이 성사될 경우 NVC파트너스는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 일사천리 진행엔 갸우뚱…대출금 상환 앞두고 밸류 반토막[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다만 투자가 수월하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앞서 LOC를 맺은 이지스투자파트너스의 경우 투자금 납입 기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납입하지 않은 상태다. 메쉬코리아에 투자 조건으로 내건 사안들이 충족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되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기한까지 돈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투자 의사는 있을 때, 피투자사가 투자사의 투자금 외 다른 자금 조달 대안이 아직 없을 때 상호합의 아래 얼마든 납입일을 연기할 수 있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LOC에 기재된 날까지 투자를 진행하지 않으면 사실상 투자는 없던 걸로 되는 경우가 많고, 상호 합의해 투자 일정을 다시 조정하기도 한다”며 “외부 사정에 의해 투자가 미뤄졌거나, 시간을 더 주더라도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가 있을 때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의 기업가치가 떨어진 가운데 메쉬코리아의 물류사업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은 유효한 만큼, 대출금 상환이나 대환자금 확보 등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밸류에이션도 관건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상황과 메쉬코리아의 경쟁력 악화 등으로 회사 측이 원하는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긴 어려울 수 있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미 메쉬코리아는 희망 밸류(1조원)의 절반 수준인 5500억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지난 6월 말 주주서한을 통해 약 5000억~6000억원의 밸류로 이지스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창업자와 사내이사 지분 총 21%가 주식담보대출(360억원)을 해준 OK캐피탈에 묶여있고, 상환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밸류가 더 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안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을 비롯해 여러 기업이 메쉬코리아 투자를 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시장이 위축된 만큼, 마냥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기 보다는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