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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철 디라이트 변호사, 중기부 장관상 수상 …"엔젤투자 활성화 공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21일 법인 소속 안희철 변호사(스타트업 PG 책임 변호사)가 엔젤투자 활성화 공로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일 ‘고벤처 포럼’에서 법무법인 디라이트 안희철(오른쪽) 변호사가 엔젤투자 활성화 공로로중소기업벤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디라이트)안희철 변호사는 포항공대 물리학과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로펌에서 스타트업 자문과 기업및 금융 자문, 부동산 자문, 민·형사송무 등의 영역에서 업무 경험을 쌓았다.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창업진흥원, 한국특허정보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청년창업꿈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스타트업 유관기관의 자문 및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 법률자문단의 단장으로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안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건강한 스타트업 엔젤 투자 생태계 조성에 노력한 부분이 수상으로 이어질 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운데, 투자 혹한기를 겪는 스타트업이 이 시기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도록 더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 엔젤리더스·TIPS·고벤처 연합포럼’은 해마다 국내 엔젤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상을 수여해왔다. 엔젤투자 활성화 유공 포상은 엔젤투자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기여한 노고를 격려하고자 도입된 상이다. 안 변호사는 올 한 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엔젤투자활성화를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4차산업 기술 분야(AI, 바이오·헬스케어, ICT, 블록체인, 핀테크, 콘텐츠·미디어 등)에 특화된 로펌으로, 기술 분야 스타트업 기업이 겪는 어려움, 기술, 법적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법률 자문 서비스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 PG(PRACTICEGROUP)을 운영하고 있다.
- 스매치 코퍼레이션, 2022년 수주 금액 15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매치 코퍼레이션은 2022년 수주 금액 150억 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스매치 코퍼레이션)이는 작년 4억 원 수준이던 매출을 40배가량 성장시킨 것으로, 15명이었던 사원 수는 70명을 넘어섰으며, 서초동에 6층 규모 ‘스매치 서초사옥’도 마련했다. 또한,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2021년 설립된 스매치 코퍼레이션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비효율을 ZERO로 만들겠다’는 미션으로 AI 사무실 중개 서비스 ‘스매치’를 비롯해 5개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지난해 스매치 코퍼레이션의 성장을 견인한 주요 동력은 스매치다. 스매치는 그동안 무신사, 프레시지, 티몬, 스파르타코딩클럽, 미소 등 여러 기업의 사무공간을 마련해왔다. 중개 수수료 무료라는 비용적 이점과 AI 자동 제안서라는 시간적 이점을 제공해 고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스매치는 2022년 한 해 동안 350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누적 계약 면적은 12월 현재 11만 평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스매치 디자인’은 스매치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인테리어 솔루션 서비스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가 장점이다.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가 공존할 수 있는 이유는 세일즈 및 마케팅 비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매치의 중개 고객이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고객으로 연결되면서, 업체에서 통상 필요로 하는 세일즈 및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스매치 디자인은 스매치에서 연결되는 고객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업체 출신 전문가들을 발 빠르게 영입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익정 스매치 코퍼레이션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기술의 힘으로 제거할 수 있는 비효율의 영역이 무주공산이라 생각한다”며 “스매치 코퍼레이션의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사라지는 원정투자…서울 거주자, 타 지역 주택매매 역대 최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서울 거주자들의 다른 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올해에는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거주자의 ‘원정 투자’도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2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주택매매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2021년 1~10월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 6121건이었지만, 2022년 1~10월에는 3만 2156건으로 전년대비 57.8%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거래량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10월 기준)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전년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지역은 세종시로 확인됐다. 지난해 1~10월 서울 거주자의 세종 주택 매매거래량은 423건이었지만, 올해에는 139건으로 전년대비 67.1%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4만 3329건이었지만, 올해에는 1만 5262건으로 전년대비 64.8% 감소했고, 인천시도 9651건에서 3811건으로 60.5% 줄어들었다.부산시도 지난해 1606건에서 655건으로 59.2% 감소했고, 경북도 같은기간 1607건에서 816건으로 49.2%, 광주도 689건에서 354건으로 48.6% 줄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국 대부분의 규제지역이 해제됐지만 금리 인상의 여파로 주택 가격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주택 매입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타 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10월 3만 50건이었지만, 올해 1~10월에는 1만 4931건으로 전년대비 5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목멱칼럼]경제성장률 1%대의 의미와 대응 방향
-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다수의 경제 전문기관들이 내놓은 2023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가 채 되지 않는다. 목표치에 가까운 전망치를 내놓는 정부에서조차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발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론 몇 번의 위기 국면을 맞으면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해도 있었다. 그러나 외환위기 발발 전인 1997년까지만 해도 연평균 8%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해 왔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뒤에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는 5%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높은 경제성장률 덕분에 우리는 2017년 마침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성장률이 3%대 이하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 급기야 내년에는 1%대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대의 경제성장률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첫째, 수년 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어나가기가 어렵게 됐다는 점이다. 더욱이 세계경제성장률을 밑돌고,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마저 떨어지면서 1인당 국민소득 수준과 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력 비중이 뒷걸음질 칠 우려마저 없지 않다. 둘째, 신규 노동 인력의 일자리 수요를 감당하는데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당연히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도록 해야 하며, 아울러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우리나라의 고용탄성치는 자동화의 진전으로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대략 0.4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성장률이 1% 증가할 때 고용은 0.4%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내년에는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채용 규모 축소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커 고용탄성치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부가 사회적 일자리를 늘리거나,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늘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질 좋은 일자리가 아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취할 수단에 불과하다.셋째, 서민들의 삶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견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나빠지면 부유층보다도 서민들의 생활이 더 크게 타격을 받게 된다. 더욱이 물가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부동산경기 부진과 증시침체 국면이 계속될 경우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게 될 것이다. 그 결과 양극화와 사회갈등 현상도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은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위기 예측과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다. 사실 지금도 우리 앞에는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미국의 금융긴축, 가계부채 증가, 기업투자 분위기 위축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러한 리스크 중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한미금리 역전현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그러기에 외환 및 자본시장 안정화 시책을 적극 마련해야 함은 물론이다. 가계부채 문제의 해소를 위해서는 가계대출의 관리를 강화하되, 과도한 신규대출 억제는 지양하고 금리부담도 상승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한다. 아울러 서민금융 활성화 시책을 보강해 서민들이 실제로 금융지원의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의 투자 분위기 제고를 위해서는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나가야 한다. 그동안 규제 완화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도 효과는 크게 거두지 못한 실정이다. 전근대적인 경제사회 시스템, 특히 정치부문의 과감한 개혁도 필요하다. 모든 시스템 개혁 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하면 이를 뒷받침할 법안이 필요한데, 이는 정치권의 역할이다. 전근대적인 노사문화도 시정돼야 한다. 근로자들이 자신의 권익수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며, 기업과 정부도 이들의 요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그러나 노조파업이 정치적 이슈로 변질되거나, 또는 불법행위를 동원한 채 국민과 국가경제에 피해를 끼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시청률 25% 육박…'재벌집 막내아들'은 어떻게 올해 최고 드라마가 됐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5%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올해 최고 미니시리즈에 등극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요인이 주목받고 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18일 14회에서 시청률 24.9%(이하 전국기준)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20%를 넘은 것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유일하다. 특히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였던 ‘SKY캐슬’(23.8%)을 넘어선 만큼 2회 남은 최종회까지 역대 JTBC 1위 드라마인 ‘부부의 세계’(28.4%)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이 일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 작품의 시청률 고공행진엔 중년 남성들이 한몫했다. 시사, 스포츠 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는 중년 남성들은 드라마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시청층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주말 안방극장=여성의 전유물’이란 암묵적 공식도 있었다.이 같은 통념을 깬 데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재벌집 막내아들’에는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가 후보로 등장했던 1987년 대선을 비롯해 KAL기 폭파사건, IMF 경제위기, 상암DMC 개발 사업, 2002년 월드컵 등 실제 사건들이 등장한다”며 “우리 경제에 한 획을 그은 주요 역사들이 시대적 배경으로 실제 당시 뉴스 화면과 함께 등장하니 허구의 이야기인데도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극중 국내 1위 기업 순양그룹을 배경으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근현대사 속 굵직한 정치, 경제계의 실제 사건들을 등장시켜 몰입도를 더했는 것이다.이를 통해 그 시절을 살았던 중년들에게는 추억을, 살아보지 않은 젊은 세대에겐 환상과 호기심을 심어줬다는 게 하 평론가의 설명이다. 최근 부쩍 높아진 부동산, 주식 등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영리하게 파고들었다. 30여 년 전 과거로 회귀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는 진도준은 IMF, 닷컴버블 등 악재를 피해 주식에 투자한다. 또 할아버지인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에게 개발이 예정된 분당 땅을 선물로 달라고 요청해 어린 나이에 막대한 부를 취하는가 하면, 영화 ‘타이타닉’의 대박을 예측해 아버지에게 투자를 권유하고,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미국 업체 ‘아마좀’(아마존이 모티브)에 과감히 배팅하는 모습들이 대표적이다. ‘회귀’라는 장르가 흔히 ‘3포 세대’로 불리며 “이번 생에선 포기”라고 언급하는 젊은 세대의 판타지를 자극했다고도 볼 수 있다.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하는 주인공의 매력도 크다. 진도준은 회귀 전 윤현우로 살 때 흙수저로 철저히 재벌들에게 무시당하고 버림받은 기억이 있다. 순양을 차지하려는 진도준의 목적도 소시민의 목숨을 우습게 아는 재벌들에 대한 복수다. 누구보다 서민의 애환에 공감하는 주인공의 존재가 시청자들의 공감대와 응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으로 기득권 세력을 무너뜨려 최고로 올라서는 주인공이 서민의 영혼을 장착하니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했다”며 “재벌들의 이기심,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피해 입은 윤현우와 그의 아픈 가족사를 조명함으로써 ‘발전의 논리’가 우리 사회를 얼마나 병들게 했는지도 드라마는 함께 되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위기의 반도체…美의 中봉쇄가 최대 리스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위기의 반도체…美의 中봉쇄가 최대 리스크-경기침체 처음 언급한 이창용 “최종금리 3.5%, 바뀔 수 있다”-엔저에 식품·에너지값 급등…日도 결국 금리인상 나선다-코레일-SR 통합 유보…사실상 경쟁체제 유지△종합-‘진옥동 사단’ 새판짜기…젊은 영업맨 전진배치-10년 고수한 ‘아베노믹스’ 끝, BOJ 금융 완화에 亞증시 출렁△한은 물가안정 점검-‘물가 직진’서 방향 튼 한은…내년엔 경기·부동산·금융시장도 살핀다-한·일 중앙은행 기조 변화에…국채 약세 전환△확산되는 ‘온라인 직접판매’-아이돌 굿즈도, 자동차도 ‘자사 몰’서 판매…기업들, 소비자 직접 만난다-AI상품추천·챗봇상담 기능…쇼핑몰 ‘앱’으로 간단 설치-“D2C·오픈마켓 동시 공략, 브랜드 강화·매출 성장 두 토끼 잡아”△반쪽짜리 ‘K칩스법’-반도체 키우려고 ‘돈 보따리’ 푸는 미·일·EU…정쟁에 발목잡힌 한국-프뢰텔 “한국 반도체 매출, 역성장 우려”△종합-철도 운영 ‘한지붕 두가족’ 계속…연 400억 중복비용 해결책은 못내-물적분할 반대주주 ‘주식매수청구권’ 받는다-기업이 직원 1명에 쓴 돈…대기업 月 712만원, 중기 479만원-“건설현장 불법행위 뿌리 뽑을 것”…외국인 고용제한 전면 해제 추진△정치-유가족들 울부짖음에 국조 복귀 밝힌 與…기간연장 등 진통 불가피-청년들과 소통나선 尹 “노동개혁에 힘 보태달라”-與 하태경 “노조 깜깜이 회계 안돼”-北 김여정, ICBM 정상각도 발사 위협…美 ‘최강’ F-22, 4년 만에 한국 출동-정부 ‘中 비밀경찰, 한국 활동설’ 실태 파악 나서△경제-대체육에 ‘고기 무첨가’ 표기 가능해진다-“영세 中企·소상공인 고통, 추가 근로제 일몰 연장 시급”-유출기름 회수장치 발명한 해경 등 55명 ‘공무원상’-가스공사, 창원·광주 ‘수소 자급자족 도시’로 만든다△금융-시중銀 예대금리차 줄었지만…인터넷銀 ‘쑥’-러시앤캐시, 내달 대부업 철수 시작-특례보금자리론, LTV 70%·DTI 60% 적용-“중징계는 정부 뜻” 금융위원장까지 손태승에 경고△글로벌-트럼프 사위부터 스눕 독까지…차기 CEO 벌써 하마평-EU, 가스가격 상한제 합의…러 “인위적 조정 용납 못해”-“트럼프, 의회 난입해 반란 선동”…美 하원 특위, 형사처벌 권고-실적 부진 샤오미, 15% 감원 칼바람-美,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규정 발표 내년 3월로 연기△산업-신규임원 30%가 40대…현대차 ‘안정 속 쇄신’-“임직원 모두가 주인공, 고객가치 창조자 되자”-국제선 늘리고 채용 확대…본궤도 되찾는 항공사들-LG화학·GS EPS, 바이오매스 발전소 짓는다△ICT-‘관리 소홀’ 공유기로 월패드 해킹…망분리 등 시급-과기부 직원 절반 “이종호 장관 일 잘한다”-“자율규제 잘되고 있다”…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법 불발-샌드박스 종료 앞둔 ‘모바일 전자고지’…서비스 계속된다△소비자생활-세븐일레븐·미니스톱 통합 가속…‘내실 다지기’ 나선다-올해 뷰티·헬스 키워드 ‘M·I·N·G·L·E’-‘아이파크몰 고척점’ 내일 개장…서울 서남권 공략△증권-하락장속 동아줄 잡아볼까…목표가 오른 편의점·엔터주-마이크론發 쇼크 올라, 떨고 있는 반도체 투톱-코스피 탈출 가속…거래대금 5조원대로 쪼그라들어-쭉 빠진 주가…웃음기 줄어든 LG엔솔 직원들-부동산 PF 대출잔액 100조 넘는데…정부 1조 지원에 지방건설사 ‘위태’-애드테크 기업 모비데이즈, 왓챠 지분투자 추진-트러스톤, BYC에 경고장…“부동산 임대 수익률 처참”△부동산-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완화?…또 물 건너갔다-민노총 조끼 입고 돈 뜯어가는 행위…원희룡 장관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둔촌주공보다 비싼 마포더클래시 흥행 비결은 ‘입지’-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분양△사회-“확진자도 나와라”…대학가 코로나 시험 갈등-빌라왕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정부합동 법률 TF팀 나선다-경찰 서열 2위 치안정감에 김순호·조지호 국장 승진-서울시 5년 4600억 투입…중장년 재취업 돕는다-전장연, 오늘부터 지하철 시위 중단
- 지방 건설사들 불안한데…PF ABCP 지원 1조 '역부족'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경색과 미분양 여파로 지방 중견건설사들의 ‘도산위험’이 커지면서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1조원 규모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잔액이 100조원 이상인 만큼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부동산시장에는 정부의 유동성 지원책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많아 정부가 ‘부동산PF 위험’ 대응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동산PF 대출 112조…“1조원 PF ABCP 매입, 너무 적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산은)과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지난달 말부터 1조원 규모 ‘건설사 신용보강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산업은행이 별도 기구를 만들어 건설사 보증 PF ABCP를 매입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매입 금액의 80%를 보증하는 구조다.산은-신보의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 방안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개최’ 자료 일부캡처)다만 업계에서는 이 지원책이 시장에 영향을 주기엔 규모가 너무 작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건설사 신용·유동성 공여 PF ABCP 잔액은 지난달 24일 기준 13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금액은 책임준공 조건부 채무인수 PF ABCP를 제외한 수치다. 또한 한국은행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은-신보의 1조원 규모의 유동성 프로그램으로는 돈가뭄을 해결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원금액이 적다 보니 지원 대상 선정에 있어서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산은-신보의 건설사 보증 PF ABCP 매입대상은 건설사가 신용보강한 A2등급 PF ABCP(단기사채 포함) 차환발행물이다. 중견기업의 경우 최대 1050억원, 대기업은 최대 1500억원을 지원한다.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각각 8위, 10위, 17위인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모두 올해 만기인 PF ABCP가 1000억원 이상이다. 롯데건설의 경우 지난달 24일 기준 만기가 파악되는 PF ABCP가 4조5000억원이며 이 중 4973억원이 올해 내 만기 도래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지난달 24일 기준 만기가 파악되는 PF 유동화증권 규모는 8275억원이다. 연말까지 1417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며 내년 1월 5358억원의 만기가 집중돼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4일 기준 회사가 신용공여한 PF 유동화사채가 총 6079억원이다. 이 중 연말까지 1836억원이 만기며 내년 1월 2259억원이 만기 도래한다. 만약 이들 PF ABCP 중 산은-신보가 매입 대상을 선택 때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A2등급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지방에서 사업하는 중소 건설사를 선정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운 회사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충남지역 종합건설업체 우석건설, 경남지역 중견 건설사 동원건설산업 등이 부도를 맞는 등 지방 건설사부터 위기가 시작되고 있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너무 소규모 회사를 돕는 것보다는 10대 건설사처럼 규모가 있는 회사를 지원하는 것이 시장 전체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동산PF 위기 원인 진단과 정책적 대응방안 보고서’ 중 일부캡처)◇ ABCP 유동화 안된 ‘사각지대’ 고려도…본PF 부실 문제도현재 정부 정책이 대부분 ‘금융시장 안정화’에 맞춰져 있어서 전체적인 부동산PF 위기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조치들은 대부분 높은 신용등급의 대기업 회사채나 금융채에 대한 지원 중심이다. 그러나 실제 부동산시장에서는 이 방식으로 유동화할 수 없는 사업장이 더 많다.예컨대 중견건설사들이 지방에서 진행하는 사업장은 신용등급이 낮아서 ABCP로 유동화할 수 없다. 이 경우 책임준공신탁, 차입형 토지신탁, 제2금융권의 PF 등을 활용한다. 책임준공신탁 사업장은 시공사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 신탁사가 시공사를 교체해 공사를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토지 소유주가 보유한 부동산에 신탁사가 자금을 투입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행한 후 이를 분양, 임대해 그 수익을 수익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이밖에 신용보강 없이 준공 후 자산가치(감정평가금액)에 대한 담보력만 갖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부 정책은 브릿지론에 대한 부실억제책만 마련했는데, 지금 시장은 브릿지론보다 본PF의 부실 문제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PF 위기 원인 진단과 정책적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 10월 23일 발표된 ‘50조+α 유동성 대책’은 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보증공급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브릿지론이 이미 실행된 초기사업장들을 대상으로 본PF 실행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전국 약 800여개 정도로 알려진 브릿지론 실행 사업장 수에 비해 본PF가 실행된 사업장 수는 대략 5000개 정도로 수적으로도 훨씬 많고 건당 대출 규모도 본PF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상황에서 본PF의 부실 문제가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본PF의 부실 억제를 위한 추가적 유동성 공급장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미분양이나 공사중단 물량이 누적돼서 부동산가격이 추가 하락하는 것을 완화해야 한다”며 “시장의 정상적 작동을 저해하는 부동산거래 제한지구 및 지역, 분양가상한제, 취득세 등 각종 세제, 대출규제 등에 대한 폭넓은 개선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진옥동표 새판짜기'…신한금융, 영업맨 CEO 전진배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주요 계열사 4곳의 CEO(최고경영자)를 교체하며 새판을 짰다. 특히 은행장에는 신임 그룹회장 내정자인 ‘진옥동 사단’으로 분류되는 한용구 부행장이 올랐다. 카드 사장에는 첫 내부출신 CEO로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을 앉혔다. 위기관리 통찰력은 물론 영업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경영리더를 주요 자회사 CEO에 발탁했다는 게 그룹 설명이다. 한용구 신한은행장 후보◇신한은행장에 한용구…‘진옥동 사단’ 평가신한금융그룹은 22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CEO 임기가 만료 10곳의 계열사 중 주요한 4곳(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자산신탁)의 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신한은행장에는 한용구 현 신한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선임됐다. 1966년생으로 한 부행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연금사업부장, 퇴직연금사업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등을 거쳤고 지난해 1월부터 은행 영업그룹 부행장과 영업그룹장을 맡고 있다. 특히 한 부행장은 2008년 진 내정자가 오사카 지점장으로 근무할 때 일본에 위치한 신한은행 자회사인 SBJ은행 설립 원년 멤버로 일본에 함께 있었던 인연이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장 하마평에 한 부행장 이름이 오르긴 했지만, 타 후보에 비해 나이가 젊기도 해 사실 가능성이 없다고 봤는데, 이번에 깜짝 발탁으로 놀랐다”며 “사실상 진 신임 회장이 내정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주요계열사 중 하나인 신한카드 신임 대표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이 발탁됐다. 문 부사장은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내부 출신 CEO가 된다. 문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후 LG할부금융에 입사했으며, LG카드가 신한카드로 출범 한 뒤에는 경영관리팀장, 전략기획팀 부장, 기획본부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역임했다. 금융권에서는 내부 안신한카드 문동권정을 도모하면서 젊은 CEO를 발탁해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임기가 만료한 이영창 사장은 물러나고 미래에셋대우 출신의 김상태 사장이 단독대표로 추대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 새 대표로는 이영종 퇴직연금사업그룹장(부사장)이 신규로 추천됐다. 신한캐피탈, 신한저축은행의 경우 정운진 사장과 이희수 사장이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 추천됐다. 또 올해 초 통합한 신한자산운용 대체 자산 부문 김희송 대표는 연임 추천돼 전통 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지난 6월 100% 자회사가 된 신한자산신탁엔 부동산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라인을 경험한 이승수 부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이외 신한벤처투자, 신한AI에선 이동현 사장과 배진수 사장의 연임이 결정됐다.◇젊은 영업맨 전진배치…부회장직 신설 무산금융권에서는 이번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 인사를 두고, ‘영업맨’들을 전진배치한 과감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가파른 금리인상, 국내외 경기 불안 등 금융권 상황이 위기인 만큼, 공격적인 영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인 한용구 부행장은 그룹내부에서 영업 전략 및 추진 등 영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지주사 본부장 재직 시절에는 ‘원(one)신한’ 전략을 담당한 ‘영업통’으로 꼽힌다.문동권 신임 신한카드 사장 내정자의 경우 2017년부터 1년간 신한카드 영업BU본부장을 역임하며 영업현장을 경험했고, 이영종 신임 신한라이프 사장 내정자도 신한은행 강서지역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유력하게 검토됐던 ‘부회장직’ 신설은 무산됐다. 기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시절 차기 회장을 육성하기 위해 유력하게 검토돼왔으나, 회장이 새롭게 선임되면서 사실상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은행, 신한아이타스, 신한DS 등 중소형사 위주로 일부 CEO 교체됐고, 올해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CEO가 바뀌면서 그룹 전체 변화의 폭이 다소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대기업 가동률, 80% 밑으로…경기 ‘한파’ 닥쳤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대기업의 가동률이 1년 만에 2%포인트 이상 하락해 80%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2020년 3분기(79.4%)보다 낮은 수준으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했단 분석이 나온다.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을 공시한 200개 기업의 올 3분기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의 평균가동률은 78.4%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0.5%)보다 2.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코로나 유행 첫해인 2020년 3분기(79.4%)보다도 1%포인트 낮다.기업들의 설비 투자로 생산능력은 확대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생산실적은 그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동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서울의 한 시멘트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사진=연합뉴스)업종별로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건설자재 업종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건설자재 업종 가동률은 올해 3분기 70.5%로 작년 3분기(77.9%)보다 7.4%포인트 내렸다.같은 기간 조선·기계설비 업종의 가동률도 7.4%포인트 하락했고, 에너지(-6.4%포인트), 석유화학(-5.4%포인트), 유통(-3.2%포인트), 철강(-2.5%포인트), IT·전기전자(-2.2%포인트) 등이다.전체 14개 업종 중 가동률이 1년 전보다 상승한 곳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2.5%포인트), 제약(0.8%포인트) 뿐이다.기업별로는 레미콘 및 골재 제조업체인 유진기업의 가동률이 1년 새 27.4%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새 주인을 찾은 쌍용자동차는 가동률이 1년 전보다 60.0%포인트 늘어난 모습이었다.매출 상위 20대 기업 중에서는 기아(12.6%포인트), 현대모비스(4.4%포인트), LG에너지솔루션(2.0%포인트) 등 세 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가동률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한편 올해 3분기 생산능력이 작년 3분기보다 늘어난 곳은 93곳이었으나 이 중 실제 생산 실적이 증가한 기업은 69곳이었다. 나머지 24곳은 생산능력 확대에도 생산 실적이 감소했다.
- 서울 빌딩 매매거래량,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급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하락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 빌딩 매매거래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10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80건을 기록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가 공개된 2006년 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빌딩 매매 건수가 두 자릿수 거래량에 그친 것은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곤 올해 10월이 13년 만에 처음이다.올해 상반기만 해도 247건을 유지하다 7월 167건, 8월 155건, 9월 117건으로 점차 줄더니 급기야 10월에는 80건으로 뚝 떨어졌다. 전년 동월 262건 대비해서도 무려 69.5% 하락한 수치다.2022년 10월 기준 서울시 주요 권역별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현황1년새 매매거래량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GBD(강남구, 서초구)로, 올해 10월 단 15건의 거래만 이뤄졌다. 전년 동월 59건 대비 74.6% 하락한 것으로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최대 낙폭세를 보인 결과다. CBD(중구, 종로구)는 -71.7%,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68.4%로 나타났다.매매거래금액도 줄었다. 10월 매매거래금액은 1조 3603억원으로 전년 동월 2조 700억원 대비 약 34.3% 감소했다. 다만 거래량에 비해 매매거래금액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이는 2022년 10월에 성사된 종로타워 매매거래(6214억5000만원)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10월 매매거래금액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거래금액(1조 472억원)을 기록한 전월(9월) 다음으로 저조한 거래금액으로 집계됐다. 구별 매매거래금액은 종로구 6400억원, 금천구 2481억원, 서초구 955억원, 동작구 712억원, 강남구 636억원 순으로 분석됐다.급랭기인 매매거래와 달리 오피스 임대시장은 성황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0월 기준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올해 1월 3.62%에서 차츰 감소해 2.31%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CBD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0월 기준 4.06%로 다른 권역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올해 1월부터 지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YBD 공실률은 1.35%, GBD공실률은 0.66% 수준이다. GBD 공실률은 5월 이후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1% 미만을 유지 중이다.서울시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 빌딩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3.3㎡ 당 19만 5781원으로 지난달 19만 4893원 대비 0.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GBD의 전용면적당 비용이 20.3만 원/3.3㎡, CBD는 19.3만 원/3.3㎡, YBD는 18.7만 원/3.3㎡ 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GBD와 CBD가 각각 0.6%, 0.5%를 보였으며, YBD는 0.1% 올랐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올해 일곱 차례나 기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시장도 크게 타격을 받아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매매거래량을 보인다”며, “부동산플래닛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된 양질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시장 흐름을 분석해 부동산 마켓 리포트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