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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꼬마빌딩 6개월 새 '15억→25억원'…“이면도로의 숨은 보석”[0과 1로 보는 부동산 세...
  • 강남 꼬마빌딩 6개월 새 '15억→25억원'…“이면도로의 숨은 보석”[0과 1로 보는 부동산 세...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2023년 말, 강남 테헤란로 인근의 한 이면도로. 30년 된 5층짜리 낡은 빌딩이 15억 원에 거래됐다. 놀랍게도 6개월 후, 이 빌딩은 25억 원에 다시 팔렸다. 60%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본 셈이다. 매입자는 인근 2개 빌딩과 함께 통합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강남 소형 오피스빌딩 시장의 현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강남역 일대 오피스 빌딩들 모습(사진=알스퀘어)강남 소형 오피스빌딩 시장은 투자의 일반 상식을 뒤엎는 독특한 현상을 보인다. 알스퀘어의 R.A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서울 소형 오피스빌딩의 평균 자본수익률(Cap. Rate)은 3.2%로, 중대형 빌딩의 4.5%에 비해 현저히 낮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소형 오피스빌딩의 평균 매매가는 평당 3500만원으로, 중형 빌딩의 3200만원을 웃돈다. 이 역설의 해답은 ‘잠재적 개발 가치’와 ‘강남의 독특한 도시계획 역사’에 있다.강남 개발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북지역 인구 과밀로 인한 문제 해결이 필요했다. 그래서 농경지였던 강남 개발이 1980년대에 본격 추진됐다. 초기 강남은 주거지가 대부분(주거 92%, 상업 8%)이었으며, 필지가 작게 계획됐다. 이러한 작은 필지 구조는 강남 부동산의 시장 특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80년대 강남 상업용 부동산의 개인 소유 비율은 85%에 달했다. 필지가 작아, 법인보다는 개인 투자가 대부분이었다.정부는 1989년 토지초과이득세를 시행해 빌딩 신축을 늘리고자 했다. 이 정책의 효과로 강남에 오피스빌딩 신축이 늘기 시작했다. 필지는 작고, 개인의 토지 소유 비중이 높아 건축비용에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중대형보다, 소형 오피스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다.1980년대 말, 정부의 도시 경관 개선 정책은 강남의 스카이라인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1984년 ‘테헤란로 도시설계지침’은 테헤란로변 최소 대지면적을 600㎡, 교차로 주변은 1,000㎡로 강화했다. 이로 인해 작은 필지 소유자들은 합필을 통해서만 개발이 가능해졌다. 테헤란로 인접 지역에는 대형 오피스빌딩이 들어섰다. 반면,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이면도로에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R.A에 따르면 강남 테헤란로 이면도로의 소형 빌딩 밀집도는 테헤란로 대비 3배나 높다.이는 강남만의 독특한 현상인데,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여의도는 필지 자체가 커서 중대형 오피스빌딩 위주로 공급됐다. 2024년 기준, 여의도 오피스의 평균 연면적은 33,000㎡로, 강남 테헤란로 이면도로 오피스 평균 연면적 5,500㎡의 6배에 달한다.이러한 강남의 독특한 도시 구조는 소형 오피스 빌딩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R.A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소형 오피스 빌딩의 평균 실제 용적률은 법정 용적률의 70% 수준에 그쳤다. 이는 재개발 시 30%의 추가 개발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알스퀘어가 중개한 2024년 상반기 소형 오피스빌딩 거래 중 35%가 재개발을 목적으로 한 매입이었다. 이 중 80%가 이면도로 소재 빌딩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p 증가한 수치다.소형 오피스빌딩은 투자 패턴에서도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소형 오피스빌딩의 개인 소유 비율은 78%로, 중대형 빌딩(3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2024년 상반기 소형 오피스빌딩 매입자의 65%가 개인 투자자였으며, 이들 중 80%가 임대 보증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자기자본 비율을 낮추는 전략을 사용했다.이제 강남 소형 오피스빌딩 시장의 미래를 주목해야 한다. 재개발 트렌드의 변화는 이 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첫째, 재개발 가속화와 통합 개발의 증가다. 현재의 낮은 용적률을 고려하면, 앞으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러 필지를 통합해 개발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다.둘째, 복합용도 개발의 확대다. 단순 오피스 기능을 넘어 상업, 주거, 문화 시설 등이 복합된 개발이 늘어날 것이다. 도심 활성화와 더불어 투자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셋째, 스마트 빌딩으로의 전환이다. 재개발 시 최신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빌딩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 효율성, 사용자 경험 개선 등을 통해 빌딩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넷째, 친환경 개발의 확대다. ESG 트렌드에 맞춰, 재개발 시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 빌딩의 장기적 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이러한 변화의 구체적인 사례로 ‘강남N타워’를 들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 개의 소형 필지를 통합하여 대지면적 1,117.5㎡, 연면적 14,992.96㎡의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했다. 지하 6층, 지상 17층 규모의 현대적인 디자인, 3m 이상의 높은 층고, 옥상 정원 조성, 녹색건축인증 획득 등 앞서 언급한 트렌드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강남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긍정적으로는 부동산 가치 상승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 도시 경관 개선, 인프라 개선, 경제 활성화,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이 기대된다. 반면, 소규모 임차인 퇴출, 임대료 상승, 지역 특성 상실, 투기 과열, 개발 불균형, 교통 혼잡 증가 등 부정적 영향도 예상된다.강남의 소형 오피스빌딩 시장은 서울의 도시계획 역사와 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만나 탄생한 독특한 생태계다. 수익률이 낮아 보이지만, 안에는 재개발이라는 값진 보물이 숨겨져 있다. 0과 1로 이루어진 차가운 데이터가 도시의 역사와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잘 설명해준다. 강남 소형 오피스빌딩 시장의 미래는 밝다. 하지만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지혜로운 선택과 정책 당국의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2024.10.19 I 박지애 기자
롯데건설, 회사채 수요예측서 만기따라 엇갈려
  • [마켓인]롯데건설, 회사채 수요예측서 만기따라 엇갈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세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 7월에 이어 모회사인 롯데케미칼(011170) 지급보증 없이 채권시장을 찾았는데, 일부 트랜치(만기)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2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108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130억원이 몰렸다.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조감도.(사진=롯데캐슬)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2년물의 경우 5.1%~5.4%, 3년물은 5.4%~5.7%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2년물은 5.4%에서, 3년물은 5.7%에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오는 28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이다.발행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2월 기업어음(CP) 총 2000억원 규모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연 5.4%, 7.0% 등 고금리의 단기채를 차환하면서 이자비용을 줄이고, 차입구조가 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월, 7월에 이어 세번째다. 롯데건설 회사채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로 인해 비우호적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총 1500억원 모집에 나서 7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쳐 미매각이 발생한 바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대형 프로젝트들의 착공 전환을 통해 우발채무 부담을 줄이고, 신용보강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을 확보한다면 롯데건설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금융비용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통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024.10.18 I 박미경 기자
부동산도 미술품도 매각 ‘한창’…분주한 조각투자업계
  • 부동산도 미술품도 매각 ‘한창’…분주한 조각투자업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기초자산 매각부터 신규 공모 청약 준비까지 조각투자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투게더아트는 기초자산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이달 예정이던 공모를 취소한 루센트블록은 새로운 부동산을 물색 중이고,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와 협업하기로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카사, 압구정 커머스 빌딩 매각투표 가결18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 카사는 압구정 커머스빌딩의 매각 투표 절차를 완료하고 매각 절차에 나선다. 지난 16~17일 진행된 수익자 총회는 지난 15일 장 마감 시 압구정 커머스빌딩 DABS 보유자들에 한해 투표가 진행됐다. 총 334만 DABS 보유자 중 92%가 투표에 참여, 이 중 99%의 찬성률로 매각절차 개시가 확정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커머스빌딩은 지난 9월 19일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7호 부동산이다. 지난해 9월 167억원 규모로 공모가 진행했던 건물을 172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카사는 이번 매각으로 △역삼 한국기술센터 △역삼 런던빌 △TE물류센터에 이어 네 번째 매각 사례를 달성했다. 매각 절차는 압구정 커머스 빌딩 DABS 발행사인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진행한다.◇ 투게더아트, 요시모토 나라 ‘연못소녀’ 10억원에 매각투게더아트는 4회차 투자계약증권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8억원 대에 사들인 미술품을 10억원에 매각하며 1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케이옥션(102370) 자회사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투게더아트는 이달 8일 4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 처분을 위한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4회차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은 크리스티(Christie’s)에서 선 매입해 취득한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의 1995년 작품 ‘연못 소녀’(the Pond Girl)다. 투게더아트는 8억6700만원 규모로 공모했던 4회차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을 1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투자계약에 따라 기초자산 청산금이 지급되고 이후 4회차 투자계약증권은 소각된다.◇ 루센트블록, 11호 용산 푸르지오 메디컬 가든 공모 취소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10월 공모 예정이었던 11호 신탁수익증권 공모를 취소했다. 루센트블록은 지난 9월 말 경 공모 철회를 결정하고 이달 용산 푸르지오 써밋 메디컬가든 신탁수익증권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루센트블록 측은 “소유 공모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소유주 분들게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소유 팀은 좋은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루센트블록은 새로운 11호 부동산 상품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사, BDX와 디지털자산·실물연계자산 인프라 구축조각투자 플랫폼 테사(TESSA)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와 손을 잡았다. 테사는 BDX와 디지털자산과 실물연계자산(RWA) 거래 활성화를 위한 협업에 나설 전망이다. 양사는 △블록체인 산업 및 RWA 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정보기술(IT) 솔루션 및 마케팅 지원 △일자리 창출 및 고급인력 유치 등 지역 사회 경제 발전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테사는 조각투자 플랫폼을 넘어 토큰증권(STO) 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문·설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테사가 보유한 IT솔루션 및 컨설팅 노하우를 미술품 외에도 △태양광 발전소 △스마트팜 등 다양한 자산에 적용하고 새로운 대체투자 상품을 개발해 STO 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2024.10.18 I 김연서 기자
추가 부양책 기대감? 中 GDP 둔화에도 증시 상승세
  • 추가 부양책 기대감? 中 GDP 둔화에도 증시 상승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하반기 들어 중국 경제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며 연간 5% 경제 성장률 달성 목표도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최근 잇따라 부양책을 내놨고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18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2.97%, 4.43% 오른 3263.57, 1913.11을 기록 중이다.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같은기간 3.67% 상승한 3927.16을 나타내고 있다.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는 20만626.78, H지수는 7395.85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2.73%, 3.01% 상승세다.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오르는 이유는 이날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웃돌았고 9월 경제지표가 선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이날 국가통계국 발표를 보면 3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해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예상치인 4.5%는 상회했다. 올해 누적 성장률은 4.8%로 4분기 5% 이상을 기록해야 연간 5% 목표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다.같은날 발표된 9월 경제지표는 개선된 모습이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5.4%, 3.2% 증가해 시장 예상치는 물론 전월 증가폭을 넘었다. 1~9월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해 시장 예상치 3.3%를 웃돌았다.중국 정부는 3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같은 금융 정책과 특별국채 발행 등 재정 정책, 부동산 프로젝트 지원 등의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이달말에는 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열리는데 이때를 전후로 정확한 특별국채 등 정부 재정 지출 규모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여기에 중국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예고하면서 시장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21일 공표될 LPR은 0.2~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또 인민은행이 이날 ‘자본 시장의 내부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 메커니즘 구축’과 관련해 금융기관이 적격 상장기업·대주주에게 대출을 제공해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보유 확대를 지원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점도 증시에 영향 준 것으로 보인다.
2024.10.18 I 이명철 기자
부동산 강제 개방 지시한 무자본 갭투자자 자녀…法, 벌금 170만원 선고
  • 부동산 강제 개방 지시한 무자본 갭투자자 자녀…法, 벌금 170만원 선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임차인의 동의 없이 무자본 갭투자한 주거지를 강제 개방하도록 지시한 부동산업체 대표가 벌금 17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남부지법(재판장 김재은)은 지난 11일 주거침입교사 혐의로 부동산 업체 대표 A(25)씨에게 벌금 17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와 함께 열쇠공에게 현관문 개방을 교사한 회사원 B(39)씨에게도 벌금 150만원을 판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2월 아버지가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로 구속되자 부친이 소유한 부동산들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회사를 세우고 B씨를 고용했다. A씨는 우편물과 수도·전기 사용량 등으로 임차인이 부친의 부동산에 살고 있는지를 임의로 판단했다. 그는 B씨와 함께 열쇠공에게 일당 8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빈집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서구 소재 주거지 세 곳을 강제로 개방하도록 지시했다. 재판부는 “A씨가 B씨와 주거침입을 교사하지 않았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피고인들은 이 사건 당시까지 임차인들로부터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전달받지 못했고, 피해자들이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모르는 사람의 호출을 받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수단의 문제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미필적으로나마 주거 가능성을 인식하면서 이를 감수하고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는 방법으로 주거지에 침입하는 것을 교사했다는 점에서 고의가 인정된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4.10.18 I 이영민 기자
中 누적 성장률 4.8%, 추가 부양책이 연간 5% 달성 변수(종합)
  • 中 누적 성장률 4.8%, 추가 부양책이 연간 5% 달성 변수(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경기 둔화 흐름은 막지 못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유동성 공급과 특별국채 발행 같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4분기 추가 부양책과 국경절 연휴 및 광군제 등에 따른 내수 회복 정도가 연간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중국 산둥성 빈저우의 한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3분기 GDP ‘쇼크’ 없었지만…둔화세 막지 못해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6%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예측한 4.5%보다는 소폭 높다.다만 분기별 GDP 성장률을 보면 2023년 1분기 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5.3%, 2분기 4.7%에서 계속 낮아지고 있다.3분기 산업생산은 광공업(2.8%), 제조업(6.0%), 에너지(6.3%)가 두루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 소매판매와 고정자산 투자는 같은기간 각각 3.3%, 3.4% 늘었다. 위안화 기준 3분기 수출은 6.2%, 수입 4.1% 각각 늘었으며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상반기(0.2%)보다 소폭 높은 0.3%를 기록했다.올해 누적 GDP 성장률은 4.8%로 중국 정부가 연간 목표로 제시한 약 5%에 못 미쳤다. 4분기에 5%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등하지 않는 이상 5% 달성은 어려워진다. 중국 연간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봉쇄 여파가 컸던 2020년(2.2%)과 2022년(3.0%)을 제외하면 매년 5% 이상 성장세를 나타냈다.핀포인트자산운용의 즈웨이 장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2분기에 비하면 경제 성장률이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공식 성장률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어렵게 된다”며 “중국 정부가 정책 기조를 바꾸고 성장을 촉진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분석했다.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달 하순부터 잇따라 대책을 내놨다. 중국 인민은행은 1조위안(약 190조원)의 유동성 공급 효과를 내는 지급준비율(RRR) 인하를 비롯해 정책금리 인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같은 통화정책을 발표했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도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 투자 계획과 특별국채 발행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시사하며 경제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GDP 발표 직전인 지난 17일에는 부동산 프로젝트에 연간 총 4조위안(약 767조원) 대출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지 한참 후에 부양책이 발표돼 연내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디플레 압력 여전, 시장에선 추가 부양책 기대중국이 연간 5%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 경제 흐름이 관건이다. 3분기 GDP는 둔화했지만 다행히도 막바지인 9월 경제 지표는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지폈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6%와 전월 증가폭 4.5%를 웃도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3.2% 늘어 역시 시장 예상치(2.5%)와 전월 증가폭(2.1%)을 상회했다.산업생산이 5%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은 7월(5.1%) 이후 2개월 만이다. 소매판매는 5월(3.7%) 이후 처음으로 3%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1~9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해 시장 예상치 3.3%를 웃돌았다. 1~8월 증가폭인 3.4%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9월 경제지표가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도 잠시 우려를 가라앉힌 상태다.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53%, 1.22%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각각 0.75%, 0.87% 상승세다.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4분기 중국 정부가 추가 발표할 부양책이다. 재정부는 최근 특별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는데 구체적 규모는 내놓지 않았다. 이에 이달말에 있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이후 최소 1조위안 이상 특별국채 발행을 발표할지 관심이 쏠린다.11월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 대책도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이터는 “최근 경제 데이터는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의 고착화로 접어들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며 “생산자 물가 하락이 심화하고 수출이 활력을 잃으면서 수요 촉진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10.18 I 이명철 기자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연간 5% 목표 달성 ‘노란불’(상보)
  •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연간 5% 목표 달성 ‘노란불’(상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대 중반에 그치며 연간 5% 성장 목표 달성에 의문 부호가 달렸다. 중국 경제는 연초 호조를 보였으나 이후 내수 부진을 겪으며 디플레이션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국경절을 전후로 정부 차원에서 잇단 부양책을 발표한 만큼 4분기 경기 흐름이 관건으로 지목된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6%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예측한 4.5%보다는 소폭 높다. 다만 분기별 GDP 성장률을 보면 2023년 1분기 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5.3%, 2분기 4.7%에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올해 누적 GDP 성장률은 4.8%로 중국 정부가 연간 목표로 제시한 약 5%에 못 미쳤다.3분기 산업생산은 광공업(2.8%), 제조업(6.0%), 에너지(6.3%)가 두루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 소매판매와 고정자산 투자는 같은기간 각각 3.3%, 3.4% 늘었다.위안화 기준 3분기 수출은 6.2%, 수입 4.1% 각각 늘었으며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상반기(0.2%)보다 소폭 높은 0.3%를 기록했다.3분기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941위안(약 595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늘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실질 증가율은 4.9%다. 9월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긍정적인 흐름도 관측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6%와 전월 증가폭 4.5%를 웃도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3.2% 늘어 역시 시장 예상치(2.5%)와 전월 증가폭(2.1%)을 상회했다.산업생산이 5%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은 7월(5.1%) 이후 2개월 만이다. 소매판매는 5월(3.7%) 이후 처음으로 3%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1~9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해 시장 예상치 3.3%를 웃돌았다. 1~8월 증가폭인 3.4%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중국은 연간 5% 안팎의 경제 성장률 달성을 위해 뒤늦게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3분기 경제 흐름이 둔화하는 것은 막지 못했다. 이에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4분기 주요 경제 지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10월 국경절 연휴와 11월 최대 규모 쇼핑 축제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 등 대외 여건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부동산 침체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중국 국가통계국 “3분기 경제 운영은 대체로 안정적이고 정책 효과가 계속 나타났으며 주요 경제 지표는 최근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으며 경제 회복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4.10.18 I 이명철 기자
미래운용 "‘미래에셋 디딤올웨더TRF’ 출시…연금 자산 성장"
  • 미래운용 "‘미래에셋 디딤올웨더TRF’ 출시…연금 자산 성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을 아우르는 올웨더 투자전략 적용한 ‘미래에셋 디딤올웨더TRF’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 부문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미래에셋디딤올웨더TRF’ 출시 기자간담회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출시한 ‘미래에셋 디딤올웨더TRF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을 소개했다.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최대 규모의 다양한 연금펀드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디딤올웨더TRF를 출시했다”며 “자산배분 기능을 강조한 밸런스유형의 펀드로 전통자산뿐 아니라 대체자산까지 활용해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고 높은 위험 조정 성과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디딤올웨더TRF는 기존 밸런스유형의 자산배분 펀드에 대비 높은 주식 투자 비중으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지난해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가 가능한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최대 40%에서 50%로 확대됐다. 이에 미래에셋디딤올웨더TRF는 기존에 출시된 대부분의 밸런스유형 자산배분 펀드보다 높은 주식 비중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펀드다.또한 미래에셋디딤올웨더TRF는 장기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도록 글로벌혼합형 포트폴리오 대비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모자형 구조로 설계해 기존 미래에셋 모펀드에 직접 투자한다. 주식, 채권은 물론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미래에셋 모펀드를 통한 자산배분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손수진 부문장은 “미래에셋디딤올웨더TRF는 펀드를 통한 자산배분과 시장상황에 따른 리밸런싱을 수행하며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연금 투자자를 위해 출시한 상품”이라며 “꾸준한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인 만큼 연금 자산의 성장에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미래에셋디딤올웨더TRF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화재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24.10.18 I 이용성 기자
직방, '호갱노노'서 전국 아파트 매물 정보 제공
  • 직방, '호갱노노'서 전국 아파트 매물 정보 제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은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전국 아파트 단지 대상으로 매물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아파트 전문 플랫폼 호갱노노 ‘전국 집 내놓기 서비스’.(사진=직방)호갱노노는 실거주 및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 단지 정보를 탐색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아파트 실거래가, 시세, 입주민 게시판 등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앞으로는 전국 아파트 단지별 매매, 전·월세 매물 정보를 함께 전달함으로써 중개 서비스 영역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호갱노노는 지난 3월 직방에서 시작한 ‘우리동네 부동산에 집내놓기’ 서비스를 공동 운영하고 등록된 매물을 직방과 동시 노출하는 방식을 택했다.집을 내놓는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아파트 매도 또는 임대를 원하는 이용자가 호갱노노 앱에서 중개를 의뢰하면 호갱노노와 직방 앱에서 모두 매물을 노출하는 동시에 인근 부동산 최대 20곳에 매물 정보를 전달해 빠른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전국 3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라면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다. 또 이용자의 중개 요청을 수락한 주변 부동산 목록과 매물 노출 횟수 등 중개 현황도 앱으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호갱노노는 관심 아파트 단지에 새 매물이 등록되거나 실거래 정보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개별 알람을 발송하는 등 아파트 거래 의향이 높은 고관여 이용자를 타겟팅해 관리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매물 홍보가 가능하며, 이에 따라 거래 성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아파트 종합 정보 서비스에 특화된 호갱노노야말로 아파트 거래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을 연결해 줄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호갱노노를 통해 집주인과 매수·임차인, 지역 공인중개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매물 거래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G, 공격적 경영 전략·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목표가↑-신한
  • KT&G, 공격적 경영 전략·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KT&G(033780)에 대해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 등으로 저평가 받았으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선순환구조가 확립되며 주가가 양호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1만 5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9%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 750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피어 대비 낮은 ROE를 기록하며 저평가됐다”며 “앞으로 3대 핵심 성장 산업(전자담배, 글로벌, 건기식)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CapEx 집행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되며 주가가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조 연구원은 KT&G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조 6200억원, 영업잉익이 8.7% 줄어든 3714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규모다. 부동산 실적 공백을 본업(국내외 담배)이 방어했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해외는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경신할 것”이라며 “한국인삼공사는 해외 매출 증가에도 내수 소비 침체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부동산도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실적 공백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호한 본업의 성과가 이끄는 실적 추정치 상향 및 동종업계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앞으로 3개년간 총 주주환원 금액 2조 80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원+배당 1조 8000억원+15%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에 주목했다. 지난 2월 기존 보유 자사주(2.6%) 소각했고, 하반기 매입한 자사주(2.8%)도 10월에 소각 완료했다.
2024.10.18 I 박순엽 기자
연 5% 성장 분수령, 경기 둔화속 중국 3분기 GDP 발표
  • 연 5% 성장 분수령, 경기 둔화속 중국 3분기 GDP 발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경제 성장률 5% 안팎 달성을 가늠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하반기 들어 중국 경제 지표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만큼 3분기 경제 성장률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수출을 앞둔 중국산 전기차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AFP)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3분기 GDP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이 예상한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4.6%로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은 올해 3월 양회 기간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해도 약 5%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세웠으며 실제로는 5.2% 성장하며 목표치를 상회한 실적을 거뒀다.올해 1분기만 해도 중국 경제는 5.3% 성장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분기 4.7%로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3분기에도 4% 중후반대 성장폭이 예상되면서 연간 5%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블룸버그통신도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4.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은 4.9%가 된다고 봤다.이날은 GDP 뿐 아니라 다양한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전망이 긍정적이진 않다. 시장에서는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6%, 2.5% 늘어 연초보다 낮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1~9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해 1~8월 증가폭(3.4%)을 밑돌 것으로 봤다.중국 정부는 3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지급준비율 인하를 비롯해 정책금리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화 등 통화정책을 내놨다.이달초 국경절 연휴가 지난 후에는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고 특별국채 같은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시사했다. 전날인 16일에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에 총 4조위안(약 767조원) 규모 대출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중국이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남은 4분기 얼마나 내수를 끌어올릴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블룸버그는 “중국 경기부양책이 성장을 되살리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부채 구조조정과 민간 부문의 신뢰 회복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소비 부양책에 따른 리플레이션(디플레이션을 벗어나는 것)은 느리고 험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10.18 I 이명철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 용인, 분양 시장 반응은
  •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 용인, 분양 시장 반응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을 대형 호재로 내걸었던 아파트 분양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 클러스터와의 거리, 근린생활 시설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거라 해석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에서 지난달 일반청약(1·2순위)을 진행한 처인구 포곡읍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1009가구 모집에 1637건만 지원해 1.62대 1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8월에 분양한 처인구 남동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도 1259가구 모집에 1552건(1.23대 1)만 지원했다.두 단지 모두 반도체 클러스터를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용인 처인구 원삼면 415만㎡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들여 반도체 생산시설을 만든다. 처인구 이동읍·남사읍 728만㎡에는 삼성전자가 2047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는다는 계획이다.다만 클러스터와 거리가 문제다. 둔전역 에피트에서 원삼면까지는 차로 약 25㎞를 이동해야 한다. 이동읍까지는 약 17㎞를 운전해야 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단지라고 말하기에는 상당한 거리라는 이야기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와 약 15㎞를 운전해야 한다.하지만 양 반도체 클러스터 내 모두에 자체적인 주거시설, 상업·지원시설, 공원 계획이 있어 두 단지가 강력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동읍 일원에는 1만 6000가구, 원삼면 일대에도 4000여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분양가 역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엔 비쌌다는 결론이다. 84㎡ 기준 둔전역 에피트의 분양가는 4억 8000만원 수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분양가는 5억 9000만원 수준이다. 둔전역 에피트 인근 신축인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의 매매가가 4억 50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큰 유인 요소가 없다.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인근에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아예 없을 정도로 개발이 안 된 지역이다. 학교도 초등학교만 계획 돼 있다. 그나마 직선거리로 1.65㎞ 떨어진 신축 아파트인 김량장동 ‘용인드마크데시앙’의 매매가가 5억원 전후인 것을 보면 확실히 가격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용인드마크데시앙이 처인구청 인근 번화가와 경전철역(용인중앙시장역) 등이 가깝다는 것을 감안하면 주변 편의시설이 없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의 분양가가 더욱 높게 느끼진다는 목소리다.반도체 클러스터가 언제 첫 삽을 뜰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당초 2019년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착공을 못하고 있다. 그나마 내년 초에는 실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효선 NH All100자문센터 부동산 전문위원은 “사실 개발 호재만으로 분양에 성공하기보다는 입지, 분양가 두 개가 우수해야 사람들의 관심을 갖는다”면서 “두 단지는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다고 생각한 것이다. 현재는 투자 수요도 줄어든 상태다. 수억원의 차액이 보장되지 않는 한 투자 목적 수요도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이다”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무리 반도체 클러스터가 호재라 광고해봤자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하면 팔리지 않는다”면서 “배후단지 역할을 하려면 반도체 단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근무하느냐도 중요한데, 아직은 알 수 없어 긍정적인 전망을 내리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10.18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위고비’ 띄우려 ‘삭센다’ 공급 중단하는 글로벌 제약사-전기 먹는 하마 AI…글로벌 빅테크들 SMR 선점 경쟁-“특별한 일주일 보내 새 소설 내년 목표”-[사설]짙어지는 반도체 먹구름…떨고 있는 건 기업뿐인가-[사설]기업인 공직 진출 걸림돌 ‘주식백지신탁’, 손볼 때 됐다△종합-오케스트라에서 ‘1인 1악기’ 섭렵 “레디~액션! 영화 촬영도 배워요”-“생크림 못구해 주문 케이스 취소” 베이커리·디저트 카페 ‘발 동동’△AI시대 뜨는 소형모듈원전-건설비 적게 들고 안전성 높은 소형원전…AI 전력난 구원투수 부상-4000억 들여 i-SMR 개발 착수…2035년 상용화 목표-아마존발 훈풍…두산에너빌·DL이엔씨 7~8% 껑충△불황 뚫는 제작사들-팝업스토어·웹툰·뮤지컬…‘콘텐츠 IP 유니버스’로 수익 무한 확장-“해외시장이 답…K팝 팬덤·AI 활용해야” △전자발찌 실효성 논란-“전담인력 대폭 늘리고…관리·검거 일원화해 경찰급 권한 줘야”-美, 중범죄 땐 평생 전자발찌…英, 발찌가 음주 여부까지 알려줘-“직원 1명당 10명 이하로…훼손방지·위치추적 기술도 개선해야”-“보호 장비라곤 방검복·장갑뿐 휴일·야간 일해도 月 290만원”△종합-檢 “김 여사, 주가조작 인식못해 이용당해”…野 “권력에 불복”-꿈의 비만치료제 잇따라 상륙…국내 업계 초비상-‘배터리 탈부착’ 전기차 허용 주유하듯 5분이면 충전 끝!-엔비디아·TSMC ‘30년 동맹’ 균열…삼성 반사이익 기대감△정치-재보선 시험대 넘은 한동훈,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하시라”-민주는 안도, 혁신은 암울, 진보는 희망-野, 세입예산 부수법안 자동부의 금지 속도…상속세 개편 등 제동 의도-간부 확보 비상에…“육군 단일 사관학교 만들어야”-‘흙수저’이자 ‘찐’ 청년 정치인△경제-최상목 “녹색국채 발행 검토…내달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수도권 본사 둔 중견 뿌리기업 지방사업장 외국인 고용 허용-석유公 “대왕고래 사업절차 적법…차질없이 추진”-한은 “韓경제 하강국면 아냐…내년 내수 중심 회복세 지속”△금융-벼랑 끝 中企…서울보증 손해율 8년來 최고-진옥동 회장 “신한투자 1300억 금융사고 송구”-“미숙했다”…‘월권’ 지적에 고개 숙인 이복현-한화손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저출생 극복 앞장”△글로벌-中, 부동산 살리기에 340조원 추가 투입…수요 침체에 실효성은 의문-“한반도전쟁 대비나선 北 우크라서 실전 경험 노려”-납북피해 가족 만난 이시바…“北·日정상 허심탄회한 대화 중요”-AI 열풍에…TSMC 3분기 순익 54%↑△산업-AI메모리 자존심 회복 나선 삼성전자…업계 첫 12나노급 그래픽 D램 개발-삼성전기 “지속성장 발판” 전장·AI 경쟁력 강화한다-LG전자 ‘한국IR 대상’ 최고상 수상 영예-쟁점된 고려아연 ‘자사주 의결권 회복’-겨울 돌입한 반도체…‘슈퍼 을’도 긴장모드-포스코, 수도권에 글로벌 R&D 거점 세운다△산업-“자금 현황 알려줘”…24시간 일하는 ‘AI 재무비서’ 탄생-KT, 구조 개편안 노사 합의 희망퇴직 위로금 1억 상향-“‘AI 뇌졸중 솔루션’ FDA 승인…美 시장 선도할 것”-동국제약, 307억원에 ‘리봄화장품’ 인수…K뷰티 알린다△산업-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정관장 홍삼, 혈당 조절” 식약처, 기능성 공식인정-“올리비아로렌 독립…뷰티로 사업 영역 확장”-“홈앤쇼핑서 발굴한 우수 中企제품 로켓배송”△미식가의 세계-“회의엔 외교관보다 요리사” 훌륭한 음식이 훌륭한 조약을 이끈다△증권-형 앞지른 아우…코스피 1.5% 오를 때 코스닥 4.7% 점프-국채통합계좌 보관잔액 석달 만에 1조원 돌파-“주주제안하는 액티브 ETF…산업 대전환기 큰 성과 낼 것”△증권-실적 시즌 온다…어닝쇼크 잊을 ‘대어’ 주목-빅컷 이후에도 돈 몰리는 美장기체 ETF-“상장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선도할 것”-NH투자증권, ‘中 비상장기업 투자 위한 합작펀드’ 출범△부동산-‘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도…용인, 분양 찬바람-‘대출 규제’ 약발 떨어졌나 서울 아파트 상승폭 소폭 확대-사전청약 취소 피해자, 청약통장 공백 복구된다-GS건설, 협력사와 상생 방안 논의-한화포레나 아파트에 ‘안면인식 로비폰’ 도입△여행-가을 물든 영산강 따라…천년 호남의 뿌리 시간여행-‘나주곰탕’ 먹으러 갔다 바뀐 인생…‘나주배’로 전통 잇고 미래 연다-국내 가을여행 할인 이벤트 팡팡-로맨틱한 유럽 크리스마스로 초대△스포츠-男 감독도 선수도 외국인 전성시대…女 김연경 라스트댄스 결과는-여자축구 새 사령탑 신상우 “백지상태서 다시 스케치할 것”-상금 10억·기부금 10억 나눔의 기쁨 향해 ‘굿샷’-신지은·유해란·최혜진 韓 안방서 펄펄△오피니언-[목멱칼럼]구글·애플의 독과점 지위 남용과 피해 구제-[공관에서 온 편지]중남미 혁신 허브 우루과이-[기자수첩]동해 가스전 논란 자초한 정부△피플-“20년 먼저 도입한 주5일제…인재경영으로 외환위기도 극복했죠”-고체 속 액체·고체 공존 ‘전자결정’ 조각 첫 발견-이모카세 ‘디딤돌 소득’ 알리기 팔 걷었다-“국민 안전 위해 희생하는 경찰견…행복 고민해야”-현대카드 AI 소프트웨어 日 수출…금융업 최초-한국로봇산업협회 “국방력 강화 원팀 꾸려야”-신한은행·카드, 中서 QR결제 서비스 추진△사회“다른 수험생에게 문자로 일부 문항 받아”…연대 수험생 ‘집단소송’ 돌입-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첫 출근 “디지털교과서 효과 확인 우선”-‘글씨 작고 칸 좁아 혼자선 힘든데’ 투표보조 거부 당하는 발달장애인-사별 후 혼자된 아빠…고독사 절반이 5060-압수 현금 또 훔쳐…경찰, 기강 해이 심각
2024.10.17 I 김현식 기자
한국투자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 넘게 모아
  • [마켓인]한국투자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 넘게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날 A급 SK실트론, HD현대(267250)에 이어 BBB급 한진(002320)까지 모두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HD현대, 조(兆) 단위 자금 확보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AA)은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2조52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800억원에 9800억원, 3년물 1200억원에 1조54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한국투자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5bp, 3년물은 -2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삼성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메리츠증권이다. 오는 25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1월 기업어음(CP) 총 40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입구조 장기화가 가능할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정효섭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우발채무+대출+펀드+SOC)는 3조2000억원으로 양적부담이 크지 않으나, 중·후순위 비중 53%, 브릿지론 비중 32%로 질적위험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실시에 따라 PF사업장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며 투자자산 건전성 저하 및 대손비용 부담이 심화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HD현대(A+·A/등급 스플릿)도 1500억원 모집에서 1조743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을 거뒀다. 2년물 400억원에 5210억원, 3년물 700억원에 9290억원, 5년물 400억원에 29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HD현대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 -11bp, 3년물 -25bp, 5년물 -5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발행을 앞두고 있다.◇ A급부터 BBB급까지 수요예측 흥행A급 신용도를 가진 SK실트론(A+)과 국도화학(007690)(A+)도 목표액을 채웠다.SK실트론은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55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4050억원의 주문이, 국도화학은 3년 단일물 300억원 모집에 6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SK실트론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4bp, 3년물 -24bp에 물량을 채웠다. 국도화학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10~+1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0bp(PAR)에서 목표액을 채웠다.비우량채인 한진(BBB+) 1.5년물 100억원 모집에 140억원, 2년물 150억원 모집에 430억원, 3년물 150억원 모집에 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 -3bp, 2년물 -19bp, 3년물 -75bp에 물량을 채웠다.마지막으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한 신종자본증권(AA-) 3400억원 규모 발행에서 36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3~4.0%의 고정금리 수준을 제시해 4%에서 물량을 채웠다.
2024.10.17 I 박미경 기자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 세미나’ 개최
  •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17일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패밀리 오피스 가입 고객 대상 ‘패밀리오피스 세미나’(Next-Gen Exclusive Family Office Semina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 세미나는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가입 고객 중 2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자리로 프라이빗(Private) 세미나로 진행한다. (사진=NH투자증권)이번 세미나는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가 미국 대선 후보자별 시나리오를 주제로 기업 경영 시 적용 가능한 투자 방안을 강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부동산 전문가 및 시계 분석 전문가를 초빙해 다양한 대체투자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가입 가문이 100개를 돌파했고, 최근 가문들의 서비스 이용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가입 고객은 패밀리오피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네트워크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NH투자증권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세미나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업을 운영하는 1세대 최고경영자(CEO)의 자녀를 위한 실물경제 교육 및 역량 개발 등을 지원하면서 이들이 가업과 부의 승계, 가족 투자법인 운영의 성공적 주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배광수 NH투자증권 Premier Blue 본부 대표는 “NH투자증권은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사적 지원 시스템이 갖추고 있으며, 리서치 센터 및 투자자문위원과의 프라이빗 만찬을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NH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주제별 세미나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박순엽 기자
‘달러 매수’에도 환율 고점 경계…1370원선 ‘아슬’
  • ‘달러 매수’에도 환율 고점 경계…1370원선 ‘아슬’[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경기가 견고함을 드러내고 있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더욱 위용을 떨치고 있다. 이에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환율을 밀어 올렸지만, 환율 고점으로 1370원선이 강하게 인지되면서 돌파는 제한됐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2.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0원 오른 1368.6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0.4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64.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64.5원) 기준으로는 보합이다. 개장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급격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후 12시께는 1369.9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1.9원) 이후 최고다. 오후 장 내내 환율은 1370원 부근에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함께 그의 당선 확률이 60%에 육박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3분 기준 103.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오전 장중 중국이 침체한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업체를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대출금에 대해 올해 안에 한화 340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는 되려 떨어지며 원화도 점심 무렵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억원대를 순매수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부동산 정책이 큰 신뢰를 주는 정책은 아니라는 평가에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다”며 “이에 역외에서 달러 매수 물량이 많이 유입됐고 환율이 1370원 부근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2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유럽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자 달러·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 강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에 장 마감 이후 환율은 1370원을 돌파했다. 오후 4시 26분께 1371.4원을 터치했다. 1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7 I 이정윤 기자
퇴직급여 안정성·복지에 호평일색...행정공제회 머니쇼 ‘북적’
  • 퇴직급여 안정성·복지에 호평일색...행정공제회 머니쇼 ‘북적’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안정성도 만족스럽고, 회원 복지를 위해 유익한 프로그램을 여럿 운영하는 것도 감사하다”17일 부산 아난티 앳 코브에서 열린 행정공제회 ‘머니쇼’에는 부동산 강연을 듣기 위해 찾아온 회원들로 북적였다. POBA 머니쇼는 행정공제회 회원 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6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각각 150명씩 총 300명의 회원을 초청해 개최됐다. 머니쇼는 회원들의 관심사인 금융 및 부동산 관련 강연 수요를 반영해 마련됐다. 16일에는 금융 부문 프로그램에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 △이은택 KB증권 리서치센터 전략담당 이사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에는 부동산을 주제로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지병근 세무법인 가감 대표 세무사 △김학렬 스마트튜브 대표의 강연이 이어진다.행정공제회는 양일간 진행된 머니쇼에 신한증권과 BNK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부스를 초청, 스타 프라이빗뱅커(PB)와 유망 애널리스트가 회원들의 금융투자 상담도 지원했다.행정공제회 부산 회원복지행사에 마련된 증권사 부스(사진=지영의 기자)머니쇼를 찾은 회원들 사이에서는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행정공제회 회원 김세령(31)씨는 “행정공제회에서 여는 회원복지 행사들은 교육 등 자기개발에 도움되는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인기가 높다. 참여 후에 남는 것이 많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회원들은 전반적으로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상품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시중 금융기관 상품 대비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김재이 울산광역시청 전 서기관은 “이제 은퇴하고 행정공제회 퇴직급여를 받기 시작했다”며 “행정공제회 퇴직급여는 복리에다 혜택이 좋아 중간에 수령하지 않고 유지해왔는데 다른 (개인)연금에 더해서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회원 복지프로그램 행사 ‘머니쇼’ 2일차에 인사 연설을 진행 중인 행정공제회 김장회 이사장(사진=행정공제회 제공)행정공제회는 김장회 이사장 부임 이후 회원 참여형 복지 프로그램을 부쩍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에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초청한 ‘스포츠스타 원데이 클래스’, ‘롯데월드 올나잇 페스티벌’, 금융·부동산 강연 ‘머니쇼1·2’ 등 회원 수요를 반영한 여러 행사를 신설했다.김장회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공제회의 발전과 제2의 도약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전략 마련에 매진하겠다”며 “안정적으로 원리금을 지급하기 위해 자산운용과 관리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회원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삼아 풍성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늘려나가는 방향도 최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며 “회원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더욱 신뢰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정공제회 자산 규모는 하반기 기준 27조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부터 흑자 경영을 지속해온 덕에 행정공제회의 지급준비율도 110%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24.10.17 I 지영의 기자
中 부동산 살리기에 340조원 추가 투입, 수요·대출 여력 ‘글쎄’
  • 中 부동산 살리기에 340조원 추가 투입, 수요·대출 여력 ‘글쎄’[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제 회복을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부동산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자금난을 겪는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규모를 340조원 더 늘려 연간 760조원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다른 금융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다만 경기 침체에 수요 자체가 침체해 실효성이 우려되고 은행들의 추가 대출 여력에 대해서도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다.17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에 주택 단지가 건설 중이다. (사진=AFP)◇부동산 프로젝트에 427조원 투입+추가 340조원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의 니홍 부장(장관)은 17일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 촉진’ 기자회견에 참석해 “연말까지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의 대출 규모를 4조위안(약 767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은행을 통해 시행하고 있는 화이트리스트는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유동성 지원 대책이다. 화이트리스트에 선정되려면 프로젝트가 시공 중이어야 하고 담보물이 적합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있다.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국의 샤오 위안치 차장은 “화이트리스트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된 대출은 16일 현재 총 2조2300억위안(약 427조원)에 달한다”며 “해당 수치가 올해 말까지 거의 두 배인 4조위안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지원한 대출 규모에 1조7700억위안(약 340조원) 정도를 추가한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가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을 투입함으로써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지방정부 등이 참여한 부동산 프로젝트는 경기 침체와 맞물려 사업 지연과 이에 따른 유동성 어려움 등을 겪고 있다. 중국에선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헝다(에버그란데) 같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이미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겪었으며 다른 기업들도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이에 대출 지원을 통해 부동산 시장 추가 침체를 막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그간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 대출 최소 계약금 비율 15%로 통일, 부동산 회사 등에 대한 금융 정책 연장 같은 금융 조치들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중국 정부는 경기 침체의 주범으로 지목 받는 부동산 살리기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니홍 부장은 그간 부동산 분야에서 ‘4개의 취소, 4개의 감소, 2개의 증가’ 정책 조합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4개의 취소’에는 주택 구매 제한, 매매 제한 완화 같은 규제 해제, ‘4개의 감소’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 계약금 비율 완화 같은 금융 분야 혜택을 말한다. 또 낡은 주택을 개선해 저가 주택을 공급했고 일명 ‘화이트리스트’로 꼽히는 주택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지원했는데 이를 ‘2개의 증가’로 정의했다.중국 톈진에서 한 시민이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건설한 주택 단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경제 궤도 오르려면 소비 살리 정책 필요”이번 대출 확대와 함께 금리 인하 같은 금융 정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주택 수요를 진작해 궁극적으로는 내수를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니홍 부장은 “관련 정책 발표 이후 부동산 개발 투자, 신규 상업용 주택 판매 등 주요 하락 지표가 계속 축소되고 9월말 이후 주택 열람, 방문, 계약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했다.하지만 중국의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8월 기준 중국 소비자신뢰지수는 85.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하며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향후 경제·소비 동향을 가늠하는 소비자기대지수(86.6)역시 전월보다 0.5%포인트 내렸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수출이 급격히 둔화하고 디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당국은 소비를 늘려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는 징후가 거의 없다”며 “많은 경제학자들은 경제를 성장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소비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정부가 남은 3개월간 340조원의 대출을 추가 실행해야 하는데 은행 여력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중국 은행은 저금리 기조에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마진(예대금리)이 줄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올해 2분기 중국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기대비 20bp(1bp=0.01%포인트) 감소한 1.54%로 사상 최저 수준에 그치고 있다.특히 부동산 침체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이 커진 상태에서 추가 부동산 대출이 이뤄지면 위험 관리를 위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등 재무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진 않다.다만 금융 분야에서 부동산 회복을 위한 지원은 계속 해나가겠다는 게 중국 정부 입장이다. 타오링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인민은행은 최근 금리 인하 같은 금융 정책 패키지를 도입했으며 이는 이번 정책과 함께 신뢰를 높이고 기대를 안정시키는데 계속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0.17 I 이명철 기자
“부동산 살리자” 中 자금난 겪는 건설사업에 총 766조 지원
  • “부동산 살리자” 中 자금난 겪는 건설사업에 총 766조 지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부동산 살리기에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일명 ‘화이트리스트’에 대해 총 700조원이 넘는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사업성이 있으나 자금난을 겪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융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여기에 추가로 유동성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중국 항저우에서 부동산 개발기업 완커가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의 니홍 부장(장관)은 17일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 촉진’ 기자회견에 참석해 ‘4개의 취소, 4개의 감소, 2개의 증가’ 정책 조합을 추진했다고 밝혔다.‘4개의 취소’에는 주택 구매 제한, 매매 제한 완화 같은 규제 해제, ‘4개의 감소’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 계약금 비율 완화 같은 금융 분야 혜택을 말한다. 또 낡은 주택을 개선해 저가 주택을 공급했고 일명 ‘화이트리스트’로 꼽히는 주택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지원했는데 이를 ‘2개의 증가’로 정의했다.니홍 부장은 “관련 정책 발표 이후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개발 투자, 신규 상업용 주택 판매 등 주요 하락 지표가 계속 축소되고 9월말 이후 주택 열람, 방문, 계약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중고 주택 거래량이 지속 증가하는 등 시장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화이트리스트의 경우 올해 대출 지원 규모를 4조위안(약 767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화이트리스트는 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은행을 통해 시행하고 있는 유동성 지원 대책이다. 화이트리스트에 선정되려면 프로젝트가 시공 중이어야 하고 담보물이 적합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있다.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국의 샤오 위안치 차장은 “화이트리스트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된 대출은 16일 현재 총 2조2300억위안(약 427조원)에 달한다”며 “해당 수치가 올해 말까지 거의 두 배인 4조위안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지원한 대출 규모에 1조7700억위안(약 340조원) 정도를 추가한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가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을 투입함으로써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지방정부 등이 참여한 부동산 프로젝트는 경기 침체와 맞물려 사업 지연과 이에 따른 유동성 어려움 등을 겪고 있다. 중국에선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헝다(에버그란데) 같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이미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겪었으며 다른 기업들도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이에 대출 지원을 통해 부동산 시장 추가 침체를 막겠다는 것이다.니홍 중국 도시농촌건설부장. (사진=AFP)도시 내 낙후지역(성중촌)에서 100만가구의 주택을 개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노후 주택을 개조해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민생을 지원하자는 취지다.니홍 부장은 “전국 35개 대도시에서만 개조가 필요한 주택이 170만가구이며 전국적으로 낡고 위험한 주택이 50만가구 존재한다”면서 “이번에 초기 단계로 조건이 상대적으로 성숙한 100만가구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간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 대출 최소 계약금 비율 15%로 통일, 부동산 회사 등에 대한 금융 정책 연장 같은 금융 조치들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타오링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은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 같은 포괄적인 금융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러한 정책은 부동산 금융 정책과 함께 신뢰 제고와 기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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