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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하락에 어려움 겪는 中은행, 예금금리 인하 나서
  • 마진 하락에 어려움 겪는 中은행, 예금금리 인하 나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시달리는 중국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선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예금금리를 낮춰 수익성 보전을 시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중국 상하이의 한 은행 지점에서 직원이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상은행은 22일부터 일부 예금금리를 최대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예금에 대한 이자는 연 1.55%에서 1.45%, 2년 예금은 1.85%에서 1.65%로 각각 낮아진다. 3년 예금은 연 1.95%, 5년 예금 2%로 이전보다 각각 25bp씩 인하한다.중국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이유는 마진 감소와 정부의 수요 진작 정책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현재 중국 은행들은 부동산 개발업체 등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와 NIM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행의 NIM은 9월 기준 1.7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이 합리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준치인 1.8%보다도 낮다. 블룸버그는 은행의 부실 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도 전했다.중국은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수 회복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은행이 대출을 확대하도록 장려하고 있어서 대출금리를 높일 수도 없다. 이에 예금금리를 낮춤으로써 수익성 보전에 나서는 분위기다.블룸버그는 “예금금리를 낮추면 은행이 기업과 주택 대출에 대해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예금금리가 낮아지면 가계가 은행 예금에서 다른 투자와 소비로 전환하는 것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가계는 팬데믹 기간 소득에서 저축하는 비중을 늘리고 금융자산을 은행 예금으로 옮겨 주식과 채권을 매입하는 펀드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2023.12.22 I 이명철 기자
공급 부족·금리 인하 겹쳐…내년 주택 전세·매매가 상승
  • 공급 부족·금리 인하 겹쳐…내년 주택 전세·매매가 상승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공급 부족과 금리 인하로, 2024년 서울지역 주택 전세 및 매매가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22일 ‘국내 주택시장의 이해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매매시장 둔화에도 전세금이 올라 갭(gap) 투자 가능성이 커지며 매매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알스퀘어)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22일 ‘국내 주택시장의 이해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택시장은 매매뿐 아니라 전월세 모두 금리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금리가 낮아지면 매매시장 둔화에도 전세금이 올라 갭(gap) 투자 가능성이 커지며, 매매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스퀘어는 오피스 빌딩과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외에도 투자자 관심이 많고, 변화가 두드러질 주택 시장 특별 보고서를 내놨다. 보통 전세가와 매매가는 비례 관계다. 하지만 ‘매매시장 둔화 시 금리에 따라 다른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의 분석이다. 금리가 높을 때는 매매가와 전세금이 모두 내리지만, 금리가 낮을 때는 매매시장 둔화에도 전세가는 오른다는 것이다.내년 주택 전세·매매가 회복의 근거도 금리다. 지난 2년간의 금리 급등세는 내년이면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렸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했다.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하며 2022년 6월(9.1%) 최고치보다 둔화됐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부터 7번 연속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류강민 센터장은 전세·매매가 안정을 위해선 대규모 공급이 필요하지만, 최근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도 전세·매매가 상승의 이유로 꼽았다. 2010~2022년 서울시의 연평균 주택 인허가 물량은 7만 9000가구였는데, 지난해와 올해(10월 말 기준)는 각각 4만 2724가구와 2만 2233가구에 그쳤다.다만, 류강민 센터장은 “소득 대비 매매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간에 전세·매매가가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아파트 매수 비용은 356.1% 올랐지만, 2인 이상 도시 가구 소득은 148.4% 오르는 데 그쳤다.
2023.12.22 I 신수정 기자
3000억 횡령한 경남은행 간부 아내가 김치 사이 숨긴 돈
  • 3000억 횡령한 경남은행 간부 아내가 김치 사이 숨긴 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 중인 BNK경남은행 간부가 1600억원을 추가로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액 규모는 총 3000억여원으로 늘었다.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 처가 김치통에 은닉한 현금과 수표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이희찬 부장검사)는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51)씨가 자신이 관리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자금 1652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해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검찰이 지난 9월 이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할 당시 공소장에 기재한 횡령액은 1437억원이다. 이번에 추가 확인한 금액을 합치면 횡령액은 3089억원에 달한다. 금융권 역대 최대 규모다.검찰 수사에 따르면 이씨는 경남은행에 입사한 후 15년 간 같은 부서에서 부동산 PF 대출 관련 업무를 맡았다. 대출 실무는 물론 본인이 취급한 대출에 대한 결재·사후관리까지 도맡았다.그는 친구 황모씨와 함께 2008~2022년 부동산 PF 시행사가 대출을 요청한 적이 없는데도 허위 문서를 작성해 관련 대출을 일으켜 대출금을 횡령했다. 또 시행사 요청에 따라 신탁회사 등이 경남은행 계좌에 대출원리금 상환자금을 입금하면, 출금전표를 위주해 인출후 빼돌렸다.두 사람은 횡령자금 3089억원 중 2711억원을 PF 대출자금 원리금을 갚는 돌려막기에 썼다. 378억원은 이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이씨와 가족들은 범죄수익 은닉에 적극 가담하고 횡령자금을 부동산 매매(83억원), 생활비·카드값(117억원)으로 썼다. 이씨와 가족들은 지난 14년 간 월평균 7000만원, 하루 233만원의 돈을 쓰며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나타났다.B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가 횡령자금으로 환전한 골드바와 현금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이씨 가족, 자금세탁업자 등 8명도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자금세탁 처벌 전력이 있던 이씨의 친형 A씨는 총 44억원을 현금화하는 데 도움을 줬고, 이씨가 골드바 등 57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숨겨둔 오피스텔의 보증금과 월세를 납부해주며 관리를 도맡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씨의 아내 역시 수사가 시작되자 이씨가 횡령한 자금을 다른 계좌로 빼돌려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수표로 바꿔 김치통 내 김치 사이에 숨겨뒀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은 이번 수사로 경제사범과 자금세탁업자의 불법적 공생관계를 확인하고 범죄수익 은닉 행태를 규명했다고 전했다. 또 불법 경제사범을 엄단하고 범죄수익환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2 I 홍수현 기자
분양은 안되고 내야 할 이자는 눈덩이…올해 건설사 21곳 고꾸라졌다
  • 분양은 안되고 내야 할 이자는 눈덩이…올해 건설사 21곳 고꾸라졌다
  • [이데일리 김아름 정병묵 기자] 자금 압박으로 멈춰선 건설현장이 전국 곳곳에 속수무책으로 쏟아지고 있다.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건설사가 줄도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 ‘돈맥경화’가 심화하면서 사업장 대부분이 적자로 돌아서 먼저 손을 털고 나가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부실징후기업 231개 중 부동산 관련 기업 최다2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올해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 속에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징후기업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무너지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실제 금융감독원의 채권은행 2023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231개사가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관련 기업이 22곳으로 전 업종 중에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15곳에서 7곳이나 늘어난 것이다. 신용위험평가는 은행권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대상 기업을 골라내는 절차다. 채권은행은 매년 고객 기업에 대한 재무평가 등의 기본평가를 거쳐 한계기업이나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 마이너스기업) 기업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하면 추가로 촘촘한 세부평가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을 네 등급(A·B·C·D)으로 분류한 뒤 C와 D기업에 각각 워크아웃(채무조정)과 회생절차를 추진한다. 금감원 측은 “2022년에 이어 대내외 경기 침체 및 원가상승 등으로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올해 본격 금리 상승 영향을 받으면서 높아진 금융비용 부담으로 연체 발생 기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내년에 정책금융으로 총 212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5대 중점분야에 102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 중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 경영 애로 해소에 28조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8.9% 늘어난 수치다. 3고 현상과 경기전망 둔화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대상이며 위기의 다수 건설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부동산융복합학회장)는 “악성 미분양이 지속하면 PF 이자도 못 내고 원금뿐만 아니라 건축비 원가도 건질 수 없다”라며 “미분양 주택을 취득할 때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방안 등이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효과가 있는 대책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꼭 필요한 현장에만 지원하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지원책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금리로 버티기 어려운 PF 사업장은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별 기업, 개별 사업지, 개별 투자자 등 PF사업에 관련된 분야는 글자 그대로 옥석이 가려지는 시점”이라며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설경기의 변동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 달 새 8곳 건설사 부도…“내년 침체기 진입”건설사들은 이미 고꾸라지는 모습이다. 건설사들의 부도는 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들어 부도난 건설사만 8곳이나 된다. 2021년 부도 건설사는 12곳, 2022년 14곳, 2023년은 21곳(21일 기준)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진 폐업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4건)보다 7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429건) 21% 늘어난 1729건으로 급증했다.수지타산이 맞지 않자 건설업 등록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추세다. 종합건설업체 신규 등록은 지난해(1~11월) 누적 4953건에서 올해(1~11월) 누적 1068건으로 쪼그라들었고 전문건설업체 신규 등록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4438건에서 올해 4185건으로 줄었다.이러한 건설업계 자금난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특정기간 동안 실제 행해진 공사 물량을 뜻하는 건설 기성이 내년 2분기부터 침체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기성은 2024년 2~5월 사이에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2022~2023년 건축착공이 위축된 영향으로 건설 기성은 2024년 6% 내외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감소 기간 또한 1년 이상 지속할 수 있다. 건설경기는 후퇴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침체기에 진입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GDP 대비 건설투자는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건설 기성의 위축은 건설투자 감소를 뜻한다”라며 “건설 기성이 단순히 5% 줄어들 경우 GDP를 0.7%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부연했다.
2023.12.22 I 김아름 기자
산타 랠리서 소외된 건설株, 규제완화 약발 안 먹네
  • 산타 랠리서 소외된 건설株, 규제완화 약발 안 먹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한국 증시 전반이 들떠 있으나 건설주만 외로운 형국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양도세 완화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의 규제 완화 의지도 통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로 중견건설사 워크아웃설까지 돌며 투자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내년 업황 전망도 흐리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기반이 국내가 아닌 국외에 있는 종목에 무게추를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상장 건설사를 추종하는 KRX건설 지수는 이날 0.94% 하락했다.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큰 DL이앤씨(37550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이 1%대 주가가 빠진 탓이다. KRX건설 지수는 이달 들어 1.74%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말을 맞아 코스피가 2%대, 코스닥 지수가 3%대 상승하며 산타 랠리에 올라탄 와중에 나 홀로 뒷걸음질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시를 압박하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이 50억원으로 완화한데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 경기 부양을 위한 규제 완화 의지를 밝혔음에도 건설주의 반등은 아직이다. 박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취득세 감면,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를 주도한 바 있으며 국회서 계류 중인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안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이다.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기대할 수 있음에도 건설주의 반등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요 둔화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으로 공사원가는 오르고 다소 누그러졌다 해도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탓이다. 증시 전반을 들뜨게 한 금리 인하도 당장 내년 건설 업황에 유의미하게 인식되기 어렵다.건설주의 발목을 잡아온 부동산 PF 우려는 시스템 리스크까지 확산할 가능성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이나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 일부 건설사의 유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며 착공이 어려운 상황 속 이자가 쌓이는 환경은 여전히 부담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건설사의 최우선 과제는 유동성 확보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증권가는 국내 업황 부진, 해외 시장 개선이라는 기준 아래 건설주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국내 건설업은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해외 수주 환경은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비주택 비중 확대 기반 실적 성장으로 전략이 변화된 업체들도 국내 주택사 이미지로 지나치게 할인된 상태인 만큼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2.22 I 이정현 기자
  • 2024년 주목해야 할 소형주 5選…블루민 브랜즈·AES 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최근 몇 주간 소형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월가는 이러한 성과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이달들어 10% 넘게 상승했다. CNBC는 지난 10월 러셀2000 지수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라고 전했다.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낙관적으로 변했다. 제이 해트필드 뉴욕 인프라캐피털 어드바이저스 CEO는 소형 가치주가 역사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돼 내년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트필드가 제시한 소형 가치주 5선은 블루민 브랜즈(BLMN), 플레인스그룹홀딩스(PAGP), AES(AES), 킬로이 리얼티(KRC), 이스트 웨스트 뱅코프(EWBC)다. 아웃백 스테이크를 소유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업체 블루민 브랜즈에 대해 해트필드 CEO는 “특별한 이유 없이 동종업계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지분 9.9%를 소유한 행동주의 투자 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긍정적 촉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드스트림 에너지 인프라 업체 플레인스그룹홀딩스에 대해서는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현재 세계 다른 지역보다 80% 정도 낮은 수준이며 이는 미드스트림 기업에 큰 순풍”이라고 전했다. 미드스트림은 에너지 사업에서 저장 및 운송단계를 의미한다. 유틸리티 및 재생 에너지 기업 AES는 높은 이자율로 부채를 재융자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며 올해 주가가 35% 하락했지만 해트필드는 내년에는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투자신탁 킬로이 리얼티에 대해서는 사무실 투자와 금리인하를 내년 촉매제로 언급했다. 지역은행 이스트웨스트뱅코프는 중국에 초점을 맞춘 은행으로 해트필드 CEO는 “미국과 중국간 지정학적 긴장으로 다소 저평가됐다”며 “고객 관계 측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전략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3.12.22 I 정지나 기자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서울시 디자인 통과될까…22일경 발표
  •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서울시 디자인 통과될까…22일경 발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서울시 디자인 공모를 통과할지 여부가 오는 22일 발표된다.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됐기 때문에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가 진행 중이다. 특히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올해 수상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도 참여한 만큼 업계 기대가 높다.◇ 시 디자인공모 설계변경안 ‘재도전’…22일경 결과 발표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시 디자인 공모를 통과했는지에 대한 결과가 오는 22일경 발표된다. 당초에는 이르면 이달 5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소 지연됐다. 실무협의회, 향후 디자인 혁신사업 추가 공모 계획 등에 대한 결정 사항들이 있는데 이를 논의하는데 시간이 걸려서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앞서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고도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조건부 보류’됐었다. 특히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은 한강변에 있는 건축물 높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경관계획이다. 이 구역에 있는 건축물, 개발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경관심의 대상은 7층 이상 개별 건축물, 7층 이상 공동주택이다.현대건설은 지난달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받았다. 이에 서울시가 디자인혁신위원회를 열어서 디자인 혁신 사업으로 선정할지 여부를 심의했다.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내년 3분기 건축심의…3400억 브릿지론, 내년 12월 만기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지난 4월 발표된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보면 △감성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가이드라인 준수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 차등 부여) △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7개 항목 중 50% 이상 준수)으로 나뉜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감성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은 △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건축물 저층 부분은 다양한 형태로 기능 복합화해 모두를 위한 공유공간을 더욱 확대 △지역과 교류를 단절하는 경계를 제거하거나 최소화 △건축물과 실외공간에 다양한 전망공간 조성 △대지 주변의 지역 특성에 맞는 색채·재료 선정 △고령자, 소형가구, 비혈연 가구 등 미래 생활유형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 등이다.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세부기준은 △동시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창적 디자인으로 파급력 있는 디자인을 제안 △시민의 예술적 감수성을 고양할 수 있는 심미성 높은 디자인을 제안 △자연·역사와의 조화, 대지·장소의 이야기를 적극적 또는 창의적으로 해석해서 계획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해 새로운 공간구조 또는 이용방식을 구현하는 계획을 제안 △공간이용의 편의와 효용을 비약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계획을 제안하는 것이다.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이 디자인 공모를 통과하면 인허가 절차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장의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내년 12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 현재는 호텔의 기존 건축물 지상 부분 철거가 완료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 오는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2023.12.21 I 김성수 기자
마스턴운용·유니세프, 콘코디언 빌딩에 '세계 어린이 후원공간' 조성
  • 마스턴운용·유니세프, 콘코디언 빌딩에 '세계 어린이 후원공간' 조성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손잡고 서울시 도심 대형 오피스인 콘코디언 빌딩에 ‘세계 어린이 후원 공간’을 조성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서울시 종로구 소재 콘코디언 빌딩 로비에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 대한 후원을 독려하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 운용 자산인 콘코디언 빌딩 로비에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12월부터 1년간 운용 자산인 콘코디언 빌딩의 1층 로비 공간에 공익 목적의 후원 캠페인 부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적 금전 지원 방식보다는 서울 중심가 한가운데 있는 대형 오피스 빌딩 공간을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이라고 판단해서다.콘코디언 빌딩 입주자 및 방문자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어린이 사진전 및 구호품 전시, 거울 포토존 등 다양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부스 내 비치된 전자 모금함으로 간편하게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에게는 유니세프의 크리스마스 카드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로비 중앙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생명을 구하는 담요 캠페인’이 진행되는데, 카드 결제를 하면 3000원이 기부된다. 3명의 따뜻한 손길이 모이면, 혹독한 추위를 겪는 어린이에게 담요 1장(약 9000원)을 선물할 수 있다는 취지의 공익 프로젝트다.추후 콘코디언 빌딩 로비 공간의 인테리어 컨셉트는 ‘물의 날(3월 22일)’이나 ‘어린이날(5월 5일)’과 같이 어린이와 관련 있는 기념일 전후로 취지에 맞게 변경될 예정이다.유니세프의 이벤트 부스가 마련된 콘코디언 빌딩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지하 8층~지상 29층, 연면적 약 6만600여㎡, 대지면적 약 3900여㎡ 규모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옛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였으며, 현재 롯데카드 등 주요 대기업이 본사로 쓰는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의 상징적 자산 중 하나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개발한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자산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상반기에 DWS자산운용으로부터 매매금액 약 6292억원에 이 자산을 인수했다. 올해 상반기 금리 상승 등 대내외 변수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틔운 대표적인 거래다.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회사 운용자산이 도움이 필요한 세계 각국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데 보탬이 돼서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공간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형태의 ESG 활동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권리 증진’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이다. 전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으로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
2023.12.21 I 김성수 기자
되살아난 부동산PF 리스크···가파른 연체율에 금융권 '비상'
  • 되살아난 부동산PF 리스크···가파른 연체율에 금융권 '비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론’은 국가 경제 모세혈관이자 부동산 사업에 대출을 내준 금융권도 예외는 아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경기 냉각 시그널이 강해지면서, 부실 알람음이 금융권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정부가 ‘대출 만기 연장’이라는 인공호흡기를 떼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를 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PF대출이 금융 시스템 위기로 불붙기 전에 진화하겠다는 의도다. (사진=연합뉴스)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제·금융시장을 이끄는 수장들은 최근 우리 경제의 취약점 및 우선과제로 ‘부동산 PF’를 언급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 ‘부동산 PF대출 문제’를 한국경제의 잠재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18일 금융권 연구기관장들과 모인 자리에서 “부동산 PF, 가계부채 등 잠재 취약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불안요인이 잔존한다”고 했다. 부동산 PF와 관련해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바빴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실제 최근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금융권 연체율은 전분기(2.18%) 대비 0.24%포인트 증가한 2.42%를 기록했다. 문제는 상승 속도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1.19%)과 비교하면 9개월간 2배가량 늘었고, 2년 전과 비교시 약 6배 급상승했다. 올 3분기 부동산PF 잔액은 3개월 만에 1조2000억원 늘어난 13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 호황기 시절 부동산을 ‘노다지’로 여기며 PF 대출을 늘렸던 2금융권의 연체율이 높았다. 증권사의 연체율은 이미 10%를 훌쩍 뛰어넘은 13.85%를 기록했고 이어 저축은행(5.56%), 여전사(4.44%), 상호금융(4.18%), 보험(1.11%), 은행(0%) 순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고금리 장기화’와 ‘PF 부실’이라는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무리하게 자금을 댄 중소형 금융사의 부실이 심각한 상황에 치달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금리 장기화로 여전사·저축은행 등의 PF 부실 우려뿐 아니라 자금조달 여력도 쪼그라들고 있는 설상가상의 상황이어서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브릿지론은 만기연장 위주에서 관련 경매 및 공매 확대로 방향전환이 불가피해졌다”며 “위험도가 가장 높은 브릿지론 익스포져가 집중된 증권, 캐피탈 등은 내년 실적저하 우려도 크다”고 했다.안명숙 루센트블록(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부동산 총괄이사는 “이미 한계에 다다르거나 채무관계가 복잡한 신탁사·금융사들의 부동산PF 물건은 경·공매 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유은실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법제처 ◇서기관 전보 △처장실 송정은●한국농어촌공사 ◇본사 부서장 △비서실장 박재근 △홍보실장 박찬수 △기획조정실장 김경한 △디지털혁신처장 권병해 △비상계획실장 박재홍 △기반사업처장 심재학 △기반계획처장 예창완 △글로벌사업처장 김성경 △수자원관리처장 박진현 △수자원시설처장 김재식 △환경관리처장 이승헌 △지하수지질처장 전병칠 △농촌공간계획처장 강신길 △농지은행처장 하태선 △총무인사처장 서선희 △인재개발원장 신홍섭 △농어촌자원개발원장 김영배 △안전진단본부장 이희억 △화안사업단장 전용주 △금강사업단장 조현찬 △새만금사업단장 김동인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안재호 △토지개발사업단장 박갑순 △농어촌연구원 연구기획실장 박영진 △농어촌연구원 미래농어촌연구실장 노경환 △농어촌연구원 물안전환경연구실장 강석만 ◇지역본부장 △경기지역본부장 김종성 △강원지역본부장 김명일 △충북지역본부장 최현수 △충남지역본부장 이민수 △경북지역본부장 김우상 △경남지역본부장 손영식●부산시교육청 ◇3급 승진 △기획국장 주낙성 ◇3급 전보 △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 차종호 △중앙도서관 관장 김정태 ◇4급 승진 △감사서기관 송진호 △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김나정 △행정지원본부 본부장 김영호 ◇4급 전보 △총무과장 이은경 △재정과장 신용채 △예산기획과장 권숙향 △부산대 파견 공정희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안소원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성용범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한동인●한국투자금융지주 ◇승진 △부사장 경영지원실장 윤형준 △전무 디지털혁신실장 노근환 △상무보 RM실장 정영태 ◇전보 △부사장 글로벌사업실장 문성필 ◇신임 △상무 경영관리실장 김근수 ●한국투자증권 ◇승진 △수석 부회장 유상호 △전무 개인고객그룹장 박재현 △상무 PB2본부장 신기영 △상무 PB3본부장 이용구 △상무 PB5본부장 김순실 △상무 eBiz본부장 구본정 △상무IB2본부장 김성열 △상무 정보보호담당 김대종 △상무보 PB4본부장 장재걸 △상무보 투자상품본부장 양원택 △상무보 IB4본부장 정진곤 △상무보 IT본부장 이희성 ◇전보 △전무 운용그룹장 양해만 △상무 PB1본부장 이노정 △상무 금융센터본부장 이창호 △상무보 경영기획본부장 김영우 ◇신임 △부사장 글로벌사업그룹장 송상엽 △전무 글로벌사업본부장 천광혁 △상무 리스크관리본부장 김용권 △상무 종합금융본부장 양봉진 △상무 디지털혁신본부장 김관식 △상무보 PF2본부장 박철수 △상무보 IB3본부장 유명환●대구시교육청 ◇3급 정년퇴직 △2·28기념학생도서관장(퇴직준비교육 파견) 황윤애 ◇의원면직 △해양수련원장(퇴직준비교육 파견) 변흔갑 ●BBS 불교방송 △울산지방사 총괄국장 정재필 △광주지방사 방송부장 김종범 △서울본사 경영관리국 인사총무부 회계팀장 한진욱 △서울본사 전법후원국 후원부 상담팀장 박현수●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류형주 ●제주도교육청 ◇부이사관 전보 △안전복지국장 양윤삼 ◇서기관 승진 △교육시설과장 고경우 ◇서기관 전보 △감사관 임희숙 △교육재정과장 김희정 △제주도서관장 한봉순 △제주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김희정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행정지원국장 문영애 △탐라교육원 총무부장 양경돈●이데일리 △매크로에디터 겸 경제정책부장 김성곤 △시장경제에디터 겸 금융부장 문승관 △산업에디터겸 산업부장 이준기 △글로벌경제부장 정수영 △사회부장 김영수 △건설부동산부장 김보경 △ICT부장 김혜미 △ICT부 전문기자 김현아 △경제정책부 전문기자 윤종성 △포럼사무국장 겸 논설위원송길호 △스포츠팀장 겸 전문기자 주영로 △문화팀 전문기자 이선우
2023.12.21 I 이유림 기자
한국투자금융, 정기 임원 인사…글로벌 사업 조직 강화
  • 한국투자금융, 정기 임원 인사…글로벌 사업 조직 강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는 2024년 1월 1일자로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극대화 한다는 목표다.이번 인사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경영지원실장 윤형준 전무를 부사장으로, 디지털혁신실장 노근환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또한, 김근수 상무를 경영관리실장으로, 정영태 상무보를 리스크매니징(RM)실장으로 신규 선임했다.한국투자증권은 개인고객그룹장 박재현 상무를 전무로, 신기영 PB2본부장·이용구 PB3본부장 ·김순실 PB5본부장·구본정 eBiz본부장·김성열 IB2본부장·김대종 정보보호담당을 상무보에서 상무로, 정진곤 IB4본부장·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이희성 IT본부장·장재걸 PB4본부장을 상무보로 각각 승진 발령냈다. 또한 김용권 상무를 리스크관리본부장에, 양봉진 상무를 종합금융본부장에, 김관식 상무를 디지털혁신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임원 6명을 새로 선임했다.한국투자증권은 △사업 부문별 1위 달성 △전 부문 글로벌 역량 확보 △운영 효율성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기조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글로벌사업본부와 담당은 각각 그룹과 본부로 격상하고, 글로벌사업지원부를 신설하여 현지법인의 법률자문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개인고객그룹은 자산관리 부문 압도적 1위를 목표로 초고액자산가와 법인자산 증대 등 자산관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부서 편제를 개편하고, 산하 eBiz본부에 e고객담당을 신설해 비대면 사업을 강화한다. IB그룹은 대형 기업공개(IPO) 영업을 위해 IB1본부 산하에 IPO 1담당을 신설, 디지털본부는 기능별로 IT본부와 디지털혁신본부로 이원화하고, 홀세일 부문은 그룹에서 본부 체제로 개편해 홀세일본부와 에쿼티파생본부로 분리하여 창의적인 신규상품 발굴과 사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한국투자금융지주 그룹 정기 임원인사 내역<한국투자금융지주>◇승진△부사장 윤형준(경영지원실장) △전무 노근환(디지털혁신실장) △상무보 정영태(RM실장)◇전보△부사장 문성필(글로벌사업실장)◇신임△상무 김근수(경영관리실장)<한국투자증권>◇승진△수석 부회장 유상호 △전무 박재현(개인고객그룹장) △상무 신기영(PB2본부장) △상무 이용구(PB3본부장) △상무 김순실(PB5본부장) △상무 구본정(eBiz본부장) △상무 김성열(IB2본부장) △상무 김대종(정보보호담당) △상무보 장재걸(PB4본부장) △상무보 양원택(투자상품본부장) △상무보 정진곤(IB4본부장) △상무보 이희성(IT본부장)◇전보△전무 양해만(운용그룹장) △상무 이노정(PB1본부장) △상무 이창호(금융센터본부장) △상무보 김영우(경영기획본부장)◇신임△부사장 송상엽(글로벌사업그룹장) △전무 천광혁(글로벌사업본부장) △상무 김용권(리스크관리본부장) △상무 양봉진(종합금융본부장) △상무 김관식(디지털혁신본부장) △상무보 박철수(PF2본부장) △상무보 유명환(IB3본부장)<한국투자저축은행>◇승진△부회장 권종로 △상무 김상필(경영관리본부장) △상무보 오광석(영업지원본부장)◇신임△상무 유재권(리스크관리본부장) △상무보 이기엽(영업1본부장)<한국투자캐피탈>◇승진△부사장 강용중(경영지원본부장) △전무 이용석(영업1본부장) △전무 전태욱(영업2본부장)<한국투자부동산신탁>◇승진△전무 김신열(신탁사업2본부장) △상무 박민규(신탁사업3본부장) △상무 손해원(경영기획본부장)<한국투자신탁운용>◇승진△전무 윤병문(CMO) △상무 정상진(주식운용본부장) △상무 윤항진(베트남현지법인장)<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승진△부사장 박경선(경영부문장) △상무 이명재(컴플라이언스실장)<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승진△전무 금대기(CMO)<한국투자파트너스>◇승진△상무 장학성(PE본부장)<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승진△전무 최우제(투자부문장)
2023.12.21 I 김인경 기자
  • [인사] 한국투자금융그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한국투자금융지주>◇승진△부사장 윤형준(경영지원실장) △전무 노근환(디지털혁신실장) △상무보 정영태(RM실장)◇전보△부사장 문성필(글로벌사업실장)◇신임△상무 김근수(경영관리실장)<한국투자증권>◇승진△수석 부회장 유상호 △전무 박재현(개인고객그룹장) △상무 신기영(PB2본부장) △상무 이용구(PB3본부장) △상무 김순실(PB5본부장) △상무 구본정(eBiz본부장) △상무 김성열(IB2본부장) △상무 김대종(정보보호담당) △상무보 장재걸(PB4본부장) △상무보 양원택(투자상품본부장) △상무보 정진곤(IB4본부장) △상무보 이희성(IT본부장)◇전보△전무 양해만(운용그룹장) △상무 이노정(PB1본부장) △상무 이창호(금융센터본부장) △상무보 김영우(경영기획본부장)◇신임△부사장 송상엽(글로벌사업그룹장) △전무 천광혁(글로벌사업본부장) △상무 김용권(리스크관리본부장) △상무 양봉진(종합금융본부장) △상무 김관식(디지털혁신본부장) △상무보 박철수(PF2본부장) △상무보 유명환(IB3본부장)<한국투자저축은행>◇승진△부회장 권종로 △상무 김상필(경영관리본부장) △상무보 오광석(영업지원본부장)◇신임△상무 유재권(리스크관리본부장) △상무보 이기엽(영업1본부장)<한국투자캐피탈>◇승진△부사장 강용중(경영지원본부장) △전무 이용석(영업1본부장) △전무 전태욱(영업2본부장)<한국투자부동산신탁>◇승진△전무 김신열(신탁사업2본부장) △상무 박민규(신탁사업3본부장) △상무 손해원(경영기획본부장)<한국투자신탁운용>◇승진△전무 윤병문(CMO) △상무 정상진(주식운용본부장) △상무 윤항진(베트남현지법인장)<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승진△부사장 박경선(경영부문장) △상무 이명재(컴플라이언스실장)<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승진△전무 금대기(CMO)<한국투자파트너스>◇승진△상무 장학성(PE본부장)<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승진△전무 최우제(투자부문장)
2023.12.21 I 김인경 기자
이스트스프링운용 "한국, 亞 최초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 이스트스프링운용 "한국, 亞 최초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한국이 아시아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이사.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21일 전 세계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투자팀의 내년도 전망을 담은 ‘2024년 시장전망’ 리포트를 발표했다.이번 보고서는 2024년 경제를 정책 기조와 투자 환경의 구조적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전환의 시기’라고 정의했다. 글로벌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내년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주기를 끝내거나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고 이어서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채권 시장의 전환점도 예고했다. 내년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채권의 질적 측면이 강조되며 미국 및 아시아의 우량 투자등급 채권이 주목받을 것이란 예측이다. 금리 인하 사이클에 미리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아시아 현지 통화 채권이 매력적이며, 한국은 아시아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글로벌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중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에 힘입어 우수한 투자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도 했다. 내년 예상되는 글로벌 성장 둔화로 신흥국 시장보다는 선진국 시장이 더 많은 제약을 받으리란 판단에서다.글로벌 경제와 투자 환경은 장기적인 구조적 전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감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국제 무역의 패턴이 재조정되며 아세안 및 인도 주식을 비롯한 글로벌 신흥국 주식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2023년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며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투자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AI 반도체에 필요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확대로 수혜를 입을 국가로는 한국과 대만을 꼽았다.중국 시장의 ‘리밸런싱’에 관한 내용도 다뤘다. 올해 중국 증시가 부동산 약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조업에서 중국의 우위가 여전하고,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보다 낮은 점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이 성장 모델을 투자 주도에서 소비 기반으로 재조정하면서 첨단 제조업, 의료, 소비재 등 정책적 지원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부문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분류체계가 정교화되며 지속 가능한 투자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친환경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으며, 아시아의 에너지 효율성, 천연가스, 저탄소 소재 분야를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다. 또한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속적인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스튜어드십 코드의 도입은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내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잠재적 리스크에 대처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같은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멀티에셋 전략 △스마트 베타 전략 △멀티 팩터 전략 △로우볼 전략 등을 제시했다.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내년도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장기 구조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여러 분야에서 나타날 다양한 전환점들을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오랜 글로벌 투자 경험과 방대한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투자자들의 니즈를 적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다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12.21 I 김보겸 기자
'키다리' 코람코, 양육시설에 연간 1억원 후원
  • '키다리' 코람코, 양육시설에 연간 1억원 후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2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 가정과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생활비와 의료비를 정기후원한다고 밝혔다. 임직원의 자발적 후원금과 이에 비례한 회사의 매칭금액으로 연간 1억 원 규모다.2001년 설립된 코람코는 설립 이후 꾸준히 지역사회의 어려움과 함께하며 현재까지 누적 3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주로 장애아동과 저소득 가정 교육비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 4월부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어 아동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의 생계비 지원과 저소득 가정의 의료비 지원으로 후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과거 연말연시가 되면 사회 곳곳에서 따뜻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경기 악화로 인해 사회기부금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직전 1년간 기부자 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은 58만9800원으로 2021년(60만3000원)과 비교해 1만3200원(2.2%) 줄었다. 1인당 평균 현금 기부금이 줄어든 것은 2011년부터 2년 단위로 통계가 집계된 이후로 처음이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후원이 더욱 간절해지는 이유다.윤용로 코람코 ESG위원장은 “사회가 어려워져 후원이 줄어들면 소외계층 어린이가 느끼는 소외감은 두 배 세 배로 커질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후원을 통해 어느 가정에서 태어나더라도 주어진 환경 때문에 원하는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성장 환경에서의 격차를 줄이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람코는 앞으로도 연말연시 단발성 후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후원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참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다리를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코람코는 민간 리츠시장에서 23년간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로 국내 부동산투자업계에서 가장 높은 ESG 수준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12.21 I 전재욱 기자
"中 경기 변수 부동산, 여전히 침체…주택 공급과잉 장기화"
  • "中 경기 변수 부동산, 여전히 침체…주택 공급과잉 장기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경기의 가장 큰 변수인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 공급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국의 규제 완화에도 지역별로 수요가 충분치 않아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전망이 따른다. 이에 중국 부동산 침체의 근본적 원인인 주택시장 회복 지연이 길어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성이 제기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중국 경기 모멘텀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는 부동산이라고 짚었다.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며 실물경기 회복 또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 리더십은 산업 전반에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부동산만큼은 예외라는 설명이다.중국은 7월 정치국회의 이후 부양의 강도를 높여왔으나 주택시장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월 70개 도시 부동산 가격은 전년대비 3.7% 하락했다. 하반기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 주택거래량 또한 전년대비 19.0% 감소해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중국 부동산 가격은 역사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뚜렷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지만, 현재는 미미하다는 평가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당국은 주택 수요 진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며 “현재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4.0%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동성 공급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의미다”고 말했다.문제의 핵심은 높은 주택 재고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개발업체들의 파산까지 감내하며 디레버리징을 펼쳐왔으나 주택 재고는 오히려 늘어났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축적된 결과다.신 연구원은 “특히 3~4선 도시 위주로 심각한 공급 과잉에 노출돼 있다. 가계가 주택가격의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우려하는 배경”이라며 “이는 다시 개발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해 당국은 과감한 규제 완화에 나섰다. 지난주 수도 베이징은 1주택자와 2주택자의 납입금 비율을 각각 30%와 40%까지 인하했다. 상하이는 납입금 비율 인하는 물론 2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인하까지 결정했다.신 연구원은 “전례 없는 규제 완화를 단행한 1선 도시는 이르면 내년 1분기 저점 통과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며 “반면, 공급과잉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지닌 3~4선 도시의 경우 수요 회복이 더딜 공산이 크다. 주택시장 회복 지연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12.21 I 이은정 기자
매각 기대감 사라지자…SBS, 주가 브레이크
  • 매각 기대감 사라지자…SBS, 주가 브레이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증시에는 산타랠리가 한창이지만 SBS(034120)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363280)가 태영건설(009410)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BS(034120)를 팔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최근 상승했지만, 매각 가능성이 줄어들며 실망 매물이 출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BS는 전거래일 대비 2.68% 내린 2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태영건설이 지난 18일 4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를 10일 뒤인 28일로 연장한다는 소식에 태영건설과 티와이홀딩스 주가가 각각 1.25%, 2.19%씩 상승 마감한 19일에도 SBS는 1.75% 내렸다. 증권가에서 티와이홀딩스가 SBS를 매각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오며 실망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관계기업인 SBS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며 “에코비트(폐기물 소각 업체) 지분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거나, 비핵심 자회사와 관계사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현금을 태영건설에 대여금으로 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티와이홀딩스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과도한 태영건설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핵심 자회사인 SBS를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3분기 기준 SBS 지분 약 37%를 보유하고 있는데, 단순 지분가치는 1870억원 수준이다.매각설이 불거지며 SBS 주가는 매각설에 고공행진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간 3거래일 동안 16.87% 올랐다. 특히 15일에는 장 중 3만950원까지 오르며 장 중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14일과 15일 2거래일 동안 주가 상승에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게다가 태영그룹은 SBS의 지분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10조 넘는 대기업은 지상파 방송 지분을 10%보다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 태영그룹은 지난 2021년 말 기준 자산규모 10조원을 돌파했는데, 방송법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보유 중인 SBS 지분을 처분할 필요가 있다. 다만 당장 매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우선 SBS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태영건설이 SBS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지 않은 만큼 SBS 매각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BS를 설립해 애착이 강한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이 5년 만에 최고경영자(CEO)에 복귀한 상태이기도 하다. SBS의 지분 매각 기간은 2024년 5월까지라 다소 시간이 남아 있는 상태다. SBS 시가총액은 20일 5055억원으로, 시장에선 다른 SBS 계열사가 함께 매물로 나올 경우 그 규모는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3.12.21 I 김보겸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배송업체 실적 부진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엇갈린 표정으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1% 하락한 37517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04% 오른 4769선에서, 나스닥은 전일대비 0.23% 상승한 15037선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지난주 미 연준(Fed)의 내년 피벗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쳤지만, 이번주에는 이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에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투자자들의 주식 낙관이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내년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5100으로 높이며 전반적인 시장의 강세 흐름을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시장은 콘퍼런스보드(CB)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와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11월 기존주택 판매 지표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경기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지며 시장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먼저 페덱스(FDX)는 지난 분기 기대 이하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주가는 10%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UPS(UPS)도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너럴밀스(GIS) 역시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반면 파라마운트글로벌(PARA)은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축소에서 시장 비중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2023.12.21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튼튼한 中企가 지속성장 열쇠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튼튼한 中企가 지속성장 열쇠-LG화학, 美최대 양극재공장 첫삽-非은행 유동성 위기 막아라...금융지주에 LCR규제 도입-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R&D 6000억 늘렸다-[사설]부실기업 정리 칼 빼든 세계...한국, 예외일 수 없다-[사설]출산률 하락 부추긴 사교육 부담...공교육 질 높여야△종합-국적·언어 초월한 ‘K팝 아이돌’...팝 본고장 영미권 정조준-전세계 뻗은 K팝 영향력, 다양성 껴안고 성장해야[윤등룡 DR뮤직 대표 인터뷰]△美최대 양극재공장 착공-대형 고객사 밀집한 ‘美 배터리벨트’ 핵심위치...IRA수혜 문제 없어-EU, 자동차 오염물질 규제 강화...전기차 타이어 먼지까지 따진다△종합-공시가 14억 개포동 단독주택 17만원↑...내년 보유세 인상폭 최소화-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252명 임원 승진...신규선임 38%는 40대 ‘젊은피’로 채워-금융지주가 비은행 자회사 유동성 상시 체크한다-산재보상금 60억 부정수급...정부, 카르텔 가능성 추가 조사△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與는 긴축 기조 지키고, 野는 ‘이재명 예산’ 살리고...서로 체면 지켰다-‘과도한 추심 방지’ 채무자보호법 통과-신혼부부 3억까지 증여세 공제...가업승계 120억까지 증여세 10%△‘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특별 기고-정운찬 동반연구소 이사장·전 서울대 총장보수 ‘낙수효과’·진보 ‘분수효과’ 이분법 안돼...상호결합해야 경제 선순환△정치-“배 12척 맡겨보자”...‘한동훈 비대위’ 출항 카운트다운-이재명·김부겸 “통합” 한목소리...고립 이낙연 측 “실망”-수출국 확대, 무기체계 다변화...K방산, 올 수출액 17조원 육박-“한중관계, 조화롭게 유지하는 방법 찾을 것”-청소년 위조 신분증에 당한 자영업자 구제한다△경제-“美추가긴축 끝...韓독립적 통화정책 가능해져”-늙어가는 한국...청년 줄고 노인 늘었다-감귤향 이천 막걸리도 전통주로...규제 개선 시동-작년 연말정산 근로자 평균연봉 4213만원...1년새 4.7% 증가△금융-車보험료 일제히 인하...내년 2.2만원 덜 낸다-한일 금융당국, ‘금융혁신’ 협력 확대-이자율 18%?인데...카드사 리볼빙 잔액 7.5조 ‘역대 최대’-실적 조건 없이 해외이용 할인...BC카드 ‘네이버 페이’ 머니카드△글로벌-비둘기가 이끄는 美산타랠리...“내년에도 낙관론 이어질 것”-“트럼프 대선 경선 출마 금지”-국내외 압박 통했나...이, 하마스에 일주일 휴전 제안-美 오피스빌딩 공실률 역대 최고...“내년 수요 더 줄 것”-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4개월째 동결△산업-신형 UAM 첫 공개...모빌리티 혁신기술 쏟아낸다-차별적 고객가치로 온리원 되자-포스코, 신성장 사업 역량 강화...김지용 사장·엄기천 부사장 승진-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한중 기업인 4년 만에 한자리...“유망산업 발굴·공급망 협력”-LS전선 동박용 신소재 개발,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속도-HD현대 ‘트윈포스’ 구축...조선소 공정 실시간 확인△ICT-나를 알아보는 TV...야구 팬엔 야구 방송 추천-네이버 AI연구, 세계적 학회가 인정...5년간 347편 채택, 3만회 이상 인용-카카오 손잡고 클라우드 전환...비용30% 절감-핀테크산업협회장 선거전 돌입...후보자는 안갯속△제약·바이오-계약금 56% 선수령...돈줄 마른 바이오업계 주목-디알텍, 수술용 의료기기 엑스트론 美판매-에스티팜, mRNA 백신 제조 플랫폼 수출 본격추진-에스디바이오센서 “사랑·희망 전달”...연탄 나누기 봉사△과학카페-올해 주목 신물질 상황은...LK99·맥신·메타물질-“시료 재현 물질 없어 中유학생이 공수...수개월 고민 끝 나온 결과 신뢰해야”△증권-역대급 엔저 이어진다...일학개미 수익률 청신호-내년 2~3월, 배당 2번 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 온다-매각설에 불타오르던 SBS...대주주 부인에 급랭-‘오락가락’ 양도세 혼란...코스닥에 등 돌린 개미들-외인 ‘저점 매수’에...반도체株 ‘훨훨’-공개매수 실패 가능성에...한국앤컴퍼니 ‘투자주의’-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나주·괴산 복지시설에 성금 전달△부동산-박상우 “부동산 정책, 도심 내 주택공급 우선”-고척동 일대 ‘신통기획’ 확정, 친환경 초품아 단지로 탈바꿈-“메가시티, 핵심 역량 창출해 인구 유입시켜야”-서울 개발 가속화...SJ공사, 발주자협의회 구성한다-DL이앤씨 차나칼레대교, 美ENR ‘베스트 프로젝트’ 최고상△문화-‘고도’는 오지 않지만...난해한 고전, 대배우 숨결로 살아나다-“작은집 ‘속세’ 떠나 더 큰 집으로”...스님, 출가를 말하다△피플-‘내 죽음 알리지 마라’ 내가 하게 될 줄이야-KG그룹 12개 곙려사 신규 임원, 나눔실천 동참-“10년 동안 발달장애인 1500명 일자리 만든다”-포스코그룹, 연말 맞아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기탁-에코프로, 문화·예술·교육 지원 공익재단 설립...1000억원 출연-손해보험협회 신임 회장에 이병래 공식 선임△오피니언-[정현덕의 끄덕끄덕] 서울의 봄, 영화의 봄-[생생 확대경]HMM품은 하림, 승자의 저주 피할까△전국-토론하며 답 찾고, AI로 학습 진단·처방...창의인재 육성-인천문화재단 조직 개편...문화유산센터 폐지 도마-KTX세종역 신설 재추진에 충청권 공조 ‘흔들’△사회-‘오세훈표 복지’ 안심소득 1년...지원가구 근로소득 늘고 빈곤 탈피↑-학생인권조례 도입 후 체벌 감소...“폐지 땐 인권의식 약화” 신중론도-오늘 서울 첫 한파경보...체감 온도 영하 21도-경유 1t 화물차 금지되는데...‘대체’ LPG차 보조금 끊긴다니-올 하반기 조폭 1183명 검거...75%가 ‘MZ’
2023.12.20 I 지영의 기자
PF 우려 여전…한기평, M캐피탈 등급전망 하향
  • [마켓인]PF 우려 여전…한기평, M캐피탈 등급전망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M캐피탈(엠캐피탈)의 신용등급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한국기업평가는 20일 엠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렸다. 지난달 30일 NICE신용평가에 이어 한기평도 등급전망을 내렸다.엠캐피탈은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각과 우량 차주 위주의 선별적 여신 취급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부동산금융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중·후순위 비중을 감안했을 때 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지난 9월 말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은 부동산 PF 대출 5959억원, 일반담보대출 분류 브릿지론 958억원 등 총 6917억원으로 유가증권을 포함한 영업자산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안태영 한기평 연구원은 “만기 연장 증가, PF 대출 관련 모범규준 시행의 영향으로 부동산 PF 대출의 요주의여신 비율은 9월 말 21.6%로 전년 말(2.3%) 대비 대폭 상승했다”며 “요주의 분류 PF 대출(1286억원) 중 거액여신인 청담동 주상복합 중순위 브릿지론(410억원), 부산 동구 주상복합 선순위 본PF(259억원) 비중이 높은 수준으로 부실화될 경우 전체 재무에 미칠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비우호적인 사업환경에 따라 수익성 하방 압력도 커졌다. 9월 말 기준 단기성차입부채 비율이 63.0%에 달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차환 과정에서 조달 비용 증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또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확대로 자산포트폴리오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연계 또는 공동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영업 기반이 설비금융에서 기업·투자금융으로 바뀐 것이다.안 연구원은 “영업자산(유가증권 포함) 내 50억원 이상 거액여신 비중이 지난 9월 말 18.4%로 높아 신용집중위험도 내재한다”고 덧붙였다.한기평은 엠캐피탈의 등급 하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투자금융 확대 지속 등으로 자산포트폴리오 리스크 증가’,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저하’ 등을 제시했다.[자료=한국기업평가]
2023.12.20 I 박미경 기자
연초효과 잡아라…발행시장 ‘물밑 경쟁’ 치열
  • [마켓인]연초효과 잡아라…발행시장 ‘물밑 경쟁’ 치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공모채 시장은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문을 닫았지만 증권사들의 딜(Deal) 수임을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지난 10~11월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내년 초로 발행을 미룬 기업들이 많아 이를 차지하려는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한화솔루션(009830)(AA-), KCC(002380)(AA-), 롯데쇼핑(023530)(AA-), HL만도(204320)(AA-), 한화(000880)(A+) 등이 오는 1월 3일부터 차례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업계에서는 회사채 주관계약 경쟁이 한층 더 심화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내년 1월 초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한다면, 이달 내에 주관사 선정 절차 및 주관 계약을 마쳐야 한다. 올해 연말 발행을 준비했다가 내년 초로 발행을 미룬 기업들이 많아 딜을 따오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금융전담역(RM, Relation Manager)들의 움직임이 바빠진 것이다.그간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빅3로 불리는 전통 강자들이 채권발행시장(DCM) 주관계약에서 우위를 점해왔으나, 올해부터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외에도 여러 개의 증권사가 회사채 발행에 공동 주관사단으로 들어가고, 각자 인수해서 파는 방식이 크게 늘었다.실제로 1월 초 수요예측을 앞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곳의 주관사(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와 10곳의 인수단(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SK증권, DB금융투자,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을, 롯데쇼핑은 8곳의 주관사(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DB금융투자)와 4곳의 인수단(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을 꾸렸다.고금리 상황에서 투심이 불확실한 데다 증권사들이 DCM 시장 강화에 공을 들이면서다. 증시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증권사들이 DCM 등 다른 부서를 통해 수익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증시 흐름도 지지부진하다보니 돈이 몰리는 부서로 자연스레 눈이 가기 마련”이라며 “발행시장은 과거 빅3가 독점하는 분위기였으나 최근 증권사들이 DCM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주관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답했다.기업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판단하에 내년 초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 -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축소 흐름을 보이며,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는 통상 기업의 신용 위험이 작아졌다는 걸 의미한다.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크레딧 스프레드는 73.4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초 83.5bp까지 상승했으나 두 번의 FOMC 이후 미국채 금리 레벨이 낮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3.12.20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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