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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핵심은 '언제' 아닌 '어디'" 주목할 곳은
  • "내 집 마련 핵심은 '언제' 아닌 '어디'" 주목할 곳은[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부동산 전문가로서 내 집 마련을 ‘언제’ 하는 게 좋으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데, 중요한 건 ‘타이밍’이 아니라 ‘로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본다. 결국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사느냐로 향후 3년, 5년 이후 내 자산의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달라진 투자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내년 부동산 시장 투자 전략으로 ‘똘똘한 한 채’를 주목했다. 올 한해 이미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확인된 터지만, 가령 서울 내에서도 강남3구·한강변과 그 외 지역 등 세부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내년 더욱 심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함 랩장의 이같은 분석은 우선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에 근간한다. 올 들어 이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누적 4.25%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세(1.84%)를 견인했다. 반면 세종과 대구, 부산, 제주는 전국 평균(0.14% 상승)을 한참 밑도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면서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1.47% 하락했다. 특히 함 랩장은 “올해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아파트 매매 중 신고가를 기록한 비율을 3% 안팎에 그쳤지만 용산·서초·강남구는 20%를 훌쩍 넘어섰다”며 “기존에 수도권과 지방 간 차이를 넘어서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 랩장은 이같은 현상의 이유를 분양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봤다. 당장의 차익실현 또는 장기적으로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급지, 그 중에서도 신축 아파트 분양에서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높은 청약 경쟁률로 상급지 신축 아파트를 분양을 실패한 실수요자들은 인근 5년 이하 신축, 5년 이상 10년 이하의 준신축으로 눈을 돌리면서 똘똘한 한 채 열풍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실제로 지난 7일 기준 올해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무려 153.9대 1로 지방의 5.9대 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2년 서울 10.2대 1, 지방 6.3대 1, 지난해 서울 56.9대 1, 지방 9.0대 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년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함 랩장은 “호황기면 모르겠지만 경기가 어렵고 대출도 쉽지 않은 현재 ‘손절매’(주식 등 자산을 매입가격 이하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에 대한 공포감이 높다”며 “실수요자들은 이같은 심리적 편향에 기인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신축 아파트 쏠림을 보이는 것으로 이같은 상황은 내년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전세시장과 관련해선 내년 입주물량이 큰 폭 감소하며 큰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입주장’ 가능성이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들을 잘 살피거나, ‘갱신권’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함 랩장은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3만 3959가구로 올해보다 7만가구 가량 적고, 경기도에서 4만호 이상 크게 줄어든다”며 “내년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세시장 가격 불안이 예상되는데, 갱신권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서울 동대문 이문·휘경뉴타운이나 경기 평택·화성·파주·광명 등 입주가 몰리는 지역을 살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 상상인저축銀 인수 추진…내달 실사 예정
  • [단독]OK금융그룹, 상상인저축銀 인수 추진…내달 실사 예정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기로 하고 삼일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아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실사는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제외한 상상인저축은행만 인수할 계획으로 실사도 상상인저축은행에 한해 진행된다.실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내 인수 절차를 밟게 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우리금융이 인수를 시도했을 때와 비교해 몸값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약 1년 여전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했을 당시 제시했던 2000억원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보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부실이 심해진 까닭이다. 경기도 성남시 상상인저축은행 본사. (사진=연합뉴스)상상인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업계 최하위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은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도 10.45%로, 금융감독원의 권고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의 인수 후보자로 꾸준히 언급돼 왔다. 지난해에도 우리금융과 함께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떠오르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지만 우리금융에 밀려 인수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우리금융이 실사를 진행한 결과 인수 비용과 부동산PF 부실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국 인수를 포기하면서 기회는 OK금융에 주어졌다. OK금융은 지난 2014년도부터 대부업 철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대부업 계열사 H&H파이낸셜대부 매각에 성공하면 연내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그동안 증권이나 은행 등 영역으로 몸집을 불리는 데에 걸림돌이 됐던 대부업을 정리하면서 새 금융사를 인수하기에도 수월한 상황이 됐다. OK저축은행도 업계 7위인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몸집을 단번에 키울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 순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2위와 다른 저축은행 간 격차가 매우 큰 상황에서, M&A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복안인 셈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OK저축은행에서 경기도권에 영업권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에 기반을 둔 상상인저축은행은 영역을 확장하기에 좋은 거점이다”라며 “다만 우리금융 때처럼 실사 이후 부실 등을 검토해 인수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4.11.28 I 송재민 기자
KB발해인프라, 주관사단 3개월 자발적 의무보유
  • KB발해인프라, 주관사단 3개월 자발적 의무보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키움증권과 대신증권 등 주관사단과 함께 케이비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KB발해인프라) 인수물량을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자발적 의무보유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을 비롯한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주관사단은 지난 27일 향후 수급 조절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KB발해인프라 일반청약 미매각 물량을 3개월간 매도하지 않고 자발적 의무보유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추가했다.주관사단이 인수하는 KB발해인프라의 일반청약 미매각 물량은 약 826억원으로, 당초 KB증권의 인수 비율은 60%,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25%, 15%다.KB증권 측은 “주관사단의 자발적 의무보유 인수물량을 감안하면 KB발해인프라의 상장 직후 유통 비율은 7.4%로 낮아진다”며 “향후 3년간 투자설명서 기준 7.7% 이상(공모가 기준) 배당금 지급이 예상되는 고배당주(맥쿼리인프라펀드의 경우 배당금 지급률이 6.6%)로서 상장 이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했다.이 외에도 투융자전용계좌로 1억원 한도 내에 분리과세(15.4%)가 가능하며, 기초 자산이 부동산인 리츠와 달리 도로 위주의 사회간접자본(SOC)을 투자자산으로 해 현금흐름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KB증권 측은 설명했다. 한편, 토종 인프라펀드로는 1호 상장 사례인 KB발해인프라는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최근 들어 공모시장 투심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공모 철회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3.99대 1의 KB발해인프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어 주관사단은 공모 규모를 80%로 축소하고 일반청약을 진행했다. 최근 상장기업들의 공모 당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점 등이 작용하면서 청약경쟁률은 0.26대 1 수준으로 마무리하게 됐다.KB증권 관계자는 “주관사단이 책임감을 갖고 자발적으로 3개월 의무보유를 추진했다”며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있는 KB발해인프라를 비롯해 투자자에게 양질의 투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8 I 박정수 기자
“내년 美주식장, 금융·소비·중소형株 주목”
  • “내년 美주식장, 금융·소비·중소형株 주목”[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백찬규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이 내년 미국 주식이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내는 동시에 인공지능(AI)·반도체 이외 종목들로 확장하겠다고 28일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2.0 보호무역, 규제 완화 정책 기조들을 고려할 때 특히 금융·소비·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백찬규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2025년 불확실성 속에서의 안정적 투자 방향과 기회’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백찬규 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미국 강달러가 조금 더 유지되고 금리는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애초의 분위기와 현재 시장의 온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백 팀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되면 미국 주식시장은 ‘성장과 혁신’에서 ‘정책과 확산’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다”며 “주식시장이 최소 6개월 이상 트럼프 정부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미국 금리가 생각보다 더 적게 내려가면서 환율이 강해진다면 미국 중심의 주식시장은 재편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백 팀장은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해 매출액 증가율 5.6%, 수익증가율 14.9%, 핵심 매출액 대비 이자·세전이익인 에빗(EBIT) 마진율은 20%로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들어 보호무역 기조가 강해지고, 기업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백 팀장은 “금융 규제가 풀리면 통화유통 속도와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며 “미국 금융업종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미 서부를 중심으로 부동산·건설·설비투자가 활성화하리라 전망했다. 연방정부가 가진 미국 서부지역에 공장 등 설비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 전력수요가 커지면서 인프라 투자도 늘어날 수 있다. 백 팀장은 “엔비디아냐, 테슬라냐를 묻는다면 저는 아직도 엔비디아를 들고 있다”며 “테슬라도 좋겠지만 지금 우주항공, 로켓엔진 주가 또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미국 환경규제가 강한 편인데 트럼프 행정부 들어 관련 규제가 약해지면 우주·항공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백 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효과로 중소형주, 소비 종목도 좋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대출을 좀 쉽게 해주면 미국 내 매출이 많은 기업의 펀더멘털이 좋아진다”며 “중소형기업 자금조달이 쉬워지면 순익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뿐 아니라 러셀2000 지수를 추천한다고 했다.백 팀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1분기 트레이딩 기회가 분명히 온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부과와 달러화 강세로 한국 시장이 힘들어질 수는 있지만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을 때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내년 초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으면 우리나라 주식장에도 분명히 수급이 어느 정도 들어온다”며 “빠질 때 트레이딩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1분기에 가격 메리트가 있으면 장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조언했다.최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내년 2월 미 의회가 시작돼야 한 단계 점프를 논할 수 있다”면서 신중한 의견을 냈다. 백 팀장은 “지금은 추가 가격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미국이 정말로 자산으로 인정해주면 전 세계 자산이 되는데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가 시작해야 한다”며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편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2024.11.28 I 김나경 기자
거버넌스포럼 “국장 탈출 현실화…‘이사 충실의무 확대’ 완수해야”
  • 거버넌스포럼 “국장 탈출 현실화…‘이사 충실의무 확대’ 완수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 통과를 강력 촉구했다. 주주 이익을 보호하지 않을 경우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침해되는 주주 이익을 보호하지 않는 한국의 법을 보며 해외는 물론 국내 투자자들이 국장(한국 증시)을 탈출하고 내수 침체와 경제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엑소더스(대탈출)를 막기 위해선 상법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주식회사는 경영자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주주가 경영자를 감독하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활력을 유지하는 시장경제의 꽃”이라며 “이사의 전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와 보호의무는 주식회사 제도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첫 번째 원칙”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일부 경영자들은 주주 충실의무를 지배구조 규제라며 긴급 성명을 내고 기업이 외국에 넘어갈 것이라는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며 “상법에 회사의 주인인 전체 주주 권익 보호를 넣는 것은 기업에 대한 규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빠르게 주식회사의 기본을 찾아야 한다”며 “그래야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고령화, 저출산, 부동산 쏠림 등 수많은 사회적, 경제적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입법은 시장경제 정상화의 첫 단추이자, 떠나는 사람들을 잠깐 멈춰 뒤돌아보고 돌아오게 할 가장 확실한 선언”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상법 개정 완수에 끝까지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한편 이날 발표한 성명서는 법조인, 교수,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미국과 영국 글로벌 자산운용사 관계자 등 111명이 서명했다.
2024.11.28 I 김응태 기자
"글로벌 아태 거점" 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위해 국토부와 협력
  • "글로벌 아태 거점" 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위해 국토부와 협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잠들어 있던 서울의 심장부 용산을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탄생시키기 위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서울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및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손을 잡았다.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국토교통부, 코레일, SH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에 협력하고자 공동협약서를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이날 서울시는 49.5만㎡ 규모의 용산정비창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올해 2월 개발계획안 발표 후 9개월 만에 주민공람, 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확정한 것이다.내년 말 도로, 공원 등 부지조성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분양받은 민간 등이 오는 2028년부터 건축물을 짓기 시작하면 이르면 2030년부터 기업과 주민이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은 앞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공간계획, 상징적 공간 조성, 스마트도시 및 에너지자립 도시 조성, 교통개선, 그리고 주택공급 등과 관련하여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을 위해 건축물 용도와 밀도 규제가 없는 화이트존인 ‘도시혁신구역’을 지정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조성한다. 아울러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해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성공적으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제도개선과 행정지원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또 △정치(대통령실) △경제(용산국제업무지구) △문화(용산공원) 기능을 연결하고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공간 상징성도 강화한다. 별도사업으로 추진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공원을 잇는 입체보행녹지 ‘용산게이트웨이’ 사업은 구체적인 계획을 내년 10월까지 마련하고 용산 지역이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개발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국토부가 긴밀하게 협력한다.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중심공간인 그린스퀘어(8만㎡ 공중공원)에는 공연장, 전시관, 도서관 등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과 야외공연장(최대 1만석)도 마련해 서울 중심에 문화적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중심지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첨단 교통, 물류, 도시서비스 등 스마트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또 제로에너지건축물 조성 등을 통해 2050년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미래도시 선도모델인 에너지자립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자료=서울시)교통 개선을 위해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주변부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총 3조 57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로기능을 강화하고 철도중심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총 17개 사업(도로 신설·확장, 교차로 개선, 한강 보행교 등)을 추진하며 2025년 상반기 중 관련 용역을 발주해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한다.서울 중심부 선호 입지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6000호)와 주변 지역(7000호)에 총 1만3000호 규모의 주거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공공이 추진하는 용산도시재생혁신지구(600호 계획) 사업 등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은 앞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지역본부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홍보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국제 콘퍼런스, 투자자 간담회, 전문가 포럼, 부동산 박람회 등 마케팅 활동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실현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의 협력만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을 이끄는 열쇠로 서울시도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11.28 I 최영지 기자
사모펀드 타깃 된 독일…하루새 조단위 빅딜 잇달아
  • [마켓인]사모펀드 타깃 된 독일…하루새 조단위 빅딜 잇달아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독일의 경제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여기서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발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에만 수조원 규모의 빅딜이 두 건 터지면서 거래 규모를 끌어올렸다. 공급망 위기와 물가 상승 압력, 제조업에 대한 글로벌 수요 악화에도 ‘유럽의 엔진’으로 꼽히는 만큼, 알짜배기 기업을 사들이려는 운용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2014년부터 2024년(11월 19일까지) 글로벌 PE들의 독일 M&A 거래 추이.(사진=피치북 갈무리)2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11월 19일)까지 독일에서 이뤄진 사모펀드운용사발 거래 규모는 659억유로(약 96조 777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액(483억유로) 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다.분기별로 보면 올해 4분기 현재까지 집계된 PE발 거래액은 280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2분기(156억유로)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최근 10년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지난 2022년 이후로 M&A 거래량이 뚝 떨어졌던 독일에서 이러한 흐름을 연출한 것은 빅딜이다. 하루 만에 두 건의 빅딜이 터지면서 거래 규모를 끌어올렸다. 우선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는 지난 10월 독일 특수화학 기업 ‘코베스트로’를 차입매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147억유로(약 21조6000억원)로, 이는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가 그간 집행한 거래 중 최대 규모다. 코베스트로는 독일 최대 규모의 특수화학 기업으로, 지난 2015년 바이엘 화학소재사업부에서 분사했다. 대표 생산 제품으로는 플라스틱 중합체이자 자동차 및 건축자재, 안경, 의료기기, 전자제품 본체, 스포츠 레저 용품 소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가 있다.아랍에미리트는 2050년까지 청정에너지 사용 비중을 75%까지 늘릴 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청정에너지, 저탄소 관련 기업들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국가 비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같은 날 독일에서는 또 다른 빅딜이 터졌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TPG와 GIC는 독일 부동산 에너지 관리 서비스업체 테켐을 67억유로(약 9조 8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952년 설립된 테켐은 주택용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물과 전기 소비량을 측정하고 난방 및 냉방을 모니터링하는 장비를 제조한 기업이다. 부동산의 에너지 효율을 챙긴다는 목표를 가진 테켐은 현재 18개국 1300만 주택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운용사들의 독일 기업 사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알짜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타국 동종산업 대비 떨어진데다, 벼랑 끝에 내몰린 기업들도 매각 카드를 꺼내들고 있기 때문이다. 피치북은 “유럽위원회는 올해 독일 경제가 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여기에 3개 정당으로 구성됐던 독일의 연립 정부도 붕괴한 상황이기 때문에 혼란 속에서 M&A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1.28 I 김연지 기자
삼성운용, ‘KoAct글로벌AI&로봇 ETF’ 1년 수익률 50% 돌파
  • 삼성운용, ‘KoAct글로벌AI&로봇 ETF’ 1년 수익률 50% 돌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상장 이후 1년 만에 51.9%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S&P500 수익률 33.4%, 나스닥 35.8%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종지수 32.4%를 19.5%포인트 초과한 수익률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8.6%로 집계됐다.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장기 성장을 예상하고 △산업 초창기 AI 인프라를 △성장기 AI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성숙기 AI로봇에 집중 투자하는 운용 전략을 적용했다. ‘iSelect 글로벌 AI&로봇 PR지수’를 추종지수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로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성장 단계별 비중 조정이라는 독특한 운용전략에 따라 올해 하반기 AI소프트웨어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하반기 비중을 늘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테슬라(자율주행), 팔란티어(AI 정보 분석), 앱플로빈(AI 광고), 질로우(AI 부동산) 등이 꼽힌다.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이번 분기 매출 및 수주잔고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내년부터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서 넥스트 엔비디아가 나올 것”이라며 “2027년 전후로 AI 로봇 분야가 본격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 로봇 관련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8 I 김응태 기자
빅밸류, 하나은행에 인공지능 시세 조회 서비스 제공
  • 빅밸류, 하나은행에 인공지능 시세 조회 서비스 제공
  • (사진=빅밸류)[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부동산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빅밸류는 하나은행과 실시간 인공지능 시세 조회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빅밸류 서비스를 통해 하나은행에서는 연립·다세대, 나홀로 아파트 등 확인이 어려운 부동산 시세를 파악하고 온라인 대환대출 절차를 신속하게 밟을 수 있게 됐다. 실시간으로 빌라, 오피스텔 등 가격을 조회하고 대출 금리를 비교 분석해 비대면으로 빠른 대환대출 신청이 가능하다.빅밸류는 전국 부동산 시세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매월 갱신되는 부동산 신규 정보를 정제하고 데이터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없애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빅밸류는 이번 하나은행과 인공지능 시세 서비스 협력을 발판 삼아 시중은행 내 인공지능 서비스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시세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적정 가치 평가와 시장 분석, 투자 의사결정 등 금융·은행업계의 업무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포부다.하나은행 측은 “인공지능 시세를 적용하면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오피스텔, 빌라까지 확대해 차주에게 실시간으로 금리와 한도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구름 빅밸류 대표는 “우리 데이터와 하나은행 금융서비스가 결합해 다양한 주택 소유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8 I 이지은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 현지 증권사 미래에셋쉐어칸 출범
  • 미래에셋증권, 인도 현지 증권사 미래에셋쉐어칸 출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6년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쉐어칸리미티드(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인도 중앙은행(RBI)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이날 인수를 완료했다.미래에셋쉐어칸이란 명칭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은 2000년에 설립되어 310만 명 이상의 고객, 120여개 지점 및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10위권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로 인도 WM사업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하여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해 5년내 인도 현지 5위 증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이번 인수로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여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인 투자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성장은 다시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ETF선두기업 Global X를, 2022년 호주 운용사 Global X Australia, 2023년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 유럽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인도에 진출하여 16년만에 32조원을 운용하는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2019년 11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펀드 운용 및 자문뿐 아니라 부동산과 기업 등에 대출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두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라며 “인도 고객들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1.28 I 이정현 기자
강북권 '14억 시대' 자리 잡나, 서울원 이어 성북구에도 등장
  • 강북권 '14억 시대' 자리 잡나, 서울원 이어 성북구에도 등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원 아아파크’ 고분양가 논란이 끝나자마자 이번엔 성북구 삼선동에 전용 84㎡ 14억원 아파트가 등장했다. 가장 큰 무기는 광화문 업무지구와의 직주근접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와의 비교우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다만 ‘강북 14억원’을 실수요가 아닌 투자용으로 접근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같았다.(그래픽=김정훈 기자)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선5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내달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돌입한다.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 19개동, 총 1223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509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나온다.창경궁 롯데캐슬은 모처럼 서울 도심 권역 중 하나인 종로 생활권에 등장한 신축이자, 성북구 삼선동에는 10년 만에 등장한 신축 아파트라 관심을 받고 있다.관심은 역시 분양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창경궁 롯데캐슬의 84㎡ 기준, 최고 분양가(10~12층)는 13억 9000만원이다. 각종 옵션을 넣으면 14억원을 훌쩍 넘는 숫자다. 그 외 84㎡는 13억 5000만원, 59㎡는 10억 5000만원 전후 수준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200만원이다. 앞서 최근 분양을 진행한 서울원 아이파크의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14억 1000만원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가격대다. 26일 진행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은 14.9대 1을 보였고, 84㎡B(132가구) 타입은 4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창경궁 롯데캐슬이 비교 대상인 서울원 아이파크보다 더 나은 입지환경을 가졌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서울원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동북권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한 대형사업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에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5성급 호텔, 영화관 유치 추진 등 직·주·락 등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삼성역까지 9분이면 도달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라는 핵심 무기를 갖췄다.창경궁 롯데캐슬의 확실한 강점은 광화문 업무지구와의 거리 즉, 직주근접이다. 직선거리는 단 3㎞ 남짓.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30여분만에 도착한다. 다만,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경전철 보문역과 거리는 약간 있는 편이다. 주변은 개발이 덜 돼 상대적으로 낙후됐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서울원 아이파크에 한 표를 던졌다. 김 위원은 “광화문 도심과 거리상은 가깝지만 서울 안에서 교통이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다. 삼선(혜화)동 같이 도심에 있는 아파트가 주거단지로 선호되는 곳은 아니”라면서 “반면 서울원 아이파크는 대규모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기 때문에 규모 자체가 다르다. 주거 환경이 조성되고 나면 차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우위에 있다는 의견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광운대 역세권이 지금 형성이 돼 있다면 모르겠지만, 창경궁 롯데캐슬이 완공되면 당장 인접 생활권에 있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면서 “GTX 때문에 강남권 직장인 사람들이 서울원에 살지도 미지수다. 현재 가치로 본다면 창경궁에 한 표를 던진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 모두 분양가 14억원이란 가격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피력했다. 송 대표는 “실거주가 아닌 투자용으로 본다면 그렇게 좋다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 위원은 “최근 청약은 ‘묻지마’보다 신중한 분위기인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다소 높은 편이다”고 진단했다.
2024.11.28 I 박경훈 기자
'미공개 정보 이용' 830억원 유출 LS증권 전 본부장 구속
  • '미공개 정보 이용' 830억원 유출 LS증권 전 본부장 구속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금 83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LS증권 전 본부장이 구속됐다. 함께 수사를 받고 있는 다른 임직원들은 구속을 면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8일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LS증권 전 본부장 김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다만 구속심사를 받은 관련자 유모씨와 홍모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다.남 판사는 유씨와 홍씨에 대해 “기본적 사실관계에 다툼이 없고 이를 배임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법률적 평가의 문제만 남게 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PF 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대출금 830억원을 시행사 외부로 유출해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김씨가 PF 대출 주선 업무 등을 수행하며 알게 된 사업장 개발 진행 정보 등을 이용해 시행사로부터 전환사채(CB) 매각 대금 명목으로 500억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또 일하면서 알게 된 여러 시행사에 700억원 상당을 빌려주고 이자·수수료 명목으로 40억원을 수취한 정황도 확인했다.금감원은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LS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PF 대출 관련 기획검사를 실시한 뒤 지난 1월 김씨 등을 검찰에 통보·고발했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7월 전 메리츠증권 본부장 박모씨를 특경가법상 증재·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메리츠증권 소속 임직원 7명과 또 다른 증권사 임직원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2024.11.28 I 백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화형 다음은 행동형…'AI에이전트' 온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11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화형 다음은 행동형…‘AI에이전트’ 온다 -분당 시범·일산 후곡 등 13곳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첫발-삼성반도체 전영현 원톱 체제…HBM 경쟁력 강화에 올인 -올해 출산율, 9년 만에 반등 청신호 -국고보조금 빼먹는 여야 쪽지 예산…국민 두렵지 않나-3선 도전 李 대한체육회장, 반성과 자숙이 먼저다△종합-글로벌 네트워크 탄탄한 ‘젊은 피’ 위기 최전선에서 미래먹거리 발굴-美 USTR 대표에 ‘강경파’ 그리어-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 KB라이프 대표△1기 신도시 재건축 시동-주민동의율은 기본…공공기여·주차·가구수가 당락 갈랐다-‘무조건 오른다’…최대 변수로 떠오른 분담금-분당은 주변 단지도 들썩…일산은 되레 집값 하락 걱정△삼성 쇄신 인사-메모리 ‘대표직할’로 HBM 돌파, 파운드리 ‘북미통’ 앞세워 TSMC 추격-불황 속 선방, AI 융합 지속…가전·스마트폰 수장 전원 유임△챗GPT 빅뱅 2년-“과잉투자는 설익은 우려”…빅테크4, 올해 AI에 290조원 베팅-엔비디아도 저물 것…틈새시장서 힘 기르는 韓기업-오픈AI 손잡은 韓기업, 토종 솔루션 고도화 가속 △종합-美 보조금 불확실성 대비…韓, 반도체 인프라·세액공제 지원사격-“저금리로 갈아타자”…연말 비수기 잊은 회사채-결혼 늘고 출산율 상승 전환…반등 신호탄이냐, 기저효과냐-최상목 “기금화 포함 퇴직연금 운용체계 재점검”…전문가들 찬반 갈려△정치-취임 전부터 北 러브콜 나선 트럼프…韓 패싱 우려 현실화?-‘양극화 해소’ 판 짜는 대통령실…추경 편성은 고심-기세오른 野, ‘검사 탄핵’ 속도…무기력한 與-與, 정년연장 본격 드라이브…“연금 수급 연령-법정 정년 일치해야”△경제-기준금리 인하 효과 언제쯤…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공정위원장 “4대 은행LTV 담합, 추가 조사 예정”-실손 중복가입이 오히려 손해…“차액 보험금 지급해야”-190억짜리 해외 빌라 사고, 자녀에 ‘알짜 일감’…37개사 세무조사△금융-막오른 제4인뱅 인가전…은행 자본 조달 능력이 성패-野 ‘불법사채 무효법’ 추진에 제동 건 정부…정기국회 내 처리 난항-‘3000억 횡령’ 경남은행, PF 부분 6개월 영업정지 ‘중징계’(상보)-‘깜짝 선임’…새 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를 선택한 이유△글로벌-‘트럼프發 관세폭탄’에 車·농산물 초비상…멕시코 보복 시사에 우려↑-바이든 “이스라엘-레바논, 27일 오전 4시부터 휴전”-11월 연준 의사록 “점진적으로 금리인하 적절”-경기 침체에 장사 어렵다, 중국 신규 기업 증가세 ‘뚝’△산업-위기땐 ‘재무통’...GS그룹 ‘20년 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추가 매집 시도…국민연금 판단 관건-현대차, 주주환원 본격 개시…3년간 4조 자사주 매입-HD현대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해군에 인도-효성중공업,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원 돌파…국내 업체 중 최초-LG전자, 자체 개발 ‘車반도체’ 국제 안전표준 인증△ICT-가상자산 뜨는데 블록체인 소외?···신원증명부터 바우처까지 생활 파고든다-韓 ‘AI 안전연구소’ 개소…산학연 협력해 AI 안전지킨다-코오롱 ‘디지털 전환’ 박차…코오롱베니트, 혁신 서비스 앞장-AI·클라우드 시장 커지니…국내오피스 SW 내년 실적전망 ‘맑음△Auto&Life-웅장한 외모, 문 열면 최고급 라운지…월클 SUV-긴 주행거리, 넓은 실내, 가성비 전기차 매력 포인트 다 갖췄네△증권-찬바람 불자 돌아온 배당주의 시간…주목해야 할 곳은-머스크 부름에 눈 뜨는 로봇주…“실적 가시권 종목부터”-‘빚투’도 연중 최저…美증시로 떠나는 개미들-‘사업 키우기 위해’ 주주에게 손 벌린 현대차증권-美 높은 물가에 수요 불확실…블랙프라이데이 수혜株 주춤△부동산-눈보라 추위에도 입주 열기 후끈…올림픽파크포레온 가보니-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설현장 겨울철 ‘안전 관리’ 고삐-목동14단지, 최고 49층·5181세대 규모로 재건축-DL이앤씨, 이달 중 ‘아크로 리츠카운티’ 분양 예정△앞서가는 기업, 함께하는 기쁨-현대차그룹, 아이부터 어른까지 ‘미래 인재 육성’-삼성, 국가 차원 SW 생태계 확대 위한 인재육성 노력 지속-현대모비스 “R&D에 전사 역량 집중…기술중심 회사 도약”-LG엔솔, 배터리 제조사에서 ‘에너지 순환 생태계’ 중심 도약-‘연안생태계 복원’…포스코, 포항에 대규모 바다숲 조성-효성, 따뜻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동행’△엔터테인먼트-‘청불 영화’의 반란-‘영화 본고장’ 美 할리우드서 첫 ‘AI 영화제’ 열린다-홍상수 ‘수유천’, 히혼영화제 최우수 작품상-디어앨리스, 美레이블 손잡고 글로벌 데뷔-베를린국제영화제, 새 상영관 확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 “K에듀, 교육 ODA로 개도국 성장사다리 놓아줄 것”-“반도체 인재 키워내려면…과학교육 구조 다시 짜야”△피플-‘707 특수부대’ 출신 강철 경찰관, 귀갓길 심정지 시민 구해-곽재선 KGM 회장 “세계 시장에서 존경받는 회사로 성장하자”-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신임 대표 승진…그룹 첫 女 CEO-주택금융공사,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신한은행·카드, 롯데백화점·면세점과 ‘데이터 기반 사업 업무협약’-2024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최고상에 클래시스-LG U+, 100명 임직원 참여 헌혈 봉사활동...“사회적 책임 실천”-김범수가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 ‘펠로우 시즌5’ 5인 발표△오피니언-누구를 위한 공무원인가-소비자에 불똥 튄 배달플랫폼 갈등-[e갤러리] 이브겐 코피 고리섹 ‘오늘밤 당신의 모습’ △전국-‘코로나19의 부메랑’ 대위변제율 6.8% 비상등 켜진 경기신보-시민 위한 공간인데…인천 상상플랫폼 대관료 고액 논란-경기북부 철도교통 광역화 원년…GTX·교외선, 내달 개통-대전·충남 통합 논의…기대반 우려반 성공 여부에 ‘촉각’△사회-野 탄핵 칼날에 檢 위기감↑..중앙지검 차·부장 “즉각 중단해야”-시민들 발목 잡은 117년만의 ‘11월 폭설’…아직 안 끝났다-‘논술 사태’ 연세대, 추가시험 실시…합격자 총 522명 선발-AI디지털교과서 속도 조절 가닥…‘국어·기술 제외’ 검토-비급여·실손 대책, 환자 부담 커지나-“쌍둥이 행복은 우리가” 쌍둥이 가족 행복 네트워크 출범
2024.11.27 I 이배운 기자
'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 건축허가…1160억 추가 대출 내년 만기
  • '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 건축허가…1160억 추가 대출 내년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이 건축허가를 받았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내년 5월 착공을 준비 중이며,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도 그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관련 추가 대출받은 1160억원은 내년 11월 만기가 돌아온다.◇ 굴토심의 등 절차 진행중…내년 5월경 착공27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은 지난 15일 건축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지하 철거 및 착공을 하기 위해 굴토심의 등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이다. ‘굴토심의’란 건축물의 굴착공사 시 주변 지반 침하, 도로 함몰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해소하고자 계획·설계 단계에서 사전 심의를 통해 설계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대 이마트 가양점 부지 (사진=네이버맵 캡처)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당초에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든 데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바꿨다.현대건설이 시공을,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맡고 있다. 시행사의 과거 명칭은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다. 내년 5월 착공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 측에서 사내 견적을 내고 있어서 정확한 공사기간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내년 초쯤 나올 예정이다.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주요 주주들의 보통주, 종류주를 합친 지분율을 보면 이스턴투자개발(49%)이 가장 높다. 이어 △현대건설 29.9% △코람코자산운용 15.1% △신한자산신탁 6% 순이다.(자료=감사보고서)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작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마스턴(13.2%) 등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지난 3분기 보고서 기준 지분율 12.4%)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는 작년 말 기준 스카이밸류 지분을 각각 29%씩 보유했다.다만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75%)이 가장 높다. 이어 △이스턴투자개발 20% △코람코자산운용 5% 순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 역할을 맡는다.반면 종류주 지분율은 △이스턴투자개발 68.23% △코람코자산운용 21.80% △신한자산신탁 9.98% 순으로 높다. ◇ 내년까지 대출 만기도래…현대건설 연대보증제1종 및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있으며,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또한 회사 청산시 다음 순서로 잔여재산을 현금으로 분배한다.△제1종 종류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제2종 종류주식 및 보통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보통주식에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잔여재산을 분배한다.내년까지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이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의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각 특수목적회사(SPC)가 유동화증권을 발행했고,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각 SPC별 유동화증권 금액 및 만기는 △슈크림제일차 1000억원 유동화사채 다음달 18일, 411억원 ABCP 다음달 18일 △미메시스제십일차 680억원 ABCP 내년 2월 11일 △비욘드가양제일차 1300억원 ABCP 내년 2월 20일 △비욘드스카이제팔차 820억원 ABCP 내년 3월 17일 △비욘드스카이제십사차 4억6000만원 ABCP 내년 2월 7일, 1040억원 ABCP 내년 5월 8일 △비욘드스카이제십삼차 7억원 ABCP 내년 4월 15일, 2080억원 ABCP 내년 5월 8일 등이다. (자료=금융투자업계)이밖에도 비욘드스카이제십사차는 지난 8일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1160억원 추가대출을 실행했다. 대출채권의 만기일은 내년 11월 7일, 대출채권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다.이 유동화거래의 주요 위험요소는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신용위험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PF사업은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PF 상환재원을 확보하게 돼서다. 만약 사업의 진행단계, 사업성과 등에 변수가 생겨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채무불이행을 할 경우 유동화증권 상환 재원도 부족해질 위험이 있다.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연대보증을 서고 있다. 내년 5월경 착공이 진행될 경우 본PF 전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27 I 김성수 기자
금융위,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제3자 인수에 무게(종합)
  • 금융위,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제3자 인수에 무게(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부동산신탁업계 6위 무궁화신탁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장 높은 단계의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여파로 재무 사정이 악화한 영향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2022년 하반기 이후 이어져 온 부동산 PF 부실 여파와 관련해 처음으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무궁화신탁에 대해 유상증자 등 자체 정상화 추진, 제3자 인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개선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경영개선명령은 부실 소지가 있는 금융기관에 금융당국이 내리는 경영개선조치인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높은 단계의 조치다. 이는 무궁화신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경영개선명령 기준에 미달한 데 따른 결정이다. 금감원 조사 결과 무궁화신탁의 지난 9월 말 기준 NCR은 69%로, 경영개선명령 기준인 100%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궁화신탁이 보고·공시한 NCR 125%에서 자산건전성 재분류, 시장 위험액 과소 계상 부분 등을 시정한 결과다. 권영발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2국장은 NCR 과대 산정의 고의성 여부에 대해 “NCR를 산정할 때 감독 기준 등에 따라 산정하지만, 각 회사 특성이 있어 특정 항목을 평가할 때 세세한 기준들이 없는 사례도 있어 회사가 자체적인 취지를 담은 기준으로 하게 돼 있다”며 “이 건에 대해 단정적으로 회피적인 성격이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주기적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관리·감독을 추진해왔다. 무궁화신탁은 가장 취약도가 높은 신탁사로 분류돼 관리·감독이 이뤄졌으나 유동성·건전성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 8월 29일부터 금감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궁화신탁은 △유상증자·자회사 정리 등을 통한 자체 정상화 추진 △합병·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 제3자 인수 계획 수립·이행 △영업용순자본 감소행위 제한 등이 반영된 경영개선계획을 내년 1월 24일까지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경영개선계획이 승인되지 않을 시 무궁화신탁 인가가 취소될 수도 있다. 금융위는 무궁화신탁이 조기에 회사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보고 제3자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무궁화신탁은 재산실사를 위해 회사·대주주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재산 실사 추진 일정을 신속히 마련해 경영개선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대주주가 증자를 해오거나 자신의 돈을 투입하거나 다른 데서 유상증자를 받으면 좋겠지만, 이러한 방안이 어려우면 지분을 팔라는 것”이라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제3자 인수 쪽으로 무게가 실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신탁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는 (금융)지주 계열에서 꽤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부동산신탁사의 고유계정과 신탁재산이 도산절연(투자자 자산을 사업자 도산 위험과 법적으로 분리해 보호하는 것)돼 있어 무궁화신탁의 정상화 과정이 부동산 PF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무궁화신탁이 일부 부동산개발사업 시행사 지위에 있는 만큼 분양계약자 등의 예기치 못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당국은 무궁화신탁 고유계정에 대한 경영정상화와 함께 개별 신탁사업장의 사업성, 공사 진행 상황, 이해관계자 동의, 자금조달 여건 등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대응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탁사업장별로 원활한 사업추진 또는 재구조화·정리와 분양계약자 보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 경영개선명령에 따른 이번 관계기관 합동 대응이 부동산 PF 연착륙이라는 그간의 일관된 정책 기조의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만큼 관계기관 대응반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방안을 이행할 것”이라며 “필요할 시 추가 조치도 과감하게 검토·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7 I 박순엽 기자
금통위 하루 앞둔 채권시장 “진짜 내릴 수도”vs“내려도 되돌림”
  • 금통위 하루 앞둔 채권시장 “진짜 내릴 수도”vs“내려도 되돌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에선 이미 비둘기가 날아올랐다. 2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741%에 마감, 사실상 금통위 깜짝 인하를 선반영하고도 남는 레벨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에 시장에선 실제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다만 인하 시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도 공존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볼거리가 많을 금통위라는 점에 대해선 입을 모았다.사진= 한국은행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0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2bp 내린 2.74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783%를, 10년물은 2.3bp 내린 2.880% 마감했다. 20년물은 2.3bp 내린 2.831%, 30년물은 2.3bp 내린 2.778%로 마감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국고채 금리는 11월 연속 금리 인하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인 한은 인하 시그널은 부재하지만 두 번째 인하 시점을 크게 늦추지 않을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채권시장에선 이미 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레벨인 만큼 연속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내려도 되돌림이 나올 것이란 경계감도 공존하는 모습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내년 경제 성장률 조정치가 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실제로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설사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1월에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재밌는 금통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이달 초서부터 제기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동결이 우세한 분위기였지만 부동산 시장 둔화 등을 감안하면 인하를 안 할 이유도 없다는 내러티브가 제시된 바 있다. (11월1일 오전 11시14분 송고한 ‘꺼지지 않은 韓 11월 인하 불씨…10년물, 3.10%대 하회[채권분석]’ 기사 참조) 해당 기사에서 당시 운용역은 “만약에 대선에서 트럼프가 되어서 더 오른다고 하면 그게 고점이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내년까지 보면 수급 이슈도 있고 쉽진 않겠지만 아직 11월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그는 이어 “최근 부동산 시장이 잠시 주춤한 것 같은데 11월에 딱히 안 내릴 이유가 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지 않나”하며 롱(강세)에 대한 관점을 강조했다.다만 실제 인하가 되더라도 되돌림에 대한 경계감도 제기된다. 한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이 정도 레벨이면 실제 인하 후 되돌림이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면서 “최근 총재 총리설에 대한 기자회견 답변도 기대되고, 되돌림이 나올지 말지 등 볼거리가 많은 금통위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한편 외국인의 8거래일 연속 순매수 도중 늘어나는 국채선물 포지션도 주목된다. 통상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6만 7157계약서 48만 324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4만 2983계약서 24만 7316계약으로 늘었다. 12월물 거래가 시작된 지난 9월12일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2024.11.27 I 유준하 기자
금융위,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 내려…“부동산신탁사 건전성 관리 강화”
  • 금융위,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 내려…“부동산신탁사 건전성 관리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부동산신탁업계 6위 무궁화신탁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여파로 재무 사정이 악화한 영향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무궁화신탁에 대해 경영개선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경영개선명령은 부실 소지가 있는 금융기관에 금융당국이 내리는 경영개선 조치인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높은 단계의 조치다. 금융위원회 권대영 사무처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는 무궁화신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경영개선명령 기준에 미달한 데 따른 결정이다. 금감원 조사 결과 무궁화신탁의 지난 9월 말 기준 NCR은 69%로, 경영개선명령 기준인 100%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궁화신탁이 보고·공시한 NCR 125%에서 자산건전성 재분류, 시장 위험액 과소 계상 부분 등을 시정한 결과다.무궁화신탁은 △유상증자·자회사 정리 등을 통한 자체 정상화 추진 △합병·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 제3자 인수 계획 수립·이행 △영업용순자본 감소행위 제한 등이 반영된 경영개선계획을 내년 1월 24일까지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경영개선계획이 승인되지 않으면 무궁화신탁 인가가 취소될 수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주기적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관리·감독을 추진해왔다. 금융당국은 부동산신탁사의 고유계정과 신탁재산이 도산절연(투자자 자산을 사업자 도산 위험과 법적으로 분리해 보호하는 것)돼 있어 무궁화신탁의 정상화 과정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관계기관 합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PF 시장으로의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시장 불안 심리 확산 방지를 위해 금융시장 안정 조치 확대와 부동산신탁사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7 I 박순엽 기자
역공 나선 경기도, 격화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배척 논란
  • 역공 나선 경기도, 격화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배척 논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둘러싼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에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배척했다’는 용인·성남시장의 주장에 경기도가 직접 반박에 나서면서다.27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최근 국토부에 제출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에 대한 각종 논란을 반박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27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사업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배척은 사실과 다르다”며 “경기도는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철도정책이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 정치적으로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부정확한 정보로 주민들 간의 갈등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두 시장의 주장을 맞받아쳤다.◇우선순위 3개 사업 ‘경기도 균형발전’ 고려경기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목표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월 고속·일반철도와 5월 광역철도 등 총 40개 노선사업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국토부에 건의했다.하지만 지난 6월 국토부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에 우선순위 3개 사업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번 논란이 불거졌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경기도가 우선순위 3개 사업에 김동연 지사 공약인 GTX-플러스 3개 노선(C 연장, G·H 신설)을 반영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값 공개를 요구 중이다.용인, 성남시 및 수원, 화성 등 4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경우 최근 용역에서 B/C값이 1.2로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선순위 3개 사업에 경제성이 확보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이 같은 지자체장들의 주장에 오후석 부지사는 “3개 사업 선정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선정 기준을 감안하여 경제성 한 가지가 아닌 경기도 균형발전을 고려했다”며 “부득이 3개 노선을 건의함과 동시에 경기도 건의 사업 모두를 적극 검토 반영해 달라고 함께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를 3개 사업에서 미 선정한 사유는 경제성이 높고 민간투자자가 국토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국토부에서는 철도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오후석 부지사는 경기도가 우선순위에 반영한 3개 노선명을 묻는 질문에는 “미확정 노선을 공개할 경우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기 때문에 국가철도망 건의 노선을 비공개로 해달라는 국토부 요청이 있었다”고 답했다.◇“대통령 공약 때문에 신규사업 축소” 의혹 제기도경기도는 국토부의 우선순위 3개 사업 요구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오후석 부지사는 “현재 국토부는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38.6조에 달하는 2기 GTX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약 2기 GTX사업의 반영을 위해 다른 신규사업의 반영을 줄이고자 우선순위를 요청한 것이라면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오 부지사는 “이렇게 되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계획된 예산 규모의 대부분이 정부 2기 GTX가 차지하여 다른 신규사업은 반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국토부의 3개 우선순위 사업이라는 단어에만 매몰돼 경기도의 특성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경기도내 철도 연장은 819.5km로 전국 연장 5707km 대비 14.3% 수준이다. 또 전철 및 철도 수단분담률은 9.0%에 불과해 철도망 확충이 절실하다.오후석 부지사는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 확충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의 예산 규모를 대폭 확대해 줄 것을 함께 건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기도와 31개 시·군 그리고 국회의원 모두가 힘을 모아 더 많은 사업이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부터 성남과 용인, 수원, 화성까지 50.7km 길이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하나은행과 동부엔지니어링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이며, 총사업비는 5조2750억원 규모다.
2024.11.27 I 황영민 기자
“북촌 한옥 스테이에 조각투자”…카사 10호 공모 개시
  • “북촌 한옥 스테이에 조각투자”…카사 10호 공모 개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 카사가 10호 조각투자 건물인 ‘북촌 월하재’ 공모를 개시한다. 카사는 11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북촌 월하재’의 선착순 청약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북촌 월하재’는 프리미엄급 한옥 독채로 한옥의 매력은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돼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고급형 숙박시설이다. 최근 세계적인 K-컬쳐 확산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그 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된 만큼 고급 숙박시설의 수요도 상당수 증가 중인 추세다. 월하재가 위치한 북촌은 전국 한옥스테이 지역 중 고가의 ‘프리미엄’ 한옥스테이가 밀집한 지역이다. 이에 인근 한옥 건축물들의 시세보다 20% 가량 저렴한 공모금액으로 선보여지는 ‘프리미엄 한옥 스테이’인 북촌 월하재는 K-컬처의 후광으로 추후 건물 가치 상승 또한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고 카사 측은 설명했다.카사는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공모 첫날 참여자들에 한해 추첨을 통해 ‘북촌 월하재’ 숙박권을 제공하며, 투자지원금 혜택도 동반한다. 여기에 공모 중간 깜짝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카사 측은 밝혔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공모로 프리미엄 한옥스테이인 북촌 월하재를 선보이게 됐다”며 “전세계적으로 한옥 숙박의 인기가 나날이 더해지는 만큼, 올라가는 건물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기회”라고 말했다.
2024.11.27 I 김연서 기자
아이톡시, 우크라이나 베레잔 판유리공장 합작투자 협약…"재건사업 순항"
  • 아이톡시, 우크라이나 베레잔 판유리공장 합작투자 협약…"재건사업 순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톡시(052770)는 우크라이나 유일의 판유리 생산 공장 ‘BFG’ (Berezan Float Glass)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작투자 협약을 ‘BFG’ (대표 Mr. Oleksandr Lakei)와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톡시는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 (회장 이양구)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대표단 회원으로 이달 23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아이톡시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법인(ITOXI UA)을 설립한 후 진행하는 첫 건설원자재 합작투자 사례이다. 아이톡시는 글로벌 회계감사기업 Kreston과도 ‘BFG’ 기업실사 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지분 투자 목적의 세부 기업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전쟁 이전 우크라이나는 판유리의 70% 이상을 주로 러시아, 벨라루스에서 수입해왔고, 유일했던 동부 도네츠크 소재 글래스코메르츠 판유리 공장은 러시아에 점령당해 현재 판유리 내수 생산 기반이 전무한 상황이 됐다. 전쟁 이후 피해복구용 판유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접 국가인 폴란드, 체코, 터키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현지 수요가 급증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미국 국무부 산하 USAID(미국 국제개발처)가 2023년 5월 발표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백서에 따르면 재건사업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로 시멘트, 철강, 판유리, 단열재, 에너지 장비 등을 선정했고, 이를 중점적으로 빠르게 육성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BFG’는 우크라이나 경제부 및 재건부가 선정한 재건사업 클러스터 중 하나인 “City of Glass” (유리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프로젝트로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고 2026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City of Glass”는 20헥터 부지 내에 판유리 생산부터 가공, 코팅, 운송까지 원스톱 클러스터로 진행되고 있다.‘BFG’ (Berezan Float Glass)는 키이우 동쪽 70km Berezan City의 “City of Glass” 클러스터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향 철도 및 천연가스 송유관의 운송 허브에 해당돼 전쟁기간 동안 피해가 전혀 없었던 안전지역 중 한 곳이다. ‘BFG’의 최대주주인 CityOne Asset Management (회장. Mr. Valerii Kodetskyii)은 우크라이나 5대 부동산투자개발 그룹 중 한 곳으로 공장부지 기초공사, 설립 인허가 및 판유리 생산에 가장 중요한 전력과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글로벌 컨설팅기업 PwC가 2023년에 진행한 ‘BFG’ 프로젝트 사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BFG 공장은 총 1.2억불(한화 약 1,700억원)의 투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고, 26년 완공 후 연간 22만톤의 판유리를 생산해 우크라이나 판유리 내수 수요의 약 35%를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억 달러(한화 약 1,4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약 31% 이상의 내부수익률(IRR)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BFG’ 프로젝트는 전쟁으로 파괴된 건축물 피해 복구에 필수적인 판유리를 유일하게 내수 생산할 수 있는 최초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우크라이나는 60여 개의 유리 가공업체와 350여 개 창호 제조업체가 있으며 현재 100% 수입 판유리에 의존해 생산하고 있어, 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국내산 판유리 원자재 공급에 대한 수요가 크다.아이톡시 전봉규 대표는 “이번 ‘BFG’ 투자협약은 아이톡시가 추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한국과의 기술제휴 및 건자재 유통사업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 중으로 기업실사 이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이톡시 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및 국제기관 등이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는 유일의 판유리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전쟁 중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철저한 시장조사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온 결과”라며, “판유리 공장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현지 인맥 및 네트워크가 향후 한국 건설관련 기업들의 전후 재건사업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최대 규사(실리카 샌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판유리용 저순도 실리카 생산 이외에도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판넬의 주 원자재인 고순도 실리카 채굴이 가능한 광산들이 다수 존재해 향후 규사 광산투자 및 수출용 고순도 실리카 가공 사업의 전망도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27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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