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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퍼센트, P2P금융 이용 가이드 공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 서비스 8퍼센트가 금융 소비자들의 온투금융 서비스 이용에 도움을 주고자 7일 안내 가이드를 공개했다.8퍼센트가 7일 공개한 온투금융 이용 가이드 일부이는 최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금융)의 성장 지원을 발표한 이후 이용자가 자주 하는 문의에 답변하기 위해 마련됐다.온투금융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특정 대출자에 투자한 투자자의 자금을 대출자에 빌려주고 그에 따른 원리금수취권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원리금수취권은 온투업체가 회수하는 상환금을 해당대출에 제공된 투자 금액에 비례해 지급받기로 약정함으로써 투자자가 취득하는 권리를 의미한다.온투금융을 통해 대출을 이용하려면 ▲대출 신청 목적 ▲신청 자격 ▲상환 일정 등을 살펴야 한다. 온투금융 서비스의 대출은 개인신용, 부동산담보, 사업자를 포함해 신청 목적에 따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재직 기간과 소득, 신용점수 등 기준을 통해 기본적 신청 자격이 충족하는지 보고, 본인의 자금 상황을 고려해 상환 일정이 적합한지 고려해야 한다.대출 신청은 8퍼센트 홈페이지를 비롯해 토스, 핀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제휴 플랫폼에서도 금리와 한도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심사가 종료되면 전자 계약을 통해 비대면으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온투금융은 국내 금융 시장에 존재하는 금리절벽을 해소하기 위한 중금리 대출로 주목받으며 제도권 금융서비스로 안착했다”며 “가계부채 경감과 사회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대체 투자처 발굴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8퍼센트는 설 연휴를 맞이해 오는 12일까지 고객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참여자 전원을 대상으로 500만원 이상 투자자에게 5만 포인트 지급, 1000만원 이상 투자자에 10만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 "개별 실적 이슈에 종목장세 전망…저PBR株 선별 접근 유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전날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AMD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빅테그 기업의 약세와 개별 기업의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사진=키움증권)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연준위원의 매파적 발언 및 옐런 재무장관의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 언급에도 양호한 기업실적에 제한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37%, 0.23% 상승했고, 나스닥도 0.07% 올랐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상업용 부동산 손실이 우려스럽지만, 미국 규제 당국이 금융시스템 내 대출 손실 준비금과 유동성 수준이 적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뉴욕 증시를 흔들었다.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는 장 초반 골드만 삭스가 목표가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한 영향으로 5%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옐런 재무장관의 상업용 부동산 우려 발언에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22% 이상 급락했고, 일라이릴리는 새로 출시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호조를 보이면서 4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나 주가는 약세를 시현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잇따른 미국 지표 호조는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경기 노랜딩 전망을 재차 강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상업용 부동산 우려를 표명한 옐런 재무 장관의 발언으로 폭락한 뉴욕커뮤니티방코프은행 주가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잠재적인 경기하방요인은 잔존해 있는 상태이고, 또 매크로 상으로는 데이터 의존 장세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 노랜딩으로 단정짓기 보다는 경기 소프트랜딩 가능성을 고려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 10년물 금리 하락에도 엔비디아, AMD 등 AI주 약세와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공한 카메라 어플업체 스냅의 시간외 30%대 주가 폭락 여진 등으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는 것이 한 연구원의 전망이다. 장중에는 저 PBR 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특히 전날 금융위원회에서 공개한 ‘자본시장 정책과제 추진 방향’에서는 불법 공매도 근절 등 공정,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 금투세 폐지, ISA 확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 가치 존중 문화 확산 등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시장이 재확인한 상황”이라며 “이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2월 중순에서 말경 세부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전까지는 주식시장의 특성인 재료소멸(Sell-on)의 본격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며 선별적인 저 PBR 플레이는 유효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증시 과열의 가늠자인 신용잔고를 보면, 전날 기준 코스피가 9조3000억원, 코스닥이 8조1000억원으로 저 PBR 테마가 집중 부각되기 시작했던 1월 26일에 비해 각각 0.4%, -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아직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기성 자금 유입세는 제한적이라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매크로 불확실성, 저 PBR 주의 수급 이탈 등이 출현하더라도, 1월 저점을 위협하는 사태가 일어날 확률은 희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늘 코스피 보합 출발”…2차전지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 한국 증시가 보합권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2차전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7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MSCI 신흥 지수 ETF는 2.3%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5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3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04% 하락,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지난주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기관의 차익 실현, 미국 증시 하락 경계심에 따라 한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5.11포인트(0.58%) 내린 2576.20으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0.96포인트(0.12%) 내린 807.03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79%), 에코프로(086520)(-5.74%)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20(0.24%) 내린 1,327.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기와 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9.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였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S&P 500 기업의 약 51%가 실적발표를 한 가운데 약 79%의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익성장률은 어닝시즌 직전 전년대비 1.2% 증가를 크게 상회한 5.6%에 달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발언에 나선 카시카리, 메스터 등 연은 총재는 신중한 금리 인하를 강조했다”며 “옐런 재무장관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22% 넘게 급락했고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유로화는 독일의 12월 공장주 문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등 견조한 지표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연된 영향으로 강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ECB가 올해 160bp 정도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125bp까지 기대가 낮아진 상황”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 소식과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미 에너지정보청(EIA) 전망을 소화하며 전일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 관련해 “올해 들어 국내 기관들은 약 7조34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이라며 “업종별로는 반도체 4조7110억원으로 매도 규모가 크지만 은행(+2140억원), 상사/자본재(+1480), 증권(980) 등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연초 이후 수익률 하락 톱3 업종은 IT가전(-15.5%), 화학(-12.1), 철강(-10.8%)으로 이는 2차전지 하락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가 꽤 큰 규모로 지속되는 중이다. 1차적으로 증시 하락 분위기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일단락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마켓인]고금리 장기화, PF 부진에…화려해진 회사채 주관사단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연초효과를 노리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가운데 단독 주관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적어도 5곳 이상의 증권사가 공동 주관을 맡는 등 주관사단 대형화가 추세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안정적으로 회사채를 찍어내려는 발행사와 수수료 수익 확보를 위한 증권사 간 니즈가 일치했기 때문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는 대표 주관사 3곳(KB·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인수단으로는 10곳(한화·신한·하나·하이·SK·DB·대신·현대차·삼성·NH투자증권)으로 총 13곳의 증권사를 동원했다.롯데그룹 계열사, 건설사 등 시장 불안 우려가 높은 기업도 수요예측 과정에서 10곳이 넘는 증권사를 동원했다. 지난달 17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롯데지주(004990)(AA-)는 총 14곳(주관사 KB·NH·한국투자·신한·삼성·키움증권, 인수단 IBK·SK·대신·부국·유안타·하나·하이·한화투자증권)을, 24일 수요예측을 한 SK에코플랜트(A-)는 총 12곳(주관사 KB·NH·SK·미래에셋·신한·키움·한국투자증권, 인수단 BNK·삼성·유진·한양·한화투자증권)의 주관사단을 꾸렸다.통상 단독 주관으로 이뤄졌던 은행계 영구채마저 최근엔 공동 주관 형태가 자리 잡았다. 신한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AA-)의 대표 주관사로는 한양·교보·DB금융투자(016610)가, 우리금융지주(316140) 신종자본증권(AA-)은 한국투자·한양증권이 맡았다.지난해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자 발행사 입장에서 기관투자자 모집 부담이 높아졌다.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관사단 대형화를 선택한 것이다.증권사 입장에서도 채권발행시장(DCM)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수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주관 업무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문 악화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자 전통 기업금융(IB) 부분 영업 활동을 기반으로 수익 창출에 나선 것이다.빅3(NH·KB·한국투자증권)를 제외한 중소형사들은 물 밑으로 캡티브 영업에 적극 나서는 등 회사채 주관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캡티브 영업이란 주관 딜을 따낼 때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 참여를 약속하며 수임을 따내는 관행을 뜻한다. 증권사들이 주관사나 인수단으로 들어가면서, 인수하지 않는 트렌치(만기)에 대해 증권사 보유계정 또는 채권운용팀 계정으로 참여하게 된다.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연초부터 회사채 주관을 위한 치열한 인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부분 증권사들이 IB 부서 조직 개편을 단행했는데, 조직 사이즈를 키우는 만큼 차근차근 리그테이블 순위도 올리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마켓인]"오래 기다렸다, 대어들"…치열한 IPO 빅딜 경쟁
-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위축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조단위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대어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빅딜을 주관하는 하우스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주식발행시장(ECM) 활성화로 증권사 전통 IB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모인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IPO 딜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하우스들이 도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연초부터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모 금액이 큰 빅딜의 경우 많은 금액을 인수할수록 수수료도 커지기 때문이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ECM, DCM 부문 시장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올해 연초부터 이미 조 단위 규모의 IPO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을 미루어보아 작년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IPO 시장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업계에선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롯데글로벌로지스, LG CNS, SK에코플랜트 등이 대어급 상장사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컬리, 오아시스,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도 올해 다시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11번가, 야놀자 등 조단위 기업가치를 보유한 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점쳐진다.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에이피알의 대표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이피알은 기업가치 1조5000억원을 노리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14만7000~20만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5168억원에 달한다. 올해 코스피 첫 주자인 만큼 에이피알의 상장 성공 여부가 대형 공모주 상장의 기준이 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약 10조원의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SK에코플랜트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선정한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를 상장 주관사로 유지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맞춰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한 차례 상장 계획을 연기한 LG CNS의 상장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LG CNS는 지난 2022년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고,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상장 계획을 미뤘다. 업계에선 최근 비교기업인 삼성SDS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장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현재 거래소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총력을 다해 ECM 부문 업계 1위를 탈환하겠단 목표다. 택배, 생산물류(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IB업계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는 향후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약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이끌고 있다.올해 신규 상장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주관 하우스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하는 기업 수는 지난해 82곳보다 3곳 더 많은 85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상장 기업은 2021년 89개에서 2022년 70개로 감소했다가 지난해부터 반등 흐름을 보였다. IPO 잔존물량은 지난해 52개에서 올해 57개 기업으로 증가했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면서 IB업계는 최근 ECM이나 DCM 등 전통 IB를 강화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ECM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