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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충북도 명예도지사 위촉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충북도 명예도지사 위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충청북도 명예도지사에 위촉됐다.현 회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을 찾은 김영환 충북도 도지사로부터 명예도지사 위촉패를 수여 받았다.충북도 명예도지사는 지역 발전에 공헌한 저명인사를 위촉하는 제도로 정책 제언, 자문 등 다양한 도정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현 회장은 도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2022년 위촉 이후 연임하게 됐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은 3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 집무실에서 김영환 충북도 도지사(사진 왼쪽)로부터 명예도지사 위촉패를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그룹)현 회장과 충북도의 인연은 지난 2019년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본사와 생산공장의 충주 이전을 결정하며 본격화했다.현대엘리베이(017800)터 충주캠퍼스는 17만2759㎡(약 5만2000평) 부지에 본사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갖춘 승강기 제조시설, 기숙사 등 다양한 임직원 복지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600여 명의 임직원이 연간 약 2만5000대 승강기를 생산, 충북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시청과 충주시자원봉사센터, 한국교통대학교 등 지역사회기관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올 연초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협약’을 맺고 장애인합창단 ‘오르락(樂)’을 창단했다. 이 합창단은 충주 내 20명의 장애인을 현대엘리베이터가 직접 고용해 결성, 기업의 선한 영향력 전파와 지역사회 상생 사례로 평가된다.현 회장은 지난해 중부지방 수해가 발생했을 때 수재의연금 2억원을 충북도에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충주시청을 통해 수재의연금 5000만원을 기탁하고 복구 활동을 펼쳤다.이날 현 회장은 “충북도는 대한민국 중앙부라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경제·교육·문화의 중심지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명예도지사로서 충북도가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김영환 도지사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창조적인 신념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과 혁신을 선도해 나가는 현대그룹의 경영방침이야말로 다른 기업들에 귀감이 될 것이고 지역사회와 늘 함께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4.07.31 I 김은경 기자
외국인 국내 창업 쉬워져…특별비자 도입·센터 구축
  • 외국인 국내 창업 쉬워져…특별비자 도입·센터 구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외국인 국내 창업이 쉬워진다. 정부가 특별비자를 도입하고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국내 정착을 지원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서울 역삼동의 팁스타운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lobal Startup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센터는 외국인 창업자를 위한 종합지원센터다. 외국인이 창업 초기에 필요한 사무공간 및 회의실 제공, 통번역 서비스, 비자취득 및 법인설립 지원, 네트워킹 및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한다. 중기부는 인바운드 창업(외국인 창업가의 국내창업)을 확대하고 한국 창업생태계를 세계화하기 위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우선 창업비자를 개편해 ‘스타트업코리아 특별비자’를 도입한다. 학력이나 지식재산권 등 정량적 요건없이 혁신성과 사업성만 있으면 비자를 발급하는 것이다. 공공이 아닌 민간평가위원회가 혁신성과 사업성을 평가하고 세부운영 방안을 마련한 후 2024년말부터 본격 시행한다. 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경로도 확대한다. 그동안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가 유일한 발굴경로였다. 앞으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관 및 투자자를 ‘K-스카우터’로 지정해 적극적인 발굴에 나선다. 또 재외공관 및 주한 외국 대사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을 추천하면 중기부가 국내유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는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 창업가 국내 정착을 돕는다. 외국어 능통 전문가가 상주해 창업과 거주 및 생활에 대해 상시적으로 상담한다. 외국인 창업자를 위한 법률, 특허 및 비즈니스 한국어 교육과정도 운영한다.이와 함께 외국인 창업자의 비자취득 지원을 위해 ‘오아시스 프로그램’(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창업비자 취득 및 체류기간 연장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법인설립에 대해서는 법무사 등 전문인력을 통해 밀착 상담을 지원하는 한편, 법인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일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밖에 외국인 창업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기업설명회 교육 및 소규모 투자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외국인 창업자의 투자유치 기회도 확대한다.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연 2회 이상 열어 국내 우수인력과 외국인 창업기업간 인력 매칭도 지원한다.오영주 장관은 “외국인 창업가 국내 창업은 그 자체로 외자유치이자 인재유치이며 한국 창업생태계를 글로벌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창업하고 성공하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다. 중기부가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31 I 노희준 기자
탑머티리얼, 평택시와 1단계 500억 투자 MOU…LFP 제조공장 설립
  • 탑머티리얼, 평택시와 1단계 500억 투자 MOU…LFP 제조공장 설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차전지 토털 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360070)(대표이사 노환진)은 평택시와 LFP 양극재 제조공장 설립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새로 설립할 공장은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다. 연면적은 8264㎡ 규모다. 탑머티리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1단계 투자로 내년까지 연간 LFP 3000톤 생산 규모의 마더 라인을 구축할 예정으로 현재 대부분의 장비 발주가 완료된 상태다. 건물이 완공되는 대로 장비를 설치하고, 신축되는 공장에는 ‘2차전지 테스트 센터’를 구축해 양극재 성능 평가와 차세대 전지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평택시와 탑머티리얼이 함께 추진하는 공장 신설은 본격적인 LFP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단계다. 나아가 이후에는 10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연간 총 5만 톤의 대규모의 생산라인 구축까지 계획하고 있다. ESS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ESS 용 배터리 수요까지 급증하는 데 대응하여, 제품이 생산되면 미국 및 유럽 고객사들에 납품할 계획이다.평택시 관계자는 “이번 탑머티리얼과의 LFP 투자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노환진 탑머티리얼 대표는 “평택시에 2차전지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고, 대규모 LFP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여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7.31 I 이정현 기자
AI 훈풍 탄 반도체…삼성 성장동력 부활했다(상보)
  • AI 훈풍 탄 반도체…삼성 성장동력 부활했다(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으로 1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메모리 한파를 완전히 극복한 반도체 사업이 주요 성장동력으로 부활했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74조683억원, 영업이익은 10조44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44% 올랐고 영업이익은 1462% 뛰었다.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이다.◇삼성 반도체, 화려한 부활2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2분기 매출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가까이 뛰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분기별 적자에서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뒤 2분기 들어 그 규모가 더 커졌다.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메모리 시장 회복세가 지속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에서 수요가 늘었다. 이에 고부가 DDR5와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의 수요가 1분기에 이어 지속 확대됐다. 특히 업계 최초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도 양산, 판매를 개시했다.삼성전자 DDR5 D램. (사진=삼성전자)반도체 설계 담당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과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미터(nm)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이 약 2배 증가했다. 아울러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나노 공정 프로세스 설계 키트 개발·배포를 통해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다.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스마트폰·가전 모두 수익성 악화가전과 스마트폰을 맡고 있는 DX부문은 2분기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이 중 모바일담당 MX사업부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매출이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지만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VD사업부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회사는 2024년형 네오(Neo) QLED와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에 VD·생활가전사업부의 2분기 통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소폭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은 33.8% 하락했다.◇2Q 시설투자 12.1조…공격적 투자 지속디스플레이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Rigid)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대형 패널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시장내 OLED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 판매를 유지했다.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6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올렸다. 포터블과 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하며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DS부문이 9조9000억원, 디스플레이가 1조8000억원을 썼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2024.07.31 I 김응열 기자
에이텀, 글로벌 전장업체에 전기차향 트랜스 공급 본격화
  • 에이텀, 글로벌 전장업체에 전기차향 트랜스 공급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형 변압기인 트랜스 전문 업체 에이텀은 글로벌 전장업체의 협력사 등록을 위해 전기차향 트랜스 양산 샘플 공급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글로벌 전장업체는 전기차향 구동모터, 전력변환장치, 통합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에이텀의 트랜스는 글로벌 전장업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는 트랜스는 기존 업체처럼 권선형 트랜스가 아닌, 에이텀이 오랜 기간 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새로운 방식의 평판형 트랜스로 경쟁업체 대비 차별화된 성능을 바탕으로 급속히 전기차 시장에 침투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이텀의 이번 트랜스 공급은 사실상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될 전기차 모델이 선정되어 있어 샘플 공급 후 2025년 3분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트랜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전장업체의 경우, 현재 공급이 확정적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 이외에도 북미, 유럽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에이텀의 전기차향 트랜스 고객사도 확대될 예정이다.에이텀은 글로벌 전장업체뿐만 아니라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계열사에도 전기차향 트랜스 납품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계열사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여 현재 협력사 등록을 위한 베트남 공장 실사를 진행 중이다. 공장 실사는 올해 9월 말경 완료될 예정이며 협력사 등록 완료 후 바로 전기차향 트랜스가 공급되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공장실사가 완료된 후 올해부터 바로 전기차향 트랜스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글로벌 전장업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016년 설립한 에이텀은 2019년 이후 휴대용 충전기, TV 용 제품을 본격적으로 납품해왔으며, 2020년부터 전기차용 트랜스 연구개발(R&D)에 착수해 약 4년 이상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코스닥 시장에 지난해 12월 기술특례 기업으로 상장했다.
2024.07.31 I 이윤정 기자
두산에너빌,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 인증 획득…SMR 사업 속도
  • 두산에너빌,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 인증 획득…SMR 사업 속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CNCAN)으로부터 루마니아의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기자재 설계·제작·구매·시공·서비스를 위한 인증을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이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설비개선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5월 이 원전의 피더관(Feeder Pipe)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더관은 가압중수로형 원전 주요 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이다.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는 오는 2026년 운전허가일이 만료될 예정으로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설비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컨소시엄은 이 원전의 설비개선사업 3단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가 주도하는 루마니아 SMR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발주처인 루마니아 로파워는 도이세슈티 지역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총 462MW(메가와트) 규모의 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4일 플루오르 등과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지난 4월에는 루마니아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지분투자를 하며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2021년 뉴스케일파워 SMR 제작성 검토를 완료하는 등 기자재 제작 준비를 마쳤다.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과 SMR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활동을 통해 K-원전 제작 역량 신뢰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가 루마니아 원자력 규제기관(CNCAN)으로부터 취득한 원전 품질관리시스템 인증서.(사진=두산에너빌리티)
2024.07.31 I 김은경 기자
티웨이항공, 운임 하락 압력 지속…목표가↓-NH
  • 티웨이항공, 운임 하락 압력 지속…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티웨이항공(091810)에 대해 2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과 함께 운임 하락 압력이 지속되면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가는 3200원에서 3000원으로 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9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3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고,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보다 66.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제선 운임은 75.4원으로 예상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전반에 걸쳐 전년대비 운임 하락이 예상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효과 확대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선제적 인력 확충으로 상대적으로 고정비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8월 로마 노선을 시작으로 유럽 노선 운항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성수기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선제적 인력 확대 등으로 장거리 노선 실적 기여도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유럽 노선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노선 성공 여부는 2025년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가장 적극적으로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성공 여부에 따라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31 I 이용성 기자
한화시스템, 실적 성장 흐름 변함 없어…목표가↑-메리츠
  • 한화시스템, 실적 성장 흐름 변함 없어…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은 31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체계 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에 낙수 효과가 점차 강화하면서 실적 흐름을 유지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만 3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500원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체계업체들의 수출 호조에 동행하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출 비중 확대, 이에 따른 방산 부문 실적의 성장 흐름엔 변함이 없다”며 “확대되는 국산무기의 수출 포트폴리오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표=메리츠증권)앞서 한화시스템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7.1% 증가한 798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12.6% 늘어난 68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개 분기 컨센서스를 대폭 웃도는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방산 부문의 UAE·사우디 아라비아로의 MFR 매출 확대와 폴란드로의 K2 부품 인도가 집중되면서 수출 비중이 18%까지 확대된 점과 ICT 부문의 고수익성 사업 본격화가 실적을 이끌었으리라고 분석했다. 또 방산 부문의 국내 양산사업의 정산이익 일회성 효과와 자체 투자 개발비가 하반기로 다수 이월된 부분도 확인됐다며 연간 실적 방향성은 변함없는 상황에 다수의 긍정적인 효과가 상반기에 집중돼 하반기 실적 눈높이는 자연스레 하향 조정될 전망이라고도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체계업체 수출에 따른 낙수 효과도 점차 강화되리라고 봤다. 그는 “현재 K2·K9 부품과 천궁-II MFR이 대표적이며, 중장기적으로 전투기·잠수함 부품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확대되는 국산 무기의 수출 포트폴리오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해외 체계업체로의 직납까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국내사업 마진율 개선과 해외사업 비중 추정치 확대를 바탕으로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다만, 그는 “내년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필리 조선소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미국 함정 MRO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혼재하는 상황은 사측의 사업계획과 가이던스 제시 이후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7.31 I 박순엽 기자
삼성SDI, 연내 실적 반등 불투명…목표가↓-KB
  • 삼성SDI, 연내 실적 반등 불투명…목표가↓-K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3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실적 부진을 예상, 올해 실적 반등이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4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02억원으로 같은 기간 38% 줄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로 ESS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소형전지 고객사의 주문 미달 물량 발생에 따른 보상금이 1000억원 이상 반영됐음에도 전기차(EV)향 중대형·원통형 배터리 실적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와 대당 탑재 용량이 적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비중 증가로 인해 각형 EV향 배터리는 판매량(용량 기준)이 3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매출액은 4조4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02억원 같은 기간 76%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원통형 배터리 보상금 영향이 사라지고, EV향 배터리의 추가적인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그동안 경쟁사 대비 장기간 실적 방어에 성공해왔으나, 2분기부터는 결국 전방 수요 부진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며 “연내 실적 반등은 요원해보이나,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25년부터는 미국 공장 가동에 따른 외형 성장 및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령 효과가 본격화 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므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2024.07.31 I 박정수 기자
'범용제품 중심' 석화사, 中공세에 휘청…"고부가 제품으로 재편 시급"
  • '범용제품 중심' 석화사, 中공세에 휘청…"고부가 제품으로 재편 시급"
  • [성동원 해외경제연구소 산업경제팀 선임연구원,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구조를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위주로 하루빨리 재편하지 않으면 공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진 배경에는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지형의 변화가 자리한다. 석유화학은 반도체와 함께 대표적인 사이클(호황과 불황의 주기적 변화) 산업으로 꼽히는데, 범용제품 최대 수요처였던 중국이 생산국으로 변모하며 제품을 팔 시장이 급속도로 쪼그라들고 있어서다.◇급속도로 줄어드는 中 시장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우리나라가 중국에 판매한 석유화학제품 수출규모는 702만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이전 평균 수출량에 비하면 크게 모자란 규모다. 실제로 올 상반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전 세계 석유화학제품 수출량 중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17년 한때 50%를 넘기도 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량이 감소하며 올해 40%대마저 무너졌다.LG화학,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형 석유화합업체들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이익을 내왔다. 경기가 좋아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나 호황이 찾아오면 곳간을 두둑이 채워뒀다가 불황을 견디는 식의 경영을 해왔던 것이다. 이러한 사이클 경영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중국이라는 거대 수요시장이 버텨줬던 덕분이다. 문제는 중국이 2020년대 들어 NCC(나프타 분해시설)를 비롯해 에틸렌, PP와 같은 기초유분과 파라자일렌(PX) 등 중간원료에 공격적인 증설을 실시하고 있다는 데 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에틸렌을 비롯한 기초유분 확보 수준을 대폭 상향하고 설비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기초유분 자급률이 100%를 초과한 상태라, 기초유분부터 합성수지까지 중국 내 화학제품 수직계열화가 완성되면 앞으로 우리나라 화학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 “버티면 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무엇보다 중국은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적인 생산량이 많이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는 한편, 러시아 등 무역 제재를 받는 산유국으로부터 할인된 가격에 원유를 대거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원유는 전년 대비 24.1% 늘어난 사상 최대규모인 1억702만t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전체 원유 수입량(5억6399만t) 가운데 러시아의 비율도 19.0%에 달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골든타임 길어야 3년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스페셜티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은 셀룰로스를 조미료와 가정간편식(HMR)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셀룰로스란 주로 식물에서 발견되는 식이섬유로, 인체에 무해해 의약용 캡슐 코팅이나 식품 질감을 향상시키는 첨가제로 주로 쓰인다. 전 세계에서 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는 미국의 IFF사와 일본의 일본의 시네쯔사 두 곳 정도다. 아직 중국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따라오지 못하는 영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DL케미칼 역시 이 같은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인수한 미국 석유화학업체 크레이튼과 손잡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크레이튼이 만드는 톨유지방산(TOFA) 등 바이오 화학제품을 기반으로 접착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하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 구조조정을 미루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 2010년대부터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확대 정책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국내 업체들은 단기 호황을 맞아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설비를 확장하는 반대 전략을 취해왔다. 특히 정유업체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최근 몇 년 새 석유화학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며 공급과잉 우려를 더했다.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구축하는 ‘샤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를 설치해 연간 에틸렌 180만t을 뽑아내는 게 골자다. 이외에 GS칼텍스는 이미 2022년 말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연간 75만t) 생산시설을 준공했고 현대오일뱅크도 같은 해 3조원을 들여 연간 에틸렌 85만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HPC(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 공장을 만들었다. LG화학, 롯데케미칼과 같은 국내 석유화학 공룡들은 설비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사업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은 여수 NCC 2공장을 두고 현재 일부 지분 매각 후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생산 등 비핵심 사업을 하는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계약을 체결했으나 결국 매각이 불발됐으며, 현재는 말레이시아 대규모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인 LC타이탄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범용제품 설비를 매각하고 스페셜티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상승하며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어려움이 앞으로 몇 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2~3년 안에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
2024.07.31 I 김성진 기자
'우울한 7월 증시' 개미 울고, 기관 웃었다…뭐샀나 봤더니
  • '우울한 7월 증시' 개미 울고, 기관 웃었다…뭐샀나 봤더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7월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간 투자 수익률이 큰 격차를 나타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4%대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개인투자자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실적 부진이 심화한 상황에서 2차전지와 전기차 밸류체인과 관련한 종목 위주로 매수한 게 악수가 됐다는 평가다. 반면 기관은 밸류업 관련주를 비롯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바이오와 게임주를 매수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6.3%를 기록했다. 5개 종목 모두에서 손실을 봤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다. SK하이닉스의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20만6582원으로 30일 종가 18만8900원을 비교하면 -8.6%의 손실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의 투자 확대 대비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번지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이 AI 사업에서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관련 밸류체인에 속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와 2차전지 관련주 위주로 매수 전략을 편 것도 수익률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드,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2위 현대차(005380)와 4위 기아(000270)의 손실률은 각각 -5.3%, -6.4%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순매수 3위 삼성SDI(006400)의 손실률은 -4.4%, 순매수 5위 LG화학(051910)의 손실률은 -6.7%로 집계됐다.개인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기관은 순매수 5개 상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4.5%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가 -5.8%의 손실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2~4위 종목 모두가 수익을 냈다.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2위 종목은 신한지주(055550)로 10.2%의 수익률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이라는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덕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올해 견조한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지난 7월26일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기관의 순매수 3위는 셀트리온(068270)으로, 수익률은 8.6%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하반기에 신약 짐펜트라의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우상향했다. 이외에 순매수 4위 넷마블(251270)은 신작 흥행 기대에 힘입어 6.5%의 수익률을 안겼다. 순매수 5위 SK하이닉스 수익률은 2.9%로 집계됐다.외국인은 순매수 5개 상위 종목 평균손익률은 -0.6%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4개 종목은 삼성그룹 계열사였다. 순매수 1위와 2위는 각각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005935)였다. 삼성전자 손실률은 -7.1%, 삼성전자우는 -8.2%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납품 품질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그나마 외국인은 삼성그룹 내 다른 계열사를 매수한 덕에 손실이 줄었다. 순매수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4위인 삼성중공업(010140)의 수익률은 각각 12.3%, 7.7%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환율 수혜와 위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실적 호조가, 삼성중공업은 조선 수주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 외국인의 순매수 5위는 LG전자로, 손실률은 -7.6%로 집계됐다. LG전자 역시 AI 관련주로 부상했지만 미국 기술주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2024.07.31 I 김응태 기자
JTC, 2024회계연도 1분기 영업익 111억원…“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 회복”
  • JTC, 2024회계연도 1분기 영업익 111억원…“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 회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사후 면세점 운영 전문기업 JTC(950170)가 2024회계연도 기준 1분기 실적을 30일 공시했다. JTC CI (사진=JTC)JTC는 2024회계연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2.9% 증가한 820억 598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7% 늘어난 110억 951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자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이라는 게 JTC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2019회계연도 1분기 7.4%를 웃도는 13.5%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14억 9297만원으로 집계됐다. JTC 관계자는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봄맞이 벚꽃 여행이 성행하는 등 성수기를 맞아 한국, 중국, 대만, 태국 등 모든 입점 국가에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며 “특히 3월부터 중화권 방일 관광객의 대도시·크루즈 패키지여행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매출액이 지난 분기 대비 146.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JTC는 엔저 가속화로 한국 내 일본 여행 선호도가 급상승함에 따라 항공이 증편되고 대부분 여행사에서 일본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탄탄한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JTC는 대만과 태국에서도 점진적인 매출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분기에 이어 홋카이도, 도쿄,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대만 패키지 관광객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태국식 신년 축제 송끄란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후지노에키, 오사카 등에 태국 패키지 관광객도 유입됐다. JTC 측은 “태국 직항편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구철모 JTC 대표이사는 “이번 분기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방일 중화권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매출액과 수익성 측면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부터는 관광 수요가 많은 오사카 도톤보리 종합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DOTON PLAZA)와 간사이국제공항(KIX)을 오가는 직통 공항 리무진 버스가 하루 6편씩 운행되고 있어 개별 여행객의 쇼핑 수요 흡수도 기대하고 있다”며 “주변국의 방일 항공 노선 증편에 발맞춰 기존 점포 리오프닝과 패키지 수요에 따른 신규 점포 출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TC는 일본 본토에서 한국, 중국, 대만, 동남아 단체 패키지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사후 면세점 22곳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 면세점인 JTC면세점, 하이엔드 제품 전문 라쿠이치 면세점, 생활용품 전문 생활광장, 보석 및 귀금속 액세서리 브랜드 아카 주얼리(AKA JEWERLY), 체험형 화장품 판매 전문점 쿠스킨(KOO SKIN), 종합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 등 다양한 컨셉의 점포로 방일 관광객의 쇼핑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JTC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브랜드 제품(NB)을 공급받는 동시에 건강기능식품부터 생활용품, 화장품, 귀금속, 전자기기 등까지 자사 브랜드 제품(PB)도 적극적으로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2024.07.30 I 박순엽 기자
생존·탈출이 뜬다…익스트랙션RPG 신작 띄우는 韓 게임사
  • 생존·탈출이 뜬다…익스트랙션RPG 신작 띄우는 韓 게임사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사들 간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익스트랙션 RPG는 던전에 진입해 몬스터나 다른 이용자들을 잡으면서 아이템을 획득하고 탈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장르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다소 낯선 장르지만 각 게임사들은 대중화를 목표로 도전하고 있다. ◇대중성에 초점 맞춘 韓 게임사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259960), 하이브IM, 넥슨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익스트랙션 RPG 신작을 개발 중이다. 시작은 ‘다크 앤 다커’였다. 아이언메이스가 내놓은 다크 앤 다커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인기를 얻자 국내 게임사들 또한 가능성을 본 것이다.익스트랙션 RPG 장르는 생존과 탈출을 주 콘텐츠로 한다. 이용자 대 환경(PVE)과 이용자 간 대결(PVP)이 결합돼있는데, 게임 내 괴물 또는 타 이용자들과 싸워 획득한 아이템을 활용해 던전에서 탈출해야 하는 점이 골자다. 단 한 번의 죽음만으로도 갖고있는 모든 아이템을 잃을 수 있어 긴장감을 유발하는 점이 특징이다.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사진=크래프톤)원조격 게임으로는 배틀스테이트에서 개발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꼽힌다. 극사실주의에 입각해 만들어진 이 게임의 영향으로 익스트랙션 장르의 기본적 특성은 현실성이다. 예를 들어 길이가 긴 무기를 사용할 경우 주변 지형지물에 가로막히거나 괴물들도 서로에게 타격을 입히는 ‘프렌들리 킬’ 등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아이언메이스에서 내놓은 다크앤다커는 이 같은 익스트랙션 장르의 본질을 그대로 담아낸 대표적 게임이다. 현재 익스트랙션 장르에 도전한 국내 게임사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미해 대중성을 높이는 전략을 차용했다. 큰 틀은 유지하되, 세부적인 요소를 넣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익스트랙션 게임 힘주는 크래프톤·하이브IM·넥슨먼저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 지식재산권(IP)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이를 통해 획득한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현실적 물리엔진을 적용하는 등 익스트랙션 RPG 장르 본질에 충실하지만 ‘PUBG: 배틀그라운드’처럼 배틀로얄 요소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8월 1일부터 11일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전야제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신규 트레일러와 새로운 정보를 최초로 공개한다.하이브IM ‘던전 스토커즈’(사진=하이브IM)‘독일행’을 결정한 하이브IM은 ‘던전 스토커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개발사 액션 스퀘어가 개발 중인 던전 스토커즈는 대중성에 더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같은 장르의 여타 게임과는 달리 캐릭터를 강조했다. 외관은 물론 각 캐릭터별로 스킬과 능력을 부여한 점이 특징이다. 또 PVP를 넘어 PVE 콘텐츠를 강조해 초기 진입장벽을 낮췄다. 던전 밖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건들이 전체 게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하이브IM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단독 B2B(기업간거래) 부스를 차리고 소개 및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데이브 더 다이버’로 성공을 거뒀던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도 좀비를 소재로 한 한국형 익스트랙션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낙원은 총기 소유가 불법인 특성을 반영했다. 총과 총알 가격을 고가로 설정해 근접전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익스트랙션 RPG 장르 대표작은 다크앤다커 밖에 없었다”며 “다크앤다커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자 국내에서도 갈증이 생겼고, 많은 회사들이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기업들이 주로 개발했던 게임과는 달리 다소 매니악한 장르인 만큼, 대중성을 확보해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향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2024.07.30 I 김가은 기자
"삼성 HBM3E, 이르면 3분기 퀄 통과"…지각변동 예고(종합)
  • "삼성 HBM3E, 이르면 3분기 퀄 통과"…지각변동 예고(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정다슬 기자]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MB3E)가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품질 검증)을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또 나왔다.블룸버그는 30일(현지시간) 익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4개월 내에 HBM3E가 퀄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기다렸던 HBM3E에 대한 승인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HBM3E가 이르면 3분기 안에 엔비디아 퀄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HBM 시장에서) 격차를 줄이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삼성전자가 조만간 엔비디아의 HBM3E 퀄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업계에 파다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공급망 파트너 중 일부는 최근 (HBM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주문하고 용량을 예약하라는 정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HBM이 하반기에 원활하게 출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최근에는 삼성전자가 HBM3E의 PRA(Production Readiness Approval)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PRA는 엔비디아와 무관하게 삼성전자 내부의 HBM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통상 양산 직전 단계로 간주한다.블룸버그는 아울러 최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HBM3를 납품하기로 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HBM3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를 겪었으나 디자인을 변경해 이를 해결했다. 현재 HBM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HBM3E인 만큼 HBM3에 대한 주목도가 크지는 않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HBM3 납품을 두고 HBM3E 퀄 테스트 통과의 전조로 보는 기류가 있다.현재 HBM 시장은 메모리 3강 중 SK하이닉스(000660)가 삼성전자(005930), 마이크론을 앞서 있다. 그런데 세계 최대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HBM 협업 체제를 본격화할 경우 업계 지각변동은 불가피해 보인다.삼성전자 측은 “고객사와 관련한 사안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HBM3 디자인을 변경했다는 보도 역시 “HBM 제품에서 발열, 전력 소비와 관련한 문제는 없었다”며 “특정 고객사를 위해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예정된 컨퍼런스 콜에서 추후 HBM 로드맵을 밝힐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4.07.30 I 김정남 기자
'굿파트너' 최유나 변호사 "드라마 집필, 변호사 시험 한번 더 본 느낌"
  • '굿파트너' 최유나 변호사 "드라마 집필, 변호사 시험 한번 더 본 느낌"
  • ‘굿파트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굿파트너’를 집필한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가 뜨거운 호평 속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회 시청률이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16.8%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 주간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화제성 순위도 올킬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7월 4주 차 TV 드라마 부문 1위, OTT를 포함한 통합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30일 공개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드라마 부문 1위, 웨이브와 넷플릭스 랭킹 각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댓글 수, 동영상 조회수 등에서도 상위에 랭크되는 등 연이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굿파트너’는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현직 변호사가 집필한 만큼 공감력 높은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에피소드, 유쾌한 웃음 속 진한 여운을 안기는 메시지,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들의 사연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긴 힘이었다. 특히 냉혹한 인생 밸런스 게임에서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변호사들의 유쾌한 고군분투는 공감을 넘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호평받고 있다.‘굿파트너’는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가 본격적인 이혼 소송에 나서며 새국면을 맞았다. 이에 최유나 변호사가 드라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굿파트너’를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행복이다. 5년이 넘는 긴 기간에 걸쳐 준비했기 때문에 행복과 안도감이 함께 드는 것 같다”라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이야기에 시청자분들이 많이 공감해 주시는 것 같다”라면서 호평의 비결을 전했다. 인상 깊었던 시청자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 “작가로서는 ‘맛있게 맵다’, ‘몰입감이 높다’ 등의 리뷰가 기뻤고, 변호사로서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생각과 편견을 깨줘서 고맙다’, ‘현직 변호사님 영업비밀 들켰네’ 등의 반응이 인상 깊었다”라고 밝혔다.처음 드라마를 집필하는 작업도 쉽지는 않았을 터. 최유나 변호사는 “변호사 시험을 한 번 더 본 것 같았다. 그만큼 공부할 게 많았고, 지난 5년간 변호사 업무시간 외의 모든 시간을 집필에 매진했다. 처음이라 더 소중한 작품”이라며 “극 중 유리처럼, 20대에 변호사가 되어 사건을 다루며 혼란과 내적 갈등을 많이 느꼈다. 성장해 나가면서 제가 느낀 것들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김가람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제가 작가로서는 처음이라 많이 배려해 주시는 것을 매 순간 느꼈다. 감독님은 감성이 풍부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곱고 바른 분인 것 같다. 감독님의 연출이 드라마를 아우르는 관계와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주셨다. 절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굿파트너’를 집필함에 있어 ‘현실적인 딜레마’를 보여주는 데 신경을 썼다는 최유나 변호사. 그는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혼변호사라는 직업을 체험하고, 누군가가 이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보게 되길 바랐다”라면서 “그렇게 된다면 제가 조금이나마 ‘이별을 예방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 “모두가 저마다의 사정이 있기에,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극 중 주인공들이 서로를 화나게 하기도 하지만 깨달음을 주는 것처럼, 다르다는 것이 서로에게 큰 성장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도 전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점이 차은경과 한유리의 캐릭터를 ‘상극변호사’로 설정한 주요 이유였다고.최유나 변호사는 장나라, 남지현 배우의 싱크로율에 대해 “100%에 두 배우의 해석과 매력이 덧붙여져 200%”라며 극찬했다. 이어 “장나라 배우의 연기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은경을 자칫 ‘센캐’로만 표현할 수도 있는데, 상황에 따라 때로는 차갑고 무심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잘 표현해 주셔서 드라마가 훨씬 더 재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한유리’를 연기한 남지현 배우에 대해서도 “열혈 한유리 그 자체다. 눈빛에서 신입의 열정이 뿜어져 나오고, 다양한 표정으로 유리를 대본보다 더 매력적으로 표현해 주셨다”라면서 “두 분의 케미스트리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시청자분들이 더 잘 느끼실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굿파트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각기 다른 여운을 남기는 에피소드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과몰입 그 이상의 다채로운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싸움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심판이 사라지는 순간 열정도 식는 법이야’라는 2회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최유나 작가는 “13년 차 이혼변호사로서 서로 어떤 실익도 없이하는 소송, 그저 싸움을 위한 싸움은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이 표현된 대사라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극을 쓰며 가장 애착이 갔던 에피소드는 ‘8회’를 꼽았다. “제가 엄마라서 부모와 자식 관련된 사건을 볼 때 가장 마음이 쓰이는데, 그런 의미에서 8부 에피소드를 좋아한다”라고 설명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한편, 지난 방송에서 김지상(지승현 분)과 최사라(한재이 분)의 반격에 맞서 전면전을 선포한 차은경, 한유리의 워맨스에 불이 붙었다. 더욱 짜릿한 전개가 예고돼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수천 건의 이혼 사건을 다룬 17년 차 이혼변호사도 자기 일에 있어서는 마냥 이성적일 수만은 없다. 은경이 변호사로서의 이성적인 모습과 배우자에게 상처받은 사람으로서 폭발하는 감정적인 모습 중 무엇을 우선으로 택할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6회 이후 관전포인트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마지막으로 최유나 변호사는 “우리 드라마는 결국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대정’ 변호사들의 파트너십, 의뢰인과 변호사 간의 파트너십,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등 계속해서 등장할 에피소드 속 다양한 관계성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혀 더욱 흥미진진해질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6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휴방, 오는 8월 16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7.30 I 김가영 기자
한화오션, 건조 원유생산설비 1기...거제서 카타르로 출항
  • 한화오션, 건조 원유생산설비 1기...거제서 카타르로 출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제작한 원유생산설비 1기가 일정에 맞춰 출항했다. 한화오션이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Fixed Platform) 1기가 3년간의 건조공정을 마치고 거제사업장을 떠났다.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알샤힌 유전지역으로 설치를 위해 출항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이 설비는 원유생산설비가 설치된 상부구조물(Topside)과 이를 해저에 고정시키는 하부구조물(Jacket), 주변 설비와 연결하는 구조물(Interconnection Bridge)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무게만 3만 4800톤에 달한다. 이번에 출항한 설비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31번째 고정식 생산설비다. 고정식 생산설비는 한화오션이 가장 많이 건조한 해양설비다. 이 프로젝트는 역대 해양 공사 중 가장 많은 해외 협력사가 참여했다. 최근 해양 시장은 현지 조달 및 생산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로 이번 협업 경험은 향후 수주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화오션은 해양사업의 전략적 변화를 위해 지난 4월 필립 레비 전 SBM Offshore Americas 사장을 해양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FPSO, FLNG와 같은 해양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Dyna Mac)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부유식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필립 레비(Philippe Levy) 사장은 “이 프로젝트가 일정에 맞게 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직원들과 협력사에게 감사드린다”며 “한화오션은 혁신적 변화를 통해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사업장을 떠난 이 설비는 약 한달 간의 항해를 걸쳐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인 카타르의 알샤힌(Al-Shaheen) 유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 해상에서 설치 작업 및 시운전과정을 거쳐 올해 말 부터 본격적인 첫 원유생산에 들어간다. 이 설비가 최종 설치되면 하루 약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2024.07.30 I 김경은 기자
DJ DOC 정재용, 이혼 근황 "수입 0원, 2년 간 딸 못봐…소속사서 지내"
  • DJ DOC 정재용, 이혼 근황 "수입 0원, 2년 간 딸 못봐…소속사서 지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DJ DOC의 정재용이 ‘아빠는 꽃중년’의 새로운 ‘꽃대디’로 합류해, “이혼 후 2년간 딸을 만나지 못했다”는 속사정을 밝힌다.8월 1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 15회에서는 ‘여섯 살 딸 아빠’인 DJ DOC 정재용이 ‘52세 꽃대디’로 새롭게 등장해, ‘꽃대디’ 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김원준 이지훈, 그리고 ‘게스트’ 서현진과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근황을 털어놓는 모습이 펼쳐진다.우선 정재용은 “2018년 46세의 나이로 늦은 결혼을 한 후 47세에 딸 연지를 얻었고 50세에 이혼을 했다”며 파란만장했던 지난 6년간의 개인사를 밝힌다. 열아홉 살 연하의 아이시어 멤버 이선아와 2년 전 이혼해 현재 혼자 살고 있다는 그는 뒤이어 짠내 나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다. 늦은 아침 눈을 뜬 정재용은 공복 상태로 믹스커피 다섯 봉을 타서 마신다. 여기에 대충 과자 몇 개를 집어먹으며 끼니를 때운다. 집 거실에는 TV가 아닌 스케줄 보드가 놓여 있어 의아함을 자아내는데, 알고 보니 정재용이 현재 사는 곳은 소속사 사무실의 작은 방 한 칸이었던 것.정재용은 “아직 수입이 0원이다 보니, 회사의 도움을 받아 사무실 방 한 칸을 쓰고 있다. 생활비도 소속사에서 지원해주고 있다”라고 ‘더부살이’ 중임을 고백한다. 실제로 사무실 한켠에는 정재용이 신혼집에서 가지고 온 살림살이와 차마 버리지 못한 웨딩사진 등이 쌓여 있어 안타까움을 안긴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연 정재용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들었던 시절,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고정 수입이 아예 없어졌다. 그러다 자격지심에 제가 연지 엄마에게 모진 말을 하면서, 이혼을 강요했던 것 같다”라고 덤덤히 말한다. “모든 게 온전히 제 탓”이라는 정재용의 자책과 한숨에 ‘꽃대디’ 신성우는 “날 좀 잡아 달라는 말을 ‘너 가’라고 표현한 것 같다”며 속상해 한다.혼자 쓸쓸히 믹스커피를 마시던 중 정재용은 친누나의 전화를 받는다. 친누나는 이재용이 아침부터 커피와 과자를 먹고 있다는 말에 “이제 방송에도 나오는데 다이어트 좀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걱정하더니, “나중에 연지가 자기 아버지를 못 알아보면 어떡하냐?”라고 돌직구를 날린다. 누나의 애정 어린 잔소리에 정신을 차린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누나의 조언대로 건강에 좋다는 들기름 한 스푼을 꺼내 먹는다. 뒤이어 본격적으로 식사 준비에 나선다. 하지만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음식들만 냄비째로 몇 주씩 방치돼 있어 ‘꽃대디’들의 탄식을 자아낸다.‘가요계 악동’으로 대한민국을 평정했던 정재용이 소속사에서 더부살이 할 정도로 생활고를 겪게 된 이유와, 이혼 후 2년간 딸도 만나지 못한 채 두문불출했던 속사정은 8월 1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30 I 김가영 기자
삼성SDI, 2분기 영업익 2802억…전기차 ‘캐즘’에 전년비 38%↓
  • 삼성SDI, 2분기 영업익 2802억…전기차 ‘캐즘’에 전년비 38%↓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삼성SDI(006400)는 3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4501억원, 영업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38%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삼성SDI 기흥 본사.(사진=삼성SDI)사업별로 살펴보면 전지 부문 매출은 3조8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7089억원 15%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전분기 대비 65억원 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신재생 발전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전력용 삼성배터리박스(SBB)와 고출력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전지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소형 전지 중 원형 전지는 고객의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일회성 보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 5%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3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편광필름은 고부가 대면적 TV용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으로의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수요 감소에도 정보기술(IT)용 신제품 진입 등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삼성SDI 측은 “올해 상반기 전기차 캐즘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향후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삼성SDI 2분기 실적 요약.(자료=삼성SDI)삼성SDI는 전고체 전지의 샘플 공급을 5개 고객사로 확대하며 전고체 전지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리튬인산철(LFP) 개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46파이 원형 전지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자전거·전동 킥보드 등)용 신규 고객 확보에 따라 계획 대비 1년 정도 빠른 내년 초에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삼성SDI는 최근 미국 최대 전력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하는 등 SBB를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 물량을 추가 협의 중이다.삼성SDI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으로 전지 산업의 고성장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전방 수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4분기부터 점진적 수요 회복을 기대했다. 삼성SDI는 미주 내 ‘P6’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스텔란티스와 북미에 합작한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조기 양산을 통해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ESS 전지는 하반기에도 전력용과 고출력 UPS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성장하며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미주 내 주요 고객의 신규 수주 추가 확보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소형 전지는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원형 전지는 초고출력과 장수명, 급속충전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전동공구와 야외용 전동공구(OPE) 시장과 특수 차량용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 46파이 원형 전지는 양산 준비와 함께 신규 고객 수주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파우치형 전지는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확대와 신규 플래그십 모델의 적기 진입을 추진한다.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는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라 실적 추가 개선을 추진하고 OLED 소재는 주요 고객사의 신규 플랫폼 진입을 통한 물량 증가를 기대했다. 편광필름은 고객사 재고 영향에 따라 수요 둔화가 예상되나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이벤트로 4분기 일부 수요 회복을 전망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하반기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시장이 턴어라운드 되는 시점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7.30 I 김은경 기자
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하브모어 합병…"경쟁력 강화"
  • 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하브모어 합병…"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웰푸드(280360)는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를 합병해 인도 현지에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인도 건과·빙과 두 자회사를 통합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롯데 인디아(LOTTE India) 본사 전경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는 지난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양사 간 합병은 인도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가 인도 빙과 법인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하브모어는 흡수합병되나 하브모어 브랜드는 지속 성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하반기 중으로 주주 동의 등 합병을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올해 초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선택한 바 있다. 인도 방문 당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 향후 투자 방향성 및 법인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은 경영 효율화를 제고하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한 외형적 성장 외에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물류 및 생산 거점 통합 등으로 현지 롯데 브랜드력을 공고히 하는 데 각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식품 업계에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롯데 인디아는 2022년 929억원, 2023년 10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브모어는 지난해 1656억원 매출로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병 후 롯데 인디아 통합 법인은 선순환 재무구조를 확보해,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해외 공장 증설로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약 700억원을 투자한 하브모어의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이 하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 서부로 한정된 지역 커버리지가 중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원을 투자한 롯데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기지 구축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현지의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롯데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성장 모멘텀 확보 등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번 롯데 인디아 통합 범인 출범을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갖춘 주요 신흥 시장인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향후에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30 I 오희나 기자
RF시스템즈, 이스라엘 방위업체와 250만불 규모 수주계약 체결
  • RF시스템즈, 이스라엘 방위업체와 250만불 규모 수주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RF머트리얼즈(대표이사 남동우)는 계열사 RF시스템즈(대표이사 한기우)가 이스라엘 대표 방위업체인 E사와 250만달러 규모의 지대공 탐지 레이더용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RF시스템즈는 2017년부터 E사에 무인항공기 탑재용 안테나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오고 있으며, 이번 지대공 탐지 레이더용 안테나 수주를 통해 공급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RF시스템즈가 공급하게 되는 지대공 탐지 레이더용 안테나는 지상에서 드론 및 다양한 소형물체를 탐지하는 레이더 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올해 4분기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기우 RF시스템즈 대표는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K-방산 수출도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방산 분야 매출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작년에 에어버스와 TSS(Target Systems&Service)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근접무기방어체계(CIWS) 시험을 위해 필요한 TSS용역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이외에도 인도 E사 및 일본 T사와 안테나 제품 공급을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후 매출 성장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RF시스템즈는 교보12호스팩(421800)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2024.07.30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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