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490건
- 제주반도체, 3분기 매출 2배 '어닝서프라이즈'
- 제주반도체 직원이 메모리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제주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는 제주반도체(08022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13배 늘어나는 등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제주반도체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본사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256억원보다 123% 증가한 571억원이었다고 15일 밝혔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 92억원으로 1326%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6%에 달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41억원과 159억원이었다.자회사인 동행복권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 역시 개선됐다. 제주반도체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4억원과 10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84억원과 193억원이었다.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기 어려운 반도체 업계 호황이 이어졌다. 여기에 다수 글로벌 IoT(사물인터넷) 모듈 업체들을 메모리반도체 거래처로 확보하기도 했다”며 “국내외에서 밀려드는 반도체 수주에 따라 현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최대한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제주반도체는 IoT용 통신기기와 컨슈머, 모바일 네트워크 등에 들어가는 복합응용 메모리반도체인 ‘멀티칩패키지’(MCP)에 주력한다. 매출액 중 MCP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MCP 외에도 △D램 △낸드플래시 △C램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제주반도체는 올해 들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하면서 올해 1분기부터 매 분기 매출액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분기 매출액은 1분기 295억원, 2분기 475억원, 3분기 571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3분기에도 통신기기와 컨슈머 등에 쓰이는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이 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여기에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반도체 매출액 중 0.2%에 불과했던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5%까지 늘어났으며, 증가 폭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제주반도체는 지난해 5개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AEC-Q100’(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 인증을 받았으며, 관련 제품을 국내외 유수 자동차 전장업체에 공급 중이다.이 관계자는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인증받은 초고속 메모리반도체 ‘LPDDR4X’를 장착한 MCP로 향후 5G(5세대 이동통신) IoT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성장 분야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메타버스 등에 활용되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기용 초고속·저전력 메모리반도체 솔루션도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듯 미래 주력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제주반도체는 지난 상반기 통신용 반도체 세계 1위인 미국 퀄컴과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5G IoT 칩셋용 메모리반도체와 관련, MCP 5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제주반도체 전체 실적 중 5G IoT MCP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0%에서 오는 2025년 5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로또 989회 1등 4명, 2년래 최고 당첨금...'58억' 나온 명당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98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7, 18, 21, 27, 29, 33’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6’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4명으로 각각 58억2676만8563원을 받는다. 이번 1등 당첨금은 지난 2018년 이후 최고 금액이다.2018년 9월 1일 추첨한 822회에서 1등 3명이 각 59억3089만원씩 받았다. 지난해에는 10월 24일 추첨한 934회에서 1등 4명이 각 57억6577만 원, 올해 6월 12일 추첨한 967회 1등 4명이 58억977만 원씩 받았다.제979회 로또복권 1등 배출점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63명으로 당첨금은 6165만8927원씩, 번호 5개를 맞힌 3등 2444명은 158만9408원씩 받는다.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 원)은 12만7891명, 번호 3개를 맞힌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15만8436명이다.자동 선택 1등 배출점은 △서울 강서구 명당마트 △서울 양천구 로또픽 △충남 태안군 태안로또명당 △경북 영주시 진양상회 등 4곳이다.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로,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 [카드뉴스] 2021년 11월 10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11월 10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성숙의 계절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때보다 생각이 많아지는데 이를 통하여 성숙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도 적당한 날이네요.미팅이나 소개팅에 참가하면 행운이 따릅니다. 뜻밖의 수확이 기대되네요.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오늘부터는 훨씬 성숙된 관계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날입니다. 다만, 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지출이 늘어날 수 있어요. 돈이 들어왔다고 너무 여유부리지 말고, 함부로 지갑을 열지 마세요.△물고기자리 : 당황 속에 행운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 당신을 당황하게 만들지만 그 속에 행운이 깃들어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이러한 당황스러움을 즐기도록 하세요. 당신한테 불리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니까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구속 받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도록 하세요. 자기 자신의 독립심을 키워야 상대방으로부터도 더 사랑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다른 일들은 기복이 심하지만, 재물운에 비교적 안정적인 날이에요. 수입과 지출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고 있으니 걱정할 일이 없어요. 적당한 쇼핑이나 소비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좋아요.△양자리 : 평온함이 가득특별한 걱정이 없이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날입니다. 마음에 평온함이 가득하니 그것이 얼굴에도 그대로 나타나겠네요. 주변 사람에게까지 편안하게 대하니 당신에게서 빛이 납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첫눈에는 성에 차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상대를 바라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은 편입니다. 마음이 편안하니 돈도 저절로 들어오는 형국이라고 할까요. 돈을 좇지 않아도 돈이 당신을 좇고 있으니, 행운이 가득한 날입니다. 다만, 운이 좋다고 해서 너무 여유부리지는 마세요.△황소자리 : 결정은 나중에여러가지 계획들이 엉키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만약에 당신에게 중요한 결정이 있다면 조금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무언가 결정을 내리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 상대가 만만치 않겠네요. 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당신의 진심을 빨리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경제적으로도 혼란스러운 날입니다. 당신 자신의 재물운은 나쁘지 않은데, 주위에서 손을 벌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요. 섣불리 도움을 주려고 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세요.△쌍둥이자리 : 엉뚱한 일이 많네자신이 계획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날입니다. 약속이 어긋나거나 엉뚱한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되니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재미있기도 하네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의 사이에 기분 좋은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날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조금은 느닷없게 상대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 문제가 해결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당신을 도와줄 사람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게자리 : 성실함을 무기로게으르게 생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조금 시간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허송세월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꾸준히 몸을 움직여줘야 행운이 따릅니다.애정운에서도 약간 위험한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평상시와 다른 분위기에 휩쓸려 자칫 유혹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자신이 평소에 생각하던 이상형이 아니라면 함부로 흔들리지 마세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때라고 할 수 있어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날입니다. 잃어버렸던 물건을 다시 찾게 될 수도 있고요.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 있다면 오늘 구매해 보세요.△사자자리 : 의견 차이를 극복실속 없는 말다툼이 발생할 수 있는 날입니다. 특히 중요한 결정을 내리려고 할 때마다 난관이 발생합니다. 다른 사람과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데 그러한 의견 차이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사소한 실수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절대로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는 말은 삼가하도록 하세요. 사소한 상처가 두 분 사이의 깊은 앙금으로 남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 관련한 일들도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세요.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돈을 움직이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이지 말고, 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아요.△처녀자리 : 무덤덤한 것이 상책다른 사람들의 말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도록 하세요. 당신의 생각과 소신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행운의 포인트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당신의 뜻대로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세요.애정운에서는 과거의 사람에 의해 마음이 어수선해질 수 있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문에 좌우되지 마세요. 당신이 보고 들은 것만을 믿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주변에 베풀면서 지내도 상관이 없는 날이네요. 돈을 쌓아두려고 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풀어줘야 당신에게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천칭자리 : 지적인 활동에 적합지적인 리듬이 고조기에 접어들게 되므로 머리를 쓰는 일을 많이 하면 좋은 날입니다. 창조적인 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겠으니 예술적인 활동에도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애정운과 우정운에서는 약간 침체국면입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 하기보다는 독립심을 키우는 것이 유리한 날이네요. 친한 친구와 다툴 수 있는 하루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이 무척 좋은 날이네요.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수 있고, 기대하지 않은 용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투자나 재테크 등 손실 위험이 있는 일은 조금 미루도록 하세요.△전갈자리 : 행운가득, 흥미진진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무엇에든 흥미진진한 느낌을 갖게 되며, 이렇게 시작하는 일에서는 행운이 따르게 되니 일석이조인 날입니다.애정운도 좋은 편입니다. 혹시 사소한 다툼으로 소원한 관계에 있던 커플인 분이라면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해보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색다른 만남을 통하여 인연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지출을 줄이도록 하세요. 여기 저기 왔다 갔다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다가 지갑이 비어버릴 수 있습니다. 씀씀이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좋겠네요.△사수자리 : 심리적인 안정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니 침착하게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날입니다. 새롭게 시작한 일이 있다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약간 거리를 둘 필요가 있는 때입니다. 너무 잦은 만남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살짝 기간을 두고 만나면 상대방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최상입니다. 생각지 않았던 곳에서 돈이 들어오거나, 기대 이상의 많은 재물을 얻을 수 있어요. 이벤트에 응모해보는 것도 좋고 복권이나 로또를 사는 것도 좋습니다.△염소자리 : 변화를 긍정적으로극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약간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당신에게 꼭 필요한 변화일 수 있으니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오히려 퇴보의 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은 권태기를 조심하세요. 사랑에는 별 탈이 없는데도 왠지 따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 사이에 공통된 관심사를 찾아보도록 하시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십시오.재물운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누군가를 만나도 당신이 쓰기보다는 상대방이 돈을 쓰겠네요.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서 약간의 현금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 '지리산' 측 "국립공원 레인저들 직접 인터뷰…큰 도움 됐다"
- ‘지리산’(사진=‘지리산’ 영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이 보여주는 국립공원 레인저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지리산’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이자 국립공원 레인저라는 생소한 직업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선한 도전으로 시작부터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드라마 속에는 지리산이 가진 비경과 한국의 오랜 역사까지 그려졌고 특히 ‘산’과 ‘사람’을 지키는 레인저의 진가를 조명하면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품었다. 무엇보다 레인저의 이야기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희생도 마다않는 면면들뿐만 아니라 이들 역시 우리 주위에 있는 ‘보통’의 사람임을 보여주는 일상과 감정, 현실에 발을 디딘 모습들을 보여주며 더욱 공감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별히 뛰어난 힘이 있어서가 아닌 산에 대한 애정, 사람을 살리기 위한 사명으로 서로 힘을 합쳐 해내고야 마는 ‘평범한 영웅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지리산’의 제작진은 “드라마에 나오는 각 에피소드들은 새로운 이야기다. 그러나 그 바탕에 국립공원 직원들의 인터뷰가 있었고 커다란 도움이 됐다. 지리산 레인저들뿐만 아니라 오대산, 설악산, 북한산 등 전국의 국립공원 레인저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국립공원공단 홍보실의 도움으로 레인저들의 수기 공모전을 통해 에피소드를 얻기도 했다”며 그 이면에 실제 레인저들의 지원이 있었던 감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지리산’ 1회의 포문을 열었던 중학생 조난자 에피소드에서는 서이강(전지현 분)이 골든타임을 맞추기 위해 위험한 낙뢰구간에도 서슴지 않고 뛰어들었고, 악천후로 철수한 이후에도 다시 산에 올랐다. 이어 강현조(주지훈 분), 박일해(조한철 분), 정구영(오정세 분)이 교대로 조난자를 업고 뛰어내려오는 팀워크 역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레인저들의 열정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산에 묻혔던 유골을 발견하고 애도하던 서이강의 행동은 때로는 죽음을 마주해야만 하는 레인저들이 건네는 작은 위로 방식을 엿보이게 했다. 날아간 복권을 찾아달라는 탐방객을 말리고 불법으로 벌어진 굿판에 “어명이요”를 외치며 등장해 정리하는 등 다사다난한 레인저의 일상은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 누군가는 그 속에서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더욱 자랑스러운 레인저가 되어 사명을 다하는, 산을 터전으로 한 레인저들의 일상이 그려졌다.이렇듯 생소했던 국립공원 레인저의 존재를 조명하며 그 의의를 더하고 있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운동화 한켤레가 차 한대값?…"300만원짜리 1265만원에 되팔았죠"
- 나이키와 디올이 합작해 제작한 ‘에어디올 하이’ 판매가 300만원짜리인 이 운동화는 중고장터에서 1265만원에 팔렸다. 사진=디올[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 제품은 1265만원에, 저 제품은 978만원에 팔렸습니다.”보석이나 시계 이야기가 아니다. 운동화 얘기다. 금이나 은을 붙인 것도 아닌데 수백,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운동화라니, 무슨 일일까.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동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자리한 ‘브그즈트랩(BGZT LAB)’에서 지난 10월 말 벌어진 일이다. 총 2243만원에 달하는 두 제품이 한번에 거래되는 일이 생겼다. 입이 떡하니 벌어지게 만든 두 제품의 이름은 ‘에어디올 하이’와 ‘에어디올 로우’. 지난해 최고 히트작으로 불린 이 운동화는 나이키와 디올의 합작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정판 추첨 방식으로 판매됐는데, 하이 모델 기준 출시가격은 각각 300만원과 270만원. 하지만 현재 3배 이상을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고객 한 분이 두 제품을 모두 구매했다”면서 “한정판 등의 이유로 몇 배에 달하는 가격에도 사려고 하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과거 신발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치부됐던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가 MZ세대의 대세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소수 매니아만이 한정판 운동화에 열광했지만 이제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새로운 것을 찾는 1020세대는 물론 마이클조던의 전성기를 눈으로 직접 보며 ‘에어 조던’에 대한 기억과 애정을 지닌 40~50대 남성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웃돈을 얹어서라도 한정판 운동화를 구입해 신으려고 한다. 최근엔 이를 재판매해 시세 차익을 얻는 ‘리셀테크(리셀+재테크)’로까지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기업도 리셀테크 시장의 급성장을 포착해 재판매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MZ세대의 보복 소비, 명품 구매가 늘면서 명품 품귀 현상이 생기고 아이템에 따라서는 리셀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뜨는 ‘리셀테크’…번개장터, 올해 거래액 1조4000억리셀테크란 되판다는 뜻의 영어단어인 리셀과 제테크를 합친 말이다. 희소성을 지닌 한정판 제품이나 소장가치가 있는 제품을 구입한 후 나중에 더 비싼 가격에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재테크 방식이다. 나이키 신발, 스타벅스 굿즈, 샤넬 백 등이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리셀테크는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 거액 투자가 어려운 MZ세대도 할 수 있다. 이에 수익이 적더라도 손해 비용이 적어서 펀드, 주식 등의 금융투자와 달리 진입 장벽이 낮은 편에 속한다.이와 같은 이유로 국내에서 한정품이나 중고제품 등을 매매 할 수 있는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 중고나라)의 올해 9월 기준 이용자 수는 1892만9448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1572만5553명과 비교해 약 20.3%(320만3895명)증가한 수치다. 국내 인구를 5000만으로 계산해보면 절반 못 미치는 인구가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단적으로 번개장터만 떼어내서 봐도 그렇다. 지난 2010년 중고거래를 시작한 번개장터는 올해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만 1644만명에 이른다. 올해 10월 기준 거래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하며 거래 건수 또한 약 1400만건을 기록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지난해 연령대별 거래 건수 비중을 보면 35세 미만이 67%며 35세 이상은 33%를 기록했다”면서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중고거래 활동이 늘고 있는 모습도 뚜렷하다”고 말했다. 리셀테크를 하려면 일단 스니커즈 등의 희귀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첫번째다. 이를 위해서는 ‘래플’이란 방식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래플은 추첨식 복권을 뜻하는 말로 적은 수의 상품을 많은 사람이 갖고 싶어할 때 응모를 받아 판매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국내에선 나이키, 아디다스, 무신사 등이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래플방식은 간단하다. 일단 회원 아이디 1개에 1회 응모할 수 있다. 로그인한 뒤 응모 정보를 작성하고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보통 카카오톡 등을 통해 당첨 여부를 통지해준다. 당첨자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구매 사이트에 접속해 제한된 시간 안에 결제를 완료하면 된다. 앞서 무신사와 넷플릭스가 할로윈데이를 기념해 오징어게임 상징이 된 초록색 체육복 456세트를 추첨을 통해 판매하는 래플 이벤트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래플을 통해 희귀 아이템을 구매했다면 판매할 플랫폼이 필요하다. 판매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번개장터,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의 중고장터가 한 축이다. 먼저 중고 장터의 경우 큰 장점은 수수료가 없고 사진 업로드나 판매과정이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품인지 우려하는 고객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있을 수 있다. 특히 번개장터는 접근성이 뛰어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한정판 스니커즈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브그즈트 랩’을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선보였다. 국내에 재고가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스니커즈를 직접 보고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다. 또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원 투자를 유치한 후 신한카드와 리셀 시장 진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한 축은 네이버의 손자회사격인 크림과 무신사의 솔드아웃 등이 있다. 전문 리셋 플랫폼을 표방하는 플랫폼들은 안전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품 증명이 쉬워 비교적 판매 과정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정품 증명까지 받아야 하는 과정이 있어 중고시장에서의 판매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편이다. ◇리스크 분산 효과…‘리셀 조각 투자’로 ‘주목’리셀 매매는 개인 간의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판매자 제품의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하고 해외직구 상품을 되팔 경우에는 밀수나 관세포탈로 적발될 수도 있으니 구매 및 매매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셀테크를 두고 투자, 투기라는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여러 브랜드에서는 악용적 거래를 막기 위한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한정판 운동화, 명품 시계를 다수의 투자자가 공동 구매하고 매각 시 지분율만큼 수익을 나눠 갖는 ‘리셀 조각 투자’ 플랫폼을 도입시켜 상품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있다.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는 명품 등 희소한 현물자산을 여러명이 공동투자한 뒤 소유권을 나눠 갖고 해당 자산의 가치가 상승했을 때 처분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법이다. 앞서 피스는 지난 4월 롤렉스 시계 11점으로 구성된 ‘PIECE 롤렉스 집합 1호’(이하 롤렉스 1호)를 선보였는데 30분만에 완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 [위클리 핫북]②'듄' 박스오피스 장악에 원작 소설도 베스트셀러 역주행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개봉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이 호평을 얻으면서 원작 소설도 스크린셀러로 서점가에서 급부상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월 4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소설 ‘듄’은 21위에 새롭게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외국소설이 스크린셀러로 급부상한 것은 오랜만”이라며 “한동안 굵직한 영화 개봉이 주춤했던 영미권에서 ‘듄’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며 원작소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1963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듄’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5년 제정된 네뷸러 상의 첫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다음해 휴고 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해 비평계와 독자들의 동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1984년에는 거장 데이비드 린치에 의해 영화화됐으며, 2000년에는 미니시리즈로 제작돼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감독인 드니 빌뇌브가 촬영한 신작 영화는 지난 20일 개봉했다. 앞서 예고편 공개만으로 원작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책은 한국 출판본 기준으로 총 6부로 구성됐다. 1부는 폴 아트레이데스를 주인공으로 해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황제와 하코넨 가문의 정략적인 함정에 빠져 몰락했다가 폴에 의해 복권되는 과정을 담았다. 2부는 전 우주의 왕좌에 올라선 폴과 그의 지배에 억눌렸던 다른 정치 세력들의 새로운 음모를 그리고, 3부는 폴의 자녀인 레토와 가니마를 주인공으로 해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권력 투쟁 과정을, 4부에선 수천 년 동안 독재자로 군림하게 된 레토 아트레이데스와 저항 세력의 이야기를, 5부와 6부에선 황제 사후, 베네 게세리트와 명예의 어머니 사이에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을 다루는 등 수천 년의 우주 역사를 상세히 담아낸다.책은 1992년에 게임 ‘듄’으로 제작돼 실시간 SF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세계적인 붐을 주도했고 ‘스타크래프트’ 탄생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특히 ‘듄’은 여러 영상물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가 꼽힌다. 그 외에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 HBO 인기작 ‘왕좌의 게임’울 포함해 영화, 게임, 음악, 소설 등 반세기 동안 수많은 서브컬처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지리산' 전지현·주지훈·오정세·조한철, 불법 굿판과 처절 사투 예고
- ‘지리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레인저들이 지리산을 지키기 위한 단속에 나선다. 지난 주 드디어 베일을 벗은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에서 서이강(전지현 분), 강현조(주지훈 분)를 비롯한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들이 총출동한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위풍당당한 서이강을 필두로 정구영(오정세 분), 박일해(조한철 분)에 자원보존과 직원 김솔(이가섭 분)까지 범상치 않은 진영을 갖추고 모여 있다. 큰 작전 출격을 앞둔 듯 비장함까지 흘러넘치는 이들의 모습과 더불어 강현조 역시 진지하게 앞의 동태를 살피는 태도가 또 한 번 궁금증을 자극한다.이어 불법 굿판이 벌어지고 있는 곳을 제대로 급습한 레인저들이 처절한 사투(?)를 벌여 짠내를 자아낸다.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온 이들이 외려 무서운 기세로 박일해를 몰아넣고 겁을 주는 것은 물론 이를 말리려는 레인저들에도 수그러드는 기색도 없이 기세가 너무도 당당하다.그들이 군데군데 주렁주렁 달아놓은 굿판의 증거물을 떼는 정구영의 얼굴은 이런 일을 겪을 대로 겪어본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박이해는 불법을 행하고도 뻔뻔하게 나오는 입산객들에게 지독하게 시달려 엉망이 된 몰골이다. 앞서 레인저들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폭우, 폭풍과 같은 재난 상황에도 굴하지 않으며 생명을 구하는 일에 사력을 다해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1등에 당첨된 복권을 찾겠다고 불법 구역에 침투한 사람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지리산을 보존하고 지키는 일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나타나 든든함을 유발했다. 이렇듯 그간 볼 수 없었던 레인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촘촘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흥미지수도 고조됐다. 또한 지난 방송 말미에는 병아리 레인저 이다원(고민시 분)이 산 속에서 의문의 그림자와 마주치는 엔딩으로 미스터리함을 가중시킨 가운데 30일 방송될 3회에서는 레인저들이 또 어떤 사건, 사고 해결을 위해 나설지 궁금증을 높인다.한편, 레인저들의 다사다난한 일상은 30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3회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