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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8만명 신규채용”...삼성, 9월초 하반기 공채 시작할 듯
  • “5년간 8만명 신규채용”...삼성, 9월초 하반기 공채 시작할 듯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이 이르면 다음 달 초 2022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개채용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상반기 공채부터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공채 규모는 예년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5월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로 직접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만3485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4000명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이다.
2022.08.14 I 전선형 기자
‘삼성 경영 복귀’ 임박한 JY...뉴삼성 전략 드라이브 본격화
  • ‘삼성 경영 복귀’ 임박한 JY...뉴삼성 전략 드라이브 본격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이 결정되며 빠른 시일 내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간 이 부회장의 부재로 성과를 내지 못했던 대형 인수합병(M&A)과 반도체·바이오·5세대 이동통신(5G) 등 대규모 투자 계획 실행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1등 전략인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실현과 ‘칩(Chip)4 동맹’에서의 우리나라 입지 강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것으로도 기대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과 부당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한 뒤 나와 복권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속도낼듯이 부회장은 전날 복권된 직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법무부가 밝힌 경제인 특사 결정의 이유가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인 만큼 이 부회장은 경영에 복귀해 투자와 고용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은 지난 5월 향후 5년간 450조원 투자 및 8만명 신규 고용 계획을 내놨다. 반도체, 바이오, 5G, 배터리(이차전지)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 대부분의 투자가 진행 중인 만큼 조속히 경영에 복귀해 이를 총괄해야 한다는 게 재계의 목소리다.그중에서도 반도체 부문을 직접 챙기며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경기침체 우려·물가 상승으로 인해 구매 수요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는 데다 파운드리 역시 1위 업체인 대만 TSMC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영진과 함께 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사업 현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함으로써 현장 경영, 임직원 소통 행보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멈춰섰던 삼성의 M&A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도 기대된다. 124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삼성의 대형 M&A는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전무하다.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6월 이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떠나 반도체,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에 대한 M&A를 검토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네덜란드의 NXP, 독일 인피니언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등이 후보로 꼽힌다.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 후 연설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美 파운드리공장 착공식서 바이든 만나나…글로벌 네트워크 총동원이 부회장의 복권 후 첫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제2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착공식에 이 부회장과 한·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면 올해 5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이뤄진 삼성전자를 고리로 한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방한하자마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찰을 첫 일정으로 소화하며 한국과의 반도체 동맹을 강조해 왔다. 이때 이 부회장은 양국 대통령에 3나노 공정 신기술을 직접 소개했다.출장의 제약이 없어지며 특히 미국 출장을 통해 사업 파트너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캐나다와 미국의 여러 사업파트너들을 만나겠다고 출국한 바 있다. 이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IT 기업과 통신기업 버라이즌, 제약기업 모더나 등 다양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으로써 글로벌 인맥을 과시했다.올해 유럽 출장에서도 네덜란드 ASML을 찾아 평소 친분이 있는 피터 베닝크 ASML CEO를 만나 EUV 장비의 원활한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직접 미국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는 등 글로벌 광폭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행보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선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도 지난 2009년 특별사면을 받은 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 바 있다.이 부회장 역시 이건희 회장처럼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광폭행보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사면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복귀해 1년6개월 동안 10여 차례의 해외출장, IOC 위원 110명과의 미팅 등을 강행했다. 이 회장은 평창올림픽 유치 후에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종 시설 등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14 I 최영지 기자
고기집에 '팁' 쏜 이재용 부회장…"역시 다르네"
  • 고기집에 '팁' 쏜 이재용 부회장…"역시 다르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문했던 고깃집의 일화가 공개됐다.(사진=연합뉴스)지난 12일 한국사 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씨의 유튜브에는 ‘항상 겸손하게 사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전씨는 “친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랑 같이 대학 다닐 때 이 부회장이 ‘나 잘났다’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 정말 겸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최근 이 부회장이 부산에 있는 한우식당에 방문했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제가 올해 부산의 어떤 한우집에 갔는데 ‘어떤 식당 줄이 너무 길어서 여기로 왔다. 여기도 괜찮습니까’ 하니까 서빙하는 이모님께서 ‘우리 집도 괜찮다. 그 집만큼 이름은 덜 유명하지만 고기 맛은 우리가 더 좋을 것이다. 여기에 삼성, 한화 기업 회장들이 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전씨는 “그래서 궁금해서 ‘이 부회장 오면 팁 도대체 얼마 주느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사진=전한길씨 유투브 채널)그의 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해당 고깃집에 팁으로 50만 원을 쾌척했다. 전씨는 “이 부회장이 지혜로운 것 같다. 서빙하는 사람이 몇 명인지 물었다더라”며 “10명이라고 하니까 1인당 5만 원씩 갈 수 있도록 팁을 줬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씨는 “지나치게 많이 주는 것도 무례하지 않나? 하루 일당보다 (팁을) 많이 줘버리면 왠지 좀 그렇지 않나“라며 ”‘회식하는 데 보태 쓰세요’라고 줬다는데, 그거 듣고 ‘이 부회장 다르네’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혹시 나중에 여러분도 돈 되게 많더라도 좀 없는 거처럼 겸손하게(살아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해 1월 징역 2년6개월 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같은 해 8월 가석방됐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다. 이후 지난 12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오는 15일부터 다시 경영 활동에 나선다.
2022.08.13 I 김민정 기자
우상호 "김경수 사면, 한동훈 때문에 막혀"
  • 우상호 "김경수 사면, 한동훈 때문에 막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윤석열 정부의 광복절 특사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사면이 제외된 것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때문에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전당대회 지방 순회 경선 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한 달 전부터 김 전 지사의 사면을 위해서 민주당 지도부가 백방으로 움직였다. 대통령실 반응도 나쁘지 않았고 여권 관계자도 `잘 될 것`이라 했는데 2~3일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우 위원장은 “집권당 책임자와 대통령실 책임자도 긍정적으로 얘기했는데 법무부 장관 한 사람 때문에 유력하게 검토되던 김 전 지사의 사면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민국이 참 큰일 났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법무부 장관의 이야기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 윤석열 대통령의 통합 정신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지적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 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에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중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은 특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 위원장은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더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참으로 답답하다”며 “우리가 김 전 지사의 몫까지 열심히 싸워 민주당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2.08.13 I 이수빈 기자
삼성전자 올해 사상 첫 300조 매출 전망…'이재용 복권' 주가 힘 받나
  • 삼성전자 올해 사상 첫 300조 매출 전망…'이재용 복권' 주가 힘 받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8·15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되면서, 향후 삼성전자 주가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법 리스크로 인해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지 못했던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계기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인 가운데 2012년 200조원 돌파 이후 10년만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이 부회장이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시스템반조체 분야의 시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이로인해 반도체 등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 올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2012~2022년 삼성전자 연간 매출 추이. 2022년은 컨세서스. (단위=조원·자료=에프앤가이드)13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와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전망치)는 315조 6582억원으로 전년(279조 6048억원) 대비 12.89%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뀌는 것은 2012년 200조원 돌파 이후 10년만이다.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36조 3236억원으로 당시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후 ‘갤럭시S’ 시리즈를 기반으로 2011년 스마트폰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2012년 201조 1036억원으로 20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당시 주가(액면분할 기준) 흐름을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휘몰아친 2008년엔 8060원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스마트폰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4년 연속 (2009~2012년) 상승세를 이어갔다.삼성전자 주가는 2012년 한때 3만 720원까지 치솟으며 2008년 최저가(8060원) 대비 4배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10년간 스마트폰 사업은 성장이 정체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연간 매출은 200조원대에서 더이상 증가하지 못하고 박스권에 갖혀있었다.메모리 슈퍼사이클 기간(2017~2018년)에도 연간 매출은 240조원대에 머물렀다. 이후 이 부회장이 2018년에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파운드리 초미세공정 기대감으로 주가는 2021년 1월 15일 장중 9만 6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1월 최고점 이후 주가는 1년 7개월 가량 지속 하락하며 지난달엔 5만 5700원까지 하락, 고점 대비 42.5%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최근 한달간 반등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 사면이 발표된 15일 당일엔 0.5%(300원) 상승하며 6만 200원으로 6만원대를 사흘만에 회복한 상태다.올해 매출 300조원 달성은 반도체 사업이 견인하고 있다.DS부문(반도체) 연간 매출은 2014년 39조 7000억원이었지만 2021년엔 94조 2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110조원 안팎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D램 시장의 하반기 가격 하락 우려 등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보고 있다. 또 모바일 사업도 2분기가 저점으로 예상하며 향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3분기 조정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5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삼성전자 연도별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
2022.08.13 I 양희동 기자
6만원 회복한 삼성전자, 이재용 복권에 증권가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
  • 6만원 회복한 삼성전자, 이재용 복권에 증권가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6만원을 회복했다. 이재용 부회장 복권으로 앞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 대비 0.5%(300원) 오른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일 5만9100원까지 밀린 이후 3거래일만에 다시 6만원을 회복한 것이다.삼성전자는 이번주 들어서 미국 마이크론이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마이크론은 지난 9일 PC와 게이밍 산업 수요 약화로 잉여현금 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면서 가이던스를 조정했다. 이 영향에 삼성전자 역시 6만원 아래로 내려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과 부당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한 뒤 나와 복권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삼성전자는 전날 이재용 부회장이 복권되면서 소폭 상승, 6만원을 회복했다. 법무부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를 통해 이 부회장의 특별복권을 공식화했다.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복권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 형기가 만료된 이 부회장은 특가법에 따른 5년간 취업 제한 규정에 놓여있었지만 이번 특별복권 결정으로 향후 경영에 복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현재 삼성그룹은 2017년 미래전략실 폐지 이후 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028260) 등 3개 부문의 태스크포스(TF)를 전문 경영인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대형 인수합병(M&A) 결정과 그룹의 중장기 전략수립의 경우 각 계열사 전문 경영인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김동원 연구원은 “이 부회장 복권을 계기로 향후 경영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이재용 부회장, TF, 전문 경영인 등과 협의해 2016년 11월 하만(Harman, 9조4000억원) 이후 부재한 대형 M&A와 핵심 전략 사안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의 현안 해법 모색과 초 격차 유지를 위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우선 주력할 것으로 봤다.김 연구원은 “특히 미 반도체 지원법 (Chips Act)에 따른 해외 생산거점 확대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인 칩4 (Chip 4) 참여 등의 현안 해법 모색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초 격차를 위해 디램(DRAM), 낸드(NAND), 파운더리(Foundary) 선단공정 투자확대와 점유율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도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8.13 I 안혜신 기자
반도체 하락 사이클 진입과 부회장의 복권…삼성전자의 앞날은?
  • 반도체 하락 사이클 진입과 부회장의 복권…삼성전자의 앞날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복권한 가운데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업황이 하락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내년 초나 돼야 사이클 상의 회복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5%(300원) 오른 6만200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수급은 개인은 183억8800만원, 외국인은 4억3400만원, 기관은 27억40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타 법인이 212억11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보통 개인과 외국인, 기관 세 수급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보이지만 세 수급이 모두 순매도를 기록해 주목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타 법인은 기관으로 등록되지 않은 일반 상장 법인 등이 포함된 수급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이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된 날이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 부회장을 포함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주요 외신들은 이 부회장이 이번 복권을 계기로 삼성의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도 주목했다. WSJ은 “2020년 이건희 전 회장의 타계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회장직에 이 부회장이 오르는 절차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이 부회장은 빠르게 움직여 결과를 보여줘야 할 필요성을 느끼겠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이 가장 중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형 인수합병(M&A)의 본격 추진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M&A 추진과 관련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 같은 이재용 회장의 역할론은 최근 삼성전자가 처한 업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주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세트 출하가 예상을 하회했고 향후에도 세트 전망치가 하향하고 있다”며 “전방 업체들은 메모리 부담을 메모리 생산업체들에게 넘기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전방 수요처들과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동시에 증가하는 흐름은 전형적인 메모리 하락 사이클의 현상”이라며 “이 구간에서 메모리 업계의 가장 큰 과제는 재고 축소”라고 분석했다.
2022.08.12 I 유준하 기자
홍준표, 'MB 빠진' 특사에 "尹, 좋은 반전 기회 놓쳤다"
  • 홍준표, 'MB 빠진' 특사에 "尹, 좋은 반전 기회 놓쳤다"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이 제외된 것과 관련, “검찰의 잣대로 한 이번 8·15특사는 밋밋한 실무형 사면에 불과했다”고 진단했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12일 정부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최종 대상자를 발표하자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면은 정치의 잣대로 하는 국정 이벤트 행사인데 이번 특사는 아무런 감흥도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좋은 반전의 기회였는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홍 시장은 지난 10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면은 검찰의 잣대가 아닌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며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언급한 바 있다.그는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묵시적 대국민 약속이 더 중요하다”며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된 모든 사건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 것이라고 대국민 선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 당시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적폐수사 정국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바 있다.또 “김경수 드루킹 조작의 최대 피해자였고 후임 경남지사로 와서 내가 심은 채무제로 기념 식수를 뽑아내고 외려 3년 동안 급속하게 빚을 1조원가량 폭증시킨 후 감옥 가버린 김경수조차도 나는 용서한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광복절을 사흘 앞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형 집행을 종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복권하고, 집행유예 기간 중인 신동빈 롯데 회장을 특별사면(형선고실효) 및 복권하기로 결정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당초 거론됐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사면 대상에서 빠졌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사면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불안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민생이고 민생은 정부도 챙겨야 하지만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때 거기서 숨통이 트이기 때문에 거기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12 I 강지수 기자
외신, 이재용 복권 주목…“곤경 처한 韓경제 안정시킬 동력”
  • 외신, 이재용 복권 주목…“곤경 처한 韓경제 안정시킬 동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을 외신들도 주목했다. 블룸버그·로이터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와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유력 매체들은 12일 이 부회장의 소식을 담은 기사들을 내걸었다.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복권에 대해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통솔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그의 복귀는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시장 혼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에서 촉발된 물류 대란 등으로 곤경에 처한 한국 경제를 안정시켜줄 동력으로 간주된다고 판단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간 긴장 고조로 두 국가에서 모두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의 복권으로 반도체 제조부터 지배구조 개혁까지 주요 전략적 결정이 신속하게 내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FT는 “이 부회장의 복권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이제 이 부회장은 보다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이는 삼성이 더 많은 인수합병이나 과감한 투자를 추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또한 WSJ은 이 부회장이 중요한 사업 과제들을 직면하고 있다고 봤다. WSJ은 “삼성은 반도체 투자에 수천억 달러를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대상과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삼성에 있어 두 가지 우선분야인 전기차 배터리와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WSJ은 “이번 결정은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드문 대중적인 조치”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각 선택,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남 불발 등 일련의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고 짚었다. 외신들은 이 부회장이 이번 복권을 계기로 삼성의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도 주목했다. WSJ은 “2020년 이건희 전 회장의 타계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회장직에 이 부회장이 오르는 절차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이 부회장은 빠르게 움직여 결과를 보여줘야 할 필요성을 느끼겠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이 가장 중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 부회장을 포함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한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 부회장은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복권은 이미 판결이 확정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별도로 공소가 제기된 삼성그룹 계열사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의혹 사건은 1심이 진행 중이다.
2022.08.12 I 김윤지 기자
기관 매수에 이틀째 상승…2530회복은 실패
  • [코스피 마감]기관 매수에 이틀째 상승…2530회복은 실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2530선터치는 실패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6포인트(0.16%) 오른 2527.94에 거래를 마쳤다. 2519.66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533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상승분을 축소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3억원, 224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2033억원을 샀다. 연기금이 612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금융투자가 1765억원을 담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 완화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이날 장 중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증시의 반등 지속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졌다”고 분석했다.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3336.6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4207.2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떨어진 1만2779.91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8%를 기록했다. 전월(11.3%) 대비 1.5%포인트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10.4%) 역시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호재를 보인 만큼, 인플레이션 피크론이 다시 한 번 대두했다. 그러나 물가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고, 이는 곧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가 더 우세했다. 대형주가 0.09%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 나란히 0.49%씩 상승했다. 건설업과 전기가스가 2%대 오르고 종이목재, 기계도 1%대 상승세를 탔다. 통신, 섬유의복, 서비스, 음식료, 의료정밀만 하락세를 탔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50%) 오르며 6만2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만의 6만전자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며 경영 활동이 가능해진 효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경영활동으로 인수합병(M&A)이나 지분 승계 등 굵직굵직한 결정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 탓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0.66%, 1.06% 올랐고 현대차(005380)는 1.55% 상승했다.GS건설(006360)과 현대글로비스(086280)도 각각 4.08%, 3.83%씩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도 3.74%, 3.56%씩 상승했다. 건설주 급등은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정상회담 추진을 통해 대규모 건설 사업 수주를 따낼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넷마블(251270)이 5.38% 내렸다. 전날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66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47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205억원으로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6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275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4억3780만주, 거래대금은 7조899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08.12 I 김인경 기자
野 "尹, 이재용 사면은 재벌 특혜…김경수 제외는 유감"(종합)
  • 野 "尹, 이재용 사면은 재벌 특혜…김경수 제외는 유감"(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민생과 경제회복`이라는 기치 아래 이뤄진 윤석열 정부의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국민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재벌 총수`에 맞춰진 특혜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이 제외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특별사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앞서 법무부는 이날 오전 광복절을 맞아 오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에 대한 사면·복권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광복절 특사 대상으로 거론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김 전 지사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은 제외됐다.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통합을 위해서 사면할 때 정치인을 포함하는 게 관례였다”며 “이번에는 유독 정치인만 제외하는 게 타당한가. 유감”이라고 전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빅테크 갑질대책 TF의 `웹툰 정산정보제공 시연 및 플랫폼·창작자 상생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부회장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그런 사람에 대해서 사면권을 행사하는, 역사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그는 “여전히 국민통합은 온 데 간 데 없이 전례 없는 경제인에 대한 말 그대로 특별한 사면을 해준 경우가 아니냐”며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로 과연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는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과 경제회복은 특별사면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하는 중대한 과제”라며 “또한 이번 사면이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했던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것인지, 민생을 안정시키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재기의 기회와 희망을 드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그간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 등에 대한 사면을 주장해왔던 이원욱 의원은 이번 윤 대통령의 사면을 `실패`로 규정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지속적으로 정치인 사면을 주장했다. 같은 정치인이라 사면을 주장한 것이 아니고, 오직 분열의 정치 지형을 조금은 완화시키자는 생각이었다”며 “국민통합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 김경수 지사에 대한 사면 반드시 실시해야 했다”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복권 조치에 대해 8·28 전당대회 후보자들도 비판을 이어갔다.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기술투자와 고용창출이 재벌 총수 한 명의 머리에서 나오나. 삼성과 롯데는 총수와 무관하게 기술투자와 고용 창출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며 이 부회장과 신 회장에 대한 사면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혐의를 수사한 박근혜 특검에 있었던 사람이 윤석열 검사였다”며 “윤석열 검사가 국민으로부터 환호성을 받았던 그 이유가 무너지고 있다”고 질책했다.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던 김 전 지사의 사면은 제외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포함됐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가장 이득을 많이 본 사람은 이재용 부회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질타했다.그는 “국민의힘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강화법`이 통과되면 삼성이 감면받는 세수만 11조 원으로 예상된다. 법인세 감면으로 삼성은 매년 1조6000억 원씩 세금을 덜 낼 것이란 분석도 있다”면서 “이제 (윤 대통령은) 복권으로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까지 길을 열어준 셈이 됐다”고 쏘아붙였다.정의당도 “강자만을 위한 `윤석열식 법치`의 민낯을 확인하는 순간”이라며 사면 철회를 촉구했다.이동영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벌 총수들은 이미 가석방과 집행유예로 사법정의에 어긋나는 특혜를 받았고 특가법상 5년 간 취업제한이나 경영 참여 제한조치마저 무력화하며 사실상 경영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사법적 꼬리표`를 아예 떼어 달라는 재벌 총수들의 민원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선 꼴”이라고 역설했다.
2022.08.12 I 이상원 기자
이재용 복권 이후…삼성 준법위, 미뤄뒀던 ‘지배구조 개편’ 속도 낼까
  • 이재용 복권 이후…삼성 준법위, 미뤄뒀던 ‘지배구조 개편’ 속도 낼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예고했던 지배구조 개편 역시 속도를 내지 않겠느냔 전망이 나온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정기 회의가 오는 16일 열리는 가운데, 이 자리에 이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사법 리스크를 점검하고 지배구조 개편 관련 논의를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이 부회장이 8·15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함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성 지배구조 개편은 이 부회장과 준법위의 오랜 과제다. 지난 2020년 5월 이 부회장이 기업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준법위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삼성은 지난 2018년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냈지만, 삼성 물산부터 생명, 전자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1기 준법위는 외부 용역을 통해 삼성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 유형화, 평가 지표 마련 등 기반을 다졌다. 2기 준법위의 핵심 과제 역시 지배구조 개선이다. 이찬희 준법위원장은 올해 초 “지배구조 개선 문제는 삼성이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개혁 의지를 표명해 왔다.하지만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준법위와 이 부회장이 정기적 만나지 못하면서 관련 논의는 지지부진해졌다.이 부회장이 15일부로 복권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역시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국정 농단 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복역하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으나, 취업제한 규정에 따라 5년간 경영 참여가 불가능했다.오는 16일 삼성 준법위는 이 부회장 사면 이후 첫 번째 정기회의를 연다. 지난해 이 부회장 가석방 이후 준법위가 외부 보고서를 검토하며 준법 위반 리스크 등을 검토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논의가 이어지지 않겠느냔 전망이다.이 부회장이 직접 준법위에 참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삼성 준법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 복권에 대해) 크게 할 말은 없다”면서도 “이 부회장이 참석하는 데 대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또 이 부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정례화는 계속 논의가 된 부분”이라며 “사법 리스크와 취업 제한 문제로 미뤄졌지만 이 부분이 해소된 만큼 다시 논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8.12 I 이다원 기자
복권된 이재용…부산엑스포 유치 적극 나선다
  • 복권된 이재용…부산엑스포 유치 적극 나선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자로 복권되면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을 복권하고, 집행유예 기간 중인 신동빈 롯데 회장을 특별사면(형선고 실효) 및 복권하기로 결정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이 부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도 적극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 그간 가석방 상태에서도 삼성 임원들과 매일 회의를 하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적극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버지 고 이건희 회장이 평창 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섰던 것처럼 2030 엑스포를 한국에서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에 공식 임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부회장을 제외한 10대 대기업 총수 모두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을 맡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그 평가는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부회장이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직접 뛴다면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전국 디지털프라자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진행했고, 남태평양 피지, 캄보디아·라오스 등에서도 적극 홍보에 나섰다. 현재 삼성전자가 중점적으로 맡고 있는 담당 국가도 재계에서 가장 많다.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의 부산엑스포 응원 광고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2.08.12 I 김상윤 기자
이재용 등 경제인 사면 초점 맞춘 尹, '경제회복' 메시지 강조(종합)
  • 이재용 등 경제인 사면 초점 맞춘 尹, '경제회복' 메시지 강조(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면면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경제회복 의지가 읽힌다. 경제인을 사면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반면 정치인 사면은 배제하면서 그에 따른 부담은 끌어안은 모양새를 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취재단)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감형·복권·감면조치 안건을 일괄 상정하면서 “이번 특별사면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사면 대상과 범위는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계 의견을 넓게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했다”며 “정부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 긴축과 지출 구조조정, 그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재정 여력으로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면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로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을 안정시키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서민과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와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법무부는 이날 국무회의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정제재 대상자 총 59만3509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와 649명의 모범수 가석방도 시행된다. 주요 경제인 사면 대상자는 이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4명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에서 “적극 기술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에 대한 엄선된 사면을 통해 경제발전에 동참하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경제위기 극복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노사 관계자도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이나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은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리며 자유의 몸이 됐다. 노사통합과 사회공동체 결속력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반면 정치인과 공직자는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이 모두 제외된 것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사면심사위 논의 테이블에는 올라왔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민생경제 회복을 우선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정치인 사면이 급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사면을 두고 여론은 양분된 상황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들을 사면하면 사회적 갈등만 키울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며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안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게 민생이다.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때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8.12 I 송주오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특별사면…'형제경영' 강화 전망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특별사면…'형제경영' 강화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001230) 회장이 정부의 8·15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의 ‘형제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장세주(왼쪽) 회장·장세욱 부회장 (사진=동국제강)법무부는 12일 8·15 광복절을 맞아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 사면 대상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포함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법무부는 장 회장 등의 사면 이유에 대해 “회사 운영 관련 범행으로 복역하였으나 집행유예가 확정되거나 피해 회복·회사 성장의 공로 등 참작할 사정이 있어, 다시금 경제발전에 동참하는 기회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2016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018년 가석방됐다. 다만, 형 집행 종료 이후에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제한이 적용됐다. 장 회장이 회장 직책을 맡고 있으면서도 특별한 경영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다. 그러나 장 회장은 이번 복권으로 등기임원이 되는 등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선 장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의 거취엔 당분간 큰 변화는 없으리라고 보고 있다. 장 회장과 장 부회장은 2대 고(故) 장상태 회장의 아들로, 지난 2010년 장 부회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실질적으로 형제경영을 해왔다. 또 장 회장이 옥고를 치르면서 경영 공백이 발생했을 때도 장 부회장이 나서 형제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현재 상황처럼 두 사람이 함께 경영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장 회장은 2018년 가석방으로 출소하고 난 이후 외부 공식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나 회사로 매일 출근해 주요 업무를 꼼꼼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회장 역시 대외활동을 담당하면서도 경영 현안을 장 회장과 수시로 상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말 기준 동국제강 주식 1330만주(13.9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2대 주주인 장 부회장은 900만주(9.43%)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 회장은 그동안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직은 유지하고 있었다”면서도 “당장 특별한 변화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2022.08.12 I 박순엽 기자
올스톱 됐던 삼성發 '대형 M&A'…JY, 재시동 건다
  • 올스톱 됐던 삼성發 '대형 M&A'…JY, 재시동 건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라 복권됐다. 이 부회장의 경영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멈춰 있던 삼성의 인수합병(M&A)을 통한 미래 동력 찾기가 다시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네 명을 8·15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경영 활동에 제약을 겪던 이 부회장은 15일부로 복권된다. 이 부회장은 국정 농단 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복역하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으나,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아 5년간 경영 참여가 불가능했다.이번 복권으로 이 부회장이 다시 경영 보폭을 넓힐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사업을 재편하는 등 굵직한 경영 차원의 결단을 내려야 할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우면서 그간 삼성의 경영 시계가 멈춰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려면 오너가 큰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 부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따라서 경영에 복귀한 이 부회장이 대형 M&A를 필두로 삼성의 미래 동력을 발굴할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대형 M&A는 2017년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이후 멈춘 상태다.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M&A의 필요성은 삼성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M&A 추진과 관련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현재 삼성전자의 M&A 물망에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 등이 올라 있다. 또 가전·모바일이나, 인공지능(AI)·로봇·5G 관련 기업까지 전방위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12 I 이다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가 경제 위해 열심히 뛰겠다…새 기회 감사”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가 경제 위해 열심히 뛰겠다…새 기회 감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2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데 대해 “감사하다”며 향후 국가 경제를 위해 노력하겠단 뜻을 밝혔다.12일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복권 결정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자들이 회사 직원에게 전할 말과 남은 재판에 어떻게 임할지 등을 묻는 데는 답하지 않았다.대신 이 부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내놨다.그는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며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법무부는 이날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 부회장을 8·15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하고 복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 활동에 제약을 겪던 이 부회장은 오는 15일부로 복권된다.
2022.08.12 I 이다원 기자
경영 진두지휘하게 된 이재용, 회장 승진은 언제?
  • 경영 진두지휘하게 된 이재용, 회장 승진은 언제?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8·15 광복절 특사’ 대상에 올라 오는 15일자로 복권됨에 따라 향후 무보수·비상근·미등기 임원이라는 현 이 부회장의 신변도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10년째 이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 중 회장이 아닌 총수는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물론 이 부회장도 선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이 2014년 병석에 누운 뒤부터 그룹을 이끌면서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해오긴 했으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구광모 LG 회장 등 여타 재계 총수들이 일찌감치 회장 승진 후 현안을 진두지휘해온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복권으로 경영 참여 제약이 없어짐에 따라 이 부회장이 곧 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재계 안팎에서 힘을 받고 있다. 회장 승진 인사는 2016년 10월 첫 사내이사 선임 때처럼 임시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다만 등기이사, 더 나아가 대표이사직에는 올 연말 사장단 인사를 마친 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게 되는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안팎의 목소리가 크다”며 “예상보다 빨리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해 1월18일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아 재수감됐다가 그해 8월 가석방됐다. 그의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고 있는 탓에 재계에서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복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부회장의 복권에 찬성표를 던졌다.
2022.08.12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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