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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2023년 3월 20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3월 20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순진함은 제쳐두고…순진하기 때문에 손해를 볼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순진함은 잠시 제쳐두고 오늘은 조금 독하게 살아야 할 것 같네요. 다른 사람의 말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펴도록 하세요.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립 서비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커플인 경우는 나쁘지 않은 애정운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행운이 따릅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국면에 있습니다. 특히 돈을 씀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말에 좌우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한대로 돈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 물고기자리 : 고집불통…불필요한 부분에서 고집을 피우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과 약간의 다툼수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고집을 피울 것이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오래 사귄 연인과의 사이에서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자신의 연인에게 무례하지 않게 행동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다음 주로 미루는 것도 생각해볼만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돈과 관련해서 자신의 독단적인 판단에만 의지하지 말고, 주변의 조언에 귀 기울이면 더욱 좋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돈을 쓰는 것도 행운을 불러들이는데 좋습니다. △ 양자리 : 마음 속의 다짐…강한 의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그 일에 뛰어들기 전에 마음 속에 다짐부터 해야 합니다. 하다가 그만두면 하지 않으니만 못할 수 있으니 유념하세요.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지만 약간 어두운 분위기일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과 거리감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돈을 써야 할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작스레 돈이 들어올 일이 생기지도 않네요.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을 잃지 않고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황소자리 : 좋은 영향…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때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하는 때이며, 되도록이면 좋은 영향만을 받아들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좋은 의미에서 사랑의 전환점이 다가오게 될 것이며, 싱글인 분이라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첫눈에 반할 수 있는 이상형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재물운이 아주 좋습니다. 횡재수가 있으니 무엇을 하든 이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소한 내기에서도 당신이 항상 이기게 되고, 재물과 관련한 경쟁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 행운의 Tip행운의 시간 : 저녁9시행운의 물건 : 꽃행운의 장소 : 관공서행운의 색상 : 그린 △ 쌍둥이자리 : 그것 참 엉뚱하네…괜스레 딴청을 피우고 싶어지는 때입니다.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귀찮네요. 엉뚱한 생각만 들고 그걸 행동으로 옮기니 괴팍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어느 정도 나이차가 나는 사람과 연이 닿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사랑에 변화의 기운이 들어와 있네요. 이 변화를 좋게 가져가느냐 나쁘게 가져가느냐는 당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직업운이 좋은 때이니 만약 직장을 옮기려고 하고 있거나, 직장을 찾고 있는 중이라면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뛰어들도록 하세요. △ 게자리 : 아싸, 행운당첨!!!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행운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길을 가다 넘어져도 꼭 돈 있는 곳으로 넘어질 운이네요. 또한 당신에게 들어온 위험을 피하는 운도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면 그 해결의 실마리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사랑은 그간의 노력에 보답이 돌아오는 날입니다.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면 당신의 바램이 이루어지겠네요. 커플인 분이라면 프러포즈 처럼 사랑의 단계가 업그레이드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이럴 때 실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판단되면 미루지 말고 바로 뛰어들도록 하세요. △ 사자자리 : 고민은 이제 그만…아무것도 아닌 일로 고민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어지간한 일은 그냥 웃고 넘겨 버리도록 하세요. 괜한 일로 고민을 하다보면 없던 걱정도 생기고, 스트레스도 쌓이게 됩니다.애정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이신 분이라면 말다툼을 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지면 사랑 자체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미팅보다는 소개팅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말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의 횡재수도 있으니 로또나 복권을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 처녀자리 : 나랑 잘 통하네…약간은 현실감이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최근에 자신의 감정 상태가 허공에 붕 떠 있었다면 오늘은 땅으로 착 가라앉게 되겠네요. 이럴 때에는 나름대로 자신의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습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너무 먼곳에서만 상대를 찾으려 하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눈여겨 보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더욱 좋은 애정운입니다. 당신에 대한 상대방의 사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은 상당히 좋습니다. 생각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게 되니 어느 정도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서 지내도 좋겠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 보다는 사람에게 돈을 쓰는 것이 좋겠네요. △ 천칭자리 : 마인드 컨트롤!!!날씨 때문인지, 그냥 우울한 것인지 당신의 컨디션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별 것도 아닌 일로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낼 수 있겠네요. 조금만 참으시고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해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이 아닙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사람을 만나게 되도 실망감만 쌓이게 됩니다. 커플인 경우는 조금 낫습니다. 두 사람이 계획한 것이 있다면 그것대로 진행을 해야지, 계획을 변경하면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괜찮습니다. 다만 유흥을 즐기는 데에 너무 많은 돈을 쓰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혹시 돈을 내게 될 일이 있더라도 혼자서 내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나눠서 내도록 하세요. △ 전갈자리 : 으?, 으?!!!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치는 날이며, 일이나 공부를 할 때도 의욕이 넘치게 되는 날입니다. 한꺼번에 너무 힘을 써버리면 쉽게 지쳐버릴 수도 있으니 조금씩 천천히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선택되기 보다는 누군가를 선택할 때 더욱 행운이 따르니 싱글인 분은 유념하세요. 커플인 분의 경우 약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 문제가 당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결되니 오히려 전화위복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애정운을 따라서 재물운이 들어오는 격이니 애정을 좋게 만들면 재물도 좋아지게 됩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행운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그 운이 더욱 좋아지게 됩니다. △ 사수자리 : 새 친구, 새 맴버?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는 다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오늘 새롭게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는 꽤 잘 지낼 수 있겠고요. 나이 차이가 나더라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싱글인 분이라면 소개팅보다는 미팅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당신의 묘한 매력이 더욱 쉽게 발산될 수 있을 것이니까요. 커플인 분에게는 약간의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당신 혹은 당신의 연인에게 이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당신을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겠네요. 특히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돈과 관련하여 귀한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 염소자리 : 삐지지 마세요…주변 사람들이 조금 섭섭하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별것도 아닌 말에 혼자 맘이 상하게 되니,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기도 겸연쩍네요. 괜스레 외롭다는 생각도 들게 되겠네요.애정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조용한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겠네요. 말이 많은 사람과 만나게 되면 오히려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너무 자주 만나지 않도록 하세요. 약간의 다툼수가 있습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약간의 횡재수도 있어서 돈을 줍는다든지 이벤트에 당첨되는 등의 행운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마음이 외롭다고 해서 너무 고가의 물건을 구매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 복권 수탁사업자 '진흙탕 싸움' 언제 끝나나…이달 결론 안 날 듯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온라인복권(로또) 등의 발행, 관리, 판매 등의 업무를 맡게 되는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부와 수탁업체 간의 공방이 깊어지면서 사업자 선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동행복권’의 가처분 소송은 취하됐지만, 입찰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에서 허위사실이 드러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은 ‘행복복권’의 소송이 남아있어 이번 달 중으로 선정절차가 마무리되긴 힘들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16일 법원 등에 따르면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인 동행복권 측은 지난달 6일 조달청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입찰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3일 취하했다.앞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차기 복권수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에는 현재 운영 사업자인 동행복권, 행복복권, 나눔로또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후 진행된 제안서 평가에서 행복복권이 99.92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제안서 평가에서 96.94점을 받아 떨어졌던 동행복권 측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제안업체는 5기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 기관 종사자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수 없는데, 행복복권이 이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복권위가 지난달 23일 행복복권의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행복복권 측이 제안요청서에 2018년 받았던 과징금 내역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달청의 복권 수탁업체 평가기준에 따르면 제안업체의 도덕성 및 공공성 평가 항목에는 ‘지분비율 5% 이상 구성원의 과징금 부과 수준’이 있는데, 행복복권의 지분을 5% 가진 ‘헥토파이낸셜’의 최대주주 ‘헥토이노베이션’이 2018년 금융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이를 서류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복권위와 조달청이 차기 복권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기존 행복복권 컨소시엄에서 동행복권 컨소시엄으로 변경하자, 동행복권은 가처분 신청을 취소했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행복복권 측의 가처분 결과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차기 사업자 선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행복복권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복권위, 조달청을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심문기일은 당초 20일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돼 24일 열릴 예정이다.법적 공방이 길어지면서 수탁사업자 최종 선정도 3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당초 복권위는 2월중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려 했다. 복권위 관계자는 “가처분 결과를 지켜본 뒤 최대한 빠르게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7억' 로또 주인, 일주일 남았다…미수령시 국고 귀속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당첨금 지급 기한 만료 일주일을 남겨두고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당첨금 27억원은 국고로 귀속돼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 등에 사용된다.서울 시내 한 복권 판매점 인근에 낙첨된 것으로 보이는 로또가 떨어져 있다.(사진=뉴시스)14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9일에 추첨한 제1007회차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이날 기준으로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지급 기한 만료일은 오는 20일이다. 20일까지 수령하지 않으면 당첨금은 복권기금에 귀속된다.제1007회차 로또복권은 총 9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은 것이다. 해당 복권의 당첨액은 27억1878만6375원이다.당첨자의 복권 구매 장소는 부산 북구 팽나무로1에 있는 복권 판매점이고, 당첨 번호는 ‘8, 11, 16, 19, 21, 25’이다.로또복권 1등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안에 수령해야 한다. 만일 지급 기한이 지날 경우엔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이후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안정지원사업, 장학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등 여러 공익사업에 쓰인다.
- '조작 논란' 됐던 로또 2등…이번주 당첨은 60명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등 당첨자가 664명이 나오고 그 중 한 사람이 100장이나 당첨돼 논란이 일었던 로또 복권의 이번 주 당첨 결과가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지난 11일 제1058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 번호는 ‘11, 23, 25, 30, 32, 40’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2’이다.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20억 5892만 원씩 받는다,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0명으로 각 7432만 원씩 받는다. 이는 지난해 평균 2등 당첨자 수인 75.7명보다 적은 금액이다. 특히 지난주와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주에는 무려 664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왔다.이후 로또 조작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100건은 동일인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조작을 위해서는 추첨방송 즉시 독립적으로 차단된 4개 시스템에 동시에 접속해 자료를 위·변조하고 인쇄 불능 상태의 복권발매기에서 실물복권을 인쇄해야 한다”며 “마감과 동시에 확정된 4개 시스템의 복권정보, 판매 마감 보고서 및 오후 8시30분 추첨이 된 당첨정보를 확인하는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기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당첨 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074명으로 145만 원씩 받으며, 당첨 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5만 2446명, 당첨 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54만 5208명이다.
- '로또 조작'은 정말 불가능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사진=연합뉴스)Q. 로또 복수 당첨자가 나타나며 조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행복권 자체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아진 상태인데요, 로또는 어느 기관에서 관리하며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쳐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나요?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온라인복권(로또)은 2002년 12월 2일 처음 발매됐습니다. 복권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복권법)에 따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5년마다 선정한 민간 수탁사업자가 발행, 관리, 판매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복권수탁사업자는 △1기 국민은행(2002년 12월~2007년 12월) △2·3기 나눔로또(2007년 12월~2018년 11월) △4기 동행복권(2018년 12월~2023년 12월)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내년부터 복권 발행·관리를 맡을 수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는 처음에 행복복권이 선정됐다가 취소된 뒤, 차순위 업체인 동행복권으로 변경됐습니다. 지난 4일 진행된 로또 추첨에서 2등이 한 판매점에서만 100건 넘게 나오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한 사람이 5년간 동행복권이 운영하는 전자복권에 300회 이상 당첨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jun**’이라는 아이디에 0부터 9까지 숫자 조합으로 된 아이디를 돌려쓰면서 10억원이 가까운 당첨금을 가져갔다는 겁니다. 동행복권 측은 “실제로는 167명이 366건 당첨된 것으로 1명이 329회 당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1등에 당첨되면 수십억 원을 거머쥘 수 있는 만큼 로또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뜨겁습니다. 이 때문인지 항상 로또 추첨 결과에 대해 ‘조작 의혹’이 늘 따라붙습니다. 하지만 복권위는 ‘로또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먼저 로또 추첨에 대해 ‘생방송이 아니다’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데 로또 추첨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됩니다. 또 방송 전 경찰관 및 일반인의 참관 아래 추첨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및 추첨볼의 무게·크기를 사전 점검하고 있어 조작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복권위 관계자는 “복권 추첨기와 추첨볼은 경찰관 입회 하에 봉인작업과 봉인번호를 기록한다”면서 “추첨 당일 경찰관 입회 하에 봉인검사, 봉인해제 등을 진행해 누구도 임의로 기기 등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추첨방송에서 추첨번호가 나오면 복권발매단말기나 시스템 등을 조작해 당첨복권을 만든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그러나 판매점의 복권발매단말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에 회차마감되며 발매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되는 구조입니다. 이후부터는 실물복권 인쇄가 불가능합니다.회차마감 전에 발행된 실물복권의 번호정보는 복권발매 메인시스템, 백업시스템, 감사시스템 등 4개 서버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기록됩니다. 회차마감과 동시에 이 정보는 독립적으로 관리됩니다. 서로 독립적으로 차단된 4개 시스템에 있는 자료를 위조하고, 인쇄가 불가능한 복권발매기에서 실물복권을 인쇄하며, 추첨된 당첨정보를 확인하는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복권위 설명입니다.그런데도 조작 의혹이 생기는 건 이번 회차와 같이 한 사람이 100게임을 모두 같은 번호 조합으로 구매해 2등에 당첨되는 등 희안한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일 겁니다. 복권위 관계자는 “로또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1로,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조합을 선택하면 당첨자는 83명 내외로 나온다”면서 “하지만 현실에서는 구매자의 선택에 따라 이번 회차 당첨자가 많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는 1명만 당첨될 가능성도 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안싸우면 다행이야', 47주 연속 동시간대 1위…시청률 터졌다
- ‘안다행’[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 3인방이 ‘섬슐랭’급 요리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강타했다.지난 6일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 114회에서는 셰프 3인방 이연복, 레이먼 킴, 정호영과 혹형제 허재, 김병현의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7.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47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며,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도 동시간대 월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이날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 3인방은 의문의 초대를 받고 섬으로 향했다. 이들은 초대자들이 어떤 재료를 준비해 놓았을지, 또 이를 이용해 어떤 요리를 만들지 기대하며 섬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혹형제 허재, 김병현은 “주방부터 만들라” 지시하며 “우리는 손이 많이 가는 애들이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다.이어 ‘내손내잡’을 할 때도 셰프들의 노동은 계속됐다. 이들은 배를 타고 나가 줄낚시를 하는가 하면, 해루질을 하다가 파도에 물따귀를 맞기도 했다. 그래도 세 사람은 오직 ‘내손내잡’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들을 위해 미친 듯이 일을 했다. 셰프들의 열정으로 전복, 굴, 거북손, 해삼, 멍게 등 다양한 해산물들을 확보했다.그중에는 ‘바다의 달팽이’라 불리는 군소도 있었다. 군소는 독이 있어 촌장 안정환도 선뜻 손질에 나서지 못했던 해산물. 하지만 셰프들은 달랐다. 일식 셰프 정호영은 손쉽게 달콤짭짤한 ‘군소 조림’을 만들었다. ‘안다행’ 최초로 시도되는 군소 요리에 안정환도 놀라워했다.또한 양식 재료가 부족해 난감해하던 레이먼 킴은 스페인 대표 요리 파에야에 도전했다. 특히 그는 샤프란 대신 케첩을 넣어 붉은색을 내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대체 재료를 활용해 ‘한국식 파에야’를 뚝딱 만들어냈다. 이어 중식 셰프 이연복의 ‘굴만둣국’과 매콤새콤 ‘거북손 무침’까지 더해져 비로소 초호화 섬슐랭 한 상이 차려졌다.앞서 무인도에서 생 무만 먹었던 혹형제는 차원이 다른 셰프들의 특급 요리에 식사시간 내내 행복해했다. 허재는 “안정환과 현주엽 요리도 맛있었지만, 이건 급이 다르다”고, 김병현은 “셰프님들과 한달 더 있고 싶어”라고 하는 등 찬사를 쏟아냈다. 셰프들의 마법으로 ‘섬슐랭’ 맛집이 된 섬에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그중 정호영이 레이먼 킴의 파에야를 맛보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10.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때 정호영이 뜬 한 숟갈에 귀한 생선살이 올라오자 이연복이 “복권 사라 복권”이라며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MBC ‘안다행’은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 “1등 당첨돼 아파트 샀으면”…‘2등 103장' 판매점에 로또 구매행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좋은 기운 받고 1등 당첨돼서 아파트 한 채 샀으면 좋겠어요. 모두 그런 마음이겠죠, 허허.”지난 4일 로또복권 추첨에서 2등이 103건 나온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로또판매점 모습(왼쪽). 7일 오후 2시 로또 판매점은 1등 당첨을 기대하며 로또를 사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사진=황병서 기자)7일 오후 2시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복권 판매점에서 만난 김모(64)씨가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 뒤로 줄지어 선 10여명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그렇지”와 같은 추임새로 공감을 표했다. 그는 “은평구에서 청량리까지 왔다”며 “생전 로또를 사는 사람이 아닌데, (로또가) 한 번 터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이곳은 최근 로또복권 추첨에서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이 103건 나온 로또 판매점이다. 지난 4일 1057회 추첨에서 2등은 664건이었는데, 이 가게에서만 이례적으로 15%에 달하는 당첨 건수가 나왔다. 복권 판매점 주인은 전날 입구 간판 등에 ‘로또 복권 2등 103명 동시 당첨’, ‘로또 복권 당첨 특보(국내최초)’, ‘1057회 차 2등 103명 당첨(2023년 3월 4일 추첨)’과 같은 현수막을 내걸었다.20년 넘게 이곳을 운영한 주인 성모(80대·여)씨는 뜻밖의 ‘대박’ 사건에 당황해 하는 기색이었다. 성씨는 “오랫동안 로또 장사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여태껏 2등은 2~3명 있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당첨자가) 나온 건 처음이라 놀랍다”라고 했다.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퍼진 로또 조작설과 관련해선 “말도 안 된다, 그러면 20년 동안 장사했는데 왜 한 번도 1등이 나오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실제로 지난 주말까지, 이곳은 이른바 ‘로또 명당’은 아니었다고 한다. 여느 로또 판매점처럼 담배, 음료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슈퍼마켓 역할도 겸하고 있었다. 동네 주민도 가끔씩 들러 로또를 사는 정도라고 했다. 청량리동에서 40년째 살고 있다는 양모(83)씨는 “이렇게 사람 붐비는 것을 처음 본다”며 “맞은 편 로또 가게에서 당첨자가 자주 터져 그쪽에 사람들이 많이 찾긴 했지만, 이곳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로또 당첨이 많이 되고 방송도 타니까 사람들이 줄을 서는 걸 다 보네”라고 했다.로또를 사려 줄 선 사람들은 ‘인생역전’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강서구 마곡동에서 왔다는 임모(74)씨는 “100장 넘게 당첨돼서 그런지 다들 귀신같이 알아보고 왔다”라며 “당첨되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매주 사고 있다, 오늘 또 샀으니 일주일이 기다려진다”고 했다.사실 이 가게에서 당첨된 2등 로또 중 100장은 고객이 번호를 직접 정하는 수동 방식으로 동시간대에 판매된 걸로 확인됐다. 한 사람이 특정 번호들을 조합해 다량 구매했단 의미로, ‘명당’이어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운’이 좋아서 당첨된 셈이다. 한 로또 구매자는 “로또 명당이란 게 대체로 그렇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당첨될 가능성이 높이려고 일부러 멀리서라도 오는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 "내가 논란의 2등 당첨자"…로또 당첨금 후기 전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4일 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등이 664건이 나와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중 한 당첨자가 직접 후기를 전했다.2등 당첨자 A씨는 지난 6일 온라인상에 ‘로또 당첨 인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로또 용지와 온라인으로 당첨을 확인한 모습을 갈무리해 올렸다.이번 회차에서 A씨는 2등 3개, 4등 3개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 당첨번호는 ‘8, 13, 19, 27, 40, 45’였고 2등 보너스 번호는 ‘12’였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전국에서 664장이 나왔고, 2등 당첨금액은 각 689만 5880원이었다.통상 2등 당첨 건수는 100건 미만이지만, 이례적으로 1057회에서 많은 당첨자가 나오면서 2등 당첨금이 적어졌다.(사진=SNS 갈무리)이에 대해 A씨는 “이번 로또 2등에 대해 여기저기서 논란이 되기에 곧바로 번호를 확인했더니 제가 그 논란의 2등 당첨자였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는 “2등 3개 당첨자인데 당첨금이..”라며 “그냥 3등 3개 당첨됐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A씨는 평소 같은 번호로 3개의 복권을 구입한다고 했다. 그는 “몇 년 전 같은 번호로 4등에 5개 당첨된 이후로 (이번 당첨) 번호로 바꿔서 매주 구매했다”며 “숫자 조합의 의미는 없다. 정해놓은 번호로 당첨될 때까지 산다. 원래 매주 같은 번호로 3개 이상 사 왔다”고 했다. A씨는 “수동으로 살 때 종이 체크한 거 갖고 다녀서 그 종이 내밀고 ‘3번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어렵지 않다”며 “당첨금을 더 많이 받으려는 욕심”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2등 당첨됐으니 번호를 바꿔서 또 매주 같은 번호로 살 예정”이라며 “비록 1등에 당첨되지 않았지만, 다음 1등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라고 덧붙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한편 이번 회차는 한 복권판매소에서 2등 당첨 로또복권이 103장이 나와 ‘무더기 당첨 조작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첨금은 모두 7억 1027만 5640만 원에 달한다.해당 판매점에서 당첨된 2등 103장 중 ‘자동’은 1장, ‘수동’은 102장이었다. 또 수동 102장 중 100장은 같은 날짜, 같은 시간대에 판매돼 같은 사람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2등 당첨확률이 136만분의 1에 달하는 점, 지난해에는 회차별 평균 75.7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이에 복권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조작이나 번호 유출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복권위는 “조작을 위해서는 추첨방송 즉시 독립적으로 차단된 4개 시스템에 동시에 접속해 자료를 위·변조하고 인쇄 불능 상태의 복권발매기에서 실물복권을 인쇄해야 한다”며 “마감과 동시에 확정된 4개 시스템의 복권정보, 판매 마감 보고서 및 오후 8시30분 추첨이 된 당첨정보를 확인하는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기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계모임부터 부동산까지 목돈을 향한 꿈…재테크로 본 현대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생후 2개월 된 막내아들을 업고 실종됐다던 계주의 ‘유괴 연극’부터 반포 아파트의 청약 가점을 받기 위해 정관 수술을 받은 남성까지. 대한민국의 재테크 역사를 들여다보면 흥미롭고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다. 현재의 ‘로또’는 1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지만, 194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복운예금’ 1등 당첨자의 상금은 10만원이었다. 당시 고소득군에 속한 목수의 월급이 평균 12.1원임을 고려하면, 688년치의 임금에 해당하는 큰 액수였다.개인과 가정의 자산 축적 역사를 정리한 특별전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 현대사’가 오는 6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계 금융의 현대사를 쉽고 재밌게 전달해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부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저축으로, 투자로,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 경제를 살리는 주역으로 활동해왔다”며 “이번 전시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현재의 경제적 성과를 이루기까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돈을 마련했는지 역사적으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특별전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 현대사’에서 관람객들이 금모으기 운동 관련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230건 자료로 보는 재테크 역사이번 전시는 복권부터 저축,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재테크 방식을 총 230건의 자료로 쉽게 풀어냈다. 광복 이후부터 한국인이 자산 축적을 위해 노력해 온 다양한 재테크 방식을 보여준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목돈이 가진 의미와 전시 주요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영상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시사 네 컷 만화 헹가래로 유명한 유환석 화백이 한국인들의 목돈 마련 이야기들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근대 금융기관 도입 이전에 사람들은 육중한 금고나 쌀통에 자산을 관리했다. 일제강점기 때 쓰인 무게 400㎏의 금고, 한 숟가락씩 쌀을 덜어내 보관하던 절미통, 실탄 박스로 만든 개인 금고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은행 이용이 쉽지 않던 시절에는 목돈 마련을 위해 ‘계(契)’를 활용하기도 했다. 서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돈을 모아 융통한 ‘계’는 순번에 따라 내가 낸 돈보다 더 많은 ‘목돈’을 만들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었지만,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돈을 들고 도망간 계주를 찾아 전국을 헤매는 사람들의 사연이 뉴스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절미통(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광복과 전쟁의 격변기 속에서 물가 상승 억제와 경제 개발 재원 마련을 위해 국가와 사회는 저축에 힘써왔다. 1970년대 정부에서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한 표어에는 붉은색 글씨로 ‘매미처럼 후회 말고 개미처럼 저축하자’고 적혀 있다. 해방 이후에는 다양한 복권이 발매됐다. 특히 복권과 저축을 결합한 ‘복운예금’은 사람들에게 인기 상품이었다. 올림픽 참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복권부터 공공주택 기금을 조달하기 위한 주택복권, 오늘날의 로또 등을 만나볼 수 있다.개인의 자산에서 ‘내 집 마련’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독특한 주택제도인 전세와 50%가 넘는 아파트 거주의 역사, 3400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 분양 안내서 등을 다채롭게 전시해 놓았다. 함영훈 학예연구사는 “1970년대 가점 요건 중 하나였던 정관 수술을 받고 서울 반포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연 등을 인터뷰 영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높은 수익과 위험성을 동시에 안고 있는 주식과 채권 이야기도 들려준다.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 개소 상황부터 1970년대 주식경매 입찰 당시 사용했던 함, 증권 거래소 직원이 사용한 호가표 등을 통해 주식거래 방식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관람객이 10억원을 가지고 자산 투자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한 예금, 부동산,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주사위 게임을 통해 수익률 변화를 확인하면서 재테크의 현대사를 재밌게 이해할 수 있다. 함 학예연구사는 “전시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금융이 삶이자 꿈을 이루는 과정임을 익히길 바란다”며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나름대로 살길을 찾던 대한민국의 저력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교육보험 전단지(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재무부에서 저축의 날 발행한 표어(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로또 2등 103명 이어 한 사람이 복권 300번 당첨? 알고보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주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2등 당첨이 103건이나 나와 화제가 된 가운데, 한 사람이 5년간 동행복권이 운영하는 전자복권에 300회 이상 당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지난 주말 온라인상에선 “2018년 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21일까지 아이디 ‘jun**숫자’를 쓰는 누리꾼이 스피드키노, 캐치미, 트리플럭 등 전자복권에 329회 당첨됐다”라는 주장이 나왔다.또 “한 사람이 ‘jun**’와 0부터 9까지 숫자 조합으로 된 아이디를 돌려쓰며 10억 원 가까운 당첨금을 가져갔다”라는 취지의 의심도 이어졌다.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동행복권 측에 “전자복권 당첨자 중 jun** 이 사람 당첨된 목록이 굉장히 많은데 왜 매번 같은 사람만 고액 당첨되는 거냐. 계정당 10만 원 한도인데 확률적으로도 말이 안 되지 않느냐. 트리플럭 만날 사도 천 원밖에 안 되던데”라고 물었다.그러자 동행복권 측은 “전자복권 당첨 시 고액당첨자 목록은 당첨자 보호를 위해 아이디를 축약해 표기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아이디는 ‘계정 앞의 3자리+**+계정 뒤의 1자리’로 축약하며, 이는 아이디 길이와는 무관하다”며 “그러므로 당첨자 아이디는 모두 축약해 6자리로 표기되는 점 이용에 참고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4일 제1057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이 664명 나왔는데 103명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에 있는 J슈퍼 한 곳에서 나왔다.2등 당첨금은 약 690만 원으로 직전 회차 2등 당첨금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103개 모두 한 사람이 당첨됐다면 7억 원을 받게 된다.하지만 1인당 구매 가능 금액이 10만 원으로 제한돼 있어, 한 사람이 모두 샀을 가능성은 작다.복권위원회를 산하에 둔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조작설’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일축했다.기재부에 따르면 해당 판매점에서 당첨된 2등 103장 가운데 ‘자동’은 1장, ‘수동’은 102장이었다. ‘수동’ 102장 중 100장은 같은 날짜, 같은 시간대에 판매돼 같은 사람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등 당첨 확률이 136만 분의 1이고, 지난해 회차별 2등 당첨자 평균 75.7명 나왔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기재부는 지난 2013년 5월 1등 당첨자가 30명 나왔고, 지난해 6월에도 50명이 나오는 등 ‘로또 조작설’이 계속해서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진화에 나섰다.기재부는 “로또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에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하에 추첨 볼의 무게와 크기,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한다”며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입장을 되풀이했다.45개 숫자 중 6개의 번호 조합이 선택될 확률은 814만 분의 1로, 한 회차당 판매량(약 1억 장)을 고려했을 때 12명 안팎의 1등 당첨자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실에선 당첨자가 많아질 수도 있고 적어질 수 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기재부는 “814만 개 번호 조합 중 구매자 선호 번호, 기존 회차 당첨번호, 구매용지 번호 배열 패턴(가로, 세로, 대각선) 등을 집중적으로 구매하는 현상에 따른 결과”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