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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기업들, "부동산 임대라도 놓자"
  • [edaily 권소현기자] 코스닥업체들이 지난 상반기동안 신규 진출한 사업 1순위는 부동산 관련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와중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던 중 그나마 안정적이고 확실한 사업이라고 고른 것이 부동산이었던 셈이다. 8일 edaily가 코스닥업체들의 상반기 사업목적 추가 공시를 모두 분석한 결과, 총 50개 기업이 부동산 임대 및 매매, 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분양업이나 임대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 부동산 사업에 발을 들여놓거나 진출을 준비했다. 또 주력 제품을 제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유통까지 해보자며 유통업 진출을 선언한 경우도 눈에 띄었다. 17개 제조업체가 전자상거래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CJ푸드를 비롯한 9개 기업이 프랜차이즈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부가가치가 높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기업들도 다수였다. 로또 열풍이 불면서 복권 관련 사업에 손을 뻗는 기업도 늘었다. ◇부동산 "안정적 수익원"..신규진출 봇물 지난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연일 뛰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5·23 부동산 안정대책이 시행되면서 잠잠해지기는 했지만 수익모델을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코스닥 업체들이 부동산 시장을 놓쳤을리 없다. 쇼핑몰 운영업체인 인터파크는 향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분양 대행업을 포함, 부동산 임대 및 매매업과 부동산 개발업, 분양 대행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아이디스는 본사 사옥 등 잔여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정호코리아는 사옥을 매입하면서 빌딩 임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같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사업을 추가한 업체 대부분이 부동산과 관련이 없는 업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업체들이었다. 화림모드, 3S, 코스프, 코미코, 파인디앤씨, KCI, 에코솔루션, 옴니텔, 디스플레이텍, 맥시스템, 와이드텔레콤, 경축, 인터링크, 아이엠알아이, 올에버, 리더컴, 시공테크, 바이오시스, 로이트 등은 사업다각화를 이유로 들었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깔린 `신규 사업 추진`을 이유로 제시한 기업도 많았다. 뉴보텍과 필링크, 신영텔레콤, 에스씨디, 디지탈온넷, 나이스 등이 이에 해당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박동명 과장은 "부동산 경기가 좋았기 때문에 부동산 사업을 양념으로 사업목적에 추가한 기업들이 많았다"며 "뭐든지 좋아보이면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성향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보유 부동산을 활용하고 싶은 욕구도 많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에 곁다리 "붐" 제조업체들이 제품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유통까지 챙기는 경우도 많았다. 도소매업 보다는 전자상거래가 많았으며 수출입업을 추가, 해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인바이오넷은 자사 의약제품과 관련제품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신규 사업에 진출하겠다며 유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비트컴퓨터는 약품 정보 포탈사이트인 드럭인포(www.druginfo.co.kr)을 통한 전자상거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에 의한 도소매 및 관련 유통업을 추가했다. 이밖에 대한뉴팜과 예스테크, NHN, 지나월드, 정소프트, 국제정공, 비젼텔레콤, 미창 등 총 17개 업체가 전자상거래를 사업목적에 신규로 올렸다. 반면 일반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업체는 이오리스, 성도이엔지, 백금정보통신, 바이오메디아 등 7개에 불과했다. 우리증권 유제우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정착으로 전자상거래가 하나의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유통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프라인 유통사업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오프라인 점포 또는 도소매 라인 확보시에는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지만 전자상거래는 비용이 적기 때문에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채널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출입업을 추가한 업체는 모바일 솔루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라고 설명한 핸디소프트를 비롯해 금호미터텍과 넷시큐어테크, 유비케어, 원익, 네오위즈, 국제통신 등 24개 업체로 나타났다. 상반기 프랜차이즈업에 진출한 기업들도 바이오메디아, CJ푸드시스템 등 9개 기업에 달했으며 지나월드는 창고/물류배송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엔터테인먼트 "돈 된다"..너도나도 진출 유망 사업으로 꼽히는 게임업에 대한 진출도 러시를 이뤘다. 대원씨앤에이나 지나월드, 선우엔터테인먼트와 같이 기존 게임과는 다른 영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그간 보유했던 컨텐츠를 기반으로 게임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거나 유통하겠다며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옴니텔과 소프트웨어 업체인 나모 및 이네트, 홈페이지 구축 업체인 이모션 등도 게임업에 발을 담궜으며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지티앤티와 TFT-LCD 모니터 업체인 GT&G 등과 같이 게임업과 무관했던 기업들도 사업목적에 추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LG홈쇼핑과 금호미터텍, 프리챌홀딩스, 디지털온넷 등도 게임업을 사업목적에 올렸다. `둘리`로부터 계보를 잇는 캐릭터 사업에 대한 관심도 올해 상반기 뜨거웠다. 각종 상품으로 파생, 판권만으로도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한빛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 등 게임업체가 캐릭터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추가해 게임 유통 및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로 캐릭터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게임업에 신규진출을 선언했던 프리챌홀딩스, 이네트, 이모션 GT&T도 캐릭터 사업을 동시에 추가했다. 이밖에 건축업체인 신원종합개발은 영화상영 및 극장운영업을 추가했으며 아이엠알아이는 애니메이션 관련사업을, 음반사인 대영에이브이는 영화 제작 및 판매를 사업목적에 올렸다. ◇유망사업에 "일단 걸치고 보자"..복권에 건강식품까지 로또 열풍이 불면서 복권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BET와 CJ홈쇼핑, 나이스가 복권사업을 추가했다. BET는 인도네시아에서 복권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나이스정보통신도 애드빌닷컴 등과 함께 신용카드 복권사업을 추진중이다. 연구개발 성과가 수익성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바이오업체들이 당장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 사업에 진출한 것도 눈에 띄었다. 솔고바이오와 엔바이오테크가 건강보조식품 관련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신규사업 진출이나 사업 다각화를 이유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있지만 증시 관계자들은 사업목적에 추가하더라도 해당 사업을 전개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적극 추진하기 보다는 "손해볼 것 없다"는 생각에 한다리 걸치는 기업들이 많다고 해석했다.
2003.07.08 I 권소현 기자
  • 동양제과, 목표가 근접..`시장평균` 하향-세종
  • [edaily 권소현기자] 세종증권은 동양제과(01800)에 대해 투자사인 스포츠토토가 7일 토토복권을 재발매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영업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했다. 7일 홍보영 애널리스트는 "동양제과가 4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스포츠토토가 7일자로 피스컵 축구대회에 맞춰 토토복권을 재발매한다"며 "스포츠토토의 프로모션과 로또 판매대행 여부에 따라 실적개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회선임대비와 시스템관리비, 인건비 등의 영업비용으로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적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다만 지난 6월5일자로 한통하이텔이 주당 1만2500원에 8.67%를 추가출자했고 외국자본 유치가 예정돼 있으며 기존 최저수익금 보장에 따른 부채 1398억원이 2년 후로 상환유예된 점을 감안했을때 투자손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는 줄었다고 분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이번 토토의 재발매는 현금흐름을 수반하지 않은 손실을 야기하는 정도에 그쳐 동양제과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가 목표주가 8만500원에 근접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스포츠토토의 로또 판매대행 여부와 토토 판매액 추이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3.07.07 I 권소현 기자
  • 코스닥, 엿새째 상승..51선 안착(마감)
  •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했다. 지수는 51.59포인트로 지난해 12월20일 51.7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며 51선에 안착했다. 4일 코스닥시장은 미국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 출발이 예상됐다. 그러나 강보합으로 출발했고 외국인이 초반부터 매수에 나서며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전중 거래소 약세전환에 따라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소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일부 개인들도 매수에 나서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줄곧 상승 강도를 높여 하루중 가장 높은 지수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 51.59포인트는 전일보다 0.77포인트(1.52%) 오른 것으로, 이로써 코스닥시장은 지난달 27일이후 엿새 연속 상승세를 탔다. 상한가 종목이 49개에 달한 가운데 472개가 올랐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290개에 그쳤다. 거래는 감소했다. 거래량은 4억9330만주로 전일보다 1억4000만주 가까이 줄었다. 거래대금도 5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1조4552억원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217억원 순매수로 사흘 연속 200억원 넘게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75억원 순매수로 상승세를 도왔다. 그러나 개인이 185억원, 기타 투자자가 10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옥션이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인터넷업종이 4.4% 올라 지수상승을 주도했고 통신장비와 출판매체복제업종도 3%대의 가파른 상승세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규모에 상관없이 고루고루 올랐다. 코스닥100지수가 1.52% 올랐고 코스닥미드300지수와 코스닥스몰지수도 각각 1.43%와 1.58%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에서는 대형 인터넷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한가를 기록한 옥션외에 NHN과 다음이 2%대 상승세를 탔고 네오위즈도 1.4% 올랐다. 휴맥스는 외국인 매수 유입에 힘입어 9.83% 급등했다. 플레너스도 10.81% 치솟았다. 그러나 외자유치가 부결된 하나로통신이 4.098% 내렸고 파라다이스도 2.25% 하락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A&D 유망주들이 이날도 급등세를 유지했다. 영신금속, 원풍물산, 대동기어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BET는 인도네시아 복권사업에 대한 기대로 상한가로 올랐고 썸텍, 이라이콤, 기가텔레콤 등 이날 거래를 시작한 종목들도 일제히 상한가로 첫 거래를 마쳤다. 반면 으뜸저축은행, 포컷, 마스타테크론, 화림모드 우선주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다음주 야후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추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3.07.04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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