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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T-피코소프트, 브라질 로또사업 공방
  • [edaily 정태선기자] 피코소프트(39580)와 BET(36820)가 브라질에서 추진중인 로또복권사업을 둘러싸고 상대방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누구 주장이 맞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ET는 최근 브라질 주복권 수탁사업자인 캐피탈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BET는 캐피탈사와 자본금 200만달러 규모의 합작사인 `BET-캐피탈LTDA`를 새롭게 설립했으며 합작사 총자본금의 50%(11억7000만원)를 출자했다. 나머지는 캐피탈사가 49%, 캐피탈사 관계인이 1%씩 각각 참여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인 피코소프트가 캐피탈사와 계약을 맺고 리오데자네이로주의 진행중인 복권 사업권에 대해서도 BET측은 25%의 사업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규합작회사 설립전 캐피탈사와 피코소프트가 리오데자네이로주의 복권사업에 대해 각각 50%의 권리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규합작회사의 지분을 50% 소유한 BET측이 리오데자네이로주의 복권사업에 대해서도 25%의 권리를 가진다는 논리다. 또 향후 피코 사업권에 대해서도 수익성 여부에 따라 새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피코소프트는 BET 보다 한발 앞서 캐피탈사와 5년간 사업계약을 맺고 리오데자네이로주에서 올 상반기부터 온라인 복권사업을 추진해 왔고, 합작법인 설립 때 리오데자네이로주는 예외조항을 달아 피코의 사업권을 계속 인정했다며 BET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브라질 복권사업권자인 캐피탈사의 최대주주로 나선 BET와 앞서 캐피탈사와 계약을 맺은 피코측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피코소프트는 "브라질 캐피탈사가 BET와 합작법인을 설립할 때 리오데자네이로주의 사업권에 대한 피코소프트의 권리를 인정하는 예외조항을 단서로 달았기 때문에 5년간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며 "단지 문제가 되는 것은 합작법인이 법적 효력을 갖는 180일 동안 BET가 25%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을 예정대로 계속 추진할 수 있으며 법인설립 과도기에 BET가 리오데자네이로주의 복권사업권리를 터무니없이 주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피코소프트는 BET가 정정공시한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BET는 "기존의 캐피탈사가 갖고 있는 모든 권한과 책임중 향후 180일 이내에 분리키로 주주간에 합의된 피코소프트의 리오데자네이로주의 온라인 복권사업은 제외한다"는 정정공시를 냈다. 처음 공시에는 피코소프트에 대한 예외조항이 없다가 피코측의 항의로 수정됐다는 것. 피코소프트 측은 BET가 브라질 복권사업을 명목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사업내용을 투자자들에게 잘못 알리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BET 측은 "리오데자네이로주의 복권사업은 캐피탈사의 기존 주주들이 180일동안의 유예기간을 통해 투표에 의해서 계속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며 "리오데자네이로 복권사업은 수익성이 빈약하기 때문에 기존주주들에게 정리할 기회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80일 간의 정리 유예기간을 두고 신설합작법인의 법적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피코측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이 기간에도 BET가 최대주주로서 리오데자네이로주 복권사업의 25% 권리를 가지는 것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캐피탈사의 기존 사업권은 신규합작회사에 존속되기 때문에 유예기간 이후에도 BET의 의사에 따라 리오데자네이로주의 복권사업에 대한 새로운 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BET는 신규합작사를 통해 주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피코소프트의 브라질 복권 사업여부도 영향을 미치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양측의 공방은 갈수록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진실규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BET는 브라질 복권사업을 명분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3.09.19 I 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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