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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증시, 기대감 크지만 투자엔 `중립적`
  • [edaily 이진우기자] 17대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한데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불안이 해소되고 개혁정책 추진이 속도를 냄으로써 경기회복과 실적성장을 기반으로 진행돼 온 증시의 상승세에 추진력이 더해질 것이라는 기대다. 전문가들은 특히 의회 지배력을 확보한 여당이 이제 본격적인 내수진작과 시장 친화적 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반도체 가격의 급반락과 이라크 사태 악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인한 해외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변수의 안정이 이뤄져야 증시가 긍정적 선거결과를 제대로 수용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이다. 대우증권 홍성국 부장 : 일단은 여당이 의석 과반수를 획득했기 때문에 미뤄졌던 개혁조치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고, 국정운영의 안정감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은 틀림 없다.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였는데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내수 활성화를 위한 개혁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며 이에 따라 내수와 수출의 선순환 고리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총선결과는 과거에도 추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었을 뿐이어서 이라크 상황 등 해외변수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특히 아시아 증시가 선거당일 크게 하락했고, 이라크 상황도 악화되고 있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결과가 정치안정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에서도 가장 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정됐지만, 대외변수의 악화로 단기적으로는 지수 하락도 예상할 수 있겠다. 삼성증권 김종국 투자전략센터장 : 여당이 승리했다는 점보다는 과반수를 확보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일단 정치적으로는 열린 우리당이 여당으로서 국회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의 판단에도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노당의 급부상으로 보다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정책 입안이 예상된다. 다만 열린우리당이 갖고있는 친노(親勞) 성향과 독자외교노선이 시장친화적인 정책으로 구현될 것인지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총선 이후 불거질 것으로 보이는 노사갈등의 해결과정에서 상황이 바뀐 여당의 정책노선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여당의 목표가 정국 주도를 위한 힘을 확보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경제살리기나 민생부분에 힘을 쏟는 쪽으로 모아질 수 있으며, 이런 차원에서 시장이 원하는 시장 친화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가질만 하다. 증시는 일단 나쁘게 반응할 것 같지는 않다.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정치안정의 기본은 됐는데 정국안정과 경제살리기에 나설 수 있는지, 아니면 새로 확보한 힘을 토대로 정국을 대립상태로 끌고 갈 것인지가 관심이다. 노사분규와 이라크 파병 등 향후 변수들의 처리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세종증권 김철중 리서치센터장 : 이번 선거결과는 정치적으로 보면 지역감정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세대갈등까지 더해졌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앞으로의 키포인트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방향이다. 이번 선거 결과가 헌재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알기 어렵지만, 노대통령의 복권을 결정할 경우는 의회와 행정부를 모두 한 정당이 장악한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그동안 여당의 정책이 성장보다는 분배를 우선해왔고, 정책의 우선이 경제가 아니라 정치개혁이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을 키울 수도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기업들은 상당히 불안해했고 투자판단이 어려웠는데, 대통령과 국회가 균형을 이루던 상황이 대통령과 국회가 협력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은 이 불안을 더 키울수도 있는 결과다. 이번 선거결과 보다는 헌재의 결정이 더 중요하지만 정치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외국인들도 이번 선거결과로 정치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 선거결과가 주가 흐름에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다. 과거 총선이나 대선을 살펴봐도 선거결과가 주가흐름을 바꿔놓은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총선 이전의 주가 흐름과 방향성이 유지될 것이다. 다만 심리적인 측면에서 정치 불안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과 내수부양 등의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당분간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흔들릴 수는 있지만 그동안 이어왔던 지속적인 상승흐름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늘 증시에는 선거결과 보다 밤사이 미국 시장의 흐름이 더 중요하다. 가장 불안한 변수인 해외 시장이 좀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면, 선거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큰 폭의 주가상승도 예상해볼 수 있다. 교보증권 김정표 팀장 : 선거결과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과거 경험에 비춰봐도 그렇다. 이번 선거 결과가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로 나오면서 국정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지만, 여러 곳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됐기 때문에 많은 지역구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의석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과거에도 선거결과가 크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큰 변수가 아니지만, 그나마도 보궐선거 등 변수가 남아있어 선거결과가 주식시장의 변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4.04.16 I 이진우 기자
  • 로또 열풍…1등 당첨금 현재 234억
  • [조선일보 제공] 지난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로또 1등 당첨금이 3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로또 열풍’이 불고 있다. 15일 오후 3시 현재 예상 1등 당첨금은 234억원. 당첨금이 이월된 것은 지난해 9월 13일 41회 이후 30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 10일 추첨된 제71회차 로또복권의 1등 당첨금은 149억원이었으며, 이후 "대박"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로또를 대거 구입하면서 이번주 당첨액은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다. 15일 오후와 16일, 17일 저녁 마감전까지 남아있는 시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당첨금 액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등 당첨금이 이월된 경우는 이번 71회차를 포함해 11번이다. 이 중 최고 당첨금액은 지난해 18회차(4월5일)에서 157억원이 이월된 19회차(4월12일)로 407억원이었으며 당첨자는 춘천의 경찰관이었다. 또 지난해 24회차(5월17일)에서 190억원이 이월된 25회차(5월24일)에는 2명이 당첨돼 각각 242억원을 받았다. 1등 총 당첨금액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10회차(2월8일)로 1월18일부터 3번 이월돼 830억원이 넘었다. 하지만 13명이 당첨돼 1인당 금액은 64억원에 그쳤다. 로또복권 운영사업자인 국민은행이 지난해 1등에 당첨된 211명(응답자는 2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복권 1등 당첨자의 표준은 ‘서울에 20평대 아파트를 가진 김씨 성(姓)의 40대 남성 자영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1등 당첨액 중 최저액은 8억원, 1인 평균 당첨금은 42억원이었다. 구입장소는 복권방(33.3%), 편의점(23.8%), 국민은행(14.3%), 가판대(11.4%)의 순이며 1회 평균 구입액은 1만원 이하(48.6%), 1만~2만원(20.5%), 2만~4만원(13.8%) 순으로 나타났다.
  • [총선]여야 지도부, 투표 참여
  • [edaily 김세형기자] 지난 2일이후 13일간 열띤 선거전을 치러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등 여야 지도부는 17대 총선 투표일인 15일 오전 각 지역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오전 7시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화원고등학교에 있는 화원읍 제8투표소에서 주민, 투표사무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5분여만에 투표를 마쳤다. 그는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를 담담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역시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신중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쳤다. 그는 투표후 `대국민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힘으로 초유의 비상사태인 대통령 유고상태를 하루빨리 해소하고, 대통령을 제자리에 복권시켜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경남 창원시 상남동 웅남중학교 상남 제1투표구 투표소에서 부인 강지연씨와 함께 기표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은 선거운동 기간 국민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며 "뜨거운 성원과 기대에 부응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전 9시를 넘어서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현재 전국투표율이 12.4%로 집계됐다고 중앙선관위가 밝혔다. 이는 2000년 16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 투표율 11.1%보다 1.3%p 높은 것이다.
2004.04.15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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