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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총리 친정체제 구축..`총리실 변화바람`
  • [edaily 김상욱기자] 이해찬 국무총리 취임후 한달여가 지난 총리실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취임후 과거 총리들이 행하던 의전용 행사들을 지양하고 `일하는 총리`로서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이 총리의 의지와 맞물려 총리실은 조직개편 등 향후 방향설정에 분주한 모습이다. 여기에 이 총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을 통해 `미꾸라지론`을 설파하는 등 기존 업무태도를 타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총리실 직원들의 긴장수위를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사람 내곁에`..친정체제 구축 이 총리는 최근 비서실장 및 총리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과 기획공보수석비서관을 이른바 `코드`가 맞는 인사들로 교체했다. 당초 민정수석비서관도 사의를 표명했었지만 반려됐다는 후문이다. 비서실장에는 과거 교육부장관 재직시절 함께 했던 이기우씨가 발탁됐다. 또 공석중이던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임재오 서울시 문화국장을, 기획공보수석에는 11년간 이 총리를 보좌해온 서울시 의원출신의 이강진 보좌관을 임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이해찬 총리체제에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기우 비서실장은 이 총리가 교육부장관 재직시절 업무추진능력 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교육부 차관으로 거론됐었지만 이 총리가 노 대통령에게 요청, 비서실장으로 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달 이기우 실장 임명과 관련 "교육부시절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매우 부지런하고 일을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임재오 서울시 문화국장 또한 이 총리가 서울시 정무부시장 재직시절 눈여겨봤던 인물이다. 당시 기획과장으로 재직하던 임 수석은 `시정운영 3개년 계획`을 추진했었다. 이강진 기획홍보수석비서관은 이해찬 총리와 동고동락을 함께한 사이. 지난 93년 당시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으로 시작해 95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시 의원으로도 활동했다. 2002년 서울시 의원 3선 실패후 이 총리 보좌관으로 복귀했다. ◇조직개편 탄력..`정무·기획 기능 강화` 친정체제 구축이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총리실의 조직개편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고 이해찬 총리도 정치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국정운영에만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전보다 총리실의 기능이 보다 `실무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우선 이 총리가 취임 1개월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정책상황실을 신설, 정부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에 대한 조율과 현황점검 등의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신행정수도건설과 주한미군대책 등 주요현안에 대한 지원팀 신설도 예상되고 있다. 복권위원회와 수질기획단 등은 업무에 맞게 규모를 재조정하거나 관련부서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전과 달리 팀이라는 개념을 통해 각종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목표다. 또 비서실장과 정무, 기획공보수석 등에 총리 측근들이 포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필두로 총리실의 정무·기획 기능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조직개편의 윤곽이 나올 경우 1급미만 간부들에 대한 후속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하는 총리..`미꾸라지론` 등 강조 무엇보다 `일하는 총리`를 강조했던 것처럼 최근에는 민생안정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고유가와 관련 에너지 대책과 부진한 내수경기 타개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경제5단체장 및 업종대표자들과의 만남에 이어 오는 6일 경제분야 민간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는 것도 이와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미 이 총리는 "경제활성화를 통한 내수진작을 위해 투자환경 안정이 중요하다"며 "창업과 공장설립, 토지이용, 수도권 등에 대한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관련 규제개혁추진단 구성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부적으로도 공직사회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2일 총리실 사무관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에서 `미꾸라지론`을 강조하며 공직사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꾸라지들만 들어있는 수족관보다 메기를 함께 넣어둔 수족관의 미꾸라지들이 질이 좋다며 자신이 공직사회의 `메기`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기업애로해소센터 관련 관계장관 회의를 거론하며 "사무관이 하면 될 일을 총리 주재 장관회의에서 논의하라고 하니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1급 공무원이 사무처장인 복권위원회 사무처에 대해서도 "이 정도의 일이면 서울시에서 는 계장급이 한다"면서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이 총리의 행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들은 긴장의 고리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잠시와서 머물러갔던 과거 정치인 출신 총리들과 사뭇 다르다는 시각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해찬 총리 취임후 총리실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 교육부장관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행정업무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총리실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4.08.05 I 김상욱 기자
  • 주택복권 사상 최고 10억 당첨자 나와
  • [edaily 김기성기자] 주택복권이 지난 69년 첫 발행된지 35년만에 사상 최고 금액인 10억원의 `대박` 당첨자가 나왔다. 주택복권 수탁사업자인 국민은행(060000)은 지난 1일 추첨한 제1387회 주택복권에서 주택복권 역사상 최고 기록인 10억원의 당첨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 당첨금액은 지난 2001년11월 기록한 5억원이었다. 이번 10억원 당첨기록은 지난 5월1일부터 추첨식복권 최고당첨금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인상한 이후 처음이다. 행운의 주인공인 A모씨(40대, 남자, 서울)는 지난 7월29일 주택복권 인터넷 주택복권 판매대행사인 로또(www.lotto.co.kr)에서 구입한 7장의 주택복권중 3매가 1등 5억원과 2등 각 2억5000만원이 동시에 당첨됐다. 실제 수령액은 총 당첨금 10억원중 세금(22%)를 제외한 7억8000만원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A모씨는 복권구입 당일 점심 식사후 단잠을 자는데 어머니가 꿈속에 나타나 `요즘 더위에 힘들지` 하면서 얼음 띄운 냉수 한사발을 건네줬는데, 냉수를 건네 받고 마시려는 순간 얼음 속에 복권 1장이 있는 것을 보면서 잠에서 깼고, 잠에서 깨자마자 인터넷에 접속, 주택복권 7장을 구입해 대박을 잡았다고 한다. 주택복권은 지난 35년동안 총 1조1233억원(88올림픽기금 1827억원 포함)의 공익기금을 조성해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건설을 지원하는 등 국내 복권의 대명사로 굴림해 왔다. 그러나 최근 로또복권 출시 이후 주택복권을 비롯한 추첨식복권과 즉석식복권을 대표로 하는 기존 전통식 복권시장이 크게 위축돼 인터넷 판매 활성화와 최고 당첨금 10억원 확대 등 틈새를 찾는 새로운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2004.08.05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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